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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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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7,960 --> 00:00:08,800
‎여보세요?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08,880 --> 00:00:09,880
‎“넷플릭스 다큐멘터리”

5
00:00:09,960 --> 00:00:11,880
‎네, 전하, 안녕하세요?

6
00:00:11,960 --> 00:00:13,039
‎안녕하세요, 르드리앙 장관님

7
00:00:13,560 --> 00:00:15,560
‎지금 보안 회선으로
‎연결되어 있습니다

8
00:00:15,640 --> 00:00:19,760
‎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
‎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친근했어요

9
00:00:20,360 --> 00:00:23,600
‎방금 중요한
‎기밀문서를 하나 보냈습니다

10
00:00:23,680 --> 00:00:25,400
‎“기밀”

11
00:00:26,080 --> 00:00:30,480
‎르드리앙 장관이
‎화상 회의를 소집하려 했어요

12
00:00:32,840 --> 00:00:35,960
‎제 앞의 화면에
‎르드리앙 장관이 나타났죠

13
00:00:37,320 --> 00:00:39,160
‎그가 진짜 장관인지
‎알 수 없었어요

14
00:00:40,080 --> 00:00:44,240
‎화면 속 장관이 말했어요
‎‘큰돈이 필요합니다’

15
00:00:45,440 --> 00:00:46,680
‎좋아요
‎지금 컴퓨터 앞에 있나요?

16
00:00:46,760 --> 00:00:49,720
‎88만 6천 유로의
‎지불 명령이 내려졌어요

17
00:00:49,800 --> 00:00:52,680
‎3~4천 유로쯤 될 거예요
‎더 많지는 않을 겁니다

18
00:00:52,760 --> 00:00:54,800
‎5백 80만

19
00:00:55,960 --> 00:00:58,440
‎바로 송금해야 합니다

20
00:01:01,120 --> 00:01:05,120
‎8천만 유로 이상을 갈취한
‎엄청난 사기입니다

21
00:01:05,200 --> 00:01:07,760
‎이 사기극의 주요 용의자는

22
00:01:07,840 --> 00:01:09,840
‎사기의 제왕
‎질베르 시클리입니다

23
00:01:11,840 --> 00:01:14,680
‎그의 목소리에는 사람을
‎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어요

24
00:01:15,200 --> 00:01:17,680
‎훌륭한 배우 같기도 하고
‎예술가 같기도 하죠

25
00:01:17,760 --> 00:01:19,120
‎되든 안 되든 둘 중 하나예요

26
00:01:19,720 --> 00:01:21,680
‎가장 최근에 저지른
‎사기는 사칭입니다

27
00:01:22,640 --> 00:01:24,440
‎장-이브 르드리앙을 사칭했죠

28
00:01:26,040 --> 00:01:28,960
‎무엇이든 시도하는
‎대단한 뻔뻔함을 지녔습니다

29
00:01:30,560 --> 00:01:34,760
‎사기라기보다는 예술입니다

30
00:01:36,560 --> 00:01:37,400
‎하나의 연극이에요

31
00:01:45,840 --> 00:01:49,400
‎제 소개를 할게요
‎제 이름은 질베르 시클리입니다

32
00:01:50,480 --> 00:01:54,480
‎전 못된 사람도
‎나쁜 사람도 아니에요

33
00:01:54,560 --> 00:01:59,360
‎하지만 결국
‎다른 이들의 판단에 맡겨야겠죠

34
00:01:59,880 --> 00:02:04,200
‎질베르 시클리는 당신이
‎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

35
00:02:08,280 --> 00:02:12,960
‎난 파리에서 태어났어요
‎벨빌이라는 작은 마을이었어요

36
00:02:15,039 --> 00:02:18,200
‎당시 우리 가족은
‎아주 작은 방에서 살았죠

37
00:02:18,280 --> 00:02:22,520
‎무척 가난했고
‎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고

38
00:02:23,320 --> 00:02:25,680
‎난 그 사실을
‎받아들일 수 없었죠

39
00:02:28,960 --> 00:02:34,080
‎난 똑똑한 편이었고
‎집착도 있었어요

40
00:02:34,160 --> 00:02:39,880
‎우리 가족을 고통에서
‎벗어나게 하고 싶었어요

41
00:02:41,640 --> 00:02:44,720
‎이 세상에서는
‎똑똑한 자들만 살아남아요

42
00:02:50,960 --> 00:02:55,480
‎오른쪽으로 조금만 옮길래요?
‎아뇨, 너무 많이 갔어요

43
00:02:56,560 --> 00:02:58,000
‎- 좋습니다
‎- 상태가 안 좋아요

44
00:02:59,880 --> 00:03:01,640
‎당신은 어떤 사람이죠, 셜리?

45
00:03:01,720 --> 00:03:02,560
‎비밀스러운 사람이죠

46
00:03:04,120 --> 00:03:05,240
‎수수께끼 같은 사람이에요

47
00:03:07,480 --> 00:03:08,800
‎까무잡잡하게 보이게 해주세요

48
00:03:09,400 --> 00:03:12,560
‎그리고 날씬해 보여야 해요
‎아니면 재앙이겠죠

49
00:03:19,720 --> 00:03:23,520
‎“셜리,
‎전 친구이자 공범”

50
00:03:25,360 --> 00:03:26,520
‎돈은 짜릿해요

51
00:03:27,160 --> 00:03:28,960
‎아드레날린이 솟고 흥분돼요

52
00:03:30,000 --> 00:03:31,840
‎난 돈이 있는 곳으로만
‎움직여요

53
00:03:32,360 --> 00:03:33,600
‎돈은 어디에나 있어야 해요

54
00:03:34,640 --> 00:03:36,360
‎당신은 범죄자인가요?

55
00:03:37,360 --> 00:03:39,160
‎내가요? 범죄자?
‎절대 아니에요

56
00:03:39,240 --> 00:03:44,480
‎그 반대로 난 천사예요

57
00:03:47,320 --> 00:03:50,120
‎돈으로 좋은 일을 하거든요

58
00:03:51,080 --> 00:03:52,600
‎그러니까 난 진실하게 살아요

59
00:03:54,680 --> 00:03:57,320
‎질베르와는 어떤 관계인가요?

60
00:03:58,520 --> 00:04:02,000
‎25살 때 이 반지를 받았어요
‎아직도 갖고 있죠

61
00:04:03,160 --> 00:04:06,880
‎안 보여줄래요
‎징크스가 있거든요

62
00:04:08,560 --> 00:04:10,560
‎“1995년 파리”

63
00:04:11,400 --> 00:04:13,720
‎90년대에 난 파리에 있었어요

64
00:04:13,800 --> 00:04:16,560
‎광고 회사에서 일했는데

65
00:04:17,120 --> 00:04:19,040
‎과대 광고를 하는 회사였죠

66
00:04:19,680 --> 00:04:21,800
‎그건 사기나 마찬가지였지만

67
00:04:22,680 --> 00:04:26,200
‎난 상관하지 않았어요

68
00:04:26,800 --> 00:04:32,720
‎난 전화로 사람을 구슬려서
‎돈 뜯어내는 재주가 있었거든요

69
00:04:38,080 --> 00:04:43,640
‎난 항상 돈을
‎쉽게 버는 사람들과 어울렸어요

70
00:04:45,040 --> 00:04:47,920
‎질베르를 만났을 땐
‎20살이었을 거예요

71
00:04:49,120 --> 00:04:51,920
‎운전 중이었는데
‎평소처럼 교통 체증이 심했죠

72
00:04:52,000 --> 00:04:55,400
‎주위를 둘러보다가

73
00:04:56,080 --> 00:04:59,680
‎갑자기 질베르 시클리와
‎눈이 마주쳤어요

74
00:05:00,320 --> 00:05:02,520
‎그도 날 보고 있었죠

75
00:05:02,600 --> 00:05:03,920
‎아

76
00:05:05,480 --> 00:05:07,120
‎만나자마자 죽이 잘 맞았어요

77
00:05:09,960 --> 00:05:12,240
‎질베르는 수완이 좋았고
‎돈을 버는 방법을 알았죠

78
00:05:14,280 --> 00:05:17,720
‎난 부족한 것 없는
‎환경에서 살아왔지만

79
00:05:17,800 --> 00:05:19,760
‎질베르는 벨빌 출신이었어요

80
00:05:19,840 --> 00:05:23,440
‎그게 우리가 엮인 고리예요
‎부르주아와 나쁜 남자

81
00:05:24,520 --> 00:05:28,400
‎질베르는 항상 한탕주의였죠

82
00:05:29,160 --> 00:05:32,400
‎이기려는 게 아니라
‎큰 한 방을 노렸어요

83
00:05:34,440 --> 00:05:36,680
‎난 그 사람의 똑똑함에
‎빠질 수밖에 없었고요

84
00:05:39,520 --> 00:05:41,880
‎2005년에 질베르에게
‎돈 문제가 생겼어요

85
00:05:41,960 --> 00:05:43,680
‎도박 때문에
‎빚을 지게 됐거든요

86
00:05:44,320 --> 00:05:45,800
‎20~30만 유로가 필요했어요

87
00:05:47,320 --> 00:05:50,800
‎깡패 여러 명이
‎돈을 달라고 독촉했죠

88
00:05:51,360 --> 00:05:55,680
‎‘셜리, 망했어
‎돈이 필요해, 어떡하지?’

89
00:05:58,920 --> 00:06:02,880
‎어느 날 밤이었어요
‎질베르와 함께 집에서

90
00:06:03,960 --> 00:06:06,160
‎TV를 보고 있었어요

91
00:06:06,760 --> 00:06:08,360
‎시민들은 모두
‎지하도에서 대피했습니다

92
00:06:08,440 --> 00:06:11,160
‎런던의 도로에는
‎구급차가 몰려오고 있습니다

93
00:06:11,240 --> 00:06:15,840
‎그때 뉴스에서는
‎2004년 런던에서 일어난

94
00:06:15,920 --> 00:06:17,160
‎테러 사건이 나오고 있었죠

95
00:06:17,960 --> 00:06:21,400
‎런던 중심에서 오늘 오전
‎6번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

96
00:06:24,120 --> 00:06:26,760
‎그걸 보자마자
‎사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

97
00:06:27,400 --> 00:06:29,400
‎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해

98
00:06:30,360 --> 00:06:33,040
‎대테러 작전 요원을
‎사칭하는 거죠

99
00:06:33,880 --> 00:06:35,240
‎그리고 그건

100
00:06:37,720 --> 00:06:39,000
‎다이너마이트가 됐어요

101
00:06:43,320 --> 00:06:44,920
‎비밀을 하나 알려줄게요

102
00:06:45,000 --> 00:06:47,200
‎인간은 호기심이 많죠

103
00:06:47,280 --> 00:06:50,880
‎신비롭고 묘한 사람을 보면

104
00:06:50,960 --> 00:06:52,520
‎완전히 빠져들어요

105
00:06:53,520 --> 00:06:57,320
‎사람들이 날 믿을 거라고
‎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

106
00:06:57,400 --> 00:06:58,920
‎이유가 뭘까요?

107
00:06:59,000 --> 00:07:02,400
‎자신을 믿는 것부터
‎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

108
00:07:03,880 --> 00:07:08,400
‎질베르는 비밀 요원인 척하는
‎역할을 맡았어요

109
00:07:09,360 --> 00:07:12,640
‎사람들의 약점을 찾는 게
‎주 업무였죠

110
00:07:13,880 --> 00:07:16,880
‎그 비밀을 이용해
‎사람들을 겁주는 거예요

111
00:07:17,400 --> 00:07:19,000
‎‘난 당신의 비밀을 알아요’

112
00:07:20,720 --> 00:07:22,640
‎‘당신의 비밀이
‎뭔지 알고 있어요’

113
00:07:25,280 --> 00:07:29,280
‎“2006년 파리”

114
00:07:30,400 --> 00:07:34,840
‎우리한테 걸린 사람들의
‎마음을 갖고 노는 거예요

115
00:07:36,480 --> 00:07:40,400
‎그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지

116
00:07:40,480 --> 00:07:43,320
‎아이가 있는지
‎바람을 피우는지 알아냈어요

117
00:07:43,400 --> 00:07:46,560
‎개인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거죠

118
00:07:46,640 --> 00:07:51,240
‎그리고 큰돈을 요구하고요

119
00:07:56,320 --> 00:07:58,880
‎제 이름은 엘리즈 르게벨이고
‎기자예요

120
00:07:58,960 --> 00:08:02,360
‎‘특파원’이라는 프로그램에서
‎7년 동안 일했어요

121
00:08:03,760 --> 00:08:05,320
‎친구와 함께 있던 밤이었어요

122
00:08:06,000 --> 00:08:09,520
‎프랑스 대기업에서
‎일하는 친구였는데

123
00:08:10,080 --> 00:08:14,080
‎아침에 이상한 일이
‎있었다고 말하더군요

124
00:08:14,160 --> 00:08:17,280
‎같은 부서 직원이
‎전화를 받았는데

125
00:08:17,880 --> 00:08:21,280
‎전화 건 사람이
‎그 회사 대표인 척했대요

126
00:08:22,040 --> 00:08:24,400
‎그 가짜 대표가 말하길

127
00:08:24,480 --> 00:08:29,880
‎‘당신 고객 중 한 명이
‎금융 테러를 당했어요’

128
00:08:30,480 --> 00:08:34,200
‎‘이 사건에 대응하는 걸
‎맡아줘야겠는데요’

129
00:08:37,480 --> 00:08:40,720
‎저는 재무 이사로
‎꽤 오래 근무했습니다

130
00:08:43,280 --> 00:08:44,559
‎2006년 3월

131
00:08:45,679 --> 00:08:47,760
‎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됐는데

132
00:08:47,840 --> 00:08:52,320
‎아내가 우울증으로 사망했거든요

133
00:08:53,960 --> 00:08:58,640
‎저와 세 아이를 두고 자살했죠

134
00:09:00,080 --> 00:09:03,120
‎정말 힘든 시기였고

135
00:09:03,200 --> 00:09:08,200
‎인간에 대한 신뢰가
‎다시금 필요한 시점이었어요

136
00:09:09,960 --> 00:09:14,000
‎15일 후에 사무실로 돌아갔죠

137
00:09:14,080 --> 00:09:17,200
‎갑자기 직원이
‎전화를 바꿔주더군요

138
00:09:17,840 --> 00:09:19,800
‎‘회사 대표래요’

139
00:09:21,480 --> 00:09:22,320
‎여보세요?

140
00:09:22,400 --> 00:09:26,320
‎로제 씨, 안녕하세요?

141
00:09:26,400 --> 00:09:30,960
‎그 사람이 다른 전화가
‎또 걸려 올 거라고 했어요

142
00:09:31,040 --> 00:09:34,120
‎대외안보총국 전화라고 했죠

143
00:09:35,360 --> 00:09:37,040
‎“발신번호 표시제한”

144
00:09:37,120 --> 00:09:38,880
‎그 전화를 받았어요

145
00:09:38,960 --> 00:09:39,840
‎네, 여보세요

146
00:09:39,920 --> 00:09:41,840
‎지금 보안 회선으로
‎연결되어 있습니다

147
00:09:41,920 --> 00:09:46,440
‎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
‎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친근했어요

148
00:09:46,520 --> 00:09:52,440
‎제가 돈을 보내주면
‎그 돈을 송금해서

149
00:09:52,520 --> 00:09:55,680
‎범인들이 돈을 받으면
‎자기 팀이 추적해서

150
00:09:55,760 --> 00:09:57,960
‎범인들을 잡을 거라고 했어요

151
00:09:58,040 --> 00:09:59,480
‎이건 내부 범죄입니다

152
00:09:59,560 --> 00:10:01,200
‎돈만 마련해줄 수 있다면

153
00:10:01,280 --> 00:10:02,640
‎같이 해결할 수 있어요

154
00:10:02,720 --> 00:10:04,920
‎아니면 다른 사람과
‎연락해볼 수도 있고요

155
00:10:05,000 --> 00:10:08,080
‎당신과 나의 접점은
‎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

156
00:10:08,160 --> 00:10:10,320
‎혼자서 금액을 마련하셔야 해요

157
00:10:11,520 --> 00:10:14,880
‎천천히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

158
00:10:17,640 --> 00:10:18,960
‎제가 머뭇거리는 걸 느꼈는지

159
00:10:19,600 --> 00:10:22,720
‎그가 말했어요
‎‘당신이 누군지 압니다’

160
00:10:22,800 --> 00:10:24,840
‎‘최근 어떤 힘든 일을
‎겪었는지 다 알아요’

161
00:10:24,920 --> 00:10:28,320
‎그 사람은 제 아내의 자살과
‎아이들에 대해 말했어요

162
00:10:29,960 --> 00:10:32,480
‎저에 관한 걸
‎아주 많이 알고 있었어요

163
00:10:33,920 --> 00:10:36,400
‎당신만 믿을 테니
‎빨리 보내줘요, 급합니다

164
00:10:38,720 --> 00:10:40,080
‎전 머뭇거렸어요

165
00:10:41,160 --> 00:10:44,120
‎머뭇거렸지만 완전히 믿었죠
‎돈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

166
00:10:44,960 --> 00:10:48,600
‎당시 총액이
‎1천만 유로가 좀 넘었어요

167
00:10:48,680 --> 00:10:52,680
‎“1천만 유로”

168
00:10:59,640 --> 00:11:03,560
‎나에게 놀라운 능력이
‎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

169
00:11:04,920 --> 00:11:09,760
‎더한 일도 할 수 있겠다는
‎확신이 들었죠

170
00:11:10,760 --> 00:11:14,280
‎질베르는
‎케이크 만드는 방법만 알면

171
00:11:14,840 --> 00:11:17,440
‎케이크 가게를 차릴 사람이에요

172
00:11:21,960 --> 00:11:22,920
‎여보세요?

173
00:11:23,000 --> 00:11:25,360
‎- 컴퓨터 앞에 있나요?
‎- 네

174
00:11:25,440 --> 00:11:28,600
‎88만 6천 유로의
‎지불 명령이 내려졌어요

175
00:11:30,520 --> 00:11:35,000
‎아드레날린이 솟는
‎무척 신나는 작업이었어요

176
00:11:35,640 --> 00:11:37,360
‎영화 속에서 사는 것 같았죠

177
00:11:37,960 --> 00:11:40,520
‎30, 40만 유로쯤일 텐데
‎더 많지는 않을 거예요

178
00:11:41,080 --> 00:11:43,440
‎증시에 상장된
‎모든 프랑스 회사가 목표였어요

179
00:11:43,520 --> 00:11:47,040
‎회사 규모에 상관없이
‎전부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

180
00:11:47,120 --> 00:11:48,560
‎거의 산업적인 규모죠

181
00:11:48,640 --> 00:11:49,720
‎이해가 안 되는데요

182
00:11:49,800 --> 00:11:53,120
‎은행 계좌 정보는
‎언제 받나요?

183
00:11:53,200 --> 00:11:54,960
‎내일 받으실 겁니다

184
00:11:55,640 --> 00:11:59,000
‎피해자들은 나약하거나
‎부실한 이미지가 아니었어요

185
00:11:59,080 --> 00:12:01,760
‎전문적이고 유능하고

186
00:12:02,440 --> 00:12:04,400
‎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

187
00:12:04,480 --> 00:12:06,120
‎사기꾼은 그런 점을
‎노렸을 거예요

188
00:12:07,200 --> 00:12:08,440
‎그래서 그를 찾아내야 했죠

189
00:12:09,800 --> 00:12:11,280
‎안녕하세요

190
00:12:12,120 --> 00:12:13,120
‎안녕하세요

191
00:12:14,320 --> 00:12:16,760
‎네, 그래서 다시 걸었어요

192
00:12:16,840 --> 00:12:18,960
‎네, 거기 있었죠
‎지금 다시 거는 거고요

193
00:12:20,240 --> 00:12:22,000
‎어렸을 때 함께 놀면

194
00:12:22,080 --> 00:12:24,240
‎리더가 있고
‎그를 따르는 아이들이 있죠

195
00:12:24,320 --> 00:12:25,720
‎질베르는 리더였어요

196
00:12:25,800 --> 00:12:27,320
‎어서 와요, 앉으세요

197
00:12:27,840 --> 00:12:29,880
‎잠깐만요, 변호사 전화예요

198
00:12:29,960 --> 00:12:32,080
‎그는 사기를 계획하면서
‎큰돈을 노렸어요

199
00:12:32,160 --> 00:12:35,960
‎그에게는 이야기가 있고
‎모든 걸 걸기 때문이죠

200
00:12:36,040 --> 00:12:40,680
‎일단 준비하면 시간과
‎돈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요

201
00:12:40,760 --> 00:12:45,840
‎일이 성사되도록 계속
‎개선해 나가죠, 일단 시도해요

202
00:12:45,920 --> 00:12:47,560
‎돈이 들어왔는지 확인하고

203
00:12:47,640 --> 00:12:49,920
‎돈이 안 들어왔으면
‎뭔가 잘못됐다는 뜻이죠

204
00:12:50,000 --> 00:12:52,800
‎그러면 그걸 반영해서
‎다시 계획을 짜요

205
00:12:52,880 --> 00:12:57,480
‎실제 결과를 얻을 때까지
‎범행 방식을 개선하는 겁니다

206
00:13:02,400 --> 00:13:03,560
‎“필리프 웨츠
‎파리 사법 경찰 서장”

207
00:13:03,640 --> 00:13:05,000
‎“에릭 모로
‎파리 사법 경찰 경감”

208
00:13:05,080 --> 00:13:06,720
‎- 촬영합니다, 준비됐나요?
‎- 네

209
00:13:06,800 --> 00:13:08,120
‎네, 시작하죠

210
00:13:10,800 --> 00:13:11,640
‎잡았나요?

211
00:13:11,720 --> 00:13:13,160
‎- 아마도요
‎- 명사수시네요

212
00:13:13,240 --> 00:13:17,280
‎이 사기에 관해 처음 듣고
‎어떻게 반응하셨나요?

213
00:13:17,360 --> 00:13:20,760
‎‘사기는 규모가 클수록
‎잘 먹히지’

214
00:13:21,840 --> 00:13:25,320
‎그게 처음 떠오른 생각이었어요

215
00:13:26,000 --> 00:13:28,040
‎엄청난 규모였으니까요

216
00:13:28,120 --> 00:13:32,240
‎당시 발생한 건수만 해도
‎20~30건이었어요

217
00:13:33,040 --> 00:13:35,960
‎그동안 보지 못한 수법이었죠

218
00:13:36,840 --> 00:13:38,400
‎사건에 공통점이 있었어요

219
00:13:39,000 --> 00:13:42,240
‎비밀 요원이나 회사 대표가

220
00:13:43,160 --> 00:13:44,720
‎‘테러에 대응해야 해요’라고
‎했어요

221
00:13:44,800 --> 00:13:47,560
‎수사 범위가 점점 넓어졌죠

222
00:13:49,160 --> 00:13:51,040
‎국제적 규모가 됐고요

223
00:13:51,120 --> 00:13:54,320
‎송금된 돈의 출처가…

224
00:13:54,400 --> 00:13:56,120
‎세계적이었어요, 그렇죠?

225
00:13:56,200 --> 00:13:57,040
‎네

226
00:13:57,120 --> 00:13:59,000
‎기가 막힌 범죄라고 생각합니다

227
00:13:59,080 --> 00:14:02,960
‎매우 유능한 사기꾼이어서
‎당장 잡아야 했어요

228
00:14:05,080 --> 00:14:06,760
‎몇몇 피해자들에게 걸려왔던

229
00:14:06,840 --> 00:14:12,440
‎전화를 도청하고 조사했어요

230
00:14:13,200 --> 00:14:17,720
‎그리고 그 회선의 소유주가
‎셜리라는 걸 알아냈죠

231
00:14:19,000 --> 00:14:21,520
‎에릭 모로. 개자식이에요

232
00:14:23,160 --> 00:14:27,760
‎필리프에게 보고하고
‎다음날 바로

233
00:14:27,840 --> 00:14:30,400
‎자택에 있던 셜리를 체포했어요

234
00:14:30,480 --> 00:14:32,680
‎“지하철”

235
00:14:32,760 --> 00:14:34,200
‎난 파리에 있었어요

236
00:14:35,360 --> 00:14:38,480
‎친한 친구와
‎밤을 보내고 있었고요

237
00:14:38,560 --> 00:14:40,160
‎내 집에서 지내던 친구였어요

238
00:14:40,800 --> 00:14:41,640
‎불쌍한 친구죠

239
00:14:43,080 --> 00:14:45,640
‎경찰이 들이닥쳐서 깼어요

240
00:14:46,480 --> 00:14:50,240
‎경찰이 내 등을 밟고

241
00:14:51,280 --> 00:14:55,160
‎날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

242
00:14:55,240 --> 00:14:57,040
‎움직일 수 없게 꽉 눌렀어요

243
00:14:57,120 --> 00:15:00,720
‎그리고 이렇게
‎긴 총을 들고 있었죠

244
00:15:01,560 --> 00:15:02,720
‎‘내가 뭘 했다고 이래요?’

245
00:15:02,800 --> 00:15:04,640
‎‘우리 집엔 왜 왔어요?’

246
00:15:04,720 --> 00:15:08,120
‎‘테러 대응 작전입니다’
‎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

247
00:15:08,200 --> 00:15:12,960
‎문 맞은편의 벽에
‎커다란 포스터가 있었어요

248
00:15:14,680 --> 00:15:17,800
‎셜리에게 포스터의 남자가
‎누구냐고 물었더니

249
00:15:17,880 --> 00:15:20,240
‎‘질베르잖아요’

250
00:15:20,840 --> 00:15:22,680
‎저 사람을 모르냐는 뜻이었죠

251
00:15:24,040 --> 00:15:24,960
‎전 몰랐어요

252
00:15:32,840 --> 00:15:36,800
‎셜리는 도착하자마자 구금됐고
‎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

253
00:15:36,880 --> 00:15:40,920
‎아는 것도 없고
‎아무 짓도 안 했다고 했죠

254
00:15:41,880 --> 00:15:45,840
‎그러다가 셜리가 질투심이
‎굉장히 많다는 걸 눈치채고

255
00:15:45,920 --> 00:15:47,880
‎그걸 좀 이용하기로 했어요

256
00:15:47,960 --> 00:15:51,280
‎경찰은 질베르가
‎바람을 피운다더군요

257
00:15:51,360 --> 00:15:54,120
‎날 속이고 있다고 했죠

258
00:15:54,200 --> 00:15:57,640
‎허풍을 친 거였는데

259
00:15:57,720 --> 00:15:58,560
‎그런 정보는 없었거든요

260
00:15:58,640 --> 00:15:59,720
‎아무것도 없었어요

261
00:16:00,800 --> 00:16:07,200
‎다행히 셜리가 그 말을 믿었죠

262
00:16:07,280 --> 00:16:08,480
‎그리고 입을 열었고요

263
00:16:08,560 --> 00:16:11,760
‎‘뒤통수 맞았네요
‎내가 다 말해줄게요’

264
00:16:11,840 --> 00:16:15,560
‎셜리가 입을 열고 조사는
‎48시간 동안 이어졌어요

265
00:16:16,440 --> 00:16:19,400
‎처음에는 질베르를 위해
‎입을 다물어야겠다고 생각했죠

266
00:16:19,480 --> 00:16:20,640
‎하지만 점점 힘들어졌어요

267
00:16:22,240 --> 00:16:23,600
‎감옥에 가는 게 무서웠고요

268
00:16:25,000 --> 00:16:28,480
‎그래서 다 말한 거예요
‎어쩔 수 없었어요

269
00:16:30,960 --> 00:16:32,800
‎많은 걸 알게 됐습니다

270
00:16:33,440 --> 00:16:36,400
‎누가 사기를
‎주도했는지 알게 된 거죠

271
00:16:39,640 --> 00:16:43,640
‎셜리를 심문하는 도중에
‎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

272
00:16:43,720 --> 00:16:46,960
‎그는 자신이
‎조사를 담당하고 있다며

273
00:16:47,560 --> 00:16:49,320
‎구금 중인 셜리와
‎통화하고 싶다고 했어요

274
00:16:50,320 --> 00:16:54,720
‎그자가 사칭한 사람이
‎바로 제 앞에 있는 분이죠

275
00:16:56,160 --> 00:16:57,160
‎그리고

276
00:16:59,320 --> 00:17:02,480
‎전 누가 건 전화인지
‎바로 알아차렸고

277
00:17:02,560 --> 00:17:03,920
‎대화를 시작했어요

278
00:17:04,000 --> 00:17:07,280
‎질베르가 말하더군요
‎‘이스라엘에서 봅시다’

279
00:17:07,360 --> 00:17:09,760
‎‘거기서 이야기해요’

280
00:17:09,839 --> 00:17:13,079
‎‘셜리와 통화하게 해주면
‎일주일 휴가를 주죠’

281
00:17:16,119 --> 00:17:19,400
‎물론 셜리를 바꿔주지 않았고
‎휴가는 안 받았죠

282
00:17:19,480 --> 00:17:22,920
‎이스라엘에 있다는 걸 알았지만
‎체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

283
00:17:26,359 --> 00:17:29,880
‎난 잡히지 않으려고
‎최선을 다했어요

284
00:17:30,560 --> 00:17:32,400
‎고양이와 쥐의 싸움이었죠

285
00:17:33,079 --> 00:17:36,040
‎난 고수예요

286
00:17:36,120 --> 00:17:39,680
‎안녕하십니까, 이번에 전혀
‎새로운 형태의 사기가 일어났죠

287
00:17:39,760 --> 00:17:41,720
‎회사 대표를
‎사칭하는 사기꾼입니다

288
00:17:41,800 --> 00:17:46,200
‎피해 그룹은 우체국
‎미슐랭, 앵테르마르셰 등입니다

289
00:17:46,280 --> 00:17:48,720
‎이름은 질베르 시클리

290
00:17:49,280 --> 00:17:52,240
‎이스라엘에서 도주 중입니다

291
00:17:54,560 --> 00:17:57,640
‎난 2년 형을 선고 받았어요

292
00:17:58,240 --> 00:18:01,360
‎한 달에 두 번
‎경찰과 연락해야 했고

293
00:18:01,440 --> 00:18:04,560
‎국내를 벗어나는 것도
‎금지되었죠

294
00:18:05,480 --> 00:18:06,760
‎질베르는 신경도 안 썼어요

295
00:18:08,760 --> 00:18:11,600
‎그래서 질베르에게
‎섭섭함을 느꼈나요?

296
00:18:12,200 --> 00:18:13,040
‎당연하죠

297
00:18:15,440 --> 00:18:18,120
‎우린 사이도 좋았고
‎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

298
00:18:20,040 --> 00:18:21,320
‎함께 죽을 수도 있었어요

299
00:18:26,040 --> 00:18:27,720
‎“2006년 이스라엘”

300
00:18:30,480 --> 00:18:33,040
‎질베르는 이스라엘에서
‎새 삶을 시작했어요

301
00:18:34,200 --> 00:18:36,720
‎사기를 저지르면
‎흔적을 남기면 안 돼요

302
00:18:36,800 --> 00:18:39,880
‎언제라도 모든 걸
‎끊을 수 있어야 하죠

303
00:18:41,320 --> 00:18:42,920
‎질베르는 나도 끊어냈어요

304
00:18:52,800 --> 00:18:57,000
‎전 셜리고 이스라엘
‎아슈도드에 살아요

305
00:19:00,040 --> 00:19:04,360
‎전 단순하고 친절한 사람이죠

306
00:19:05,080 --> 00:19:06,200
‎여보세요?

307
00:19:07,360 --> 00:19:10,400
‎질베르 시클리를 만난 건
‎2006년이었어요

308
00:19:11,080 --> 00:19:15,160
‎“두 번째 셜리”

309
00:19:15,240 --> 00:19:17,080
‎셜리 시클리를 아세요?

310
00:19:18,440 --> 00:19:20,880
‎몰라요, 궁금하지도 않고
‎말하고 싶지도 않아요

311
00:19:22,680 --> 00:19:24,880
‎난 걔랑 수준이 달라요

312
00:19:25,400 --> 00:19:29,720
‎내가 걔를 사서
‎다시 팔 거예요

313
00:19:29,800 --> 00:19:33,960
‎걔 머리카락으로
‎우리 집 바닥을 닦을 거예요

314
00:19:35,760 --> 00:19:38,320
‎아빠는 항상 제가
‎학교에 가길 원하셨죠

315
00:19:38,400 --> 00:19:40,280
‎좋은 학생이 되고

316
00:19:40,360 --> 00:19:45,760
‎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라고요

317
00:19:45,840 --> 00:19:48,640
‎하지만 전
‎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

318
00:19:48,720 --> 00:19:52,000
‎더 많은 걸 원했죠

319
00:19:55,400 --> 00:20:00,680
‎2006년의 저는
‎가진 게 하나도 없었어요

320
00:20:00,760 --> 00:20:03,960
‎친구 한 명이 70유로를
‎줬던 게 기억나네요

321
00:20:04,040 --> 00:20:08,840
‎제가 한 푼도 없었거든요

322
00:20:10,040 --> 00:20:13,120
‎어느 날
‎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

323
00:20:13,200 --> 00:20:16,480
‎프랑스인 두 명이
‎5백만 유로를 훔쳤다는 거예요

324
00:20:16,560 --> 00:20:18,280
‎이스라엘계 프랑스인이라고 했죠

325
00:20:19,000 --> 00:20:22,960
‎그중 한 명은 프랑스에서 가장
‎유명한 질베르 시클리입니다

326
00:20:23,040 --> 00:20:27,040
‎프랑스에서는 도망자 신세지만
‎이곳에서는 호화롭게 살고 있죠

327
00:20:27,840 --> 00:20:29,800
‎전 웃으며 친구에게 말했어요

328
00:20:30,400 --> 00:20:34,040
‎‘월척이 되겠는데’

329
00:20:34,120 --> 00:20:36,800
‎‘만나기만 하면
‎제대로 낚아줄 거야’

330
00:20:37,640 --> 00:20:41,840
‎바로 이 앞 길가에 서 있는데

331
00:20:41,920 --> 00:20:44,040
‎은색 메르세데스가

332
00:20:46,360 --> 00:20:48,080
‎멈췄어요

333
00:20:50,080 --> 00:20:51,520
‎제가 말을 걸었어요
‎‘안녕하세요’

334
00:20:51,600 --> 00:20:52,680
‎‘샬롬’

335
00:20:53,520 --> 00:20:54,520
‎‘샬롬’이라고 대답하며

336
00:20:54,600 --> 00:20:56,280
‎이상한 눈길로 절 쳐다보더군요

337
00:20:56,360 --> 00:20:58,720
‎계기판 위에

338
00:20:58,800 --> 00:21:01,640
‎히브리어로 된 잡지가 있었어요

339
00:21:02,840 --> 00:21:06,440
‎무슨 내용인지 읽어달라고
‎부탁하더라고요

340
00:21:07,040 --> 00:21:09,280
‎그래서 잡지를 봤는데

341
00:21:09,360 --> 00:21:14,000
‎두 프랑스인이 5백만 유로를
‎훔쳤다는 기사가 있었어요

342
00:21:14,640 --> 00:21:16,080
‎전 웃었죠

343
00:21:16,160 --> 00:21:19,360
‎무슨 일이 벌어질지
‎알 것 같았거든요

344
00:21:19,440 --> 00:21:23,880
‎잡지에 나온 사람이
‎자기라고 말하진 않았지만

345
00:21:23,960 --> 00:21:25,560
‎눈치챘어요

346
00:21:28,320 --> 00:21:32,320
‎질베르는 제 삶에 나타난
‎천사 같았어요

347
00:21:33,040 --> 00:21:35,080
‎좋은 것만 해주는 천사였죠

348
00:21:38,720 --> 00:21:42,400
‎질베르는 이야기할 때면
‎빛이 났어요

349
00:21:42,480 --> 00:21:45,000
‎모두가 그의 이야기에
‎빠져들었어요

350
00:21:45,080 --> 00:21:47,440
‎마법처럼요

351
00:21:47,520 --> 00:21:49,960
‎질베르는 많은 걸 해줬어요
‎선물 공세는 물론이고

352
00:21:50,800 --> 00:21:54,960
‎상상할 수 있는
‎모든 걸 해줬죠

353
00:21:55,880 --> 00:21:59,120
‎어디서 돈이 났는지
‎궁금하지는 않았나요?

354
00:22:03,600 --> 00:22:06,120
‎돈의 출처는 상관없었어요

355
00:22:06,200 --> 00:22:11,160
‎좋은 걸로만 가득한
‎새 인생이 있었으니까요

356
00:22:11,240 --> 00:22:13,080
‎왜 그런 걸 물어보겠어요?

357
00:22:16,760 --> 00:22:21,560
‎11개월 후, 우린 결혼했어요
‎화려한 결혼식이었죠

358
00:22:23,160 --> 00:22:27,440
‎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땐
‎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

359
00:22:29,520 --> 00:22:32,640
‎친구들이 걱정했어요

360
00:22:32,720 --> 00:22:36,680
‎‘셜리, 조심해
‎경찰이 쫓고 있는 사람이야’

361
00:22:36,760 --> 00:22:40,360
‎그런 건 상관없을 정도로
‎질베르를 사랑했어요

362
00:22:41,320 --> 00:22:44,680
‎지금껏 단 한 번의 인터뷰도
‎하지 않았던 질베르 시클리가

363
00:22:44,760 --> 00:22:46,560
‎인터뷰의 뜻을 밝혔습니다

364
00:22:46,640 --> 00:22:49,360
‎“경찰이
‎수배 중임에도 불구하고”

365
00:22:49,440 --> 00:22:53,240
‎“TV 인터뷰에 등장한
‎질베르 시클리”

366
00:22:53,320 --> 00:22:58,120
‎이스라엘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
‎우리를 갖고 논 겁니다

367
00:22:58,200 --> 00:23:00,360
‎누구나 무언가를 갖고 있어요

368
00:23:01,680 --> 00:23:05,320
‎되든 안 되든 둘 중 하나예요
‎재능도 있든지 없든지고요

369
00:23:05,400 --> 00:23:09,480
‎훌륭한 배우 같기도 하고
‎예술가 같기도 하죠

370
00:23:09,560 --> 00:23:11,600
‎되든 안 되든 둘 중 하나예요

371
00:23:11,680 --> 00:23:15,240
‎나한테 그런 재능이
‎있다고 칩시다, 그래서요?

372
00:23:16,600 --> 00:23:19,160
‎질베르는 과감하게
‎행동하는 사람이에요

373
00:23:19,240 --> 00:23:23,520
‎쇼를 할 필요가
‎있다고 생각한 거죠

374
00:23:23,600 --> 00:23:29,040
‎사기꾼은 큰돈을 노립니다

375
00:23:29,120 --> 00:23:33,600
‎내겐 돈이 있어요
‎앞으로도 있을 거고요

376
00:23:33,680 --> 00:23:36,640
‎난 게임이라고 생각했어요

377
00:23:38,120 --> 00:23:42,000
‎내가 한 모든 일은
‎나한테서 나온 거예요

378
00:23:42,080 --> 00:23:44,600
‎나 혼자서 만들어낸 작품이죠

379
00:23:45,640 --> 00:23:51,320
‎난 재생산되는 걸 만들어요

380
00:23:51,400 --> 00:23:55,880
‎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죠

381
00:24:00,440 --> 00:24:02,280
‎송금 기한이
‎정해진 건 아니지만

382
00:24:02,360 --> 00:24:06,120
‎불이익을 피하려면
‎오늘 내로 해야 합니다

383
00:24:06,200 --> 00:24:10,080
‎해야 할 일을 하세요

384
00:24:10,160 --> 00:24:13,400
‎질베르는 더 빠르게 움직였어요

385
00:24:13,480 --> 00:24:15,760
‎그렇게 일을 벌였죠

386
00:24:15,840 --> 00:24:17,920
‎이스라엘에 사무실을 두고

387
00:24:18,000 --> 00:24:20,560
‎50명이 전화를 걸었어요

388
00:24:21,160 --> 00:24:24,240
‎‘회사 대표인데
‎송금이 필요해요’

389
00:24:24,320 --> 00:24:28,280
‎처음엔 2백만 유로를
‎달라고 했다가

390
00:24:28,360 --> 00:24:33,680
‎8백만, 1천 5백만, 2천만
‎금액이 점점 커졌어요

391
00:24:37,920 --> 00:24:39,880
‎질베르를 만났을 때

392
00:24:39,960 --> 00:24:41,880
‎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

393
00:24:41,960 --> 00:24:48,360
‎회사 대표인 척해서
‎큰돈을 벌 수 있다고

394
00:24:48,440 --> 00:24:50,960
‎우리를 설득하려고 했거든요

395
00:24:51,040 --> 00:24:56,200
‎장난 아니었어요
‎새로운 엘도라도였고요

396
00:24:56,800 --> 00:24:58,160
‎질베르가 리더였어요

397
00:24:59,720 --> 00:25:02,280
‎이쪽으로 천재라고
‎할 수밖에 없었죠

398
00:25:02,360 --> 00:25:04,360
‎질베르의 회사에는 기업을
‎조사하는 사람도 있었어요

399
00:25:04,440 --> 00:25:08,400
‎수익 규모가 큰 회사는 물론

400
00:25:08,480 --> 00:25:12,480
‎회계사를 고용한
‎연예인도 조사했어요

401
00:25:12,560 --> 00:25:16,720
‎회계사에게 송금 협박을
‎담당하는 사람도 있었고

402
00:25:16,800 --> 00:25:19,640
‎돈이 들어오면
‎전 세계의 다른 계좌로

403
00:25:19,720 --> 00:25:22,480
‎보내는 일을
‎담당하는 직원도 있었어요

404
00:25:22,560 --> 00:25:26,320
‎굉장한 일이었죠
‎위험은 생각하지 않았어요

405
00:25:26,400 --> 00:25:28,760
‎기계적으로
‎일하게 된 사람도 있었죠

406
00:25:33,520 --> 00:25:36,880
‎사실 질베르는
‎제 번호를 계속 갖고 있었어요

407
00:25:36,960 --> 00:25:40,720
‎가끔 전화를 걸어서
‎이렇게 말할 때도 있었는데

408
00:25:40,800 --> 00:25:43,920
‎‘이번 일은 잘 안 됐어요’

409
00:25:44,000 --> 00:25:48,400
‎성공한 경우에는

410
00:25:48,480 --> 00:25:51,600
‎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죠
‎‘오늘 한 건 했어요’

411
00:25:51,680 --> 00:25:54,400
‎마치 게임하는 것처럼요
‎‘난 잘 있어요’

412
00:25:54,480 --> 00:25:56,920
‎‘난 계속 사기 칠 거고
‎당신은 계속 날 쫓겠지만’

413
00:25:57,000 --> 00:26:00,040
‎‘절대 잡지 못할 거예요’
‎대범하죠

414
00:26:00,120 --> 00:26:02,480
‎“2009년
‎시클리와 그의 직원들은”

415
00:26:02,560 --> 00:26:06,320
‎“6천만 달러를 포기했다”

416
00:26:07,880 --> 00:26:10,360
‎전 질베르의 셋째 동생이에요

417
00:26:12,240 --> 00:26:14,280
‎질베르는 태어날 때부터
‎뭐든 알아서 했어요

418
00:26:14,360 --> 00:26:16,320
‎어디서든 잘 지냈고
‎걱정할 필요가 없었죠

419
00:26:16,400 --> 00:26:20,680
‎질베르를 걱정하는 사람은
‎아무도 없었어요

420
00:26:26,200 --> 00:26:28,840
‎모든 건 파리 20구에 있는
‎누에 거리에서 시작됐어요

421
00:26:29,720 --> 00:26:33,080
‎벨빌 옆에 있는 작은 길이죠

422
00:26:34,520 --> 00:26:38,640
‎화장실도 없는
‎작은 아파트였어요

423
00:26:39,720 --> 00:26:41,600
‎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죠

424
00:26:41,680 --> 00:26:42,960
‎정말 어렵게 살았어요

425
00:26:44,560 --> 00:26:48,360
‎아버지는 차고에서 일하셨고

426
00:26:48,440 --> 00:26:52,040
‎엄마는 애가 다섯이나 되어서
‎일할 시간이 없으셨죠

427
00:26:52,600 --> 00:26:53,960
‎쉽지 않았어요

428
00:26:54,040 --> 00:26:56,640
‎질베르는 우리 사정이
‎안 좋다는 걸 일찍 눈치챘어요

429
00:27:00,320 --> 00:27:02,880
‎질베르는 말주변이 좋아서
‎항상 좋은 결과를 냈죠

430
00:27:02,960 --> 00:27:04,840
‎빈 주머니로 집을 나섰다가
‎가득 채워서 돌아왔어요

431
00:27:05,600 --> 00:27:08,360
‎질베르에게는 한계가 없었어요

432
00:27:09,960 --> 00:27:12,880
‎아빠가 화를 냈지만
‎질베르를 막을 수 없었어요

433
00:27:12,960 --> 00:27:16,520
‎그래서 아빠는 질베르를
‎사슬로 묶어버렸어요

434
00:27:17,960 --> 00:27:19,520
‎진짜 쇠사슬로요

435
00:27:19,600 --> 00:27:22,280
‎웃기죠, 지금이라면
‎사이코패스 취급을 받았을 텐데

436
00:27:22,360 --> 00:27:23,320
‎요즘은 그러지 않잖아요

437
00:27:23,400 --> 00:27:26,320
‎아빠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
‎질베르의 행동이 지나쳤었고

438
00:27:26,400 --> 00:27:28,000
‎절대 멈추지 않았죠

439
00:27:28,760 --> 00:27:33,560
‎질베르는 자신의 말주변이
‎뛰어나다는 걸 깨달았어요

440
00:27:34,240 --> 00:27:36,760
‎자기 말에 설득의 힘이
‎있다는 걸 알았죠

441
00:27:36,840 --> 00:27:38,320
‎원하는 건 뭐든지
‎할 수 있을 정도로요

442
00:27:40,800 --> 00:27:44,520
‎나는 어머니와 무척 친했어요

443
00:27:44,600 --> 00:27:47,680
‎엄마는 날 벗어나게 해주셨고
‎난 엄마를 위해 뭐든지 했어요

444
00:27:49,360 --> 00:27:56,320
‎엄마는 종종 제가 큰일을
‎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

445
00:27:56,400 --> 00:28:00,160
‎나와 대화하는 사람을
‎과소평가하지 말라고 하셨어요

446
00:28:02,200 --> 00:28:04,480
‎질베르는 어머니를 위해
‎뭐든지 다 했어요

447
00:28:05,360 --> 00:28:07,560
‎카지노에 가는 걸 좋아하셨죠

448
00:28:07,640 --> 00:28:09,160
‎어렸을 때부터

449
00:28:09,240 --> 00:28:11,720
‎어머니가 카지노에서
‎돈을 잃을 때마다

450
00:28:11,800 --> 00:28:13,800
‎어머니를 찾아가 돈을 줬대요

451
00:28:15,040 --> 00:28:20,040
‎어렸을 때부터
‎돈을 벌어야 했을 거예요

452
00:28:21,440 --> 00:28:22,920
‎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

453
00:28:23,000 --> 00:28:25,440
‎‘매일 새로운 호구가 나타나
‎넌 찾기만 하면 돼’

454
00:28:26,720 --> 00:28:30,160
‎질베르는 사람을 볼 때
‎그 사람의 위치나

455
00:28:30,240 --> 00:28:34,000
‎사회적 지위
‎성격으로 판단하지 않아요

456
00:28:34,800 --> 00:28:37,760
‎자신을 위한 호구가
‎될 수 있는지 판단하죠

457
00:28:37,840 --> 00:28:42,280
‎대상이 어떤 사람이든
‎사기를 칠 방법을 찾는 거예요

458
00:28:42,360 --> 00:28:46,680
‎이게 질베르가
‎움직이는 방식이죠

459
00:28:48,480 --> 00:28:51,360
‎작은 실수라도
‎생기기를 기다렸어요

460
00:28:51,440 --> 00:28:54,000
‎수사를 재개할
‎작은 무언가가 필요했죠

461
00:28:54,600 --> 00:28:57,880
‎당시 상부에서
‎압박도 굉장히 심했어요

462
00:29:00,560 --> 00:29:03,680
‎그러던 어느 날 전화가 왔죠

463
00:29:03,760 --> 00:29:06,000
‎질베르의 목소리인 걸
‎바로 알아차렸어요

464
00:29:07,040 --> 00:29:09,880
‎평소처럼 저를 놀리더군요

465
00:29:09,960 --> 00:29:13,920
‎‘이번에 한 건 했어요’

466
00:29:14,800 --> 00:29:18,600
‎총금액이
‎1천 1백만 유로였어요

467
00:29:21,880 --> 00:29:25,480
‎‘아메리칸 익스프레스’의
‎담당자에게 전화했죠

468
00:29:25,560 --> 00:29:27,680
‎담당자가 송금된 금액이

469
00:29:27,760 --> 00:29:31,240
‎방금 여행자 수표로 발행되었고

470
00:29:31,800 --> 00:29:35,520
‎그 여행자 수표는 택배로

471
00:29:35,600 --> 00:29:41,120
‎DHL을 통하 일주일 내에
‎텔아비브로 간다고 하더군요

472
00:29:43,440 --> 00:29:45,120
‎“라하브 433”

473
00:29:45,200 --> 00:29:46,720
‎“카츠”

474
00:29:46,800 --> 00:29:48,000
‎“사법 경찰관”

475
00:29:48,080 --> 00:29:49,920
‎도미니크, 준비되면 시작하세요

476
00:29:52,720 --> 00:29:53,560
‎준비되셨나요?

477
00:29:54,920 --> 00:29:55,760
‎네

478
00:29:55,840 --> 00:29:58,200
‎“데이비드 카츠, 이스라엘
‎사이버 범죄 단속반 반장”

479
00:29:59,840 --> 00:30:03,520
‎평소처럼
‎사무실에 앉아 있었는데

480
00:30:03,600 --> 00:30:07,440
‎이스라엘 세관에 있는
‎동료에게서 전화가 왔어요

481
00:30:07,520 --> 00:30:09,720
‎‘이봐, 데이비드’

482
00:30:09,800 --> 00:30:11,680
‎‘여기 공항에 문제가 생겼어’

483
00:30:11,760 --> 00:30:13,760
‎‘택배를 하나 압수했는데’

484
00:30:13,840 --> 00:30:15,880
‎‘이 페덱스 택배에’

485
00:30:15,960 --> 00:30:21,800
‎‘멕시코에서 보낸 수표
‎1백 20만 달러가 들어있어’

486
00:30:21,880 --> 00:30:25,760
‎‘수령인 이름이 시클리야’

487
00:30:27,520 --> 00:30:29,480
‎우리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해보니

488
00:30:29,560 --> 00:30:31,520
‎이중 국적인 게 확인됐어요

489
00:30:33,240 --> 00:30:37,480
‎프랑스에 전화부터
‎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

490
00:30:37,560 --> 00:30:39,680
‎시클리가 누군지
‎확인해야 했어요

491
00:30:39,760 --> 00:30:44,040
‎이게 다가 아닐 거라는
‎생각이 들었고

492
00:30:44,120 --> 00:30:48,360
‎이 1백 20만 달러보다
‎더 큰 사건이 있을 것 같았죠

493
00:30:50,240 --> 00:30:54,400
‎도청을 위해
‎택배에 도청기를 달았어요

494
00:30:59,440 --> 00:31:01,200
‎제 밑에 있는
‎형사에게도 하나를 달았어요

495
00:31:01,280 --> 00:31:03,840
‎그 형사에게
‎택배 회사 유니폼을 입히고

496
00:31:03,920 --> 00:31:05,080
‎택배를 맡겼어요

497
00:31:05,160 --> 00:31:08,960
‎그리고 아슈도드로
‎배달을 보냈죠

498
00:31:12,520 --> 00:31:16,440
‎모두 긴장 상태였어요
‎배달 작전이 성공하지 못하면

499
00:31:16,520 --> 00:31:22,600
‎용의자 시클리와 사기를
‎연결할 수 없을 테니까요

500
00:31:22,680 --> 00:31:26,200
‎기회가 한 번뿐이란 것도
‎알고 있었죠

501
00:31:30,680 --> 00:31:33,280
‎우린 질베르의 집에 모였어요

502
00:31:33,360 --> 00:31:35,040
‎멕시코에서 온
‎택배를 받기로 한 날이었죠

503
00:31:35,960 --> 00:31:38,880
‎모두 함께 있었어요
‎질베르의 아내와 저

504
00:31:38,960 --> 00:31:40,560
‎하지만 아무것도
‎예상하지 못했어요

505
00:31:42,520 --> 00:31:45,400
‎배달 기사가 올라와서
‎벨을 누르고 택배를 줬어요

506
00:31:45,480 --> 00:31:47,280
‎질베르가 택배를 뜯었는데
‎표정이 이상했어요

507
00:31:47,360 --> 00:31:49,280
‎택배를 준 사람이
‎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았죠

508
00:31:49,360 --> 00:31:54,680
‎어디서 온 택배인지 확인하더니

509
00:31:54,760 --> 00:31:57,560
‎UPS에 바로 전화를 걸었어요
‎택배를 잘못 보냈다고

510
00:31:57,640 --> 00:32:01,120
‎받을 사람은 자기가 아니니
‎와서 가져가라고 했죠

511
00:32:02,400 --> 00:32:04,560
‎뭔가 잘못됐다는
‎느낌이 들었어요

512
00:32:08,680 --> 00:32:10,280
‎저는 그때가 바로

513
00:32:10,360 --> 00:32:15,160
‎그 집을 급습해서
‎체포할 때라고 생각했어요

514
00:32:20,240 --> 00:32:22,640
‎작전을 시작했고
‎탐지견을 데리고 들어갔어요

515
00:32:22,720 --> 00:32:23,840
‎어항을 수색하더군요

516
00:32:24,800 --> 00:32:29,920
‎어항에서 휴대전화를 찾아냈어요

517
00:32:30,000 --> 00:32:32,440
‎10개쯤 됐을 거예요
‎‘이게 다 뭐죠?’

518
00:32:32,520 --> 00:32:35,920
‎질베르는 대답했어요
‎‘내가 모으는 거예요’

519
00:32:36,880 --> 00:32:38,640
‎그렇게 질베르에 대한
‎임무를 완수했습니다

520
00:32:39,760 --> 00:32:42,120
‎- 기분이 어땠나요?
‎- 정말 좋았죠

521
00:32:44,040 --> 00:32:46,080
‎여러 은행과 기업의
‎자금을 사취한 사건의

522
00:32:46,160 --> 00:32:49,160
‎주요 용의자
‎질베르 시클리입니다

523
00:32:51,480 --> 00:32:55,080
‎아무 증거도 없으면서 이래요
‎이유를 모르겠네요

524
00:32:55,160 --> 00:32:57,360
‎에즈라 카마 판사는
‎판결을 바꾸지 않았습니다

525
00:32:57,440 --> 00:32:59,800
‎질베르 시클리를
‎인도하기로 판결했죠

526
00:32:59,880 --> 00:33:02,280
‎우리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어요

527
00:33:03,120 --> 00:33:07,720
‎누가 꾸며낸 말도 안 되는
‎이야기로 가족을 망치고 있어요

528
00:33:08,800 --> 00:33:12,280
‎뭘 해야 할지, 무슨 일인지
‎아무것도 몰랐어요

529
00:33:13,640 --> 00:33:18,360
‎전 임신 중이었고
‎임신 기간 내내 혼자였죠

530
00:33:18,880 --> 00:33:21,880
‎상태가 정말 안 좋았어요

531
00:33:21,960 --> 00:33:24,760
‎휴대전화를 옆에 두고
‎매일 울기만 했어요

532
00:33:24,840 --> 00:33:26,400
‎질베르의 전화만 기다렸죠

533
00:33:26,480 --> 00:33:27,920
‎저에겐 질베르가 전부였거든요

534
00:33:28,000 --> 00:33:29,600
‎평생 질베르와
‎함께하겠다고 했고요

535
00:33:32,920 --> 00:33:35,760
‎예술가는 새예요

536
00:33:35,840 --> 00:33:39,120
‎날아가면 절대 잡을 수 없죠

537
00:33:41,040 --> 00:33:44,040
‎질베르 시클리는
‎정부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

538
00:33:45,280 --> 00:33:49,120
‎20개월을 갇혀있다가
‎보석으로 풀려났어요

539
00:33:49,840 --> 00:33:52,880
‎영화 제작사에 연락해

540
00:33:53,960 --> 00:33:58,600
‎자신의 이야기에 대한
‎판권을 팔겠다고 했습니다

541
00:33:59,600 --> 00:34:01,840
‎제작사는 받아들였고요

542
00:34:01,920 --> 00:34:06,360
‎사기 칠 때처럼 화려한
‎언변으로 설득했을 거예요

543
00:34:06,440 --> 00:34:11,880
‎제작사는 보석금을 지불하고

544
00:34:11,960 --> 00:34:15,120
‎며칠 뒤 질베르가 풀려났죠

545
00:34:15,679 --> 00:34:17,560
‎“2009년 질베르 시클리는”

546
00:34:17,639 --> 00:34:18,880
‎“보석 조건을 위반하고”

547
00:34:18,960 --> 00:34:21,679
‎“이스라엘 여권으로
‎이스라엘로 출국했습니다”

548
00:34:21,760 --> 00:34:25,960
‎“그리고 질베르 시클리는
‎영화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”

549
00:34:26,639 --> 00:34:28,719
‎계좌에 얼마나 있죠?

550
00:34:28,800 --> 00:34:30,080
‎4억 유로 있습니다

551
00:34:30,159 --> 00:34:32,360
‎감당할 수 있겠어?

552
00:34:32,440 --> 00:34:33,960
‎그는 사람들을 쉽게 움직여

553
00:34:34,040 --> 00:34:36,040
‎- 연락하길 잘했군요
‎- 감사합니다

554
00:34:37,920 --> 00:34:39,000
‎엄마한테 말하지 마

555
00:34:39,080 --> 00:34:42,679
‎뱅상 엘바즈가 연기를 잘했어요

556
00:34:42,760 --> 00:34:45,360
‎질베르를 관찰하러
‎직접 집에 왔었죠

557
00:34:45,440 --> 00:34:48,960
‎손짓 같은 걸
‎거의 완벽하게 따라 했어요

558
00:34:49,920 --> 00:34:54,560
‎영화가 개봉하자
‎저에게 전화를 걸었더군요

559
00:34:55,159 --> 00:34:57,159
‎- 영화가 개봉했을 때요?
‎- 네

560
00:34:57,239 --> 00:35:00,080
‎제작사가 저를
‎시사회에 초대했는데

561
00:35:00,159 --> 00:35:02,600
‎영화가 끝나자
‎질베르에게서 전화가 왔어요

562
00:35:03,200 --> 00:35:04,160
‎뭐라고 하던가요?

563
00:35:04,840 --> 00:35:07,000
‎자기가 이스라엘에 있다고요

564
00:35:07,080 --> 00:35:10,040
‎제가 그랬어요
‎‘당신 영화인데 안 왔네요’

565
00:35:10,120 --> 00:35:13,080
‎그러자 질베르가 대답했어요
‎‘그럴 수 없죠’

566
00:35:13,160 --> 00:35:16,880
‎‘나한테 국제 체포 영장이
‎발부된 걸 말해줬어야죠’

567
00:35:16,960 --> 00:35:19,080
‎- 대담해요
‎- 그러니까요

568
00:35:19,640 --> 00:35:24,520
‎“파리에서의 재판은
‎시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”

569
00:35:25,680 --> 00:35:27,320
‎재판하는 내내 지켜봤어요

570
00:35:27,400 --> 00:35:30,680
‎피고석에 몇 사람이 있었지만

571
00:35:30,760 --> 00:35:35,440
‎모두가 기다리는 최고의 사기꾼
‎질베르 시클리는 없었죠

572
00:35:35,520 --> 00:35:38,920
‎질베르는 없었지만
‎갑자기 한 여성이 등장했어요

573
00:35:39,840 --> 00:35:42,240
‎누군지도 몰랐지만
‎촬영하기 시작했어요

574
00:35:42,320 --> 00:35:47,080
‎모피 코트를 입고 레이밴을 쓴
‎무척 화려한 여성이었어요

575
00:35:48,120 --> 00:35:51,200
‎왜 촬영하는 거죠?
‎무슨 이유인가요?

576
00:35:51,280 --> 00:35:52,480
‎싫으시면 끌게요

577
00:35:52,560 --> 00:35:54,080
‎나는 조사자로…

578
00:35:54,160 --> 00:35:59,080
‎난 질베르 시클리의
‎전 부인이에요, 당장 꺼요

579
00:35:59,720 --> 00:36:01,440
‎이 사건의
‎진짜 피해자는 나예요

580
00:36:02,040 --> 00:36:06,240
‎모든 게 진행되는 동안
‎아무것도 얻지 못했어요

581
00:36:06,320 --> 00:36:10,080
‎피해자는 나예요
‎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요

582
00:36:11,480 --> 00:36:14,520
‎어떤 변호사가 담당하는지
‎알고 있었기 때문에

583
00:36:14,600 --> 00:36:18,960
‎질베르의 변호사인
‎카민스키 씨를 만나려고 했어요

584
00:36:20,520 --> 00:36:22,880
‎그런데 휴정할 때마다

585
00:36:22,960 --> 00:36:25,320
‎전화만 붙들고 있더라고요

586
00:36:25,400 --> 00:36:29,840
‎긴장한 모습이었어요
‎옆 사람이 말해주더라고요

587
00:36:29,920 --> 00:36:32,560
‎‘질베르랑 통화하는 거예요’

588
00:36:34,760 --> 00:36:38,040
‎시클리도 재판에 오고 싶었겠죠

589
00:36:38,720 --> 00:36:42,280
‎자기 없이 진행되는 쇼는
‎참을 수 없었을 테니까요

590
00:36:42,360 --> 00:36:44,040
‎내 쇼에 내가 없는 건
‎말이 안 되니까

591
00:36:44,120 --> 00:36:46,800
‎하지만 질베르 대신
‎카민스키가 질베르를 변호했어요

592
00:36:48,800 --> 00:36:51,240
‎변호가 힘들지는 않았나요?

593
00:36:51,320 --> 00:36:53,640
‎범죄를 변호하는 건
‎항상 힘들죠

594
00:36:53,720 --> 00:36:58,000
‎하지만 질베르는
‎똑똑한 전화 사기꾼이었어요

595
00:36:58,080 --> 00:37:01,760
‎아마 전 세계에서
‎상위 3위에는 들 거예요

596
00:37:02,320 --> 00:37:03,440
‎최고일 수도 있고요

597
00:37:03,520 --> 00:37:06,040
‎그의 수준을 보면
‎천재라고도 할 수 있어요

598
00:37:06,120 --> 00:37:09,120
‎프랑스의 작은 천재

599
00:37:09,960 --> 00:37:12,280
‎범죄에 있어서는
‎프랑스 최고의 천재죠

600
00:37:12,840 --> 00:37:15,520
‎피해자들도 질베르를
‎천재라고 생각할까요?

601
00:37:15,600 --> 00:37:18,800
‎제 생각에 피해자들은

602
00:37:19,400 --> 00:37:22,840
‎부끄러운 게 가장 클 거예요

603
00:37:22,920 --> 00:37:26,880
‎대학도 가지 않은 사람에게

604
00:37:26,960 --> 00:37:28,360
‎사기당했다는 게 수치스럽겠죠

605
00:37:28,440 --> 00:37:31,640
‎파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라

606
00:37:31,720 --> 00:37:33,600
‎전화만 받은

607
00:37:33,680 --> 00:37:35,360
‎자신에게

608
00:37:35,440 --> 00:37:37,680
‎수백만 유로를
‎뜯어냈다는 걸 알면 부끄럽겠죠

609
00:37:38,760 --> 00:37:41,600
‎멍청한 건 누구일까요?

610
00:37:42,200 --> 00:37:43,280
‎피해자들이에요

611
00:37:44,600 --> 00:37:46,600
‎피해자들이 바보예요

612
00:37:46,680 --> 00:37:48,600
‎질베르 시클리가
‎조종한 거잖아요

613
00:37:49,960 --> 00:37:53,840
‎멍청하니까 조종당한 거죠

614
00:37:54,800 --> 00:37:56,960
‎이 점을 잊으면 안 돼요
‎다른 시각으로 보면 안 됩니다

615
00:37:59,480 --> 00:38:00,960
‎“법원”

616
00:38:01,040 --> 00:38:02,880
‎질베르 시크리는
‎항상 대화의 중심이었어요

617
00:38:02,960 --> 00:38:04,920
‎이곳에 없었지만
‎존재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죠

618
00:38:05,440 --> 00:38:07,200
‎모두 그 사람 이야기만 했어요

619
00:38:07,280 --> 00:38:10,840
‎이 모든 일의
‎중심에 있는 사람이었어요

620
00:38:12,120 --> 00:38:15,440
‎물론 저도 만나고 싶었고
‎저한테는 중요한 일이었어요

621
00:38:17,520 --> 00:38:21,040
‎“이스라엘”

622
00:38:21,640 --> 00:38:26,400
‎그래서 아무런 보장도 없이
‎이스라엘로 떠났어요

623
00:38:26,480 --> 00:38:27,920
‎가진 거라고는 주소뿐이었는데

624
00:38:29,880 --> 00:38:32,800
‎가서 문을 두드리면
‎될 거라고 생각했어요

625
00:38:37,360 --> 00:38:39,440
‎그 집에 도착했고 기다렸어요

626
00:38:40,440 --> 00:38:43,880
‎우리가 벨을 누르려고 할 때
‎모퉁이에서 질베르가 보였어요

627
00:38:44,600 --> 00:38:46,920
‎‘누구죠?
‎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?’

628
00:38:47,000 --> 00:38:48,600
‎질베르가
‎우리 발치의 카메라를 봤어요

629
00:38:49,280 --> 00:38:52,400
‎프랑스 2 채널의
‎기자라고 말했더니

630
00:38:52,480 --> 00:38:55,120
‎들어오라고, 손님을
‎문전박대할 수는 없다더군요

631
00:38:55,200 --> 00:38:57,560
‎변호사가 주소를 알려줬겠군요

632
00:38:57,640 --> 00:38:58,960
‎그래서 들어갔어요

633
00:38:59,040 --> 00:39:03,120
‎난 위스키를 좀 마실 건데요

634
00:39:03,720 --> 00:39:05,040
‎질베르…

635
00:39:05,120 --> 00:39:06,440
‎집에 이게 있네요

636
00:39:06,520 --> 00:39:09,680
‎질베르는 자신의 피해자와
‎똑같이 저를 대했어요

637
00:39:09,760 --> 00:39:13,240
‎자기 앞에 어떤 사람이
‎있는지 느낀 거죠

638
00:39:13,840 --> 00:39:16,880
‎제가 피해자를 안타깝게
‎여긴다는 걸 바로 알아차렸어요

639
00:39:16,960 --> 00:39:20,360
‎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
‎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더군요

640
00:39:20,440 --> 00:39:24,480
‎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
‎자신의 죄를 인정했어요

641
00:39:24,560 --> 00:39:28,520
‎‘우선 피해자 여러분께
‎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’

642
00:39:28,600 --> 00:39:32,560
‎안타깝게도 여러분은
‎엄청난 고통을 겪었겠죠

643
00:39:32,640 --> 00:39:35,640
‎죄송합니다

644
00:39:35,720 --> 00:39:38,560
‎제가 저지른 일을
‎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

645
00:39:40,000 --> 00:39:43,160
‎인터뷰를 진행하면서
‎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

646
00:39:43,240 --> 00:39:47,000
‎제가 어떤 사람인지
‎바로 알아차렸으니까요

647
00:39:47,080 --> 00:39:51,880
‎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
‎이제 아니었다는 걸 알아요

648
00:39:52,840 --> 00:39:56,040
‎갑자기 이러더군요

649
00:39:56,120 --> 00:39:59,120
‎‘내가 노래를
‎한 곡 불러줄게요’

650
00:39:59,200 --> 00:40:00,880
‎난 20살도 되지 않았지

651
00:40:02,200 --> 00:40:04,160
‎난 웃고 싶은 마음뿐이었어

652
00:40:04,880 --> 00:40:07,280
‎나는 현재를 살았지

653
00:40:07,360 --> 00:40:09,040
‎미래는 생각하지 않았어

654
00:40:09,120 --> 00:40:10,120
‎아즈나부르의 곡을 불렀어요

655
00:40:10,200 --> 00:40:14,000
‎‘보헤미아, 파리
‎몽마르트, 보헤미아’

656
00:40:14,080 --> 00:40:18,000
‎질베르가 노래하는 목소리는
‎아름답고 거칠었어요

657
00:40:18,080 --> 00:40:20,600
‎미래는 생각하지 않았어

658
00:40:20,680 --> 00:40:23,520
‎제가 직접 만든 노래예요

659
00:40:24,240 --> 00:40:27,080
‎그냥…

660
00:40:28,120 --> 00:40:29,880
‎그리고 한 번씩
‎우리를 응시했어요

661
00:40:30,880 --> 00:40:33,920
‎자기가 뭘 하는지
‎정확히 알고 있었던 거예요

662
00:40:34,000 --> 00:40:38,080
‎우리를 위한
‎쇼를 하는 중이었어요

663
00:40:42,800 --> 00:40:44,080
‎질베르는
‎항상 사람을 현혹시키죠

664
00:40:46,000 --> 00:40:47,440
‎항상 이기기를 원하고요

665
00:40:47,520 --> 00:40:50,200
‎제 앞에 있는 그 남자가

666
00:40:50,280 --> 00:40:53,080
‎은퇴한 사기꾼 같지 않았어요

667
00:40:53,160 --> 00:40:56,160
‎멈추지 않고 사기를 위해
‎사는 사람처럼 보였어요

668
00:40:59,800 --> 00:41:01,320
‎그 집을 나오면서
‎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
669
00:41:01,400 --> 00:41:06,080
‎‘이제 저 사람은
‎또 어떤 일을 저지를까?’

670
00:41:07,840 --> 00:41:11,280
‎그리고 실제로 질베르는
‎더 큰 걸 준비하고 있었죠

671
00:41:14,840 --> 00:41:18,080
‎인간은 자신이
‎모르는 걸 두려워해요

672
00:41:19,440 --> 00:41:22,680
‎무슨 일이든 하는 건
‎용감한 자세고

673
00:41:22,760 --> 00:41:27,560
‎어떤 사람이 될지 두려워하지
‎않는 것은 용감한 태도죠

674
00:41:30,600 --> 00:41:32,560
‎“2015년 파리”

675
00:41:32,640 --> 00:41:34,800
‎세 번째 주말 오후입니다

676
00:41:34,880 --> 00:41:38,000
‎오늘 밤 세 번의 공격이
‎연이어 발생했습니다

677
00:41:39,960 --> 00:41:42,040
‎프랑스가 테러로
‎얼룩진 때였어요

678
00:41:43,000 --> 00:41:45,760
‎거리에서는 애국심이 느껴졌어요

679
00:41:46,800 --> 00:41:51,160
‎테러의 위협은
‎어디서나 느껴졌죠

680
00:41:52,560 --> 00:41:54,360
‎그런 분위기가
‎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

681
00:41:56,400 --> 00:41:59,360
‎프랑스인이 시리아와 말리에서

682
00:41:59,440 --> 00:42:02,040
‎테러리스트의 인질로 붙잡혔어요

683
00:42:03,240 --> 00:42:04,320
‎두려움은 사람을 약하게 하죠

684
00:42:04,400 --> 00:42:06,400
‎질베르가
‎즐겨 이용하는 약점이고요

685
00:42:07,240 --> 00:42:09,840
‎전화로는 충분하지 않다고
‎생각한 것 같아요

686
00:42:12,240 --> 00:42:15,920
‎특별한 시나리오가 필요했겠죠

687
00:42:16,000 --> 00:42:17,920
‎좀 더 믿을 만한 시나리오요

688
00:42:18,000 --> 00:42:22,600
‎이런 경우에는 시각적인 것이
‎가장 효과가 좋습니다

689
00:42:22,680 --> 00:42:25,200
‎질베르는 설득력이 필요했어요

690
00:42:28,800 --> 00:42:32,200
‎영향력이 있는
‎정부 부처를 찾아야 했지만

691
00:42:32,280 --> 00:42:34,200
‎대통령은 불가능하죠

692
00:42:35,840 --> 00:42:38,560
‎장-이브 르드리앙은
‎국방부 장관으로

693
00:42:38,640 --> 00:42:40,680
‎프랑스에서 두 번째로
‎영향력 있는 인물이에요

694
00:42:41,520 --> 00:42:44,200
‎군대와 국경을
‎책임지는 사람이죠

695
00:42:44,280 --> 00:42:47,400
‎먼저 지금은
‎예외적인 상황입니다

696
00:42:48,440 --> 00:42:52,760
‎작전 진행에 위협과 마찰이
‎발생하고 있습니다

697
00:42:53,840 --> 00:42:56,640
‎어쨌든 내가 사진을 보냈어

698
00:42:56,720 --> 00:43:01,840
‎단단한 플라스틱으로
‎똑같이 만들어줘

699
00:43:03,640 --> 00:43:04,920
‎라텍스나
‎단단한 실리콘도 괜찮아

700
00:43:05,840 --> 00:43:08,200
‎얼굴에 쓰지 않아도
‎바로 알아볼 수 있어야 해

701
00:43:10,200 --> 00:43:14,000
‎썼다 벗었다 할 거니까
‎갈라지면 안 돼

702
00:43:14,560 --> 00:43:17,760
‎입은 뚫려 있어야 하고
‎그거면 돼

703
00:43:19,400 --> 00:43:21,480
‎간단해

704
00:43:22,880 --> 00:43:24,720
‎고마워, 사랑해

705
00:43:31,680 --> 00:43:35,160
‎“2017년 생테밀리옹”

706
00:43:36,800 --> 00:43:38,640
‎저는 기-페트뤼스 리냑입니다

707
00:43:39,440 --> 00:43:43,760
‎샤토 과데로 불리는 생테밀리옹
‎그랑 크뤼 클라세 소유주죠

708
00:43:47,760 --> 00:43:52,360
‎제가 소유한 이곳은 수상들과

709
00:43:52,440 --> 00:43:55,000
‎대사들, 영사들이
‎방문했던 곳입니다

710
00:43:55,080 --> 00:43:59,160
‎그런 사람의 전화가 오는 건
‎종종 있는 일이죠

711
00:44:02,000 --> 00:44:03,560
‎1월 23일이었습니다

712
00:44:04,880 --> 00:44:09,120
‎오후 1시쯤이었고

713
00:44:09,680 --> 00:44:11,600
‎전화가 왔어요

714
00:44:15,680 --> 00:44:19,400
‎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어요

715
00:44:19,480 --> 00:44:23,640
‎‘저는 르드리앙 장관님의
‎비서입니다’

716
00:44:24,680 --> 00:44:26,120
‎‘장관님께서
‎통화를 원하시는데요’

717
00:44:26,840 --> 00:44:29,400
‎‘그런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
‎통화하는 걸’

718
00:44:30,360 --> 00:44:33,960
‎‘반드시
‎확인해야 한다고 하셔서’

719
00:44:34,040 --> 00:44:35,800
‎‘‘스카이프’로
‎통화하실 겁니다’

720
00:44:37,160 --> 00:44:40,320
‎조금 놀라긴 했지만
‎거절할 이유가 없었어요

721
00:44:40,400 --> 00:44:42,680
‎그 비서가 전화를 끊고
‎나도 끊었어요

722
00:44:42,760 --> 00:44:46,720
‎장관님이 뭘 부탁할지
‎전혀 모르겠더군요

723
00:44:52,440 --> 00:44:53,680
‎버튼을 누르자

724
00:44:55,320 --> 00:45:01,120
‎제 앞에 르드리앙 장관님이
‎보였어요

725
00:45:04,160 --> 00:45:05,800
‎장관님의 얼굴은 잘 알죠

726
00:45:05,880 --> 00:45:08,880
‎TV에 자주 나오는 분이니까요

727
00:45:08,960 --> 00:45:12,160
‎꽤 멀리 떨어져 있긴 했지만

728
00:45:13,200 --> 00:45:15,200
‎분명히 장관님 얼굴이었습니다

729
00:45:16,880 --> 00:45:19,880
‎매우 절제된 목소리로
‎제 이름을 부르더군요

730
00:45:20,880 --> 00:45:22,360
‎목소리에서 확신이 느껴졌어요

731
00:45:25,560 --> 00:45:28,920
‎장관님은 이렇게 말했어요
‎‘기-페트뤼스 리냑 씨’

732
00:45:29,840 --> 00:45:33,840
‎‘당신에게 부탁할
‎무척 중대한 임무가 있습니다’

733
00:45:35,160 --> 00:45:37,720
‎‘제가 믿어도 될까요?’

734
00:45:39,080 --> 00:45:42,520
‎‘물론이죠, 믿으셔도 됩니다’

735
00:45:42,600 --> 00:45:47,600
‎말리의 프랑스인 인질에 대해
‎말하더군요

736
00:45:47,680 --> 00:45:51,520
‎프랑스 정부에
‎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요

737
00:45:55,240 --> 00:45:57,880
‎인질을 구해야 하는데

738
00:45:58,960 --> 00:46:02,640
‎프랑스 정부는
‎테러리스트에게 절대

739
00:46:02,720 --> 00:46:04,960
‎몸값을 지불하지
‎않는다고 말했어요

740
00:46:07,200 --> 00:46:08,960
‎그래서 제 도움이 필요하다고요

741
00:46:10,240 --> 00:46:12,880
‎아주 큰 금액이
‎필요하다고 하더군요

742
00:46:14,840 --> 00:46:19,000
‎국가에서 상환할 테니
‎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

743
00:46:21,240 --> 00:46:23,200
‎프랑스 정부가
‎확실히 보장한다고요

744
00:46:33,160 --> 00:46:36,120
‎인질을 풀어줄 최고의 사람은

745
00:46:36,200 --> 00:46:38,560
‎국방부 장관이죠

746
00:46:39,720 --> 00:46:42,360
‎저는 델핀 메이예고
‎파리 변호사 협회 변호사입니다

747
00:46:42,440 --> 00:46:44,760
‎신분 도용이 제 전문 분야예요

748
00:46:46,920 --> 00:46:48,760
‎장-이브 르드리앙은
‎숨기는 것이 없었어요

749
00:46:48,840 --> 00:46:54,440
‎매우 깨끗하고 청렴하고
‎결백한 이미지를 갖고 있죠

750
00:46:55,240 --> 00:46:58,880
‎매우 존경받는 정치인이며

751
00:47:00,640 --> 00:47:03,760
‎프랑스의 국익을 위해
‎헌신하는 분이기도 합니다

752
00:47:03,840 --> 00:47:04,920
‎오랫동안 그래오신 분이죠

753
00:47:05,000 --> 00:47:06,880
‎장관이 될 정당성이
‎분명하신 분이에요

754
00:47:08,800 --> 00:47:12,400
‎장-이브 르드리앙
‎국방부 장관의 전화를 받는 건

755
00:47:13,080 --> 00:47:16,080
‎누구에게나 특별하고
‎영광인 일이죠

756
00:47:27,720 --> 00:47:28,960
‎여보세요?

757
00:47:29,040 --> 00:47:30,880
‎전하, 안녕하세요?

758
00:47:30,960 --> 00:47:32,040
‎네, 안녕하세요

759
00:47:32,120 --> 00:47:32,960
‎“2016년
‎아가 칸과의 통화 녹음”

760
00:47:33,040 --> 00:47:36,000
‎네, 안녕하세요
‎지금 혼자 계신가요?

761
00:47:36,080 --> 00:47:37,000
‎아뇨

762
00:47:37,560 --> 00:47:39,680
‎그렇군요
‎잠시 후 다시 걸까요?

763
00:47:39,760 --> 00:47:40,680
‎네

764
00:47:42,440 --> 00:47:44,800
‎회사 대표 사기는

765
00:47:44,880 --> 00:47:48,920
‎기업의 중간 위치의
‎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어요

766
00:47:51,280 --> 00:47:53,520
‎2015년에는
‎대상이 바뀌었습니다

767
00:47:54,160 --> 00:47:57,280
‎고위층 사람들이 대상이 됐어요

768
00:47:57,360 --> 00:48:02,400
‎핵심적인 위치에서
‎큰돈을 움직이는

769
00:48:02,480 --> 00:48:03,720
‎매우 중요한 사람들이죠

770
00:48:06,720 --> 00:48:09,720
‎아가 칸은 억만장자이자
‎왕자이기도 합니다

771
00:48:09,800 --> 00:48:15,960
‎이스마일이라는 시아파
‎무슬림 단체의 영적 지도자죠

772
00:48:16,040 --> 00:48:19,440
‎무슬림에게는 아가 칸이
‎말 그대로 교황이에요

773
00:48:19,520 --> 00:48:20,840
‎질베르 시클리는 생각했겠죠

774
00:48:21,680 --> 00:48:24,040
‎‘교황도 문제없어’

775
00:48:26,240 --> 00:48:27,080
‎여보세요?

776
00:48:27,160 --> 00:48:29,400
‎네, 또 접니다

777
00:48:29,480 --> 00:48:33,400
‎“드러나지 않는
‎질베르 시클리”

778
00:48:33,480 --> 00:48:37,160
‎몇 분 내로 이 정보를
‎확인할 수 있습니까?

779
00:48:37,240 --> 00:48:41,200
‎내일 아침이면 모든 게
‎마무리되어야 합니다

780
00:48:41,280 --> 00:48:44,480
‎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

781
00:48:44,560 --> 00:48:48,040
‎은행에 전화만 하면
‎바로 알려줄 겁니다

782
00:48:48,120 --> 00:48:51,760
‎당신 연락처가
‎있는 것 같은데요, 그렇죠?

783
00:48:51,840 --> 00:48:53,000
‎맞습니다, 중요한 건

784
00:48:53,080 --> 00:48:55,960
‎총액을 저에게 보내는 겁니다
‎아시겠어요?

785
00:48:56,040 --> 00:49:00,360
‎네, 알겠습니다
‎바로 알아보도록 할게요

786
00:49:02,680 --> 00:49:06,560
‎5.8 정도 드릴 수 있습니다

787
00:49:06,640 --> 00:49:08,520
‎네, 좋습니다

788
00:49:08,600 --> 00:49:09,880
‎4백 80만이요

789
00:49:10,480 --> 00:49:11,800
‎맞습니다

790
00:49:11,880 --> 00:49:13,040
‎그리고 4백만요

791
00:49:16,240 --> 00:49:18,560
‎전하께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

792
00:49:18,640 --> 00:49:19,680
‎알겠습니다

793
00:49:21,000 --> 00:49:24,680
‎은행에 연락할 수 있는지
‎확인해볼게요

794
00:49:24,760 --> 00:49:28,640
‎좋습니다, 감사합니다

795
00:49:30,240 --> 00:49:31,600
‎“아가 칸은 단 3일 만에”

796
00:49:31,680 --> 00:49:34,200
‎“2천만 유로를”

797
00:49:34,280 --> 00:49:37,560
‎“사기 계좌로 송금했다”

798
00:49:37,640 --> 00:49:40,560
‎“2천만 유로”

799
00:49:43,920 --> 00:49:48,640
‎창의성은
‎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것을

800
00:49:48,720 --> 00:49:50,480
‎구현하고 만드는 거예요

801
00:49:53,200 --> 00:49:55,040
‎난 성공하고 싶었어요

802
00:49:55,120 --> 00:49:57,840
‎난 내가 사기꾼이라고
‎생각하지 않습니다

803
00:49:57,920 --> 00:50:01,240
‎설득에 뛰어난 사람이에요

804
00:50:01,320 --> 00:50:04,120
‎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

805
00:50:07,480 --> 00:50:11,040
‎이 사기꾼은 전화로
‎프랑스라는 나라의 힘과

806
00:50:11,120 --> 00:50:14,200
‎장관의 이미지, 권위를
‎이용하고 있습니다

807
00:50:15,360 --> 00:50:20,400
‎장관이 직접 연락한 영예로운
‎사람이라고 느껴지게 만들어요

808
00:50:20,480 --> 00:50:24,040
‎즉, 내가 믿을 만하고
‎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인 거죠

809
00:50:24,120 --> 00:50:29,360
‎이런 사기에 이용되는
‎사람들의 특징은 다양합니다

810
00:50:32,320 --> 00:50:36,560
‎사람들의 정서와
‎애국심을 이용하고

811
00:50:36,640 --> 00:50:39,080
‎그러면서 서두르라고 재촉합니다

812
00:50:39,160 --> 00:50:43,200
‎시간이 가고 있다며 위험과
‎책임감, 영광을 강조하죠

813
00:50:43,280 --> 00:50:46,320
‎그러면 대부분 걸려드는 거예요

814
00:50:46,400 --> 00:50:48,800
‎어떻게 거부하겠어요?
‎어려운 일입니다

815
00:50:51,040 --> 00:50:54,040
‎자기 확신과 권위를 결합하고
‎적절한 특징을 이용한다면

816
00:50:54,120 --> 00:50:57,200
‎사람들은 손쉽게 넘어올 거예요

817
00:50:57,280 --> 00:50:59,600
‎테러리즘, 협조 요청
‎프랑스에서 보상할 것이다

818
00:50:59,680 --> 00:51:01,480
‎이렇게 돈을 보내도록
‎설득하는 거예요

819
00:51:01,560 --> 00:51:04,440
‎방식은 언제나 똑같아요
‎자기 확신이죠

820
00:51:04,520 --> 00:51:06,200
‎자기 확신으로
‎가득 찬 사람이에요

821
00:51:06,280 --> 00:51:08,040
‎이런 사기꾼에게는

822
00:51:08,120 --> 00:51:11,600
‎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요

823
00:51:13,320 --> 00:51:15,280
‎벨빌의 청바지 판매원이었던

824
00:51:16,920 --> 00:51:20,600
‎질베르 시클리는
‎평정심을 잃지 않습니다

825
00:51:20,680 --> 00:51:22,240
‎절대로요

826
00:51:23,200 --> 00:51:25,120
‎그 사람이 화를 내는
‎유일한 순간은

827
00:51:25,200 --> 00:51:27,360
‎다른 사람이 자신을
‎속였다는 걸 깨달았을 때죠

828
00:51:38,360 --> 00:51:39,840
‎저는 소피 그르니에입니다

829
00:51:39,920 --> 00:51:43,840
‎랑드 상공회의소에서
‎재무 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

830
00:51:46,040 --> 00:51:50,400
‎저는 꼼꼼한 사람이에요

831
00:51:50,480 --> 00:51:53,840
‎정확하고 조직적인 걸
‎좋아하고요

832
00:51:54,720 --> 00:51:56,440
‎사람들이 저를 종종
‎승무원이라고 불러요

833
00:51:58,040 --> 00:52:00,240
‎2017년 2월 1일이었습니다

834
00:52:01,000 --> 00:52:06,360
‎치과에서 다음 진료를
‎예약하고 있는데

835
00:52:07,920 --> 00:52:10,800
‎전화가 왔어요

836
00:52:10,880 --> 00:52:13,680
‎장-이브 르드리앙 장관이라고
‎자신을 소개하면서

837
00:52:13,760 --> 00:52:16,680
‎영상 통화를 하자고 했어요

838
00:52:17,840 --> 00:52:20,440
‎아들을 데리러
‎학교에 가야 했는데

839
00:52:20,520 --> 00:52:23,360
‎동시에 국방부 장관과

840
00:52:23,440 --> 00:52:27,200
‎영상 통화를 진행해야 하는
‎상황이 됐어요

841
00:52:27,920 --> 00:52:29,480
‎믿기 힘든 일이었죠

842
00:52:29,560 --> 00:52:31,680
‎이상한 수요일이었어요

843
00:52:31,760 --> 00:52:35,600
‎시간이 되어서
‎영상 통화를 연결했고

844
00:52:35,680 --> 00:52:41,400
‎장-이브 르드리앙
‎국방부 장관이 보였어요

845
00:52:42,880 --> 00:52:45,200
‎하지만 영상 통화를 끝낸 후

846
00:52:45,280 --> 00:52:49,000
‎장난이라고 생각했어요
‎진짜라는 생각이 안 들었죠

847
00:52:50,480 --> 00:52:53,920
‎방금 중요한
‎기밀문서를 하나 보냈습니다

848
00:52:54,000 --> 00:52:56,800
‎- 받으셨나요?
‎- 받았습니다

849
00:52:56,880 --> 00:52:59,680
‎제가 믿게 하려고
‎서류를 보내더군요

850
00:53:00,280 --> 00:53:05,440
‎송금한 금액이 보장된다는
‎내용의 서류였어요

851
00:53:05,520 --> 00:53:08,680
‎좀 살펴보겠습니다
‎같이 읽어봐도 되겠네요

852
00:53:08,760 --> 00:53:09,880
‎네, 읽어보세요

853
00:53:09,960 --> 00:53:12,480
‎“말리에 억류된
‎프랑스 국민의 구조에 대한”

854
00:53:12,560 --> 00:53:14,440
‎“영상 통화와 관련하여…”

855
00:53:14,520 --> 00:53:17,840
‎- 정말 끔찍한 일이군요
‎- 네

856
00:53:17,920 --> 00:53:18,960
‎맞습니다

857
00:53:19,040 --> 00:53:22,360
‎그 사람이 보낸 서류는
‎지면 여백도 맞지 않았고

858
00:53:22,440 --> 00:53:24,920
‎오타가 무척 많았어요

859
00:53:27,480 --> 00:53:29,000
‎“으리 프랑스 국민…”

860
00:53:29,080 --> 00:53:29,920
‎“소피 그르니에 선생님”

861
00:53:30,000 --> 00:53:31,800
‎두 번째 통화를 끝내고

862
00:53:31,880 --> 00:53:33,200
‎이런 생각이 들었죠
‎‘이건 뭐지?’

863
00:53:33,280 --> 00:53:36,760
‎‘대체 무슨 이상한 일이
‎일어나고 있는 거야?’

864
00:53:36,840 --> 00:53:38,800
‎이해가 되지 않아서
‎확인해보려고 했어요

865
00:53:38,880 --> 00:53:44,080
‎그래서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
‎전부 이야기했죠

866
00:53:44,160 --> 00:53:47,800
‎‘소피, 그건 사기예요
‎불가능한 일이잖아요’

867
00:53:47,880 --> 00:53:54,360
‎‘일단 정말 사기인지
‎확인해볼게요’

868
00:53:56,800 --> 00:53:59,040
‎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어요

869
00:54:00,080 --> 00:54:05,560
‎대사관, 영사관에 전화하는
‎사람은 늘 있습니다

870
00:54:05,640 --> 00:54:10,000
‎시클리가 연락한 조직은
‎180곳 정도예요

871
00:54:10,080 --> 00:54:12,200
‎질베르 시클리일 거라는
‎생각이 들지 않았나요?

872
00:54:12,280 --> 00:54:16,040
‎질베르 시클리가 가까이
‎있다는 건 이미 알았죠

873
00:54:16,640 --> 00:54:19,440
‎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
‎어떤 생각이 들었나요?

874
00:54:19,520 --> 00:54:23,720
‎충격이었죠 이런 사기는 정말…

875
00:54:24,680 --> 00:54:25,720
‎믿을 수 없었어요

876
00:54:25,800 --> 00:54:27,560
‎배경을 꾸미고 가면을 쓰고

877
00:54:27,640 --> 00:54:31,920
‎고위직인 대상과
‎영상 통화를 하면서

878
00:54:32,480 --> 00:54:37,240
‎전쟁 인질을 위한
‎몸값을 보내라고

879
00:54:37,320 --> 00:54:39,360
‎설득하는 사기잖아요

880
00:54:40,040 --> 00:54:41,600
‎말도 안 되는 일이죠

881
00:54:41,680 --> 00:54:44,960
‎그 당시 분명했던 사실은

882
00:54:45,040 --> 00:54:50,160
‎범인이 전문가라는 점이었어요
‎모두 그걸 알고 있었어요

883
00:54:51,840 --> 00:54:55,320
‎가면 뒤에 누가 있는지
‎밝혀야 했습니다

884
00:54:56,480 --> 00:55:02,600
‎제가 돈을 보낼 거라고
‎믿게 만들어야 했어요

885
00:55:02,680 --> 00:55:07,360
‎그래서 유럽 은행 계좌를
‎달라고 했어요

886
00:55:07,440 --> 00:55:10,320
‎그래야 네트워크에서
‎추적할 수 있으니까요

887
00:55:12,640 --> 00:55:17,880
‎절 속이려고 했겠지만
‎제가 속이게 되었어요

888
00:55:19,320 --> 00:55:23,880
‎이틀 후, 전화가 왔어요
‎제 미션이 시작된 거죠

889
00:55:25,280 --> 00:55:26,400
‎여보세요

890
00:55:26,480 --> 00:55:29,720
‎네, 그르니에 씨
‎돈은 어떻게 송금할 건가요?

891
00:55:29,800 --> 00:55:32,640
‎인터넷으로 보낼 건가요?
‎어떻게 보낼지 알려주세요

892
00:55:32,720 --> 00:55:34,640
‎네, 인터넷으로 송금하려고요

893
00:55:34,720 --> 00:55:37,680
‎다른 은행이랑
‎연결하기만 하면 돼요

894
00:55:38,320 --> 00:55:39,600
‎어느 은행이죠?

895
00:55:39,680 --> 00:55:43,600
‎- BNP와 저축 은행이에요
‎- 그렇군요

896
00:55:43,680 --> 00:55:48,920
‎그럼 하루에 8, 9백 유로를
‎상환하면 되겠죠?

897
00:55:49,000 --> 00:55:50,360
‎- 네
‎- 알겠습니다

898
00:55:51,080 --> 00:55:56,360
‎제가 하는 말에
‎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

899
00:55:56,440 --> 00:55:59,640
‎실수해서 들키기라도 하면
‎절대 안 되니까요

900
00:55:59,720 --> 00:56:01,480
‎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죠

901
00:56:01,560 --> 00:56:03,600
‎좋아요, 정확히
‎30분 뒤에 다시 전화해서

902
00:56:03,680 --> 00:56:05,160
‎확인해보겠습니다

903
00:56:05,240 --> 00:56:06,600
‎- 알겠습니다
‎- 끊을게요, 고마워요

904
00:56:06,680 --> 00:56:09,040
‎- 네, 감사합니다
‎- 잘 있어요

905
00:56:10,080 --> 00:56:13,360
‎그가 믿고 있다는
‎느낌이 들었나요?

906
00:56:13,440 --> 00:56:14,640
‎그럼요

907
00:56:14,720 --> 00:56:16,320
‎나를 믿는 게 느껴졌어요

908
00:56:16,400 --> 00:56:19,400
‎절도범을 속이는 건
‎정말 재미있더라고요

909
00:56:20,800 --> 00:56:23,120
‎전 경찰서로 갔어요

910
00:56:23,200 --> 00:56:26,240
‎사무실에는
‎여러 사람이 있었어요

911
00:56:26,320 --> 00:56:28,720
‎도청 시스템을 설치하고

912
00:56:28,800 --> 00:56:31,480
‎전화를 기다렸어요

913
00:56:32,120 --> 00:56:34,080
‎무척 긴장되는 분위기였죠

914
00:56:34,160 --> 00:56:35,680
‎다들 제 전화만 쳐다봤어요

915
00:56:35,760 --> 00:56:38,160
‎전화를 기다리면서

916
00:56:38,760 --> 00:56:41,680
‎움직이는 사람도 없었고
‎무척 고요했어요

917
00:56:45,200 --> 00:56:47,200
‎“발신번호 표시제한”

918
00:56:48,800 --> 00:56:50,160
‎전화벨이 울린 바로 그때

919
00:56:51,560 --> 00:56:53,760
‎결승선이 보이는 것 같았죠

920
00:56:54,880 --> 00:56:56,520
‎컴퓨터 앞에 있나요?

921
00:56:56,600 --> 00:56:58,560
‎네, 컴퓨터 앞에 있어요

922
00:56:59,880 --> 00:57:05,360
‎진짜 컴퓨터를 가지고
‎타자 치는 시늉을 했어요

923
00:57:07,440 --> 00:57:10,840
‎‘계좌 번호 불러주세요’

924
00:57:11,440 --> 00:57:14,240
‎그 사람이 같이 해야 한다고
‎말하더군요

925
00:57:15,240 --> 00:57:18,840
‎첫 번째 송금을 확인해야 해요
‎중요한 일이거든요

926
00:57:18,920 --> 00:57:19,760
‎그렇군요

927
00:57:19,840 --> 00:57:22,440
‎그 사람이
‎계좌 번호를 불러주면

928
00:57:22,520 --> 00:57:26,920
‎전화를 끊고
‎다 끝날 줄 알았어요

929
00:57:27,000 --> 00:57:28,440
‎상황이 더 복잡해진 거예요

930
00:57:29,240 --> 00:57:33,360
‎계좌 번호 불러줄게요
‎S… 4… 3…

931
00:57:33,440 --> 00:57:35,440
‎S… 4… 3

932
00:57:35,520 --> 00:57:39,920
‎그 사람이 부르는 숫자를
‎조심스럽게 입력했어요

933
00:57:40,000 --> 00:57:41,920
‎9… 0

934
00:57:42,920 --> 00:57:46,160
‎방은 완전히 조용했어요

935
00:57:46,240 --> 00:57:48,000
‎- 36
‎- 네

936
00:57:48,640 --> 00:57:51,320
‎마지막 숫자를 불러주길
‎기다리고 있었어요

937
00:57:51,920 --> 00:57:53,400
‎- 네
‎- 83

938
00:57:53,480 --> 00:57:54,800
‎끝나기만을 기다렸죠

939
00:57:54,880 --> 00:57:56,040
‎42

940
00:57:56,120 --> 00:57:58,360
‎드디어 마지막 번호를
‎불러줬어요

941
00:57:58,440 --> 00:57:59,520
‎55

942
00:58:00,960 --> 00:58:03,680
‎계좌를 입력하고 엔터를 쳤어요

943
00:58:03,760 --> 00:58:06,320
‎그리고 문제가 생겼다고
‎송금이 안 된다고 말했어요

944
00:58:07,040 --> 00:58:09,400
‎송금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

945
00:58:11,160 --> 00:58:14,080
‎진행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

946
00:58:14,160 --> 00:58:15,880
‎이때 그가 화를 내더군요

947
00:58:15,960 --> 00:58:18,440
‎그럴 리가 없어요

948
00:58:18,520 --> 00:58:21,840
‎다른 건 문제가 없으니
‎다시 확인해보세요

949
00:58:21,920 --> 00:58:24,240
‎송금이 안 될 이유가 없어요

950
00:58:24,320 --> 00:58:25,680
‎그렇게 말하고는 끊더군요

951
00:58:25,760 --> 00:58:26,640
‎끊겠습니다

952
00:58:27,840 --> 00:58:30,320
‎자신이 속았다는 걸
‎눈치챈 것 같았어요

953
00:58:33,080 --> 00:58:36,600
‎사기꾼이 사기에 사용한
‎계좌를 확보했습니다

954
00:58:38,160 --> 00:58:41,600
‎증거에 입각한 결론을
‎내릴 수 있었죠

955
00:58:41,680 --> 00:58:44,680
‎가면 뒤의 사람이
‎시클리라는 결론을요

956
00:58:48,680 --> 00:58:53,320
‎똑같은 사람이라는
‎사실을 깨달았을 때

957
00:58:53,400 --> 00:58:58,360
‎10년 전에 있었던 시클리의
‎첫 번째 사기를 조사 중이어서

958
00:58:58,440 --> 00:59:01,480
‎꽤 놀랐습니다

959
00:59:01,560 --> 00:59:03,640
‎솔직히 말하면

960
00:59:04,240 --> 00:59:09,280
‎이런 사기를 치려면
‎대범함이 있어야 해요

961
00:59:12,040 --> 00:59:15,400
‎시클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

962
00:59:17,240 --> 00:59:19,280
‎당시 시클리가

963
00:59:19,360 --> 00:59:22,280
‎이스라엘을 떠나
‎우크라이나로 간 걸 확인했죠

964
00:59:29,720 --> 00:59:31,840
‎져요? 난 지지 않아요

965
00:59:31,920 --> 00:59:35,760
‎쉬운 건 없어요
‎탈출하는 건 더 그렇고요

966
00:59:37,000 --> 00:59:39,080
‎잠적요? 왜 안 하겠어요?

967
00:59:50,200 --> 00:59:53,480
‎“2017년 우크라이나”

968
00:59:55,040 --> 00:59:57,160
‎우크라이나에
‎우만이라는 도시가 있어요

969
00:59:57,240 --> 01:00:01,720
‎유대교 순례자들에게
‎무척 의미가 있는 곳이죠

970
01:00:03,000 --> 01:00:06,760
‎렙베 나흐만의 무덤이 있거든요

971
01:00:09,720 --> 01:00:15,000
‎질베르가 우크라이나를 택한 건
‎뭐라고 하죠? 순래?

972
01:00:15,080 --> 01:00:16,280
‎성지 순례요

973
01:00:16,360 --> 01:00:17,440
‎네, 그것 때문이에요

974
01:00:18,600 --> 01:00:20,760
‎감사 기도를 하고 싶었대요
‎진짜예요

975
01:00:20,840 --> 01:00:24,680
‎- 거짓말이죠?
‎- 진짜예요, 우만에서요

976
01:00:25,320 --> 01:00:27,760
‎종교적인 의미로
‎우크라이나를 선택했다고요?

977
01:00:27,840 --> 01:00:31,480
‎질베르는 우만에 가서
‎랍비를 만나고 싶어 했어요

978
01:00:38,040 --> 01:00:39,800
‎가족을 위해 그곳에 머물렀어요

979
01:00:40,560 --> 01:00:42,680
‎아이들에게 항상 잘해줬죠

980
01:00:42,760 --> 01:00:47,160
‎질베르는 마치
‎로빈 후드 같았어요

981
01:00:49,440 --> 01:00:50,360
‎왜요?

982
01:00:50,440 --> 01:00:53,000
‎항상 가난한 사람을
‎도와주고 싶어 했거든요

983
01:00:54,040 --> 01:00:58,120
‎하지만 그러려면

984
01:01:00,360 --> 01:01:02,280
‎법을 어겨야 했던 거예요

985
01:01:04,760 --> 01:01:10,760
‎이번 사건에서 주요 피해자들은
‎7천 3백만 유로를 송금했어요

986
01:01:11,360 --> 01:01:13,080
‎엄청난 금액이죠

987
01:01:13,680 --> 01:01:17,400
‎질베르 시클리가 우크라이나에
‎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

988
01:01:17,920 --> 01:01:19,280
‎우리가 그를 인도해야 했죠

989
01:01:21,680 --> 01:01:26,520
‎다시 떠나기 전에
‎빠르게 움직여야 했습니다

990
01:01:28,920 --> 01:01:33,080
‎우크라이나에서
‎작전이 시작되었죠

991
01:01:33,160 --> 01:01:36,360
‎그곳에서 체포하려면

992
01:01:36,440 --> 01:01:38,600
‎모든 절차를
‎빠르게 진행해야 했어요

993
01:01:41,120 --> 01:01:43,400
‎체포 영장이 발부되었고

994
01:01:46,640 --> 01:01:49,200
‎우크라이나 경찰이
‎그의 모든 움직임을 쫓았어요

995
01:01:49,280 --> 01:01:50,960
‎메시지 확인했습니다

996
01:01:51,040 --> 01:01:52,480
‎경찰이
‎질베르 시클리를 주시했어요

997
01:02:01,160 --> 01:02:02,600
‎경찰입니다

998
01:02:04,160 --> 01:02:05,240
‎손을 등 뒤로 하세요

999
01:02:07,360 --> 01:02:10,200
‎얼굴 확인하세요
‎손을 등 뒤로 하세요

1000
01:02:11,880 --> 01:02:13,320
‎질베르가 체포되었을 때

1001
01:02:13,400 --> 01:02:16,040
‎우크라이나 경찰이 압수한
‎휴대전화가 3대였어요

1002
01:02:16,120 --> 01:02:18,720
‎휴대전화에는 WhatsApp과

1003
01:02:18,800 --> 01:02:23,000
‎모든 사진, 동영상 등
‎수사에 도움이 될

1004
01:02:23,080 --> 01:02:27,160
‎중요한 증거가 잔뜩 있었죠

1005
01:02:31,560 --> 01:02:35,960
‎동영상 화질은 좋지 않지만

1006
01:02:36,920 --> 01:02:39,560
‎분명히 장-이브 르드리앙
‎장관의 얼굴이었어요

1007
01:02:42,800 --> 01:02:45,840
‎당연하죠
‎몇 번이나 더 부탁해야 해요?

1008
01:02:47,200 --> 01:02:48,920
‎해야 할 일을 하게 두세요

1009
01:02:49,000 --> 01:02:50,720
‎그리고 빨리 여기서 벗어나요

1010
01:02:52,720 --> 01:02:57,320
‎필요한 게 있으면
‎나한테 전화하라고 하세요

1011
01:02:59,880 --> 01:03:01,560
‎어떤 게 궁금하시죠?

1012
01:03:01,640 --> 01:03:02,600
‎“뤼도빅 엘바즈
‎범죄자 인도 변호사”

1013
01:03:02,680 --> 01:03:04,640
‎전 10년 동안
‎변호사 일을 했어요

1014
01:03:04,720 --> 01:03:06,760
‎파리와 이스라엘에
‎각각 사무실이 있고요

1015
01:03:07,400 --> 01:03:10,400
‎샤를드골 공항에 막 내렸을 때

1016
01:03:11,440 --> 01:03:14,120
‎전화가 오더군요

1017
01:03:14,200 --> 01:03:16,640
‎질베르와 동료가 우크라이나에서
‎체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

1018
01:03:16,720 --> 01:03:19,800
‎인도 명령이 내려질 거고
‎지금 갇혀 있다고요

1019
01:03:19,880 --> 01:03:23,520
‎신속하게 움직여야 했어요
‎우크라이나행 비행기를 탔죠

1020
01:03:24,600 --> 01:03:30,040
‎면회를 위해
‎감옥에 방문했을 때

1021
01:03:30,680 --> 01:03:31,880
‎느낌이 달랐어요

1022
01:03:31,960 --> 01:03:34,320
‎분위기가 험했어요

1023
01:03:34,400 --> 01:03:37,600
‎군인이 경비를 서고 감옥에는
‎죄수가 50명씩 있었어요

1024
01:03:37,680 --> 01:03:39,760
‎키가 2미터쯤 되는
‎죄수들이었는데

1025
01:03:39,840 --> 01:03:44,040
‎등에는 문신과
‎만자 무늬가 그려져 있었죠

1026
01:03:45,160 --> 01:03:47,320
‎프랑스 감옥과는
‎완전히 달랐어요

1027
01:03:52,240 --> 01:03:54,280
‎우크라이나에서 전화가 왔어요

1028
01:03:55,320 --> 01:03:58,120
‎질베르였어요

1029
01:03:58,680 --> 01:04:01,440
‎‘셜리, 인터폴에 체포됐어’

1030
01:04:02,240 --> 01:04:04,240
‎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

1031
01:04:04,320 --> 01:04:06,560
‎너무 슬퍼서 울면서 말했죠

1032
01:04:06,640 --> 01:04:09,680
‎‘뭐? 내가 바로 갈게’

1033
01:04:12,760 --> 01:04:15,240
‎아침이 되길 기다렸다가
‎법원으로 가서

1034
01:04:16,560 --> 01:04:20,080
‎감옥에 갇힌 질베르를 봤어요

1035
01:04:21,480 --> 01:04:24,840
‎‘셜리, 정말 미안해’

1036
01:04:24,920 --> 01:04:28,120
‎‘괜찮아, 내가 있잖아’

1037
01:04:28,200 --> 01:04:29,520
‎질베르 손을 잡고 말했어요

1038
01:04:29,600 --> 01:04:31,360
‎‘걱정하지 마
‎이대로 두지 않을 거야’

1039
01:04:31,440 --> 01:04:34,120
‎‘내가 있잖아
‎당신이 나오기 전까지’

1040
01:04:34,200 --> 01:04:35,680
‎‘우크라이나를
‎떠나지 않을 거야’

1041
01:04:37,360 --> 01:04:39,080
‎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

1042
01:04:39,160 --> 01:04:42,720
‎감옥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
‎제가 가져갔어요

1043
01:04:42,800 --> 01:04:49,040
‎침대도 갖다줬죠
‎필요한 건 전부요

1044
01:04:49,640 --> 01:04:52,840
‎보드카 좀 마셔볼까요

1045
01:04:52,920 --> 01:04:55,040
‎가져왔으니까

1046
01:04:55,800 --> 01:04:57,720
‎여기 키이우의 감옥에서요

1047
01:04:57,800 --> 01:04:59,120
‎그렇죠

1048
01:04:59,200 --> 01:05:00,280
‎자, 마셔볼까요?

1049
01:05:00,360 --> 01:05:04,120
‎- 우리의 자유를 위해
‎- 자유와 돈을 위해

1050
01:05:04,200 --> 01:05:05,240
‎행운을 빌어요

1051
01:05:05,880 --> 01:05:08,600
‎고기도 보내줬어요

1052
01:05:08,680 --> 01:05:10,760
‎이게 점심이에요

1053
01:05:12,520 --> 01:05:14,920
‎냉장고까지 배달시켜줬어요

1054
01:05:16,200 --> 01:05:20,160
‎오늘의 택배는
‎냉장고군요, 질베르

1055
01:05:20,240 --> 01:05:23,720
‎오늘은 냉장고를 샀어요
‎이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죠

1056
01:05:24,840 --> 01:05:27,000
‎감옥에서 고생할 거라는
‎착각은 집어치우세요

1057
01:05:27,080 --> 01:05:30,040
‎여긴 우리가 대장이고
‎앞으로도 그럴 거니까

1058
01:05:33,360 --> 01:05:36,040
‎빌어먹을 프랑스 사법 시스템

1059
01:05:36,120 --> 01:05:38,360
‎빌어먹을, 난 안 가
‎가면 다 엿 먹여줄 테니까

1060
01:05:38,440 --> 01:05:40,800
‎알겠으니까
‎당신도 엿이나 먹어요

1061
01:05:43,880 --> 01:05:46,760
‎“우크라이나 감옥에
‎수감된 지 3개월 만에”

1062
01:05:46,840 --> 01:05:48,880
‎“다시 프랑스로 인도된”

1063
01:05:48,960 --> 01:05:51,400
‎“질베르 시클리”

1064
01:05:54,160 --> 01:05:55,480
‎정말이에요

1065
01:05:55,560 --> 01:05:58,480
‎난 이것보다
‎더한 짓도 할 수 있었어요

1066
01:05:58,560 --> 01:06:00,480
‎어떤 시스템이라도

1067
01:06:00,560 --> 01:06:04,120
‎어떤 정치 시스템이라도
‎침입할 수 있었다고요

1068
01:06:04,640 --> 01:06:06,200
‎장담해요

1069
01:06:09,120 --> 01:06:13,560
‎시클리가 우크라이나에서
‎체포되지 않았다면

1070
01:06:13,640 --> 01:06:16,440
‎우린 완전히 새로운 범죄를
‎직면하게 되었을 겁니다

1071
01:06:17,520 --> 01:06:22,160
‎압수한 휴대전화에
‎정치인의 가면 사진이 많았어요

1072
01:06:22,960 --> 01:06:25,160
‎마크롱 얼굴 만들어줄래?

1073
01:06:26,360 --> 01:06:29,320
‎하지만 가장 많이
‎발견된 증거는

1074
01:06:29,400 --> 01:06:33,080
‎모나코의 알베르 국왕의
‎가면을 만들려는 시도였죠

1075
01:06:34,080 --> 01:06:38,040
‎벗어도 형태가
‎그대로 유지되는 거지?

1076
01:06:38,120 --> 01:06:41,040
‎쓰지 않고도 국왕인 걸
‎바로 알아볼 수 있어야 해

1077
01:06:46,360 --> 01:06:50,280
‎더 큰 사기를
‎준비하고 있었을 거예요

1078
01:06:51,200 --> 01:06:53,160
‎장-이브 르드리앙 장관을
‎사칭한 것처럼

1079
01:06:54,200 --> 01:06:56,000
‎모나코의 알베르 국왕도
‎사칭하려고 했겠죠

1080
01:06:59,160 --> 01:07:00,560
‎질베르의 휴대전화에

1081
01:07:00,640 --> 01:07:02,880
‎알베르 국왕 가면이 있던 걸
‎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요?

1082
01:07:05,000 --> 01:07:09,360
‎아마 모나코에 특별한 애정을
‎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죠

1083
01:07:10,240 --> 01:07:11,280
‎잘 모르겠네요

1084
01:07:13,800 --> 01:07:15,360
‎“2019년 파리”

1085
01:07:15,440 --> 01:07:17,640
‎오늘 오후에 진행될 재판은

1086
01:07:17,720 --> 01:07:21,280
‎엄청난 사기 사건에 관한
‎재판입니다

1087
01:07:21,360 --> 01:07:25,000
‎사칭에 이용된 사람 중에는

1088
01:07:25,080 --> 01:07:27,920
‎외교부 장관인
‎장-이브 르드리앙도 있습니다

1089
01:07:28,720 --> 01:07:31,120
‎장관님 사무실과 비슷하던가요?

1090
01:07:31,200 --> 01:07:33,320
‎그러니까… 놀랍더군요

1091
01:07:33,400 --> 01:07:34,560
‎꽤 놀라웠어요

1092
01:07:34,640 --> 01:07:37,440
‎그리고 안타깝게도
‎피해자가 발생했고요

1093
01:07:37,520 --> 01:07:40,760
‎목소리까지 흉내 냈고
‎저처럼 보이는 게 가능하네요

1094
01:07:41,920 --> 01:07:44,400
‎영화라고 생각하면
‎멋진 시나리오입니다만

1095
01:07:44,480 --> 01:07:47,840
‎오늘 오후에 진행될 재판의
‎실제 이야기입니다

1096
01:07:47,920 --> 01:07:50,240
‎이 사기극의 주동자로
‎추정되는 사람은

1097
01:07:50,320 --> 01:07:54,960
‎질베르 시클리, 54세
‎이스라엘계 프랑스인입니다

1098
01:07:55,040 --> 01:07:56,800
‎전화 한 통으로

1099
01:07:56,880 --> 01:07:59,840
‎수천 유로가 담긴 가방을
‎자신에게 주도록 만들었죠

1100
01:07:59,920 --> 01:08:01,520
‎피해자들에게는
‎아주 수치스러우며

1101
01:08:01,600 --> 01:08:06,320
‎자존심이 무너지는 일입니다

1102
01:08:06,400 --> 01:08:10,360
‎피고석에 앉은 질베르가 보였고

1103
01:08:11,000 --> 01:08:14,280
‎질베르의 팬처럼
‎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

1104
01:08:14,880 --> 01:08:18,760
‎이 사람들이 너무 시끄러워서
‎질베르가 질문을 받을 때

1105
01:08:18,840 --> 01:08:21,680
‎판사가 조용히 해달라고
‎말해야 할 정도였죠

1106
01:08:23,640 --> 01:08:27,760
‎질베르 시클리는
‎화려한 언변으로 부인했어요

1107
01:08:29,200 --> 01:08:34,479
‎‘날 보세요
‎난 그런 천재가 아닙니다’

1108
01:08:34,560 --> 01:08:36,120
‎‘저를 너무
‎과대평가하시는군요’

1109
01:08:36,200 --> 01:08:40,479
‎‘피곤하고 아파요
‎날 좀 내버려 두세요’

1110
01:08:41,399 --> 01:08:44,040
‎변호사, 판사, 검사
‎그를 아는 모든 이들 앞에서

1111
01:08:44,120 --> 01:08:48,120
‎이런 연극을 보여줬어요

1112
01:08:49,720 --> 01:08:52,319
‎난 도전을 좋아해요
‎예전부터 도전을 좋아했죠

1113
01:08:52,399 --> 01:08:56,479
‎복싱 경기처럼 언제나
‎챔피언이 되고 싶은 거예요

1114
01:08:57,840 --> 01:08:59,200
‎난 지지 않아요

1115
01:08:59,880 --> 01:09:04,600
‎지더라도 배우는 게 있죠

1116
01:09:05,160 --> 01:09:09,279
‎이런 능력이 있으면
‎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

1117
01:09:11,920 --> 01:09:16,240
‎질베르 시클리 이야기는
‎경찰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

1118
01:09:16,319 --> 01:09:19,880
‎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
‎범죄를 저지를 수 없어요

1119
01:09:21,040 --> 01:09:25,680
‎재판을 진행하면서
‎이미지를 분석하기 시작했어요

1120
01:09:26,960 --> 01:09:30,000
‎분장한 남자가 있었어요

1121
01:09:30,080 --> 01:09:33,160
‎장관의 책상에
‎앉아있는 것처럼 보였죠

1122
01:09:33,760 --> 01:09:37,560
‎법원은 그게 진짜 시클리인지
‎직접 밝혀야 할 겁니다

1123
01:09:41,160 --> 01:09:46,920
‎장관은 덩치가 훨씬 더 크다며
‎사칭할 수 없다고 했어요

1124
01:09:48,800 --> 01:09:52,359
‎책상 위에 놓인 팔에는
‎털이 하나도 없는데

1125
01:09:53,439 --> 01:09:58,600
‎질베르 시클리의 팔은
‎털이 뒤덮여 있죠

1126
01:09:58,680 --> 01:10:03,200
‎자기가 아니라고
‎주장할 수 있는 근거고요

1127
01:10:07,560 --> 01:10:12,440
‎피해자가 녹음한
‎목소리를 들려줬어요

1128
01:10:12,520 --> 01:10:15,840
‎그때부터 단 한마디도
‎하지 않았어요

1129
01:10:15,920 --> 01:10:19,680
‎세 번째 심리에서
‎녹음본을 들어봤죠

1130
01:10:19,760 --> 01:10:21,280
‎그때 확실해진 거고

1131
01:10:22,080 --> 01:10:25,800
‎사실이 밝혀지던
‎강력하고 중요한 순간이죠

1132
01:10:28,160 --> 01:10:29,120
‎여보세요?

1133
01:10:29,200 --> 01:10:34,120
‎네, 소식이…
‎전하께도 이익이에요

1134
01:10:34,200 --> 01:10:35,200
‎그래요

1135
01:10:35,280 --> 01:10:36,360
‎이건 절대 질베르가 아니에요

1136
01:10:36,440 --> 01:10:37,760
‎오늘까지예요

1137
01:10:37,840 --> 01:10:41,520
‎다시 전화드릴게요
‎다시 송금해야 해서요

1138
01:10:41,600 --> 01:10:44,520
‎언제 다시 전화하실 건가요?

1139
01:10:44,600 --> 01:10:46,480
‎괜찮으시다면
‎한 시간 뒤에 걸겠습니다

1140
01:10:46,560 --> 01:10:47,680
‎알겠습니다

1141
01:10:47,760 --> 01:10:49,320
‎질베르 시클리의
‎목소리가 아닌가요?

1142
01:10:54,840 --> 01:10:57,080
‎제가 대답할 거라고
‎기대한 건 아니겠죠

1143
01:10:58,520 --> 01:11:00,440
‎말하고 싶지 않네요

1144
01:11:06,400 --> 01:11:09,120
‎한 시간 뒤에
‎정확한 금액을 알려주세요

1145
01:11:09,200 --> 01:11:12,080
‎상환할 금액을
‎파악해야 하니까요

1146
01:11:13,240 --> 01:11:18,080
‎진짜 대단하네요
‎정말 그 사람 목소리예요

1147
01:11:18,160 --> 01:11:22,320
‎의심의 여지 없이
‎바로 그 사람 목소리예요

1148
01:11:22,400 --> 01:11:24,240
‎- 그 사람이에요?
‎- 맞아요

1149
01:11:24,320 --> 01:11:25,280
‎- 확실해요?
‎- 이건…

1150
01:11:25,360 --> 01:11:26,840
‎네, 확실히 똑같은 목소리예요

1151
01:11:27,480 --> 01:11:29,280
‎- 정말인가요?
‎- 분명해요

1152
01:11:29,360 --> 01:11:33,400
‎우리가 이틀 내내 들은
‎시클리의 목소리는

1153
01:11:33,480 --> 01:11:38,440
‎녹음본에 있는
‎목소리와 정확하게 일치했어요

1154
01:11:38,520 --> 01:11:39,680
‎정말 굉장한 순간이었죠

1155
01:11:39,760 --> 01:11:42,960
‎다들 목소리를 인지했고
‎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었어요

1156
01:11:45,880 --> 01:11:50,600
‎판결이 나왔습니다
‎프랑스 형사 법원은

1157
01:11:50,680 --> 01:11:53,480
‎르드리앙을 사칭한 자에게
‎8~11년 형을 선고했습니다

1158
01:11:53,560 --> 01:11:56,800
‎54세의 질베르 시클리는
‎장-이브 르드리앙의 신원을

1159
01:11:56,880 --> 01:11:58,360
‎도용한 혐의에 대한
‎유죄가 인정되었습니다

1160
01:11:59,880 --> 01:12:01,560
‎“2005년부터
‎2017년까지”

1161
01:12:01,640 --> 01:12:05,200
‎“질베르 시클리는
‎1억 유로 이상을 횡령했다”

1162
01:12:05,280 --> 01:12:08,080
‎“질베르 시클리는
‎징역 11년 형과”

1163
01:12:08,160 --> 01:12:11,080
‎“2백만 유로의
‎벌금을 선고받았다”

1164
01:12:11,160 --> 01:12:13,160
‎끔찍해요

1165
01:12:14,920 --> 01:12:17,160
‎질베르를 보자 눈물이 흘렀어요

1166
01:12:18,600 --> 01:12:20,160
‎나만 남겨졌죠

1167
01:12:20,760 --> 01:12:24,120
‎질베르 없이 살 수 없었고요

1168
01:12:24,920 --> 01:12:27,440
‎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는데

1169
01:12:29,560 --> 01:12:31,640
‎한 기자를 만났어요

1170
01:12:31,720 --> 01:12:34,200
‎‘누구세요?’

1171
01:12:34,880 --> 01:12:37,320
‎‘질베르 시클리의 아내예요’

1172
01:12:38,720 --> 01:12:41,200
‎그 기자가 웃더군요

1173
01:12:42,400 --> 01:12:44,480
‎‘왜 웃는 거죠?’

1174
01:12:45,400 --> 01:12:48,200
‎‘저 사람도 질베르 시클리의
‎아내라고 하던데요’

1175
01:12:50,520 --> 01:12:52,680
‎누군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

1176
01:12:53,560 --> 01:12:58,440
‎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았죠
‎‘됐으니까 그만 하세요’

1177
01:13:05,240 --> 01:13:08,120
‎“우크라이나에서 체포된 후”

1178
01:13:08,200 --> 01:13:11,160
‎“질베르 시클리는 온라인에서
‎다른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다”

1179
01:13:13,000 --> 01:13:15,640
‎15년 동안 그 사람을 위해
‎모든 걸 다 했어요

1180
01:13:16,520 --> 01:13:18,880
‎그 사람을 위해
‎다른 사람들과 전쟁을 했죠

1181
01:13:19,480 --> 01:13:22,280
‎제가 그 사람을 위해 했던
‎모든 일들이

1182
01:13:23,480 --> 01:13:25,960
‎결국 2초 만에 끝나버렸어요

1183
01:13:26,920 --> 01:13:29,520
‎아이들도 너무 힘들어했어요

1184
01:13:29,600 --> 01:13:34,560
‎지금도 둘째는 밤이면
‎아빠가 보고 싶어서 울어요

1185
01:13:34,640 --> 01:13:38,640
‎아빠가 왜 없는지
‎이해하지 못하니까요

1186
01:13:40,440 --> 01:13:42,320
‎이렇게 끝날 일이 아니었어요

1187
01:13:53,080 --> 01:14:00,000
‎질베르 시클리는 다채롭고
‎재미있고 냉소적이며 유혹적이죠

1188
01:14:00,080 --> 01:14:05,120
‎아르센 뤼팽 같은 신사적인
‎도둑인 것처럼 굴었어요

1189
01:14:05,200 --> 01:14:08,000
‎난 부자의 돈을 빼앗지
‎난 단지 똑똑할 뿐이야

1190
01:14:08,680 --> 01:14:10,720
‎하지만 사실
‎부자의 돈을 훔치지 않았어요

1191
01:14:10,800 --> 01:14:15,520
‎그는 좋은 일을 하려는
‎사람들의 마음을 짓밟았어요

1192
01:14:15,600 --> 01:14:20,200
‎로빈 후드처럼 보이고 싶겠지만
‎그는 범죄자일 뿐이에요

1193
01:14:23,120 --> 01:14:26,720
‎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어요

1194
01:14:26,800 --> 01:14:29,880
‎2년 동안 펜도
‎잡지 못할 정도였죠

1195
01:14:31,160 --> 01:14:34,760
‎상사가 저를 해고해서
‎실직자 신세가 됐어요

1196
01:14:36,360 --> 01:14:38,560
‎그후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요

1197
01:14:38,640 --> 01:14:42,160
‎인생이 나락으로
‎떨어진 것 같았어요

1198
01:14:43,640 --> 01:14:47,560
‎다른 사람의 삶을 망치는
‎비윤리적인 인간이에요

1199
01:14:49,560 --> 01:14:56,480
‎이 사기꾼은 모든 프랑스
‎행정 부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

1200
01:14:57,080 --> 01:14:59,400
‎프랑스의 외교 정책을

1201
01:14:59,480 --> 01:15:02,640
‎위험하게 만들 수 있었던
‎심각한 사기입니다

1202
01:15:03,560 --> 01:15:06,360
‎그리고 당시 실제로
‎프랑스인 인질이 억류되어

1203
01:15:06,440 --> 01:15:09,600
‎2015년에 사망했다는 사실도
‎잊어서는 안 됩니다

1204
01:15:10,280 --> 01:15:12,800
‎이 사건은 더 큰 피해를
‎일으킬 수 있었어요

1205
01:15:15,320 --> 01:15:19,120
‎시클리는 더한 짓도
‎저지를 수 있다는 걸 밝혔죠

1206
01:15:21,480 --> 01:15:23,720
‎그 사람에게는
‎이게 끝이 아닐 거예요

1207
01:15:25,080 --> 01:15:26,520
‎질베르 시클리는
‎무대에서 죽을 겁니다

1208
01:15:30,840 --> 01:15:34,080
‎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
‎메시지를 남긴다면

1209
01:15:35,640 --> 01:15:41,680
‎우선 진심으로
‎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

1210
01:15:44,200 --> 01:15:46,560
‎하지만 나는 질베르 시클리고

1211
01:15:46,640 --> 01:15:48,880
‎앞으로도 영원히
‎질베르 시클리일 겁니다

1212
01:15:48,960 --> 01:15:52,920
‎그리고 질베르 시클리로
‎남을 겁니다

1213
01:16:00,960 --> 01:16:04,040
‎“두 번째 셜리는
‎이혼 소송을 제기했다”

1214
01:16:04,120 --> 01:16:07,440
‎“DJ로 성공한 그녀는
‎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”

1215
01:16:10,160 --> 01:16:14,360
‎“첫 번째 셜리는
‎질베르에게서 벗어나”

1216
01:16:14,440 --> 01:16:18,000
‎“자신을 위한 삶을
‎살고 있다”

1217
01:16:20,760 --> 01:16:24,480
‎“소피는 비밀 요원으로의
‎이직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”

1218
01:16:25,360 --> 01:16:29,120
‎“재무이사로 남기로 했다”

1219
01:16:30,800 --> 01:16:37,000
‎“기-페트뤼스는 샤토 과데에서
‎여전히 정치인들을 대접하지만”

1220
01:16:37,520 --> 01:16:42,720
‎“가짜 장관에게
‎돈을 주지는 않았다”

1221
01:18:10,280 --> 01:18:13,360
‎자막: 이은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