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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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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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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08,299 --> 00:00:10,427
‎이 테이프는
‎강인한 정신력에 관한 겁니다

4
00:00:10,927 --> 00:00:13,680
‎강인한 정신력을
‎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

5
00:00:13,763 --> 00:00:16,391
‎하지만 이 테이프에
‎나온 단계를 따른다면

6
00:00:16,474 --> 00:00:18,101
‎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

7
00:00:18,768 --> 00:00:21,896
‎첫째, 100% 투지에 달렸습니다

8
00:00:21,980 --> 00:00:25,859
‎그 말은 징징대거나 불평하거나
‎도망가면 안 된단 뜻이죠

9
00:00:29,070 --> 00:00:32,281
‎제 선수 경력에서
‎가장 중요한 경기가 곧 시작돼요

10
00:00:34,826 --> 00:00:36,369
‎제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죠

11
00:00:37,871 --> 00:00:39,956
‎몸이 움츠러들었어요

12
00:00:40,040 --> 00:00:45,545
‎잡생각이 드는 걸 어떻게 막을지
‎필사적으로 고민했어요

13
00:00:47,797 --> 00:00:50,091
‎역사상 최고의 선수와
‎경기를 앞두고 있었죠

14
00:00:52,177 --> 00:00:54,179
‎US 오픈 준준결승 진출권을 놓고요

15
00:00:55,055 --> 00:00:59,017
‎그 말은 징징대거나 불평하거나
‎도망가면 안 된단 뜻이죠

16
00:00:59,100 --> 00:01:02,562
‎전 이 경기를 위해
‎육체적, 정신적, 감정적으로

17
00:01:02,645 --> 00:01:04,563
‎평생토록 훈련해 왔던 겁니다

18
00:01:05,315 --> 00:01:07,776
‎아서 애시 스타디움에
‎차를 타고 가는데

19
00:01:07,859 --> 00:01:10,278
‎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

20
00:01:10,361 --> 00:01:12,405
‎갑자기 '펑' 터진 거죠

21
00:01:14,657 --> 00:01:16,576
‎온갖 생각이
‎홍수처럼 밀려들었어요

22
00:01:18,036 --> 00:01:19,829
‎계속해서요

23
00:01:20,997 --> 00:01:22,415
‎생각을 멈출 수 없었어요

24
00:01:23,792 --> 00:01:25,668
‎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고요

25
00:01:25,752 --> 00:01:27,378
‎크게 심호흡을 했죠

26
00:01:32,217 --> 00:01:35,095
‎인터넷에 검색해 봤어요
‎'불안 장애, 공황 장애'

27
00:01:35,178 --> 00:01:37,639
‎'정신 건강' 등등에 관해서요

28
00:01:37,722 --> 00:01:41,017
‎그리고 유튜브에서
‎거기에 어떻게 대처하고

29
00:01:41,101 --> 00:01:42,227
‎이겨내는지를 봤고

30
00:01:42,310 --> 00:01:44,312
‎이런 생각을 했어요
‎'어떻게 이걸 극복하지?'

31
00:01:46,981 --> 00:01:49,400
‎전 정말 너무 절박했어요

32
00:01:49,484 --> 00:01:50,777
‎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

33
00:02:00,870 --> 00:02:03,331
‎"넷플릭스 오리지널
‎다큐멘터리 시리즈"

34
00:03:02,056 --> 00:03:04,726
‎미국에서 테니스의
‎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데

35
00:03:04,809 --> 00:03:07,687
‎그걸 바꾸고자
‎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

36
00:03:07,770 --> 00:03:11,983
‎미국 테니스 협회(USTA)는
‎지역 테니스 센터를 통해

37
00:03:12,066 --> 00:03:16,738
‎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원하는
‎전국적인 프로그램을 만듭니다

38
00:03:16,821 --> 00:03:19,115
‎국립 훈련 센터를 구상 중인데요

39
00:03:19,199 --> 00:03:20,116
‎"USTA 회장"

40
00:03:20,200 --> 00:03:22,118
‎최고의 젊은 선수들에게

41
00:03:22,202 --> 00:03:24,996
‎장학금을 주면
‎더 많은 챔피언이 탄생할 겁니다

42
00:03:25,079 --> 00:03:28,875
‎이건 미국 전역에 있는
‎훈련 센터의 위치를

43
00:03:28,958 --> 00:03:31,085
‎보여주는 지도입니다

44
00:03:31,628 --> 00:03:33,755
‎최고의 어린이 1,000명을 뽑아서

45
00:03:33,838 --> 00:03:35,715
‎500명을 탈락시킵니다

46
00:03:35,798 --> 00:03:38,384
‎다음엔 200명만 남기고
‎나머지는 탈락시켜요

47
00:03:38,468 --> 00:03:42,138
‎10명으로 추린 후
‎그중에서 챔피언을 만드는 거죠

48
00:03:42,222 --> 00:03:44,265
‎"USTA, 차세대 챔피언을 발굴하다"

49
00:03:44,349 --> 00:03:46,935
‎"미국 테니스의 위대한 실험"

50
00:03:47,018 --> 00:03:48,186
‎"차세대 테니스 영웅 발굴"

51
00:03:48,269 --> 00:03:50,521
‎미국 스포츠에서 중요한 건
‎최고가 되는 것과

52
00:03:50,605 --> 00:03:52,982
‎즉각적 만족인데
‎테니스도 마찬가지였어요

53
00:03:53,066 --> 00:03:54,567
‎"케빈 오코너, 감독
‎새들브룩 아카데미"

54
00:03:56,319 --> 00:03:59,155
‎당시에 미국에서는
‎테니스가 한물간 스포츠였죠

55
00:03:59,656 --> 00:04:03,117
‎테니스 관계자들은 최고 선수들이
‎고령으로 접어든다고 합니다

56
00:04:03,201 --> 00:04:06,663
‎남자 테니스계 관계자들은
‎미래를 걱정합니다

57
00:04:07,205 --> 00:04:11,751
‎그래서 압박감을 느끼는
‎USTA에 들어가

58
00:04:12,252 --> 00:04:16,089
‎차세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
‎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었어요

59
00:04:16,172 --> 00:04:18,800
‎후원 기업들, 언론 그리고 팬들이

60
00:04:18,882 --> 00:04:23,012
‎미국 테니스의 새싹들에게
‎거는 기대가 큽니다

61
00:04:23,638 --> 00:04:25,306
‎이미 아카데미 수준에서도

62
00:04:25,890 --> 00:04:28,935
‎한 단계 위에서 경기할 능력이
‎되는 선수가 있다면

63
00:04:29,018 --> 00:04:30,311
‎그건 보너스인 거죠

64
00:04:31,813 --> 00:04:33,147
‎그렇지만 솔직히 말하면

65
00:04:33,773 --> 00:04:35,149
‎처음 마디를 봤을 때

66
00:04:35,692 --> 00:04:37,860
‎이런 생각은 안 들었어요

67
00:04:37,944 --> 00:04:40,446
‎'이 친구는 신동이고
‎세계적인 선수가 되겠어'

68
00:04:41,614 --> 00:04:43,741
‎발놀림도 민첩하지 못했고

69
00:04:43,825 --> 00:04:46,995
‎포핸드를 보면 정말
‎엉망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

70
00:04:49,831 --> 00:04:52,083
‎하지만 심리 상태가 흥미로웠어요

71
00:04:52,166 --> 00:04:54,127
‎마디가 상대를 멀리 보내 놓고
‎짧은 공을 준 후에

72
00:04:54,210 --> 00:04:56,212
‎공을 받아 대각선으로
‎때리는 걸 보고 놀랐어요

73
00:04:56,296 --> 00:04:59,507
‎'와, 대단한데, 정말 잘 쳤어'

74
00:05:00,091 --> 00:05:04,721
‎그래서 제가 USTA에 가서 그랬죠
‎'새들브룩에 마디를 받아줘요'

75
00:05:07,265 --> 00:05:08,683
‎"새들브룩 아카데미
‎플로리다주 탬파"

76
00:05:08,766 --> 00:05:11,144
‎새들브룩은 큰 전환점이었어요

77
00:05:11,811 --> 00:05:13,438
‎울기도 많이 울었어요

78
00:05:13,521 --> 00:05:15,940
‎오리엔테이션에 갔다가
‎마디를 두고 오는 내내

79
00:05:16,024 --> 00:05:17,275
‎"톰과 샐리 피시
‎마디의 부모"

80
00:05:17,734 --> 00:05:18,776
‎눈물이 났어요

81
00:05:18,860 --> 00:05:22,530
‎곁에 데리고 있어 좋았는데
‎갑자기 떠났으니까요

82
00:05:23,281 --> 00:05:25,992
‎마디가 15살에
‎집을 떠날 줄은 몰랐어요

83
00:05:27,618 --> 00:05:30,455
‎저는 플로리다주의 비로비치라는
‎작은 마을에 살았어요

84
00:05:31,039 --> 00:05:33,666
‎맨 처음 들어왔을 때가 기억나는데

85
00:05:33,750 --> 00:05:36,794
‎눈이 확 뜨이는 경험이었어요

86
00:05:37,587 --> 00:05:39,172
‎진짜 프로들이 있었거든요

87
00:05:40,381 --> 00:05:41,716
‎짐 쿠리어도 거기서 훈련했고

88
00:05:42,884 --> 00:05:44,886
‎당시 피트 샘프러스도
‎거기서 훈련했고요

89
00:05:45,636 --> 00:05:49,223
‎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보고
‎진짜 테니스 선수가 된 기분이었죠

90
00:05:51,059 --> 00:05:52,435
‎이곳 새들브룩에서는

91
00:05:52,518 --> 00:05:55,730
‎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
‎선수들을 양성합니다

92
00:05:57,565 --> 00:05:59,567
‎피트 샘프러스, 마르티나 힝기스

93
00:05:59,650 --> 00:06:02,236
‎앤디 로딕, 제니퍼 캐프리아티 등

94
00:06:02,320 --> 00:06:04,197
‎미국 테니스 엘리트들이었죠

95
00:06:05,448 --> 00:06:09,118
‎선수 자질이 있는지
‎보는 척도로 가장 중요한 게

96
00:06:09,202 --> 00:06:11,079
‎강인한 정신력이에요

97
00:06:11,996 --> 00:06:13,748
‎선수 훈련 프로그램에서

98
00:06:13,831 --> 00:06:16,334
‎우리가 중점을 두는 건
‎육체적 기술은 물론

99
00:06:16,417 --> 00:06:18,586
‎감정적, 정신적 능력인데

100
00:06:18,669 --> 00:06:21,339
‎그래야 프로 선수로
‎성공할 수 있고

101
00:06:21,422 --> 00:06:24,258
‎그랜드슬램 대회와
‎데이비스컵에서 두각을 나타내요

102
00:06:24,842 --> 00:06:27,929
‎그래서 일찍이
‎그런 정신 훈련을 도입했어요

103
00:06:28,846 --> 00:06:32,308
‎그렇지만 애들에겐 그런 능력이
‎본능적으로 주어지진 않죠

104
00:06:34,519 --> 00:06:35,812
‎아침에 일어나면

105
00:06:36,771 --> 00:06:39,440
‎등교하기 전에도
‎공 치는 날이 있어요

106
00:06:40,983 --> 00:06:43,945
‎학교생활이 얼마나
‎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

107
00:06:44,028 --> 00:06:45,238
‎테니스는 정말 많이 쳤어요

108
00:06:46,572 --> 00:06:49,200
‎우린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고
‎굳게 믿었고

109
00:06:49,700 --> 00:06:51,119
‎연습도 완벽하게 해야 했어요

110
00:06:52,203 --> 00:06:53,871
‎체육관에서 운동도 했고요

111
00:06:55,915 --> 00:06:57,625
‎학교에서 몇 시간 보낸 후

112
00:06:59,544 --> 00:07:01,587
‎1시까지 테니스장으로 돌아왔어요

113
00:07:03,798 --> 00:07:06,259
‎그런 생활을 매일 반복했어요

114
00:07:08,094 --> 00:07:11,389
‎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회의실에서

115
00:07:11,472 --> 00:07:14,267
‎짐 쿠리어와 피트 샘프러스가 만든

116
00:07:14,350 --> 00:07:15,977
‎강인한 정신력 영상을 봤어요

117
00:07:16,561 --> 00:07:19,063
‎강인한 정신력을 얻기란
‎쉬운 일이 아닙니다

118
00:07:19,147 --> 00:07:22,066
‎하지만 이 테이프에
‎나온 단계를 따른다면

119
00:07:22,150 --> 00:07:23,818
‎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

120
00:07:24,318 --> 00:07:26,612
‎그 어린 나이에 배운 교훈은

121
00:07:26,696 --> 00:07:27,947
‎'항상 겸손해라'

122
00:07:28,030 --> 00:07:32,326
‎'본인 일을 열심히 하고
‎절대 약점을 드러내지 말라'였어요

123
00:07:32,410 --> 00:07:35,246
‎그 말은 징징대거나 불평하거나

124
00:07:35,329 --> 00:07:36,581
‎도망가면 안 된단 뜻이죠

125
00:07:36,664 --> 00:07:37,707
‎"약한 이미지"

126
00:07:37,790 --> 00:07:39,542
‎챔피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?

127
00:07:39,625 --> 00:07:43,796
‎차세대 타이거 우즈나
‎마이클 조던을 만들 수 있을까요?

128
00:07:44,672 --> 00:07:46,632
‎플로리다주의
‎새들브룩 리조트에서는

129
00:07:46,716 --> 00:07:50,178
‎전도유망한 어린이들이
‎집을 떠나 훈련받습니다

130
00:07:50,845 --> 00:07:54,182
‎하지만 이 중 몇 명만이
‎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

131
00:07:54,265 --> 00:07:58,186
‎단순하고 잔인한 사실이지만
‎육체적으로, 정신적으로

132
00:07:58,269 --> 00:08:00,229
‎가장 강한 자만 살아남습니다

133
00:08:01,230 --> 00:08:06,027
‎이 선수들이 얼마나
‎강인한지 알고 깜짝 놀랐어요

134
00:08:09,739 --> 00:08:10,781
‎하지만 앤디 로딕은…

135
00:08:13,034 --> 00:08:14,702
‎얘는 좀 달랐어요

136
00:08:16,871 --> 00:08:20,124
‎얘는 다른 상대 선수들과는
‎경쟁심 자체가 달랐어요

137
00:08:21,167 --> 00:08:22,752
‎앤디는 불을 지니고 있었어요

138
00:08:23,252 --> 00:08:25,588
‎경기할 때
‎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자비해서

139
00:08:26,506 --> 00:08:29,467
‎솔직히 좀 주눅 드는 느낌이었어요

140
00:08:30,718 --> 00:08:33,638
‎이기려는 욕망이 너무 강했어요

141
00:08:34,263 --> 00:08:35,972
‎내가 이길 거 같아

142
00:08:36,765 --> 00:08:37,600
‎뭐라고?

143
00:08:38,100 --> 00:08:39,227
‎오늘 이긴다고

144
00:08:39,309 --> 00:08:43,731
‎그게 지금의 명성을 얻은
‎주요 이유라고 생각해요

145
00:08:44,524 --> 00:08:46,859
‎앤디, 테니스에서 뭘 이루고 싶지?

146
00:08:46,943 --> 00:08:51,072
‎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

147
00:08:51,155 --> 00:08:53,783
‎누구처럼 되고 싶어?
‎안드레 애거시? 피트 샘프러스?

148
00:08:53,866 --> 00:08:56,244
‎피트 샘프러스와
‎안드레 애거시 둘 다요

149
00:08:57,537 --> 00:08:59,247
‎앤디가 아카데미에 들어왔을 때

150
00:09:00,289 --> 00:09:02,583
‎이 친구에 대한 기대로 술렁였어요

151
00:09:03,584 --> 00:09:06,128
‎앤디는 정말 특별한 선수였어요

152
00:09:07,296 --> 00:09:09,298
‎테니스장을 지나던 사람들은

153
00:09:10,007 --> 00:09:12,218
‎전부 멈춰서 앤디가
‎서브하는 걸 봤어요

154
00:09:16,305 --> 00:09:17,974
‎하루는 마디와 연습하는데

155
00:09:18,057 --> 00:09:19,850
‎화가 머리끝까지 나서

156
00:09:19,934 --> 00:09:21,352
‎"앤디 로딕
‎전 세계 랭킹 1위"

157
00:09:21,435 --> 00:09:23,896
‎걸어가서
‎두 발을 다 땅에 붙인 채로

158
00:09:23,980 --> 00:09:25,523
‎최대한 세게 쳤더니

159
00:09:26,399 --> 00:09:30,570
‎그게 먹혔고 그 후로
‎15년 동안 그렇게 했어요

160
00:09:36,075 --> 00:09:38,327
‎앤디와 마디가
‎아카데미를 떠났을 때

161
00:09:39,036 --> 00:09:41,455
‎우리는 앤디가
‎세계적인 선수가 될 걸 알았어요

162
00:09:42,123 --> 00:09:44,208
‎"앤디 로딕
‎주니어 랭킹 1위 선수"

163
00:09:44,292 --> 00:09:47,545
‎그리고 마디는
‎앤디의 필요에 부응했던 거죠

164
00:09:47,628 --> 00:09:52,008
‎앤디 부모님은 앤디에게
‎연습 상대가 필요하단 걸 알았고

165
00:09:52,091 --> 00:09:55,219
‎앤디에게 함께
‎어울려 놀 친구가 있는 게

166
00:09:55,303 --> 00:09:57,221
‎중요하단 것도 알았는데

167
00:09:57,305 --> 00:09:58,598
‎마디가 적합했어요

168
00:09:59,807 --> 00:10:02,560
‎함께 지내면서
‎재미있게 놀 수도 있지만

169
00:10:03,644 --> 00:10:08,399
‎가장 중요한 건
‎연습 상대가 될 수 있었거든요

170
00:10:10,610 --> 00:10:12,486
‎거길 16살에 떠났는데

171
00:10:12,570 --> 00:10:16,699
‎앤디 부모님께서 고맙게도
‎같이 살자고 하셨어요

172
00:10:17,992 --> 00:10:20,119
‎그때는 두 분을 잘 몰랐는데

173
00:10:20,911 --> 00:10:23,289
‎일단 같이 살기로 했고
‎복도 건너편이 제 방이었어요

174
00:10:24,874 --> 00:10:27,293
‎마디는 좀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

175
00:10:27,376 --> 00:10:31,297
‎우리 집에 오더니
‎좀 놀라는 거 같았어요

176
00:10:31,380 --> 00:10:34,842
‎아빠가 그러셨죠, '우리 집에
‎살기로 한 건 네 선택이고'

177
00:10:35,343 --> 00:10:38,220
‎'일단 여기서 살기로 한 이상
‎여기 방식을 따라'

178
00:10:39,430 --> 00:10:43,017
‎아버지는 강인한 분이셨고
‎전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

179
00:10:43,100 --> 00:10:45,686
‎군인이시라 대충이란 게 없었죠

180
00:10:46,479 --> 00:10:50,608
‎앤디 아버지가
‎새벽 5시에 저를 깨우시고

181
00:10:50,691 --> 00:10:52,818
‎이러셨어요
‎'마디, 스트레칭할 시간이다'

182
00:10:52,902 --> 00:10:55,154
‎제가 그랬죠
‎'새벽 5시인데요, 아저씨'

183
00:10:55,237 --> 00:10:57,114
‎'못 해요, 너무 피곤해요'

184
00:10:57,198 --> 00:10:58,449
‎'일어나, 스트레칭할 시간이야'

185
00:11:00,201 --> 00:11:04,372
‎훈련 강도와 경쟁이
‎정말 치열했어요

186
00:11:07,041 --> 00:11:10,211
‎이제 제 경쟁자가
‎복도 건너편에 있었어요

187
00:11:11,253 --> 00:11:14,006
‎마디는 실력도 나아졌고
‎저녁도 같이 먹어야 했어요

188
00:11:14,757 --> 00:11:16,217
‎우린 모든 것에서 경쟁했어요

189
00:11:17,968 --> 00:11:19,679
‎비디오 게임부터

190
00:11:19,762 --> 00:11:20,596
‎농구는 물론

191
00:11:21,222 --> 00:11:22,056
‎여자까지도요

192
00:11:23,349 --> 00:11:24,809
‎우린 절친이 아니라

193
00:11:24,892 --> 00:11:26,060
‎형제였어요

194
00:11:26,811 --> 00:11:29,563
‎서로 소리 지르며 싸우고
‎주먹다짐까지 했어도

195
00:11:29,647 --> 00:11:32,358
‎다음날이면
‎또 아무렇지 않게 놀았어요

196
00:11:35,152 --> 00:11:37,738
‎마디 같은 재능 있는 친구가
‎곁에 있어서 좋았어요

197
00:11:38,572 --> 00:11:42,326
‎결론적으로 둘 모두에게
‎이익이었던 것 같아요

198
00:11:42,410 --> 00:11:43,994
‎"플로리다주의
‎떠오르는 테니스 스타"

199
00:11:44,078 --> 00:11:46,747
‎앤디 부모님은 저를
‎미국 최고의 선수에서

200
00:11:47,289 --> 00:11:49,041
‎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줬어요

201
00:11:50,209 --> 00:11:52,461
‎전국 2위는 대단한 거죠

202
00:11:53,045 --> 00:11:54,213
‎마디 피시

203
00:11:58,759 --> 00:12:00,720
‎앤디와 마디가 프로가 됐을 때

204
00:12:00,803 --> 00:12:06,475
‎미국인들에게 어린 나이에
‎성공하는 건 중요했어요

205
00:12:06,559 --> 00:12:09,520
‎미국 테니스 팬들은
‎오랫동안 복 받은 거죠

206
00:12:09,603 --> 00:12:13,858
‎샘프러스, 애거시
‎쿠리어, 코너스, 매켄로

207
00:12:13,941 --> 00:12:17,945
‎미국이 수십 년 동안
‎테니스계를 평정했잖아요

208
00:12:22,116 --> 00:12:24,326
‎"US 데이비스컵"

209
00:12:25,286 --> 00:12:27,288
‎저는 코너스와 매켄로 세대의

210
00:12:27,371 --> 00:12:29,248
‎끝자락을 보면서 자랐어요

211
00:12:30,916 --> 00:12:32,585
‎91년 US 오픈을 보러 갔어요

212
00:12:32,668 --> 00:12:34,545
‎"매켄로를 대통령으로"

213
00:12:34,628 --> 00:12:36,422
‎경기장에 몰래 들어간 기억이 나요

214
00:12:39,216 --> 00:12:40,676
‎분위기에 압도됐어요

215
00:12:43,304 --> 00:12:47,850
‎코너스는 록스타처럼
‎관중을 휘어잡았어요

216
00:12:51,771 --> 00:12:54,148
‎그날 밤은 제게
‎큰 인상을 남겼어요

217
00:12:55,649 --> 00:12:58,444
‎제 인생과 포부를 바꿨죠

218
00:13:09,246 --> 00:13:12,082
‎로딕과 제가
‎등장하기 전의 미국 테니스는

219
00:13:12,166 --> 00:13:14,877
‎다시는 볼 수 없는 시대였어요

220
00:13:18,422 --> 00:13:20,758
‎전 평생 그 선수들을
‎보며 자랐어요

221
00:13:22,259 --> 00:13:25,971
‎미국인들끼리 그랜드슬램
‎타이틀을 주고받았어요

222
00:13:28,390 --> 00:13:29,600
‎황금기를 누렸던 거죠

223
00:13:32,728 --> 00:13:34,313
‎1989년에 마이클 창이 이겼고

224
00:13:37,483 --> 00:13:40,152
‎안드레가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서
‎이길 땐 TV에서 눈을 못 뗐어요

225
00:13:42,488 --> 00:13:46,200
‎9살 생일에 엄마가 데려간
‎90년 US 오픈에선 피트가 이겼고요

226
00:13:48,994 --> 00:13:51,956
‎짐 쿠리어는 91-92년 시즌에
‎그랜드슬램 4개에서 우승했죠

227
00:13:54,792 --> 00:13:57,169
‎테니스계에선 특별한 시대였어요

228
00:13:59,672 --> 00:14:02,174
‎20년 동안 세계 최고의
‎선수를 배출했어요

229
00:14:04,802 --> 00:14:06,470
‎그리고 앤디와 마디가 등장하자

230
00:14:07,054 --> 00:14:09,390
‎다들 둘이 그 전설을
‎이어주길 기대했어요

231
00:14:11,058 --> 00:14:13,060
‎그러다 갑자기 17살에서 18살쯤

232
00:14:13,143 --> 00:14:16,605
‎이 전설의 세대가
‎저와 마디를 밀어붙였어요

233
00:14:16,689 --> 00:14:18,399
‎피트 샘프러스 전용기예요

234
00:14:19,859 --> 00:14:23,445
‎전설을 이어가게 하려고
‎위대한 챔피언들이

235
00:14:23,946 --> 00:14:27,241
‎우릴 강하게 훈련시켰어요

236
00:14:27,324 --> 00:14:30,411
‎돌겠네! 도대체 왜 그래?

237
00:14:30,494 --> 00:14:33,038
‎내 친구들은
‎고등학교 졸업반이었어요

238
00:14:33,122 --> 00:14:34,623
‎빌어먹을!

239
00:14:34,707 --> 00:14:37,418
‎정말 평범하지 않은
‎성장기를 보냈죠

240
00:14:39,920 --> 00:14:41,672
‎우린 그 책임감을 느꼈어요

241
00:14:41,755 --> 00:14:43,465
‎거기서 받아쳐

242
00:14:45,342 --> 00:14:46,886
‎우린 역사를 알았어요

243
00:14:47,970 --> 00:14:50,556
‎직접 현장에서 모든 걸 봤으니까요

244
00:14:52,349 --> 00:14:57,354
‎미국 데이비스컵 팀의
‎주장을 소개합니다

245
00:14:57,438 --> 00:14:59,815
‎존 매켄로!

246
00:15:00,941 --> 00:15:03,360
‎안드레 애거시!

247
00:15:04,361 --> 00:15:07,031
‎피트 샘프러스!

248
00:15:31,430 --> 00:15:36,310
‎저는 2003년에 신시내티에서
‎처음 결승에 올랐는데

249
00:15:36,393 --> 00:15:39,939
‎US 오픈 직후에 열린
‎마스터스 시리즈 행사였어요

250
00:15:40,564 --> 00:15:42,858
‎점수도 크고 상금도 꽤 많았어요

251
00:15:42,942 --> 00:15:46,445
‎수만 명이 관중석에서
‎또는 TV로 보고 있었고요

252
00:15:47,446 --> 00:15:49,281
‎전 막 21살이 됐고

253
00:15:50,157 --> 00:15:53,243
‎이 경기는 제 인생을
‎영원히 바꿀 수 있었어요

254
00:15:54,828 --> 00:15:55,871
‎상대 선수는 앤디였고요

255
00:15:55,955 --> 00:15:57,456
‎"로딕"

256
00:15:57,539 --> 00:16:00,876
‎지금까지는 지난 20년 동안
‎미국이 쌓은 챔피언의 명성을

257
00:16:00,960 --> 00:16:03,712
‎이을 선수들이 없었습니다

258
00:16:04,546 --> 00:16:09,385
‎하지만 앤디 로딕과 마디 피시
‎두 미국 선수의 결승전을

259
00:16:09,468 --> 00:16:11,887
‎ESPN2의 생중계로 보시게 됩니다

260
00:16:16,266 --> 00:16:19,353
‎4년 전에는 감독님
‎아파트 단지에서 함께 쳤는데

261
00:16:20,479 --> 00:16:24,483
‎지금은 신시내티에서 열리는
‎큰 토너먼트에서 맞붙었어요

262
00:16:24,984 --> 00:16:26,610
‎자라면서 본 대회죠

263
00:16:27,277 --> 00:16:30,197
‎마디 피시는 1년 동안
‎사우스플로리다 로딕의 집에서

264
00:16:30,280 --> 00:16:31,782
‎함께 살았습니다

265
00:16:32,282 --> 00:16:35,619
‎우리는 함께 살기 시작한 후로
‎이렇게 큰 토너먼트에서

266
00:16:35,703 --> 00:16:39,999
‎서로를 상대로
‎경기하는 걸 꿈꿨어요

267
00:16:41,375 --> 00:16:44,086
‎앤디 로딕이
‎성장하는 걸 본 마디는

268
00:16:44,169 --> 00:16:47,965
‎어제 이렇게 말했어요
‎'제가 앤디처럼 되는 건'

269
00:16:48,048 --> 00:16:50,217
‎'항상 시간문제라고
‎생각했어요'

270
00:16:59,143 --> 00:17:04,106
‎마디 피시도 앤디 로딕의
‎상대가 될 수 있단 걸 증명했어요

271
00:17:04,189 --> 00:17:06,733
‎로딕한테 전혀 주눅 들지 않네요

272
00:17:06,817 --> 00:17:10,988
‎앤디는 제 경기 스타일을
‎누구보다 잘 알고

273
00:17:11,070 --> 00:17:13,406
‎저도 앤디 스타일을
‎누구보다 잘 알았어요

274
00:17:14,282 --> 00:17:16,160
‎그래서 그걸 이용했죠

275
00:17:19,788 --> 00:17:21,790
‎저건 실수가 아니에요

276
00:17:23,208 --> 00:17:25,169
‎모두의 예상을 꺾고
‎마디 피시가

277
00:17:25,252 --> 00:17:28,672
‎마스터스 시리즈 결승전에서
‎첫 세트를 가져갑니다

278
00:17:29,798 --> 00:17:31,133
‎두 정상급 선수가

279
00:17:31,216 --> 00:17:33,552
‎주거니 받거니 하는 경기였어요

280
00:17:44,229 --> 00:17:46,065
‎앤디 로딕이
‎두 번째 세트를 가져갑니다

281
00:17:46,565 --> 00:17:48,358
‎흥미진진한 경기네요

282
00:17:49,068 --> 00:17:52,613
‎경쟁이 장난 아니었고
‎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

283
00:17:53,781 --> 00:17:55,824
‎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었어요

284
00:17:58,494 --> 00:17:59,787
‎마디 피시의 매치 포인트입니다

285
00:17:59,870 --> 00:18:03,248
‎매치 포인트가 되자
‎갑자기 긴장됐어요

286
00:18:04,249 --> 00:18:07,586
‎마디 피시 인생에서
‎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

287
00:18:08,545 --> 00:18:11,632
‎앤디의 서브인데
‎서브가 정말 빠르거든요

288
00:18:12,508 --> 00:18:14,176
‎뭘 할까 궁금했어요

289
00:18:14,843 --> 00:18:16,804
‎세 번째 세트 말미는
‎꼭 체스 시합 같았어요

290
00:18:18,555 --> 00:18:20,891
‎마디는 제가 포핸드 쪽으로
‎보내고 싶어 하는 걸 알았죠

291
00:18:21,433 --> 00:18:23,602
‎제가 그렇게 서브하는 걸
‎천 번은 봤으니까요

292
00:18:25,521 --> 00:18:27,898
‎'분명히 포핸드를 기대할 거야
‎내가 잘 알아'

293
00:18:27,981 --> 00:18:32,319
‎'내 포핸드가 더 약한 걸 아니
‎포핸드로 서브할 거야'

294
00:18:32,402 --> 00:18:35,405
‎'하지만 내가 아는 걸 아니까
‎백핸드를 노릴 수도 있고'

295
00:18:35,489 --> 00:18:37,783
‎'아냐, 틀림없이
‎백핸드로는 안 할 거야'

296
00:18:39,326 --> 00:18:40,202
‎'잠깐만!'

297
00:18:41,328 --> 00:18:43,080
‎'내가 아는 걸 알잖아'

298
00:18:47,084 --> 00:18:48,335
‎허무한데요

299
00:18:48,418 --> 00:18:51,046
‎겨우 시속 140km였어요

300
00:18:51,130 --> 00:18:53,423
‎마디 피시가 자신 있는 위치였어요

301
00:18:54,299 --> 00:18:57,636
‎젠장, 제 백핸드 쪽으로
‎킥 서브를 보냈어요

302
00:18:57,719 --> 00:19:00,097
‎제가 제일 자신 있는 위치였거든요

303
00:19:00,889 --> 00:19:03,350
‎운이 좋아서 매치 포인트
‎기회가 한 번 더 왔어요

304
00:19:04,434 --> 00:19:07,521
‎지금은 고도로 집중해야 할 때이고

305
00:19:07,604 --> 00:19:10,482
‎절대 생각을 많이 하면 안 돼요

306
00:19:10,566 --> 00:19:12,359
‎공을 튕기고 있는데 머릿속은

307
00:19:12,442 --> 00:19:13,819
‎'이번이 네 기회야'

308
00:19:13,902 --> 00:19:16,613
‎'분명히 다시 백핸드로
‎보내진 않을 거야'

309
00:19:16,697 --> 00:19:19,533
‎'이번엔 포핸드로
‎빠르게 서브를 넣을 거야'

310
00:19:19,616 --> 00:19:22,411
‎'아냐, 내가 아는 걸
‎쟤가 아는 걸 내가 아는데…'

311
00:19:22,494 --> 00:19:25,539
‎'아냐, 이번에는
‎절대로 백핸드로 안 줄 거야'

312
00:19:25,622 --> 00:19:26,915
‎'이번에 서브할 때는…'

313
00:19:29,042 --> 00:19:30,586
‎정말 어이없었어요

314
00:19:31,420 --> 00:19:33,130
‎또 넓게 킥 서브했어요

315
00:19:40,220 --> 00:19:41,763
‎전 생각이 지나쳐서

316
00:19:42,431 --> 00:19:43,390
‎또 놓쳤고요

317
00:19:44,683 --> 00:19:47,394
‎제가 친 후 마디가
‎절 이런 눈으로 쳐다봤어요

318
00:19:47,936 --> 00:19:50,147
‎'네가 방금 한 행동이
‎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건'

319
00:19:50,230 --> 00:19:51,190
‎'우리 둘뿐일 거야'

320
00:19:52,274 --> 00:19:54,484
‎세 번째 세트에서
‎7 대 6으로 졌어요

321
00:19:55,611 --> 00:19:58,822
‎지고 이렇게
‎마음 아픈 건 처음이었어요

322
00:20:02,451 --> 00:20:03,702
‎아직도 아프고요

323
00:20:06,205 --> 00:20:07,539
‎무엇보다도

324
00:20:07,623 --> 00:20:09,041
‎마디를 축하하고 싶어요

325
00:20:09,124 --> 00:20:12,711
‎좋아하는 사람을
‎이기는 건 정말 힘들거든요

326
00:20:17,841 --> 00:20:19,593
‎그 경기로 확실해졌어요

327
00:20:20,344 --> 00:20:22,930
‎앤디가 미국 차세대 톱이란 거요

328
00:20:24,806 --> 00:20:28,727
‎그리고 세계 1위 선수가
‎될 거란 것도요

329
00:20:30,771 --> 00:20:33,065
‎"일주일 후…"

330
00:20:33,148 --> 00:20:34,775
‎US 오픈 얘기 좀 하죠

331
00:20:34,858 --> 00:20:36,902
‎1년 전에 앤디 로딕 얘기를 했는데

332
00:20:37,402 --> 00:20:39,821
‎장래가 촉망된다는
‎얘기를 했잖아요, 패트릭

333
00:20:39,905 --> 00:20:43,116
‎다 제패할 거라고요
‎앤디 로딕, 참 많이 발전했죠

334
00:20:43,200 --> 00:20:47,913
‎책임감과 무게, 기대를
‎진지하게 받아들였어요

335
00:20:49,957 --> 00:20:51,833
‎최상의 컨디션이었고

336
00:20:51,917 --> 00:20:53,085
‎준비가 돼 있었으며

337
00:20:53,168 --> 00:20:54,253
‎연습도 충분히 했어요

338
00:21:08,850 --> 00:21:12,688
‎어릴 때부터 순수한 마음으로
‎꿨던 꿈이었어요

339
00:21:12,771 --> 00:21:16,316
‎US 오픈에 출전하면
‎특별한 경험일 거라고요

340
00:21:16,900 --> 00:21:18,860
‎목표를 향해 가다
‎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죠

341
00:21:18,944 --> 00:21:21,738
‎실패 아니면 성공인데
‎전 그날 성공했어요

342
00:21:21,822 --> 00:21:23,824
‎로딕, 서브 하나 남았네요

343
00:21:25,242 --> 00:21:27,202
‎로딕의 승리로 경기 끝났습니다

344
00:21:27,286 --> 00:21:28,620
‎"로딕
‎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"

345
00:21:29,705 --> 00:21:31,039
‎세 세트 모두 러브로 이겼네요

346
00:21:32,082 --> 00:21:33,583
‎믿기지 않습니다

347
00:21:37,129 --> 00:21:40,757
‎그 전에는 테니스 선수였지만
‎그 후론 테니스 선수 이상이었어요

348
00:21:49,474 --> 00:21:52,185
‎SNL의 사회를 맡게 돼
‎너무나 기쁩니다

349
00:21:55,939 --> 00:21:57,566
‎앤디, 여기 사인해 줘요

350
00:21:57,649 --> 00:22:00,527
‎미국 테니스 미래 어쩌고 하는
‎헛소리는 집어치워요

351
00:22:02,029 --> 00:22:02,904
‎더는 안 돼요

352
00:22:03,822 --> 00:22:06,241
‎앤디의 성공은 정말 멋진 일이었죠

353
00:22:06,325 --> 00:22:08,410
‎내 친구이자 형제고

354
00:22:08,493 --> 00:22:10,787
‎평생 응원했던 사람이니까요

355
00:22:18,545 --> 00:22:19,588
‎너 진짜 못됐어

356
00:22:24,426 --> 00:22:25,761
‎질문이 뭐였죠?

357
00:22:27,012 --> 00:22:29,014
‎질투가 나는 건 아니었는데

358
00:22:29,097 --> 00:22:32,517
‎이런 마음은 들었죠
‎'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'

359
00:22:34,644 --> 00:22:36,313
‎앤디가 US 오픈에서 이긴 건

360
00:22:37,314 --> 00:22:38,357
‎정말 대단한 일이었죠

361
00:22:39,149 --> 00:22:42,611
‎그랜드슬램을 여러 번 우승할
‎미국 선수가 생겼으니까요

362
00:22:49,409 --> 00:22:52,662
‎그런데 왜 미국 테니스의
‎거품이 터진 걸까요?

363
00:22:52,746 --> 00:22:56,375
‎그 거품 이름은
‎페더러라고 생각해요

364
00:22:58,919 --> 00:23:02,839
‎페더러는 매번 이길 방법을
‎찾아냈거든요

365
00:23:03,965 --> 00:23:05,217
‎매번요

366
00:23:07,886 --> 00:23:11,473
‎로저는 수비와 공격
‎모두 세계 최고예요

367
00:23:12,307 --> 00:23:13,308
‎둘 다 최고죠

368
00:23:14,309 --> 00:23:16,311
‎그걸 어떻게 이겨요?

369
00:23:22,526 --> 00:23:25,278
‎로저에게는
‎무적의 기운이 느껴졌어요

370
00:23:28,824 --> 00:23:33,912
‎한순간에 끝내버리니
‎숨조차 못 쉬어요

371
00:23:33,995 --> 00:23:35,330
‎짠, 끝났어요

372
00:23:40,502 --> 00:23:45,298
‎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
‎사랑받는 선수예요

373
00:23:47,300 --> 00:23:49,469
‎17개 국어를 하고
‎머리 스타일도 끝내주고

374
00:23:49,553 --> 00:23:51,555
‎진짜 멋진 데다 땀도 안 흘려요

375
00:23:55,976 --> 00:23:57,978
‎로저의 성공을 질투하진 않아요

376
00:24:02,566 --> 00:24:05,402
‎시대를 초월한
‎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걸

377
00:24:05,485 --> 00:24:06,653
‎너무 쉽게 하는 게 질투 나죠

378
00:24:08,071 --> 00:24:11,032
‎우리는 2004년 할레 경기
‎결승전에서 만났어요

379
00:24:13,910 --> 00:24:19,166
‎로저가 6 대 0과 3 대 0으로
‎이기는 데 25분 걸렸어요

380
00:24:19,958 --> 00:24:21,543
‎전 당황스러웠어요

381
00:24:22,085 --> 00:24:24,963
‎토너먼트 결승전에서 두 세트
‎6 대 0으로 이기겠더라고요

382
00:24:26,715 --> 00:24:28,633
‎아마 돈 주고 경기를 보러

383
00:24:28,717 --> 00:24:31,219
‎거기까지 온
‎관중들에게 미안했던가 봐요

384
00:24:32,637 --> 00:24:35,265
‎전 지금도 그렇게 믿어요

385
00:24:35,348 --> 00:24:38,810
‎일부러 경기를 길게 끌어
‎6 대 0과 6대 3으로 끝냈다고요

386
00:24:40,979 --> 00:24:42,731
‎한 시간으로 만들었어요

387
00:24:48,612 --> 00:24:51,281
‎안 그래도 최악인데

388
00:24:52,199 --> 00:24:53,617
‎2005년에

389
00:24:54,451 --> 00:24:56,453
‎나달이란 선수가 등장했어요

390
00:24:57,370 --> 00:24:58,747
‎대단합니다!

391
00:24:59,956 --> 00:25:03,877
‎그리고 2007년엔
‎노박 조코비치가 나타났고요

392
00:25:05,170 --> 00:25:07,839
‎세상에! 이거 현실 맞아요?

393
00:25:07,923 --> 00:25:09,633
‎정말 놀랐어요

394
00:25:09,716 --> 00:25:14,179
‎역사상 최고의 선수 셋이
‎같은 세대에 나타났어요

395
00:25:15,013 --> 00:25:16,515
‎이를 악물었어요

396
00:25:17,098 --> 00:25:19,726
‎이 테니스계의 거물 셋을
‎이겨보겠다고요

397
00:25:22,812 --> 00:25:25,482
‎그 와중에 욕도 많이 먹었고요

398
00:25:38,453 --> 00:25:41,581
‎하지만 아빠의 군인 정신으로
‎고개를 당당히 들고

399
00:25:41,665 --> 00:25:43,375
‎계속해서 다시 일어났어요

400
00:25:45,961 --> 00:25:47,087
‎정말 많이요

401
00:25:58,306 --> 00:25:59,266
‎세상의 왕이야

402
00:25:59,808 --> 00:26:01,017
‎난 세상의 왕이다!

403
00:26:03,019 --> 00:26:06,189
‎되돌아보면
‎그때가 제 선수 생활 중

404
00:26:06,273 --> 00:26:10,610
‎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
‎가장 좋았던 상태였어요

405
00:26:11,278 --> 00:26:14,906
‎프로 테니스 선수인 게
‎운이 좋다고 느꼈죠

406
00:26:15,407 --> 00:26:16,783
‎꿈같은 일이었어요

407
00:26:22,914 --> 00:26:24,916
‎아시아에도 가고
‎싱가포르에도 가고

408
00:26:25,000 --> 00:26:27,711
‎벨기에에도 가고
‎프랑스에도 갔어요

409
00:26:28,545 --> 00:26:30,922
‎전 세계를 다 돌아다녔어요

410
00:26:34,509 --> 00:26:36,803
‎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고

411
00:26:36,886 --> 00:26:40,807
‎먹고 싶은 거 먹고
‎마시고 싶은 거 마셨어요

412
00:26:42,017 --> 00:26:44,519
‎여기 밤 생활을 즐기러 가요

413
00:26:44,603 --> 00:26:45,895
‎다들 내일 봐요

414
00:26:47,397 --> 00:26:49,649
‎그때 아내를 만났는데

415
00:26:50,775 --> 00:26:52,235
‎천사라고 불러요

416
00:26:53,612 --> 00:26:54,821
‎"스테이시 가드너
‎마디의 아내"

417
00:26:54,904 --> 00:26:57,240
‎거만한 운동선수가 아니었어요

418
00:26:57,324 --> 00:26:58,450
‎막 떠벌리지도 않았고요

419
00:27:00,035 --> 00:27:02,037
‎재미있고 엉뚱한 남자였어요

420
00:27:02,996 --> 00:27:04,539
‎제 심장을 녹였죠

421
00:27:05,749 --> 00:27:07,584
‎그땐 모두가 행복했어요

422
00:27:08,376 --> 00:27:11,046
‎제가 좋아하는 경기를
‎마디가 하는 걸 보면

423
00:27:11,129 --> 00:27:13,715
‎정말 재미있었어요

424
00:27:13,798 --> 00:27:17,469
‎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놀랐어요

425
00:27:17,552 --> 00:27:19,679
‎마디는 평범한 사람이에요

426
00:27:19,763 --> 00:27:24,225
‎우린 이랬다니까요, '마디가
‎왜 테니스 경기장에 있어?'

427
00:27:28,688 --> 00:27:30,315
‎멀리 친 공, 로딕이 들어갑니다

428
00:27:30,940 --> 00:27:32,108
‎성공입니다

429
00:27:34,778 --> 00:27:36,363
‎남은 시즌 목표가 뭔가요?

430
00:27:37,447 --> 00:27:39,866
‎앤디를 이기는 게
‎최종 목표 아닐까요?

431
00:27:42,994 --> 00:27:43,953
‎정말 좋아요

432
00:27:44,454 --> 00:27:47,040
‎솔직히 전 평범한 선수였고

433
00:27:47,749 --> 00:27:49,125
‎성공하지도 못했어요

434
00:27:49,709 --> 00:27:53,630
‎마디는 많은 사람이
‎성공하기를 기다리는 선수죠

435
00:27:53,713 --> 00:27:55,965
‎경기를 한 지 몇 년 됐는데…

436
00:27:56,049 --> 00:27:57,592
‎많이 고전했어요

437
00:27:57,676 --> 00:28:00,345
‎앤디 로딕만큼
‎잘하면 좋을 텐데요

438
00:28:01,054 --> 00:28:03,390
‎세계 최고라는
‎명성을 얻은 사람들은

439
00:28:03,473 --> 00:28:05,600
‎보통 이런 식이죠
‎'머리통을 부숴 버릴 거야'

440
00:28:06,267 --> 00:28:10,605
‎'박살을 내 주지
‎이기기 위해선 널 짓밟을 거다'

441
00:28:11,981 --> 00:28:16,194
‎그때 마디는
‎그럴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

442
00:28:16,277 --> 00:28:18,738
‎그러고 싶지 않아서는 아니었어요

443
00:28:18,822 --> 00:28:22,450
‎전 솔직히 이해가 안 갔고
‎모르겠더라고요

444
00:28:23,326 --> 00:28:26,871
‎보통 17, 18살 정도에
‎그걸 이해 못 하면

445
00:28:26,955 --> 00:28:30,041
‎잘못을 바로잡지 못해요
‎절대로요

446
00:28:31,084 --> 00:28:33,211
‎마디는 제가 본 사람 중 유일하게

447
00:28:33,712 --> 00:28:35,797
‎그걸 깨닫고 고친 사람이었어요

448
00:28:40,176 --> 00:28:43,972
‎2009년에
‎고압 산소 요법을 받았어요

449
00:28:44,055 --> 00:28:48,059
‎몸에 산소를 주입해
‎빨리 낫게 하는 치료인데

450
00:28:49,310 --> 00:28:52,063
‎저는 그 안에서 낮잠을 잤어요

451
00:28:52,147 --> 00:28:53,815
‎그냥 있는 내내 잤죠

452
00:28:55,442 --> 00:28:58,862
‎그리고 갑자기 현실을
‎자각하는 순간이 왔고

453
00:28:58,945 --> 00:29:01,448
‎이런 생각을 했죠
‎'난 이제 28살이고'

454
00:29:01,531 --> 00:29:03,825
‎'선수 경력 후반부인데'

455
00:29:03,908 --> 00:29:06,578
‎'이런 식으로는 내가
‎테니스 선수로 원했던 걸'

456
00:29:06,661 --> 00:29:08,496
‎'전부 다 얻지 못할 거야'

457
00:29:09,873 --> 00:29:13,877
‎절실한 기분이 들었어요
‎내가 선수 생활을 그만둔 후

458
00:29:13,960 --> 00:29:16,171
‎매일 밤 자려고 누웠을 때

459
00:29:16,254 --> 00:29:19,841
‎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건
‎했다고 말하고 싶었거든요

460
00:29:21,718 --> 00:29:23,136
‎그래서 속으로 되뇌었죠

461
00:29:23,803 --> 00:29:27,015
‎'그래, 하자
‎정말 제대로 해 보자'

462
00:29:30,435 --> 00:29:33,354
‎USTA에서
‎10년 좀 넘게 일했을 땐데

463
00:29:34,147 --> 00:29:36,357
‎마디한테 전화를 받았어요

464
00:29:36,441 --> 00:29:38,318
‎마디는 전력을 쏟아서

465
00:29:38,401 --> 00:29:39,694
‎"크리스천 로카시오
‎물리 치료사"

466
00:29:39,778 --> 00:29:43,490
‎앤디처럼 100% 노력하면
‎성공할지 알고 싶댔죠

467
00:29:44,324 --> 00:29:46,826
‎그러면서 저더러 LA로 와서

468
00:29:46,910 --> 00:29:50,538
‎자기 집에서 살면서
‎도와달라고 하더군요

469
00:29:51,080 --> 00:29:54,542
‎마디는 저와 트레이너인
‎크리스천에게 말했어요

470
00:29:54,626 --> 00:29:56,628
‎이루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요

471
00:29:57,629 --> 00:30:01,758
‎크리스천에게 제 궁극적인
‎목표는 런던에서 열리는

472
00:30:03,218 --> 00:30:05,094
‎월드 투어 파이널에
‎참가하는 거라고 했어요

473
00:30:07,430 --> 00:30:09,307
‎최고들끼리 치르는
‎연말 결선 대회죠

474
00:30:10,433 --> 00:30:15,271
‎바로 이 연말 결선에는
‎세계 최고 선수 8명만 초대받아요

475
00:30:17,816 --> 00:30:20,944
‎그래서 목표로 삼은 게
‎마디의 몸만들기였는데

476
00:30:21,778 --> 00:30:24,405
‎맨 먼저 살을 빼기 위해
‎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

477
00:30:25,448 --> 00:30:27,700
‎당시 92kg이었는데

478
00:30:28,326 --> 00:30:29,953
‎5kg을 빼기로 했어요

479
00:30:30,995 --> 00:30:34,541
‎술, 피자, 디저트
‎감자튀김을 끊었더니

480
00:30:35,750 --> 00:30:37,544
‎매일 배가 고팠어요

481
00:30:38,461 --> 00:30:42,006
‎그다음엔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

482
00:30:42,090 --> 00:30:43,633
‎훈련을 혹독하게 했어요

483
00:30:46,803 --> 00:30:48,680
‎테니스장에 돌아갔을 때

484
00:30:48,763 --> 00:30:51,599
‎코치에게 라켓을 달라고 했어요

485
00:30:52,767 --> 00:30:55,937
‎'공을 이쪽으로 한 번
‎반대쪽으로 한 번 줘요'

486
00:30:56,020 --> 00:30:59,399
‎'또 반대쪽에 한 번요'
‎그걸 몇 시간 반복하자고 했죠

487
00:31:03,570 --> 00:31:06,739
‎로저나 라파, 노박을
‎이기고 싶다면

488
00:31:07,574 --> 00:31:10,243
‎갖춰야 할 것이
‎축구선수의 강한 다리와

489
00:31:10,326 --> 00:31:12,579
‎마라톤 선수의 폐에

490
00:31:12,662 --> 00:31:15,790
‎어마어마한 집중력까지 필요해요

491
00:31:18,293 --> 00:31:20,920
‎그래서 역동적인 워밍업

492
00:31:21,004 --> 00:31:22,964
‎기동 훈련, 메디신 볼 던지기

493
00:31:23,047 --> 00:31:25,383
‎좌우로 달리기, 크로스 트레이닝
‎반복 달리기를 했어요

494
00:31:26,342 --> 00:31:28,887
‎몸도 만들어지고 있었고
‎지치지도 않았어요

495
00:31:28,970 --> 00:31:30,847
‎몇 시간 동안 훈련할 수 있었죠

496
00:31:35,977 --> 00:31:37,395
‎계속 달려도 안 지쳤고

497
00:31:38,605 --> 00:31:40,899
‎그게 종교와 생활 방식이 됐어요

498
00:31:41,816 --> 00:31:44,360
‎'너랑 두 세트 치고
‎너랑 두 세트 칠게'

499
00:31:44,444 --> 00:31:48,031
‎'오후에는 너랑 두 세트 치고
‎그걸 반복할 거야'

500
00:31:48,114 --> 00:31:50,742
‎얼음찜질한 후에
‎다음날 그 과정을 반복했죠

501
00:31:51,910 --> 00:31:55,538
‎좀 극단적이긴 했어요
‎모든 게 그런 식이었죠

502
00:31:55,622 --> 00:31:58,750
‎7시 30분에 자고
‎친구들도 안 만났어요

503
00:31:59,417 --> 00:32:01,419
‎다른 걸 할 시간도 없었고요

504
00:32:01,920 --> 00:32:05,590
‎그때부터 제가 내린 모든 결정은

505
00:32:05,673 --> 00:32:07,216
‎테니스가 중심이었어요

506
00:32:11,179 --> 00:32:12,680
‎완전히 집착했어요

507
00:32:12,764 --> 00:32:15,725
‎끝이 없었죠
‎제 몸에 만족하지 못했어요

508
00:32:22,523 --> 00:32:25,109
‎갑자기 두 달 반이
‎훅 지나있었어요

509
00:32:25,193 --> 00:32:27,862
‎저울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니

510
00:32:27,946 --> 00:32:30,823
‎78kg이었어요
‎14kg을 뺐더라고요

511
00:32:30,907 --> 00:32:34,994
‎마디는 자신을
‎완전히 짐승으로 바꿔놨어요

512
00:32:38,331 --> 00:32:40,500
‎이제 시즌이 시작됐어요

513
00:32:41,501 --> 00:32:46,089
‎지금도 제가 왜
‎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지만

514
00:32:46,589 --> 00:32:49,592
‎뉴포트로 가기로 했어요

515
00:32:49,676 --> 00:32:52,095
‎"2010년 뉴포트"

516
00:32:52,178 --> 00:32:53,888
‎아주 작은 토너먼트로

517
00:32:54,639 --> 00:32:57,183
‎뉴잉글랜드의 아름다운
‎작은 마을에서 열렸어요

518
00:32:58,017 --> 00:33:01,229
‎이 토너먼트를 반드시
‎이겨야 한다고 되뇌었어요

519
00:33:01,312 --> 00:33:02,855
‎'이 토너먼트에서 이겨야 해'

520
00:33:04,148 --> 00:33:05,942
‎준준결승까지 갔는데

521
00:33:06,025 --> 00:33:09,153
‎상대 선수는 제 친구인
‎프랭크 댄스비치였어요

522
00:33:09,237 --> 00:33:12,448
‎마디 피시가 14kg을 감량했네요

523
00:33:12,532 --> 00:33:14,701
‎솔직히 가까이서 보고 놀랐어요

524
00:33:16,995 --> 00:33:18,997
‎첫 번째 세트에서 쉽게 졌어요

525
00:33:19,872 --> 00:33:22,709
‎끝났습니다, 1세트는
‎젊은 벨기에 선수가 이겼네요

526
00:33:23,543 --> 00:33:25,795
‎피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
‎알기 힘드네요

527
00:33:25,878 --> 00:33:28,172
‎'젠장, 얘한테 지게 생겼네'

528
00:33:29,048 --> 00:33:31,050
‎그동안 그렇게 희생했고

529
00:33:31,134 --> 00:33:32,218
‎제 인생을 바꿨는데요

530
00:33:35,722 --> 00:33:37,098
‎'이 시합을 이겨야 해'

531
00:33:38,599 --> 00:33:42,228
‎제가 이 친구를 못 막았으면

532
00:33:42,729 --> 00:33:44,147
‎저도 모르죠

533
00:33:44,230 --> 00:33:46,858
‎'이길 수 있을까?
‎내 경력이 치고 올라갈까?'

534
00:33:50,611 --> 00:33:52,697
‎코트를 바꾸는데

535
00:33:53,489 --> 00:33:54,866
‎그 친구에게 걸어가서

536
00:33:55,450 --> 00:33:56,659
‎갑자기 이랬어요

537
00:34:00,246 --> 00:34:03,708
‎'넌 절대 날 못 이겨
‎꿈도 꾸지 마, 절대 안 돼'

538
00:34:03,791 --> 00:34:06,169
‎'널 아주 박살 낼 거야
‎난 이기러 왔다고'

539
00:34:06,252 --> 00:34:08,045
‎'넌 절대 날 못 이겨'

540
00:34:15,969 --> 00:34:18,514
‎프랭크가 당황해서
‎무슨 일이냐고 묻더라고요

541
00:34:18,598 --> 00:34:20,433
‎심판은 저더러 진정하라고 했어요

542
00:34:20,516 --> 00:34:21,641
‎마디!

543
00:34:21,726 --> 00:34:25,980
‎저도 안 믿어지지만 그 때문에
‎프랭크가 리듬을 잃었어요

544
00:34:30,109 --> 00:34:31,402
‎마디 피시…

545
00:34:31,485 --> 00:34:34,530
‎마침내 마디 피시가
‎포효하며 돌아왔습니다

546
00:34:35,197 --> 00:34:37,283
‎크게 튄 공이 멀리 갔네요
‎공격 성공입니다

547
00:34:37,949 --> 00:34:38,784
‎마디 피시입니다

548
00:34:39,994 --> 00:34:42,080
‎마지막 점수 대단했어요

549
00:34:42,705 --> 00:34:46,042
‎체력 싸움이었고
‎그동안 열심히 훈련했어요

550
00:34:46,708 --> 00:34:48,543
‎크리스천과 저는
‎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

551
00:34:49,045 --> 00:34:50,670
‎그 토너먼트에서 이겼어요

552
00:34:51,714 --> 00:34:53,966
‎우리의 챔피언 마디 피시입니다

553
00:34:54,050 --> 00:34:55,384
‎축하합니다

554
00:34:56,135 --> 00:34:58,513
‎이기려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

555
00:35:00,389 --> 00:35:01,599
‎우정을 잃었지만

556
00:35:02,183 --> 00:35:03,935
‎어쩔 수 없었어요

557
00:35:05,353 --> 00:35:08,981
‎이 경기가 제 인생을
‎바꾼 전환점이었어요

558
00:35:09,065 --> 00:35:10,441
‎정말 제 인생을 바꿨어요

559
00:35:11,192 --> 00:35:13,402
‎"2010년 애틀랜타 결승전
‎그다음 주"

560
00:35:14,779 --> 00:35:16,781
‎피시가 멋진 샷을 성공시킵니다

561
00:35:19,117 --> 00:35:20,493
‎정말 훌륭해요

562
00:35:20,576 --> 00:35:21,536
‎매치 포인트입니다

563
00:35:28,960 --> 00:35:32,505
‎마디 피시는 뉴포트와 애틀랜타
‎양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

564
00:35:32,588 --> 00:35:34,215
‎두 번 연속 우승이네요

565
00:35:34,298 --> 00:35:35,174
‎"랭킹 49위"

566
00:35:35,258 --> 00:35:38,344
‎세상에, 마디가 연속으로
‎우승 기록을 세웠어요

567
00:35:39,637 --> 00:35:41,722
‎피시의 멋진 득점이죠!

568
00:35:44,392 --> 00:35:47,019
‎마디 피시가 10연승을 이뤄냅니다

569
00:35:47,812 --> 00:35:50,231
‎갑자기 전보다 반쪽이 된 얼굴로

570
00:35:50,314 --> 00:35:52,525
‎새로운 마디 피시가 등장하더니

571
00:35:52,608 --> 00:35:54,527
‎매주 경기에서 이겼어요

572
00:35:54,610 --> 00:35:56,946
‎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

573
00:36:03,202 --> 00:36:04,996
‎- 피시가 또 해냈어요!
‎- 와!

574
00:36:05,079 --> 00:36:09,167
‎스위치를 켜니까
‎완전히 공격적으로 돌변해서

575
00:36:09,250 --> 00:36:10,793
‎몰아붙이더라고요

576
00:36:15,631 --> 00:36:18,176
‎세계 정상 수준입니다

577
00:36:18,259 --> 00:36:20,803
‎매주 경기를 치를 때마다

578
00:36:20,887 --> 00:36:23,389
‎매번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했어요

579
00:36:27,643 --> 00:36:31,480
‎머지않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
‎붙는 무대까지 진출했어요

580
00:36:32,815 --> 00:36:35,359
‎마디 피시와 앤디 머리가
‎경기 치를 준비를 하네요

581
00:36:35,443 --> 00:36:36,402
‎"앤디 머리
‎랭킹 4위"

582
00:36:50,917 --> 00:36:51,959
‎정말 훌륭했어요

583
00:36:53,169 --> 00:36:55,171
‎마디 피시가 앤디 머리를 이깁니다

584
00:36:59,550 --> 00:37:03,221
‎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
‎계속 전진했어요

585
00:37:05,264 --> 00:37:06,307
‎"라파엘 나달
‎랭킹 2위"

586
00:37:06,390 --> 00:37:08,351
‎세계 최고 선수와 맞붙게 됐는데요

587
00:37:17,443 --> 00:37:21,739
‎라파엘 나달은 더위 때문이 아니라
‎마디 피시 때문에 고전합니다

588
00:37:23,157 --> 00:37:24,867
‎대단한데요

589
00:37:26,077 --> 00:37:28,955
‎피시가 나달을 계속 괴롭힙니다

590
00:37:29,664 --> 00:37:32,625
‎마디는 세 번의
‎매치 포인트 기회를 갖게 됐네요

591
00:37:38,589 --> 00:37:39,674
‎해냈습니다!

592
00:37:39,757 --> 00:37:44,178
‎마디 피시가 라파엘 나달을
‎처음으로 이겼습니다

593
00:37:48,015 --> 00:37:49,141
‎정말 대단했어요

594
00:37:49,225 --> 00:37:50,601
‎기립 박수를 받았어요

595
00:37:50,685 --> 00:37:51,602
‎"랭킹 16위"

596
00:37:51,686 --> 00:37:53,229
‎모두 마디 피시를 환호합니다

597
00:37:54,438 --> 00:37:56,023
‎이제 세계 랭킹 20위 안이에요

598
00:37:56,899 --> 00:37:59,443
‎이제 몇 경기만 이기면

599
00:37:59,527 --> 00:38:03,823
‎월드 투어 파이널에
‎정식으로 참가할 기회를 얻게 돼요

600
00:38:04,407 --> 00:38:06,450
‎런던 대회 출전 자격이
‎어떤 의미가 있나요?

601
00:38:06,534 --> 00:38:09,245
‎의미가 크죠
‎올 초 시작한 선수 100명은

602
00:38:09,328 --> 00:38:12,206
‎모두 연말 런던 대회에
‎참가할 꿈을 가졌어요

603
00:38:12,290 --> 00:38:16,419
‎월드 투어 파이널은
‎정말 멋진 경기라고 들었는데

604
00:38:16,502 --> 00:38:20,298
‎제가 직접 경험하고 싶어요

605
00:38:21,966 --> 00:38:23,384
‎그 후로 앤디와 붙었어요

606
00:38:23,467 --> 00:38:25,094
‎"앤디 로딕
‎랭킹 9위"

607
00:38:25,177 --> 00:38:27,680
‎그때까지 앤디에게
‎9번이나 연속으로 졌어요

608
00:38:28,389 --> 00:38:30,558
‎오늘 밤 경기는 의미가 크죠

609
00:38:30,641 --> 00:38:33,978
‎앤디 로딕과 절친인
‎마디 피시의 경기잖아요

610
00:38:34,061 --> 00:38:36,897
‎마디 피시는 앤디 로딕에게
‎9번 연속 졌거든요

611
00:38:39,442 --> 00:38:40,985
‎우리 둘이 맞붙을 땐

612
00:38:41,068 --> 00:38:43,487
‎육체적으로 힘들고
‎지저분한 경기를 펼쳤고

613
00:38:43,571 --> 00:38:45,448
‎마디를 밑바닥으로
‎끌어내리려고 했어요

614
00:38:47,783 --> 00:38:49,744
‎마디는 준비가 안 돼 있었거든요

615
00:38:49,827 --> 00:38:53,622
‎전 로딕이 정신적으로
‎좀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

616
00:38:54,457 --> 00:38:58,377
‎제가 앤디에게 많이 진 건
‎앤디가 정신적으로 더 강하고

617
00:38:58,919 --> 00:39:00,796
‎육체적으로
‎저보다 강했기 때문이죠

618
00:39:02,631 --> 00:39:06,635
‎하지만 몸을 새로 만든 나는
‎앤디를 이길 수 있어요

619
00:39:07,970 --> 00:39:11,932
‎갑자기 10번, 20번, 30번씩
‎공을 주고받게 됐어요

620
00:39:13,559 --> 00:39:15,603
‎마디도 그때는
‎지저분해지기로 한 거죠

621
00:39:23,277 --> 00:39:25,279
‎저걸 어떻게 설명하죠?

622
00:39:32,703 --> 00:39:35,831
‎마디는 세 번의
‎매치 포인트 기회를 갖게 됐네요

623
00:39:44,215 --> 00:39:46,717
‎마디 피시가
‎앤디 로딕을 이겼습니다

624
00:39:47,635 --> 00:39:49,970
‎마디 피시를 연속으로
‎10번 이길 사람은 없어요

625
00:39:55,101 --> 00:39:56,977
‎막 경기를 마친 마디입니다

626
00:39:57,061 --> 00:40:00,314
‎축하해요, 감자튀김 안 먹은
‎보람이 있었네요, 그렇죠?

627
00:40:00,398 --> 00:40:01,732
‎물론이죠

628
00:40:02,817 --> 00:40:05,778
‎지금까지의 승리 중에서
‎단연코 최고예요

629
00:40:07,738 --> 00:40:10,574
‎마디가 해낼지 모른다고
‎앤디가 두려워하던 걸

630
00:40:11,117 --> 00:40:13,160
‎두 번이나 해낸 거예요

631
00:40:22,211 --> 00:40:23,754
‎승리했습니다

632
00:40:23,838 --> 00:40:25,589
‎두 번째 승리입니다

633
00:40:27,716 --> 00:40:28,884
‎그때 생각했어요

634
00:40:29,927 --> 00:40:31,679
‎'이젠 내가
‎더 잘하는 게 아닌가 봐'

635
00:40:31,762 --> 00:40:33,889
‎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
‎10년이 늦었지만

636
00:40:33,973 --> 00:40:36,225
‎전 마디가 있어야 할
‎자리에 간다고 느꼈어요

637
00:40:36,308 --> 00:40:37,852
‎바로 미국 최고의 선수 자리요

638
00:40:38,769 --> 00:40:41,439
‎테니스 팬이 아닌 분들
‎마디 피시를 소개합니다

639
00:40:41,522 --> 00:40:45,067
‎현재 미국 랭킹 1위의
‎테니스 선수죠

640
00:40:46,193 --> 00:40:50,489
‎곧 30살이 되는데
‎미국 랭킹 1위에 올랐어요

641
00:40:51,449 --> 00:40:52,783
‎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?

642
00:40:54,493 --> 00:40:57,955
‎'맙소사, 내가 미국 랭킹 1위라니'

643
00:40:58,831 --> 00:41:03,878
‎- 마디!
‎- 피시!

644
00:41:04,378 --> 00:41:07,089
‎거봐요, 마디가
‎최고가 될 거란 걸 알았어요

645
00:41:08,966 --> 00:41:12,803
‎세계 랭킹 7위에 오르자
‎전 정말 놀랐어요

646
00:41:12,887 --> 00:41:15,473
‎맞아요! 짠, 그게 우리 마디예요

647
00:41:19,477 --> 00:41:20,853
‎랭킹이 쭉 올라갔어요

648
00:41:21,812 --> 00:41:24,815
‎선수 생활 통틀어 가장 높은
‎세계 7위로 마무리했어요

649
00:41:25,608 --> 00:41:27,902
‎"랭킹 7위"

650
00:41:28,569 --> 00:41:31,197
‎그래서 트레이너와
‎아내에게 말했어요

651
00:41:31,697 --> 00:41:34,325
‎'짐 싸, 런던이 불러'

652
00:41:35,910 --> 00:41:39,079
‎"런던"

653
00:41:40,789 --> 00:41:43,792
‎참가가 확정되자
‎짐 쿠리어 전화를 받았어요

654
00:41:43,876 --> 00:41:46,462
‎세계 랭킹 1위에
‎메이저 대회 4회 우승자고

655
00:41:46,545 --> 00:41:49,548
‎데이비스컵 주장이었는데
‎'뭐 하나?' 하더라고요

656
00:41:50,174 --> 00:41:53,093
‎제가 대답했죠, '별거 안 해요
‎그냥 화장실에 있어요'

657
00:41:53,177 --> 00:41:54,929
‎다른 말은 안 했더니

658
00:41:55,012 --> 00:41:56,472
‎짐이 그러더군요

659
00:41:56,555 --> 00:41:57,765
‎'거울을 봐'

660
00:41:58,724 --> 00:42:00,309
‎'세계 최고의 10인 중 하나라고'

661
00:42:01,018 --> 00:42:03,395
‎제가 그랬죠, '맞습니다'

662
00:42:05,439 --> 00:42:07,399
‎마디 피시!

663
00:42:15,032 --> 00:42:17,952
‎정말 특별한 행사였어요

664
00:42:19,453 --> 00:42:21,705
‎굉장한 선수들이 다 모였고요

665
00:42:22,957 --> 00:42:24,667
‎페더러, 나달

666
00:42:24,750 --> 00:42:25,834
‎조코비치

667
00:42:25,918 --> 00:42:26,752
‎머리

668
00:42:27,628 --> 00:42:28,587
‎피시

669
00:42:29,463 --> 00:42:32,174
‎그게 어울려요?
‎정말 어울리는 거 맞아요?

670
00:42:33,384 --> 00:42:37,012
‎무슨 이유인지 몰라도
‎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

671
00:42:37,096 --> 00:42:39,848
‎우리 모두
‎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있어요

672
00:42:39,932 --> 00:42:42,142
‎1년 내내 좋은 성적을 거뒀고

673
00:42:42,226 --> 00:42:45,604
‎제가 여기서 유일하게
‎유럽 출신이 아니에요

674
00:42:51,735 --> 00:42:52,945
‎인정받은 기분이었고

675
00:42:53,028 --> 00:42:55,698
‎안도가 됐고 만족스러웠어요

676
00:42:55,781 --> 00:42:59,285
‎우리가 목표로 삼은 전부였어요

677
00:42:59,368 --> 00:43:02,121
‎내 자식이 그렇게 힘든 걸
‎감당할 줄 몰랐어요

678
00:43:03,247 --> 00:43:04,832
‎마디는 해냈어요

679
00:43:05,499 --> 00:43:06,500
‎최고가 된 거라고요

680
00:43:08,168 --> 00:43:11,547
‎저는 테니스왕
‎로저 페더러에게 아깝게 졌어요

681
00:43:12,715 --> 00:43:15,217
‎하지만 상관없었어요, 정말로요

682
00:43:18,637 --> 00:43:21,307
‎그 여덟 명 중 하나였다는 기억은

683
00:43:22,099 --> 00:43:24,810
‎제 인생에서
‎가장 특별한 순간이었어요

684
00:43:30,316 --> 00:43:35,863
‎돌아보면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
‎말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

685
00:43:36,488 --> 00:43:38,907
‎올해 가장 좋았던 게 뭔가요?

686
00:43:38,991 --> 00:43:41,493
‎지금 여기서
‎경기할 수 있다는 것과

687
00:43:41,577 --> 00:43:43,078
‎제가 할 수 있단 걸 안 거요

688
00:43:43,579 --> 00:43:45,789
‎다시 할 수 있다는
‎자신감이 생겼고

689
00:43:45,873 --> 00:43:49,752
‎서른이 된다고 쇠퇴하진
‎않을 거란 희망도 얻었어요

690
00:44:01,680 --> 00:44:03,682
‎미국 최고의 선수라는 건

691
00:44:04,266 --> 00:44:05,601
‎정말 대단한 거예요

692
00:44:06,226 --> 00:44:07,353
‎꿈을 이룬 거죠

693
00:44:08,729 --> 00:44:10,272
‎하지만 부담감이 너무 심해요

694
00:44:11,482 --> 00:44:13,692
‎리스크가 커질수록 더 힘들고

695
00:44:13,776 --> 00:44:15,110
‎책임감도 더 커져요

696
00:44:16,111 --> 00:44:19,531
‎투자한 게 너무 많아서
‎못 이기면 타격이 커요

697
00:44:21,241 --> 00:44:23,952
‎심리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요

698
00:44:25,829 --> 00:44:28,415
‎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죠
‎오롯이 혼자서

699
00:44:29,416 --> 00:44:31,669
‎섬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인데

700
00:44:33,295 --> 00:44:35,381
‎너무나 끔찍한 곳이죠

701
00:44:35,464 --> 00:44:38,342
‎내면의 힘든 감정을
‎내색할 수도 없고요

702
00:44:41,053 --> 00:44:42,596
‎그리고 제일 나쁜 게

703
00:44:43,430 --> 00:44:44,890
‎어린 나이에 시작된단 거죠

704
00:44:46,433 --> 00:44:48,560
‎12살 때 그래요, '쟤 물러터졌어'

705
00:44:49,853 --> 00:44:51,647
‎그런 평판을 듣고 싶진 않죠

706
00:44:53,273 --> 00:44:56,193
‎전 꽤 강하다는 평판을 들었어요

707
00:44:58,153 --> 00:45:01,031
‎그런데 연기를 잘한 거예요
‎전 너무 불안했어요

708
00:45:01,115 --> 00:45:03,617
‎그랜드슬램 대회 기간에
‎곁에 있다간 큰일 나요

709
00:45:05,119 --> 00:45:08,831
‎전 특정 브랜드
‎에너지 바를 못 먹어요

710
00:45:09,415 --> 00:45:12,209
‎그걸 먹으면
‎경기 생각이 나서 긴장되거든요

711
00:45:12,876 --> 00:45:15,295
‎삼킬 수가 없어요

712
00:45:16,213 --> 00:45:17,923
‎사진을 찍어 볼게요

713
00:45:18,006 --> 00:45:19,591
‎액션!

714
00:45:24,263 --> 00:45:25,597
‎- 컷
‎- 잘했어요

715
00:45:25,681 --> 00:45:27,141
‎2012년에

716
00:45:27,683 --> 00:45:30,144
‎완전히 새로운 기회가
‎갑자기 찾아왔어요

717
00:45:31,061 --> 00:45:33,689
‎전에 출전하지 못한
‎대회에도 출전하게 됐지만

718
00:45:33,772 --> 00:45:37,109
‎출전비 자체가 많이 달랐어요

719
00:45:37,192 --> 00:45:40,696
‎그래서 일정을 일찍 끝냈어요

720
00:45:43,490 --> 00:45:46,368
‎그해 첫 일정을 소화하러
‎호주로 갔어요

721
00:45:49,371 --> 00:45:50,956
‎1라운드에서 졌어요

722
00:45:51,457 --> 00:45:54,293
‎마디 피시의 실망스러운 경기네요

723
00:45:54,376 --> 00:45:57,087
‎그리고 LA로 돌아와
‎6일을 보냈어요

724
00:45:58,005 --> 00:46:00,299
‎데이비스컵을 치르러
‎스위스로 갔고

725
00:46:01,258 --> 00:46:02,384
‎다시 돌아와 4일을 지냈죠

726
00:46:05,220 --> 00:46:08,724
‎제 몸이 이러는 거 같았어요
‎'뭐야? 잠을 자야지'

727
00:46:10,184 --> 00:46:12,019
‎그리고 마르세유까지 갔어요

728
00:46:12,811 --> 00:46:14,438
‎마르세유에서도 1라운드에 졌어요

729
00:46:14,521 --> 00:46:16,607
‎마디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

730
00:46:16,690 --> 00:46:18,442
‎수준이 전과 같지 않아요

731
00:46:19,109 --> 00:46:20,402
‎두바이로 갔어요

732
00:46:21,361 --> 00:46:24,823
‎두바이에서는 시차를 극복하려고
‎수면제를 많이 먹었는데

733
00:46:24,907 --> 00:46:26,909
‎두바이에서도 2라운드 때 졌어요

734
00:46:26,992 --> 00:46:29,995
‎세계 10위 안에 드는데
‎마디가 이겨야죠

735
00:46:30,078 --> 00:46:33,582
‎이제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고
‎부담감이 점점 커졌어요

736
00:46:38,378 --> 00:46:40,589
‎미국 남자 테니스가
‎왜 이 지경이 됐죠?

737
00:46:40,672 --> 00:46:42,883
‎보다시피 지금 우리가
‎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

738
00:46:42,966 --> 00:46:46,345
‎마디는 열심히 노력해서
‎10위 안에 들었는데

739
00:46:46,428 --> 00:46:50,015
‎더 나은 선수가 필요해요
‎더 절실한 선수들이 필요하죠

740
00:46:50,098 --> 00:46:52,810
‎우리도 똑같은 걸
‎궁금해하고 있어요

741
00:46:53,727 --> 00:46:58,982
‎과거 1위였던
‎미국인들의 희망과 비판이

742
00:46:59,066 --> 00:47:00,526
‎모두 마디에게 쏟아졌어요

743
00:47:00,609 --> 00:47:02,778
‎큰 구멍에 빠진 물고기 같아요

744
00:47:02,861 --> 00:47:05,072
‎- 피시, 고전합니다
‎- 피시 선수, 계속 안 풀려요

745
00:47:05,155 --> 00:47:07,658
‎마디 피시의
‎실망스러운 경기입니다

746
00:47:07,741 --> 00:47:09,827
‎작년에 어떻게 10위 안에
‎들었는지 안 궁금해요?

747
00:47:11,203 --> 00:47:12,871
‎작년엔 많이 이겼으니까요

748
00:47:13,372 --> 00:47:18,460
‎일주일 만에 세계 8위나
‎9위에 오른 건 아니에요

749
00:47:18,544 --> 00:47:20,337
‎마디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이겨

750
00:47:20,420 --> 00:47:23,215
‎미국 테니스가 위대하단 걸
‎증명하려고 했어요

751
00:47:24,049 --> 00:47:26,218
‎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

752
00:47:26,718 --> 00:47:28,595
‎완벽하게 되기 위해서요

753
00:47:28,679 --> 00:47:29,596
‎"힘내요, 마디"

754
00:47:29,680 --> 00:47:30,889
‎술도 안 마시고

755
00:47:30,973 --> 00:47:32,099
‎규칙적으로 생활하고

756
00:47:32,182 --> 00:47:34,726
‎매일 식사도 제대로 했고요

757
00:47:35,269 --> 00:47:38,814
‎끝이 없는 것 같았고
‎계속 가야 할 것 같았죠

758
00:47:40,232 --> 00:47:42,484
‎마디는 뭔가에 꽂히면

759
00:47:43,694 --> 00:47:46,363
‎다른 사람이 됐어요

760
00:47:47,698 --> 00:47:50,117
‎이성을 잃은 것 같았죠

761
00:47:51,869 --> 00:47:55,914
‎마이애미에 처음 갔을 때
‎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어요

762
00:47:56,540 --> 00:47:57,499
‎"2012년
‎마이애미 오픈"

763
00:47:57,583 --> 00:47:58,750
‎마이애미에 도착했는데

764
00:47:59,376 --> 00:48:00,794
‎뭔가 이상했어요

765
00:48:02,170 --> 00:48:04,131
‎제 테니스 실력이 아니라

766
00:48:04,756 --> 00:48:06,633
‎제 정신이 그랬어요

767
00:48:09,428 --> 00:48:10,929
‎마디가 또 실수를 하네요

768
00:48:13,724 --> 00:48:16,393
‎마디 피시 경기는 최악이었어요

769
00:48:16,476 --> 00:48:18,937
‎테니스장을
‎걸어 나갈 때가 기억나요

770
00:48:19,730 --> 00:48:21,982
‎탈의실에 TV가 있었어요

771
00:48:22,524 --> 00:48:26,528
‎제 데이비스컵의 주장인
‎패트릭 매켄로가 ESPN에 나왔는데

772
00:48:27,237 --> 00:48:29,615
‎방으로 들어서는데 들리더라고요

773
00:48:29,698 --> 00:48:32,993
‎마디 피시를 달리
‎표현할 방법이 없네요

774
00:48:33,076 --> 00:48:34,870
‎정말 끔찍한 경기였어요

775
00:48:35,621 --> 00:48:38,248
‎이렇게 생각했어요, '우선'

776
00:48:38,332 --> 00:48:40,667
‎'말이 너무 끔찍하잖아'

777
00:48:40,751 --> 00:48:43,253
‎계속 그걸 마음속으로
‎되뇐 거 같아요

778
00:48:43,337 --> 00:48:44,755
‎끔찍한 경기…

779
00:48:44,838 --> 00:48:47,841
‎'둘째, 내 친구면서
‎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?'

780
00:48:47,925 --> 00:48:50,886
‎'데이비스컵 우리 팀 주장이고
‎힘든 경기를 함께 치렀는데'

781
00:48:50,969 --> 00:48:53,055
‎생각이 점점 커진 거죠

782
00:48:53,138 --> 00:48:54,973
‎전국 방송에서요

783
00:48:55,057 --> 00:48:57,017
‎그걸 듣고 충격이 컸어요

784
00:48:57,100 --> 00:48:59,227
‎통제가 안 됐던 거 같아요

785
00:48:59,311 --> 00:49:01,146
‎반은 맞다고 생각했지만
‎이런 생각도 들었어요

786
00:49:01,229 --> 00:49:03,899
‎'저렇게 말하는 사람이
‎패트릭 혼자가 아닐 수도 있어'

787
00:49:03,982 --> 00:49:05,984
‎끔찍한 경기였어요

788
00:49:10,155 --> 00:49:12,115
‎그게 저한텐 큰 충격이었어요

789
00:49:14,952 --> 00:49:18,080
‎그날 밤 새벽 3시에 잠이 깼는데

790
00:49:18,163 --> 00:49:21,166
‎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어요

791
00:49:23,377 --> 00:49:25,420
‎'뭐지? 이거 심장 마비야?'

792
00:49:25,504 --> 00:49:26,755
‎멈출 수가 없었어요

793
00:49:26,838 --> 00:49:29,925
‎솔직히 죽는 줄 알았어요

794
00:49:31,218 --> 00:49:33,637
‎크리스천에게 전화했는데
‎처음엔 안 받았어요

795
00:49:33,720 --> 00:49:37,349
‎다시 전화했는데도 안 받아서
‎계속 전화를 했어요

796
00:49:37,432 --> 00:49:38,517
‎마디가 절 깨웠는데

797
00:49:38,600 --> 00:49:40,560
‎겁에 질려 있었고
‎저도 겁이 났어요

798
00:49:40,644 --> 00:49:42,813
‎그래서 구급차를 불러서
‎병원에 갔어요

799
00:49:43,480 --> 00:49:45,232
‎심전도 검사를 받았는데

800
00:49:45,315 --> 00:49:48,068
‎제 심박수가 분당 240회였어요

801
00:49:48,151 --> 00:49:50,195
‎192회 이상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

802
00:49:51,947 --> 00:49:55,534
‎의사들이 절 진찰하더니 그랬어요
‎'원인을 알 것 같아요'

803
00:49:55,617 --> 00:49:58,370
‎'두근거림이란 증상인데요'

804
00:49:59,663 --> 00:50:01,581
‎심장 주위에 전기가 흐르는데

805
00:50:01,665 --> 00:50:04,084
‎그게 오작동하면
‎걷잡을 수 없이 나온대요

806
00:50:06,211 --> 00:50:09,756
‎간단한 절제술을
‎시행하면 된다고 했어요

807
00:50:11,133 --> 00:50:13,343
‎수술대에 몇 시간을 누워 있었어요

808
00:50:13,427 --> 00:50:15,721
‎서혜부를 통해
‎심장으로 들어갔어요

809
00:50:17,180 --> 00:50:18,265
‎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

810
00:50:19,433 --> 00:50:21,643
‎종합 검사를 받았는데

811
00:50:21,727 --> 00:50:23,437
‎100% 건강했어요

812
00:50:23,520 --> 00:50:26,314
‎원인이 되는 문제를
‎정확히 찾아내서

813
00:50:26,398 --> 00:50:28,066
‎그걸 해결했어요

814
00:50:28,150 --> 00:50:32,195
‎하지만 그 밑에
‎더 큰 문제가 있었더라고요

815
00:50:37,200 --> 00:50:38,952
‎수술이 끝난 후에

816
00:50:39,036 --> 00:50:42,039
‎처음으로 이런 불안한 감정을

817
00:50:43,040 --> 00:50:44,958
‎느끼기 시작했어요

818
00:50:47,627 --> 00:50:51,339
‎그게 뭔지 몰랐고
‎이유도 몰랐지만요

819
00:50:53,842 --> 00:50:58,472
‎저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
‎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

820
00:50:59,848 --> 00:51:02,517
‎그냥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군요

821
00:51:05,353 --> 00:51:07,939
‎아무도 내가 겪는 고통을 몰랐어요

822
00:51:09,357 --> 00:51:14,529
‎약점을 안 보이도록
‎저 자신을 단련했으니까요

823
00:51:16,907 --> 00:51:19,034
‎그걸 자랑으로 여겼고요

824
00:51:21,203 --> 00:51:23,580
‎하지만 US 오픈이 다가오자

825
00:51:24,873 --> 00:51:28,168
‎그런 생각이 더 자주 들었어요

826
00:51:30,087 --> 00:51:32,422
‎3일에 한 번에서
‎이틀에 한 번이 됐다

827
00:51:32,506 --> 00:51:36,259
‎매일이 됐다 매시간이 됐어요

828
00:51:39,012 --> 00:51:43,433
‎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
‎약점을 드러내는 거죠

829
00:51:46,228 --> 00:51:48,980
‎어떻게 대처할지 몰랐어요

830
00:51:55,028 --> 00:51:57,072
‎혼자만 끙끙 앓았어요

831
00:52:08,667 --> 00:52:11,586
‎"2012년 US 오픈"

832
00:52:11,670 --> 00:52:13,797
‎2012년 US 오픈은
‎이상한 대회예요

833
00:52:14,673 --> 00:52:17,342
‎이런 심정이었죠
‎'1년 더는 못 해, 너무 힘들어'

834
00:52:17,425 --> 00:52:20,428
‎'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
‎다시 준비 못 하겠어'

835
00:52:20,512 --> 00:52:23,265
‎그래서 테니스를 그만뒀어요

836
00:52:24,099 --> 00:52:26,685
‎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

837
00:52:28,353 --> 00:52:30,355
‎짧고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

838
00:52:30,438 --> 00:52:33,567
‎이번이 제 마지막
‎토너먼트가 될 것 같습니다

839
00:52:34,526 --> 00:52:36,528
‎현재 30살인데
‎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죠

840
00:52:36,611 --> 00:52:38,613
‎페더러가 31살이니까요

841
00:52:39,114 --> 00:52:41,533
‎그렇게 보면 은퇴 시기가
‎좀 이르지 않나요?

842
00:52:42,409 --> 00:52:44,411
‎다행이네요
‎로저와 비교당하지 않고

843
00:52:44,494 --> 00:52:46,913
‎기자회견을 끝내고 싶지
‎않았는데 정말 고마워요

844
00:52:47,873 --> 00:52:50,625
‎솔직히 말해서
‎그 선수들 다 정말 훌륭해요

845
00:52:50,709 --> 00:52:53,044
‎전 잘 모르겠어요, 제가…

846
00:52:55,422 --> 00:52:59,342
‎건강도 안 좋고 지금처럼
‎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요

847
00:53:00,635 --> 00:53:03,388
‎그 대회를 되돌아보면
‎좀 죄책감도 드는 게

848
00:53:03,471 --> 00:53:05,432
‎제 은퇴에만 정신이 팔려

849
00:53:05,515 --> 00:53:09,019
‎마디가 겪는 고통의 깊이를
‎몰랐던 것 같아요

850
00:53:09,102 --> 00:53:11,771
‎무슨 일인지 완전히
‎이해했는지도 모르겠어요

851
00:53:15,275 --> 00:53:16,860
‎뉴욕에 도착했는데

852
00:53:17,402 --> 00:53:20,238
‎정신이 저를 완전히 집어삼켰어요

853
00:53:22,073 --> 00:53:23,783
‎매일, 온종일 그랬어요

854
00:53:26,036 --> 00:53:27,871
‎그리고 앤디는 은퇴했고요

855
00:53:27,954 --> 00:53:31,208
‎앤디가 US 오픈에서
‎은퇴한다는 사실에 놀랐나요?

856
00:53:31,291 --> 00:53:32,709
‎혹시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?

857
00:53:33,460 --> 00:53:37,255
‎네, 다들 의심이 들 때가 있죠

858
00:53:37,339 --> 00:53:39,966
‎그리고 전 솔직히 앤디가

859
00:53:40,050 --> 00:53:43,094
‎이런 큰 대회에서
‎얼마나 큰 부담감을 느꼈을지

860
00:53:43,178 --> 00:53:44,512
‎이해하지 못했어요

861
00:53:44,596 --> 00:53:47,265
‎작년에 제가 미국
‎최고 선수가 되기 전까진요

862
00:53:47,349 --> 00:53:52,103
‎앤디는 우리한테 불평 한마디 없이
‎정말 잘 이겨냈어요

863
00:53:53,230 --> 00:53:56,149
‎이게 앤디 로딕이
‎선수로 낸 마지막 점수겠군요

864
00:54:06,785 --> 00:54:09,037
‎델 포트로가 이겼습니다

865
00:54:11,623 --> 00:54:13,625
‎앤디, 앤디가 주인공이에요

866
00:54:14,125 --> 00:54:15,293
‎마이크를 받아 주세요

867
00:54:18,922 --> 00:54:20,090
‎어려서부터

868
00:54:20,882 --> 00:54:22,384
‎이 경기를 보러 왔고

869
00:54:23,176 --> 00:54:26,137
‎여러분이 앉은 거기에 앉아
‎경기를 볼 수 있어

870
00:54:26,221 --> 00:54:28,014
‎행운이라고 느꼈고

871
00:54:28,932 --> 00:54:31,017
‎챔피언이 바뀌는 걸 봤는데

872
00:54:32,227 --> 00:54:34,854
‎매 순간을 사랑했습니다
‎그리고…

873
00:54:43,863 --> 00:54:47,575
‎그동안 감사했고 사랑합니다
‎감사합니다, 여러분

874
00:55:03,258 --> 00:55:06,928
‎3라운드에 아서 애시 스타디움
‎야간 경기에 저를 배정했는데

875
00:55:07,012 --> 00:55:10,890
‎보통은 거물급 선수들을
‎야간 경기에 배정하거든요

876
00:55:12,434 --> 00:55:16,438
‎제가 페더러나 로딕이나
‎나달을 상대해서가 아니라

877
00:55:18,023 --> 00:55:19,107
‎절 위해서였어요

878
00:55:20,775 --> 00:55:23,236
‎그해에 사람들은
‎마디한테 미쳐 있었어요

879
00:55:24,070 --> 00:55:27,073
‎미국인이 남자 단식 우승을
‎못 한 게 여러 해 됩니다

880
00:55:27,157 --> 00:55:30,327
‎올해 그 타이틀을
‎가져올 선수가 있을까요?

881
00:55:30,410 --> 00:55:33,872
‎마디 피시는 노장 선수지만
‎지금 잘하고 있고

882
00:55:33,955 --> 00:55:35,832
‎US 오픈 대회 우승이 유력합니다

883
00:55:35,915 --> 00:55:38,668
‎미국 테니스를 좋아한다면
‎마디 피시를 응원해 주세요

884
00:55:38,752 --> 00:55:41,921
‎마디 피시가
‎우리 마지막 희망이에요

885
00:55:42,005 --> 00:55:44,507
‎언론사와 방송국 트레일러가
‎총출동했고

886
00:55:45,216 --> 00:55:47,677
‎미국 국민뿐 아니라
‎전 세계가 보고 있었어요

887
00:55:49,012 --> 00:55:52,766
‎짐, 오늘은 US 오픈이 열리는데
‎미국 선수들이 좋아하는 경기죠

888
00:55:52,849 --> 00:55:55,143
‎오랜 세월 동안
‎극적인 드라마를 많이 봤고

889
00:55:55,226 --> 00:55:57,771
‎짜릿한 순간도 많았어요

890
00:55:57,854 --> 00:56:00,607
‎마디 피시는 이 순간을 위해
‎피나는 노력을 했어요

891
00:56:00,690 --> 00:56:04,277
‎절친인 앤디 로딕의
‎영광스러운 순간을 많이 지켜봤고

892
00:56:04,361 --> 00:56:08,198
‎이제 힘을 내서 이뤄낼 때입니다

893
00:56:08,990 --> 00:56:12,369
‎관중 여러분
‎선수들을 박수로 환영해 주세요

894
00:56:12,452 --> 00:56:13,578
‎마디 피시와…

895
00:56:13,661 --> 00:56:14,871
‎마디!

896
00:56:14,954 --> 00:56:17,374
‎질 시몽입니다!

897
00:56:20,835 --> 00:56:26,383
‎이겨라, 마디, 이기자!

898
00:56:27,967 --> 00:56:29,010
‎마디 힘내라!

899
00:56:46,778 --> 00:56:48,780
‎염병할!

900
00:56:48,863 --> 00:56:53,159
‎스트레스가 심하고
‎감정이 요동치는 경기였어요

901
00:56:57,997 --> 00:57:00,083
‎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경기요

902
00:57:03,586 --> 00:57:05,130
‎하지만 잘하고 있었어요

903
00:57:07,632 --> 00:57:09,926
‎경기할 때는
‎온갖 잡생각에서 자유로웠죠

904
00:57:10,593 --> 00:57:12,220
‎제 안식처거든요

905
00:57:16,141 --> 00:57:17,934
‎이겨라, 마디!

906
00:57:18,017 --> 00:57:19,060
‎그때 처음으로

907
00:57:19,144 --> 00:57:22,897
‎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
‎이길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죠

908
00:57:30,363 --> 00:57:31,448
‎이겨라, 마디!

909
00:57:32,323 --> 00:57:35,243
‎결국 세 번째 세트를
‎동점 끝에 이겼고

910
00:57:35,743 --> 00:57:37,912
‎코트를 바꾸기 전에
‎잠시 앉아있는데

911
00:57:38,496 --> 00:57:40,248
‎마음이 약간 안정되더군요

912
00:57:42,208 --> 00:57:45,211
‎왜 그랬는지 모르지만
‎시계를 슬쩍 봤는데

913
00:57:46,588 --> 00:57:48,173
‎1시 15분이더라고요

914
00:57:48,673 --> 00:57:50,925
‎'와, 너무 늦었잖아'

915
00:57:51,551 --> 00:57:54,971
‎'이제 겨우 4세트인데
‎이러다 언제 끝날까?'

916
00:57:55,054 --> 00:57:58,516
‎'이 세트를 이겨도
‎새벽 4시나 돼야 자겠어'

917
00:58:01,811 --> 00:58:03,062
‎그런데 갑자기

918
00:58:03,813 --> 00:58:05,190
‎영문도 모른 채

919
00:58:06,399 --> 00:58:07,442
‎펑 터져버렸어요

920
00:58:10,361 --> 00:58:11,571
‎'안 돼'

921
00:58:12,071 --> 00:58:15,325
‎경기장에서 그런 일이
‎생긴 건 처음이었어요

922
00:58:15,408 --> 00:58:20,622
‎스트레스의 무게가
‎홍수처럼 밀려들었어요

923
00:58:20,705 --> 00:58:21,748
‎'내 몸이 이상해'

924
00:58:21,831 --> 00:58:22,916
‎'이러다 아프면 어쩌지?'

925
00:58:22,999 --> 00:58:25,376
‎'건강이 안 좋아
‎병원에 가야 하나?'

926
00:58:25,460 --> 00:58:27,670
‎'심장 마비인가? 과식했나?'

927
00:58:27,754 --> 00:58:29,464
‎'너무 적게 먹었나?'

928
00:58:29,547 --> 00:58:31,257
‎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

929
00:58:31,341 --> 00:58:32,675
‎멈출 수가 없었어요

930
00:58:34,719 --> 00:58:38,097
‎수십만 명이 관중석에서
‎또는 TV로 보고 있는데

931
00:58:40,350 --> 00:58:43,061
‎갈 데도 없고 숨을 곳도 없었어요

932
00:58:43,144 --> 00:58:45,563
‎마디!

933
00:58:45,647 --> 00:58:46,940
‎갑자기

934
00:58:48,274 --> 00:58:49,359
‎혼자라 느꼈어요

935
00:58:59,869 --> 00:59:04,666
‎내 유일한 안식처조차
‎이젠 침범당했어요

936
00:59:06,000 --> 00:59:08,878
‎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어요

937
00:59:09,420 --> 00:59:12,465
‎정신적 강인함은
‎100% 투지에 달렸습니다

938
00:59:12,549 --> 00:59:15,969
‎징징대거나 불평하거나
‎도망가면 안 된단 뜻이죠

939
00:59:16,469 --> 00:59:18,471
‎그래서 계속 경기를 했어요

940
00:59:22,475 --> 00:59:25,645
‎크리스천을 쳐다봤고
‎둘 다 뭔가 잘못됐단 걸 알았죠

941
00:59:25,728 --> 00:59:26,980
‎마디가 이상했어요

942
00:59:29,566 --> 00:59:34,529
‎나머지 경기는
‎전혀 기억나지 않아요

943
00:59:35,029 --> 00:59:38,157
‎'내가 너무 많이 먹었나?
‎너무 적게 먹었나?'

944
00:59:38,241 --> 00:59:39,867
‎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

945
00:59:39,951 --> 00:59:41,786
‎'내가 너무 많이 먹었나?'

946
00:59:53,715 --> 00:59:57,719
‎나머지 경기가 진행된 게
‎놀라울 정도였어요

947
00:59:57,802 --> 00:59:59,012
‎피시 득점

948
01:00:01,347 --> 01:00:04,559
‎완전히 정신이
‎딴 나라에 가 있었거든요

949
01:00:13,318 --> 01:00:15,320
‎경기 종료입니다, 피시의 승리

950
01:00:15,403 --> 01:00:18,615
‎6 대 0, 5 대 7, 7 대 6, 6 대 3

951
01:00:19,782 --> 01:00:21,784
‎저스틴 기멜스토브가 기다리는데

952
01:00:21,868 --> 01:00:24,537
‎짧게 끝내 달라고 한
‎기억밖에 없어요

953
01:00:24,621 --> 01:00:25,913
‎빨리요, 몸이 안 좋아요

954
01:00:28,625 --> 01:00:30,084
‎로저 페더러가 진출했는데요

955
01:00:30,168 --> 01:00:32,629
‎페더러를 이기려면
‎어떻게 해야 할까요?

956
01:00:33,755 --> 01:00:36,090
‎솔직히 지금은 모르겠어요

957
01:00:36,883 --> 01:00:38,426
‎오늘보다 더 잘해야겠죠

958
01:00:38,926 --> 01:00:42,430
‎하지만 좀 쉬고
‎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

959
01:00:42,513 --> 01:00:44,223
‎마디, 고맙습니다, 고생 많았어요

960
01:00:48,686 --> 01:00:51,481
‎"US 오픈 4라운드
‎마디 피시 대 로저 페더러"

961
01:00:51,564 --> 01:00:54,025
‎준준결승에 올라가기 위해

962
01:00:54,108 --> 01:00:57,070
‎로저 페더러와
‎센터 코트에서 맞붙게 되다니

963
01:00:57,153 --> 01:01:00,073
‎이거야말로
‎미국 1위 선수가 하는 일이죠

964
01:01:00,156 --> 01:01:02,700
‎마디가 평생 이루려고
‎노력했던 일인데

965
01:01:02,784 --> 01:01:05,870
‎이제 그 기회가 왔어요
‎모든 테니스 선수의 꿈이잖아요

966
01:01:06,788 --> 01:01:08,790
‎US 오픈이 열리는 노동절이고

967
01:01:08,873 --> 01:01:12,335
‎이곳 뉴욕에서는 챔피언들이
‎경기를 곧 치르게 됩니다

968
01:01:12,418 --> 01:01:15,546
‎로저 페더러 대 미국의
‎마디 피시 경기를

969
01:01:15,630 --> 01:01:18,007
‎광고 후 CBS에서 중계해 드립니다

970
01:01:20,343 --> 01:01:23,680
‎다음 날 눈을 떴는데
‎어떻게 헤쳐갈지 막막했어요

971
01:01:24,681 --> 01:01:29,936
‎잡생각이 드는 걸 어떻게 막을지
‎필사적으로 고민했어요

972
01:01:30,520 --> 01:01:33,064
‎남편이 심란한 잡생각을 없애려고

973
01:01:33,564 --> 01:01:35,817
‎고군분투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

974
01:01:35,900 --> 01:01:37,110
‎두려웠던 거죠

975
01:01:38,736 --> 01:01:40,071
‎저기 있네요

976
01:01:40,154 --> 01:01:43,408
‎세계 1위의 로저 페더러가
‎미국의 희망 마디 피시와

977
01:01:43,491 --> 01:01:45,868
‎경기하기 위해 도착했습니다

978
01:01:47,286 --> 01:01:52,250
‎친구가 힘든 일을 겪는 걸 알고
‎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

979
01:01:52,333 --> 01:01:55,837
‎저도 제 힘들었던 시절
‎얘기를 해줬어요

980
01:01:55,920 --> 01:01:57,088
‎그리고

981
01:01:58,756 --> 01:02:00,675
‎크리스천이 이런 말을 했어요

982
01:02:00,758 --> 01:02:03,886
‎저도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을 때

983
01:02:03,970 --> 01:02:06,347
‎약을 먹었다고 얘기하면서

984
01:02:06,889 --> 01:02:09,350
‎그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했어요

985
01:02:09,434 --> 01:02:11,602
‎그냥 안아주면서

986
01:02:11,686 --> 01:02:14,147
‎다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켜 줬어요

987
01:02:15,815 --> 01:02:18,818
‎아서 애시 스타디움으로
‎아내와 차를 타고 가는데

988
01:02:19,402 --> 01:02:21,696
‎온갖 생각이 다시
‎홍수처럼 밀려들었어요

989
01:02:23,781 --> 01:02:26,284
‎남편의 안위가 걱정됐어요

990
01:02:27,160 --> 01:02:29,162
‎눈에 눈물이 가득 맺혔길래

991
01:02:29,245 --> 01:02:32,540
‎남편의 손을 잡고 말했어요

992
01:02:32,623 --> 01:02:34,083
‎'경기 안 해도 돼'

993
01:02:36,127 --> 01:02:38,921
‎'안 해도 된다니 무슨 소리야?
‎당연히 해야지'

994
01:02:39,005 --> 01:02:40,298
‎'경기해야 해'

995
01:02:41,632 --> 01:02:43,259
‎평생 이 순간을 위해

996
01:02:43,342 --> 01:02:46,095
‎정신적, 육체적
‎심리적으로 준비했다고요

997
01:02:47,221 --> 01:02:49,807
‎기권할 생각은
‎눈곱만큼도 없었어요

998
01:02:50,641 --> 01:02:52,268
‎그러다 생각을 해 봤는데

999
01:02:53,519 --> 01:02:55,480
‎정말 안 해도 되는 거였어요

1000
01:02:57,356 --> 01:02:59,484
‎경기장에 들어가려고
‎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

1001
01:03:00,610 --> 01:03:02,862
‎스테이시가 오고 있다고
‎문자를 보냈는데

1002
01:03:02,945 --> 01:03:04,947
‎무슨 일이 있다고 했어요

1003
01:03:05,573 --> 01:03:08,242
‎그리고 저스틴 기멜스토브가
‎이런 말을 했어요

1004
01:03:09,076 --> 01:03:12,622
‎'마디가 이 경기를 기권하면
‎CBS에서 누굴 죽이려 들걸요'

1005
01:03:12,705 --> 01:03:15,958
‎이랬던 기억이 나요, '세상에'

1006
01:03:16,793 --> 01:03:18,336
‎'이게 무슨 일이지?'

1007
01:03:19,003 --> 01:03:20,671
‎여러분, 공식적으로
‎들어온 소식인데

1008
01:03:20,755 --> 01:03:23,007
‎로저 페더러와 마디 피시의
‎경기는 열리지 않습니다

1009
01:03:23,090 --> 01:03:24,759
‎마디 피시가 기권했습니다

1010
01:03:25,676 --> 01:03:31,390
‎경기장에 가서 USTA에
‎경기를 안 한다고 얘기했어요

1011
01:03:33,142 --> 01:03:37,271
‎그리고 모두 앞에서
‎정말 그냥 무너져 버렸어요

1012
01:03:39,524 --> 01:03:42,318
‎테니스를 내 인생에서
‎완전히 없애버렸더니

1013
01:03:42,819 --> 01:03:47,281
‎그때 억눌렀던 감정이
‎터져 나온 거죠

1014
01:03:49,200 --> 01:03:51,744
‎로저 페더러를
‎상대하기로 했던 마디 피시는

1015
01:03:51,828 --> 01:03:53,371
‎건강 문제로 기권하고…

1016
01:03:53,454 --> 01:03:56,707
‎준준결승에 진출할 기회를
‎눈앞에 두고 기권한

1017
01:03:56,791 --> 01:03:58,960
‎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?

1018
01:03:59,043 --> 01:04:01,671
‎테니스 선수 경력 사상
‎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

1019
01:04:01,754 --> 01:04:03,589
‎이런 중요한 경기를 하는 건
‎상징적인 것이고

1020
01:04:03,673 --> 01:04:06,050
‎진다 해도 큰 부담이 없는데

1021
01:04:06,133 --> 01:04:07,969
‎아예 기권을 해버렸네요

1022
01:04:09,262 --> 01:04:10,096
‎"부전승"

1023
01:04:10,179 --> 01:04:12,682
‎마디의 눈을 봤는데
‎테니스 선수의 눈이 아니었어요

1024
01:04:13,683 --> 01:04:15,601
‎경기 때문이 아니었어요

1025
01:04:15,685 --> 01:04:18,771
‎평정심 문제가 아니었어요

1026
01:04:18,855 --> 01:04:22,358
‎이건 마디에게 뭔가

1027
01:04:23,693 --> 01:04:24,610
‎문제가 있던 거죠

1028
01:04:28,322 --> 01:04:29,615
‎"로스앤젤레스"

1029
01:04:29,699 --> 01:04:31,284
‎그 당시 제 인생은

1030
01:04:31,909 --> 01:04:33,160
‎지옥 같았어요

1031
01:04:33,828 --> 01:04:36,914
‎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웠어요

1032
01:04:36,998 --> 01:04:39,917
‎어두운 방에 웅크리고 숨어서

1033
01:04:40,001 --> 01:04:42,920
‎세상을 안 보고 싶었어요

1034
01:04:45,298 --> 01:04:46,799
‎몇 달 동안을

1035
01:04:47,758 --> 01:04:48,968
‎집 밖으로

1036
01:04:50,177 --> 01:04:52,179
‎나가지도 않았어요

1037
01:04:55,099 --> 01:04:57,184
‎심각한 불안 장애였고

1038
01:04:57,977 --> 01:04:59,854
‎침대에서 나오질 못했어요

1039
01:04:59,937 --> 01:05:01,564
‎너무 멀리 갔더라고요

1040
01:05:01,647 --> 01:05:04,275
‎그렇게 심각하다니 겁이 났어요

1041
01:05:06,611 --> 01:05:10,406
‎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죠

1042
01:05:10,489 --> 01:05:12,241
‎테니스가 문제가 아니라요

1043
01:05:12,325 --> 01:05:14,160
‎마디가 회복할 수 있을까?

1044
01:05:14,243 --> 01:05:16,621
‎나머지 인생은 괜찮을까?

1045
01:05:17,622 --> 01:05:21,292
‎처음 보는 마디의 모습을 보면서

1046
01:05:21,375 --> 01:05:23,377
‎너무 가슴이 아팠어요

1047
01:05:23,961 --> 01:05:27,423
‎다시 예전의 평범한 모습으로
‎돌아올 수 있을지도 몰랐고요

1048
01:05:28,007 --> 01:05:30,676
‎그럴 가능성을 생각하니 두려웠죠

1049
01:05:31,552 --> 01:05:34,347
‎가족이 저한테 물어봤어요
‎'마디는 괜찮을까요?'

1050
01:05:34,430 --> 01:05:36,098
‎그렇다고 대답했어요

1051
01:05:36,182 --> 01:05:38,434
‎그리고 문을 닫고 그랬죠
‎'젠장!'

1052
01:05:38,517 --> 01:05:40,811
‎병원에 보내야 할지
‎모르겠더라고요

1053
01:05:41,812 --> 01:05:44,190
‎그래서 제가 방법을
‎찾아봐야겠다고 했어요

1054
01:05:45,650 --> 01:05:47,151
‎말을 못 하더라고요

1055
01:05:47,860 --> 01:05:51,989
‎그래서 어릴 때 했던
‎공놀이를 같이 했어요

1056
01:05:52,949 --> 01:05:54,158
‎위로가 되라고요

1057
01:05:54,867 --> 01:05:58,913
‎그때는 정말 마디가 걱정됐어요

1058
01:06:02,625 --> 01:06:05,503
‎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기 시작했고

1059
01:06:06,629 --> 01:06:08,631
‎전문가 도움이 필요했어요

1060
01:06:09,715 --> 01:06:14,762
‎그래서 찾은 사람이
‎아동 심리학자였어요

1061
01:06:16,263 --> 01:06:18,599
‎처음 만났을 때 그러더군요

1062
01:06:18,683 --> 01:06:22,269
‎'마디는 심각한
‎불안 장애를 겪고 있어요'

1063
01:06:22,353 --> 01:06:23,980
‎'아주 심각해요'

1064
01:06:25,356 --> 01:06:28,901
‎그래서 일주일 내내
‎상담을 받았어요

1065
01:06:29,777 --> 01:06:33,197
‎약도 처방해 주고
‎같이 명상도 하면서

1066
01:06:35,199 --> 01:06:38,869
‎마음이 잡생각으로 심란할 때
‎내 생각의 진행 경로를

1067
01:06:38,953 --> 01:06:40,830
‎어떻게 바꿀지 얘기해 줬어요

1068
01:06:42,248 --> 01:06:46,544
‎알고 보니 심장이 빨리 뛴 건
‎불안증 때문이었어요

1069
01:06:47,169 --> 01:06:48,587
‎불안이 심하게 되면

1070
01:06:48,671 --> 01:06:51,424
‎심장이 그 한 부분에서
‎너무 빨리 뛰거든요

1071
01:06:51,507 --> 01:06:54,635
‎그것 때문에 좀 긴장하면
‎더 빨리 뛰고

1072
01:06:54,719 --> 01:06:55,886
‎계속 반복되는 거죠

1073
01:06:57,972 --> 01:07:02,601
‎테니스에서 배운 걸
‎어떻게 정신 단련에 쓰면

1074
01:07:02,685 --> 01:07:04,270
‎도움이 될까 고민했어요

1075
01:07:04,770 --> 01:07:07,982
‎비슷할 거라 생각했던
‎많은 것들이 알고 보니

1076
01:07:08,065 --> 01:07:09,650
‎실제론 정반대였어요

1077
01:07:10,568 --> 01:07:14,864
‎내 기분에 대해 얘기하니까
‎기분이 나아졌어요

1078
01:07:14,947 --> 01:07:19,160
‎의사, 아내, 가족
‎친구들에게 털어놓는 게

1079
01:07:19,660 --> 01:07:21,287
‎결국 도움이 됐어요

1080
01:07:22,121 --> 01:07:27,126
‎아이러니하게도
‎약점과 두려움을 표현하고

1081
01:07:27,209 --> 01:07:29,879
‎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게

1082
01:07:29,962 --> 01:07:31,714
‎정말로 크게…

1083
01:07:33,049 --> 01:07:35,217
‎제 회복에 도움을 줬어요

1084
01:07:41,891 --> 01:07:43,350
‎제가 은퇴할 땐

1085
01:07:43,434 --> 01:07:46,771
‎영광을 뒤로하고
‎내리막길을 걸을 때고

1086
01:07:47,438 --> 01:07:49,815
‎마디가 떠났을 땐

1087
01:07:49,899 --> 01:07:52,860
‎말 그대로 최전성기였을 때였죠

1088
01:07:53,360 --> 01:07:55,237
‎그게 힘들었을 거예요

1089
01:07:55,738 --> 01:08:00,076
‎하지만 저는 은퇴한 후에 마디에게

1090
01:08:00,951 --> 01:08:02,328
‎최고의 친구였을 거예요

1091
01:08:04,121 --> 01:08:06,040
‎전 전화 통화를 잘 안 하는데

1092
01:08:06,874 --> 01:08:10,211
‎마디랑은 2주에 한 번
‎전화로 20분 정도 통화해요

1093
01:08:11,212 --> 01:08:14,215
‎전 항상 미끼 던지는 걸 좋아해요

1094
01:08:14,298 --> 01:08:18,301
‎'넌 아직 할 수 있어
‎아직 충분히 가능해'

1095
01:08:18,928 --> 01:08:21,889
‎그럼 마디가 그랬죠
‎'난 하기 싫어, 절대 못 해'

1096
01:08:21,971 --> 01:08:24,390
‎그런 대화를 몇 년간 계속했어요

1097
01:08:26,102 --> 01:08:27,228
‎그러다가 좀 달라졌어요

1098
01:08:28,145 --> 01:08:30,106
‎앤디는 이미 은퇴했지만

1099
01:08:30,189 --> 01:08:33,901
‎이랬어요, '너랑 내가 복식으로
‎한 번 더 하면 좋을 텐데'

1100
01:08:34,693 --> 01:08:36,694
‎그래서 그럼 좋겠다고
‎하자고 했어요

1101
01:08:37,488 --> 01:08:40,032
‎그래서 애틀랜타에서 복식을 했죠

1102
01:08:40,116 --> 01:08:42,451
‎'네가 한다면 나도 할 거야'

1103
01:08:42,952 --> 01:08:44,787
‎'네가 놀림거리가 된다면
‎나도 곁에 있을게'

1104
01:08:44,870 --> 01:08:47,706
‎'둘이서 같이 해보는 거야'

1105
01:08:48,290 --> 01:08:50,667
‎몇 주 후면 테니스장에
‎돌아가게 될 텐데요

1106
01:08:50,751 --> 01:08:52,127
‎- 네
‎- 마디 피시와 함께요

1107
01:08:52,211 --> 01:08:54,587
‎- 네, 마디는…
‎- 어린 시절 친구잖아요

1108
01:08:54,671 --> 01:08:57,675
‎어려서부터 친구고
‎아직도 훌륭한 테니스 선수죠

1109
01:08:58,509 --> 01:09:00,886
‎마지막으로 같이
‎경기할 기회가 없었거든요

1110
01:09:01,679 --> 01:09:05,850
‎마디가 여름에 하려고 하는데
‎돌아온다니 정말 자랑스러워요

1111
01:09:07,685 --> 01:09:10,479
‎오랫동안 복잡한 관계였어요

1112
01:09:11,063 --> 01:09:13,941
‎경쟁 관계였고
‎자존심 싸움도 있었고

1113
01:09:15,484 --> 01:09:17,987
‎솔직히 마디보다
‎제가 더 심했을 거예요

1114
01:09:21,407 --> 01:09:24,535
‎앤디 덕분에 제가
‎다시 코트에 나올 수 있었고요

1115
01:09:24,618 --> 01:09:28,997
‎한 게임만 더 함께하는 게
‎우리 목표였거든요

1116
01:09:31,834 --> 01:09:33,377
‎정말 재미있었어요

1117
01:09:33,919 --> 01:09:34,962
‎정말 즐거웠어요

1118
01:09:37,046 --> 01:09:39,633
‎같이 맥주 한잔 마시듯
‎테니스를 쳤어요

1119
01:09:41,385 --> 01:09:44,555
‎'정말 멋지다'라고
‎말한 기억이 나요

1120
01:09:46,599 --> 01:09:50,019
‎우린 인생 경험을 함께했잖아요

1121
01:09:50,769 --> 01:09:52,897
‎12살 때부터 같이 경기하고
‎같이 놀았거든요

1122
01:09:52,979 --> 01:09:54,815
‎아파트 단지에서 함께 훈련하고

1123
01:09:54,899 --> 01:09:57,943
‎아빠가 이른 새벽에
‎우릴 깨워주셨고요

1124
01:09:58,027 --> 01:10:00,988
‎둘 다 어느 시점엔
‎세계 10위 안에 들었고요

1125
01:10:01,071 --> 01:10:06,327
‎그리고 미국 내에서
‎테니스계 최고 선수도 됐고요

1126
01:10:08,495 --> 01:10:10,456
‎한 라운드를 이겼는데

1127
01:10:11,207 --> 01:10:12,082
‎그것 때문에

1128
01:10:13,125 --> 01:10:15,419
‎많은 사람이 속상해했죠

1129
01:10:17,546 --> 01:10:20,341
‎고맙게도 우리가 졌을 때
‎전 또 깨끗이 포기했어요

1130
01:10:21,050 --> 01:10:24,303
‎하지만 마디는
‎2015년 여름을 멋지게 보냈죠

1131
01:10:26,138 --> 01:10:28,515
‎이 테이프는
‎강인한 정신력에 관한 겁니다

1132
01:10:29,016 --> 01:10:32,186
‎마음속으론 속상했나 봐요

1133
01:10:32,269 --> 01:10:34,772
‎이제 더는 US 오픈에
‎못 나간다는 게요

1134
01:10:35,814 --> 01:10:36,774
‎단계를 따른다면…

1135
01:10:36,857 --> 01:10:38,984
‎우승이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

1136
01:10:39,068 --> 01:10:41,612
‎그건 솔직히 신경 안 썼어요

1137
01:10:41,695 --> 01:10:43,739
‎다른 목적이 있었거든요

1138
01:10:43,822 --> 01:10:46,867
‎돌아가서 내 모든 걸 앗아가고

1139
01:10:46,951 --> 01:10:50,871
‎내 인생을 영원히 바꾼
‎괴물을 마주하는 거였죠

1140
01:10:52,498 --> 01:10:56,961
‎하지만 제 정신 건강 문제를
‎솔직히 못 밝혔어요

1141
01:10:58,128 --> 01:11:03,592
‎그래서 내 이야기를 할
‎최적기라고 생각했어요

1142
01:11:03,676 --> 01:11:07,846
‎그 얘기를 털어놔야 할지에 대해
‎가족회의를 했어요

1143
01:11:07,930 --> 01:11:11,642
‎그게 마디 경력에
‎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랐거든요

1144
01:11:11,725 --> 01:11:14,561
‎거기에 대해서는
‎서로 의견이 달랐어요

1145
01:11:14,645 --> 01:11:17,690
‎마디는 하고 싶다고 했고
‎저도 마디에게 좋다고 생각했지만

1146
01:11:17,773 --> 01:11:21,151
‎하지 말라고 말리는
‎사람들도 있었죠

1147
01:11:21,235 --> 01:11:22,152
‎결국

1148
01:11:23,404 --> 01:11:24,655
‎약점을 드러내는 건데

1149
01:11:24,738 --> 01:11:26,573
‎약점이란 것은…

1150
01:11:27,116 --> 01:11:28,534
‎운동선수에겐 좋은 게 아니죠

1151
01:11:28,617 --> 01:11:31,412
‎전 스포츠가 좋아요

1152
01:11:32,579 --> 01:11:34,206
‎평생 스포츠를 사랑했어요

1153
01:11:34,290 --> 01:11:36,500
‎제가 이 문제로
‎힘든 시기를 보낼 때

1154
01:11:36,583 --> 01:11:39,420
‎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

1155
01:11:39,503 --> 01:11:42,798
‎세계적인 운동선수가
‎다시 돌아와

1156
01:11:42,881 --> 01:11:45,926
‎성공적으로 재기했다는
‎이야기가 없었어요

1157
01:11:49,221 --> 01:11:55,060
‎그래서 US 오픈 첫날에
‎기사를 내보내기로 한 거죠

1158
01:11:55,144 --> 01:11:57,813
‎"마디 피시, 불안 장애를
‎겪고 있다고 고백하다"

1159
01:11:57,896 --> 01:12:01,025
‎"마디의 가슴 아픈 컴백 스토리"

1160
01:12:01,108 --> 01:12:02,943
‎"피시, 정신 건강의
‎오해를 없애게 돕다"

1161
01:12:03,027 --> 01:12:04,611
‎전 불안 장애 때문에

1162
01:12:05,738 --> 01:12:08,866
‎지난 3년 동안 힘들었고
‎그래서 테니스를 못 했어요

1163
01:12:09,825 --> 01:12:14,163
‎통제할 수 없을 땐 정말 힘들어요

1164
01:12:15,581 --> 01:12:18,334
‎전 사람들이
‎'그냥 참아'라고 하는 게

1165
01:12:18,417 --> 01:12:21,337
‎얼마나 잔인한지 이해하는 게

1166
01:12:23,005 --> 01:12:24,131
‎중요하다고 생각해요

1167
01:12:24,214 --> 01:12:27,092
‎그게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

1168
01:12:27,176 --> 01:12:30,721
‎솔직히 그게 두 달이 됐을지
‎아니면 더 짧았을지

1169
01:12:30,804 --> 01:12:33,015
‎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

1170
01:12:33,098 --> 01:12:34,975
‎제가 도움을 못 받고

1171
01:12:35,059 --> 01:12:37,478
‎약의 도움도 없고

1172
01:12:37,561 --> 01:12:41,398
‎제 곁에 항상 누군가가
‎같이 있지 않았다면

1173
01:12:41,482 --> 01:12:43,650
‎지금 제가 여기 있을지
‎확신이 없어요

1174
01:12:46,653 --> 01:12:49,698
‎마음을 열고 얘기한 게
‎개인적으로 도움이 됐어요

1175
01:12:50,282 --> 01:12:53,202
‎몇몇 선수들과 따로 얘기했어요

1176
01:12:53,285 --> 01:12:55,079
‎아직은 불편한 것 같더라고요

1177
01:12:56,246 --> 01:13:00,209
‎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태에서
‎그런 얘길 하는 게요

1178
01:13:00,292 --> 01:13:01,960
‎하지만 저는 제 이야기를

1179
01:13:03,587 --> 01:13:05,798
‎함께 나누며 돕고 싶어요

1180
01:13:05,881 --> 01:13:07,091
‎고마워요, 마디

1181
01:13:08,342 --> 01:13:09,927
‎여러분

1182
01:13:10,511 --> 01:13:13,263
‎마디 피시를 환영해 주세요

1183
01:13:13,347 --> 01:13:14,556
‎마디!

1184
01:13:17,893 --> 01:13:19,978
‎마디가 자기 얘길 털어놨을 때

1185
01:13:20,562 --> 01:13:22,564
‎우리도 읽었고

1186
01:13:24,191 --> 01:13:25,567
‎정말 자랑스러웠어요

1187
01:13:33,617 --> 01:13:35,160
‎마디는 어떻게 기억될까요?

1188
01:13:35,661 --> 01:13:37,496
‎한동안 사람들은 마디 피시를

1189
01:13:37,579 --> 01:13:40,457
‎앤디 로딕에
‎가려져 있다고 생각했어요

1190
01:13:40,541 --> 01:13:43,210
‎지금 정신 건강 문제를
‎솔직히 밝혔는데

1191
01:13:43,293 --> 01:13:45,379
‎그건 스포츠계에선 금기시되거든요

1192
01:13:45,462 --> 01:13:48,298
‎그게 바로 마디 피시가
‎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 같아요

1193
01:13:48,382 --> 01:13:51,093
‎여러 선수에게서
‎감사 인사를 받았어요

1194
01:13:51,176 --> 01:13:53,679
‎현직 선수, 전직 선수

1195
01:13:54,346 --> 01:13:56,640
‎다 고맙다고 했어요

1196
01:13:56,723 --> 01:14:01,728
‎마디가 가진 문제를
‎용기 있게 밝힌 것에 대해서요

1197
01:14:03,313 --> 01:14:06,775
‎그렇게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서

1198
01:14:09,027 --> 01:14:10,112
‎정말 의미가 컸어요

1199
01:14:12,531 --> 01:14:13,866
‎여러분

1200
01:14:14,575 --> 01:14:16,368
‎마디 피시입니다

1201
01:14:16,452 --> 01:14:18,454
‎큰 환호 부탁드립니다
‎뉴욕 시민 여러분!

1202
01:14:25,461 --> 01:14:27,921
‎해 봐, '바이바이, 테니스'

1203
01:14:28,005 --> 01:14:32,301
‎'바이바이, 테니스'

1204
01:14:32,384 --> 01:14:33,844
‎바이바이, 테니스

1205
01:14:36,305 --> 01:14:38,015
‎"5년 후"

1206
01:14:38,098 --> 01:14:41,894
‎미국은 120년 동안
‎데이비스컵을 개최했으며

1207
01:14:41,977 --> 01:14:43,604
‎32번 우승을 차지했죠

1208
01:14:43,687 --> 01:14:46,482
‎방금 41번째 주장을 발표했는데요

1209
01:14:46,565 --> 01:14:49,776
‎마디 피시가
‎미국 팀의 새 주장입니다

1210
01:14:52,196 --> 01:14:53,489
‎"데이비스컵"

1211
01:14:53,572 --> 01:14:55,782
‎"스페인 마드리드"

1212
01:14:56,950 --> 01:14:59,411
‎USTA에서 전화가 와서
‎그러더라고요

1213
01:14:59,495 --> 01:15:03,790
‎'당신에게 데이비스컵
‎주장을 맡기기로 했습니다'

1214
01:15:03,874 --> 01:15:07,461
‎그 말은 절대 못 잊을 거예요

1215
01:15:08,587 --> 01:15:10,714
‎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는데

1216
01:15:11,215 --> 01:15:13,342
‎저한테 전화해서 그러더라고요

1217
01:15:13,425 --> 01:15:17,721
‎'아버진 지금 데이비스컵
‎신임 주장과 통화하는 거예요'

1218
01:15:17,804 --> 01:15:19,223
‎- 제가 그랬죠, '와'
‎- 세상에

1219
01:15:19,306 --> 01:15:21,099
‎전화를 걸어서 그러더라고요

1220
01:15:21,183 --> 01:15:23,685
‎'지금부터는 저를
‎주장이라고 부르세요'

1221
01:15:23,769 --> 01:15:25,521
‎제가 그랬죠, '그거 아나, 마디'

1222
01:15:25,604 --> 01:15:28,941
‎'자네라면 뚫고 나갈 거야
‎여전히 마디 피시잖아'

1223
01:15:30,526 --> 01:15:33,779
‎마디가 전화해서
‎과거의 용사들을 다시 모아서

1224
01:15:33,862 --> 01:15:37,866
‎다시 한번 해보겠느냐고 해서
‎좋다고 했어요

1225
01:15:39,660 --> 01:15:42,579
‎데이비스컵은
‎중요한 팀 대항전이에요

1226
01:15:43,163 --> 01:15:45,123
‎월드컵 축구 같은 거죠

1227
01:15:45,916 --> 01:15:49,044
‎주장이 팀원을 고르고
‎팀을 운영하는데

1228
01:15:49,962 --> 01:15:55,425
‎미국 테니스의 미래를 돕는
‎좋은 길이라 생각했어요

1229
01:15:58,929 --> 01:16:01,932
‎마디가 41대 주장을 맡은 건

1230
01:16:02,015 --> 01:16:05,227
‎마디 개인에게도 영광이지만

1231
01:16:05,310 --> 01:16:09,356
‎미국 테니스계의
‎정신 건강 문제도 환기시키죠

1232
01:16:11,066 --> 01:16:14,152
‎여러 면에서
‎마디의 강인한 정신력이

1233
01:16:14,236 --> 01:16:16,488
‎더욱더 돋보여요

1234
01:16:17,781 --> 01:16:20,784
‎일을 처리하는 능력과
‎의사소통 능력과

1235
01:16:20,867 --> 01:16:23,662
‎악마와 마주치는 걸
‎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

1236
01:16:24,288 --> 01:16:26,290
‎왜 그가 좋은 감독이자

1237
01:16:26,373 --> 01:16:29,001
‎좋은 주장인지를
‎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예요

1238
01:16:30,377 --> 01:16:32,045
‎이 일을 잘 해낼 거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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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32,129 --> 01:16:33,755
‎이 일에 적임자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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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34,923 --> 01:16:38,677
‎그리고 남의 시선에
‎신경 쓰지 않게 된 것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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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39,469 --> 01:16:41,263
‎저는 가장 자랑스러워요

1242
01:16:42,556 --> 01:16:44,391
‎마디는 이제 어떤 위험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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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44,474 --> 01:16:47,477
‎감수할 가치가 있는지를
‎판단할 수 있게 됐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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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51,815 --> 01:16:56,987
‎전 항상
‎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거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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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6:58,488 --> 01:17:02,576
‎의사들에게 이렇게 말했죠
‎'얼른 이게 사라졌으면 좋겠어요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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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7:03,160 --> 01:17:07,581
‎이러더군요, '이런 말 미안한데
‎이건 마디 인생의 일부예요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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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7:07,664 --> 01:17:11,585
‎그로부터 이미 6~8년이나 지났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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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7:13,337 --> 01:17:14,254
‎아직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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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7:15,505 --> 01:17:18,091
‎하루하루가 싸움이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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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7:18,717 --> 01:17:20,469
‎하지만 난 매일 이겨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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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8:46,346 --> 01:18:51,351
‎자막: 김미희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