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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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미로운 음악

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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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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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
00:00:34,743 --> 00:00:36,661
사, 사진
초인종이 울린다

5
00:00:37,412 --> 00:00:41,541
오빠, 나 지금 사진은 안 돼
초인종이 연신 울린다

6
00:00:46,004 --> 00:00:47,005
한숨

7
00:00:47,505 --> 00:00:51,342
그게 아니라
내가 지금 노 메이크업 상태라서

8
00:00:53,678 --> 00:00:54,554
(상훈)
응

9
00:00:58,224 --> 00:00:59,225
응

10
00:01:03,772 --> 00:01:06,566
아니, 내가…
초인종이 연신 울린다

11
00:01:19,579 --> 00:01:21,581
문이 탁 열린다

12
00:01:21,664 --> 00:01:22,791
(선영)
아이고

13
00:01:24,209 --> 00:01:25,043
선영의 힘겨운 숨소리

14
00:01:25,126 --> 00:01:27,045
아가씨 있었네

15
00:01:27,128 --> 00:01:27,962
엄마는요?

16
00:01:28,046 --> 00:01:28,880
(아현)
몰라요

17
00:01:29,839 --> 00:01:30,715
(선영)
윗집에 가셨나?

18
00:01:32,467 --> 00:01:33,551
선영의 힘주는 신음

19
00:01:38,765 --> 00:01:39,641
선영의 힘겨운 한숨

20
00:01:40,308 --> 00:01:41,434
선영의 힘겨운 신음

21
00:01:41,935 --> 00:01:44,229
선영의 가쁜 숨소리

22
00:01:52,570 --> 00:01:54,656
아가씨, 나 오늘 좀 도와줘야 돼

23
00:01:54,739 --> 00:01:57,117
나 오늘 할 게 너무 많아, 어?

24
00:01:57,200 --> 00:01:58,993
- (선영) 어?
- (상훈) 뭐요, 언니?

25
00:01:59,077 --> 00:02:01,204
(상훈)
제가 도와드릴게요
상훈의 헛기침

26
00:02:01,955 --> 00:02:04,457
아, 이런 거 요리 배우는 게
너무 좋아요

27
00:02:04,541 --> 00:02:06,417
나물도 무치고
상훈의 웃음

28
00:02:07,669 --> 00:02:09,129
뭐부터 하면 돼요?

29
00:02:09,212 --> 00:02:10,880
와, 이거 되게 잘 익었다

30
00:02:17,220 --> 00:02:19,556
아이, 괜찮아요, 제가 할게요, 예

31
00:02:21,558 --> 00:02:22,892
나도 하고 싶은데요

32
00:02:24,394 --> 00:02:25,520
어유, 쉬세요

33
00:02:26,229 --> 00:02:27,313
제가 해야죠

34
00:02:28,231 --> 00:02:29,274
선영의 한숨

35
00:02:32,193 --> 00:02:33,361
(선영)
아가씨

36
00:02:36,948 --> 00:02:37,949
아가씨

37
00:02:39,576 --> 00:02:40,743
진짜 안 도와줄 거야?

38
00:02:42,370 --> 00:02:43,329
어?

39
00:02:43,413 --> 00:02:44,581
나 진짜 할 거 많아

40
00:02:46,457 --> 00:02:48,126
튀김만 좀 도와줘요, 어?

41
00:02:55,383 --> 00:02:57,093
야, 끊어

42
00:02:59,137 --> 00:03:00,346
(아현)
야, 끊어!

43
00:03:08,271 --> 00:03:09,689
씨, 끊으라고
상훈의 아파하는 신음

44
00:03:14,777 --> 00:03:15,862
문이 쾅 닫힌다

45
00:03:27,790 --> 00:03:28,958
(선영)
아휴

46
00:03:32,545 --> 00:03:35,506
문이 달칵 열린다
아가씨, 튀김만 좀 도와줘
알았죠?

47
00:03:36,299 --> 00:03:37,133
오세요

48
00:03:38,593 --> 00:03:39,886
아휴

49
00:03:39,969 --> 00:03:43,056
구성진 음악이 흘러나온다

50
00:03:52,482 --> 00:03:53,900
음악이 뚝 끊긴다
차 문이 탁 열린다

51
00:03:54,984 --> 00:03:55,860
차 문이 탁 닫힌다

52
00:03:57,612 --> 00:03:59,656
(장로)
아이고, 이게 누구야?

53
00:04:01,407 --> 00:04:02,909
김 여사님 아드님이시네

54
00:04:04,244 --> 00:04:06,037
아유, 오늘 어머님 보러 오셨어요?

55
00:04:06,120 --> 00:04:07,247
(기태)
아, 예

56
00:04:07,330 --> 00:04:08,456
아, 근데 누구신지?

57
00:04:08,539 --> 00:04:10,416
(장로)
아, 나 이 교회 장로예요

58
00:04:10,500 --> 00:04:11,960
어머님 내가 잘 안다고

59
00:04:12,043 --> 00:04:16,130
어머님 예전에
저, ABC 클럽 하실 때
기태가 호응한다

60
00:04:16,214 --> 00:04:17,507
내가 안주 넣어 드렸다고

61
00:04:17,590 --> 00:04:19,384
(기태)
아, 예
함께 웃는다

62
00:04:19,467 --> 00:04:23,304
(장로)
아, 우리 집이
저, 식품 도매업을 하거든

63
00:04:23,388 --> 00:04:25,515
아직도 이 일대는 내가 다 안주…

64
00:04:26,140 --> 00:04:28,226
저, 땅콩, 쥐포, 오징어
뭐, 이런 거

65
00:04:28,309 --> 00:04:30,061
(기태)
아, 예
함께 웃는다

66
00:04:30,561 --> 00:04:32,689
(장로)
아유, 아드님 많이 크셨네

67
00:04:33,523 --> 00:04:36,359
내가 어머님 동네 친구야
기태가 호응한다

68
00:04:36,442 --> 00:04:38,736
(기태)
아, 여기 자동차 좀
여기다 잠깐 좀 세워 놔도…

69
00:04:38,820 --> 00:04:39,654
(장로)
어?

70
00:04:39,737 --> 00:04:41,030
(기태)
내일 아침에 금방 뺄 거거든요

71
00:04:41,698 --> 00:04:42,907
(장로)
그래

72
00:04:42,991 --> 00:04:44,158
아, 그래, 그래, 그래, 뭐, 뭐

73
00:04:44,242 --> 00:04:46,452
- 내가 여기 다 관리하니까
- (기태) 아, 예
장로의 웃음

74
00:04:46,536 --> 00:04:48,871
(장로)
내가 이 주차장
내가 손수 다 만든 거라고

75
00:04:48,955 --> 00:04:51,249
흙 파다가 자갈 깔아서
나라시 치고

76
00:04:51,332 --> 00:04:52,333
함께 웃는다

77
00:04:52,834 --> 00:04:56,087
내가 아주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

78
00:04:57,380 --> 00:04:59,716
내가 이 댁을 위해서
새벽 작정 기도를 한다고

79
00:05:01,009 --> 00:05:02,260
내가 다 알아, 이 집을

80
00:05:02,927 --> 00:05:05,346
이쪽이 둘째 아드님이시지?

81
00:05:05,430 --> 00:05:07,765
첫째가 그, 뭐야
약간 이 틱이 있고

82
00:05:07,849 --> 00:05:10,601
어? 이쪽은 사업하고
장로의 웃음

83
00:05:11,311 --> 00:05:12,979
- 제가 첫째인데요
- (장로) 어?

84
00:05:13,479 --> 00:05:14,731
둘째가 틱 있는 애고

85
00:05:15,982 --> 00:05:18,359
(장로)
그러니까
장로의 멋쩍은 웃음

86
00:05:18,943 --> 00:05:20,903
저, 들어가서 일 봐
이 차는 걱정하지 말고

87
00:05:20,987 --> 00:05:22,572
아이고, 그래, 어, 어

88
00:05:23,364 --> 00:05:24,407
그렇지

89
00:05:40,423 --> 00:05:41,340
어

90
00:05:41,424 --> 00:05:42,383
어디야?

91
00:05:43,426 --> 00:05:44,552
어

92
00:05:44,635 --> 00:05:45,970
올 때 가방 사 오고 있지?

93
00:05:48,264 --> 00:05:49,098
뭐?

94
00:05:49,182 --> 00:05:50,349
무슨 가방?

95
00:05:51,476 --> 00:05:54,103
너 지금 나랑 장난치냐? 어?

96
00:05:55,188 --> 00:05:56,230
일 끝나고…

97
00:05:57,774 --> 00:06:00,068
일 끝나고 가방에 넣어야 한다고

98
00:06:00,151 --> 00:06:02,528
잊어 먹지 말고
꼭 사 오라고 얘기했잖아, 씨!

99
00:06:04,655 --> 00:06:06,657
휴대전화 벨 소리

100
00:06:10,536 --> 00:06:11,496
예, 어머니

101
00:06:12,246 --> 00:06:13,581
아, 위에 계세요?

102
00:06:14,332 --> 00:06:16,000
좀 전에 전화했었는데
안 받으셔 가지고

103
00:06:17,210 --> 00:06:18,044
예, 예

104
00:06:18,127 --> 00:06:19,337
뭐, 지금 막 시작했어요

105
00:06:20,088 --> 00:06:22,757
고기 재워 놓은 거 좀 하고
뭐, 나물 무치고 해야죠

106
00:06:23,466 --> 00:06:24,509
예, 사 왔어요

107
00:06:25,384 --> 00:06:27,136
예, 예, 가지고 올라갈게요

108
00:06:48,074 --> 00:06:49,075
똑똑 노크한다

109
00:06:49,700 --> 00:06:51,077
어머니

110
00:06:51,160 --> 00:06:52,370
저 왔어요

111
00:06:52,954 --> 00:06:54,539
어, 그래, 들어와라
승현의 괴성

112
00:06:54,622 --> 00:06:57,166
우리 승현이 좋아하는
초콜릿 왔어요

113
00:06:57,792 --> 00:06:59,919
승현이 계속 소리 지른다
어, 어, 그래

114
00:07:00,711 --> 00:07:02,088
줄게, 줄게

115
00:07:02,171 --> 00:07:03,214
초콜릿 줄게

116
00:07:03,297 --> 00:07:04,674
어, 좀만 기다려, 어

117
00:07:04,757 --> 00:07:07,176
(엄마)
야, 아이, 초콜릿

118
00:07:08,177 --> 00:07:10,555
야, 좀 빨리 까 봐라, 응?

119
00:07:10,638 --> 00:07:12,014
아, 그래, 줄게

120
00:07:12,723 --> 00:07:14,183
어, 줄게, 줄게, 줄게

121
00:07:14,267 --> 00:07:15,643
야, 자, 자

122
00:07:16,853 --> 00:07:19,939
어, 자, 꼭꼭 씹어 먹어, 어

123
00:07:21,399 --> 00:07:23,109
아유, 자, 꼭꼭 씹어 먹어

124
00:07:24,068 --> 00:07:25,069
아유

125
00:07:25,862 --> 00:07:28,990
승현이 콜록거린다
아유, 아유, 아유, 야, 야, 야

126
00:07:29,073 --> 00:07:31,826
아이고, 야, 야, 뱉어, 뱉어
배탈 나

127
00:07:32,493 --> 00:07:35,371
아이고, 초콜릿 먹다 죽을래?
창피하게

128
00:07:35,913 --> 00:07:39,333
자, 자, 꼭꼭 씹어 먹어, 어

129
00:07:39,417 --> 00:07:41,878
승현이 연신 소리 지른다

130
00:07:41,961 --> 00:07:44,213
아, 뭐 하고 있어!
빨리빨리 좀 까, 껍질

131
00:07:45,089 --> 00:07:46,591
어, 그래, 줄게

132
00:07:46,674 --> 00:07:48,593
자, 꼭꼭 씹어서 먹어

133
00:07:50,178 --> 00:07:51,429
야, 음식 준비는?

134
00:07:51,971 --> 00:07:53,806
(선영)
예, 뭐, 하고 있었어요

135
00:07:54,682 --> 00:07:59,645
어머니, 그, 전은 호박전하고
고구마튀김만 하려고요

136
00:07:59,729 --> 00:08:00,855
괜찮겠죠?

137
00:08:00,938 --> 00:08:02,440
(엄마)
왜? 새우가 없었어?

138
00:08:03,357 --> 00:08:04,442
아니요, 그건 아닌데

139
00:08:06,027 --> 00:08:08,529
오늘은 아주버님 생일이고

140
00:08:08,613 --> 00:08:11,240
음식도 이것저것 하려고 하면
시간도 걸리고

141
00:08:12,158 --> 00:08:14,911
네가 시어미 말을 아주
개가 짖는다고 생각하는구나

142
00:08:15,995 --> 00:08:17,288
(선영)
예?

143
00:08:17,371 --> 00:08:19,874
새우튀김 하라는 이유가 있는데
네가 그걸 몰라?

144
00:08:20,791 --> 00:08:24,253
모르면 진짜 너는 저 시궁창에
뒹굴뒹굴거리는 구더기 같은 애고

145
00:08:25,963 --> 00:08:30,426
둘째가, 둘째 도련님이
좋아하는 거잖아요, 새우튀김

146
00:08:30,510 --> 00:08:31,344
(엄마)
그래!

147
00:08:31,427 --> 00:08:34,138
걔는 집 오면 그거밖에 안 먹어, 어?

148
00:08:34,639 --> 00:08:36,891
아, 걔가 고기를 좋아하니
생선을 좋아하니

149
00:08:36,974 --> 00:08:38,476
뭘 좋아하니?

150
00:08:38,559 --> 00:08:42,605
엄마가 새우튀김 한 거
그걸 제일 좋아하는 앤데, 응?
선영의 한숨

151
00:08:42,688 --> 00:08:46,859
야, 사람이 집에 돌아오면
좋아하는 추억을 먹는 거야

152
00:08:47,818 --> 00:08:50,071
그걸 기대하고
집에 돌아오는 거야, 알아?

153
00:08:50,947 --> 00:08:52,281
아이, 그냥 어디서 그냥
며느리가 편한 짓만 하려고

154
00:08:52,365 --> 00:08:53,658
아이, 그냥 어디서 그냥
며느리가 편한 짓만 하려고

155
00:08:53,741 --> 00:08:55,660
못돼 처먹은 잔머리만 처굴려, 그냥

156
00:08:58,746 --> 00:09:02,333
가쁜 숨소리

157
00:09:08,714 --> 00:09:10,007
이씨…

158
00:09:16,597 --> 00:09:19,475
승환의 분한 숨소리

159
00:09:23,896 --> 00:09:26,774
승환이 서랍을 탁 여닫는다

160
00:09:27,733 --> 00:09:29,151
승환의 거친 숨소리

161
00:09:29,235 --> 00:09:30,611
(승환)
야, 이씨!

162
00:09:34,699 --> 00:09:35,575
(상훈)
어머

163
00:09:35,658 --> 00:09:37,535
(승환)
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!

164
00:09:37,618 --> 00:09:39,412
승환의 괴성
(상훈)
야, 너 또 뭐야?

165
00:09:40,079 --> 00:09:41,831
- 승환아
- (승환) 이씨

166
00:09:41,914 --> 00:09:43,332
(승환)
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

167
00:09:44,333 --> 00:09:45,334
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

168
00:09:45,418 --> 00:09:46,961
(상훈)
언니, 빨리 나와 봐
승환이 칼 들었어!

169
00:09:47,044 --> 00:09:48,546
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!

170
00:09:49,338 --> 00:09:51,048
(상훈)
언니, 빨리 나와 봐!

171
00:09:51,132 --> 00:09:52,466
내가 다 죽일 거야!

172
00:09:53,092 --> 00:09:54,385
(상훈)
어? 성일 오빠

173
00:09:55,219 --> 00:09:56,137
이씨

174
00:09:56,220 --> 00:09:58,806
흥미로운 음악
소란스럽게 싸운다

175
00:10:00,391 --> 00:10:04,186
너, 너 가만있어, 너 칼, 칼 놔, 빨리
언니, 빨리 나와 봐!

176
00:10:04,687 --> 00:10:08,691
정복의 웃음

177
00:10:14,780 --> 00:10:16,907
정복이 연신 웃는다

178
00:10:23,289 --> 00:10:24,373
성일의 한숨

179
00:10:31,881 --> 00:10:32,965
성일의 한숨

180
00:10:34,884 --> 00:10:37,470
- 칼 풀어, 너
- (승환) 다 죽여 버릴 거야, 이씨

181
00:10:37,553 --> 00:10:40,139
(아현)
야, 지승환, 반말하지 마

182
00:10:40,222 --> 00:10:41,849
상훈이가 네 형이다

183
00:10:41,932 --> 00:10:44,310
(상훈)
어머, 내가 왜 형이야
내가 누나지, 왜 형이야?

184
00:10:44,393 --> 00:10:46,896
승환이 중얼거린다
씨, 아, 진짜, 씨

185
00:10:46,979 --> 00:10:48,314
너 이거 안 놔?

186
00:10:48,397 --> 00:10:49,940
놔, 씨발
승환의 힘주는 신음

187
00:10:50,608 --> 00:10:51,984
상훈의 힘겨운 신음

188
00:10:52,068 --> 00:10:53,152
(성일)
엄마

189
00:10:53,235 --> 00:10:54,320
에이, 씨

190
00:10:54,904 --> 00:10:57,156
- (승환) 아이, 죽여 버릴 거야
- (성일) 엄마

191
00:10:57,740 --> 00:11:00,368
상훈과 승환이 소란스럽다
(성일)
엄마는?

192
00:11:01,243 --> 00:11:02,328
몰라

193
00:11:03,037 --> 00:11:04,288
위층에 있겠지

194
00:11:04,789 --> 00:11:05,956
성일이 호응한다

195
00:11:06,957 --> 00:11:12,838
어, 잠깐 그, 놀고 있어
나, 잠깐 엄, 엄마 좀 보고 올…

196
00:11:15,091 --> 00:11:17,176
(성일)
너희 지금 뭐, 뭐 하냐?

197
00:11:18,511 --> 00:11:21,722
(상훈)
오빠, 승환이 지금 칼 들었어
승환의 힘주는 신음

198
00:11:22,473 --> 00:11:23,391
(성일)
알았어

199
00:11:23,474 --> 00:11:24,975
나와봐, 일단, 이쁜이, 나와 봐

200
00:11:25,726 --> 00:11:26,936
일단 나와 봐

201
00:11:31,482 --> 00:11:32,733
(승환)
다 죽여 버릴 거야

202
00:11:32,817 --> 00:11:34,235
(성일)
누구 죽일, 죽일 건데?

203
00:11:34,318 --> 00:11:35,611
(승환)
다 죽여 버릴 거야, 내가

204
00:11:35,694 --> 00:11:36,987
(성일)
그러니까, 누구?

205
00:11:37,655 --> 00:11:39,156
(승환)
죽여 버릴 거야, 내가

206
00:11:39,240 --> 00:11:40,825
죽일 거야, 내가 죽일 거야

207
00:11:40,908 --> 00:11:44,412
(성일)
너 눈 똑, 똑바로 안 떠?
똑바로 안 떠? 어?

208
00:11:44,495 --> 00:11:46,038
승환의 거친 숨소리

209
00:11:47,289 --> 00:11:48,207
아이고

210
00:11:48,707 --> 00:11:49,834
너 요새 본드 부냐?

211
00:11:50,793 --> 00:11:52,169
너 이거 지금, 어?

212
00:11:53,003 --> 00:11:54,171
현실 아니지, 이거?

213
00:11:55,297 --> 00:11:56,215
어?

214
00:11:56,757 --> 00:11:58,217
(승환)
죽일 거야, 내가

215
00:11:58,300 --> 00:11:59,718
(상훈)
오빠, 승환이 본드 안 해

216
00:11:59,802 --> 00:12:02,304
얘 요즘 이상한 사람 만나 가지고
매일 밤늦게 술 먹고

217
00:12:02,388 --> 00:12:03,848
막 그렇게 들어와
성일의 한숨

218
00:12:03,931 --> 00:12:05,391
너 내가 정근이 형 욕하지 말랬…

219
00:12:05,474 --> 00:12:06,809
(성일)
이게 지금 어디서 큰소리야

220
00:12:06,892 --> 00:12:07,977
너 막내야, 정신 안 차려?

221
00:12:08,686 --> 00:12:10,312
(승환)
이씨, 다 죽여 버릴 거야

222
00:12:11,063 --> 00:12:12,106
내가 죽일 거야

223
00:12:12,189 --> 00:12:13,649
승환의 거친 숨소리

224
00:12:14,483 --> 00:12:17,695
(성일)
아, 그러니까, 어
그러지 말고 나 찔러, 나 죽여, 어?

225
00:12:17,778 --> 00:12:18,737
(승환)
이씨
선영의 놀란 신음

226
00:12:18,821 --> 00:12:19,905
(성일)
어, 여기 목 있지?

227
00:12:19,989 --> 00:12:22,324
목, 여기 확 그어 버려, 그으라니까
선영의 한숨

228
00:12:22,825 --> 00:12:24,285
어차피 이거 현실 아니야

229
00:12:24,368 --> 00:12:25,995
너 나 죽이고 싶다며, 해

230
00:12:27,872 --> 00:12:30,291
(선영)
저기, 그만하자
그만해요, 어?

231
00:12:31,125 --> 00:12:32,501
사람 불러 놓고 뭐 하는 거야

232
00:12:33,502 --> 00:12:35,421
도련님, 왜 그래? 어?

233
00:12:36,464 --> 00:12:38,048
그만해, 어? 어?

234
00:12:40,050 --> 00:12:40,968
저, 좀 말려요

235
00:12:41,594 --> 00:12:43,137
정복의 웃음

236
00:12:43,929 --> 00:12:45,556
(정복)
못 해요, 그런 거

237
00:12:45,639 --> 00:12:46,807
(성일)
왜? 왜?

238
00:12:46,891 --> 00:12:52,062
뭐? 그놈이 뭐
가족은 죽이지 말래? 어?

239
00:12:52,730 --> 00:12:55,483
아, 이거 현실 아니니까
네가 죽인, 네가 죽인 거 아니야

240
00:12:55,566 --> 00:12:56,901
여기 다 증인 할 거지?

241
00:12:56,984 --> 00:12:58,444
증인 해, 여기
승환의 힘주는 신음

242
00:12:58,527 --> 00:13:00,446
- (승환) 놔
- (성일) 증인 해, 죽여, 죽여, 어?

243
00:13:00,529 --> 00:13:01,405
승환의 힘주는 신음

244
00:13:01,489 --> 00:13:03,949
(성일)
죽이라고, 죽이라고
죽이라고, 죽이라고

245
00:13:04,033 --> 00:13:05,659
- (선영) 성일 씨
- (성일) 나 죽이라고

246
00:13:05,743 --> 00:13:08,287
- (성일) 죽이라고, 죽이라고!
- (선영) 성일 씨, 그만해, 그만해
승환의 겁먹은 신음

247
00:13:08,370 --> 00:13:10,331
- (성일) 어? 죽여, 죽여
- (선영) 성일 씨

248
00:13:10,956 --> 00:13:13,042
- (성일) 죽여, 죽이라고
- (선영) 성일 씨

249
00:13:13,125 --> 00:13:14,502
(선영)
성일 씨, 그만해, 어?

250
00:13:14,585 --> 00:13:17,087
- (성일) 이, 죽이라고
- (선영) 그만, 그만하자, 그만하자

251
00:13:17,755 --> 00:13:19,507
(성일)
죽여! 죽여, 씨, 쯧

252
00:13:21,175 --> 00:13:28,015
한숨 쉬며
너 지, 지승환 너
그놈 만나지 마, 진짜 죽는다

253
00:13:28,849 --> 00:13:31,143
승환의 거친 숨소리

254
00:13:31,977 --> 00:13:32,978
(승환)
정근이 형은

255
00:13:33,479 --> 00:13:35,397
아버지도 칼로 쑤셨거든

256
00:13:36,649 --> 00:13:38,400
사람도 세 명이나 죽였고

257
00:13:40,236 --> 00:13:44,490
그리고 교도소 맨날 탈출해서
교도소장이 안 받아 주거든

258
00:13:45,824 --> 00:13:46,951
그러니까

259
00:13:47,660 --> 00:13:49,203
정근이 형 욕하지 마

260
00:13:50,621 --> 00:13:51,997
정근이 형 욕하지 마

261
00:13:53,332 --> 00:13:54,875
나한테 정말 잘해 주니까

262
00:13:56,085 --> 00:13:58,587
정근이 형 욕하지 마
승환이 울먹인다

263
00:13:58,671 --> 00:14:00,130
흥미로운 음악

264
00:14:00,214 --> 00:14:03,300
정근이 형 욕하지 마
나한테 진짜 잘해 주니까

265
00:14:05,344 --> 00:14:08,180
정근이 형, 제가 정말 죄송해요

266
00:14:10,516 --> 00:14:15,604
정근이 형, 제가 정말 잘…
제가 죄송해요, 정근이 형

267
00:14:18,732 --> 00:14:20,693
승환이 흐느낀다

268
00:14:30,202 --> 00:14:31,871
(엄마)
아이고, 꼭꼭 씹어 먹어

269
00:14:36,417 --> 00:14:39,712
야, 너는 여기 놀러 왔냐?
지금 바쁜 거 안 보여?

270
00:14:41,547 --> 00:14:42,548
야!

271
00:14:44,466 --> 00:14:48,846
(성일)
뭐, 뭐야, 엄마?
지금 정복이한테 말, 말한 거예요?

272
00:14:48,929 --> 00:14:51,140
그럼 내가 누구한테 말하니?
귀신하고 하니?

273
00:14:51,682 --> 00:14:55,311
어디서 지금 썩어 빠진
개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

274
00:14:55,811 --> 00:14:56,896
(엄마)
뭘 봐?

275
00:14:57,438 --> 00:14:59,440
- (엄마) 내 말이 틀렸어?
- (정복) 아니요

276
00:15:00,149 --> 00:15:01,108
(성일)
거, 참

277
00:15:01,191 --> 00:15:03,652
엄마는 처음 본 사람한테
그, 좀

278
00:15:04,278 --> 00:15:05,321
가서 좀 도와

279
00:15:14,121 --> 00:15:15,289
(엄마)
꼭꼭 씹어 먹어

280
00:15:24,089 --> 00:15:25,090
선영이 칼질을 탁탁 한다

281
00:15:27,134 --> 00:15:28,552
(엄마)
둘이 인사는 했냐?

282
00:15:33,057 --> 00:15:34,266
안녕하세요

283
00:15:34,767 --> 00:15:35,976
네

284
00:15:38,228 --> 00:15:39,438
(선영)
네?

285
00:15:40,314 --> 00:15:43,359
나는 인사했는데
동서는 '네'만 하네

286
00:15:45,361 --> 00:15:46,695
어머니, 동서라고 불러요?

287
00:15:46,779 --> 00:15:47,905
이제 뭐라고 불러요?

288
00:15:49,073 --> 00:15:51,617
(엄마)
자기가 이 집에 들어올 마음 있으면
동서 하겠지

289
00:15:51,700 --> 00:15:52,785
뭐 그딴 걸 묻냐

290
00:15:55,037 --> 00:15:56,121
(선영)
들었지, 동서?

291
00:15:56,622 --> 00:16:00,042
이제 편하게 형님, 아우 하자
정복이 피식한다

292
00:16:03,796 --> 00:16:06,382
이제 동서, 이거 튀김 준비해

293
00:16:07,424 --> 00:16:08,592
튀김옷 입힐 줄 알지?

294
00:16:09,718 --> 00:16:10,886
(정복)
네?

295
00:16:10,970 --> 00:16:13,055
(성일)
걔, 아, 아무것도 못 해

296
00:16:13,764 --> 00:16:16,016
그냥 잔심부름이나 시켜, 잔심부름

297
00:16:17,059 --> 00:16:19,728
(선영)
못 하면 하나씩 배우면 되죠
뭐 어려운 거라고

298
00:16:19,812 --> 00:16:20,688
(정복)
할게요

299
00:16:21,480 --> 00:16:22,314
하면 되잖아요

300
00:16:32,241 --> 00:16:34,868
(엄마)
야, 버섯 그 물 빼라

301
00:16:37,663 --> 00:16:38,789
(선영)
예

302
00:16:40,082 --> 00:16:41,041
동서

303
00:16:42,459 --> 00:16:45,462
동서, 저기 가서 저 버섯
물만 이렇게 따라 내면 돼

304
00:16:49,299 --> 00:16:51,969
(정복)
저 이거 튀김옷 입히는데요, 지금

305
00:16:55,305 --> 00:16:56,306
(선영)
어, 그래?

306
00:16:57,808 --> 00:16:58,684
그래

307
00:16:58,767 --> 00:17:00,144
알았어, 내가 할게

308
00:17:11,655 --> 00:17:13,449
- 동서, 몇 살이야?
- (정복) 서른넷이요

309
00:17:14,533 --> 00:17:16,577
오, 그래? 동안이네

310
00:17:20,289 --> 00:17:22,166
- 난 마흔이야
- (정복) 네?

311
00:17:23,208 --> 00:17:24,418
정복의 웃음

312
00:17:25,919 --> 00:17:27,129
(정복)
아, 예

313
00:17:28,922 --> 00:17:29,965
왜 웃어?

314
00:17:32,593 --> 00:17:36,096
정복의 웃음

315
00:17:38,766 --> 00:17:43,353
(엄마)
아이고, 둘이 동서지간이라고
짝짜꿍 돼서 아주 신났네

316
00:17:46,398 --> 00:17:47,524
그만해

317
00:17:48,609 --> 00:17:51,528
나 이제 불쾌해지려고 하거든
정복의 헛기침

318
00:17:52,404 --> 00:17:54,364
(엄마)
너는 또 왜 갑자기 신경질이냐

319
00:17:55,783 --> 00:17:56,742
아니에요, 어머니

320
00:18:08,754 --> 00:18:09,713
(외삼촌)
누님!

321
00:18:12,716 --> 00:18:13,592
(외삼촌)
아

322
00:18:14,259 --> 00:18:15,302
외삼촌의 헛기침

323
00:18:28,607 --> 00:18:30,943
야, 이게 다 식어 버렸다, 이거

324
00:18:32,486 --> 00:18:34,279
차는 항상 따뜻하게 내와야지

325
00:18:34,905 --> 00:18:37,074
이거 이렇게 식어 버려서
무슨 차 대접을 해

326
00:18:37,157 --> 00:18:38,826
이러려면 아예 처음부터 내오지를 말지

327
00:18:39,618 --> 00:18:41,411
(선영)
아니, 날이 너무 더워서…

328
00:18:41,495 --> 00:18:42,996
얘 봐라, 이거, 얘

329
00:18:43,080 --> 00:18:44,623
하이고, 참나

330
00:18:45,165 --> 00:18:48,252
누님, 얘 이래 상식이 없어 가지고
이거 어떡합니까, 이거?

331
00:18:50,879 --> 00:18:54,299
차는 사시사철 항상 뜨거워야지

332
00:18:55,175 --> 00:18:58,887
차는 사람의 기를 따뜻하게
해 주려고 마시는 거야

333
00:19:00,305 --> 00:19:02,599
무슨 냉커피 뭐, 아이스티 이런 거?

334
00:19:03,350 --> 00:19:05,144
다 마시고 죽자는 거야, 그게

335
00:19:06,520 --> 00:19:09,148
사람의 기가 차가워지면
피가 굳어요

336
00:19:10,065 --> 00:19:11,316
내가 다 체험을 한 거라니까

337
00:19:12,359 --> 00:19:16,238
시원한 걸 마시고 싶으면
냉수를 마시는 거야

338
00:19:16,321 --> 00:19:17,239
그냥 물

339
00:19:18,115 --> 00:19:21,994
사실 물도 이게 약간 좀
미지그리한 게 좋아요, 예?

340
00:19:23,287 --> 00:19:25,038
외삼촌 말 명심하고

341
00:19:25,122 --> 00:19:27,457
기억하고
그럼 반드시 성공한다

342
00:19:28,041 --> 00:19:28,917
알았어?

343
00:19:32,129 --> 00:19:33,380
대답들 안 해?

344
00:19:34,298 --> 00:19:35,799
바닥을 탁탁 치며
아이, 이것들이 정말!

345
00:19:36,300 --> 00:19:37,426
- (성일) 네, 네
- (승환) 네

346
00:19:38,051 --> 00:19:38,927
외삼촌의 한숨

347
00:19:41,889 --> 00:19:43,182
(상훈)
외삼촌, 여기

348
00:19:46,351 --> 00:19:49,938
(외삼촌)
야, 이, 뭐 이런 펜을
가지고 왔어, 이거?

349
00:19:50,772 --> 00:19:51,732
집에 만년필 없어?

350
00:19:53,525 --> 00:19:57,779
야, 너희들 진짜
교육이 엉망이다, 진짜

351
00:19:57,863 --> 00:19:59,156
한심하다, 진짜

352
00:19:59,907 --> 00:20:01,783
야, 어른한테 이런 말도 안 되는

353
00:20:01,867 --> 00:20:04,369
100원짜리 모나미
이런 거나 가져오고, 진짜

354
00:20:04,453 --> 00:20:07,539
대한민국 엉망이야, 엉망
이래서 진짜 옛날 같으면

355
00:20:07,623 --> 00:20:09,458
다 할복하고
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어야 돼

356
00:20:10,000 --> 00:20:11,126
즉사!

357
00:20:12,211 --> 00:20:13,045
엄마의 한숨

358
00:20:13,128 --> 00:20:14,213
너희 즉사가 뭔지 알아?

359
00:20:14,755 --> 00:20:16,340
너희 한문 뜻도 모르지? 어?

360
00:20:17,299 --> 00:20:18,634
즉사

361
00:20:18,717 --> 00:20:22,179
옛날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었어

362
00:20:22,262 --> 00:20:23,722
일본의 유명한 영웅이야

363
00:20:24,264 --> 00:20:25,599
그가 왜 영웅이냐?

364
00:20:26,266 --> 00:20:28,560
원래는 노부나가의 시종이었거든

365
00:20:28,644 --> 00:20:32,773
그것도 가장 말도 안 되는
신발 담당 시종, 어?

366
00:20:33,273 --> 00:20:36,360
근데 하루는 노부나가가
술집에서 술을 먹고 나오는데

367
00:20:37,402 --> 00:20:39,363
흰 눈이 펑펑 쏟아진 거야

368
00:20:41,281 --> 00:20:43,784
근데 신발이 없어졌네, 신발이?

369
00:20:43,867 --> 00:20:46,870
이야, 눈은 펑펑 내리지

370
00:20:46,954 --> 00:20:48,080
날씨는 춥지

371
00:20:48,163 --> 00:20:49,039
신발은 없지

372
00:20:49,122 --> 00:20:50,040
어떡해

373
00:20:50,123 --> 00:20:51,541
잔뜩 열이 받은 거지

374
00:20:52,542 --> 00:20:56,046
근데 주위를 딱 보니까
저쪽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

375
00:20:56,129 --> 00:21:00,425
눈을 하얗게 맞고
꾸벅꾸벅 졸고 있네

376
00:21:01,009 --> 00:21:02,928
야, 얼마나 한심해 보였겠냐

377
00:21:03,428 --> 00:21:06,556
그 추운 날 다른 시종들은
다 들어가서 쉬고 있는데

378
00:21:07,474 --> 00:21:08,725
어쨌든 신발이 없어졌잖아

379
00:21:09,685 --> 00:21:13,522
너희 신발 담당 시종이
신발 잃어버리면 그건

380
00:21:14,731 --> 00:21:16,817
그 즉시 처형이야, 즉사, 즉사!

381
00:21:16,900 --> 00:21:18,235
어? 즉사

382
00:21:21,113 --> 00:21:23,907
도요, 저, 노부나가가 이빠이
열을 받아 가지고

383
00:21:23,991 --> 00:21:26,952
'내 이 쌍놈의 새끼'
아니, '이 빠가야로!'

384
00:21:27,953 --> 00:21:30,914
'너 내 신발은 어쩌고
자빠져 자고 있느냐, 이 새끼야!'

385
00:21:32,165 --> 00:21:34,293
그러니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
깜짝 놀라 가지고

386
00:21:34,376 --> 00:21:37,629
'죽을죄를 지었습니다
죽여 주십시오'

387
00:21:37,713 --> 00:21:40,299
'제가 그만 깜빡
잠이 들고 말았습니다' 하면서

388
00:21:40,882 --> 00:21:46,972
가슴에서 아주 따뜻하게 품고 있던
신발을 딱 꺼내 내놓으면서

389
00:21:47,556 --> 00:21:53,437
'주인님이 언제 나오실지 모르니까
제가 이 품에 품고 있었습니다'

390
00:21:54,604 --> 00:21:57,190
'제 이 더러운 품에 품고 있었던 걸
용서해 주십시오'

391
00:21:58,442 --> 00:21:59,776
어?

392
00:21:59,860 --> 00:22:02,237
노부나가가 얼마나 감동을 했겠냐

393
00:22:02,321 --> 00:22:03,864
그럼 그냥 게임 끝난 거지

394
00:22:04,740 --> 00:22:08,285
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절이고 효고

395
00:22:08,368 --> 00:22:10,329
우리가 받들어야 될
정신이다 이거야

396
00:22:10,954 --> 00:22:11,830
알았어?

397
00:22:13,540 --> 00:22:15,083
너희 외삼촌 말 명심하고

398
00:22:15,167 --> 00:22:18,879
항상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은
마음으로 정신으로

399
00:22:19,463 --> 00:22:23,091
여기 있는 우리 어머니에게
효도를 다하고 좀 그러란 말이야

400
00:22:23,842 --> 00:22:25,677
그럼 너희 반드시 성공한다
엄마의 한숨

401
00:22:25,761 --> 00:22:26,970
100%

402
00:22:27,054 --> 00:22:27,929
알았어?

403
00:22:28,513 --> 00:22:29,723
어?

404
00:22:29,806 --> 00:22:31,725
(엄마)
나는 포기했어, 그냥

405
00:22:36,897 --> 00:22:37,898
(외삼촌)
자

406
00:22:38,815 --> 00:22:42,069
지금부터 너희들이 이 외삼촌 말을
잘 들어야 돼

407
00:22:43,945 --> 00:22:46,406
나중에 분명히 너희들 중에서
다른 소리가 나온다

408
00:22:47,074 --> 00:22:48,492
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니까

409
00:22:49,534 --> 00:22:50,952
순간 마음이 변해서

410
00:22:51,453 --> 00:22:53,538
약해져서 혹은 열받아서

411
00:22:54,164 --> 00:22:55,582
발뺌을 할 수도 있다 이거야

412
00:22:56,291 --> 00:22:57,876
그럼 이 모든 잘못은 어떻게 되느냐?

413
00:22:58,376 --> 00:23:02,380
잘못하면 여기 있는 너희들 엄마만
독박을 쓸 수도 있다 이거야

414
00:23:02,964 --> 00:23:04,007
그럼 어떻게 하느냐

415
00:23:04,758 --> 00:23:08,011
엄마하고 나하고 밤새도록
상의를 했어

416
00:23:08,095 --> 00:23:10,138
결론은 다 사인을 받자

417
00:23:10,222 --> 00:23:11,932
문서는 거짓말을 안 한다

418
00:23:12,933 --> 00:23:15,852
중간에 어? 마음이 변해서
뭐, 어떻게 됐을지언정

419
00:23:15,936 --> 00:23:21,149
처음에는 다 같이 똑같은 마음으로
동의를 했다라고 하는 자필 동의서야

420
00:23:22,192 --> 00:23:24,111
자, 여기까지 이해 안 되는 사람

421
00:23:28,198 --> 00:23:29,282
너, 뭐, 왜? 왜?

422
00:23:29,950 --> 00:23:31,952
아, 저는 지금 무슨 말인지
하나도 모르겠는데요

423
00:23:32,911 --> 00:23:35,247
막내는 아직 몰라
말 안 했어

424
00:23:35,330 --> 00:23:38,041
아이! 그럼 안 돼요
이게…

425
00:23:39,543 --> 00:23:43,463
(외삼촌)
거, 거, 둘째 여자 친구
이해되는 거지?

426
00:23:44,047 --> 00:23:45,340
(엄마)
여자 친구는 무슨

427
00:23:45,423 --> 00:23:47,092
여자 친구면 내가 이 자리에 부르나

428
00:23:48,009 --> 00:23:49,427
둘째 며느리 될 거야

429
00:23:49,511 --> 00:23:51,179
(외삼촌)
아, 그래요? 어

430
00:23:52,097 --> 00:23:54,182
내가 아직 절을 못 받았는데, 어?

431
00:23:54,683 --> 00:23:55,684
넘어가고

432
00:23:56,560 --> 00:23:58,687
야, 너 큰애, 왜?

433
00:23:59,813 --> 00:24:03,233
(선영)
아, 저는 아직 사실 잘 모르겠고요

434
00:24:04,609 --> 00:24:09,698
물론 뭐, 가족분들 뜻이랑
남편 뜻을 따르겠지만

435
00:24:11,700 --> 00:24:14,661
그리고 애 아빠가 아직 안 와서
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

436
00:24:14,744 --> 00:24:15,662
(외삼촌)
어?

437
00:24:16,204 --> 00:24:17,581
야, 그러고 보니까 큰애가 없네

438
00:24:18,248 --> 00:24:22,377
아, 지금 이 자리에 지금
아, 이러면 안 돼요

439
00:24:22,460 --> 00:24:24,921
이거 한 번에 딱 공개하고
깔끔하게 끝을 봐야지

440
00:24:25,589 --> 00:24:26,923
이러면 혼란이 온다고

441
00:24:27,549 --> 00:24:29,551
약해진다고, 마음이!

442
00:24:41,563 --> 00:24:44,608
야, 이거 그러면 중국에서 가져올 때
안 걸렸어? 괜찮아?

443
00:24:45,734 --> 00:24:47,277
(기태)
아유, 어머니

444
00:24:47,360 --> 00:24:50,405
제가 중국에서 한번 물건 가져가면
10톤이 넘어요

445
00:24:51,281 --> 00:24:53,366
아, 이런 거 하나 일 처리
못 하는 업체랑 일할 수 없죠

446
00:24:54,242 --> 00:24:56,286
제가 자기들한테
한 달에 얼마를 벌어다 주는데

447
00:24:57,078 --> 00:24:58,580
걱정 마십시오, 어머니

448
00:25:01,041 --> 00:25:04,794
(외삼촌)
이야, 이 집은 이거 장남이
제일 반듯하네

449
00:25:05,545 --> 00:25:06,713
글씨 봐, 이거

450
00:25:07,547 --> 00:25:09,090
이거 궁서체네
기태의 웃음

451
00:25:09,174 --> 00:25:10,926
- 아무나 잘 못 쓰는 건데
- (기태) 예
외삼촌의 웃음

452
00:25:13,220 --> 00:25:15,722
(외삼촌)
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
이 글씨 봐라, 이거

453
00:25:15,805 --> 00:25:16,890
지렁이 사촌도 아니고

454
00:25:17,432 --> 00:25:19,851
야, 너 네 큰형 반만 쫓아가 봐라

455
00:25:21,436 --> 00:25:22,938
이제 다 낸 거지? 안 낸 사람?

456
00:25:24,940 --> 00:25:26,066
(선영)
아, 근데 저

457
00:25:26,149 --> 00:25:27,484
질문이 하나 있는데요

458
00:25:29,319 --> 00:25:33,281
그러니까 외삼촌은
이 동의서를 갖고 계시면서

459
00:25:34,407 --> 00:25:36,826
어떤 역할을 하시는 거예요?
구체적으로

460
00:25:37,702 --> 00:25:38,662
(기태)
여보

461
00:25:39,162 --> 00:25:42,290
아, 지금 뭐 하는 거야, 지금
뭘 구체적으로 말해, 어?

462
00:25:42,374 --> 00:25:43,250
알아서 하시는 거지, 그냥

463
00:25:44,834 --> 00:25:47,170
(선영)
아니, 나는 그냥 궁금해서

464
00:25:47,254 --> 00:25:48,546
(외삼촌)
아니야, 아니야, 아니야, 아니야

465
00:25:49,589 --> 00:25:52,008
아주 딱 좋은 질문이야
어, 잘했어, 잘했어

466
00:25:52,717 --> 00:25:53,843
어…

467
00:25:55,095 --> 00:25:57,639
앞으로 이 일로 무슨 일이 생기면

468
00:25:57,722 --> 00:26:00,976
내가 결정적인 최후의 증인이야

469
00:26:01,059 --> 00:26:03,728
너의 어머님의 마지막 보루야

470
00:26:03,812 --> 00:26:04,771
왜?

471
00:26:04,854 --> 00:26:07,482
모두가 다 공범인데
이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

472
00:26:07,565 --> 00:26:10,777
그래서 내가 이 모든 상황과 결과를
총괄하는 거야

473
00:26:11,278 --> 00:26:12,570
왜?

474
00:26:14,489 --> 00:26:18,410
나중에 너희 어머니가
혼자 독박 쓰는 걸 방지하려고

475
00:26:18,493 --> 00:26:19,369
됐지?

476
00:26:19,452 --> 00:26:22,163
그래서 물론 나도 한 장 쓸 거고
같이 보관하고 있을 거야, 어

477
00:26:23,331 --> 00:26:28,336
(선영)
아, 그러면 외삼촌이 쓰신 거는
우리가 음…

478
00:26:28,420 --> 00:26:29,879
어머니가 보관하고 계시겠네요

479
00:26:34,467 --> 00:26:36,845
(엄마)
어, 내가 보관할 거야

480
00:26:38,096 --> 00:26:38,972
됐지?

481
00:26:51,860 --> 00:26:53,153
자, 분명히 엄마한테 줬어

482
00:26:53,236 --> 00:26:54,487
이제 깨끗한 거야, 공평하게

483
00:26:55,488 --> 00:26:56,406
(상훈)
외삼촌

484
00:26:57,407 --> 00:26:58,783
이거 뭐라고 쓴 거예요?

485
00:27:02,871 --> 00:27:03,872
(외삼촌)
이게 지금

486
00:27:04,456 --> 00:27:05,749
이게 그…

487
00:27:07,167 --> 00:27:08,293
어려운 자예요

488
00:27:08,376 --> 00:27:10,086
이게 옛날에 쓰던 말인데, 청나라 때

489
00:27:10,920 --> 00:27:12,130
이게 지금

490
00:27:12,213 --> 00:27:15,175
어, 여기 저, 뱀이 그려져 있네, 응?

491
00:27:15,258 --> 00:27:17,969
어, 독사네, 독사, 독사

492
00:27:18,053 --> 00:27:20,430
독사의 그 맹독을 여기다
집어넣은 거지, 어?

493
00:27:20,930 --> 00:27:22,432
(기태)
어, 저도 뭐, 그렇게 들었어요
그게 맞을 거예요

494
00:27:27,937 --> 00:27:29,230
(선영)
'즉사'라고 써져 있는데

495
00:27:30,648 --> 00:27:32,734
정복의 웃음
익살스러운 음악

496
00:27:37,655 --> 00:27:38,698
- (엄마) 어, 그래, 그래
- (외삼촌) 어

497
00:27:39,824 --> 00:27:43,036
(외삼촌)
저기, 오늘 일 잘 마무리하고

498
00:27:44,287 --> 00:27:45,705
마음 단단히 먹고, 진짜

499
00:27:47,332 --> 00:27:48,917
장하다, 우리 누님, 아유

500
00:27:49,000 --> 00:27:53,004
아이고, 내 동생, 오늘 정말 고맙네
외삼촌의 한숨

501
00:27:53,546 --> 00:27:55,673
나 아버지 있을 때보다
훨씬 더 든든하다

502
00:27:55,757 --> 00:27:56,674
(외삼촌)
응

503
00:27:56,758 --> 00:27:58,551
자, 이거 오늘 공증해 준 값

504
00:27:58,635 --> 00:27:59,719
뭐야, 이게?

505
00:27:59,803 --> 00:28:01,012
- 아이
- (외삼촌) 아이

506
00:28:01,096 --> 00:28:03,681
(엄마)
어차피 나갈 돈이니까 받아, 자

507
00:28:03,765 --> 00:28:04,682
누님!

508
00:28:05,600 --> 00:28:07,310
알았어요, 아유, 씨
흥미로운 음악

509
00:28:07,394 --> 00:28:09,354
내가 또 이거 안 받으면
우리 누님 섭섭해지니까

510
00:28:10,897 --> 00:28:12,982
내가 저, 끝까지 같이 있으려 그랬는데

511
00:28:13,566 --> 00:28:17,570
내일 또 대표 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
집에 가면 또 기도문을 써야 돼요

512
00:28:17,654 --> 00:28:20,365
(외삼촌)
저, 누님, 그럼 나 갈게, 응?
엄마가 대답한다

513
00:28:20,448 --> 00:28:22,367
- (외삼촌) 야, 저, 일 마무리 잘하고
- (기태) 예

514
00:28:22,450 --> 00:28:24,327
(외삼촌)
또 끝나면 나한테 바로 연락해라, 응?

515
00:28:24,411 --> 00:28:25,245
(기태)
예, 예

516
00:28:25,328 --> 00:28:27,330
- (외삼촌) 자, 누님, 나 간다, 어, 자
- (엄마) 응, 그래

517
00:28:28,164 --> 00:28:29,290
(외삼촌)
얘들아

518
00:28:29,374 --> 00:28:33,128
일본어
'그날, 그날이 1년 중 최고의 날이다'

519
00:28:33,211 --> 00:28:37,382
한국어
이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
매일매일 노력하면 못 할 게 없어, 어?

520
00:28:37,465 --> 00:28:40,135
엄마가 호응한다
누님, 간다

521
00:28:40,218 --> 00:28:41,386
- (기태) 네, 들어가세요
- (외삼촌) 어, 어

522
00:28:41,469 --> 00:28:42,804
- (엄마) 살펴 가, 응
- (외삼촌) 그래

523
00:28:47,267 --> 00:28:50,186
아, 저 인간 아직도
어머니한테 돈 뜯어 가요?

524
00:28:50,270 --> 00:28:52,814
몰라, 아유, 지겨워 죽겠어, 정말

525
00:28:52,897 --> 00:28:53,982
아유, 몇 시냐?

526
00:28:54,649 --> 00:28:56,359
어유,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

527
00:28:56,443 --> 00:28:57,485
야, 벌써 왔겠다

528
00:28:57,569 --> 00:29:00,613
(엄마)
야, 나한테 뭐 연락 있으면
저 위로

529
00:29:00,697 --> 00:29:01,614
(선영)
네

530
00:29:18,131 --> 00:29:20,383
초인종이 울린다
긴장된 헛기침

531
00:29:23,428 --> 00:29:24,345
(선영)
누구세요?

532
00:29:24,429 --> 00:29:26,514
아, 네, 사모님
저 왔습니다

533
00:29:26,598 --> 00:29:27,724
옥분의 웃음

534
00:29:28,516 --> 00:29:29,434
누구세요?

535
00:29:29,517 --> 00:29:30,477
(옥분)
아, 네

536
00:29:30,560 --> 00:29:32,437
저하고 아까 통화하신 사모님이

537
00:29:33,605 --> 00:29:35,190
옥분의 어색한 웃음

538
00:29:35,690 --> 00:29:36,733
안에 안 계신가요?

539
00:29:37,734 --> 00:29:39,319
(선영)
아, 저희 어머님 찾아오셨구나

540
00:29:40,195 --> 00:29:41,321
예, 무슨 일로?

541
00:29:41,404 --> 00:29:45,033
아, 저, 방금 전까지
저하고 통화를 하셨었는데

542
00:29:46,659 --> 00:29:51,080
멋쩍게 웃으며
아, 저, 혹시 여기 다른 분들
사시는 집도 있으신가요?

543
00:29:51,664 --> 00:29:53,708
아니요, 저희
어머님 집인데요, 여기는

544
00:29:53,792 --> 00:29:55,043
옥분의 탄성
어떻게 오셨어요?

545
00:29:55,126 --> 00:29:56,878
(옥분)
아, 그러셨구나

546
00:29:56,961 --> 00:29:58,838
어, 저는 어…

547
00:29:59,839 --> 00:30:02,801
아, 저하고 방금 통화를 하셨었는데

548
00:30:04,552 --> 00:30:07,180
아, 저, 그럼 제가 다시
통화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

549
00:30:07,263 --> 00:30:08,431
죄송합니다

550
00:30:09,015 --> 00:30:11,810
아니, 왜 무슨 일로 오셨는지
용무를 말씀을 안 하세요?

551
00:30:11,893 --> 00:30:13,102
그럼 제가 도와드릴 수가 없잖아요

552
00:30:13,186 --> 00:30:15,730
(옥분)
아, 아니, 저, 그게 아니고

553
00:30:15,814 --> 00:30:16,731
어…

554
00:30:16,815 --> 00:30:20,026
제가 다시 통화를 해 보겠습니다
옥분의 웃음

555
00:30:20,109 --> 00:30:21,653
어이없는 웃음

556
00:30:23,780 --> 00:30:24,906
옥분의 어색한 웃음

557
00:30:27,617 --> 00:30:29,661
전화를 안 받으시네

558
00:30:31,246 --> 00:30:32,330
어, 저…

559
00:30:32,831 --> 00:30:36,292
혹시 이거 어머님 번호 맞나요?

560
00:30:37,669 --> 00:30:38,878
네, 저희 어머님 번호네요

561
00:30:38,962 --> 00:30:40,713
(옥분)
아, 그러셨구나

562
00:30:40,797 --> 00:30:42,549
근데 아줌마 누구세요?

563
00:30:42,632 --> 00:30:46,302
(옥분)
아, 저, 제가
봉사 활동으로 나왔습니다

564
00:30:46,386 --> 00:30:48,930
어, 저, 그럼 어머님은
어디에 계신지?

565
00:30:49,514 --> 00:30:52,183
(엄마)
야, 그분 이리로 오시라고 해라!

566
00:30:52,267 --> 00:30:53,768
(옥분)
아, 사모님

567
00:30:53,852 --> 00:30:55,770
아, 그쪽에도 길이 있었구나

568
00:30:55,854 --> 00:30:57,021
아, 저, 그럼

569
00:30:57,689 --> 00:30:59,566
아이고, 사모님

570
00:30:59,649 --> 00:31:01,651
제가 길을 잘 몰라 가지고

571
00:31:02,694 --> 00:31:04,904
아유, 여기 계셨구나

572
00:31:05,905 --> 00:31:06,739
옥분의 웃음

573
00:31:06,823 --> 00:31:08,324
(엄마)
그래, 올해 몇이유?

574
00:31:08,408 --> 00:31:09,909
(옥분)
아, 서른여덟입니다

575
00:31:10,493 --> 00:31:14,080
(선영)
어머니, 이거 간 좀 봐 주세요

576
00:31:15,081 --> 00:31:17,083
(엄마)
아, 그걸 뭐 하러 가지고 올라와

577
00:31:17,166 --> 00:31:21,170
네 남편 먹여 보면 알지
쓸데없는 짓을 하고 그래
선영의 멋쩍은 웃음

578
00:31:21,921 --> 00:31:24,007
아, 우리 큰며느리
옥분의 탄성

579
00:31:25,174 --> 00:31:26,467
뭐 해? 인사드려

580
00:31:26,551 --> 00:31:28,595
- (선영) 안녕하세요
- (옥분) 아, 그러시구나

581
00:31:28,678 --> 00:31:29,762
(옥분)
안녕하세요

582
00:31:30,263 --> 00:31:32,682
저, 아깐 좀 실례가 많았죠?

583
00:31:33,182 --> 00:31:34,392
아, 죄송합니다

584
00:31:35,602 --> 00:31:37,854
(선영)
어머니, 근데 이 아주머니
뭐 하시는 분이세요?

585
00:31:38,521 --> 00:31:40,773
뭐, 무슨 저기, 봉사하신다고

586
00:31:40,857 --> 00:31:42,108
(엄마)
아주머니 아니야

587
00:31:42,734 --> 00:31:44,193
맞는다, 봉사하는 분

588
00:31:44,277 --> 00:31:46,321
우리 승현이 같은 애들
섹스해 주는 분

589
00:31:47,572 --> 00:31:49,866
아이고, 정말 훌륭하세요

590
00:31:49,949 --> 00:31:52,577
이런 사람들이 복받아야 돼, 응?

591
00:31:52,660 --> 00:31:57,081
어디 누가 그런 짓을 해 줘?
우리 승현이 같은 애들을
함께 웃는다

592
00:31:57,665 --> 00:32:00,668
아이고, 나중에 아마
천국 가실 거예요

593
00:32:00,752 --> 00:32:02,211
(옥분)
아, 아닙니다

594
00:32:02,295 --> 00:32:04,464
그냥 열심히 사는 거죠

595
00:32:04,547 --> 00:32:08,551
열심히 감사하면서
그렇게 사는 거죠
옥분의 웃음

596
00:32:09,052 --> 00:32:10,929
다들 그렇게 살잖아요, 열심히

597
00:32:12,680 --> 00:32:14,182
아, 저…

598
00:32:14,891 --> 00:32:17,477
저희 언니가 장애였어요

599
00:32:18,019 --> 00:32:19,354
지체 장애 1급

600
00:32:20,229 --> 00:32:24,233
한 5년 전에 우울증이 심하게 오더니

601
00:32:25,068 --> 00:32:27,904
갑자기 시름시름 앓다가 죽더라고요

602
00:32:29,030 --> 00:32:30,657
열심히 살아야죠

603
00:32:30,740 --> 00:32:31,741
열심히

604
00:32:33,534 --> 00:32:36,788
엄마의 한숨
아이고, 제가 말이 너무 많았죠?

605
00:32:37,288 --> 00:32:38,665
아, 죄송합니다

606
00:32:38,748 --> 00:32:40,124
(엄마)
아니야, 아니야, 아니야

607
00:32:40,792 --> 00:32:42,502
- 그러셨구나
- (옥분) 예

608
00:32:43,044 --> 00:32:46,631
(엄마)
나도 우리 애가
지금 나이가 사십이 넘었는데

609
00:32:46,714 --> 00:32:49,425
똥오줌도 못 가려요
옥분의 호응하는 신음

610
00:32:49,509 --> 00:32:52,095
그러니 자기가 무슨 섹스를 해
여자도 못 만나지

611
00:32:53,429 --> 00:32:55,306
근데 언제부터 보니까

612
00:32:55,890 --> 00:32:58,393
거기 이제 고추 근처에
그게 까져 있더라고

613
00:32:58,476 --> 00:32:59,644
- (선영) 저기, 어머니
- (옥분) 아유

614
00:32:59,727 --> 00:33:02,355
(선영)
밑의 나물 간 좀 봐 주셔야 되는데

615
00:33:02,438 --> 00:33:04,023
(엄마)
알았어, 알았어, 이따가

616
00:33:04,107 --> 00:33:05,775
(선영)
아, 지금이요, 어머니
지금 급해요

617
00:33:05,858 --> 00:33:07,568
제가 다른 음식도
얼른 해야 되고요

618
00:33:07,652 --> 00:33:09,195
아유, 좀 가만 좀 있어 봐

619
00:33:10,363 --> 00:33:12,907
어른들 얘기하는 거 안 보여?
얘는 정말

620
00:33:12,991 --> 00:33:15,660
선영의 멋쩍은 웃음
야, 너는 가서 마실 거나
좀 내와, 빨리

621
00:33:17,286 --> 00:33:19,122
- 그래 가지고
- (옥분) 예

622
00:33:19,205 --> 00:33:21,666
(엄마)
어, 아, 그래, 그래, 응

623
00:33:22,166 --> 00:33:26,379
내 자식도 남잔덴
얼마나 그 짓이 하고 싶겠어
옥분이 호응한다

624
00:33:26,462 --> 00:33:28,381
자기가 혼자서 뭐, 어떻게
할 수가 없으니까

625
00:33:28,923 --> 00:33:31,259
자기가 그냥 자기 살갗
막 뜯어내고 그러는 거지

626
00:33:32,885 --> 00:33:34,554
아휴, 그래, 근데

627
00:33:35,221 --> 00:33:37,098
내가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

628
00:33:38,016 --> 00:33:40,018
안쓰러워 가지고, 응?

629
00:33:40,101 --> 00:33:42,979
내가 하루는 내가 손으로 해 줬어

630
00:33:43,062 --> 00:33:44,230
(옥분)
아, 그러셨구나

631
00:33:44,313 --> 00:33:46,691
(엄마)
하, 그거 되게 힘들데

632
00:33:47,483 --> 00:33:49,152
안 나와, 죽어도

633
00:33:50,028 --> 00:33:53,865
어? 뭔 애가 그렇게 정력이 센 건지
뭐가 센 건지, 그냥

634
00:33:53,948 --> 00:33:55,324
(선영)
어머니, 마실 게 없는데요

635
00:33:57,035 --> 00:33:58,119
(엄마)
마실 게 없다니 그게 뭔 소리야?

636
00:33:58,828 --> 00:33:59,787
그럼 슈퍼 가서 사 와

637
00:33:59,871 --> 00:34:01,664
(옥분)
아, 아닙니다, 아닙니다

638
00:34:01,748 --> 00:34:04,417
저는 그냥 물 한 잔만 있으면 됩니다

639
00:34:05,501 --> 00:34:07,587
(선영)
물도 없어요
물도 다 떨어져 가지고

640
00:34:08,337 --> 00:34:11,257
가실 때 하나 사 드세요
제가 돈 따로 드릴게요

641
00:34:11,340 --> 00:34:13,217
(옥분)
아, 네, 네, 그럴게요

642
00:34:13,301 --> 00:34:14,594
저도 그게 좋아요

643
00:34:15,261 --> 00:34:17,638
괜히 일하기 전에
뭐 먹고 그러면

644
00:34:18,306 --> 00:34:20,058
괜히 부대끼고 그러더라고요

645
00:34:21,184 --> 00:34:22,560
저, 그럼 사모님

646
00:34:23,061 --> 00:34:25,354
저, 아드님 방은 어디에 있는지

647
00:34:26,314 --> 00:34:27,356
(엄마)
어

648
00:34:27,440 --> 00:34:28,274
저기

649
00:34:28,357 --> 00:34:30,026
(선영)
예, 예, 예
위에 올라가시면 있어요

650
00:34:30,610 --> 00:34:32,445
(옥분)
아, 예

651
00:34:36,866 --> 00:34:37,742
아

652
00:34:38,826 --> 00:34:44,832
아, 저, 제가 1시간에서 10분
이렇게 왔다 갔다 할 거예요

653
00:34:45,833 --> 00:34:46,751
일 다 끝나면

654
00:34:47,585 --> 00:34:51,839
세숫대야에 뜨끈한 물하고
수건 2장만 좀 부탁드릴게요

655
00:34:52,381 --> 00:34:56,844
제가 '다 끝났습니다'라고 말하면
그때 넣어 주시면 됩니다

656
00:34:57,345 --> 00:34:58,805
저,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

657
00:35:05,394 --> 00:35:06,521
문소리가 들린다

658
00:35:06,604 --> 00:35:08,981
아이고, 안녕하세요

659
00:35:11,526 --> 00:35:12,985
엄마의 흐뭇한 웃음

660
00:35:13,069 --> 00:35:14,028
어머니

661
00:35:14,737 --> 00:35:18,199
저 아줌마 무슨 병이
뭐가 있을 줄 알고 마실 걸 줘요?

662
00:35:19,117 --> 00:35:20,618
어머니, 진짜 큰일 나요

663
00:35:21,661 --> 00:35:23,913
(엄마)
아이고, 하긴 맞는다

664
00:35:25,164 --> 00:35:27,250
맨날 저 짓거리 하고 돌아다닐 텐데

665
00:35:27,333 --> 00:35:29,919
그냥 별 거지 같은 것들하고
다 하고 돌아다닐 거 아니야

666
00:35:31,337 --> 00:35:33,923
아이고, 야, 그래, 네가 잘했다

667
00:35:34,549 --> 00:35:38,177
나는 또 저 여자 얘기하는 것만 듣고
그냥 혹해 가지고, 그냥

668
00:35:39,470 --> 00:35:40,304
엄마의 한숨

669
00:35:40,888 --> 00:35:42,473
어, 어, 어, 어, 어

670
00:35:43,558 --> 00:35:45,643
자, 그럼 나랑 빨리 만날까요

671
00:35:45,726 --> 00:35:48,396
달래는 신음
승현의 기대하는 신음

672
00:35:49,230 --> 00:35:50,898
아유, 잘생겼다

673
00:35:51,732 --> 00:35:53,943
어, 자, 우리 숨 한번 쉴까요

674
00:35:54,026 --> 00:35:58,489
흥미로운 음악
자, 후, 숨 들이마시고, 어

675
00:35:58,573 --> 00:36:02,034
숨 들이마시자, 후
승현의 거친 숨소리

676
00:36:02,827 --> 00:36:05,746
자, 손가락 펴지나 볼까?

677
00:36:06,873 --> 00:36:08,332
어, 잘 안 펴지겠다

678
00:36:09,041 --> 00:36:11,377
어, 자 그럼
내 얼굴 한번 만져 볼까요?

679
00:36:11,460 --> 00:36:14,255
자, 긴장 풀고

680
00:36:14,338 --> 00:36:17,175
옥분이 승현을 어른다

681
00:36:17,258 --> 00:36:20,178
자, 자, 우리도 이제 행복해져요

682
00:36:20,720 --> 00:36:22,054
자

683
00:36:22,138 --> 00:36:24,724
달래는 신음
승현의 놀란 신음

684
00:36:25,641 --> 00:36:27,143
좋아서 그러는 거야, 좋아서

685
00:36:27,226 --> 00:36:28,853
옥분이 승현을 어른다

686
00:36:28,936 --> 00:36:30,730
어유, 좋구나

687
00:36:32,607 --> 00:36:33,566
네

688
00:36:34,192 --> 00:36:35,776
상훈의 웃음

689
00:36:36,986 --> 00:36:42,783
그럼 제가 오빠 머리부터 발끝까지
사이사이 구석구석

690
00:36:42,867 --> 00:36:46,037
다 빨아 드릴게요, 오빠
입소리를 뽁뽁 낸다

691
00:36:47,496 --> 00:36:48,456
네?

692
00:36:49,874 --> 00:36:51,083
사, 사진이요?

693
00:36:53,044 --> 00:36:54,086
어…

694
00:36:56,088 --> 00:36:57,298
오빠

695
00:36:58,299 --> 00:37:00,801
제가 솔직하게 말할게요

696
00:37:01,636 --> 00:37:02,803
어…

697
00:37:04,055 --> 00:37:06,891
제가 아직 호, 호르몬만
좀 맞고 있어 가지고요

698
00:37:07,850 --> 00:37:09,310
남자 티가 좀 나요

699
00:37:13,856 --> 00:37:15,107
오, 오빠

700
00:37:16,192 --> 00:37:18,569
그럼 저 안 볼 거예요?

701
00:37:22,448 --> 00:37:24,659
오빠, 저 정말 잘할 수 있어요

702
00:37:30,248 --> 00:37:31,415
진짜 볼 거예요?

703
00:37:33,084 --> 00:37:34,126
어, 어디서 봐요?

704
00:37:36,545 --> 00:37:37,713
저 거기 알아요

705
00:37:37,797 --> 00:37:40,258
저 지금 준비하면
30분이면 충분해요

706
00:37:42,969 --> 00:37:44,095
이따 봐요

707
00:37:47,390 --> 00:37:49,016
어머, 어머, 어머

708
00:37:49,558 --> 00:37:51,018
기대하는 숨소리
어머

709
00:37:55,398 --> 00:37:57,942
상훈의 다급한 신음

710
00:38:02,571 --> 00:38:03,531
(기태)
심심하죠?

711
00:38:06,367 --> 00:38:08,411
아, 뭐, 이거 하나 드셔 보실래요?

712
00:38:09,203 --> 00:38:10,121
정복의 웃음

713
00:38:10,204 --> 00:38:12,915
이거 앞에 자고 있는 애가
이거 되게 좋아하는 건데
기태의 웃음

714
00:38:12,999 --> 00:38:14,083
새우튀김

715
00:38:15,209 --> 00:38:16,168
아, 몰랐어요?

716
00:38:17,295 --> 00:38:18,838
오
기태의 웃음

717
00:38:22,591 --> 00:38:24,051
둘이 어떻게 만났어요?

718
00:38:25,011 --> 00:38:26,220
(정복)
겜방이요

719
00:38:26,304 --> 00:38:27,847
(기태)
겜방?

720
00:38:27,930 --> 00:38:29,098
아, PC방, 흠

721
00:38:30,808 --> 00:38:32,601
아, 요새 많이 안 가 봐 가지고

722
00:38:33,311 --> 00:38:34,979
아, 근데 거기 오래 있으면
너무 답답하고

723
00:38:35,062 --> 00:38:36,439
공기도 안 좋고 그렇지 않아요?

724
00:38:37,315 --> 00:38:38,733
피부에도 되게 안 좋을 건데

725
00:38:39,567 --> 00:38:40,651
건강에도 안 좋고

726
00:38:41,527 --> 00:38:42,903
(정복)
겜방을 나가야 사는데

727
00:38:44,155 --> 00:38:45,281
그 전에는 그냥 죽으려고 했어요

728
00:38:45,948 --> 00:38:47,533
일곱 번

729
00:38:49,160 --> 00:38:50,077
여기 그었어요

730
00:38:51,412 --> 00:38:53,539
정복의 웃음

731
00:38:54,457 --> 00:38:56,292
농약도 두 번 먹고

732
00:39:02,048 --> 00:39:04,050
(기태)
아, 그렇구나

733
00:39:07,386 --> 00:39:08,596
아이

734
00:39:08,679 --> 00:39:11,891
아, 내가 담배를 안 피워서 그런지
거기 냄새가 좀 역해 가지고
기태의 웃음

735
00:39:11,974 --> 00:39:13,476
(정복)
그 냄새가 진짜 좋은데

736
00:39:14,226 --> 00:39:18,898
단체로 종이컵에 가래침 뱉은 냄새
정복의 웃음

737
00:39:21,359 --> 00:39:22,693
정복이 크게 웃는다

738
00:39:22,777 --> 00:39:23,903
(기태)
야, 야, 야
문이 탁 닫힌다

739
00:39:23,986 --> 00:39:25,529
야, 상훈아, 너 지금 뭐 하냐
이놈아, 지금

740
00:39:25,613 --> 00:39:27,239
(상훈)
오빠, 미안해
나 지금 너무 급해 가지고

741
00:39:27,907 --> 00:39:29,158
어머, 언니, 죄송해요

742
00:39:29,241 --> 00:39:31,952
제가 지금 남자랑 약속이 있어 가지고
데이트요

743
00:39:32,036 --> 00:39:32,953
이해해 주세요

744
00:39:33,746 --> 00:39:36,248
(기태)
아이…
정복이 크게 웃는다

745
00:39:36,332 --> 00:39:38,376
함께 웃는다

746
00:39:38,459 --> 00:39:39,293
아이고

747
00:39:40,044 --> 00:39:44,548
아유, 나도 나지만 진짜
이 집 식구들 답이 없다, 진짜

748
00:39:46,133 --> 00:39:48,886
아유, 제수씨가 좀 이해 좀 해 주세요

749
00:39:57,478 --> 00:39:58,479
기태의 헛기침

750
00:39:59,271 --> 00:40:02,983
아이, 뭐, 성일이도 뭐, 지금
당장 뭐, 답이 없지만

751
00:40:03,067 --> 00:40:05,694
금방 또 생길 거니까
기태의 웃음

752
00:40:06,987 --> 00:40:09,115
아유, 이게 물린다, 이제, 어?

753
00:40:09,198 --> 00:40:11,075
아유, 이게 튀김이라는 게
이런 게 문제예요, 응?

754
00:40:11,158 --> 00:40:12,993
먹고 나면 속이 니글거리는 거

755
00:40:14,578 --> 00:40:16,497
(정복)
나는 그럴 때 좆 빨고 싶던데

756
00:40:17,706 --> 00:40:18,666
(기태)
예?

757
00:40:19,792 --> 00:40:20,876
족발이요?

758
00:40:22,378 --> 00:40:25,673
(정복)
아니요, 좆 빨고 싶다고요

759
00:40:27,716 --> 00:40:31,429
그럴 때 좆 빨면
입안이 진짜 개운하거든요

760
00:40:36,892 --> 00:40:38,269
다급한 발걸음
(선영)
여보, 여보

761
00:40:38,352 --> 00:40:39,979
아주버님 이상해
얼른 올라와 봐 봐

762
00:40:40,062 --> 00:40:41,480
- (선영) 여보!
- (기태) 어, 어, 왜? 왜?

763
00:40:41,564 --> 00:40:43,023
(선영)
아주버님 이상해
빨리 와 봐요

764
00:40:43,107 --> 00:40:44,275
- (선영) 올라와
- (기태) 어, 어, 알았어

765
00:40:44,358 --> 00:40:45,234
(선영)
도련님!

766
00:40:45,317 --> 00:40:46,777
둘째 도련님, 얼른 올라와 봐요

767
00:40:47,403 --> 00:40:48,904
얼른 와 봐!
익살스러운 음악

768
00:40:48,988 --> 00:40:51,657
(엄마)
그러다 애 잡겠어, 그만해요
승현이 소리 지른다

769
00:40:51,740 --> 00:40:54,410
(옥분)
사모님, 이게 진짜 별거 아니거든요
아, 저…

770
00:40:54,952 --> 00:40:56,203
(기태)
아유, 깜짝이야

771
00:40:56,287 --> 00:40:58,122
아, 무슨 일이에요?
뭔 일 있어요?

772
00:40:58,205 --> 00:40:59,206
아줌마 뭐예요?

773
00:40:59,290 --> 00:41:02,460
(옥분)
네, 저, 저, 제가
장애인 봉사 활동 나왔거든요

774
00:41:02,543 --> 00:41:04,086
저, 근데 이게 별일이 아니거든요

775
00:41:04,170 --> 00:41:08,591
(선영)
아줌마! 뭐 해요, 지금, 옷 입어요!
소란스럽다

776
00:41:08,674 --> 00:41:09,967
승현이 계속 소리 지른다

777
00:41:10,050 --> 00:41:11,135
(엄마)
승현이 진정 좀 시켜라

778
00:41:11,218 --> 00:41:13,095
(옥분)
아니요, 사모님, 사모님
이거 정말 별일 아니에요

779
00:41:13,637 --> 00:41:16,348
소란스럽다

780
00:41:17,433 --> 00:41:20,102
(성일)
아, 아줌마, 빨리 나가, 빨리 나가!

781
00:41:20,186 --> 00:41:21,645
옥분의 겁먹은 신음

782
00:41:22,563 --> 00:41:24,356
가족들이 소란스럽다
(옥분)
괜찮아요

783
00:41:24,440 --> 00:41:25,774
괜찮아요, 괜찮아요

784
00:41:26,609 --> 00:41:30,112
아니요, 저, 이게
이게 진짜 별거 아니거든요
승현이 계속 소리 지른다

785
00:41:30,196 --> 00:41:33,574
아니, 이렇게
강압적으로 하시면 안 돼요

786
00:41:33,657 --> 00:41:35,618
(성일)
좀! 놔 봐, 좀!

787
00:41:36,285 --> 00:41:39,079
- (옥분) 아니, 저…
- (엄마) 애 잡겠다, 살살 좀

788
00:41:40,456 --> 00:41:44,043
(엄마)
아유, 괜찮아, 괜찮아, 응?
승현이 울음을 터뜨린다

789
00:41:44,126 --> 00:41:45,628
엄마가 승현을 달랜다

790
00:41:45,711 --> 00:41:47,922
저렇게 강압적으로 하면 안 되는데
익살스러운 음악

791
00:41:49,965 --> 00:41:51,592
저거 좋아서 그러는 건데

792
00:41:58,015 --> 00:41:59,850
(선영)
옷 입어요!
옥분의 놀란 비명

793
00:42:01,435 --> 00:42:03,229
옷 입으라고요, 옷, 옷!

794
00:42:05,314 --> 00:42:06,273
(옥분)
네

795
00:42:06,357 --> 00:42:07,733
아현의 웃음

796
00:42:21,747 --> 00:42:24,375
(상훈)
언니, 나 이거 써도 돼?

797
00:42:31,257 --> 00:42:32,967
너는 남자랑 하고 싶냐?

798
00:42:35,594 --> 00:42:36,470
(상훈)
당연히

799
00:42:37,137 --> 00:42:41,183
나도 여잔데
남자한테 사랑받고 그러고 싶지

800
00:42:41,267 --> 00:42:42,476
상훈의 옅은 웃음

801
00:42:42,560 --> 00:42:43,852
당연한 본능 아니야?

802
00:42:45,646 --> 00:42:46,730
상훈이 가방을 탁 닫는다

803
00:42:47,356 --> 00:42:48,399
언니, 어때?

804
00:42:49,024 --> 00:42:50,067
나 좀 섹시하지?

805
00:42:54,780 --> 00:42:59,868
야, 너 나가면
연쇄 살인마 만나서 토막이나 나라

806
00:43:01,829 --> 00:43:03,122
우와, 형

807
00:43:03,998 --> 00:43:04,999
진짜 대박

808
00:43:05,708 --> 00:43:09,378
형, 저, 저도 형처럼
한번 놀고 싶어요

809
00:43:11,255 --> 00:43:14,300
예, 예, 네
다가오는 발걸음

810
00:43:15,718 --> 00:43:16,719
네, 이따 봬요

811
00:43:18,512 --> 00:43:20,598
네, 저, 정근이 형

812
00:43:23,058 --> 00:43:24,018
사랑합니다

813
00:43:25,352 --> 00:43:26,270
사랑합니다

814
00:43:28,772 --> 00:43:31,108
(상훈)
야, 너 요새 뭐 해?

815
00:43:31,859 --> 00:43:33,152
아, 뭐?
빨리 지나가, 빨리

816
00:43:34,903 --> 00:43:36,071
너 오늘 어디 안 나갈 거지?

817
00:43:37,197 --> 00:43:38,490
아, 나 이따 약속 있는데, 왜?

818
00:43:39,450 --> 00:43:40,451
상훈의 한숨

819
00:43:40,534 --> 00:43:41,535
너 오늘은 안 돼

820
00:43:42,870 --> 00:43:44,622
위층 큰오빠 생일이잖아

821
00:43:44,705 --> 00:43:46,832
그리고 외삼촌 오셔서
각서까지 다 썼는데

822
00:43:46,915 --> 00:43:50,294
너 정말 오늘 나가면
엄마한테 죽는다

823
00:43:50,377 --> 00:43:52,921
근데 각, 각서가 뭔데
그게 각서가 뭔데, 그게

824
00:43:55,174 --> 00:43:57,635
너 정말 그 각서가 뭔지
몰라서 묻는 거야?

825
00:43:58,260 --> 00:43:59,470
아, 뭔데!
빨리 얘기해, 빨리!

826
00:44:03,057 --> 00:44:04,892
(엄마)
아현아, 너 혼자 있냐?
상훈이는?

827
00:44:05,559 --> 00:44:07,853
(아현)
나갔어요, 남자 만나러

828
00:44:07,936 --> 00:44:10,356
(엄마)
남자 만나러 나가? 아이고

829
00:44:10,439 --> 00:44:11,398
막내는?

830
00:44:13,067 --> 00:44:13,901
몰라?

831
00:44:18,238 --> 00:44:20,491
야, 기태는 어디 갔냐?

832
00:44:21,659 --> 00:44:25,329
예, 차에 그릇 가지러 갔어요

833
00:44:25,412 --> 00:44:26,997
(엄마)
어, 성일이네는?

834
00:44:27,998 --> 00:44:33,754
살짝 웃으며
성일이네는 어머니가 아까 저기
동서랑 위에 청소하라고 그러셨잖아요

835
00:44:33,837 --> 00:44:34,880
(엄마)
아, 맞는다

836
00:44:35,881 --> 00:44:37,091
아이고, 참 내

837
00:44:37,174 --> 00:44:40,469
그래, 위에도 이제 진짜
사람 사는 데처럼 살아야지

838
00:44:42,096 --> 00:44:43,347
- 야
- (선영) 네

839
00:44:43,430 --> 00:44:45,849
둘째네 들어와 살라고 해도
너희는 뭐, 불만 없지?

840
00:44:46,892 --> 00:44:48,185
아유, 어머니

841
00:44:48,268 --> 00:44:51,355
저희도 세 들어서 사는데
세값 걱정 안 하고

842
00:44:51,438 --> 00:44:52,898
이사 걱정 안 하고 살면 좋죠

843
00:44:54,441 --> 00:44:56,151
우리는 또 예은이도 있고

844
00:44:57,069 --> 00:44:59,363
어머니, 왜 자꾸 편애하세요, 섭섭하게

845
00:45:00,155 --> 00:45:03,283
나, 나 죽으면 그래도
너희들이 제일 많이 가져가

846
00:45:03,992 --> 00:45:05,828
섭섭하기는 개뿔

847
00:45:06,620 --> 00:45:08,872
나 뒈지면 제일 좋아할 것들이, 아유

848
00:45:08,956 --> 00:45:12,334
(선영)
그래도 어머니 제사는요
제가 꼬박꼬박 드릴 건데요

849
00:45:12,418 --> 00:45:14,253
아유, 그래 주면 고맙고

850
00:45:14,336 --> 00:45:15,671
(승환)
엄마! 엄마!

851
00:45:16,296 --> 00:45:17,714
엄마, 씨

852
00:45:17,798 --> 00:45:18,966
엄마, 나 그거 쓰게 한 거

853
00:45:19,049 --> 00:45:21,677
그 위의 층 큰형 죽여도 좋다고
그거 쓰라고 한 거야, 그거?

854
00:45:22,261 --> 00:45:23,137
(엄마)
아유, 막내야

855
00:45:23,220 --> 00:45:25,055
- (엄마) 엄마가 다 설명…
- 아이, 씨

856
00:45:25,139 --> 00:45:28,851
엄마, 씨, 내가 그거 엄마가 따로
그거 쓰면 10만 원 준다고 해서

857
00:45:28,934 --> 00:45:31,520
그래서 쓴 건데
나더러 위의 층 큰형 죽이라고?

858
00:45:32,146 --> 00:45:33,147
아니, 왜?

859
00:45:33,230 --> 00:45:36,024
아, 엄마 없을 때 내가 위의 층
큰형 똥오줌 내가 다 치웠지

860
00:45:36,608 --> 00:45:37,526
근데 왜 죽여?

861
00:45:38,235 --> 00:45:39,403
아, 내가 더 많이 할게

862
00:45:39,486 --> 00:45:41,572
더 많이 하면 되잖아
불쌍하게 뭐 하러 죽여

863
00:45:43,157 --> 00:45:44,616
형수는 큰형 안 불쌍해요?

864
00:45:45,534 --> 00:45:49,913
아, 아, 큰형 죽어야지
기태 형이 제일 큰형 되지

865
00:45:50,747 --> 00:45:53,750
아, 근데 어차피 지금 기태 형이
제일 큰형 노릇 하잖아요

866
00:45:53,834 --> 00:45:55,002
근데 뭐 하러 죽여?

867
00:45:55,586 --> 00:45:57,129
씨, 나 진짜 이해가 안 가네

868
00:45:57,713 --> 00:46:00,174
아이, 나 어차피 나 동의 못 하니까
나는 빼요

869
00:46:00,674 --> 00:46:02,092
나 그리고 나 이따 나갈 거예요

870
00:46:02,759 --> 00:46:04,928
아, 진짜 이상한 가족들이야
진짜 이해가 안 가네

871
00:46:05,804 --> 00:46:07,973
아, 왜, 왜 멀쩡한 사람
살인범을 만들려고 그래

872
00:46:08,056 --> 00:46:09,600
- (엄마) 아유, 막내야
- (승환) 나 미성년자인데, 씨

873
00:46:09,683 --> 00:46:11,059
(엄마)
엄마, 말 좀 들어 봐

874
00:46:11,977 --> 00:46:13,353
야!

875
00:46:13,437 --> 00:46:14,605
문 좀 열어봐

876
00:46:16,148 --> 00:46:18,066
엄마가 20만 원 줄게, 그러면

877
00:46:18,150 --> 00:46:19,610
어? 문 좀 열어 봐

878
00:46:21,445 --> 00:46:25,365
한숨 쉬며
야, 너 지난번에 그 신발
새로 산다고 했던 거

879
00:46:25,449 --> 00:46:28,327
한정판이라고 했던 거
그거 나, 나이키냐?

880
00:46:28,410 --> 00:46:29,286
그거 얼마냐?

881
00:46:29,369 --> 00:46:31,413
그거 엄마가 그것도 사 줄게, 응?

882
00:46:31,497 --> 00:46:33,790
문고리를 달칵거리며
아, 문 좀 열어 봐, 일단

883
00:46:36,460 --> 00:46:41,173
그러면 그 신발 살 때
추리닝도 사 줄게, 응?

884
00:46:42,007 --> 00:46:43,634
익살스러운 음악

885
00:46:43,717 --> 00:46:46,428
그래, 일단 엄마 말 좀 들어 봐

886
00:46:46,970 --> 00:46:49,181
성일의 신음
(정복)
머리채 잡아 봐

887
00:46:49,264 --> 00:46:50,140
(성일)
응?

888
00:46:50,224 --> 00:46:51,642
(정복)
내 머리 잡으라고, 씨발 놈아

889
00:46:53,977 --> 00:46:58,106
성일의 거친 숨소리
정복의 웃음

890
00:47:01,026 --> 00:47:03,612
성일의 거친 신음

891
00:47:07,282 --> 00:47:10,994
성일의 거친 숨소리
정복이 기침한다

892
00:47:12,371 --> 00:47:14,039
(성일)
뭐 하는 거야, 지금? 뭐 해?

893
00:47:14,122 --> 00:47:15,874
여기 서서 지금 뭐 하는 거야? 예?

894
00:47:16,708 --> 00:47:18,460
(선영)
성일 씨, 지금 뭐 하는 거야?

895
00:47:20,128 --> 00:47:21,004
저기요

896
00:47:22,756 --> 00:47:23,674
형수님

897
00:47:24,633 --> 00:47:28,011
도련님이라고 좀 하세요, 예?

898
00:47:28,095 --> 00:47:29,137
나와, 괜찮아, 어

899
00:47:30,806 --> 00:47:31,765
(선영)
저기, 동서

900
00:47:32,599 --> 00:47:37,020
동서는 지금 하는 짓이
말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? 어?

901
00:47:37,896 --> 00:47:39,898
여기가 무슨 모텔방이니?

902
00:47:40,983 --> 00:47:42,025
동서네 안방이야?

903
00:47:44,069 --> 00:47:47,698
아휴, 왜 그렇게 상황 파악을 못 할까

904
00:47:47,781 --> 00:47:49,866
(성일)
아, 내 집에서 내가, 내가

905
00:47:50,367 --> 00:47:51,702
아, 아휴

906
00:47:52,869 --> 00:47:57,666
어, 엄마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끼리
급하, 급하면 좀 할 수도 있는 거지

907
00:47:57,749 --> 00:48:01,295
형수님이 뭔데 참견이실까? 예?

908
00:48:01,878 --> 00:48:04,423
음, 벌써 어머니랑
얘기 다 끝난 거구나

909
00:48:04,506 --> 00:48:06,049
이 집에 들어오기로 한 거, 그렇죠?

910
00:48:07,259 --> 00:48:09,219
공짜로 집 한 채 생기셔서
좋으시겠어요

911
00:48:10,846 --> 00:48:13,140
(선영)
지금 여기 위에 댁의 큰형 있어요

912
00:48:13,932 --> 00:48:14,850
친형

913
00:48:17,060 --> 00:48:18,604
알았으니까, 예?

914
00:48:19,104 --> 00:48:23,525
그거는 제가 좀 알아서 할게요, 예?

915
00:48:25,319 --> 00:48:31,617
형, 형수님이 왜 내가 섹스하는 것까지
감시하고 난리십니까, 예?

916
00:48:32,951 --> 00:48:36,288
(선영)
제가 왜 도련님을 감시를 합니까

917
00:48:37,164 --> 00:48:39,166
내가 댁의 무슨 스토커입니까

918
00:48:40,542 --> 00:48:43,629
저녁에 여기서 식사를 해야 되니까

919
00:48:44,463 --> 00:48:46,089
여기 그릇 갖다 놓으러 왔어요

920
00:48:49,676 --> 00:48:50,636
동서

921
00:48:51,762 --> 00:48:53,889
일 끝났으면 밑에
먼저 좀 내려가 있을래?

922
00:48:54,473 --> 00:48:56,016
둘째 도련님이랑 얘기 좀 하게

923
00:48:57,142 --> 00:48:58,560
정복이도

924
00:48:59,728 --> 00:49:03,398
(성일)
하, 다 알아요, 예?
정복의 웃음

925
00:49:04,358 --> 00:49:05,901
상관없어요, 같이 있어도

926
00:49:08,779 --> 00:49:10,405
제가 상관있습니다

927
00:49:10,489 --> 00:49:12,199
같이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아서요

928
00:49:12,699 --> 00:49:13,909
(정복)
저 괜찮은데

929
00:49:15,994 --> 00:49:18,664
둘이 동거한 거 나 다 알아요
성일의 힘주는 신음

930
00:49:19,831 --> 00:49:21,208
정복과 성일의 웃음

931
00:49:22,292 --> 00:49:25,295
함께 웃는다

932
00:49:27,214 --> 00:49:34,179
(기태)
예쁜 이름을 제가 좀…
간직해도 될까요?

933
00:49:34,721 --> 00:49:35,555
(정복)
둘이 술집에서 나오자마자

934
00:49:35,639 --> 00:49:38,558
6개월 동거했다면서요
기태가 소리 지른다

935
00:49:38,642 --> 00:49:43,105
웃으며
첫째 아들 그날부로 죽네 사네 하고

936
00:49:44,981 --> 00:49:47,734
성일의 한숨
근데 왜 다시 첫째 아들한테 갔어요?

937
00:49:48,568 --> 00:49:50,320
둘이 6개월 잘 살다가 갑자기

938
00:49:53,949 --> 00:49:56,410
그건 동서가 알 거 없고

939
00:49:58,537 --> 00:50:00,080
동서 계속 여기 있을 거야?

940
00:50:00,163 --> 00:50:01,540
듣기가 좀 불편할 텐데
성일이 담배를 탁 던진다

941
00:50:01,623 --> 00:50:02,999
성일이 담배를 탁 밟는다

942
00:50:04,501 --> 00:50:05,377
(정복)
네

943
00:50:06,378 --> 00:50:07,546
내려갈게요

944
00:50:08,672 --> 00:50:10,507
가서 첫째 아드님이랑 놀아야겠다

945
00:50:12,801 --> 00:50:15,095
둘이 간만에 오붓한 시간 보내요

946
00:50:15,679 --> 00:50:17,097
성일의 옅은 신음

947
00:50:17,180 --> 00:50:18,306
(선영)
치마 좀 내려

948
00:50:27,858 --> 00:50:28,734
뭐야?

949
00:50:29,860 --> 00:50:34,656
왜 자꾸 어머니한테서
예은이 얘기가 나와? 어?

950
00:50:34,740 --> 00:50:36,950
예은이가 네 딸이야? 어?

951
00:50:37,492 --> 00:50:41,329
(성일)
그러니, 그러니까 확인을 해 보자고

952
00:50:42,581 --> 00:50:43,832
너…
선영의 한숨

953
00:50:43,915 --> 00:50:46,126
달수로 치면 나랑 살 때야

954
00:50:46,877 --> 00:50:48,253
우길, 우길 걸 우겨

955
00:50:48,879 --> 00:50:49,921
(선영)
내가 얘기했잖아

956
00:50:50,005 --> 00:50:52,716
내가 중간에 형 만나 가지고
하룻밤 잤다고 얘기했잖아

957
00:50:52,799 --> 00:50:53,717
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고

958
00:50:53,800 --> 00:50:54,885
깨끗하게 헤어졌잖아

959
00:50:55,469 --> 00:50:56,636
됐고

960
00:50:56,720 --> 00:50:57,763
내가 너 몰라?

961
00:50:59,264 --> 00:51:00,766
믿을 거 같아, 내, 내가?

962
00:51:02,017 --> 00:51:03,185
너 그, 그런 애 아니야

963
00:51:03,268 --> 00:51:07,981
너 나랑 동거할 때도
보름 있다가 나랑 처음 잤어

964
00:51:11,109 --> 00:51:12,152
선영의 한숨

965
00:51:13,028 --> 00:51:17,407
어쨌거나 다시는 이거
어머니한테 상의하지 마, 이걸로, 어?

966
00:51:17,491 --> 00:51:19,785
이거 집안 문제 만들지 마, 좀!

967
00:51:20,577 --> 00:51:23,163
한 번만 더 그러면 나는 정말 그냥
예은이 몰래 데리고

968
00:51:23,246 --> 00:51:24,414
나 그냥 사라져 버릴 거야, 나는

969
00:51:24,498 --> 00:51:25,707
선영아

970
00:51:27,417 --> 00:51:28,376
고선영

971
00:51:31,296 --> 00:51:36,802
너 진짜 형이랑 잤, 잤냐?

972
00:51:36,885 --> 00:51:40,472
술김, 술, 술김에?

973
00:51:42,808 --> 00:51:43,809
헛기침

974
00:51:43,892 --> 00:51:46,603
하, 그러니까
내가 미안하다고 그랬잖아

975
00:51:46,686 --> 00:51:48,271
미안해, 어?

976
00:51:48,355 --> 00:51:49,815
미안해
성일의 옅은 신음

977
00:51:51,358 --> 00:51:54,110
그리고 저기, 내 이름
부르면 안 되지, 집에서, 어?

978
00:51:55,946 --> 00:51:56,863
이름 부르지 마

979
00:51:56,947 --> 00:51:59,032
나 다시는 이름 안 부를 거니까
나도, 어?

980
00:52:00,700 --> 00:52:01,827
(성일)
예, 예

981
00:52:02,994 --> 00:52:04,120
형, 형수님

982
00:52:04,746 --> 00:52:07,290
(선영)
그래, 도련님, 나 진짜 고맙다, 어?

983
00:52:07,374 --> 00:52:09,960
나 빨리 저녁 해야 돼
나 그럼 저녁 하러 갈게

984
00:52:10,043 --> 00:52:11,378
어? 부탁 좀 하자, 어?

985
00:52:13,255 --> 00:52:17,425
승현의 신음이 들린다

986
00:52:21,346 --> 00:52:23,098
이, 이제 저녁 먹는대

987
00:52:25,225 --> 00:52:28,728
생, 생일 축하해, 형

988
00:52:30,272 --> 00:52:31,523
잔잔한 음악

989
00:53:28,079 --> 00:53:30,749
다가오는 발걸음

990
00:53:37,631 --> 00:53:40,550
어머니, 어떻게, 이 정도면 됐어요?

991
00:53:41,551 --> 00:53:42,677
(엄마)
아유

992
00:53:42,761 --> 00:53:46,306
야, 잡채는 좀 더 담아라, 응?
잡채는 아주 환장하고 먹는다

993
00:53:47,933 --> 00:53:49,309
(선영)
예, 다른 거는요?

994
00:53:50,685 --> 00:53:52,437
(엄마)
아, 그냥 적당, 적당 담아

995
00:53:53,146 --> 00:53:55,732
괜히 많이 먹고 배탈 나 가지고
설사라도 해 봐라

996
00:53:55,815 --> 00:53:57,400
약 기운 다 빠지면 어떡하냐

997
00:53:58,777 --> 00:53:59,778
아유, 아니다

998
00:54:00,487 --> 00:54:04,449
그래도 마지막 생일상인데
고기 좀 더 담아라

999
00:54:04,532 --> 00:54:05,450
(선영)
네

1000
00:54:10,914 --> 00:54:11,873
여보

1001
00:54:12,666 --> 00:54:15,543
여보, 우리 이제 저기
약 그거 넣어야 되는데

1002
00:54:15,627 --> 00:54:16,836
얼마나 어떻게 넣어요?

1003
00:54:17,587 --> 00:54:19,005
(기태)
당신이 제수씨한테 막말했어?

1004
00:54:21,007 --> 00:54:21,967
무슨 막말을

1005
00:54:23,927 --> 00:54:25,053
작은 목소리로
당신 왜 그래요?

1006
00:54:25,553 --> 00:54:26,554
당신이 둘째랑 제수씨

1007
00:54:26,638 --> 00:54:28,515
화장실에서 나오는 거
지키고 있었다며

1008
00:54:29,224 --> 00:54:30,892
아, 사람 무안하게
그런 짓을 왜 해?

1009
00:54:32,811 --> 00:54:34,396
(선영)
동, 동서가 그런 말 해요?

1010
00:54:35,814 --> 00:54:37,607
둘이 거기 들어가서 뭐 했는데

1011
00:54:37,691 --> 00:54:38,942
뭘 했든!

1012
00:54:39,025 --> 00:54:40,610
다 사생활이야, 어?

1013
00:54:40,694 --> 00:54:41,861
당신이 무슨 국정원이야?

1014
00:54:41,945 --> 00:54:43,738
CSI야? 어?

1015
00:54:43,822 --> 00:54:45,407
왜 창피하게 그런 짓을 하고 그래

1016
00:54:45,907 --> 00:54:47,701
창피하긴 누가 창피하다는 거예요?

1017
00:54:49,327 --> 00:54:51,788
위에 자기 친형 있는데
화장실 들어가서

1018
00:54:51,871 --> 00:54:53,289
그 짓거리 한 게 창피한 거죠

1019
00:54:53,873 --> 00:54:54,958
(엄마)
야, 야, 야

1020
00:54:55,041 --> 00:54:56,835
안 들어 봐도 내가 그냥 다 환하다

1021
00:54:57,544 --> 00:55:00,672
야, 그놈은 태어날 때부터
개돼지로 태어난 인간이야

1022
00:55:01,798 --> 00:55:03,967
아주 그냥 승환이보다
더 어릴 적부터

1023
00:55:04,050 --> 00:55:07,137
자기보다 5살, 10살 더 많은 여자들
집으로 끌어들여 가지고

1024
00:55:07,887 --> 00:55:09,806
내가 그 짓거리 한 거
몇 번이나 본지 몰라

1025
00:55:10,557 --> 00:55:11,766
아주 타고났어, 그놈은

1026
00:55:14,561 --> 00:55:16,354
(기태)
아, 아, 제수씨

1027
00:55:17,272 --> 00:55:20,358
아, 제가 잘 알아듣도록
그렇게 조치를 취했으니까

1028
00:55:21,151 --> 00:55:22,736
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말고

1029
00:55:25,405 --> 00:55:26,740
성일이, 너도 좀!

1030
00:55:27,699 --> 00:55:29,951
형한테 말을 해, 말을, 어?

1031
00:55:30,035 --> 00:55:32,162
내가 맨날 이렇게
뒷수습해 줘야 돼? 어?

1032
00:55:33,747 --> 00:55:35,498
형도 아무리 이 집 가장이지만

1033
00:55:36,624 --> 00:55:38,293
힘들어, 식구들이 말을 안 하면

1034
00:55:38,793 --> 00:55:40,336
우리는 다, 어?

1035
00:55:40,879 --> 00:55:45,050
전부 다 이 같은 배를 타고 있는
한식구야, 어?

1036
00:55:46,009 --> 00:55:47,093
그런데

1037
00:55:47,177 --> 00:55:48,553
선장인 나를
너희들이 도와주지 않으면

1038
00:55:48,636 --> 00:55:49,554
나는 어떻게 하라고?

1039
00:55:50,972 --> 00:55:53,767
넌 언제까지 나이 드신 엄마한테
매달려서 살 거야? 어?

1040
00:55:55,852 --> 00:55:56,728
기태의 한숨

1041
00:55:58,104 --> 00:56:01,608
아유, 제수씨, 아휴, 이해해 주세요

1042
00:56:01,691 --> 00:56:03,943
제가 힘들어서 좀
하소연을 좀 했네요

1043
00:56:04,652 --> 00:56:05,612
(정복)
네

1044
00:56:05,695 --> 00:56:07,614
아,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, 나는

1045
00:56:08,239 --> 00:56:09,574
아, 형, 배 타려고?

1046
00:56:10,200 --> 00:56:12,911
(기태)
너는 내 말을 귀로 듣지 말고
좀 마음으로 들으라고

1047
00:56:13,411 --> 00:56:14,245
마음으로

1048
00:56:24,214 --> 00:56:26,925
정복의 웃음

1049
00:56:41,981 --> 00:56:44,359
- 저 봐라, 저 봐, 저 봐, 응?
- (선영) 아휴
문이 탁 닫힌다

1050
00:56:44,984 --> 00:56:47,821
(기태)
지금 저런 상태가
우리 배의 선원이라니까, 응?

1051
00:56:47,904 --> 00:56:49,697
이 배가 제대로 흘러가겠냐고
지금, 이게

1052
00:56:49,781 --> 00:56:52,408
(엄마)
알았어, 알았어, 알았어
그래, 알았으니까 그만 떠들고

1053
00:56:52,909 --> 00:56:54,369
여기 약 좀 넣어 봐라

1054
00:56:59,457 --> 00:57:02,252
야, 근데 이 약을 얼마나 넣어야 되냐?

1055
00:57:03,086 --> 00:57:05,130
아이, 이거 뭐, 뭐, 병이 작으니까

1056
00:57:06,256 --> 00:57:08,466
조금만 이렇게 떨어뜨려도
음식 많으니까

1057
00:57:08,550 --> 00:57:11,469
이거 뭐, 다 먹으면 엄청 많은
많으니까

1058
00:57:12,387 --> 00:57:14,347
아, 조금만 먹어도 간대요, 그냥

1059
00:57:14,430 --> 00:57:16,141
약효 확실하대
저한테 판 사람이

1060
00:57:16,224 --> 00:57:17,183
(엄마)
그러냐?

1061
00:57:18,101 --> 00:57:19,436
아휴, 무섭다, 야

1062
00:57:20,895 --> 00:57:25,066
네가 좀 알아서 적당하게
알맞게 좀 넣어 봐

1063
00:57:27,944 --> 00:57:29,028
아, 어머니

1064
00:57:29,112 --> 00:57:30,196
저는 좀 그런데

1065
00:57:31,906 --> 00:57:33,867
아니, 손이 떨려 가지고
이렇게 확 부을까 봐

1066
00:57:35,493 --> 00:57:36,828
아, 주세요, 제가 할게요

1067
00:57:39,873 --> 00:57:40,832
아니

1068
00:57:42,834 --> 00:57:45,295
그, 뭐, 확 그렇게 부어 버리면

1069
00:57:46,963 --> 00:57:49,382
그거 빼고 아주버님이
다른 것만 먹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

1070
00:57:50,341 --> 00:57:51,593
아, 어차피 상관없어

1071
00:57:51,676 --> 00:57:53,136
그 양반이 먹는 거
남기는 거 봤어?

1072
00:57:54,429 --> 00:57:57,432
아, 굳이 왜 그러니까 당신이
그…

1073
00:57:58,057 --> 00:58:01,895
(성일)
아, 그 젓, 젓가락으로
묻히면 되는 걸

1074
00:58:01,978 --> 00:58:04,063
그거 뭐, 어렵다고
그러는지 모르겠네

1075
00:58:07,525 --> 00:58:09,777
야, 형이 그것도
생각 안 해 봤겠냐? 어?

1076
00:58:10,320 --> 00:58:12,989
아, 그러면 나중에 그 젓가락
쓰는 사람이 위험해지잖아

1077
00:58:13,072 --> 00:58:14,365
젓가락이야 버리면 되지

1078
00:58:15,325 --> 00:58:16,951
그래, 그 젓가락으로 하면 되겠네

1079
00:58:17,035 --> 00:58:17,911
젓가락 가져와 봐

1080
00:58:17,994 --> 00:58:19,120
아, 그래도 돼요?

1081
00:58:19,204 --> 00:58:20,622
아, 젓가락 버려도 돼요?

1082
00:58:21,414 --> 00:58:22,832
아, 그러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

1083
00:58:32,217 --> 00:58:33,801
아, 빨리해, 뭐 해?

1084
00:58:33,885 --> 00:58:35,053
아, 이것까지 내가 해 줘야 돼?

1085
00:58:44,771 --> 00:58:47,065
아유, 됐다, 이리 내

1086
00:58:47,815 --> 00:58:48,900
내가 해야지, 뭐

1087
00:58:50,568 --> 00:58:51,986
내 자식 내가 죽여야지, 뭐

1088
00:58:52,570 --> 00:58:53,613
누구한테 맡겨

1089
00:59:12,840 --> 00:59:14,217
머리를 쿵 부딪친다
기태의 신음

1090
00:59:24,143 --> 00:59:27,814
- 언니가 사진 보냈어?
- (아현) 응

1091
00:59:36,322 --> 00:59:37,323
왜 보냈어?

1092
00:59:38,575 --> 00:59:39,867
(아현)
보내라고 문자 와서

1093
00:59:40,994 --> 00:59:44,038
너 씻을 때
그래서 그냥 보냈어

1094
00:59:52,046 --> 00:59:53,798
'야, 이 거지 호모 변태 새끼야'

1095
00:59:54,757 --> 00:59:58,678
'네 얼굴 보니까 토 나와서
도저히 못 보겠다'
아현이 피식한다

1096
00:59:58,761 --> 01:00:00,179
'넌 얼굴 들고 다니지 마'

1097
01:00:00,847 --> 01:00:04,475
'그 얼굴은 강판에 갈아서
두부랑 섞어서 만두를 만든 다음'

1098
01:00:04,559 --> 01:00:09,522
'다시 네 목에 붙이고 다닌 것보다
못한 얼굴이니까 크크크크크크크크'
아현의 웃음

1099
01:00:10,398 --> 01:00:11,357
(아현)
아, 대박

1100
01:00:19,907 --> 01:00:20,992
야

1101
01:00:21,576 --> 01:00:23,202
너는 평생 못 만나

1102
01:00:24,078 --> 01:00:26,706
그냥 나랑 여기서 살아야 돼
죽을 때까지

1103
01:00:28,082 --> 01:00:29,250
상훈의 어이없는 숨소리

1104
01:00:30,043 --> 01:00:31,252
완전 웃겨

1105
01:00:56,402 --> 01:01:02,367
내 거야! 내 거야, 내 거야
내 거야, 손대지 마!
아현의 웃음

1106
01:01:03,826 --> 01:01:06,079
상훈이 흐느낀다

1107
01:01:13,628 --> 01:01:19,634
승현의 신음이 들린다
(기태)
응, 잘 먹네, 가자

1108
01:01:22,470 --> 01:01:24,347
내려오는 발걸음

1109
01:01:35,400 --> 01:01:36,484
기태의 힘주는 신음

1110
01:01:36,567 --> 01:01:37,568
(엄마)
잘 먹어?

1111
01:01:38,611 --> 01:01:39,487
(기태)
예, 뭐, 그냥

1112
01:01:39,570 --> 01:01:41,739
평상시처럼 미친 듯이 먹어요

1113
01:01:45,118 --> 01:01:45,993
(선영)
어머니

1114
01:01:47,620 --> 01:01:50,331
어머니, 좀 들어가 봐야 되지 않아요?

1115
01:01:50,873 --> 01:01:53,793
(엄마)
아유, 됐어, 잘 먹는다는데

1116
01:01:53,876 --> 01:01:56,504
승현의 신음이 들린다

1117
01:01:57,630 --> 01:02:01,259
(선영)
그래도 마지막 밥 먹는 모습인데

1118
01:02:03,636 --> 01:02:05,513
(성일)
그, 그래요

1119
01:02:06,472 --> 01:02:07,724
들어가, 들어가 봐요

1120
01:02:09,767 --> 01:02:12,729
(상훈)
저거 엄마 찾는 소리 같은데요

1121
01:02:15,273 --> 01:02:16,816
(엄마)
아, 그놈 참

1122
01:02:17,650 --> 01:02:19,277
혼자 잘 먹으면 되지, 그냥

1123
01:02:21,696 --> 01:02:26,409
승현의 신음이 계속 들린다

1124
01:02:38,921 --> 01:02:39,797
성일의 한숨

1125
01:02:39,881 --> 01:02:40,840
왜!

1126
01:02:41,841 --> 01:02:43,050
엄마 왔어

1127
01:02:43,134 --> 01:02:45,094
문이 달칵 여닫힌다

1128
01:02:47,263 --> 01:02:49,390
울먹이며
물 마셔, 물

1129
01:02:51,100 --> 01:02:53,352
엄마가 흐느낀다

1130
01:02:56,773 --> 01:02:59,400
승현을 찰싹 때리며
천천히 좀 먹어

1131
01:02:59,484 --> 01:03:02,069
승현의 거친 신음

1132
01:03:13,164 --> 01:03:15,416
흐느끼며
천천히 먹어, 이놈아

1133
01:03:21,297 --> 01:03:23,424
승현과 엄마가 흐느낀다

1134
01:03:31,891 --> 01:03:34,602
물 마셔, 물, 물

1135
01:03:36,813 --> 01:03:38,314
옳지, 옳지

1136
01:03:46,113 --> 01:03:48,157
(엄마)
자, 받아, 기태

1137
01:03:52,954 --> 01:03:54,121
자, 성일이

1138
01:04:02,338 --> 01:04:03,714
너도 한잔해

1139
01:04:03,798 --> 01:04:04,924
(선영)
아니에요, 어머니

1140
01:04:05,007 --> 01:04:07,844
(엄마)
괜찮아, 너 술 센 거 다 알아, 자

1141
01:04:09,679 --> 01:04:11,806
오늘 네가 제일 수고 많았다

1142
01:04:12,515 --> 01:04:13,766
(선영)
아니에요, 어머니

1143
01:04:16,102 --> 01:04:17,687
- (엄마) 너도 한잔해
- (정복) 네

1144
01:04:20,231 --> 01:04:21,357
(승환)
나도 한잔하면 안 되나?

1145
01:04:21,440 --> 01:04:23,067
- (상훈) 나도
- (기태) 이것들이, 진짜

1146
01:04:23,693 --> 01:04:25,236
(기태)
너희들 미성년자 아니야?

1147
01:04:25,319 --> 01:04:26,529
(상훈)
나는 아닌데?

1148
01:04:26,612 --> 01:04:27,864
- (기태) 너는 아니야?
- (상훈) 응

1149
01:04:27,947 --> 01:04:29,073
(기태)
그럼 너는 마셔

1150
01:04:29,156 --> 01:04:30,074
(엄마)
아니야

1151
01:04:30,157 --> 01:04:31,576
다들 오늘 한 잔씩 마셔

1152
01:04:31,659 --> 01:04:33,578
엄마가 다 따라 줄 거야

1153
01:04:34,537 --> 01:04:38,416
성일의 한숨
오늘 마시고 싶은 사람들 마음껏 마셔

1154
01:04:41,085 --> 01:04:43,546
아현아, 너도 한잔해

1155
01:04:47,466 --> 01:04:48,467
상훈의 시원한 숨소리

1156
01:04:51,262 --> 01:04:52,263
엄마의 한숨

1157
01:04:53,055 --> 01:04:54,223
그리고

1158
01:04:54,307 --> 01:04:55,474
내 말 잘 들어

1159
01:04:56,392 --> 01:04:57,643
밥 다 먹으면

1160
01:04:59,020 --> 01:05:01,397
저기 승현이 식사 마치면

1161
01:05:02,982 --> 01:05:05,610
죽으려면 좀 뭐, 있어야 된다니까

1162
01:05:06,652 --> 01:05:07,695
독 퍼지려면

1163
01:05:09,864 --> 01:05:12,533
너희들 한 사람씩 들어가서
10분씩만 있다가 나와

1164
01:05:13,367 --> 01:05:16,245
너희들 언제 승현이 방에서
10분 이상 있어 본 적 있어?

1165
01:05:18,497 --> 01:05:20,958
이게 오늘 이 어미 마지막 명령이야

1166
01:05:21,626 --> 01:05:23,669
다시는 너희들한테 이래라저래라 안 해

1167
01:05:24,795 --> 01:05:26,589
뭐, 더 이상 내 말들도 안 듣고

1168
01:05:26,672 --> 01:05:27,757
(정복)
전 오늘 못 하는데

1169
01:05:28,591 --> 01:05:29,467
(엄마)
뭐?

1170
01:05:30,426 --> 01:05:32,970
(정복)
저 이제 가 봐야 돼요
리니온 공성전 하러

1171
01:05:33,554 --> 01:05:35,514
(엄마)
뭐?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

1172
01:05:36,390 --> 01:05:38,809
(승환)
그, 리니온 공성전 하러 가야 된대
게임하러

1173
01:05:39,435 --> 01:05:41,020
(엄마)
게임? 무슨 게임?

1174
01:05:41,604 --> 01:05:45,316
(승환)
아, 그, PC방에서 하는 건데
그, 그, 칼 들고 싸우고

1175
01:05:45,399 --> 01:05:48,277
서로 막 뺏고 그런 게임인데

1176
01:05:48,361 --> 01:05:49,987
아, 그 공성전이 뭐냐면

1177
01:05:50,071 --> 01:05:54,075
그, 사람들 많이 모여 가지고
다른 팀 성 뺏으러 가는 그런 게임인데

1178
01:05:54,867 --> 01:05:55,910
서로 약속해 가지고

1179
01:05:56,410 --> 01:05:57,870
(엄마)
지금 뭔 소리 하는 거냐?

1180
01:05:59,205 --> 01:06:01,290
야, 너 어디 싸우러 댕기냐?

1181
01:06:02,083 --> 01:06:04,251
아니, 밥 먹다 말고
뭘 뺏으러 어디를 가?

1182
01:06:05,086 --> 01:06:07,713
아, 이 인간들
뭐 하는 인간들이야, 진짜

1183
01:06:07,797 --> 01:06:09,215
(성일)
아, 저, 엄마, 엄마

1184
01:06:09,757 --> 01:06:12,343
제가 엄마한테 미리 말 못 했는데

1185
01:06:13,219 --> 01:06:17,348
그, 아, 나는 오늘 밥만 먹고
일찍 끝나는 줄 알고

1186
01:06:18,224 --> 01:06:20,977
저기, 저, 리니온이
중국에 서버가 있어요

1187
01:06:21,060 --> 01:06:23,729
근데 중국 이게
신, 신, 신생 서버인 거라

1188
01:06:23,813 --> 01:06:26,399
그래 가지고 이게 한번 먹으면
어마어마해요

1189
01:06:26,482 --> 01:06:29,860
- (성일) 진짜 이게 중요한 일…
- (엄마) 됐어! 듣기 싫어

1190
01:06:29,944 --> 01:06:30,945
(엄마)
아무도 못 가

1191
01:06:31,529 --> 01:06:35,866
일 다 끝나면
승현이 확실히 눈감으면 그때 나가

1192
01:06:35,950 --> 01:06:37,034
그 전에는 아무도 못 나가

1193
01:06:37,118 --> 01:06:39,495
(승환)
아, 엄마, 나 아까
나가야 된다고 얘기했는데, 내가!

1194
01:06:47,336 --> 01:06:48,212
(선영)
어

1195
01:06:48,295 --> 01:06:50,923
(상훈)
언니, 이거 엄마가 다 버리라는데요

1196
01:06:53,300 --> 01:06:55,511
- 여기에 그릇까지 다 버려요
- (상훈) 네

1197
01:07:05,438 --> 01:07:06,731
(선영)
네, 손 씻어요, 깨끗하게

1198
01:07:07,606 --> 01:07:08,482
(상훈)
네

1199
01:07:12,820 --> 01:07:14,905
어, 어, 어, 어
더 깨끗하게 씻어야지

1200
01:07:16,741 --> 01:07:17,575
(상훈)
네

1201
01:07:24,123 --> 01:07:26,292
(선영)
더 깨끗하게 씻어요
여기 퐁퐁 좀 더 쓰고

1202
01:07:44,143 --> 01:07:45,061
언니

1203
01:07:45,770 --> 01:07:46,979
저 깨끗해요

1204
01:07:48,355 --> 01:07:49,356
선영의 한숨

1205
01:07:50,816 --> 01:07:52,359
(선영)
아니, 그게 아니고요

1206
01:07:55,154 --> 01:07:56,322
도련님 마음대로 하세요

1207
01:07:57,239 --> 01:07:58,157
(상훈)
언니

1208
01:07:59,366 --> 01:08:00,951
저한테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

1209
01:08:01,577 --> 01:08:02,828
저는 언니라고 그러잖아요

1210
01:08:03,704 --> 01:08:05,081
그리고 엄마도 나를 여자로 인정하는데

1211
01:08:05,164 --> 01:08:06,665
언니가 왜 저한테 그렇게 불러요?

1212
01:08:07,792 --> 01:08:08,959
선영의 한숨

1213
01:08:10,503 --> 01:08:13,881
저는 좀 솔직히 쉽지가 않네요
문이 탁 여닫힌다

1214
01:08:14,632 --> 01:08:17,218
(엄마)
야, 여기 걸레로 한 번 더 닦아라

1215
01:08:18,052 --> 01:08:19,345
(선영)
예
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

1216
01:08:19,428 --> 01:08:20,596
정복의 힘주는 신음

1217
01:08:21,180 --> 01:08:22,348
선영의 놀란 신음

1218
01:08:22,431 --> 01:08:23,307
왜 그래요?

1219
01:08:23,390 --> 01:08:25,309
아, 왜 그래, 왜 그래, 왜 그래?

1220
01:08:26,477 --> 01:08:28,104
왜 그래?
정복의 짜증 섞인 비명

1221
01:08:29,271 --> 01:08:30,564
(정복)
씨발!

1222
01:08:30,648 --> 01:08:32,650
나는 가야 한다고
나는 간다고

1223
01:08:32,733 --> 01:08:35,611
중국 연합군 이 개새끼들
내가 막으러 가야 된다고

1224
01:08:35,694 --> 01:08:36,529
왜 못 가?

1225
01:08:37,029 --> 01:08:38,030
내가 왜 못 가

1226
01:08:38,114 --> 01:08:39,532
정복의 답답한 신음

1227
01:08:40,199 --> 01:08:41,992
내가, 내가 왜

1228
01:08:42,076 --> 01:08:43,077
(성일)
야, 임정, 임정, 임정복

1229
01:08:43,160 --> 01:08:45,996
(정복)
닥쳐, 씨발, 닥쳐, 입 닥쳐, 입 닥쳐

1230
01:08:46,080 --> 01:08:47,915
입 닥치라고, 이 개새끼야!

1231
01:08:47,998 --> 01:08:48,874
너는 알잖아

1232
01:08:48,958 --> 01:08:50,709
내가 왜 가야 되는지
너는 알잖아

1233
01:08:51,335 --> 01:08:54,130
중국 짱깨 그 개새끼들이

1234
01:08:54,213 --> 01:08:56,423
자동 프로그램으로
우리 거 다 털어 가서

1235
01:08:57,633 --> 01:08:59,760
우리 아이템 다 털어 갔어!

1236
01:08:59,844 --> 01:09:02,763
복수해야 돼, 안 해야 돼?
정복의 흥분한 숨소리

1237
01:09:02,847 --> 01:09:06,142
복수해야 돼, 안 해야 돼? 씨발!

1238
01:09:06,225 --> 01:09:08,185
우리는 밤새 아이템

1239
01:09:11,647 --> 01:09:13,566
정복이 울먹인다

1240
01:09:13,649 --> 01:09:17,611
우리는 직접 싸워서 구하는데

1241
01:09:18,195 --> 01:09:21,240
그 개새끼들은 그냥 다 퍼 가잖아

1242
01:09:21,323 --> 01:09:23,033
나 없으면 공성 못 해

1243
01:09:23,659 --> 01:09:25,494
내가 군주인데 안 가면 어떡해

1244
01:09:26,287 --> 01:09:27,496
씨발!

1245
01:09:28,372 --> 01:09:32,042
기린성!

1246
01:09:32,126 --> 01:09:33,878
오늘 먹어야 돼

1247
01:09:33,961 --> 01:09:36,463
정복이 흐느낀다

1248
01:09:54,023 --> 01:09:55,024
기태의 헛기침

1249
01:09:56,483 --> 01:09:57,693
(기태)
어…

1250
01:09:59,195 --> 01:10:01,197
일단은 이 문제가

1251
01:10:03,699 --> 01:10:06,869
중국하고의 상황이 골이 좀 깊네, 어

1252
01:10:06,952 --> 01:10:09,038
내가 뭐, 중국의 생리를
모르는 것도 아니고

1253
01:10:10,122 --> 01:10:11,373
일단 제수씨가 빠지면

1254
01:10:12,416 --> 01:10:15,294
걔네들이 분명 인해 전술로
밀고 나올 거거든

1255
01:10:17,004 --> 01:10:18,839
그럼 한국이 타격이
좀 크겠네, 그렇죠?

1256
01:10:18,923 --> 01:10:22,259
(정복)
걔들은 렙 50 이상도 별로 없거든요

1257
01:10:22,343 --> 01:10:25,429
죄다 몸빵이에요
정복의 울먹이는 숨소리

1258
01:10:25,512 --> 01:10:26,889
(기태)
어, 그러니까 일단은

1259
01:10:27,723 --> 01:10:29,350
어, 가시는 게 맞는 거 같고

1260
01:10:29,975 --> 01:10:33,771
어,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차후에
이 중국 쪽 책임을 맡고 있다 보니까

1261
01:10:33,854 --> 01:10:36,106
저한테 따로 연락을
제가 한번 드리는 게, 어

1262
01:10:36,190 --> 01:10:37,858
(선영)
여보, 왜 그래요, 지금

1263
01:10:37,942 --> 01:10:39,777
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데

1264
01:10:39,860 --> 01:10:41,362
(엄마)
야, 야, 야, 야, 됐고

1265
01:10:41,445 --> 01:10:43,280
이렇게까지 나오는데 있으면 뭐 해

1266
01:10:43,364 --> 01:10:44,740
야, 가라 그래라

1267
01:10:45,407 --> 01:10:47,701
그리고 저기, 뭐
오늘 각서 쓴 거 그거는 뭐

1268
01:10:48,369 --> 01:10:50,788
- (엄마) 아무도 강요 안 했으니까
- (정복) 저는 상관없어요

1269
01:10:51,330 --> 01:10:53,040
(정복)
죽으면 죽어야지, 어떡해요, 그럼

1270
01:10:56,126 --> 01:10:58,420
- 제가 늦어 가지고 가야 되는데
- (기태) 아, 빨리, 빨리, 빨리, 빨리

1271
01:10:58,504 --> 01:10:59,505
(기태)
빨리, 빨리 가세요

1272
01:10:59,588 --> 01:11:01,382
어, 저기, 제가 따로
연락 한번 드릴 테고

1273
01:11:01,465 --> 01:11:02,883
어, 어머니한테 한번 인사드리고

1274
01:11:02,967 --> 01:11:04,093
- (정복) 들어가겠습니다
- (엄마) 야

1275
01:11:04,176 --> 01:11:05,636
앞으로 중요한 일 있으면
미리미리 말해라

1276
01:11:06,136 --> 01:11:08,472
- 나 말 안 통하는 사람 아니야
- (정복) 네

1277
01:11:10,391 --> 01:11:15,437
(성일)
아, 저는 요 앞에 택시 타는 데까지만
바래, 바래다주고 올게요

1278
01:11:17,064 --> 01:11:18,691
(기태)
저, 들어가요, 제수씨

1279
01:11:19,316 --> 01:11:20,401
공성전 잘하시고

1280
01:11:21,151 --> 01:11:23,279
(승환)
나, 나도 잠깐
나갔다 와야 될 것 같은데

1281
01:11:23,862 --> 01:11:25,906
(상훈)
야, 너 또 거기 이상한 사람
만나러 가지?

1282
01:11:25,990 --> 01:11:26,824
(승환)
아, 조용히 해

1283
01:11:26,907 --> 01:11:29,285
- 알지도 못하면
- (엄마) 아, 몰라, 알아서들 해

1284
01:11:29,368 --> 01:11:31,453
12시 넘으면 아주 죽여, 그냥

1285
01:11:31,537 --> 01:11:34,790
승현이 가기 전에는 꼭 와 가지고
10분간 같이 있어, 알았어?

1286
01:11:34,873 --> 01:11:36,292
(승환)
예, 알았어요, 예

1287
01:11:36,375 --> 01:11:37,751
가, 가, 나 갔다 올게

1288
01:11:38,419 --> 01:11:39,878
- (상훈) 야
- (승환) 아이씨, 놔!

1289
01:11:41,714 --> 01:11:46,385
(엄마)
야, 밥 다 먹었으면 치우고
술상이나 좀 차려라

1290
01:11:46,468 --> 01:11:48,095
(선영)
네
기태의 힘주는 신음

1291
01:11:50,556 --> 01:11:51,515
기태의 한숨

1292
01:11:56,395 --> 01:11:57,563
선영의 한숨
(엄마)
뭐 재미있는 거 있어?

1293
01:12:00,482 --> 01:12:02,484
(아현)
그냥 그래요

1294
01:12:04,069 --> 01:12:06,030
(엄마)
오빠한테 올라가서 한마디 해

1295
01:12:07,990 --> 01:12:10,451
(아현)
그냥 그래요, 나중에

1296
01:12:12,745 --> 01:12:13,871
엄마의 한숨

1297
01:12:15,122 --> 01:12:16,123
엄마가 라이터를 탁 내려놓는다

1298
01:12:17,082 --> 01:12:18,917
(상훈)
오, 오빠

1299
01:12:19,960 --> 01:12:22,379
승현의 옅은 신음
나는 있잖아

1300
01:12:24,590 --> 01:12:26,091
나는 진짜

1301
01:12:30,596 --> 01:12:32,097
남자한테 잘하고 싶다

1302
01:12:35,934 --> 01:12:36,852
그래서

1303
01:12:38,520 --> 01:12:39,980
남자한테 사랑받고

1304
01:12:42,983 --> 01:12:43,984
그러고 싶어

1305
01:12:46,653 --> 01:12:48,906
근데 기회가 자꾸 안 생겨

1306
01:12:50,949 --> 01:12:52,993
흐느낀다

1307
01:13:01,835 --> 01:13:04,463
슬픈 음악

1308
01:13:13,138 --> 01:13:14,390
상훈이 훌쩍인다

1309
01:13:14,973 --> 01:13:17,768
오빠랑 나는 왜

1310
01:13:19,770 --> 01:13:21,230
사랑을 못 받을까

1311
01:13:24,983 --> 01:13:29,113
흐느낀다

1312
01:13:30,155 --> 01:13:32,533
이제 오빠는 더 이상 기회도 없어

1313
01:13:33,534 --> 01:13:34,868
어떡해

1314
01:13:50,259 --> 01:13:51,510
오빠

1315
01:13:59,351 --> 01:14:00,602
내가 해 줄까?

1316
01:14:03,605 --> 01:14:04,731
코를 훌쩍인다

1317
01:14:05,482 --> 01:14:10,028
내가 입으로 해 줄게

1318
01:14:14,408 --> 01:14:15,576
대신

1319
01:14:16,869 --> 01:14:18,078
조용히 해야 돼

1320
01:14:21,206 --> 01:14:24,543
아무도 우리 마음 모르니까

1321
01:14:30,257 --> 01:14:33,802
활기찬 음악이 흘러나온다
(정근)
창근이 형 알지? 돈암동 넘버원

1322
01:14:33,886 --> 01:14:35,137
창근이 형이요?

1323
01:14:35,929 --> 01:14:37,473
아니요, 잘 모르겠는데요

1324
01:14:38,432 --> 01:14:41,477
(정근)
그 형이 맨날 데려왔어
지겨워, 저런 년들

1325
01:14:41,560 --> 01:14:43,645
정근이 중얼거린다

1326
01:14:45,731 --> 01:14:46,565
너도 하고 싶냐?

1327
01:14:47,441 --> 01:14:48,484
네?

1328
01:14:49,401 --> 01:14:50,903
아, 저도 하고 싶죠

1329
01:14:51,904 --> 01:14:53,238
저 아이미 진짜 좋아하는데

1330
01:14:55,699 --> 01:14:58,452
꼴렸네, 씹새끼, 이거, 지금, 어?

1331
01:15:00,078 --> 01:15:01,121
좀만 기다려

1332
01:15:01,205 --> 01:15:02,080
형이 한번 하게 해 줄게

1333
01:15:03,207 --> 01:15:04,208
아, 진짜요, 형?

1334
01:15:04,791 --> 01:15:06,502
나 아이미 진짜 좋아하는데

1335
01:15:06,585 --> 01:15:09,338
아, 형, 그러면 지금
연락되시는 거예요? 아, 아이미랑

1336
01:15:13,634 --> 01:15:16,136
씨발 놈아, 연락해 볼까?

1337
01:15:19,890 --> 01:15:20,724
한번 해 줘?

1338
01:15:23,644 --> 01:15:24,895
형이 말하면 믿으랬지

1339
01:15:26,522 --> 01:15:28,649
- 아, 형, 오해세요
- (정근) 야, 이 씨발 놈아

1340
01:15:28,732 --> 01:15:31,985
- (정근) 너는 형 말이 우습냐?
- 아니요, 형, 오해세요

1341
01:15:32,069 --> 01:15:33,654
저 진짜 형 말 다 믿거든요

1342
01:15:35,322 --> 01:15:36,573
(정근)
너 명균이 형 알지?

1343
01:15:37,324 --> 01:15:38,575
원래 이 동네 넘버 짱

1344
01:15:39,618 --> 01:15:40,827
아니요, 잘 모르겠는데요

1345
01:15:43,288 --> 01:15:44,373
(정근)
내가 죽였어

1346
01:15:45,832 --> 01:15:47,668
나 졸라 의심해 가지고

1347
01:15:48,752 --> 01:15:51,922
내가 씨발 젓가락으로
눈깔을 확 쑤셔 가지고 죽였다고

1348
01:15:52,673 --> 01:15:54,675
개새끼야, 씨발 놈아

1349
01:15:58,387 --> 01:16:01,890
진짜, 진짜 오해세요, 형
저 진짜 형 말 다 믿거든요

1350
01:16:03,267 --> 01:16:04,226
오해세요, 형

1351
01:16:05,394 --> 01:16:06,979
(정근)
아, 씹새끼

1352
01:16:07,813 --> 01:16:08,897
두식이 형 알지?

1353
01:16:11,191 --> 01:16:12,442
아니요, 잘 모르겠는데요

1354
01:16:14,278 --> 01:16:16,238
그 형이 용산 원 펀치 짱이거든?

1355
01:16:17,906 --> 01:16:20,993
그 형이랑 나랑 씨발
너같이 존나 얍실한 새끼들

1356
01:16:21,076 --> 01:16:22,911
용서가 안 돼, 이 씨발 놈아

1357
01:16:24,413 --> 01:16:25,622
어?

1358
01:16:25,706 --> 01:16:29,626
너 같은 개새끼들은 씨발, 하루에
50명씩 조지고 다녔어, 이 씹새끼야

1359
01:16:32,879 --> 01:16:35,340
죄송해요
제가 말대꾸 안 할게요, 앞으로

1360
01:16:35,424 --> 01:16:36,383
죄송합니다, 형

1361
01:16:37,843 --> 01:16:40,429
이런 씨발, 너는 지금, 어?

1362
01:16:41,013 --> 01:16:44,266
여기까지 키워 줬으면 개새끼야
손님들이 시끌벅적하다

1363
01:16:45,559 --> 01:16:48,145
아이, 씨발 년들 존나게 떠드네

1364
01:16:49,104 --> 01:16:51,189
보지를 확 찢어다
국물을 확 부어 버릴까 보다

1365
01:16:51,273 --> 01:16:52,566
씨발 년들이

1366
01:16:53,400 --> 01:16:56,278
(정근)
뭘 쳐다봐, 이 씨발 것들아
그냥 밥이나 처먹어

1367
01:17:08,290 --> 01:17:11,126
(엄마)
야, 너도 앉아서 한잔해

1368
01:17:11,209 --> 01:17:13,420
뭐 이렇게 계속 일을 하고 그러냐

1369
01:17:13,920 --> 01:17:15,297
이제 됐어

1370
01:17:15,380 --> 01:17:17,591
그만하고 한잔, 한잔해

1371
01:17:19,259 --> 01:17:20,510
아, 뭐 해?

1372
01:17:22,387 --> 01:17:25,515
(기태)
아, 앉으라잖아, 앉아

1373
01:17:27,934 --> 01:17:31,188
(엄마)
너희는 뭐 이렇게
맨날 심각하냐, 부부끼리

1374
01:17:33,231 --> 01:17:35,651
아, 뭐 해
네 각시 술이나 한잔 따라 줘

1375
01:17:38,695 --> 01:17:39,780
아이고

1376
01:17:40,364 --> 01:17:43,283
둘이 그렇게 난리 치고 살게 해 줬으면

1377
01:17:43,367 --> 01:17:48,080
뭐, 감사하는 마음으로다가
열심히 살든가 해야지
문이 탁 여닫힌다

1378
01:17:48,163 --> 01:17:51,750
너희 둘은 인간적인 기본이
안 돼먹었어

1379
01:17:53,126 --> 01:17:54,294
아이고

1380
01:17:55,087 --> 01:17:56,004
야

1381
01:17:57,089 --> 01:17:58,590
너는 뭐 했어? 방에서

1382
01:17:59,299 --> 01:18:00,676
(상훈)
뭐, 뭘 뭐 해요?

1383
01:18:01,426 --> 01:18:04,179
엄마가 방 안에서 10분 동안
같이 있으라고 했잖아요

1384
01:18:05,138 --> 01:18:08,392
(엄마)
아, 오빠는? 아직 괜찮아?

1385
01:18:09,685 --> 01:18:11,603
(상훈)
그런 것 같던데요, 아직은

1386
01:18:12,396 --> 01:18:16,316
(기태)
그래서 넌 뭐 했냐, 10분 동안?

1387
01:18:17,401 --> 01:18:19,236
그냥 뭐

1388
01:18:19,319 --> 01:18:20,570
옛날얘기도 하고

1389
01:18:21,405 --> 01:18:22,906
서로 기분 좋게 있었는데

1390
01:18:26,368 --> 01:18:27,619
기태의 웃음

1391
01:18:30,372 --> 01:18:31,915
게임 소리가 흘러나온다
(정복)
고, 고, 고, 고!

1392
01:18:31,998 --> 01:18:33,125
가자, 가자, 밀착, 밀착, 밀착

1393
01:18:33,208 --> 01:18:35,585
붙어, 붙어, 붙어, 붙어
네, 무조건 붙어요, 붙어요, 네, 네
저마다 말한다

1394
01:18:35,669 --> 01:18:38,171
어, 1시, 1시, 1시 방향으로
네, 네

1395
01:18:38,255 --> 01:18:39,339
붙어, 붙어

1396
01:18:39,423 --> 01:18:40,882
망토 입어, 망토 입고
쟤네 망 있는 거 몰라

1397
01:18:40,966 --> 01:18:44,052
이제 망 입어, 망, 망, 망, 망
망 입고, 망 입고, 망 입고

1398
01:18:44,136 --> 01:18:45,429
1시, 1시, 1시

1399
01:18:45,512 --> 01:18:47,597
줄 서, 줄 서, 들어가, 들어가
들어가, 들어가
키보드 치는 소리가 요란하다

1400
01:18:47,681 --> 01:18:49,683
야, 다, 다 차례로 붙어, 붙어
야, 붙어, 일단

1401
01:18:49,766 --> 01:18:52,519
일단 붙어, 붙어
오케이, 들어가, 들어가, 들어가!

1402
01:18:52,602 --> 01:18:54,730
야, 야, 야, 붙어, 붙어
일단 붙어야 돼, 들어가

1403
01:18:54,813 --> 01:18:56,231
웃음

1404
01:18:56,314 --> 01:18:57,149
오케이!

1405
01:18:57,232 --> 01:18:58,567
야, 들어와, 들어와, 들어와
들어와, 들어와

1406
01:18:58,650 --> 01:19:00,944
사람들이 소란스럽다
아, 왼쪽으로, 왼쪽, 어디
아, 어디 가냐고

1407
01:19:01,027 --> 01:19:04,990
미친, 씨발, 거길 왜 들어가냐고…
야, 오른쪽으로 붙으라고

1408
01:19:05,073 --> 01:19:06,742
혼자 있으니까 죽잖아
이 개새끼야!

1409
01:19:07,325 --> 01:19:10,162
씨발, 야, 붙어
아, 진짜, 버텨, 버텨, 괜찮다고, 지금

1410
01:19:10,245 --> 01:19:12,497
영상에서 소리가 흘러나온다

1411
01:19:22,799 --> 01:19:24,134
(정근)
아, 야
학생의 애쓰는 신음

1412
01:19:25,635 --> 01:19:29,431
아이, 가만, 가만있어
가만있어, 가만있어

1413
01:19:29,514 --> 01:19:31,516
가만있으라고, 이 개같은…

1414
01:19:32,684 --> 01:19:35,395
학생의 힘겨운 신음

1415
01:19:36,313 --> 01:19:37,856
야, 잘 막고 있어, 어?

1416
01:19:37,939 --> 01:19:38,982
(승환)
예, 예

1417
01:19:39,065 --> 01:19:39,900
정근의 힘주는 신음

1418
01:19:39,983 --> 01:19:41,568
학생의 애쓰는 신음

1419
01:19:48,283 --> 01:19:50,577
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난다

1420
01:19:52,537 --> 01:19:55,081
학생의 힘겨운 신음
(성일)
뭐, 뭐 하냐, 여기서?

1421
01:19:55,165 --> 01:19:57,042
(승환)
아, 형, 여기 어떻게 왔어?

1422
01:19:58,835 --> 01:20:00,670
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
정근이 중얼거린다

1423
01:20:00,754 --> 01:20:02,255
(성일)
너 보여 가지고 와 봤지

1424
01:20:03,465 --> 01:20:06,343
쟤냐? 네가 쫓아다닌다는 애가

1425
01:20:06,426 --> 01:20:08,011
승환의 당황한 신음

1426
01:20:08,094 --> 01:20:09,137
성일이 퍽 때린다
정근의 신음

1427
01:20:10,388 --> 01:20:14,726
정근의 아파하는 신음

1428
01:20:17,187 --> 01:20:19,397
성일이 계속 퍽퍽 때린다

1429
01:20:21,024 --> 01:20:22,567
나와, 나와, 나와

1430
01:20:23,276 --> 01:20:27,322
정근의 아파하는 신음

1431
01:20:33,829 --> 01:20:34,955
정근의 거친 숨소리

1432
01:20:35,038 --> 01:20:36,206
무릎 꿇어

1433
01:20:36,748 --> 01:20:38,166
너 뭔데, 이 씨발 놈아

1434
01:20:39,209 --> 01:20:42,337
너 이 씹새끼
정근의 아파하는 신음

1435
01:20:42,879 --> 01:20:44,965
(성일)
옷 입어, 옷 입어, 옷, 옷 입어

1436
01:20:48,260 --> 01:20:49,344
옷 입어

1437
01:20:49,427 --> 01:20:50,595
옷 입으라고

1438
01:20:50,679 --> 01:20:51,847
너 창수 형 알아?

1439
01:20:53,557 --> 01:20:55,976
너 그 형, 씨발
전국구 칼잡이야, 이 씨발 놈아

1440
01:20:56,935 --> 01:20:58,103
야

1441
01:20:58,186 --> 01:20:59,521
너 뭔데, 이 씨발

1442
01:20:59,604 --> 01:21:01,106
정근의 아파하는 신음

1443
01:21:03,358 --> 01:21:04,568
성일의 성난 신음

1444
01:21:05,861 --> 01:21:09,948
(성일)
나 언제 봤다고
욕을 그렇게 시원하게 하냐, 어?

1445
01:21:11,199 --> 01:21:12,158
이야

1446
01:21:13,285 --> 01:21:14,786
응?
정근의 아파하는 신음

1447
01:21:14,870 --> 01:21:16,371
(정근)
잠깐만요, 잠깐만요

1448
01:21:16,454 --> 01:21:19,749
형, 잠깐만요, 형, 형, 잠깐만요
성일의 성난 신음

1449
01:21:20,292 --> 01:21:22,335
아유, 제가 한 말씀만

1450
01:21:23,420 --> 01:21:26,089
제가, 제가 한 말씀만 드릴게요

1451
01:21:27,340 --> 01:21:28,383
형, 제가요

1452
01:21:32,053 --> 01:21:37,934
제가 예전에 무릎이
제가 갑자기 키가 커 가지고요
가쁜 숨소리

1453
01:21:39,603 --> 01:21:42,522
제가 뼈에, 이 무릎에
손상을 많이 입었거든요

1454
01:21:43,273 --> 01:21:45,775
제가 진짜 못 하는 게
이게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건데

1455
01:21:46,443 --> 01:21:48,278
거친 숨소리

1456
01:21:50,780 --> 01:21:52,490
내가 무릎 이렇게 꿇고 있겠습니다

1457
01:21:53,283 --> 01:21:57,203
내가 진짜 미안해 가지고, 네?
저기…

1458
01:21:58,079 --> 01:21:59,247
아휴, 씨발

1459
01:22:09,007 --> 01:22:10,050
정근이 거친 숨을 내쉰다

1460
01:22:11,635 --> 01:22:12,886
성일의 옅은 신음

1461
01:22:23,521 --> 01:22:24,439
(학생)
오빠

1462
01:22:26,608 --> 01:22:28,151
이 새끼 죽여 버리면 안 돼요?

1463
01:22:31,363 --> 01:22:33,073
어차피 우리밖에 모르잖아요
승환의 난감한 신음

1464
01:22:34,449 --> 01:22:35,492
성일의 한숨

1465
01:22:38,078 --> 01:22:39,329
승현의 옅은 신음

1466
01:22:53,677 --> 01:22:56,554
애잔한 음악

1467
01:23:01,267 --> 01:23:02,769
"생일 축하해"

1468
01:23:02,852 --> 01:23:05,146
승현이 웅얼거린다
아현이 훌쩍인다

1469
01:23:55,155 --> 01:23:57,866
(엄마)
술 취한 목소리로
야, 네 눈을 보잖아

1470
01:23:59,576 --> 01:24:05,206
그러면 그 쓰레기 같은
네 아비 눈빛이 딱 나와

1471
01:24:07,208 --> 01:24:08,460
내가 그 눈깔을

1472
01:24:09,502 --> 01:24:15,633
그냥 이 젓가락으로 후벼 파먹어도
속이 시원치 않아, 이놈아

1473
01:24:16,176 --> 01:24:19,012
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놈아!

1474
01:24:21,139 --> 01:24:23,016
(기태)
술 취한 목소리로
아휴, 쯧

1475
01:24:23,516 --> 01:24:24,934
그랬었어야죠

1476
01:24:26,436 --> 01:24:29,814
저는 그냥 쓰레기같이
저주받아서 태어났죠

1477
01:24:30,857 --> 01:24:31,733
왜?

1478
01:24:33,068 --> 01:24:37,614
엄마가 동네 건달한테 당해서
나온 게 바로 나니까

1479
01:24:38,323 --> 01:24:39,407
엄마의 코웃음

1480
01:24:39,491 --> 01:24:42,202
아, 저도 알아요
기태의 헛웃음

1481
01:24:43,536 --> 01:24:44,579
그런데

1482
01:24:47,373 --> 01:24:51,544
그렇게 사랑하는 남편한테 나온

1483
01:24:52,378 --> 01:24:53,880
큰아들 이승현 씨는

1484
01:24:56,341 --> 01:25:00,762
왜 그렇게 약을 먹여 가지고
죽이시려고 그러시는 겁니까

1485
01:25:03,056 --> 01:25:04,224
(엄마)
내가 안 죽이면

1486
01:25:05,100 --> 01:25:06,392
내가 안 죽이면?

1487
01:25:07,393 --> 01:25:09,646
어차피 너희들이 죽일 거잖아

1488
01:25:10,522 --> 01:25:11,856
어?

1489
01:25:11,940 --> 01:25:16,236
내가 나이 먹고 돈도 없고, 어?
힘도 없고 그러면

1490
01:25:17,237 --> 01:25:20,115
잔인하면 갖다 내버릴 거잖아

1491
01:25:21,157 --> 01:25:22,242
어?

1492
01:25:22,325 --> 01:25:25,745
이 지옥 불에 떨어져 타 죽을 놈아

1493
01:25:25,829 --> 01:25:27,247
(기태)
아이고

1494
01:25:27,330 --> 01:25:30,625
웃으며
아, 어떻게 아셨어요?

1495
01:25:31,626 --> 01:25:32,794
이거 비밀이었는데

1496
01:25:33,920 --> 01:25:35,672
아, 우리 어머니 잘 아신다

1497
01:25:39,342 --> 01:25:41,219
(선영)
여보, 그만해요, 어?

1498
01:25:41,719 --> 01:25:43,012
당신 많이 취했어, 이제

1499
01:25:43,096 --> 01:25:45,140
(엄마)
하, 그럼 내가 모를 줄 알았냐?

1500
01:25:46,432 --> 01:25:49,978
너희들은 나도 갖다 버릴 거야
기태의 탄성과 웃음

1501
01:25:50,061 --> 01:25:52,272
더 이상 빨아먹을 게 없으면

1502
01:25:53,690 --> 01:25:58,111
나는 절대로 그렇게 당하지 않아

1503
01:25:59,821 --> 01:26:02,782
이 악마 같은 놈들아

1504
01:26:05,285 --> 01:26:08,163
(선영)
어머니, 저희 그런 말 한 적 없어요

1505
01:26:08,246 --> 01:26:10,456
어머니, 그러지 마세요, 예?

1506
01:26:10,540 --> 01:26:14,294
아유, 네, 그러세요?

1507
01:26:15,587 --> 01:26:19,674
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
참 고맙습니다

1508
01:26:21,092 --> 01:26:24,512
형제끼리 돌려 먹은 여자가
내 며느리라니

1509
01:26:25,638 --> 01:26:29,184
(엄마)
제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

1510
01:26:30,727 --> 01:26:31,853
(선영)
아…

1511
01:26:32,937 --> 01:26:36,649
선영의 헛웃음

1512
01:26:37,525 --> 01:26:39,277
아, 어머니, 진짜

1513
01:26:39,986 --> 01:26:42,697
아유, 참, 진짜 힘드네요, 어머니
다가오는 발걸음

1514
01:26:45,450 --> 01:26:46,826
(기태)
어!

1515
01:26:46,910 --> 01:26:52,332
와, 우리 사랑하는
둘째 동생이 오셨다
기태의 웃음

1516
01:26:53,166 --> 01:26:55,376
이야, 내가 사랑하는

1517
01:26:55,460 --> 01:27:02,175
정말 사랑하고
진짜 존경하고 정말 따라갈 수 없는

1518
01:27:03,134 --> 01:27:04,427
우리 둘째 동생님

1519
01:27:04,969 --> 01:27:09,265
당신은 정말 진정한 챔피언이십니다요
문이 달칵 열린다

1520
01:27:09,349 --> 01:27:11,184
문이 탁 닫힌다
♪ 챔피언 ♪

1521
01:27:12,018 --> 01:27:15,480
성일의 한숨
♪ 챔피언, 네가 챔피… ♪

1522
01:27:15,563 --> 01:27:18,441
어, 아현아, 아현아

1523
01:27:18,524 --> 01:27:20,902
아이고, 우리 아현이 나왔어?

1524
01:27:20,985 --> 01:27:23,821
어떻게, 오빠랑 얘기 잘 나눴어?

1525
01:27:25,323 --> 01:27:27,367
아이고, 아이고

1526
01:27:28,409 --> 01:27:29,410
우리 아현이

1527
01:27:30,036 --> 01:27:36,542
아이, 진짜, 진짜 우리 아현이
진짜 착하지 않아요? 예?
기태의 웃음

1528
01:27:37,752 --> 01:27:43,591
아유, 자기 친오빠도 아니고
아무것도 아닌데, 어?

1529
01:27:43,675 --> 01:27:46,469
들어가서 얘기도 나눠 주고

1530
01:27:47,720 --> 01:27:49,681
핸드폰도 보여 주고

1531
01:27:51,099 --> 01:27:53,851
아현이는 이 집 딸도 아니고

1532
01:27:55,061 --> 01:27:59,315
아무것도 아니니까! 씨
엄마의 웃음

1533
01:28:00,984 --> 01:28:02,068
기태의 거친 숨소리

1534
01:28:03,945 --> 01:28:05,822
얘는 그냥 제 동생이거든요

1535
01:28:08,449 --> 01:28:11,411
이제부터 아현이 제가 우리 집
데리고 가겠습니다

1536
01:28:12,203 --> 01:28:13,121
아현아

1537
01:28:13,621 --> 01:28:14,580
빨리 짐 싸

1538
01:28:15,290 --> 01:28:17,250
빨리 짐 싸고 가자, 씨

1539
01:28:17,333 --> 01:28:19,794
(엄마)
저거, 저거, 저거
또 시작이네

1540
01:28:20,503 --> 01:28:21,379
성일의 한숨

1541
01:28:21,462 --> 01:28:23,965
(성일)
들어가, 들어가, 자

1542
01:28:24,048 --> 01:28:28,594
형, 형수도 빨리
데리고 들어가, 빨리, 어?

1543
01:28:29,262 --> 01:28:31,764
그리고 아, 아, 아현이도 들어가…

1544
01:28:31,848 --> 01:28:33,725
(기태)
아현이 이름 부르지 마
이 새끼야, 씨!

1545
01:28:34,976 --> 01:28:37,061
네가 내 동생 강간했잖아, 씨!

1546
01:28:41,774 --> 01:28:45,194
성일이 벽에 머리를 쿵쿵 박는다

1547
01:28:46,362 --> 01:28:47,280
왜?

1548
01:28:48,573 --> 01:28:49,782
맞잖아!

1549
01:28:51,576 --> 01:28:54,579
네가 본드 불고
네 친구들이랑 했잖아!

1550
01:28:57,915 --> 01:29:01,502
그래서 내 좆같은 아비가
합의금 챙겨 먹고

1551
01:29:03,755 --> 01:29:06,299
그래서 어머니가 키워 주시는 거잖아요

1552
01:29:06,841 --> 01:29:07,925
불쌍해서

1553
01:29:08,926 --> 01:29:10,053
아니에요?

1554
01:29:14,599 --> 01:29:16,642
기태가 울먹인다

1555
01:29:18,061 --> 01:29:21,898
성일의 옅은 신음
기태가 중얼거린다

1556
01:29:24,609 --> 01:29:30,531
아이고, 불쌍하다
선영의 한숨

1557
01:29:32,075 --> 01:29:34,035
아유, 어떡해

1558
01:29:34,118 --> 01:29:35,578
기태가 흐느낀다
선영의 달려가는 발걸음

1559
01:29:38,706 --> 01:29:39,874
성일의 시원한 숨소리

1560
01:29:43,544 --> 01:29:44,545
성일의 옅은 신음

1561
01:29:46,798 --> 01:29:49,217
(아현)
오빠, 울지 마

1562
01:29:52,637 --> 01:29:53,763
울지 마

1563
01:29:56,390 --> 01:29:58,184
울지 마!

1564
01:30:01,062 --> 01:30:04,190
아현이 흐느낀다
엄마의 헛웃음

1565
01:30:06,025 --> 01:30:08,402
기태가 연신 흐느낀다

1566
01:30:09,904 --> 01:30:13,074
난 들어갈게요, 엄마

1567
01:30:17,495 --> 01:30:19,038
(엄마)
너희들은!

1568
01:30:19,122 --> 01:30:23,376
내려가는 발걸음
다시 다 내 밑구녕으로 들어가

1569
01:30:24,418 --> 01:30:26,879
다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

1570
01:30:32,343 --> 01:30:33,594
형

1571
01:30:36,597 --> 01:30:38,015
형은 진짜

1572
01:30:38,808 --> 01:30:42,228
진짜 엄마가 사랑해서
지금 죽이는 거야, 어?

1573
01:30:44,981 --> 01:30:46,274
진짜 엄마가

1574
01:30:48,025 --> 01:30:49,610
아니면 내가 나중에 죽일 거니까

1575
01:30:50,945 --> 01:30:54,866
실성한 웃음

1576
01:30:57,201 --> 01:30:58,452
진짜 웃긴다

1577
01:31:06,544 --> 01:31:08,087
슬픈 음악

1578
01:31:08,171 --> 01:31:09,297
옅은 신음

1579
01:31:14,969 --> 01:31:16,679
승현의 옅은 신음

1580
01:31:19,974 --> 01:31:20,975
형

1581
01:31:26,189 --> 01:31:27,148
형

1582
01:31:32,486 --> 01:31:33,738
나는 가끔

1583
01:31:33,821 --> 01:31:35,323
가, 가끔

1584
01:31:38,951 --> 01:31:41,787
그런 생, 생각이 들어

1585
01:31:43,372 --> 01:31:44,457
들어

1586
01:31:46,459 --> 01:31:51,088
사, 사, 살아 있는 게

1587
01:31:55,760 --> 01:31:57,261
죽어 있는 것 같아

1588
01:32:00,348 --> 01:32:01,474
죽어야

1589
01:32:16,530 --> 01:32:17,406
진짜로

1590
01:32:21,202 --> 01:32:22,370
사는 거 아닌가

1591
01:32:31,337 --> 01:32:34,340
나는 어떻게 하라고

1592
01:32:35,299 --> 01:32:38,469
아이고, 승현이 아버지

1593
01:32:39,595 --> 01:32:41,973
승현이 아버지

1594
01:32:42,056 --> 01:32:45,059
나는 어떻게 하라고

1595
01:32:47,812 --> 01:32:50,064
승현이 아버지

1596
01:32:50,147 --> 01:32:52,275
승현이 아버지

1597
01:32:52,358 --> 01:32:53,901
아이고

1598
01:32:53,985 --> 01:32:55,569
아이고

1599
01:32:55,653 --> 01:32:56,654
- (선영) 어머님
- 아이고

1600
01:32:56,737 --> 01:32:57,863
어?

1601
01:32:57,947 --> 01:32:59,865
(선영)
외삼촌 전화 오셨는데요?

1602
01:33:00,825 --> 01:33:03,286
어, 알았어, 지금 나가

1603
01:33:05,579 --> 01:33:08,249
아, 알았어, 알았으니까
내가 이따가 일 생기면

1604
01:33:08,332 --> 01:33:10,084
뭐, 그때 연락 줄게

1605
01:33:11,127 --> 01:33:13,129
(엄마)
응, 응, 응

1606
01:33:14,755 --> 01:33:15,840
통화 종료음

1607
01:33:15,923 --> 01:33:18,801
(선영)
어머니, 아무래도 아범한테
엄마의 한숨

1608
01:33:18,884 --> 01:33:21,220
그, 중국에다가 전화를 한번
넣어 보라고 할까요?

1609
01:33:21,762 --> 01:33:22,722
(엄마)
그러냐?

1610
01:33:25,850 --> 01:33:27,143
좀만 더 기다려 보고

1611
01:33:29,562 --> 01:33:31,272
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니까

1612
01:33:33,899 --> 01:33:35,318
(엄마)
애들은 자냐?

1613
01:33:35,401 --> 01:33:36,861
(선영)
네

1614
01:33:36,944 --> 01:33:39,864
그냥 아범이랑 둘째는
위에서 자나 봐요

1615
01:33:41,449 --> 01:33:42,283
(엄마)
그래?

1616
01:33:46,620 --> 01:33:49,123
너도 승현이 방에 갔다 왔냐?

1617
01:33:50,166 --> 01:33:51,000
(선영)
예

1618
01:33:55,504 --> 01:33:56,630
(엄마)
그래

1619
01:33:58,215 --> 01:33:59,342
엄마의 한숨

1620
01:34:04,597 --> 01:34:05,806
(선영)
어머니

1621
01:34:10,519 --> 01:34:13,105
저 같은 며느리 받아 주셔서 감사해요

1622
01:34:15,274 --> 01:34:17,860
제가 앞으로 더 잘할게요

1623
01:34:22,323 --> 01:34:23,324
(엄마)
그래

1624
01:34:25,451 --> 01:34:27,078
너는 뭐, 잘하고 있어

1625
01:34:28,329 --> 01:34:29,747
뭐, 그런 말을 하냐

1626
01:34:31,874 --> 01:34:33,292
너 같은 애가 어디 있냐

1627
01:34:34,668 --> 01:34:36,379
별말을 다 하고 있어, 진짜

1628
01:34:38,756 --> 01:34:39,882
엄마의 한숨

1629
01:34:46,222 --> 01:34:47,973
올라가는 발걸음

1630
01:34:51,811 --> 01:34:55,106
문소리가 들린다

1631
01:34:58,609 --> 01:34:59,860
문소리가 들린다

1632
01:34:59,944 --> 01:35:02,405
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난다

1633
01:35:05,616 --> 01:35:07,368
승환의 아파하는 신음

1634
01:35:12,790 --> 01:35:13,666
승환의 다급한 신음

1635
01:35:18,003 --> 01:35:19,296
(승환)
형, 형

1636
01:35:20,631 --> 01:35:22,049
작, 작은형

1637
01:35:22,716 --> 01:35:24,927
- (승환) 형
- (성일) 응? 응?

1638
01:35:26,429 --> 01:35:28,305
- (승환) 형
- (성일) 응, 왜?

1639
01:35:29,265 --> 01:35:32,601
(승환)
큰, 큰형, 큰형 죽…
숨, 숨을 안 쉬어

1640
01:35:33,227 --> 01:35:34,478
큰형 죽, 죽었어

1641
01:35:35,646 --> 01:35:36,897
숨을 안 쉬어

1642
01:35:41,902 --> 01:35:46,073
(성일)
어, 그래?
기태가 코를 드르렁 곤다

1643
01:35:47,116 --> 01:35:49,368
잘, 잘됐네, 뭐

1644
01:35:50,411 --> 01:35:52,371
- (승환) 아이
- (성일) 그래도

1645
01:35:55,249 --> 01:35:56,625
(성일)
편히 잘 갔네

1646
01:35:58,461 --> 01:36:03,132
- (승환) 엄마한테 얘기할까?
- (성일) 어, 그래

1647
01:36:03,716 --> 01:36:04,967
승환의 난감한 신음

1648
01:36:11,765 --> 01:36:13,100
(승환)
어, 저기…

1649
01:36:14,185 --> 01:36:17,855
어, 형, 형, 아까 내가 시간이 없어서
얘기는 못 했는데

1650
01:36:19,106 --> 01:36:25,696
어, 형 아까 진짜 형 같았어요

1651
01:36:29,783 --> 01:36:30,784
(성일)
그래

1652
01:36:33,329 --> 01:36:36,081
생, 생, 생큐

1653
01:36:40,711 --> 01:36:42,421
멀어지는 발걸음

1654
01:36:55,559 --> 01:36:56,477
기태의 한숨

1655
01:36:57,186 --> 01:36:58,103
기태의 힘주는 신음

1656
01:36:59,897 --> 01:37:02,566
(엄마)
어떻게 했어? 잘했어?

1657
01:37:02,650 --> 01:37:06,320
(기태)
예, 잘 고정해서
가방에 잘 넣었어요

1658
01:37:08,072 --> 01:37:10,115
새벽에 차 타러
바로 나가면 될 것 같아요

1659
01:37:10,950 --> 01:37:12,451
(엄마)
어…

1660
01:37:12,535 --> 01:37:15,371
(기태)
일단 잠 좀 좀 자 둬

1661
01:37:17,373 --> 01:37:18,499
외삼촌 뭐라세요?

1662
01:37:20,626 --> 01:37:23,504
(엄마)
거기 뭐, 경기도 여주 쪽 어디래

1663
01:37:23,587 --> 01:37:26,966
그, 뭐, 너한테 주소랑 연락 갈 거야

1664
01:37:28,717 --> 01:37:33,347
그, 공사장에 가면 그 가방만 주면
거기서 다 알아서 한단다

1665
01:37:34,848 --> 01:37:37,393
그, 뭐, 공사장 소장님이래

1666
01:37:38,602 --> 01:37:41,480
야, 뭐, 그 4대강 사업인가 뭐
그런 거 한다며

1667
01:37:42,273 --> 01:37:44,692
그거 어마어마하게 크다더라
기태가 호응한다

1668
01:37:46,402 --> 01:37:51,490
외삼촌 말이 거기는 그냥
확실하게 그냥 100% 안전하단다

1669
01:37:54,493 --> 01:37:56,579
야, 차는?

1670
01:37:57,413 --> 01:37:58,956
교회 주차장에 있지?

1671
01:37:59,540 --> 01:38:01,292
(기태)
아, 예, 문제없이 다 해 놨어요

1672
01:38:03,127 --> 01:38:04,461
엄마와 기태의 한숨

1673
01:38:04,545 --> 01:38:05,421
(엄마)
그래

1674
01:38:06,630 --> 01:38:07,673
아휴

1675
01:38:09,717 --> 01:38:10,801
우리 첫째 아들

1676
01:38:13,512 --> 01:38:16,098
우리 둘째 아들
쓸쓸한 음악

1677
01:38:16,181 --> 01:38:18,934
아유, 너희들 없었으면
어쩔 뻔했냐, 어?

1678
01:39:06,607 --> 01:39:07,775
기태의 힘주는 숨소리

1679
01:39:09,568 --> 01:39:10,736
(기태)
아니…

1680
01:39:11,487 --> 01:39:14,114
잠깐, 잠깐, 잠깐, 잠깐, 아유

1681
01:39:16,533 --> 01:39:17,493
(상훈)
오빠, 껌

1682
01:39:18,410 --> 01:39:19,286
성일의 한숨

1683
01:39:19,912 --> 01:39:21,455
- (상훈) 오빠, 껌
- (기태) 아, 됐어, 쯧

1684
01:39:23,248 --> 01:39:24,750
(기태)
아, 내가 바퀴
성일의 거친 숨소리

1685
01:39:24,833 --> 01:39:25,709
(상훈)
작은 목소리로
승환아

1686
01:39:25,793 --> 01:39:28,253
(기태)
내가 바퀴 있는 거 사쟀잖아
성일의 한숨

1687
01:39:29,046 --> 01:39:30,255
아, 빨리 가

1688
01:39:36,470 --> 01:39:39,223
기태의 짜증 섞인 신음

1689
01:39:40,766 --> 01:39:43,560
성일의 한숨
(승환)
제가 할게요, 제가 할게요

1690
01:39:43,644 --> 01:39:46,689
아이, 아이, 형, 쉬세요, 쉬세요
쉬세요, 제가 할게요

1691
01:39:48,190 --> 01:39:50,025
(기태)
끌어, 끌어, 끌어, 그렇지

1692
01:39:52,528 --> 01:39:53,612
성일의 한숨

1693
01:40:08,335 --> 01:40:10,337
성일이 구시렁거린다

1694
01:40:16,885 --> 01:40:19,346
(장로)
아이고, 김 여사님
엄마의 옅은 탄성

1695
01:40:20,848 --> 01:40:22,808
- (엄마) 아유
- (장로) 오랜만입니다

1696
01:40:23,892 --> 01:40:26,854
(장로)
저 김 장로
장로와 엄마의 웃음

1697
01:40:27,855 --> 01:40:29,773
아이고, 오랜만입니다

1698
01:40:29,857 --> 01:40:31,817
아, 가족끼리 어디
여행 가시는 길이세요?

1699
01:40:32,609 --> 01:40:34,945
이야, 참 보기 좋습니다

1700
01:40:35,696 --> 01:40:38,198
저쪽이 큰아드님
제가 뵀고, 어제, 응?

1701
01:40:39,366 --> 01:40:43,370
아, 여기가 둘째 아드님이구나
장로의 웃음

1702
01:40:45,122 --> 01:40:47,166
아, 그래요, 예

1703
01:40:47,666 --> 01:40:50,544
아이고, 참 보기 좋습니다, 어

1704
01:40:52,004 --> 01:40:55,048
제가 기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

1705
01:40:56,049 --> 01:40:57,885
지금도 지금 새벽 기도
마치고 나오는 길인데

1706
01:40:59,011 --> 01:41:03,182
제가 하루라도 김 여사님 댁 기도에
응답을 받지 않으면

1707
01:41:03,682 --> 01:41:06,477
예배당에서 일어나지를 않아요
장로의 웃음

1708
01:41:07,603 --> 01:41:09,563
예, 좋습니다, 아주

1709
01:41:09,646 --> 01:41:11,648
아, 저, 그러면 자, 다녀오세요

1710
01:41:11,732 --> 01:41:13,484
예, 그래요, 예

1711
01:41:16,028 --> 01:41:17,654
(선영)
저기, 장로님

1712
01:41:19,448 --> 01:41:24,077
(장로)
주님, 여기 주님께서 택하신
나약하고 어린 자녀들이 있습니다

1713
01:41:24,161 --> 01:41:30,000
성일의 옅은 신음
이들을 붙들어 주시옵고
사랑으로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

1714
01:41:30,083 --> 01:41:32,961
진실한 신앙을 내려 주시옵소서

1715
01:41:33,045 --> 01:41:34,004
(상훈)
아멘

1716
01:41:34,546 --> 01:41:38,050
(장로)
또한 여기 특별히 사업을 하는
둘째 아드님이 있습니다

1717
01:41:38,133 --> 01:41:39,092
아니야!

1718
01:41:39,176 --> 01:41:40,636
저, 큰아드님이 있습니다

1719
01:41:41,428 --> 01:41:44,723
그에게 솔로몬과 같은
영특한 지혜를 내려 주시옵고

1720
01:41:45,474 --> 01:41:47,976
그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여
하나님 나라에까지
서늘한 음악

1721
01:41:48,060 --> 01:41:50,604
쓰임 받아질 수 있도록
도와주시옵소서

1722
01:41:50,687 --> 01:41:51,814
(상훈)
아멘

1723
01:41:52,648 --> 01:41:56,193
(장로)
또한 사랑하는 아버지

1724
01:41:57,069 --> 01:42:03,116
이 집에 깊은 지병으로 말미암아
누워만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

1725
01:42:04,409 --> 01:42:07,037
그가 진정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

1726
01:42:07,120 --> 01:42:09,456
새 삶을 살 수 있도록
도와주시옵소서

1727
01:42:10,123 --> 01:42:14,586
그를 통하여 깊게 역사하시어
나사로의 기적을 일으키셔서

1728
01:42:14,670 --> 01:42:18,298
여기 있는 가족들이 모두
더욱더 평화롭고

1729
01:42:18,382 --> 01:42:23,387
더욱더 화평하며 주님께 더욱 의지하고
더욱 주님께 매달릴 수 있도록

1730
01:42:23,470 --> 01:42:24,680
도와주시옵소서

1731
01:42:25,973 --> 01:42:27,099
또한 여기 주님

1732
01:42:27,683 --> 01:42:30,936
김 여사님의 건강 또한
지켜 주시기를 믿사오며

1733
01:42:31,019 --> 01:42:34,648
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
그리스도의 이름 받잡고

1734
01:42:34,731 --> 01:42:38,902
기도드리옵나이다, 아멘

1735
01:42:41,405 --> 01:42:44,575
자, 우리 주님께
영광의 박수 한번 칩시다

1736
01:42:48,328 --> 01:42:50,289
예, 그래요

1737
01:42:51,832 --> 01:42:53,458
- (장로) 자, 그럼 다녀오세요
- (엄마) 예

1738
01:42:53,542 --> 01:42:54,710
(장로)
저, 김 여사님, 잠깐만

1739
01:42:55,544 --> 01:42:57,754
저, 김 여사님, 저

1740
01:42:58,422 --> 01:43:01,550
다른 게 아니라 내가 지금
연락 한번 드리려고 그랬었는데

1741
01:43:02,175 --> 01:43:05,929
우리 그, 마른안주 들어가는 거 있잖아
킹 클럽에

1742
01:43:06,013 --> 01:43:06,972
(엄마)
아, 예, 예, 예

1743
01:43:07,055 --> 01:43:08,015
(장로)
아이, 씨

1744
01:43:08,098 --> 01:43:09,641
그거 자꾸 반품을 시키네

1745
01:43:09,725 --> 01:43:11,268
그쪽 영업부장인가
뭔가 하는 그 친구가

1746
01:43:11,351 --> 01:43:13,729
(엄마)
아이고, 아이고, 알았어요
내가 전화 한번 해 놓을게요

1747
01:43:14,438 --> 01:43:15,439
걱정하지 마시고요

1748
01:43:15,522 --> 01:43:17,149
(장로)
아, 예, 걱정은 안 하는데

1749
01:43:17,232 --> 01:43:20,027
아, 그럼 저, 전화 한 통화만
꼭 부탁드리겠습니다

1750
01:43:20,110 --> 01:43:21,653
- (엄마) 아, 예, 예, 예
- (장로) 할렐루야

1751
01:43:21,737 --> 01:43:23,322
- 아이고, 예, 감사합니다
- (장로) 예

1752
01:43:23,405 --> 01:43:24,364
예, 예

1753
01:43:33,749 --> 01:43:35,000
무거운 음악

1754
01:43:50,390 --> 01:43:51,475
(기태)
출발할게요

1755
01:43:53,226 --> 01:43:55,062
기태가 기어를 조작한다

1756
01:44:43,819 --> 01:44:45,404
아주버님, 제가요

1757
01:44:48,323 --> 01:44:49,533
참

1758
01:44:51,868 --> 01:44:53,495
걱정이 하나 있어요

1759
01:45:02,254 --> 01:45:03,422
제가 왜

1760
01:45:06,883 --> 01:45:08,135
성일 씨랑 살다가

1761
01:45:11,722 --> 01:45:13,640
기태 씨랑 살게 됐을까요?

1762
01:45:18,228 --> 01:45:21,857
만약에 아주버님이
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으면

1763
01:45:24,026 --> 01:45:26,903
기태 씨랑 성일 씨한테
나랑 살지 말라고 그랬겠죠

1764
01:45:33,493 --> 01:45:35,454
답답한 숨소리

1765
01:45:57,434 --> 01:45:58,518
한숨

1766
01:46:05,609 --> 01:46:08,028
한숨 쉬며
아주버님, 저는요

1767
01:46:08,820 --> 01:46:11,948
성일 씨랑 사는 게
진짜 즐겁고 행복했거든요

1768
01:46:14,409 --> 01:46:16,787
빨리 애도 낳고 싶고
결혼도 하고 싶고

1769
01:46:18,371 --> 01:46:23,543
근데 기태 씨가 워낙에
완강하게 나와 가지고

1770
01:46:26,838 --> 01:46:28,548
어떻게 잘 좀 부탁해 보려고

1771
01:46:30,884 --> 01:46:32,594
그래서 한번 만난 거거든요

1772
01:46:36,723 --> 01:46:40,060
근데 진짜, 진짜 제가 그러기 싫었는데

1773
01:46:42,229 --> 01:46:44,564
어떻게 하다 보니까
계속 술을 먹어 가지고

1774
01:46:47,484 --> 01:46:49,611
저도 뭐, 진짜 잘 부탁하고 싶고

1775
01:46:52,864 --> 01:46:56,827
기태 씨가 워낙에
권하고 그래서

1776
01:46:56,910 --> 01:46:59,704
분위기 잘 맞추려고
계속 술을 먹었는데

1777
01:47:03,333 --> 01:47:08,088
그러다가 기태 씨가
성일 씨랑 같이 한잔하자고

1778
01:47:08,171 --> 01:47:09,798
택시 타고 집에 갔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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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47:10,590 --> 01:47:12,175
그러곤 제가 기억이 없어요

1780
01:47:14,719 --> 01:47:17,139
기태 씨가 그

1781
01:47:17,681 --> 01:47:20,350
힘겨운 신음

1782
01:47:20,433 --> 01:47:22,352
울먹이며
그…

1783
01:47:22,435 --> 01:47:25,272
흐느낀다

1784
01:47:37,325 --> 01:47:38,869
떨리는 숨소리

1785
01:47:44,457 --> 01:47:47,460
그 술에다가 약을 타 가지고

1786
01:47:48,962 --> 01:47:50,046
그래 가지고

1787
01:47:52,757 --> 01:47:59,431
뭐, 기태 씨가 중국에서 그
여성 흥분제 그런 걸 들여왔는데

1788
01:48:00,682 --> 01:48:02,225
그걸 저를 먹인 거예요

1789
01:48:03,018 --> 01:48:07,731
그러고는 저를 강제로 범한 거예요

1790
01:48:08,440 --> 01:48:09,733
그렇게 된 건데

1791
01:48:12,235 --> 01:48:17,115
근데 지금 아주버님, 제가 그…

1792
01:48:19,534 --> 01:48:20,535
한숨

1793
01:48:21,453 --> 01:48:23,413
지금 와서 지금 걱정이요

1794
01:48:25,040 --> 01:48:26,917
한숨 쉬며
참

1795
01:48:27,000 --> 01:48:29,711
우리 애가 진짜
누구 애인지 밝혀질까 봐

1796
01:48:32,214 --> 01:48:33,381
그게 사실

1797
01:48:34,341 --> 01:48:35,508
그…

1798
01:48:37,802 --> 01:48:39,971
제가 저도 잘 몰라요

1799
01:48:41,765 --> 01:48:44,184
흐느낀다

1800
01:48:50,023 --> 01:48:50,941
그래도 뭐

1801
01:48:52,359 --> 01:48:54,527
저는 진짜 아주버님

1802
01:48:56,321 --> 01:48:58,740
저는 진짜 열심히 살 거예요, 저는

1803
01:48:59,908 --> 01:49:02,994
우리 애한테도 제가 진짜 잘할 거고요

1804
01:49:04,621 --> 01:49:05,622
그리고 저기

1805
01:49:06,873 --> 01:49:08,875
저기, 기태 씨한테도 제가 잘하고

1806
01:49:12,712 --> 01:49:14,422
저 진짜 열심히 살 거예요

1807
01:49:15,799 --> 01:49:17,884
힘겨운 숨소리

1808
01:49:21,972 --> 01:49:24,266
아주버님
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

1809
01:49:27,769 --> 01:49:28,728
아휴

1810
01:49:36,778 --> 01:49:38,154
선영의 힘겨운 신음

1811
01:49:41,241 --> 01:49:43,660
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

1812
01:50:35,378 --> 01:50:37,505
잔잔한 음악

1813
01:52:57,562 --> 01:52:59,564
자막: 이신애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