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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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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1:15,450 --> 00:01:18,119
안녕, 상파울루!

5
00:01:21,122 --> 00:01:23,833
와 주셔서 감사해요

6
00:01:23,917 --> 00:01:26,377
정말 행복합니다

7
00:01:26,461 --> 00:01:27,587
거기 괜찮죠?

8
00:01:29,005 --> 00:01:31,132
이 아가씨는 백퍼 처녀예요

9
00:01:32,884 --> 00:01:36,846
여러분, 저 요즘 너무 신나요

10
00:01:37,347 --> 00:01:38,306
다들 알다시피

11
00:01:38,848 --> 00:01:42,143
어느 분야에서든 여자가
두각을 나타내기 힘들잖아요

12
00:01:42,769 --> 00:01:46,231
만약 제가 오늘 두각을 나타내서
어딜 가든 매진이 된다면

13
00:01:46,314 --> 00:01:48,441
그건 다 여러분 덕이에요
고마워요

14
00:01:49,025 --> 00:01:50,527
진심으로 감사해요

15
00:02:01,871 --> 00:02:04,290
다들 알겠지만 안타깝게도

16
00:02:04,374 --> 00:02:07,210
여자가 두각을 나타낼 때마다

17
00:02:07,293 --> 00:02:11,214
여자가 힘 있는 자리에
오를 때마다

18
00:02:11,714 --> 00:02:14,926
꼭 이런 걸 묻는 놈팡이들이 있죠

19
00:02:16,761 --> 00:02:18,471
'누구랑 잤길래'

20
00:02:19,139 --> 00:02:20,974
'저 자리에 올랐지?'

21
00:02:22,308 --> 00:02:23,560
나한테 묻는 거예요?

22
00:02:26,396 --> 00:02:27,564
누구랑 잤는지 묻는다면

23
00:02:27,647 --> 00:02:29,399
오만 놈들이랑 잤다고 할 거예요!

24
00:02:30,567 --> 00:02:33,528
제 뒤를 밀어준 남자가
한 명도 없다는 게 놀랍죠

25
00:02:33,611 --> 00:02:35,071
오히려 내 앞길을 막았어요

26
00:02:35,155 --> 00:02:37,824
얼마 전에 한 놈이랑 잤는데
제 TV를 훔쳐 갔어요

27
00:02:38,908 --> 00:02:40,869
마약 사려고요, 진짜예요

28
00:02:41,369 --> 00:02:44,247
더 최악은 넷플릭스에
접속된 채로 가져갔다는 거예요

29
00:02:45,248 --> 00:02:48,001
마약상들이 보는 시리즈가
저랑 안 맞아서 극혐이더라고요

30
00:02:48,084 --> 00:02:49,502
제 추천 목록을 망쳤어요

31
00:02:50,753 --> 00:02:55,091
남자가 여자의 성공과
관계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

32
00:02:55,175 --> 00:02:59,429
어떤 여자가 쌔빠지게 일해서
비싼 차를 사면

33
00:02:59,512 --> 00:03:00,847
꼭 이러는 놈들이 있죠

34
00:03:01,347 --> 00:03:03,141
'아빠뻘 부자 남친이 사줬네'

35
00:03:03,975 --> 00:03:05,351
난 아빠도 없어요

36
00:03:07,854 --> 00:03:13,401
여자가 남자의 장대를 붙잡고
올라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

37
00:03:22,202 --> 00:03:25,330
물론 난 위선자가 아니에요

38
00:03:25,413 --> 00:03:27,207
그래서 말할 수 있죠

39
00:03:27,290 --> 00:03:30,084
섹스로 얻은 게 있긴 있다고요

40
00:03:33,671 --> 00:03:34,923
있어요

41
00:03:35,548 --> 00:03:36,799
꽤 많죠

42
00:03:37,467 --> 00:03:39,219
섹스를 얻었냐고요? 아뇨

43
00:03:39,302 --> 00:03:41,179
개그 소재를 얻었죠

44
00:03:41,679 --> 00:03:43,973
섹스는 뜻대로 안 풀리더라고요

45
00:03:44,057 --> 00:03:45,892
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는데

46
00:03:46,392 --> 00:03:50,647
내 펜트하우스까지 이어진
계단 개수만큼

47
00:03:51,147 --> 00:03:54,776
내 침대까지 올라와서
거시기 못 세우는 남자가 많았어요

48
00:04:00,240 --> 00:04:03,201
처진 거시기를 상상하면서
환호하는 거예요?

49
00:04:03,993 --> 00:04:06,371
슬픈 얘기지만
덕분에 난 부자가 됐어요

50
00:04:07,205 --> 00:04:09,624
드립을 생각할 필요도 없다니까요

51
00:04:09,707 --> 00:04:12,877
한번은 남자를 만났는데
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몰라도

52
00:04:12,961 --> 00:04:16,381
첫 데이트에서 섹스까지 못 갔어요

53
00:04:17,006 --> 00:04:18,883
여자분들, 부탁하는데

54
00:04:19,926 --> 00:04:22,262
남자를 만났으면
바로 키스하고 섹스하세요

55
00:04:23,096 --> 00:04:25,848
바로 안 자면 기대감만 커지거나

56
00:04:25,932 --> 00:04:28,810
너무 가까워지고 나서
침대에서 형편없다는 걸 알게 돼요

57
00:04:28,893 --> 00:04:30,979
말처럼 울어대면 어쩔 거예요?

58
00:04:31,729 --> 00:04:35,358
빨아준답시고 혀를 안 움직이면
얼마나 빡치는지 알아요?

59
00:04:37,402 --> 00:04:39,821
대선에서
보우소나루 뽑은 사람이라면?

60
00:04:41,656 --> 00:04:43,074
얼른 차버려요!

61
00:04:48,997 --> 00:04:50,873
기대감을 키워서 좋을 거 없어요

62
00:04:50,957 --> 00:04:54,836
어쨌든 다섯 번째 데이트에서
그 남자랑 자야겠다 싶었어요

63
00:04:55,461 --> 00:04:59,757
그 사람이 원하든 원치 않든
올라탈 작정이었죠

64
00:04:59,841 --> 00:05:02,593
나도 집을 나설 때
목표란 걸 세운다고요

65
00:05:02,677 --> 00:05:04,345
깔끔하게 목욕도 하고

66
00:05:04,429 --> 00:05:06,347
끈 팬티 장착하고…

67
00:05:09,642 --> 00:05:10,977
엉덩이 깊숙이

68
00:05:11,769 --> 00:05:13,938
난 끈 팬티가 싫어요

69
00:05:14,022 --> 00:05:15,690
어쩜 그런 물건이 있죠?

70
00:05:15,773 --> 00:05:18,484
끈 팬티를 매일 입는 여자들은

71
00:05:18,568 --> 00:05:20,278
삶을 포기한 것 같아요

72
00:05:21,029 --> 00:05:23,489
엉덩이가 팬티를 먹어 치우잖아요

73
00:05:24,115 --> 00:05:27,452
똥구멍이 팬티에 껴서
어쩔 줄을 모르죠

74
00:05:27,952 --> 00:05:30,079
불쌍한 똥구멍, 뭐가 보이겠어요?

75
00:05:30,580 --> 00:05:34,500
하지만 그날 밤만은 진지했어요
얼마나 깊이 끼워 넣었는지

76
00:05:34,584 --> 00:05:37,670
그걸 끄집어낼 수 있는 사람은
아서왕이라고 불러도 돼요

77
00:05:38,671 --> 00:05:40,089
그러고 나서

78
00:05:41,049 --> 00:05:42,258
남자 집으로 갔어요

79
00:05:42,842 --> 00:05:45,386
난 원래 남자 집에 안 가요
배달 음식이 아니니까요

80
00:05:45,970 --> 00:05:47,638
하지만 그날은 진지했어요

81
00:05:47,722 --> 00:05:50,558
도착했는데, 나도 진지하고
남자도 진지하고

82
00:05:51,100 --> 00:05:52,977
나도 진지하고, 남자도 진지하고

83
00:05:53,061 --> 00:05:53,895
고추는 자고…

84
00:06:11,746 --> 00:06:12,747
모든 여자는

85
00:06:13,331 --> 00:06:14,916
늘어진 고추를 만나면

86
00:06:15,500 --> 00:06:17,335
비장의 무기를 꺼내죠

87
00:06:18,044 --> 00:06:18,920
다들 알아요

88
00:06:19,420 --> 00:06:20,838
고추가 늘어져 있으면

89
00:06:21,422 --> 00:06:23,049
츄릅, 츄릅, 츄릅

90
00:06:24,133 --> 00:06:26,594
정말이에요, 피가 돌기 시작하죠

91
00:06:26,677 --> 00:06:29,597
고추가 서고 그 위에 앉으면
할렐루야, 주님 감사합니다

92
00:06:34,227 --> 00:06:35,937
아멘입니다, 자매님들

93
00:06:40,691 --> 00:06:43,236
전 진짜로 진지했어요

94
00:06:43,319 --> 00:06:45,988
이가 부딪혀서
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

95
00:06:46,823 --> 00:06:48,741
그만큼 들떠 있었어요!

96
00:06:48,825 --> 00:06:51,702
나, 츄릅, 츄릅, 츄릅
고추, 쿨쿨

97
00:06:52,453 --> 00:06:55,790
나, 츄릅, 츄릅, 츄릅
고추, 쿨쿨

98
00:06:56,290 --> 00:06:57,125
나

99
00:06:57,625 --> 00:06:58,501
고추

100
00:07:05,967 --> 00:07:07,760
그 상황이 웃기더라고요

101
00:07:09,679 --> 00:07:12,640
내 신세가 가여워서
웃음이 나왔어요

102
00:07:12,723 --> 00:07:15,726
축축한 사탄의 말미잘을
언제까지 빨아야 되는 거죠?

103
00:07:16,269 --> 00:07:19,939
아뇨, 처진 거시기를 빨아봤다면
무슨 느낌인지 알 거예요

104
00:07:20,022 --> 00:07:23,568
내 몸에서
영혼이 빠져나가는 그 느낌!

105
00:07:23,651 --> 00:07:25,486
입 안을 가득 메운 마시멜로!

106
00:07:26,070 --> 00:07:27,738
왜 팝콘 껍질이 느껴지지?

107
00:07:27,822 --> 00:07:29,949
팝콘은 먹지도 않았는데!

108
00:07:32,910 --> 00:07:34,245
참을 수가 없었어요

109
00:07:35,037 --> 00:07:35,872
결국…

110
00:07:38,958 --> 00:07:40,334
고추 앞에서 빵 터져버렸어요

111
00:07:43,254 --> 00:07:45,089
남자는 목이 막힌 줄 알더군요

112
00:07:46,883 --> 00:07:49,594
자신감이 하늘을 찌르죠?

113
00:07:52,722 --> 00:07:54,807
진짜 있었던 일이랍니다

114
00:07:55,308 --> 00:07:59,061
'왜 저런 못된 말을 하지?'
하지만 실제로 겪은 일이에요

115
00:07:59,145 --> 00:08:01,856
남자들이 내 앞에서
축 처진다니까요

116
00:08:01,939 --> 00:08:04,192
내겐 이게 일상이 됐어요

117
00:08:04,275 --> 00:08:06,944
딴딴한 고추를 없애는
타노스가 된 기분이에요

118
00:08:07,028 --> 00:08:09,864
바지 내리고 거시기 꺼내면
날 보는 순간…

119
00:08:11,073 --> 00:08:15,870
내게 존경을 표하는 것 같아요
날 보는 순간 고개를 숙이죠

120
00:08:17,371 --> 00:08:19,999
문제는 내려갔다가
안 올라온다는 거예요

121
00:08:27,256 --> 00:08:29,634
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더군요

122
00:08:29,717 --> 00:08:31,427
그래서 상담사에게 털어놨어요

123
00:08:31,511 --> 00:08:35,097
'선생님, 고추들이 다 늘어져서
더는 못 참겠어요'

124
00:08:36,265 --> 00:08:37,934
그러자 선생님이 말씀하셨죠
'브루나'

125
00:08:38,559 --> 00:08:40,061
'먼저 이해해야 할 건'

126
00:08:41,145 --> 00:08:46,192
'당신이 왜 당신 인생에
남자를 들이지 않느냐는 거예요'

127
00:08:46,275 --> 00:08:47,735
'선생님, 잠시만요!'

128
00:08:48,361 --> 00:08:49,987
'내 인생에 왜 남자를 들여요?'

129
00:08:50,071 --> 00:08:52,990
'프런트의 미녀 직원이랑
뒹굴었으면 됐지'

130
00:08:53,824 --> 00:08:55,451
'인생엔 안 들여요'

131
00:08:56,619 --> 00:09:00,915
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
그 이야기를 듣고 싶대요

132
00:09:00,998 --> 00:09:04,335
그래서 요약해서 알려드렸죠
여러분께도 들려줄게요

133
00:09:05,044 --> 00:09:08,172
때는 바야흐로 1984년

134
00:09:08,923 --> 00:09:12,635
브루나 로이지라는 아기가
태어난 해예요

135
00:09:12,718 --> 00:09:16,013
몸무게는 무려 5.0kg이었죠

136
00:09:17,640 --> 00:09:18,849
새끼 하마 아닌가요?

137
00:09:19,475 --> 00:09:23,437
너무 커서 의사 선생님이
엄마한테 그랬대요, '세상에!'

138
00:09:23,521 --> 00:09:26,274
'5kg이나 나가는
이 아기의 이름은 뭐죠?'

139
00:09:26,357 --> 00:09:27,775
엄마 왈 '엉클 존이요'

140
00:09:29,318 --> 00:09:31,904
무거워서가 아니라
콧수염이 있어서 그랬대요

141
00:09:33,072 --> 00:09:36,075
자연분만으로 태어났는데
엄마는 아기랑 꼭 붙어 있고

142
00:09:36,158 --> 00:09:38,911
아빠는 담배 피우러 나가서
영영 안 돌아오는 출산 방식이죠

143
00:09:40,037 --> 00:09:42,039
아빠는 내가 태어난 날
집을 나갔어요

144
00:09:42,123 --> 00:09:44,250
깡도 좋게 엄마한테 연락했더군요

145
00:09:44,834 --> 00:09:48,838
'날 용서해 줘
산후 우울증 때문에 그랬어'

146
00:09:51,507 --> 00:09:53,884
시간은 흘러서 1998년

147
00:09:54,385 --> 00:09:57,930
브루나 로이지가 처음으로
정신 상담을 받게 됩니다

148
00:09:58,014 --> 00:09:59,849
그리고 상담사에게 물어요

149
00:10:00,391 --> 00:10:03,019
'선생님, 상담료가 얼마죠?'

150
00:10:03,102 --> 00:10:06,647
상담사 왈 '150헤알입니다'

151
00:10:13,195 --> 00:10:14,071
2001년

152
00:10:15,656 --> 00:10:19,410
브루나는 마침내
150헤알을 모았습니다

153
00:10:21,078 --> 00:10:22,496
오래 걸렸죠?

154
00:10:29,170 --> 00:10:31,756
상담사를 다시 찾은 브루나는
마음을 털어놓습니다

155
00:10:31,839 --> 00:10:35,968
'선생님, 저는 아직 어린데도
남자를 못 믿겠어요'

156
00:10:36,052 --> 00:10:38,721
'어떤 사람과도
관계가 지속되지 않아요'

157
00:10:38,804 --> 00:10:40,139
상담사 왈 '맞아요'

158
00:10:40,222 --> 00:10:42,975
'우리 관계도 여기까지예요
상담료가 210헤알로 올랐거든요'

159
00:10:45,394 --> 00:10:46,604
2002년

160
00:10:46,687 --> 00:10:50,191
호나우두는 브라질 국가대표로
월드컵에서 우승한 뒤

161
00:10:50,274 --> 00:10:52,610
사무라이 아기 헤어컷을
유행시킵니다

162
00:10:54,654 --> 00:10:55,863
2003년

163
00:10:55,946 --> 00:10:59,742
브루나는 호나우두의 헤어컷을
따라 한 걸 후회합니다

164
00:11:07,291 --> 00:11:08,834
2005년

165
00:11:09,335 --> 00:11:12,505
제가 첫 일자리를 구한 해였죠

166
00:11:12,588 --> 00:11:14,423
휴지를 판매하는 일이었어요

167
00:11:15,091 --> 00:11:19,261
사람들한테 이거나 똥구멍에
처넣으라고 맘껏 말할 수 있어요

168
00:11:19,762 --> 00:11:20,721
얼마나 좋았는데요

169
00:11:22,390 --> 00:11:23,766
2007년

170
00:11:23,849 --> 00:11:26,102
난 연애를 시작했어요

171
00:11:26,727 --> 00:11:28,396
나의 첫사랑을 만나서

172
00:11:28,479 --> 00:11:30,106
세 달 동안 연애했죠

173
00:11:30,690 --> 00:11:32,024
헤어진 이유는

174
00:11:32,108 --> 00:11:35,653
내가 너무 좋아하는 한 가지를
그 남자는 싫어했기 때문이에요

175
00:11:36,195 --> 00:11:37,029
바로 나요

176
00:11:42,535 --> 00:11:43,411
2009년

177
00:11:43,494 --> 00:11:45,162
힘겨운 노력 끝에

178
00:11:45,246 --> 00:11:47,331
첫 자동차를 장만했어요

179
00:11:47,415 --> 00:11:48,708
너무 행복했어요

180
00:11:48,791 --> 00:11:52,294
그 자동차를 가지고
제 꿈을 이룰 수 있었거든요

181
00:11:52,378 --> 00:11:56,090
헤어진 첫 남친을
찾아가는 꿈이었어요

182
00:11:57,508 --> 00:11:59,593
그리고 난 꿈을 이뤘답니다

183
00:11:59,677 --> 00:12:01,595
그 녀석을 쳤어요

184
00:12:11,480 --> 00:12:12,690
2010년

185
00:12:12,773 --> 00:12:14,942
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했어요

186
00:12:15,025 --> 00:12:17,737
상담사 선생님이
기뻐해 주시던 게 기억나요

187
00:12:17,820 --> 00:12:20,239
'스탠드업이라니, 참 잘됐네요!'

188
00:12:20,322 --> 00:12:23,117
'공연 보러 갈게요
입장료가 얼마죠?'

189
00:12:23,200 --> 00:12:26,036
'150헤알 되겠습니다!'

190
00:12:33,794 --> 00:12:37,715
'농담이에요, 선생님
공짜니까 친구 좀 데려와요!'

191
00:12:38,591 --> 00:12:41,927
선생님은 무대에 선 저를 보고
무척 좋아하셨어요

192
00:12:42,011 --> 00:12:43,721
'브루나, 확신하는데'

193
00:12:43,804 --> 00:12:46,390
'브루나는 스탠드업으로
성공할 거예요'

194
00:12:46,474 --> 00:12:50,227
'그리고 앞으로 세션도
많이 가질 거예요'

195
00:12:50,311 --> 00:12:53,564
'스탠드업 세션 말씀이시죠?'
'아뇨, 정신 상담이요'

196
00:12:55,107 --> 00:12:56,525
그 마녀 말이 맞았어요

197
00:12:59,028 --> 00:13:00,946
2016년

198
00:13:01,030 --> 00:13:02,865
아델리우의 거시기가 늘어졌어요

199
00:13:13,250 --> 00:13:15,336
2017년

200
00:13:15,419 --> 00:13:17,505
호베르바우도 늘어졌어요

201
00:13:19,965 --> 00:13:21,425
2018년!

202
00:13:21,509 --> 00:13:25,012
자이르의 튜브에 바람이 빠졌어요

203
00:13:25,971 --> 00:13:28,349
데이트 상대를
신중히 고르기 시작했죠

204
00:13:29,141 --> 00:13:30,810
그리고 2019년에

205
00:13:30,893 --> 00:13:33,229
절대로 늘어지지 않는

206
00:13:33,312 --> 00:13:35,481
파트너를 만났어요

207
00:13:35,564 --> 00:13:38,275
이드미우송, 내 딜도예요

208
00:13:43,364 --> 00:13:48,577
2020년, 팬데믹 때문에
모두의 거시기가 늘어졌어요

209
00:13:48,661 --> 00:13:51,497
그리고 난 팬데믹 때
집에만 있으면서

210
00:13:52,331 --> 00:13:54,291
이드미우송을 혹사했죠

211
00:13:55,042 --> 00:13:57,962
그 딜도를 얼마나 써댔는지

212
00:13:58,045 --> 00:14:01,173
이 아래에 딜도랜드를
차린 줄 알았어요

213
00:14:01,257 --> 00:14:04,301
사람을 건드리니까
정전기가 팍 하고 튀더라니까요

214
00:14:04,802 --> 00:14:07,930
전선을 꽂지 않았는데도
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졌죠

215
00:14:13,435 --> 00:14:17,147
그해, 난 이드와
너무 친해진 나머지

216
00:14:19,024 --> 00:14:21,110
상담할 때도 가져갔어요

217
00:14:22,194 --> 00:14:24,905
애가 몸을 배배 꼬면서
가기 싫은 티를 내던데

218
00:14:26,365 --> 00:14:28,576
선생님한테 이 얘길 했더니

219
00:14:28,659 --> 00:14:29,910
이제 알겠다고 말씀하셨어요

220
00:14:30,661 --> 00:14:34,540
'브루나가 남자를
인생에 들이지 않는 건'

221
00:14:35,291 --> 00:14:38,043
'그들한테 버림받는 게
두려워서예요'

222
00:14:38,127 --> 00:14:40,421
'마치 아버지한테
버림받은 것처럼요'

223
00:14:40,504 --> 00:14:43,007
난 그딴 헛소리는
똥구멍에 처넣으라고 말했어요

224
00:14:44,884 --> 00:14:46,635
비슷한 말이었는데

225
00:14:47,678 --> 00:14:49,722
선생님은 도망치지 말라고 했어요

226
00:14:49,805 --> 00:14:53,726
건전한 관계를 원한다면
아버지를 만나야 한다길래

227
00:14:53,809 --> 00:14:56,562
난 아빠를 찾지 않겠다고 했어요

228
00:14:56,645 --> 00:15:00,065
'아버지를 찾으세요'
난 싫다고 했어요

229
00:15:00,149 --> 00:15:02,484
'이드미우송, 네 생각은 어때?'

230
00:15:12,703 --> 00:15:14,288
난 딜도 얘기를 하면서

231
00:15:14,371 --> 00:15:16,999
여러분 반응을 보는 게 좋아요

232
00:15:17,082 --> 00:15:18,667
표정을 보면 알아요

233
00:15:18,751 --> 00:15:21,587
집에 딜도가 하나 있는 분들은

234
00:15:21,670 --> 00:15:22,880
이런 얘기를 즐기죠

235
00:15:22,963 --> 00:15:26,091
반면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은
제발 하나 사세요

236
00:15:26,592 --> 00:15:27,635
생기 넘치는 물건이에요

237
00:15:30,054 --> 00:15:31,388
어떤 남자들은

238
00:15:31,472 --> 00:15:34,683
딜도가 멋진 물건인 걸 알고
애인이 쓰게 놔둬요

239
00:15:36,602 --> 00:15:39,396
그런데 어떤 남자들은

240
00:15:40,189 --> 00:15:42,775
그 유리 같은 자존심 때문에

241
00:15:44,026 --> 00:15:46,862
딜도를 질투하기도 하죠

242
00:15:47,363 --> 00:15:51,909
반복합니다, 딜도를 질투해요

243
00:15:52,409 --> 00:15:55,329
장난하니?
그럼 너도 하나 사면 되잖아

244
00:16:01,251 --> 00:16:03,420
말이 안 되잖아요

245
00:16:03,504 --> 00:16:06,966
남자를 버리고
딜도를 택할 여자는 없어요

246
00:16:07,049 --> 00:16:09,510
왜냐면 남자는 딜도를 못 이기지만

247
00:16:09,593 --> 00:16:12,054
여자를 짜증 나게 할 순 있거든요

248
00:16:13,430 --> 00:16:16,475
이런 말로 짜증을 돋우죠
'아니야, 자기'

249
00:16:18,143 --> 00:16:20,396
'이런 현대적인 기기는 필요 없어'

250
00:16:21,188 --> 00:16:22,648
'내가 진동해 줄게'

251
00:16:26,819 --> 00:16:30,489
'딜도는 창녀나 쓰는 거야'

252
00:16:31,782 --> 00:16:35,536
여자분들, 남자가
여자의 행동에 위협을 느끼면

253
00:16:35,619 --> 00:16:38,414
항상 똑같은 단어를 입에 담아요

254
00:16:39,123 --> 00:16:40,666
'창녀', 늘 똑같아요

255
00:16:41,166 --> 00:16:44,628
정말 불공평한 건 어떤 단어들은

256
00:16:44,712 --> 00:16:48,757
남자에겐 칭찬이지만
여자에겐 욕이라는 거예요

257
00:16:49,425 --> 00:16:51,885
수캐,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

258
00:16:51,969 --> 00:16:54,138
암캐, 창녀

259
00:16:54,763 --> 00:16:55,806
황소, 강한 남자

260
00:16:55,889 --> 00:16:57,641
젖소, 창녀

261
00:16:57,725 --> 00:17:01,395
광부, 황금 사냥꾼
골드디거, 창녀

262
00:17:01,478 --> 00:17:03,564
가브리에우 메지나, 서퍼

263
00:17:03,647 --> 00:17:05,149
브루나 수르피스치냐

264
00:17:05,232 --> 00:17:07,026
창녀

265
00:17:15,409 --> 00:17:19,371
그리고 남자가
다른 남자를 욕하고 싶으면

266
00:17:19,455 --> 00:17:22,082
뭐라고 하죠? '암캐 새끼'!

267
00:17:22,166 --> 00:17:24,001
왜 맨날 우리 탓이에요?

268
00:17:24,585 --> 00:17:27,546
축구는 여전히
남성 중심의 스포츠인데

269
00:17:27,629 --> 00:17:30,799
필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욕이
'암캐 새끼'예요

270
00:17:31,383 --> 00:17:33,594
우린 필드에 있지도 않아, 인마!

271
00:17:34,470 --> 00:17:38,057
그리고 자기 팀이 지기라도 하면

272
00:17:38,724 --> 00:17:41,727
누굴 탓하죠?
심판의 엄마를 탓하죠

273
00:17:42,352 --> 00:17:46,398
집에서 뜨개질하고 있던
80세의 아무개 할머니는

274
00:17:46,982 --> 00:17:49,276
선수들에게 창녀 소리를 듣습니다

275
00:17:49,777 --> 00:17:53,030
가족들의 저녁 식사를 위해
생닭을 주무르는 할머니에서

276
00:17:53,113 --> 00:17:55,783
털북숭이 거시기를 주무르는
창녀가 되어 있어요

277
00:18:05,000 --> 00:18:07,961
그리고 창녀의 자식으로 태어난 게

278
00:18:08,045 --> 00:18:10,089
왜 욕이어야 하는 거죠?

279
00:18:10,172 --> 00:18:13,926
창녀들은 훌륭한
서비스 제공자들이에요

280
00:18:14,009 --> 00:18:16,428
건설업자들과는 다르게

281
00:18:16,512 --> 00:18:18,180
상품을 제때 제공하죠

282
00:18:20,432 --> 00:18:22,976
돈 받고 블로우잡을 하던 창녀가

283
00:18:23,936 --> 00:18:28,607
이렇게 말하는 거 본 적 있어요?
'있잖아, 이테바우두'

284
00:18:29,817 --> 00:18:34,196
'미안한데 못 끝낼 것 같아
내일 비가 온다고 하거든'

285
00:18:36,073 --> 00:18:37,491
창녀는 항상 일을 끝내요

286
00:18:38,325 --> 00:18:42,871
그리고 연애 기간과 관계없이
해당하는 이야기가 있어요

287
00:18:43,789 --> 00:18:47,251
10년 사귀었든
1년, 한 달을 사귀었든

288
00:18:48,293 --> 00:18:49,878
여자의 마음속에는

289
00:18:50,671 --> 00:18:52,381
이런 두려움이 자리합니다

290
00:18:52,965 --> 00:18:53,799
'이 남자는'

291
00:18:54,633 --> 00:18:56,885
'언제 나에게'

292
00:18:57,803 --> 00:18:59,263
'항문 섹스를 요구할까?'

293
00:19:02,224 --> 00:19:05,853
기념일이 다가올 때마다
두려움이 엄습해요

294
00:19:06,353 --> 00:19:09,940
남자 새끼의 생일, 커플 기념일

295
00:19:10,023 --> 00:19:12,192
크리스마스, 망자의 날마저

296
00:19:14,278 --> 00:19:17,406
여자 10명 중 9명은
이것 때문에 고통받아요

297
00:19:17,489 --> 00:19:20,784
그럼 항문 섹스를 좋아하는
나머지 한 명이 있겠죠?

298
00:19:20,868 --> 00:19:22,703
만약 여러분이 그 한 명이라면

299
00:19:22,786 --> 00:19:25,956
세상에 널리 알리세요
전단지를 뿌려요

300
00:19:27,374 --> 00:19:30,294
하지만 나한테도
그런 걸 강요하진 마세요

301
00:19:30,377 --> 00:19:32,921
항문 섹스계의
여호와의 증인이 되지 말라고요

302
00:19:33,547 --> 00:19:36,425
일요일 아침마다 일어나서
똥구멍 찬양하긴 싫으니까!

303
00:19:40,596 --> 00:19:42,389
난 항문 섹스 싫어요

304
00:19:42,472 --> 00:19:45,100
편견이 아니에요
싫은 건 싫은 거죠

305
00:19:45,184 --> 00:19:47,853
'브루나, 제대로 안 해서 그래요'

306
00:19:48,478 --> 00:19:50,606
'제대로 하면 기분 좋아요'

307
00:19:50,689 --> 00:19:52,191
'오일을 더 발라봐요'

308
00:19:55,277 --> 00:19:56,904
내 똥구멍이 만두입니까?

309
00:19:58,739 --> 00:20:02,034
튀김 냄새 맡으면서
섹스하고 싶진 않아요

310
00:20:03,243 --> 00:20:05,537
내 똥구멍은 에어프라이어니까
오일 저리 치워요

311
00:20:07,664 --> 00:20:10,709
거의 모든 여성이
한 번은 들어봤을 협박이 있죠

312
00:20:12,628 --> 00:20:14,171
'항문 섹스 안 할 거야?'

313
00:20:14,922 --> 00:20:17,799
'그럼 다른 사람이랑 해도 되지?'

314
00:20:20,552 --> 00:20:21,762
누구랑 하게?

315
00:20:22,804 --> 00:20:24,139
누가 똥구멍을 대주죠?

316
00:20:25,265 --> 00:20:26,642
항문 트럭이란 게 있어요?

317
00:20:27,851 --> 00:20:30,437
'항문이 왔어요!'

318
00:20:30,979 --> 00:20:34,483
'기름진 항문
털 없는 항문, 싱싱한 항문!'

319
00:20:35,525 --> 00:20:37,152
'바구니 들고 모이세요'

320
00:20:41,281 --> 00:20:42,115
남자는 그러죠

321
00:20:42,658 --> 00:20:43,867
'자기야'

322
00:20:45,327 --> 00:20:46,495
'열린 마음을 가져'

323
00:20:48,789 --> 00:20:50,749
'색다른 걸 시도해야지'

324
00:20:52,501 --> 00:20:53,335
좋아

325
00:20:54,127 --> 00:20:55,504
그럼 그 전에

326
00:20:56,004 --> 00:20:57,631
나도 오르가슴 한번 느껴보자

327
00:21:05,222 --> 00:21:08,684
남자분, 박수 치세요!
아내분도 치고 있잖아요

328
00:21:15,274 --> 00:21:16,275
아이고

329
00:21:17,567 --> 00:21:18,443
여자분들

330
00:21:19,236 --> 00:21:21,822
똥구멍에 넣는 거 좋아하면
손 들어봐요

331
00:21:26,743 --> 00:21:29,579
'미쳤다고 그걸 광고하게?'

332
00:21:31,623 --> 00:21:33,125
비난하려는 게 아니에요

333
00:21:34,543 --> 00:21:36,169
할머니는 안 좋아하세요?

334
00:21:38,797 --> 00:21:40,924
괜찮아요, 나도 안 좋아해요

335
00:21:41,425 --> 00:21:42,259
여자분들

336
00:21:42,759 --> 00:21:46,305
물론 단칼에 거절하는 것도 좋지만

337
00:21:47,472 --> 00:21:49,891
장난치는 것도 재밌어요

338
00:21:50,434 --> 00:21:53,395
난 핑계 지어내는 걸 좋아해요

339
00:21:53,478 --> 00:21:55,772
'브루나, 뒤로 할래?'

340
00:21:55,856 --> 00:21:58,567
'미안하지만 안 돼
뒤쪽은 오프라인이야'

341
00:21:59,818 --> 00:22:02,446
'바이러스 걸렸으니까
안 만지는 게 좋을걸?'

342
00:22:04,281 --> 00:22:06,742
하지만 그중 제일 재밌는 건

343
00:22:07,492 --> 00:22:09,328
남자의 눈을 보고 말하는 거예요

344
00:22:10,996 --> 00:22:13,040
'너랑은 뒤로 할 수 없어'

345
00:22:15,751 --> 00:22:17,711
'안타깝게도 네 물건이'

346
00:22:18,420 --> 00:22:20,172
'너무 거대하거든'

347
00:22:28,597 --> 00:22:31,516
'7.6cm 고추가 들어가면
찢어지고 말 거야'

348
00:22:34,394 --> 00:22:38,065
뒤로 하자고 징징대지 말고
배달 음식이나 시켜!

349
00:22:38,607 --> 00:22:41,068
왜 그렇게 똥구멍을
구걸하고 다니는 거야?

350
00:22:41,151 --> 00:22:43,153
'굶어 죽게 생겼으니
똥구멍 좀 줍쇼'

351
00:22:43,236 --> 00:22:44,404
잣이나 까 드셔!

352
00:22:45,530 --> 00:22:46,656
돌겠네

353
00:22:46,740 --> 00:22:50,994
또 이해 안 되는 게
가슴에 관한 이야기예요

354
00:22:51,078 --> 00:22:54,081
왜 여자는 가슴을 숨겨야 하고

355
00:22:54,164 --> 00:22:57,376
남자는 못생긴 젖꼭지를
드러내도 되죠?

356
00:22:58,377 --> 00:23:02,005
웬 얼간이는 이렇게 생각하겠죠
'브루나'

357
00:23:02,798 --> 00:23:03,757
'그게 불만이면'

358
00:23:04,257 --> 00:23:05,884
'그냥 가슴을 보여주시죠'

359
00:23:08,136 --> 00:23:09,638
'지금 보여주지 그래요?'

360
00:23:20,482 --> 00:23:24,361
여자는 가슴을 보여줄 수 없어요
왜인지 알아요?

361
00:23:24,444 --> 00:23:28,156
당신네들은 그 쪼끄만 고추를
맨날 까놓고 다닙니까?

362
00:23:28,240 --> 00:23:31,576
그냥 고추도 아니고
눈꼴사나운 고추잖아요

363
00:23:32,077 --> 00:23:34,955
카우앙 헤이몬드가
바지춤에서 아나콘다를 꺼내면서

364
00:23:35,038 --> 00:23:36,748
가슴 보여달라고 하겠어요?

365
00:23:39,334 --> 00:23:41,294
문제가 뭔지 아세요?

366
00:23:41,378 --> 00:23:43,922
남자의 가슴은 자유로운데

367
00:23:44,005 --> 00:23:46,591
여자의 가슴은 속박되어 있어요

368
00:23:47,175 --> 00:23:49,678
브래지어라고 하는
전자발찌도 채워놨죠

369
00:23:50,846 --> 00:23:54,891
그래서 남자가
여자 브래지어를 못 벗길 때마다

370
00:23:54,975 --> 00:23:55,892
난 이렇게 생각해요

371
00:23:57,394 --> 00:23:59,104
'간수가 열쇠를 안 갖고 왔네'

372
00:24:01,773 --> 00:24:03,442
여자는 평생 젖꼭지를

373
00:24:03,942 --> 00:24:05,527
숨기고 살아가요

374
00:24:06,111 --> 00:24:08,530
탱크톱 안에 숨기고

375
00:24:08,613 --> 00:24:11,283
브래지어에 숨기고
전 남친 입 안에 숨기죠

376
00:24:25,213 --> 00:24:26,506
그리고 여자라면 알겠지만

377
00:24:27,090 --> 00:24:29,092
젖꼭지 숨기기에 최악인 장소는

378
00:24:30,510 --> 00:24:31,887
바로 비키니예요

379
00:24:31,970 --> 00:24:34,806
비키니를 입고 끈을 묶자마자

380
00:24:34,890 --> 00:24:36,933
젖꼭지들이 미쳐 날뛰죠

381
00:24:39,478 --> 00:24:41,396
탈출하려고 발악을 해요

382
00:24:41,480 --> 00:24:45,066
'프리즌 브레이크'의 죄수들보다도
탈옥에 미친 녀석들이에요

383
00:24:45,150 --> 00:24:47,569
탈옥에 성공한 젖꼭지를 봤다면

384
00:24:47,652 --> 00:24:50,405
부디 주인에게 경고해 주세요

385
00:24:50,489 --> 00:24:51,907
우린 못 느끼거든요

386
00:24:51,990 --> 00:24:55,035
유두가 탈출했다고
경보기가 울리는 게 아니잖아요?

387
00:24:56,578 --> 00:25:00,081
'섹시미를 뽐내려는 줄 알고
일부러 말 안 했어요'

388
00:25:00,165 --> 00:25:02,667
아뇨, 그럴 리가요!

389
00:25:02,751 --> 00:25:05,921
우린 탈출한 유두가
이뻐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

390
00:25:06,963 --> 00:25:09,216
맞잖아요, 세상을 향해
활짝 웃으며 인사하나요?

391
00:25:09,883 --> 00:25:10,717
아뇨!

392
00:25:11,426 --> 00:25:12,302
이런 느낌이죠

393
00:25:15,222 --> 00:25:17,432
도쿄의 출퇴근 지하철 문짝에 껴서

394
00:25:18,016 --> 00:25:19,351
짜부라지는 얼굴처럼요

395
00:25:22,020 --> 00:25:25,815
'브루나, 항상 그래왔는데
그게 왜 남자 잘못이죠?'

396
00:25:25,899 --> 00:25:29,236
아뇨, 항상 그러지 않았어요

397
00:25:29,319 --> 00:25:33,156
역사적으로 여자가 가슴을
드러내고 다니던 시기가 존재해요

398
00:25:33,240 --> 00:25:35,492
그림들이 그걸 증명하죠

399
00:25:35,575 --> 00:25:40,288
아담과 이브의 그림을 보면
명백히 알 수 있어요

400
00:25:40,372 --> 00:25:43,208
둘 다 나뭇잎 한 장만 걸쳤잖아요

401
00:25:43,291 --> 00:25:45,418
이브가 양상추로
가슴을 가리던가요?

402
00:25:46,127 --> 00:25:50,423
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
채소 장사라도 한 줄 알겠네

403
00:25:51,883 --> 00:25:54,094
난 아담과 이브 이야기가 좋아요

404
00:25:54,177 --> 00:25:57,472
기독교 방송국에서
드라마로 제작해 주면 좋겠어요

405
00:25:58,348 --> 00:26:02,561
캐스팅이 기대되거든요
이브 역에는 칼립소의 조에우마

406
00:26:03,895 --> 00:26:06,231
아담 역에 이리 존송

407
00:26:06,982 --> 00:26:09,192
리우데자네이루 억양은 사양할게요

408
00:26:10,986 --> 00:26:13,655
뱀 역에 레우 지아스

409
00:26:16,241 --> 00:26:17,576
사과 먹을래, 가십 들을래?

410
00:26:21,621 --> 00:26:22,956
그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

411
00:26:23,498 --> 00:26:25,125
딱 하나만 바꾸고 싶어요

412
00:26:25,208 --> 00:26:27,168
난 이브 한 명에게만

413
00:26:27,252 --> 00:26:32,048
원죄의 책임을 돌리는 게
부당하다고 생각해요, 안 되죠

414
00:26:32,132 --> 00:26:33,550
불공평해요

415
00:26:33,633 --> 00:26:35,969
이브가 총대를 멘 이유는

416
00:26:36,052 --> 00:26:37,804
세 명만 발언권을 가졌기 때문이죠

417
00:26:37,887 --> 00:26:40,390
아담, 하느님, 시드 모레이라

418
00:26:42,809 --> 00:26:46,855
우리가 이 이야기를
어떻게 배웠는지 생각해 봐요

419
00:26:47,480 --> 00:26:51,443
하느님이 세계를 만들고
동물들을 만들고

420
00:26:51,526 --> 00:26:53,528
그다음에 아담을 만들었습니다

421
00:26:54,112 --> 00:26:55,488
오직 아담만

422
00:26:56,364 --> 00:26:57,949
그 귀염둥이만

423
00:26:58,533 --> 00:27:01,995
하느님은 아담을 보고 말했죠
'심바야'

424
00:27:03,455 --> 00:27:06,666
'여기 있는 모든 것과
짝짓기해도 좋다'

425
00:27:07,292 --> 00:27:09,127
제가 조금 각색했어요

426
00:27:11,171 --> 00:27:13,381
제 생각에 에덴동산은

427
00:27:13,465 --> 00:27:16,217
마초 맨을 위한 해변이었을 거예요

428
00:27:16,718 --> 00:27:19,679
가난함과는 거리가 먼
호화로운 해변이죠

429
00:27:19,763 --> 00:27:22,515
싱글인 아담은
그곳에 혼자 들어가서

430
00:27:22,599 --> 00:27:25,977
광란의 파티를 열려고
잔뜩 기대했을 거예요

431
00:27:26,061 --> 00:27:28,438
모자를 거꾸로 쓰고 나타나서

432
00:27:28,521 --> 00:27:31,983
리얼리티 쇼의 우승자처럼
유유자적하는 거죠

433
00:27:32,817 --> 00:27:35,445
에덴동산은 아담의 소유였어요

434
00:27:35,945 --> 00:27:38,698
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었어요

435
00:27:38,782 --> 00:27:41,910
남자가 혼자 있을 때 하는
모든 것들을 할 수 있었죠

436
00:27:41,993 --> 00:27:44,537
자기 방귀 냄새 맡고
그런 거 있잖아요

437
00:27:47,624 --> 00:27:51,002
하지만 아담은 마담을 원했어요

438
00:27:53,922 --> 00:27:57,008
혼자였던 아담이
얼마나 암담했겠어요?

439
00:27:58,051 --> 00:27:59,260
계속할 수 있는데

440
00:28:01,513 --> 00:28:03,348
정말이에요, 여러분

441
00:28:03,431 --> 00:28:04,265
감사합니다

442
00:28:10,313 --> 00:28:12,816
아담은 심심했어요

443
00:28:12,899 --> 00:28:15,777
'재미없어!'

444
00:28:16,403 --> 00:28:18,238
'아무도 나랑 안 놀아줘!'

445
00:28:20,949 --> 00:28:23,284
덜렁덜렁

446
00:28:23,827 --> 00:28:25,787
덜렁덜렁

447
00:28:27,080 --> 00:28:31,668
짜증 나는 녀석이죠?
오냐오냐 자란 응석받이처럼요

448
00:28:31,751 --> 00:28:34,671
아담은 인류 최초의
마마보이였던 걸까요?

449
00:28:45,348 --> 00:28:48,143
남들 생각에 담담했던 아담은…

450
00:28:49,102 --> 00:28:50,311
계속할 수 있다고 했죠?

451
00:28:51,521 --> 00:28:54,899
계속 투덜댔어요
'재미없어! 놀 사람 없어!'

452
00:28:55,483 --> 00:28:57,444
'하느님한테 징징댈 거야'

453
00:28:57,527 --> 00:28:59,112
그래서 왓츠앱을 열고

454
00:28:59,195 --> 00:29:00,989
'앗싸, 아빠 온라인이다'

455
00:29:03,116 --> 00:29:05,744
음성 메시지를 보냅니다

456
00:29:05,827 --> 00:29:07,954
'아빠, 아무도 나랑 안 놀아줘!'

457
00:29:08,663 --> 00:29:10,707
하느님은 하던 일을 멈추고

458
00:29:10,790 --> 00:29:12,959
아담에게 말하죠, '얘야'

459
00:29:13,460 --> 00:29:16,588
'아빠가 끝내주는 장난감을
만들어 줄게'

460
00:29:17,756 --> 00:29:18,882
그렇게 이브가 탄생해요

461
00:29:19,507 --> 00:29:21,259
세상은 여자가

462
00:29:21,342 --> 00:29:25,513
남자들의 즐거움을 위해
만들어졌다고 가르쳐 왔어요

463
00:29:26,890 --> 00:29:28,600
한 발짝 더 나가서

464
00:29:28,683 --> 00:29:31,770
하느님이 아담의 갈비뼈로
이브를 만들었다고 해요

465
00:29:31,853 --> 00:29:36,107
태어날 때부터 그 개자식들한테
빚을 진 것처럼요

466
00:29:37,108 --> 00:29:39,819
그래서 내가 남자를 만날 때마다

467
00:29:39,903 --> 00:29:42,447
갈비뼈 빚을 갚아보겠다고

468
00:29:43,406 --> 00:29:45,784
립 요리를 사서 먹이잖아요

469
00:29:53,625 --> 00:29:57,170
그리고 불어난 이자는
블로우잡으로 갚아주고요!

470
00:30:00,089 --> 00:30:04,219
아마 하느님이 만든 이브는
걸작이었을 거예요

471
00:30:04,302 --> 00:30:07,180
상상해 보세요
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이브가

472
00:30:07,263 --> 00:30:11,434
바닷속에서 나타나
에덴동산에 들어오는 거예요

473
00:30:12,060 --> 00:30:13,853
'엑스 온 더 비치' 스타일로요

474
00:30:24,572 --> 00:30:25,573
그런데 말이죠

475
00:30:26,407 --> 00:30:29,869
아담은 걸작 축에는
못 들었을 것 같아요

476
00:30:31,704 --> 00:30:34,332
제대로 된 남자를 만들기까지
시간이 좀 걸렸겠죠

477
00:30:34,415 --> 00:30:38,169
한참이 지나서 만든 걸작이
호드리구 이우베르트예요

478
00:30:40,338 --> 00:30:41,297
그리고 제 생각에

479
00:30:42,006 --> 00:30:42,841
아담은

480
00:30:43,466 --> 00:30:46,636
마음씨 좋은 추남이었을 거예요

481
00:30:47,387 --> 00:30:49,222
그런 남자 아시죠?

482
00:30:49,305 --> 00:30:51,516
같이 자고 싶은 타입은 아닌데

483
00:30:51,599 --> 00:30:54,227
어쩌다가 자게 됐더니
팔뚝만 한 물건을 가진?

484
00:30:54,853 --> 00:30:56,604
다들 아시잖아요?

485
00:30:59,357 --> 00:31:01,985
거시기 큰 추남이랑
안 자본 여자는 없어요

486
00:31:02,068 --> 00:31:05,280
'아니야, 그 사람은 착해
날 재밌게 해줘'

487
00:31:05,363 --> 00:31:07,740
변명 집어치워요
다 알고 있으니까

488
00:31:09,951 --> 00:31:11,286
아마도 아담은

489
00:31:11,369 --> 00:31:14,664
그 잘 빠진 여자를 보고
이랬을 거예요

490
00:31:17,458 --> 00:31:19,127
'여기 자주 오니?'

491
00:31:20,587 --> 00:31:24,549
불쌍한 이브에겐
아담밖에 선택지가 없어요

492
00:31:24,632 --> 00:31:26,342
틴더 앱을 열어도, 아담

493
00:31:26,968 --> 00:31:28,303
인스타그램, 아담

494
00:31:28,386 --> 00:31:30,763
왓츠앱 단톡방에는
아담, 하느님, 시드 모레이라

495
00:31:32,390 --> 00:31:33,808
시끌벅적하겠네요

496
00:31:35,393 --> 00:31:36,311
여자분들

497
00:31:37,145 --> 00:31:38,396
자신을 속이지 마요

498
00:31:38,479 --> 00:31:43,026
우린 이브처럼 원죄에 대한
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요

499
00:31:43,526 --> 00:31:45,028
왜냐면 그 이야기에서는

500
00:31:45,737 --> 00:31:48,615
이브가 무언가를
거부할 수 없었다고 나오잖아요

501
00:31:53,453 --> 00:31:54,704
사과를요

502
00:31:57,081 --> 00:31:58,499
사과

503
00:31:59,792 --> 00:32:03,796
누텔라도 아니고, 베이컨, 맥주
삼바도 아니고, 사과래요

504
00:32:05,214 --> 00:32:09,052
여러분은 한밤중에
사과가 미친 듯이 먹고 싶어서

505
00:32:09,135 --> 00:32:13,264
자다가 일어나 냉장고를 열고
사과를 흡입한 적이 있나요?

506
00:32:13,348 --> 00:32:14,599
없죠!

507
00:32:14,682 --> 00:32:18,061
우린 사과 안 좋아해
사과 보면 의심부터 해

508
00:32:18,144 --> 00:32:19,771
'백설 공주'를 읽었거든!

509
00:32:21,731 --> 00:32:24,233
사과랑 관련된 것 중에
좋아하는 건 아이폰뿐이야

510
00:32:24,317 --> 00:32:25,485
나머진 꺼져!

511
00:32:27,362 --> 00:32:31,616
이브에게 사과를 먹으라고 꼬신 게
누구라고 나오죠?

512
00:32:32,116 --> 00:32:33,409
뱀이래요, 아뇨

513
00:32:34,702 --> 00:32:35,536
말도 안 돼

514
00:32:36,162 --> 00:32:39,082
머리부터 발끝까지
벌거벗은 여자가

515
00:32:39,165 --> 00:32:42,251
뱀이랑 대화하는 장면이
상상이 가세요?

516
00:32:42,752 --> 00:32:44,671
난 온갖 마약을 다 해봤어요

517
00:32:45,546 --> 00:32:48,174
고사리, 판다, 외계인과도
대화해 봤지만

518
00:32:48,800 --> 00:32:49,801
뱀이랑은 못 해요

519
00:32:51,177 --> 00:32:53,137
뱀은 독이 있고

520
00:32:53,221 --> 00:32:55,682
또 뱀은 재수가 없어요

521
00:32:56,683 --> 00:32:59,060
손이 없어서 인사도 안 해주잖아요

522
00:33:00,520 --> 00:33:03,690
그리고 손이 없는데
어떻게 사과를 들고 왔을까요?

523
00:33:03,773 --> 00:33:04,983
머리로 드리블해요?

524
00:33:16,119 --> 00:33:18,121
아담이 범인일 수밖에 없어요

525
00:33:19,288 --> 00:33:21,666
아담이 범인일 거라고요

526
00:33:22,542 --> 00:33:24,502
생각해 봐요, 이브는 알몸으로

527
00:33:26,045 --> 00:33:27,922
에덴동산에 도착했어요

528
00:33:29,590 --> 00:33:32,635
남자들이 벗은 여자를 보면
어떻게 되는지 알죠?

529
00:33:33,136 --> 00:33:34,137
아담은…

530
00:33:36,139 --> 00:33:36,973
찌찌!

531
00:33:38,266 --> 00:33:41,019
'잠찌찌!'
언어가 만들어지기 전이라서요

532
00:33:42,395 --> 00:33:46,941
이렇게 된 걸지도 몰라요
아담이 빨딱 선 게 원죄 아닐까요?

533
00:33:47,025 --> 00:33:48,735
그리고 하나 더

534
00:33:48,818 --> 00:33:51,112
이 이야기에서 아담은
갈비뼈 하나를 이브에게 줬으니

535
00:33:51,195 --> 00:33:53,322
그림 속의 아담은
이런 모양이어야 해요

536
00:34:02,999 --> 00:34:05,626
이 이야기는
모든 부분이 잘못됐어요

537
00:34:05,710 --> 00:34:08,588
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

538
00:34:08,671 --> 00:34:11,174
하느님이 아버지이기 때문이에요

539
00:34:12,175 --> 00:34:14,385
만약 하느님이 어머니였다면

540
00:34:15,636 --> 00:34:18,806
점심 전에 사과를 먹는 바보는
없었을 거예요

541
00:34:19,766 --> 00:34:21,768
엄마는 아이를 엄하게 키웁니다

542
00:34:22,435 --> 00:34:25,938
성깔 있는 엄마를 두셨다면
그 악마성을 잘 아실 거예요

543
00:34:26,647 --> 00:34:27,648
우리 엄마 여기 있어요

544
00:34:29,817 --> 00:34:32,153
난 엄마 사랑해요, 엄마도 아세요

545
00:34:33,488 --> 00:34:36,240
두 아이를 키운 강인하신 엄마를
많이 존경하지만

546
00:34:36,324 --> 00:34:37,825
악마 같은 건 사실이에요

547
00:34:38,326 --> 00:34:41,287
하여간 성깔은 알아줘야 돼요
지금도 잡혀 산다니까요

548
00:34:41,370 --> 00:34:43,498
우리 언니까지요

549
00:34:43,998 --> 00:34:46,959
몇 년 전에 우리 언니 카롤리나가

550
00:34:47,627 --> 00:34:50,088
결혼을 결심했어요

551
00:34:54,717 --> 00:34:57,762
내가 사랑하는 사람이
악의 길로 걸어가

552
00:34:58,262 --> 00:35:00,431
어둠의 골짜기로 향하는데

553
00:35:01,015 --> 00:35:03,559
그걸 지켜보는 게
어찌나 슬픈 일인지

554
00:35:03,643 --> 00:35:06,479
난 언니를 빛의 길로
인도하기 위해

555
00:35:06,562 --> 00:35:08,731
약물과 난교 클럽을 소개해 줬지만

556
00:35:10,566 --> 00:35:12,652
결혼의 어두운 힘에
넘어가고 말았어요

557
00:35:13,986 --> 00:35:16,447
더 최악인 건
나를 들러리로 택했다는 거죠

558
00:35:18,616 --> 00:35:20,076
결국 엄마 성깔을 못 이기고

559
00:35:20,159 --> 00:35:23,371
난 언니 결혼식에
들러리로 참석하게 됐어요

560
00:35:23,454 --> 00:35:25,456
하지만 불만으로 가득했던 저는

561
00:35:25,957 --> 00:35:27,542
술을 과하게 마셨고

562
00:35:28,084 --> 00:35:28,918
토해버렸죠

563
00:35:29,919 --> 00:35:31,170
언니한테요

564
00:35:33,381 --> 00:35:34,423
아름다운 이야기죠?

565
00:35:35,550 --> 00:35:38,511
결혼식으로부터 2년 뒤

566
00:35:38,594 --> 00:35:40,179
카롤리나에게 전화가 왔어요

567
00:35:40,263 --> 00:35:42,765
'동생아, 좋은 소식이 있어'

568
00:35:43,349 --> 00:35:44,684
'나 임신했다!'

569
00:35:44,767 --> 00:35:46,519
전 대답했죠, '난 취했다!'

570
00:35:48,187 --> 00:35:50,523
'또 마셨어?'
'안 마신 적이 없어'

571
00:35:52,358 --> 00:35:54,527
'동생아, 내가 임신했는데'

572
00:35:54,610 --> 00:35:56,737
'네가 대모가 되어 줬으면 해'

573
00:35:56,821 --> 00:35:57,905
'이봐요, 아가씨'

574
00:35:58,656 --> 00:36:00,449
'언니는 학습 능력이 없어?'

575
00:36:01,159 --> 00:36:02,451
난 대모가 될 수 없어요

576
00:36:02,535 --> 00:36:04,370
좋은 영향을 줄 수 없거든요

577
00:36:04,453 --> 00:36:07,748
겉은 이쁘장할지 몰라도
속은 썩어 문드러졌죠

578
00:36:08,249 --> 00:36:11,919
내 핏줄에는 피가 아니라
알코올과 라면이 흐르고 있어요

579
00:36:12,420 --> 00:36:13,629
그리고 난 철부지예요

580
00:36:13,713 --> 00:36:17,550
취한 채로 성당에 나타나서
성수를 퍼마실지도 몰라요

581
00:36:17,633 --> 00:36:19,218
신부님 엉덩이를 때리고

582
00:36:19,302 --> 00:36:21,345
사제복을 들어 올리고 말하겠죠
'남자래요!'

583
00:36:32,064 --> 00:36:35,610
근데 우리 엄마 성깔은
못 이긴다고 했죠?

584
00:36:36,485 --> 00:36:37,445
대모 하기로 했어요!

585
00:36:39,238 --> 00:36:40,198
브루 대모죠

586
00:36:40,281 --> 00:36:43,284
그리고 조카가 태어났는데
이름은 클라라예요

587
00:36:43,784 --> 00:36:45,286
너무 귀여워요

588
00:36:45,828 --> 00:36:49,665
언니는 질색하겠지만
애가 나랑 똑같이 생겼어요

589
00:36:51,125 --> 00:36:52,877
덕분에 꽁으로 딸이 생겼네요

590
00:36:54,462 --> 00:36:57,632
조카의 3살 생일 때
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

591
00:36:58,174 --> 00:37:01,928
그 전화 이후로 엄마에게
애틋한 별명을 지어줬어요

592
00:37:02,011 --> 00:37:04,388
'재앙을 부르는 콜센터'

593
00:37:05,264 --> 00:37:07,391
전화 올 때마다 지옥이 펼쳐지죠

594
00:37:08,851 --> 00:37:11,562
'여보세요'
'안녕, 우리 딸!'

595
00:37:13,231 --> 00:37:14,065
뭐지?

596
00:37:15,024 --> 00:37:16,817
웬일로 잘해주지?

597
00:37:17,526 --> 00:37:19,237
지옥불은 어디 가고?

598
00:37:21,280 --> 00:37:23,491
'엄마, 왜 전화했어요?'

599
00:37:24,200 --> 00:37:28,371
'들어봐, 네 조카 얘기야'

600
00:37:28,454 --> 00:37:30,164
'네 대녀 말이다'

601
00:37:30,248 --> 00:37:32,541
'생일 선물로 침대가 필요하다네?'

602
00:37:33,251 --> 00:37:35,086
'그러니 대모인 네가…'

603
00:37:35,920 --> 00:37:37,463
그놈의 대모!

604
00:37:38,130 --> 00:37:39,548
'선물해 주렴'

605
00:37:39,632 --> 00:37:40,967
그럼 그렇지

606
00:37:41,050 --> 00:37:43,719
사랑의 전화가 아니라
요금 청구 전화였어요

607
00:37:46,055 --> 00:37:46,889
여러분

608
00:37:47,390 --> 00:37:48,933
난 애들에 대해 잘 몰라요

609
00:37:50,268 --> 00:37:52,520
애들 전원 스위치가
어디 있는지도 모르죠

610
00:37:53,104 --> 00:37:56,315
그런데 우리 조카가
아주 성가신 시기가 있었어요

611
00:37:56,399 --> 00:38:00,278
정말이에요, 자다가 울고
토하고 똥을 지리는 거예요

612
00:38:00,361 --> 00:38:01,988
내가 취했을 때랑 똑같아요

613
00:38:03,489 --> 00:38:05,074
그래서 숙취약을 먹였어요

614
00:38:06,993 --> 00:38:08,577
언니가 싫어하더라고요!

615
00:38:09,453 --> 00:38:12,206
'그걸 주면 어떡해, 갓난아이잖아'

616
00:38:12,290 --> 00:38:14,709
'왜, 나도 아기야
아직도 이것저것 빨아'

617
00:38:18,546 --> 00:38:20,131
우리 가족은 이렇게 싸워요

618
00:38:26,053 --> 00:38:28,264
어쨌든 엄마한테
침대 얘길 듣고 생각했어요

619
00:38:28,347 --> 00:38:30,766
'조카가 지금 3살이니까'

620
00:38:31,392 --> 00:38:33,686
'써브웨이 샌드위치의
절반 크기겠지?'

621
00:38:35,229 --> 00:38:38,733
'그 정도 침대가
비싸 봤자 얼마나 비싸겠어?'

622
00:38:38,816 --> 00:38:41,694
그래서 엄마한테 그랬어요
'엄마, 내가 좀 바쁘니까'

623
00:38:41,777 --> 00:38:45,197
'내 카드 갖고 가서
침대 하나 사세요'

624
00:38:51,412 --> 00:38:52,705
우리 엄마한테

625
00:38:53,247 --> 00:38:55,833
내 신용카드 빌려드리는 게

626
00:38:56,417 --> 00:38:57,752
잘못된 거 아니잖아요?

627
00:38:58,252 --> 00:39:00,588
엄마는 신성한 존재라고요

628
00:39:01,630 --> 00:39:05,301
나에게 생명과 젖을 주셨고
나를 위해 오럴도 끊었죠

629
00:39:05,384 --> 00:39:06,302
어쨌든…

630
00:39:08,346 --> 00:39:10,348
은행에 서비스를 신청해 놔서

631
00:39:10,431 --> 00:39:12,266
신용카드가 결제될 때마다

632
00:39:12,767 --> 00:39:16,103
저한테 문자를 보내줘요
그래서 일이 터지면 알 수 있죠

633
00:39:16,187 --> 00:39:19,815
'텔레토비로 분장한 난쟁이에게
300헤알을 지불하시겠습니까?'

634
00:39:22,318 --> 00:39:24,070
엄마한테 카드를 주고

635
00:39:24,570 --> 00:39:25,821
회의 중이었는데

636
00:39:26,322 --> 00:39:28,574
이런 문자가 날아왔어요

637
00:39:30,117 --> 00:39:31,577
'토크앤스토크에서'

638
00:39:32,370 --> 00:39:36,207
'고객님 카드로
1,200헤알이 결제되었습니다'

639
00:39:39,085 --> 00:39:41,128
엄마가 강도한테 당했나 봐

640
00:39:41,212 --> 00:39:43,422
납치당한 거야, 어떡하면 좋아!

641
00:39:43,506 --> 00:39:46,425
전화라도 해봐야겠어
'엄마, 괜찮아요?'

642
00:39:47,426 --> 00:39:48,594
'괜찮지, 그럼'

643
00:39:48,677 --> 00:39:52,890
'뭐예요? 토크앤스토크에서
이상한 문자를 받았는데'

644
00:39:53,599 --> 00:39:56,268
'혹시 매장 인수하셨어요?'

645
00:39:58,813 --> 00:40:00,272
'얘는, 무슨 소리니?'

646
00:40:00,356 --> 00:40:02,900
'네 조카 침대 사준다고 말했잖아'

647
00:40:02,983 --> 00:40:03,818
'엄마'

648
00:40:04,485 --> 00:40:05,319
'미쳤어요?'

649
00:40:05,903 --> 00:40:08,656
'꼬맹이 침대에
1,200헤알을 써요?'

650
00:40:08,739 --> 00:40:10,157
'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?'

651
00:40:11,325 --> 00:40:15,079
'엘사 침대를 샀어
'겨울왕국'에 나온 침대야'

652
00:40:16,038 --> 00:40:18,124
'그럼 엘사한테 돌려줘요!'

653
00:40:19,250 --> 00:40:20,292
'진짜 미쳤어요?'

654
00:40:25,089 --> 00:40:28,467
애 침대에 1,200헤알이라뇨!

655
00:40:28,551 --> 00:40:32,471
내가 쓰는 더블베드도
그것보단 쌌어요

656
00:40:32,555 --> 00:40:35,057
남자를 몇 명이나 재워도 멀쩡한데

657
00:40:36,100 --> 00:40:38,894
'엄마, 이건 말도 안 돼요
침대 환불해요'

658
00:40:38,978 --> 00:40:40,646
엄마는 그럴 수 없댔어요

659
00:40:40,729 --> 00:40:41,981
'난 선택권이 없어요?'

660
00:40:42,064 --> 00:40:44,817
'내가 지금
엘사 침대를 산 거예요?'

661
00:40:45,317 --> 00:40:47,278
엄마 왈 '축하한다'

662
00:40:49,405 --> 00:40:51,615
'좋아요, 엄마'

663
00:40:52,783 --> 00:40:57,288
'환불 못 하겠다면
내가 산 걸로 하죠, 대신에'

664
00:40:58,456 --> 00:41:00,040
'난 그 침대에 걸터앉아서'

665
00:41:00,541 --> 00:41:02,626
'위스키 한 잔을 마실 거고'

666
00:41:02,710 --> 00:41:06,797
'엘사 그년한테 똥구멍으로
얼음을 뀌라고 할 거예요'

667
00:41:08,174 --> 00:41:12,344
'조카 녀석 여든 될 때까지
그 침대를 쓰라고 하세요'

668
00:41:12,428 --> 00:41:15,014
'그리고 그 침대에서
순결을 잃는 순간'

669
00:41:15,097 --> 00:41:17,516
'동영상이랑 사진 찍어서
나한테 보내요'

670
00:41:18,058 --> 00:41:21,937
'그리고 언젠가는
천장에 거울을 설치한 다음에'

671
00:41:22,021 --> 00:41:25,232
'엘사의 그 차디찬 혀로
나를 빨게 할 거예요'

672
00:41:36,410 --> 00:41:38,746
방금 한 모든 말을

673
00:41:39,288 --> 00:41:40,122
엄마에게 했어요

674
00:41:40,998 --> 00:41:42,708
분노를 뿜어냈죠

675
00:41:43,876 --> 00:41:44,710
여러분

676
00:41:45,252 --> 00:41:46,462
난 코미디언이에요

677
00:41:47,213 --> 00:41:48,506
아무도 날 진지하게 안 봐요

678
00:41:49,882 --> 00:41:52,301
내가 말을 다 하고 나니까

679
00:41:52,384 --> 00:41:55,471
엄마가 그러더라고요
'너 재밌다, 얘!'

680
00:42:03,062 --> 00:42:06,941
침대 사건으로부터 1년 후

681
00:42:07,441 --> 00:42:09,818
난 여전히 할부금을 갚으면서

682
00:42:10,361 --> 00:42:12,988
엘사의 부두 인형에
바늘을 찔러 넣고 있었는데

683
00:42:14,490 --> 00:42:15,950
카롤리나가 연락했어요, '동생'

684
00:42:16,450 --> 00:42:17,701
'좋은 소식이 있어!'

685
00:42:17,785 --> 00:42:20,079
'둘째 임신한 거면 두 다리 묶어'

686
00:42:20,162 --> 00:42:23,415
'언니가 애 낳을 때마다
내 혈압이랑 카드값이 폭발해'

687
00:42:24,458 --> 00:42:26,001
'임신은 아니고'

688
00:42:26,502 --> 00:42:28,420
'나 취직했어'

689
00:42:28,504 --> 00:42:30,464
'침대 산 돈 돌려주게?'

690
00:42:31,382 --> 00:42:34,552
언니 왈 '너 재밌다, 얘!'

691
00:42:38,681 --> 00:42:40,015
'나 취직했는데'

692
00:42:40,099 --> 00:42:42,268
'브라질 회사가 아니야'

693
00:42:42,351 --> 00:42:45,479
'베트남에서 일하게 됐어'

694
00:42:47,106 --> 00:42:48,065
'언니'

695
00:42:49,024 --> 00:42:51,110
'언니 영어 선생 아니었어?'

696
00:42:51,193 --> 00:42:52,736
'누가 브라질 학교를
다 불태웠어?'

697
00:42:53,946 --> 00:42:55,364
그냥 전화를 끊더라고요

698
00:43:00,911 --> 00:43:02,288
여러분

699
00:43:03,414 --> 00:43:05,332
우리 언니 카롤리나가

700
00:43:05,874 --> 00:43:07,751
그렇게 베트남으로 이사했어요

701
00:43:08,335 --> 00:43:10,004
조카 클라라도

702
00:43:10,546 --> 00:43:13,173
베트남으로 따라갔는데

703
00:43:14,049 --> 00:43:17,469
난 다른 건 관심 없었어요
'내 침대 어딨어!'

704
00:43:18,220 --> 00:43:19,263
'엄마, 침대는요?'

705
00:43:19,346 --> 00:43:23,642
'비행기에 침대를 어떻게 넣어?'
비행기가 왜 필요하죠?

706
00:43:23,726 --> 00:43:26,770
침대에 올라타서
노 저어 가면 되는걸?

707
00:43:26,854 --> 00:43:29,440
망망대해를 가르고

708
00:43:29,523 --> 00:43:31,400
모아나처럼 가면 되잖아!

709
00:43:41,869 --> 00:43:44,038
'겨울왕국'에 나왔던 엘사 침대는

710
00:43:44,997 --> 00:43:46,332
우리 엄마 집에 있어요

711
00:43:47,041 --> 00:43:49,043
65살 먹은 할머니 집

712
00:43:50,002 --> 00:43:52,755
디즈니 채널이 몇 번인지도 모르는
할머니 집에요

713
00:43:54,381 --> 00:43:55,257
'렛 잇 고'

714
00:43:58,218 --> 00:44:01,764
언니가 베트남으로 가고
6개월이 지났어요

715
00:44:02,640 --> 00:44:03,474
누가 전화했게요?

716
00:44:03,557 --> 00:44:05,976
따르릉
재앙을 부르는 콜센터입니다!

717
00:44:07,269 --> 00:44:08,103
'네, 엄마'

718
00:44:09,021 --> 00:44:10,731
'안녕, 우리 딸!'

719
00:44:10,814 --> 00:44:12,483
전에 들어본 말투인데

720
00:44:12,983 --> 00:44:16,195
영원히 끝나지 않는
사탄의 광고 전화잖아

721
00:44:16,945 --> 00:44:18,947
'원하는 게 뭐예요? 말해요'

722
00:44:22,159 --> 00:44:23,327
'네 조카 얘기야'

723
00:44:23,952 --> 00:44:25,454
'네 대녀 말이다'

724
00:44:25,954 --> 00:44:27,456
'그 애가, 글쎄'

725
00:44:28,123 --> 00:44:29,792
'자전거가 필요하다네?'

726
00:44:54,608 --> 00:44:56,652
'엄마, 첫째로'

727
00:44:56,735 --> 00:45:00,531
'어린이는 자전거가 필요 없어요'

728
00:45:01,031 --> 00:45:03,992
'어린이에게 필요한 건
산소, 햇빛, 수분 섭취예요'

729
00:45:04,535 --> 00:45:08,539
'그리고 걔는 브라질에 와서
엘사 침대에서 자야 된다고요'

730
00:45:10,249 --> 00:45:12,126
'자전거는 왜 필요하대요?'

731
00:45:12,209 --> 00:45:14,044
'우버 이츠 배달 뛰어요?'

732
00:45:14,712 --> 00:45:16,380
'4살밖에 안 됐는데'

733
00:45:16,463 --> 00:45:18,549
'신문 배달이라도 해요?'

734
00:45:20,050 --> 00:45:21,593
엄마 왈 '매정한 것!'

735
00:45:22,094 --> 00:45:26,265
'자전거가 없어서
애가 친구를 못 사귄다잖니'

736
00:45:26,348 --> 00:45:29,435
'그럼 자전거 말고
유산탄 갖고 놀면 되잖아요'

737
00:45:30,728 --> 00:45:34,982
'내 신용카드 넘보지 마
이 등골 빨아먹는 가족들아'

738
00:45:36,233 --> 00:45:37,693
엄마한테 그렇게 말하고

739
00:45:38,485 --> 00:45:40,612
5초 뒤에 후회했어요

740
00:45:41,321 --> 00:45:44,032
수화기가 터질 정도로
고래고래 잔소리를 하시고는

741
00:45:44,533 --> 00:45:47,745
전화를 끊고
다시 걸었다가 또 끊더라고요

742
00:45:49,288 --> 00:45:52,916
'좋아요, 엄마
애 자전거 얼마면 되는데요?'

743
00:45:53,000 --> 00:45:55,836
'참고로 다른 사람한테
확인 들어갈 겁니다'

744
00:45:55,919 --> 00:45:58,839
'더는 엄마를 못 믿겠거든요
이 엄마라는 사람아!'

745
00:46:00,299 --> 00:46:01,467
'버릇없는 년!'

746
00:46:02,301 --> 00:46:03,218
'가격은 알아 왔어'

747
00:46:03,927 --> 00:46:07,222
'그런데 그 전에 말해줄 게 있다'

748
00:46:10,476 --> 00:46:12,853
'말해봐요
이번엔 또 뭔 수작인데요?'

749
00:46:14,521 --> 00:46:15,397
'네 조카가'

750
00:46:16,023 --> 00:46:18,859
'베트남에서
자전거를 빌려 탔는데'

751
00:46:19,485 --> 00:46:22,654
'그 작은 발이 체인에 걸려서
다쳤다지 뭐니'

752
00:46:23,155 --> 00:46:26,700
'뭐요? 발은 페달 위에
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?'

753
00:46:28,202 --> 00:46:31,914
'세상에 어떤 멍청한 꼬맹이가
자전거 하나도 못 타요?'

754
00:46:31,997 --> 00:46:34,833
'입 닥쳐! 사고인 걸 어떡해!'

755
00:46:35,334 --> 00:46:38,420
'알고 보니 네 조카가
자전거를 타던 도중에'

756
00:46:39,588 --> 00:46:40,839
'졸았대'

757
00:46:56,271 --> 00:46:57,981
'이봐요, 엄마'

758
00:46:58,482 --> 00:47:00,526
'아니, 잠깐만요'

759
00:47:20,170 --> 00:47:22,506
'그 얘기를 믿으라는 거예요?'

760
00:47:22,589 --> 00:47:25,926
'4살짜리 아이가
자전거를 타다가 잠들었다고요?'

761
00:47:26,009 --> 00:47:30,013
'아무 데서나 자빠져 자는 애한테
1,200헤알이나 하는'

762
00:47:30,097 --> 00:47:33,016
'엘사 침대를
사주라고 한 거예요?'

763
00:47:35,269 --> 00:47:38,981
그리고 엄마가
자전거 가격을 알려줬는데

764
00:47:39,815 --> 00:47:42,943
자전거에서 자는
대책 없는 잠꾸러기들을 위해

765
00:47:43,443 --> 00:47:46,530
체인 가드를 부착한 자전거였어요

766
00:47:49,408 --> 00:47:52,452
무려 1,500헤알을 들여서

767
00:47:53,161 --> 00:47:55,998
요만한 자전거를 샀죠, '엄마'

768
00:47:56,999 --> 00:47:59,418
'애 버릇 나빠지게
왜 그러는 거예요?'

769
00:47:59,918 --> 00:48:02,254
우리 자매가 자랄 땐

770
00:48:02,337 --> 00:48:03,797
아무것도 없었어요

771
00:48:04,339 --> 00:48:07,467
우리가 입은 옷은
'카를라'라는 브랜드뿐이었죠

772
00:48:09,136 --> 00:48:10,971
카를라는 사촌언니 이름이에요

773
00:48:13,432 --> 00:48:15,851
사촌 여섯 명 중 내가 막내였고

774
00:48:15,934 --> 00:48:18,103
내가 입은 옷들은
사촌들이 먼저 입어서

775
00:48:18,186 --> 00:48:21,189
내가 입을 때쯤엔
수명이 1% 남아 있었죠

776
00:48:22,107 --> 00:48:24,693
흰 티셔츠 겨드랑이가 노래져서

777
00:48:25,193 --> 00:48:27,362
옷이 황달에 걸린 줄 알았어요

778
00:48:27,946 --> 00:48:29,823
우린 엽산으로 옷을 빨았죠

779
00:48:31,491 --> 00:48:35,370
나도 내 조카처럼
감명 깊게 본 동화가 있긴 해요

780
00:48:35,454 --> 00:48:36,997
'벌거벗은 임금님'

781
00:48:39,875 --> 00:48:40,709
'엄마'

782
00:48:47,382 --> 00:48:48,216
'왜 그러세요?'

783
00:48:48,717 --> 00:48:52,346
'왜 애 버릇 나빠지게
해달라는 걸 다 해주죠?'

784
00:48:52,429 --> 00:48:56,725
'그 아이는 특별한 아이야
다국어 구사자라고'

785
00:48:57,225 --> 00:48:59,811
'엄마, 아니에요'
'맞다니까!'

786
00:48:59,895 --> 00:49:01,772
'난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라요!'

787
00:49:03,523 --> 00:49:04,691
엄마가 설명해 줬어요

788
00:49:04,775 --> 00:49:09,529
'네 4살짜리 조카가 포르투갈어
영어, 베트남어를 할 줄 알아'

789
00:49:09,613 --> 00:49:10,739
'불가능해요'

790
00:49:11,949 --> 00:49:13,951
'그 녀석이 그럴 리가 없어요'

791
00:49:15,160 --> 00:49:19,831
멍청한 집안 출신 주제에
감히 똑똑하게 태어나?

792
00:49:20,457 --> 00:49:22,084
그러니 친구를 못 사귀지

793
00:49:22,167 --> 00:49:24,461
막돼먹은 애새끼 같으니!

794
00:49:25,087 --> 00:49:27,631
학교에서도 맨 앞에 앉겠지?

795
00:49:27,714 --> 00:49:30,842
뒷자리에 앉게 하면
3년 연속 낙제하고

796
00:49:30,926 --> 00:49:33,178
거리에서 약이나 팔게 될 텐데

797
00:49:33,261 --> 00:49:35,180
그럼 친구는 많이 생길 거다

798
00:49:35,889 --> 00:49:37,307
다국어 구사자는 개뿔

799
00:49:37,391 --> 00:49:39,810
나도 다국어 구사자야
포르투갈어 말고도

800
00:49:40,477 --> 00:49:42,270
속어에도 능통해

801
00:49:42,354 --> 00:49:45,023
댄 벤투라랑 대화가 되니까
말 다 했지

802
00:49:53,365 --> 00:49:56,743
너무 화나서 베트남에 있는
언니한테 전화했어요

803
00:49:56,827 --> 00:49:58,078
언니가 전화를 받았어요

804
00:49:58,161 --> 00:50:02,290
'재수 없고, 건방지고
잠만 처자고, 다국어 할 줄 알고'

805
00:50:02,374 --> 00:50:05,210
'그렇게 특별하다는
코찔찔이 꼬맹이 바꿔'

806
00:50:06,545 --> 00:50:09,214
'베트남어는 할 줄 알면서
자전거를 못 타?'

807
00:50:11,008 --> 00:50:12,968
귀여운 조카가 나타났어요

808
00:50:13,051 --> 00:50:15,595
그 코찔찔이 녀석이
엄마 아이폰을 받더니

809
00:50:15,679 --> 00:50:17,597
다른 앱을 능숙하게 종료하더군요

810
00:50:17,681 --> 00:50:19,141
기계 잘 다루는 애들이 싫어요

811
00:50:19,224 --> 00:50:21,852
애 뱄을 때 자궁 속에
와이파이라도 달아놨나 봐요

812
00:50:23,311 --> 00:50:24,187
조카 왈

813
00:50:24,688 --> 00:50:25,647
'안녕, 브루 이모'

814
00:50:25,731 --> 00:50:27,733
'네가 그 잘난 꼬마구나?'

815
00:50:28,400 --> 00:50:30,777
'대단하신 다국어 구사자 나으리?'

816
00:50:31,403 --> 00:50:33,822
'재수 없고, 건방지고
잠만 처자고, 다국어 할 줄 알고'

817
00:50:33,905 --> 00:50:36,324
'그렇게 특별하다는
코찔찔이 꼬맹이냐?'

818
00:50:36,408 --> 00:50:40,579
'네가 그렇게 잘났으면
어디 베트남어로 얘기해 봐'

819
00:50:40,662 --> 00:50:43,081
'지금 베트남어로 말해보라고'

820
00:50:45,083 --> 00:50:45,917
하던데요?

821
00:50:49,296 --> 00:50:52,716
전화기를 거치대에 올려놓고
날 똑바로 쳐다보고는…

822
00:50:57,304 --> 00:50:58,138
'어림도 없지'

823
00:50:58,972 --> 00:51:00,724
'얘가 날 속이는 게 분명해'

824
00:51:01,975 --> 00:51:04,394
'베트남어가 아니라
핑구 따라 하는 거잖아'

825
00:51:13,236 --> 00:51:14,821
다국어 구사자는 개뿔

826
00:51:31,588 --> 00:51:34,216
우리 엄마 성깔 있다고 말했죠?

827
00:51:35,884 --> 00:51:36,718
사줬어요!

828
00:51:37,928 --> 00:51:39,596
1,500헤알짜리 자전거요

829
00:51:39,679 --> 00:51:42,140
자전거 타는
조카 동영상을 보내주더라고요

830
00:51:43,767 --> 00:51:45,644
'내 1,500헤알!'

831
00:51:47,270 --> 00:51:51,108
엄마한테 전화했어요
'엄마, 침대에 자전거에'

832
00:51:51,191 --> 00:51:54,528
'무려 2,700헤알을 갖다 바쳤어요'

833
00:51:54,611 --> 00:51:57,155
'내가 낳은 새끼도 아닌데'

834
00:51:58,907 --> 00:52:01,409
'난 돈을 지불했으니까'

835
00:52:01,493 --> 00:52:04,454
'이제 무대에서
이 이야기를 할 권리가 생겼어요'

836
00:52:04,538 --> 00:52:07,457
'언니를 쌍년이라 불러도
뭐라 하지 마세요'

837
00:52:08,250 --> 00:52:10,752
'전 국민 앞에서'

838
00:52:14,422 --> 00:52:16,716
그리고 넷플릭스에서!

839
00:52:19,594 --> 00:52:20,428
고마워요

840
00:52:21,638 --> 00:52:22,722
문제는…

841
00:52:25,350 --> 00:52:28,186
문제는 이게
넷플릭스 스페셜이기 때문에

842
00:52:28,270 --> 00:52:29,855
가족들도 볼 수 있다는 거죠

843
00:52:30,355 --> 00:52:31,982
베트남에서도 방영되니까!

844
00:52:32,649 --> 00:52:36,403
가족들 반응이 걱정돼요
연 끊자고 하려나?

845
00:52:37,821 --> 00:52:40,782
그러고 보니 상담사한테
전화한 게 생각나요

846
00:52:41,283 --> 00:52:42,242
'선생님'

847
00:52:42,826 --> 00:52:45,453
'아빠를 찾아보라고 하셨죠?'

848
00:52:48,123 --> 00:52:50,709
그 자식을 진짜로 찾아 나섰어요

849
00:53:01,636 --> 00:53:04,347
아빠와는 연락한 적이 없었지만

850
00:53:04,431 --> 00:53:07,642
아빠의 딸이 내 인스타그램을
팔로우하고 있었어요

851
00:53:08,435 --> 00:53:09,352
배다른 동생이죠

852
00:53:09,936 --> 00:53:11,521
어감이 웃기지 않아요?

853
00:53:11,605 --> 00:53:14,107
아 다르고 어 다른 동생 같잖아요

854
00:53:15,150 --> 00:53:18,612
진지한 가족 얘기 하는데
별생각을 다 하죠?

855
00:53:20,739 --> 00:53:23,992
한 번도 대화한 적 없었지만
동생에게 문자했어요

856
00:53:24,075 --> 00:53:26,036
'안녕?'

857
00:53:26,912 --> 00:53:27,954
'있잖아'

858
00:53:28,038 --> 00:53:30,332
'네 아빠 번호…'

859
00:53:30,415 --> 00:53:32,709
'내 아빠 번호…'

860
00:53:32,792 --> 00:53:34,669
'우리 아빠 번호 있니?'

861
00:53:35,337 --> 00:53:36,338
환장하겠네

862
00:53:40,342 --> 00:53:41,760
물론 번호를 알고 있었어요

863
00:53:42,969 --> 00:53:44,888
아빠가 키운 딸이었으니까요

864
00:53:45,639 --> 00:53:46,973
평생 그 애 곁에는

865
00:53:47,724 --> 00:53:48,683
아빠가 있었죠

866
00:53:50,852 --> 00:53:52,854
요 건방진 녀석!

867
00:53:53,563 --> 00:53:55,523
아빠가 집에 붙어 있으니까 좋지?

868
00:53:55,607 --> 00:53:58,985
나처럼 아빠 없이 살아봐라
나쁜 녀석아!

869
00:53:59,527 --> 00:54:02,155
괜찮아요, 답장이 빨리 왔어요

870
00:54:02,239 --> 00:54:04,616
'안녕, 언니!'

871
00:54:04,699 --> 00:54:06,785
'여기 아빠 번호야'

872
00:54:06,868 --> 00:54:08,328
'잘해봐!'

873
00:54:09,871 --> 00:54:11,998
사랑받고 자란 사람은
날 열받게 해요

874
00:54:15,001 --> 00:54:17,337
그렇게 아빠 번호를 얻었는데

875
00:54:17,837 --> 00:54:20,298
뭐라고 저장해야 할지 몰랐어요

876
00:54:20,382 --> 00:54:21,967
아버지? 아빠? 니모?

877
00:54:34,729 --> 00:54:36,147
'아빠'라고 저장했어요

878
00:54:36,231 --> 00:54:37,983
왓츠앱에 뜨더라고요

879
00:54:38,066 --> 00:54:40,819
'1984년에 마지막으로 만남'

880
00:54:41,945 --> 00:54:43,405
망할 놈의 아저씨

881
00:54:45,448 --> 00:54:47,242
지금은 농담처럼 하지만

882
00:54:47,325 --> 00:54:49,786
제겐 막막한 상황이었어요

883
00:54:49,869 --> 00:54:53,373
아빠한테 처음으로 건네는
말이었기 때문에

884
00:54:53,456 --> 00:54:55,458
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

885
00:54:55,542 --> 00:54:57,711
그래서 마음을 따르기로 했고

886
00:54:58,545 --> 00:55:01,214
이 말밖에 할 수 없었어요

887
00:55:01,298 --> 00:55:03,466
'어이, 아저씨!'

888
00:55:13,643 --> 00:55:15,478
사실 이렇게 문자했어요
'안녕하세요, 아빠'

889
00:55:16,146 --> 00:55:19,107
'저는 아빠 딸 브루나예요'

890
00:55:19,607 --> 00:55:20,442
이모티콘

891
00:55:21,276 --> 00:55:23,236
분위기 살릴 때 좋잖아요?

892
00:55:23,778 --> 00:55:24,696
아빠한테 답장이 왔어요

893
00:55:25,363 --> 00:55:26,406
문자 내용은…

894
00:55:27,741 --> 00:55:28,867
'안녕, 딸'

895
00:55:31,244 --> 00:55:32,370
'어머나'

896
00:55:33,288 --> 00:55:35,623
'나 아빠 생겼다!'

897
00:55:35,707 --> 00:55:37,959
'난 이제 아빠의 공주님이야!'

898
00:55:38,043 --> 00:55:40,170
'이제 마약상이랑 못 사귀겠네!'

899
00:55:41,463 --> 00:55:42,505
뻥이고 사귀어도 돼요

900
00:55:44,591 --> 00:55:46,968
그리고 진지한 대화가 시작됐어요

901
00:55:47,552 --> 00:55:49,179
'아빠를 만나야만 해요'

902
00:55:49,679 --> 00:55:53,308
'아빠가 떠난 뒤로
딴딴한 고추를 못 만났거든요'

903
00:55:54,309 --> 00:55:56,311
'사연이 긴데, 나중에 말해줄게요'

904
00:55:57,145 --> 00:55:58,605
'정신 상담사 말로는'

905
00:55:58,688 --> 00:56:01,649
'내 정신 상태가
이상하고 불안정해서'

906
00:56:02,484 --> 00:56:03,735
'아빠를 만나야 된대요'

907
00:56:04,444 --> 00:56:07,572
'전 남친을 차로 친 것도
잘못됐고'

908
00:56:09,032 --> 00:56:10,658
'칼로 찌른 것도 잘못이래요'

909
00:56:11,659 --> 00:56:12,702
그게 범죄라나?

910
00:56:13,787 --> 00:56:14,788
하여간 성차별은

911
00:56:17,207 --> 00:56:20,043
'어쨌든 아빠가 떠나고 나서
트라우마가 생겼어요'

912
00:56:20,126 --> 00:56:21,878
'아빠 때문에 미친년 됐대요'

913
00:56:22,712 --> 00:56:23,797
이모티콘

914
00:56:26,132 --> 00:56:28,635
아빠가 그랬어요
'나랑 만나고 싶다고?'

915
00:56:29,135 --> 00:56:31,388
'난 아직도 같은 곳에 살고 있어'

916
00:56:32,138 --> 00:56:33,056
'네 고향 말이다'

917
00:56:33,139 --> 00:56:36,059
'젠장! 우린 사람 찾는 덴
젬병이네요'

918
00:56:36,935 --> 00:56:40,355
워낙 작은 마을이라
모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

919
00:56:40,438 --> 00:56:43,274
'캔디맨'에 나온 마을처럼요

920
00:56:43,358 --> 00:56:45,693
사람이 부족해서
사촌끼리 애 낳던 곳이에요

921
00:56:45,777 --> 00:56:47,612
우리 집안이 그래요

922
00:56:47,695 --> 00:56:49,823
그래서 가족 문양이 포도덩굴이죠

923
00:56:51,574 --> 00:56:55,036
우리 숙모가 아직 거기 살아요
네, 레즈비언 숙모요

924
00:56:55,870 --> 00:56:57,997
부치 숙모라고 부르죠

925
00:57:00,583 --> 00:57:03,044
전 부치 숙모한테 전화했어요

926
00:57:03,128 --> 00:57:04,546
부치 숙모 좋아하시는구나?

927
00:57:06,798 --> 00:57:07,632
부치 숙모

928
00:57:11,428 --> 00:57:14,180
'숙모, 저 아빠 만나려고요'

929
00:57:14,264 --> 00:57:16,808
숙모가 도와준다고 해서 갔어요

930
00:57:17,475 --> 00:57:20,937
나도 긴장했고
부치 숙모도 긴장했죠

931
00:57:21,938 --> 00:57:24,649
아빠보다 먼저
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

932
00:57:24,732 --> 00:57:27,360
너무 초조해서
관두려는 생각까지 했어요

933
00:57:28,236 --> 00:57:30,071
그래서 숙모한테 말했어요

934
00:57:30,155 --> 00:57:31,614
'저 담배 사러 갈게요'

935
00:57:32,490 --> 00:57:34,617
'맞다, 나 담배 안 피우지'

936
00:57:35,201 --> 00:57:36,286
차 한 대가 나타났어요

937
00:57:37,245 --> 00:57:38,455
아빠의 차였죠

938
00:57:38,997 --> 00:57:41,583
가장 먼저 무슨 차인지 확인했어요

939
00:57:42,333 --> 00:57:44,919
내가 부자 아빠를 놓쳤는지
확인하고 싶었죠

940
00:57:45,587 --> 00:57:46,880
고물이더라고요

941
00:57:46,963 --> 00:57:48,715
같이 살아도
디즈니월드는 못 갔겠네

942
00:57:50,967 --> 00:57:52,218
차에서 내린 아빠의 눈에

943
00:57:52,719 --> 00:57:54,387
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어요

944
00:57:55,180 --> 00:57:56,014
'아빠'

945
00:57:56,806 --> 00:57:57,974
'울어요?'

946
00:57:59,184 --> 00:58:00,894
'아니, 나 취했다'

947
00:58:01,936 --> 00:58:03,855
그렇게 나와야죠!

948
00:58:03,938 --> 00:58:06,065
누가 봐도 내 아빠잖아요!

949
00:58:07,317 --> 00:58:09,861
그 오랜 세월 끝에
아빠를 만나는 건 놀라운 일이에요

950
00:58:09,944 --> 00:58:12,197
나를 버리고 떠났던 사람을

951
00:58:12,280 --> 00:58:14,365
용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

952
00:58:14,449 --> 00:58:17,243
그런데 아빠랑 닮은 점을 보니까
또 재밌더라고요

953
00:58:17,327 --> 00:58:22,040
그 전까진 내 모습이
어디서 왔는지 몰랐거든요

954
00:58:22,123 --> 00:58:25,793
아빠의 대책 없는
막무가내식 성격도 닮았고

955
00:58:25,877 --> 00:58:28,922
알코올 중독, 섹스 중독도 닮았고

956
00:58:29,589 --> 00:58:31,633
난 아빠의 붕어빵이었어요!

957
00:58:32,842 --> 00:58:35,386
환영받는 집에 온 듯한
편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

958
00:58:36,304 --> 00:58:37,388
매우 행복해서

959
00:58:37,472 --> 00:58:39,807
날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

960
00:58:39,891 --> 00:58:41,559
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

961
00:58:42,310 --> 00:58:44,020
그래서 이복동생에게

962
00:58:44,521 --> 00:58:45,980
전화를 걸었어요

963
00:58:46,064 --> 00:58:48,691
'나도 아빠 있어, 이년아!'

964
00:58:49,192 --> 00:58:51,903
아빠를 차에 태우고
고아원 앞을 지나갔어요

965
00:58:51,986 --> 00:58:54,948
'아빠 없대요, 난 아빠 있는데!'

966
00:58:58,743 --> 00:59:00,453
그리고 다시 상담받으러 갔죠

967
00:59:04,082 --> 00:59:05,416
그곳에 갔는데

968
00:59:06,167 --> 00:59:08,461
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
'브루나, 진지하게'

969
00:59:09,629 --> 00:59:11,714
'농담 뒤에 숨지 말고 말해봐요'

970
00:59:12,298 --> 00:59:14,926
'아빠를 만났을 때
기분이 어땠죠?'

971
00:59:16,219 --> 00:59:21,140
'선생님, 이유는 모르겠지만
아빠를 만나고 나니까'

972
00:59:21,724 --> 00:59:22,600
'과거의 관계들을'

973
00:59:23,226 --> 00:59:24,852
'다시 생각하게 됐어요'

974
00:59:25,853 --> 00:59:27,480
'그리고 결론을 내렸죠'

975
00:59:28,731 --> 00:59:29,732
'미안함이 느껴져요'

976
00:59:30,733 --> 00:59:33,111
'전에 만났던 남자들한테요'

977
00:59:34,279 --> 00:59:35,780
차에 치인 남자와

978
00:59:36,739 --> 00:59:38,366
칼에 찔린 남자

979
00:59:38,866 --> 00:59:41,953
내가 그들에게 미안한 이유는
다시는 그 남자들과

980
00:59:42,495 --> 00:59:46,374
사귀지 않으리란 걸
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

981
00:59:47,083 --> 00:59:50,878
여러분은 생각하시겠죠
'저 여자 자존감이 대단하네'

982
00:59:50,962 --> 00:59:53,673
맞아요,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
자존감이에요

983
00:59:53,756 --> 00:59:57,051
그동안 내 인생을 스쳐 지나간
모든 남자는

984
00:59:57,135 --> 00:59:58,511
날 쓰레기 취급 했어요

985
00:59:59,053 --> 01:00:02,390
한 남자는 내가 이쁘지 않고
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

986
01:00:02,473 --> 01:00:04,183
나랑 헤어졌고요

987
01:00:04,267 --> 01:00:07,186
한번은 나한테 관심도 없는
남자를 좋아했어요

988
01:00:07,270 --> 01:00:09,856
왜냐면 그 남자는
그라지 마사페라랑 사귀었거든요

989
01:00:20,783 --> 01:00:24,203
어떤 남자를 만나도
오래가지 못했기 때문에

990
01:00:24,287 --> 01:00:27,457
결국 나의 시간과 관심과
사랑과 헌신을

991
01:00:27,540 --> 01:00:30,084
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
확실한 사람에게

992
01:00:30,168 --> 01:00:31,961
쏟아붓기로 마음먹었어요

993
01:00:32,629 --> 01:00:33,463
나 자신이죠

994
01:00:34,005 --> 01:00:37,425
그 헌신 덕분에
이렇게 무대 위에 나와서

995
01:00:37,508 --> 01:00:39,260
여러분께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

996
01:00:39,844 --> 01:00:43,806
난 내 꿈을 거의 다 이루었다고

997
01:00:43,890 --> 01:00:47,101
매진된 쇼에서 공연하고
수천 명의 팔로워를 가졌고

998
01:00:47,185 --> 01:00:48,561
돈은 또 더럽게 많죠

999
01:00:49,270 --> 01:00:51,356
그리고 브라질 여성 최초로

1000
01:00:51,439 --> 01:00:57,153
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에서
공연하고 있습니다

1001
01:01:15,254 --> 01:01:19,384
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
특히 여성분들에게

1002
01:01:20,051 --> 01:01:23,012
특별히 전하고 싶은
메시지가 있어요

1003
01:01:23,096 --> 01:01:25,348
연애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

1004
01:01:25,890 --> 01:01:27,850
그런 말이 아니에요

1005
01:01:27,934 --> 01:01:30,103
다만 잊지 말았으면 해요

1006
01:01:30,186 --> 01:01:34,148
이 사회는 아직도 우리에게
관계를 가지라며

1007
01:01:34,232 --> 01:01:35,858
많은 강요를 해요

1008
01:01:35,942 --> 01:01:38,820
그게 우리 인생의
주된 목표라도 되는 것처럼요

1009
01:01:38,903 --> 01:01:43,491
마치 연애를 못 하면
실패작이라도 되는 것처럼요

1010
01:01:43,574 --> 01:01:47,412
우린 그 압박 때문에
원하지 않는 삶을 살고

1011
01:01:47,495 --> 01:01:50,707
나랑 맞지 않는 공간에
나를 욱여넣으려고

1012
01:01:50,790 --> 01:01:53,126
자신을 한없이 낮추기도 해요

1013
01:01:53,209 --> 01:01:56,587
여자분들, 우린 인생에서
추구할 게 참 많아요

1014
01:01:57,130 --> 01:02:00,091
일자리를 구했다고 다가 아니에요

1015
01:02:00,174 --> 01:02:02,510
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어요

1016
01:02:02,593 --> 01:02:03,511
그러니

1017
01:02:04,011 --> 01:02:05,430
여러분이 사랑에 빠진다면

1018
01:02:06,013 --> 01:02:09,392
후회 없이 온 마음을 다해
사랑해도 좋지만

1019
01:02:09,934 --> 01:02:11,978
절대로 잊지 않았으면 해요

1020
01:02:12,562 --> 01:02:16,065
나를 사랑하는 것보다
중요한 건 없다고요

1021
01:02:17,233 --> 01:02:18,067
여러분

1022
01:02:31,539 --> 01:02:32,665
제가 방금

1023
01:02:34,125 --> 01:02:35,126
여러분께 한 말을

1024
01:02:36,544 --> 01:02:37,545
상담사한테 똑같이 했어요

1025
01:02:40,882 --> 01:02:43,092
그러자 제 눈을 보며 그러더군요

1026
01:02:43,176 --> 01:02:44,510
'재밌으시네요!'

1027
01:02:46,012 --> 01:02:48,723
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여러분!

1028
01:02:50,391 --> 01:02:52,143
고마워요!

1029
01:02:57,565 --> 01:02:58,983
정말 고마워요

1030
01:03:02,862 --> 01:03:05,031
해냈어요, 넷플릭스

1031
01:05:23,210 --> 01:05:24,962
"저를 홀로 키워주시고"

1032
01:05:25,046 --> 01:05:27,798
"첫 넷플릭스 스페셜에서
아빠 얘기를 들어준 엄마에게"

1033
01:05:27,882 --> 01:05:29,634
"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"

1034
01:05:30,343 --> 01:05:35,348
자막: 윤다함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