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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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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6,923 --> 00:00:09,551
‎제 이름은 리카르도 케바도입니다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09,634 --> 00:00:11,177
‎37살이고

5
00:00:11,261 --> 00:00:13,638
‎유부남이고 냉소적이에요

6
00:00:14,305 --> 00:00:16,182
‎아니, 웃겨요

7
00:00:17,017 --> 00:00:19,352
‎일이 계획대로
‎되지 않을 때가 있죠

8
00:00:19,436 --> 00:00:23,523
‎제 경우엔 항상 일이 틀어지고
‎그래서 힘들게 살죠

9
00:00:23,606 --> 00:00:26,192
‎하지만 늘 다시 시도해요

10
00:00:26,276 --> 00:00:28,361
‎몇 번이고 다시 시작하죠

11
00:00:28,862 --> 00:00:31,322
‎20년간 바보처럼
‎끊임없이 시도하고

12
00:00:31,406 --> 00:00:33,324
‎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

13
00:00:33,408 --> 00:00:35,076
‎웃기려고 노력했어요

14
00:00:35,160 --> 00:00:36,661
‎"숯검댕이 눈썹"

15
00:00:36,745 --> 00:00:40,040
‎다른 사람의 속도로 살고
‎치열하게 경쟁하는 게

16
00:00:40,123 --> 00:00:41,916
‎신물이 난다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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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2,000 --> 00:00:44,669
‎잠깐 쉬면서 이 쇼를 보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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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5,295 --> 00:00:47,589
‎가끔은 포기해도 괜찮아요

19
00:00:48,214 --> 00:00:51,509
‎그거 아세요?
‎아무리 용을 써도 소용없어요

20
00:00:52,343 --> 00:00:54,179
‎내일은 더 나빠질 거예요

21
00:00:54,262 --> 00:00:58,016
‎"내일은 더 나빠질 거야"

22
00:01:05,774 --> 00:01:06,941
‎"리카르도 케바도"

23
00:01:16,159 --> 00:01:17,077
‎안녕하세요

24
00:01:20,914 --> 00:01:22,749
‎감사합니다!

25
00:01:24,459 --> 00:01:27,420
‎안녕하세요, 대단히 감사합니다

26
00:01:27,504 --> 00:01:28,963
‎큰 박수로 환영해주셔서

27
00:01:29,047 --> 00:01:33,134
‎정말 감사합니다
‎감동적이고 즉흥적이고

28
00:01:33,218 --> 00:01:34,552
‎진심 어린 환영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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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5,261 --> 00:01:36,888
‎제 이름은 리카르도 케바도예요

30
00:01:36,971 --> 00:01:40,058
‎지금은 리스의 남편으로 통하죠

31
00:01:41,392 --> 00:01:43,061
‎사람들은 절 그렇게 불러요

32
00:01:44,020 --> 00:01:47,690
‎'저 남자 리스의 남편
‎알레한드로 케바도야'

33
00:01:47,774 --> 00:01:49,234
‎여하튼…

34
00:01:50,652 --> 00:01:52,779
‎모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

35
00:01:52,862 --> 00:01:56,491
‎자기가 좋아하는 코미디를
‎볼 수 있다는 건

36
00:01:56,574 --> 00:01:57,826
‎행복한 일이죠

37
00:01:57,909 --> 00:02:00,495
‎힘든 상황에서도
‎웃을 수 있으니까요

38
00:02:00,578 --> 00:02:03,206
‎지금 우린 힘든 상황에 처해 있고

39
00:02:03,289 --> 00:02:05,750
‎그런 상황에서 오래 살다 보니

40
00:02:05,834 --> 00:02:08,503
‎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요

41
00:02:08,586 --> 00:02:09,838
‎하지만 참아야 해요

42
00:02:09,921 --> 00:02:12,298
‎항상 분통이 터질 것 같고

43
00:02:12,382 --> 00:02:14,217
‎폭발할 것 같거든요

44
00:02:15,051 --> 00:02:18,096
‎복잡한 상황이지만
‎그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에요

45
00:02:18,179 --> 00:02:20,932
‎집을 나설 땐 기분 좋게 나서죠

46
00:02:21,015 --> 00:02:24,894
‎하지만 차에 타는 순간
‎방어적이 돼요

47
00:02:24,978 --> 00:02:28,439
‎나만 빼고 모두 멍청하다는
‎착각에 빠지죠

48
00:02:28,523 --> 00:02:31,484
‎나만 빼고 아무도 공존하는 법을
‎모른다고 생각해요

49
00:02:31,568 --> 00:02:34,028
‎정말이에요, 나만 빼고
‎모두가 멍청해요

50
00:02:34,112 --> 00:02:36,990
‎오토바이 운전자들은
‎차 운전자들을 열받게 하죠

51
00:02:37,073 --> 00:02:41,244
‎'왜 이 머저리들이 안 움직여?
‎차선 가운데를 독차지하네'

52
00:02:41,327 --> 00:02:44,330
‎차를 몰 땐 오토바이를 욕해요

53
00:02:44,414 --> 00:02:49,002
‎'이 얼간이들이 차에 바짝 붙네
‎비나 잔뜩 맞아라'

54
00:02:49,502 --> 00:02:51,671
‎차 운전자들은
‎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열받게 해요

55
00:02:51,754 --> 00:02:56,134
‎'왜 지나가지도 못하게 해?
‎다른 차에 바짝 붙어 있네'

56
00:02:56,217 --> 00:02:58,178
‎'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해
‎짜증 나 죽겠어'

57
00:02:58,261 --> 00:03:01,431
‎'교통 체증을 피하려고
‎오토바이를 탄 거라고'

58
00:03:01,514 --> 00:03:03,850
‎'저 자식의 백미러를 박살 낼래'

59
00:03:05,435 --> 00:03:07,061
‎자전거 타는 사람들은
‎공포에 떨어요

60
00:03:07,145 --> 00:03:09,647
‎'누가 경적을 울리면
‎난 넘어져서 죽을 거야'

61
00:03:10,732 --> 00:03:13,818
‎'누가 나한테 칼을 겨누고
‎내 자전거를 훔쳐 가면 어쩌지?'

62
00:03:13,902 --> 00:03:15,403
‎'주여, 도와주소서'

63
00:03:15,486 --> 00:03:16,696
‎무서워서 덜덜 떨죠

64
00:03:17,405 --> 00:03:20,742
‎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배달원들은
‎지옥에서 보자는 듯 달리죠

65
00:03:22,202 --> 00:03:23,870
‎남들은 안중에도 없어요

66
00:03:23,953 --> 00:03:26,623
‎우리가 전부 죽길 바라죠

67
00:03:26,706 --> 00:03:27,540
‎어쨌든…

68
00:03:31,044 --> 00:03:31,878
‎그래서…

69
00:03:33,171 --> 00:03:36,841
‎어디를 둘러봐도
‎열받은 사람들뿐이에요

70
00:03:36,925 --> 00:03:39,886
‎참는 법을 배워야 해요

71
00:03:39,969 --> 00:03:44,390
‎참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
‎미쳐 버릴 거예요

72
00:03:44,474 --> 00:03:47,560
‎항상 엉덩이를 꽉 조이세요

73
00:03:47,644 --> 00:03:50,980
‎차를 운전할 때도 조이고
‎오토바이를 탈 때도 조여요

74
00:03:51,064 --> 00:03:53,358
‎그건 콜롬비아인들의 특성을
‎잘 보여주죠

75
00:03:53,441 --> 00:03:55,151
‎힘들 때 조이는 거요

76
00:03:55,235 --> 00:03:58,821
‎그게 우리 좌우명이에요
‎축구 본선 진출전에서 조여요

77
00:03:58,905 --> 00:04:02,659
‎마지막 경기 전에
‎페루가 베네수엘라를 이기면

78
00:04:02,742 --> 00:04:04,410
‎엉덩이를 꽉 조여요

79
00:04:04,494 --> 00:04:05,870
‎선거 때도 조이죠

80
00:04:05,954 --> 00:04:08,790
‎자기 후보를 응원하고
‎이기길 바라지만

81
00:04:08,873 --> 00:04:11,292
‎그 후보가 지면 정말 열받죠

82
00:04:11,376 --> 00:04:14,671
‎엉덩이를 꽉 조여요
‎문장에 새겨야 해요

83
00:04:14,754 --> 00:04:16,172
‎그게 콜롬비아인들이에요

84
00:04:16,714 --> 00:04:19,717
‎'법과 질서'는
‎우리를 나타내지 않아요

85
00:04:20,843 --> 00:04:23,930
‎문장에 '엉덩이를 꽉 조여'라고
‎쓰여 있으면

86
00:04:24,013 --> 00:04:25,640
‎경건하게 받아들이죠

87
00:04:26,724 --> 00:04:30,436
‎'저건 내 나라야, 저건 나야'

88
00:04:30,520 --> 00:04:33,898
‎하지만 2년 넘게 미친 세상에
‎살다 보니 익숙해졌어요

89
00:04:33,982 --> 00:04:38,319
‎팬데믹 전에도 우린 이미
‎콜롬비아에 갇혀 살았죠

90
00:04:38,403 --> 00:04:41,406
‎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

91
00:04:41,489 --> 00:04:44,242
‎우린 이미 집에 갇혀 있었어요

92
00:04:44,325 --> 00:04:46,244
‎끊임없는 데모와 시위 때문에요

93
00:04:46,327 --> 00:04:47,453
‎우린 두려웠어요

94
00:04:47,537 --> 00:04:50,790
‎어느 날 밤 도둑들이
‎모든 출입 통제 주택 단지에

95
00:04:50,873 --> 00:04:53,251
‎침입할 거라고 생각했어요

96
00:04:53,751 --> 00:04:54,711
‎한꺼번에!

97
00:04:55,336 --> 00:04:58,381
‎기억나세요? 그게 최악이었어요

98
00:04:58,464 --> 00:05:00,383
‎정말 최악이었죠

99
00:05:00,466 --> 00:05:03,803
‎누군가의 이모가 시작한
‎왓츠앱 문자가 발단이었을 거예요

100
00:05:03,886 --> 00:05:06,222
‎확실해요, 누군가의 이모예요

101
00:05:07,390 --> 00:05:09,934
‎'도둑들이 우리 주택 단지에
‎침입할 거야'

102
00:05:10,018 --> 00:05:11,227
‎모두 그 문자를 보고

103
00:05:11,311 --> 00:05:14,063
‎자기들이 사는 곳이라고
‎생각한 거죠

104
00:05:14,147 --> 00:05:18,234
‎그래서 주민들이 방망이를 들고
‎정문에 모여

105
00:05:18,318 --> 00:05:20,445
‎자기들 공동체의 명예를
‎지키려 했죠

106
00:05:22,447 --> 00:05:23,489
‎아무도 안 왔어요

107
00:05:24,824 --> 00:05:27,827
‎'우리가 단합해서
‎침입하지 않은 거야'

108
00:05:27,910 --> 00:05:30,621
‎어떤 주택 단지에도
‎도둑이 들지 않았어요

109
00:05:30,705 --> 00:05:32,665
‎하지만 제 아내는
‎'당신도 정문으로 가'

110
00:05:32,749 --> 00:05:34,834
‎'우리가 단결하지 않는다고
‎생각할 거야'

111
00:05:34,917 --> 00:05:37,003
‎'엘리베이터에서
‎얼굴을 찡그릴 거야'

112
00:05:37,086 --> 00:05:40,048
‎'뭐하러 나가?
‎난 졸리고 싸우지도 못해'

113
00:05:41,382 --> 00:05:43,593
‎'빗자루를 부러뜨려서
‎방망이를 만들어야 해'

114
00:05:43,676 --> 00:05:47,388
‎'침입자가 없으면
‎바보처럼 새로 사라고? 싫어!'

115
00:05:47,472 --> 00:05:51,434
‎'침입자가 있으면 난 못 싸우니까
‎방망이를 뺏기고 두들겨 맞겠지'

116
00:05:51,517 --> 00:05:56,022
‎'새벽 3시에 두들겨 맞은 남편을
‎응급실로 데려가고 싶어?'

117
00:05:56,814 --> 00:05:58,274
‎'좋은 계획이 아니야'

118
00:05:58,900 --> 00:06:01,527
‎'그러니까 커피나 가져다줄래'

119
00:06:02,362 --> 00:06:03,696
‎전 커피를 들고 나가서

120
00:06:03,780 --> 00:06:05,531
‎'커피 드세요, 이웃들'

121
00:06:06,199 --> 00:06:08,284
‎'사냥 잘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'

122
00:06:08,368 --> 00:06:09,952
‎그리고 집에 가서 잤어요

123
00:06:10,453 --> 00:06:12,705
‎그날 밤에 진짜 푹 잤어요

124
00:06:13,539 --> 00:06:16,501
‎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거란
‎확신이 있었죠

125
00:06:16,584 --> 00:06:18,503
‎40명이 정문을 지켰으니까요

126
00:06:20,171 --> 00:06:23,633
‎애꿎은 경비원만 잠도 못 자고
‎짜증 나는 밤을 보냈죠

127
00:06:24,133 --> 00:06:26,010
‎북적거렸을 테니까요

128
00:06:26,094 --> 00:06:28,262
‎'이 머저리들은 언제 집에 가지?'

129
00:06:29,097 --> 00:06:31,015
‎하지만 우린 계속 살아가죠

130
00:06:31,099 --> 00:06:34,310
‎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해대서
‎적응이 안 되긴 하지만요

131
00:06:34,394 --> 00:06:35,395
‎어쨌든

132
00:06:41,567 --> 00:06:45,071
‎처음 몇 달간은 힘들었어요
‎갇혀 지냈고 미래가 불확실했죠

133
00:06:45,154 --> 00:06:48,741
‎사람들은 가장 덜 좋아하는
‎가족 구성원을 슈퍼에 보냈어요

134
00:06:48,825 --> 00:06:50,326
‎생필품을 사러요

135
00:06:50,952 --> 00:06:53,621
‎그 사람은 가족 모임에
‎참석하지 않았죠

136
00:06:55,206 --> 00:06:58,459
‎'그를 보내
‎엄마를 보낼 순 없잖아'

137
00:06:58,543 --> 00:07:01,421
‎그에겐 이러죠
‎'네가 더 강해, 어서 가'

138
00:07:01,504 --> 00:07:04,132
‎'넌 병에 안 걸리잖아'
‎그래서 슈퍼에 가죠

139
00:07:04,215 --> 00:07:06,467
‎제일 먼저 사는 건 화장지예요

140
00:07:06,551 --> 00:07:09,470
‎이 나라에선 늘 그래요
‎이유는 모르겠지만

141
00:07:09,554 --> 00:07:12,598
‎위기가 닥치면
‎제일 먼저 화장지를 사요

142
00:07:12,682 --> 00:07:16,394
‎엉덩이를 못 닦을 거란 두려움을
‎견디지 못하죠

143
00:07:17,562 --> 00:07:19,856
‎음식을 제일 먼저
‎사야 하지 않나요?

144
00:07:19,939 --> 00:07:21,816
‎먹어야 똥이 나오죠

145
00:07:22,733 --> 00:07:25,194
‎두루마리 화장지 30개를 사고
‎'이제 어쩌지?'

146
00:07:26,028 --> 00:07:29,115
‎'똥이 안 마려워
‎'바나나를 샀어야 했는데'

147
00:07:29,991 --> 00:07:33,953
‎목숨 걸고 슈퍼에 갔는데
‎굴욕까지 당하죠

148
00:07:34,036 --> 00:07:36,122
‎순순히 들여보내 주지 않아요

149
00:07:36,205 --> 00:07:39,625
‎장바구니를 들고 갔는데
‎'이봐요, 그대로 있어요!'

150
00:07:39,709 --> 00:07:40,626
‎'소독제 가져와'

151
00:07:41,711 --> 00:07:43,004
‎소독제를 마구 뿌려대죠

152
00:07:43,087 --> 00:07:45,673
‎'이게 웬 난리야?'
‎눈까지 소독할 기세예요

153
00:07:46,174 --> 00:07:49,260
‎'옷을 벗어요
‎바이러스에 감염됐어요'

154
00:07:49,760 --> 00:07:53,264
‎슈퍼 입구에서 알몸으로 서 있죠
‎'대체 왜 이래요?'

155
00:07:53,347 --> 00:07:54,932
‎'샤워하러 가요
‎아무것도 만지지 마요'

156
00:07:55,016 --> 00:07:58,019
‎샤워실을 찾으려고 애쓰죠
‎소독제 때문에 안 보여요

157
00:07:59,520 --> 00:08:02,648
‎옷을 주우려고 하니까
‎'안 돼요, 감염됐어요'

158
00:08:02,732 --> 00:08:05,902
‎'옷도 감염됐으니까
‎빨리 세탁기에 넣어요'

159
00:08:05,985 --> 00:08:07,695
‎'바이러스가 죽게 놔둬요'

160
00:08:07,778 --> 00:08:10,281
‎'내 손도 감염됐어요!'
‎'옷을 만졌어요'

161
00:08:10,364 --> 00:08:12,408
‎'빨리 손을 씻어요!'

162
00:08:12,492 --> 00:08:15,328
‎'아무도 들어가지 말아요
‎바이러스가 죽게 놔둬요'

163
00:08:15,411 --> 00:08:17,955
‎'화장실을 한 달간 폐쇄하고
‎죽게 놔둬요'

164
00:08:18,456 --> 00:08:19,832
‎우린 그 바이러스에 대해 몰랐고

165
00:08:19,916 --> 00:08:23,753
‎해결책을 모른 채
‎황당하고 쓸모없는 짓을 많이 했죠

166
00:08:24,295 --> 00:08:26,881
‎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쓰고
‎쇼핑하러 갔어요

167
00:08:28,049 --> 00:08:29,800
‎감염되지 않으려고요

168
00:08:30,801 --> 00:08:32,803
‎소독제가 뚝뚝 떨어지는
‎신발을 신었죠

169
00:08:33,471 --> 00:08:36,599
‎끔찍하고 축축한 깔개를
‎사방에 깔아뒀어요

170
00:08:37,934 --> 00:08:40,645
‎어떤 사람들은 차 바퀴에
‎소독제를 뿌렸어요

171
00:08:41,812 --> 00:08:44,941
‎그러다 소용없다는 뉴스가 나왔고
‎다들 황당해했죠

172
00:08:46,567 --> 00:08:49,278
‎'진작 알려주지
‎소독제를 잔뜩 사놨는데'

173
00:08:49,779 --> 00:08:51,948
‎백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

174
00:08:52,031 --> 00:08:55,868
‎'난 백신 안 맞아
‎그들이 당신 팔에 칩을 심었고'

175
00:08:55,952 --> 00:08:59,956
‎'그게 위성 신호를 방해해서
‎SNS가 먹통이 된 거야'

176
00:09:00,039 --> 00:09:02,750
‎'페이스북 사장이
‎우리를 감시하고 있으니까'

177
00:09:03,543 --> 00:09:05,836
‎페이스북 사장이 여러분을
‎감시한다고 상상해 보세요

178
00:09:08,714 --> 00:09:10,216
‎'지루해 죽겠어, 가'

179
00:09:11,634 --> 00:09:14,262
‎'기차를 타네
‎이젠 무슨 꿍꿍이지?'

180
00:09:15,054 --> 00:09:15,930
‎'바라건대…'

181
00:09:16,013 --> 00:09:18,599
‎맙소사, 우린 감시당하고 있어요

182
00:09:18,683 --> 00:09:23,145
‎친구나 가족과 어떤 주제에 대해
‎얘기하다가 황당했던 적 있으세요?

183
00:09:23,229 --> 00:09:25,982
‎이런 반응이 나오죠
‎'맙소사, 무슨 일이야?'

184
00:09:26,065 --> 00:09:28,150
‎우린 늘 겁에 질려 있어요

185
00:09:28,234 --> 00:09:31,153
‎어떤 사람들은
‎특정 백신을 고집해요

186
00:09:31,237 --> 00:09:32,697
‎그들이 말하길…

187
00:09:32,780 --> 00:09:35,199
‎평생 남은 음식을 먹고 살았으면서

188
00:09:35,283 --> 00:09:38,661
‎아주 까다롭게 굴죠
‎'난 화이자만 맞을래'

189
00:09:39,161 --> 00:09:40,037
‎백신을 골라요

190
00:09:40,121 --> 00:09:43,165
‎'난 화이자만 맞을 거야
‎다른 백신은 검증이 안 됐어'

191
00:09:43,249 --> 00:09:46,335
‎'잘 모르겠어
‎내 몸은 내 사원이야'

192
00:09:46,419 --> 00:09:49,255
‎'아무거나 넣을 순 없어'

193
00:09:50,089 --> 00:09:53,259
‎그러다 밤이 되면
‎여자 음부를 먹죠

194
00:09:53,801 --> 00:09:55,261
‎그런 식이에요

195
00:09:55,344 --> 00:09:56,887
‎어쩔 수 없죠

196
00:10:03,185 --> 00:10:04,270
‎그래요

197
00:10:04,353 --> 00:10:05,605
‎죄송해요

198
00:10:05,688 --> 00:10:08,733
‎기분 나쁜 분도 계실 거예요

199
00:10:08,816 --> 00:10:09,775
‎'오, 주여!'

200
00:10:12,320 --> 00:10:14,363
‎'엄마랑 같이 보고 있는데'

201
00:10:15,615 --> 00:10:19,285
‎'이 저속한 남자가
‎외설적인 말을 하네'

202
00:10:20,536 --> 00:10:22,496
‎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성교해요

203
00:10:23,414 --> 00:10:24,999
‎그렇죠?

204
00:10:25,082 --> 00:10:26,083
‎'오, 주여!'

205
00:10:26,917 --> 00:10:29,879
‎'난 성교가 아니라 사랑을 나눠
‎너무 저속해'

206
00:10:31,422 --> 00:10:34,550
‎'성교'란 말에 민감한 사람들은
‎성교에 젬병이에요

207
00:10:34,634 --> 00:10:35,801
‎그만하죠

208
00:10:35,885 --> 00:10:38,888
‎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면
‎쓸데없는 말을 할 거예요

209
00:10:38,971 --> 00:10:41,807
‎우린 금방 싫증을 내요

210
00:10:42,475 --> 00:10:45,770
‎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어요

211
00:10:45,853 --> 00:10:48,105
‎인내심도 많이 필요했죠

212
00:10:48,189 --> 00:10:51,317
‎부부 사이엔 더 많은
‎인내심이 필요했어요

213
00:10:51,400 --> 00:10:53,319
‎격리가 힘들었으니까요

214
00:10:53,402 --> 00:10:56,155
‎배우자 때문에 짜증 났지만
‎그건 정상이에요

215
00:10:56,947 --> 00:10:57,782
‎그렇죠?

216
00:10:59,241 --> 00:11:02,953
‎이 쇼를 보는 부부들은
‎'저 머저리가 뭐라는 거야?'

217
00:11:03,037 --> 00:11:05,081
‎'절대 아니야, 사랑해, 여보'

218
00:11:05,998 --> 00:11:07,917
‎하지만 속으로는 공감할 거예요

219
00:11:09,126 --> 00:11:12,380
‎짜증 나게 하지 않으면
‎배우자가 아니죠

220
00:11:12,463 --> 00:11:15,091
‎물론 사랑은 짜증보다
‎훨씬 위대해요

221
00:11:15,174 --> 00:11:16,884
‎그래서 계속 같이 사는 거예요

222
00:11:17,468 --> 00:11:19,970
‎하지만 매일 짜증 나서
‎미칠 지경이죠

223
00:11:20,471 --> 00:11:22,640
‎점점 더 심해져요

224
00:11:23,140 --> 00:11:24,100
‎그렇죠?

225
00:11:24,183 --> 00:11:26,894
‎뭐 때문에 열받는지
‎얘기하지 않지만

226
00:11:26,977 --> 00:11:29,355
‎점점 화가 치밀고 우린…

227
00:11:31,107 --> 00:11:32,608
‎불만이 쌓여가죠

228
00:11:32,692 --> 00:11:36,946
‎마음에 쌓아둔 걸 쏟아내면
‎이혼까지 갈 수 있어요

229
00:11:37,029 --> 00:11:38,280
‎그게 정상이에요

230
00:11:38,364 --> 00:11:39,573
‎하지만 사랑은 강력하고

231
00:11:39,657 --> 00:11:42,159
‎복잡하죠,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

232
00:11:42,243 --> 00:11:46,789
‎둘 다 매일 할 일이 있으면
‎짜증을 참을 수 있어요

233
00:11:46,872 --> 00:11:50,042
‎일하러 가고 사람들과 어울리고

234
00:11:50,126 --> 00:11:51,502
‎다른 공간에서 생활하죠

235
00:11:51,585 --> 00:11:54,797
‎하지만 격리가 시작됐을 땐
‎그럴 수 없었어요

236
00:11:54,880 --> 00:11:56,257
‎다툼이 잦아졌죠

237
00:11:56,340 --> 00:12:01,387
‎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요
‎서로 쳐다볼 수도 없었어요

238
00:12:01,470 --> 00:12:03,723
‎'뭐라고?'
‎'아무것도 아니라니까!'

239
00:12:03,806 --> 00:12:06,392
‎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었죠

240
00:12:06,475 --> 00:12:08,519
‎인내심이 바닥났어요

241
00:12:08,602 --> 00:12:10,396
‎부부들은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

242
00:12:10,479 --> 00:12:13,607
‎배우자랑 같이 오신 분
‎손 들어보세요

243
00:12:13,691 --> 00:12:15,943
‎방청객 대부분이 부부시군요

244
00:12:16,026 --> 00:12:17,486
‎멋져요, 정말 기뻐요

245
00:12:17,570 --> 00:12:20,448
‎집에 계신 분들도 손 들어보세요
‎소외감을 느끼지 않게요

246
00:12:20,531 --> 00:12:21,449
‎마치…

247
00:12:22,283 --> 00:12:24,118
‎혼자 이걸 보고 계신 남자분은…

248
00:12:25,828 --> 00:12:27,538
‎그런 분도 손 드세요

249
00:12:27,621 --> 00:12:30,249
‎미혼이신 분 손 들어보세요

250
00:12:30,332 --> 00:12:32,585
‎몇 분 계시군요, 좋아요

251
00:12:32,668 --> 00:12:36,255
‎감사합니다, 조만간 좋은 분
‎만나시길 바랄게요

252
00:12:36,338 --> 00:12:39,049
‎농담이에요! 놀리는 거예요

253
00:12:39,133 --> 00:12:42,511
‎미혼이신 분들
‎아직 모르는 걸 말씀드리죠

254
00:12:42,595 --> 00:12:46,056
‎결혼한 분들을 대신해서요
‎제 말에 동의하실 겁니다

255
00:12:46,140 --> 00:12:48,768
‎미혼인 분들은 본인이
‎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

256
00:12:51,353 --> 00:12:55,149
‎부인하겠지만 사실이에요
‎그걸 모를 뿐이죠

257
00:12:55,232 --> 00:12:57,860
‎즐기세요, 이 순간에 충실하세요

258
00:12:57,943 --> 00:13:01,864
‎디오메데스 디아스의 말처럼
‎'섹스해요', 할 수 있을 때 하세요

259
00:13:01,947 --> 00:13:03,824
‎섹스를 즐기세요

260
00:13:03,908 --> 00:13:07,077
‎이 순간에 충실하지 않은 걸
‎후회하게 될 거예요

261
00:13:07,161 --> 00:13:07,995
‎그렇죠?

262
00:13:10,664 --> 00:13:11,624
‎싱글의 삶을 누리세요

263
00:13:12,166 --> 00:13:13,042
‎그렇죠?

264
00:13:13,709 --> 00:13:17,463
‎기혼자들, 미혼자들
‎손을 안 드신 분들은 뭐죠?

265
00:13:20,925 --> 00:13:22,510
‎머저리들이 있군요

266
00:13:23,677 --> 00:13:25,262
‎꼭 머저리들이 있죠

267
00:13:25,346 --> 00:13:29,558
‎'누굴 만나는데 진지한 사이인지
‎모르겠어, 손을 들까?'

268
00:13:30,643 --> 00:13:33,813
‎상황 파악이 안 되는 분들도 있죠
‎'오늘 밤에 수소가 경기해?'

269
00:13:36,982 --> 00:13:40,569
‎제가 뭐라고 해도
‎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

270
00:13:40,653 --> 00:13:43,447
‎신경 안 쓰는 분들 손 들어보세요

271
00:13:43,531 --> 00:13:45,658
‎감사합니다, 친절하시군요

272
00:13:45,741 --> 00:13:49,620
‎어떤 사람들은…
‎괜찮아요, 다 좋아요

273
00:13:49,703 --> 00:13:53,457
‎손을 들 필요 없다고
‎생각하는 분 손 들어보세요

274
00:13:53,958 --> 00:13:57,795
‎'그런 거 안 해도
‎전혀 아쉽지 않았을 거야'

275
00:13:57,878 --> 00:13:59,338
‎몇 분 계시군요

276
00:13:59,421 --> 00:14:00,923
‎피드백 감사해요

277
00:14:01,006 --> 00:14:02,633
‎피드백 환영해요

278
00:14:03,259 --> 00:14:05,970
‎관련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분
‎손 들어보세요

279
00:14:06,679 --> 00:14:09,181
‎'손을 안 들어서
‎내가 분위기를 망쳤네요'

280
00:14:09,265 --> 00:14:11,767
‎'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해요'

281
00:14:11,851 --> 00:14:15,479
‎'망친 걸 만회하는 뜻에서
‎다음번엔 참여할게요'

282
00:14:16,605 --> 00:14:18,607
‎감사합니다, 친절하시군요

283
00:14:18,691 --> 00:14:21,068
‎어떤 분들은 실수를 인정해요
‎감사합니다

284
00:14:21,151 --> 00:14:24,822
‎손을 들라는 말이 지겹다고
‎생각하시는 분 손 들어보세요

285
00:14:24,905 --> 00:14:27,408
‎'그만 넘어가
‎이 머저리를 보려고'

286
00:14:27,491 --> 00:14:31,912
‎'비싼 표를 샀단 말이야'
‎다수군요! 감사합니다

287
00:14:31,996 --> 00:14:34,206
‎아직도 손을
‎안 드신 분들이 있어요

288
00:14:38,627 --> 00:14:41,922
‎제가 배려심이 없었군요
‎손이 없는 분들은 휘파람을 부세요

289
00:14:44,717 --> 00:14:46,719
‎없어요? 다행이네요

290
00:14:46,802 --> 00:14:49,763
‎열받았을지도 몰라요
‎그럴 가능성은 늘 있죠

291
00:14:50,806 --> 00:14:53,017
‎그렇다면 큰일이군요

292
00:14:53,100 --> 00:14:56,520
‎제가 한 말을 녹화해서
‎SNS에 올릴 테니까요

293
00:14:59,273 --> 00:15:00,107
‎감사합니다

294
00:15:03,611 --> 00:15:07,031
‎팬데믹 기간에 이혼율이
‎증가했다는 거 아세요?

295
00:15:07,114 --> 00:15:08,741
‎연인들도 많이 헤어졌죠

296
00:15:08,824 --> 00:15:12,453
‎그런 개 같은 상황을 겪고도
‎여전히 함께라면 감사히 여기세요

297
00:15:12,536 --> 00:15:14,371
‎상대가 참을성이 많다는 뜻이죠

298
00:15:14,455 --> 00:15:18,459
‎팬데믹 기간에 헤어졌다면
‎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해요

299
00:15:18,542 --> 00:15:21,086
‎어울리는 짝이 아니니
‎그냥 버리세요

300
00:15:21,170 --> 00:15:22,546
‎잊어버려요

301
00:15:22,630 --> 00:15:23,464
‎괜찮아요

302
00:15:23,547 --> 00:15:26,091
‎세상의 모든 커플은
‎이런 다툼을 하죠

303
00:15:26,175 --> 00:15:27,259
‎적어도 한 번은요

304
00:15:27,343 --> 00:15:31,931
‎'어디 가고 싶어? 뭐 먹을래?'
‎이런 한심한 질문을 한 후에요

305
00:15:32,014 --> 00:15:35,267
‎둘 다 결정을 못 하면
‎결국 다투게 되죠

306
00:15:35,351 --> 00:15:38,479
‎일이 잘못되면
‎책임지고 싶지 않으니까요

307
00:15:38,562 --> 00:15:40,731
‎한 번 결정했다가 호되게 당해서

308
00:15:40,814 --> 00:15:43,484
‎다시는 결정하지
‎않겠다고 다짐했죠

309
00:15:44,610 --> 00:15:46,362
‎'당신이 선택해'
‎'아니, 당신이 골라'

310
00:15:46,445 --> 00:15:47,947
‎'난 괜찮아, 당신은?'
‎'난 괜찮아'

311
00:15:48,030 --> 00:15:50,658
‎결국 둘 다 쫄쫄 굶고 화를 내죠

312
00:15:51,200 --> 00:15:55,079
‎둘 다 결정을 내리지 않아요
‎모르는 여자분들을 위해 말하자면

313
00:15:55,162 --> 00:15:59,124
‎여자한테 뭘 하고 싶고
‎뭘 먹고 싶은지 묻기 전에

314
00:15:59,208 --> 00:16:00,709
‎남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

315
00:16:00,793 --> 00:16:03,295
‎자신을 설득해요

316
00:16:03,379 --> 00:16:04,463
‎자신에게 얘기하죠

317
00:16:04,546 --> 00:16:06,507
‎자신에게 얘기해서

318
00:16:06,590 --> 00:16:09,301
‎긍정적인 생각과
‎좋은 기운으로 무장하고

319
00:16:09,385 --> 00:16:13,597
‎말하죠, '오늘은 안 싸울 거야
‎오늘은 안 싸워'

320
00:16:14,098 --> 00:16:15,182
‎'참을 거야'

321
00:16:15,933 --> 00:16:19,603
‎'어디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
‎가자는 대로 갈 거야'

322
00:16:20,104 --> 00:16:21,271
‎'나 자신은 잊어버려'

323
00:16:21,355 --> 00:16:23,857
‎'난 중요하지 않아
‎고기를 먹고 싶은데

324
00:16:23,941 --> 00:16:26,902
‎'그녀가 맛없는 샐러드를
‎먹으러 가자고 하면'

325
00:16:28,195 --> 00:16:29,989
‎'난 망했어'

326
00:16:30,990 --> 00:16:31,907
‎'빵을 먹으면 돼'

327
00:16:31,991 --> 00:16:35,786
‎'빵을 먹거나 배가 터질 때까지
‎물을 마시거나'

328
00:16:35,869 --> 00:16:40,040
‎'노숙인 다이어트를 하거나
‎배고프다는 걸 잊을 때까지 잘래'

329
00:16:40,124 --> 00:16:42,251
‎'내일 맛있는 아침을 먹으면 돼'

330
00:16:42,334 --> 00:16:46,088
‎'그녀가 싸움을 걸어도 싸우지 마
‎좋은 날이야, 참아'

331
00:16:46,171 --> 00:16:50,092
‎'어떤 상황에서도 싸우면 안 돼
‎파스타 먹자고 하면 어쩌지?'

332
00:16:50,175 --> 00:16:52,928
‎'늘 치즈 소스 파스타를
‎먹고 싶어 하잖아'

333
00:16:53,012 --> 00:16:57,391
‎'난 유당불내증이라 가스가 차
‎오늘은 운이 없을 거야, 망했다'

334
00:16:57,474 --> 00:17:00,436
‎'망했어, 새벽 3시까지
‎방귀를 뀔 거야'

335
00:17:00,936 --> 00:17:02,980
‎'그 파스타 때문에
‎한숨도 못 잤었어'

336
00:17:05,482 --> 00:17:06,316
‎'빵을 먹을래'

337
00:17:07,901 --> 00:17:08,986
‎'싸우면 안 돼'

338
00:17:09,069 --> 00:17:12,114
‎그래서 기분 좋게 대화를 시작하죠

339
00:17:13,699 --> 00:17:16,452
‎'내 사랑, 뭐 먹고 싶어?
‎어디서 먹을까?'

340
00:17:16,535 --> 00:17:17,995
‎'잘 모르겠어, 당신은?'

341
00:17:18,078 --> 00:17:20,956
‎그녀도 같은 과정을 거쳤으니까요

342
00:17:21,040 --> 00:17:24,168
‎만나러 오기 전에
‎똑같은 내면의 독백을 했어요

343
00:17:24,251 --> 00:17:26,503
‎'그는 항상
‎뭘 먹고 싶냐고 묻지만'

344
00:17:26,587 --> 00:17:28,964
‎'내가 고르는 음식을 싫어해'

345
00:17:29,048 --> 00:17:30,674
‎'근데 왜 물어봐?'

346
00:17:30,758 --> 00:17:32,926
‎'직접 고르라고 해
‎고기를 먹자고 하겠지'

347
00:17:33,010 --> 00:17:35,179
‎'매일 고기 타령이잖아'

348
00:17:35,262 --> 00:17:38,140
‎'소화가 안 돼서
‎3일간 똥도 못 눌 텐데'

349
00:17:38,223 --> 00:17:41,268
‎징징대겠지, '배에 가스가 차
‎상추 때문일 거야'

350
00:17:41,351 --> 00:17:44,104
‎'상추? 당신이 매일 먹는
‎고기 때문이야!'

351
00:17:44,605 --> 00:17:47,608
‎'대변을 잘 보게 파파야를 줄까?'

352
00:17:47,691 --> 00:17:49,568
‎'아니, 직접 고르라고 해'

353
00:17:49,651 --> 00:17:53,197
‎'난 간헐적 단식 중이야
‎샐러드는 어디든 있어'

354
00:17:54,031 --> 00:17:55,282
‎'뭐 먹고 싶어?'

355
00:17:56,617 --> 00:17:58,744
‎'당신을 위해서 이러는 거야'

356
00:17:58,827 --> 00:18:02,623
‎'당신이 먹고 싶은 거
‎아무거나 골라'

357
00:18:03,791 --> 00:18:05,918
‎'이것 때문에 안 싸울 거지?'

358
00:18:07,252 --> 00:18:08,921
‎'이 문제로 싸우지 말자'

359
00:18:09,505 --> 00:18:10,672
‎'지금은…'

360
00:18:11,423 --> 00:18:16,011
‎'아무거나 골라, 게임을 하자
‎처음 생각나는 걸 먹는 거야'

361
00:18:16,095 --> 00:18:19,348
‎'뭐 먹고 싶어? 시작!'
‎'생각해 볼게, 파스타'

362
00:18:25,229 --> 00:18:26,438
‎'이런'

363
00:18:27,231 --> 00:18:28,065
‎'파스타?'

364
00:18:30,692 --> 00:18:33,529
‎'이런 허접한 게임을 만들다니'

365
00:18:35,155 --> 00:18:37,908
‎'그 많은 음식 중에 파스타?'

366
00:18:38,408 --> 00:18:41,745
‎'좋아, 파스타 먹자, 맛있겠다'

367
00:18:42,246 --> 00:18:45,207
‎전쟁을 시작하면 안 돼요
‎'좋아, 파스타 먹자'

368
00:18:45,290 --> 00:18:47,543
‎'소화제 챙길게'

369
00:18:47,626 --> 00:18:50,754
‎'그만 얘기하자
‎파스타 먹기 싫지만 괜찮아'

370
00:18:50,838 --> 00:18:52,131
‎지금까지는 좋아요

371
00:18:52,214 --> 00:18:54,925
‎문제는 여자들이
‎선제적이란 거예요

372
00:18:55,008 --> 00:18:57,344
‎파스타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

373
00:18:57,427 --> 00:18:59,805
‎여자들은 파스타가 아닌

374
00:19:00,305 --> 00:19:01,723
‎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죠

375
00:19:01,807 --> 00:19:03,183
‎만일에 대비해서요

376
00:19:05,018 --> 00:19:07,020
‎이미 파스타로 결정했잖아요

377
00:19:08,355 --> 00:19:09,565
‎근데 아니에요

378
00:19:09,648 --> 00:19:13,068
‎그녀는 가다가 차를 세우고 말하죠

379
00:19:13,152 --> 00:19:16,530
‎'자기야, 가까운 곳에
‎맛있는 아레파를 팔아'

380
00:19:16,613 --> 00:19:20,117
‎'끝내줘, 원하는 토핑은 다 있어
‎잘게 썬 닭고기, 고기'

381
00:19:20,200 --> 00:19:24,413
‎'아보카드를 곁들인 소스
‎진짜 맛있어, 여기서 가까워'

382
00:19:25,038 --> 00:19:28,417
‎'자기야, 아레파 먹을래?
‎파스타 먹을래?'

383
00:19:29,168 --> 00:19:31,086
‎'혹시나 해서 말한 거야'

384
00:19:33,213 --> 00:19:35,632
‎'파스타 먹자고 했으니까
‎파스타 먹으러 가자'

385
00:19:35,716 --> 00:19:38,969
‎식당에 도착하면 이러죠
‎'가까운 곳에 엄청 맛있는'

386
00:19:39,052 --> 00:19:42,389
‎'샌드위치를 팔아
‎미트볼, 특제 소스, 구운 빵에'

387
00:19:42,472 --> 00:19:44,224
‎'원하는 건 뭐든 올려줘
‎바로 저기야'

388
00:19:46,810 --> 00:19:50,480
‎'자기야, 파스타, 샌드위치
‎아레파 중에 골라'

389
00:19:50,564 --> 00:19:53,317
‎'뭐 먹고 싶어?'
‎'모르겠어, 자긴?'

390
00:19:55,694 --> 00:19:57,279
‎'빌어먹을 아무거나'

391
00:20:00,240 --> 00:20:04,036
‎'내 빌어먹을 인생의 하루라도
‎즐겁게 살고 싶은데 가능할까?'

392
00:20:05,370 --> 00:20:06,330
‎'무례하게 굴지 마'

393
00:20:06,413 --> 00:20:09,875
‎'당신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걸
‎기꺼이 포기했는데'

394
00:20:09,958 --> 00:20:11,501
‎'왜 이렇게 우유부단해?'

395
00:20:11,585 --> 00:20:13,962
‎'아레파, 샌드위치, 파스타
‎어떤 거야?'

396
00:20:14,046 --> 00:20:16,506
‎'파스타로 정했잖아
‎난 파스타 먹기도 싫었어'

397
00:20:17,049 --> 00:20:20,427
‎'대체 뭘 먹고 싶은 거야?
‎제발 결정해'

398
00:20:20,510 --> 00:20:22,012
‎'아무것도 안 먹고 싶어'

399
00:20:23,388 --> 00:20:27,184
‎'집에 갈래, 당신이 재수 없게
‎굴어서 밥맛 떨어졌어'

400
00:20:36,151 --> 00:20:38,237
‎둘 다 열받아서 집에 가죠

401
00:20:38,320 --> 00:20:40,322
‎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요

402
00:20:40,405 --> 00:20:43,367
‎둘 다 아무 말 안 하고
‎교통신호도 무시하고

403
00:20:43,450 --> 00:20:46,995
‎너무 열받아서 배도 안 고파요
‎화가 치밀어 오르죠

404
00:20:47,079 --> 00:20:51,083
‎찍소리라도 내면
‎공격적으로 보일까 봐 침묵해요

405
00:20:51,917 --> 00:20:55,712
‎그게 상황을 악화시키죠
‎헛기침만 해도 싸움이 벌어져요

406
00:20:55,796 --> 00:20:58,632
‎'음음음'
‎'할 말 있으면 알아듣게 해'

407
00:21:00,425 --> 00:21:02,261
‎조용히 있는 게 나아요

408
00:21:02,344 --> 00:21:04,680
‎사소한 것도
‎싸움을 일으킬 수 있어요

409
00:21:04,763 --> 00:21:06,598
‎말다툼을 어떻게 끝내죠?

410
00:21:06,682 --> 00:21:10,227
‎한 명이 사과해야겠죠
‎상황을 악화시킨 사람요

411
00:21:10,310 --> 00:21:13,146
‎이 경우엔 남자예요
‎성질을 내고 욕을 했죠

412
00:21:13,230 --> 00:21:14,314
‎그래서 사과해요

413
00:21:14,398 --> 00:21:16,775
‎조언을 하자면
‎누군가에게 사과하려면

414
00:21:16,858 --> 00:21:18,610
‎화가 풀렸을 때 하세요

415
00:21:18,694 --> 00:21:23,115
‎화난 상태로 사과하면
‎또 다른 말다툼으로 이어지니까요

416
00:21:23,198 --> 00:21:26,034
‎우린 바보예요
‎가시 돋친 사과를 하죠

417
00:21:26,118 --> 00:21:29,579
‎상대의 성질을 건드리려고
‎비꼬는 투로 사과하죠

418
00:21:29,663 --> 00:21:31,707
‎하지만 그걸 눈치채고 화를 내요

419
00:21:31,790 --> 00:21:35,294
‎남자가 냉소적으로 말해요
‎'자기야, 미안해, 사과할게'

420
00:21:35,377 --> 00:21:37,212
‎'내 탓이야, 언제나처럼'

421
00:21:40,340 --> 00:21:42,009
‎'늘 그렇듯이 내 잘못이야'

422
00:21:42,092 --> 00:21:45,095
‎'당신은 완벽하고
‎나무랄 데 없고 실수도 안 하는데'

423
00:21:45,846 --> 00:21:48,098
‎'난 늘 일을 망치는 머저리야'

424
00:21:48,181 --> 00:21:51,059
‎'이 머저리는 잠에서 깨는
‎순간부터 일을 망치지'

425
00:21:51,560 --> 00:21:53,770
‎'좋아, 사과할게, 여왕 폐하'

426
00:21:56,189 --> 00:21:59,192
‎'난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이니까'

427
00:21:59,735 --> 00:22:01,820
‎'어떤 왕족과는 달리'

428
00:22:03,697 --> 00:22:07,743
‎'다음엔 아레파랑 샌드위치랑
‎파스타를 먹자'

429
00:22:07,826 --> 00:22:08,785
‎'한꺼번에'

430
00:22:08,869 --> 00:22:11,371
‎'여왕 폐하를 위해서
‎먹방 투어를 하자'

431
00:22:12,164 --> 00:22:13,123
‎'맘에 들어?'

432
00:22:13,832 --> 00:22:17,419
‎'날 바보 취급하니까 속 시원해?'
‎두 사람은 계속 다투죠

433
00:22:17,502 --> 00:22:20,547
‎우선, 남자분들을 위한 해결책
‎아주 쉬워요

434
00:22:20,630 --> 00:22:24,468
‎여자한테 뭘 할지, 어디로 갈지
‎제안할 때마다

435
00:22:24,551 --> 00:22:26,178
‎이 4단계를 반복하세요

436
00:22:26,720 --> 00:22:29,848
‎명심하세요, 이 4단계는
‎항상 같아요

437
00:22:29,931 --> 00:22:33,018
‎1단계,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요
‎2단계, 화를 내요

438
00:22:33,101 --> 00:22:35,103
‎3단계, 사과해요

439
00:22:35,187 --> 00:22:37,314
‎4단계, 배고프고 열받은 채
‎자러 가요

440
00:22:37,397 --> 00:22:38,231
‎아셨죠?

441
00:22:39,566 --> 00:22:41,276
‎순서를 뒤바꾸세요

442
00:22:41,360 --> 00:22:44,613
‎다른 순서로 연습하고
‎어떻게 됐는지 알려주세요

443
00:22:44,696 --> 00:22:47,574
‎다음번에 뭘 하고 싶으면

444
00:22:47,657 --> 00:22:49,409
‎먼저 화를 내고

445
00:22:49,493 --> 00:22:52,454
‎사과하고, 그 자리를 뜨고
‎먹으러 가세요, 아셨죠?

446
00:22:52,996 --> 00:22:54,831
‎그걸 연습하고 알려주세요

447
00:22:54,915 --> 00:22:57,250
‎그녀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
‎뭘 원하는지 물어보면

448
00:22:57,334 --> 00:22:59,002
‎갑자기 화를 내세요

449
00:22:59,086 --> 00:23:00,587
‎아무 이유 없이요

450
00:23:01,129 --> 00:23:04,591
‎오버하세요, '먹고 싶은 거 없어'
‎그리고 뛰쳐나가세요

451
00:23:04,674 --> 00:23:05,884
‎그럼 그녀는…

452
00:23:05,967 --> 00:23:08,970
‎예상치 못한 폭발적인
‎반응이어야 해요

453
00:23:09,054 --> 00:23:09,971
‎아무 이유 없이요

454
00:23:10,055 --> 00:23:13,308
‎'먹고 싶은 거 없으니까
‎음식 얘기는 집어치워', 나가요

455
00:23:13,392 --> 00:23:15,769
‎그녀는 충격받을 거예요
‎그건 무례한 게 아녜요

456
00:23:16,478 --> 00:23:18,480
‎'내가 뭐랬길래?
‎저 남자 왜 저래?'

457
00:23:20,065 --> 00:23:21,733
‎하지만 빨리 돌아와야 해요

458
00:23:22,317 --> 00:23:26,238
‎생각할 시간을 주면 화를 낼 거고
‎그럼 게임 오버예요

459
00:23:27,114 --> 00:23:29,366
‎아주 위험한 작전이죠

460
00:23:29,449 --> 00:23:31,451
‎빨리하는 게 중요해요

461
00:23:31,535 --> 00:23:34,371
‎'먹고 싶은 거 없어'
‎5초 동안 나가 있어요

462
00:23:34,454 --> 00:23:37,457
‎여자가 화를 내면
‎돌아와서 빨리 사과해요

463
00:23:37,541 --> 00:23:39,543
‎30초 안에 두 단계를 끝내요

464
00:23:40,043 --> 00:23:43,922
‎'먹고 싶은 거 없어'
‎그리고 다섯까지 센 다음

465
00:23:44,005 --> 00:23:47,092
‎돌아가서 사과해요
‎'방금 무슨 일이 있었지? 내가…'

466
00:23:50,262 --> 00:23:53,348
‎'내가 정신이 어떻게 됐었나 봐
‎용서해줘, 내 사랑'

467
00:23:53,432 --> 00:23:55,475
‎'당신한테 화풀이하면 안 되는데'

468
00:23:55,559 --> 00:23:56,518
‎오버해요

469
00:23:56,601 --> 00:24:00,105
‎'내가 무례하게 굴었어
‎당신은 내 천사야, 사랑해'

470
00:24:00,188 --> 00:24:03,275
‎'젠장, 내가 망쳤어, 미안해
‎우리 관계에 침을 뱉었어'

471
00:24:03,358 --> 00:24:05,986
‎'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'

472
00:24:06,069 --> 00:24:07,195
‎'용서해줘'

473
00:24:08,905 --> 00:24:11,533
‎'먹고살기가 빠듯해서
‎스트레스가 심했는데'

474
00:24:11,616 --> 00:24:14,453
‎'당신한테 화풀이했어, 미안해
‎내가 사랑하는 거 알아줘'

475
00:24:14,536 --> 00:24:18,457
‎'당신은 내 천사야
‎나 같은 인간 꼴도 보기 싫겠지만'

476
00:24:19,416 --> 00:24:21,918
‎'이 못난 남자를
‎용서해줄 수 있겠어?'

477
00:24:22,878 --> 00:24:23,879
‎그녀는 이럴 거예요

478
00:24:26,256 --> 00:24:27,090
‎'알았어'

479
00:24:28,175 --> 00:24:31,470
‎그녀가 혼란스러워하는 틈을 타서
‎뭘 먹고 싶은지 말하세요

480
00:24:31,553 --> 00:24:32,762
‎'고기 먹으러 가자'

481
00:24:35,348 --> 00:24:36,475
‎그럼 그녀는…

482
00:24:37,559 --> 00:24:38,393
‎'뭐?'

483
00:24:39,936 --> 00:24:40,770
‎바로 그거예요

484
00:24:43,815 --> 00:24:46,526
‎그녀는 가는 길에
‎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

485
00:24:46,610 --> 00:24:48,236
‎이런 생각을 하겠죠
‎'불쌍한 사람'

486
00:24:49,905 --> 00:24:54,784
‎'스트레스가 너무 심한가 봐
‎고기 먹고 힘내야 할 텐데'

487
00:24:55,994 --> 00:24:58,079
‎식은 죽 먹기예요

488
00:24:58,163 --> 00:25:01,124
‎창의력을 발휘하세요
‎창의력을 발휘하는 게 비법이에요

489
00:25:01,958 --> 00:25:02,792
‎아셨죠?

490
00:25:07,547 --> 00:25:09,883
‎여성의 경우엔 훨씬 더 간단해요

491
00:25:09,966 --> 00:25:13,720
‎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죠
‎우린 행복하게 잠에서 깨지 않아요

492
00:25:13,803 --> 00:25:16,139
‎이걸 보는 남자분들은
‎무슨 뜻인지 아실 거예요

493
00:25:16,223 --> 00:25:20,727
‎우린 이러지 않아요
‎'멋진 날이야, 최선을 다해야지'

494
00:25:21,311 --> 00:25:23,438
‎우린 늘 걱정하면서 잠에서 깨요

495
00:25:23,522 --> 00:25:27,442
‎뭔가 잘못됐거나
‎알지 못하는 뭔가를 망쳤다는

496
00:25:27,526 --> 00:25:29,694
‎기분 나쁜 직감이 들죠

497
00:25:30,237 --> 00:25:34,449
‎여자들이 해야 할 건 간단해요
‎아무 문제나 생각해내면 돼요

498
00:25:34,533 --> 00:25:39,120
‎그럼 남자들은 자기 탓으로 여기고
‎문제가 없어도 있다고 믿을 거예요

499
00:25:39,204 --> 00:25:42,791
‎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
‎있다는 것만 암시하면 돼요

500
00:25:43,500 --> 00:25:45,627
‎그들의 아이디어인 것처럼
‎보이게 해요

501
00:25:45,710 --> 00:25:47,671
‎그렇게만 하면 돼요

502
00:25:47,754 --> 00:25:49,714
‎멀리서 경계하듯 바라보세요

503
00:25:54,261 --> 00:25:57,514
‎그럼 그는 미쳐버리죠
‎'내가 망쳤어, 이제 어쩌지?'

504
00:25:57,597 --> 00:25:59,432
‎'난 정말 머저리야'

505
00:26:00,058 --> 00:26:01,893
‎'계속 일을 망치네'

506
00:26:03,144 --> 00:26:06,022
‎남자는 의아해할 거예요
‎'근데 난 방금 깼는데 무슨…'

507
00:26:07,440 --> 00:26:08,858
‎'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지?'

508
00:26:08,942 --> 00:26:10,402
‎'꿈속에서? 아니야'

509
00:26:10,485 --> 00:26:12,862
‎그럼 물어보세요
‎'무슨 일이야, 다 괜찮아?'

510
00:26:12,946 --> 00:26:16,032
‎이제 이름을 지어내세요
‎아무 이름이나요

511
00:26:16,116 --> 00:26:19,119
‎의도한 목적을 위해선
‎아무 이름이나 괜찮아요

512
00:26:19,202 --> 00:26:20,328
‎'카탈리나가 누구야?'

513
00:26:20,829 --> 00:26:22,831
‎카탈리나란 사람을 몰라요

514
00:26:23,331 --> 00:26:28,169
‎모르는 여자지만 깜짝 놀라요
‎그 작전에 보기 좋게 말려들죠

515
00:26:28,253 --> 00:26:30,380
‎카탈리나란 여자를 모르는데도요

516
00:26:30,463 --> 00:26:32,632
‎'젠장, 내가 또 망쳤군'

517
00:26:33,174 --> 00:26:36,553
‎'난 정말 왕재수야
‎망할, 늘 일을 망치지'

518
00:26:36,636 --> 00:26:40,515
‎'내가 왜 그 여자랑 놀아났을까?
‎근데 카탈리나는 생소한 이름인데'

519
00:26:40,599 --> 00:26:43,810
‎'기억나? 아니
‎우린 얌전하게 굴었어, 난…'

520
00:26:44,311 --> 00:26:47,939
‎'카탈리나를 모르지만 아내가
‎그렇다면 그런 거야, 머저리'

521
00:26:48,023 --> 00:26:50,942
‎'몰라, 왜?', 계속해요

522
00:26:51,026 --> 00:26:52,360
‎'왜 묻는지 알잖아'

523
00:26:54,154 --> 00:26:56,740
‎'그래, 알아
‎물어보다니 이런 멍청이'

524
00:26:57,449 --> 00:27:01,369
‎'맙소사', 남자가 걱정으로
‎기절하기 일보 직전에

525
00:27:01,453 --> 00:27:05,206
‎미끼를 던지세요, '배고파'
‎그럼 바로 미끼를 물죠

526
00:27:05,290 --> 00:27:08,627
‎'파스타 먹을래?
‎파스타 좋아하잖아'

527
00:27:08,710 --> 00:27:12,297
‎'내가 살게, 후식으로 먹게
‎오는 길에 아레파도 사자'

528
00:27:12,797 --> 00:27:16,092
‎중요한 건 인내심이에요
‎우린 모두 달라요

529
00:27:16,176 --> 00:27:20,096
‎보통 남녀관계에서
‎더 지저분한 쪽이 있죠

530
00:27:20,180 --> 00:27:22,599
‎더 지저분한 쪽이면 손 드세요

531
00:27:22,682 --> 00:27:24,476
‎절 이해하시겠군요

532
00:27:24,559 --> 00:27:26,728
‎제 경우엔
‎제가 지저분한 쪽이거든요

533
00:27:26,811 --> 00:27:30,357
‎지저분한 사람들을 대신해
‎깔끔한 분들께 사과드립니다

534
00:27:30,440 --> 00:27:34,110
‎지저분한 사람과 살기가
‎힘들다는 거 알아요

535
00:27:34,194 --> 00:27:37,530
‎사과할게요, 우리 잘못이에요
‎언제나처럼요

536
00:27:40,950 --> 00:27:43,036
‎하지만 조심하세요

537
00:27:43,119 --> 00:27:47,165
‎지저분한 걸 정리해주는 것만큼
‎우릴 열받게 하는 건 없어요

538
00:27:47,957 --> 00:27:51,586
‎꿈도 꾸지 마세요
‎아니면 문제가 생길 겁니다

539
00:27:52,671 --> 00:27:54,506
‎처음엔 지저분해 보이겠지만

540
00:27:54,589 --> 00:27:58,885
‎나름의 질서가 있어요
‎그걸 건드리면 엉망이 돼요

541
00:27:58,968 --> 00:28:00,553
‎그럼 엄청 열받고

542
00:28:00,637 --> 00:28:02,472
‎오히려 삐딱하게 나가죠

543
00:28:02,555 --> 00:28:05,475
‎아레키페가 묻은 숟가락이
‎침대 밑에 있을 수도 있어요

544
00:28:05,558 --> 00:28:07,894
‎역겹다는 건 인정해요

545
00:28:07,977 --> 00:28:10,522
‎하지만 들어와서
‎그 숟가락을 치우면

546
00:28:10,605 --> 00:28:13,316
‎그 방이 뭔가 잘못됐다고
‎생각할 거예요

547
00:28:14,192 --> 00:28:16,069
‎'내 아레키페 숟가락 어디 있지?'

548
00:28:16,695 --> 00:28:20,448
‎'내 아레키페 숟가락이
‎침대 밑에 없어, 이제 못 먹어'

549
00:28:20,532 --> 00:28:23,118
‎'왜 내 아레키페 숟가락을
‎찾을 수가 없지?'

550
00:28:23,201 --> 00:28:25,954
‎과장하죠, 정당화할 수 없는 걸
‎정당화하려 해요

551
00:28:26,037 --> 00:28:27,956
‎'내가 치웠어, 개미가 득실거렸어'

552
00:28:28,039 --> 00:28:29,708
‎'개미들은 내 친구야'

553
00:28:29,791 --> 00:28:33,253
‎'나랑 같이 아레키페를 먹는다고
‎왜 물어보지도 않고 치워?'

554
00:28:34,045 --> 00:28:38,007
‎참아요, 과장하는 거예요
‎다들 좋아하는 옷이 있잖아요

555
00:28:38,508 --> 00:28:41,511
‎보통 여자들의 경우엔
‎블라우스나 멋진 옷

556
00:28:41,594 --> 00:28:46,015
‎바지, 입었을 때 자신감을
‎느끼게 해주는 옷이나

557
00:28:46,099 --> 00:28:48,643
‎특별한 날에 입는 옷이죠

558
00:28:48,727 --> 00:28:51,980
‎남자들의 경우엔 더 간단해요
‎셔츠예요, '이 셔츠는 완벽해'

559
00:28:52,063 --> 00:28:54,232
‎'특별한 날에 안성맞춤이야'

560
00:28:54,315 --> 00:28:57,193
‎모든 특별한 날에
‎그걸 입고 싶어 하죠

561
00:28:57,277 --> 00:28:59,779
‎예를 들어
‎줄무늬 셔츠를 입으려고

562
00:29:00,530 --> 00:29:04,701
‎옷장에 가서 줄무늬 셔츠를 찾아요

563
00:29:04,784 --> 00:29:05,785
‎근데 없어요

564
00:29:06,369 --> 00:29:07,537
‎셔츠가 사라졌어요

565
00:29:08,288 --> 00:29:10,623
‎부부들은 무슨 말인지 알 거예요

566
00:29:10,707 --> 00:29:16,296
‎처음 드는 생각은 이게 아녜요
‎'내 셔츠 어딨지? 어디에 뒀지?'

567
00:29:16,379 --> 00:29:20,175
‎'내가 최근에 입었었나?', 아뇨
‎누군가 치웠을 거라고 생각해요

568
00:29:21,176 --> 00:29:25,096
‎'항상 묻지도 않고 내 물건을
‎치우고 다른 데로 옮기지'

569
00:29:25,180 --> 00:29:28,516
‎그래서 다짜고짜 화가 나서
‎배우자에게 따지죠

570
00:29:28,600 --> 00:29:30,602
‎'내 줄무늬 셔츠 어디 있어?'

571
00:29:30,685 --> 00:29:33,855
‎그녀의 대답이 염장을 질러요
‎'당신이 벗어둔 곳에'

572
00:29:35,440 --> 00:29:38,735
‎기분 나쁘게 대답하죠
‎좀 도와주면 어디가 덧나요?

573
00:29:38,818 --> 00:29:42,238
‎'모르겠어, 2개가 있는데…'
‎근데 '당신이 벗어둔 곳에'

574
00:29:42,322 --> 00:29:44,532
‎'싸움을 거는 거야?'라고
‎묻는 것처럼요

575
00:29:45,992 --> 00:29:48,953
‎그럼 어조를 누그러뜨리죠
‎'내가 벗어둔 곳에 없어'

576
00:29:49,037 --> 00:29:50,872
‎'있으면 안 물어봤겠지'

577
00:29:50,955 --> 00:29:53,792
‎'빨래 바구니 확인해봤어?'
‎'거기에도 없어'

578
00:29:53,875 --> 00:29:56,836
‎그리고 생각하죠
‎'눈치 못 채게 어떻게 확인하지?'

579
00:29:57,837 --> 00:30:02,133
‎확인도 안 해보고
‎분란을 일으킨 거예요

580
00:30:02,217 --> 00:30:04,010
‎모르는 척하면서 찾기 시작해요

581
00:30:04,093 --> 00:30:07,138
‎'항상 내 물건을 치우고 옮겨'

582
00:30:07,222 --> 00:30:11,059
‎'좋은 물건이 있어 봤자 소용없어
‎늘 없어져, 두 번이나 확인했어'

583
00:30:11,851 --> 00:30:13,436
‎'거기 없어'

584
00:30:13,520 --> 00:30:16,022
‎'사방이 돼지우리처럼
‎지저분하니까…'

585
00:30:16,105 --> 00:30:19,025
‎'침대 밑에 있는
‎아레키페 숟가락 옆 확인했어?'

586
00:30:19,108 --> 00:30:19,984
‎'거기 있을지 몰라'

587
00:30:20,068 --> 00:30:21,528
‎여자들은 냉소적이에요

588
00:30:21,611 --> 00:30:24,280
‎'내 돼지우리는 당신한테
‎피해를 안 줘'

589
00:30:24,364 --> 00:30:25,448
‎또 다툼이 시작돼요

590
00:30:25,532 --> 00:30:28,827
‎이번에도 갈등을 빨리 끝내는
‎사람 덕분에 넘어가죠

591
00:30:28,910 --> 00:30:32,205
‎혼자 방에서
‎짜증을 부리지 않았던 사람

592
00:30:32,705 --> 00:30:34,165
‎우린 다투고 과장해요

593
00:30:34,249 --> 00:30:37,252
‎끔찍한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우죠

594
00:30:38,127 --> 00:30:40,922
‎자기 자신과 다퉈요
‎'하지만 난…'

595
00:30:41,422 --> 00:30:42,632
‎'그럴 리 없어'

596
00:30:42,715 --> 00:30:43,550
‎'난 절대…'

597
00:30:44,467 --> 00:30:45,301
‎'난 그냥…'

598
00:30:46,386 --> 00:30:47,929
‎'도저히 이해가 안 돼'

599
00:30:48,972 --> 00:30:51,724
‎'남의 물건을 존중하는 게'

600
00:30:52,892 --> 00:30:55,645
‎'뭐가 그렇게 어렵지?'

601
00:30:57,188 --> 00:31:00,400
‎'기본적인 원칙이잖아'

602
00:31:01,067 --> 00:31:03,027
‎'이건 내 거야, 건드리지 마'

603
00:31:03,695 --> 00:31:06,030
‎'그거야, 쉬워'

604
00:31:06,114 --> 00:31:07,866
‎'내 거 아니야, 놔둬'

605
00:31:08,908 --> 00:31:11,870
‎단순히 존중의 문제예요

606
00:31:12,620 --> 00:31:16,040
‎'이건 내 거니까 내가 입고
‎엉덩이를 닦을 거야'

607
00:31:16,124 --> 00:31:19,711
‎'내 거야! 내 맘대로 할 수 있어'

608
00:31:19,794 --> 00:31:21,379
‎'내 거 아니야, 놔둬'

609
00:31:22,171 --> 00:31:23,715
‎쉬워요

610
00:31:24,215 --> 00:31:26,926
‎'근데 우리 집에서 내 물건은
‎늘 사라지지'

611
00:31:27,010 --> 00:31:29,470
‎'난 벌레만도 못한 존재니까'

612
00:31:29,554 --> 00:31:33,558
‎'쓸모없는 존재야, 내가 실종돼도
‎셔츠를 먼저 찾을 거야'

613
00:31:34,559 --> 00:31:37,729
‎'아내의 옷은 다림질해서
‎색깔별로 정리해두고'

614
00:31:37,812 --> 00:31:39,272
‎'냄새도 좋아'

615
00:31:39,355 --> 00:31:40,732
‎'근데 내 물건은 사라져'

616
00:31:40,815 --> 00:31:44,110
‎'아내는 그 셔츠를
‎기억조차 못 해, 전혀 몰라'

617
00:31:44,193 --> 00:31:46,279
‎'내 상상의 산물일 뿐이야'

618
00:31:46,779 --> 00:31:49,407
‎'존재하지도 않았어
‎아내 옆에서 500번을 입었는데'

619
00:31:49,490 --> 00:31:52,327
‎'전혀 기억을 못 해
‎내가 발가벗고 있었나 봐'

620
00:31:52,410 --> 00:31:55,496
‎'알몸으로 돌아다녔는데
‎셔츠를 입고 있다고 생각했어'

621
00:31:55,580 --> 00:31:59,083
‎화가 나서 자신과 싸우면
‎시간이 빨리 가요

622
00:31:59,167 --> 00:32:03,004
‎이런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
‎인내심을 가져야 해요

623
00:32:03,087 --> 00:32:06,466
‎아주 사소한 문제나 싸움으로
‎관계가 끝나니까요

624
00:32:06,549 --> 00:32:08,927
‎오래전에 그런 일로
‎헤어진 적이 있어요

625
00:32:09,010 --> 00:32:10,219
‎그녀가 내 음식을 훔쳤어요

626
00:32:11,095 --> 00:32:12,972
‎누가 내 음식을 훔치는 게 싫어요

627
00:32:13,514 --> 00:32:16,726
‎두 부류의 사람이 있죠
‎공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

628
00:32:16,809 --> 00:32:18,019
‎전 후자예요

629
00:32:18,645 --> 00:32:21,314
‎완전히 미쳤어요, 알아요
‎인정해요

630
00:32:21,397 --> 00:32:23,149
‎하지만 이기적이진 않아요

631
00:32:23,232 --> 00:32:26,402
‎이렇게 물어보거든요
‎'자기가 먹을 것도 시킬까?'

632
00:32:27,278 --> 00:32:28,404
‎그럼 싫다고 하죠

633
00:32:29,238 --> 00:32:31,449
‎그런데 내가 먹는 걸 보면
‎배가 고파져요!

634
00:32:32,909 --> 00:32:36,955
‎그녀가 내 감자튀김 하나를 먹으면
‎그걸로 끝장이에요

635
00:32:37,038 --> 00:32:40,416
‎극단적인 것 같지만
‎그 감자튀김은

636
00:32:40,500 --> 00:32:43,086
‎평범한 감자튀김이 아니라
‎끝내주는 감자튀김이에요

637
00:32:43,169 --> 00:32:47,423
‎체더치즈, 파프리카, 토르티야
‎베이컨이 들어갔죠

638
00:32:47,507 --> 00:32:48,341
‎맛있어요

639
00:32:48,424 --> 00:32:51,177
‎전 말했어요, '이 감자튀김 맛있어
‎자기 것도 시킬까?'

640
00:32:51,260 --> 00:32:52,720
‎'아니, 물만 마실래'

641
00:32:52,804 --> 00:32:55,932
‎'그래, 물 마셔
‎난 감자튀김 시킬게'

642
00:32:56,015 --> 00:32:59,727
‎음식이 나오면 감자튀김 하나를
‎입에 넣죠, 전 충격에 휩싸여요!

643
00:33:01,187 --> 00:33:02,939
‎'자기 방금… 왜…'

644
00:33:05,525 --> 00:33:07,777
‎'배고파? 자기 것도 시켜줄까?'

645
00:33:07,860 --> 00:33:10,446
‎'그냥 맛만 본 거야'
‎'하지만 그건 내 거였어'

646
00:33:10,530 --> 00:33:13,866
‎'난 감자튀김 한 그릇을 시켰는데
‎이젠 하나가 부족해'

647
00:33:14,450 --> 00:33:15,702
‎'그럼 배가 안 불러'

648
00:33:16,202 --> 00:33:18,246
‎'진정해
‎겨우 감자튀김 하나잖아'

649
00:33:18,329 --> 00:33:20,873
‎'그래, 하지만 자기가
‎제일 맛있는 걸 먹었어'

650
00:33:20,957 --> 00:33:23,501
‎'치즈가 가장 많이 올라간 거'

651
00:33:23,584 --> 00:33:27,338
‎'음식이 나왔을 때
‎그것부터 먹을 생각이었다고'

652
00:33:27,422 --> 00:33:31,175
‎'이젠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몰라
‎기분 망쳤어, 밥맛이 떨어졌어'

653
00:33:31,718 --> 00:33:34,762
‎'무례하게 굴지 마'
‎'도둑질하게 놔두는 게'

654
00:33:34,846 --> 00:33:36,097
‎'더 무례한 거지'

655
00:33:36,597 --> 00:33:39,058
‎화가 나면 멍청한 말이 나오죠

656
00:33:39,142 --> 00:33:40,518
‎인내심을 가져야 해요

657
00:33:40,601 --> 00:33:43,813
‎부부는 인내심이 필요해요
‎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예요

658
00:33:43,896 --> 00:33:46,691
‎아이들한테도 인내심을
‎가져야 해요

659
00:33:46,774 --> 00:33:49,694
‎아이 있는 분 손 들어보세요
‎부정하지 마세요

660
00:33:49,777 --> 00:33:51,654
‎몇 분 계시군요, 좋아요

661
00:33:51,738 --> 00:33:54,991
‎애들한테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
‎전 애가 둘이에요

662
00:33:55,074 --> 00:33:58,578
‎우리 세대에서 아이들 세대로
‎바뀐 게 뭔지 아세요?

663
00:33:58,661 --> 00:34:01,330
‎우린 좋은 부모가 되는 걸
‎중요하게 생각해요

664
00:34:01,414 --> 00:34:03,207
‎우리 부모님 세대는
‎신경 안 쓰셨죠

665
00:34:04,250 --> 00:34:07,545
‎무뚝뚝하고 바쁘고
‎할 일이 많았어요

666
00:34:07,628 --> 00:34:11,466
‎'스스로 깨우치게 해라'란
‎원칙으로 사셨죠

667
00:34:12,008 --> 00:34:14,427
‎'알아서 크겠지' 하면서
‎걱정하지 않았어요

668
00:34:14,510 --> 00:34:18,181
‎'올라가는 거야? 조심해
‎떨어졌어? 이제 조심하겠네'

669
00:34:19,515 --> 00:34:21,768
‎팔이 부러져서
‎3개월간 깁스를 했어요

670
00:34:22,310 --> 00:34:25,229
‎아버지가 가족에게 말하죠
‎'이 머저리가 한 짓을 봐'

671
00:34:26,731 --> 00:34:30,985
‎우린 힘들게 자랐어요
‎다치면서 배웠죠

672
00:34:31,069 --> 00:34:33,488
‎요즘 부모들은 오버해요
‎이렇게 말하죠

673
00:34:33,571 --> 00:34:36,199
‎'우리 애한테 어떻게 말하고
‎가르쳐야 하지?'

674
00:34:36,282 --> 00:34:39,535
‎'심리학자에 따르면
‎아이들은 권위자가 필요하되'

675
00:34:39,619 --> 00:34:42,163
‎'자기들 수준에서 얘기가 통하고
‎비밀도 없어야 해'

676
00:34:42,246 --> 00:34:45,458
‎'그래야 부모를 믿고
‎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어'

677
00:34:45,541 --> 00:34:48,795
‎'어떻게 충격을 주지 않고
‎곱셈을 가르칠 수 있을까?'

678
00:34:50,880 --> 00:34:54,258
‎우린 두려움에 떨며
‎곱셈을 배웠어요, 안 그래요?

679
00:34:55,176 --> 00:34:58,888
‎아직도 겁이 나요
‎'6 곱하기 8이 뭐야?'라고 물으면…

680
00:35:00,640 --> 00:35:03,017
‎반사적으로 행동하죠

681
00:35:03,101 --> 00:35:04,018
‎'48'

682
00:35:05,520 --> 00:35:08,856
‎더 옛날로 돌아가 보죠
‎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배웠을까요?

683
00:35:08,940 --> 00:35:11,692
‎할아버지가 지쳐서 퇴근하셨는데
‎아버지가 숙제를 하고 있어요

684
00:35:11,776 --> 00:35:13,736
‎할아버지가 말씀하시죠, '쉬워'

685
00:35:13,820 --> 00:35:16,447
‎'2 곱하기 4는?'
‎쾅! 탁자 위에 벨트가 올라가죠

686
00:35:17,323 --> 00:35:18,157
‎'몰라?'

687
00:35:18,241 --> 00:35:21,202
‎아버지가 8이라고 대답하죠
‎'좋아, 이번엔 안 때리마'

688
00:35:22,036 --> 00:35:23,579
‎'다음으로 넘어가자'

689
00:35:23,663 --> 00:35:24,497
‎완벽해요

690
00:35:24,580 --> 00:35:27,959
‎그것도 방법이었죠
‎최선은 아니지만 그땐 그랬어요

691
00:35:28,042 --> 00:35:29,585
‎우린 이해를 못 했어요

692
00:35:29,669 --> 00:35:33,131
‎예를 들면, 제 경우엔
‎아버지가 신뢰를 깨뜨렸어요

693
00:35:33,214 --> 00:35:35,508
‎우릴 본인과 비교했거든요

694
00:35:35,591 --> 00:35:38,136
‎그 당시 아버지들은
‎자식을 본인과 비교했어요

695
00:35:38,219 --> 00:35:41,973
‎잘 도와주지도 않고
‎항상 화를 냈어요

696
00:35:42,598 --> 00:35:45,893
‎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했죠

697
00:35:45,977 --> 00:35:48,062
‎아버지가 이렇게 말하죠
‎'곱셈을 몰라?'

698
00:35:48,146 --> 00:35:49,856
‎'난 네 나이에 나눗셈도 했어'

699
00:35:51,023 --> 00:35:53,734
‎'넌 남들보다 배우는 게 느려'

700
00:35:54,235 --> 00:35:57,738
‎'엑스레이를 찍어서
‎뇌가 정상인지 확인해야겠다'

701
00:35:57,822 --> 00:35:58,823
‎'정상이 아니야'

702
00:35:58,906 --> 00:36:02,118
‎아이는 공포에 휩싸이죠
‎'젠장, 뇌종양에 걸렸나 봐'

703
00:36:02,952 --> 00:36:05,913
‎'뇌종양에 걸려서
‎잘 배우지 못하는 거야'

704
00:36:05,997 --> 00:36:09,083
‎'수업 시간에 아무것도
‎귀에 안 들어오고 늘 졸려'

705
00:36:09,167 --> 00:36:10,376
‎'그래, 뇌종양이야'

706
00:36:11,335 --> 00:36:13,171
‎아빠랑 엄마가 아이 앞에서 다투죠

707
00:36:13,254 --> 00:36:15,631
‎'어떻게 애가 곱셈을 못 해?
‎지금 나이가 몇인데?'

708
00:36:15,715 --> 00:36:18,968
‎'수업료가 얼마지?
‎학교에 보내지 마, 돈 낭비야'

709
00:36:19,051 --> 00:36:21,053
‎'내가 가르쳐야 하면
‎학교는 쓸모없어'

710
00:36:21,137 --> 00:36:23,764
‎'학교에 왜 가?
‎내가 가르치면 돼'

711
00:36:23,848 --> 00:36:26,225
‎'내가 널 가르치고 지켜볼 거야'

712
00:36:26,309 --> 00:36:28,811
‎'2주 안에 곱셈과 나눗셈을
‎하게 될 거다'

713
00:36:29,729 --> 00:36:33,649
‎'내가 일을 관두면 찌꺼기만
‎먹고 살겠지, 나만 일하잖아'

714
00:36:34,483 --> 00:36:38,613
‎그럼 기도하죠, '주여, 찌꺼기만
‎먹지 않게 해주세요'

715
00:36:38,696 --> 00:36:40,156
‎그게 머릿속에 각인됐어요

716
00:36:46,245 --> 00:36:48,372
‎'나 때문에 찌꺼기만
‎먹고 살면 안 돼'

717
00:36:48,456 --> 00:36:51,125
‎'뇌종양에 걸렸지만
‎곱셈을 배워야 해'

718
00:36:51,209 --> 00:36:53,002
‎그래서 열심히 공부했죠

719
00:36:54,295 --> 00:36:58,007
‎부모님들은 정보를 주고
‎왜 그런지 설명을 안 해줬죠

720
00:36:58,090 --> 00:37:01,260
‎'어떻게 곱셈을 못 해?
‎쉬워, 하나를 골라봐'

721
00:37:01,344 --> 00:37:04,639
‎'2 곱하기 4는? 8이잖아'

722
00:37:04,722 --> 00:37:07,058
‎'누워서 떡 먹기야
‎수학은 정확해'

723
00:37:07,141 --> 00:37:09,185
‎'2 곱하기 4는 6도, 9도 아니야'

724
00:37:09,268 --> 00:37:12,480
‎'맞지, 바보야?
‎ 2 곱하기 4는 8이야! 알겠어?'

725
00:37:13,189 --> 00:37:15,399
‎'하나 더 연습하자
‎6 곱하기 8은?'

726
00:37:17,652 --> 00:37:19,111
‎손가락을 세기 시작하죠

727
00:37:20,238 --> 00:37:23,699
‎근데 생각할 시간을 안 줘요
‎'6 곱하기 8!"

728
00:37:23,783 --> 00:37:25,868
‎'뭐야? 6 곱하기 8'

729
00:37:27,119 --> 00:37:29,455
‎압박감에 못 이겨
‎아무 숫자나 대죠, '60'

730
00:37:29,956 --> 00:37:32,625
‎그럼 아버지는
‎'이 녀석이 제일 꼴통이네'

731
00:37:33,417 --> 00:37:36,128
‎'얘를 잉태했을 때
‎우리 취했었지?'

732
00:37:36,212 --> 00:37:39,382
‎'우린 돈을 낭비하고 있어
‎넌 구제 불능이야'

733
00:37:39,465 --> 00:37:41,801
‎'내일 당장 학교 때려치워'

734
00:37:41,884 --> 00:37:45,721
‎'알베르토 삼촌한테 부탁하면
‎슈퍼에서 일할 수 있을 거야'

735
00:37:46,389 --> 00:37:49,725
‎'공부 관두고 일이나 해'
‎이렇게 협박하죠

736
00:37:49,809 --> 00:37:52,645
‎우린 그걸 믿었어요
‎잘 때도 그걸 생각했죠

737
00:37:52,728 --> 00:37:56,274
‎슈퍼에서 야채를 나르는
‎악몽을 꿨어요

738
00:37:56,357 --> 00:37:59,443
‎알베르토 삼촌이 막대기를 들고
‎'6 곱하기 8은?', '몰라요!'

739
00:37:59,527 --> 00:38:01,153
‎'전 뇌종양에 걸렸어요'

740
00:38:02,571 --> 00:38:04,782
‎좋은 쪽으로 변한 것도 있어요

741
00:38:04,865 --> 00:38:08,452
‎요즘 애들은 사회적, 환경적
‎양심이 있어요

742
00:38:08,536 --> 00:38:10,079
‎동물들을 아끼죠

743
00:38:10,162 --> 00:38:12,581
‎개를 입양하고 고양이를 구해요

744
00:38:12,665 --> 00:38:13,791
‎좋은 현상이에요

745
00:38:13,874 --> 00:38:17,920
‎우리가 어렸을 땐 동물을
‎중시하지 않았어요, 그렇죠?

746
00:38:18,004 --> 00:38:20,298
‎학교에서 염색한
‎병아리를 팔았어요

747
00:38:20,881 --> 00:38:22,133
‎정문에서요

748
00:38:22,216 --> 00:38:24,302
‎염색한 병아리 사보신 분?

749
00:38:24,385 --> 00:38:27,722
‎'엄마, 병아리 사주세요'
‎'얼만데?', '200페소요'

750
00:38:27,805 --> 00:38:29,515
‎병아리를 손에 쥐죠

751
00:38:29,598 --> 00:38:32,018
‎손아귀에 갇힌 병아리가
‎고통스러워해요

752
00:38:33,269 --> 00:38:36,397
‎그 병아리들은 아주
‎비극적으로 죽었어요

753
00:38:37,106 --> 00:38:40,318
‎병아리랑 같이 자기도 했죠
‎'난 병아리를 안고 자'

754
00:38:41,152 --> 00:38:43,988
‎어느 날 병아리가 사라졌는데
‎신경 안 써요

755
00:38:44,071 --> 00:38:45,781
‎'다른 데서 행복하게 살겠지'

756
00:38:46,782 --> 00:38:50,536
‎사흘 후 이불 밑에서
‎죽은 채 발견되죠

757
00:38:51,078 --> 00:38:53,372
‎질식한 거예요, 끔찍했죠

758
00:38:54,498 --> 00:38:55,750
‎불쌍한 병아리들

759
00:39:01,589 --> 00:39:04,383
‎상황이 많이 변했어요
‎우린 모두 다르게 자랐어요

760
00:39:04,467 --> 00:39:07,386
‎전 여러분들과 다르게 자랐죠

761
00:39:07,470 --> 00:39:10,848
‎초등학교 3, 4, 5학년을
‎여자 반에서 공부했어요

762
00:39:11,349 --> 00:39:12,683
‎남자애는 저뿐이었죠

763
00:39:13,184 --> 00:39:16,270
‎여자애들만 있는 교실에서
‎혼자만 남자일 땐

764
00:39:16,771 --> 00:39:19,482
‎좋든 싫든 여자애로 변하죠

765
00:39:19,565 --> 00:39:24,320
‎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이러죠
‎'4학년 여자애들한테 인사해요'

766
00:39:25,071 --> 00:39:29,033
‎전교생이 절 쳐다봤고 버릇없는
‎여자애로 보일까 봐 손을 흔들었죠

767
00:39:31,744 --> 00:39:34,914
‎전체 조회 시간에
‎국기가 올라가기 시작해요

768
00:39:34,997 --> 00:39:38,209
‎그 당시엔 운동장에서 했어요

769
00:39:38,292 --> 00:39:41,629
‎학급별로, 과정별로
‎모두 줄지어 섰죠

770
00:39:42,421 --> 00:39:44,090
‎햇볕 아래에 서 있었고

771
00:39:44,173 --> 00:39:46,634
‎오전 내내 시간을 낭비하고
‎아무것도 안 배웠어요

772
00:39:47,551 --> 00:39:49,261
‎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죠
‎'좌향좌'

773
00:39:49,345 --> 00:39:50,429
‎'좌향좌'

774
00:39:51,222 --> 00:39:52,056
‎'좌향좌'

775
00:39:52,723 --> 00:39:53,557
‎'좌향좌'

776
00:39:54,266 --> 00:39:55,101
‎'멀리 떨어져'

777
00:40:03,109 --> 00:40:05,945
‎'국기에 대한 맹세
‎네 동작, 하나, 둘'

778
00:40:06,028 --> 00:40:09,281
‎'하나님을 섬기며 내 조국
‎콜롬비아에 충성을 맹세하고…'

779
00:40:09,365 --> 00:40:11,450
‎반복할 게 너무 많아서 잊어버리죠

780
00:40:11,534 --> 00:40:15,162
‎'불가분의… 하나의 나라
‎하나님, 도와주소서, 셋, 넷'

781
00:40:20,751 --> 00:40:21,836
‎'좌향좌'

782
00:40:22,670 --> 00:40:23,504
‎'좌향좌'

783
00:40:24,171 --> 00:40:25,047
‎'좌향좌'

784
00:40:25,589 --> 00:40:26,424
‎'좌향좌'

785
00:40:26,966 --> 00:40:27,925
‎'멀리 떨어져'

786
00:40:34,098 --> 00:40:35,182
‎'국가'

787
00:40:46,026 --> 00:40:46,986
‎'좌향좌'

788
00:40:47,862 --> 00:40:48,946
‎'좌향좌'

789
00:40:49,572 --> 00:40:50,531
‎'좌향좌'

790
00:40:51,115 --> 00:40:52,074
‎'좌향좌'

791
00:40:52,616 --> 00:40:53,617
‎'멀리 떨어져'

792
00:40:54,452 --> 00:40:56,787
‎뜨거운 햇볕 아래 서 있으면

793
00:40:56,871 --> 00:40:58,330
‎탈수 증상이 나타나죠

794
00:40:58,414 --> 00:41:01,167
‎어린 나이에 살인 욕구가
‎끓어오르고

795
00:41:01,250 --> 00:41:04,628
‎모두 안에 있을 때
‎학교를 불태울 방법을 구상하죠

796
00:41:04,712 --> 00:41:05,838
‎미쳐가기 시작해요

797
00:41:06,338 --> 00:41:09,425
‎기절 직전에 이러죠
‎'교장 선생님의 공지 말씀'

798
00:41:09,508 --> 00:41:10,759
‎'돌아버리겠네'

799
00:41:12,261 --> 00:41:15,222
‎전 혼자 놀았고
‎여자애들은 저한테 말을 안 걸었죠

800
00:41:15,306 --> 00:41:18,726
‎절 놀렸어요, '저 짧은 머리의
‎못생긴 여자애 좀 봐'

801
00:41:19,310 --> 00:41:21,061
‎어느 날 어떤 여자애가 오더니

802
00:41:21,145 --> 00:41:24,440
‎자기들과 놀려면
‎여자애들 놀이를 해야 한다더군요

803
00:41:24,523 --> 00:41:28,360
‎'메수'란 놀이였는데
‎여자애들만 아는 놀이였죠

804
00:41:28,444 --> 00:41:29,612
‎남자애들은 몰라요

805
00:41:29,695 --> 00:41:31,989
‎초등학교 여자애들이
‎좋아하던 놀이였고

806
00:41:32,490 --> 00:41:34,033
‎손으로 하는 거예요, 이렇게요

807
00:41:34,116 --> 00:41:35,784
‎깡충 뛰어

808
00:41:35,868 --> 00:41:38,913
‎침대 위로 깡충 뛰어
‎가방을 던지고 병을 깨뜨려

809
00:41:38,996 --> 00:41:40,873
‎엄마가 날 때리면
‎나도 엄마를 때려

810
00:41:40,956 --> 00:41:44,251
‎난 5층으로 올라가서 음반을 틀어

811
00:41:44,335 --> 00:41:46,462
‎마이클 잭슨

812
00:41:46,545 --> 00:41:48,380
‎기억나시는 분 많을 거예요

813
00:41:48,881 --> 00:41:50,883
‎우린 그런 놀이를 했고
‎즐거웠어요

814
00:41:56,722 --> 00:41:57,848
‎기억나세요?

815
00:41:57,932 --> 00:42:00,726
‎더 멋진 놀이는
‎두 손으로 하는 거였죠

816
00:42:00,809 --> 00:42:04,104
‎어렸을 때부터 나랑 너, 너

817
00:42:04,188 --> 00:42:06,774
‎펩시, 펩시, 콜라, 콜라

818
00:42:06,857 --> 00:42:08,275
‎펩시콜라

819
00:42:10,194 --> 00:42:11,946
‎그런 놀이는 끝내줬어요

820
00:42:13,072 --> 00:42:16,325
‎제가 제일 좋아한 놀이는
‎안무가 있었는데 이렇게 서서…

821
00:42:16,408 --> 00:42:18,410
‎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천사

822
00:42:19,161 --> 00:42:21,205
‎그리고 천장 꽃, 꽃!

823
00:42:21,288 --> 00:42:25,543
‎꽃에서 나온 장미
‎꽃에서 나온 정향, 정향!”

824
00:42:25,626 --> 00:42:29,797
‎정향에서 나온 이사벨, 이사벨!

825
00:42:29,880 --> 00:42:31,423
‎이사벨은 내 이름

826
00:42:31,507 --> 00:42:33,759
‎그것도 끝내줬어요
‎엄청 길었죠

827
00:42:35,177 --> 00:42:37,846
‎평범한 한 해가
‎아니었다고만 해두죠

828
00:42:37,930 --> 00:42:40,683
‎남자애들은 전부 축구를 했어요

829
00:42:41,725 --> 00:42:44,687
‎두 아이가 이러죠, '우리 팀에
‎한 명 더 필요해, 저 남자애?'

830
00:42:44,770 --> 00:42:46,605
‎전 이래요, '내 이름은 이사벨'

831
00:42:48,857 --> 00:42:51,986
‎5학년 때 다른 반으로
‎가라고 하더군요

832
00:42:52,069 --> 00:42:55,155
‎같은 반 여자애들이
‎좋아지려던 참이었는데요

833
00:42:55,239 --> 00:42:56,865
‎정말 순진한 시절이었죠

834
00:42:56,949 --> 00:43:01,495
‎우리 반 여자애들은 쉬는 시간에
‎잔디밭에 누워 있길 좋아했어요

835
00:43:01,579 --> 00:43:03,831
‎남자애들이 볼 수 있게요

836
00:43:04,540 --> 00:43:06,458
‎어느 날 우린 거기 누워 있었죠

837
00:43:08,836 --> 00:43:12,089
‎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길
‎'얘를 다른 반으로 옮겨야겠어'

838
00:43:12,673 --> 00:43:16,594
‎전 남자애들 반에 배정됐고
‎외로웠어요, 메수를 못 했거든요

839
00:43:16,677 --> 00:43:18,095
‎전 이미 익숙해졌…

840
00:43:18,178 --> 00:43:20,806
‎전 항상 학교에서 겉돌았어요

841
00:43:20,889 --> 00:43:23,350
‎휴일에도 마찬가지였죠
‎예를 들면, 핼러윈이 되면

842
00:43:23,434 --> 00:43:25,728
‎요즘 아이들은 멋진 의상을 입죠

843
00:43:25,811 --> 00:43:29,148
‎몸에 딱 맞고 멋진 근육에
‎비싸지도 않아요

844
00:43:29,231 --> 00:43:32,318
‎어벤져스, 블랙 팬서, 아이언맨

845
00:43:32,401 --> 00:43:33,861
‎캡틴 아메리카, 토르

846
00:43:33,944 --> 00:43:36,196
‎여자애들도요, 원더우먼, 완다

847
00:43:36,280 --> 00:43:38,365
‎블랙 위도, 공주 의상

848
00:43:39,158 --> 00:43:42,244
‎우린 부모님이 사줄 수 있는
‎의상을 입었죠

849
00:43:42,328 --> 00:43:43,454
‎돈이 없었어요

850
00:43:43,996 --> 00:43:47,875
‎여자애들은 집시 의상을 입었어요
‎집시 의상을 입었다면

851
00:43:47,958 --> 00:43:51,920
‎그 당시 그 여자애의
‎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

852
00:43:52,004 --> 00:43:52,880
‎그런 거예요

853
00:43:53,839 --> 00:43:56,425
‎집시 의상이 제일 저렴했거든요

854
00:43:56,508 --> 00:43:57,926
‎'돈 없어, 집시 의상'

855
00:43:58,469 --> 00:44:00,596
‎저도 집시 의상을 입었어요

856
00:44:01,722 --> 00:44:05,100
‎제 두 누이도 집시 의상을 입었죠
‎'귀엽네, 사탕 받으러 가'

857
00:44:05,184 --> 00:44:07,895
‎행복했어요, 사탕만 먹으면
‎세상 부러운 게 없었죠

858
00:44:07,978 --> 00:44:13,150
‎창의력은 힘들 때 발휘되죠
‎변장 파티에 초대된 적이 있었는데

859
00:44:13,233 --> 00:44:15,986
‎의상을 살 돈이 없었죠
‎'어떡하지?'

860
00:44:16,070 --> 00:44:17,821
‎집시 여자로 변장할 순 없었어요

861
00:44:18,864 --> 00:44:19,782
‎'어쩌지?'

862
00:44:20,282 --> 00:44:23,160
‎우유 한 봉을 샀고
‎입에 우유를 물었어요

863
00:44:23,911 --> 00:44:25,329
‎입안에 우유가 들었죠

864
00:44:26,288 --> 00:44:29,124
‎친구가 의상이 뭐냐고 묻길래
‎'블랙헤드'

865
00:44:33,962 --> 00:44:35,881
‎알아요

866
00:44:36,423 --> 00:44:37,633
‎전 역겨운 사람이에요

867
00:44:38,175 --> 00:44:39,051
‎하지만 싸게 먹혔죠

868
00:44:39,551 --> 00:44:42,429
‎그렇죠? 돈이 없으면

869
00:44:42,513 --> 00:44:45,182
‎다음 핼러윈 때
‎그 아이디어를 이용해 보세요

870
00:44:45,265 --> 00:44:48,227
‎요는, 우리가 그렇게
‎자랐다는 거예요

871
00:44:48,310 --> 00:44:51,063
‎요즘 애들처럼
‎풍족하게 자라지 않았어요

872
00:44:51,146 --> 00:44:52,648
‎인터넷도 없었죠

873
00:44:52,731 --> 00:44:56,110
‎그래서 휴대폰을 우리 몸의 일부로
‎여기는 거예요

874
00:44:56,193 --> 00:44:58,821
‎어릴 때 갖지 못해서
‎신줏단지 모시듯 하죠

875
00:44:58,904 --> 00:45:02,449
‎그래서 온종일
‎휴대폰을 끼고 사는 거예요

876
00:45:02,533 --> 00:45:05,411
‎사용하면 안 되는 곳에서도
‎사용하죠

877
00:45:05,494 --> 00:45:09,039
‎예를 들면, 극장이나 은행요
‎동의하진 않지만요

878
00:45:09,123 --> 00:45:13,127
‎은행에선 보안상의 이유로
‎사용할 수 없어요

879
00:45:13,877 --> 00:45:17,172
‎하지만 우릴 즐겁게 해주는 게
‎휴대폰이잖아요

880
00:45:17,256 --> 00:45:19,383
‎그리고 한참 기다려야 하죠

881
00:45:19,466 --> 00:45:22,177
‎관심을 끌 만한 TV도 없고

882
00:45:22,261 --> 00:45:23,679
‎읽을 잡지도 없어요

883
00:45:23,762 --> 00:45:25,931
‎사람들과 수다를 떨 수도 없죠

884
00:45:26,014 --> 00:45:27,933
‎은행에 가는 건 벌 받는 거예요

885
00:45:28,016 --> 00:45:31,270
‎'가만히 앉아서
‎너의 재정 문제를 생각해'

886
00:45:31,812 --> 00:45:33,981
‎부끄러워하면서 앉아 있죠

887
00:45:34,064 --> 00:45:35,983
‎어떤 사람은 지루해서
‎휴대폰을 써요

888
00:45:36,066 --> 00:45:37,151
‎알게 뭐예요?

889
00:45:37,234 --> 00:45:38,360
‎'빌어먹을'

890
00:45:38,444 --> 00:45:40,028
‎심각하게 보이려고 애쓰죠

891
00:45:40,612 --> 00:45:42,614
‎중요한 일인 것처럼요

892
00:45:43,741 --> 00:45:45,701
‎하지만 멍청한 밈을 보고 있죠

893
00:45:46,785 --> 00:45:47,661
‎준엄하게 웃어요

894
00:45:50,456 --> 00:45:53,041
‎경비원이 와서 치우라고 하죠

895
00:45:53,125 --> 00:45:57,087
‎'휴대폰 치우세요, 보안상의
‎이유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'

896
00:45:57,171 --> 00:45:58,338
‎'알겠어요'

897
00:45:58,422 --> 00:46:02,426
‎그럼 경비원과의 게임을 시작하죠

898
00:46:02,509 --> 00:46:04,720
‎'시치미를 떼고
‎경비원이 딴 데 보면'

899
00:46:04,803 --> 00:46:06,680
‎'휴대폰을 보다가 치울 거야'

900
00:46:08,432 --> 00:46:10,601
‎경비원도 이러죠
‎'안 보는 척하면'

901
00:46:10,684 --> 00:46:13,520
‎'휴대폰을 다시 꺼낼 거야
‎매일 이 짓거리군'

902
00:46:13,604 --> 00:46:16,148
‎'휴대폰을 못 쓰니 지루해
‎저 남자를 골려줘야지'

903
00:46:16,857 --> 00:46:18,692
‎그래서 시치미를 떼고 있죠

904
00:46:22,321 --> 00:46:24,156
‎어떤 사람은 보지 않고
‎쓰는 법을 배우지만

905
00:46:24,239 --> 00:46:26,784
‎그건 쓸모없어요
‎자동 수정 기능 때문에

906
00:46:26,867 --> 00:46:30,454
‎곤란한 상황이 생기거든요
‎친구가 '자기야'라고 썼는데

907
00:46:30,537 --> 00:46:32,039
‎'기생충'으로 수정됐죠

908
00:46:32,790 --> 00:46:35,000
‎전 그녀를 차단했고
‎우린 안 좋게 끝났어요

909
00:46:35,626 --> 00:46:38,170
‎아니면 신음하는 영상을
‎받을 때가 있죠

910
00:46:38,253 --> 00:46:41,131
‎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거예요

911
00:46:41,215 --> 00:46:43,842
‎최악의 타이밍은
‎은행에 있을 때예요

912
00:46:43,926 --> 00:46:46,178
‎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죠

913
00:46:46,678 --> 00:46:48,597
‎사람들을 호도하는
‎이미지와 제목을

914
00:46:48,680 --> 00:46:51,016
‎미끼 삼아 동영상을 열게 해요

915
00:46:51,099 --> 00:46:53,852
‎'하메스 로드리게스
‎레알 마드리드 복귀'

916
00:46:54,603 --> 00:46:56,438
‎'그가 팀에 복귀할까?'

917
00:46:57,981 --> 00:46:59,650
‎'아니에요!'

918
00:47:01,151 --> 00:47:02,861
‎'왜 이러지? 무음으로 바꿨는데'

919
00:47:04,488 --> 00:47:06,365
‎'포르노 아니에요, 하메스예요'

920
00:47:08,700 --> 00:47:10,536
‎'생각하시는 그런 게…'

921
00:47:11,787 --> 00:47:15,624
‎경비원이 '포르노 보지 마세요
‎여기 아이들이 있어요'

922
00:47:15,707 --> 00:47:19,586
‎'포르노가 아니라 동영상…
‎이 망할 휴대폰이 고장 났어요'

923
00:47:21,046 --> 00:47:22,881
‎그다음 멍청한 얼굴로 이러죠

924
00:47:25,926 --> 00:47:27,177
‎'그래요, 당했어요'

925
00:47:29,012 --> 00:47:31,014
‎'하메스가 레알 마드리드로
‎복귀한대요'

926
00:47:33,475 --> 00:47:36,311
‎수치심은 오래가지 않아요
‎또 휴대폰을 꺼내죠

927
00:47:37,271 --> 00:47:39,439
‎이유를 모르겠어요
‎한번은 돌아봤더니

928
00:47:39,523 --> 00:47:41,942
‎경비원이 없더군요
‎근데 뒤에서 '휴대폰 치워요!'

929
00:47:42,025 --> 00:47:44,027
‎너무 무서워서
‎경비를 칠 뻔했어요

930
00:47:44,111 --> 00:47:46,655
‎자기 실수를 인정하는 대신
‎부정하는 거죠

931
00:47:46,738 --> 00:47:49,491
‎실수를 인정하지 않고
‎다시 과장해요

932
00:47:49,575 --> 00:47:52,411
‎'휴대폰 안 해요'
‎'왜 휴대폰을 들고 있죠?'

933
00:47:52,494 --> 00:47:55,372
‎'그냥 들고 있는 거예요
‎당신은 정말 통제광이군요'

934
00:47:55,455 --> 00:47:58,584
‎'그냥 들고 있을 거면
‎사물함에 넣어요'

935
00:47:58,667 --> 00:48:01,879
‎'싫어요, 그냥 들고 있을 거예요
‎완전 통제광이네'

936
00:48:01,962 --> 00:48:05,674
‎휴대폰을 치우고 계속 언쟁하죠
‎'좋아요, 안 꺼낼게요'

937
00:48:05,757 --> 00:48:08,343
‎'썩게 놔둬요
‎죽을 때까지 안 쓸 거예요'

938
00:48:08,427 --> 00:48:11,221
‎'썩게 놔둬요, 난 괴저에 걸려서
‎다리를 절단할 거예요'

939
00:48:11,305 --> 00:48:13,348
‎'누구 때문에 다리를 절단하죠?
‎경비원'

940
00:48:14,349 --> 00:48:16,476
‎'안 쓸게요, 알아들었어요'

941
00:48:16,560 --> 00:48:19,688
‎'좋아요, 하지만 이 규칙은
‎나한테만 적용되는 게 아녜요'

942
00:48:19,771 --> 00:48:21,565
‎'경비원도 사용하면 안 되고'

943
00:48:21,648 --> 00:48:25,027
‎'은행원들, 은행 간부들
‎저 여자분, 아무도 쓰면 안 돼요'

944
00:48:25,110 --> 00:48:27,946
‎'은행에 강도가 들면
‎우린 다 죽을 거예요'

945
00:48:28,030 --> 00:48:31,241
‎'아무도 경찰에 신고 못 해요
‎휴대폰을 못 꺼내니까'

946
00:48:32,242 --> 00:48:34,870
‎'누가 먼저 죽을까요?
‎누가 우릴 죽였죠? 경비원'

947
00:48:35,662 --> 00:48:38,081
‎'경비원, 누가 제일 먼저
‎죽나 보죠', 정말 열받죠

948
00:48:38,165 --> 00:48:41,251
‎우린 항상 연결돼 있고
‎그래서 전화기가 필요해요

949
00:48:41,335 --> 00:48:45,631
‎우리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
‎인터넷이에요

950
00:48:45,714 --> 00:48:48,175
‎무엇보다 집에서 쓰는 인터넷요

951
00:48:48,258 --> 00:48:50,594
‎전기가 더 중요하다고
‎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

952
00:48:50,677 --> 00:48:52,304
‎전기도 안 들어오면
‎인터넷도 안 되니까요

953
00:48:52,387 --> 00:48:55,849
‎전기가 끊기면 인터넷이
‎끊길 때처럼 화가 안 나요

954
00:48:55,933 --> 00:48:57,976
‎인터넷이 끊기면 더 화가 나죠

955
00:48:58,060 --> 00:49:01,730
‎전기가 끊기면 재미있을 수도 있죠
‎불이 안 들어오면

956
00:49:01,813 --> 00:49:04,232
‎이웃들이 이러는 소리가 들려요

957
00:49:04,316 --> 00:49:06,109
‎'아', 그렇죠?

958
00:49:06,944 --> 00:49:10,072
‎전기가 나가면
‎이웃들은 이래요, '아'

959
00:49:10,155 --> 00:49:13,450
‎우리 집 부엌에서도
‎이런 소리가 들려요, '아'

960
00:49:14,284 --> 00:49:16,453
‎방으로 달려가서 이러죠
‎'전기가 나갔어'

961
00:49:18,121 --> 00:49:22,000
‎'알아, TV 보고 있었어
‎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자'

962
00:49:22,084 --> 00:49:23,502
‎인터넷이 끊기면

963
00:49:23,585 --> 00:49:26,546
‎분노 지수가 순식간에
‎0에서 100으로 올라가요

964
00:49:26,630 --> 00:49:28,340
‎화가 치밀죠

965
00:49:28,423 --> 00:49:32,469
‎이런 생각이 들어요
‎'돈을 냈는데 인터넷을 못 써'

966
00:49:32,552 --> 00:49:35,389
‎'날 바보로 아나?
‎요금도 꼬박꼬박 내는데'

967
00:49:35,472 --> 00:49:37,641
‎'날 놀리는 게 분명해', 이렇게요

968
00:49:37,724 --> 00:49:41,937
‎예전의 나쁜 경험 때문에
‎고객센터에 전화하길 꺼려요

969
00:49:42,020 --> 00:49:45,440
‎응답을 안 하거나
‎낯선 사람한테 화를 내게 하거나

970
00:49:45,524 --> 00:49:48,694
‎전화를 끊어버리거나
‎형편없는 대우를 받죠, 힘들어요

971
00:49:48,777 --> 00:49:53,865
‎기술적인 지식이 부족해서
‎수동으로 신호를 복구하려고 하죠

972
00:49:54,366 --> 00:49:55,826
‎모뎀을 봐요

973
00:49:56,702 --> 00:50:02,708
‎모뎀을 협박하기도 해요
‎'이 쓰레기는 고장 났어'

974
00:50:04,876 --> 00:50:05,961
‎'내가 망가뜨렸나?'

975
00:50:07,087 --> 00:50:08,380
‎'아니야?';

976
00:50:09,506 --> 00:50:10,757
‎'전원을 뽑자'

977
00:50:12,092 --> 00:50:16,763
‎'됐어', 인내심을 잃고 전원을
‎다시 꽂으면 불이 들어오죠

978
00:50:16,847 --> 00:50:19,099
‎불 하나가 깜빡거리다 꺼져요

979
00:50:19,182 --> 00:50:21,810
‎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어요

980
00:50:22,310 --> 00:50:25,522
‎작동이 안 돼요
‎'맙소사, 전화를 해야겠군'

981
00:50:26,106 --> 00:50:28,316
‎전화하기 전에 심사숙고해요

982
00:50:28,400 --> 00:50:31,278
‎'그 빌어먹을 놈들이
‎내 말을 들을 거야'

983
00:50:31,361 --> 00:50:33,613
‎'물론 날 비웃겠지'

984
00:50:33,697 --> 00:50:38,076
‎'제때 요금을 내는 저 머저리의
‎인터넷을 언제든 끊을 수 있어'

985
00:50:38,160 --> 00:50:40,704
‎'불평도 안 하고…'
‎'난 온종일 기다릴 거야'

986
00:50:40,787 --> 00:50:44,416
‎'직장을 관두는 한이 있어도
‎통화하고 말 거야'

987
00:50:44,499 --> 00:50:47,002
‎'그들이 전화를 받고
‎인터넷을 복구해줄 때까지'

988
00:50:47,502 --> 00:50:48,754
‎벽에다  화풀이하죠

989
00:50:48,837 --> 00:50:51,548
‎화가 나 죽겠는데
‎상냥한 녹음 목소리가 들려요

990
00:50:52,049 --> 00:50:54,342
‎'저희 서비스를
‎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

991
00:50:54,426 --> 00:50:56,845
‎'잠시만 기다리시면
‎연결해드리겠습니다'

992
00:50:56,928 --> 00:51:00,015
‎'이용해줘서 감사하다고?
‎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해'

993
00:51:00,098 --> 00:51:01,725
‎'얼굴에 철판을 깔았군'

994
00:51:02,225 --> 00:51:04,686
‎'불평 듣는 걸 누가 좋아해?
‎미친놈들!'

995
00:51:05,395 --> 00:51:08,315
‎번호를 선택하라고 해요
‎'특별 서비스는 1번을 누르세요'

996
00:51:08,398 --> 00:51:11,735
‎'케이블 TV는 2번
‎모바일 인터넷은 3번'

997
00:51:11,818 --> 00:51:13,445
‎'가정용 인터넷은 4번'

998
00:51:13,528 --> 00:51:16,698
‎'단골 고객은 5번을 눌러주세요'
‎ 아니면…'

999
00:51:16,782 --> 00:51:19,451
‎듣다가 지겨워서
‎죽을 뻔하신 분 계세요?

1000
00:51:20,035 --> 00:51:24,289
‎나도 모르게 딴생각을 하고
‎상상의 나래를 펼치죠

1001
00:51:25,207 --> 00:51:28,168
‎그러다 정신을 차리면
‎선택할 기회를 놓쳤어요

1002
00:51:28,251 --> 00:51:29,461
‎그럼…

1003
00:51:32,714 --> 00:51:33,799
‎'다시 전화할래'

1004
00:51:34,883 --> 00:51:38,762
‎'다시 전화해서
‎번호 선택하는 것도 불평할래'

1005
00:51:38,845 --> 00:51:41,932
‎'헷갈리게 해서 전화를 끊게 하고
‎불평을 피하려는 거야'

1006
00:51:42,015 --> 00:51:43,350
‎'하지만 포기 안 해'

1007
00:51:43,975 --> 00:51:46,061
‎'저는 마리차입니다
‎뭘 도와드릴까요?'

1008
00:51:46,144 --> 00:51:50,023
‎이 상담원의 탓은 아니죠
‎열받았지만 화풀이하면 안 돼요

1009
00:51:50,107 --> 00:51:53,235
‎숨을 쉬고 진정하려고 애써요
‎이마에 힘줄이 튀어나오고

1010
00:51:53,318 --> 00:51:55,153
‎얼굴은 붉으락푸르락
‎심장이 요동치죠

1011
00:51:55,237 --> 00:51:56,404
‎하지만 심호흡을 해요

1012
00:51:58,573 --> 00:51:59,407
‎'마리차'

1013
00:52:00,659 --> 00:52:01,993
‎'잘 지내요?'

1014
00:52:02,077 --> 00:52:04,329
‎'불편한 사항 때문에 전화했어요'

1015
00:52:06,498 --> 00:52:07,707
‎'그래요, 안 그랬으면…'

1016
00:52:09,376 --> 00:52:11,753
‎'전화하지 않았을 거예요
‎그렇죠, 마리차?'

1017
00:52:13,630 --> 00:52:17,134
‎'내가 전화한 이유는
‎혹시 그쪽 시스템에'

1018
00:52:17,217 --> 00:52:20,387
‎'빌어먹을 무슨 일이…
‎마리차, 미안해요'

1019
00:52:20,929 --> 00:52:23,265
‎'가능한 한 빨리
‎인터넷을 복구해줘요'

1020
00:52:23,348 --> 00:52:25,684
‎'그래야 내 망할 인생을
‎계속 살고'

1021
00:52:25,767 --> 00:52:29,521
‎'평화롭게 넷플릭스에서
‎'어글리 베티'를 볼 수 있으니까'

1022
00:52:31,565 --> 00:52:32,858
‎'고마워요, 마리…'

1023
00:52:34,526 --> 00:52:35,360
‎'마리차?'

1024
00:52:37,112 --> 00:52:41,074
‎'성함을 말씀해주세요'
‎내가 말한 건 관심도 없고

1025
00:52:41,158 --> 00:52:44,744
‎규정을 따르죠
‎첫 단계는 이름을 확인하는 거예요

1026
00:52:44,828 --> 00:52:46,163
‎안 그러면 못 도와줘요

1027
00:52:46,955 --> 00:52:48,874
‎'네스토르 리카르도
‎케바도 마드리드'

1028
00:52:49,583 --> 00:52:51,793
‎전 생각해요
‎'날 리카르도라고 부르겠지'

1029
00:52:52,377 --> 00:52:53,211
‎'네스토르 씨'

1030
00:52:54,504 --> 00:52:55,755
‎'네, 마리차?'

1031
00:52:56,840 --> 00:53:00,427
‎'착각하신 것 같네요
‎잘 작동돼요, 네스토르 씨'

1032
00:53:05,140 --> 00:53:06,725
‎'아니에요'

1033
00:53:06,808 --> 00:53:11,354
‎'아니에요, 착각한 게 아니에요
‎난 머저리가 아녜요'

1034
00:53:11,438 --> 00:53:16,484
‎'인터넷이 될 때랑 안 될 때를
‎구별할 수 있어요'

1035
00:53:17,611 --> 00:53:19,237
‎'난 빌어먹을 유인원이 아녜요'

1036
00:53:21,114 --> 00:53:23,241
‎'다시 말할게요, 마리차'

1037
00:53:23,325 --> 00:53:25,202
‎'인터넷이 안 돼요'

1038
00:53:25,285 --> 00:53:27,495
‎'확인해주실래요?
‎신호가 약할 때가 있어요'

1039
00:53:27,579 --> 00:53:31,499
‎'인터넷이 안 된다고요!'

1040
00:53:32,417 --> 00:53:35,337
‎'인터넷이 없으세요? 새로운
‎가정용 패키지 상품이 있는데'

1041
00:53:35,420 --> 00:53:37,714
‎'모바일 인터넷을 할인해드립니다'

1042
00:53:37,797 --> 00:53:39,799
‎'맙소사, 마리차, 집중해요'

1043
00:53:39,883 --> 00:53:41,593
‎'내 말은, 인터넷은 있는데'

1044
00:53:41,676 --> 00:53:44,763
‎'우리 집 인터넷이 안 된다고요'

1045
00:53:45,305 --> 00:53:48,225
‎'참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
‎이봐요, 난…'

1046
00:53:48,308 --> 00:53:52,145
‎'난 이런 대접을 받을
‎이유가 없어요, 전혀'

1047
00:53:52,229 --> 00:53:55,190
‎'바쁠지도 모르고
‎내 문제엔 관심도 없겠죠'

1048
00:53:55,273 --> 00:53:58,777
‎'수동으로 인터넷을
‎복구하는 법을 알려주면'

1049
00:53:58,860 --> 00:53:59,986
‎'귀찮게 안 할게요'

1050
00:54:00,862 --> 00:54:03,406
‎'저희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으세요'

1051
00:54:09,120 --> 00:54:10,372
‎'맙소사, 마리차!'

1052
00:54:15,669 --> 00:54:19,089
‎'질문 하나만 하죠'

1053
00:54:19,631 --> 00:54:23,051
‎'이 통화를 하면서 우리 사이에
‎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아요'

1054
00:54:23,134 --> 00:54:26,221
‎'인터넷이 안 되는데
‎어떻게 웹사이트에서'

1055
00:54:26,304 --> 00:54:27,389
‎'다운받아요?'

1056
00:54:28,181 --> 00:54:30,100
‎'내가 마법사라도 돼요?'

1057
00:54:31,142 --> 00:54:33,478
‎'나한테 마법 지팡이가 있어요?'

1058
00:54:33,979 --> 00:54:35,897
‎'이렇게 하면 되겠네요'

1059
00:54:35,981 --> 00:54:40,151
‎'내 엉덩이에서 마법 케이블을
‎뽑아서 모뎀에 꽂고'

1060
00:54:40,235 --> 00:54:43,363
‎'영원히 무제한 인터넷을
‎쓸 거예요'

1061
00:54:43,446 --> 00:54:47,450
‎'어때요? 내 마법 엉덩이가
‎500MB 인터넷을 제공해줄까요?'

1062
00:54:49,744 --> 00:54:51,538
‎'시침 뗄 생각 말아요'

1063
00:54:52,622 --> 00:54:54,541
‎'웃는 소리 들려요'

1064
00:54:55,041 --> 00:54:56,376
‎'날 조롱하는군요'

1065
00:54:56,459 --> 00:54:59,713
‎'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고
‎왼쪽 팔에 마비가 와요'

1066
00:54:59,796 --> 00:55:02,507
‎'내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
‎심장마비에 걸리면'

1067
00:55:02,590 --> 00:55:05,010
‎'당신 책임이에요, 녹음 중이에요
‎마리차가 날 죽였어!'

1068
00:55:05,093 --> 00:55:07,095
‎'마리차의 무능함이 날 죽였어!'

1069
00:55:09,431 --> 00:55:10,557
‎'마리차, 난…'

1070
00:55:14,269 --> 00:55:17,230
‎'기술 지원이 필요한데
‎도와주지 않는군요'

1071
00:55:17,981 --> 00:55:21,151
‎'여긴 기술 지원팀이 아닙니다
‎연결해드릴게요, '안 돼요!'

1072
00:55:21,860 --> 00:55:23,403
‎다시 기다리죠

1073
00:55:23,486 --> 00:55:26,531
‎이런 상황에서도
‎인내심을 가져야 해요

1074
00:55:26,614 --> 00:55:29,200
‎정신이 하나도 없어요
‎매일 많은 일이 벌어지죠

1075
00:55:29,284 --> 00:55:31,494
‎예전에 쇼가 끝나고
‎어떤 여자분이 이러더군요

1076
00:55:31,578 --> 00:55:35,373
‎'감사해요, 웃음이 필요했어요
‎요즘 많이 힘들었거든요'

1077
00:55:36,416 --> 00:55:40,295
‎'몇 주간 우울했고
‎오랫동안 슬펐어요'

1078
00:55:40,378 --> 00:55:43,506
‎'그게 시작된 건 1990…'
‎자초지종을 말해줬죠

1079
00:55:43,590 --> 00:55:46,343
‎자살까지 생각했다더군요

1080
00:55:46,426 --> 00:55:47,552
‎그걸 저한테 말했어요

1081
00:55:47,635 --> 00:55:49,804
‎전 긍정적이지도 않고
‎용기를 주지도 않아요

1082
00:55:49,888 --> 00:55:51,765
‎충고에도 젬병이죠

1083
00:55:51,848 --> 00:55:54,893
‎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
‎우리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

1084
00:55:56,644 --> 00:55:59,564
‎'너무 자신만만하고
‎무책임하면 안 돼'

1085
00:55:59,647 --> 00:56:02,150
‎'쓸모없는 조언을 하면 안 돼'

1086
00:56:02,233 --> 00:56:03,777
‎'하지만 웃게 할 순 있어'

1087
00:56:03,860 --> 00:56:06,738
‎제가 말했어요
‎'저도 수없이 자살하려고 했어요'

1088
00:56:06,821 --> 00:56:09,115
‎'정말요?'
‎'네, 나한테 질렸었거든요'

1089
00:56:09,199 --> 00:56:12,452
‎'그래서 생각했죠
‎고상하게 죽고 싶었어요'

1090
00:56:12,535 --> 00:56:15,205
‎'가십 언론에 노출되면
‎평판이 나빠질 테니까요'

1091
00:56:15,288 --> 00:56:19,417
‎''코미디: 죽어가는 예술'이란
‎허접한 표제로 1면에 실리겠죠'

1092
00:56:23,505 --> 00:56:27,842
‎'자기가 불운하다고 생각해서
‎자살을 시도하면 실패해요'

1093
00:56:27,926 --> 00:56:30,095
‎'왜 그렇죠?'
‎'불운은 그런 식이에요'

1094
00:56:30,178 --> 00:56:31,721
‎'사람들의 목표를 망치죠'

1095
00:56:31,805 --> 00:56:35,266
‎'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해서
‎자살을 시도하면 목표를 망쳐요'

1096
00:56:35,350 --> 00:56:39,354
‎'망칠 거예요
‎내가 총을 사서 날 쏘면'

1097
00:56:39,437 --> 00:56:41,856
‎'너무 운이 안 좋아서
‎턱만 부러질 거고'

1098
00:56:41,940 --> 00:56:45,110
‎'목을 매달려고 하면
‎식물인간이 될 거고'

1099
00:56:45,193 --> 00:56:47,862
‎'독약을 마시면
‎내장 일부만 상해서'

1100
00:56:47,946 --> 00:56:50,615
‎'언어 장애가 생길 거고'

1101
00:56:50,698 --> 00:56:53,451
‎'물에 빠져 죽으려고 하면
‎선한 사마리아인이 구해줄 거예요'

1102
00:56:53,535 --> 00:56:56,496
‎'죽음을 존중하지 않고
‎이 머저리를 살릴 테니까요'

1103
00:56:56,579 --> 00:56:59,165
‎'그래서 한꺼번에 하기로 했죠'
‎'어떻게요?'

1104
00:56:59,249 --> 00:57:03,044
‎'총, 밧줄, 독을 사서
‎바닷가 절벽으로 갔어요'

1105
00:57:03,128 --> 00:57:06,798
‎'뛰어내리기 전에 기도했죠
‎사람들은 일관성이 없어요'

1106
00:57:07,549 --> 00:57:09,717
‎'주여, 순조롭게 죽게 해주소서'

1107
00:57:10,552 --> 00:57:13,012
‎'그리고 뛰어내렸죠
‎그런데 너무 운이 안 좋아서'

1108
00:57:13,096 --> 00:57:17,183
‎'내 목에 걸린 밧줄의 힘 때문에
‎몸이 흔들리는 바람에'

1109
00:57:17,267 --> 00:57:19,519
‎'방아쇠를 당겼고 밧줄을 쐈어요'

1110
00:57:19,602 --> 00:57:21,688
‎'그다음 바닷물을 삼키고
‎독을 토해냈죠'

1111
00:57:23,314 --> 00:57:24,274
‎그녀가 말했어요

1112
00:57:25,358 --> 00:57:27,277
‎'미쳤군요'
‎'하지만 살아 있어요'

1113
00:57:29,237 --> 00:57:32,490
‎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해요
‎얼마나 오래갈진 모르지만

1114
00:57:32,574 --> 00:57:35,160
‎오늘 밤 여러분과 즐거웠습니다

1115
00:57:35,243 --> 00:57:37,245
‎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

1116
00:57:37,328 --> 00:57:39,706
‎박수와 좋은 분위기 감사드립니다

1117
00:57:39,789 --> 00:57:41,624
‎감사합니다, 정말 친절하세요

1118
00:57:41,708 --> 00:57:43,751
‎대단히 감사합니다

1119
00:57:45,086 --> 00:57:47,005
‎감사합니다, 또 봬요

1120
00:57:47,088 --> 00:57:49,340
‎잘 지내세요, 감사합니다
‎안녕히 돌아가세요

1121
00:57:50,508 --> 00:57:51,342
‎안녕히 돌아가세요

1122
00:57:55,889 --> 00:57:57,265
‎대단히 감사합니다

1123
01:00:27,248 --> 01:00:31,252
‎자막: 지해정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