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1,800 --> 00:00:04,480
여러분이 보러 온 그분에게
박수 보내 주세요!

2
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3
00:00:04,560 --> 00:00:08,200
바로 저, 닥터 제이슨 룡입니다!

4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5
00:00:15,760 --> 00:00:19,160
"에스플러네이드
씨어터스 온 더 베이, 싱가포르"

6
00:00:19,240 --> 00:00:20,760
"제이슨 룡"

7
00:00:20,840 --> 00:00:22,320
와, 좋네요

8
00:00:23,240 --> 00:00:25,680
네, 그래요

9
00:00:25,760 --> 00:00:28,320
맞아요

10
00:00:28,400 --> 00:00:30,200
저 아직도 제 소개를 직접 해요

11
00:00:31,520 --> 00:00:33,040
넷플릭스 스페셜도 했는데

12
00:00:33,120 --> 00:00:35,280
아직도 사람 써서
절 소개할 돈이 없네요

13
00:00:35,360 --> 00:00:36,760
맞아요

14
00:00:36,840 --> 00:00:39,960
싱가포르에 오니 참 좋네요
진심이에요

15
00:00:40,040 --> 00:00:42,840
공연에서 형식적으로 하는
'여기 오니 좋네요'가 아니에요

16
00:00:42,920 --> 00:00:45,040
전 싱가포르에 있는 게
정말 좋아요

17
00:00:45,120 --> 00:00:48,120
왜냐하면 저는
슬랑오르 출신이거든요

18
00:00:48,200 --> 00:00:51,280
여기 슬랑오르 출신 있으면
환호해 주세요, 계신가요?

19
00:00:51,360 --> 00:00:52,480
계세요?

20
00:00:52,560 --> 00:00:54,080
슬랑오르는 놀라운 곳이에요

21
00:00:54,160 --> 00:00:56,400
전 세계에 이런 곳은
슬랑오르밖에 없어요

22
00:00:56,480 --> 00:00:59,000
온 사방에 대홍수가 나는데

23
00:01:00,240 --> 00:01:02,080
물 공급은 안 되는 곳이죠

24
00:01:05,920 --> 00:01:07,000
놀랍죠?

25
00:01:07,080 --> 00:01:10,000
집 안에는 물이 없고
밖에는 물이 넘쳐요, 신기하죠

26
00:01:11,320 --> 00:01:13,720
슬랑오르에서는 홍수가 나도
목말라 죽을 수 있어요

27
00:01:14,720 --> 00:01:16,720
정말 놀라운 곳이죠

28
00:01:16,800 --> 00:01:20,560
하지만 말레이시아는
힘든 일을 참 많이 겪었어요

29
00:01:20,640 --> 00:01:22,160
말레이시아 분들
환호해 주실래요?

30
00:01:22,240 --> 00:01:23,280
계신가요?

31
00:01:24,200 --> 00:01:27,480
지금도 말레이시아에는
문제가 아주 많죠

32
00:01:27,560 --> 00:01:32,080
너무 심해서 국민들이
국가 상태에 대한 진실을 들으려고

33
00:01:32,160 --> 00:01:34,680
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을
찾기 시작했어요

34
00:01:36,200 --> 00:01:37,880
지어낸 얘기가 아니에요

35
00:01:37,960 --> 00:01:40,720
말레이시아에서 정치인이
헛소리할 때마다

36
00:01:40,800 --> 00:01:42,840
말레이시아 사람들이
소셜 미디어에 이렇게 올려요

37
00:01:42,920 --> 00:01:46,240
'제이슨, 이제 코미디언으로
어떻게 먹고살래요?'

38
00:01:46,320 --> 00:01:48,720
'우리 정치인들이
코미디언보다 웃긴데!'

39
00:01:50,000 --> 00:01:54,080
'어떻게 먹고살래요?
정치인들이 당신보다 훨씬 웃겨요'

40
00:01:54,160 --> 00:01:56,360
'우리 정치인들이
코미디언보다 웃겨요'

41
00:01:56,440 --> 00:01:58,560
전 그 비교가 싫어요

42
00:01:58,640 --> 00:02:01,200
코미디언을 정치인과
비교하지 마세요

43
00:02:01,280 --> 00:02:02,800
우린 정말 달라요

44
00:02:02,880 --> 00:02:05,600
저 같은 코미디언들은
말하기 전에 생각을 해요

45
00:02:07,840 --> 00:02:09,160
다르다고요

46
00:02:11,760 --> 00:02:12,960
진짜예요

47
00:02:13,040 --> 00:02:15,640
우리 코미디언들은
정말 열심히 고민한다고요

48
00:02:15,720 --> 00:02:18,560
저 같은 코미디언은
펀치라인이 있지만

49
00:02:18,640 --> 00:02:21,360
정치인들은 그들에게
펀치를 날리려는 대기열이 있죠

50
00:02:21,440 --> 00:02:22,600
아주 달라요

51
00:02:26,320 --> 00:02:28,160
어쨌든 지금 말레이시아는
문제가 아주 많아요

52
00:02:28,240 --> 00:02:29,920
인종차별도 심하고
부정부패도 심하죠

53
00:02:30,000 --> 00:02:32,840
미래가 참 암울해 보이지만
절망하지 마세요

54
00:02:32,920 --> 00:02:34,640
겁먹지 마세요
말레이시아 동포 여러분

55
00:02:34,720 --> 00:02:40,600
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워가
곧 말레이시아에 생기니까요!

56
00:02:40,680 --> 00:02:41,840
맞아요!

57
00:02:41,920 --> 00:02:44,440
그게 모든 문제를
해결해 줄 거예요

58
00:02:45,720 --> 00:02:49,000
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문제가
타워 부족인 줄 몰랐네요

59
00:02:50,160 --> 00:02:51,600
이건 진짜인데

60
00:02:51,680 --> 00:02:55,760
그 타워 건축가들 말로는
그 건물의 모델이 된 게

61
00:02:55,840 --> 00:02:58,840
툰쿠 압둘 라만의
그 상징적인 사진이래요

62
00:02:58,920 --> 00:03:02,320
우리 건국의 아버지가
그 유명한 포즈를 취하고

63
00:03:02,400 --> 00:03:04,600
말라야의 독립을 선언했잖아요

64
00:03:04,680 --> 00:03:06,960
이걸 본떠서 그 타워를 지었대요

65
00:03:07,040 --> 00:03:08,560
근데 그 타워를 자세히 보면

66
00:03:08,640 --> 00:03:11,320
툰쿠 압둘 라만의 유명한 포즈를
본뜬 게 아니에요

67
00:03:11,400 --> 00:03:15,280
말레이시아에 중지를 들어 보이는
말레이시아 정치인들을 본떴죠

68
00:03:19,120 --> 00:03:21,600
쇼를 계속 이어가기 전에
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

69
00:03:21,680 --> 00:03:24,960
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
우러나온 진심이에요

70
00:03:25,040 --> 00:03:28,560
여러분 모두 의무를 다하고
책임감 있게 행동하고

71
00:03:28,640 --> 00:03:31,760
백신을 맞아 줘서
진심으로 고맙습니다

72
00:03:31,840 --> 00:03:34,640
팬데믹이 제일 심각하고
절망적이었을 때는

73
00:03:34,720 --> 00:03:37,920
스탠드업 코미디의 부활을
확신할 수 없었거든요

74
00:03:38,000 --> 00:03:41,320
전 세계를 다니며 코미디 쇼를
할 생각은 더 못 했죠

75
00:03:41,400 --> 00:03:43,320
여러분 덕분에
이걸 다시 하게 됐어요

76
00:03:43,400 --> 00:03:45,600
싱가포르가 다시 국경을 열고
라이브 행사도 재개돼서

77
00:03:45,680 --> 00:03:47,000
이걸 하게 된 거죠

78
00:03:47,080 --> 00:03:48,120
정말 고맙습니다

79
00:03:53,000 --> 00:03:56,120
이거야말로 제 인생에서
가장 중요한 거예요

80
00:03:56,200 --> 00:03:57,760
전 이게 제일 좋아요

81
00:03:57,840 --> 00:03:59,760
여러분의 돈 말이에요

82
00:04:05,960 --> 00:04:07,440
싱가포르 달러

83
00:04:13,680 --> 00:04:16,959
올해 제가 37살이 됐어요

84
00:04:17,040 --> 00:04:20,839
확인해 보죠, 제 또래인 분?
35살 이상인 분 환호해 주세요

85
00:04:20,920 --> 00:04:21,880
35살 이상인 분?

86
00:04:24,600 --> 00:04:25,880
진짜 지친 소리죠?

87
00:04:27,520 --> 00:04:30,160
앞줄의 이분은
환호하라니까 이래요

88
00:04:30,240 --> 00:04:31,600
어깨가 안 올라가죠? 이해해요

89
00:04:31,680 --> 00:04:33,320
어깨 문제가 있을 때죠

90
00:04:33,400 --> 00:04:34,560
어깨 아픈 거 알아요

91
00:04:34,640 --> 00:04:37,640
놀리는 거 아니에요
손 들기 힘든 거 잘 알아요

92
00:04:37,720 --> 00:04:40,040
35살 이상인 제 또래 남자분들은

93
00:04:40,120 --> 00:04:43,920
늘 닥쳐오는 죽음을
떠올리게 되죠

94
00:04:44,000 --> 00:04:45,400
어린 사람이

95
00:04:45,480 --> 00:04:47,640
특히 어리고 예쁜 여자가

96
00:04:47,720 --> 00:04:49,720
우릴 그 단어로 부를 때요

97
00:04:50,720 --> 00:04:51,880
그 단어가 뭐죠?

98
00:04:51,960 --> 00:04:53,480
- 아저씨
- 아저씨죠

99
00:04:53,560 --> 00:04:57,320
누군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순간
심장마비에 요통까지 오죠

100
00:04:57,400 --> 00:04:59,800
왜 이렇게 늙었지?
알츠하이머도 와요

101
00:04:59,880 --> 00:05:01,120
여자분들도 이거 이해하시죠?

102
00:05:01,200 --> 00:05:03,200
여자분들도 그 단어로 불리잖아요
그 단어가 뭐죠?

103
00:05:03,280 --> 00:05:04,360
- 아줌마
- 아줌마죠

104
00:05:04,440 --> 00:05:07,440
아줌마라고 불리는 순간 폐경이죠
'왜 갑자기? 이렇게 빨리?'

105
00:05:09,120 --> 00:05:10,400
'35살인데 왜 벌써 말라?'

106
00:05:12,640 --> 00:05:15,080
이해해요
모두 이런 사연이 있죠

107
00:05:15,160 --> 00:05:18,160
하지만 제 사연이
여러분 사연을 다 이길 거예요

108
00:05:18,240 --> 00:05:20,000
작년 12월에

109
00:05:20,080 --> 00:05:22,280
집 근처에 나시르막 가게가
새로 생겼어요

110
00:05:22,360 --> 00:05:23,800
그래서 나시르막을 사러 갔죠

111
00:05:23,880 --> 00:05:25,920
노부부가 하는 가게였는데

112
00:05:26,000 --> 00:05:28,480
65살이 넘었을 거예요
머리도 하얗고 나이가 많았죠

113
00:05:28,560 --> 00:05:30,840
돈을 내고 나시르막을 받았는데

114
00:05:30,920 --> 00:05:33,840
그 가게 주인아저씨가
저를 보면서 이러는 거예요

115
00:05:33,920 --> 00:05:35,600
'고마워요, 친구'

116
00:05:40,480 --> 00:05:41,960
아저씨 친구 아닌데요

117
00:05:43,040 --> 00:05:45,440
그 아저씨가 친구라고 한 순간
제 페니스가 떨어졌어요

118
00:05:51,760 --> 00:05:54,080
하지만 저도 늙어가고 있어요

119
00:05:54,160 --> 00:05:58,400
'늙어간다'는 문장은
참 무의미한 것 같아요

120
00:05:58,480 --> 00:06:04,000
언어로서 의미가 전혀 없죠
새로운 정보가 없잖아요

121
00:06:04,080 --> 00:06:08,760
모든 사람과 모든 존재가
매 순간 늙어가고 있어요

122
00:06:08,840 --> 00:06:11,760
'나 늙어가고 있어'
참 쓸데없는 문장이죠

123
00:06:11,840 --> 00:06:13,240
전혀 흥미롭지 않아요

124
00:06:13,320 --> 00:06:14,840
흥미로워지려면 이런 말을 해야죠

125
00:06:14,920 --> 00:06:17,400
'나 어려지고 있어'
'어떻게? 흥미롭다!'

126
00:06:17,480 --> 00:06:19,040
늙어가고 있다는 말은 지루해요

127
00:06:19,120 --> 00:06:21,880
두 사람이 그 맥락으로
대화한다고 상상해 보세요

128
00:06:21,960 --> 00:06:24,120
'이봐, 어떻게 지내?'

129
00:06:24,200 --> 00:06:26,600
'알잖아, 늘 똑같지'

130
00:06:26,680 --> 00:06:30,160
'해는 동쪽에서 뜨고
서쪽에서 지고'

131
00:06:31,160 --> 00:06:32,280
'지구는 돌고'

132
00:06:33,280 --> 00:06:34,480
'산소를 마시고'

133
00:06:35,480 --> 00:06:36,600
'이산화탄소를 내뿜고'

134
00:06:37,600 --> 00:06:39,160
'음식은 들어가고 똥은 나오지'

135
00:06:40,280 --> 00:06:42,480
'왜 이미 다 아는 얘길 해?'

136
00:06:42,560 --> 00:06:43,600
'대체 왜 그래?'

137
00:06:43,680 --> 00:06:45,280
'나 늙어가고 있어'

138
00:06:46,520 --> 00:06:48,360
'나도 늙어가고 있어
그 얘길 해 보자'

139
00:06:48,440 --> 00:06:50,160
새로운 정보가 없죠

140
00:06:51,160 --> 00:06:53,280
어쨌든 전 늙어가고 있어요

141
00:06:53,360 --> 00:06:54,480
어떻게 늙어가는지 아세요?

142
00:06:54,560 --> 00:06:59,600
요즘 늙어가는 걸 실감해요
무릎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

143
00:06:59,680 --> 00:07:01,680
무릎을 구부리거나
쪼그려 앉을 때요

144
00:07:01,760 --> 00:07:04,280
무릎에서 소리 나는 분
박수 한번 주실래요?

145
00:07:06,560 --> 00:07:08,360
박수 소리인지
무릎 삐걱대는 소리인지

146
00:07:08,440 --> 00:07:10,160
잘 모르겠네요

147
00:07:10,240 --> 00:07:14,040
전 왼쪽 무릎은 소리가 나는데
다른 무릎은 안 나요

148
00:07:14,120 --> 00:07:15,920
제 왼쪽 무릎 소리 들어 보실래요?

149
00:07:16,000 --> 00:07:18,280
무릎을 굽히며 마이크를 대면
들릴 거예요, 들어 볼래요?

150
00:07:18,360 --> 00:07:20,720
- 네!
- 좋아요, 준비하세요

151
00:07:20,800 --> 00:07:22,080
'뒈져 버려'
들으셨어요?

152
00:07:23,400 --> 00:07:24,440
들렸어요?

153
00:07:27,800 --> 00:07:29,520
제 무릎 참 무례하죠?

154
00:07:31,560 --> 00:07:33,160
나이 먹은 게 실감 나는
또 다른 이유는

155
00:07:33,240 --> 00:07:36,160
저한테 2살짜리 딸이
있다는 거예요

156
00:07:36,240 --> 00:07:39,800
아내와 저는
우리가 아이가 없던 3년 전에

157
00:07:39,880 --> 00:07:41,200
훨씬 행복했어요

158
00:07:43,280 --> 00:07:45,720
그리고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

159
00:07:45,800 --> 00:07:48,120
무척 우쭐거리고
거들먹거리며 잘난 척했죠

160
00:07:48,200 --> 00:07:52,120
모두 똑같은 얘길 했어요
'제이슨, 아이를 가져'

161
00:07:52,200 --> 00:07:53,720
'아이를 가져, 제이슨'

162
00:07:53,800 --> 00:07:55,600
'아이가 생기면
인생이 정말 뜻깊어져'

163
00:07:55,680 --> 00:07:57,280
'아이를 가져'

164
00:07:57,360 --> 00:07:58,240
'아이가 생기면'

165
00:07:58,320 --> 00:08:00,080
'아내와의 유대감이 훨씬 커져'

166
00:08:00,160 --> 00:08:01,800
'아이를 가져'

167
00:08:01,880 --> 00:08:03,720
'아이가 생기면
늘 집 위에 무지개가 떠'

168
00:08:03,800 --> 00:08:04,880
'아이를 가져'

169
00:08:05,880 --> 00:08:07,400
'아이가 생기면
늘 주차 자리가 있어'

170
00:08:07,480 --> 00:08:08,560
'아이를 가져'

171
00:08:10,880 --> 00:08:13,520
사실이긴 해요
제가 페이스북에

172
00:08:13,600 --> 00:08:15,520
우리 부부가
출산 예정이라고 올렸을 때

173
00:08:15,600 --> 00:08:18,200
그 똑같은 새끼들이
페북 개인 메시지를 보내더군요

174
00:08:18,280 --> 00:08:20,120
'제이슨, 너 이제 다신 못 자!'

175
00:08:22,120 --> 00:08:23,480
왜죠?

176
00:08:23,560 --> 00:08:26,640
부모가 된 지 2년 됐는데
감사하게도 잘 해내고 있죠

177
00:08:26,720 --> 00:08:29,280
근데 그 새끼들 성에는 안 차요
여전히 거들먹거리죠

178
00:08:29,360 --> 00:08:31,760
'제이슨, 아이 하나 더 가져'

179
00:08:33,360 --> 00:08:35,400
'하나 더 가져
네 딸이 너무 외롭잖아'

180
00:08:35,480 --> 00:08:38,640
'같이 놀 형제가 있어야지
하나 더 가져'

181
00:08:38,720 --> 00:08:40,240
'둘은 낳아야지'

182
00:08:40,320 --> 00:08:41,799
저도 이제 바보가 아니에요

183
00:08:41,880 --> 00:08:43,880
지구상에서 정말 진심으로

184
00:08:43,960 --> 00:08:46,880
아이가 둘이길 바라는 사람은

185
00:08:46,960 --> 00:08:48,520
아이가 셋인 부모뿐이에요

186
00:08:54,120 --> 00:08:56,200
가서 물어보세요

187
00:08:56,280 --> 00:08:58,960
다들 팬데믹이 아이 하나를
없애 주길 바랐어요

188
00:09:01,320 --> 00:09:03,240
'네, 제 아이들이에요'

189
00:09:03,320 --> 00:09:05,240
'얘는 백신 안 맞힐 거예요'

190
00:09:05,320 --> 00:09:06,920
'얘는 필요 없어요'

191
00:09:08,080 --> 00:09:10,280
'가서 놀렴'

192
00:09:10,360 --> 00:09:12,360
'마스크 안 써도 돼'

193
00:09:15,800 --> 00:09:17,080
문제는 이거예요

194
00:09:17,920 --> 00:09:21,400
부모로서 전 육아를 어렵게 하는
많은 문제에 노출돼요

195
00:09:21,480 --> 00:09:23,800
가장 큰 위험 요소는
다른 부모들이죠

196
00:09:24,800 --> 00:09:28,320
전 자기 아이를 과시하는 부모를
못 견디겠어요

197
00:09:28,400 --> 00:09:30,280
자기 아이를
자랑스러워하는 건 좋은데

198
00:09:30,360 --> 00:09:32,880
아이를 과시하는 부모는
견딜 수가 없어요

199
00:09:33,520 --> 00:09:34,800
아이 엄마인 친구가 있었는데

200
00:09:34,880 --> 00:09:38,160
자기 아이가 그린 그림을
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

201
00:09:38,240 --> 00:09:40,160
애가 무척 귀여워요
7살이죠

202
00:09:40,240 --> 00:09:43,280
그림은 애들이 그리는
전형적인 집 그림이었고요

203
00:09:43,360 --> 00:09:45,240
지붕이 있고

204
00:09:45,320 --> 00:09:48,680
집 건물이 있고
창문 2개와 문이 있고

205
00:09:48,760 --> 00:09:51,320
집 주변에 잔디와
무지개와 해도 있죠

206
00:09:51,400 --> 00:09:55,360
그 애는 그림 제목을
'우리 집'으로 지었죠, 좋아요

207
00:09:55,440 --> 00:09:59,360
근데 걔 엄마가 인스타그램에
덧붙인 설명이 아주 거슬렸어요

208
00:09:59,440 --> 00:10:05,240
이렇게 썼더군요
'우리 아들은 피카소가 될 거야'

209
00:10:06,960 --> 00:10:08,520
'되겠냐?' 싶었죠

210
00:10:13,600 --> 00:10:16,000
피카소가 될 리가 있겠냐고요

211
00:10:16,080 --> 00:10:19,120
피카소는 미술계에
혁명을 일으킨 인물인데

212
00:10:19,200 --> 00:10:23,960
걔 아들은 삼각형 밑에
사각형을 그리고

213
00:10:24,960 --> 00:10:26,120
'우리 집'이라고 했어요

214
00:10:27,120 --> 00:10:28,360
그야말로 헛소리죠

215
00:10:29,360 --> 00:10:31,320
걔는 아파트에 살거든요

216
00:10:33,120 --> 00:10:34,400
그런 지붕이 없어요

217
00:10:35,400 --> 00:10:38,600
그런 지붕을 가질 돈이 없죠

218
00:10:38,680 --> 00:10:40,800
그 집 지붕은 다른 집 바닥이에요

219
00:10:42,840 --> 00:10:45,680
매일 누군가 걔 머리 위에
똥을 싼다고요

220
00:10:46,280 --> 00:10:47,360
그러니까…

221
00:10:50,680 --> 00:10:52,440
아까도 말했지만 참 감사하게도

222
00:10:52,520 --> 00:10:55,680
우린 느리지만 확실하게
이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어요

223
00:10:55,760 --> 00:10:59,440
하지만 과학적 지식이 있는
전직 의사이자

224
00:10:59,520 --> 00:11:02,480
관찰력을 지닌
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

225
00:11:02,560 --> 00:11:05,000
다음 팬데믹을 일으킬
질병에 관해서

226
00:11:05,080 --> 00:11:06,800
생각할 수밖에 없는데

227
00:11:06,880 --> 00:11:08,080
그게 뭔지 알 것 같아요

228
00:11:08,160 --> 00:11:11,880
세계적인 혼란을 일으킬
다음 질병이 뭔지 알 것 같아요

229
00:11:11,960 --> 00:11:14,520
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질병은

230
00:11:14,600 --> 00:11:19,560
자기가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
생각하는 중년 남성들이에요

231
00:11:21,720 --> 00:11:22,760
진짜로요

232
00:11:23,920 --> 00:11:25,880
주말마다 보잖아요

233
00:11:25,960 --> 00:11:28,680
아저씨들이 비싼 자전거를 타고

234
00:11:28,760 --> 00:11:31,160
꽉 끼는 옷을 입고 있죠

235
00:11:33,880 --> 00:11:35,520
정말 꽉 껴요

236
00:11:36,520 --> 00:11:38,960
꽉 끼는 셔츠와 바지를 입죠

237
00:11:39,040 --> 00:11:41,480
차들과 적색 신호등 앞에서
자전거를 타요

238
00:11:41,560 --> 00:11:43,320
자전거를 타다가

239
00:11:43,400 --> 00:11:45,040
차들 앞에서 멈춰서죠

240
00:11:45,120 --> 00:11:46,160
자전거를 타다가

241
00:11:46,240 --> 00:11:49,080
차들 앞에서 내려서는
다들 이걸 해요

242
00:11:53,080 --> 00:11:54,880
모두가 그 꼴을 보죠

243
00:11:55,880 --> 00:11:57,720
엄마들도 보고

244
00:11:57,800 --> 00:11:58,640
아이들도 봐요

245
00:11:58,720 --> 00:12:00,960
'엄마, 저 아저씨
뭐 하는 거예요? 역겨워!'

246
00:12:03,040 --> 00:12:05,200
정말 역겨운 취미예요!

247
00:12:07,040 --> 00:12:09,200
이걸 뜻하는 약어도 있어요

248
00:12:09,280 --> 00:12:11,400
바로 '쫄중아'죠

249
00:12:11,480 --> 00:12:14,320
'쫄쫄이 입은 중년 아저씨'요

250
00:12:14,400 --> 00:12:15,320
진짜예요

251
00:12:17,160 --> 00:12:20,440
작년에 제 차가
신호등 바로 앞에 서 있었어요

252
00:12:20,520 --> 00:12:21,960
맨 앞에 있었고 빨간 불이었죠

253
00:12:22,040 --> 00:12:23,840
어떤 아저씨가 자전거로
지나가더라고요

254
00:12:23,920 --> 00:12:26,840
저도 몸매가 좋진 않지만
그분이 훨씬 몸집이 컸는데

255
00:12:26,920 --> 00:12:33,360
제가 본 것 중 가장 꽉 끼고
밝은 톤의 노란 셔츠를 입었었죠

256
00:12:33,440 --> 00:12:35,760
태양이 지나가는 줄 알았어요

257
00:12:38,360 --> 00:12:40,760
제 앞으로 가더니
멈춰서서 내리더군요

258
00:12:42,400 --> 00:12:44,520
그러더니 물병을 꺼내서는

259
00:12:44,600 --> 00:12:49,120
자기한테 뿌리는 거예요
잡지 표지라도 찍는 것처럼요

260
00:12:50,760 --> 00:12:52,880
창문을 내리고
이렇게 말하고 싶었죠

261
00:12:52,960 --> 00:12:55,400
'당뇨 걸린 피카츄 같으니까
그만 좀 해요!'

262
00:13:01,040 --> 00:13:03,320
정말 바보 같은 취미예요

263
00:13:03,400 --> 00:13:05,640
왜 그런지 잠시 후에
설명해 드릴게요

264
00:13:05,720 --> 00:13:10,400
아무튼 이 질병은
2020년 록다운 때 시작됐어요

265
00:13:10,480 --> 00:13:12,720
록다운 때 정부가
밖에서 조깅하거나

266
00:13:12,800 --> 00:13:16,800
걸어 다니는 건 금지했지만
자전거는 허락했거든요

267
00:13:16,880 --> 00:13:19,560
바이러스보다
빨리 달릴 수 있으니까요

268
00:13:22,400 --> 00:13:24,800
그래서 제 친구 몇 명도
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어요

269
00:13:24,880 --> 00:13:27,640
그때는 저도 자전거 타는 걸
싫어하지 않았어요

270
00:13:27,720 --> 00:13:29,960
자전거광인 한 친구가
저한테 전화를 했죠

271
00:13:30,040 --> 00:13:32,920
'제이슨, 토요일에 내 친구들이랑
같이 자전거 탈래?'

272
00:13:33,000 --> 00:13:36,240
전 무척 개방적인 사람이라
새로운 건 한 번쯤 해 보려 해요

273
00:13:36,320 --> 00:13:38,360
그래서 수락했죠
'좋아, 같이 자전거 타러 갈래'

274
00:13:38,440 --> 00:13:40,040
'근데 그게 없는데…'

275
00:13:41,760 --> 00:13:44,880
'꽉 끼는 셔츠와
꽉 끼는 바지가 없어'

276
00:13:44,960 --> 00:13:47,160
'내 옷은 다 정상 사이즈야'

277
00:13:48,160 --> 00:13:50,480
'어릴 때 입던 옷도 없고'

278
00:13:54,320 --> 00:13:55,840
'자전거도 없어'

279
00:13:55,920 --> 00:13:57,760
제 친구는 친절했어요
'걱정 마, 제이슨'

280
00:13:57,840 --> 00:14:01,120
'넌 나랑 사이즈가 비슷하니까
내가 셔츠 빌려줄게'

281
00:14:01,200 --> 00:14:02,800
'바지도 빌려주고'

282
00:14:02,880 --> 00:14:05,000
'남는 자전거도 있으니까
그거 타면 돼'

283
00:14:05,080 --> 00:14:06,440
참 친절하죠

284
00:14:06,520 --> 00:14:09,400
근데 그다음에
친구가 한 말에 멈칫했어요

285
00:14:09,480 --> 00:14:12,600
이러더군요
'참, 깜빡할까 봐 미리 말하는데'

286
00:14:12,680 --> 00:14:14,480
'토요일 아침에
우리 집에 오기 전에'

287
00:14:14,560 --> 00:14:15,640
'속옷 입지 마'

288
00:14:20,640 --> 00:14:22,360
'미안, 전화가 잘 안 들리네'

289
00:14:23,640 --> 00:14:25,240
'뭐라고 했어?'

290
00:14:25,320 --> 00:14:27,560
'토요일 아침에
우리 집에 오기 전에'

291
00:14:27,640 --> 00:14:29,360
'속옷 입지 말라고'

292
00:14:29,440 --> 00:14:32,160
'미안, 진짜 웃긴다
전화가 잘 안 들려서'

293
00:14:32,240 --> 00:14:34,640
'네가 속옷 입지 말라고
말한 줄 알았어'

294
00:14:35,840 --> 00:14:37,240
'정확히 뭐라고 했어?'

295
00:14:37,320 --> 00:14:40,400
'그래, 토요일 아침에
우리 집에 오기 전에'

296
00:14:40,480 --> 00:14:41,880
'속옷 입지 말라고'

297
00:14:41,960 --> 00:14:43,880
'자전거 탈 때는
속옷 안 입는 거야'

298
00:14:45,520 --> 00:14:47,400
그렇게 알게 됐어요

299
00:14:47,480 --> 00:14:50,000
길에 보이는
자전거 타는 사람들이

300
00:14:51,000 --> 00:14:52,400
다 속옷을 안 입는다는 걸!

301
00:14:54,680 --> 00:14:56,360
지어낸 얘기가 아니에요!

302
00:14:56,440 --> 00:14:57,880
처음 안 분도 계신 것 같네요

303
00:14:59,840 --> 00:15:01,200
다시 말씀드리죠

304
00:15:01,280 --> 00:15:03,040
자전거 타는 그 사람들은

305
00:15:04,040 --> 00:15:08,520
꽉 끼는 셔츠와
진짜 꽉 끼는 바지를 입어요

306
00:15:08,600 --> 00:15:10,320
내면의 아이가 보일 만큼 꽉 끼죠

307
00:15:13,320 --> 00:15:14,920
근데 속옷은 안 입어요!

308
00:15:16,280 --> 00:15:20,040
전 그 통화를 하다가 알게 됐어요

309
00:15:20,120 --> 00:15:22,680
전 진짜로 친구가
저랑 자려는 줄 알았어요

310
00:15:27,160 --> 00:15:29,360
자전거 타자고 데려가서
제 위에 탈 줄 알았죠

311
00:15:33,160 --> 00:15:35,600
속옷이 없으면 더 쉬울 테니까요
그래서 대답했죠

312
00:15:37,440 --> 00:15:39,040
'미안해, 친구야
나 못 가'

313
00:15:40,040 --> 00:15:41,560
'왜 못 가는데?'
'코로나 걸렸어'

314
00:15:43,480 --> 00:15:44,800
'위중증 코로나야'

315
00:15:45,800 --> 00:15:47,960
'입에도 걸렸고'

316
00:15:48,040 --> 00:15:50,200
'페니스랑 항문에도 걸렸어
나 데려가지 마'

317
00:15:52,880 --> 00:15:56,520
그래요, 사이클 타는 사람들은
다 속옷을 안 입어요

318
00:15:56,600 --> 00:15:59,760
왜 사이클 타는 사람들이
속옷을 안 입는지 알려드리죠

319
00:15:59,840 --> 00:16:02,600
이런 것 때문에 제 코미디를
늘 응원해 주셔야 하는 거예요

320
00:16:02,680 --> 00:16:04,640
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서

321
00:16:04,720 --> 00:16:07,520
왜 사이클 타는 사람이
속옷을 안 입는지 검색했거든요

322
00:16:09,360 --> 00:16:12,720
그 사람들이 왜 속옷 안 입는지가
제 구글 검색 기록에 있다고요

323
00:16:13,720 --> 00:16:15,240
제 알고리즘은 망했어요

324
00:16:18,520 --> 00:16:21,560
포르노 사이트가
이상한 포르노를 추천해 줘요

325
00:16:24,320 --> 00:16:26,120
자전거 포르노 본 적 있어요?

326
00:16:27,120 --> 00:16:28,000
전 있어요

327
00:16:30,840 --> 00:16:33,360
왜 사이클 타는 사람들이
속옷을 안 입는지 알려드리죠

328
00:16:33,440 --> 00:16:35,800
그 사람들 자전거는
엄청 비싸지만

329
00:16:35,880 --> 00:16:38,720
안장은 뻣뻣하고 딱딱해요
충전재가 없죠

330
00:16:38,800 --> 00:16:41,480
충전재는 그 꽉 끼는
바지 안쪽에 꿰매져 있어요

331
00:16:41,560 --> 00:16:42,840
제조사 말로는

332
00:16:42,920 --> 00:16:46,160
그 충전재가 생식기를
단단히 조여 줘서

333
00:16:46,240 --> 00:16:48,120
꽉 끼는 핏을 유지해 준대요

334
00:16:48,200 --> 00:16:49,840
왜 그렇게 다 꽉 끼냐고요?

335
00:16:49,920 --> 00:16:51,520
그 공기역학적인…

336
00:16:53,440 --> 00:16:54,560
공기역학적인…

337
00:16:55,560 --> 00:16:59,920
공기역학적인 몸 라인을 만들어서
더 빨리 달리려고요

338
00:17:00,000 --> 00:17:02,880
속옷을 입으면
그 꽉 끼는 핏이 망가져서

339
00:17:02,960 --> 00:17:09,079
생식기 근처 공기의
공기역학적 흐름을 방해하게 되죠

340
00:17:09,160 --> 00:17:12,680
사이클 타는 사람들이
다 심사숙고해서 결심한 거예요

341
00:17:12,760 --> 00:17:15,720
속옷을 입지 않고
자전거를 조금 더 빨리 타기로요

342
00:17:15,800 --> 00:17:17,000
그게 다예요

343
00:17:18,440 --> 00:17:21,560
그걸 알고 나니까
카페에 가고 싶더군요

344
00:17:21,640 --> 00:17:26,280
아저씨들이 사이클 타고 나서
쉬고 있는 카페들요

345
00:17:26,359 --> 00:17:28,319
'좋은 사이클링이었어'

346
00:17:29,880 --> 00:17:33,680
사이클 타고 나서
완전히 늘어져 있잖아요

347
00:17:33,760 --> 00:17:36,360
'정말 즐거운 사이클링이었어'

348
00:17:36,440 --> 00:17:38,760
확성기로 이러고 싶어요
'이 사람들 속옷 안 입었어요!'

349
00:17:41,720 --> 00:17:44,640
조금 전에 제가
사이클링이 멍청한 취미랬죠?

350
00:17:44,720 --> 00:17:48,200
말레이시아에서는
사이클 타는 사람들이

351
00:17:48,280 --> 00:17:51,520
말레이시아에서
가장 위험한 곳에서 사이클을 타요

352
00:17:51,600 --> 00:17:53,200
말레이시아 도로요

353
00:17:54,600 --> 00:17:57,160
말레이시아 도로들은
진짜로 위험해요

354
00:17:57,240 --> 00:18:00,440
언덕 옆에 있는 도로는
비가 조금만 오면

355
00:18:00,520 --> 00:18:02,120
언덕이 무너져서 다 죽어요

356
00:18:03,120 --> 00:18:06,400
수도 철로가
끊어져서 떨어질 수도 있죠

357
00:18:06,480 --> 00:18:08,200
밑에 있던 사람들이 죽어요

358
00:18:08,280 --> 00:18:10,520
어떤 도로는 화요일이든
수요일이든 가릴 것 없이

359
00:18:10,600 --> 00:18:12,120
갑자기 싱크홀이 생겨요

360
00:18:12,200 --> 00:18:13,880
차들이 빠져서 다 죽죠

361
00:18:14,520 --> 00:18:17,640
말레이시아 도로에서는 죽음이
옆에서, 앞에서, 위에서 다 와요

362
00:18:18,840 --> 00:18:24,000
근데 사이클 타는 사람들은
도로세도 안 내고 보험도 안 들고

363
00:18:24,080 --> 00:18:26,960
에어백도 없고 속옷도 없죠
대체 무슨 생각이죠?

364
00:18:30,200 --> 00:18:34,480
그리고 말레이시아 도로에서
사이클을 타다 보면

365
00:18:34,560 --> 00:18:37,440
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짐승과
도로를 같이 쓰게 되죠

366
00:18:37,520 --> 00:18:38,960
말레이시아 운전자들요

367
00:18:39,960 --> 00:18:42,880
평균적으로 말레이시아 운전자는
모두 해마다 2명씩 죽여요

368
00:18:43,880 --> 00:18:45,360
전 지난주에 죽였어요

369
00:18:47,240 --> 00:18:49,800
제가 친구들한테 물었죠
'사이클 너무 위험하지 않아?'

370
00:18:49,880 --> 00:18:51,680
'교통사고 당할 거야'

371
00:18:51,760 --> 00:18:53,600
친구가 이러더군요
'이걸 알아야 해, 제이슨'

372
00:18:53,680 --> 00:18:56,800
'사이클링은
심혈관 건강에 진짜 좋아'

373
00:19:02,080 --> 00:19:03,280
실제 대화였어요

374
00:19:04,480 --> 00:19:05,840
전 늘 친구들한테 맞서죠

375
00:19:05,920 --> 00:19:08,680
'얘들아, 사이클은 너무 위험해
왜 다 그걸 타는 거야?'

376
00:19:08,760 --> 00:19:11,160
근데 다 정신들이 나가서
반박을 해요

377
00:19:11,240 --> 00:19:14,240
'제이슨, 우린 사이클 탈 때
안전 수칙을 준수해'

378
00:19:14,320 --> 00:19:16,560
'좋아, 안전 수칙이 뭔데?'

379
00:19:16,640 --> 00:19:20,680
'길에서 사이클을 탈 때는
반드시 무리로 다녀'

380
00:19:22,280 --> 00:19:23,120
그렇군

381
00:19:24,440 --> 00:19:26,080
정리 좀 해 봅시다

382
00:19:26,160 --> 00:19:30,440
한 명이 사이클을 타는데
트럭이 그 사람을 들이받으면

383
00:19:30,520 --> 00:19:31,880
그 사람은 죽죠

384
00:19:36,280 --> 00:19:38,800
만약 10명이 타고 있는데

385
00:19:38,880 --> 00:19:41,240
트럭이 그 10명을 들이받으면

386
00:19:41,320 --> 00:19:43,160
트럭이 튕겨 나가죠
이해가 되네요

387
00:19:47,960 --> 00:19:51,160
트럭 운전자가 사이클 타는 사람
10명을 치면 운전자가 다쳐요

388
00:19:51,240 --> 00:19:53,640
그렇군요, 말이 되네요

389
00:19:53,720 --> 00:19:55,800
사이클 타는 사람들은

390
00:19:55,880 --> 00:19:57,320
아주 비싼 자전거를 타요

391
00:19:57,400 --> 00:19:58,800
그 취미를 유지하려면

392
00:19:58,880 --> 00:20:02,280
이 잘난 놈들 모두
낮에 일을 해야 해요

393
00:20:02,360 --> 00:20:05,280
그러니까 대부분
밤에 사이클을 타죠

394
00:20:05,360 --> 00:20:09,840
밤에 말레이시아 도로에서요
위험한 곳인데 앞도 잘 안 보여요

395
00:20:09,920 --> 00:20:12,080
'얘들아, 말도 안 돼
이게 안전할 리가 없어'

396
00:20:12,160 --> 00:20:13,920
'밤에 사이클 타는 건 바보짓이야'

397
00:20:14,000 --> 00:20:15,040
또 반박해요

398
00:20:15,120 --> 00:20:18,800
'제이슨, 우린 밤에 사이클 탈 때
안전 수칙을 준수해'

399
00:20:18,880 --> 00:20:21,040
'밤에 사이클 탈 때는
이걸 준비해'

400
00:20:23,280 --> 00:20:25,160
그 깜빡이는 빨간 등요

401
00:20:25,240 --> 00:20:26,240
깜빡이는 빨간 등요

402
00:20:26,320 --> 00:20:29,000
말레이시아 사람은
빨간 불 잘 지키기로 유명하죠

403
00:20:31,600 --> 00:20:33,000
다른 얘기 하나 해 드리죠

404
00:20:33,080 --> 00:20:34,880
제 친구 하나가
차를 타고 술집에 갔다가

405
00:20:34,960 --> 00:20:35,880
술에 취해서

406
00:20:35,960 --> 00:20:37,720
취한 상태로
차를 몰고 집에 갔대요

407
00:20:37,800 --> 00:20:39,520
잘못한 거죠, 그러면 안 돼요

408
00:20:39,600 --> 00:20:43,240
근데 밤에 집에 가다가
사이클 타는 무리와 충돌했대요

409
00:20:43,320 --> 00:20:45,040
안타깝게도 아무도 안 다쳤어요

410
00:20:48,560 --> 00:20:50,280
다음 날 그 소식을 듣고
제가 전화했죠

411
00:20:50,360 --> 00:20:51,480
'야, 이 멍청아'

412
00:20:51,560 --> 00:20:54,160
'어떻게 밤에 사이클 타는
사람들이랑 부딪쳐?'

413
00:20:54,240 --> 00:20:56,080
'깜빡이는 빨간 등 못 봤어?'

414
00:20:56,160 --> 00:20:59,520
이러더군요, '너무 취해서
반딧불이인 줄 알았어'

415
00:21:03,840 --> 00:21:04,880
'이 멍청아!'

416
00:21:04,960 --> 00:21:09,480
'언제 쿠알라룸푸르에서
반딧불이를 봤다고 그래?'

417
00:21:10,560 --> 00:21:13,400
'못 봤지, 처음 봐서
더 빨리 달려간 거야'

418
00:21:18,280 --> 00:21:20,120
친구 몇 명이
아직은 사이클을 안 타는데

419
00:21:20,200 --> 00:21:21,480
타고 싶어 해요

420
00:21:21,560 --> 00:21:24,400
전 최선을 다해서
타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죠

421
00:21:24,480 --> 00:21:27,440
'교통사고 당할 거야
제발 사이클 타지 마'

422
00:21:27,520 --> 00:21:29,720
친구 하나가 그러더군요
'제이슨, 걱정 마'

423
00:21:29,800 --> 00:21:33,000
'자전거 살 때
안전 장비도 살 거야'

424
00:21:33,080 --> 00:21:36,200
'헬멧도 사고
무릎 패드도 살 거야'

425
00:21:36,280 --> 00:21:39,280
'친구야, 내 얘기를
이해 못 한 것 같네'

426
00:21:39,360 --> 00:21:42,240
사이클 역사상
이런 일은 없을 거예요

427
00:21:42,320 --> 00:21:44,240
사이클을 타다 사고가 나서

428
00:21:44,320 --> 00:21:46,880
몸이 망가진 채
병원에 실려 갔다고 쳐요

429
00:21:46,960 --> 00:21:50,520
머리가 깨지고
눈알이 튀어나오고

430
00:21:50,600 --> 00:21:54,960
코가 부러지고 이가 박살 나고
혀가 빠지고 목이 부러지고

431
00:21:55,040 --> 00:21:59,000
폐가 손상되고 갈비뼈가 나가고
내출혈이 있고

432
00:21:59,080 --> 00:22:01,160
골반이 5곳이나 부러지고

433
00:22:01,240 --> 00:22:02,120
속옷은 없고

434
00:22:06,000 --> 00:22:07,600
무릎은 부서졌는데

435
00:22:07,680 --> 00:22:10,800
의사가 그 망가진 몸을 보고
이런 적은 없을 거예요

436
00:22:10,880 --> 00:22:12,640
'무릎 패드만 찼어도…'

437
00:22:15,880 --> 00:22:17,320
'어리석긴'

438
00:22:18,960 --> 00:22:21,680
아까도 말했듯이 여기 온 것도
라이브 투어 하는 것도 기뻐요

439
00:22:21,760 --> 00:22:25,160
2년 전인 2019년으로
되돌아가 보죠

440
00:22:25,240 --> 00:22:26,920
2019년은 저한테
굉장한 해였어요

441
00:22:27,000 --> 00:22:29,240
세계를 다니며
대형 투어를 2번이나 했죠

442
00:22:29,320 --> 00:22:31,480
코미디를 하면서
록스타가 된 기분이었어요

443
00:22:31,560 --> 00:22:33,160
세계 투어로 돈을 벌다니
꿈만 같았죠

444
00:22:33,240 --> 00:22:34,800
'록스타가 된 기분이야!'

445
00:22:34,880 --> 00:22:38,080
2019년에 생각하기에는
그다음 해에

446
00:22:38,160 --> 00:22:42,040
제 코미디 인기가 급상승해서
다른 궤도에 오를 줄 알았어요

447
00:22:42,120 --> 00:22:44,000
두 가지 일이 있었거든요

448
00:22:44,080 --> 00:22:48,400
일단 언론이 저를
더 대접해 주기 시작했죠

449
00:22:48,480 --> 00:22:49,560
제가 코미디를 시작했을 땐

450
00:22:49,640 --> 00:22:51,440
수많은 기자들이 저를 인터뷰할 때

451
00:22:51,520 --> 00:22:54,000
바보 같은 질문을 던지곤 했어요

452
00:22:54,080 --> 00:22:56,880
언론의 바보 같은 질문 중
제가 좋아하는 건 이거예요

453
00:22:56,960 --> 00:22:59,480
'닥터 제이슨, 원래 의사였는데'

454
00:22:59,560 --> 00:23:00,600
'코미디언이 되셨잖아요'

455
00:23:00,680 --> 00:23:03,640
'웃음이 진짜 최고의 약인지
알려 주실 수 있나요?'

456
00:23:08,000 --> 00:23:09,840
놀고들 있네

457
00:23:11,880 --> 00:23:14,000
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죠?

458
00:23:14,080 --> 00:23:15,520
뭐라고 할지 모르겠어요

459
00:23:15,600 --> 00:23:17,880
지금까지도 그 질문에
답할 말이 없어요

460
00:23:17,960 --> 00:23:20,800
유일한 답은 제 동료 코미디언
더글러스 림을 인용하는 거죠

461
00:23:20,880 --> 00:23:23,400
'아뇨, 웃음은
최고의 명약이 아니에요'

462
00:23:23,480 --> 00:23:25,280
'설사할 땐 못 쓰죠'

463
00:23:26,600 --> 00:23:28,200
'설사를 한다면 웃기지 마세요'

464
00:23:29,480 --> 00:23:32,120
그런데 2019년에는 언론이
절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했죠

465
00:23:32,200 --> 00:23:33,160
이런 질문을 했어요

466
00:23:33,240 --> 00:23:34,680
'제이슨, 권력자들 때문에'

467
00:23:34,760 --> 00:23:37,640
'언론의 자유가
자주 억압되는 나라에서'

468
00:23:37,720 --> 00:23:39,920
'스탠드업 코미디언인
당신의 역할은 뭘까요?'

469
00:23:40,000 --> 00:23:41,840
좋아요, 물어봐 줘요

470
00:23:41,920 --> 00:23:43,600
더 물어봐요

471
00:23:43,680 --> 00:23:44,600
'제이슨, 여행할 때'

472
00:23:44,680 --> 00:23:47,720
'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는
글로벌 사회에서'

473
00:23:47,800 --> 00:23:49,600
'당신의 코미디가'

474
00:23:49,680 --> 00:23:51,680
'어떻게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
초월하나요?'

475
00:23:51,760 --> 00:23:53,880
좋아요, 물어봐 줘요

476
00:23:53,960 --> 00:23:55,720
답은 모르겠지만 물어봐 줘요

477
00:23:55,800 --> 00:23:57,160
너무 좋아요

478
00:23:58,720 --> 00:24:01,720
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정도 받았죠
우리 어머니요

479
00:24:01,800 --> 00:24:05,680
제가 처음 코미디를 시작할 때
어머니는 무척 회의적이셨어요

480
00:24:05,760 --> 00:24:07,640
'제이슨, 진짜 코미디를
하고 싶니?'

481
00:24:07,720 --> 00:24:10,520
'의사라는 안정적인 일을 두고
코미디를 한다니'

482
00:24:10,600 --> 00:24:12,560
'살아남을 수 있겠니?
돈 벌 수 있겠어?'

483
00:24:12,640 --> 00:24:15,240
'정치인들이 너보다 웃긴데
코미디로 먹고살 수 있어?'

484
00:24:17,160 --> 00:24:20,480
근데 2019년에 어머니가
갑자기 전화를 하셨어요

485
00:24:20,560 --> 00:24:24,280
'제이슨, 내 친구 수전 회사에서
연례 만찬회를 한대'

486
00:24:24,360 --> 00:24:25,480
'네가 공연해 주면 좋겠대'

487
00:24:25,560 --> 00:24:27,360
'시간 되는지 확인해 달래'

488
00:24:27,440 --> 00:24:29,480
'내가 가능한 날짜를
물어봐 준다고 했어'

489
00:24:29,560 --> 00:24:31,280
'너 공연료가 얼마니?'

490
00:24:31,360 --> 00:24:35,240
그래서 제가 답했죠
'4만 링깃을 받으세요'

491
00:24:35,320 --> 00:24:38,440
'그리고 공연료 받으시면
제가 40퍼센트 가져갈게요'

492
00:24:39,560 --> 00:24:40,480
'끊어요'

493
00:24:41,480 --> 00:24:43,440
이제 어머니는
제가 코미디를 해도 괜찮대요

494
00:24:43,520 --> 00:24:44,760
돈을 떼 가실 수 있거든요

495
00:24:46,160 --> 00:24:47,200
2019년은 굉장했어요

496
00:24:47,280 --> 00:24:50,360
세계 투어로 돈을 벌면서
록스타가 된 기분이었고

497
00:24:50,440 --> 00:24:52,560
언론과 어머니의 인정을 받았죠

498
00:24:52,640 --> 00:24:57,160
'2019년은 끝내주는 해야!
록스타가 된 기분이야!'

499
00:24:57,240 --> 00:25:00,000
'의학 따윈 버려!
난 코미디가 좋아!'

500
00:25:00,080 --> 00:25:03,320
'의사는 개뿔!
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야!'

501
00:25:03,400 --> 00:25:08,040
'올해는 나의 해야!
2020년도 나의 해일 거야!'

502
00:25:09,960 --> 00:25:12,200
그리고 2020년이 됐죠

503
00:25:12,280 --> 00:25:14,760
바이러스가 세상을
폐허로 만들고

504
00:25:14,840 --> 00:25:16,840
코미디 쇼는 열릴 수도 없었죠

505
00:25:16,920 --> 00:25:20,920
갑자기 전 세계인이 이랬어요
'의사 선생님들, 사랑해요!'

506
00:25:21,920 --> 00:25:25,280
'의사가 우리 영웅이에요!'

507
00:25:25,360 --> 00:25:28,120
'의사가 마지막 방어선이에요!'

508
00:25:28,200 --> 00:25:29,520
'망토 없는 영웅들!'

509
00:25:29,600 --> 00:25:31,520
망할, 난 집에서 놀고 있는데

510
00:25:32,800 --> 00:25:33,840
기분이 더러웠죠

511
00:25:34,880 --> 00:25:38,840
더 최악인 건 제 아내가
의사거든요, 팬데믹 때도 그랬죠

512
00:25:38,920 --> 00:25:40,080
마취과 의사예요

513
00:25:40,160 --> 00:25:44,720
마취의다 보니 제일 심각한
코로나 환자들을 보살피죠

514
00:25:44,800 --> 00:25:47,360
중환자실에 있는
호흡기 단 환자 있잖아요

515
00:25:47,440 --> 00:25:49,880
그런 환자들을 보살펴요

516
00:25:49,960 --> 00:25:51,320
그래서 매일
록스타처럼 집에 오죠

517
00:25:51,400 --> 00:25:54,520
'오늘 난 수많은 목숨을 살렸어'

518
00:25:54,600 --> 00:25:56,360
전 집에서 놀고 있고요

519
00:25:56,440 --> 00:25:58,640
트위터에서 사람들한테
싸움이나 걸고 있어요

520
00:26:01,160 --> 00:26:03,200
제가 한 기여는 이것뿐이죠
'닥쳐, 백신이나 맞아'

521
00:26:03,280 --> 00:26:04,960
'닥쳐, 백신이나 맞아'

522
00:26:05,040 --> 00:26:06,280
팬데믹 상황에서

523
00:26:07,280 --> 00:26:08,960
제가 한 기여는 그게 다예요

524
00:26:09,040 --> 00:26:10,680
그리고 록다운이 되면서

525
00:26:10,760 --> 00:26:16,640
우리 부부 직업의 현실이
아주 극명하게 달라졌어요

526
00:26:16,720 --> 00:26:19,720
예를 들어 병원에서
힘든 날을 보냈다고 쳐요

527
00:26:19,800 --> 00:26:22,960
아내가 집에 와서 이러죠
'제이슨, 오늘 참 힘든 날이었어'

528
00:26:23,960 --> 00:26:26,720
'18살짜리 남자애가 실려 왔는데
중증 코로나였어'

529
00:26:26,800 --> 00:26:27,880
'근데 너무 늦게 온 거야'

530
00:26:27,960 --> 00:26:31,000
'우린 최선을 다했어
중환자실에서 삽관도 했는데'

531
00:26:31,080 --> 00:26:33,760
'너무 늦어서 환자를 잃었어
그 애가 죽었어'

532
00:26:33,840 --> 00:26:35,120
'18살짜리가 죽었다고'

533
00:26:35,200 --> 00:26:36,840
'아이가 걔 하나뿐이었대'

534
00:26:36,920 --> 00:26:39,200
'부모가 와서는 너무 슬퍼했어'

535
00:26:39,280 --> 00:26:41,720
'너무 크게 울어서
병원 전체에 들릴 정도였지'

536
00:26:42,360 --> 00:26:44,080
'나도 같이 울었어
너무 슬퍼, 제이슨'

537
00:26:44,160 --> 00:26:46,840
'오늘 병원에서 정말 힘들었어
참 힘든 하루야'

538
00:26:48,800 --> 00:26:49,840
'당신은 어땠어?'

539
00:26:51,360 --> 00:26:54,360
'오늘은 나도 힘든 하루였어'

540
00:26:55,360 --> 00:26:58,800
'오늘 온라인 줌 코미디 쇼에
참석했는데'

541
00:26:58,880 --> 00:27:00,720
'첫 5분 동안 이것만 했어'

542
00:27:00,800 --> 00:27:04,920
'들리세요?'

543
00:27:05,000 --> 00:27:06,080
'전 안 들려요, 들리세요?'

544
00:27:08,680 --> 00:27:11,320
'자유 발언이 가능한
코미디 줌 행사였는데'

545
00:27:12,320 --> 00:27:13,640
'5명이 참석했어'

546
00:27:14,640 --> 00:27:17,560
'새로운 농담을 했는데
아무도 안 웃었어'

547
00:27:18,960 --> 00:27:22,440
'너무 힘든 하루였어'

548
00:27:22,520 --> 00:27:24,480
아내가 달래 줬죠
'괜찮아, 제이슨'

549
00:27:24,560 --> 00:27:26,920
아내가 절 위로했어요
'제이슨, 괜찮아'

550
00:27:27,920 --> 00:27:30,320
병원에서 좋았던 날은
상황이 더 안 좋아요

551
00:27:30,400 --> 00:27:33,120
아내가 집에 와서 이러죠
'제이슨, 오늘은 좋은 날이었어'

552
00:27:33,200 --> 00:27:36,560
'36주 임산부가 들어왔는데
중증 코로나였어'

553
00:27:36,640 --> 00:27:38,440
'근데 중환자실에서
환자가 안정됐지'

554
00:27:38,520 --> 00:27:42,120
'환자가 많이 안정돼서
제왕절개로 출산할 수 있었어'

555
00:27:42,200 --> 00:27:43,800
'아기도 무사하고 산모도 무사해'

556
00:27:43,880 --> 00:27:47,280
'제이슨, 오늘 우린
두 명의 목숨을 살렸어'

557
00:27:50,880 --> 00:27:52,840
'두 명을 살렸어, 제이슨'

558
00:27:52,920 --> 00:27:54,880
'우리 팀이 두 명을 살렸어'

559
00:27:54,960 --> 00:27:56,920
'하나, 둘, 두 명을 살렸다고'

560
00:27:57,000 --> 00:27:58,760
'두 명의 목숨을 살렸어, 제이슨'

561
00:27:59,400 --> 00:28:00,680
'오늘 두 명을 살렸어'

562
00:28:02,280 --> 00:28:03,320
'당신은 어땠어?'

563
00:28:05,240 --> 00:28:08,040
'오늘은 나도 좋은 하루였어'

564
00:28:08,120 --> 00:28:11,120
'온라인 줌 코미디쇼에
참석했는데'

565
00:28:12,320 --> 00:28:14,440
'음 소거 푸는 법을 알아냈어'

566
00:28:18,000 --> 00:28:21,520
'자유 발언이 가능한
코미디 줌 행사였는데'

567
00:28:22,520 --> 00:28:24,320
'8명이 참석했어'

568
00:28:24,400 --> 00:28:26,400
'새로운 농담을 했는데'

569
00:28:26,480 --> 00:28:29,240
'내 말이 들리니까
더 잘 먹히더라'

570
00:28:32,080 --> 00:28:34,960
'8명이 참석했는데 4명이 웃었어'

571
00:28:38,680 --> 00:28:39,800
'4명이 웃었다고'

572
00:28:43,400 --> 00:28:45,880
'4명이 웃었어'

573
00:28:45,960 --> 00:28:48,280
'당신은 어떤지 몰라도
웃음이 최고의 명약이야'

574
00:28:54,080 --> 00:28:56,240
그날을 잊지 못할 거예요
이거 실화예요

575
00:28:56,320 --> 00:28:58,760
록다운이었던 어느 날

576
00:28:58,840 --> 00:29:02,640
이 쇼를 위해 방에서 컴퓨터로
자료 조사를 하고 있었어요

577
00:29:02,720 --> 00:29:04,080
지금 하는 이 쇼를 위해서요

578
00:29:04,160 --> 00:29:06,880
아내는 안방에서 노트북으로

579
00:29:06,960 --> 00:29:08,560
논문 자료 조사를 하고 있었어요

580
00:29:08,640 --> 00:29:10,520
전혀 중요하지 않고
지루한 일이었죠

581
00:29:12,200 --> 00:29:14,160
고관절 골절에 관한
자료 조사였어요

582
00:29:14,240 --> 00:29:17,320
1살 반 된 우리 아이는
아기 침대에 누운 채

583
00:29:17,400 --> 00:29:18,920
거실에 혼자 있었죠

584
00:29:19,000 --> 00:29:20,360
혼자 놀 수 있거든요

585
00:29:20,440 --> 00:29:21,640
참 멋진 오후였어요

586
00:29:21,720 --> 00:29:24,360
저도 일하고 아내도 일하고
아기는 침대에 있었죠

587
00:29:24,440 --> 00:29:27,080
30분쯤 뒤에
아기가 울기 시작했어요

588
00:29:28,160 --> 00:29:30,160
우리 둘 다
문으로 그 소릴 들었죠

589
00:29:30,240 --> 00:29:33,800
제가 곧바로 말했어요
'미안한데 아기 좀 봐 줄래?'

590
00:29:33,880 --> 00:29:35,840
'나 쇼 때문에
자료 찾고 있어'

591
00:29:35,920 --> 00:29:36,840
아내가 말했죠

592
00:29:38,200 --> 00:29:40,320
'난 진짜 자료를 찾고 있어'

593
00:29:45,280 --> 00:29:47,320
'미안한데 난 이 쇼로
투어를 할 거야'

594
00:29:47,400 --> 00:29:51,520
'엄청 많은 사람이
이 쇼를 보러 올 거라고'

595
00:29:51,600 --> 00:29:53,080
아내가 말했죠

596
00:29:53,160 --> 00:29:55,200
'고관절이 없는 사람은 없어'

597
00:30:00,240 --> 00:30:01,760
'당신이 아기 좀 봐 줄래?'

598
00:30:01,840 --> 00:30:03,520
'안 돼, 당신이 봐 줘'

599
00:30:03,600 --> 00:30:04,760
'아니, 당신이 아기 좀 봐!'

600
00:30:04,840 --> 00:30:07,760
문과 벽을 사이에 두고 다퉜어요
'당신이 아기 좀 봐!'

601
00:30:07,840 --> 00:30:10,040
아기는 부모가 서로
자기를 떠넘기는 걸 들었어요

602
00:30:10,640 --> 00:30:11,960
사랑이고 뭐고 없었죠

603
00:30:12,960 --> 00:30:14,520
아기가 더 크게 울다가

604
00:30:14,600 --> 00:30:17,480
결국 구역질을 하면서
토하기 시작했어요

605
00:30:17,560 --> 00:30:18,680
맞아요

606
00:30:18,760 --> 00:30:21,480
아기가 울면서 토하는 건
위험 신호예요

607
00:30:21,560 --> 00:30:23,760
꼭 가 봐야 해요
그래서 옳은 일을 했죠

608
00:30:23,840 --> 00:30:26,840
벌떡 일어나서 말했어요
'제발 아기 좀 보라고!'

609
00:30:29,120 --> 00:30:31,840
'쇼 때문에 자료 조사 중이야!
나한테 정말 중요한 쇼야!'

610
00:30:31,920 --> 00:30:33,480
'싱가포르 달러를 벌 거라고!'

611
00:30:35,680 --> 00:30:36,840
'제발 아기 좀 봐 줄래?'

612
00:30:37,840 --> 00:30:39,400
'엄마 노릇 좀 해'

613
00:30:40,400 --> 00:30:41,440
맞아요

614
00:30:44,400 --> 00:30:47,480
아내가 대꾸를 멈추더군요

615
00:30:47,560 --> 00:30:50,680
잠깐 침묵이 흐르다가
문이 열렸어요

616
00:30:52,960 --> 00:30:56,120
아기에게 가는 발소리가 들리고
아기 소리가 들렸죠

617
00:30:56,200 --> 00:30:58,240
아내가 안아 주니까
아기가 울음을 그쳤어요

618
00:30:59,240 --> 00:31:01,160
잠깐 침묵이 흐르고

619
00:31:01,240 --> 00:31:03,680
제 방으로 오는
발소리가 들렸어요

620
00:31:05,120 --> 00:31:07,640
미혼 남성분들에겐
설명할 길이 없지만

621
00:31:07,720 --> 00:31:10,600
유부남은 화난 발소리를
구별할 수 있어요

622
00:31:16,880 --> 00:31:20,800
아내가 분노에 휩싸여서
문을 걷어차서 열더군요

623
00:31:20,880 --> 00:31:24,120
'대체 뭐 얼마나 중요한 일을
한다고 그래?'

624
00:31:24,200 --> 00:31:26,160
전 이걸 검색 중이었어요

625
00:31:26,240 --> 00:31:28,080
'사이클 타는 사람들은
왜 속옷을 안 입을까?'

626
00:31:34,920 --> 00:31:37,480
'맹세컨대 쇼 때문에 검색한 거야'

627
00:31:38,480 --> 00:31:40,120
'이 농담 만들어서
계속 써먹을 거라고'

628
00:31:40,200 --> 00:31:43,320
'진짜 재밌는 농담이야
웃음은 최고의 명약이야'

629
00:31:44,360 --> 00:31:46,480
'싱가포르 달러도 벌 거고
왜 포르노가 떴는지는'

630
00:31:46,560 --> 00:31:47,720
'나도 모르겠지만…'

631
00:31:52,560 --> 00:31:54,280
실화예요

632
00:31:55,280 --> 00:31:57,320
조금 과장하긴 했지만 실화랍니다

633
00:32:00,480 --> 00:32:05,360
2020년에 그런 일이 있었죠
그러다 2021년 말에

634
00:32:05,440 --> 00:32:08,040
국경이 다시 개방됐고
저도 그 덕을 봤죠

635
00:32:08,120 --> 00:32:11,320
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러
뉴욕으로 갔어요

636
00:32:11,400 --> 00:32:12,920
코미디의 성지죠

637
00:32:13,000 --> 00:32:17,360
그리고 뉴욕에 있는 동안
최고의 주짓수 체육관에서

638
00:32:17,440 --> 00:32:18,600
운동을 했어요

639
00:32:18,680 --> 00:32:20,480
제가 주짓수 하는 걸
아는 분도 있을 거예요

640
00:32:20,560 --> 00:32:22,880
격투기인데 꽤 오래 했어요

641
00:32:22,960 --> 00:32:25,960
제가 무술가처럼 보이지 않는 거
저도 잘 알아요

642
00:32:27,440 --> 00:32:29,400
하지만 주짓수 동작은
많이 알고 있죠

643
00:32:29,480 --> 00:32:31,520
주짓수 덕에 손아귀 힘이
정말 강해졌어요

644
00:32:31,600 --> 00:32:33,720
여러분 중 한 명이
무대로 돌진해서

645
00:32:33,800 --> 00:32:36,160
저한테 덤벼들어
때리려고 하면…

646
00:32:37,440 --> 00:32:39,680
경찰을 부를 거예요

647
00:32:43,200 --> 00:32:45,520
그리고 고소해서
싱가포르 달러를 받아낼 거예요

648
00:32:48,920 --> 00:32:52,240
네, 전 뉴욕에 가서
주짓수를 했었어요

649
00:32:52,320 --> 00:32:55,720
마르셀루 가르시아
주짓수 아카데미에서 훈련했죠

650
00:32:55,800 --> 00:32:57,400
마르셀루 가르시아는

651
00:32:57,480 --> 00:32:59,960
주짓수계의 덴젤 워싱턴이나
톰 행크스 같은 존재예요

652
00:33:00,040 --> 00:33:01,240
전설적인 코치죠

653
00:33:01,320 --> 00:33:03,640
그 최고의 체육관에 갔는데
엄청 비쌌어요

654
00:33:03,720 --> 00:33:06,440
개인 레슨 3주에 300달러를 냈죠

655
00:33:06,520 --> 00:33:07,880
비싸지만 그 값을 했어요

656
00:33:07,960 --> 00:33:10,920
제 평생 그렇게 고급스러운
체육관은 처음 봤거든요

657
00:33:11,000 --> 00:33:12,960
최고급 매트와 패드에

658
00:33:13,040 --> 00:33:15,280
코로나 때문에
최첨단 환기 시설도 있고

659
00:33:15,360 --> 00:33:17,720
지문 스캔만으로
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어요

660
00:33:17,800 --> 00:33:19,160
진짜 고급스러웠죠

661
00:33:19,240 --> 00:33:22,840
첫날 체육관에 가서 돈을 내고
코치님과 대련을 했죠

662
00:33:22,920 --> 00:33:24,920
땀이 엄청 나고 운동이 돼서
기분이 좋았어요

663
00:33:25,000 --> 00:33:27,840
'감사해요, 선생님
하이 파이브! 진짜 좋았어요'

664
00:33:27,920 --> 00:33:31,080
그다음에 탈의실로 가서
옷을 갈아입고 샤워 준비를 했죠

665
00:33:31,160 --> 00:33:33,560
샤워실에 들어갔는데

666
00:33:33,640 --> 00:33:38,520
뉴욕 최고 체육관의 샤워실이

667
00:33:38,600 --> 00:33:41,120
그냥 큰 샤워실 하나였어요

668
00:33:42,320 --> 00:33:43,480
샤워기 8개가 있고

669
00:33:44,480 --> 00:33:45,560
칸막이는 없었죠

670
00:33:47,480 --> 00:33:49,200
뭔지 아시죠?

671
00:33:49,280 --> 00:33:54,000
샤워하는 곳이 큰 샤워실 하나고
샤워기 8개가 달려 있는데

672
00:33:54,080 --> 00:33:56,080
칸막이고 문이고 아무것도 없어요

673
00:33:56,160 --> 00:33:57,680
그리고 페니스 5개가
덜렁거리고 있었죠

674
00:33:59,360 --> 00:34:02,920
칸막이 몇 개 설치 안 한 거로
마르셀루 가르시아가

675
00:34:03,000 --> 00:34:04,760
얼마나 아꼈을까요?

676
00:34:04,840 --> 00:34:05,840
전 300달러를 냈어요

677
00:34:05,920 --> 00:34:10,320
혼자 샤워할 수 있다면
3천 달러도 기꺼이 냈을 거예요

678
00:34:10,400 --> 00:34:11,560
전 아시아 출신이잖아요

679
00:34:11,639 --> 00:34:14,239
샤워할 때 다른 사람 페니스를
보고 싶지 않아요

680
00:34:14,320 --> 00:34:16,679
샤워할 때 다른 사람이
제 페니스를 보는 것도 싫고요

681
00:34:16,760 --> 00:34:19,600
저도 샤워할 때
제 페니스를 안 봐요

682
00:34:22,040 --> 00:34:25,239
너무 끔찍하죠
3주 동안 페니스를 엄청 봤어요

683
00:34:25,320 --> 00:34:28,760
뉴욕에 있는 그 3주 동안
제 의사 경력 전체와

684
00:34:28,840 --> 00:34:30,760
제가 본 포르노를 합친 것보다

685
00:34:32,120 --> 00:34:33,880
페니스를 많이 봤어요

686
00:34:36,000 --> 00:34:38,639
계산을 해 봤죠
페니스를 50개쯤 봤어요

687
00:34:38,719 --> 00:34:41,320
300달러를 내고
페니스 50개를 봤으니까

688
00:34:41,400 --> 00:34:43,199
페니스 하나당 6달러를 낸 거죠

689
00:34:46,040 --> 00:34:47,800
고향에 있는 친구한테 징징댔어요

690
00:34:47,880 --> 00:34:50,000
'친구야, 나 페니스를
너무 많이 봐'

691
00:34:50,080 --> 00:34:53,040
친구가 그러더군요
'제이슨, 너 참 이상하다'

692
00:34:53,120 --> 00:34:55,440
'페니스를 보기 싫으면
안 보면 돼'

693
00:34:55,520 --> 00:34:57,440
'근데 넌 보면서 세잖아'

694
00:35:00,360 --> 00:35:02,640
전 그게
사람 심리의 함정이라고 했죠

695
00:35:02,720 --> 00:35:06,400
뭔가 징그럽고 끔찍한 게
시야 구석에 슬쩍 보이면

696
00:35:06,480 --> 00:35:09,560
난 쳐다보기 싫은데
뇌는 보라고 명령해요

697
00:35:09,640 --> 00:35:11,560
곧 교통사고가 날 걸
안다고 칩시다

698
00:35:11,640 --> 00:35:14,360
끔찍하죠
안 보고 싶지만 봐야 해요

699
00:35:14,440 --> 00:35:16,160
사이클 타는 사람이
치였을 수도 있으니까요

700
00:35:17,480 --> 00:35:19,440
끔찍하죠
이게 뇌가 하는 일이에요

701
00:35:19,520 --> 00:35:23,200
샤워실에서 남들 페니스를
보게 된 지 일주일쯤 됐을 때

702
00:35:23,280 --> 00:35:24,400
그 샤워실에 들어갔는데

703
00:35:24,480 --> 00:35:26,440
뇌가 그 심리적 함정을 파더군요

704
00:35:26,520 --> 00:35:28,760
'여긴 아무것도 없다
나 혼자다'

705
00:35:28,840 --> 00:35:31,760
'나와 내 페니스만 폭포에 있다
주변에 아무도 없다'

706
00:35:31,840 --> 00:35:34,320
'아무것도 없다, 나 혼자다'

707
00:35:34,400 --> 00:35:38,240
그렇게 샤워를 하고
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와서

708
00:35:38,320 --> 00:35:39,920
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어요

709
00:35:40,000 --> 00:35:41,480
저녁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

710
00:35:41,560 --> 00:35:44,360
뉴욕 여기저기서
스탠드업 코미디 쇼 5-6개를 하고

711
00:35:44,440 --> 00:35:46,080
밤에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죠

712
00:35:46,160 --> 00:35:50,320
지하철 타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
침대에 누워 마지막 이메일을 쓰고

713
00:35:50,400 --> 00:35:52,200
막 잠들려는 찰나에 뇌가 이래요

714
00:35:52,280 --> 00:35:54,160
'오늘 넌 페니스 5개를 봤어'

715
00:35:55,320 --> 00:35:56,160
왜죠?

716
00:35:59,560 --> 00:36:00,400
어쨌든

717
00:36:00,480 --> 00:36:03,440
3주 동안 페니스를
엄청 많이 보고 나서

718
00:36:03,520 --> 00:36:06,280
슬픈 깨달음을 얻게 됐어요

719
00:36:06,360 --> 00:36:09,240
오늘 여러분 앞에서
처음 고백하는 거예요

720
00:36:09,320 --> 00:36:12,120
페니스를 수도 없이 보면서
진짜로 깨닫게 됐어요

721
00:36:12,200 --> 00:36:14,640
제 페니스가 정말 작다는 걸요

722
00:36:17,040 --> 00:36:19,760
수많은 남자들이
엄청난 망상을 품고 살아가요

723
00:36:19,840 --> 00:36:22,240
'내 페니스는 엄청 커'

724
00:36:22,320 --> 00:36:24,920
'거기를 파괴해 버릴 거야
내 거 엄청 커'

725
00:36:27,200 --> 00:36:31,120
하지만 전 실증적이고
과학적인 증거를 봤어요

726
00:36:32,720 --> 00:36:34,280
제 페니스는 정말 작아요

727
00:36:35,440 --> 00:36:38,280
뉴욕엔 온 세상 사람이 모이잖아요

728
00:36:38,360 --> 00:36:41,840
전 세계의 페니스들이
뉴욕에 온다고요

729
00:36:42,840 --> 00:36:44,880
전 세계에서 온 페니스들을 봤는데

730
00:36:44,960 --> 00:36:46,160
다 제 거보다 컸어요

731
00:36:47,160 --> 00:36:50,600
어떤 사람 걸 봤는데
너무 커서 종양인 줄 알았어요

732
00:36:53,360 --> 00:36:55,320
근데 그냥 정상적인 페니스였죠

733
00:36:55,400 --> 00:36:57,480
너무 부끄러워서
샤워하러 가기 전에 이랬어요

734
00:36:57,560 --> 00:37:00,120
'제발 커져라'

735
00:37:00,200 --> 00:37:01,880
'조금만 더 커져 봐'

736
00:37:04,240 --> 00:37:05,680
'미안하지만 난…'

737
00:37:06,680 --> 00:37:08,480
'늙어가고 있어서 더는…'

738
00:37:10,120 --> 00:37:12,320
정신적 상처를 입었어요

739
00:37:13,560 --> 00:37:14,920
영혼이 다쳤죠

740
00:37:15,920 --> 00:37:20,800
집으로 돌아온 후
저 자신을 위로해야 했어요

741
00:37:20,880 --> 00:37:22,680
저를 위로하기 위해

742
00:37:22,760 --> 00:37:25,400
페니스가 작은
수많은 남자가 하는 짓을 했죠

743
00:37:26,400 --> 00:37:27,560
BMW를 샀어요

744
00:37:36,680 --> 00:37:38,320
농담이에요, BMW 안 샀어요

745
00:37:39,320 --> 00:37:40,400
자전거를 샀죠

746
00:37:44,120 --> 00:37:46,280
꽉 끼는 바지를 입으면
커진 느낌이거든요

747
00:37:46,360 --> 00:37:47,800
왜 입는지 알겠어요

748
00:37:49,440 --> 00:37:52,000
제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한 지
10년이 됐어요

749
00:37:52,080 --> 00:37:53,600
이걸 모르는 분이 많을 텐데

750
00:37:53,680 --> 00:37:57,280
모든 스탠드업 코미디는
벤처 사업이에요

751
00:37:57,360 --> 00:38:01,320
스탠드업 코미디언 본인이
사업가이기도 한 셈이죠

752
00:38:01,400 --> 00:38:04,240
10년 동안 이 연예계 일을 하고

753
00:38:04,320 --> 00:38:06,280
10년 동안 제 표를 판 입장에서

754
00:38:06,360 --> 00:38:08,240
아주 논란이 될 만한 얘기를
하나 할게요

755
00:38:08,320 --> 00:38:10,240
제가 이런 말을 하면
좀 놀라시겠지만

756
00:38:10,320 --> 00:38:12,840
10년 동안 표를 팔아 보니

757
00:38:12,920 --> 00:38:18,720
싱가포르 코미디 팬들이
진심으로 좋아지기 시작했어요

758
00:38:18,800 --> 00:38:22,280
사실 싱가포르 코미디 팬이
말레이시아 코미디 팬보다

759
00:38:22,360 --> 00:38:25,320
좀 더 좋아지기 시작했어요

760
00:38:30,680 --> 00:38:32,200
여기 있는 말레이시아 팬 말고요

761
00:38:35,560 --> 00:38:36,800
진정해요

762
00:38:37,800 --> 00:38:39,240
여기 말레이시아인은 달라요

763
00:38:42,160 --> 00:38:43,600
싱가포르 달러를 내잖아요

764
00:38:47,520 --> 00:38:50,480
근데 전 진짜로
싱가포르 코미디 팬들이 좋아요

765
00:38:50,560 --> 00:38:52,360
싱가포르분들
환호 한번 해 주실래요?

766
00:38:53,360 --> 00:38:55,720
네, 많이 오셨네요
감사합니다

767
00:38:55,800 --> 00:38:57,760
왜 싱가포르 팬이 좋은지
말씀드리죠

768
00:38:57,840 --> 00:39:00,400
투어를 할 때
온라인에 포스터를 올려요

769
00:39:00,480 --> 00:39:01,600
포스터를 올리죠

770
00:39:01,680 --> 00:39:05,200
'제이슨 룡, 날짜, 시간
장소, 티켓 구매, 웹사이트'

771
00:39:05,280 --> 00:39:07,880
싱가포르 코미디 팬들은
그 포스터를 보고

772
00:39:07,960 --> 00:39:12,360
온라인에서 표를 사고
쇼를 보러 와서 적당히 웃어요

773
00:39:16,840 --> 00:39:20,440
쇼가 끝나면 집에 가서
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죠

774
00:39:24,120 --> 00:39:26,040
'제이슨 룡은 무척 웃겼습니다'

775
00:39:26,120 --> 00:39:28,360
'민감한 농담은 하지 않았습니다'

776
00:39:28,440 --> 00:39:31,760
'인민행동당이나
리콴유 얘기는 안 했어요'

777
00:39:33,480 --> 00:39:35,120
'다시 불러 주십시오'

778
00:39:35,200 --> 00:39:37,200
그리고 '보내기'를 누르죠
아주 좋아요

779
00:39:37,280 --> 00:39:39,160
근데 말레이시아 팬들은 달라요

780
00:39:39,240 --> 00:39:45,200
말레이시아인에게만 존재하는
특별한 멍청함이 있어요

781
00:39:45,280 --> 00:39:46,760
제가 똑같은 포스터를 올려요

782
00:39:46,840 --> 00:39:50,480
'제이슨 룡, 날짜, 시간
장소, 티켓 구매, 웹사이트'

783
00:39:50,560 --> 00:39:52,440
첫 질문이 이거예요
'표 어디서 사요?'

784
00:39:58,320 --> 00:40:00,200
포스터에 있잖아요!

785
00:40:00,280 --> 00:40:03,320
웹사이트에서 구매하라고요!
웹사이트에 가요!

786
00:40:03,400 --> 00:40:05,280
두 번째 질문은 이거죠
'어느 웹사이트요?'

787
00:40:06,600 --> 00:40:08,120
하나밖에 없어요!

788
00:40:09,120 --> 00:40:13,240
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안 묻는 걸
말레이시아인들은 물어봐요

789
00:40:13,320 --> 00:40:15,240
'제이슨, 공연에
아기를 데려가도 돼요?'

790
00:40:16,240 --> 00:40:19,480
왜 내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
아기를 데려오려고 해요?

791
00:40:19,560 --> 00:40:22,880
포스터에 18세 이상이라고
써 놨잖아요

792
00:40:22,960 --> 00:40:25,160
'18개월 이상이라는 줄 알았어요'

793
00:40:28,400 --> 00:40:32,040
어떻게 대답해야 할지
감도 안 잡히는 질문을 해요

794
00:40:32,120 --> 00:40:34,880
'제이슨, 그 9시 공연
몇 시에 시작해요?'

795
00:40:39,200 --> 00:40:40,680
'9시 공연 몇 시에 시작해요?'

796
00:40:41,680 --> 00:40:44,640
'당신 9시 공연
몇 시에 시작하나요?'

797
00:40:44,720 --> 00:40:47,800
아인슈타인한테 그딴 질문 해 봐요

798
00:40:47,880 --> 00:40:50,640
'9시 공연 몇 시에 시작하나요?'

799
00:40:50,720 --> 00:40:52,160
뇌졸중 와서 골로 갈걸요

800
00:40:53,160 --> 00:40:55,600
상대성이론은 발견도 안 됐겠죠

801
00:40:56,600 --> 00:40:59,400
'제이슨, 당신 9시 공연
몇 시에 시작해요?'

802
00:40:59,480 --> 00:41:01,960
'전 프로예요
이 일을 10년이나 했다고요'

803
00:41:02,040 --> 00:41:05,200
'제 9시 공연은 정시에 시작해요'

804
00:41:05,280 --> 00:41:08,160
'9시 반에 시작하니까
제발 정시에 와 주세요'

805
00:41:11,920 --> 00:41:14,400
요즘은 포스터를
제 휴대폰에 다운받아서

806
00:41:14,480 --> 00:41:16,240
왓츠앱으로
친구들한테 보내요

807
00:41:16,320 --> 00:41:18,000
걔들 친구들한테
퍼트려 달라고요

808
00:41:18,080 --> 00:41:21,240
한 명이 포스터를 받고 이러더군요
'제이슨, 포스터 고마워'

809
00:41:21,320 --> 00:41:22,680
'누가 공연하는 거야?'

810
00:41:28,240 --> 00:41:30,320
'그 쇼 취소됐어, 오지 마'

811
00:41:32,960 --> 00:41:34,520
어쨌든 아까도 말했듯이

812
00:41:34,600 --> 00:41:38,160
이 팬데믹이 조금씩
끝나 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

813
00:41:38,240 --> 00:41:42,000
요즘은 거의 모두가
백신을 맞은 게 당연한 일이죠

814
00:41:42,080 --> 00:41:45,320
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될 때는
그리 평탄하지 않았어요

815
00:41:45,400 --> 00:41:49,000
백신 반대 운동이 많아서
무척 위험했어요, 참 무서웠죠

816
00:41:49,080 --> 00:41:53,600
아시다시피 전 무척 강경하게
백신 접종을 주장해요

817
00:41:53,680 --> 00:41:57,000
전 백신 지지자고
늘 트위터에서 사람들한테 말하죠

818
00:41:57,080 --> 00:41:59,600
'제발 의무를 다하세요
백신을 맞으세요'

819
00:41:59,680 --> 00:42:01,480
물론 그렇게는 말 안 하고요

820
00:42:01,560 --> 00:42:03,200
'닥쳐, 백신이나 맞아'

821
00:42:04,200 --> 00:42:05,920
'닥쳐, 백신이나 맞으라고'

822
00:42:06,000 --> 00:42:07,440
'백신이나 맞아, 멍청아'

823
00:42:07,520 --> 00:42:09,320
이렇게 하죠

824
00:42:09,400 --> 00:42:12,280
제가 백신 접종을 지지하다 보니

825
00:42:12,360 --> 00:42:15,280
백신에 관해 물어보는
사람이 많아요, 좋은 일이죠

826
00:42:15,360 --> 00:42:20,440
그런데 바보 같은 질문도
엄청 많이 받곤 해요

827
00:42:20,520 --> 00:42:24,040
어릴 때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했죠

828
00:42:24,120 --> 00:42:27,360
'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단다'

829
00:42:30,480 --> 00:42:31,480
틀렸어요!

830
00:42:32,480 --> 00:42:34,840
바보 같은 질문 엄청 많아요!

831
00:42:36,280 --> 00:42:37,600
진짜 돌아버리겠다고요

832
00:42:37,680 --> 00:42:39,240
친구랑 실제로 이런 대화를 했어요

833
00:42:39,320 --> 00:42:42,200
제가 어디서 열을 받았는지
맞혀 보세요

834
00:42:42,280 --> 00:42:43,240
백신이 나오던 때였어요

835
00:42:43,320 --> 00:42:46,200
'친구야, 백신이 나온대
너 백신 맞을 거지?'

836
00:42:46,280 --> 00:42:48,000
친구가 대답했죠
'아니'

837
00:42:48,080 --> 00:42:51,600
'왜? 넌 어린 아이들과
연로하신 부모님과 살잖아'

838
00:42:51,680 --> 00:42:53,880
'가족을 보호하려면
너부터 보호해야지'

839
00:42:53,960 --> 00:42:55,440
'왜 백신을 안 맞아?'

840
00:42:55,520 --> 00:42:58,440
친구가 이러더군요
'제이슨, 난 너무 불안해'

841
00:42:58,520 --> 00:43:01,520
'내 몸에 화학 물질을 넣다니'

842
00:43:07,240 --> 00:43:08,720
'사이클링 갈래?'

843
00:43:10,760 --> 00:43:14,360
맞아요, 전 바보 같은 질문을
엄청 많이 받아요

844
00:43:14,440 --> 00:43:17,880
'제이슨, 너무 걱정돼요'

845
00:43:17,960 --> 00:43:20,960
'백신 성분이 정말 안전할까요?'

846
00:43:21,040 --> 00:43:23,920
'백신 성분이 안전할지 걱정돼요'

847
00:43:24,000 --> 00:43:25,640
당신 말레이시아인이잖아요

848
00:43:26,640 --> 00:43:30,560
제일 좋아하는 식당이
볶음국수 노점이고요

849
00:43:30,640 --> 00:43:32,120
쓰레기장 옆에 있는 가게요

850
00:43:33,600 --> 00:43:36,000
거긴 쥐들이 엄청 커요

851
00:43:36,080 --> 00:43:37,280
고양이를 잡아먹죠

852
00:43:40,560 --> 00:43:43,680
그 노점 이름 자체가
'쓰레기장 볶음국수'예요

853
00:43:45,600 --> 00:43:48,800
그 볶음국수는 웍에서 볶는데

854
00:43:48,880 --> 00:43:52,680
그 웍은 수십 년 동안
닦은 적이 없어요

855
00:43:52,760 --> 00:43:55,440
그 웍의 향을 보존해야 한대요

856
00:43:55,520 --> 00:43:57,160
그게 웍의 불맛이래요

857
00:43:58,440 --> 00:44:01,000
그러니까 웍을 안 씻을수록

858
00:44:01,080 --> 00:44:03,320
볶음국수 맛이 좋아진다는 거예요

859
00:44:03,400 --> 00:44:05,000
웍의 향을 보존하는 거죠

860
00:44:05,080 --> 00:44:08,240
씻지 않은 웍으로
그 볶음국수를 만드는데

861
00:44:08,320 --> 00:44:12,000
그걸 볶는 아저씨도
수십 년째 안 씻은 몰골이에요

862
00:44:13,680 --> 00:44:15,840
그 아저씨도 향을 풍기죠

863
00:44:19,560 --> 00:44:23,440
게다가 이 볶음국수를 만들 땐
썼던 기름을 또 써요

864
00:44:23,520 --> 00:44:25,800
볶음국수 먹는 곳 옆에
쓰레기장이 있고

865
00:44:25,880 --> 00:44:28,280
옆에 쥐들이 있고
그 옆에 차들이 다녀서

866
00:44:28,360 --> 00:44:30,480
볶음국수를 먹으면서
매연도 마시죠

867
00:44:30,560 --> 00:44:32,240
근데 이런 질문을 해요

868
00:44:32,320 --> 00:44:34,240
'백신 성분이 정말 안전할까요?'

869
00:44:34,320 --> 00:44:36,760
그냥 닥치고 백신이나 맞으라고

870
00:44:37,880 --> 00:44:39,720
백신이 문제가 아니라

871
00:44:39,800 --> 00:44:42,120
이미 그 볶음국수 때문에
병이 생겼을걸

872
00:44:45,600 --> 00:44:48,960
그러다 다른 백신이 나왔죠
mRNA 백신요

873
00:44:49,040 --> 00:44:53,720
mRNA가 DNA랑 발음이 비슷하니까
또 바보 같은 질문들을 해요

874
00:44:53,800 --> 00:44:57,720
'제이슨, mRNA 백신이
제 DNA를 바꾸면 어쩌죠?'

875
00:44:59,440 --> 00:45:03,360
'mRNA 백신이 제 DNA를 바꿔서
게이가 되면 어떡해요?'

876
00:45:03,440 --> 00:45:04,680
진짜예요

877
00:45:05,680 --> 00:45:07,920
백신 반대 선전 중에
그런 게 있었어요

878
00:45:08,000 --> 00:45:10,880
'mRNA 백신 때문에
게이가 되면 어떡해요?'

879
00:45:10,960 --> 00:45:14,200
멍청한 사람과 백신 반대론자의
벤다이어그램을 그려 보면

880
00:45:14,280 --> 00:45:15,960
그냥 원 하나일 거예요

881
00:45:19,480 --> 00:45:20,880
진짜로요

882
00:45:20,960 --> 00:45:23,560
'mRNA 백신이
제 DNA를 바꾸면 어쩌죠?'

883
00:45:23,640 --> 00:45:26,000
일단 그건 생물학적으로
불가능해요

884
00:45:26,080 --> 00:45:30,800
백신은 DNA를 가진 세포의
근처에도 가지 않거든요

885
00:45:30,880 --> 00:45:33,920
mRNA 백신이 DNA를
바꿀까 봐 걱정하는 건

886
00:45:34,000 --> 00:45:37,600
언젠가 말레이시아에 여성 수상이
나올까 봐 걱정하는 셈이에요

887
00:45:39,400 --> 00:45:42,880
절대 안 일어날 일이죠
불가능하다고요

888
00:45:42,960 --> 00:45:45,040
문제는 이거예요
사람들은 이렇게 묻죠

889
00:45:45,120 --> 00:45:47,120
'mRNA 백신이
제 DNA를 바꾸면 어떡해요?'

890
00:45:47,200 --> 00:45:51,720
중요한 건 이거죠
'당신 DNA가 뭐가 그리 좋은데?'

891
00:45:57,760 --> 00:45:59,320
왜 바뀌면 안 돼?

892
00:46:00,320 --> 00:46:02,600
거울 안 보고 살아?

893
00:46:02,680 --> 00:46:04,440
헨리 카빌도 아니고

894
00:46:04,520 --> 00:46:06,280
스칼렛 요한슨도 아니잖아

895
00:46:06,360 --> 00:46:07,280
거지같이 생겼다고

896
00:46:09,440 --> 00:46:12,320
탈모, 여드름, 관절염에
천식, 알레르기도 있지

897
00:46:12,400 --> 00:46:14,280
당신 DNA는 쓰레기라고

898
00:46:14,360 --> 00:46:15,800
DNA 좀 바꿔!

899
00:46:19,280 --> 00:46:22,040
역사를 안다면
코로나가 생기기 전부터

900
00:46:22,120 --> 00:46:25,440
백신 반대 운동이 있었다는 걸
아실 거예요

901
00:46:25,520 --> 00:46:29,200
웬 바보들이 MMR 백신에 있는
티오메르살이라는 화합물이

902
00:46:29,280 --> 00:46:33,440
어린아이들에게
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

903
00:46:33,520 --> 00:46:35,960
잘못된 연구 결과를
발표하면서 시작됐죠

904
00:46:36,040 --> 00:46:39,640
하도 난리를 쳐서
결국 그 MMR 백신 제조회사가

905
00:46:39,720 --> 00:46:44,600
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데도
티오메르살 화합물을 제거했어요

906
00:46:44,680 --> 00:46:47,400
여론 전쟁을 하고
잡음을 내느니 그게 나았던 거죠

907
00:46:47,480 --> 00:46:49,920
세월이 흐르고
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

908
00:46:50,000 --> 00:46:53,280
그 백신에 들어 있던
티오메르살과

909
00:46:53,360 --> 00:46:55,560
사과에 들어 있는
티오메르살을 비교하면

910
00:46:55,640 --> 00:46:59,760
그 MMR 백신보다 사과에
티오메르살이 10배 더 많아요

911
00:46:59,840 --> 00:47:03,600
근데 사과가 자폐증을
유발한다는 사람은 없잖아요

912
00:47:03,680 --> 00:47:06,360
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
중요한 부분은 이거예요

913
00:47:06,440 --> 00:47:09,840
'위험한 건 복용량이다'

914
00:47:09,920 --> 00:47:12,280
이건 생물학의 원칙이에요

915
00:47:12,360 --> 00:47:16,320
뭔가 해롭다는 건
꼭 그 물질의 특성 때문이 아니라

916
00:47:16,400 --> 00:47:18,920
그 물질의 양 때문이에요

917
00:47:19,000 --> 00:47:20,360
위험한 건 양이죠

918
00:47:20,440 --> 00:47:22,600
예를 들어 보죠
누구나 물을 마셔요

919
00:47:22,680 --> 00:47:24,720
물은 몸에 좋고 아주 중요해요

920
00:47:24,800 --> 00:47:26,720
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

921
00:47:26,800 --> 00:47:29,400
수분중독으로 죽을 수도 있어요

922
00:47:29,480 --> 00:47:30,880
위험한 건 양이니까요

923
00:47:30,960 --> 00:47:33,720
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
물이 독이 돼서 죽는 거예요

924
00:47:33,800 --> 00:47:35,560
익사한 걸 수도 있죠

925
00:47:37,320 --> 00:47:38,520
물이 너무 많으면요

926
00:47:39,520 --> 00:47:41,080
실화를 예로 들어 볼게요

927
00:47:41,160 --> 00:47:44,760
저한테는 수십 년 동안
매일 비타민C를 챙겨 드시던

928
00:47:44,840 --> 00:47:47,080
삼촌이 있었는데
아무 문제도 없었어요

929
00:47:47,160 --> 00:47:50,080
규칙적으로
처방된 용량만 드셨거든요

930
00:47:50,160 --> 00:47:51,640
위험한 건 양이에요

931
00:47:51,720 --> 00:47:55,280
그 비타민C 복용량은
해롭지 않아서 아무 일도 없었죠

932
00:47:55,360 --> 00:47:58,320
근데 어느 날 슬프게도 삼촌이
비타민C 남용으로 돌아가셨어요

933
00:47:58,400 --> 00:48:01,280
오렌지 수 톤을 실은 트럭이…

934
00:48:08,000 --> 00:48:09,200
삼촌을 친 거죠

935
00:48:10,200 --> 00:48:11,680
비타민C가 너무 많았어요

936
00:48:14,520 --> 00:48:16,000
사이클 타지 마시라고 했었는데

937
00:48:22,480 --> 00:48:24,120
무릎 패드라도 하시지

938
00:48:27,680 --> 00:48:32,040
이 시점에서 우리 관객분들께
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

939
00:48:32,120 --> 00:48:34,880
팬데믹과 록다운을 겪은 지
2년이 됐는데

940
00:48:34,960 --> 00:48:36,960
다들 이 팬데믹을 즐기셨나요?

941
00:48:37,040 --> 00:48:39,800
당연히 아니겠죠
저도 즐겁지 않았어요

942
00:48:39,880 --> 00:48:41,080
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

943
00:48:41,160 --> 00:48:42,360
근데 그 얘기 전에

944
00:48:42,440 --> 00:48:46,200
전 참 운이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
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

945
00:48:46,280 --> 00:48:50,560
99.9퍼센트가
2년간의 팬데믹 동안

946
00:48:50,640 --> 00:48:52,520
코로나에 안 걸렸어요

947
00:48:52,600 --> 00:48:55,880
그리고 코로나에 걸렸던
그 0.1퍼센트도

948
00:48:57,800 --> 00:48:59,960
다행히 백신을 맞은 덕분에

949
00:49:00,040 --> 00:49:01,760
아주 금방 회복했어요

950
00:49:01,840 --> 00:49:02,880
그 2년 동안

951
00:49:02,960 --> 00:49:05,720
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 모두
코로나에 안 걸렸죠

952
00:49:05,800 --> 00:49:06,960
전 참 운이 좋아요

953
00:49:07,040 --> 00:49:09,920
하지만 제가 진짜로
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

954
00:49:11,200 --> 00:49:12,400
팬데믹이 즐겁지 않았던 건

955
00:49:12,480 --> 00:49:15,920
그동안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도
코로나에 안 걸렸기 때문이에요

956
00:49:17,800 --> 00:49:18,960
몇 분이 눈빛을 보내시네요

957
00:49:19,040 --> 00:49:21,120
살면서 누군가를 싫어하는 건
아주 정상적이고

958
00:49:21,200 --> 00:49:22,880
건강한 일이라고 생각해요

959
00:49:22,960 --> 00:49:24,440
의미 있는 삶을 살면서

960
00:49:24,520 --> 00:49:26,280
사람들과 상호 작용 하며
산다는 거니까요

961
00:49:26,360 --> 00:49:28,440
뻔뻔하게 일어나서
이렇게 말할 수 있나요?

962
00:49:28,520 --> 00:49:33,160
'전 아무도 싫어하지 않아요
전 모두를 사랑해요'

963
00:49:33,240 --> 00:49:35,520
모두가 당신을
싫어하고 있을 거예요

964
00:49:39,920 --> 00:49:43,960
실제 인물에 관한
실화를 하나 얘기해 드리죠

965
00:49:44,040 --> 00:49:46,760
법적 분쟁은 피하고 싶으니까

966
00:49:46,840 --> 00:49:48,960
가명으로 부르기로 해요

967
00:49:49,040 --> 00:49:52,000
'망할 개자식'이라고 부를게요

968
00:49:54,200 --> 00:49:56,720
망할 개자식은
쿠알라룸푸르에서 활동하는

969
00:49:56,800 --> 00:49:58,640
코미디 기획자예요

970
00:49:58,720 --> 00:50:03,440
제가 갓 데뷔했을 때
그 사람이 절 이용했어요

971
00:50:03,520 --> 00:50:04,440
금전적으로요

972
00:50:06,160 --> 00:50:07,320
아니에요

973
00:50:10,320 --> 00:50:12,040
금전적으로요

974
00:50:12,120 --> 00:50:13,560
그쪽 말고요

975
00:50:13,640 --> 00:50:15,800
금전적으로요, 이게 더 나쁘죠
농담이에요

976
00:50:17,560 --> 00:50:20,720
2011년에 있었던 일이에요
11년 전이죠

977
00:50:20,800 --> 00:50:23,600
전 코미디를 처음 시작한
연예계 신입이었어요

978
00:50:23,680 --> 00:50:27,960
쿠알라룸푸르에서
기획자로 있던 망할 개자식이

979
00:50:28,040 --> 00:50:31,280
사바의 코미디 기획자의
연락을 받았어요

980
00:50:31,360 --> 00:50:33,120
사바에서 쇼를 해 달라고요

981
00:50:33,200 --> 00:50:34,800
코미디언들을 모아 사바에 와서

982
00:50:34,880 --> 00:50:36,360
공연해 달라는 거였죠

983
00:50:36,440 --> 00:50:39,320
그래서 망할 개자식은
코미디언 4명을 데리고

984
00:50:39,400 --> 00:50:40,720
사바로 가서 공연을 했어요

985
00:50:40,800 --> 00:50:43,520
1인당 1,000링깃씩
준다고 약속했죠

986
00:50:43,600 --> 00:50:45,800
1,000링깃은
싱가포르 달러로 5달러쯤 돼요

987
00:50:48,360 --> 00:50:52,320
우리 넷은 사바로 가서
공연을 했고 다 순조로웠어요

988
00:50:52,400 --> 00:50:55,560
돌아와서 돈을 받았고
아무 문제도 없었죠

989
00:50:55,640 --> 00:50:56,840
1인당 1,000링깃씩 받았어요

990
00:50:56,920 --> 00:51:01,840
근데 6개월 후에 그 사바 기획자가
우연히 말을 흘린 거예요

991
00:51:01,920 --> 00:51:05,440
망할 개자식한테
우리 공연비로 얼마를 줬는지요

992
00:51:05,520 --> 00:51:08,440
그 사바 기획자는
망할 개자식한테

993
00:51:08,520 --> 00:51:10,520
15,000링깃을 줬는데

994
00:51:11,520 --> 00:51:14,080
그놈은 우리한테
4,000링깃을 준 거였어요

995
00:51:14,160 --> 00:51:17,400
전 1,000링깃을 받았는데
그놈은 11,000링깃을 받은 거죠

996
00:51:17,480 --> 00:51:20,640
커미션을 1,100퍼센트나 뗀 거예요

997
00:51:20,720 --> 00:51:22,120
우리 어머니보다 심하죠

998
00:51:24,680 --> 00:51:25,680
솔직한 심정은 이랬죠

999
00:51:25,760 --> 00:51:28,040
'개자식 같으니!
어떻게 나한테 이래?'

1000
00:51:28,120 --> 00:51:29,800
하지만 연예계 신입이라
한마디도 못 하고

1001
00:51:29,880 --> 00:51:32,600
견디며 계속해야 했어요
할 수 있는 게 없었죠

1002
00:51:32,680 --> 00:51:35,240
'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
또 같이 일하고 싶어요'

1003
00:51:35,320 --> 00:51:37,520
그냥 마음속에 묻어 뒀죠

1004
00:51:37,600 --> 00:51:38,960
그리고 9년이 흘렀어요

1005
00:51:39,040 --> 00:51:42,800
2020년이 됐고
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쳤죠

1006
00:51:42,880 --> 00:51:45,800
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고통받고
죽어가길래 기회다 싶었어요

1007
00:51:47,400 --> 00:51:48,840
'제발 코로나에 걸려라'

1008
00:51:50,160 --> 00:51:52,800
'망할 개자식아
제발 코로나에 걸려라'

1009
00:51:52,880 --> 00:51:55,280
코로나로 죽길 바란 건 아니에요

1010
00:51:55,360 --> 00:51:56,720
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

1011
00:52:01,160 --> 00:52:02,840
그냥 힘들기를 바랐어요

1012
00:52:03,840 --> 00:52:06,120
그냥 가벼운 코로나를 바랐다고요

1013
00:52:06,200 --> 00:52:08,840
열 좀 나고 기침 좀 하고
숨을 못 쉬고

1014
00:52:08,920 --> 00:52:10,560
정부 운영 병원에서 감시받는 걸

1015
00:52:10,640 --> 00:52:11,480
바랐을 뿐이에요

1016
00:52:12,920 --> 00:52:14,920
말레이시아 정부 병원에서요
그게 다예요

1017
00:52:16,680 --> 00:52:19,280
근데 팬데믹 동안
그놈은 코로나에 안 걸렸어요

1018
00:52:19,360 --> 00:52:21,080
오히려 건강해졌죠

1019
00:52:21,160 --> 00:52:24,400
조깅을 시작하고
샐러드를 먹고 금연을 했거든요

1020
00:52:24,480 --> 00:52:26,480
이러면 안 되는데 싶었죠

1021
00:52:26,560 --> 00:52:28,680
그러다 결정적인
한 방이 떨어졌죠

1022
00:52:28,760 --> 00:52:32,280
SNS에 이런 글을 올리더군요
'나 백신 신청할 거야'

1023
00:52:34,160 --> 00:52:37,040
전화를 걸어서
바로 백신 반대 운동을 펼쳤죠

1024
00:52:38,960 --> 00:52:41,640
'백신 맞지 마세요'

1025
00:52:41,720 --> 00:52:43,480
'그거 맞으면 게이 돼요'

1026
00:52:46,560 --> 00:52:49,080
'건강해지고 싶다고요?
사이클을 타세요'

1027
00:52:52,120 --> 00:52:54,960
'몇 시에 어느 길에서 탈 건지
그것만 알려 주세요'

1028
00:52:58,120 --> 00:53:01,080
실제 인물이고 아직 살아 있어요

1029
00:53:01,160 --> 00:53:05,400
요즘 세계를 돌아다니며
투어 중인데

1030
00:53:05,480 --> 00:53:07,440
오늘이 최고의 날 중 하나라고
말씀드리고 싶네요

1031
00:53:07,520 --> 00:53:09,680
제 코미디 인생에
오래 기억될 날이에요

1032
00:53:09,760 --> 00:53:11,320
코미디를 시작한 후로

1033
00:53:11,400 --> 00:53:14,480
에스플러네이드 씨어터에서
공연하는 게 꿈이었거든요

1034
00:53:14,560 --> 00:53:16,800
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
정말 감사합니다

1035
00:53:19,120 --> 00:53:20,760
오늘을 잊지 못할 거예요

1036
00:53:22,760 --> 00:53:26,120
전 세계에서 코미디를 하면서
하는 얘기가 있죠

1037
00:53:26,200 --> 00:53:29,120
말레이시아 밖에는
이슬람 혐오가 있어요

1038
00:53:29,200 --> 00:53:32,200
슬프고 안 좋은 일이죠
상황이 나아지면 좋겠어요

1039
00:53:32,280 --> 00:53:34,560
근데 말레이시아에도
동전의 양면이 존재해요

1040
00:53:34,640 --> 00:53:38,040
이 얘기가 기억나네요
팬데믹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

1041
00:53:38,120 --> 00:53:42,120
말레이시아의 한 무슬림 남자가
식당에 갔어요

1042
00:53:42,200 --> 00:53:44,920
중국 기업이 운영하는
할랄 식당이었죠

1043
00:53:45,000 --> 00:53:47,160
거기서 치킨누들을 시켰대요

1044
00:53:47,240 --> 00:53:50,320
근데 그 사람이 찍은 영상이
여기저기 퍼졌어요

1045
00:53:50,400 --> 00:53:54,600
치킨누들에 들어있던 닭고기가
빨간색이었던 거죠

1046
00:53:54,680 --> 00:53:57,920
'치킨누들에 들어 있는
이 고기 색깔 보여요?'

1047
00:53:58,000 --> 00:54:00,520
'고기가 빨갛잖아요
닭고기일 리가 없어요'

1048
00:54:00,600 --> 00:54:02,960
'닭고기는 빨갛지 않아요
돼지고기가 빨갛죠'

1049
00:54:03,040 --> 00:54:05,400
'그러니까 이건 닭고기가 아니라
돼지고기예요!'

1050
00:54:05,480 --> 00:54:06,560
'닭고기는 빨갛지 않아요'

1051
00:54:06,640 --> 00:54:09,520
'이 할랄 식당이
저한테 돼지고기를 줬어요'

1052
00:54:09,600 --> 00:54:12,920
'빨간색 고기는 닭고기가 아니라
돼지고기가 분명해요'

1053
00:54:13,000 --> 00:54:16,680
'왜 닭고기가 아니냐고요?
닭고기는 빨갛지 않으니까요'

1054
00:54:16,760 --> 00:54:18,880
그런데 같은 식당의
같은 메뉴판에

1055
00:54:18,960 --> 00:54:21,240
'아얌마삭메라'라는
요리가 있었어요

1056
00:54:24,280 --> 00:54:27,280
'빨갛게 요리한 닭고기'란 뜻이죠

1057
00:54:27,360 --> 00:54:29,840
영상은 마구 퍼졌어요
숨은 메시지가 이랬거든요

1058
00:54:29,920 --> 00:54:31,840
말레이시아 화교들이
하는 일이라고는

1059
00:54:31,920 --> 00:54:32,920
아침에 일어나서

1060
00:54:33,000 --> 00:54:34,760
요리에 몰래 돼지고기를
넣는 것뿐이라는 거죠

1061
00:54:35,760 --> 00:54:37,080
'돼지고기 줘 봐!'

1062
00:54:39,440 --> 00:54:40,720
'얼른 돼지고기를 넣어'

1063
00:54:46,600 --> 00:54:50,440
단지 그 영상 하나 때문에
당국에서 불시 단속을 나왔어요

1064
00:54:50,520 --> 00:54:51,720
단속을 나와 보니

1065
00:54:51,800 --> 00:54:54,600
당연히 돼지고기는
찾아볼 수도 없었죠

1066
00:54:54,680 --> 00:54:56,160
할랄 식당이니까요

1067
00:54:56,240 --> 00:54:58,280
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후였죠

1068
00:54:58,360 --> 00:55:00,520
많은 말레이시아 화교들이
무척 화가 났어요

1069
00:55:00,600 --> 00:55:04,120
그래서 모든 말레이시아 화교들이
저를 대변인으로 임명했죠

1070
00:55:06,440 --> 00:55:08,840
말레이시아 내의
중국 문제를 담당하라고요

1071
00:55:08,920 --> 00:55:12,640
그 사건에 대한
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게요

1072
00:55:12,720 --> 00:55:13,560
갑니다

1073
00:55:13,640 --> 00:55:17,280
중국인은 절대 그런 식으로
돼지고기를 낭비하지 않아요

1074
00:55:26,360 --> 00:55:28,040
우린 돼지고기를 좋아해요

1075
00:55:28,120 --> 00:55:30,640
여러분이 안 먹는 건 좋아요
우리 몫이 늘어나니까요

1076
00:55:31,640 --> 00:55:34,040
그리고 여러분이
중국인에 관해 뭐라고 하든

1077
00:55:34,120 --> 00:55:39,160
그 어떤 중국인도 돼지고기를
닭고깃값에 팔지 않아요!

1078
00:55:45,280 --> 00:55:46,400
이 얘기를 꺼낸 건

1079
00:55:46,480 --> 00:55:49,680
중국인이 돼지고기를
얼마나 좋아하는지

1080
00:55:49,760 --> 00:55:51,920
근본적으로
잘 모르는 것 같아서예요

1081
00:55:52,000 --> 00:55:54,120
우린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해요

1082
00:55:54,200 --> 00:55:56,280
우리 신 중 하나가 돼지예요

1083
00:55:59,520 --> 00:56:03,240
진짜로 좋아해요
돼지고기에 중독돼 있다고요

1084
00:56:03,320 --> 00:56:06,720
중국인이 3일 동안 돼지고기를
안 먹었다면 그걸 어떻게 알까요?

1085
00:56:06,800 --> 00:56:07,680
어떻게 알까요?

1086
00:56:07,760 --> 00:56:08,920
그 사람이 말할 거예요

1087
00:56:11,600 --> 00:56:13,800
'돼지고기를 못 먹었어'

1088
00:56:13,880 --> 00:56:15,680
'돼지고기가 필요해
돼지고기 있어?'

1089
00:56:15,760 --> 00:56:18,080
'차슈 주면 네 거 빨아줄게'

1090
00:56:19,080 --> 00:56:20,240
'돼지고기가 필요해'

1091
00:56:22,880 --> 00:56:24,360
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

1092
00:56:25,360 --> 00:56:28,440
말레이시아 무슬림 친구들에게
이 말을 하고 싶어서예요

1093
00:56:28,520 --> 00:56:31,880
여러분, 수상쩍은 걸 먹었는데
그게 돼지고기인 것 같다면

1094
00:56:31,960 --> 00:56:35,040
괜히 영상 찍고
창피당할 필요 없어요

1095
00:56:35,120 --> 00:56:37,480
그냥 중국인 친구를 부르세요

1096
00:56:37,560 --> 00:56:39,360
그러라고 우리가 있는 거예요

1097
00:56:40,560 --> 00:56:42,880
여러분이 부르면 우리가 가서

1098
00:56:42,960 --> 00:56:44,760
그 음식 맛을 볼게요

1099
00:56:44,840 --> 00:56:46,480
그 음식이 맛있다면

1100
00:56:47,480 --> 00:56:48,800
'돼지고기예요' 할게요

1101
00:56:51,960 --> 00:56:54,320
'이거 죽도록 맛있어요
먹지 마요'

1102
00:56:57,000 --> 00:56:59,040
돼지고기가 없어도
돼지고기라고 할게요

1103
00:57:01,280 --> 00:57:03,880
말레이시아 상황을 생각하면
참 슬퍼요

1104
00:57:03,960 --> 00:57:06,840
오래전에 만났던
한 사람이 생각나네요

1105
00:57:06,920 --> 00:57:09,480
시대를 앞서갔던 사람이에요

1106
00:57:09,560 --> 00:57:13,200
2009년에 있었던 일이니까
13년 전이네요

1107
00:57:13,280 --> 00:57:17,520
전 13년 전에 페낭 종합병원의
수련의였어요

1108
00:57:17,600 --> 00:57:19,920
그 병원의 모든 수련의들은

1109
00:57:20,000 --> 00:57:22,880
안 좋은 관습을 따르고 있었죠

1110
00:57:22,960 --> 00:57:27,400
점심 먹을 때 모든 수련의가
같은 인종끼리 나눠 앉았어요

1111
00:57:27,480 --> 00:57:30,280
중국인 의사들은
중국인 의사끼리 먹고

1112
00:57:30,360 --> 00:57:32,120
인도 의사들은
인도 의사끼리 먹고

1113
00:57:32,200 --> 00:57:33,840
말레이시아 의사들도
자기들끼리 먹었어요

1114
00:57:33,920 --> 00:57:35,160
참 나쁜 관습이었죠

1115
00:57:35,240 --> 00:57:38,880
근데 시니어 의사 중에
닥터 유수프라는 분이 있었어요

1116
00:57:38,960 --> 00:57:40,440
시대를 앞서간 분이었죠

1117
00:57:40,520 --> 00:57:45,120
자기 인종을 벗어나서
함께 점심을 먹으려 애썼어요

1118
00:57:45,200 --> 00:57:47,560
중국인, 말레이시아인, 인도인
가리지 않고 함께 먹었죠

1119
00:57:47,640 --> 00:57:49,880
멋진 분이에요
시대를 앞서간 분이었죠

1120
00:57:49,960 --> 00:57:50,800
그분이 그러더군요

1121
00:57:50,880 --> 00:57:53,360
'제이슨, 너와 네 친구들이랑
점심 먹고 싶어'

1122
00:57:53,440 --> 00:57:54,360
저도 좋다고 했죠

1123
00:57:54,440 --> 00:57:57,360
'나시 칸다르, KFC, 맥도날드'

1124
00:57:57,440 --> 00:58:00,280
'난도스, 시크릿 레시피
어디든 가요'

1125
00:58:00,360 --> 00:58:02,240
'아냐, 제이슨
너랑 네 친구들이'

1126
00:58:02,320 --> 00:58:04,920
'평소에 잘 가는 식당에서
밥 먹고 싶어'

1127
00:58:06,440 --> 00:58:08,040
그래서 안 된다고 했어요

1128
00:58:09,560 --> 00:58:12,120
우리가 자주 가던 식당은
돼지고기가 너무 많았거든요

1129
00:58:13,120 --> 00:58:14,640
돼지고기 입자가
공기 중에 떠다녀요

1130
00:58:15,680 --> 00:58:18,040
그 선배가 들어가려면
방호복과 마스크가 필요했죠

1131
00:58:19,440 --> 00:58:22,240
돼지고기가 걸려 있어서
눈도 피해야 해요

1132
00:58:23,400 --> 00:58:25,680
근데 계속 부탁을 했어요
'제이슨, 걱정 마'

1133
00:58:25,760 --> 00:58:28,360
'너희가 술과 돼지고기만
주문하지 않으면'

1134
00:58:28,440 --> 00:58:29,960
'같이 먹을 수 있어'

1135
00:58:30,040 --> 00:58:31,680
'점심은 점심일 뿐이야'

1136
00:58:31,760 --> 00:58:33,840
'난 너희들과 함께
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야'

1137
00:58:33,920 --> 00:58:35,800
좋은 분이에요
시대를 앞서간 분이죠

1138
00:58:35,880 --> 00:58:36,920
그래서 좋다고 했어요

1139
00:58:37,000 --> 00:58:39,360
친구들과 상의해서
닥터 유수프를 데려간 곳은

1140
00:58:39,440 --> 00:58:41,240
페낭에서 제일 좋아하는
중국 음식점이었죠

1141
00:58:41,320 --> 00:58:42,840
주문을 하면 이모님이

1142
00:58:42,920 --> 00:58:45,640
밥과 요리를 가져다주는
그런 식당이었어요

1143
00:58:45,720 --> 00:58:48,640
제가 주문했죠
돼지고기와 술은 뺐어요

1144
00:58:48,720 --> 00:58:53,320
닭고기, 채소, 오믈렛에
밥을 시키고

1145
00:58:53,400 --> 00:58:57,200
그 식당의 대표 메뉴인
큰 생선튀김을 시켰어요

1146
00:58:57,280 --> 00:59:00,520
이모님이 주문을 받고 들어가더니
한꺼번에 음식을 내왔어요

1147
00:59:00,600 --> 00:59:02,760
자리에 앉아서 막 먹으려는데

1148
00:59:02,840 --> 00:59:04,760
바로 그 순간 기억이 났죠

1149
00:59:04,840 --> 00:59:09,040
그 생선은 돼지기름에
튀기는 거였어요

1150
00:59:10,640 --> 00:59:13,520
금단의 재료로
범벅이 되어 있었죠

1151
00:59:17,720 --> 00:59:20,600
그래서 먹지 말라고 하려고
얼른 닥터 유수프를 봤는데

1152
00:59:20,680 --> 00:59:24,760
늦었더군요, 이미 생선을 집어서
한 입 먹은 거예요

1153
00:59:25,760 --> 00:59:27,080
'망했다!'

1154
00:59:28,240 --> 00:59:30,840
'제이슨, 이 생선 진짜 맛있다'
'알아요'

1155
00:59:35,640 --> 00:59:38,000
너무 당황해서
땀이 나기 시작하는데

1156
00:59:38,080 --> 00:59:40,200
그분이 돼지 지방 조각을
집는 거예요

1157
00:59:41,560 --> 00:59:43,080
'제이슨, 이게 뭐야?'

1158
00:59:43,160 --> 00:59:45,120
당황해서 말했죠
'마늘이에요'

1159
00:59:50,000 --> 00:59:51,960
'세상에, 이 생선이랑
너무 잘 어울려'

1160
00:59:52,960 --> 00:59:54,600
진짜 열심히 먹더군요

1161
00:59:54,680 --> 00:59:57,320
전 종교도 없고 신을 믿지 않아요

1162
00:59:57,400 --> 00:59:59,080
근데 그분이 돼지고기와
생선을 먹을수록

1163
00:59:59,160 --> 01:00:00,840
제가 지옥에 떨어지는
기분이었어요

1164
01:00:00,920 --> 01:00:02,960
'왜 이리 덥지?
발이 너무 뜨거운데?'

1165
01:00:05,680 --> 01:00:08,360
닥터 유수프가 생선을 먹는데
이모님이 주방에서 내다봤어요

1166
01:00:08,440 --> 01:00:11,800
중국인 세 명과
누가 봐도 무슬림인 사람이

1167
01:00:11,880 --> 01:00:13,520
돼지기름을 먹고 있었죠

1168
01:00:14,600 --> 01:00:15,960
이모님 표정이…

1169
01:00:17,920 --> 01:00:19,400
전 이랬죠

1170
01:00:27,400 --> 01:00:28,680
식사가 끝나고 그러더군요

1171
01:00:28,760 --> 01:00:30,880
'제이슨, 이렇게 맛있는 생선은
평생 처음 먹어 봐'

1172
01:00:30,960 --> 01:00:32,040
'네, 알아요'

1173
01:00:33,040 --> 01:00:34,000
'여기 더 자주 오자'

1174
01:00:34,080 --> 01:00:35,800
'아뇨, 다신 안 올 거예요!'

1175
01:00:38,160 --> 01:00:40,440
엄청난 트라우마가 됐죠

1176
01:00:40,520 --> 01:00:44,760
그래서 제 뇌가 그 기억을
뇌 깊숙한 곳에 숨겨 버렸죠

1177
01:00:44,840 --> 01:00:46,360
마치 없었던 일처럼요

1178
01:00:46,440 --> 01:00:47,960
그리고 5년이 흘렀어요

1179
01:00:48,040 --> 01:00:51,840
5년 후에 전 의사가 아니라
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됐어요

1180
01:00:51,920 --> 01:00:55,120
말레이시아 곳곳에서 공연을 했죠
가끔 페낭에도 갔어요

1181
01:00:55,200 --> 01:00:57,720
SNS에 글도 올렸죠
'페낭에 공연하러 갑니다'

1182
01:00:57,800 --> 01:00:59,920
어느 날 갑자기
닥터 유수프가 메시지를 보냈어요

1183
01:01:00,000 --> 01:01:02,680
'제이슨, SNS에서
네가 페낭에 온다는 소식을 봤어'

1184
01:01:02,760 --> 01:01:04,920
'난 여전히 여기 살아
닥터 유수프야, 기억해?'

1185
01:01:05,000 --> 01:01:06,200
'네, 기억해요'

1186
01:01:06,280 --> 01:01:07,280
'점심이나 먹을까?'

1187
01:01:09,080 --> 01:01:10,480
그 일을 잊고 좋다고 했죠

1188
01:01:10,560 --> 01:01:14,120
닥터 유수프가 식당에 데려갔는데
길이 익숙하다 싶었어요

1189
01:01:19,680 --> 01:01:22,560
식당 앞에 주차할 때 깨달았죠
'맙소사, 그 식당이네!'

1190
01:01:23,560 --> 01:01:28,760
참전 용사라도 된 것처럼
기억이 막 흘러 들어왔어요

1191
01:01:28,840 --> 01:01:30,960
맙소사!
게다가 식당에 들어가 보니

1192
01:01:31,040 --> 01:01:34,200
지난 5년 동안 닥터 유수프가
그 중국인 이모님과

1193
01:01:34,280 --> 01:01:37,760
우정을 쌓았다는 증거를
볼 수 있었어요

1194
01:01:40,680 --> 01:01:43,320
서로 호키엔족 얘기까지 하더군요

1195
01:01:43,400 --> 01:01:44,760
그리고 테이블 위에

1196
01:01:44,840 --> 01:01:47,880
예약한 음식들이
이미 다 차려져 있었어요

1197
01:01:47,960 --> 01:01:49,960
VIP한테나 그렇게 해 주잖아요

1198
01:01:50,040 --> 01:01:51,920
그리고 그 생선이
절 보고 있었어요

1199
01:01:53,800 --> 01:01:55,560
냄새만 맡아도 그 생선이었죠

1200
01:01:55,640 --> 01:01:58,280
제 눈을 똑바로 보는데
죄책감이 들었어요

1201
01:01:58,360 --> 01:02:00,000
'죄송한데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'

1202
01:02:00,080 --> 01:02:02,880
핑계를 대고 몰래 주방에 가서
이모님께 따졌죠

1203
01:02:02,960 --> 01:02:07,240
'저 생선을 주시면 어떡해요?
저분 무슬림인 거 아시잖아요'

1204
01:02:07,320 --> 01:02:09,800
근데 이모님이
괜찮다고 하는 거예요

1205
01:02:09,880 --> 01:02:11,240
'뭐가 괜찮다는 거죠?'

1206
01:02:11,320 --> 01:02:12,560
'저분이 매달 오는데…'

1207
01:02:12,640 --> 01:02:13,720
'매달요? 조졌다!'

1208
01:02:18,760 --> 01:02:20,320
'매달 올 때마다'

1209
01:02:20,400 --> 01:02:22,680
'괜찮다는 신호를 주더라고'

1210
01:02:22,760 --> 01:02:24,000
'무슨 신호요?'

1211
01:02:24,080 --> 01:02:26,840
'그 요리를 주문할 때마다
마늘을 추가해 달래'

1212
01:02:30,280 --> 01:02:34,320
이모님은 '마늘 추가'가
신호인 줄 아셨던 거예요

1213
01:02:34,400 --> 01:02:36,520
돼지고기인 걸
알고 있다는 신호요

1214
01:02:38,920 --> 01:02:41,800
제가 마늘이라고 했잖아요
그분은 몰라요!

1215
01:02:42,880 --> 01:02:45,400
그러니까 5년 동안

1216
01:02:45,480 --> 01:02:47,520
그분은 아무것도 모르고
돼지고기를 먹은 거예요!

1217
01:02:50,000 --> 01:02:53,080
식은땀을 흘리면서
자리로 돌아와 앉았죠

1218
01:02:53,160 --> 01:02:56,320
그분이 먹으려 하길래
이 일을 끝내야겠다 싶었어요

1219
01:02:56,400 --> 01:02:58,680
그분이 생선을 집는 찰나에
손목을 잡아챘죠, '멈춰요!'

1220
01:02:59,680 --> 01:03:01,320
제 아귀힘 엄청 세요
주짓수 덕분이죠

1221
01:03:04,400 --> 01:03:05,960
'제이슨, 왜 그래?'

1222
01:03:06,040 --> 01:03:08,080
'닥터 유수프
이 생선 먹으면 안 돼요'

1223
01:03:08,160 --> 01:03:10,280
'대체 왜 그래?
나 진짜 배고파'

1224
01:03:10,360 --> 01:03:13,920
'할 얘기가 있어요
화 안 낸다고 약속해요'

1225
01:03:15,520 --> 01:03:17,000
'알겠어, 뭔데?'

1226
01:03:18,120 --> 01:03:22,920
'이 생선은 돼지기름으로 튀겨요'

1227
01:03:23,920 --> 01:03:25,080
'돼지 지방요'

1228
01:03:25,160 --> 01:03:26,640
'이 마늘 보여요?'

1229
01:03:29,160 --> 01:03:30,960
'이거 마늘 아니에요'

1230
01:03:31,040 --> 01:03:32,880
'돼지 지방이에요'

1231
01:03:32,960 --> 01:03:34,800
'계율에서 금지하는 거요'

1232
01:03:35,800 --> 01:03:40,600
닥터 유수프는
진짜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죠

1233
01:03:41,240 --> 01:03:42,440
이러더군요

1234
01:03:43,040 --> 01:03:44,440
'그걸 왜 말해?'

1235
01:03:54,040 --> 01:03:56,240
'닥터 유수프
이건 계율에 어긋난 음식이에요'

1236
01:03:56,320 --> 01:03:57,760
'먹으면 지옥에 간다고요!'

1237
01:03:58,760 --> 01:04:01,400
'아냐, 제이슨
모르고 먹으면 지옥에 안 가!'

1238
01:04:04,680 --> 01:04:06,760
'하지만 제가 연루돼 있잖아요!'

1239
01:04:06,840 --> 01:04:10,520
'제가 주문했으니까요!
당신이 먹으면 저도 지옥에 가요!'

1240
01:04:10,600 --> 01:04:11,520
'괜찮아, 제이슨'

1241
01:04:11,600 --> 01:04:13,400
'내가 모르면
너만 지옥에 가니까 괜찮아'

1242
01:04:15,720 --> 01:04:17,320
'난 여기서 생선 먹으면 돼'

1243
01:04:19,360 --> 01:04:20,880
우린 서로를 바라봤죠

1244
01:04:20,960 --> 01:04:22,440
전 그분을 보고 그분은 절 봤어요

1245
01:04:23,440 --> 01:04:24,760
그리고 생선을 봤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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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26,800 --> 01:04:27,840
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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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28,640 --> 01:04:31,720
'다신 이 생선을 못 먹겠구나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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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34,080 --> 01:04:36,560
그러다가 표정이 살짝 바뀌더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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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36,640 --> 01:04:38,040
포크를 들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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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38,120 --> 01:04:39,600
생선을 집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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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39,680 --> 01:04:42,120
포크로 생선을 집은 채로
이러더군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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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42,200 --> 01:04:44,200
'마지막 한 입은 괜찮겠지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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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46,720 --> 01:04:48,760
'닥터 유수프, 괜찮겠어요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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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48,840 --> 01:04:52,040
닥터 유수프에 대한
이 얘기를 떠올릴 때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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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52,120 --> 01:04:54,520
말레이시아가 훨씬
단순했던 시절이 떠올라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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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54,600 --> 01:04:55,840
인종 갈등이 덜했던 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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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4:56,600 --> 01:05:00,960
그때 닥터 유수프가 한 대답이
제 인생 지침이 됐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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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01,040 --> 01:05:03,520
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지는
불필요한 인종 문제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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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03,600 --> 01:05:05,640
종교 갈등을 대할 때의
기준이 됐어요

1260
01:05:05,720 --> 01:05:07,920
제가 물었죠
'닥터 유수프, 괜찮겠어요?'

1261
01:05:08,000 --> 01:05:12,200
닥터 유수프가 포크로
생선을 집은 채 대답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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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12,280 --> 01:05:15,160
'제이슨, 인생은 짧아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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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0,720 --> 01:05:22,000
'난 늙어가고 있고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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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3,560 --> 01:05:25,000
고마워요, 싱가포르!
여러분 진짜 멋졌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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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5,080 --> 01:05:26,280
정말 감사합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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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27,360 --> 01:05:28,480
좋은 밤 보내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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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45,840 --> 01:05:47,160
"아리아에게 바칩니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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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5:47,240 --> 01:05:49,920
자막: 심영선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