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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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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fficial YIFY movies site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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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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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M!

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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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M!

6
00:00:59,100 --> 00:01:00,685
오늘은 술 안 마시려고 했는데

7
00:01:00,769 --> 00:01:02,353
섹시해요!

8
00:01:03,063 --> 00:01:04,314
알아봐 줘서 고마워요

9
00:01:06,274 --> 00:01:08,151
이렇게 만나니까 좋네요

10
00:01:08,234 --> 00:01:11,404
모두를 위해 건배
환호 고마워요, 오늘 재밌겠어요

11
00:01:21,498 --> 00:01:22,832
이 공연의 제목은

12
00:01:23,875 --> 00:01:26,419
'예의는 거부한다'죠

13
00:01:27,420 --> 00:01:29,964
솔직히 신나면서 놀랐어요

14
00:01:30,632 --> 00:01:33,301
넷플릭스가 이 제목을 승인하다니

15
00:01:37,013 --> 00:01:38,431
좀 이상했는데

16
00:01:40,892 --> 00:01:42,560
뭐든 믿는 기업이잖아요

17
00:01:45,105 --> 00:01:48,108
그래서 설명부터 하고 넘어갈게요

18
00:01:48,191 --> 00:01:50,735
왜 공연 제목이
'예의는 거부한다'인지요

19
00:01:51,569 --> 00:01:56,574
그 전에, 여기 미성년자 있나요?

20
00:01:57,325 --> 00:01:59,369
저기요? 이름이 뭐죠?

21
00:02:00,703 --> 00:02:03,164
마리아나, 나가 주세요

22
00:02:05,542 --> 00:02:07,252
환불해 드리죠

23
00:02:08,336 --> 00:02:10,130
밖에 초콜릿 우유 준비돼 있어요

24
00:02:12,632 --> 00:02:16,594
농담입니다, 괜찮아요
근데 좀 이상하긴 하네요

25
00:02:17,387 --> 00:02:20,140
공연 제목이
'예의는 거부한다'니까요

26
00:02:20,223 --> 00:02:22,559
'애들은 거부한다'가 아니라요

27
00:02:25,436 --> 00:02:27,564
이 제목으로 브라질 공연을 했는데

28
00:02:27,647 --> 00:02:31,317
최근에 9살짜리 관객도 봤어요

29
00:02:31,401 --> 00:02:33,528
아직 몽정도 안 한 애일 텐데

30
00:02:35,655 --> 00:02:38,533
그 나이엔 흔들어 재끼며
흉내만 내죠

31
00:02:40,451 --> 00:02:43,538
딸을 치다가
'나온다! 아무것도 안 나왔네'

32
00:02:45,456 --> 00:02:47,208
깔끔한 딸치기라고 하죠

33
00:02:51,045 --> 00:02:52,172
별명 있어요?

34
00:02:53,006 --> 00:02:54,424
- 벼룩요
- 벼룩?

35
00:02:57,468 --> 00:02:59,095
그럼 벼룩이라 불러 줄게요

36
00:03:00,430 --> 00:03:02,015
엄마랑 왔어요?

37
00:03:02,724 --> 00:03:03,975
이모?

38
00:03:04,058 --> 00:03:05,935
아는 사람인 건 맞죠?

39
00:03:08,521 --> 00:03:10,315
위험한 상황이면 눈을 깜빡여요

40
00:03:12,984 --> 00:03:16,321
이모가 콜라 사 줬다고
따라가면 안 돼요

41
00:03:25,997 --> 00:03:29,292
전 싸가지의 제왕으로
이름을 알렸죠

42
00:03:30,168 --> 00:03:32,837
이전 공연 제목 때문에요

43
00:03:33,504 --> 00:03:34,964
'카브랄의 잘못이야'란 공연이었죠

44
00:03:37,008 --> 00:03:38,384
좋아해 줘서 고마워요

45
00:03:40,803 --> 00:03:42,680
그 공연에서 이런 얘길 했어요

46
00:03:42,764 --> 00:03:45,266
내 좆을 빨게 하고, 문지르고

47
00:03:45,350 --> 00:03:47,977
얼굴에 대고, 뺨에 올리고
목에 쑤셔 넣고

48
00:03:48,061 --> 00:03:49,562
내 위에 앉히고, 쌌다고요

49
00:03:49,646 --> 00:03:51,064
내 좆이랑 사람들 얘기였죠

50
00:03:52,649 --> 00:03:54,359
그러고도 아무 문제 없었어요

51
00:03:54,442 --> 00:03:57,904
6번째 시즌에서
여자의 성기를 먹었다고 했더니

52
00:03:59,489 --> 00:04:00,531
지금 같은 반응이었죠

53
00:04:01,699 --> 00:04:05,245
제 모든 SNS 계정에
반발 글이 폭발했어요

54
00:04:05,328 --> 00:04:09,374
인스타에 와서 분노를 쏟아 냈죠

55
00:04:09,457 --> 00:04:13,544
'호드리구, 제정신이야?
애들하고 보는 공연이라고!'

56
00:04:14,337 --> 00:04:17,382
'같이 보는 짝꿍이 구린 건
내 탓이 아니죠'

57
00:04:18,841 --> 00:04:20,802
'이 공연 좋아하는 사람이랑
보라고요'

58
00:04:21,469 --> 00:04:23,513
벼룩은 좋아해서
공연까지 보러 왔잖아요

59
00:04:25,515 --> 00:04:27,058
뭐가 문제죠?

60
00:04:31,312 --> 00:04:36,067
'호드리구, 당신 쇼는
오전 11시에 재방송된다고'

61
00:04:36,150 --> 00:04:37,360
'알아요'

62
00:04:37,443 --> 00:04:41,072
'여자의 성기도
근무 시간에 먹을 수 있죠'

63
00:04:43,241 --> 00:04:46,869
적극 추천입니다
오전에 이 세 개를 하면 뿅 가요

64
00:04:48,329 --> 00:04:52,417
마리화나, 타피오카
그리고 여자의 성기 먹기

65
00:04:53,918 --> 00:04:56,170
셋 다 그 위에
간 코코넛을 뿌려도 되죠

66
00:04:56,838 --> 00:04:58,506
그날 당기는 것에요

67
00:05:01,009 --> 00:05:02,677
근데 마리화나에 뿌리면
좀 이상할 겁니다

68
00:05:13,813 --> 00:05:15,440
'예의는 거부한다'가 제목이지만

69
00:05:15,523 --> 00:05:17,775
사실 공연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

70
00:05:19,861 --> 00:05:21,988
제작팀에서 처음엔 이랬어요
'호드리구'

71
00:05:23,531 --> 00:05:27,285
'2020년 1월에
새 공연 투어를 시작할 겁니다'

72
00:05:27,368 --> 00:05:29,203
그땐 세상이 끝날 줄 몰랐죠

73
00:05:30,204 --> 00:05:33,082
2019년 7월인가 8월에
나온 얘기였어요

74
00:05:33,583 --> 00:05:35,793
'1월요?'
'네'

75
00:05:35,877 --> 00:05:37,003
'시간이 부족해요'

76
00:05:37,086 --> 00:05:39,756
'첫 공연 대본 쓰는 데
10년 가까이 걸렸는데'

77
00:05:39,839 --> 00:05:43,426
'새 공연을 무슨 수로
4, 5개월 만에 써요? 미쳤어요?'

78
00:05:43,509 --> 00:05:45,762
'잘해 봐요
티켓 판매 시작했어요'

79
00:05:47,472 --> 00:05:48,681
그래서 식겁했죠

80
00:05:50,224 --> 00:05:51,768
공연 못 올릴 줄 알았어요

81
00:05:52,268 --> 00:05:55,688
전 항상 아티스트적인 꿈도 있었죠

82
00:05:56,356 --> 00:05:58,358
공연에서 얘기 하나만 하는 거예요

83
00:05:59,567 --> 00:06:02,487
근데 얘기가 얼마나 흥미로워야

84
00:06:02,570 --> 00:06:05,156
공연 내내
그것만 떠들 수 있을까요?

85
00:06:05,823 --> 00:06:07,158
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죠

86
00:06:07,241 --> 00:06:09,494
기억을 더듬어 가며

87
00:06:09,577 --> 00:06:11,662
관객에게 전할 만한

88
00:06:11,746 --> 00:06:13,498
끝내주는 얘길 찾아봤어요

89
00:06:13,581 --> 00:06:14,916
근데 없더라고요

90
00:06:20,463 --> 00:06:22,465
그래서 더 다급해졌죠

91
00:06:23,174 --> 00:06:25,593
그래도 행운의 여신이
제 편이 돼 줬어요

92
00:06:26,177 --> 00:06:29,931
페르난두지노로냐섬
공연 초청을 받았죠

93
00:06:32,308 --> 00:06:33,601
부럽죠?

94
00:06:34,477 --> 00:06:36,270
노로냐섬에 가 보신 분?

95
00:06:36,938 --> 00:06:39,482
거기? 무슨 일 하시죠?

96
00:06:40,858 --> 00:06:42,819
의사요? 이해되네요

97
00:06:46,280 --> 00:06:47,907
노로냐섬 관객이었겠네

98
00:06:49,033 --> 00:06:51,577
저 뒤쪽에 손 드신 분?

99
00:06:52,203 --> 00:06:53,287
직업이 뭐죠?

100
00:06:54,497 --> 00:06:56,165
광고 일 한다고요? 멋지다

101
00:06:56,249 --> 00:06:59,752
이쪽에서 노로냐섬 가 보신 분?
여긴 물이 별로네

102
00:07:01,462 --> 00:07:03,923
다른 사람 없어요? 거기

103
00:07:04,006 --> 00:07:04,966
직업이요?

104
00:07:05,967 --> 00:07:08,469
변호사요? 얘기 그만하고 싶네요

105
00:07:10,430 --> 00:07:11,931
와 줘서 고마워요

106
00:07:15,476 --> 00:07:18,479
왜 대부분이 노로냐섬에
안 가 봤는지 이해해요

107
00:07:19,439 --> 00:07:22,692
여러분은 상파울루
전 헤시피에 살았죠

108
00:07:22,775 --> 00:07:24,026
둘이 훨씬 가까워요

109
00:07:24,694 --> 00:07:26,529
500km 거리라 완전 가깝진 않고요

110
00:07:27,780 --> 00:07:28,990
헤엄쳐 갈 순 없죠

111
00:07:30,450 --> 00:07:32,869
가다가 상어를 만날 테니까요

112
00:07:34,454 --> 00:07:37,790
노로냐섬은 상파울루로 오고 나서
처음 가봤어요

113
00:07:38,708 --> 00:07:40,501
스탠드업 공연을 해달라더군요

114
00:07:41,002 --> 00:07:43,921
거기 갔다가 발가락이 잘렸어요

115
00:07:44,422 --> 00:07:47,341
노로냐섬에서 잘린 거라
뭔가 있어 보이더라고요

116
00:07:48,092 --> 00:07:51,387
흉터가 남았는데
사람들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봐요

117
00:07:51,471 --> 00:07:53,681
'노로냐섬 표 흉터야
넌? 잘 지냈어?'

118
00:07:55,600 --> 00:08:00,688
그래서 노로냐섬에 갔다가
발가락 잘린 얘기만 하기로 했죠

119
00:08:01,189 --> 00:08:04,192
근데 '노로냐섬에 갔다가
발가락이 잘렸다'란 제목은

120
00:08:04,275 --> 00:08:05,902
어감이 안 좋잖아요

121
00:08:06,861 --> 00:08:08,988
그래서 미끼로

122
00:08:09,614 --> 00:08:12,200
공연 제목을
'예의는 거부한다'로 지었죠

123
00:08:12,950 --> 00:08:16,204
관객의 관심을 끌려고요

124
00:08:16,746 --> 00:08:19,749
그리고 일단 관객이 오면

125
00:08:20,249 --> 00:08:22,376
그때 공개하는 겁니다

126
00:08:22,877 --> 00:08:25,922
이 공연의 진짜 제목은 바로

127
00:08:26,422 --> 00:08:28,090
'노로냐섬에 갔다가'

128
00:08:30,593 --> 00:08:32,011
'발가락이 잘렸다'라고요

129
00:08:32,887 --> 00:08:33,930
지금 시작합니다!

130
00:08:34,514 --> 00:08:36,098
즐겁게 관람해 주세요

131
00:08:36,182 --> 00:08:40,269
"호드리구 마르케스"

132
00:08:41,270 --> 00:08:45,107
"노로냐섬에 갔다가
발가락이 잘렸다"

133
00:08:49,987 --> 00:08:52,782
노로냐섬에 갔다가
발가락이 잘렸단 게 믿어져요?

134
00:08:57,370 --> 00:09:00,623
'노로냐섬 공연은 어때요?'
'호드리구, 나흘간의 축제예요'

135
00:09:01,290 --> 00:09:04,335
'나흘 머물면서
30분 공연하면 되죠'

136
00:09:04,418 --> 00:09:07,672
'딱 바라던 거네요
섬에서의 나흘이라니'

137
00:09:07,755 --> 00:09:11,425
'호드리구와 파울리뉴 세하
둘이 공연할 거죠'

138
00:09:11,509 --> 00:09:14,262
'잘됐네요
최고로 기분 좋은 날이에요'

139
00:09:14,345 --> 00:09:17,682
저 파울리뉴 좋아하거든요
좋은 친구이자

140
00:09:17,765 --> 00:09:19,809
브라질 최고의 코미디언이에요

141
00:09:19,892 --> 00:09:22,770
'노로냐섬에서 파울리뉴와
나흘간 함께한다고요?'

142
00:09:22,853 --> 00:09:24,981
'그게 다가 아니에요'
'더 있어요?'

143
00:09:25,064 --> 00:09:28,609
'팔라만사 밴드의 타투도 오죠'

144
00:09:30,736 --> 00:09:32,863
'말도 안 돼, 갈수록 좋아지네'

145
00:09:34,115 --> 00:09:39,203
진짜 최고라고요
헤비메탈에 빠진 사람이라도

146
00:09:39,745 --> 00:09:42,915
'모래 위에 네 이름을 적었어'
이 가사만 들으면

147
00:09:43,416 --> 00:09:45,626
몸이 저절로 반응하잖아요

148
00:09:46,335 --> 00:09:48,087
자동 반사라고요

149
00:09:48,170 --> 00:09:50,089
대박이겠다 싶었죠

150
00:09:50,172 --> 00:09:53,968
노로냐섬에 가니까
반바지만 챙기기로 했어요

151
00:09:54,468 --> 00:09:56,679
심슨 가족 반바지를 입고
공항에 갔더니

152
00:09:56,762 --> 00:09:58,598
다들 쳐다보며 인상을 팍 썼죠

153
00:09:59,265 --> 00:10:02,518
'신경 안 써, 나 노로냐섬 가거든
내가 너희보다 잘났어'

154
00:10:03,311 --> 00:10:05,730
변호사가 된 기분이었죠

155
00:10:08,649 --> 00:10:11,360
비행기에 탔더니
의사로 가득한 거예요

156
00:10:13,863 --> 00:10:18,951
내 뒤에 앉은 두 명은
엄청 중요한 대화를 나눴죠

157
00:10:19,035 --> 00:10:21,954
내가 그대로 재연해 줄게요

158
00:10:22,038 --> 00:10:23,831
한 명이 몸을 틀며 '헤이!'

159
00:10:24,373 --> 00:10:26,626
다른 사람은 바로 '호!'

160
00:10:28,336 --> 00:10:30,046
그렇게 대화가 시작됐어요

161
00:10:30,129 --> 00:10:33,215
'노로냐섬에서 프리다이빙이나
스쿠버다이빙 하고'

162
00:10:33,299 --> 00:10:35,885
'같은 날 비행기에 타면'

163
00:10:35,968 --> 00:10:38,596
'수중 기압에
고도 기압이 더해져서'

164
00:10:38,679 --> 00:10:41,140
'머리 터지는 거 알아?'

165
00:10:43,893 --> 00:10:45,603
제가 끼어들었죠
'다시 말해 봐요'

166
00:10:47,355 --> 00:10:50,024
'이런 중요한 정보를
둘만 알려고 했어요?'

167
00:10:51,484 --> 00:10:53,653
'승무원, 이 사람이
할 말 있대요!'

168
00:10:54,153 --> 00:10:56,781
'다이빙과 비행을 같이 하면
좆되는 거예요!'

169
00:10:57,865 --> 00:10:59,533
'머리가 터진다고요!'

170
00:11:00,868 --> 00:11:03,037
'타이레놀도 소용없어요'

171
00:11:11,087 --> 00:11:12,380
노로냐섬에 도착했습니다

172
00:11:12,463 --> 00:11:16,175
노로냐섬에 도착하면
연방 요원이 맞이해 줘요

173
00:11:17,468 --> 00:11:20,429
노로냐섬의 연방 요원은
반바지 입고 근무하죠

174
00:11:21,639 --> 00:11:25,226
완전 맘에 들어요
연방 요원의 종아리 처음 봤거든요

175
00:11:26,852 --> 00:11:30,147
연방 요원의 종아리를 직관하다니
신선했죠

176
00:11:32,066 --> 00:11:33,025
집처럼 편해졌어요

177
00:11:34,193 --> 00:11:37,655
마리화나 검사도 무사통과했죠
파울리뉴가 잘 숨겼어요

178
00:11:39,740 --> 00:11:42,243
이 말 덕에 이제
파울리뉴 인생이 꼬이겠네요

179
00:11:51,377 --> 00:11:53,629
나와서 가이드를 만났는데

180
00:11:53,713 --> 00:11:57,425
만나자마자
뜬금없는 소릴 하더라고요

181
00:11:57,508 --> 00:12:00,386
'미리 말하는데
브루누 가글리아수 여기 없어요'

182
00:12:00,469 --> 00:12:02,096
'누가 물어봤어요?'

183
00:12:04,306 --> 00:12:06,767
'사람들이 맨날 물어보길래
선수 쳤어요'

184
00:12:06,851 --> 00:12:09,353
'다들 브루누가 오면
사이렌이 켜진다고 생각해요'

185
00:12:11,939 --> 00:12:13,274
'난교 파티다!'

186
00:12:15,609 --> 00:12:16,736
'이봐요'

187
00:12:21,532 --> 00:12:23,617
'난교 파티에 관해
좀 더 알고 싶네요'

188
00:12:24,452 --> 00:12:26,704
'난교 파티 없어요'
'뻥치지 마요'

189
00:12:28,122 --> 00:12:29,498
'섬에 그런 게 없을 리가'

190
00:12:29,999 --> 00:12:32,918
'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
몰래 지켜보고 싶어요'

191
00:12:33,753 --> 00:12:36,297
생각해 봐요, 지오바나 이방크가

192
00:12:36,380 --> 00:12:37,965
브루누 가글리아수와 뒹구는데

193
00:12:38,048 --> 00:12:41,135
브루나 마르케지니가 나타나면
눈 호강 파티가 되지 않겠어요?

194
00:12:43,095 --> 00:12:44,930
저한테도 묻죠
'호드리구, 같이 하자'

195
00:12:45,014 --> 00:12:47,641
'전 여기 낄 급이 못 되지만
제안 고마워요'

196
00:12:48,934 --> 00:12:49,769
감히…

197
00:12:56,025 --> 00:13:00,279
난교 파티의 체질량 지수 평균을
높이고 싶지 않네요

198
00:13:02,698 --> 00:13:04,909
숙소에 도착해서 짐 풀고

199
00:13:04,992 --> 00:13:07,620
고립된 만에 있는
인근 해변으로 갔어요

200
00:13:07,703 --> 00:13:11,040
가이드는 바위와 암초가
이곳을 가로막고 있어서

201
00:13:11,123 --> 00:13:15,169
작은 동물밖에 드나들지 못해
저희 맘에 들 거라고 했죠

202
00:13:15,252 --> 00:13:16,253
잘됐다 싶었어요

203
00:13:16,337 --> 00:13:18,380
해변에 나갔더니

204
00:13:18,464 --> 00:13:21,717
섬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
굉장했어요

205
00:13:21,801 --> 00:13:26,430
저, 파울리뉴, 가이드와
투명하게 맑은 물뿐이었죠

206
00:13:26,514 --> 00:13:29,433
광고업계 사람들은
내가 뭔 말 하는지 알 겁니다

207
00:13:30,017 --> 00:13:31,227
투명함의 차원이 달라요

208
00:13:31,727 --> 00:13:32,978
잔뜩 신이 났죠

209
00:13:33,479 --> 00:13:37,858
그러다 마치 가이드가 꾸민 것처럼
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졌어요

210
00:13:37,942 --> 00:13:41,529
물속에 뭔가가 떼로 있었죠

211
00:13:42,112 --> 00:13:44,657
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였어요

212
00:13:45,574 --> 00:13:49,245
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의 규모가
실로 엄청났죠

213
00:13:49,328 --> 00:13:52,581
사방이 뚜 루루 뚜루로 가득했어요

214
00:13:52,665 --> 00:13:53,624
무지 많았어요

215
00:13:53,707 --> 00:13:55,793
전 완전 신나서
인스타 스토리를 올렸죠

216
00:13:55,876 --> 00:13:58,629
스토리를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는
나이 든 파울리뉴는 그냥 찍었고요

217
00:14:00,381 --> 00:14:01,298
가이드가 절 불렀죠

218
00:14:01,382 --> 00:14:03,092
'호드리구!'
'왜요?'

219
00:14:03,175 --> 00:14:05,386
'들어갑시다'
'차 타고 돌아가자고요?'

220
00:14:06,554 --> 00:14:08,764
'아뇨, 물속에 들어가자고요'
'뭐라고요?'

221
00:14:12,268 --> 00:14:13,936
'뚜 루루 뚜루 떼는 어쩌고요?'

222
00:14:15,729 --> 00:14:17,940
'괜찮아요'
'괜찮기는!'

223
00:14:19,149 --> 00:14:22,236
'작잖아요'
'작은 상어죠, 말은 똑바로 해요'

224
00:14:23,195 --> 00:14:24,738
''상어'를 빼먹지 말라고요'

225
00:14:27,783 --> 00:14:30,327
'새끼들이에요'
'새끼는 무슨'

226
00:14:30,411 --> 00:14:33,080
''우쭈쭈, 아빠한테 오렴'
이런 거 할 수 있어요?'

227
00:14:33,163 --> 00:14:34,415
'쟤들 사냥꾼이라고요!'

228
00:14:35,541 --> 00:14:38,127
'나 헤시피 출신이라
상어가 어떤지 잘 알아요'

229
00:14:39,169 --> 00:14:41,505
그랬더니 가이드가 농담을 던졌죠

230
00:14:42,006 --> 00:14:46,594
코미디언이면 무조건 농담을
받아줘야 한다는 조항이 있나 봐요

231
00:14:48,304 --> 00:14:49,597
우리 직무 기술서에 나와 있죠

232
00:14:50,848 --> 00:14:53,559
'호드리구, 노로냐섬 동물은'

233
00:14:53,642 --> 00:14:56,061
'자신들의 천연 서식지에서
생활해요'

234
00:14:56,145 --> 00:14:59,648
'덕분에 생태계는
완벽하게 돌아가죠'

235
00:14:59,732 --> 00:15:04,194
'상어는 저급한 고기를 탐할
이유가 없다고요'

236
00:15:07,031 --> 00:15:09,491
'그 정도 모욕은'

237
00:15:10,034 --> 00:15:12,453
'날 설득하기엔 턱없이 부족해요'

238
00:15:13,662 --> 00:15:14,663
'게다가'

239
00:15:15,539 --> 00:15:18,626
'하필 오늘 상어들이
불량 식품 즐기는 날이면요?'

240
00:15:20,586 --> 00:15:22,588
'그런데 내가 들어갔다?
안 될 말이죠'

241
00:15:28,010 --> 00:15:30,220
상어가 단백질 셰이크를
끊는 날에야

242
00:15:31,805 --> 00:15:33,515
이 늘어진 감자를 물어뜯지 않겠죠

243
00:15:35,309 --> 00:15:36,644
파울리뉴는 물에 들어갔어요

244
00:15:36,727 --> 00:15:40,773
전 분명 경고했습니다
'파울리뉴'

245
00:15:42,191 --> 00:15:43,692
'당신 그러다 손 잘려'

246
00:15:44,276 --> 00:15:47,696
'친구가 어쩌다 손을 잃었나요?'
'멍청해서요!'

247
00:15:49,031 --> 00:15:50,324
대신 촬영을 해주는데

248
00:15:50,407 --> 00:15:54,411
25m 앞에 말도 안 되게 하얀
여자애가 보였어요

249
00:15:54,495 --> 00:16:00,918
진짜 끝장나게 대박 완전
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이 하얬죠

250
00:16:01,418 --> 00:16:03,170
엄청 하얬어요

251
00:16:04,338 --> 00:16:07,216
그보다 더 하얗다간
검은색처럼 보일 지경이었죠

252
00:16:07,299 --> 00:16:09,760
색상 팔레트 끝에 위치했어요

253
00:16:10,678 --> 00:16:12,054
미치도록 하얬죠

254
00:16:18,102 --> 00:16:21,230
이 농담 너무 좋아요
페인트 회사에 개그 팔려고요

255
00:16:24,942 --> 00:16:27,319
상어가 여자애에게 다가갔어요

256
00:16:27,403 --> 00:16:31,073
아기 상어가 아니라
좀 더 큰 상어였죠

257
00:16:31,156 --> 00:16:32,574
벼룩 상어요!

258
00:16:35,244 --> 00:16:38,789
'프리 파이어'에 중독된
청소년 상어였어요

259
00:16:42,876 --> 00:16:46,046
파울리뉴는 그 모습을 보고
여자애에게 경고하려고 했죠

260
00:16:46,130 --> 00:16:48,340
물에서 몸을 길게 빼며 말했어요

261
00:16:51,343 --> 00:16:52,302
'거기!'

262
00:16:52,928 --> 00:16:53,762
'상어예요!'

263
00:16:55,180 --> 00:16:56,557
'상어 간다!'

264
00:16:57,391 --> 00:16:58,767
'상어 간다!'

265
00:16:59,268 --> 00:17:01,437
'상어 간다! 흔들어!'

266
00:17:03,397 --> 00:17:04,481
'간다!'

267
00:17:07,151 --> 00:17:09,653
여자는 고개를 들고 겁에 질린 채

268
00:17:10,320 --> 00:17:11,697
소리쳤어요

269
00:17:11,780 --> 00:17:13,323
'뭐시라?'

270
00:17:16,076 --> 00:17:17,828
여자는 테레지나 출신이었죠

271
00:17:23,250 --> 00:17:24,501
여자가 이해한 건

272
00:17:25,794 --> 00:17:26,920
'상어'가 아닌…

273
00:17:31,300 --> 00:17:32,718
'광어'였죠

274
00:17:35,095 --> 00:17:38,057
'별 거지 같은
횟집 사장 다 보겠네'

275
00:17:40,225 --> 00:17:43,020
'광어에 듣도 보도 못한'

276
00:17:43,520 --> 00:17:45,105
'고명을 얹어서 팔다니'

277
00:17:45,814 --> 00:17:48,442
노로냐섬만의
파로파 스타일인가 봐요

278
00:17:50,069 --> 00:17:52,029
결국 쪽만 당하고 돌아왔어요

279
00:17:53,822 --> 00:17:55,532
저녁엔 술집에 갔죠

280
00:17:55,616 --> 00:17:59,244
가이드가 술집에 데려가서
저에게 당부했어요

281
00:17:59,745 --> 00:18:03,290
'너무 많이 마시진 마요
내일 이른 아침에 바다 가야 해요'

282
00:18:03,373 --> 00:18:08,253
'숙취 있으면
바로 뱃멀미할 겁니다'

283
00:18:08,796 --> 00:18:10,380
'전 안 가고 싶은데요'

284
00:18:12,174 --> 00:18:14,843
'완전 좋아할 거예요'
'글쎄요'

285
00:18:15,344 --> 00:18:17,346
'다 갈 겁니다'
'다 누구요?'

286
00:18:17,429 --> 00:18:20,724
'타투, 타투의 가족
타투의 아이, 아내'

287
00:18:20,808 --> 00:18:22,851
'이름 기억 안 나는
여기 주민들도요'

288
00:18:23,352 --> 00:18:26,647
'탈리타 헤보사스와
그 친구들도 가요'

289
00:18:26,730 --> 00:18:28,398
탈리타 헤보사스 들어 봤어요?

290
00:18:28,482 --> 00:18:29,399
- 네
- 아니요

291
00:18:29,483 --> 00:18:32,694
대답이 반반인데
누군지 몰라도 상관없어요

292
00:18:33,946 --> 00:18:36,198
참 좋은 분이죠
탈리타 참 좋아해요

293
00:18:36,281 --> 00:18:39,743
하지만 이 공연에선
아주 짧게 등장하죠

294
00:18:41,829 --> 00:18:42,830
자, 끝입니다

295
00:18:51,547 --> 00:18:55,342
'음악과 맥주
바비큐와 스쿠버다이빙도 있어요'

296
00:18:55,425 --> 00:18:57,177
'스쿠버다이빙은 패스할게요'

297
00:18:57,719 --> 00:19:00,055
'안 내키면 그렇게 해요'
'안 내켜요'

298
00:19:00,848 --> 00:19:04,184
'내일 결정해요'
'아니요, 지금 결정할게요'

299
00:19:05,144 --> 00:19:08,689
다음 날 이른 아침
쾌속정을 타고 바다로 나갔죠

300
00:19:09,189 --> 00:19:12,693
심해로 나갔더니
쾌속정 몇 척이 더 보였어요

301
00:19:12,776 --> 00:19:16,280
모든 배 안에는
바비큐 그릴이 있고

302
00:19:16,363 --> 00:19:19,074
선장이 바비큐를 굽고 있었죠

303
00:19:20,117 --> 00:19:21,493
원래 본인 업무가 아닐 텐데

304
00:19:23,120 --> 00:19:24,204
그래도 품격 있어 보였죠

305
00:19:24,288 --> 00:19:27,666
선장 모자를 쓰고 티본스테이크를
좌현으로 급선회했어요

306
00:19:29,042 --> 00:19:32,880
매우 캡틴 쿡스러웠죠

307
00:19:34,798 --> 00:19:36,633
우리 배는 나이 든 선장님이었는데

308
00:19:36,717 --> 00:19:40,679
재미난 대화를 주고받았어요
공해에 관해서도 얘기했죠

309
00:19:41,930 --> 00:19:44,766
제가 물었어요
'이대로 쭉 가면'

310
00:19:45,309 --> 00:19:46,685
'아프리카에 닿나요?'

311
00:19:51,190 --> 00:19:53,442
'연료가 모자라서 못 가요'

312
00:19:57,029 --> 00:19:59,698
가이드가 끼어들었죠, '호드리구'
'왜요?'

313
00:20:01,700 --> 00:20:03,952
'안 들어가요?'
'그 얘긴 어제 끝냈잖아요'

314
00:20:04,828 --> 00:20:06,955
'어제 아기 상어 있는 데도
안 들어갔는데'

315
00:20:08,040 --> 00:20:10,792
'성인 상어가 있는 데를
들어가겠어요?'

316
00:20:13,462 --> 00:20:17,299
'여긴 어제 갔던 곳보다
훨씬 잔잔해요'

317
00:20:17,382 --> 00:20:19,635
'역시나 어제 물살이
거친 게 맞았네요'

318
00:20:21,261 --> 00:20:24,640
'난 당신 말의 속뜻을
다 꿰뚫어 본다고요'

319
00:20:25,849 --> 00:20:29,519
'여긴 상어가 보이지도 않잖아요'

320
00:20:29,603 --> 00:20:32,189
'그거 지금 안심시키려고
한 말이에요?'

321
00:20:34,024 --> 00:20:37,361
'여긴 레몬상어밖에 없어요'
'내가 해양생물학자도 아니고'

322
00:20:38,237 --> 00:20:41,448
'레몬상어라 그러면
뭔지 어떻게 알아요?'

323
00:20:41,531 --> 00:20:44,451
'어떻게 반응할까요?
'진작 말해 주지 그랬어요'?'

324
00:20:44,952 --> 00:20:47,913
'너무하네, 레몬상어가 안 무는 건
누구나 아는 상식이라고요'

325
00:20:47,996 --> 00:20:49,623
'즙으로 눈만 따갑게 하죠'

326
00:20:51,083 --> 00:20:53,961
'상어 레모네이드는
안 먹어 봤어요!'

327
00:20:58,090 --> 00:21:00,509
파울리뉴 세하는
배짱이 두둑한가 봐요

328
00:21:01,969 --> 00:21:03,053
겁내는 게 없더라고요

329
00:21:03,720 --> 00:21:07,266
자기 목숨을 그리 하찮게
여기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

330
00:21:07,975 --> 00:21:09,851
여기저기 헤엄치더라고요

331
00:21:09,935 --> 00:21:12,729
가오리를 보더니
돌아와서는 소리쳤죠

332
00:21:12,813 --> 00:21:14,022
'가오리다!'

333
00:21:14,815 --> 00:21:16,817
그래서 되받아쳤죠
'도망쳐!'

334
00:21:18,652 --> 00:21:21,571
'내 가방에서 고프로 찾아줘
영상에 담을래'

335
00:21:21,655 --> 00:21:23,115
'다시 말해 봐'

336
00:21:23,949 --> 00:21:26,118
'영상 찍고 싶다고'
'대체 왜?'

337
00:21:26,201 --> 00:21:30,580
'가오리의 모습을 담고 싶어'
'구글에 '가오리' 쳐 봐'

338
00:21:31,498 --> 00:21:34,126
'사진 엄청 많이 떠'

339
00:21:35,669 --> 00:21:37,087
'4K 화질도 있을걸'

340
00:21:40,215 --> 00:21:42,509
'집에 가오리 포스터 보내 줄까?'

341
00:21:42,592 --> 00:21:44,678
'하나 보내 줄게, 파울리뉴'

342
00:21:45,679 --> 00:21:49,141
'아니, 그거 내 딸 고프로인데
딸이 영상을 찍어 달랬어'

343
00:21:49,224 --> 00:21:52,019
'하필 왜 가오리야?
바비큐 영상이나 찍어'

344
00:21:53,186 --> 00:21:54,187
'해변이나'

345
00:21:54,271 --> 00:21:56,940
'이건 줌 안 돼?
아프리카가 바로 저기 있다고'

346
00:21:59,026 --> 00:22:02,487
'호드리구, 가오리는 얌전해'
'파울리뉴…'

347
00:22:03,363 --> 00:22:06,366
'당신은 '애니멀 플래닛'의
카메라맨이 아니야'

348
00:22:07,951 --> 00:22:09,870
'가오리는 엄청 위험해'

349
00:22:11,371 --> 00:22:13,957
'가오리한테 당한 사람 알아?'

350
00:22:14,458 --> 00:22:16,293
'아니, 모르는데'
'거봐'

351
00:22:17,002 --> 00:22:18,795
'다 죽었으니까 모르지'

352
00:22:20,672 --> 00:22:24,301
'저런 무시무시한 애를
건들겠다고? 어디 해봐'

353
00:22:25,802 --> 00:22:26,720
'가라고!'

354
00:22:28,805 --> 00:22:29,848
그렇게 파울리뉴는 떠났죠

355
00:22:29,931 --> 00:22:34,186
영문 모르는 가오리는 쳐다보더니
'뭐드래요?'

356
00:22:36,271 --> 00:22:37,856
북동부 가오리였던 거죠

357
00:22:39,816 --> 00:22:41,777
파울리뉴는 숨을 헐떡이며
지쳐 돌아와서

358
00:22:41,860 --> 00:22:46,031
저한테 고프로를 넘기며 말했죠
'이거 봐, 자연의 경이야'

359
00:22:46,656 --> 00:22:50,619
8분 가까이 되는 영상을
끝까지 봤어요, 인상적이었죠

360
00:22:51,286 --> 00:22:55,165
파울리뉴 세하는
고프로로 영상을 찍는 내내

361
00:22:55,248 --> 00:22:56,875
반대로 들고 촬영했어요

362
00:22:59,586 --> 00:23:01,421
자기 리액션 영상을 찍은 거죠

363
00:23:03,048 --> 00:23:05,217
가오리를 본
파울리뉴 세하의 리액션

364
00:23:09,513 --> 00:23:11,598
가오리는 그 어디에도 안 보였어요

365
00:23:13,975 --> 00:23:16,686
정말 가오리가 있었는지
여전히 의문이죠

366
00:23:17,979 --> 00:23:21,274
자기 눈에 반사된 가오리가
보인다고 우기는데

367
00:23:22,651 --> 00:23:23,777
믿어야 보이나 봐요

368
00:23:25,821 --> 00:23:26,863
가이드는 끈질겼죠

369
00:23:27,697 --> 00:23:29,282
'호드리구'
'또 뭐요?'

370
00:23:30,951 --> 00:23:34,037
'정말 안 들어가요?'
'이미 여러 번 말했잖아요'

371
00:23:35,038 --> 00:23:37,707
'정말로 안전해요'
'사양할게요'

372
00:23:37,791 --> 00:23:39,292
'솔직히 수영 못 하죠?'

373
00:23:39,960 --> 00:23:41,795
'나 과거에 수영 좀 했거든요?'

374
00:23:42,546 --> 00:23:44,131
'그럼 왜 안 들어가는데요?'

375
00:23:45,465 --> 00:23:46,633
'문제가 있어요'

376
00:23:47,676 --> 00:23:50,053
'트라우마가 있거든요'
'무슨 트라우마요?'

377
00:23:50,137 --> 00:23:51,596
'얘기가 긴데'
'해봐요'

378
00:23:51,680 --> 00:23:52,639
'좋습니다'

379
00:23:54,433 --> 00:23:55,767
'어릴 때…'

380
00:23:56,518 --> 00:23:57,561
벼룩만큼 어릴 때 말고요

381
00:23:58,937 --> 00:24:01,314
근로 소득으로 이미
GDP에 기여하고 있었어요

382
00:24:02,232 --> 00:24:04,818
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
열심히 돈을 모았죠

383
00:24:05,569 --> 00:24:06,695
아프리카에 가려고요

384
00:24:07,320 --> 00:24:09,698
특히 남아프리카요

385
00:24:09,781 --> 00:24:13,785
백상아리와 다이빙하며 놀고 싶단
꿈이 있었어요

386
00:24:14,494 --> 00:24:16,163
미친 소리 같겠지만

387
00:24:17,038 --> 00:24:18,915
다큐를 하나 봤거든요

388
00:24:19,541 --> 00:24:23,420
우리 인간이 동물 집단에서

389
00:24:23,920 --> 00:24:27,924
먹이 사슬의 최상단에 있다고요
'살아 있는 지구'에 나왔죠

390
00:24:28,008 --> 00:24:29,551
인간은 최상위예요

391
00:24:30,677 --> 00:24:32,345
딱 한 명이 환호하네요

392
00:24:33,930 --> 00:24:35,974
좀 이상하지만, 그게 우리죠

393
00:24:37,809 --> 00:24:39,019
인간이 최고예요

394
00:24:40,187 --> 00:24:43,398
총과 차, 비행기를 발명했으니까요

395
00:24:43,899 --> 00:24:47,194
이렇게 가짜 해변에나 와 있는
우리 말고요

396
00:24:48,487 --> 00:24:50,614
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이…

397
00:24:56,286 --> 00:24:59,831
누군가 그것들을 발명했고
우린 감탄만 했어요, '대박!'

398
00:25:01,249 --> 00:25:04,711
백상아리가 먹이 사슬의
두 번째에 올랐죠

399
00:25:06,129 --> 00:25:07,547
무기를 안 들었을 때요

400
00:25:09,674 --> 00:25:12,344
백상아리가
식칼 쥐는 법이라도 배웠다간

401
00:25:13,553 --> 00:25:15,514
우린 좆 되는 겁니다

402
00:25:16,681 --> 00:25:20,977
인간이 1등일 때
그걸 최대한 누리고 싶었어요

403
00:25:21,061 --> 00:25:25,357
백상아리를 똑바로 쳐다보고
'안녕, 만년 2등?'

404
00:25:26,900 --> 00:25:31,696
그게 제 작은 목표였죠
물론 안전한 다이빙을 통해서요

405
00:25:31,780 --> 00:25:34,908
샤크 케이지에 들어가서

406
00:25:34,991 --> 00:25:36,409
고기를 던지는 거죠

407
00:25:36,493 --> 00:25:39,329
백상아리는
피 냄새에 끌려 오게 되고

408
00:25:39,412 --> 00:25:41,915
그때 사진을 찍어서
인스타에 올리면 됩니다

409
00:25:43,416 --> 00:25:47,671
근데 반드시 백상아리가
나타난단 보장은 없어요

410
00:25:47,754 --> 00:25:51,508
여행사랑 계약 맺은 관계는
아니니까요

411
00:25:54,803 --> 00:25:57,305
여기서 딜레마에 빠지죠

412
00:25:57,806 --> 00:26:00,767
백상아리가 안 나타난다고
환불받을 순 없잖아요

413
00:26:01,560 --> 00:26:02,602
못 받죠

414
00:26:02,686 --> 00:26:05,772
배 타고 멀리까지 나간 데다가
고기도 던졌으니까요

415
00:26:05,855 --> 00:26:08,066
그럼 그냥 돈만 날리고

416
00:26:08,650 --> 00:26:11,361
물속에 고기만
잔뜩 던져 주고 오는 거죠

417
00:26:12,779 --> 00:26:15,532
인스타엔 어떤 캡션을 달아도
폼이 안 나요

418
00:26:16,533 --> 00:26:17,909
'카이우 페르난두 아브레우'

419
00:26:18,535 --> 00:26:19,703
'어린 왕자'의 문구

420
00:26:20,537 --> 00:26:23,748
'당신이 길들인 쇠고기에 대해서는
영원히 책임을 져야 해요'

421
00:26:25,542 --> 00:26:26,459
다 쓸모없죠

422
00:26:33,341 --> 00:26:36,344
왜 안 들어갔냐고요?
그 사람의 영상을 봤으니까

423
00:26:36,428 --> 00:26:38,221
우리 같은

424
00:26:39,472 --> 00:26:42,100
관광객이었을지도 몰라요

425
00:26:42,601 --> 00:26:44,019
남자는 잠수복을 입고…

426
00:26:44,102 --> 00:26:46,354
이런 영상이 왜
온라인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

427
00:26:48,398 --> 00:26:51,693
남성은 잠수복을 입고
친구들과 함께 있죠

428
00:26:51,776 --> 00:26:56,281
친구들이 들어가기 전에
먼저 뛰어듭니다, 촥!

429
00:26:57,073 --> 00:26:58,908
다른 친구가 들어가기 전에

430
00:26:59,701 --> 00:27:02,037
백상아리가 다가오는데

431
00:27:03,496 --> 00:27:04,789
잔뜩 성이 나 있어요

432
00:27:06,207 --> 00:27:10,295
표정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죠
'저 상어 우체국에서 일하네'

433
00:27:11,921 --> 00:27:14,007
'소포 배달 가나 보다'

434
00:27:17,385 --> 00:27:18,678
상어가 점프합니다

435
00:27:19,304 --> 00:27:21,598
점프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
하더라고요

436
00:27:22,891 --> 00:27:24,351
그러더니 선체에 부딪힙니다

437
00:27:25,894 --> 00:27:29,856
그러고 케이지 안으로 골인하죠

438
00:27:30,649 --> 00:27:32,400
군데군데서 '대박'이라고 하는데

439
00:27:33,693 --> 00:27:38,948
지금 여기엔 800명이 있지만
방에서 혼자 봤다고 생각해 봐요

440
00:27:43,495 --> 00:27:45,622
사슬이 풀리면서

441
00:27:47,207 --> 00:27:49,542
케이지가 완전히 가라앉습니다

442
00:27:51,086 --> 00:27:52,253
그 남자와

443
00:27:52,962 --> 00:27:54,381
2등을 태운 채로요

444
00:27:57,175 --> 00:27:59,719
남자에겐 무기도 없었어요

445
00:28:00,220 --> 00:28:04,641
여러분은 모르겠지만
난 무기 없인 1등 유지 못 합니다

446
00:28:06,643 --> 00:28:08,144
무기가 있어도 못 하죠

447
00:28:09,062 --> 00:28:10,438
쓸 줄 모르니까요

448
00:28:11,064 --> 00:28:13,149
100위 밖으로 벗어날걸요

449
00:28:14,776 --> 00:28:17,445
카피바라를 보고도
도망간 적 있으니…

450
00:28:18,988 --> 00:28:20,448
이런 내가…

451
00:28:24,661 --> 00:28:28,289
무슨 수로
정글에 위협을 가하겠어요?

452
00:28:29,833 --> 00:28:31,626
아크리주의 히우 브랑쿠에서
공연을 했어요

453
00:28:31,710 --> 00:28:34,045
공연이 끝나고
분장실에서 쉬고 있는데

454
00:28:34,129 --> 00:28:37,006
갑자기 숲에서 나온 카피바라가
머리를 쑥 들이밀었죠

455
00:28:37,090 --> 00:28:38,591
절 쳐다보더니 기겁하더군요

456
00:28:40,427 --> 00:28:42,303
그러더니 저한테 돌진하는 거예요

457
00:28:44,264 --> 00:28:46,558
절 못 알아본 것 같더라고요

458
00:28:49,602 --> 00:28:51,104
그래서 저도

459
00:28:52,272 --> 00:28:53,273
도망쳤죠

460
00:28:54,149 --> 00:28:56,735
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 같았어요

461
00:28:57,569 --> 00:28:58,945
그 당시에는요

462
00:29:01,364 --> 00:29:03,366
카피바라가
어떻게 공격하는지도 몰라요

463
00:29:05,201 --> 00:29:07,537
복부를 막는데
얼굴에 플라잉킥 날리면 어떡해요?

464
00:29:09,122 --> 00:29:11,458
솔직히 너무 걱정돼요

465
00:29:11,541 --> 00:29:15,211
동물이 언제
인간에 반격할지 모르는데

466
00:29:15,295 --> 00:29:17,464
인간은 준비도 안 돼 있을걸요

467
00:29:17,547 --> 00:29:21,509
인간은 여러분 생각보다
훨씬 나약하다고요

468
00:29:21,593 --> 00:29:23,636
정말이에요

469
00:29:23,720 --> 00:29:25,805
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종이
뭔지 알아요?

470
00:29:25,889 --> 00:29:27,390
다들 사자라고 생각하죠

471
00:29:28,224 --> 00:29:30,769
상어나 하마 정도로요
아뇨, 모기예요

472
00:29:31,603 --> 00:29:33,313
몸집은 콩알만 해요

473
00:29:34,022 --> 00:29:36,232
경험 없는 사람의 똥구멍만 하죠

474
00:29:36,858 --> 00:29:40,653
친구들과 패거리를 지어
퇴치할 수도 없어요

475
00:29:41,279 --> 00:29:44,866
모기는 와서 날 문 다음 도망가고
난 말라리아에 걸려요!

476
00:29:45,992 --> 00:29:46,993
허망하게 죽는 거죠

477
00:29:48,036 --> 00:29:52,332
네 번째 아니면 다섯 번째로
치명적인 종은

478
00:29:52,415 --> 00:29:54,000
'씨크로커다일'이에요

479
00:29:55,627 --> 00:29:59,339
바다악어죠

480
00:29:59,422 --> 00:30:00,882
이것도 뭔지 몰랐는데

481
00:30:01,716 --> 00:30:03,676
그래서 멋진 녀석이라고
생각했나 봐요

482
00:30:05,470 --> 00:30:07,847
물 위로 올라오면 사람들이 이러죠
'뭐지?'

483
00:30:08,807 --> 00:30:10,975
'악어는 강에 살지 않나?'
콱!

484
00:30:12,352 --> 00:30:14,562
질문 끝내기도 전에 물려 죽겠죠

485
00:30:21,778 --> 00:30:23,363
'난 분명 해변에 있었는데'

486
00:30:24,405 --> 00:30:26,866
'갑자기 강이 왜 나오지?'

487
00:30:28,660 --> 00:30:31,746
늘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

488
00:30:32,372 --> 00:30:36,334
제가 일대일로 맞짱 뜨면
이길 수 있는 종이 뭘지요

489
00:30:40,797 --> 00:30:42,590
물개는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

490
00:30:44,801 --> 00:30:45,969
물개는

491
00:30:47,470 --> 00:30:48,888
팔이 없으니까요

492
00:30:50,557 --> 00:30:52,851
그러니까 뒈져, 물개

493
00:30:54,143 --> 00:30:55,478
주둥이 다물개

494
00:30:57,063 --> 00:30:58,731
암록은 불가능하죠

495
00:31:00,191 --> 00:31:01,734
폴댄스 추는 것 같을걸요

496
00:31:02,694 --> 00:31:04,404
서서히 바닥으로 미끄러지죠

497
00:31:05,572 --> 00:31:07,574
주짓수 규칙을 준수해야죠

498
00:31:08,867 --> 00:31:10,118
그라시 규칙요

499
00:31:12,829 --> 00:31:15,331
리어 네이키드 초크도 안 먹혀요
튀어 오를걸요

500
00:31:16,124 --> 00:31:17,417
비누처럼요

501
00:31:20,587 --> 00:31:23,006
비둘기도 이길 수 있겠네요

502
00:31:23,089 --> 00:31:26,217
개인적으로 좀 짜증 나는 놈들이죠

503
00:31:26,301 --> 00:31:29,470
모든 인간은 나는 꿈을 꾸잖아요

504
00:31:29,554 --> 00:31:32,307
비둘기는 날 수 있는데도
안 날아요

505
00:31:33,474 --> 00:31:34,809
산책이나 즐기죠

506
00:31:36,769 --> 00:31:37,854
조깅하는 애도 있고요

507
00:31:41,691 --> 00:31:44,402
에어버스가
고속도로를 달리는 꼴이죠

508
00:31:45,820 --> 00:31:48,823
'뭐 하냐, 에어버스?'
'리우로 가고 있어'

509
00:31:49,657 --> 00:31:52,285
'차도로?'
'응, 프랑구 아사두에 들르려고'

510
00:31:54,245 --> 00:31:56,623
프랑구 아사두는
기이한 식당이에요

511
00:32:00,293 --> 00:32:03,796
해석하면 '구운 닭'이란 뜻인데
구운 닭을 안 팔아요, 뭐죠?

512
00:32:04,297 --> 00:32:06,341
가서 구운 닭을 시켰더니

513
00:32:06,424 --> 00:32:08,968
'안 팔아요'
'근데 가게 이름이 왜 이래요?'

514
00:32:09,886 --> 00:32:12,472
'튀긴 닭은 있어요'
'그럼 상호를 바꿔요'

515
00:32:14,682 --> 00:32:17,894
비둘기는 딱 두 경우에만 날죠

516
00:32:21,022 --> 00:32:22,982
우리 머리에 똥 쌀 때랑…

517
00:32:23,483 --> 00:32:25,610
똥구멍이 수줍음을 많이 타나 봐요

518
00:32:27,070 --> 00:32:29,155
잘 놀다가 한 놈이 이러죠

519
00:32:29,238 --> 00:32:30,657
'똥 좀 누고 올게'

520
00:32:32,909 --> 00:32:37,080
날아올라서 배변을 투척하고
엉덩이가 말끔해져서 돌아와요

521
00:32:38,915 --> 00:32:41,376
두 번째 경우는
우리가 발로 쿵쿵거릴 때요

522
00:32:41,459 --> 00:32:44,754
그제야 깨닫죠
'맞다, 나 날 수 있지!'

523
00:32:51,260 --> 00:32:52,345
세 번!

524
00:32:53,680 --> 00:32:57,392
딱 세 번 펄럭이며
바로 옆 인도로 옮겨 가요

525
00:32:58,434 --> 00:33:01,813
'세상 구경이나 해, 이것들아
유럽이나 오세아니아로 가라고'

526
00:33:03,815 --> 00:33:06,359
날기는커녕
도심의 노숙자 코스플레이를 하죠

527
00:33:08,236 --> 00:33:10,196
망할 새대가리들

528
00:33:15,451 --> 00:33:17,704
비둘기를 패고 싶단 건 아니에요

529
00:33:18,454 --> 00:33:22,500
남들에게 오해를 사긴 싫습니다

530
00:33:23,584 --> 00:33:25,336
전 반려동물을 사랑해요

531
00:33:27,755 --> 00:33:29,757
어릴 땐 반려동물도 키웠죠

532
00:33:30,258 --> 00:33:32,260
제가 키우고 싶었던 건

533
00:33:32,844 --> 00:33:36,597
시베리아허스키였는데
엄마가 반대했어요

534
00:33:38,391 --> 00:33:40,977
우리는 헤시피에 사는데

535
00:33:41,477 --> 00:33:43,688
허스키는 시베리아 출신이라
그랬던 것 같아요

536
00:33:46,357 --> 00:33:47,442
그래서…

537
00:33:50,528 --> 00:33:52,572
합의를 봤죠

538
00:33:54,073 --> 00:33:56,409
너무 멀리 이주시키진 말자고요

539
00:33:58,244 --> 00:34:02,707
그러니까, 오늘 오신 분이나
이걸 보고 계신 분 중에

540
00:34:03,207 --> 00:34:06,002
루이자 메우의 광팬이 있다면…

541
00:34:07,378 --> 00:34:08,880
또는 존 윅이나요

542
00:34:11,215 --> 00:34:14,802
전 동물 학대에 반대한단 말을
꼭 전하고 싶네요

543
00:34:14,886 --> 00:34:17,221
이 말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

544
00:34:17,722 --> 00:34:20,391
비둘기와 싸워서

545
00:34:20,475 --> 00:34:24,979
인류가 먹이 사슬의 고리에서

546
00:34:25,063 --> 00:34:28,357
몇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면
전 싸울 겁니다

547
00:34:29,317 --> 00:34:31,277
싸울 준비가 됐어요

548
00:34:32,070 --> 00:34:34,155
그렇다고 먼저
도발하진 않을 겁니다

549
00:34:34,822 --> 00:34:38,201
하지만 인류를 위해서
그리고 놈이 먼저 공격한다면

550
00:34:38,284 --> 00:34:39,786
즉시 구구 하고 반격할 거예요

551
00:34:41,537 --> 00:34:42,955
기꺼이!

552
00:34:52,673 --> 00:34:55,676
배 위의 모두가 식겁하고
물속의 남자는 상어와 갇혀 있고

553
00:34:55,760 --> 00:34:57,011
다들 비명을 질러요

554
00:35:00,556 --> 00:35:03,101
여러 언어가 혼합된 걸
이렇게 표현했죠

555
00:35:05,103 --> 00:35:06,104
정적이 흐릅니다

556
00:35:10,983 --> 00:35:13,152
수면 위로 피가 흥건하게 번져요

557
00:35:16,155 --> 00:35:17,115
수면을 덮죠

558
00:35:18,282 --> 00:35:20,159
사람들은 한층 더 패닉에 빠집니다

559
00:35:20,243 --> 00:35:22,995
그때 상어가 도망가요
상어의 피였던 거예요

560
00:35:23,079 --> 00:35:24,997
나가는 길에 어딘가에 베인 거죠

561
00:35:25,081 --> 00:35:26,541
백상아리라 문제는 없을 거예요

562
00:35:26,624 --> 00:35:30,336
다른 상어한테
흉터를 자랑할 겁니다

563
00:35:30,837 --> 00:35:33,172
'먹이 사슬 1등이랑 싸워서
얻은 상처야'

564
00:35:34,882 --> 00:35:39,011
물은 잔잔해지고 피도 걷히고
수면 위로 머리가 하나 나옵니다

565
00:35:39,095 --> 00:35:40,555
몸뚱이에 붙어서요

566
00:35:41,514 --> 00:35:46,477
사람들이 건져 냈는데
남자의 걸음걸이가 이상합니다

567
00:35:46,561 --> 00:35:48,980
근데 원래 어떻게 걸었는진 몰라요

568
00:35:51,858 --> 00:35:54,735
상어의 공격에
영향을 받은 것 같았죠

569
00:35:56,654 --> 00:35:59,782
그 영상은 정말이지… 아니에요

570
00:36:04,996 --> 00:36:07,790
남자의 물안경을 벗기고
이것저것 묻기 시작합니다

571
00:36:07,874 --> 00:36:11,210
남자가 침묵으로 일관하자
일단 앉히고 얼굴을 줌인해요

572
00:36:11,294 --> 00:36:13,671
남자는 비명 속에 침묵하고
눈을 줌인합니다

573
00:36:13,754 --> 00:36:16,174
남자는 비명 속에 침묵하고
한쪽 눈을 줌인하죠

574
00:36:16,257 --> 00:36:19,093
남자는 비명 속에 침묵하고
눈동자를 줌인해요

575
00:36:19,177 --> 00:36:22,346
남자는 비명 속에 침묵하고
그렇게 영상이 끝이 납니다

576
00:36:24,223 --> 00:36:27,018
그걸 보고 내뱉었죠
'아프리카 안 갈래'

577
00:36:27,768 --> 00:36:30,771
남자는 외상은 없었지만

578
00:36:30,855 --> 00:36:34,275
그 눈빛에서 알 수 있었어요

579
00:36:35,067 --> 00:36:39,572
'앞으로 10년간 주 2회
심리 치료 받으러 다니겠구나'

580
00:36:40,907 --> 00:36:43,201
제 건강보험으로는
보험 처리 안 돼요

581
00:36:50,833 --> 00:36:52,752
아마 똥도 지렸을걸요

582
00:36:54,337 --> 00:36:57,340
잠수복은 당겨 올려야지만
벗을 수 있어요

583
00:36:59,550 --> 00:37:03,763
그렇게 똥과 수치심의
흔적이 남겠죠

584
00:37:04,430 --> 00:37:06,474
똥구멍에서 목까지요

585
00:37:06,557 --> 00:37:08,100
사람들이 묻겠죠

586
00:37:08,184 --> 00:37:10,937
'백상아리 물리친 거 아니었어요?
지금 지린 겁니까?'

587
00:37:12,063 --> 00:37:15,191
'아뇨, 똥 싸서
상어의 눈에 비볐습니다'

588
00:37:15,691 --> 00:37:17,735
'걔 그래서 결막염 걸렸어요'

589
00:37:18,236 --> 00:37:21,197
상어가 이러죠
'누가 눈에 바람 좀 불어 줘!'

590
00:37:23,616 --> 00:37:26,953
'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
고기를 던져 주길래'

591
00:37:27,578 --> 00:37:30,414
'나한테 주는 줄 알고
잽싸게 다가갔는데'

592
00:37:30,498 --> 00:37:33,793
'뭔가에 부딪혀 케이지에 떨어졌어
인간이 있길래 멈추랬는데'

593
00:37:34,377 --> 00:37:37,505
'그놈이 손가락을 똥꼬에 찌르더니
내 눈에 쑤시더라고!'

594
00:37:38,256 --> 00:37:39,215
'두 번이나!'

595
00:37:40,841 --> 00:37:43,052
'이런 비겁한 공격은'

596
00:37:43,678 --> 00:37:45,137
'살다 살다 처음이야!'

597
00:37:47,723 --> 00:37:49,475
'나오다가 몸도 베었다니까'

598
00:37:50,559 --> 00:37:53,229
'식칼 쥐는 법 배우기만 해봐
그 새낀 죽었어'

599
00:37:56,691 --> 00:37:59,568
마나우스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죠
기회 되면 가 봐요

600
00:37:59,652 --> 00:38:01,153
의사 양반들

601
00:38:03,531 --> 00:38:05,157
마나우스는 인상적이었어요

602
00:38:06,409 --> 00:38:09,870
근사하고 아름다운 도시죠
숲에 가면

603
00:38:10,371 --> 00:38:13,666
어딜 둘러봐도
윈도우 바탕화면 같아요

604
00:38:13,749 --> 00:38:14,834
굉장하죠

605
00:38:15,418 --> 00:38:16,877
나무를 보며 이런 생각도 했죠

606
00:38:16,961 --> 00:38:19,714
'나 지난주에
노트북에 들어갔다 왔나?'

607
00:38:20,715 --> 00:38:21,966
똑같은 나무예요

608
00:38:22,591 --> 00:38:25,386
현지 가이드와 친구 먹고
부탁을 하나 했죠

609
00:38:25,469 --> 00:38:28,139
'나 내일 떠나니까
정글에 데려가 줘요'

610
00:38:28,222 --> 00:38:32,268
'숲, 강, 인디언 등
전부 다 보고 싶어요'

611
00:38:32,351 --> 00:38:34,145
전 오래전부터 인디언에 환장했죠

612
00:38:34,228 --> 00:38:39,066
원래부터 숲에 살았으니
찐 정글을 알 거 아니에요

613
00:38:39,692 --> 00:38:43,696
인디언은 학교에서
인디언의 날에 본 게 다예요

614
00:38:43,779 --> 00:38:46,407
그것도 친구들이
인디언 분장을 한 거였어요

615
00:38:47,658 --> 00:38:49,118
그러니까 못 본 걸로 쳐야죠

616
00:38:49,618 --> 00:38:51,162
곱슬머리 인디언에

617
00:38:51,996 --> 00:38:52,997
뚱뚱한 인디언이라니

618
00:38:54,123 --> 00:38:56,292
뚱뚱한 인디언은 금지라고요

619
00:38:58,002 --> 00:38:59,378
그래서 출발했습니다

620
00:39:00,046 --> 00:39:02,798
'호드리구, 인디언 부족을
방문할 거예요'

621
00:39:02,882 --> 00:39:04,258
'숲의 중심부에서요'

622
00:39:04,342 --> 00:39:06,844
'입구 쪽에서 만나도 되는데요'

623
00:39:07,845 --> 00:39:10,973
그렇게 숲을 들어가고 또 들어갔죠
존나 멀었어요

624
00:39:11,057 --> 00:39:14,226
근데 길은 장관이었죠
그러다 갑자기 숲길이 열렸습니다

625
00:39:15,394 --> 00:39:17,563
나무가 걷히며 끝내줬어요

626
00:39:17,646 --> 00:39:20,649
거대한 인디언 부족이 보였죠

627
00:39:20,733 --> 00:39:22,943
학교에서 본 것보다
훨씬 덩치가 컸어요

628
00:39:24,320 --> 00:39:27,156
학교에 다녔다면
성적깨나 잘 받았을걸요

629
00:39:29,200 --> 00:39:32,203
거기서 쿠이아이아란 인디언과
친구가 됐죠

630
00:39:32,703 --> 00:39:35,081
멋진 인간이자 인디언이에요

631
00:39:36,374 --> 00:39:39,210
쿠이아이아는
우리 세상의 엔주와 같죠

632
00:39:41,337 --> 00:39:42,922
쿠이아이아와 대화를 나눴어요

633
00:39:43,672 --> 00:39:46,425
'호드리구, 이쪽으로 쭉 걸어서'

634
00:39:47,385 --> 00:39:49,261
'더 깊이 들어가면…'

635
00:39:49,345 --> 00:39:50,262
'안 갈래요'

636
00:39:51,138 --> 00:39:53,682
'근데 가면…'
'난 날 잘 알아요'

637
00:39:54,725 --> 00:39:56,060
'늘 뒤에 남는 인간이죠'

638
00:39:57,728 --> 00:40:00,272
'당신은 인디언인데 여기 있잖아요
근데 내가 왜 가죠?'

639
00:40:06,320 --> 00:40:07,696
'거기 가 봤어요?'

640
00:40:07,780 --> 00:40:10,616
'안 가봤죠'
'근데 왜 나한테는 가 보래요?'

641
00:40:12,660 --> 00:40:15,663
'열흘 동안
밤낮으로 숲을 걷다 보면'

642
00:40:15,746 --> 00:40:18,249
'아무도 본 적 없는
인디언 부족을 만나게 될 겁니다'

643
00:40:18,332 --> 00:40:20,042
'안 가 보고 어떻게 알아요?'

644
00:40:21,419 --> 00:40:23,212
'샤먼이 알려주셨어요'

645
00:40:23,295 --> 00:40:25,339
'샤먼의 말을 믿어요
쿠이아이아?'

646
00:40:30,136 --> 00:40:33,931
대화하는 동안 쿠이아이아는
뭔가를 조각했죠

647
00:40:34,014 --> 00:40:36,434
완성하고는 조각을 보여줬는데

648
00:40:36,517 --> 00:40:40,604
실에 매달린 목제 나무늘보에
그네가 달려 있었어요

649
00:40:40,688 --> 00:40:41,564
아름다웠죠

650
00:40:41,647 --> 00:40:44,316
'쿠이아이아, 진짜 근사하네요'

651
00:40:44,400 --> 00:40:46,569
'맘에 들어요?'
'완전'

652
00:40:46,652 --> 00:40:49,780
'정말요?'
'네, 완전 아티스트네요'

653
00:40:50,364 --> 00:40:53,117
'가질래요?'
'주는 거예요?'

654
00:40:53,200 --> 00:40:55,035
'당연히 갖고 싶죠'

655
00:40:55,119 --> 00:40:56,996
'판매하는 거예요'

656
00:41:00,541 --> 00:41:03,544
'자본주의가 여기까지 침투했구나
안 그래요, 쿠이아이아?'

657
00:41:06,130 --> 00:41:08,632
'갖고 싶어요?'
'더는 안 갖고 싶네요'

658
00:41:10,134 --> 00:41:13,429
'왜요?'
'선물인 줄 알았어요'

659
00:41:13,512 --> 00:41:15,347
'거실을 꾸밀'

660
00:41:15,973 --> 00:41:17,683
'장식품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'

661
00:41:18,559 --> 00:41:19,852
'사 가서 날 기억해요'

662
00:41:20,352 --> 00:41:22,771
'이거 말고도
좋은 추억은 넘치게 많아요'

663
00:41:24,023 --> 00:41:26,025
'사진과 영상으로 가득 담았죠'

664
00:41:29,862 --> 00:41:31,989
'호드리구, 이건 특별한 거예요'

665
00:41:32,490 --> 00:41:35,284
'당신 뒤에
이거 80개 더 있잖아요'

666
00:41:37,578 --> 00:41:41,749
'이건 내가 직접 만들었잖아요'
'인디언의 허풍 시작이네'

667
00:41:42,416 --> 00:41:43,501
'얼만데요?'

668
00:41:44,126 --> 00:41:46,837
'50'
'헤알로요?'

669
00:41:48,339 --> 00:41:50,925
인디언 암호화폐가 있는지는
잘 모르지만

670
00:41:52,259 --> 00:41:54,386
말도 안 되게 비싸다고 느꼈어요

671
00:41:55,262 --> 00:41:57,306
'50? 진심이에요?'
'네'

672
00:41:57,389 --> 00:41:58,724
'젠장, 쿠이아이아'

673
00:41:58,807 --> 00:42:00,935
'나 상파울루에 산다고 했죠?'

674
00:42:01,810 --> 00:42:04,855
'상파울루에
25지마르수가라는 대로가 있어요'

675
00:42:06,690 --> 00:42:10,819
'이 길로 35일 동안
쭉 걸어가면 나오죠'

676
00:42:12,821 --> 00:42:14,031
'이쪽으로 쭉'

677
00:42:18,285 --> 00:42:19,161
'거기서…'

678
00:42:21,247 --> 00:42:23,082
'어떤 부족을 만날 수 있어요'

679
00:42:24,625 --> 00:42:26,669
'거기서 15헤알이면…'

680
00:42:28,295 --> 00:42:30,548
'스파이더맨을 살 수 있죠'

681
00:42:32,049 --> 00:42:33,842
'기관총 든 스파이더맨'

682
00:42:39,557 --> 00:42:43,269
'원래 스파이더맨은
기관총 안 들고 있는데'

683
00:42:44,436 --> 00:42:45,854
'이건 보너스죠'

684
00:42:47,231 --> 00:42:50,734
'25지마르수에선
마블도 못 해내는 걸 준다고요'

685
00:42:52,528 --> 00:42:56,448
'근데 무기도 없는 목제
나무늘보를 50헤알에 팔겠다고?'

686
00:42:57,575 --> 00:42:59,952
'얜 물개를 이기지도 못할 텐데요'

687
00:43:01,453 --> 00:43:04,873
'이건 수제잖아요'
'당연하죠, 쿠이아이아'

688
00:43:05,374 --> 00:43:09,420
'목제 나무늘보를 만들려고
공장을 만드는 놈은 없을 테니까'

689
00:43:11,088 --> 00:43:14,550
'포드 방식을 적용해서
대량 생산을 해야 할 만큼'

690
00:43:14,633 --> 00:43:18,012
'지구에 필요한 물건이
아니라고요'

691
00:43:18,095 --> 00:43:21,307
'목제 나무늘보에 대한 수요가
그리 크진 않아요!'

692
00:43:24,018 --> 00:43:27,062
'얼마면 살래요?'
'괜히 상처 주긴 싫어요'

693
00:43:30,149 --> 00:43:32,651
'말해 봐요'
'쿠이아이아'

694
00:43:39,617 --> 00:43:41,243
'스파이더맨 피겨 두 개 줄게요'

695
00:43:41,910 --> 00:43:43,454
적당한 가격 같았어요

696
00:43:43,954 --> 00:43:45,331
쿠이아이아의 생각도 같았죠

697
00:43:45,998 --> 00:43:49,376
근데 지갑을 연 게 잘못이었죠
안에 지폐가 한 장뿐이었거든요

698
00:43:50,210 --> 00:43:51,170
50헤알!

699
00:43:51,253 --> 00:43:52,755
다들 그 현장에 있었어요?

700
00:43:54,632 --> 00:43:56,008
50헤알 지폐뿐이었죠

701
00:43:56,884 --> 00:43:58,886
쿠이아이아가 그걸 본 순간…

702
00:44:00,929 --> 00:44:06,310
쿠이아이아의 눈을 슬쩍 봤는데
처음으로 인디언의 분노가 보였죠

703
00:44:08,562 --> 00:44:10,564
'얘 나한테 화살 쏘는 거 아니야?'

704
00:44:11,523 --> 00:44:13,651
'도망쳐도 소용없을 것 같은데'

705
00:44:14,443 --> 00:44:17,946
'쿠이아이아가
인디언 저격수면 어떡하지?'

706
00:44:19,782 --> 00:44:22,576
'머리에 브라질 소방목
꽂힐 기분 아닌데'

707
00:44:24,620 --> 00:44:27,164
쿠이아이아는 3초 동안 침묵했죠

708
00:44:27,247 --> 00:44:30,250
둘밖에 없을 땐
엄청 어색한 시간이에요

709
00:44:30,334 --> 00:44:32,586
그것도 숲 한가운데서요

710
00:44:32,670 --> 00:44:35,589
쿠이아이아가 마침내
고함을 치며 침묵을 깹니다

711
00:44:35,673 --> 00:44:37,508
'더럽게 치사하네'

712
00:44:39,134 --> 00:44:43,389
'몰랐어요, 50이 있는 줄 알았다면
이런 식으로 흥정 안 했죠'

713
00:44:43,472 --> 00:44:45,224
'잔돈 20헤알 있어요?'

714
00:44:46,141 --> 00:44:47,267
'없어요'

715
00:44:47,351 --> 00:44:51,438
'잔돈도 없이 무슨
숲속 사업을 하겠다는 거죠?'

716
00:44:52,022 --> 00:44:56,402
이거 다 실화예요
근데 이다음에 하는 말은

717
00:44:56,485 --> 00:44:59,446
적당히 걸러 들어요

718
00:45:00,030 --> 00:45:03,784
미리 말해 둘게요

719
00:45:04,284 --> 00:45:08,163
다 믿기 전에
사실 확인을 하는 게 좋을 겁니다

720
00:45:09,331 --> 00:45:12,126
쿠이아이아는
오른쪽으로 몸을 틀더니

721
00:45:12,209 --> 00:45:16,130
구아라니 부족이 만든 숄더백에서

722
00:45:17,047 --> 00:45:19,675
카드 단말기를 꺼냈죠

723
00:45:28,267 --> 00:45:30,686
'지금 장난해요, 쿠이아이아?'

724
00:45:31,395 --> 00:45:33,355
'여긴 인터넷 연결도 안 되잖아요'

725
00:45:35,649 --> 00:45:38,652
'과거라면
거울 하나 받고 끝났을 텐데'

726
00:45:41,947 --> 00:45:43,782
'나한테는 카드를 논해요?'

727
00:45:45,576 --> 00:45:46,660
근데 연결이 되더라고요

728
00:45:49,329 --> 00:45:54,835
지금까지도 미스터리예요
숲 가운데서 인터넷이 연결되다니

729
00:45:56,086 --> 00:45:57,087
어떻게 가능하죠?

730
00:45:57,755 --> 00:46:00,883
원숭이가 머리에 라우터 달고
뛰어다니나 봐요

731
00:46:07,014 --> 00:46:10,559
지금까지도 의문입니다
어떻게 연결이 된 거죠?

732
00:46:10,642 --> 00:46:13,061
재규어가 달려들 수도 있는 곳에서

733
00:46:13,771 --> 00:46:16,064
4G가 터지다뇨

734
00:46:16,899 --> 00:46:18,609
영상 스트리밍하는
인디언도 있었어요

735
00:46:20,277 --> 00:46:21,904
트위치에서 낚시하면서요

736
00:46:28,660 --> 00:46:29,787
전 카드로 계산했죠

737
00:46:30,788 --> 00:46:31,705
누뱅크요

738
00:46:33,791 --> 00:46:34,666
신용카드였죠

739
00:46:36,210 --> 00:46:39,004
바로 폰에 메시지가 오더군요

740
00:46:39,087 --> 00:46:41,882
'(주) 쿠이아이아 수공예'

741
00:46:43,175 --> 00:46:45,177
'이 새끼 타짜였네'

742
00:46:48,263 --> 00:46:49,765
결국 샀어요, 진짜 샀죠

743
00:46:51,058 --> 00:46:54,061
벽장 손잡이에 걸어 놨어요

744
00:46:54,144 --> 00:46:58,148
매일 밤 나무늘보를 보고 말하죠
'쿠이아이아…'

745
00:47:00,025 --> 00:47:01,109
그러고 잠이 들어요

746
00:47:02,402 --> 00:47:03,529
저의 신경안정제죠

747
00:47:06,240 --> 00:47:07,324
이번엔 강으로 갔어요

748
00:47:07,407 --> 00:47:10,244
브라질에는 두 개의 거대 강인
네그루강과 솔리몽이스강이 있죠

749
00:47:10,327 --> 00:47:15,082
둘은 섞이지 않고 나란히 흐르는데
만나서도 서로 밀어내죠

750
00:47:15,165 --> 00:47:18,293
쌓인 게 많나 봐요
이유는 몰라요, 내 잘못은 아니죠

751
00:47:19,294 --> 00:47:21,338
가이드가 말했죠
'강에 손 넣어 봐요'

752
00:47:21,421 --> 00:47:23,382
손을 넣었는데
네그루강이었는지 차가웠어요

753
00:47:23,465 --> 00:47:27,928
솔리몽이스강을 만지면 따뜻해요
하느님이 소변이라도 본 것처럼요

754
00:47:28,428 --> 00:47:32,641
'호드리구, 여긴 다이빙하기에
좋은 곳인데 할 줄 알아요?'

755
00:47:33,308 --> 00:47:35,394
'전 세계에서
다이빙하러 여기로 와요'

756
00:47:35,477 --> 00:47:37,437
'새로워진 영혼을 안고
돌아가니까요'

757
00:47:37,938 --> 00:47:40,482
'내 영혼은 멀쩡하니까
사양할게요'

758
00:47:41,942 --> 00:47:43,652
'안 들어가요?'
'네'

759
00:47:43,735 --> 00:47:44,570
'왜요?'

760
00:47:44,653 --> 00:47:47,364
'여기서 '아나콘다' 촬영을 했고
그 영화 두 번 봤어요'

761
00:47:49,867 --> 00:47:52,119
'괜찮아요'
'영화 안 봤죠?'

762
00:47:54,121 --> 00:47:56,665
'괜찮아요, 오줌만 싸지 마요'

763
00:47:56,748 --> 00:47:59,293
'안 마렵지만, 싸면 어떻게 돼요?'

764
00:48:00,210 --> 00:48:01,628
영화에선 아무도 안 쌌거든요

765
00:48:02,588 --> 00:48:04,798
'칸지루란 물고기가 있는데'

766
00:48:04,882 --> 00:48:07,676
'소변을 보면
당신 거시기로 들어와서'

767
00:48:08,176 --> 00:48:10,137
'안에서부터 갉아먹어요'

768
00:48:12,055 --> 00:48:17,853
'그렇게 적대적인 놈이 있는 강을
왜 들어가요?'

769
00:48:20,147 --> 00:48:22,733
'헤시피에서
엄마가 자주 하던 말이 있죠'

770
00:48:23,609 --> 00:48:27,070
'수영장에서 소변보면
염소의 색이 바뀐다고요'

771
00:48:27,946 --> 00:48:30,657
'마나우스에서는
소변에 대한 대가가'

772
00:48:31,950 --> 00:48:33,577
'좀 무자비하네요'

773
00:48:36,371 --> 00:48:38,498
'오줌만 누지 마요, 못 참겠어요?'

774
00:48:38,582 --> 00:48:40,083
'참을 수 있죠'

775
00:48:40,918 --> 00:48:46,381
'문제는, 물속에서
뱀이 나타나면 겁을 먹어서'

776
00:48:47,257 --> 00:48:48,967
'세 방울 정도 지릴 수 있는데'

777
00:48:50,218 --> 00:48:52,930
'내가 겁먹어서 찔끔 싼 건지'

778
00:48:53,013 --> 00:48:56,224
'자신들의 서식지를
더럽히려고 싼 건지'

779
00:48:56,808 --> 00:49:00,020
'칸지루가 구별할 수 있을지
의문이네요'

780
00:49:00,854 --> 00:49:03,398
'칸지루가 내 거시기에 들어와서'

781
00:49:03,482 --> 00:49:06,485
'자기 업무를 보는지
알 수 없는 것도 싫고요'

782
00:49:07,235 --> 00:49:10,322
'내가 바지에 지리면
어떻게 될지 안 궁금해요'

783
00:49:10,822 --> 00:49:14,076
'기관총으로 무장한 돌고래가 와서
항문 성교를 해대면요? 싫어요'

784
00:49:15,953 --> 00:49:17,245
'위험을 감수하기 싫네요'

785
00:49:24,878 --> 00:49:26,588
'왜 안 들어가는지 알겠죠?'

786
00:49:27,297 --> 00:49:29,633
'호드리구, 여긴 노로냐섬이에요'

787
00:49:29,716 --> 00:49:31,301
'남아프리카나
마나우스가 아니라요'

788
00:49:31,385 --> 00:49:32,970
'물인 건 똑같잖아요'

789
00:49:33,053 --> 00:49:35,722
'오늘 마주할 수 있는
가장 위험한 건 수영장 염소예요'

790
00:49:36,431 --> 00:49:40,477
'호드리구, 괜찮아요'
'안 가요, 분명히 말했어요'

791
00:49:42,104 --> 00:49:44,564
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건

792
00:49:45,524 --> 00:49:46,566
타투였습니다

793
00:49:48,443 --> 00:49:49,486
그룹 팔라만사의 보컬요

794
00:49:50,821 --> 00:49:53,115
우리한테 다가오더니 말했죠

795
00:49:53,615 --> 00:49:55,367
'두 사람 대화 다 들었어요'

796
00:49:56,243 --> 00:49:58,829
저도 이때 알았어요

797
00:49:59,663 --> 00:50:01,790
타투가 우리 말 전부 엿들은 거요

798
00:50:05,002 --> 00:50:06,503
타투가 말했죠
'안 들어가요?'

799
00:50:06,586 --> 00:50:08,964
'우리 말 다 들었다면서요?'

800
00:50:11,800 --> 00:50:17,597
타투는 시인이자 뮤지션, 송라이터
아티스트, 한량에다가 장발이죠

801
00:50:18,515 --> 00:50:20,267
멋진 말을 많이 해요

802
00:50:21,268 --> 00:50:25,272
광범위한 지혜의 말을 던지고
상대가 그 말을 곱씹게 만들죠

803
00:50:26,648 --> 00:50:27,733
'호드리구'

804
00:50:29,026 --> 00:50:30,819
'우리 애들 지금 물속에 있어요'

805
00:50:30,902 --> 00:50:34,197
'당신이 애들을 아끼지 않는 건
내 잘못이 아니죠'

806
00:50:36,199 --> 00:50:40,704
'호드리구
당신과 바다는 호혜 관계예요'

807
00:50:41,204 --> 00:50:44,082
'타투, 그게 뭔 말인지도
모르겠네요'

808
00:50:45,792 --> 00:50:47,586
'자연은 추상적이라서'

809
00:50:48,420 --> 00:50:50,630
'맞닿을 수 없어요'

810
00:50:51,214 --> 00:50:53,592
'타투, 가서 짜져 있어요'

811
00:50:55,427 --> 00:50:59,723
'뭔 헛소리예요?
무슨 맞닿음이 그래요?'

812
00:51:00,599 --> 00:51:02,642
타투도 여기 와 있으니
확인해 줄 겁니다

813
00:51:04,811 --> 00:51:08,190
'얘네 레몬상어라고요
펩시트위스트 살인마예요'

814
00:51:08,899 --> 00:51:10,025
'제정신이에요?'

815
00:51:11,651 --> 00:51:14,696
모두가 물속에 들어갔죠

816
00:51:16,073 --> 00:51:18,033
캡틴 쿡과 저만 배에 남았어요

817
00:51:19,367 --> 00:51:21,828
남아서 술을 마셨는데
전 술 마시면 용감해지죠

818
00:51:21,912 --> 00:51:23,163
'캡틴 쿡!'

819
00:51:24,539 --> 00:51:26,625
'물에 들어가도 돼요
배는 내가 지킬게요'

820
00:51:29,544 --> 00:51:31,630
근데 관심이 없더군요

821
00:51:32,380 --> 00:51:35,675
근데 내가 술 마시는 걸 보고
애 취급을 했어요

822
00:51:35,759 --> 00:51:37,803
당시에는
기발한 아이디어 같았는데

823
00:51:37,886 --> 00:51:41,264
다음날 일어나서 생각해 보니
애송이 취급 한 거더라고요

824
00:51:42,474 --> 00:51:44,976
선장님이 말했죠
'호드리구, 상어가 무서워요?'

825
00:51:45,060 --> 00:51:47,687
'겁낼 거 없어요
배 근처에만 있으면 되죠'

826
00:51:48,814 --> 00:51:52,317
'상어가 나타나면
다른 사람 먼저 잡아먹을 테니까'

827
00:51:54,152 --> 00:51:56,154
'맞네요, 캡틴 쿡'

828
00:51:57,823 --> 00:51:59,991
'상어가 애피타이저
다 먹어 갈 때쯤'

829
00:52:01,535 --> 00:52:03,829
'전 배에 올라와 있을 테니까요'

830
00:52:04,496 --> 00:52:08,208
'배 위로 날 잡으러 오면
어차피 도망 안 갈 테니 먹히고요'

831
00:52:09,501 --> 00:52:13,880
'눈앞에서 다윈설이 펼쳐지는 걸
방해할 생각은 없어요'

832
00:52:18,760 --> 00:52:19,636
바다에 들어갔어요

833
00:52:26,518 --> 00:52:28,103
물안경에 물이 들어갔죠

834
00:52:29,354 --> 00:52:31,273
실망해서 다시 올라왔어요

835
00:52:31,940 --> 00:52:35,569
물안경이 자기의 유일한 본분을
발휘 못 하더라고요

836
00:52:36,653 --> 00:52:40,198
가이드한테 소리쳤죠
'물안경에 자꾸 물 들어가요!'

837
00:52:40,740 --> 00:52:42,951
'물안경에 침 뱉고 다시 껴요'

838
00:52:44,161 --> 00:52:49,416
'다시 말해 줘요
어이없는 말을 들은 것 같거든요'

839
00:52:51,793 --> 00:52:54,087
'물안경에 침 뱉고 다시 끼라고요'

840
00:52:54,796 --> 00:52:57,007
'그건 당신 페티시고요!'

841
00:52:58,425 --> 00:53:00,302
'원래 그래야 잘 보여요'
'아니거든요'

842
00:53:00,802 --> 00:53:03,054
'진짜예요'
'고객 센터에 문의해 보죠'

843
00:53:03,138 --> 00:53:05,932
'스피커폰으로
같이 답변을 들어 봐요'

844
00:53:07,392 --> 00:53:09,102
'호드리구
그냥 침 뱉고 다시 껴요'

845
00:53:09,186 --> 00:53:11,438
'침 뱉고 낄 일 없어요'

846
00:53:12,022 --> 00:53:13,523
'내가 대신 뱉어 줘요?'

847
00:53:14,774 --> 00:53:16,735
'내가 당신 깔따구예요?'

848
00:53:18,737 --> 00:53:20,822
그래서 내 방식대로 해결했죠

849
00:53:26,244 --> 00:53:27,495
물에 들어가서…

850
00:53:45,722 --> 00:53:48,016
'노로냐섬의 바닷속은
정말 아름답구나'

851
00:53:48,099 --> 00:53:50,810
바다 생명체가 제 위에
올라탈까 봐 잔뜩 겁이 났죠

852
00:53:51,394 --> 00:53:53,396
진짜로 바다거북이 올라탔어요

853
00:53:54,272 --> 00:53:57,275
거북이는 물속에서 엄청 날렵해요
처음 안 사실이죠

854
00:53:57,776 --> 00:54:02,072
거북이가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
얘는 분명 니트로 샷을 맞았어요

855
00:54:04,115 --> 00:54:06,243
고래 입에 빨려 들어갔다 나왔거나

856
00:54:07,160 --> 00:54:09,454
활강하던 중이었던 것 같았죠

857
00:54:09,537 --> 00:54:12,165
누군가 던져 넣고 이랬을 거예요
'움직여, 젠장!'

858
00:54:13,625 --> 00:54:16,211
크고 뚱뚱한
닌자 터틀 미켈란젤로였죠

859
00:54:17,879 --> 00:54:21,132
절 쌩하고 지나치길래
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외쳤죠

860
00:54:21,216 --> 00:54:22,425
'거북이다!'

861
00:54:23,093 --> 00:54:24,636
수중에선 그 소리가 이렇게 들려요

862
00:54:27,889 --> 00:54:29,391
거북이가 화난 듯 쳐다봤죠

863
00:54:30,558 --> 00:54:32,852
운동가 거북이였어요

864
00:54:33,853 --> 00:54:35,480
저한테 빨대를 던졌죠

865
00:54:37,232 --> 00:54:39,609
등딱지에는
그린피스 문신을 새기고

866
00:54:40,402 --> 00:54:43,363
IBAMA 핀을 달고
스피도 수영모를 썼어요

867
00:54:44,322 --> 00:54:46,116
거북이 보호 프로젝트
전단도 들었죠

868
00:54:48,535 --> 00:54:50,537
가속 페달을 밟고
연기를 내뿜으며 떠났어요

869
00:54:50,620 --> 00:54:54,374
당황하지 않고 쳐다보며 생각했죠
'존나 아름다운 생명체네'

870
00:54:54,457 --> 00:54:56,126
그러다 물안경에 물이 찼죠

871
00:54:56,793 --> 00:55:00,797
다시 물 밖으로 나와서
물을 비우자 시야가 뚜렷해졌는데

872
00:55:00,880 --> 00:55:03,591
멀리서 지느러미가 보이는 거예요

873
00:55:04,092 --> 00:55:06,678
'끝내주네, 죽음이 다가온다'

874
00:55:08,972 --> 00:55:10,557
다시 배에 올라타서…

875
00:55:13,101 --> 00:55:14,728
뛰는 가슴을 부여잡고…

876
00:55:16,813 --> 00:55:20,066
의자에 앉아서 말했죠
'살았다'

877
00:55:20,567 --> 00:55:23,028
그때 시계 알람이 울렸어요
뭔지 봤더니

878
00:55:23,111 --> 00:55:25,697
'축하합니다, 호드리구
새 러닝을 시작했군요'

879
00:55:31,161 --> 00:55:32,996
이 시계는 좆도 몰라요

880
00:55:39,002 --> 00:55:41,212
가이드가 배에 다가오더니 말했죠

881
00:55:41,296 --> 00:55:44,132
'호드리구, 왜 그래요?
다시 내려와요'

882
00:55:45,008 --> 00:55:45,925
'사양할게요'

883
00:55:46,426 --> 00:55:48,053
'왜요?'
'놈이 왔어요'

884
00:55:48,136 --> 00:55:50,472
'뭐가요?'
'괴물이요'

885
00:55:51,973 --> 00:55:54,559
'뭐요?'
'상어요, 레몬 살인마'

886
00:55:56,644 --> 00:55:58,897
'저기에요?'
'똑똑히 봤어요'

887
00:55:58,980 --> 00:56:01,191
'확인해 볼게요'
'뭐라고요?'

888
00:56:04,527 --> 00:56:07,364
가이드는 대체
돈을 얼마나 받는 거죠?

889
00:56:08,782 --> 00:56:10,742
죽음으로 내몰아도

890
00:56:11,409 --> 00:56:13,078
마주할 정도로 많이?

891
00:56:13,661 --> 00:56:14,871
'못 참겠다!'

892
00:56:15,872 --> 00:56:17,207
그렇게 확인하러 갔어요

893
00:56:17,290 --> 00:56:19,876
'위험수당을
대체 얼마나 받는 거야?'

894
00:56:20,460 --> 00:56:23,755
'파울리뉴, 배로 올라와
가이드는 이미 끝났어!'

895
00:56:25,090 --> 00:56:28,051
'이상한 물안경 페티시 때문에
죽다니 좀 안타깝네'

896
00:56:33,056 --> 00:56:35,558
가이드가
5분도 안 돼서 돌아오더니

897
00:56:35,642 --> 00:56:37,769
'호드리구, 다시 들어와요!'

898
00:56:37,852 --> 00:56:39,479
'사양할게요'
'들어오라고요'

899
00:56:39,562 --> 00:56:40,980
'괜찮아요, 됐어요'

900
00:56:41,648 --> 00:56:44,275
'상어 아니에요'
'그럼 뭐죠?'

901
00:56:44,359 --> 00:56:45,610
'돌고래예요'

902
00:56:46,945 --> 00:56:48,863
'난 돌고래도 무서워해요'

903
00:56:51,616 --> 00:56:53,785
- 돌고래 무서워해요?
- 아뇨!

904
00:56:53,868 --> 00:56:55,412
강심장들이시네

905
00:56:56,621 --> 00:56:59,582
누군가 이런 대답도 했어요
'본 적 없어요'

906
00:57:00,125 --> 00:57:02,210
축하해요, 귀엽네

907
00:57:04,170 --> 00:57:06,005
근데 말이 안 되잖아요

908
00:57:07,090 --> 00:57:09,342
나도 뽑지 않은 수류탄은
본 적 없지만…

909
00:57:12,679 --> 00:57:15,515
수류탄이 무섭거든요

910
00:57:16,975 --> 00:57:18,435
그래도 안 무서워한다니 잘됐네요

911
00:57:18,518 --> 00:57:21,020
커플한테 한번 물어보죠
두 분 커플인가요?

912
00:57:21,521 --> 00:57:23,106
함께한 지 얼마나 됐죠?

913
00:57:24,149 --> 00:57:26,943
3년 됐어요? 좋네요

914
00:57:27,026 --> 00:57:30,029
3년 동안 함께했고
8개월 아이가 있군요

915
00:57:30,572 --> 00:57:31,406
그렇다면

916
00:57:32,449 --> 00:57:33,741
게임 오버네요

917
00:57:34,701 --> 00:57:37,412
돌고래가 안 무섭다고요?
성함이?

918
00:57:38,079 --> 00:57:40,832
루아나, 무슨 일 하시죠?

919
00:57:41,749 --> 00:57:43,751
교사요? 뭐 가르쳐요?

920
00:57:45,962 --> 00:57:49,466
유치원 교사예요?
멋지네요, 루아나

921
00:57:51,593 --> 00:57:54,095
부자 되긴 글렀지만
멋진 일이에요

922
00:57:55,346 --> 00:57:58,099
유치원 교사는 돈 더 줘야 해요
어쨌든 축하해요

923
00:57:58,183 --> 00:58:00,393
보람 있는 일이겠어요

924
00:58:00,477 --> 00:58:02,061
- 파트너 이름은요?
- 사무에우요

925
00:58:02,145 --> 00:58:04,814
무슨 일 하시죠?
사무에우와 루아나

926
00:58:04,898 --> 00:58:05,857
무대 담당자예요

927
00:58:05,940 --> 00:58:08,485
무대 담당자요?
바꿔 주는 남자네요

928
00:58:10,403 --> 00:58:12,405
배경을 바꿔 주는 사람이죠

929
00:58:14,908 --> 00:58:16,242
전 세계 배경을요

930
00:58:22,832 --> 00:58:26,252
두 분은 3주년을 기념하러
노로냐섬에 갑니다

931
00:58:26,336 --> 00:58:29,422
월드컵처럼
4년에 한 번씩 기념하죠

932
00:58:31,299 --> 00:58:33,843
두 사람은 비행기에 올라
노로냐섬에 도착해요

933
00:58:34,969 --> 00:58:38,473
배를 타고 바다 깊은 곳에 가서
다이빙을 즐기죠

934
00:58:38,556 --> 00:58:40,892
사무에우가 먼저 들어가기로 하고
수영복을 입습니다

935
00:58:40,975 --> 00:58:43,186
배경에 멋진 변화를 주죠

936
00:58:54,531 --> 00:58:58,117
루아나는 아직 배 위에서
줌으로 수업을 합니다

937
00:59:00,620 --> 00:59:03,164
부모님이 아이들을 붙잡고 말하죠
'선생님 쳐다봐!'

938
00:59:11,005 --> 00:59:14,425
사무에우는 헤엄쳐 나가다가
돌고래를 발견합니다

939
00:59:14,509 --> 00:59:17,762
생각만 해도 기분 좋죠?
맙소사, 돌고래라니

940
00:59:17,845 --> 00:59:19,639
돌고래를 향해 소리도 칩니다

941
00:59:21,641 --> 00:59:22,934
돌고래가 응답하죠

942
00:59:25,895 --> 00:59:30,358
사무에우가 말합니다
'세상에, 돌고래가 다가오네'

943
00:59:30,441 --> 00:59:32,860
신나서 생각하죠
'돌고래를 만질 수 있는 건가?'

944
00:59:32,944 --> 00:59:35,613
대박, 돌고래를 만진다고요?
보통은 뭘 만지죠?

945
00:59:35,697 --> 00:59:37,824
무대 담당자는 뭘 만져요?

946
00:59:38,449 --> 00:59:42,161
모든 세트와 무대를 만지죠

947
00:59:42,829 --> 00:59:45,665
돌고래의 촉감을 상상해 봐요
장난 아니죠

948
00:59:46,165 --> 00:59:49,544
사무에우는 돌고래가 가까워지자
더 신이 나서 외쳐요

949
00:59:49,627 --> 00:59:52,255
'루아나, 얼른 들어와!'

950
00:59:52,338 --> 00:59:55,174
'자기를 위한 서프라이즈가 있어!'
뭔지는 말 안 해줘요

951
00:59:56,050 --> 00:59:58,428
돌고래가 아는 사람인 듯
다가옵니다

952
00:59:58,511 --> 01:00:01,014
공연용 돌고래이자 친구처럼요

953
01:00:02,932 --> 01:00:05,893
사무에우의 가슴에 자리 잡고
껴안습니다

954
01:00:05,977 --> 01:00:07,979
사무에우는 돌고래를
부드럽게 쓰다듬죠

955
01:00:09,981 --> 01:00:12,233
정말 행복한 순간이에요

956
01:00:12,734 --> 01:00:15,862
꼬리에서 목까지 쓰다듬죠

957
01:00:17,572 --> 01:00:18,781
정말 행복해요

958
01:00:19,741 --> 01:00:21,826
줄리아나가 빠르게 헤엄쳐 오죠

959
01:00:23,494 --> 01:00:24,829
방금 '줄리아나'라 했죠?

960
01:00:25,330 --> 01:00:28,958
루아나! 루아나가 머리에
고프로를 달고 빠르게 헤엄쳐 와요

961
01:00:30,543 --> 01:00:32,045
빠르게 헤엄치죠

962
01:00:34,339 --> 01:00:37,133
잠시 얘길 멈추고
하나 말한 뒤 다시 돌아올게요

963
01:00:38,593 --> 01:00:40,261
어디 가지 마요

964
01:00:42,555 --> 01:00:46,643
최근에 기사를 하나 읽었어요
인간 다음으로

965
01:00:46,726 --> 01:00:50,897
인간을 가장
강간하고 싶어 하는 종은

966
01:00:51,648 --> 01:00:52,690
돌고래래요

967
01:00:57,236 --> 01:00:58,738
다시 얘기로 돌아가죠

968
01:01:03,493 --> 01:01:06,829
루아나가 헤엄쳐 오고 있었어요
맞죠?

969
01:01:06,913 --> 01:01:09,415
사무에우는 이러고 있었고요
맞죠?

970
01:01:10,958 --> 01:01:15,088
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요
'진짜 운수 좋은 날이다'

971
01:01:16,214 --> 01:01:17,924
'고마워요, 여행사'

972
01:01:22,261 --> 01:01:24,055
그러자 돌고래가 이런 소리를 내죠

973
01:01:27,809 --> 01:01:30,520
사무에우는 정성을 다해요
그러다가…

974
01:01:32,605 --> 01:01:33,690
이 순간…

975
01:01:39,028 --> 01:01:40,613
돌고래가 물로 들어갑니다

976
01:01:40,697 --> 01:01:43,908
사무에우보다 잠수를 잘해요
돌고래니까요

977
01:01:44,450 --> 01:01:46,619
그러더니 부리로 서서히 내립니다

978
01:01:47,286 --> 01:01:49,414
사무에우의 수영복을

979
01:01:50,164 --> 01:01:51,457
그 작은 부리로…

980
01:01:51,541 --> 01:01:53,126
돌고래 영리한 거 알죠?

981
01:01:53,209 --> 01:01:56,504
지구상에서
세 번째로 똑똑한 종이에요

982
01:01:57,004 --> 01:01:59,340
인간과 원숭이 다음입니다

983
01:01:59,841 --> 01:02:01,801
원숭이는 마나우스에서
와이파이를 들고 다니죠

984
01:02:05,388 --> 01:02:09,851
돌고래가 뭘 할 수 있을지
상상해 봐요

985
01:02:12,103 --> 01:02:14,147
사무에우의 수영복을 내린 후…

986
01:02:17,275 --> 01:02:19,861
좋은 분 같아서
여기까진 안 하려 했는데

987
01:02:21,779 --> 01:02:23,406
마음을 열고 계속해 보죠

988
01:02:24,741 --> 01:02:26,659
사무에우가 쓰다듬은 건

989
01:02:28,202 --> 01:02:29,954
신기해서 한 행위였는데

990
01:02:31,789 --> 01:02:33,875
사실 돌고래에겐 다정한 전희였죠

991
01:02:35,501 --> 01:02:38,921
빳빳하게 발기한 돌고래는

992
01:02:41,048 --> 01:02:44,677
바닷물 윤활제의 도움을 받은

993
01:02:45,178 --> 01:02:48,473
기묘한 능력으로

994
01:02:50,725 --> 01:02:53,436
사무에우의 똥구멍에
박기 시작합니다

995
01:02:55,563 --> 01:02:58,316
무서운 박자로요

996
01:03:05,156 --> 01:03:07,784
돌고래가 이런 식으로
사무에우의 엉덩이를 쑤시죠

997
01:03:10,161 --> 01:03:13,331
너무 세게 쑤시니까 자신에게
자궁이 있나 착각할 정도예요

998
01:03:13,414 --> 01:03:16,584
돌고래의 거기가
내장의 이 부분까지 닿거든요

999
01:03:17,084 --> 01:03:19,420
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
소리칩니다

1000
01:03:19,504 --> 01:03:21,547
'루아나, 더는 다가오지 마!'

1001
01:03:22,381 --> 01:03:25,301
돌고래가 박을 때마다
목소리는 점점 높아져요

1002
01:03:31,307 --> 01:03:32,600
루아나가 도착합니다

1003
01:03:35,603 --> 01:03:38,606
처음 본 광경에 속으로 생각하죠

1004
01:03:39,315 --> 01:03:41,692
'뭐 이런 개같은
서프라이즈가 다 있어?'

1005
01:03:44,695 --> 01:03:47,114
루아나는 잠수해서

1006
01:03:47,865 --> 01:03:52,119
사무에우의 절박한 표정을 봅니다

1007
01:03:52,787 --> 01:03:55,832
루아나가 소리치죠
'사무에우!'

1008
01:03:56,666 --> 01:03:58,668
'돌고래가 자기 항문을
쑤셔 박고 있어!'

1009
01:04:00,419 --> 01:04:02,463
사무에우가 그걸 모를 것 같아요?

1010
01:04:02,964 --> 01:04:05,758
벌써 한참이나 박히고 있었다고요

1011
01:04:06,884 --> 01:04:07,718
사무에우가 대답하죠

1012
01:04:07,802 --> 01:04:10,263
'이 새끼가 빨리 싸도록
엉덩이를 흔들어 볼게'

1013
01:04:10,346 --> 01:04:13,182
성공입니다! 사무에우는 똑똑해요
무대 담당자니까요

1014
01:04:13,266 --> 01:04:15,893
돌고래가 말합니다
'임신 안 되게 밖에다 쌀게'

1015
01:04:15,977 --> 01:04:19,105
좆을 꺼내더니 사정해요
엄청난 양이 나오죠

1016
01:04:19,188 --> 01:04:21,816
정액과 바닷물에
익사할 지경입니다

1017
01:04:21,899 --> 01:04:23,985
돌고래 정액과 바닷물 양이
대박이에요

1018
01:04:24,068 --> 01:04:26,153
벼룩! 공연 재밌어요?

1019
01:04:27,613 --> 01:04:28,656
하나도 안 무섭죠?

1020
01:04:31,576 --> 01:04:32,785
그런 것 같아요

1021
01:04:49,051 --> 01:04:52,013
내일 벼룩의 학교 수업 내용이
돌고래에 관한 거면…

1022
01:04:53,806 --> 01:04:56,642
학교에서 엄마한테 전화 올걸요
'따님이 울면서'

1023
01:04:57,685 --> 01:05:00,688
'벽에 머리를 박고 소리치네요
'돌고래는 안 돼!'라고요'

1024
01:05:09,488 --> 01:05:11,240
제가 좀 오버했어요

1025
01:05:16,871 --> 01:05:18,581
제 말을 증명하려고 그랬죠

1026
01:05:20,416 --> 01:05:21,584
깨끗하다고요

1027
01:05:24,629 --> 01:05:25,755
돌고래는

1028
01:05:27,131 --> 01:05:28,132
떠납니다

1029
01:05:28,716 --> 01:05:31,218
돌고래는 사정하면 떠나요

1030
01:05:34,221 --> 01:05:36,724
두 사람은 천천히
다시 배로 돌아옵니다

1031
01:05:39,602 --> 01:05:41,687
방금 벌어진 일을 믿을 수 없죠

1032
01:05:44,440 --> 01:05:48,235
배에 탔더니 친절한 선장님이
바비큐를 굽고 있어요

1033
01:05:48,945 --> 01:05:50,529
'고기 먹을래요?'

1034
01:05:50,613 --> 01:05:52,281
루아나가 대답하죠
'식욕이 없어요'

1035
01:05:54,742 --> 01:06:00,247
화장실에 가서 웁니다
눈물이 왈칵 쏟아지죠

1036
01:06:02,708 --> 01:06:04,293
그러다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려요

1037
01:06:06,587 --> 01:06:08,798
'이런, 돌고래가 돌아왔네'

1038
01:06:11,425 --> 01:06:15,221
선장이 말합니다
'여러분, 해변으로 돌아왔어요'

1039
01:06:15,721 --> 01:06:17,932
배에서 내려 모래를 밟고는

1040
01:06:18,599 --> 01:06:21,519
안전함을 느껴요, 육지입니다

1041
01:06:22,311 --> 01:06:25,523
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하죠
'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?'

1042
01:06:26,774 --> 01:06:30,569
서로 끌어안습니다
처음으로 서로를 만지죠

1043
01:06:30,653 --> 01:06:32,071
그 일이 있은 후로요

1044
01:06:32,697 --> 01:06:35,366
사무에우는 루아나의 어깨 너머로

1045
01:06:35,449 --> 01:06:38,077
자기 팔꿈치에 묻은

1046
01:06:38,619 --> 01:06:40,705
작은 돌고래 정액 덩어리를
발견합니다

1047
01:06:44,750 --> 01:06:46,711
바닥에 털어내죠

1048
01:06:47,837 --> 01:06:50,339
이제 두 사람에게 물을게요

1049
01:06:52,174 --> 01:06:53,134
두 사람은

1050
01:06:54,301 --> 01:06:56,262
고프로 영상을 지우고

1051
01:06:57,013 --> 01:06:59,056
피의 맹세를 하며

1052
01:07:00,391 --> 01:07:06,897
다신 '돌고래'란 단어를
입에 담지도 않을 건가요?

1053
01:07:08,441 --> 01:07:10,234
아니면 경험담을 얘기할 건가요?

1054
01:07:12,361 --> 01:07:14,572
맞습니다, 침묵으로 일관할 테죠

1055
01:07:16,157 --> 01:07:18,242
의사, 광고업계 사람

1056
01:07:18,325 --> 01:07:21,746
또는 변호사가
이런 경험담을 말할 것 같아요?

1057
01:07:23,789 --> 01:07:24,999
그럴 일은 없죠

1058
01:07:27,460 --> 01:07:28,586
비밀에 부칠 거예요

1059
01:07:30,504 --> 01:07:33,424
경찰에 신고할 용기는 없죠

1060
01:07:33,507 --> 01:07:35,885
'경관님! 플리퍼가'

1061
01:07:37,595 --> 01:07:39,472
'우리를 조졌어요'

1062
01:07:40,139 --> 01:07:41,390
'고소할래요'

1063
01:07:42,058 --> 01:07:44,060
'인상착의는요?'
'껴안고 싶게 생겼어요'

1064
01:07:45,895 --> 01:07:49,398
다들 돌고래를 무서워하지 않는 건
단어가 주는 함정 때문입니다

1065
01:07:49,482 --> 01:07:51,901
'래'로 끝나는 걸 누가 무서워해요

1066
01:07:51,984 --> 01:07:54,779
누군가 총을 겨누고 말해요
'돈 안 내놓으면 정강이 깔래'

1067
01:07:54,862 --> 01:07:55,696
누가 쫄겠어요?

1068
01:07:56,864 --> 01:07:59,950
이름이 '돌고질라'였으면
엉덩이는 물 근처에 대지도 않아요

1069
01:08:00,785 --> 01:08:02,453
돌고질라가 불시에 고래를 치고

1070
01:08:03,204 --> 01:08:04,580
고래도 복종하죠

1071
01:08:05,498 --> 01:08:06,624
돌고래는…

1072
01:08:08,709 --> 01:08:10,044
이래서 콘돔 이름이
'트로잔'이죠

1073
01:08:10,795 --> 01:08:12,296
훨씬 섹스하기 쉽거든요

1074
01:08:12,922 --> 01:08:15,716
정액질라라 불렸으면
아무도 안 샀을걸요

1075
01:08:15,800 --> 01:08:18,677
'정액질라? 나랑 뒹굴면서
정액질라를 쓰겠다고?'

1076
01:08:20,179 --> 01:08:23,182
'절대 안 돼, 정액질라는
내 작은 음부에 안 맞을 거라고'

1077
01:08:26,185 --> 01:08:29,188
트로잔이라니 이름이 잘못됐어요
트로이의 목마에서 따온 거죠

1078
01:08:29,271 --> 01:08:33,567
대체 어떤 아이디어를 냈길래
그런 이름으로 정했죠?

1079
01:08:33,651 --> 01:08:36,278
'트로이의 목마'의 기본 개념은

1080
01:08:36,362 --> 01:08:39,073
적진으로 들어가서 뚫는 거예요

1081
01:08:40,282 --> 01:08:43,244
콘돔을 쓰는 이유는
그와는 정반대인데 말이죠

1082
01:08:44,286 --> 01:08:47,164
정액 수호대나
씨물 잠금이로 불려야죠

1083
01:08:47,248 --> 01:08:50,501
크림파이 살인마같이
더 생생한 표현이나요

1084
01:08:50,584 --> 01:08:52,378
약국에 가서 이러고 싶네요

1085
01:08:52,461 --> 01:08:56,006
'크림파이 살인마 한 팩 주세요
오늘 불타오르고 있거든요'

1086
01:08:56,507 --> 01:09:00,469
그래서 다시 물에 안 들어갔어요
겁이 났거든요

1087
01:09:00,553 --> 01:09:02,054
당신은 겁 안 난다니 축하해요

1088
01:09:05,558 --> 01:09:06,684
그날 밤

1089
01:09:07,643 --> 01:09:10,020
스탠드업 공연을 했어요
그것 때문에 갔으니까요

1090
01:09:10,563 --> 01:09:11,814
그리고

1091
01:09:13,399 --> 01:09:16,944
공연도 정말 잘 마쳤어요
노로냐섬 관객은 모두 훌륭했죠

1092
01:09:17,027 --> 01:09:18,362
정말 행복했어요

1093
01:09:19,029 --> 01:09:22,199
다음으로 팔라만사의 타투가
연주를 시작했죠

1094
01:09:22,700 --> 01:09:26,996
타투의 단독 공연이었어요

1095
01:09:27,538 --> 01:09:32,084
이러는 사람은 없었죠
'이런, 베이스 연주자 어디 갔어?'

1096
01:09:34,461 --> 01:09:36,297
다들 즐거워했어요

1097
01:09:36,839 --> 01:09:39,800
전 한 여자와 춤을 췄고
즐거운 밤이었죠

1098
01:09:40,885 --> 01:09:46,682
그러다 갑자기 원을 만들어
청중이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

1099
01:09:48,267 --> 01:09:49,852
'쇼치 다 알레그리아'에 맞춰서요

1100
01:09:51,979 --> 01:09:56,400
한 커플이 흥분해서는
우리 둘에게 부딪혔고

1101
01:09:56,483 --> 01:10:01,280
날카로운 자갈에 발을 긁혔어요

1102
01:10:01,363 --> 01:10:02,740
긴수 칼처럼 날카로웠죠

1103
01:10:03,616 --> 01:10:06,869
전 엄지에 찰과상을 입었고
피부가 깜짝 놀랐어요

1104
01:10:08,287 --> 01:10:11,165
바로 그 순간

1105
01:10:11,248 --> 01:10:14,168
발가락을 베었죠

1106
01:10:15,002 --> 01:10:16,212
노로냐섬에서

1107
01:10:20,049 --> 01:10:21,050
그때는…

1108
01:10:30,142 --> 01:10:33,062
그땐 신경도 안 썼어요
흔히 부딪친 정도인 줄 알았죠

1109
01:10:33,145 --> 01:10:36,941
'이런 거 많이 겪어 봤잖아
계속 춤추고 나중에 확인하자'

1110
01:10:37,483 --> 01:10:40,736
근데 발이 땅에 달라붙는 거예요
'이상하네'

1111
01:10:41,278 --> 01:10:42,905
'나 찍찍이 샌들 안 신었는데'

1112
01:10:44,490 --> 01:10:47,243
여자가 한발 물러섰을 때
밑을 봤는데

1113
01:10:47,326 --> 01:10:50,162
피가 흥건했어요
'와, 끝내준다'

1114
01:10:53,249 --> 01:10:55,834
'더는 춤 못 추겠네'
여자의 어깨를 톡톡 쳤죠

1115
01:10:56,502 --> 01:10:57,795
'자기야'
'응?'

1116
01:10:58,337 --> 01:10:59,213
'있잖아'

1117
01:11:01,006 --> 01:11:02,424
'잠깐 쉬어야겠어'

1118
01:11:02,967 --> 01:11:05,886
'무슨 일인데?'
'차질이 생겼어'

1119
01:11:08,889 --> 01:11:10,015
'문제에 봉착했지'

1120
01:11:10,641 --> 01:11:14,979
파울리뉴한테 갔어요
친구지만 나이는 더 많으니까

1121
01:11:15,062 --> 01:11:19,692
지혜로운 말로 제 흥분한 상태를
가라앉혀 줄지도 몰라요

1122
01:11:22,361 --> 01:11:25,781
아프진 않고
그냥 피 때문에 걱정이 됐죠

1123
01:11:26,282 --> 01:11:29,368
공연 후의 흥분감과 술 덕에
감각은 없었어요

1124
01:11:30,244 --> 01:11:32,037
'파울리뉴, 이것 좀 봐'

1125
01:11:32,121 --> 01:11:35,582
제 발을 보더니 다시 절 보고는
'너 발가락 잃겠다!'

1126
01:11:38,419 --> 01:11:40,838
전 분위기에 잘 휩쓸려요

1127
01:11:40,921 --> 01:11:43,590
파울리뉴가 그 말을 하자마자
발가락이 욱신거렸죠

1128
01:11:45,884 --> 01:11:48,012
'어떡해, 나 발가락 잃겠어!'

1129
01:11:48,512 --> 01:11:50,848
'그래도 노로냐섬에서 잃겠네'
'안 돼, 파울리뉴'

1130
01:11:51,348 --> 01:11:53,892
'엄마한테 전화할 거야'
'어머니한테는 왜?'

1131
01:11:53,976 --> 01:11:55,811
'발가락 잃는 걸
누군가한테는 알려야지'

1132
01:11:56,312 --> 01:12:00,566
'엄마한테 하는 게 맞아
'엄마가 준 발가락을 잃었어!''

1133
01:12:03,319 --> 01:12:07,156
파울리뉴가 기겁합니다
'우선 들것 갖다 달라고 할게'

1134
01:12:07,239 --> 01:12:09,366
'이 인파를 무슨 수로 뚫고?'

1135
01:12:09,450 --> 01:12:11,327
'좀 전에 무대에 올랐었는데'

1136
01:12:11,410 --> 01:12:14,038
'야유를 받으며
들것에 실려 가긴 싫다고'

1137
01:12:14,705 --> 01:12:16,373
'휠체어 요청해'
'그건 왜?'

1138
01:12:16,457 --> 01:12:17,583
'품위 있잖아'

1139
01:12:19,335 --> 01:12:20,627
결국 안 갖다줬어요

1140
01:12:21,545 --> 01:12:24,214
대신 소리쳤죠
'짐짝 지나갑니다!'

1141
01:12:25,007 --> 01:12:26,675
전 한 발로 뛰며 그 뒤를 쫓아갔죠

1142
01:12:27,926 --> 01:12:30,346
사람들한테 피 뿌리고
더럽히면서요

1143
01:12:30,429 --> 01:12:34,266
숙소에 도착했을 땐 엉망이었어요
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범벅이었죠

1144
01:12:34,350 --> 01:12:36,769
출혈을 멈추려고 다리를 들었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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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12:36,852 --> 01:12:40,731
셔츠, 반바지 할 것 없이
사방에 피가 떨어졌어요

1146
01:12:40,814 --> 01:12:45,027
멀리서 보면 싸우다가
칼침을 8번 맞은 것 같았죠

1147
01:12:46,111 --> 01:12:49,031
총에 최소 4번 맞았거나요
다들 엄청 걱정하며

1148
01:12:49,114 --> 01:12:50,866
소리 지르고 여기저기 전화했죠

1149
01:12:50,949 --> 01:12:52,284
그때 갑자기 소리가 들렸어요

1150
01:12:55,204 --> 01:12:59,083
'맙소사! 브루누 가글리아수가
지금 왔다고?'

1151
01:12:59,166 --> 01:13:02,169
와 주셔서 감사합니다
호드리구 마르케스였습니다

1152
01:15:07,252 --> 01:15:08,212
"특별히 감사합니다"

1153
01:15:08,295 --> 01:15:11,048
"엄마, 아빠, 비가와 하파
프로듀서 기와 캉"

1154
01:15:11,131 --> 01:15:14,551
"내 스탠드업 코미디 형제들
어린 시절 바빌라크의 친구들"

1155
01:15:14,635 --> 01:15:19,640
자막: 정지연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