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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52,135 --> 00:00:53,803
[산뜻한 음악]

4
00:01:23,124 --> 00:01:24,793
[가속하는 엔진음]

5
00:01:29,881 --> 00:01:31,216
[트럭 경적]

6
00:01:31,549 --> 00:01:32,634
[패널이 덜컹거린다]

7
00:01:44,354 --> 00:01:46,940
[경적이 길게 울린다]

8
00:01:51,861 --> 00:01:53,154
[트럭 엔진음]

9
00:01:53,238 --> 00:01:54,531
(순영) 또? 피해!

10
00:01:54,614 --> 00:01:56,616
[재구가 콜록거린다]
으악, 씨

11
00:01:58,201 --> 00:02:00,286
(재구) 아이, 다 안 먹었는데
어디 가?

12
00:02:00,370 --> 00:02:02,288
[지나가는 트럭 엔진음]

13
00:02:06,292 --> 00:02:08,044
아휴, 씨발, 진짜, 어휴

14
00:02:10,004 --> 00:02:11,005
[오토바이 엔진음]

15
00:02:20,807 --> 00:02:22,600
[트럭 경적]

16
00:02:23,601 --> 00:02:26,604
고속도로로 오면요
기름값이 두 배로 깨진다고

17
00:02:26,688 --> 00:02:28,565
- 내가 몇 번을 얘기해?
- (재구) 이 양반아

18
00:02:28,648 --> 00:02:31,776
(재구) 우리는 지금 당신 때문에
살 수가 없다고, 살 수가!

19
00:02:31,860 --> 00:02:34,404
- (직원1) 에?
- 아니, 변상이라도 해 주던가

20
00:02:34,487 --> 00:02:35,822
- (직원1) 무슨 놈의 변상, 무슨…
- (재구) 아니, 아니, 아니

21
00:02:35,905 --> 00:02:37,448
(재구) 됐고, 됐고, 저, 저
책임자 불러, 책임자

22
00:02:37,532 --> 00:02:38,950
(직원1) 이 양반 이거
말이 안 통하는 분이구먼!

23
00:02:39,033 --> 00:02:40,910
- (재구) 책임자 어디 있어요?
- (직원1) 아, 책임자는 뭐 하게?

24
00:02:40,994 --> 00:02:42,078
[큰 목소리로]
(재구) 책임자!

25
00:02:42,453 --> 00:02:44,205
- (재구) 책임자, 책임자…
- (직원1) 겨, 경찰 불러, 경찰

26
00:02:44,289 --> 00:02:45,456
- (직원1) 아, 어디 가려고
- (재구) 아니야

27
00:02:45,540 --> 00:02:47,667
(재구) 아니, 알았어
안 가, 안 가, 안 가
[직원1의 당황한 탄성]

28
00:02:48,042 --> 00:02:49,419
(직원1) 아유, 이 양반이 정말!

29
00:02:49,502 --> 00:02:50,503
- (재구) 책임자!
- (직원1) 거기 서!

30
00:02:51,212 --> 00:02:52,755
(재구와 예리)
- 책임자 어디 있어? 책임자
- 뭐예요?

31
00:02:53,590 --> 00:02:55,758
[재구의 탄식]
(직원1) 아, 어디 가려고 그래?

32
00:02:55,842 --> 00:02:56,843
(재구) 얘기 좀 한다고, 얘기 좀

33
00:02:56,926 --> 00:02:58,636
(직원1과 재구)
- 아니, 얘기 나랑 합시다, 나랑
- 아, 얘기만, 누가 어쩐대?

34
00:02:58,720 --> 00:02:59,721
(재구) 아, 얘기만 할 거예요

35
00:02:59,804 --> 00:03:01,097
(직원1) 아이고
저랑 얘기하세요, 선생님

36
00:03:01,180 --> 00:03:03,349
(재구) 가만, 아, 좀, 놔, 좀!
[직원들의 당황한 탄성]

37
00:03:03,433 --> 00:03:05,184
[재구의 놀란 탄성]
[다을의 울음]
(예리) 다을아!

38
00:03:05,602 --> 00:03:07,145
- (재구) 아이, 아유, 아파
- (예리) 다을아!

39
00:03:07,353 --> 00:03:08,563
(재구와 예리)
- 아유, 애가 왜 여기 있어?
- 다을아

40
00:03:08,771 --> 00:03:10,148
(예리) 다을아, 괜찮아?
[다을이 계속 운다]

41
00:03:10,607 --> 00:03:12,108
- (예리) 이 사람 뭐예요?
- (직원2) 죄송합니다, 대표님

42
00:03:12,191 --> 00:03:13,234
(직원1) 얼른 내보내겠습니다

43
00:03:13,318 --> 00:03:14,319
(재구) 아, 대표예요?

44
00:03:14,402 --> 00:03:16,446
나 저기 저쪽에
저, 카센터 사장인데

45
00:03:16,529 --> 00:03:18,615
- (재구) 아니, 좀, 이거 놔 봐
- (직원1) 아이, 나오세요!

46
00:03:18,698 --> 00:03:20,408
(재구) 아니, 놔 봐
[익살스러운 음악]
[직원1의 힘주는 신음]

47
00:03:20,742 --> 00:03:22,327
(직원1과 재구)
- 들어, 들어, 들어!
- 얘기 좀 하자고, 얘기 좀요!

48
00:03:22,660 --> 00:03:24,287
(재구) 에헤, 저기 여봐요!
[다을의 울음]

49
00:03:24,579 --> 00:03:27,957
나 저쪽 카센터 사장인데
살 수가 없다고, 살 수가!
[직원1이 다급하게 말한다]

50
00:03:28,583 --> 00:03:29,709
- (재구) 놔 봐, 좀!
- (직원1) 뭘 놔!

51
00:03:31,377 --> 00:03:34,797
제가 여기 사람 아니라고
이러시는 거 아니에요, 예?
[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린다]

52
00:03:35,882 --> 00:03:37,800
아니, 내가 지금
개처럼 끌려와 갖고

53
00:03:37,884 --> 00:03:39,344
조서 쓸 일입니까, 이게?

54
00:03:39,928 --> 00:03:42,263
아니, 내 말은

55
00:03:42,555 --> 00:03:45,433
거서 공사한다고
저, 군청에 허가까지 다 받고

56
00:03:45,516 --> 00:03:47,477
피해 보상 합의까지 다 했는데

57
00:03:47,560 --> 00:03:51,064
거 가서 깽판을 치는 게
말이 되냐, 그 말이지

58
00:03:51,272 --> 00:03:52,774
아니, 피해 보상 합의는

59
00:03:52,857 --> 00:03:56,110
청년회장이랑 한 거지
나랑 한 게 아니잖아요
[박 순경의 한숨]

60
00:03:56,194 --> 00:03:59,322
아니, 왜 내 피해 보상 합의를
청년회에서 대신하냐고요

61
00:03:59,697 --> 00:04:01,282
아, 몇 번을 말해? 몇 번을?

62
00:04:01,366 --> 00:04:03,952
그거는 김 사장이
하도 말이 안 통하니까

63
00:04:04,035 --> 00:04:05,036
그런 거 아니겠나?

64
00:04:05,119 --> 00:04:06,120
[헛웃음]

65
00:04:06,204 --> 00:04:08,373
(박 순경) 그러니까 그
준다 캤을 때 쪼매라도 받았으면

66
00:04:08,456 --> 00:04:10,750
이래 피곤한 일도
없었을 거 아이요?
[박 순경이 키보드를 탁탁 친다]

67
00:04:10,959 --> 00:04:12,001
아유, 씨

68
00:04:13,211 --> 00:04:14,212
씨발?

69
00:04:15,421 --> 00:04:17,257
[큰 목소리로]
(박 순경) 니 지금 내한테
욕한 기가?

70
00:04:18,383 --> 00:04:20,176
(재구) 아, '씨'라 그랬어요, '씨'

71
00:04:20,260 --> 00:04:22,011
(경찰1) 에헤, 참말로

72
00:04:22,095 --> 00:04:24,180
그, 김 사장 가게 손님 없는 게

73
00:04:24,264 --> 00:04:26,557
- 그게 어디 뭐, 공사 때문이가?
- (박 순경) 그래

74
00:04:26,641 --> 00:04:28,184
(경찰1) 인자라도 고마
고개 숙이고

75
00:04:28,268 --> 00:04:29,394
그, 청년회 들어가소, 마

76
00:04:29,602 --> 00:04:31,020
[박 순경의 한숨]
그럼 뭐, 이 동네 사람들 차라도

77
00:04:31,104 --> 00:04:32,772
몇 대 받을 거 아닌가배

78
00:04:33,606 --> 00:04:35,149
근데 들으니까는 그

79
00:04:35,233 --> 00:04:37,151
순영이 아버지
카센터 땅 내놓는다 카던데
[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린다]

80
00:04:37,235 --> 00:04:38,278
그 어쩔라 그래요?

81
00:04:38,361 --> 00:04:39,654
아, 누가 그래? 씨발

82
00:04:39,737 --> 00:04:40,822
- (경찰1) 에헤
- 씨발

83
00:04:40,905 --> 00:04:42,699
(경찰1) 참, 저
뭐 될라고 저러노? 저거

84
00:04:42,782 --> 00:04:45,243
(박 순경) 경찰관에게
[박 순경이 키보드를 탁탁 친다]

85
00:04:45,994 --> 00:04:47,662
모욕적인
[재구의 헛웃음]

86
00:04:47,996 --> 00:04:49,664
- (박 순경) 언사를
- (재구) 아이고

87
00:04:49,747 --> 00:04:51,082
(박 순경) 두 번이나…

88
00:04:51,165 --> 00:04:52,875
(민 소장) 아유, 안녕하세요?
또 오셨어요?

89
00:04:53,876 --> 00:04:56,379
여기저기 진정서 안 넣게
잘해 드리세요

90
00:04:57,672 --> 00:04:58,923
[박 순경의 한숨]

91
00:05:00,466 --> 00:05:02,552
[박 순경이 키보드를 탁탁 친다]

92
00:05:04,053 --> 00:05:05,471
(남자1) 야채 가게 형님이
언제 올 거냐고

93
00:05:05,555 --> 00:05:06,597
뭐라 하시던데예?

94
00:05:06,681 --> 00:05:08,308
(용석) 새끼가
그냥 폐차시키라니까

95
00:05:08,725 --> 00:05:09,726
기다리라고 해라!

96
00:05:09,809 --> 00:05:11,477
[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]
[힘주는 숨소리]

97
00:05:15,064 --> 00:05:17,191
에이, 씨발
[혀를 쯧 찬다]

98
00:05:17,275 --> 00:05:18,776
[재구의 한숨]

99
00:05:20,778 --> 00:05:22,238
(재구) 아주 이놈의 동네 그냥

100
00:05:23,865 --> 00:05:25,616
사람을 잡는다, 잡아

101
00:05:27,285 --> 00:05:28,286
[재구의 분한 숨소리]

102
00:05:31,706 --> 00:05:33,958
(재구) 아휴, 쇼를 한다, 쇼를

103
00:05:36,544 --> 00:05:37,795
어휴, 씨

104
00:05:40,298 --> 00:05:41,841
[매미 울음]
[개가 컹컹 짖는다]

105
00:06:00,109 --> 00:06:01,778
[재구의 깊은 한숨]

106
00:06:06,324 --> 00:06:08,117
[밸브 뚜껑을 덜컹 여닫는다]

107
00:06:13,998 --> 00:06:15,374
[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]

108
00:06:15,625 --> 00:06:16,709
(남자2) 어이, 문 사장

109
00:06:17,085 --> 00:06:18,961
늦는다 카더만 일찍 왔네? 어

110
00:06:19,045 --> 00:06:20,129
[다가오는 발걸음]
[남자2의 옅은 웃음]

111
00:06:22,882 --> 00:06:24,801
[까마귀 울음]

112
00:06:27,845 --> 00:06:29,222
[헛기침]

113
00:06:29,680 --> 00:06:30,681
[난감한 숨소리]

114
00:06:30,765 --> 00:06:31,974
[남자2의 헛기침]

115
00:06:36,104 --> 00:06:37,855
[남자2의 헛기침]

116
00:06:41,901 --> 00:06:43,027
(남자2) 저기 기, 김 사장

117
00:06:43,569 --> 00:06:46,489
아니, 저, 어디서
폐차시켜야 된다 카던데

118
00:06:46,948 --> 00:06:48,324
그, 보니 좀 어떻노?

119
00:06:49,992 --> 00:06:52,537
밸브 몇 개만 바꾸면
몇 년 더 탈 수 있어요

120
00:06:53,204 --> 00:06:54,205
[남자2의 의아한 신음]

121
00:06:56,165 --> 00:06:57,166
(남자2) 아이, 씨

122
00:06:58,584 --> 00:06:59,585
문 사장

123
00:07:00,461 --> 00:07:03,214
아이, 내 알아보니까 뭐, 뭐
밸브 뭐라 카던데?

124
00:07:03,297 --> 00:07:05,967
(TV 속 쇼호스트1) 아니면 그냥
가볍게 막 빨아서 입을 수 있는

125
00:07:06,050 --> 00:07:07,552
좀 편안한 레이블로 돼 있는

126
00:07:07,635 --> 00:07:10,471
핑크 레이블의 이걸 사느냐
이런 차원인 것 같은데

127
00:07:10,680 --> 00:07:12,640
[본드를 달그락 내려놓는다]
블랙 컬러의 재킷도 좋고요

128
00:07:12,932 --> 00:07:14,434
아니면 체크 재킷도
되게 많이 샀어요

129
00:07:14,517 --> 00:07:15,852
작년 같은 경우에도

130
00:07:16,060 --> 00:07:17,895
어떤 재킷에도 안에다가
[본드를 달그락 내려놓는다]

131
00:07:17,979 --> 00:07:20,064
이런 원피스 스타일링 하시면
참 예뻐요

132
00:07:20,523 --> 00:07:22,191
로열 블루인지

133
00:07:22,275 --> 00:07:25,653
로열 블루인지, 아니면 블랙인지

134
00:07:26,028 --> 00:07:28,656
세 가지 컬러 중에서
결정하시면 돼요

135
00:07:28,739 --> 00:07:29,824
아, 여보세요? 그…

136
00:07:30,241 --> 00:07:33,870
저기 그, 방금 전에 주문한 것 좀
취소하려고 하는데요

137
00:07:39,208 --> 00:07:40,710
아, 그…

138
00:07:40,960 --> 00:07:43,171
그렇게 많이
취소한 것 같지 않은데

139
00:07:47,925 --> 00:07:49,927
일단 알겠으니까
취소 좀 해 주세요

140
00:07:50,428 --> 00:07:51,471
[발소리가 들린다]

141
00:07:54,223 --> 00:07:55,892
[문이 덜컹거린다]
[재구의 한숨]
(순영) 감사합니다

142
00:07:58,227 --> 00:07:59,228
(재구) 아휴

143
00:08:01,230 --> 00:08:02,565
[재구의 깊은 한숨]

144
00:08:05,109 --> 00:08:06,152
(순영) 뭐 하다 이제 와?

145
00:08:07,361 --> 00:08:08,613
(재구) 아휴, 그냥…

146
00:08:09,280 --> 00:08:10,573
[재구가 뒤척인다]

147
00:08:11,199 --> 00:08:12,366
[단추를 달그락거린다]

148
00:08:14,452 --> 00:08:16,662
너희 집에서 여기 비우라 그랬어?
[순영이 단추를 달그락거린다]

149
00:08:17,455 --> 00:08:20,541
몰라, 이장이 세금 안 낸다고
뭐라 했나 봐

150
00:08:21,876 --> 00:08:25,046
야, 그러면 그걸 나한테
얘기를 해 줘야 될 거 아니야

151
00:08:27,131 --> 00:08:29,383
그사이에 가게 좀 될까 싶었지

152
00:08:29,467 --> 00:08:30,593
[순영이 단추를 만지작거린다]

153
00:08:30,801 --> 00:08:32,220
뭐가 되냐, 되기는, 어?

154
00:08:32,929 --> 00:08:34,847
온 동네 인간들
죄다 그 새끼 눈치만 살피는데

155
00:08:34,931 --> 00:08:35,932
뭐가 되냐?

156
00:08:36,933 --> 00:08:37,934
[본드를 탁 내려놓는다]

157
00:08:38,142 --> 00:08:39,143
[한숨]

158
00:08:39,685 --> 00:08:41,020
그게 내 탓이니?

159
00:08:42,104 --> 00:08:43,731
(순영) 왜 나한테 난리인데?

160
00:08:45,900 --> 00:08:46,901
[옅은 한숨]

161
00:08:48,569 --> 00:08:49,570
[인형에서 삑 소리가 난다]

162
00:08:50,363 --> 00:08:52,365
여기 누구 때문에 내려왔는데?

163
00:08:53,741 --> 00:08:55,201
[풀벌레 울음]

164
00:08:56,452 --> 00:08:57,954
[자동차 엔진음]

165
00:09:02,375 --> 00:09:03,793
어르신, 이거 하나 하고요
[맥주를 툭 내려놓는다]

166
00:09:04,585 --> 00:09:05,711
에쎄 하나 주세요

167
00:09:06,712 --> 00:09:07,713
(은미 할머니) 뭐라꼬?

168
00:09:08,422 --> 00:09:09,423
에쎄

169
00:09:10,007 --> 00:09:11,259
[큰 목소리로]
에쎄, 담배

170
00:09:11,342 --> 00:09:12,802
(은미 할머니) 아…

171
00:09:16,222 --> 00:09:17,223
[재구의 난감한 숨소리]

172
00:09:17,306 --> 00:09:18,724
(재구) 저기, 어르신

173
00:09:19,267 --> 00:09:22,478
담배, 제일 싼 거 뭐예요?

174
00:09:24,897 --> 00:09:26,232
[큰 목소리로]
담배 제일 싼 거

175
00:09:27,525 --> 00:09:28,526
제일 싼 담배

176
00:09:31,737 --> 00:09:32,738
(재구) 저…

177
00:09:33,489 --> 00:09:35,783
그, 맥주는 다시 갖다 놓을게요

178
00:09:37,285 --> 00:09:38,703
[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]

179
00:09:49,046 --> 00:09:50,756
엿이다, 진짜, 씨

180
00:09:53,801 --> 00:09:54,802
[숨을 후 내뱉는다]

181
00:09:56,137 --> 00:09:57,138
[은미의 옅은 웃음]

182
00:09:57,221 --> 00:09:58,848
아니, 이놈의 새끼가 확

183
00:09:58,931 --> 00:09:59,974
[은미의 웃음]

184
00:10:00,057 --> 00:10:02,018
아저씨 놀래키고, 안 자고 뭐 해?

185
00:10:02,101 --> 00:10:04,437
이제 자야지예, 아재, 이거 드이소

186
00:10:04,520 --> 00:10:05,521
(재구) 응?

187
00:10:05,938 --> 00:10:06,939
까분다

188
00:10:07,565 --> 00:10:09,150
할머니한테 혼나려고

189
00:10:09,567 --> 00:10:12,153
(은미) 아닙니더
할매한테 허락받았어예

190
00:10:12,236 --> 00:10:13,529
진짜야?

191
00:10:13,779 --> 00:10:15,072
(은미) 진짭니더

192
00:10:15,865 --> 00:10:19,201
전번에 학교 데려다줬다고
할매가 주라 했습니더

193
00:10:20,911 --> 00:10:22,038
(재구) 그러면…
[맥주가 찰랑인다]

194
00:10:22,997 --> 00:10:23,998
마실까?

195
00:10:24,373 --> 00:10:25,374
[재구와 은미의 웃음]

196
00:10:25,458 --> 00:10:27,001
아재, 내 잘낍니더

197
00:10:27,084 --> 00:10:28,711
- (은미) 드시고 가이소
- 아, 그래

198
00:10:32,089 --> 00:10:33,174
[한숨]

199
00:10:33,883 --> 00:10:34,884
(재구) 어이구

200
00:10:36,552 --> 00:10:37,553
[시원한 숨소리]

201
00:10:38,846 --> 00:10:40,848
[재구의 힘겨운 숨소리]
[재구가 콜록거린다]

202
00:10:41,849 --> 00:10:43,476
[재구가 콜록거린다]
(용석) 아이고

203
00:10:43,726 --> 00:10:45,436
나이가 몇 갠데 아랑 놀고 있노?

204
00:10:45,519 --> 00:10:46,812
[재구가 계속 콜록거린다]

205
00:10:47,021 --> 00:10:49,649
어이, 뭐, 아무도 안 놀아 주니까
심심하드나?

206
00:10:54,070 --> 00:10:55,196
(재구) 아휴, 씨

207
00:10:55,696 --> 00:10:56,989
(용석) 어디 가노, 새끼가

208
00:10:58,866 --> 00:11:01,494
야, 이 씨발 새끼야
네가 뭔데 입방정 떨어 쌌노?

209
00:11:02,411 --> 00:11:03,412
[재구의 한숨]
경고했지?

210
00:11:03,496 --> 00:11:05,206
읍내 차들 넘보면 직인다고

211
00:11:05,289 --> 00:11:06,624
[옅은 한숨]

212
00:11:07,291 --> 00:11:08,334
(용석) 뭘 꼬라보노?

213
00:11:08,417 --> 00:11:10,711
하, 이 새끼가 뭐, 씨
한번 해보자는 거가?

214
00:11:11,837 --> 00:11:13,047
(재구) 야, 이 씨발 새끼야

215
00:11:13,130 --> 00:11:15,216
- (재구) 야, 이 개새끼야
- (남자3) 미친 새끼, 이거
[남자들의 당황한 탄성]

216
00:11:15,299 --> 00:11:17,093
- (남자4) 어허, 참, 내
- (재구) 놔!

217
00:11:17,176 --> 00:11:18,552
[남자3과 마담의 탄식]

218
00:11:19,220 --> 00:11:20,221
(마담) 이거 좀 해 봐라, 빨리

219
00:11:20,304 --> 00:11:21,514
[달그락 소리가 들린다]
- (마담) 퍼뜩
- 알았다, 알았다

220
00:11:21,597 --> 00:11:22,640
(남자3) 그냥
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

221
00:11:22,723 --> 00:11:23,849
청년회에서 대응을 해야 한다

222
00:11:23,933 --> 00:11:25,267
(남자4) 하모

223
00:11:25,351 --> 00:11:26,727
(마담) 그래도
서울 샌님인 줄 알았더니만

224
00:11:26,936 --> 00:11:28,354
주먹질은 좀 하나 보네, 어?

225
00:11:28,437 --> 00:11:30,731
우리 용석이 오빠야 얼굴을, 저…
[박 순경이 콜록거린다]

226
00:11:31,649 --> 00:11:32,817
[박 순경이 계속 콜록거린다]

227
00:11:33,317 --> 00:11:34,568
[콜록거리며]
(박 순경) 담배 연기

228
00:11:35,027 --> 00:11:36,028
- (마담) 자
- (박 순경) 맥주 한잔

229
00:11:36,487 --> 00:11:37,780
(마담) 자, 자, 자

230
00:11:38,155 --> 00:11:39,407
[식기를 달그락 내려놓는다]
[박 순경의 한숨]

231
00:11:39,615 --> 00:11:42,952
(마담) 아이, 근데
아는 와 안 놓는지 아나?
[마담이 식기를 툭 내려놓는다]

232
00:11:43,035 --> 00:11:45,121
(남자4) 뭐, 저, 뭐
슈퍼 할매 말로는

233
00:11:45,329 --> 00:11:46,580
순영이한테
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대

234
00:11:46,664 --> 00:11:49,500
(남자3) 아이, 뭐라노? 그
그 새끼 그게 씨가 없다더라
[남자3이 잔을 탁 내려놓는다]

235
00:11:49,583 --> 00:11:50,584
(남자4) 참말이가?

236
00:11:50,668 --> 00:11:52,253
(남자3) 순영이 저그 아버지가
글카더만

237
00:11:52,336 --> 00:11:54,672
씨 없는 수박 데리고 와 갖고
딸내미 인생 조졌다고
[마담의 헛웃음]

238
00:11:55,423 --> 00:11:56,632
(마담) 기가 찬다, 기가 차

239
00:11:57,091 --> 00:11:58,300
그라믄 그 문디 가스나는

240
00:11:58,384 --> 00:11:59,677
그 허우대 하나 보고 시집간 기가?

241
00:11:59,760 --> 00:12:01,429
[용석이 잔을 쾅 내려놓는다]
(용석) 씨발 것, 진짜

242
00:12:01,637 --> 00:12:02,847
[얼음이 쾅 부딪힌다]
술맛 떨어지구로

243
00:12:02,930 --> 00:12:04,223
- (마담) 엄마야, 문 사장
- (남자3) 아이…

244
00:12:04,306 --> 00:12:05,766
(마담) 자, 그, 와, 와 그라노?

245
00:12:05,850 --> 00:12:07,268
- (남자3) 행님, 행님
- (마담) 어?

246
00:12:07,643 --> 00:12:09,186
- (마담) 아이, 저기…
- (남자4) 용석이 행님!

247
00:12:10,146 --> 00:12:12,606
(박 순경) 어이구, 이 가시나야
니는 그 주디가 문제라고

248
00:12:12,690 --> 00:12:14,525
- (박 순경) 몇 번을 말하노?
- (마담) 아, 내가 뭐라 캤는데?

249
00:12:14,608 --> 00:12:15,609
시끄럽다, 고마!

250
00:12:15,818 --> 00:12:17,611
니는 인자 가게 문 닫을
준비하고 있으래이

251
00:12:17,695 --> 00:12:19,905
(박 순경) 아이, 못 잊은 거라고
그리 말해도, 씨
[마담의 어이없는 숨소리]

252
00:12:20,114 --> 00:12:21,115
(마담) 웃긴다, 진짜

253
00:12:21,323 --> 00:12:22,324
[어이없는 한숨]

254
00:12:24,160 --> 00:12:25,411
[새가 지저귄다]

255
00:12:27,121 --> 00:12:28,539
[오토바이 엔진음]

256
00:12:34,044 --> 00:12:35,463
[타이어 마찰음]

257
00:12:40,843 --> 00:12:41,886
(순영 언니) 아무리 그래도

258
00:12:41,969 --> 00:12:44,597
생신인데 코빼기라도
비쳐야 되는 거 아이가?
[순영의 한숨]

259
00:12:44,680 --> 00:12:46,515
(순영) 그이도 사람인데
오고 싶겠어?

260
00:12:46,599 --> 00:12:48,058
올 때마다 그렇게 퍼붓는데?

261
00:12:48,142 --> 00:12:51,228
(순영 부) 하, 가시나
그래도 지 서방이라고 감싸기는

262
00:12:53,189 --> 00:12:54,899
(순영 오빠) 니 도대체
뭐 때문에, 어?

263
00:12:55,107 --> 00:12:56,108
그 멀쩡한 용석이 두고

264
00:12:56,192 --> 00:12:58,027
되도 않는 놈을
집에 끌어들여 갖고

265
00:12:58,110 --> 00:12:59,278
진짜 창피하구로마

266
00:12:59,361 --> 00:13:00,946
전기세도 못 내고
이게 뭐꼬? 이게

267
00:13:01,030 --> 00:13:03,449
(순영 언니) 오빠
'용석이'가 뭐꼬? 문 사장

268
00:13:03,949 --> 00:13:05,618
아니면 '청년회장'이라고 카든가

269
00:13:05,701 --> 00:13:07,411
[성내며]
(순영) 아휴, 그만 좀 해!

270
00:13:07,745 --> 00:13:09,163
그 얘기 언제까지 할 건데?

271
00:13:09,246 --> 00:13:10,247
(순영 부) 시끄럽다, 고마

272
00:13:10,456 --> 00:13:12,666
잔말 말고
이달 말까지 가게 비우고

273
00:13:12,750 --> 00:13:14,668
아랫방으로 들어온나, 알았나?

274
00:13:19,882 --> 00:13:20,883
[타이어 마찰음]

275
00:13:23,719 --> 00:13:24,720
[지지대를 탁 내린다]

276
00:13:26,013 --> 00:13:27,014
[재구의 옅은 한숨]

277
00:13:28,224 --> 00:13:29,683
[재구의 옅은 한숨]
[오토바이 엔진음]

278
00:13:31,852 --> 00:13:32,937
[숨을 후 내뱉는다]

279
00:13:38,442 --> 00:13:39,985
[타이어 마찰음]

280
00:13:41,278 --> 00:13:43,113
[불안한 엔진음]

281
00:13:52,414 --> 00:13:53,958
[오토바이 엔진음]

282
00:13:59,088 --> 00:14:00,256
[재구의 힘주는 신음]

283
00:14:03,342 --> 00:14:04,927
(재구) 에헤

284
00:14:06,470 --> 00:14:08,138
이거 심하네, 심해, 이거

285
00:14:09,390 --> 00:14:10,391
[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]
어휴

286
00:14:10,474 --> 00:14:11,934
[금속 조각이 툭 떨어진다]
(재구) 버려 버렸네, 버려 버렸어

287
00:14:12,017 --> 00:14:13,227
(남자5) 사장님
이거 얼마나 걸릴까요?

288
00:14:13,310 --> 00:14:15,354
내일 출근해야 돼서
좀 일찍 가 봐야 하는데
[재구의 호응]

289
00:14:15,980 --> 00:14:17,773
(재구) 한 30분 정도면
끝날 것 같습니다

290
00:14:17,856 --> 00:14:19,859
(여자1) 아니
이런 게 박혀 있었던 거예요?
[재구가 바람을 슉슉 넣는다]

291
00:14:20,568 --> 00:14:23,404
(재구) 그, 저쪽에 공사 현장에
트럭들 많이 다니는데

292
00:14:23,988 --> 00:14:25,573
아마 거기서 떨어진 거 같네요

293
00:14:25,656 --> 00:14:26,991
아니야, 거기서 떨어졌어, 거기서

294
00:14:27,074 --> 00:14:28,492
- (여자1) 큰일 날 뻔했어
- (남자5) 그러니까
[재구의 웃음]

295
00:14:28,576 --> 00:14:31,120
(재구) 자, 이거
군청에 신고하셔 가지고

296
00:14:31,328 --> 00:14:32,371
피해 보상 꼭 받으세요

297
00:14:32,454 --> 00:14:35,082
아, 그놈 새끼들 아주
길 다 버려 놓는 바람에

298
00:14:35,624 --> 00:14:37,084
저도 그나마 오던 차들
끊겨 가지고

299
00:14:37,167 --> 00:14:38,419
아주 죽을 맛이에요, 죽을 맛

300
00:14:40,004 --> 00:14:41,672
(재구) 아휴, 튼튼하네, 뭐
[재구의 옅은 웃음]

301
00:14:41,755 --> 00:14:42,923
[재구의 옅은 웃음]

302
00:14:43,007 --> 00:14:44,216
[재구가 숨을 씁 들이쉰다]

303
00:14:44,425 --> 00:14:45,384
(남자5) 얼마 드리면 되죠?

304
00:14:46,135 --> 00:14:47,386
[남자5가 지폐를 만지작거린다]

305
00:14:47,970 --> 00:14:49,013
아, 예, 저…

306
00:14:49,680 --> 00:14:52,641
한 짝에 25만 원씩 해 가지고
50만 원 주시면 되겠네
[남자5가 지폐를 슥슥 센다]

307
00:14:52,725 --> 00:14:55,394
아, 무슨 타이어 하나에
25만 원씩이나 해요?

308
00:14:56,604 --> 00:14:58,689
아유, 급하다고 그러셔 갖고

309
00:14:58,772 --> 00:15:01,233
제가 출장까지 빠지고
봐 드린 건데

310
00:15:01,317 --> 00:15:03,527
(남자5) 아, 무슨 바가지 씌워도
정도가…
[남자5의 한숨]

311
00:15:03,611 --> 00:15:04,570
- (남자5) 아, 적당히…
- (여자1) 자기야!

312
00:15:04,653 --> 00:15:07,948
(여자1) 그냥 가자
서울까지 언제 올라가려고 그래

313
00:15:08,324 --> 00:15:09,867
[남자5의 짜증 난 한숨]
[남자5가 지폐를 만지작거린다]

314
00:15:10,284 --> 00:15:12,828
현금으로 주시면
제가 한 7만 원 빼 드릴게

315
00:15:13,537 --> 00:15:16,749
(재구) 안녕히 가십쇼! 또 오십쇼
[재구의 웃음]

316
00:15:16,832 --> 00:15:18,375
[멀어지는 자동차 엔진음]

317
00:15:20,628 --> 00:15:22,004
[재구가 휘파람을 분다]

318
00:15:31,722 --> 00:15:33,432
[의미심장한 음악]

319
00:15:50,282 --> 00:15:51,283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320
00:15:58,707 --> 00:16:00,292
[익살스러운 음악]
[개구리 울음]

321
00:16:07,675 --> 00:16:08,676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322
00:16:11,553 --> 00:16:12,554
[금속 조각이 찰그랑 떨어진다]

323
00:16:30,489 --> 00:16:31,657
[금속 조각이 찰그랑 떨어진다]

324
00:16:33,617 --> 00:16:34,702
[차 문이 덜컥 열린다]

325
00:16:34,785 --> 00:16:36,036
- (순영) 고마워, 오빠
- (순영 오빠) 어, 그래

326
00:16:36,870 --> 00:16:38,247
- (순영) 들어가
- (순영 오빠) 어이, 들어가라

327
00:16:38,330 --> 00:16:39,665
(재구) 아, 형님, 오셨어요?

328
00:16:44,837 --> 00:16:46,630
[재구의 옅은 한숨]
(순영) 왜 나와 있어?

329
00:16:49,758 --> 00:16:52,011
(재구) 야, 진짜, 어이가 없다
어이가 없어

330
00:16:52,094 --> 00:16:53,679
아니, 사람이 인사를 하면

331
00:16:53,762 --> 00:16:55,597
받아 주는 척이라도
해야 되는 거 아니냐?

332
00:16:55,806 --> 00:16:57,016
(순영) 못 봤겠지

333
00:16:57,307 --> 00:16:58,976
(재구) 야, 내가 여기 있었고
형님이 여기 있었거든?

334
00:16:59,059 --> 00:17:01,729
(재구와 순영)
- 내가 바로 인사했는데 쭉 가더라
- 아, 그럼 가서 한 대 치든가!

335
00:17:02,563 --> 00:17:03,564
(재구) 뭐?

336
00:17:03,897 --> 00:17:05,607
(순영)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?

337
00:17:05,691 --> 00:17:07,943
어? 나도 중간에서 죽겠다고!

338
00:17:08,694 --> 00:17:10,821
[순영의 탄식]
(재구) 아니, 그게 아니고

339
00:17:10,904 --> 00:17:12,781
[순영의 한숨]
아,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

340
00:17:12,865 --> 00:17:14,116
(순영) 아빠가 소문나기 전에

341
00:17:14,199 --> 00:17:15,868
- (순영) 전기 요금이나 내래
- (재구) 아, 야

342
00:17:23,042 --> 00:17:24,043
(재구) 이거로 내

343
00:17:25,669 --> 00:17:27,004
손님 왔었어

344
00:17:41,769 --> 00:17:42,853
[옅은 숨을 내뱉는다]

345
00:17:44,938 --> 00:17:46,940
[순영이 잠꼬대한다]

346
00:17:57,201 --> 00:17:58,035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347
00:17:58,827 --> 00:18:00,496
[재구가 숨을 깊게 내뱉는다]

348
00:18:03,457 --> 00:18:04,750
[숨을 깊게 내뱉는다]

349
00:18:08,128 --> 00:18:09,129
[재구의 힘겨운 숨소리]

350
00:18:13,550 --> 00:18:14,885
(재구) 아휴

351
00:18:19,932 --> 00:18:20,933
[문이 덜컹 열린다]

352
00:18:22,768 --> 00:18:24,394
[개구리 울음]

353
00:18:34,613 --> 00:18:35,781
[숨을 후 내뱉는다]

354
00:18:53,298 --> 00:18:55,175
[금속 조각을 찰그랑 떨군다]

355
00:18:57,261 --> 00:19:01,765
[금속 조각들이 찰그랑 떨어진다]

356
00:19:10,941 --> 00:19:11,942
[새가 지저귄다]

357
00:19:12,025 --> 00:19:13,026
(순영) 여보

358
00:19:13,277 --> 00:19:14,278
[놀란 숨소리]

359
00:19:14,611 --> 00:19:15,612
여보!

360
00:19:18,115 --> 00:19:19,992
- 아이고
- (순영) 여보!
[문이 덜컹거린다]

361
00:19:20,701 --> 00:19:22,035
- (재구) 응?
- (순영) 아, 빨리 일어나

362
00:19:22,119 --> 00:19:23,620
(순영) 손님 오셨어
[순영이 혀를 쯧 찬다]

363
00:19:24,621 --> 00:19:25,622
손님?

364
00:19:26,582 --> 00:19:28,167
(순영) 아휴, 일찍도 나온다
[재구의 피곤한 숨소리]

365
00:19:28,542 --> 00:19:30,961
[속삭이며]
군청 과장님인데
요 앞에서 빵꾸 났대

366
00:19:31,461 --> 00:19:32,462
- (재구) 빵꾸?
- (순영) 응

367
00:19:32,546 --> 00:19:33,964
[순영의 옅은 웃음]

368
00:19:35,382 --> 00:19:36,466
(재구) 아유, 안녕하세요?

369
00:19:36,550 --> 00:19:39,011
(임 과장) 응, 군청 차가 돼가
스페어가 없네?

370
00:19:39,678 --> 00:19:41,221
(재구) 아, 예, 금방 봐 드릴게요

371
00:19:41,305 --> 00:19:42,306
(임 과장) 응, 퍼뜩 보소

372
00:19:42,681 --> 00:19:43,682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373
00:19:46,977 --> 00:19:47,978
(재구) 어유

374
00:19:49,646 --> 00:19:52,024
이거 지렁이 하나 박아 갖고
될 게 아니네요

375
00:19:52,316 --> 00:19:54,735
이거 타이어가 완전히
찢어져 버렸네

376
00:19:56,904 --> 00:19:58,697
가셔야 되겠는데?

377
00:19:59,323 --> 00:20:00,616
(임 과장) 우짜겠노, 갈아야지

378
00:20:00,949 --> 00:20:01,950
(재구) 응

379
00:20:04,119 --> 00:20:06,288
타이어 갈 때는
두 짝 다 가는 거 아시죠?

380
00:20:08,123 --> 00:20:09,124
(재구) 다 됐습니다

381
00:20:10,542 --> 00:20:12,753
저기, 빵꾸 안 난 거는

382
00:20:13,378 --> 00:20:14,880
스페어로다 채워 놨습니다

383
00:20:14,963 --> 00:20:16,256
(임 과장) 응, 얼마예요?

384
00:20:16,340 --> 00:20:19,384
(재구) 아, 예, 저, 한 짝에
8만 원 해 가지고 16만 원인데

385
00:20:20,344 --> 00:20:21,720
15만 원만 주십쇼

386
00:20:22,095 --> 00:20:24,514
(임 과장) 15만 원?
그, 남는 게 있나? 어디

387
00:20:24,598 --> 00:20:25,933
(재구) 아유, 잘해 드려야죠

388
00:20:26,600 --> 00:20:27,976
군청에서 일하시는데

389
00:20:28,060 --> 00:20:29,311
내야 고맙지

390
00:20:29,394 --> 00:20:30,437
[임 과장의 웃음]

391
00:20:30,520 --> 00:20:31,897
있어 보소

392
00:20:33,106 --> 00:20:34,107
[재구가 코를 훌쩍인다]

393
00:20:39,154 --> 00:20:40,739
[임 과장이 슥슥 지폐를 센다]

394
00:20:41,740 --> 00:20:42,908
기분이다, 20만 원

395
00:20:42,991 --> 00:20:44,451
(재구) 어유, 감사합니다
[임 과장의 호응]

396
00:20:44,743 --> 00:20:45,744
[임 과장의 힘주는 숨소리]

397
00:20:47,621 --> 00:20:49,206
- (재구) 들어가십시오!
- (순영) 들어가세요

398
00:20:50,040 --> 00:20:51,041
(재구) 또 오십쇼

399
00:20:52,417 --> 00:20:53,418
[옅은 웃음]

400
00:20:58,090 --> 00:20:59,216
- (재구) 어이구
- (순영) 줘 봐, 줘

401
00:21:00,133 --> 00:21:01,343
[순영의 힘주는 숨소리]

402
00:21:02,552 --> 00:21:04,930
근데 뭔 공무원이
현금을 저렇게 많이 갖고 다녀?

403
00:21:06,098 --> 00:21:07,099
(재구) 어?

404
00:21:07,891 --> 00:21:09,893
아니, 아까 전에 보니까
현금이 많더라고

405
00:21:11,478 --> 00:21:13,188
뭐, 수금하러 다니나 보지, 뭐

406
00:21:13,647 --> 00:21:14,773
아유, 배고파, 밥 줘

407
00:21:16,858 --> 00:21:17,985
뭐 먹고 싶어?

408
00:21:20,487 --> 00:21:21,488
아무거나

409
00:21:21,863 --> 00:21:23,657
(순영) 아무거나 뭐? 응?

410
00:21:25,033 --> 00:21:26,034
고기 먹을까?

411
00:21:26,785 --> 00:21:28,787
고기도 없으면서 뭐, 비빔밥 줘

412
00:21:28,870 --> 00:21:30,956
(순영) 그래, 비빔밥, 비빔밥!
그래

413
00:21:31,832 --> 00:21:32,958
[순영의 신난 웃음]

414
00:21:33,292 --> 00:21:34,668
아, 넘어진다, 천천히 가

415
00:21:34,751 --> 00:21:35,752
[문이 드르륵 열린다]

416
00:21:42,676 --> 00:21:43,677
[옅은 한숨]

417
00:21:43,760 --> 00:21:45,053
참 이상하네

418
00:21:59,359 --> 00:22:00,527
(순영) 거기서 뭐 해?

419
00:22:02,487 --> 00:22:03,905
(재구) 어, 차가 안 와 갖고

420
00:22:05,324 --> 00:22:06,992
(순영) 오늘 두 대나 들어왔잖아

421
00:22:08,785 --> 00:22:09,870
뭐, 그렇긴 한데…

422
00:22:11,955 --> 00:22:13,498
거참, 이상하네
[흥미로운 음악]

423
00:22:30,390 --> 00:22:31,391
(재구) 뭐야, 이거?

424
00:22:33,560 --> 00:22:34,644
왜 이거밖에 없어?

425
00:22:37,522 --> 00:22:38,815
[가속하는 엔진음]

426
00:22:39,858 --> 00:22:41,526
[헛기침]

427
00:22:49,534 --> 00:22:50,619
[금속 조각이 찰그랑 나뒹군다]

428
00:22:56,416 --> 00:22:58,919
아, 나, 저놈 새끼들
도움이 안 되네, 정말

429
00:22:59,002 --> 00:23:00,212
도움이 안 돼, 씨

430
00:23:00,295 --> 00:23:01,296
[혀를 쯧 찬다]

431
00:23:01,963 --> 00:23:04,132
[재구가 탕탕 망치질한다]

432
00:23:08,470 --> 00:23:09,471
[망치를 툭 내려놓는다]

433
00:23:10,931 --> 00:23:12,390
[찰그랑거린다]

434
00:23:12,474 --> 00:23:14,935
[끼익 끼익 소리가 난다]

435
00:23:19,648 --> 00:23:20,649
(순영) 뭐 해? 안 자?

436
00:23:21,274 --> 00:23:22,317
(재구) 어!

437
00:23:22,692 --> 00:23:23,777
잠이 안 와 갖고

438
00:23:24,194 --> 00:23:25,278
(순영) 빨리 들어와

439
00:23:25,862 --> 00:23:26,905
(재구) 어

440
00:23:32,994 --> 00:23:35,539
[탕탕 망치질한다]

441
00:23:52,139 --> 00:23:53,306
[재구의 힘겨운 숨소리]

442
00:24:13,702 --> 00:24:15,328
[흥미로운 음악]

443
00:24:21,084 --> 00:24:22,335
(재구) 이 정도…

444
00:24:23,128 --> 00:24:24,129
[재구의 옅은 한숨]

445
00:24:43,148 --> 00:24:44,524
[음산한 효과음]
(재구) 엄마야!

446
00:24:44,608 --> 00:24:46,526
[금속 조각이 찰그랑 나뒹군다]
[겁먹은 숨소리]

447
00:24:46,610 --> 00:24:48,486
[고양이 울음]
[재구의 안도한 숨소리]

448
00:24:48,570 --> 00:24:49,654
에이, 씨

449
00:24:50,363 --> 00:24:51,364
아휴

450
00:24:51,823 --> 00:24:53,241
아유, 깜짝이야, 씨

451
00:25:03,001 --> 00:25:04,419
[금속 조각을 툭 놓는다]
[거친 숨소리]

452
00:25:05,712 --> 00:25:07,172
[금속 조각을 툭 놓는다]

453
00:25:07,255 --> 00:25:09,341
[음산한 효과음]

454
00:25:09,925 --> 00:25:12,344
[재구와 순영의 비명]

455
00:25:13,220 --> 00:25:15,513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[재구의 겁먹은 탄성]

456
00:25:15,597 --> 00:25:16,806
(순영) 아, 뭐 해?

457
00:25:17,849 --> 00:25:19,267
집 앞에서 미쳤어?

458
00:25:20,852 --> 00:25:22,479
(순영) 미쳤나 봐, 진짜

459
00:25:24,147 --> 00:25:25,774
그러다 사고라도 크게 나면?

460
00:25:25,857 --> 00:25:27,317
[재구의 아파하는 숨소리]
(순영) 아휴

461
00:25:27,817 --> 00:25:29,778
됐고, 빨리 가서 치워

462
00:25:29,861 --> 00:25:33,073
(재구) 넌 그냥 가만히 있어
다 생각이 있으니까

463
00:25:33,657 --> 00:25:34,783
[재구가 입바람을 호 분다]
[순영의 옅은 한숨]

464
00:25:34,866 --> 00:25:36,952
(순영) 진짜 감방 가고 싶어서
환장을 했네

465
00:25:37,035 --> 00:25:38,036
- (순영) 손이나 내
- (재구) 야

466
00:25:39,454 --> 00:25:41,915
(재구) 내가, 내가 왜
감방 가냐? 어?

467
00:25:42,332 --> 00:25:43,458
감방…
[재구의 헛웃음]

468
00:25:43,833 --> 00:25:45,085
- (재구) 야
- (순영) 씨…

469
00:25:45,168 --> 00:25:47,295
(재구) 그, 박 순경이
뽀찌 뜯어갈 때

470
00:25:47,379 --> 00:25:49,714
내가 몇 번을
신고했는지 알지, 응?

471
00:25:50,257 --> 00:25:51,841
그리고 그 리조트인가 골프장인가

472
00:25:51,925 --> 00:25:53,969
그 그린벨트 훼손할 때
내가 진정서를

473
00:25:54,261 --> 00:25:57,055
어? 얼마나 냈는지
네가 제일 잘 알잖아

474
00:25:57,138 --> 00:25:58,265
(재구) 그것들 감방 가디?

475
00:25:59,140 --> 00:26:01,643
야, 그, 솔직히 까놓고
얘기해 갖고

476
00:26:01,726 --> 00:26:03,561
우리 카센터 오는 그 차들

477
00:26:04,396 --> 00:26:06,856
거의 다가
외지에서 관광 온 차들이잖아

478
00:26:07,983 --> 00:26:10,277
(재구) 그 말이 뭐냐?
먹고사는 데는

479
00:26:10,360 --> 00:26:13,488
전혀 지장이 없는 차들이거든, 응?

480
00:26:14,072 --> 00:26:16,366
그런 사람들 돈 몇 푼, 응?

481
00:26:16,449 --> 00:26:17,450
뜯어가는 게 뭐

482
00:26:18,034 --> 00:26:19,035
[한숨]
뭐, 어때서?

483
00:26:19,119 --> 00:26:20,537
(재구) 야, 아, 따가워

484
00:26:22,622 --> 00:26:23,623
봐 봐

485
00:26:23,873 --> 00:26:26,209
응? 야, 한 달에 20만 원도
못 벌었는데

486
00:26:26,584 --> 00:26:27,585
이거 봐 봐

487
00:26:30,338 --> 00:26:31,715
여기 인수할 때까지만

488
00:26:33,049 --> 00:26:35,260
여기 인수할 때까지만 좀 도와줘라

489
00:26:37,304 --> 00:26:38,471
(재구) 어? 순영아

490
00:26:40,307 --> 00:26:41,725
내가 잘할게

491
00:26:42,517 --> 00:26:43,518
안 걸릴게

492
00:26:44,102 --> 00:26:45,437
[흥미진진한 음악]

493
00:26:55,947 --> 00:26:56,781
[펑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]

494
00:26:57,741 --> 00:26:59,034
[타이어 마찰음]

495
00:27:02,370 --> 00:27:03,371
(재구) 안녕히 가십쇼!

496
00:27:12,255 --> 00:27:13,256
음!

497
00:27:17,302 --> 00:27:18,928
[타이어가 펑 터진다]

498
00:27:19,012 --> 00:27:21,056
[리프트 작동음]

499
00:27:23,850 --> 00:27:25,643
[리프트 작동음]

500
00:27:30,607 --> 00:27:32,067
[드릴 작동음]

501
00:27:33,943 --> 00:27:35,487
[타이어가 펑 터진다]

502
00:27:37,697 --> 00:27:38,698
[타이어가 펑 터진다]

503
00:27:46,623 --> 00:27:47,874
[순영의 웃음]

504
00:27:48,958 --> 00:27:50,668
[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]

505
00:27:51,044 --> 00:27:54,297
(예리) 군수가 저녁 먹자는데
어떻게 조 상무를 보내?

506
00:27:54,381 --> 00:27:55,382
[한숨]

507
00:27:55,590 --> 00:27:56,591
뻔하지, 뭐

508
00:27:57,467 --> 00:27:59,010
돈 갖고 오라는 소리 아니겠어?

509
00:28:00,887 --> 00:28:02,013
(예리) 강 기사?

510
00:28:02,222 --> 00:28:03,640
당숙모가 돌아가셨대

511
00:28:04,724 --> 00:28:05,725
응

512
00:28:06,226 --> 00:28:07,769
그냥 내가 운전하면 돼

513
00:28:07,852 --> 00:28:10,563
여보, 이따가 다을이
픽업하는 거 잊지 마

514
00:28:12,982 --> 00:28:13,983
[휴대 전화를 툭 내려놓는다]

515
00:28:16,486 --> 00:28:17,779
[타이어가 펑 터진다]
[놀란 비명]

516
00:28:20,281 --> 00:28:21,282
[타이어 마찰음]

517
00:28:22,534 --> 00:28:23,701
(예리) 두 시간이요?

518
00:28:23,785 --> 00:28:25,829
아니, 두 시간을 어떻게 기다려요?

519
00:28:25,912 --> 00:28:27,247
[비상등 작동음]

520
00:28:27,539 --> 00:28:28,540
뭐요?

521
00:28:30,333 --> 00:28:31,334
[헛웃음 치며]
아니

522
00:28:32,001 --> 00:28:33,753
아니, 주말이 뭐가요?

523
00:28:36,172 --> 00:28:38,550
그건, 그건 댁들 사정이고요
[한숨]

524
00:28:39,008 --> 00:28:40,969
저 지금 시간 없으니까
빨리 보내요

525
00:28:42,971 --> 00:28:43,972
[어이없는 한숨]

526
00:28:46,057 --> 00:28:47,058
[한숨]

527
00:28:51,020 --> 00:28:52,147
[계속 한숨 쉰다]

528
00:28:56,234 --> 00:28:57,235
[탕탕 두드린다]

529
00:28:57,318 --> 00:28:59,070
[달그락거리며 나사를 조인다]
(순영) 아직 멀었어?

530
00:28:59,279 --> 00:29:00,447
많이 급하신가 본데?
[덜컹거린다]

531
00:29:00,530 --> 00:29:01,531
알았어

532
00:29:03,116 --> 00:29:04,951
아, 리프트부터 바꾸든지 해야지

533
00:29:05,034 --> 00:29:06,703
씨, 바빠 죽겠구먼
[도구를 찰그랑 내려놓는다]

534
00:29:07,412 --> 00:29:08,413
(재구) 아이, 씨

535
00:29:09,414 --> 00:29:10,582
에이, 씨

536
00:29:10,665 --> 00:29:12,292
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?

537
00:29:12,917 --> 00:29:13,918
[한숨]

538
00:29:16,796 --> 00:29:17,797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539
00:29:18,798 --> 00:29:21,885
(재구) 에이, 먼지가 이렇게 많아
먼지가
[순영이 컥컥거린다]

540
00:29:21,968 --> 00:29:23,303
[순영의 당황한 숨소리]
[침을 퉤 뱉는다]

541
00:29:23,511 --> 00:29:24,554
(재구) 딴 데 가시라 그래

542
00:29:24,637 --> 00:29:25,638
(순영) 어, 잠시만요

543
00:29:26,931 --> 00:29:28,600
- (재구) 아! 아유, 씨
- (순영) 미쳤어?

544
00:29:28,683 --> 00:29:30,643
(순영) 수리비 두 배로 준다니까
빨리 가서 해

545
00:29:32,937 --> 00:29:35,190
(순영) 뭐, 시원한 것 좀 드릴까?
어?

546
00:29:40,361 --> 00:29:41,362
[예리의 옅은 한숨]

547
00:29:49,954 --> 00:29:51,998
[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린다]
[드릴 작동음]

548
00:29:54,167 --> 00:29:55,168
[드릴 작동음]

549
00:29:59,297 --> 00:30:00,799
[한숨]
더워

550
00:30:03,426 --> 00:30:05,011
아줌마, 여기 에어컨 없어요?

551
00:30:06,137 --> 00:30:07,972
아,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있는데

552
00:30:08,056 --> 00:30:09,224
틀어 드릴까요?

553
00:30:09,641 --> 00:30:10,642
(예리) 됐어요

554
00:30:11,684 --> 00:30:12,685
[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린다]

555
00:30:17,106 --> 00:30:18,900
그런 거 하면 얼마나 받아요?
[순영이 단추를 달그락거린다]

556
00:30:22,737 --> 00:30:24,405
5원이요, 개당

557
00:30:25,657 --> 00:30:26,658
아…

558
00:30:29,077 --> 00:30:30,203
[난감한 숨소리]

559
00:30:33,957 --> 00:30:35,208
[단추를 달그락 집는다]

560
00:30:35,458 --> 00:30:37,043
[단추를 툭 내려놓는다]

561
00:30:42,799 --> 00:30:44,008
(예리) 내가 하나 살 테니까

562
00:30:45,009 --> 00:30:46,135
오늘은 그만해요

563
00:30:46,928 --> 00:30:48,137
날도 더운데
[인형에서 삑 소리가 난다]

564
00:30:51,432 --> 00:30:53,268
[멀어지는 발걸음]

565
00:30:58,398 --> 00:30:59,399
(예리) 얼마예요?

566
00:31:00,024 --> 00:31:01,484
(재구) 예, 260만 원이요

567
00:31:03,611 --> 00:31:04,904
(예리) 260만 원이요?

568
00:31:06,447 --> 00:31:08,658
(재구) 왜? 무슨 문제라도?

569
00:31:09,784 --> 00:31:13,079
아니, 타이어 두 개 갈았는데
무슨 260만 원이 나와요?

570
00:31:13,162 --> 00:31:14,163
[헛웃음]

571
00:31:15,081 --> 00:31:16,082
아니

572
00:31:17,333 --> 00:31:20,003
아까 먼저 해 주면
두 배로 준다고 그러셨잖아요

573
00:31:20,086 --> 00:31:23,047
(재구) 여기 타이어 두 짝에
90만 원에, 베어링 손봤고

574
00:31:23,131 --> 00:31:25,717
또 뭐, 공임비까지 해서

575
00:31:25,800 --> 00:31:28,636
130만 원이니까, 곱하기 2 하면

576
00:31:28,720 --> 00:31:31,014
맞네, 260만 원, 아줌마

577
00:31:31,598 --> 00:31:32,599
[라이터를 탁 켠다]

578
00:31:33,683 --> 00:31:34,684
이보세요

579
00:31:38,730 --> 00:31:39,731
[헛웃음]

580
00:31:39,814 --> 00:31:41,357
뭐, 일단 타이어는 그렇다고 치고

581
00:31:42,025 --> 00:31:43,902
베어링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데요?

582
00:31:43,985 --> 00:31:47,030
(예리) 뭐가 문제인지 알려 주고
손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?

583
00:31:47,989 --> 00:31:49,782
가게가 상식이 없네

584
00:31:50,825 --> 00:31:51,993
[웃음]

585
00:31:52,994 --> 00:31:55,580
(재구) 아, 그럼 상식적으로다
뭐, 원래대로 해 놓을 테니까

586
00:31:55,663 --> 00:31:56,706
도로 가져가세요, 그럼

587
00:31:56,789 --> 00:31:58,249
- (재구) 딴 데 가요, 딴 데 가
- (예리) 줄게요
[예리의 헛웃음]

588
00:31:59,459 --> 00:32:01,669
주면 될 거 아니에요, 아저씨

589
00:32:01,753 --> 00:32:03,087
저희 카드 안 받아요

590
00:32:05,131 --> 00:32:06,799
- 네?
- (순영) 카드기 없어서

591
00:32:06,883 --> 00:32:08,635
현금만 받는다고

592
00:32:09,802 --> 00:32:11,471
[예리의 한숨]
(예리) 진짜…

593
00:32:12,430 --> 00:32:13,431
[예리의 한숨]

594
00:32:16,809 --> 00:32:18,227
[예리가 가방을 툭 내려놓는다]
[재구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595
00:32:23,107 --> 00:32:24,442
[재구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596
00:32:30,740 --> 00:32:32,158
[지폐를 슥슥 센다]
[예리의 한숨]

597
00:32:40,333 --> 00:32:41,626
고맙습니다, 아줌마

598
00:32:43,628 --> 00:32:45,296
[자동차 시동음]

599
00:32:46,756 --> 00:32:48,424
너희들이 그러고 사니까

600
00:32:49,175 --> 00:32:50,843
평생 그 꼬락서니인 거야

601
00:32:53,137 --> 00:32:54,973
[순영의 어이없는 웃음]

602
00:32:56,557 --> 00:32:58,518
(재구) 어유, 씨발, 진짜, 씨

603
00:32:58,601 --> 00:33:00,478
[그라인더 작동음]

604
00:33:04,691 --> 00:33:06,234
[그라인더 작동음]

605
00:33:16,911 --> 00:33:18,579
[기계를 덜컹거린다]

606
00:33:19,330 --> 00:33:20,415
[숨을 후 내뱉는다]
(순영) 여보

607
00:33:20,498 --> 00:33:21,833
[다가오는 발걸음]
[옅은 탄성]

608
00:33:22,333 --> 00:33:23,209
[못을 탁 내려놓는다]

609
00:33:23,292 --> 00:33:24,419
(재구) 응?

610
00:33:24,877 --> 00:33:26,921
(순영) 이거 마시고 해, 응

611
00:33:28,715 --> 00:33:30,091
(재구) 왜 그래, 갑자기? 무섭게

612
00:33:30,550 --> 00:33:31,968
(순영) 뭐가 무서워?

613
00:33:32,635 --> 00:33:34,387
[재구의 시원한 탄성]
[컵을 탁 내려놓는다]

614
00:33:34,929 --> 00:33:36,389
[공구가 탕 부딪힌다]
- 여보
- (재구) 응?

615
00:33:36,723 --> 00:33:39,767
[재구가 공구를 달그락거린다]
이거 들키지 않고 얼마나 해야

616
00:33:40,476 --> 00:33:42,061
그 여자처럼 살 수 있을까?

617
00:33:42,145 --> 00:33:43,146
(재구) 누구?

618
00:33:44,647 --> 00:33:45,815
(순영) 아까 그 벤츠

619
00:33:50,361 --> 00:33:51,738
(재구) 그 여자처럼 살고 싶어?

620
00:33:57,160 --> 00:33:59,245
좀만 기다려라
여기부터 인수하고!

621
00:33:59,328 --> 00:34:01,330
[그라인더 작동음]

622
00:34:02,123 --> 00:34:03,124
(순영) 아유, 아유

623
00:34:05,668 --> 00:34:07,128
[그라인더 작동음]

624
00:34:08,504 --> 00:34:10,673
(용석) 아, 씨발, 내가 언제까지
너그 똥 닦아야 되노?

625
00:34:10,923 --> 00:34:11,924
어?

626
00:34:13,593 --> 00:34:14,635
알아서 못 하나?

627
00:34:15,261 --> 00:34:17,722
아니, 머리를 좀 쓰라고, 머리를!
[남자3의 놀란 탄성]

628
00:34:19,182 --> 00:34:20,183
(남자3) 죄송합니다, 행님

629
00:34:21,559 --> 00:34:22,977
(용석) 이번에 주민 회의할 때

630
00:34:23,853 --> 00:34:25,813
- (용석) 가라로 먼저 뿌리뿌라
- (남자4) 예, 형님

631
00:34:26,856 --> 00:34:28,733
(남자4) 형님, 그
어데다 썼다고 할까예?

632
00:34:30,276 --> 00:34:33,529
(용석) 고아원이나 요양원에, 씨
기부했다 하라고

633
00:34:34,280 --> 00:34:35,281
말해 줘야 아나?

634
00:34:36,449 --> 00:34:37,283
진짜…

635
00:34:37,366 --> 00:34:38,910
[용석이 혀를 쯧 찬다]
(남자3) 예

636
00:34:42,622 --> 00:34:43,790
[남자3의 한숨]

637
00:34:45,833 --> 00:34:47,335
[개구리 울음]

638
00:34:52,799 --> 00:34:54,717
아이, 혼자 와도 된다니까

639
00:34:54,801 --> 00:34:57,678
(순영) 어유, 그러다 저번처럼
다치기라도 하면

640
00:34:58,346 --> 00:34:59,847
하루에 100만 원 날아가는데?

641
00:35:01,516 --> 00:35:02,558
(재구) 아이고

642
00:35:03,226 --> 00:35:05,019
내 걱정돼서 나올 사람이 아니지

643
00:35:05,103 --> 00:35:06,437
좋다 말았네, 씨

644
00:35:06,521 --> 00:35:09,357
(순영) 아니야
걱정돼서 그러는 거야
[재구의 옅은 웃음]

645
00:35:10,483 --> 00:35:12,235
(순영) 근데 왜 항상
이쪽으로만 가?

646
00:35:12,819 --> 00:35:15,488
저 뒤쪽도 있고
저기도 있고 그러는데

647
00:35:16,739 --> 00:35:17,740
[타이어 마찰음]

648
00:35:20,076 --> 00:35:21,160
(재구) 저쪽은

649
00:35:21,828 --> 00:35:23,788
내리막길 끝나는 데라 갖고

650
00:35:24,455 --> 00:35:26,332
잘못하다가 아주 사람 골로 간다

651
00:35:27,250 --> 00:35:28,543
[순영의 호응]

652
00:35:31,546 --> 00:35:32,547
[재구의 한숨]

653
00:35:33,631 --> 00:35:35,049
[재구가 금속 조각을 달그락댄다]

654
00:35:38,594 --> 00:35:40,054
(재구) 야, 똑바로 비춰 봐

655
00:35:44,308 --> 00:35:45,560
왜?
[순영이 숨을 씁 들이쉰다]

656
00:35:45,643 --> 00:35:48,813
여보, 우리 맨날 여기 와서
이러고 있지 말고

657
00:35:48,896 --> 00:35:50,648
차라리 여기다
박아 버리는 거 어때?

658
00:35:51,190 --> 00:35:52,984
그럼 트럭에 딸려가진
않을 거 아니야

659
00:35:54,318 --> 00:35:56,070
야, 이거를 어떻게 여기다 박냐?

660
00:35:56,154 --> 00:35:58,239
이 딱딱한 바닥에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661
00:35:59,240 --> 00:36:02,994
[재구가 금속 조각을 달그락댄다]
아니, 그, 긴 못 같은 거면
가능하지

662
00:36:03,077 --> 00:36:05,496
참, 못 같은 소리 하고 있네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663
00:36:08,082 --> 00:36:09,125
한번 해 볼까?

664
00:36:10,084 --> 00:36:11,252
(순영) 거봐, 거봐

665
00:36:11,335 --> 00:36:13,045
당신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?

666
00:36:13,129 --> 00:36:14,297
(재구) 일리 있는 말이야

667
00:36:14,380 --> 00:36:15,381
[순영의 웃음]

668
00:36:15,923 --> 00:36:17,091
[긴장되는 음악]

669
00:36:17,175 --> 00:36:19,135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(순영) 어? 여보, 차 온다
차 온다

670
00:36:19,218 --> 00:36:20,887
- (재구) 응? 어, 치워, 치워
- (순영) 빨리, 빨리빨리 치워

671
00:36:20,970 --> 00:36:22,722
(재구) 야! 그거 얼마나
힘들게 만든 건데, 씨
[금속 조각이 찰그랑 나뒹군다]

672
00:36:22,805 --> 00:36:24,807
(순영) 빨리 와, 빨리빨리
빨리빨리, 빨리빨리

673
00:36:25,057 --> 00:36:26,392
[익살스러운 음악]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674
00:36:26,475 --> 00:36:27,476
(순영) 본 거 아니야?

675
00:36:27,560 --> 00:36:28,769
(순영) 빨리빨리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676
00:36:28,853 --> 00:36:30,938
(재구) 저, 뭐야?
저, 달이야, 지금?

677
00:36:31,022 --> 00:36:32,857
(순영) 어, 달, 그런 것 같아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678
00:36:33,232 --> 00:36:35,151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679
00:36:35,943 --> 00:36:37,111
(박 순경) 어이, 김 사장

680
00:36:37,945 --> 00:36:39,238
이 새벽에 여서 뭐하요?

681
00:36:39,322 --> 00:36:41,532
- (재구) 어, 안녕하세요?
- (순영) 어휴, 안녕하세요?

682
00:36:41,616 --> 00:36:43,034
(박 순경) 거, 뭐, 서리라도 하요?

683
00:36:43,117 --> 00:36:44,118
(재구) 서리는요

684
00:36:44,327 --> 00:36:46,871
(순영) 아니, 이이가 여기서
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래서

685
00:36:46,954 --> 00:36:48,289
- (재구) 아, 예, 예
- (박 순경) 아, 그래?

686
00:36:48,831 --> 00:36:51,584
그라믄 뭐, 여기 차 라이트라도
좀 비춰 줄까?

687
00:36:51,667 --> 00:36:53,002
- (재구) 아, 예, 예, 아, 아…
- (순영) 아니요, 아니요!

688
00:36:53,085 --> 00:36:54,629
- (재구) 아니요, 아니요, 아니요
- (순영) 아니요

689
00:36:54,712 --> 00:36:55,838
- (순영) 아니요, 그…
- (재구) 아니요

690
00:36:55,922 --> 00:36:58,549
(순영) 찾아봐도 없더라고요
이제 들어가서 좀 자려고
[재구의 호응]

691
00:36:58,633 --> 00:37:01,302
(박 순경 처) 와?
우리가 같이 찾아봐 줄게
[의미심장한 음악]

692
00:37:01,385 --> 00:37:02,762
돈 많이 잃어뿐 거 아이가?

693
00:37:02,845 --> 00:37:05,139
(순영) 아니에요, 아니에요
지갑에 든 거 없어요

694
00:37:05,223 --> 00:37:06,390
응, 찾아 봤자예요

695
00:37:06,474 --> 00:37:07,475
김 사장, 거…

696
00:37:08,017 --> 00:37:09,936
뒤에 거, 뭐, 있는갑네?

697
00:37:10,019 --> 00:37:12,063
[의미심장한 음악이 고조된다]
- (재구) 예?
- (순영) 뒤에 뭐가 있…

698
00:37:12,146 --> 00:37:13,231
- (재구) 아, 아니요
- (순영) 아무것도 없는데

699
00:37:13,314 --> 00:37:14,815
- (재구) 뒤에 뭐… 가 있어요?
- (순영) 아, 그

700
00:37:14,899 --> 00:37:16,484
근데 어디 다녀오시나 봐요?

701
00:37:16,567 --> 00:37:18,986
(박 순경 처) 친척 집에
잔치가 있어가 거 갖다 안 오나

702
00:37:19,070 --> 00:37:20,863
(함께) 아…

703
00:37:21,405 --> 00:37:23,032
(재구) 아, 아!

704
00:37:23,366 --> 00:37:25,785
아, 그, 잔칫집에 다녀오셨구나

705
00:37:25,993 --> 00:37:28,454
저, 이, 순찰차로, 사적으로 그냥

706
00:37:28,537 --> 00:37:31,832
(재구) 전에 저, 장도 보고
그러시던데 이 차로, 그렇지?

707
00:37:31,916 --> 00:37:33,876
(박 순경) 하, 하, 자슥이 거

708
00:37:33,960 --> 00:37:36,045
갑자기, 거
시비를 걸고 자빠졌노, 거

709
00:37:36,128 --> 00:37:37,672
(재구) 아니, 시비가 아니고
[박 순경이 투덜댄다]

710
00:37:37,880 --> 00:37:39,090
(순영) 잘했어

711
00:37:39,173 --> 00:37:40,675
(박 순경) 참, 쓸데없는 소리를
해가

712
00:37:41,676 --> 00:37:42,969
마, 갈란다, 마

713
00:37:43,052 --> 00:37:44,053
마, 들어가라

714
00:37:44,136 --> 00:37:46,264
- (순영) 아, 예, 들어가세요
- (재구) 예, 가십쇼

715
00:37:46,347 --> 00:37:47,890
- (순영) 조심히 가세요!
- (재구) 예

716
00:37:48,557 --> 00:37:49,558
[순영의 한숨]

717
00:37:50,559 --> 00:37:52,228
[익살스러운 음악]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718
00:37:54,689 --> 00:37:55,898
(재구) 주워, 주워, 주워

719
00:37:57,066 --> 00:37:58,859
[매미 울음]

720
00:38:00,528 --> 00:38:02,905
[다가오는 오토바이 엔진음]

721
00:38:07,451 --> 00:38:08,536
[타이어 마찰음]

722
00:38:09,996 --> 00:38:11,706
[재구의 피곤한 숨소리]
[순영의 힘주는 숨소리]

723
00:38:14,542 --> 00:38:16,377
- (순영) 일어났어?
- (재구) 어

724
00:38:16,585 --> 00:38:19,839
(재구) 아, 며칠 잠을 설쳤더니
죽겠네

725
00:38:19,922 --> 00:38:20,965
(순영) 아휴

726
00:38:21,048 --> 00:38:23,551
세 달 죽어라 고생했는데
겨우 이거란다

727
00:38:24,176 --> 00:38:25,386
당신 담배나 사

728
00:38:27,138 --> 00:38:28,139
웬일이야?

729
00:38:28,848 --> 00:38:31,434
돈이라면 아주 그냥
사족을 못 쓰는 양반이

730
00:38:31,976 --> 00:38:33,519
(순영) 이제 내가 그게
돈으로 보이겠어?

731
00:38:34,812 --> 00:38:36,439
근데 오늘
차 한 대도 안 들어왔어?

732
00:38:37,606 --> 00:38:39,317
박 순경 때문에
싹 치우고 들어왔는데

733
00:38:39,400 --> 00:38:40,401
뭐, 오겠냐?

734
00:38:41,027 --> 00:38:42,528
(순영) 우리
괜히 겁먹은 거 아니야?

735
00:38:42,611 --> 00:38:45,197
어, 하루 이틀은 자중해야지

736
00:38:46,032 --> 00:38:49,076
(순영) 그래 뭐, 나도 오래간만에
머리나 하러 갔다 와야겠다

737
00:38:50,077 --> 00:38:51,912
(재구) 그래, 다녀와

738
00:38:52,455 --> 00:38:53,873
(순영) 여보도 그러고 있지 말고

739
00:38:53,956 --> 00:38:56,042
좋아하는 맥주라도 사 마시러 가

740
00:38:56,417 --> 00:38:57,877
(재구) 맥주

741
00:39:01,255 --> 00:39:02,506
(재구) 어르신

742
00:39:03,758 --> 00:39:05,509
- (재구) 아, 어르신 주무시네?
- (은미) 아재요

743
00:39:06,010 --> 00:39:07,845
(재구) 은미, 이놈 새끼 뭐 해?
[은미의 옅은 웃음]

744
00:39:11,599 --> 00:39:13,476
[냉장고 문을 드르륵 연다]
[아이스크림을 뒤적인다]

745
00:39:17,855 --> 00:39:19,440
[산뜻한 음악]

746
00:39:20,358 --> 00:39:21,776
[오토바이 엔진음]

747
00:39:26,655 --> 00:39:28,115
(재구) 땀 냄새 많이 나지?

748
00:39:29,200 --> 00:39:30,743
좀만 참아, 다 왔다

749
00:39:32,495 --> 00:39:34,830
(은미) 우리 아빠도
이런 냄새 났었는데

750
00:39:37,708 --> 00:39:38,709
그래?

751
00:39:41,087 --> 00:39:44,382
(재구) 이야, 팥빙수 먹기
딱 좋은 날씨다, 그렇지?

752
00:39:44,590 --> 00:39:45,758
(은미) 네!

753
00:39:49,345 --> 00:39:50,346
[미용사의 헛기침]

754
00:39:51,764 --> 00:39:53,724
(미용사) 니 여 내려오곤
처음 오는 기지?

755
00:39:53,808 --> 00:39:55,351
네
[어색한 웃음]

756
00:39:56,185 --> 00:39:57,812
(미용사) 집에만 있으면
안 답답하나?

757
00:39:57,895 --> 00:39:59,188
자주 좀 나온나

758
00:40:01,482 --> 00:40:02,983
그러려고요, 이제

759
00:40:05,152 --> 00:40:07,321
(미용사) 오래간만에 왔는데
영양도 한번 주지?

760
00:40:07,988 --> 00:40:09,281
원래 4만 원인데

761
00:40:09,365 --> 00:40:11,033
내가 다 해가 8만 원에 해 줄게

762
00:40:14,620 --> 00:40:17,081
(순영) 뭐, 얼마 안 하네
해 주세요, 그럼

763
00:40:17,957 --> 00:40:19,542
(미용사) 아, 그래
[미용사의 어색한 웃음]

764
00:40:28,509 --> 00:40:29,760
(상근) 오늘 무슨 날입니까?

765
00:40:30,678 --> 00:40:31,679
(용석) 날 아니다

766
00:40:33,013 --> 00:40:34,223
매상 떨어졌다고

767
00:40:34,849 --> 00:40:36,142
하도 징징거려 가지고

768
00:40:36,225 --> 00:40:37,601
[남자1의 옅은 웃음]
(상근) 아따, 참말로

769
00:40:37,685 --> 00:40:40,438
행님 아니면 뭐
송지가 우째 돌아갈라고예

770
00:40:42,731 --> 00:40:44,859
대흥은 요즘 완전 노났나 보던데?

771
00:40:44,942 --> 00:40:46,652
[상근이 젓가락을 슥슥 비빈다]
- 대흥?
- (상근) 예

772
00:40:48,404 --> 00:40:49,572
그, 뭔 소리고?

773
00:40:49,655 --> 00:40:52,867
아, 장사 안 된다고
맨날 외상으로 가져가더니만, 뭐

774
00:40:52,950 --> 00:40:56,120
어제 갑자기 밀린 것까지
싹 다 입금했다 아입니까?

775
00:40:56,203 --> 00:40:58,247
(남자4) 뭐라꼬?
돈이 어디 있어가?

776
00:40:58,581 --> 00:41:00,291
(상근) 씁, 그건 지도 모르지예

777
00:41:01,208 --> 00:41:03,711
하여튼, 물건도 막
억수로 갖다 달라 하고

778
00:41:04,503 --> 00:41:05,504
아이고?

779
00:41:06,338 --> 00:41:09,300
양반 되긴 틀맀네, 틀맀어, 아유

780
00:41:10,384 --> 00:41:11,385
(상근) 아휴

781
00:41:11,594 --> 00:41:14,013
아, 저, 주유소 할배
요양원 드간 거 아십니까?

782
00:41:14,930 --> 00:41:16,474
(남자3) 아이고, 마
우리 청년회에서

783
00:41:16,557 --> 00:41:18,142
거, 입원비까지 내줬다, 이 시끼야

784
00:41:18,893 --> 00:41:21,854
(상근) 와, 이거는 진짜, 행님!

785
00:41:22,396 --> 00:41:24,565
아, 도 의원 한번
나가 줘야겠네예

786
00:41:26,066 --> 00:41:28,027
[TV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]
(순영) 아니요, 일시불이요

787
00:41:29,111 --> 00:41:30,362
근데 배송 언제 돼요?

788
00:41:32,698 --> 00:41:34,158
(순영) 예, 알겠습니다

789
00:41:34,492 --> 00:41:35,576
예

790
00:41:38,037 --> 00:41:39,288
왔어?
[재구의 한숨]

791
00:41:39,830 --> 00:41:43,000
(재구) 우와, 머리, 이야
[순영의 웃음]

792
00:41:43,083 --> 00:41:44,668
기가 막히네, 기가 막혀

793
00:41:44,752 --> 00:41:47,004
- 너무 볶았나? 어, 이거 뭐야?
- (재구) 빛이 난다, 빛이 나

794
00:41:47,087 --> 00:41:48,714
어, 저, 시내 갔다가

795
00:41:49,340 --> 00:41:51,342
먹어 보니까 맛있더라고
그래서 하나 사 왔지

796
00:41:51,425 --> 00:41:52,927
은미 데리고 갔다 왔어

797
00:41:53,552 --> 00:41:54,553
[순영과 재구의 한숨]

798
00:41:54,637 --> 00:41:58,057
걔 태우고 다니지 말랬잖아
아빠가 자꾸 뭐라 그런다니까

799
00:41:58,474 --> 00:42:00,434
[봉지를 부스럭거린다]
(재구) 또, 또, 또 그런다

800
00:42:01,435 --> 00:42:03,479
아니, 내가 은미
태우고 다니든 말든

801
00:42:03,562 --> 00:42:05,898
왜 너희 식구들
그거 가지고 난리인데?

802
00:42:06,482 --> 00:42:08,150
생각을 해 봐
[빙수를 탁 내려놓는다]

803
00:42:08,359 --> 00:42:09,652
당신이 우리 조카들 데리고

804
00:42:09,735 --> 00:42:11,278
한 번이라도 이런 데
데려갔으면, 뭐…

805
00:42:11,362 --> 00:42:14,573
게네들은
그, 멀쩡한 부모라도 있잖아

806
00:42:14,657 --> 00:42:16,408
그럼 걔가 뭐, 고아라도 돼?

807
00:42:16,492 --> 00:42:18,577
할머니가 멀쩡히 살아 있는데?
[빙수 뚜껑을 부스럭 연다]

808
00:42:19,328 --> 00:42:21,205
[TV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]

809
00:42:22,373 --> 00:42:24,917
(순영) 아니야, 당신 얘기 아니야

810
00:42:25,125 --> 00:42:26,627
어? 아니야

811
00:42:28,254 --> 00:42:30,130
이거 먹자, 응?
[빙수 봉지를 부스럭거린다]

812
00:42:30,714 --> 00:42:31,715
(순영) 이거 먹자, 우리

813
00:42:31,799 --> 00:42:32,800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
814
00:42:32,883 --> 00:42:35,219
우와, 나 팥빙수
진짜 먹고 싶었는데
[사이렌이 울린다]

815
00:42:35,302 --> 00:42:36,720
[긴장되는 음악]

816
00:42:41,141 --> 00:42:43,352
[울면서]
(예리) 우리 다을이 좀
찾아 주세요

817
00:42:44,270 --> 00:42:46,939
우리 다을이 이렇게 작은데…

818
00:42:48,732 --> 00:42:50,818
(경찰2) 몇 시쯤
마지막으로 보셨어요?

819
00:42:51,068 --> 00:42:52,069
(예리 남편) 아침 6시…

820
00:42:54,363 --> 00:42:55,906
[드릴 작동음]

821
00:42:56,532 --> 00:42:58,033
[개구리 울음]

822
00:43:03,497 --> 00:43:04,540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823
00:43:04,957 --> 00:43:06,792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824
00:43:09,253 --> 00:43:11,088
(재구) 아유
너무 쉽게 빠지잖아, 씨

825
00:43:11,505 --> 00:43:13,007
(순영) 그냥 벽에 못 박듯이

826
00:43:13,090 --> 00:43:14,466
그냥 박아 버리면 안 돼?

827
00:43:14,800 --> 00:43:16,343
그럼 안 빠질 것 같은데

828
00:43:16,427 --> 00:43:18,262
(재구) 아, 그건 칼 블록이
잡아 줘서 그런 건데

829
00:43:18,971 --> 00:43:21,265
잘못하면 티 나 가지고
위험하단 말이야

830
00:43:22,266 --> 00:43:23,601
[재구가 드릴을 부스럭 잡는다]
그렇구나

831
00:43:23,684 --> 00:43:25,102
[드릴 작동음]

832
00:43:28,188 --> 00:43:29,189
한번 해 볼까?

833
00:43:31,066 --> 00:43:32,234
[부엉이 울음]

834
00:43:55,257 --> 00:43:57,676
(순영) 거봐, 티도 안 나네, 뭐
[재구의 한숨]

835
00:43:57,760 --> 00:43:58,844
이걸 어떻게 보냐?

836
00:43:59,970 --> 00:44:01,555
(재구) 아, 생각보다 힘드네

837
00:44:02,056 --> 00:44:03,849
다음엔 좀 큰 드릴로
갖고 와야겠다

838
00:44:04,266 --> 00:44:05,643
- (순영) 내가 좀 가져올…
- (재구) 아니야, 아니야, 아니야

839
00:44:06,310 --> 00:44:07,728
(재구) 일단 오늘은 이걸로 하자

840
00:44:08,729 --> 00:44:09,897
[재구가 못을 찰그랑거린다]

841
00:44:20,616 --> 00:44:22,534
(서영) 서울 경찰청
장서영 팀장입니다

842
00:44:22,618 --> 00:44:24,787
(예리 남편) 뭐, 나온 거
있으세요?
[서영의 한숨]

843
00:44:24,870 --> 00:44:27,665
(서영) 돈을 건내시기 전에
저희에게 신고부터 하셨으면

844
00:44:27,748 --> 00:44:29,708
지폐 추적이라도 해 볼 텐데

845
00:44:30,042 --> 00:44:32,169
[예리와 예리 남편의 한숨]
(예리 남편) 지나간 얘기고

846
00:44:32,670 --> 00:44:34,171
앞으로 어쩔 계획인 겁니까?

847
00:44:34,254 --> 00:44:36,674
(서영) 일단 박사님 쪽보다는

848
00:44:36,757 --> 00:44:38,759
아무래도 사업하시는
사모님 쪽 위주로

849
00:44:38,842 --> 00:44:41,136
좀 더 살펴볼 예정인데, 사모님

850
00:44:41,220 --> 00:44:43,597
(서영) 어, 어제 말씀하신 거 외에

851
00:44:43,681 --> 00:44:45,808
최근에 원한을 살 만한 일이나

852
00:44:45,891 --> 00:44:47,559
큰돈이 오고 간 적은 없으셨나요?

853
00:44:49,478 --> 00:44:51,480
원한은 잘 모르겠고요

854
00:44:53,524 --> 00:44:56,235
사업이 크다 보니까
돈거래는 많이 있었죠

855
00:44:58,946 --> 00:45:01,657
(예리) 아줌마
나 가방 좀 갖다 줘요
[예리의 거친 숨소리]

856
00:45:03,909 --> 00:45:05,035
[서영의 한숨]

857
00:45:06,954 --> 00:45:08,664
[가방을 뒤적인다]
[옅은 한숨]

858
00:45:10,165 --> 00:45:11,166
[삑 소리가 난다]

859
00:45:13,544 --> 00:45:15,212
[자동차 엔진음이 들린다]

860
00:45:19,133 --> 00:45:20,384
(재구) 응

861
00:45:21,051 --> 00:45:22,052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862
00:45:22,469 --> 00:45:23,637
[재구가 코를 훌쩍인다]

863
00:45:25,973 --> 00:45:28,809
(순영) 근데
금고부터 사야 될 것 같아

864
00:45:28,892 --> 00:45:30,602
- 금고?
- (순영) 응

865
00:45:31,228 --> 00:45:33,021
(순영) 그, 돈을 계속
이렇게 둘 순 없잖아

866
00:45:34,648 --> 00:45:35,691
(재구) 그렇긴 한데

867
00:45:36,108 --> 00:45:38,944
그냥 김치 항아리를 비워 가지고
거기다 묻어 버릴까?

868
00:45:39,027 --> 00:45:41,530
김치 냄새 배잖아
어떻게 번 돈인데

869
00:45:43,031 --> 00:45:44,116
(순영) 어유

870
00:45:44,199 --> 00:45:45,659
돈이 많아도 문제다, 진짜

871
00:45:47,995 --> 00:45:48,996
[재구가 술병을 탁 내려놓는다]

872
00:45:50,080 --> 00:45:51,081
여보

873
00:45:52,791 --> 00:45:54,626
나 이제 돈 좀 써도 되지?

874
00:45:57,087 --> 00:45:58,797
- 어디다 쓰게?
- (순영) 아니

875
00:45:58,881 --> 00:46:01,967
내가 저번에 홈 쇼핑에서 본
원피스가 하나 있는데

876
00:46:02,176 --> 00:46:03,844
그게 행사가 끝나 버렸거든

877
00:46:03,927 --> 00:46:04,928
[웃음]

878
00:46:06,054 --> 00:46:07,639
장난하나, 이 사람이

879
00:46:08,056 --> 00:46:09,224
10개 사, 10개

880
00:46:09,641 --> 00:46:10,642
(순영) 진짜?

881
00:46:12,394 --> 00:46:14,021
매장에서 사면 진짜 비쌀 텐데?

882
00:46:14,646 --> 00:46:15,898
기분이다, 사!

883
00:46:18,692 --> 00:46:20,444
당신은 뭐, 갖고 싶은 거 없어?

884
00:46:21,111 --> 00:46:22,112
없어

885
00:46:23,906 --> 00:46:25,574
나는 여기 인수할 때까지는

886
00:46:26,867 --> 00:46:28,160
아무것도 필요 없어

887
00:46:30,120 --> 00:46:31,705
[비가 쏴 내린다]

888
00:46:35,751 --> 00:46:37,336
[사이렌이 울린다]
(민 소장) 아니, 잠깐만
저기, 팀장님

889
00:46:38,003 --> 00:46:40,589
이거 뭐, 아무리 그래도
확실한 증거도 없는데, 네?
[서영이 펜을 탁 내려놓는다]

890
00:46:40,672 --> 00:46:41,882
[박 순경과 서영의 탄식]

891
00:46:42,841 --> 00:46:45,385
[무전이 들린다]
아니, 무작정 잡아 왔다가

892
00:46:45,469 --> 00:46:47,596
괜히 또 진정서다 뭐다
여기저기 찔러 대면

893
00:46:47,679 --> 00:46:49,932
이거 뭐, 저희만 골치 아파져요

894
00:46:50,015 --> 00:46:51,099
(서영) 그럼

895
00:46:51,183 --> 00:46:53,352
별장 CCTV 확인하는 동안
[서영의 한숨]

896
00:46:54,895 --> 00:46:56,605
일단 김재구만 데리고 와 보죠

897
00:46:56,688 --> 00:46:59,525
(박 순경) 소장님
거, 맞다니까예, 예?

898
00:47:00,234 --> 00:47:01,985
거, 한동안 돈이 없어가, 어?

899
00:47:02,069 --> 00:47:03,904
여기저기 손 벌리고 댕기던 놈이

900
00:47:04,446 --> 00:47:06,114
그러고 갑자기 돈을 다 갚지 않나

901
00:47:06,406 --> 00:47:08,867
그러고 저, 새벽에 막
쓸데없이 막 돌아댕기…

902
00:47:10,744 --> 00:47:12,079
그날이 며칠이라꼬예?

903
00:47:12,162 --> 00:47:13,622
[천둥이 우르릉 울린다]
(순영) 그래서 아까 나올지 말지

904
00:47:13,705 --> 00:47:15,791
생각 좀 더 하고 나오자 그랬잖아

905
00:47:16,500 --> 00:47:18,502
당신은 왜 생각이란 걸
안 하려 그래?

906
00:47:18,752 --> 00:47:21,088
(재구) 알겠으니까
일단 들어가자고

907
00:47:21,296 --> 00:47:23,298
야, 비가 너무 많이 오잖아

908
00:47:23,382 --> 00:47:25,300
(순영) 아, 이 정도 비 가지고
뭘 그래?

909
00:47:25,592 --> 00:47:27,511
(재구) 야, 네가 몰라서
그러는 건데

910
00:47:27,761 --> 00:47:30,347
이거 잘못하면
큰 사고 난단 말이야

911
00:47:30,556 --> 00:47:32,182
그럼 게임 오버야, 게임 오버
[순영의 옅은 한숨]

912
00:47:32,432 --> 00:47:33,767
길게 봐야지, 이 양반아

913
00:47:33,850 --> 00:47:35,561
(순영) 그래서 뭐, 어쩌자고?

914
00:47:35,644 --> 00:47:36,853
다시 돌아가자고?

915
00:47:37,062 --> 00:47:38,272
그러다 그치면?

916
00:47:38,772 --> 00:47:40,232
(재구) 아이, 저, 일단

917
00:47:40,566 --> 00:47:42,943
들어갔다가 비 그치면 나오자
이리 와

918
00:47:43,026 --> 00:47:45,654
(순영) 아, 우리가 날씨 가리면서
일할 때야, 지금?

919
00:47:46,697 --> 00:47:48,574
(재구) 아니, 왜 또 짜증이냐

920
00:47:48,657 --> 00:47:50,200
(순영) 가기 싫으면 가지 마
나 혼자 갈 테니까

921
00:47:50,284 --> 00:47:52,035
(재구) 아이, 시끄럽다고
그만하라고, 좀!

922
00:47:52,119 --> 00:47:53,662
[사이렌 소리가 들린다]

923
00:47:55,539 --> 00:47:57,374
[사이렌이 크게 들린다]

924
00:48:04,172 --> 00:48:05,382
[타이어 마찰음]

925
00:48:06,842 --> 00:48:07,843
[타이어 마찰음]

926
00:48:07,926 --> 00:48:09,511
(박 순경) 아이고, 순영아

927
00:48:09,595 --> 00:48:12,222
와? 김 사장이 또 지갑 잃어뿟나?

928
00:48:12,306 --> 00:48:13,307
(서영) 김재구 씨

929
00:48:13,390 --> 00:48:15,767
잠깐 저희랑 같이 좀 가 주시죠

930
00:48:15,851 --> 00:48:17,894
- (재구) 왜요?
- (박 순경) 이 자슥이

931
00:48:17,978 --> 00:48:19,563
지금 그걸 몰라서 묻나?

932
00:48:20,147 --> 00:48:22,566
- (재구) 아이, 아이, 왜 이래요?
- (순영) 어? 여보, 여보!

933
00:48:22,649 --> 00:48:23,775
- (재구) 순영아!
- (순영) 여보!

934
00:48:23,859 --> 00:48:25,360
- (재구) 아, 어디, 순영, 순영아!
- (순영) 여보! 어!

935
00:48:25,444 --> 00:48:27,613
(박 순경) 까먹지 말고
거, 미란다 원칙 얘기해 주고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936
00:48:27,696 --> 00:48:28,697
마, 갑시다, 마

937
00:48:30,741 --> 00:48:32,075
(순영) 어떡해

938
00:48:32,159 --> 00:48:33,994
[울먹이는 숨소리]
어, 어떡해

939
00:48:34,620 --> 00:48:36,038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940
00:48:42,878 --> 00:48:43,879
(형사1) 왜요?

941
00:48:44,421 --> 00:48:46,298
놀라는 거 보니까
아는 사람들인가 보네요?

942
00:48:49,926 --> 00:48:51,261
아직도 모르는 사람이에요?

943
00:48:52,638 --> 00:48:53,847
(재구) 그, 그, 그

944
00:48:54,598 --> 00:48:56,683
리조트 대표…

945
00:48:56,767 --> 00:48:58,769
(형사1) 대표랑, 또?

946
00:48:59,603 --> 00:49:00,604
(재구) 예?

947
00:49:02,022 --> 00:49:03,190
(형사1) 얘 말이에요, 얘

948
00:49:04,566 --> 00:49:05,567
[머뭇거리는 숨소리]

949
00:49:05,651 --> 00:49:07,486
얘는 정확하게 제가…
[형사1이 책상을 쾅 내려친다]

950
00:49:07,569 --> 00:49:08,904
[펜이 데굴데굴 나뒹군다]

951
00:49:09,363 --> 00:49:12,032
[긴장한 숨소리]
(형사1) 아, 이 자식이 정말, 씨

952
00:49:12,115 --> 00:49:13,116
[형사1이 혀를 쯧 찬다]

953
00:49:14,451 --> 00:49:15,452
인마

954
00:49:16,536 --> 00:49:18,914
공사장에서 조 대표 딸 봤잖아
[형사1이 책상을 탁탁 친다]

955
00:49:19,790 --> 00:49:22,042
조 대표가 빵꾸 나 가지고
네 가게 간 거

956
00:49:22,125 --> 00:49:23,543
왜 말 안 해, 인마?

957
00:49:23,627 --> 00:49:24,795
[떨리는 숨소리]

958
00:49:27,589 --> 00:49:28,590
[머뭇거리는 숨소리]

959
00:49:28,840 --> 00:49:31,051
그, 그날이, 그, 그날이었구나

960
00:49:32,219 --> 00:49:33,303
(형사1) 생각났지?

961
00:49:33,387 --> 00:49:35,013
그래요, 그러면 우리

962
00:49:36,515 --> 00:49:38,433
이제 잠 좀 자게

963
00:49:38,517 --> 00:49:40,394
빨리 끝내 봅시다, 예?

964
00:49:42,312 --> 00:49:43,146
재구 씨

965
00:49:47,067 --> 00:49:48,151
[형사1이 펜을 책상에 탁탁 친다]

966
00:49:50,696 --> 00:49:52,989
[무전기 신호음]
(순영) 거기 아무것도 없어요

967
00:49:53,073 --> 00:49:54,074
[순영 부의 탄식]

968
00:49:54,449 --> 00:49:56,284
[소란스럽다]

969
00:49:56,827 --> 00:49:57,828
(순영 부) 잘한다, 잘해

970
00:49:58,704 --> 00:50:00,288
- (형사2) 어, 잘 찾아봐
- (경찰3) 예, 알겠습니다

971
00:50:00,372 --> 00:50:03,500
하다 하다 이제
순경까지 집구석에 끌어들이고

972
00:50:04,584 --> 00:50:05,585
[순영의 한숨]
문디 자슥

973
00:50:06,169 --> 00:50:07,379
아, 알겠으니까

974
00:50:07,462 --> 00:50:09,339
왜 잡혀갔는지 좀 물어봐요, 아빠

975
00:50:10,215 --> 00:50:12,008
(순영 부) 얼굴에 똥칠할 일 있나?

976
00:50:12,092 --> 00:50:14,803
그래 궁금하믄
니가 이놈아들한테 물어본나

977
00:50:15,053 --> 00:50:16,972
(순영) 아, 안 알려 주니까 그러지

978
00:50:17,055 --> 00:50:19,391
왜 그래요, 진짜?
김 서방이 남이야?

979
00:50:19,474 --> 00:50:20,809
아, 남보다 더한 놈이지

980
00:50:20,892 --> 00:50:22,519
어디 서울까지 유학 보내 놓은 걸

981
00:50:22,602 --> 00:50:23,603
덜컥 건드려가

982
00:50:23,687 --> 00:50:25,564
- (순영 부) 애까지 이렇게…
- 아, 또 그 얘기해!

983
00:50:26,022 --> 00:50:28,608
그럼 그때 결혼시키지 말든가!
[담배가 탁 떨어진다]

984
00:50:28,692 --> 00:50:30,944
니가 애 들어섰다고
거짓부렁만 안 했으면 인마!

985
00:50:31,027 --> 00:50:32,696
때려죽일삘라 캤다, 너

986
00:50:32,779 --> 00:50:33,947
[순영의 한숨]

987
00:50:34,322 --> 00:50:37,826
(순영) 아, 거짓말 아니고
진짜 애 떨어진 거라고

988
00:50:37,909 --> 00:50:39,286
- (순영) 몇 번 말…
- (순영 부) 그 입 딱 안 닥치나?

989
00:50:41,037 --> 00:50:42,456
(민 소장) 그렇게
정리하겠습니다, 예

990
00:50:45,542 --> 00:50:46,543
[민 소장의 한숨]

991
00:50:46,626 --> 00:50:47,711
[서영의 한숨]

992
00:50:47,794 --> 00:50:48,795
(형사1) 팀장님, 팀장님

993
00:50:49,421 --> 00:50:51,256
(서영) 도로 CCTV까지
다 훑은 거야?

994
00:50:51,339 --> 00:50:53,508
예, 조 대표 별장으로
들어가는 길은

995
00:50:53,592 --> 00:50:55,927
샛길에 주차된 차량 거까지
다 확인했습니다

996
00:50:56,011 --> 00:50:57,012
알리바이는?

997
00:50:57,095 --> 00:50:58,597
(형사1) 당일 알리바이도 확인됐고

998
00:50:58,680 --> 00:51:01,308
[전화벨이 울린다]
씁, 집 안에서도
뭐, 별다르게 나온 게 없습니다

999
00:51:01,391 --> 00:51:03,393
아, 최근에 돈을 좀 쓰긴 했어도

1000
00:51:03,477 --> 00:51:06,229
그것도 납치한 시점 전부터
그래 왔고

1001
00:51:06,563 --> 00:51:08,607
지금이 1년 중에
제일 대목이라네요

1002
00:51:08,690 --> 00:51:09,691
[옅은 한숨]

1003
00:51:09,983 --> 00:51:12,277
- 공범 가능성은?
- (형사3) 예

1004
00:51:12,360 --> 00:51:14,446
친누나가 하나 있는데
필리핀에 살고

1005
00:51:14,529 --> 00:51:15,906
이렇다 할 친인척이 없습니다

1006
00:51:15,989 --> 00:51:19,159
(형사3) 그래서 예전 서울 카센터
동료들을 몇 사람 만나 봤는데

1007
00:51:19,242 --> 00:51:21,578
씁, 딱히 밟히는 사람은
없더라고요

1008
00:51:26,291 --> 00:51:27,667
[자동차 엔진음]

1009
00:51:29,127 --> 00:51:30,128
[자동차 경적]

1010
00:51:32,756 --> 00:51:35,008
저, 집에 바로 가시는 거죠?

1011
00:51:35,300 --> 00:51:36,218
제가 태워 드릴게요

1012
00:51:38,970 --> 00:51:40,347
[개구리 울음]

1013
00:51:42,474 --> 00:51:44,100
[민 소장의 옅은 웃음]
(민 소장) 저, 한 대 태우세요

1014
00:51:45,602 --> 00:51:47,062
[민 소장의 웃음]
태우세요

1015
00:51:48,647 --> 00:51:49,731
(재구) 고맙습니다

1016
00:51:50,482 --> 00:51:51,483
[민 소장의 한숨]

1017
00:51:51,691 --> 00:51:52,692
(민 소장) 힘드셨죠?

1018
00:51:54,194 --> 00:51:55,195
(재구) 뭐…

1019
00:51:58,740 --> 00:52:01,076
(민 소장) 제가 왜 여기로
지원해서 내려왔는지 아세요?

1020
00:52:03,495 --> 00:52:05,622
뭐, 피 튀기며
도시에서 경쟁하는 거보다

1021
00:52:06,873 --> 00:52:09,125
이런 촌에서
조용히 몇 년 구르다 보면

1022
00:52:10,085 --> 00:52:12,045
뭐, 위로 더 쉽게 올라가지 않을까

1023
00:52:12,128 --> 00:52:13,505
[민 소장의 깊은 한숨]

1024
00:52:13,588 --> 00:52:15,757
(민 소장) 근데 막상 와 보니까
이건 뭐

1025
00:52:15,841 --> 00:52:17,175
아니, 외지에서 왔다고 아주…

1026
00:52:17,676 --> 00:52:19,302
대놓고 따시키더라고요?

1027
00:52:19,386 --> 00:52:21,054
진짜 엿 같지 않아요?

1028
00:52:25,267 --> 00:52:26,476
(민 소장) 여기 주민 반은 다

1029
00:52:27,269 --> 00:52:30,188
박 순경, 문 사장 형제하고
얽히고 설킨 친인척들인데

1030
00:52:31,731 --> 00:52:33,692
도대체 언제까지 버틸 생각이세요?

1031
00:52:35,360 --> 00:52:36,361
그냥

1032
00:52:38,196 --> 00:52:39,614
버티는 거죠, 뭐

1033
00:52:41,366 --> 00:52:42,367
[민 소장의 옅은 한숨]

1034
00:52:42,576 --> 00:52:44,786
민 소장님도 이렇게 버티시는데요

1035
00:52:45,120 --> 00:52:46,621
(민 소장) 아, 그, 그렇죠?
[민 소장의 옅은 웃음]

1036
00:52:47,247 --> 00:52:50,333
저도 버티고, 김 사장님도 버티고
[민 소장의 웃음]

1037
00:52:50,417 --> 00:52:52,419
야, 이거 우리 같은 처지네

1038
00:52:52,502 --> 00:52:53,503
[민 소장의 웃음]

1039
00:52:56,673 --> 00:52:58,091
아이고

1040
00:52:59,175 --> 00:53:00,969
우리 김 사장님 이거
어쩌면 좋을까?

1041
00:53:08,685 --> 00:53:09,936
[블랙박스 버튼음]

1042
00:53:11,104 --> 00:53:12,522
(민 소장) 이 양반아

1043
00:53:13,315 --> 00:53:16,067
사람이 말이야, 그 나이 됐으면
생각이란 걸 좀 해야지

1044
00:53:18,820 --> 00:53:20,405
[헛웃음]
어이, 김재구 씨

1045
00:53:21,072 --> 00:53:23,241
이러니까 당신이
무식한 문 사장 형제한테

1046
00:53:23,325 --> 00:53:24,951
밟혀 대는 거 아니야

1047
00:53:25,035 --> 00:53:26,828
아니, 백도 없고 뭣도 없으면

1048
00:53:28,246 --> 00:53:30,373
그냥 가만히 좀
찌그러져 계세요, 예?

1049
00:53:30,957 --> 00:53:32,584
(민 소장) 아니, 괜히
바쁜 사람들 막

1050
00:53:32,667 --> 00:53:35,211
여기저기 막 불려 다니게
만들지 좀 마시고

1051
00:53:35,587 --> 00:53:36,588
예?

1052
00:53:38,423 --> 00:53:39,341
[민 소장의 한숨]

1053
00:53:47,724 --> 00:53:48,934
(민 소장) 그럼, 김 사장님

1054
00:53:49,476 --> 00:53:51,770
당분간 제 눈에 안 띄는 거로
알고 있을게요

1055
00:53:52,771 --> 00:53:53,939
푹 주무시고요

1056
00:53:58,443 --> 00:53:59,778
[멀어지는 자동차 엔진음]

1057
00:54:05,033 --> 00:54:06,451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(순영) 여보, 여보!

1058
00:54:06,910 --> 00:54:08,620
어떻게 된 거야? 우리 들킨 거야?

1059
00:54:08,828 --> 00:54:09,829
어?

1060
00:54:10,246 --> 00:54:11,247
들켰어?

1061
00:54:12,207 --> 00:54:14,000
아, 빨리 말해 봐, 어?

1062
00:54:18,004 --> 00:54:21,132
(재구) 너는 남편이 개같이
끌려가 갖고 하루 만에 왔는데

1063
00:54:21,216 --> 00:54:22,550
한다는 소리가 그거냐?

1064
00:54:23,802 --> 00:54:25,470
(순영) 아, 이 얼굴 좀 봐
반쪽이 됐네

1065
00:54:25,720 --> 00:54:27,514
밥 안 먹었지? 잠깐만 기다려

1066
00:54:27,722 --> 00:54:29,015
(재구) 됐어, 배 안 고파

1067
00:54:31,351 --> 00:54:32,435
[재구의 탄식]

1068
00:54:33,603 --> 00:54:35,855
(순영) 뭐래?
경찰이 왜 여기까지 왔대?
[재구의 한숨]

1069
00:54:35,939 --> 00:54:37,023
(재구) 아, 나도 몰라

1070
00:54:37,107 --> 00:54:38,900
(순영) 왜 몰라?
경찰이 얘기 안 해 줘?

1071
00:54:38,984 --> 00:54:41,027
[언성을 높이며]
(재구) 아, 그놈의
경찰 소리 좀 그만해!

1072
00:54:41,111 --> 00:54:42,445
나도 죽겠으니까

1073
00:54:45,240 --> 00:54:48,034
(순영) 아니, 소리, 소리를 질러

1074
00:54:48,118 --> 00:54:50,245
나는 걱정돼서 그런 건데

1075
00:54:51,579 --> 00:54:53,289
(재구) 그 리조트 사장 온 날이랑

1076
00:54:53,373 --> 00:54:55,792
그 다음 날 뭐 했냐고
밤새 이렇게 묻다가

1077
00:54:56,876 --> 00:54:58,378
집에 가래, 됐지?

1078
00:55:00,171 --> 00:55:01,506
[순영의 탄식]

1079
00:55:06,469 --> 00:55:07,470
(순영) 여보!

1080
00:55:07,721 --> 00:55:08,722
[드릴이 뚝 멈춘다]

1081
00:55:08,805 --> 00:55:11,558
[힘겨운 숨소리]
아, 잠 좀 자라니까 왜 나와 있어?

1082
00:55:12,642 --> 00:55:14,436
[한숨]
며칠 일 못 했잖아

1083
00:55:15,228 --> 00:55:16,396
저거 다 돈인데

1084
00:55:16,771 --> 00:55:18,231
[공구를 달그락거린다]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
1085
00:55:18,314 --> 00:55:19,899
이 땀 좀 봐

1086
00:55:20,442 --> 00:55:22,193
(순영) 설마 오늘 나가려고?

1087
00:55:22,527 --> 00:55:24,070
(재구) 뭔 소리야?
당연히 나가야지

1088
00:55:24,779 --> 00:55:26,489
왜 그래, 진짜? 또 잡혀가고 싶어?

1089
00:55:27,991 --> 00:55:29,868
[아파하는 숨소리]
(순영) 왜 그래? 왜 그래?

1090
00:55:30,410 --> 00:55:31,411
왜, 왜?

1091
00:55:31,661 --> 00:55:32,996
[재구의 옅은 한숨]
왜 그래?

1092
00:55:36,207 --> 00:55:39,085
온 동네 차란 차는
다 빵꾸 내 갖고
[담배를 부스럭거리며 뜯는다]

1093
00:55:39,377 --> 00:55:41,588
이 동네 확 쓸어버려야 되는데
씨발

1094
00:55:42,797 --> 00:55:44,758
[재구가 라이터를 탁탁 켠다]
왜 그래? 무섭게

1095
00:55:48,344 --> 00:55:49,471
어디 아파?

1096
00:55:49,554 --> 00:55:51,181
아프기는, 씨

1097
00:55:51,931 --> 00:55:53,266
(순영) 아니야, 잠깐만 기다려 봐

1098
00:55:53,349 --> 00:55:55,351
안 그래도 삼 좀 사 왔거든?
잠깐만
[숨을 후 내뱉는다]

1099
00:55:55,727 --> 00:55:56,728
[분한 숨소리]

1100
00:55:56,811 --> 00:55:58,146
[용석이 숨을 후 내뱉는다]

1101
00:55:58,772 --> 00:55:59,814
순영이는 아이다

1102
00:56:00,356 --> 00:56:02,358
(박 순경) 아이고, 거
한 집구석에서 무슨…

1103
00:56:02,442 --> 00:56:04,527
어이, 씨발, 아니라 안 하나?
[혀를 쯧 찬다]

1104
00:56:06,529 --> 00:56:08,782
(용석) 야, 거, 됐고
유괴범이 뭐, 그리 쉽게 나오나?

1105
00:56:09,574 --> 00:56:10,658
민 소장 글마는 뭐라대?

1106
00:56:10,742 --> 00:56:12,035
(박 순경) 아이고, 그놈아야 뭐

1107
00:56:12,118 --> 00:56:13,995
맨날 웃대가리 눈치나 보는 놈인데

1108
00:56:16,164 --> 00:56:18,291
내가 아들 싹 풀어가
한번 캐 볼까?

1109
00:56:18,500 --> 00:56:20,126
(박 순경) 아이고, 행님!

1110
00:56:22,253 --> 00:56:23,463
이거 소문나면 지 모가지

1111
00:56:23,546 --> 00:56:25,090
- 바로 날아갑니다
- (용석) 와?

1112
00:56:26,132 --> 00:56:28,843
(박 순경) 본청에서 극비 수사라고
사람까지 보냈다니까예

1113
00:56:30,804 --> 00:56:32,138
(용석) 극비 수사…

1114
00:56:35,141 --> 00:56:36,601
야, 그럼 이라자

1115
00:56:36,976 --> 00:56:37,977
(박 순경) 뭐를예?

1116
00:56:38,853 --> 00:56:41,564
니랑 내랑 교대로
글마를 감시하면 될 거 아이가?

1117
00:56:41,648 --> 00:56:42,774
(박 순경) 감시하자꼬예?

1118
00:56:44,776 --> 00:56:46,402
[자동차 엔진음]
(순영) 또 지나간다

1119
00:56:49,489 --> 00:56:51,699
아유, 차라리 비라도 내리지

1120
00:56:51,783 --> 00:56:53,868
열받게 차가 왜 이렇게 많이 다녀

1121
00:56:53,952 --> 00:56:55,286
[순영이 혀를 쯧 찬다]

1122
00:56:55,370 --> 00:56:56,704
[익살스러운 음악]
[순영의 옅은 한숨]

1123
00:56:58,623 --> 00:56:59,749
(순영) 아휴, 허리야

1124
00:57:00,250 --> 00:57:01,084
(박 순경) 오, 씨

1125
00:57:10,009 --> 00:57:11,010
[박 순경의 당황한 탄성]

1126
00:57:12,428 --> 00:57:13,972
[익살스러운 음악이 계속된다]

1127
00:57:21,312 --> 00:57:22,647
[박 순경의 떨리는 숨소리]

1128
00:57:23,106 --> 00:57:25,150
아휴, 씨발, 진짜

1129
00:57:25,233 --> 00:57:26,568
(재구) 이제 그만 눈치 봐도
되는 거 아니야?

1130
00:57:27,277 --> 00:57:29,487
(순영) 나도 마음이야 굴뚝같지

1131
00:57:30,697 --> 00:57:31,698
[순영이 혀를 쯧 찬다]

1132
00:57:36,161 --> 00:57:37,245
[순영이 숨을 씁 들이쉰다]

1133
00:57:37,829 --> 00:57:39,080
(순영) 여보, 이건 어때?

1134
00:57:39,789 --> 00:57:42,000
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거야, 어?

1135
00:57:42,876 --> 00:57:45,044
당신 또 걸리면 빼도 박도 못하고

1136
00:57:45,128 --> 00:57:46,337
다 때려치워야 되는데

1137
00:57:46,713 --> 00:57:49,549
어휴, 우리 또
손가락 빨아야 되잖아, 그때는

1138
00:57:49,632 --> 00:57:51,676
[재구의 옅은 한숨]
너무 소름 끼치지 않아?

1139
00:57:54,846 --> 00:57:55,847
어?

1140
00:57:56,764 --> 00:57:58,349
[드릴 작동음]

1141
00:57:59,309 --> 00:58:00,810
[개구리 울음]

1142
00:58:10,820 --> 00:58:12,363
[긴장되는 음악]

1143
00:58:17,702 --> 00:58:18,703
[차 문을 덜컥 연다]

1144
00:58:26,878 --> 00:58:28,630
[드릴 작동음]

1145
00:58:32,675 --> 00:58:33,676
[순영의 탄식]

1146
00:58:34,427 --> 00:58:35,803
[드릴 작동음]

1147
00:58:36,763 --> 00:58:38,431
[드릴 작동음]

1148
00:58:42,101 --> 00:58:43,394
[드릴 작동음]

1149
00:58:44,896 --> 00:58:46,523
[드릴 작동음이 계속된다]

1150
00:59:01,663 --> 00:59:03,206
[긴장되는 음악이 고조된다]

1151
00:59:21,808 --> 00:59:22,850
[용석의 신음]

1152
00:59:24,352 --> 00:59:25,395
[용석이 숨을 후 내뱉는다]

1153
00:59:30,733 --> 00:59:31,734
[못을 탁 잡는다]

1154
00:59:34,571 --> 00:59:35,572
[용석의 힘겨운 숨소리]

1155
00:59:44,956 --> 00:59:47,000
(순영) 아이, 고기부터 먹으라니까

1156
00:59:47,083 --> 00:59:48,293
- (재구) 응
- (순영) 빨리 먹어

1157
00:59:49,627 --> 00:59:50,628
(순영) 많이 배고팠어?

1158
00:59:50,712 --> 00:59:52,255
(재구) 응
[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]

1159
00:59:52,338 --> 00:59:53,339
아, 요즘은

1160
00:59:54,340 --> 00:59:56,342
그냥 밥 먹고 돌아서면
허기가 진다, 야

1161
00:59:56,926 --> 00:59:58,553
(순영) 응, 많이 먹어

1162
00:59:59,721 --> 01:00:01,014
[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]
여보

1163
01:00:01,806 --> 01:00:05,727
오늘 정산해 보니까
16팀이나 들어왔더라

1164
01:00:05,810 --> 01:00:07,687
[재구와 순영의 웃음]
(순영) 대박이지?

1165
01:00:07,770 --> 01:00:09,355
어쩐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

1166
01:00:12,900 --> 01:00:13,901
[문이 탁 닫힌다]

1167
01:00:14,944 --> 01:00:16,112
(임 과장) 여
소머리 국밥 합니까?

1168
01:00:16,195 --> 01:00:17,614
- (식당 직원) 네
- (순영) 여보

1169
01:00:17,697 --> 01:00:18,740
[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]

1170
01:00:18,823 --> 01:00:20,908
(순영) 저 사람
그때 그 손님 아니야?

1171
01:00:24,245 --> 01:00:25,830
- 먹어, 신경 쓰지 말고
- (순영) 맞지?

1172
01:00:28,458 --> 01:00:30,376
(여자2) 참말로 뻔뻔하네, 어?

1173
01:00:30,960 --> 01:00:33,671
도대체 아를 어따 숨겨 놨을꼬?

1174
01:00:33,755 --> 01:00:36,132
(여자3) 아휴, 동네 정신 사나운데
아휴

1175
01:00:36,215 --> 01:00:38,259
[여자4가 탄식하며 말한다]

1176
01:00:38,885 --> 01:00:39,886
(여자4) 아휴

1177
01:00:42,221 --> 01:00:43,723
[새가 지저귄다]

1178
01:00:46,559 --> 01:00:48,061
- (여자5) 버스 타고 가도 된다
- (남자6) 뭐

1179
01:00:48,436 --> 01:00:50,229
(남자6) 거, 아픈 사람이
뭔 소리 하노?

1180
01:00:50,521 --> 01:00:52,315
내도 이리 운동 삼아
자꾸 움직여야

1181
01:00:53,733 --> 01:00:55,735
당신을 내 오래오래 볼 거 아이가

1182
01:00:55,818 --> 01:00:57,111
[남자6의 웃음]

1183
01:00:57,779 --> 01:00:58,988
[타이어가 펑 터진다]
- (남자6) 어이!
- (여자5) 어머

1184
01:00:59,072 --> 01:01:00,782
[타이어 마찰음]
- (여자5) 아이고, 놀라라
- (남자6) 당신 괘안나?

1185
01:01:01,282 --> 01:01:03,201
(순영) 아휴, 많이 놀라셨죠?

1186
01:01:03,701 --> 01:01:05,828
약 좀 가져왔거든요?
이거 좀 드셔 보세요
[남자6의 호응]

1187
01:01:06,079 --> 01:01:08,665
(남자6) 그게 참말이믄
이래 가만있을 일이 아니네

1188
01:01:08,748 --> 01:01:11,167
아, 내야 차를 살살 몰고 댕겨
이 정도지

1189
01:01:11,501 --> 01:01:13,670
까딱 잘못했으면 사람들
골로 갈 뻔했다 아이가?

1190
01:01:13,878 --> 01:01:15,672
- (순영) 아휴, 그러니까요
- (남자6) 어휴

1191
01:01:15,755 --> 01:01:17,799
(순영) 근데 민원 넣어도
소용이 없더라고요

1192
01:01:17,882 --> 01:01:20,093
(남자6) 아, 저그 돈 애낄라꼬
남들 댕기는 길을
[재구가 달그락거린다]

1193
01:01:20,385 --> 01:01:22,261
이래 엉망으로 만들어도
된단 말이가?

1194
01:01:22,804 --> 01:01:24,180
그, 사람들 와 그라노? 그

1195
01:01:24,263 --> 01:01:26,099
그러다가, 마
천벌 받는지도 모르고

1196
01:01:27,475 --> 01:01:28,476
자

1197
01:01:31,813 --> 01:01:32,814
[여자5의 개운한 숨소리]

1198
01:01:35,775 --> 01:01:37,110
(남자6) 옛날에

1199
01:01:37,819 --> 01:01:39,737
내가 당신한테
봉숭아 물 들여 준 거

1200
01:01:39,946 --> 01:01:40,988
그거 기억나나?

1201
01:01:41,656 --> 01:01:42,949
[노부부의 웃음]
(재구) 뭘 그렇게 보세요?

1202
01:01:43,157 --> 01:01:46,160
(남자6) 어? 여, 봉숭아가
억수로 이쁘게 피었구마는

1203
01:01:46,244 --> 01:01:47,453
[노부부의 옅은 웃음]

1204
01:01:48,371 --> 01:01:49,372
(재구) 이거 그럼
하나 꺾어 가세요

1205
01:01:49,455 --> 01:01:52,333
(남자6) 어데, 어데, 어데
아, 이것도 살아 있는 생명인데

1206
01:01:52,417 --> 01:01:54,210
그냥 놔둬야지

1207
01:02:02,176 --> 01:02:03,636
[출입문 종소리]

1208
01:02:04,178 --> 01:02:05,263
(용석) 어이, 이게 누고?

1209
01:02:06,764 --> 01:02:07,765
뭐 사 가는데?

1210
01:02:10,893 --> 01:02:12,186
멘스 하는가 배?

1211
01:02:12,979 --> 01:02:14,564
(용석) 날짜가 맞나?
[의자를 툭 닫는다]

1212
01:02:14,814 --> 01:02:16,941
아휴, 양아치 새끼

1213
01:02:17,984 --> 01:02:20,862
나이를 처먹었으면 나잇값을 해

1214
01:02:20,945 --> 01:02:22,488
[오토바이 기어 조작음]

1215
01:02:23,239 --> 01:02:24,240
그냥 가나?

1216
01:02:24,449 --> 01:02:26,033
[순영의 헛웃음]
철물점 안 들리고?

1217
01:02:26,659 --> 01:02:28,369
(용석) 상근이 글마한테
얘기해 놓을까?

1218
01:02:28,578 --> 01:02:30,830
시멘트 못 좀
박스째로 갖다 놓으라고

1219
01:02:33,958 --> 01:02:36,002
알면서 가만히 있으니까 궁금하지?

1220
01:02:37,545 --> 01:02:39,839
궁금하면 찾아온나, 가르쳐 줄게

1221
01:02:41,883 --> 01:02:43,718
[용석이 혀를 쯧 찬다]
(용석) 뭐, 안 궁금하면
할 수 없고

1222
01:02:47,430 --> 01:02:49,056
[비가 쏴 내린다]

1223
01:02:53,352 --> 01:02:54,854
[빗소리가 들린다]

1224
01:02:57,732 --> 01:02:59,901
[재구의 탄식]

1225
01:03:01,194 --> 01:03:02,278
(순영) 왜 안 자?

1226
01:03:02,779 --> 01:03:04,071
[재구의 옅은 한숨]

1227
01:03:05,907 --> 01:03:06,908
(재구) 그냥 좀…

1228
01:03:07,116 --> 01:03:08,117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1229
01:03:08,618 --> 01:03:10,077
좀 그래 갖고

1230
01:03:11,788 --> 01:03:12,789
(순영) 뭐가?

1231
01:03:13,372 --> 01:03:14,665
(재구) 아니

1232
01:03:16,083 --> 01:03:18,836
아까 그 노인네들이
투석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

1233
01:03:20,087 --> 01:03:22,089
좀 깎아 달라 그러더라고

1234
01:03:23,549 --> 01:03:24,842
(순영) 그래서 깎아 줬어?

1235
01:03:24,926 --> 01:03:26,260
(재구) 미쳤냐? 다 받았지

1236
01:03:27,094 --> 01:03:29,263
아휴, 난 또 뭐라고

1237
01:03:31,641 --> 01:03:32,642
(재구) 근데

1238
01:03:33,392 --> 01:03:35,102
그렇게 가고 나니까

1239
01:03:37,230 --> 01:03:40,066
부모님 생각이 확 나는 거야

1240
01:03:44,028 --> 01:03:45,279
얼른 자

1241
01:03:45,780 --> 01:03:47,365
내일 일해야 되잖아

1242
01:03:50,451 --> 01:03:51,661
(재구) 자

1243
01:03:58,751 --> 01:03:59,752
여보

1244
01:04:02,630 --> 01:04:04,215
만약에

1245
01:04:04,298 --> 01:04:06,759
누가 우리 일을 알고 있는데

1246
01:04:07,635 --> 01:04:09,679
신고 안 하고 있는 거면

1247
01:04:10,096 --> 01:04:11,764
- 어떡해야 될까?
- (재구) 뭐?

1248
01:04:11,848 --> 01:04:13,349
(재구) 너 그거 뭔 말이야?

1249
01:04:14,267 --> 01:04:15,643
누가 낌새라도 챘냐?

1250
01:04:16,769 --> 01:04:18,145
[순영의 한숨]

1251
01:04:18,604 --> 01:04:20,022
(순영) 만약에

1252
01:04:21,023 --> 01:04:22,024
만약에, 어?

1253
01:04:23,276 --> 01:04:25,152
아, 깜짝 놀랐잖아

1254
01:04:26,654 --> 01:04:27,655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1255
01:04:29,198 --> 01:04:30,533
(재구) 어쩌긴 뭘 어째?

1256
01:04:30,616 --> 01:04:31,868
때려치워야지

1257
01:04:33,494 --> 01:04:34,787
(순영) 그럼 뭐 먹고 살 건데?

1258
01:04:34,871 --> 01:04:36,747
(재구) 아이, 그
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자!

1259
01:04:39,250 --> 01:04:40,251
[재구의 짜증 난 숨소리]

1260
01:04:42,753 --> 01:04:44,130
[빗소리가 계속 들린다]

1261
01:04:54,640 --> 01:04:57,143
(TV 속 쇼호스트1) 느껴지지
않으실 거예요, 정말 180…

1262
01:04:57,226 --> 01:04:59,145
약 한 180g 정도?

1263
01:04:59,478 --> 01:05:02,106
너무 가벼워서
깜짝 놀라실 정도의 무게감을

1264
01:05:02,189 --> 01:05:03,566
지금 보여 드리고 있는데

1265
01:05:03,816 --> 01:05:05,735
색깔이 다 예뻐요

1266
01:05:06,277 --> 01:05:07,528
(TV 속 쇼호스트1) 제가 지금
신고 있는 게

1267
01:05:08,362 --> 01:05:11,616
브라운을 신고 있는데
보시면 블랙 있고요
[TV 속 쇼호스트2의 호응]

1268
01:05:11,866 --> 01:05:12,992
이게 지금 블랙

1269
01:05:13,200 --> 01:05:15,661
다른 덴 다 똑같은데
요 가죽 부분이 다르죠
[재구가 공구를 달그락거린다]

1270
01:05:15,745 --> 01:05:17,747
블랙, 브라운 있고

1271
01:05:17,955 --> 01:05:19,749
그다음에 그린 컬러는

1272
01:05:19,957 --> 01:05:23,336
앞쪽 부분에 꿰매져 있는 부분에만

1273
01:05:23,586 --> 01:05:25,796
그린 컬러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

1274
01:05:25,880 --> 01:05:28,007
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

1275
01:05:28,090 --> 01:05:31,469
웨지는 무겁습니다
대부분 무겁게 만들어져 있어요

1276
01:05:31,552 --> 01:05:33,512
근데 색깔 끝내주죠?

1277
01:05:33,596 --> 01:05:35,348
[재구가 탁탁 망치질한다]
이 안에 전부 타공이에요

1278
01:05:35,431 --> 01:05:37,642
다 움쑥하니 다 빼 줘 가지고

1279
01:05:37,725 --> 01:05:40,686
이거 자체도 우리가
정말 깜짝 놀랄 정도

1280
01:05:40,770 --> 01:05:42,730
[재구가 탕탕 망치질한다]
(TV 속 쇼호스트1) 가벼워요
바닥 부분에

1281
01:05:42,813 --> 01:05:44,523
미끄러지면 큰일 나죠?

1282
01:05:44,607 --> 01:05:45,983
[TV 속 쇼호스트2의 호응]
그래서 바닥 부분 보시면

1283
01:05:46,067 --> 01:05:49,195
[재구가 공구를 달그락거린다]
마치 이렇게
까끌까끌, 까끌까끌…

1284
01:05:49,278 --> 01:05:51,072
[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
1285
01:06:01,248 --> 01:06:02,667
[옅은 웃음]

1286
01:06:13,219 --> 01:06:14,595
[새가 지저귄다]

1287
01:06:16,931 --> 01:06:18,516
[오토바이 엔진음]

1288
01:06:22,311 --> 01:06:23,896
[잔잔한 음악]

1289
01:07:16,824 --> 01:07:18,534
[잔잔한 음악이 계속된다]

1290
01:07:28,878 --> 01:07:31,964
(순영 동창1) 엄마야, 이 누고?
순영이 아이가?

1291
01:07:32,048 --> 01:07:33,674
어, 오랜만이네?

1292
01:07:33,758 --> 01:07:35,843
(순영 동창1) 야, 이, 씨, 니는
내가 그래 전화해도

1293
01:07:35,926 --> 01:07:37,428
동창회 한번 안 나오노?

1294
01:07:39,346 --> 01:07:41,307
- 근데 어디 가는 길이야?
- (순영 동창1) 아…

1295
01:07:41,390 --> 01:07:43,392
(순영 동창1) 시내
자경이가 밥 산다 아이가

1296
01:07:44,018 --> 01:07:47,271
야, 자경이 그 가시나
신약국 집 며느리 된 거 아나?

1297
01:07:47,980 --> 01:07:49,023
- 들었어
- (순영 동창1) 야, 야

1298
01:07:49,106 --> 01:07:50,357
(순영 동창1) 니도 가자, 어?

1299
01:07:50,441 --> 01:07:53,110
그 가시나가 니 보고 싶다고
얼마나 노래 부르는데

1300
01:07:53,194 --> 01:07:54,653
어? 가자

1301
01:07:54,862 --> 01:07:57,073
뽈뽈이 타고 따라온나, 어?

1302
01:07:57,615 --> 01:07:58,616
(순영 동창2) 재밌겠다

1303
01:08:01,744 --> 01:08:03,662
아휴, 아이, 놀래라, 씨

1304
01:08:03,746 --> 01:08:05,372
[용석이 문을 드르륵 닫는다]
(용석) 언제 왔노?

1305
01:08:05,790 --> 01:08:06,999
- 행님
- (용석) 니 얼굴…

1306
01:08:07,083 --> 01:08:08,751
이, 이, 와 이라노? 괘안나?

1307
01:08:08,834 --> 01:08:10,169
이, 이게 괘안아 보이요?

1308
01:08:10,878 --> 01:08:12,880
와, 전화를 안 받소, 와?

1309
01:08:12,963 --> 01:08:14,215
(용석) 전화를 했나?

1310
01:08:14,298 --> 01:08:15,466
(박 순경) 이게 뭐이요? 도대체

1311
01:08:15,549 --> 01:08:17,468
내는 시키는 대로 하다
골로 갈 뻔했는데!

1312
01:08:17,551 --> 01:08:18,552
조용히 좀 해라, 씨
[혀를 쯧 찬다]

1313
01:08:18,636 --> 01:08:20,387
(용석) 안 그래도 이종사촌끼리
다 해 처먹는다고

1314
01:08:20,471 --> 01:08:21,806
자꾸 뒤에서 쑥덕거리는구마는

1315
01:08:22,014 --> 01:08:24,308
와 약속을 안 지키오, 와?
[책상을 탁 친다]

1316
01:08:24,391 --> 01:08:26,227
어? 내는 한 시간마다 보고했는데

1317
01:08:27,978 --> 01:08:29,146
[한숨]

1318
01:08:30,022 --> 01:08:31,273
(박 순경) 행님

1319
01:08:32,775 --> 01:08:34,068
고마 부소

1320
01:08:34,151 --> 01:08:35,152
(용석) 뭐를?

1321
01:08:35,236 --> 01:08:36,237
캤지요?

1322
01:08:36,529 --> 01:08:39,782
구린내가 진동하는데
와 자꾸 빙빙 돌리면서…

1323
01:08:39,865 --> 01:08:41,242
(박 순경) 설마

1324
01:08:42,034 --> 01:08:45,121
지금 혼자 꿀꺽할라꼬
내한테 약 치는 기요?

1325
01:08:45,204 --> 01:08:46,288
그런 거 아이다

1326
01:08:46,372 --> 01:08:47,873
(박 순경) 씨발
내 승진은 우짜고요!

1327
01:08:47,957 --> 01:08:49,291
'씨발'? '씨발'?

1328
01:08:49,375 --> 01:08:51,418
이 새끼가 보자 보자 하니까, 씨
[혀를 쯧 찬다]

1329
01:08:51,877 --> 01:08:53,003
내가 니 친구가?

1330
01:08:54,004 --> 01:08:55,589
어디서 벌떼처럼 쏴 쌌노?

1331
01:08:55,673 --> 01:08:57,967
(박 순경) 어째 그래
폭력적입니까?

1332
01:08:58,050 --> 01:08:59,635
[개구리 울음]

1333
01:09:01,846 --> 01:09:03,556
[시원한 숨소리]
[자동차 엔진음]

1334
01:09:06,350 --> 01:09:08,310
[타이어 마찰음]
[차 문이 탁 닫힌다]

1335
01:09:08,394 --> 01:09:09,728
(순영) 어, 잘 가

1336
01:09:10,146 --> 01:09:11,564
[재구의 깊은 한숨]

1337
01:09:16,735 --> 01:09:17,736
[옅은 한숨]

1338
01:09:17,820 --> 01:09:18,821
야!

1339
01:09:20,030 --> 01:09:21,991
넌 말도 안 하고 나가 갖고
지금 몇 시냐?

1340
01:09:23,492 --> 01:09:25,619
- 뭐야?
- (순영) 사고 싶은 거 다 사라며

1341
01:09:27,037 --> 01:09:28,038
어

1342
01:09:28,581 --> 01:09:30,124
잘했네, 잘했어

1343
01:09:31,208 --> 01:09:33,294
누구는 일하느라고 지금
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

1344
01:09:33,377 --> 01:09:35,045
이 라면 쪼가리로
때우고 있는데 지금

1345
01:09:36,213 --> 01:09:37,381
(재구) 머리…
[재구의 헛웃음]

1346
01:09:38,299 --> 01:09:39,383
아름답다, 아주

1347
01:09:39,466 --> 01:09:41,135
제정신이냐, 지금?

1348
01:09:41,635 --> 01:09:43,762
어, 나 제정신 아니니까 건들지 마

1349
01:09:43,846 --> 01:09:44,847
(재구) 뭐?

1350
01:09:49,393 --> 01:09:50,936
[의미심장한 음악]

1351
01:09:52,438 --> 01:09:54,023
[개구리 울음]

1352
01:09:59,987 --> 01:10:01,238
[개구리 울음]

1353
01:10:01,322 --> 01:10:03,157
[놀란 숨소리]

1354
01:10:04,241 --> 01:10:06,660
[거친 숨소리]

1355
01:10:08,037 --> 01:10:09,038
[의아한 숨소리]

1356
01:10:11,957 --> 01:10:13,959
[거친 숨소리]

1357
01:10:16,837 --> 01:10:18,547
[재구의 힘겨운 신음]

1358
01:10:18,631 --> 01:10:20,466
[문이 덜컥 열린다]
(재구) 순영아

1359
01:10:25,137 --> 01:10:26,347
[재구의 불안한 숨소리]

1360
01:10:26,555 --> 01:10:28,140
야, 순영아, 뭐 해?

1361
01:10:29,058 --> 01:10:30,184
아직도 씻어?

1362
01:10:31,393 --> 01:10:32,311
야, 너 자냐?

1363
01:10:34,271 --> 01:10:38,275
아휴, 아주 사우나네, 사우나
이거 한여름에 무슨…

1364
01:10:43,072 --> 01:10:44,073
(재구) 야!

1365
01:10:44,782 --> 01:10:46,492
이건 또 왜 여기다 갖다 놨어?

1366
01:10:46,575 --> 01:10:48,619
[짜증 내며]
(순영) 바닥 좀 닦았어, 왜?

1367
01:10:49,245 --> 01:10:50,788
(재구) 아, 뭐야?

1368
01:10:51,705 --> 01:10:53,707
아, 이게 몸에 얼마나 해로운데

1369
01:10:54,124 --> 01:10:56,043
닦으려면 문을 열고 닦든가

1370
01:10:56,627 --> 01:10:59,046
쟤는 생각이 있는 거야?
없는 거야? 씨

1371
01:11:31,328 --> 01:11:32,746
[순영의 울먹이는 숨소리]

1372
01:11:38,585 --> 01:11:40,421
[순영의 울먹이는 숨소리]

1373
01:11:43,382 --> 01:11:45,801
[순영이 계속 울먹인다]

1374
01:11:52,391 --> 01:11:53,851
[떨리는 숨소리]

1375
01:11:55,352 --> 01:11:56,437
[훌쩍인다]

1376
01:11:57,896 --> 01:11:59,857
[숨을 길게 내뱉는다]

1377
01:12:07,114 --> 01:12:08,407
[순영의 옅은 한숨]

1378
01:12:18,042 --> 01:12:19,376
[순영의 한숨]

1379
01:12:21,337 --> 01:12:24,506
[크게 심호흡한다]

1380
01:12:37,061 --> 01:12:38,228
[남자7의 탄성]

1381
01:12:39,229 --> 01:12:40,397
(남자7) 날씨 좋다

1382
01:12:40,898 --> 01:12:42,191
여기 사신 지 오래되셨어요?

1383
01:12:42,733 --> 01:12:43,984
(순영) 5년 정도 됐어요

1384
01:12:44,068 --> 01:12:45,611
(남자7) 음, 여기 분 아니시죠?
[순영의 호응]

1385
01:12:46,070 --> 01:12:47,696
(순영) 예, 서울에서 왔어요

1386
01:12:47,780 --> 01:12:49,531
(남자7) 어쩐지
사투리를 안 쓰시더라고

1387
01:12:49,865 --> 01:12:52,368
(순영) 응, 좋아요, 자주 오세요
[펑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]
[타이어 마찰음]

1388
01:12:52,451 --> 01:12:54,787
[우당탕 소리가 들린다]

1389
01:12:54,870 --> 01:12:55,871
(남자7) 저게 뭐야?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
1390
01:12:55,954 --> 01:12:57,206
[긴장되는 음악]
사고 난 거 아니에요?

1391
01:12:58,624 --> 01:12:59,625
(순영) 여, 여보, 여보

1392
01:12:59,708 --> 01:13:01,001
(남자7) 아, 저기, 사고 났네!

1393
01:13:01,210 --> 01:13:03,587
차가 논두렁에 처박혔어요!

1394
01:13:11,345 --> 01:13:13,180
[거친 숨소리]

1395
01:13:16,975 --> 01:13:18,602
[재구의 가쁜 숨소리]

1396
01:13:18,936 --> 01:13:21,397
[재구가 크게 심호흡한다]

1397
01:13:23,357 --> 01:13:24,358
[힘주는 숨소리]

1398
01:13:25,943 --> 01:13:27,444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399
01:13:27,528 --> 01:13:28,529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1400
01:13:31,615 --> 01:13:33,617
[재구의 가쁜 숨소리]

1401
01:13:34,493 --> 01:13:35,744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402
01:13:36,578 --> 01:13:39,248
[가쁜 숨소리]
[흥미진진한 음악]

1403
01:13:39,623 --> 01:13:41,208
[기침 소리가 들린다]

1404
01:13:41,959 --> 01:13:43,669
[임 과장이 콜록거린다]

1405
01:13:44,086 --> 01:13:45,087
[임 과장의 힘겨운 숨소리]

1406
01:13:46,422 --> 01:13:47,589
[옅은 한숨]

1407
01:14:01,019 --> 01:14:02,521
[흥미진진한 음악이 고조된다]

1408
01:14:02,604 --> 01:14:04,648
(재구) 과장님, 저, 과장님!

1409
01:14:04,731 --> 01:14:06,733
저, 뭔가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요!

1410
01:14:07,317 --> 01:14:09,236
그게 아니고요! 저…

1411
01:14:10,028 --> 01:14:11,905
[매미 울음]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412
01:14:14,700 --> 01:14:15,993
[퉁퉁 치는 소리가 들린다]

1413
01:14:17,327 --> 01:14:18,287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414
01:14:19,163 --> 01:14:21,248
[가쁜 숨소리]

1415
01:14:22,374 --> 01:14:23,876
[사이렌이 울린다]

1416
01:14:23,959 --> 01:14:26,378
(기자1) 네, 이곳이 유괴됐던
송다을 양이

1417
01:14:26,462 --> 01:14:29,465
주민인 김재구 씨에 의해 구조된
바로 그 현장입니다

1418
01:14:29,756 --> 01:14:31,800
약 한 시간 전에 체포된 범인은

1419
01:14:31,884 --> 01:14:34,678
사천 구청 건설과에 근무하는
임 모 과장으로

1420
01:14:34,761 --> 01:14:36,847
[사이렌이 계속 울린다]
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건설 중인

1421
01:14:36,930 --> 01:14:39,766
모 리조트의
행정 담당으로 밝혀졌습니다

1422
01:14:39,850 --> 01:14:43,312
임 과장은 조사 과정에서
사설 카지노, 인터넷 도박 등에

1423
01:14:43,395 --> 01:14:46,064
20억이 넘는 돈을
탕진한 것으로 진술했으며

1424
01:14:46,815 --> 01:14:48,525
(순영 부) 저, 야, 저
군수님 한 잔 갖다 드려

1425
01:14:48,609 --> 01:14:50,527
어, 어, 그래그래, 그래
[소란스럽다]

1426
01:14:51,069 --> 01:14:52,863
저, 애들 좀 조용히 시켜라

1427
01:14:53,947 --> 01:14:56,492
야, 니는 옷이
그 꼬라지가 뭐꼬, 이놈

1428
01:14:58,452 --> 01:14:59,453
아휴

1429
01:15:00,204 --> 01:15:02,956
[밖이 시끌벅적하다]
사람 팔자 한순간이네, 한순간, 응

1430
01:15:03,832 --> 01:15:05,125
야,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

1431
01:15:05,876 --> 01:15:07,294
너희 아버지는 저러고 싶냐?

1432
01:15:07,377 --> 01:15:09,880
(순영) 아휴, 좀 봐 드려라

1433
01:15:10,631 --> 01:15:13,842
아빠가 언제 또 군수가 사 주는
술을 드셔 보겠어?

1434
01:15:14,092 --> 01:15:15,344
(재구) 아니, 아무리 그래도

1435
01:15:15,969 --> 01:15:19,389
사람이라는 게 기본적인
자존심이라는 게 있는 건데

1436
01:15:19,765 --> 01:15:22,601
[순영의 한숨]
(기자2) 그러면 혹시 김재구 씨
평소에 어떤 분이셨는지

1437
01:15:22,684 --> 01:15:24,353
한마디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?

1438
01:15:24,853 --> 01:15:26,230
아, 되다 말다

1439
01:15:27,439 --> 01:15:32,444
에, 우리
사위로 말할 것 같으면, 음

1440
01:15:33,278 --> 01:15:34,279
[순영 부가 코를 훌쩍인다]

1441
01:15:34,530 --> 01:15:35,656
[순영 부의 고민하는 숨소리]

1442
01:15:37,491 --> 01:15:40,369
마, 묵직하고

1443
01:15:41,286 --> 01:15:42,287
[순영 부의 한숨]

1444
01:15:45,332 --> 01:15:46,333
[순영 부의 머뭇거리는 숨소리]

1445
01:15:46,833 --> 01:15:48,919
인물이 좋습니다
[기자2의 호응]

1446
01:15:49,002 --> 01:15:51,255
[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]
[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]

1447
01:15:54,633 --> 01:15:56,176
[재구의 한숨]

1448
01:15:56,260 --> 01:15:58,095
[순영이 서류를 부스럭거린다]

1449
01:16:02,849 --> 01:16:03,850
[순영의 헛웃음]

1450
01:16:04,101 --> 01:16:05,727
(순영) 아, 어이없다, 진짜

1451
01:16:05,936 --> 01:16:07,062
오빠, 장난해?

1452
01:16:07,479 --> 01:16:09,356
아무리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다

1453
01:16:09,439 --> 01:16:10,941
야가 뭐라카노, 야, 인마!

1454
01:16:11,358 --> 01:16:12,859
니 오래비가 부동산만 30년…

1455
01:16:12,943 --> 01:16:15,404
(순영) 아유, 됐어요
우리 땅 안 사
[순영이 서류를 툭 내려놓는다]

1456
01:16:15,487 --> 01:16:17,072
7천만 원?

1457
01:16:17,447 --> 01:16:20,117
3천도 안 되는 땅 가지고
미쳤나 봐, 진짜

1458
01:16:20,200 --> 01:16:22,244
(순영 오빠) 야, 야, 그
열 내지 말고, 거

1459
01:16:22,953 --> 01:16:24,454
차근차근 얘기해 가가

1460
01:16:24,788 --> 01:16:26,081
맞춰 보면 되지, 그…

1461
01:16:27,457 --> 01:16:28,500
안 그렇나? 김 서방

1462
01:16:28,584 --> 01:16:30,419
[재구의 깊은 한숨]

1463
01:16:31,878 --> 01:16:33,338
- (재구) 뭐, 그렇게 하시죠
- (순영) 뭐?

1464
01:16:34,423 --> 01:16:36,008
(재구) 오늘 반 드리고

1465
01:16:36,592 --> 01:16:38,552
다음 달까지 잔금 치르겠습니다

1466
01:16:39,094 --> 01:16:40,804
(순영) 아, 그냥 다른 땅 사

1467
01:16:42,472 --> 01:16:43,515
(순영 언니) 어휴

1468
01:16:46,393 --> 01:16:47,769
어, 그래
[재구의 호응]

1469
01:16:49,062 --> 01:16:50,480
[순영 언니의 웃음]
(순영) 왜 그래, 진짜

1470
01:16:50,564 --> 01:16:52,065
(재구) 아유, 됐어, 그만해

1471
01:16:52,816 --> 01:16:55,902
야, 그, 자식들한테 뭐
돈 몇 푼 뜯어내려고

1472
01:16:55,986 --> 01:16:58,322
무슨 꼼수라도 부리셨겠어
너희 아버지께서?

1473
01:16:58,405 --> 01:17:00,324
[순영의 한숨]
뭐, 양아치도 아니고

1474
01:17:00,949 --> 01:17:02,784
[익살스러운 음악]

1475
01:17:02,868 --> 01:17:04,328
[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]

1476
01:17:07,581 --> 01:17:08,665
[재구의 헛기침]

1477
01:17:10,667 --> 01:17:12,628
(딜러) 오늘 드릴 차는, 경차 중

1478
01:17:12,711 --> 01:17:15,005
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차로서
이게 내부는…

1479
01:17:15,088 --> 01:17:16,214
아, 열어 드리겠습니다

1480
01:17:16,298 --> 01:17:18,050
[딜러가 계속 설명한다]

1481
01:17:19,843 --> 01:17:21,386
(딜러) 이 차는 스마트…

1482
01:17:27,809 --> 01:17:28,935
(순영) 어때?

1483
01:17:30,062 --> 01:17:31,688
(재구) 응, 아유, 좋네

1484
01:17:38,570 --> 01:17:39,863
(순영) 이쪽으로 오세요
이쪽, 이쪽, 이쪽

1485
01:17:39,946 --> 01:17:41,865
- (재구) 바짝 붙여
- (순영) 붙였어

1486
01:17:43,075 --> 01:17:44,076
(재구) 오!

1487
01:17:51,708 --> 01:17:52,876
[버튼을 툭 누른다]

1488
01:17:55,295 --> 01:17:56,880
[순영이 버튼을 툭툭 누른다]

1489
01:17:59,800 --> 01:18:01,802
(용석) 야, 씨, 물건이 없다니
그 뭔 소리고?

1490
01:18:02,427 --> 01:18:04,221
(상근) 아, 대흥에서
싹 쓸어 가 갖고

1491
01:18:04,304 --> 01:18:05,847
진짜 하나도 없습니다

1492
01:18:06,181 --> 01:18:08,767
[용석의 어이없는 한숨]
저, 다음 주까지만
좀 기다려 주이소, 행님

1493
01:18:08,850 --> 01:18:11,561
야, 이, 씨발
네가 저번 주에 뭐랬노?
[혀를 쯧 찬다]

1494
01:18:11,645 --> 01:18:13,730
(상근) 예, 예
아, 손님 와 갖고, 형님

1495
01:18:13,939 --> 01:18:15,899
- (상근) 다음에 전화 드릴…
- 야, 야, 여보세요
[전화가 툭 끊긴다]

1496
01:18:15,982 --> 01:18:16,983
야!

1497
01:18:19,444 --> 01:18:21,405
와, 씨발, 진짜
[혀를 쯧 찬다]

1498
01:18:21,780 --> 01:18:22,781
[휴대 전화 조작음]

1499
01:18:24,741 --> 01:18:25,742
[통화 연결음]

1500
01:18:28,662 --> 01:18:31,289
[안내 음성] 연결이 되지 않아
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

1501
01:18:31,498 --> 01:18:32,999
삐 소리 후…
[옅은 한숨]

1502
01:18:35,419 --> 01:18:36,670
(재구) 야, 근데 이게…

1503
01:18:36,753 --> 01:18:38,422
- (순영) 안 맞아?
- 어, 목이 좀?

1504
01:18:39,297 --> 01:18:40,465
[자동차 경적]
(재구) 사장님!

1505
01:18:40,549 --> 01:18:41,800
[휴대 전화 벨 소리]

1506
01:18:41,883 --> 01:18:42,884
이거 사이즈가 안 맞는데?

1507
01:18:45,262 --> 01:18:47,097
[휴대 전화 벨 소리]

1508
01:18:51,393 --> 01:18:55,105
[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]
(순영) 아휴, 치사하다, 치사해
하여간 있는 것들이 더해

1509
01:18:55,897 --> 01:18:57,816
자기 애를 구해 줬는데
5천이 뭐냐?

1510
01:18:58,316 --> 01:19:00,527
야, 그래도 공돈이 좋긴 좋다, 응?

1511
01:19:01,069 --> 01:19:03,029
이거, 이거
비싼 와인 시킨 다음부터

1512
01:19:03,530 --> 01:19:04,948
저
[손님들의 웃음]

1513
01:19:05,031 --> 01:19:07,701
(재구) 우리 뒤에 아주
붙어 서겠다, 야, 저 아저씨

1514
01:19:08,243 --> 01:19:09,619
[순영의 웃음]
그렇지?

1515
01:19:09,703 --> 01:19:11,037
[순영이 슥슥 칼질한다]

1516
01:19:11,705 --> 01:19:13,498
야, 먹고 싶으면 더 시켜, 어?

1517
01:19:13,582 --> 01:19:15,125
(재구) 원 없이
돈 좀 써 보고 싶다며

1518
01:19:16,418 --> 01:19:17,753
와인 더 시킬까?

1519
01:19:17,836 --> 01:19:18,837
그럴까?

1520
01:19:19,337 --> 01:19:20,338
[나이프를 툭 내려놓는다]

1521
01:19:21,548 --> 01:19:22,549
[순영의 옅은 웃음]

1522
01:19:23,049 --> 01:19:24,050
(레스토랑 직원) 네

1523
01:19:25,385 --> 01:19:26,386
(재구) 이거 하나 더

1524
01:19:26,678 --> 01:19:27,846
(레스토랑 직원) 알겠습니다, 손님

1525
01:19:30,056 --> 01:19:32,100
[순영과 재구의 웃음]

1526
01:19:34,352 --> 01:19:35,729
- (순영) 근데 여보
- (재구) 응?

1527
01:19:36,188 --> 01:19:37,647
(순영) 우리 계속 여기서 살 거야?

1528
01:19:38,356 --> 01:19:39,691
뭔 소리야? 그게

1529
01:19:39,775 --> 01:19:42,652
아니, 바가지 쓴 거 뻔히 알면서
그 땅 샀잖아

1530
01:19:44,738 --> 01:19:48,158
(재구) 아휴, 그렇게 남편 속을
모르겠냐, 응?

1531
01:19:48,241 --> 01:19:51,161
다 안다
너 서울 가서 살고 싶은 거
[순영의 옅은 웃음]

1532
01:19:52,204 --> 01:19:53,413
눈 딱 감고

1533
01:19:54,080 --> 01:19:55,499
한 3년만 버텨라

1534
01:19:55,582 --> 01:19:58,376
(재구) 내가 서울 근교에다가
작은 건물 하나 사 주려니까

1535
01:19:58,585 --> 01:19:59,836
[옅은 한숨]
뭐래?

1536
01:20:00,670 --> 01:20:02,547
(재구) 속고만 살았나, 이 양반이

1537
01:20:02,631 --> 01:20:03,632
내가

1538
01:20:04,090 --> 01:20:05,383
계산까지 다 해 봤거든?

1539
01:20:06,301 --> 01:20:08,637
1층에 카센터 놓고
2층에 임대 주고

1540
01:20:09,095 --> 01:20:10,222
3층은

1541
01:20:11,306 --> 01:20:12,766
우리가 쓰는 거지

1542
01:20:13,016 --> 01:20:14,059
[순영의 웃음]

1543
01:20:14,142 --> 01:20:15,227
어때? 콜?

1544
01:20:15,310 --> 01:20:18,230
말만 들어도 기분 좋다, 콜
[손님들의 웃음]
[재구의 옅은 웃음]

1545
01:20:18,313 --> 01:20:20,357
그런 의미로, 건배

1546
01:20:20,649 --> 01:20:21,650
(순영) 건배

1547
01:20:23,568 --> 01:20:24,694
[재구의 옅은 탄성]

1548
01:20:26,321 --> 01:20:28,114
[개구리 울음]

1549
01:20:31,076 --> 01:20:32,077
[순영의 옅은 웃음]

1550
01:20:33,119 --> 01:20:34,204
(순영) 아이고

1551
01:20:35,705 --> 01:20:37,332
그래, 서울

1552
01:20:39,042 --> 01:20:41,545
서울 가면 다 잊을 수 있어, 그래

1553
01:20:47,133 --> 01:20:49,219
[순영이 흥얼거린다]

1554
01:20:50,303 --> 01:20:51,304
[순영의 힘주는 숨소리]

1555
01:20:55,684 --> 01:20:57,018
[순영의 힘주는 신음]
(재구) 거참, 이상하네

1556
01:20:58,228 --> 01:20:59,229
(순영) 왜?

1557
01:20:59,521 --> 01:21:00,522
(재구) 아니, 저…

1558
01:21:00,605 --> 01:21:02,983
밖에 차가 한 대 한참 서 있길래

1559
01:21:03,066 --> 01:21:04,860
'빵꾸 났나' 한번 가 봤더니

1560
01:21:05,068 --> 01:21:06,236
휙 하고 가 버리네

1561
01:21:10,407 --> 01:21:12,117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
1562
01:21:15,537 --> 01:21:17,247
[경적이 길게 울린다]

1563
01:21:17,330 --> 01:21:18,331
[재구가 휘파람을 분다]

1564
01:21:18,415 --> 01:21:19,749
[자동차 경적]

1565
01:21:19,833 --> 01:21:21,626
[계속 휘파람을 분다]

1566
01:21:21,710 --> 01:21:24,254
[재구가 즐겁게 휘파람을 분다]

1567
01:21:25,797 --> 01:21:26,798
(순영) 그렇게 좋아?

1568
01:21:28,008 --> 01:21:31,386
(재구) 야, 카센터 사장이
차 한 대 없다는 게 말이 되냐?

1569
01:21:31,469 --> 01:21:32,929
내가 얼마나 쪽팔렸는데

1570
01:21:33,013 --> 01:21:34,014
[재구가 혀를 쯧 찬다]

1571
01:21:34,931 --> 01:21:35,932
(순영) 그러네

1572
01:21:49,529 --> 01:21:50,530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1573
01:22:00,498 --> 01:22:02,417
[발소리가 들린다]

1574
01:22:12,469 --> 01:22:13,762
[리모컨 작동음]

1575
01:22:13,845 --> 01:22:15,472
[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]

1576
01:22:19,100 --> 01:22:20,101
[리모컨 작동음]

1577
01:22:26,274 --> 01:22:27,275
[재구의 옅은 웃음]

1578
01:22:41,915 --> 01:22:43,249
[시원한 탄성]

1579
01:22:47,212 --> 01:22:48,421
[숨을 후 내뱉는다]

1580
01:22:50,632 --> 01:22:51,633
[타이어 마찰음]

1581
01:22:57,347 --> 01:22:58,348
(경찰1) 할매!

1582
01:22:59,724 --> 01:23:00,725
할매요

1583
01:23:00,934 --> 01:23:02,519
[문이 드르륵 열린다]
할매!

1584
01:23:02,978 --> 01:23:03,979
[경찰1의 가쁜 숨소리]

1585
01:23:04,062 --> 01:23:06,231
(경찰1) 은미가
은미가 차에 치었습니더

1586
01:23:07,565 --> 01:23:08,900
(박 순경) 김명호 씨
[은미 할머니의 탄식]

1587
01:23:08,984 --> 01:23:11,569
면허를 따신 지는 5년이나 됐는데
[소란스럽다]

1588
01:23:12,070 --> 01:23:13,738
운전하신 지는 얼마 안 됐나 봐요?

1589
01:23:14,447 --> 01:23:16,324
왜, 그 핸들을 그리 꺾었을까?
[여자6이 탄식하며 말한다]

1590
01:23:16,408 --> 01:23:17,409
- (명호) 아니
- (여자6) 아이고

1591
01:23:17,492 --> 01:23:20,120
(명호) 갑자기 펑 하면서
제어가 안 되더라고요

1592
01:23:21,162 --> 01:23:22,414
진짜예요

1593
01:23:22,497 --> 01:23:25,000
(박 순경) 그거야 뭐
조사하면 다 나올 끼고
[여자6의 탄식]

1594
01:23:25,083 --> 01:23:27,836
[은미 할머니가 울먹이며 말한다]
하여튼 천만다행인 줄 아소

1595
01:23:28,420 --> 01:23:31,297
그리 덮쳤는데 이만하면 뭐
하늘이 도운 거지
[명호의 호응]

1596
01:23:32,173 --> 01:23:34,175
그, 뭐, 전과가 따로 있으신 건
아니고요?

1597
01:23:34,259 --> 01:23:35,468
(명호) 아이, 아니에요

1598
01:23:35,552 --> 01:23:37,053
[사이렌 소리가 들린다]

1599
01:23:39,723 --> 01:23:40,724
[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린다]

1600
01:23:42,142 --> 01:23:43,601
(남자3) 행님, 행님!

1601
01:23:45,979 --> 01:23:47,313
- (남자3) 행님, 오셨습니까?
- (용석) 어

1602
01:23:47,856 --> 01:23:49,691
(남자3) 부녀회장은
안에 드가 있습니다

1603
01:23:49,774 --> 01:23:51,735
(용석) 벌써 왔나? 아이, 씨

1604
01:23:55,363 --> 01:23:56,406
알아서 주차해 놔라

1605
01:24:02,245 --> 01:24:03,997
(용석) 어이, 야, 이 씨발 새끼야

1606
01:24:04,080 --> 01:24:05,582
니가 여 어디라고 오노, 지금?

1607
01:24:06,583 --> 01:24:07,584
안 가나?

1608
01:24:10,754 --> 01:24:12,422
(용석) 뭘 쳐다보노? 가라고

1609
01:24:13,590 --> 01:24:16,468
(재구) 정신 사나우니까
그냥 가라

1610
01:24:17,093 --> 01:24:18,470
뭐?

1611
01:24:18,553 --> 01:24:19,554
[헛웃음]

1612
01:24:23,475 --> 01:24:25,226
아, 씨발

1613
01:24:28,313 --> 01:24:29,314
어이

1614
01:24:31,149 --> 01:24:32,901
그냥 집구석 가가 빵꾸나 내라

1615
01:24:34,235 --> 01:24:35,570
병신 새끼야

1616
01:24:37,572 --> 01:24:39,199
[의미심장한 음악]

1617
01:24:59,761 --> 01:25:01,554
[떨리는 숨소리]

1618
01:25:08,645 --> 01:25:09,854
만약에

1619
01:25:10,563 --> 01:25:12,690
누가 우리 일을 알고 있는데

1620
01:25:13,775 --> 01:25:17,403
신고 안 하고 있는 거면
어떡해야 될까?

1621
01:25:18,196 --> 01:25:19,197
[거친 숨소리]

1622
01:25:22,951 --> 01:25:24,536
[타이어 마찰음]
[차가 덜컥 멈춘다]

1623
01:25:28,706 --> 01:25:30,375
[의미심장한 음악이 계속된다]

1624
01:25:51,354 --> 01:25:52,355
[기어 조작음]

1625
01:25:55,108 --> 01:25:56,192
[숨을 후 내뱉는다]

1626
01:25:56,693 --> 01:25:59,904
[깊게 심호흡한다]

1627
01:26:00,446 --> 01:26:03,199
[심호흡한다]

1628
01:26:07,495 --> 01:26:09,038
[드릴 작동음이 들린다]

1629
01:26:11,082 --> 01:26:12,709
[드릴 작동음]

1630
01:26:15,295 --> 01:26:16,296
[드릴 작동음이 뚝 멈춘다]

1631
01:26:21,134 --> 01:26:22,635
[드릴 작동음]

1632
01:26:24,929 --> 01:26:26,514
[옅은 한숨]
[드릴 작동음이 뚝 멈춘다]

1633
01:26:30,435 --> 01:26:32,103
[드릴 작동음]

1634
01:26:36,107 --> 01:26:37,734
[자동차 경적이 길게 울린다]

1635
01:26:39,527 --> 01:26:41,738
[경적이 길게 울린다]

1636
01:26:45,241 --> 01:26:48,578
(순영) 아휴, 아, 뭐야, 놀랐잖아!
[경적이 계속 길게 울린다]

1637
01:26:49,913 --> 01:26:51,706
아, 지금 몇 시냐?
[경적이 뚝 멈춘다]

1638
01:26:52,582 --> 01:26:54,667
아휴, 이래서 서울 가겠다, 정말

1639
01:26:55,793 --> 01:26:57,003
빨리 나와, 작업하게

1640
01:26:57,086 --> 01:26:58,338
[자동차 경적]

1641
01:26:58,421 --> 01:27:01,633
[재구가 울먹인다]
[경적이 계속 울린다]

1642
01:27:01,716 --> 01:27:04,594
[재구가 울먹인다]
[경적이 길게 울린다]
여보! 왜 그래?

1643
01:27:04,844 --> 01:27:06,429
[차 손잡이를 덜컥거린다]
문 열어 봐!

1644
01:27:06,930 --> 01:27:07,931
여보!

1645
01:27:15,605 --> 01:27:17,440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46
01:27:19,567 --> 01:27:20,652
[소리치며]
(순영) 미쳤어?

1647
01:27:20,860 --> 01:27:23,363
미쳤어? 왜 그래
집문서를 왜 찢어!

1648
01:27:23,446 --> 01:27:24,781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1649
01:27:24,864 --> 01:27:25,949
- (재구) 줘
- (순영) 왜 그래?

1650
01:27:26,157 --> 01:27:27,867
- (재구) 줘
- (순영) 아, 왜 그러냐고!

1651
01:27:27,951 --> 01:27:29,327
(순영) 아이, 씨, 진짜
[순영의 놀란 숨소리]

1652
01:27:30,536 --> 01:27:31,829
- (순영) 왜 이래, 왜 이래
- (재구) 다 이거 때문이야

1653
01:27:31,913 --> 01:27:33,289
- (순영) 하지 마, 하지 마
- (재구) 다 이거, 돈 때문이야

1654
01:27:33,373 --> 01:27:34,916
- (재구) 괜찮아, 괜찮아
- (순영) 하지 마, 하지 마!

1655
01:27:35,250 --> 01:27:36,251
(순영) 하지 마

1656
01:27:37,043 --> 01:27:38,419
이런 미친 새끼야

1657
01:27:38,628 --> 01:27:40,046
야, 이 미친 새끼야!

1658
01:27:40,838 --> 01:27:42,507
개새끼야, 이, 씨, 놔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59
01:27:42,882 --> 01:27:44,634
- (재구) 괜찮아, 괜찮아
- (순영) 야, 이 새끼야, 놔

1660
01:27:45,051 --> 01:27:46,719
- (순영) 놔, 놔
- (재구) 야, 야

1661
01:27:46,803 --> 01:27:48,054
- (순영) 놓으라고!
- (재구) 아직 안 늦었어

1662
01:27:48,263 --> 01:27:49,305
(재구) 야, 이거 다 태워 버려

1663
01:27:49,555 --> 01:27:51,057
- (순영) 야! 놔
- (재구) 순영아
[재구의 힘겨운 숨소리]

1664
01:27:52,183 --> 01:27:54,060
- (순영) 야, 놔! 야…
- (재구) 순영아

1665
01:27:54,143 --> 01:27:55,687
[순영이 울부짖는다]

1666
01:27:55,770 --> 01:27:56,854
(재구) 순영아, 정신 차려 봐

1667
01:27:57,397 --> 01:27:58,398
순영아

1668
01:27:59,023 --> 01:28:00,024
[소리치며]
순영아!

1669
01:28:00,233 --> 01:28:02,568
[순영이 오열한다]

1670
01:28:02,819 --> 01:28:04,487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71
01:28:08,825 --> 01:28:10,243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
1672
01:28:10,451 --> 01:28:11,452
(재구) 야

1673
01:28:11,703 --> 01:28:13,997
[순영의 울먹이는 숨소리]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74
01:28:17,041 --> 01:28:18,835
[순영이 계속 운다]

1675
01:28:19,585 --> 01:28:21,170
(재구) 야, 그래도 우리
사람이잖아

1676
01:28:21,254 --> 01:28:22,463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1677
01:28:22,755 --> 01:28:25,383
(순영) '사람'?
사람 좋아하고 있네

1678
01:28:26,217 --> 01:28:29,220
내가 이 돈 벌려고
무슨 짓까지 했는데

1679
01:28:29,554 --> 01:28:30,888
- (순영) 네가 뭔데…
- (재구) 말하지 마

1680
01:28:31,806 --> 01:28:33,057
[성내며]
(재구) 말하지 마! 씨

1681
01:28:33,141 --> 01:28:34,475
- (순영) 놔! 놓으라고
- (재구) 말하지 마! 씨

1682
01:28:34,559 --> 01:28:35,560
(순영) 놔!

1683
01:28:35,852 --> 01:28:36,936
[재구의 가쁜 숨소리]

1684
01:28:37,020 --> 01:28:38,021
놔!

1685
01:28:38,521 --> 01:28:39,522
놔!

1686
01:28:39,605 --> 01:28:41,607
[순영의 힘겨운 탄성]

1687
01:28:41,816 --> 01:28:43,151
[순영과 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88
01:28:43,359 --> 01:28:44,360
(순영) 야!

1689
01:28:44,694 --> 01:28:46,154
[순영의 힘주는 숨소리]

1690
01:28:48,781 --> 01:28:50,908
[순영과 재구가 울먹인다]

1691
01:28:52,869 --> 01:28:54,746
[재구가 울부짖는다]

1692
01:28:56,247 --> 01:28:57,749
[순영의 울먹이는 숨소리]

1693
01:28:58,416 --> 01:28:59,876
[재구의 탄식]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1694
01:29:01,753 --> 01:29:03,421
[순영이 흐느낀다]
[재구의 탄식]

1695
01:29:03,963 --> 01:29:06,758
[순영의 거친 숨소리]

1696
01:29:11,304 --> 01:29:13,473
[순영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]

1697
01:29:15,266 --> 01:29:17,477
[순영이 통곡한다]

1698
01:29:18,394 --> 01:29:20,271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699
01:29:20,938 --> 01:29:23,191
[순영이 계속 통곡한다]

1700
01:29:26,569 --> 01:29:28,613
[순영이 흐느낀다]

1701
01:29:31,115 --> 01:29:33,201
[순영의 가쁜 숨소리]
[재구의 옅은 한숨]

1702
01:29:37,163 --> 01:29:39,999
이건 지렁이 하나 박아서
될 일이 아니야

1703
01:29:40,792 --> 01:29:42,085
모르겠어?

1704
01:29:45,671 --> 01:29:46,964
어차피 터진 거

1705
01:29:47,673 --> 01:29:49,383
그냥 돈 벌 생각이나 해

1706
01:29:49,801 --> 01:29:50,802
어?

1707
01:29:54,639 --> 01:29:56,974
[순영이 흐느낀다]

1708
01:30:02,855 --> 01:30:05,149
[순영이 계속 흐느낀다]

1709
01:30:13,574 --> 01:30:15,159
[어두운 음악]

1710
01:30:29,674 --> 01:30:31,384
[재구의 가쁜 숨소리]

1711
01:30:34,595 --> 01:30:36,139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712
01:30:41,602 --> 01:30:42,603
[재구의 힘주는 숨소리]

1713
01:30:44,814 --> 01:30:46,440
[재구의 거친 숨소리]

1714
01:30:51,529 --> 01:30:53,990
[재구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]

1715
01:31:00,705 --> 01:31:02,290
[재구가 울먹인다]
[어두운 음악이 고조된다]

1716
01:31:05,209 --> 01:31:06,919
[울먹이는 숨소리]

1717
01:31:08,796 --> 01:31:10,423
[거친 숨소리]

1718
01:31:20,224 --> 01:31:21,767
[훌쩍인다]
[떨리는 숨소리]

1719
01:31:24,520 --> 01:31:25,938
[울먹이는 숨소리]

1720
01:31:28,357 --> 01:31:29,358
[흐느낀다]

1721
01:31:39,035 --> 01:31:40,828
[계속 흐느낀다]

1722
01:31:42,622 --> 01:31:44,707
(재구) 더럽게 많이 박았네, 씨

1723
01:31:44,790 --> 01:31:45,917
[재구가 흐느낀다]

1724
01:31:58,179 --> 01:31:59,180
[재구가 훌쩍인다]

1725
01:32:00,223 --> 01:32:01,724
[재구가 흐느낀다]

1726
01:32:05,436 --> 01:32:06,562
[재구의 울먹이는 숨소리]

1727
01:32:08,231 --> 01:32:10,566
[재구가 계속 흐느낀다]

1728
01:32:20,952 --> 01:32:22,245
[새가 지저귄다]

1729
01:32:31,504 --> 01:32:33,589
[화장품을 달그락거린다]

1730
01:33:02,576 --> 01:33:03,953
[휴지를 부스럭거린다]

1731
01:33:09,333 --> 01:33:10,334
[틴트 뚜껑을 톡 연다]

1732
01:33:15,798 --> 01:33:17,758
[흥미로운 음악]

1733
01:33:51,000 --> 01:33:52,626
[흥미로운 음악이 계속된다]

1734
01:34:03,304 --> 01:34:05,306
(순영) 아저씨
빨리 서둘러 주세요

1735
01:34:05,389 --> 01:34:06,390
(남자8) 네

1736
01:34:14,023 --> 01:34:16,025
[가속하는 엔진음]

1737
01:34:28,162 --> 01:34:29,622
[트럭 엔진음]

1738
01:34:33,834 --> 01:34:34,835
[기어 조작음]

1739
01:34:40,007 --> 01:34:42,051
[흥미로운 음악이 계속된다]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