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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20,645 --> 00:00:25,358
"책 '옵션스'의 내레이션"

4
00:00:25,442 --> 00:00:29,946
"배리 코벳 저, 1980년"

5
00:00:31,823 --> 00:00:32,991
{\an8}"한 이야기"

6
00:00:33,074 --> 00:00:33,908
{\an8}어느 날

7
00:00:34,784 --> 00:00:36,494
{\an8}한 사람이 심하게 다쳤습니다

8
00:00:39,330 --> 00:00:41,249
부상이 너무 심한 바람에

9
00:00:42,042 --> 00:00:44,210
몸에 운동 마비가 왔고

10
00:00:44,878 --> 00:00:47,964
당연한 거로만 여겼던
많은 신체 기능을 잃었습니다

11
00:00:51,134 --> 00:00:52,010
게다가

12
00:00:53,094 --> 00:00:55,847
평생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됐고

13
00:00:57,390 --> 00:01:00,143
문제가 심각할 정도로
성격이 바뀌었으며

14
00:01:01,770 --> 00:01:04,064
가족, 친구들과의 관계가
어떻게 될지

15
00:01:04,147 --> 00:01:05,690
한없이 두려워졌습니다

16
00:01:07,317 --> 00:01:09,110
그리고 자신을 부양할
능력이 사라졌죠

17
00:01:14,532 --> 00:01:16,076
한 가지 명백한 딜레마가
있었습니다

18
00:01:17,202 --> 00:01:19,996
극복할 것이냐
극복하지 않을 것이냐

19
00:01:22,040 --> 00:01:23,249
극복한다는 건

20
00:01:23,333 --> 00:01:26,044
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
일하고 놀고 생활하고

21
00:01:26,127 --> 00:01:27,420
사랑하는 것을 뜻했습니다

22
00:01:29,714 --> 00:01:31,299
하지만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죠

23
00:01:33,676 --> 00:01:35,970
우리는 척수를 다친 사람들입니다

24
00:01:37,222 --> 00:01:38,890
엄청난 부상을 당했죠

25
00:01:40,058 --> 00:01:43,520
우리 중 대부분이 이런 삶을
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

26
00:01:45,647 --> 00:01:47,690
그러니 참 다행이죠

27
00:01:48,733 --> 00:01:51,736
세상에는 우리와 같은
부상을 입었으면서도

28
00:01:52,821 --> 00:01:53,863
어려움을 이겨 내고

29
00:01:55,198 --> 00:01:56,741
이겨 내는 데 기쁨을 느끼고

30
00:01:57,951 --> 00:02:00,745
{\an8}그 과정에서 얻은 걸
인류에게 다 돌려주는 이들이

31
00:02:01,371 --> 00:02:02,539
{\an8}무척 많으니까요

32
00:02:02,622 --> 00:02:06,292
{\an8}"트레버 케니슨
척수 손상 생존자"

33
00:02:24,144 --> 00:02:31,151
{\an8}"와이오밍주 잭슨홀
부상 4년 후"

34
00:02:33,903 --> 00:02:36,656
{\an8}코벳의 쿨루아르에 어서 오세요

35
00:02:36,739 --> 00:02:37,574
{\an8}"티나 딕슨"

36
00:02:37,657 --> 00:02:39,576
{\an8}절경이 기가 막히네요

37
00:02:40,076 --> 00:02:42,996
잭슨홀에서 스키를 탄 분이라면
누구나 계곡을 보고

38
00:02:43,079 --> 00:02:45,832
산을 보면서
정상에 올랐다고 느낄 텐데요

39
00:02:46,374 --> 00:02:47,584
케이블카에서 나오는 순간

40
00:02:47,667 --> 00:02:50,628
숨이 멎을 만큼 멋진 곳이니

41
00:02:50,712 --> 00:02:53,089
이 행사에 참가하는 건
특별한 경험입니다

42
00:02:54,090 --> 00:02:57,010
잭슨홀 마운틴 리조트
코벳의 쿨루아르 얘기를 해 보죠

43
00:02:57,093 --> 00:03:00,138
어떤 산과 비교해도
두드러지게 뛰어난 코스로

44
00:03:00,221 --> 00:03:02,056
환상적인 행사장입니다

45
00:03:02,140 --> 00:03:03,808
네, 미국을 통틀어서
굉장히 가파르고

46
00:03:03,892 --> 00:03:07,979
굉장히 위험하고 전설적인 코스로
늘 뽑히는 곳인데요

47
00:03:08,062 --> 00:03:09,480
전 세계에서도 손꼽힐 겁니다

48
00:03:10,064 --> 00:03:12,483
24명의 선수가 참가하고

49
00:03:12,567 --> 00:03:14,360
두 번 점프하는 형식인데요

50
00:03:14,444 --> 00:03:15,612
내키지 않으면

51
00:03:15,695 --> 00:03:17,447
- 한 번만 타도 됩니다
- 그렇죠

52
00:03:17,530 --> 00:03:19,866
오늘 참가자는
여성 9명, 남성 15명으로

53
00:03:19,949 --> 00:03:22,619
스키 선수와 스노보드 선수가
섞여 있으며

54
00:03:22,702 --> 00:03:26,164
모든 참가자가 함께 경쟁합니다

55
00:03:26,247 --> 00:03:27,999
같은 성별끼리 경쟁하되

56
00:03:28,082 --> 00:03:29,876
스키와 스노보드는 구별하지 않죠

57
00:03:31,211 --> 00:03:33,838
심사 위원은 없고
선수가 심사하는 경기입니다

58
00:03:33,922 --> 00:03:35,089
시작해 보자고요

59
00:03:35,173 --> 00:03:38,176
코벳의 쿨루아르 꼭대기로 가죠
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

60
00:03:38,259 --> 00:03:39,636
'킹스 & 퀸스 오브 코벳'입니다

61
00:03:42,680 --> 00:03:44,182
{\an8}킹스 & 퀸스 오브 코벳은

62
00:03:44,265 --> 00:03:46,100
{\an8}잭슨홀 마운틴 리조트의
독특한 행사로

63
00:03:46,184 --> 00:03:47,602
{\an8}"트래비스 라이스
프로 스노보더"

64
00:03:47,685 --> 00:03:49,812
{\an8}스키나 스노보드로
경쟁하는 대회며

65
00:03:50,313 --> 00:03:52,106
한계를 즐기는 자리죠

66
00:03:57,654 --> 00:03:59,739
{\an8}코벳의 쿨루아르는
잭슨홀의 아이콘이에요

67
00:03:59,822 --> 00:04:01,366
{\an8}"제스 맥밀런
잭슨홀 행사 책임자"

68
00:04:01,449 --> 00:04:03,576
{\an8}스키 선수와 스노보더에게
에베레스트산 같은 곳이죠

69
00:04:04,619 --> 00:04:05,912
케이블카를 타면

70
00:04:05,995 --> 00:04:08,414
높이 약 1,200m까지
12분 만에 올라가요

71
00:04:08,998 --> 00:04:13,419
케이블카가 계속 올라가다가
절벽 정상에 도착하면

72
00:04:13,503 --> 00:04:16,172
경사진 곳에 눈밭이 펼쳐지고

73
00:04:16,256 --> 00:04:18,216
{\an8}코벳의 쿨루아르가 보이는데

74
00:04:18,299 --> 00:04:19,467
{\an8}"웨이드 맥코이
행사 사진작가"

75
00:04:19,550 --> 00:04:20,677
{\an8}입이 쩍 벌어지죠

76
00:04:22,136 --> 00:04:23,638
아주 무시무시해요

77
00:04:23,721 --> 00:04:26,599
거대한 바위들이 있고
엄청나게 날카롭습니다

78
00:04:27,642 --> 00:04:30,395
경사가 너무 가파르다 보니
내려다보면

79
00:04:30,478 --> 00:04:35,191
마치 건물 2층에 서 있는
기분이에요

80
00:04:36,401 --> 00:04:39,696
죽음을 부르는 절벽 지대에

81
00:04:39,779 --> 00:04:42,740
코벳의 쿨루아르로 불리는
코스가 있습니다

82
00:04:42,824 --> 00:04:43,741
장난 아니에요

83
00:04:43,825 --> 00:04:45,076
{\an8}스키를 잘 탄다는 사람들도

84
00:04:45,159 --> 00:04:46,369
{\an8}"제프 버크
잭슨홀 스키 순찰대"

85
00:04:46,452 --> 00:04:47,787
{\an8}코벳 가장자리로 데려가면…

86
00:04:48,496 --> 00:04:49,914
'여기에서 스키 탈래요?'

87
00:04:50,581 --> 00:04:52,083
거의 모든 사람이 이러죠

88
00:04:53,126 --> 00:04:54,294
'아뇨, 됐어요'

89
00:04:58,339 --> 00:05:00,091
처음 보는 청년이었어요

90
00:05:00,842 --> 00:05:01,884
전 그저 이렇게 생각했죠

91
00:05:01,968 --> 00:05:04,554
'경기를 보러 왔나 보네'

92
00:05:04,637 --> 00:05:06,139
내가 저기로 가면…

93
00:05:06,222 --> 00:05:09,475
그런데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
들어 보니 아니더라고요

94
00:05:09,559 --> 00:05:11,269
'아, 저 사람도 출전해요?'

95
00:05:11,352 --> 00:05:12,854
'그래요, 알았어요'

96
00:05:12,937 --> 00:05:16,524
게다가 제가 그 선수를
언덕 위로 올리는 일을 맡았죠

97
00:05:17,191 --> 00:05:19,777
어디까지 올라갔다가

98
00:05:19,861 --> 00:05:21,321
내려올 건지 봤더니

99
00:05:21,404 --> 00:05:25,199
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'제대로 타려나 보네'

100
00:05:25,283 --> 00:05:29,037
대회 전 트레버랑
통화했을 때 이러더군요

101
00:05:29,120 --> 00:05:32,457
'제스, 코벳의 쿨루아르에서
점프할 거예요'

102
00:05:32,540 --> 00:05:33,458
전 이랬죠

103
00:05:34,292 --> 00:05:36,544
'그렇군요
얼마나 멀리 점프하게요?'

104
00:05:36,627 --> 00:05:38,796
'적어도 30m는 점프해야죠'

105
00:05:38,880 --> 00:05:40,006
전 이랬어요

106
00:05:40,923 --> 00:05:41,758
'알았어요'

107
00:05:42,884 --> 00:05:43,718
그랬어요

108
00:05:43,801 --> 00:05:46,262
내가 살짝 밀면 도움이 될 거예요

109
00:05:46,346 --> 00:05:50,266
운동선수로서는 이런 말이 나왔죠
'정말 끝내주겠네요!'

110
00:05:50,350 --> 00:05:51,601
'그렇게 해요'

111
00:05:51,684 --> 00:05:53,603
하지만 행사 주최자로서는
이런 입장이었죠

112
00:05:53,686 --> 00:05:56,647
'점프하다가 잘못되면 어쩌지?'

113
00:05:58,399 --> 00:06:00,485
누구나 끔찍하게 잘못될 수 있어요

114
00:06:04,280 --> 00:06:06,657
코벳의 쿨루아르에서
수레바퀴처럼 굴러떨어지다가

115
00:06:07,241 --> 00:06:09,660
척추가 부러진 사람들이 있죠

116
00:06:09,744 --> 00:06:11,788
마음이 너무 조마조마했어요

117
00:06:11,871 --> 00:06:15,333
트레버는 척수를 심하게 다친 지
얼마 안 됐으니까요

118
00:06:16,292 --> 00:06:19,295
시합에 참가하는 걸 허락했다가

119
00:06:20,004 --> 00:06:22,507
죽는 걸 보게 되진 않을지
걱정됐죠

120
00:06:26,219 --> 00:06:29,055
그때 전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

121
00:06:29,555 --> 00:06:31,849
트레버한테 가서 얘기했어요

122
00:06:31,933 --> 00:06:33,810
이런 제 생각을 말하고 싶더라고요

123
00:06:33,893 --> 00:06:36,020
'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나?'

124
00:06:36,521 --> 00:06:39,065
제가 그랬죠
'이 코스는 꽤 위험해요'

125
00:06:39,816 --> 00:06:40,983
'할 수 있겠어요?'

126
00:06:41,484 --> 00:06:45,571
트레버는 망설임 없이
제 눈을 쳐다보면서 말했죠

127
00:06:46,155 --> 00:06:47,073
'할 수 있어요'

128
00:06:47,657 --> 00:06:48,658
'알았어요'

129
00:06:49,450 --> 00:06:50,535
'뭘 도와줄까요?'

130
00:06:52,995 --> 00:06:53,830
트래비스

131
00:06:54,330 --> 00:06:55,957
저기서 점프할 거예요

132
00:06:56,040 --> 00:06:56,958
- 저기요?
- 네

133
00:06:57,834 --> 00:07:00,545
- 속도 맞추는 거 도와줄게요
- 좋아요, 고마워요

134
00:07:01,462 --> 00:07:04,966
빠른 속도로 코벳의 쿨루아르로
뛰어내리면 앞이 안 보여요

135
00:07:05,842 --> 00:07:09,595
트레버는 트래비스와 다른 선수가
볼 수 있는 걸 볼 수 없었죠

136
00:07:09,679 --> 00:07:11,722
누워 있는 자세로 점프하니까요

137
00:07:12,223 --> 00:07:13,474
이게 중요해요

138
00:07:14,058 --> 00:07:16,853
점프하면서 산을 쳐다봐요

139
00:07:16,936 --> 00:07:19,397
알았어요, 저기에 착지하고 싶어요

140
00:07:19,480 --> 00:07:20,606
- 무슨 말인지 알죠?
- 네

141
00:07:20,690 --> 00:07:23,151
여기요, 내가 완전히…

142
00:07:23,734 --> 00:07:26,112
스키 선수나 스노보더는

143
00:07:26,195 --> 00:07:28,406
점프 전에 주변을 왔다 갔다 해요

144
00:07:28,489 --> 00:07:30,741
다들 가장자리까지 걸어갔다가

145
00:07:31,492 --> 00:07:32,368
물러서죠

146
00:07:32,452 --> 00:07:33,703
다시 가장자리로 가서

147
00:07:34,203 --> 00:07:36,289
착지 지점을 내려다보고 물러나요

148
00:07:36,831 --> 00:07:41,169
공중에서 그 경치를 보고
놀라면 안 되니까요

149
00:07:41,252 --> 00:07:42,503
속도를 붙여 줄게요

150
00:07:42,587 --> 00:07:45,798
안 떨어질 정도로 밀면서요
그래도 속도는 빠르면 좋죠

151
00:07:47,842 --> 00:07:51,721
트래비스가 트레버를 밀었다가
마지막 순간에 잡았죠

152
00:07:51,804 --> 00:07:55,308
모든 게 불안해 보였어요

153
00:07:57,268 --> 00:07:59,645
트레버가 점프 지점 앞에서
연습하는 걸 보니까

154
00:07:59,729 --> 00:08:02,148
마음이 점점 더 조마조마해졌어요

155
00:08:02,231 --> 00:08:04,484
트레버가 거기에서
전속력으로 점프할 게

156
00:08:05,067 --> 00:08:06,944
분명했으니까요

157
00:08:08,112 --> 00:08:10,740
모든 게 준비됐고
트레버가 점프하기 직전이었죠

158
00:08:10,823 --> 00:08:12,366
하나, 둘, 셋, 하강!

159
00:08:13,826 --> 00:08:15,620
트레버는 내리막을 내려갔어요

160
00:08:16,871 --> 00:08:18,414
전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했죠

161
00:08:25,588 --> 00:08:27,256
- 내 생각에…
- 잘한 거예요

162
00:08:27,340 --> 00:08:28,549
- 더 빨라야 해요
- 맞아요

163
00:08:28,633 --> 00:08:29,634
훨씬 더 빨라야 해요

164
00:08:31,427 --> 00:08:33,012
더 빨라야 해요

165
00:08:33,095 --> 00:08:34,096
그래요, 알았어요

166
00:08:34,889 --> 00:08:38,434
다들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죠

167
00:08:39,018 --> 00:08:40,019
'젠장, 알았어'

168
00:08:40,102 --> 00:08:41,646
'아냐, 괜찮을 거야'

169
00:08:41,729 --> 00:08:43,314
'그래, 아마도'

170
00:08:43,397 --> 00:08:47,693
우린 더 높은 출발 지점으로
트레버를 데려갔어요

171
00:08:47,777 --> 00:08:49,695
누구보다 높이 올라갔을 거예요

172
00:08:50,947 --> 00:08:52,990
제가 이런 말을 했던 게 떠올라요

173
00:08:53,074 --> 00:08:56,035
'트레버, 정말 하고 싶어요?'

174
00:08:57,578 --> 00:08:58,955
열 번 중 아홉 번

175
00:08:59,038 --> 00:09:01,541
착지에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으면

176
00:09:02,041 --> 00:09:03,292
제대로 착지 못 해요

177
00:09:05,169 --> 00:09:06,087
그럼…

178
00:09:07,004 --> 00:09:08,923
- 정말 점프할 거예요?
- 네

179
00:09:10,800 --> 00:09:14,720
꼭 해야만 한다는
진심이 느껴졌어요

180
00:09:18,266 --> 00:09:20,017
사방이 고요했죠

181
00:09:21,561 --> 00:09:24,897
전 아래쪽에서 운영부 부회장과

182
00:09:24,981 --> 00:09:27,525
안전 담당 이사랑 같이 있었는데

183
00:09:27,608 --> 00:09:28,859
불안했어요

184
00:09:28,943 --> 00:09:31,988
다들 가장 쉬운 방법을 찾는데
이런 생각이 들더군요

185
00:09:32,071 --> 00:09:34,532
'아니, 트레버는
대담하게 점프할 거야'

186
00:09:34,615 --> 00:09:35,449
어때요?

187
00:09:37,034 --> 00:09:39,704
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
기억 안 나지만 이런 말이었겠죠

188
00:09:40,371 --> 00:09:43,666
'즐거운 시간 보내요
아래쪽에서 만나요'

189
00:09:47,837 --> 00:09:49,171
사실 이런 뜻이었죠

190
00:09:49,255 --> 00:09:54,176
'패러다임을 바꿀 도전을
끝내고 나면 아래쪽에서 봐요'

191
00:09:56,637 --> 00:09:57,930
트레버는 다시 준비했죠

192
00:10:00,224 --> 00:10:01,225
그리고 하강을 알렸어요

193
00:10:01,309 --> 00:10:03,477
하나, 둘, 셋, 하강!

194
00:10:03,561 --> 00:10:04,937
그 후는 여러분이 아는 대로죠

195
00:10:24,081 --> 00:10:25,541
세상에

196
00:10:26,208 --> 00:10:28,044
좋았어!

197
00:10:35,092 --> 00:10:36,969
정말 끝내줬어요

198
00:10:37,053 --> 00:10:39,263
좋았어, 친구!

199
00:10:41,766 --> 00:10:42,975
신난다!

200
00:10:48,939 --> 00:10:51,734
다들 트레버를 만지고 싶어 했죠

201
00:10:52,693 --> 00:10:55,571
방금 일어난 마법을
함께 나누고 싶어서요

202
00:11:00,660 --> 00:11:06,499
"풀 서클"

203
00:11:12,129 --> 00:11:15,800
그 코스를 왜
코벳이라고 부르게 됐나요?

204
00:11:16,676 --> 00:11:18,761
기억을 떠올려 볼게요

205
00:11:21,931 --> 00:11:23,891
코벳이 그 코스를
처음 탄 사람이던가요?

206
00:11:23,974 --> 00:11:27,311
시간이 지나면
사람들은 잊어버리죠

207
00:11:27,395 --> 00:11:29,814
잭슨홀에는
코벳의 쿨루아르에 관해서

208
00:11:29,897 --> 00:11:31,440
전해 내려오는 얘기가 많지만

209
00:11:31,524 --> 00:11:34,610
전 배리 코벳에 대해
아는 게 별로 없어요

210
00:11:34,694 --> 00:11:37,446
전 어릴 때부터
잭슨홀에서 스노보드를 탔지만

211
00:11:37,530 --> 00:11:39,782
배리에게 무슨 일이
있었는지는 모릅니다

212
00:11:40,449 --> 00:11:43,536
진짜 스토리를 말해요?
아니면 우리가 지어낸 버전요?

213
00:11:51,544 --> 00:11:54,004
{\an8}"와이오밍주 잭슨홀"

214
00:11:54,088 --> 00:11:55,464
{\an8}잭슨홀은…

215
00:11:56,507 --> 00:11:58,801
{\an8}잭슨홀을 보기 전까지는
베일이 대단한 줄 알았죠

216
00:11:58,884 --> 00:12:01,595
{\an8}"로저 브라운, 배리 코벳의 친구
서밋 필름스 공동 설립자"

217
00:12:01,679 --> 00:12:03,431
{\an8}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었어요

218
00:12:04,932 --> 00:12:07,476
전 1959년 8월에 배리를 만났어요

219
00:12:08,144 --> 00:12:09,520
{\an8}처음 만났을 때

220
00:12:09,603 --> 00:12:12,773
{\an8}배리는 겨울에 스노킹산에서
스키를 가르치고 있었죠

221
00:12:12,857 --> 00:12:13,983
{\an8}"머피 무어
배리 코벳의 전처"

222
00:12:16,444 --> 00:12:21,031
리조트를 만든 폴 매콜리스터는
배리랑 제 친구였어요

223
00:12:23,075 --> 00:12:27,580
폴, 배리와 함께 스키장에 올라간
날은 환상적이었죠

224
00:12:27,663 --> 00:12:30,166
하늘은 파랗고
설경은 아름다웠어요

225
00:12:30,249 --> 00:12:32,084
우리는 연구 구역을 둘러보고

226
00:12:32,585 --> 00:12:37,590
나중에 코벳의 쿨루아르가 된 곳을
올려다보면서 소풍을 즐겼어요

227
00:12:38,924 --> 00:12:44,346
배리가 거길 보며 말했죠, '누군가
저기에서 스키 탈 날이 올 거야'

228
00:12:44,430 --> 00:12:46,474
'누군가 저기에서
스키 탈 날이 올 거야'

229
00:12:46,557 --> 00:12:48,893
'누군가 저기에서
스키 탈 날이 올 거야'

230
00:12:48,976 --> 00:12:52,480
{\an8}그때부터 코벳의 쿨루아르로
알려졌어요

231
00:12:52,563 --> 00:12:53,647
{\an8}"밥 보걸
전 프로 스키 선수"

232
00:12:57,026 --> 00:12:58,736
{\an8}"잭슨홀 케이블카"

233
00:12:59,695 --> 00:13:02,907
전 배리가 쌓은
업적에 대해 잘 몰랐는데

234
00:13:03,407 --> 00:13:05,993
{\an8}누가 이러는 거예요
'누구랑 얘기하는지 아세요?'

235
00:13:06,076 --> 00:13:07,411
{\an8}"레스터 버트 박사
배리의 친구"

236
00:13:07,495 --> 00:13:09,038
{\an8}'네, 배리 코벳이잖아요'

237
00:13:09,830 --> 00:13:10,831
{\an8}'저 사람에 대해 알아요?'

238
00:13:11,415 --> 00:13:13,250
{\an8}"1959년 오언산"

239
00:13:13,334 --> 00:13:17,338
{\an8}배리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어요

240
00:13:18,172 --> 00:13:21,008
매킨리산 첫 등정에 성공했고

241
00:13:21,091 --> 00:13:24,595
남극 대륙 최고봉과 그다음으로
높은 빈슨산, 타이리산을

242
00:13:24,678 --> 00:13:26,347
{\an8}처음으로 정복했어요

243
00:13:27,097 --> 00:13:29,141
{\an8}무엇보다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

244
00:13:29,225 --> 00:13:30,226
{\an8}"제니퍼 코벳
배리의 딸"

245
00:13:30,309 --> 00:13:33,687
{\an8}아버지는 당대의
끝내주는 등반가였어요

246
00:13:35,314 --> 00:13:37,858
배리는 말 그대로 '카멜맨'이었죠

247
00:13:38,901 --> 00:13:41,987
배리는 그 사진에서 벗어날 수가
없었어요, 사방에 있었거든요

248
00:13:42,488 --> 00:13:44,657
이 집 욕실에도 하나 있어요

249
00:13:48,494 --> 00:13:51,163
{\an8}"에베레스트산
1963년"

250
00:13:51,247 --> 00:13:53,165
{\an8}전 에베레스트산에서
배리를 만났어요

251
00:13:53,249 --> 00:13:54,959
{\an8}"톰 혼바인 박사
1963년 미국 에베레스트 팀"

252
00:13:55,042 --> 00:13:56,335
{\an8}그 원정의 주요 목표는

253
00:13:56,836 --> 00:14:00,506
{\an8}미국인 최초
에베레스트산 등정이었고

254
00:14:00,589 --> 00:14:01,841
{\an8}새 코스로 오르는 게 아니었죠

255
00:14:01,924 --> 00:14:02,758
{\an8}"혼바인 박사"

256
00:14:02,842 --> 00:14:06,262
{\an8}배리와 저는
무척 비슷한 열정을 품고 있었어요

257
00:14:06,345 --> 00:14:07,179
{\an8}"배리"

258
00:14:07,263 --> 00:14:10,182
{\an8}미지의 산에 도전하려고 했죠

259
00:14:11,600 --> 00:14:14,436
등반가라면
첫 등정의 주인공을 꿈꾸는데

260
00:14:15,437 --> 00:14:17,314
웨스트리지가 그 기회를 줬어요

261
00:14:18,232 --> 00:14:19,859
세계에서 가장 큰 산이었고

262
00:14:19,942 --> 00:14:22,319
그쪽은 아무도 등반한 적 없었죠

263
00:14:23,654 --> 00:14:25,531
정상에 도전할 당시

264
00:14:26,323 --> 00:14:29,785
배리가 말했어요
'혼바인과 언솔드가 가야 해요'

265
00:14:30,452 --> 00:14:34,874
'두 분은 막 전성기가 지났잖아요
난 나중에 다시 오면 돼요'

266
00:14:35,749 --> 00:14:39,211
배리는 다음 캠프로
짐을 힘겹게 옮겼고

267
00:14:39,295 --> 00:14:40,880
두 사람은 정상으로 향했어요

268
00:14:43,090 --> 00:14:44,842
그게 웨스트리지 첫 등정이었죠

269
00:14:46,552 --> 00:14:49,388
제가 미국의 전 국민을 대신해서

270
00:14:49,471 --> 00:14:52,016
동료 시민 여러분의
노고를 치하하며

271
00:14:52,099 --> 00:14:55,060
감사의 뜻을 표합니다

272
00:14:55,144 --> 00:14:58,689
이분들을 백악관에서 뵙게 돼
자랑스럽습니다

273
00:15:00,482 --> 00:15:02,026
배리는 무척 창의적이었고

274
00:15:02,526 --> 00:15:04,778
암벽 등반을 즐겼는데

275
00:15:04,862 --> 00:15:06,947
그 이상을 원했습니다

276
00:15:07,615 --> 00:15:10,200
영화가 그 이상의 존재였죠

277
00:15:12,244 --> 00:15:15,581
배리가 에베레스트산에서 돌아오자
제가 연락해 달라고 했어요

278
00:15:15,664 --> 00:15:17,750
'같이 영화 찍는 게 어때요?'

279
00:15:18,250 --> 00:15:20,252
그리고 첫 번째
잭슨홀 영화를 만들었죠

280
00:15:21,086 --> 00:15:24,173
{\an8}"위대한 스키
잭슨홀"

281
00:15:24,882 --> 00:15:28,344
전 상징적인 스키 영화 두 편을
보고 프리스타일 스키에 빠졌죠

282
00:15:28,427 --> 00:15:30,012
'스키 디 아우터 리미츠'와

283
00:15:30,095 --> 00:15:31,639
{\an8}'더 뫼비우스 플립'이에요

284
00:15:33,182 --> 00:15:34,767
배리가 잭슨홀에 올라가서

285
00:15:34,850 --> 00:15:37,811
최초로 협곡에서 플립을 하니까

286
00:15:38,938 --> 00:15:41,023
그걸 보고 많은 사람이 열광했죠

287
00:15:41,106 --> 00:15:43,567
다들 거기에서 플립은커녕

288
00:15:43,651 --> 00:15:45,027
스키할 엄두도 못 냈거든요

289
00:15:46,946 --> 00:15:47,988
{\an8}우리의 빛나는 이력이 됐죠

290
00:15:48,072 --> 00:15:49,156
{\an8}"스키 디 아우터 리미츠"

291
00:15:49,239 --> 00:15:51,533
{\an8}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

292
00:15:52,368 --> 00:15:53,869
{\an8}공중을 비행하면서

293
00:15:54,995 --> 00:15:56,789
그림자를 되찾으려고 다가갑니다

294
00:15:58,123 --> 00:16:01,877
촬영 방식과 내레이션이
시적이었어요

295
00:16:03,253 --> 00:16:06,465
그리고 누구도 본 적 없는
일을 했습니다

296
00:16:08,592 --> 00:16:12,888
전 세계에서 저 같은 아이들이
이런 상상을 하게 됐어요

297
00:16:12,972 --> 00:16:15,432
'나도 저렇게 하고 싶어
공중을 날고 싶어'

298
00:16:15,516 --> 00:16:19,186
'나도 한계를 뛰어넘으면서
스키를 타고 싶어'

299
00:16:24,149 --> 00:16:26,443
어제는 불가능했던 것이

300
00:16:26,944 --> 00:16:29,405
오늘은 한계가 되고

301
00:16:30,823 --> 00:16:32,825
{\an8}내일은 흔한 일이 됩니다

302
00:16:32,908 --> 00:16:38,998
{\an8}"뉴햄프셔주 킨"

303
00:16:42,960 --> 00:16:44,545
- 그 사람이야?
- 안녕

304
00:16:47,339 --> 00:16:48,173
됐어?

305
00:16:53,178 --> 00:16:54,346
너랑 애슐리야

306
00:16:55,931 --> 00:16:56,890
엄마도 있어

307
00:16:56,974 --> 00:16:58,726
여기 멋진 사진이 있군요

308
00:16:58,809 --> 00:17:01,186
- 나랑 누나네
- 트레버 사진이에요

309
00:17:02,855 --> 00:17:04,273
아버지랑 찍었죠

310
00:17:04,356 --> 00:17:06,358
- 우주복을 보면…
- '애슬리츠 코너'

311
00:17:06,442 --> 00:17:07,818
애슬리츠 코너라고 적혀 있어요

312
00:17:07,901 --> 00:17:10,029
어릴 때 아빠가 하시던
스포츠용품점이에요

313
00:17:10,112 --> 00:17:11,155
엄마랑 같이 하셨죠

314
00:17:13,490 --> 00:17:17,369
그러다가 스케이트보드랑
스노보드를 파는 가게가 됐어요

315
00:17:19,538 --> 00:17:21,081
트레버는 스노보드에 푹 빠졌죠

316
00:17:22,332 --> 00:17:24,793
{\an8}하얀 치아만 보였어요

317
00:17:24,877 --> 00:17:25,961
{\an8}"올가 파도
트레버의 엄마"

318
00:17:26,045 --> 00:17:27,337
{\an8}어릴 때 고글을 쓰면요

319
00:17:27,421 --> 00:17:29,798
{\an8}밥 먹을 시간도 없이
스노보드를 탔죠

320
00:17:29,882 --> 00:17:31,341
{\an8}'아뇨, 다시 타야 해요'

321
00:17:33,302 --> 00:17:36,096
어릴 때 부모님은
정신없이 바쁘셨어요

322
00:17:36,180 --> 00:17:38,223
가게를 운영하고

323
00:17:38,307 --> 00:17:39,850
마라톤 훈련을 하시느라고요

324
00:17:40,559 --> 00:17:42,394
집을 비우실 때가 많았죠

325
00:17:43,771 --> 00:17:46,940
전 사업체 두 곳을 운영하느라
하루에 12시간 일했고

326
00:17:47,024 --> 00:17:48,400
일주일에 6일 일할 때도 있었죠

327
00:17:48,484 --> 00:17:52,654
{\an8}네, 정말 힘들었습니다
힘든 순간이 많았어요

328
00:17:52,738 --> 00:17:53,947
{\an8}"어니 케니슨
트레버의 아버지"

329
00:17:56,116 --> 00:17:59,828
부모님이 헤어지셨을 때
트레버는 다섯 살이었어요

330
00:18:01,246 --> 00:18:06,085
{\an8}트레버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
엄마가 떠나자

331
00:18:06,168 --> 00:18:07,920
{\an8}"애슐리 카루소
트레버의 누나"

332
00:18:08,003 --> 00:18:08,921
{\an8}너무 힘들어했죠

333
00:18:12,049 --> 00:18:14,927
우리가 3, 4학년 때쯤부터

334
00:18:15,010 --> 00:18:18,972
계속 6개월마다
이사 다녔던 거 같아요

335
00:18:21,642 --> 00:18:23,018
우린 형편이 좋지 않아서

336
00:18:23,102 --> 00:18:26,980
세 번째 방은 세줬어요
집세를 마련하려고요

337
00:18:29,358 --> 00:18:30,526
그래도 괜찮아 보이네요

338
00:18:30,609 --> 00:18:33,821
최근에 깨끗하게 수리하고
인테리어도 한 거 같은데요

339
00:18:33,904 --> 00:18:35,489
진짜 가족이 사나 봐요

340
00:18:36,615 --> 00:18:38,784
"그로브가
말버러가"

341
00:18:38,867 --> 00:18:42,746
{\an8}매번 이사해도
얼마 안 돼서 또 이사했어요

342
00:18:43,831 --> 00:18:45,457
어릴 땐 잘 몰랐죠

343
00:18:45,541 --> 00:18:49,670
정상적인 가족 관계가
어떤 건지 몰랐어요

344
00:18:53,340 --> 00:18:57,511
고등학교 때 트레버는
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받지 못했죠

345
00:18:58,428 --> 00:19:01,515
{\an8}우리 형제나 다름없었어요
걔는 친구 집들을 돌아다니면서

346
00:19:01,598 --> 00:19:02,599
{\an8}"맥스 쿰스
트레버의 친구"

347
00:19:02,683 --> 00:19:05,602
{\an8}소파에서 자고
방과 후 클럽에는 가지도 않았죠

348
00:19:05,686 --> 00:19:08,689
이런 식으로 지냈어요
'술에 취하고 약에 취하자'

349
00:19:11,108 --> 00:19:15,237
처음에는 트레버가
진통제를 남용하는 걸 몰랐어요

350
00:19:16,446 --> 00:19:21,243
나중에 저한테 털어놓더군요
'엄마, 이런 문제가 있어요'

351
00:19:21,326 --> 00:19:23,996
'너무 우울해서
진통제를 계속 먹어요'

352
00:19:26,206 --> 00:19:30,002
그때는 어떻게 할지
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죠

353
00:19:30,085 --> 00:19:32,880
킨 주립 대학교에
지원할 수도 없었어요

354
00:19:32,963 --> 00:19:36,175
절 원하지 않더군요
커뮤니티 칼리지에 가면 됐지만

355
00:19:36,258 --> 00:19:38,093
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죠

356
00:19:38,177 --> 00:19:40,387
어디서 살고
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

357
00:19:40,888 --> 00:19:42,973
"킨 고등학교"

358
00:19:43,056 --> 00:19:44,099
킨에서 자라는 애들은

359
00:19:44,183 --> 00:19:48,145
고등학교만 졸업하면
킨을 떠나는 게 목표였어요

360
00:19:49,980 --> 00:19:51,940
여기선 트레버가 할 게 없었죠

361
00:19:52,858 --> 00:19:55,360
그때 애슐리가
콜로라도주에 갔어요

362
00:19:55,944 --> 00:19:58,822
트레버는 애슐리가
거기로 이사해서

363
00:19:58,906 --> 00:20:00,991
행복하게 지내는 걸 봤죠

364
00:20:01,074 --> 00:20:05,537
콜로라도주 산에 올라가고
스노보드를 타면서요

365
00:20:05,621 --> 00:20:06,997
트레버가 그러더군요

366
00:20:08,540 --> 00:20:09,875
'여길 떠날래요'

367
00:20:09,958 --> 00:20:12,961
애슐리가 조언했어요
'트레버, 배관공으로 일해'

368
00:20:14,087 --> 00:20:19,009
트레버는 콜로라도에 와서 이랬죠
'내 계획은 이거야'

369
00:20:19,092 --> 00:20:23,180
'배관 일을 할 거야
배관 면허를 따야겠어'

370
00:20:24,014 --> 00:20:26,433
그런데 면허를 따기 직전에

371
00:20:26,934 --> 00:20:28,560
사고를 당했어요

372
00:20:33,148 --> 00:20:37,444
{\an8}"콜로라도주 애스펀
1968년 5월"

373
00:20:37,527 --> 00:20:40,447
{\an8}배리는 '스키 디 아우터 리미츠'
촬영을 막 마친 후였고

374
00:20:41,198 --> 00:20:42,950
우리는 계약한 대로

375
00:20:43,033 --> 00:20:47,621
국제 스키 강사 협회 행사를
촬영하러 애스펀에 갔습니다

376
00:20:48,956 --> 00:20:51,583
배리가 헬기를 타던 순간이
생생하게 기억나요

377
00:20:52,167 --> 00:20:55,295
굉장히 불안하더군요
뭔가 마음에 걸렸어요

378
00:20:57,172 --> 00:21:00,050
두세 시간 동안
전화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

379
00:21:00,133 --> 00:21:01,176
전화벨이 울렸죠

380
00:21:01,718 --> 00:21:03,387
'끔찍한 사고가 났어요'

381
00:21:04,179 --> 00:21:05,305
'배리가 다쳤어요'

382
00:21:09,226 --> 00:21:11,436
{\an8}아빠는 어떻게 다쳤는지
얘기를 한 번도 안 꺼내셨고

383
00:21:12,062 --> 00:21:14,231
{\an8}엄마도 그 얘기는 안 하셨어요

384
00:21:14,314 --> 00:21:16,566
{\an8}너무나 암울했던 시절이라서

385
00:21:16,650 --> 00:21:18,402
{\an8}다들 떠올리기 싫어했죠

386
00:21:25,075 --> 00:21:28,954
배리는 스키 타는 사람들을
촬영 중이었고 대낮이어서

387
00:21:29,037 --> 00:21:33,208
파일럿이 지형의 기복을
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었어요

388
00:21:33,792 --> 00:21:36,253
햇볕이 반사돼서 제대로 안 보였죠

389
00:21:37,212 --> 00:21:39,047
배리는 안전띠를 푼 상태였어요

390
00:21:39,131 --> 00:21:40,549
헬리콥터 측면으로

391
00:21:41,466 --> 00:21:43,635
몸을 돌려서 촬영하려고요

392
00:21:45,220 --> 00:21:47,597
그런데 헬기가 둔덕에 부딪치면서

393
00:21:47,681 --> 00:21:48,974
튀어 오르기 시작했죠

394
00:21:49,850 --> 00:21:53,270
그런 와중에
배리의 안전띠가 끊어져서

395
00:21:53,353 --> 00:21:55,314
헬기 문밖으로 떨어졌습니다

396
00:22:01,528 --> 00:22:04,239
우린 배리가 죽을 거라고
난리 쳤어요

397
00:22:04,323 --> 00:22:06,033
당연히 죽을 줄 알았죠

398
00:22:07,826 --> 00:22:10,829
{\an8}배리는 덴버의
크레이그 병원으로 옮겨졌고

399
00:22:10,912 --> 00:22:12,539
{\an8}"크레이그 병원
콜로라도주 덴버"

400
00:22:12,622 --> 00:22:14,041
{\an8}생명을 부지했습니다

401
00:22:16,877 --> 00:22:20,297
전 배리가 그 병원에 있을 때
면회하러 갔어요

402
00:22:21,048 --> 00:22:23,216
배리한테 목발이 있었는데

403
00:22:23,842 --> 00:22:26,845
목발을 병원에 가져오라고 해서
그렇게 했어요

404
00:22:27,346 --> 00:22:30,223
간호사가 목발을 보면서
이러더군요

405
00:22:31,141 --> 00:22:33,435
'왜 저게 여기 있죠?
저분은 쓸 일 없어요'

406
00:22:36,730 --> 00:22:39,775
그때부터 배리는
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아야 했어요

407
00:22:51,995 --> 00:22:57,250
{\an8}"콜로라도주 베일 패스
부상 5년 후"

408
00:22:59,586 --> 00:23:02,172
사고 이후로 여기 처음 와 보네요

409
00:23:03,006 --> 00:23:05,967
여기 다시 오는 게 두려웠어요

410
00:23:09,179 --> 00:23:11,640
제 회복에 아주 중요한 곳이죠

411
00:23:12,224 --> 00:23:16,311
여기에서 마음을 정리하고
제 부상을 받아들여야 해요

412
00:23:17,437 --> 00:23:19,439
전 여기서 모든 걸 잃었어요

413
00:23:23,318 --> 00:23:25,445
꼭 여기로 돌아와야 했어요

414
00:23:26,071 --> 00:23:28,490
앞으로 나아가면서
많은 목표를 이루려면요

415
00:23:28,573 --> 00:23:31,827
이곳 베일 패스에서
스키 타는 것도 목표 중 하나죠

416
00:23:36,498 --> 00:23:42,254
{\an8}"콜로라도주 베일 패스
2014년 11월 15일"

417
00:23:42,337 --> 00:23:45,841
{\an8}"베일 패스, 스노 체인이나
스노타이어 장착 필수"

418
00:23:53,849 --> 00:23:55,434
트레버가 다친 날

419
00:23:56,518 --> 00:23:59,396
우리 형제는 트레버랑 같이
베일 패스에 올라갔죠

420
00:24:00,188 --> 00:24:01,690
우린 주차장에 가서

421
00:24:01,773 --> 00:24:02,941
장비를 챙긴 후에

422
00:24:03,024 --> 00:24:05,902
{\an8}스노모빌이 낸 길 옆으로 올라갔고

423
00:24:05,986 --> 00:24:07,237
{\an8}"미겔 로드리게스
트레버의 친구"

424
00:24:07,320 --> 00:24:09,156
{\an8}90~140m 정도 올라갔을 때

425
00:24:10,282 --> 00:24:13,201
스노모빌을 타고 내려오던
사람이 멈추더니

426
00:24:13,285 --> 00:24:15,454
조금 더 올라가면
점프할 데가 있다고 알려 줬죠

427
00:24:21,626 --> 00:24:25,422
점프 지점에 가 보니
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았어요

428
00:24:26,047 --> 00:24:29,050
그 정도 높이에서는
셋 다 점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

429
00:24:31,219 --> 00:24:32,304
제가 맨 먼저 점프했고

430
00:24:33,138 --> 00:24:34,181
그다음에 제 동생

431
00:24:34,848 --> 00:24:36,224
트레버가 마지막으로 점프했어요

432
00:24:37,225 --> 00:24:38,894
날이 어두워진 때였고

433
00:24:39,644 --> 00:24:41,021
전 하강하면서

434
00:24:42,105 --> 00:24:43,648
설상차가 낸 길로 내려갔죠

435
00:24:43,732 --> 00:24:44,649
제가 봤는데

436
00:24:44,733 --> 00:24:48,069
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순간
각도가 이상했어요

437
00:24:48,153 --> 00:24:50,655
전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았어요

438
00:24:50,739 --> 00:24:52,157
목부터 떨어지면 안 되니까

439
00:24:52,240 --> 00:24:54,868
목을 움츠리고 등부터 떨어졌어요

440
00:24:54,951 --> 00:24:57,329
보드랑 부츠가 타코처럼 접혔고

441
00:24:57,412 --> 00:24:59,706
뭔가 퍽 하면서 터지는
소리가 크게 났죠

442
00:25:01,166 --> 00:25:02,417
저한테 전화가 왔어요

443
00:25:04,544 --> 00:25:05,837
{\an8}전 차량을 매매하느라

444
00:25:05,921 --> 00:25:07,797
{\an8}흥정 중이었기 때문에

445
00:25:07,881 --> 00:25:09,841
{\an8}원래 전화를 절대 안 받는데

446
00:25:11,218 --> 00:25:12,552
그때는 전화를 받았어요

447
00:25:13,136 --> 00:25:16,139
트레버가 다쳤고
발가락에 감각이 없다고 했죠

448
00:25:17,724 --> 00:25:18,558
제가 말했어요

449
00:25:20,018 --> 00:25:21,394
'트레버를 바꿔 줘요'

450
00:25:21,895 --> 00:25:24,022
'트레버, 벌떡 일어나'

451
00:25:25,607 --> 00:25:27,234
'엿같은 장난하지 말고'

452
00:25:30,654 --> 00:25:32,781
걔가 말했죠
'아빠, 발가락을 못 움직이겠어요'

453
00:25:41,039 --> 00:25:42,666
거기 누워 있던 게 기억나요

454
00:25:44,167 --> 00:25:47,045
제 여자 친구가 떠오르고

455
00:25:47,128 --> 00:25:48,338
누나가 떠올랐어요

456
00:25:48,421 --> 00:25:50,590
부모님과 상사에게 말해야 한다는
생각도 들었죠

457
00:25:50,674 --> 00:25:52,717
이제 배관 일을 못 하고

458
00:25:52,801 --> 00:25:54,553
좋아하는 일도 못 한다고요

459
00:25:56,054 --> 00:25:59,724
그러고 제 발을 봤는데
바로 알겠더군요

460
00:26:04,771 --> 00:26:08,108
수색 구조대에 전화하니까
팀을 보낸다고 했어요

461
00:26:08,191 --> 00:26:11,069
그런데 폭풍이 거셌기 때문에

462
00:26:11,152 --> 00:26:13,488
최소한 한 시간 걸린다고 했고

463
00:26:13,572 --> 00:26:15,282
한 명은 아래로
마중 나오라고 했죠

464
00:26:18,952 --> 00:26:20,495
아드레날린 기운이 사라지자

465
00:26:20,579 --> 00:26:23,456
등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았어요

466
00:26:27,377 --> 00:26:28,962
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았죠

467
00:26:29,963 --> 00:26:33,091
아무도 절 못 찾을까 봐 무서웠고

468
00:26:33,174 --> 00:26:34,801
얼어 죽을까 봐 무서웠어요

469
00:26:35,760 --> 00:26:37,095
아무도 안 왔어요

470
00:26:38,513 --> 00:26:41,725
사고 나고
대략 두 시간 반, 세 시간 후에

471
00:26:41,808 --> 00:26:44,019
수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죠

472
00:26:45,770 --> 00:26:48,273
수색대는 스노슈즈만 신고 왔어요

473
00:26:51,651 --> 00:26:53,653
동생이 저한테 두 번 전화했죠

474
00:26:53,737 --> 00:26:55,614
'트레버가 너무 춥고
통증이 심하대'

475
00:26:55,697 --> 00:26:58,283
'곧 갈게
너희만 두지 않아, 곧 갈게'

476
00:26:59,409 --> 00:27:02,662
이런 생각을 했던 게 기억나요
'눈 감으면 안 돼, 트레버'

477
00:27:03,830 --> 00:27:05,040
'눈 감지 마'

478
00:27:05,624 --> 00:27:08,251
눈을 감으면
다시는 못 깨어날 거 같더라고요

479
00:27:21,056 --> 00:27:21,890
잘 들어요

480
00:27:23,725 --> 00:27:26,061
{\an8}당신과 저는 힘든 일을 당했고

481
00:27:26,144 --> 00:27:27,312
{\an8}"우리의 미래"

482
00:27:27,395 --> 00:27:28,855
{\an8}그런 일을 반길 사람은 없죠

483
00:27:31,524 --> 00:27:34,736
그런데 설명할 수 없지만
그런 사고를 당하고

484
00:27:35,862 --> 00:27:38,490
삶이 나아졌다고
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

485
00:27:40,408 --> 00:27:41,284
참 이상하죠

486
00:27:44,412 --> 00:27:45,288
어쨌든

487
00:27:46,164 --> 00:27:49,542
허리나 등골이 부러진 사람은
쉽게 깨달을 겁니다

488
00:27:50,710 --> 00:27:53,046
인생이 완전히
달라질 거라는 사실을요

489
00:27:55,882 --> 00:27:59,344
아무도 그런 변화를 피할 수 없죠

490
00:28:07,811 --> 00:28:11,564
친구가 절 병원에 데려다줬어요

491
00:28:12,524 --> 00:28:14,150
도착해서 기다리다가

492
00:28:14,651 --> 00:28:16,444
접수원한테 물어봤어요

493
00:28:16,528 --> 00:28:18,279
'저기, 있잖아요'

494
00:28:19,239 --> 00:28:21,658
'베일 패스에서 실려 오는
환자가 있는데요'

495
00:28:21,741 --> 00:28:23,618
'언제 도착하는지 아세요?'

496
00:28:25,245 --> 00:28:28,456
그분이 코드 같은 걸 대면서
이렇게 대답했죠

497
00:28:28,540 --> 00:28:30,250
'상태가 꽤 심각해요'

498
00:28:30,333 --> 00:28:33,378
'한 시간 반쯤 후에
도착할 거예요'

499
00:28:34,003 --> 00:28:37,590
제가 그랬어요
'알았어요, 기다릴게요'

500
00:28:37,674 --> 00:28:39,467
'도착하면 알려 줄래요?'

501
00:28:41,052 --> 00:28:44,013
그리고 기억나요

502
00:28:44,973 --> 00:28:46,141
트레버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

503
00:28:47,142 --> 00:28:49,060
만날 수 있었는데요

504
00:28:50,729 --> 00:28:54,691
트레버는 제 손을 잡았고
전 엑스레이 사진을 봤죠

505
00:28:55,191 --> 00:28:59,529
걔가 그랬어요
'괜찮을 거야, 다 괜찮을 거야'

506
00:28:59,612 --> 00:29:00,572
'사랑해'

507
00:29:07,203 --> 00:29:09,539
누나한테 그런 말 한 거
기억 안 나요

508
00:29:09,622 --> 00:29:13,042
누나 손을 잡고 쳐다보면서
괜찮을 거라고 말한 것도요

509
00:29:14,210 --> 00:29:16,796
하지만 그 말을 들으니
눈물 나네요

510
00:29:16,880 --> 00:29:17,964
저는…

511
00:29:18,506 --> 00:29:22,552
매일 누나한테 괜찮을 거라고
보여 주죠, 제 가족한테도 그렇고

512
00:29:23,511 --> 00:29:26,556
절 사랑하는 사람이나
가까운 사람들한테 보여 줘요

513
00:29:27,056 --> 00:29:30,185
저한테 그런 일이 생긴 건
엿같지만 괜찮을 거라고요

514
00:29:30,685 --> 00:29:33,271
매일 그걸 증명한다는
생각이 들어요

515
00:29:54,000 --> 00:29:56,085
트레버가 병원에 있는 걸 보니까…

516
00:29:56,711 --> 00:29:59,297
병상에 누워 있는 걸 보니까
너무나 힘들었어요

517
00:30:00,965 --> 00:30:03,676
아들의 망가진 모습을
보는 건 괴로웠죠

518
00:30:06,012 --> 00:30:07,013
자식에게

519
00:30:07,597 --> 00:30:10,892
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
부모는 한 명도 없어요

520
00:30:12,018 --> 00:30:16,231
걔가 장차 어떤 삶을
살게 될지 두려웠어요

521
00:30:20,693 --> 00:30:23,947
{\an8}흉추 11번, 12번이 부러졌고

522
00:30:24,030 --> 00:30:25,156
{\an8}척수에 구멍이 났으며

523
00:30:25,240 --> 00:30:28,326
{\an8}허리가 복부 쪽으로
90도 탈구됐어요

524
00:30:30,078 --> 00:30:33,164
{\an8}저는 30cm짜리 막대 두 개랑
나사 12개를 등에 심었죠

525
00:30:34,916 --> 00:30:38,002
{\an8}병원에서
절대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

526
00:30:39,087 --> 00:30:41,798
{\an8}'다시는 못 움직일 겁니다'

527
00:30:41,881 --> 00:30:43,758
{\an8}'걷지도 못할 테고요'

528
00:30:47,136 --> 00:30:51,057
{\an8}크레이그 병원에서 환자들이
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런 거죠

529
00:30:51,140 --> 00:30:52,892
{\an8}"레스터 버트 박사
트레버의 심리 치료사"

530
00:30:52,976 --> 00:30:54,978
{\an8}'제가 완전히
회복할 수 있을까요?'

531
00:30:55,061 --> 00:30:57,856
{\an8}우리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에는

532
00:30:58,356 --> 00:31:01,025
{\an8}인생이 끝났다고
진심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어요

533
00:31:05,905 --> 00:31:07,448
발가락들아, 움직여

534
00:31:08,700 --> 00:31:09,534
움직여

535
00:31:11,286 --> 00:31:12,704
어서 움직여, 발가락들아

536
00:31:13,705 --> 00:31:17,000
어서 움직이라니까, 움직여

537
00:31:18,751 --> 00:31:19,752
움직여, 발가락들아

538
00:31:21,421 --> 00:31:23,256
엄지발가락, 넌 할 수 있어

539
00:31:25,425 --> 00:31:26,926
가족 전체가 노력할 문제죠

540
00:31:27,719 --> 00:31:29,220
확실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어요

541
00:31:29,721 --> 00:31:31,931
든든하게 지원받고

542
00:31:32,807 --> 00:31:35,059
가족 사이가 끈끈할수록
예후가 더 좋습니다

543
00:31:36,185 --> 00:31:38,563
그때는 트레버랑 거리가 좀 있어요

544
00:31:39,063 --> 00:31:40,607
제가 그 애한테

545
00:31:41,441 --> 00:31:43,067
벽을 쌓았던 거 같아요

546
00:31:43,151 --> 00:31:47,155
트레버랑 같이 있을 때
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죠

547
00:31:48,698 --> 00:31:53,661
트레버가 물리 치료 받는 모습을
엄마는 차마 못 보셨어요

548
00:31:54,329 --> 00:31:57,832
도저히 못 보겠다면서
방에서 나가 버리셨죠

549
00:31:59,292 --> 00:32:02,337
그런 게 트레버한테
큰 타격을 준 것 같아요

550
00:32:04,213 --> 00:32:07,175
치료 시설이나 재활 시설에
있는 사람한테는

551
00:32:07,258 --> 00:32:09,802
하루하루가 중요해요
크레이그 병원에는

552
00:32:10,637 --> 00:32:15,141
{\an8}비슷한 부상을 입은 사람이
백 명 정도 있고

553
00:32:15,224 --> 00:32:16,726
{\an8}다들 결과가 다르지만

554
00:32:16,809 --> 00:32:18,353
{\an8}"로이 투스카니
척수 손상 생존자"

555
00:32:18,436 --> 00:32:21,314
{\an8}서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
다 함께 싸우죠

556
00:32:23,232 --> 00:32:26,736
신경이 회복되는 데
6개월에서 2년 걸려요

557
00:32:27,403 --> 00:32:29,656
목표는 걷는 거였죠

558
00:32:30,657 --> 00:32:31,950
힘내

559
00:32:37,497 --> 00:32:39,248
좀 힘드네

560
00:32:42,835 --> 00:32:43,962
우선 오늘만 생각하자

561
00:32:48,049 --> 00:32:51,719
그때 트레버가
의욕적으로 애쓰는 모습을

562
00:32:51,803 --> 00:32:53,596
처음 본 거 같아요

563
00:32:54,973 --> 00:32:58,935
매일 새로운 방식으로
자신에게 도전했죠

564
00:33:03,064 --> 00:33:05,775
왼쪽 다리를 세웠어, 봤지?

565
00:33:05,858 --> 00:33:08,111
들 수도 있고
준비됐어, 오른쪽 다리?

566
00:33:12,323 --> 00:33:13,449
이게 최선이지만

567
00:33:13,533 --> 00:33:16,202
왼쪽 다리는 꽤 움직여, 컷

568
00:33:18,371 --> 00:33:21,249
어릴 때 운동하면서
배운 것들을 활용하면서

569
00:33:21,332 --> 00:33:24,460
궁리했죠, '어떡하면 이걸
게임처럼 즐길 수 있을까?'

570
00:33:27,130 --> 00:33:30,550
크레이그 병원에서 트레버를
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나요

571
00:33:31,426 --> 00:33:33,219
치료사들이 저한테 이러더군요

572
00:33:33,803 --> 00:33:35,638
'저 환자는 5단 기어로 달리는데'

573
00:33:35,722 --> 00:33:38,141
'아직 일러요
2단 기어로 달려야죠'

574
00:33:38,641 --> 00:33:41,269
'어떡해야
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요?'

575
00:33:49,318 --> 00:33:50,194
안녕, 카메라?

576
00:33:51,487 --> 00:33:53,448
햇살 속으로 걸어가고 있어요

577
00:33:53,531 --> 00:33:56,659
척수를 다친 사람들 대부분

578
00:33:56,743 --> 00:33:59,746
제일 먼저 목표로 삼는 것이
걷겠다는 겁니다

579
00:34:00,955 --> 00:34:03,041
네, 누구나 걷고 싶어 하죠

580
00:34:03,916 --> 00:34:08,421
하지만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면서
회복해야 해요

581
00:34:09,422 --> 00:34:13,551
걷는 걸 유일한 목표로 삼았다가
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어요?

582
00:34:18,931 --> 00:34:19,849
"2. 사고 후 우울증"

583
00:34:19,932 --> 00:34:20,975
이걸 명심해야 합니다

584
00:34:21,559 --> 00:34:25,021
대부분 치료 시설에서 나와서
몇 주나 몇 달이 흐를 때까지

585
00:34:25,104 --> 00:34:26,939
가장 힘들어했습니다

586
00:34:28,232 --> 00:34:29,233
괴로운 때죠

587
00:34:31,319 --> 00:34:33,613
치료 시설은 당신에게
배변 훈련을 시키고

588
00:34:33,696 --> 00:34:35,073
움직이는 법을 가르치면서

589
00:34:35,740 --> 00:34:37,867
당신을 보살펴 주는
어머니 같았습니다

590
00:34:38,618 --> 00:34:40,745
당신의 결점에도 불구하고
사랑해 줬고요

591
00:34:41,412 --> 00:34:43,748
실제로 결점이 있든지 없든지요

592
00:34:45,917 --> 00:34:48,795
그 편안한 보호소를 포기하고

593
00:34:48,878 --> 00:34:52,006
힘들고 예측이 불가한 현실로
발을 내딛는 건 힘듭니다

594
00:34:54,175 --> 00:34:57,720
살고 싶은지 죽고 싶은지
자신에게 물어보세요

595
00:34:59,430 --> 00:35:02,141
척수를 다친 많은 사람이

596
00:35:02,225 --> 00:35:04,811
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
제게 털어놨습니다

597
00:35:05,311 --> 00:35:06,896
보통 사고 직후에요

598
00:35:09,148 --> 00:35:10,566
하지만 제가 만났을 때

599
00:35:11,317 --> 00:35:12,902
당연히 다들 살아 있었죠

600
00:35:15,154 --> 00:35:18,741
트레버는 크레이그 병원에서
퇴원한 지 한 달 후

601
00:35:18,825 --> 00:35:20,952
밑바닥으로 떨어졌어요

602
00:35:23,746 --> 00:35:25,540
엄마가 말씀해 주셨는데

603
00:35:25,623 --> 00:35:29,669
트레버가 운전하다가 일부러
도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냈어요

604
00:35:29,752 --> 00:35:33,131
그래서 무척 걱정되셨대요

605
00:35:35,466 --> 00:35:38,177
{\an8}한동안 트레버의 미래가
정말 걱정됐어요

606
00:35:39,929 --> 00:35:42,974
{\an8}트레버는 앞으로
그게 필요할 테니까요

607
00:35:44,183 --> 00:35:45,017
{\an8}진통제가요

608
00:35:47,019 --> 00:35:48,271
트레버가 예전처럼

609
00:35:48,354 --> 00:35:52,400
처방 약에 중독될까 봐
정말 걱정됐어요

610
00:35:53,943 --> 00:35:57,738
진통제 때문에
삶에 무감각한 상태로 살았어요

611
00:35:58,281 --> 00:36:02,618
예전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을
잊어버리려고 애쓴 거죠

612
00:36:03,619 --> 00:36:06,914
마약을 하고 파티에 빠지자

613
00:36:07,415 --> 00:36:08,875
삶에 무감각해졌어요

614
00:36:11,002 --> 00:36:13,254
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았죠

615
00:36:15,256 --> 00:36:17,717
우린 진심으로
트레버가 걱정됐어요

616
00:36:18,676 --> 00:36:22,471
전 트레버 곁에 없었고
부모님도 집으로 돌아가셨죠

617
00:36:23,598 --> 00:36:25,057
걔 곁에 아무도 없었어요

618
00:36:26,976 --> 00:36:28,519
{\an8}"부상 6개월 후"

619
00:36:28,603 --> 00:36:30,980
{\an8}전 맥스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서

620
00:36:31,731 --> 00:36:34,150
{\an8}몇 달 동안 그 집 소파에서 잤어요

621
00:36:35,234 --> 00:36:39,572
이 집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
살기에 적합하지 않아요

622
00:36:39,655 --> 00:36:42,325
특히 휠체어가 필요한 사람은요

623
00:36:43,409 --> 00:36:45,536
화장실은 2층에만 있었어요

624
00:36:46,746 --> 00:36:48,789
전 이틀마다 계단을 올라갔죠

625
00:36:49,540 --> 00:36:51,792
엉덩이를 끌면서
한 계단씩 올라갔어요

626
00:36:52,710 --> 00:36:54,170
화장실에 가려고요

627
00:36:55,421 --> 00:36:57,632
그때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

628
00:36:57,715 --> 00:37:00,676
더 떨어질 때도 없이
밑바닥을 쳤던 것 같아요

629
00:37:02,386 --> 00:37:05,389
트레버가 정신적으로
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을 겁니다

630
00:37:06,140 --> 00:37:08,142
퇴원하자마자 다시 걷겠다고
의지를 불태웠지만

631
00:37:08,226 --> 00:37:11,354
실제로는 그러지 못했거든요

632
00:37:11,854 --> 00:37:14,106
다시 걷겠다는 목표를 이루려고

633
00:37:14,190 --> 00:37:16,150
최선을 다하고

634
00:37:16,234 --> 00:37:20,321
아무리 애를 써도
그렇게 될 거라는 보장이 없었어요

635
00:37:21,739 --> 00:37:25,159
현실이 시작됐지만
아직 적응이 안 됐던 거예요

636
00:37:26,744 --> 00:37:29,872
어떻게 먹고살고
어디에서 살아야 하죠?

637
00:37:31,165 --> 00:37:33,417
배관공으로 잘 일하고 있었지만

638
00:37:33,501 --> 00:37:37,255
사고 후에는
배관 일을 못 하잖아요

639
00:37:37,338 --> 00:37:38,714
그러니 어떡해야 하죠?

640
00:37:40,466 --> 00:37:43,010
그게 제 걱정거리였어요
엄청나게 걱정됐죠

641
00:37:44,345 --> 00:37:46,639
그 문제를 아드님과
얘기해 보셨어요?

642
00:37:46,722 --> 00:37:49,016
- 얘기했죠
- 어떻게 됐나요?

643
00:37:49,100 --> 00:37:51,519
결과가 안 좋았죠
전혀 안 좋았어요

644
00:38:04,657 --> 00:38:06,409
시작이 쉽진 않았어요

645
00:38:06,909 --> 00:38:09,161
배리가 정상 궤도에
올라서려고 애쓸 때

646
00:38:09,662 --> 00:38:11,122
무척 힘든 시절이 있었죠

647
00:38:12,873 --> 00:38:15,251
스키도 못 타고 등반도 못 했어요

648
00:38:15,751 --> 00:38:17,628
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

649
00:38:18,504 --> 00:38:21,132
인생의 핵심을 다 빼앗긴 겁니다

650
00:38:22,508 --> 00:38:26,387
{\an8}1960년대에는 공동체 일원으로
살기 힘든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

651
00:38:27,263 --> 00:38:29,765
{\an8}환자들은 인생이 끝났다고
진심으로 느꼈어요

652
00:38:32,018 --> 00:38:33,769
부상은 변화를 의미하고

653
00:38:34,520 --> 00:38:35,980
인생이 변합니다

654
00:38:37,231 --> 00:38:40,318
그 변화에 맞춰서 진화하지 못하면

655
00:38:40,401 --> 00:38:42,445
정체 상태에 머물거나

656
00:38:43,696 --> 00:38:46,157
정지 상태로 남는데
배리는 그러지 않았죠

657
00:38:46,240 --> 00:38:49,618
배리는 적응의 신과도 같았어요

658
00:38:52,079 --> 00:38:53,497
아빠는 그런 면에서 대단했어요

659
00:38:53,998 --> 00:38:57,585
불 속에 들어갔다가 완전히
새롭게 벼려져서 나오는 분이었죠

660
00:38:57,668 --> 00:39:00,087
늘 힘을 찾을 길을 발견했고

661
00:39:00,171 --> 00:39:03,716
변화하는 상황에
대처할 방법을 찾으셨어요

662
00:39:04,300 --> 00:39:06,969
"라이프"

663
00:39:07,053 --> 00:39:10,556
1980년에 아버지는
'옵션스'라는 책을 내셨어요

664
00:39:12,350 --> 00:39:16,395
{\an8}미 전역을 다니면서
척수 다친 사람들을 인터뷰하셨죠

665
00:39:16,479 --> 00:39:20,858
{\an8}그 사람들의 사연에
본인 이야기를 엮어서

666
00:39:20,941 --> 00:39:22,777
책을 쓰신 거예요

667
00:39:26,489 --> 00:39:28,574
전 환자들과 소통할 때

668
00:39:28,657 --> 00:39:31,243
이 책을 주면서

669
00:39:31,744 --> 00:39:36,040
이렇게 말하죠
'사연 몇 가지를 읽고 나면'

670
00:39:36,123 --> 00:39:37,750
'나랑 같이 얘기해요'

671
00:39:38,334 --> 00:39:41,670
'당신이 누구고 어떤 길로 갈지
다시 생각해 보는 데'

672
00:39:42,171 --> 00:39:44,048
'이 책이 도움이 될지 봅시다'

673
00:39:45,091 --> 00:39:47,802
{\an8}배리는 척수 손상을 입고도

674
00:39:47,885 --> 00:39:50,262
{\an8}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

675
00:39:50,346 --> 00:39:52,264
{\an8}책을 썼고

676
00:39:53,682 --> 00:39:55,559
그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줬죠

677
00:39:56,352 --> 00:39:57,978
그 책이 출발점이 돼서

678
00:39:58,062 --> 00:40:02,358
그 후로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
글을 쓰기 시작했어요

679
00:40:02,441 --> 00:40:04,527
척추 부상을 입고서도

680
00:40:05,528 --> 00:40:08,155
성공하면서 사는 삶에 대해서요

681
00:40:11,409 --> 00:40:13,244
'옵션스'를 저술하실 때

682
00:40:13,327 --> 00:40:15,663
관련 영화도 두 편 제작하셨어요

683
00:40:16,205 --> 00:40:17,957
{\an8}'체인지스'와 '아웃사이드'죠

684
00:40:18,499 --> 00:40:20,376
{\an8}척수를 다친 사람들이
어떻게 사는지

685
00:40:20,459 --> 00:40:22,128
{\an8}최근 부상자들에게
보여 드리고 싶습니다

686
00:40:22,211 --> 00:40:24,547
{\an8}부상 후 3년, 5년
10년, 20년이 지난 분도 있고

687
00:40:24,630 --> 00:40:26,507
{\an8}35년이 지난 분도 있습니다

688
00:40:26,590 --> 00:40:27,800
{\an8}"아웃사이드
배리 코벳, 1972년"

689
00:40:27,883 --> 00:40:29,593
{\an8}전국을 돌아다니면서

690
00:40:30,094 --> 00:40:33,389
저와 같거나 아니면 훨씬 더 심한
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만나서

691
00:40:33,472 --> 00:40:35,141
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었어요

692
00:40:36,058 --> 00:40:37,393
그렇게 여정이 시작됐습니다

693
00:40:38,185 --> 00:40:40,646
척수를 다친 미국인들을
찾아 떠나는 여정이었죠

694
00:40:50,072 --> 00:40:53,200
아버지는 척수를 다쳤는데도
엄청난 일을 해낸 사람들을

695
00:40:53,284 --> 00:40:55,327
많이 만나셨어요

696
00:40:56,245 --> 00:40:59,915
공통점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

697
00:41:00,791 --> 00:41:02,751
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려고

698
00:41:02,835 --> 00:41:05,212
어떤 식으로든
새로운 자신을 찾았다는 거였죠

699
00:41:09,008 --> 00:41:10,426
제 몸이 마비되기 전에는

700
00:41:10,509 --> 00:41:12,094
{\an8}"W 미첼 시장
아웃사이드, 1980년"

701
00:41:12,178 --> 00:41:13,804
{\an8}할 수 있는 일이 1만 개였지만

702
00:41:14,305 --> 00:41:16,265
{\an8}이제는 9,000개라고 생각하죠

703
00:41:16,765 --> 00:41:20,019
{\an8}1,000가지를 잃었다고
좌절할 수도 있겠지만

704
00:41:20,102 --> 00:41:22,188
남은 9,000개에
집중할 수도 있어요

705
00:41:22,271 --> 00:41:24,982
그런데 웃긴 건 아무도 생전에

706
00:41:25,065 --> 00:41:28,152
2,000가지나 3,000가지 이상을
못 할 거라는 겁니다

707
00:41:32,239 --> 00:41:33,866
"3. 선택"

708
00:41:33,949 --> 00:41:36,368
인생이 더 편해질 거라는
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

709
00:41:38,037 --> 00:41:39,497
선택이 더 단순해지지도 않죠

710
00:41:41,415 --> 00:41:44,251
척수 손상이 정신이나 육체 건강에

711
00:41:44,960 --> 00:41:47,004
도움이 된다는 말도
할 수 없습니다

712
00:41:48,589 --> 00:41:50,758
그건 사실이 아니니까요

713
00:41:53,052 --> 00:41:54,428
대신 이걸 말하고 싶네요

714
00:41:54,512 --> 00:41:58,140
그래도 우리는
이 엄청난 불편함을 견디고

715
00:41:58,641 --> 00:42:01,894
같이 살고 같이 사랑하고
같이 웃을 수 있어요

716
00:42:01,977 --> 00:42:05,105
같이 어려움을 극복하고
공유하고 초월할 수도 있죠

717
00:42:05,606 --> 00:42:08,526
그 선택권은
박탈당하지 않았습니다

718
00:42:09,985 --> 00:42:11,737
당신은 선택지가 많아요

719
00:42:13,364 --> 00:42:15,824
괜찮다고 선택하면
괜찮을 수 있습니다

720
00:42:17,451 --> 00:42:18,369
미래는

721
00:42:19,203 --> 00:42:20,704
예측할 수 없지만

722
00:42:21,622 --> 00:42:22,665
당신의 것입니다

723
00:42:26,168 --> 00:42:30,506
이렇게 말하는 사람이
얼마나 많은지 몰라요

724
00:42:30,589 --> 00:42:33,467
'척수를 다친 후로
깨달음을 얻었어요'

725
00:42:35,177 --> 00:42:38,806
'내 삶의 우선순위를
다시 정하는 계기가 됐죠'

726
00:42:40,391 --> 00:42:41,267
'난 누구고'

727
00:42:42,560 --> 00:42:43,602
'이젠 누군지 생각합니다'

728
00:42:45,854 --> 00:42:47,982
전 트레버의 첫 스키 강사였고

729
00:42:48,065 --> 00:42:50,109
{\an8}크레스티드뷰트의
적응형 스포츠 센터에서 일했어요

730
00:42:50,192 --> 00:42:51,318
{\an8}"콜린 패럴
적응형 스키 강사"

731
00:42:51,402 --> 00:42:53,779
{\an8}트레버는 2016년 2월에
크레이그 병원 환자로 왔죠

732
00:42:55,656 --> 00:42:57,866
열정이 넘치고
두려움을 모르는 트레버는

733
00:42:57,950 --> 00:43:01,870
제가 가르쳤던
어느 수강생보다 뛰어났어요

734
00:43:02,746 --> 00:43:04,915
제가 이름을 알기도 전부터
목표가 있었죠

735
00:43:06,458 --> 00:43:08,627
트레버는 첫날부터 베일 패스에서

736
00:43:08,711 --> 00:43:11,839
싯스키랑 백컨트리스키 타는
얘기를 꺼냈어요

737
00:43:11,922 --> 00:43:13,716
점프하고

738
00:43:13,799 --> 00:43:14,967
절벽에서 뛰어내릴 거라고요

739
00:43:15,551 --> 00:43:19,013
'어디에서 점프할 수 있죠?
저 박스는 어때요?'

740
00:43:20,472 --> 00:43:23,684
우린 원래 점프를 허용하지 않는데

741
00:43:23,767 --> 00:43:26,103
제가 다른 곳을 볼 때마다

742
00:43:26,186 --> 00:43:28,856
{\an8}트레버는 어딘가에서
점프하고 있었어요

743
00:43:28,939 --> 00:43:30,232
{\an8}"부상 15개월 후"

744
00:43:30,316 --> 00:43:31,900
{\an8}그 여행으로 제 삶이 바뀌었죠

745
00:43:32,735 --> 00:43:36,405
무척 신나던데요
'좋아, 다음은 뭐지?'

746
00:43:36,989 --> 00:43:38,866
'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?'

747
00:43:40,701 --> 00:43:41,744
트레버는 신났죠

748
00:43:41,827 --> 00:43:46,790
동생이 행복해하는 모습을
정말 오랜만에 봤어요

749
00:43:48,250 --> 00:43:50,753
전 약 1년 3개월 전
베일 패스 정상에서

750
00:43:50,836 --> 00:43:54,715
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쳤고

751
00:43:55,924 --> 00:43:58,761
세 시간 반 동안
눈보라 속에서 꼼짝 못 했죠

752
00:43:58,844 --> 00:44:00,888
오후 4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요

753
00:44:01,388 --> 00:44:04,433
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줄은
꿈에도 몰랐어요

754
00:44:04,933 --> 00:44:08,354
산으로 돌아온 심정이 어떤지는

755
00:44:08,437 --> 00:44:11,231
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

756
00:44:12,566 --> 00:44:15,194
이건 제 여생에서
큰 부분을 차지할 거예요

757
00:44:17,029 --> 00:44:19,406
그 여행에서 깨달았어요

758
00:44:19,490 --> 00:44:22,785
평생 다시 걷게 될 날만
기다리면서

759
00:44:22,868 --> 00:44:25,204
시간을 낭비할 순 없다고 생각했죠

760
00:44:26,580 --> 00:44:29,333
다른 목표에 달려들겠다고
마음먹었어요

761
00:44:32,336 --> 00:44:37,257
외상 후 성장이라는 것은
외상을 경험한 후

762
00:44:37,925 --> 00:44:40,177
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

763
00:44:41,178 --> 00:44:45,349
외상을 긍정적인 수단으로 만드는
능력입니다

764
00:44:45,432 --> 00:44:47,101
어떻게 하면

765
00:44:47,935 --> 00:44:51,397
비극이 기회로 바뀔 수 있을까요?

766
00:44:55,401 --> 00:45:00,447
하이파이브스가 타호호
스키 캠프에 트레버를 초대했고

767
00:45:00,531 --> 00:45:05,369
동생은 거기에서 로이와
가까워지면서 각별한 사이가 됐죠

768
00:45:06,537 --> 00:45:09,790
{\an8}하이파이브스는
미국 내 비영리 단체로

769
00:45:09,873 --> 00:45:11,625
{\an8}야외 스포츠에서
심각한 부상을 예방하고

770
00:45:11,709 --> 00:45:13,127
{\an8}"로이 투스카니
하이파이브스 설립자"

771
00:45:13,210 --> 00:45:16,755
{\an8}다친 사람들에게는 자원과 희망을
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

772
00:45:16,839 --> 00:45:18,966
"196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"

773
00:45:19,049 --> 00:45:22,052
하이파이브스의 지원금을 받으면
목표를 세워야 해요

774
00:45:22,136 --> 00:45:25,723
계속 발전하고
더 나은 삶을 사는 데

775
00:45:25,806 --> 00:45:28,559
보조금이 어떻게 보탬이 되는지
확인할 수 있게요

776
00:45:32,187 --> 00:45:34,898
{\an8}싯스키를 시작한 후
트레버의 가장 큰 목표는

777
00:45:34,982 --> 00:45:35,816
{\an8}"부상 3년 후"

778
00:45:35,899 --> 00:45:38,152
{\an8}패럴림픽 팀에 들어가는 거였어요

779
00:45:40,404 --> 00:45:41,280
힘내, 트레브

780
00:45:42,406 --> 00:45:43,407
계속 달려

781
00:45:49,830 --> 00:45:53,667
트레버는 훈련을 시작한 지
고작 3, 4개월 만에

782
00:45:53,751 --> 00:45:56,295
패럴림픽 팀 선발 대회에 나갔죠

783
00:45:56,378 --> 00:45:59,214
은메달을 받은 미국 선수
'베이비' 트레버 케니슨!

784
00:46:00,716 --> 00:46:02,468
트레버는 윈터 파크로 이사해서

785
00:46:02,551 --> 00:46:05,596
세 번째 겨울 시즌을 시작했어요

786
00:46:06,889 --> 00:46:10,058
그런데 스키 경주를
그만두겠다고 해서

787
00:46:11,018 --> 00:46:13,979
많은 사람이 이유를 궁금해했죠

788
00:46:15,647 --> 00:46:17,441
스키 경주를 관둔 건

789
00:46:17,524 --> 00:46:21,904
점프하고 절벽이랑 레일에서
뛰어내리는 게 좋았기 때문이에요

790
00:46:23,197 --> 00:46:25,491
그저 산 전체에서
스키를 타고 싶었죠

791
00:46:26,366 --> 00:46:28,994
트레버가 우리한테 건넨
목표 목록에는

792
00:46:29,077 --> 00:46:31,663
패럴림픽 팀 입단만
있는 게 아니었어요

793
00:46:32,164 --> 00:46:33,999
레일에서 백플립을 하고

794
00:46:34,500 --> 00:46:36,960
코벳의 쿨루아르로
점프하고 싶어 했고

795
00:46:37,044 --> 00:46:39,254
엑스 게임스에
참가하는 게 목표였죠

796
00:46:39,338 --> 00:46:41,423
베일 패스에서
싯스키를 타고 싶어 했고

797
00:46:42,090 --> 00:46:44,885
싯스키 역사상 최초로
더블 백플립을 꿈꿨어요

798
00:46:46,762 --> 00:46:49,223
전 스키 경주를 계속하라고 했어요

799
00:46:49,306 --> 00:46:50,849
그게 돈벌이가 된다고요

800
00:46:51,350 --> 00:46:55,354
하지만 트레버는 자기가 좋아하는
프리 스키를 하기로 했어요

801
00:46:56,814 --> 00:46:59,858
아버지와 누나는 물론
심지어 로이까지 웃더군요

802
00:46:59,942 --> 00:47:03,362
제가 프리 스키로
벌어먹고 살겠다고 하니까요

803
00:47:03,445 --> 00:47:05,948
'스폰서를 구하고 싶어
이 일을 직업으로 삼을래'

804
00:47:06,031 --> 00:47:07,199
전 그랬죠, '얘야'

805
00:47:08,325 --> 00:47:10,619
'경력을 제대로 쌓은 다음에'

806
00:47:11,119 --> 00:47:13,288
'앞으로 나아가자'

807
00:47:13,872 --> 00:47:15,541
'스키를 시작한 지
얼마 안 됐잖아'

808
00:47:16,041 --> 00:47:17,251
아드님이 뭐라고 하던가요?

809
00:47:18,752 --> 00:47:20,462
그 애가 뭐라고 반응했냐면

810
00:47:22,130 --> 00:47:23,173
아무 말도 안 했어요

811
00:47:23,257 --> 00:47:27,553
이렇게 생각했겠죠, '꺼져요, 아빠
난 프리 스키 할 테니까'

812
00:47:28,053 --> 00:47:30,681
{\an8}스키계를 강타한 영상입니다

813
00:47:30,764 --> 00:47:33,809
{\an8}싯스키 선수가 와이오밍주
잭슨홀에 있는 산 정상에서

814
00:47:33,892 --> 00:47:35,435
{\an8}뛰어내립니다

815
00:47:35,519 --> 00:47:38,605
{\an8}트레버 케니슨은 콜로라도를
고향으로 부르는데요

816
00:47:38,689 --> 00:47:40,649
슬로프에 있는 케니슨을 만나서

817
00:47:40,732 --> 00:47:43,443
인기 스타가 된 후로
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죠

818
00:47:43,527 --> 00:47:45,654
전 ESPN을 보고 있었어요

819
00:47:46,154 --> 00:47:49,533
{\an8}트레버 케니슨은
스키를 탈 수 없지만

820
00:47:49,616 --> 00:47:51,660
{\an8}이 장치에 올라타면
사정이 달라지죠

821
00:47:51,743 --> 00:47:54,288
{\an8}트레버 케니슨이라고?
내 아들이잖아!

822
00:47:54,872 --> 00:47:56,164
{\an8}빌어먹을!

823
00:47:59,126 --> 00:48:01,420
{\an8}코벳에서 점프한 후
제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죠

824
00:48:01,920 --> 00:48:03,589
{\an8}사람들이 절 알아봤어요

825
00:48:05,090 --> 00:48:08,010
{\an8}트레버의 도전은
점점 더 위대해졌습니다

826
00:48:09,052 --> 00:48:12,472
{\an8}트레버의 저돌적인 성격은
장애인, 비장애인 모두에게

827
00:48:12,556 --> 00:48:14,224
{\an8}자극을 줍니다

828
00:48:14,308 --> 00:48:16,643
{\an8}전 배우고 도전하는 게 좋아요

829
00:48:16,727 --> 00:48:18,312
{\an8}배우고 또 배워야죠

830
00:48:27,446 --> 00:48:29,156
{\an8}"부상 4년 후"

831
00:48:29,239 --> 00:48:30,532
{\an8}죽여준다, 트레브!

832
00:48:31,658 --> 00:48:34,453
{\an8}트레버는 처음 보는 수준의
프리스타일 싯스키를 보여 줬죠

833
00:48:35,078 --> 00:48:37,581
싯스키 실력이
엄청난 속도로 발전했어요

834
00:48:37,664 --> 00:48:39,499
세상에!

835
00:48:39,583 --> 00:48:41,501
{\an8}트레버 케니슨이

836
00:48:41,585 --> 00:48:43,462
{\an8}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셨어요

837
00:48:43,545 --> 00:48:44,630
{\an8}완전히 프로죠

838
00:48:44,713 --> 00:48:46,256
{\an8}꽤 유명해졌잖아요

839
00:48:46,340 --> 00:48:47,716
"트레버 케니슨"

840
00:48:47,799 --> 00:48:50,802
지난 몇 년 동안 실력이
엄청나게 발전했는데요

841
00:48:50,886 --> 00:48:53,388
- 역사상 최초의 시도죠?
- 맞아요

842
00:48:53,472 --> 00:48:54,723
당신은 어떤 영향을 받았죠?

843
00:48:54,806 --> 00:48:56,433
지난 2, 3년 동안

844
00:48:56,516 --> 00:48:59,645
프리 스키 덕분에 희망을 품고
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

845
00:48:59,728 --> 00:49:01,271
인생을 최대한 즐겼어요

846
00:49:03,023 --> 00:49:06,318
트레버의 태도와 정신 상태는
항상 긍정적이에요

847
00:49:06,818 --> 00:49:08,528
처음 같이 스키를 탔을 때

848
00:49:08,612 --> 00:49:10,697
트레버는 6m짜리 점프대에서
점프했어요

849
00:49:10,781 --> 00:49:12,574
그날이 생생히 기억나요

850
00:49:12,658 --> 00:49:16,662
트레버는 그랬죠, '27m짜리
점프대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요'

851
00:49:17,162 --> 00:49:18,914
'엑스 게임스에서 하는 것처럼요'

852
00:49:19,706 --> 00:49:21,041
{\an8}"엑스 게임스
애스펀"

853
00:49:21,124 --> 00:49:23,835
{\an8}오늘 엑스 게임스에서
중대한 행사가 펼쳐집니다

854
00:49:23,919 --> 00:49:26,880
{\an8}트레버 케니슨이
적응형 스포츠 선수 최초로

855
00:49:26,964 --> 00:49:28,840
{\an8}빅 에어 점프에 도전합니다

856
00:49:28,924 --> 00:49:30,759
가자!

857
00:49:31,843 --> 00:49:34,846
순수한 의지와 결의의 스토리가
아닐 수 없습니다

858
00:49:35,597 --> 00:49:36,974
한계에 도전하고

859
00:49:37,057 --> 00:49:38,308
한계를 뛰어넘으면서

860
00:49:38,392 --> 00:49:40,227
다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

861
00:49:40,310 --> 00:49:41,895
- 가자!
- 셋, 둘…

862
00:49:41,979 --> 00:49:44,606
오늘 트레버 케니슨이
새 역사를 쓰려고 합니다

863
00:49:44,690 --> 00:49:48,819
적응형 스포츠 선수 최초로
빅 에어 점프에 도전합니다

864
00:49:48,902 --> 00:49:50,112
점프대에서 날아오릅니다

865
00:49:50,195 --> 00:49:52,364
균형 잘 잡네요
인상적인 묘기예요!

866
00:49:53,156 --> 00:49:55,033
너무 아깝군요!

867
00:49:58,286 --> 00:50:00,706
최선을 다했지만

868
00:50:00,789 --> 00:50:03,333
끝까지 완벽하지는 못했네요

869
00:50:15,512 --> 00:50:16,513
괜찮아요?

870
00:50:34,156 --> 00:50:36,324
네, 혹시 모르니까요

871
00:50:36,408 --> 00:50:38,827
무슨 일로 오셨죠?
추적 검사 하게요?

872
00:50:39,578 --> 00:50:42,831
아뇨, 등을 MRI 촬영 하려고요

873
00:50:46,710 --> 00:50:48,503
싯스키는 좋은 스포츠예요

874
00:50:49,546 --> 00:50:51,840
다른 종류의 스키처럼요

875
00:50:52,424 --> 00:50:55,218
그런데 극단적인 수준으로
끌어올리면

876
00:50:55,719 --> 00:50:57,804
위험도가 높아지죠

877
00:51:00,849 --> 00:51:02,267
서 있을 때는

878
00:51:02,350 --> 00:51:06,480
무릎이 충격을 완전히 흡수해요
90cm 정도의 충격을요

879
00:51:06,563 --> 00:51:09,357
허리를 구부리면
좀 더 충격을 완화할 수 있죠

880
00:51:09,983 --> 00:51:13,653
최고의 싯스키는 15cm나
20cm 정도의 쿠션 기능이 있는데

881
00:51:14,696 --> 00:51:16,698
충격이 완화되는 정도를
넘어서서 부딪치면

882
00:51:17,407 --> 00:51:20,160
충격이 척추로 바로 전달돼요

883
00:51:22,829 --> 00:51:24,831
그러면 척추뼈가
완전히 망가질 수 있죠

884
00:51:25,582 --> 00:51:27,042
저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사람들도

885
00:51:27,125 --> 00:51:30,837
싯스키를 타다가
척추에 2차 부상을 입었어요

886
00:51:30,921 --> 00:51:33,757
너무 세차게 부딪친 바람에요

887
00:51:38,345 --> 00:51:39,596
전 당연히 아버지로서

888
00:51:40,138 --> 00:51:41,139
점프하는 게

889
00:51:42,682 --> 00:51:43,850
걱정됩니다

890
00:51:43,934 --> 00:51:47,562
착지하다가
목부터 떨어질 수 있잖아요

891
00:51:47,646 --> 00:51:49,856
그럼 다시는 트레버를 못 봐요

892
00:52:01,535 --> 00:52:02,744
제기랄

893
00:52:36,903 --> 00:52:38,029
{\an8}"4. 현실적인 목표"

894
00:52:38,113 --> 00:52:40,782
{\an8}목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

895
00:52:45,203 --> 00:52:47,205
그날 하루만 생각하는 목표가 있죠

896
00:52:50,250 --> 00:52:53,670
그리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
커다란 목표도 있는데

897
00:52:55,422 --> 00:52:58,008
그런 목표는 달성하려고
뜨거운 열정으로 노력합니다

898
00:53:01,970 --> 00:53:04,055
목표가 기회의 문을
열어 줄 수 있죠

899
00:53:06,141 --> 00:53:07,851
문을 통과할 필요는 없습니다

900
00:53:10,312 --> 00:53:13,106
하지만 벽에 부딪친다면
문으로 들어가는 게 편하죠

901
00:53:13,607 --> 00:53:14,482
괜찮아요?

902
00:53:19,446 --> 00:53:20,947
그러니 목표를 정하세요

903
00:53:21,031 --> 00:53:22,199
목표를 만드는 겁니다

904
00:53:23,658 --> 00:53:27,329
시도하지 않았으면서
할 수 있는 걸 골라서 실천해요

905
00:53:29,456 --> 00:53:34,169
현실적인 목표를 찾는 것이
모든 재활의 핵심입니다

906
00:53:34,669 --> 00:53:35,837
{\an8}"윈터 파크 리조트
콜로라도주"

907
00:53:35,921 --> 00:53:36,838
{\an8}목표가 없으면

908
00:53:37,547 --> 00:53:38,840
{\an8}공짜 점심도 없죠

909
00:53:40,258 --> 00:53:43,470
이 레일에서 점프한 적 있어?

910
00:53:43,553 --> 00:53:45,013
- 공원에서
- 아니

911
00:53:46,139 --> 00:53:47,557
하지만 지금 할 거야

912
00:53:47,641 --> 00:53:50,310
다섯, 넷, 셋

913
00:53:50,393 --> 00:53:51,853
둘, 하나

914
00:53:51,937 --> 00:53:55,273
트레버가 하강합니다

915
00:54:01,529 --> 00:54:03,657
- 종일 내려가네
- 종일 내려가

916
00:54:09,037 --> 00:54:10,580
- 죽여줬어
- 완벽했어

917
00:54:10,664 --> 00:54:13,500
그래, 무전해 줄 수 있어?

918
00:54:13,583 --> 00:54:17,963
지금 백플립해도 되는지
물어봐 줄래?

919
00:54:18,046 --> 00:54:19,631
하고 싶은 게 확실하네

920
00:54:19,714 --> 00:54:22,634
트레버가
백플립을 준비하라고 한다

921
00:54:30,558 --> 00:54:32,936
- 준비되면 말해 줘
- 준비됐어

922
00:54:33,019 --> 00:54:34,479
좋아, 10초 전이다

923
00:54:34,562 --> 00:54:35,981
가자, 친구, 좋았어

924
00:54:36,064 --> 00:54:37,607
- 트레버 출발 10초 전
- 가자

925
00:54:37,691 --> 00:54:40,110
다섯, 넷, 셋

926
00:54:40,193 --> 00:54:41,778
둘, 하나

927
00:55:00,338 --> 00:55:01,673
가자!

928
00:55:02,215 --> 00:55:04,050
뒈질 듯이 달려 보자!

929
00:55:06,094 --> 00:55:07,262
가자!

930
00:55:07,345 --> 00:55:08,972
- 세상에!
- 가자!

931
00:55:09,055 --> 00:55:10,682
식은 죽 먹기였어

932
00:55:11,683 --> 00:55:12,517
끝내줬어

933
00:55:12,600 --> 00:55:14,311
- 끝내줬어!
- 고마워

934
00:55:14,811 --> 00:55:16,813
잘했어, 지렸어, 트레브

935
00:55:19,524 --> 00:55:22,277
꿈만 같네요
삼 년 전에는 스키 경주를 했고

936
00:55:22,360 --> 00:55:24,529
애슐리랑 로이, 아빠는

937
00:55:24,612 --> 00:55:26,239
제 말에 웃었는데

938
00:55:26,323 --> 00:55:28,450
지금 프리 스키를 하고 있어요

939
00:55:28,533 --> 00:55:30,160
저걸 목표로 삼았을 때가

940
00:55:30,744 --> 00:55:32,620
일 년 전쯤 됐겠네요

941
00:55:32,704 --> 00:55:37,083
제 아이디어를 말하니까
다들 이랬죠, '그건 좀…'

942
00:55:38,001 --> 00:55:39,919
'말도 안 되는 생각 같은데'

943
00:55:40,003 --> 00:55:41,379
허황된 목표죠

944
00:55:41,463 --> 00:55:44,299
하지만 제가 현실로 만들고

945
00:55:44,382 --> 00:55:46,760
꿈을 이뤘으니까

946
00:55:47,260 --> 00:55:48,553
완전 멋지죠

947
00:55:48,636 --> 00:55:51,222
- 멋진 것 이상이에요
- 기가 막힌…

948
00:55:51,306 --> 00:55:54,184
내일 박스를
설치해도 될 거 같은데요

949
00:55:54,768 --> 00:55:56,936
다운 박스에 올라타서 백플립하죠

950
00:55:59,898 --> 00:56:04,861
{\an8}"일 년 후"

951
00:56:05,904 --> 00:56:09,324
네, 작년보다 확실히
더 커진 것 같아요

952
00:56:12,744 --> 00:56:13,870
왜 긴장해요?

953
00:56:14,371 --> 00:56:16,748
레일에 올라타야 하거든요

954
00:56:16,831 --> 00:56:17,957
레일에서 레일로 점프해요

955
00:56:38,019 --> 00:56:39,437
전력을 다하지 않았어요

956
00:56:42,232 --> 00:56:43,400
진짜 심하네

957
00:56:44,275 --> 00:56:45,610
착지한 지점이 어디죠?

958
00:56:46,277 --> 00:56:50,532
저기 있는 주황색 점에 맞춰서
착지했어요, 오른쪽에 있어요

959
00:56:51,116 --> 00:56:52,534
한 번 더 할게요

960
00:56:52,617 --> 00:56:54,828
같은 속도로
더 힘 있게 점프할게요

961
00:56:58,289 --> 00:56:59,499
그래, 좋았어

962
00:57:04,879 --> 00:57:06,589
완전 쩔었어요

963
00:57:06,673 --> 00:57:10,009
이렇게 레일에 착지하고 싶어요
이런 자세로요

964
00:57:10,093 --> 00:57:12,887
됐어요, 이제 설치하죠

965
00:57:14,848 --> 00:57:18,226
레일 위에서는
통제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

966
00:57:18,309 --> 00:57:19,894
- 그래
- 그러니까…

967
00:57:19,978 --> 00:57:21,980
- 무척 위험해
- 맞아

968
00:57:22,063 --> 00:57:25,024
- 너비 10cm짜리 레일에 착지하지
- 알아

969
00:57:27,944 --> 00:57:30,113
제 인생에서
가장 무서운 순간이 될 겁니다

970
00:57:30,780 --> 00:57:33,616
겁나면서도 마음이 편해요

971
00:57:33,700 --> 00:57:35,160
- 무슨 말인지 알아요?
- 네

972
00:57:35,243 --> 00:57:39,205
레일에 올라가서
힘차게 백플립하면 돼요

973
00:57:52,051 --> 00:57:53,136
맙소사

974
00:57:53,636 --> 00:57:54,804
더럽게 떨리네

975
00:58:05,732 --> 00:58:07,859
- 좋아, 시작하자
- 그래, 트레브

976
00:58:07,942 --> 00:58:09,235
좋아, 도전하자

977
00:58:09,319 --> 00:58:10,778
- 좋아, 트레브
- 하강합니다

978
00:58:37,263 --> 00:58:38,681
뒈지게 달려 보자!

979
00:58:40,183 --> 00:58:42,644
세상에!

980
00:58:43,978 --> 00:58:45,813
세상에!

981
00:58:48,149 --> 00:58:49,234
좋았어

982
00:58:51,945 --> 00:58:53,696
빌어먹을!

983
00:58:54,531 --> 00:58:55,698
세상에

984
00:58:55,782 --> 00:58:56,741
내가 해냈어!

985
00:58:58,826 --> 00:58:59,661
가자!

986
00:58:59,744 --> 00:59:02,080
이 년 전부터 꿈꾸던 일이에요

987
00:59:03,122 --> 00:59:06,084
작년에 그 레일에서
백플립에 도전했고

988
00:59:06,167 --> 00:59:07,335
일 년이 지난 지금

989
00:59:08,294 --> 00:59:09,295
성공했어요

990
00:59:10,171 --> 00:59:13,508
솔직히 기분 최고예요
완전 최고죠

991
00:59:13,591 --> 00:59:16,010
가자!

992
00:59:23,309 --> 00:59:26,312
- 친구!
- 제대로 착지했어

993
00:59:26,813 --> 00:59:28,898
다들 도와줘서 고마워

994
00:59:33,820 --> 00:59:36,155
아버지는 여러 면에서
새로 태어나셨어요

995
00:59:36,239 --> 00:59:39,158
사고 이후로는
스키를 탈 수 없었죠

996
00:59:39,242 --> 00:59:41,911
암벽 등반도 못 했고요

997
00:59:41,995 --> 00:59:44,205
그래서 새로운 정복을 추구하셨죠

998
00:59:45,623 --> 00:59:47,125
1970년대 초 아버지는

999
00:59:47,208 --> 00:59:49,794
로저 브라운과 함께
'디 에지'라는 영화를 찍으셨고

1000
00:59:49,877 --> 00:59:52,922
그랜드 캐니언에서
몇 주 동안 촬영했어요

1001
00:59:53,548 --> 00:59:56,718
그때까지 하반신 마비 환자는
카약을 탄 적이 없었는데

1002
00:59:56,801 --> 01:00:00,054
배리는 휠체어에서
영화를 찍다가 깨달았어요

1003
01:00:01,222 --> 01:00:03,224
'카약을 탈 때는 상체만 움직이네'

1004
01:00:03,850 --> 01:00:06,853
'나도 상체는 움직일 수 있잖아
저걸 해 봐야겠어'

1005
01:00:08,271 --> 01:00:11,190
배리는 크레이그 병원 의사들의
경고를 무시하고

1006
01:00:11,274 --> 01:00:13,610
카약을 배웠어요

1007
01:00:13,693 --> 01:00:17,405
피부 궤양과 욕창의 위험이 있고

1008
01:00:17,989 --> 01:00:20,283
강에서 죽을 수도 있었죠

1009
01:00:21,159 --> 01:00:22,493
배리의 다리는 마비됐지만

1010
01:00:23,286 --> 01:00:25,705
카약에서는
골반을 쓰는 게 중요해요

1011
01:00:25,788 --> 01:00:29,792
넘어지면 골반을 비틀면서

1012
01:00:29,876 --> 01:00:33,588
어느 쪽으로든 노를 저으면서

1013
01:00:34,172 --> 01:00:35,173
다시 일어나는 겁니다

1014
01:00:36,591 --> 01:00:40,553
배리는 강에서
진짜로 죽을 뻔한 적도 있어요

1015
01:00:40,637 --> 01:00:43,306
물살이 세서
몸을 구를 수가 없었거든요

1016
01:00:45,099 --> 01:00:48,227
배리는 실력 최고의 강사들에게
몇 달 동안 배우면서

1017
01:00:48,311 --> 01:00:51,898
에스키모 롤 하는 방법을
개발했어요

1018
01:00:53,608 --> 01:00:55,526
배리는 기술을 개발했고

1019
01:00:55,610 --> 01:01:00,031
카약 세 척을
밴 옆에 실을 방법을 찾았습니다

1020
01:01:02,158 --> 01:01:05,411
크레이그 병원의 별명 중
제가 무척 좋아하는 건

1021
01:01:05,495 --> 01:01:07,580
'가능성을 재정의하는 곳'이죠

1022
01:01:08,289 --> 01:01:11,417
배리를 생각하면
여러 면에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

1023
01:01:11,918 --> 01:01:13,961
가능성을 재정의한 사람이라고요

1024
01:01:17,215 --> 01:01:20,843
하반신 마비로 카약을 타면서도
배리 아니랄까 봐

1025
01:01:20,927 --> 01:01:24,263
서부에서 제일 위험한 강들에
도전했어요

1026
01:01:24,347 --> 01:01:25,807
그랜드 캐니언까지요

1027
01:01:29,727 --> 01:01:33,231
배리에게 소중한 도전이었죠
좋아하는 일들을 못 하고

1028
01:01:33,314 --> 01:01:35,358
모험을 못 하게 됐는데

1029
01:01:35,983 --> 01:01:38,444
카약으로 모험을
다시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

1030
01:01:40,113 --> 01:01:42,240
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
즐길 방법을 찾으셨어요

1031
01:01:42,740 --> 01:01:44,701
전에 했던 방식은 아니어도

1032
01:01:44,784 --> 01:01:46,828
아버지가 만족할 수 있었던
방식이었죠

1033
01:01:48,329 --> 01:01:50,248
배리는 이렇게 말한 셈이었어요

1034
01:01:50,331 --> 01:01:53,292
'휠체어가
날 정의하게 두지 않겠어'

1035
01:01:53,376 --> 01:01:55,920
'내가 나를 정의할 거야'

1036
01:01:56,003 --> 01:02:01,676
'다들 휠체어 타는 사람은
못 한다고 생각하는 운동에'

1037
01:02:01,759 --> 01:02:03,428
'노력해서 도전하겠어'

1038
01:02:11,018 --> 01:02:13,646
부상의 충격에 좀 익숙해지면

1039
01:02:13,730 --> 01:02:14,731
"5. 레크리에이션"

1040
01:02:14,814 --> 01:02:16,816
걷는 것에
집착하지 않게 된 걸 깨닫죠

1041
01:02:20,403 --> 01:02:23,114
예전에 하던 일을
그리워하지도 않을 테고요

1042
01:02:25,908 --> 01:02:28,453
대신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

1043
01:02:28,953 --> 01:02:30,663
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죠

1044
01:02:33,624 --> 01:02:37,670
등골이나 목이 부러진 후에도
할 수 있는 일이 무척 많고

1045
01:02:37,754 --> 01:02:42,592
어떤 일은 너무나 즐거워서
기쁨을 자제할 수 없을 겁니다

1046
01:02:51,434 --> 01:02:53,186
이제 이륙한다

1047
01:02:53,936 --> 01:02:55,021
그래, 친구

1048
01:02:55,730 --> 01:02:57,064
그래, 트레버

1049
01:03:37,480 --> 01:03:38,940
이거야!

1050
01:03:39,732 --> 01:03:41,567
그래, 얘들아

1051
01:03:41,651 --> 01:03:42,985
가 보자

1052
01:03:48,908 --> 01:03:52,370
{\an8}트레버는 바로 아래에 있는
슬로프에서 스키를 탄다

1053
01:03:52,453 --> 01:03:53,871
{\an8}"CMH 퍼셀
브리티시컬럼비아주 골든"

1054
01:03:53,955 --> 01:03:57,542
{\an8}셋, 둘, 하나, 하강

1055
01:03:58,251 --> 01:03:59,252
본때를 보여 줘

1056
01:04:20,898 --> 01:04:22,733
세상에!

1057
01:04:27,530 --> 01:04:31,200
싯스키는 휠체어에서 벗어나는
자유를 선사했죠

1058
01:04:31,701 --> 01:04:34,745
산에서는 어디든 갈 수 있어요
남들처럼요

1059
01:04:35,913 --> 01:04:39,250
그 자유를 되찾으니까
삶의 목적이 생겼어요

1060
01:04:39,333 --> 01:04:40,835
세상에!

1061
01:04:46,632 --> 01:04:49,677
전 스키를 탈 때
자유를 만끽합니다

1062
01:04:49,760 --> 01:04:52,305
제가 온전해진 거 같고
한없이 행복해요

1063
01:04:52,930 --> 01:04:57,018
눈 위를 미끄러지면
영혼에 평화가 와요

1064
01:04:57,101 --> 01:04:59,437
세상에, 가자!

1065
01:05:03,482 --> 01:05:04,442
좋았어!

1066
01:05:11,115 --> 01:05:12,408
정말 좋았어

1067
01:05:14,619 --> 01:05:16,871
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

1068
01:05:16,954 --> 01:05:18,080
자연에 적응해야 하는데

1069
01:05:19,332 --> 01:05:22,668
지금 스키를 탈 때는
좀 더 적응해야 하는 것뿐이에요

1070
01:05:47,902 --> 01:05:52,073
{\an8}"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블스토크"

1071
01:06:09,548 --> 01:06:11,634
{\an8}회전할 때마다 얼마나 과감한지

1072
01:06:11,717 --> 01:06:12,677
{\an8}"KC 딘
프로 스키 선수"

1073
01:06:12,760 --> 01:06:14,095
{\an8}눈 속으로 사라져 버리네요

1074
01:06:25,147 --> 01:06:27,149
그래, 좋았어!

1075
01:06:28,401 --> 01:06:31,320
신난다!

1076
01:06:32,571 --> 01:06:34,615
척수를 다치고 나면

1077
01:06:34,699 --> 01:06:37,076
{\an8}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 못 하죠

1078
01:06:37,159 --> 01:06:38,744
{\an8}트레버랑 같이 산에 있으면

1079
01:06:38,828 --> 01:06:39,912
{\an8}"KC 딘
척수 손상 생존자"

1080
01:06:39,996 --> 01:06:41,747
{\an8}그걸 느낄 수 있어요

1081
01:06:41,831 --> 01:06:43,165
{\an8}트레버는 싯스키를 타지만

1082
01:06:43,249 --> 01:06:45,751
{\an8}그런 신세를 불평하지 않아요

1083
01:06:45,835 --> 01:06:48,421
셋, 둘, 하나

1084
01:06:48,504 --> 01:06:49,505
트레버 하강

1085
01:06:50,464 --> 01:06:51,841
트레버는 뭔가 특별하고

1086
01:06:51,924 --> 01:06:54,301
스키 탈 때 빛나죠

1087
01:06:54,385 --> 01:06:56,595
말할 수 없이 즐거워하는 모습이

1088
01:06:56,679 --> 01:06:57,888
정말 특별해요

1089
01:07:00,891 --> 01:07:04,520
트레버는 적응형 스포츠를 하거나
어떤 제한을 받는 사람들에게만

1090
01:07:04,603 --> 01:07:06,397
영감을 주진 않아요

1091
01:07:07,648 --> 01:07:10,901
저와 여러분 같은
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죠

1092
01:07:10,985 --> 01:07:14,530
손가락 열 개와 발가락 열 개가
다 멀쩡하고

1093
01:07:15,031 --> 01:07:16,365
평범한 사람들한테요

1094
01:07:16,907 --> 01:07:20,161
그런 사람들은 트레버를 보면서
생각하죠, '난 절대 저렇게 못 해'

1095
01:07:21,871 --> 01:07:25,332
트레버는 적응형 스포츠 선수가
아니라 보통 운동선수예요

1096
01:07:26,250 --> 01:07:30,046
수준을 높여서
저런 데서 점프하고 싶으면

1097
01:07:30,129 --> 01:07:32,048
서두르지 말고 한 번씩 회전해

1098
01:07:33,632 --> 01:07:35,259
- 좋아
- 괜찮아?

1099
01:07:35,885 --> 01:07:36,719
그래

1100
01:07:37,428 --> 01:07:39,305
내 말 들리나?

1101
01:07:39,388 --> 01:07:41,223
트레버가 10초 후에 하강한다

1102
01:07:43,893 --> 01:07:45,311
하강 5초 전

1103
01:07:45,394 --> 01:07:48,731
넷, 셋, 둘, 하나

1104
01:08:13,422 --> 01:08:14,340
빌어먹을

1105
01:08:14,840 --> 01:08:17,802
이제껏 점프한 절벽 중
가장 가팔랐어!

1106
01:08:21,764 --> 01:08:23,724
친구, 고프로가 완전히…

1107
01:08:23,808 --> 01:08:25,434
착지한 지점 좀 봐

1108
01:08:29,772 --> 01:08:30,773
신난다!

1109
01:08:33,984 --> 01:08:35,653
전 멋진 날들을 많이 보냈습니다

1110
01:08:36,737 --> 01:08:39,448
제가 만난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

1111
01:08:39,532 --> 01:08:41,283
편안하게 조화를 이루죠

1112
01:08:43,619 --> 01:08:44,787
전 그런 날이면

1113
01:08:44,870 --> 01:08:48,999
자신감과 기운이 넘치니, 마주치는
낯선 사람들까지 기분 좋아지죠

1114
01:08:51,335 --> 01:08:55,089
그런데 어떤 날은 휠체어가
굴러다니는 족쇄처럼 느껴집니다

1115
01:08:55,589 --> 01:08:59,301
의사소통을 차단하는
크롬으로 만든 우리 같아서

1116
01:09:00,344 --> 01:09:01,220
할 말은 이게 다죠

1117
01:09:01,720 --> 01:09:02,847
'날 귀찮게 하지 마요'

1118
01:09:03,639 --> 01:09:05,266
'오늘 난 불구예요'

1119
01:09:08,561 --> 01:09:09,562
"6. 크롬 우리"

1120
01:09:09,645 --> 01:09:12,690
전 휠체어 탄다고
멸시당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

1121
01:09:14,400 --> 01:09:15,818
동정받은 적은 있습니다

1122
01:09:18,195 --> 01:09:19,822
전 자신을 경멸하죠

1123
01:09:21,991 --> 01:09:24,201
첫 번째는 상대방의 문제고

1124
01:09:26,328 --> 01:09:28,330
두 번째는 제 문제입니다

1125
01:09:32,543 --> 01:09:34,920
척수를 다치니 참 짜증 나요

1126
01:09:35,504 --> 01:09:36,380
{\an8}"콜로라도주 윈터파크"

1127
01:09:36,463 --> 01:09:39,925
{\an8}많은 사람이 절 볼 때
휠체어만 보죠

1128
01:09:40,009 --> 01:09:43,053
그건 괜찮지만
전 휠체어 이상의 존재예요

1129
01:09:44,346 --> 01:09:47,558
휠체어는 제 일부고
제 다리일 뿐이에요

1130
01:09:49,852 --> 01:09:52,563
사람들이 다가와서 묻죠
'무슨 일이 있었나요?'

1131
01:09:52,646 --> 01:09:54,857
'스노보드를 타다
등골이 부러졌어요'

1132
01:09:54,940 --> 01:09:56,150
'유감이네요'

1133
01:09:56,650 --> 01:09:57,735
다들 그래요

1134
01:09:57,818 --> 01:10:01,447
그럼 전 이런 생각이 들어요
'왜 당신이 유감을 느끼죠?'

1135
01:10:01,530 --> 01:10:04,241
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

1136
01:10:04,325 --> 01:10:07,745
날 진짜로 괴롭히는 걸
유감으로 생각해야 해요

1137
01:10:08,245 --> 01:10:10,706
그런 문제를
유감스럽게 여겨야 하는데

1138
01:10:10,789 --> 01:10:11,790
다들 모르죠

1139
01:10:15,586 --> 01:10:18,088
아버지는 영화 촬영이 끝나자
글을 쓰기 시작하셨고

1140
01:10:18,172 --> 01:10:21,383
'뉴 모빌리티'라는 잡지의
편집장이 되셨죠

1141
01:10:22,843 --> 01:10:25,471
배리는 편집장이 되자

1142
01:10:25,554 --> 01:10:28,891
전에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
영향을 미쳤어요

1143
01:10:30,893 --> 01:10:31,977
배리와 그 잡지는

1144
01:10:32,061 --> 01:10:33,395
"척수 다치면 비아그라 효과는?"

1145
01:10:33,479 --> 01:10:34,730
정말 어려운 주제를 다루었죠

1146
01:10:35,272 --> 01:10:37,733
척수 손상 환자의 약물 남용

1147
01:10:37,816 --> 01:10:41,528
교도소에 있는 척수 부상자들
섹슈얼리티 등

1148
01:10:41,612 --> 01:10:44,073
금기시하는 주제가 없었어요

1149
01:10:44,156 --> 01:10:45,532
"노년기를 잘 넘기는
로렌초 마일럼"

1150
01:10:45,616 --> 01:10:49,453
휠체어 사용자를 위한
강렬한 '롤링스톤'지와 같았죠

1151
01:10:49,954 --> 01:10:50,788
"난 불구랑 안 해"

1152
01:10:50,871 --> 01:10:52,289
아무도 말 못 하는 얘기를 했어요

1153
01:10:52,373 --> 01:10:53,999
"쉬워진 요실금 관리"

1154
01:10:54,083 --> 01:10:55,668
배변과 방광 관리까지

1155
01:10:55,751 --> 01:10:57,086
"소변 백 냄새를 가릴
방법은 없다"

1156
01:10:57,169 --> 01:10:58,170
"주사 발기는 해로운가?"

1157
01:10:58,254 --> 01:11:02,967
비장애인 사회에서
금지되는 것들까지 다 얘기했어요

1158
01:11:03,050 --> 01:11:04,677
"지원받는 성생활
새로운 섹슈얼리티?"

1159
01:11:06,845 --> 01:11:08,305
트레버가 다쳤을 때

1160
01:11:08,389 --> 01:11:12,059
다시 데이트할 수 있을지
걱정됐어요

1161
01:11:13,894 --> 01:11:16,105
트레버는
늘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고

1162
01:11:16,188 --> 01:11:19,275
그건 걔한테
너무나 중요한 일이에요

1163
01:11:21,318 --> 01:11:25,155
발기는 돼도
여자를 임신시킬 순 없어요

1164
01:11:26,115 --> 01:11:27,533
다치면

1165
01:11:27,616 --> 01:11:29,910
그런 문제를 겪는다고

1166
01:11:29,994 --> 01:11:32,162
미처 생각 못 하는데

1167
01:11:33,205 --> 01:11:34,331
그게 현실이죠

1168
01:11:35,291 --> 01:11:36,375
전 그런 걸 감당해요

1169
01:11:37,459 --> 01:11:38,627
{\an8}"새로운 출산력
희망과 고통"

1170
01:11:38,711 --> 01:11:40,421
{\an8}배리와 그 잡지의 태도는 이랬죠

1171
01:11:40,504 --> 01:11:42,006
{\an8}"섹스와 휠체어, 그리고 관계"

1172
01:11:42,089 --> 01:11:44,758
{\an8}'척수 손상 환자도 삶을 산다'

1173
01:11:44,842 --> 01:11:48,679
'장애가 있는 삶도 삶이니
모든 면을 다룰 것이다'

1174
01:11:48,762 --> 01:11:51,098
"성매매
장애 남성의 고르지 못한 길"

1175
01:11:51,181 --> 01:11:54,018
인생의 일부가 끝났다고 생각한
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죠

1176
01:11:54,101 --> 01:11:55,853
"다리에 감각 없어도 상관없어요"

1177
01:11:55,936 --> 01:11:57,980
아빠가 그런 주제를
공개적으로 끄집어냈고

1178
01:11:58,063 --> 01:11:59,606
"친밀한 관계로 가는 길"

1179
01:11:59,690 --> 01:12:01,317
장애를 입은 사람들의
섹슈얼리티에 관해서

1180
01:12:01,400 --> 01:12:03,694
좋은 점, 나쁜 점까지 다 얘기했죠

1181
01:12:07,948 --> 01:12:11,285
여기에서 일을 처리한답니다

1182
01:12:13,912 --> 01:12:15,706
적응형 섹스 의자예요

1183
01:12:15,789 --> 01:12:19,418
여기에 올라탄 다음에
왔다 갔다 하는 거죠

1184
01:12:20,794 --> 01:12:25,549
다친 후에는
예전처럼 사정 못 하는데

1185
01:12:25,632 --> 01:12:28,552
이게 그런 느낌을
다시 느끼게 해 줘요

1186
01:12:29,345 --> 01:12:31,972
천이 조금 닳았네요

1187
01:12:32,931 --> 01:12:36,060
좀 더 조이고 천을 갈아야겠어요

1188
01:12:37,186 --> 01:12:40,272
여기 앉으면
다시 남자가 된 기분이에요

1189
01:12:47,905 --> 01:12:51,742
척수를 다치면
준비 안 된 일들이 기다리죠

1190
01:12:52,659 --> 01:12:55,412
솔직히 말해서
장과 방광이 문제입니다

1191
01:12:56,580 --> 01:12:59,917
사람이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

1192
01:13:00,000 --> 01:13:00,834
"카테터"

1193
01:13:00,918 --> 01:13:05,923
소변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에
문제가 생겨서

1194
01:13:06,423 --> 01:13:08,342
언제든 소변이 나올 수 있죠

1195
01:13:08,425 --> 01:13:11,553
이제 이곳 절벽에서 점프하려고요

1196
01:13:12,596 --> 01:13:14,390
좀 어둡지만

1197
01:13:15,474 --> 01:13:17,226
자신 있게 점프할 겁니다

1198
01:13:18,185 --> 01:13:19,978
맙소사, 방금 오줌 쌌어요

1199
01:13:21,980 --> 01:13:23,399
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!

1200
01:13:24,066 --> 01:13:25,150
좋아요

1201
01:13:25,234 --> 01:13:27,236
셋, 둘, 하나, 하강

1202
01:13:27,319 --> 01:13:28,195
하강!

1203
01:13:37,287 --> 01:13:38,997
사고는 생기기 마련이고

1204
01:13:39,081 --> 01:13:40,040
"방금 바지에 오줌 쌌다"

1205
01:13:40,124 --> 01:13:41,083
선택지는 두 가지죠

1206
01:13:41,166 --> 01:13:43,168
"짜증 나지만 인생은
가진 걸 최대한 활용하는 거"

1207
01:13:43,252 --> 01:13:45,337
당연히 말할 수 없이 힘들지만

1208
01:13:45,421 --> 01:13:46,588
"유머 감각으로 웃어넘겨야지"

1209
01:13:46,672 --> 01:13:49,466
마음먹으면 웃긴 경험담으로
만들 수도 있죠

1210
01:13:49,550 --> 01:13:52,261
"환장할 노릇이지
휠체어 문제에 백 퍼센트 공감해"

1211
01:13:52,344 --> 01:13:56,348
내 고프로 가방에서
카테터 좀 꺼내 줄래?

1212
01:13:57,766 --> 01:13:59,435
수분을 제대로 섭취한다면

1213
01:13:59,518 --> 01:14:02,020
하루에 여덟 번에서 열두 번
소변을 누죠

1214
01:14:02,104 --> 01:14:04,481
- 거기서 뭐 해, 트레비?
- 오줌 싸고 있어

1215
01:14:04,565 --> 01:14:05,482
- 그래?
- 응

1216
01:14:05,566 --> 01:14:06,942
왜 쓰레기통 뒤에 있어?

1217
01:14:07,025 --> 01:14:09,736
내가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

1218
01:14:11,947 --> 01:14:14,116
매번 새 카테터를 써야 해요

1219
01:14:15,409 --> 01:14:17,161
소변을 보고 싶을 때마다요

1220
01:14:18,328 --> 01:14:20,414
본인 돈으로 부담한다면

1221
01:14:20,497 --> 01:14:22,958
카테터 하나에 최대한 18달러니까

1222
01:14:23,792 --> 01:14:27,504
하루에 최대 250달러까지
지출해야 해요

1223
01:14:28,046 --> 01:14:29,256
소변 누는 데만요

1224
01:14:30,090 --> 01:14:31,258
너무 불공평해요

1225
01:14:34,386 --> 01:14:37,097
이 사진을 찍어야죠
튜브가 늘어져 있어요

1226
01:14:37,723 --> 01:14:39,266
완전히 현실적이네요

1227
01:14:39,349 --> 01:14:42,394
이게 진실이에요, 냉정한 진실이죠

1228
01:14:44,521 --> 01:14:48,525
배리는 한 여자의 편지를
받았다고 얘기했어요

1229
01:14:48,609 --> 01:14:51,862
무척 놀랐다고 편지에 적었대요

1230
01:14:51,945 --> 01:14:56,074
방광 관리와 카테터에 대한
광고를 보게 돼서요

1231
01:14:56,158 --> 01:14:57,576
"자신을 보호해요
기다릴 것 없어요"

1232
01:14:57,659 --> 01:14:58,702
"축축해서 놀랄 일 없어요"

1233
01:14:58,785 --> 01:15:03,123
그리고 그 여성은 자신이 속한
공동체가 있다고 느꼈죠

1234
01:15:03,957 --> 01:15:07,169
카테터나 좌약을 써야 하는지
전혀 몰랐어요

1235
01:15:07,252 --> 01:15:10,756
단순한 건데 볼일 보는 것까지
낯선 일이 된 거죠

1236
01:15:10,839 --> 01:15:12,841
힘들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

1237
01:15:12,925 --> 01:15:15,427
쉬운 삶이 아니에요

1238
01:15:16,345 --> 01:15:19,097
배변 관리는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

1239
01:15:19,181 --> 01:15:21,892
매일 같은 시간에
하는 게 좋습니다

1240
01:15:23,769 --> 01:15:27,314
고무장갑을 끼고
좌약을 넣어야 해요

1241
01:15:27,397 --> 01:15:29,399
몸 안에 집어넣고

1242
01:15:29,483 --> 01:15:31,527
최소 한 시간 기다려야 합니다

1243
01:15:31,610 --> 01:15:34,238
장이 완전히 비워지게요

1244
01:15:37,824 --> 01:15:41,328
일명 손가락 자극법을 쓰는데요

1245
01:15:41,912 --> 01:15:45,415
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고

1246
01:15:45,499 --> 01:15:50,254
연동 운동을 유발해서
장을 비웁니다

1247
01:15:51,630 --> 01:15:53,715
처음에는 수치스러울 수 있죠

1248
01:15:55,133 --> 01:15:56,426
시간이 오래 걸리고요

1249
01:15:57,094 --> 01:15:59,555
척추 손상에 따르는

1250
01:15:59,638 --> 01:16:01,890
많은 불편함 중 하나예요

1251
01:16:07,896 --> 01:16:10,274
척수 손상을 입고
사는 법을 배우는 건

1252
01:16:10,357 --> 01:16:12,859
평생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
사는 거와 같아요

1253
01:16:14,069 --> 01:16:15,988
'내가 푹신한 쿠션에 앉아 있나?'

1254
01:16:16,488 --> 01:16:17,781
'방광이 꽉 찼나?'

1255
01:16:18,740 --> 01:16:21,243
스스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을

1256
01:16:21,326 --> 01:16:22,619
끊임없이 확인해야 해요

1257
01:16:25,622 --> 01:16:28,041
척수 손상 환자로 사는 건
힘들어요

1258
01:16:29,042 --> 01:16:33,046
고립됐다고 느끼거나
감정 기복도 있어요

1259
01:16:34,214 --> 01:16:37,634
사람들이 등산 같은 걸
하는 걸 보면

1260
01:16:37,718 --> 01:16:39,678
서글플 때가 있어요

1261
01:16:41,305 --> 01:16:44,600
가끔 그렇게 평범하게
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

1262
01:16:47,644 --> 01:16:49,271
전 트레버랑 매주 연락해요

1263
01:16:49,896 --> 01:16:51,481
매일 연락할 때도 많은데

1264
01:16:51,565 --> 01:16:53,859
트레버가 우울하면 눈치채죠

1265
01:16:54,359 --> 01:16:56,236
말이 완전히 없어지니까요

1266
01:16:56,320 --> 01:16:59,906
확실히 깨달은 건데
트레버가 그럴 때면

1267
01:16:59,990 --> 01:17:02,743
밖으로 데려가야 해요

1268
01:17:02,826 --> 01:17:04,703
"이네이블링 테크놀로지스"

1269
01:17:04,786 --> 01:17:07,623
좋아하는 일을 하도록
밖으로 데려가야죠

1270
01:17:16,048 --> 01:17:20,552
"이걸 할 수 있다면
뭐든지 할 수 있다!"

1271
01:17:20,636 --> 01:17:22,512
{\an8}트레버 같은 사람을 위해
맞춤 제작도 하지만

1272
01:17:22,596 --> 01:17:24,181
{\an8}"보비 루신스키
이네이블링 테크놀로지스"

1273
01:17:24,222 --> 01:17:26,099
{\an8}주로 장애인용 스키를 디자인해요

1274
01:17:27,851 --> 01:17:30,854
사람들이 다시 산에 오르거나
처음으로 산을 찾도록 돕죠

1275
01:17:31,355 --> 01:17:34,024
내 아이디어는 아주 기발해요

1276
01:17:34,524 --> 01:17:37,069
통화할 때 대충 이해했는데
겁나는 아이디어예요

1277
01:17:37,152 --> 01:17:38,236
그렇죠?

1278
01:17:39,363 --> 01:17:43,617
- 15cm 정도의 고리를 묶어서…
- 내 입에요

1279
01:17:43,700 --> 01:17:44,701
당신 입에요?

1280
01:17:44,785 --> 01:17:46,203
내 얘기 좀 들어 봐요

1281
01:17:46,286 --> 01:17:47,746
내 손에 묶으면…

1282
01:17:47,829 --> 01:17:49,873
네, 한 손밖에 못 쓰죠

1283
01:17:49,956 --> 01:17:51,750
맞아요, 그러면 안 되잖아요

1284
01:17:51,833 --> 01:17:54,753
이걸 입에 연결하겠다고요?

1285
01:17:55,504 --> 01:17:59,132
바로 그 말이에요
환경에 적응해야 하잖아요

1286
01:18:01,843 --> 01:18:05,639
스키 탈 때 평지에서 속도 내려고
윈치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죠

1287
01:18:06,848 --> 01:18:09,601
{\an8}건강한 스키 선수는
두 손으로 로프를 잡지만

1288
01:18:09,685 --> 01:18:12,187
트레버는 아우트리거를
잡아야 합니다

1289
01:18:12,771 --> 01:18:16,233
그래서 로프를 싯스키에 부착할
퀵 릴리스 장치를 개발 중이에요

1290
01:18:16,900 --> 01:18:20,946
줄을 풀려면
이렇게 짧아야죠, 이해돼요?

1291
01:18:21,029 --> 01:18:23,365
- 좋아요, 부딪쳐 봐야죠
- 네

1292
01:18:23,448 --> 01:18:24,533
새로운 시도니까요

1293
01:18:42,426 --> 01:18:43,301
준비됐어요?

1294
01:18:46,012 --> 01:18:47,055
이거…

1295
01:18:47,764 --> 01:18:48,598
신나네요

1296
01:18:58,734 --> 01:19:02,237
{\an8}"콜로라도주 덴버"

1297
01:19:02,320 --> 01:19:03,739
{\an8}왜 그래요, 트레버?

1298
01:19:03,822 --> 01:19:06,116
진땀 나요, 긴장돼 죽겠네요

1299
01:19:06,199 --> 01:19:08,410
울타리 두 개를
넘어 본 적 없어요?

1300
01:19:08,493 --> 01:19:09,327
없어요

1301
01:19:10,996 --> 01:19:12,581
왜 그런 일을 하려는 거죠?

1302
01:19:13,331 --> 01:19:14,708
아무도 시도한 적 없으니까요

1303
01:19:15,333 --> 01:19:16,251
하고 싶고요

1304
01:19:20,172 --> 01:19:23,508
제가 위로 옮겨지면
입으로 퀵 릴리스 장치를 작동하죠

1305
01:19:24,009 --> 01:19:26,052
그러고 저 점프대에서 뛰어내려서

1306
01:19:26,136 --> 01:19:27,512
저 아래에 착지해요

1307
01:19:28,430 --> 01:19:29,473
제 몸은 마비됐고

1308
01:19:29,556 --> 01:19:32,851
비장애인만 거리나 도심에서
스키를 타는데요

1309
01:19:32,934 --> 01:19:35,312
휠체어 탄 절 보고
사람들은 이러죠

1310
01:19:35,896 --> 01:19:37,272
'스키를 탈 수 있어요?'

1311
01:19:37,773 --> 01:19:40,108
다들 전혀 모르니까 참 재미있어요

1312
01:19:40,192 --> 01:19:42,861
전 계속 발전하고 한계를 뛰어넘고

1313
01:19:42,944 --> 01:19:44,362
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

1314
01:19:44,446 --> 01:19:48,033
이 도전은 그 방향으로
한 발 내딛는 것 같아요

1315
01:19:50,786 --> 01:19:54,581
{\an8}"코디 와일더 레이
프로 스키 선수"

1316
01:19:57,292 --> 01:19:59,044
잘한다, 코디!

1317
01:20:02,839 --> 01:20:03,799
어떤 거 같아요?

1318
01:20:25,320 --> 01:20:26,404
걸렸어

1319
01:20:27,239 --> 01:20:28,907
잘 걸렸네

1320
01:20:36,248 --> 01:20:37,582
한 번 더 해 볼까?

1321
01:20:39,459 --> 01:20:40,544
됐어? 자신 있어?

1322
01:20:40,627 --> 01:20:41,753
- 응
- 그래?

1323
01:20:45,799 --> 01:20:48,426
좋아, 최대한 오래 버티자

1324
01:20:50,303 --> 01:20:52,305
최대한 오래 버텨

1325
01:20:55,684 --> 01:20:56,726
가자!

1326
01:21:34,556 --> 01:21:36,474
아이고, 맙소사

1327
01:21:36,558 --> 01:21:38,810
- 엄청났어
- 빌어먹을 목을 다쳤네

1328
01:21:43,899 --> 01:21:45,025
솔직히…

1329
01:21:45,734 --> 01:21:49,696
할 수 있을 거 같은데
목이 버틸지 모르겠어

1330
01:21:49,779 --> 01:21:50,947
당연하지

1331
01:21:51,031 --> 01:21:53,992
확신이 안 서면
대신 할 수 있는 건…

1332
01:21:54,075 --> 01:21:57,329
성공할 수 있었던 걸
아니까 열받아

1333
01:21:57,412 --> 01:22:01,207
알아, 성공할 수 있었어, 그저…

1334
01:22:01,291 --> 01:22:02,250
뭐?

1335
01:22:03,335 --> 01:22:05,754
내일 아침에 어깨가 안 움직이겠다

1336
01:22:10,008 --> 01:22:13,011
싯스키는 뒤집어서
타는 거냐고요? 아니죠

1337
01:22:13,803 --> 01:22:16,389
부상자도 다시 스키를 탈 수 있게
싯스키를 만든 거지

1338
01:22:16,890 --> 01:22:20,644
아래에 달린 23kg짜리 금속과 함께
백플립하는 용도가 아니에요

1339
01:22:21,394 --> 01:22:24,272
"응급실 입구"

1340
01:22:24,356 --> 01:22:27,108
어젯밤 저녁 먹고 한 시간쯤 후에

1341
01:22:27,192 --> 01:22:28,318
도저히…

1342
01:22:28,902 --> 01:22:30,612
계속해서 아팠어요

1343
01:22:31,529 --> 01:22:34,616
아예 팔을 들 수가 없더군요

1344
01:22:34,699 --> 01:22:37,035
여기가 너무 아파요

1345
01:22:37,118 --> 01:22:40,497
쇄골이나 어깨를 다쳤나 봐요

1346
01:22:45,502 --> 01:22:49,047
어깨는 정말 중요해요
제 발이나 다름없거든요

1347
01:22:49,130 --> 01:22:52,926
어깨를 못 쓰면 돌아다니려고
휠체어를 밀 수가 없어요

1348
01:23:00,016 --> 01:23:02,185
휠체어에 묶인 신세인데

1349
01:23:02,268 --> 01:23:05,438
팔 하나까지 못 쓴다면
낙담할 수밖에 없죠

1350
01:23:06,356 --> 01:23:09,317
그래도 아직은
혼자 힘으로 돌아다니는데…

1351
01:23:11,569 --> 01:23:13,738
몸 반쪽을 못 쓰는데

1352
01:23:13,822 --> 01:23:16,783
팔 하나까지 못 쓴다니 말이 돼요?

1353
01:23:17,283 --> 01:23:22,080
그럼 사지 중
하나만 남는 거잖아요

1354
01:23:23,707 --> 01:23:25,709
정신이 번쩍 드는 일이지만

1355
01:23:26,501 --> 01:23:28,503
지금 하는 걸
그만두진 않을 거예요

1356
01:23:35,677 --> 01:23:38,430
1990년대 초에 배리를 만났을 때

1357
01:23:38,513 --> 01:23:40,890
어깨가 이미 많이 안 좋았죠

1358
01:23:41,975 --> 01:23:43,727
어깨 근육이 약해지고 있었어요

1359
01:23:45,270 --> 01:23:46,604
배리는 말년에

1360
01:23:47,105 --> 01:23:49,733
전동 휠체어에서 생활했지만

1361
01:23:49,816 --> 01:23:52,402
마음이 무척 평안했어요

1362
01:23:53,028 --> 01:23:55,155
부상에 맞서지 않았습니다

1363
01:23:55,238 --> 01:23:56,781
자신의 본모습에도요

1364
01:23:57,323 --> 01:24:01,619
대신 자신의 정체성을
편안하게 받아들였어요

1365
01:24:05,957 --> 01:24:09,878
2003년쯤 배리는
방광암 진단을 받았어요

1366
01:24:11,796 --> 01:24:14,549
의사는 화학 요법으로 치료하면

1367
01:24:14,632 --> 01:24:17,343
이미 허약해진 몸이

1368
01:24:17,927 --> 01:24:19,763
더 나빠질 거라고 했어요

1369
01:24:22,015 --> 01:24:25,435
암이 꽤 많이 전이된 상태였어요

1370
01:24:25,518 --> 01:24:28,396
아버지는
더 치료하지 않기로 하셨죠

1371
01:24:33,485 --> 01:24:34,611
그게 끝이었어요

1372
01:24:37,947 --> 01:24:38,782
저…

1373
01:24:40,950 --> 01:24:42,035
무슨 말을 하겠어요?

1374
01:24:42,535 --> 01:24:44,621
배리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

1375
01:24:45,872 --> 01:24:49,584
배리를 만나서 같이 사업을 했고

1376
01:24:49,667 --> 01:24:53,171
배리와 가까운 친구가 됐는데요

1377
01:24:54,506 --> 01:24:55,423
그건…

1378
01:24:56,800 --> 01:24:58,259
제 인생의 하이라이트였죠

1379
01:24:59,886 --> 01:25:01,304
배리는 제가 울었다고 화낼 거예요

1380
01:25:03,515 --> 01:25:04,390
그리고

1381
01:25:05,266 --> 01:25:09,062
그 얘기를 듣고
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

1382
01:25:09,145 --> 01:25:11,773
약 4일 후에

1383
01:25:11,856 --> 01:25:13,066
아내가 그러는 거예요

1384
01:25:13,817 --> 01:25:15,235
'당신한테 편지 왔어'

1385
01:25:15,819 --> 01:25:16,778
배리한테서요

1386
01:25:17,612 --> 01:25:18,530
깜짝 놀랐죠

1387
01:25:19,239 --> 01:25:20,990
배리가 죽고 2주 후 편지가 왔죠

1388
01:25:26,746 --> 01:25:27,622
좋아요

1389
01:25:28,456 --> 01:25:29,415
'사랑하는 친구들'

1390
01:25:29,916 --> 01:25:31,918
'내 인생의
상당 부분을 차지한 건'

1391
01:25:32,418 --> 01:25:35,588
'오랫동안 다진 우정이야'

1392
01:25:35,672 --> 01:25:39,175
'다들 알겠지만
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'

1393
01:25:39,843 --> 01:25:41,761
'자네들이 이 편지를 받은 건'

1394
01:25:41,845 --> 01:25:44,430
'자네들과의 우정이
나한테 소중했기 때문이지'

1395
01:25:44,514 --> 01:25:46,224
'그걸 말해 주고 싶었어'

1396
01:25:47,851 --> 01:25:51,855
'예상보다 일찍 떠나서
좀 슬프긴 하지만'

1397
01:25:51,938 --> 01:25:53,690
'비극이라고 생각하진 마'

1398
01:25:54,274 --> 01:25:57,360
{\an8}'난 내 능력이나
사람들의 예상을 넘어서'

1399
01:25:57,443 --> 01:25:59,028
{\an8}'훨씬 더 오래 살았어'

1400
01:25:59,737 --> 01:26:02,949
'36년 전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
당한 후에도'

1401
01:26:04,409 --> 01:26:06,995
'내 아이들은 걱정 안 돼'

1402
01:26:07,495 --> 01:26:09,998
'다들 자신의 여정에 나섰고'

1403
01:26:10,081 --> 01:26:13,084
'멋지고 우아하게
인생의 길을 걷고 있지'

1404
01:26:13,626 --> 01:26:17,547
'난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았고
열정을 느끼는 일을 했어'

1405
01:26:18,089 --> 01:26:21,301
'모험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
원하는 모든 걸 얻었지'

1406
01:26:22,010 --> 01:26:24,804
'놓친 게 없고 후회도 없어'

1407
01:26:27,473 --> 01:26:28,892
'모두에게 사랑을 보내며'

1408
01:26:28,975 --> 01:26:30,393
'배리가'

1409
01:26:31,311 --> 01:26:32,145
'배리가'

1410
01:26:33,354 --> 01:26:34,772
바로 그런 사람이었어요

1411
01:26:36,191 --> 01:26:39,360
배리의 목소리로 읽었다면
무심하게 말했겠죠

1412
01:26:39,444 --> 01:26:41,613
미소 지으면서요

1413
01:26:47,744 --> 01:26:51,164
전 '아메리칸 알파인 클럽 저널'에
실릴 부고 기사를 쓸 때

1414
01:26:51,247 --> 01:26:52,916
잠시 멈추고

1415
01:26:53,625 --> 01:26:54,792
생각해 봤습니다

1416
01:26:55,835 --> 01:26:59,797
배리가 마비되지 않았다면
어떤 삶을 살았을지요

1417
01:27:02,634 --> 01:27:05,678
아버지는 인생을
두 부분으로 나누셨어요

1418
01:27:05,762 --> 01:27:08,014
사고 전의 첫 번째 삶이 있었고

1419
01:27:08,097 --> 01:27:10,892
사고 후의 제2의 인생이 있었죠

1420
01:27:10,975 --> 01:27:13,478
그리고 말년이 돼서야

1421
01:27:13,561 --> 01:27:16,272
그걸 하나의 삶으로 보셨어요

1422
01:27:17,523 --> 01:27:19,234
아버지도 그렇게
말씀하셨을 거 같은데

1423
01:27:19,317 --> 01:27:21,527
모두 분리할 수 없이
하나로 연결됐죠

1424
01:27:22,695 --> 01:27:23,988
아버지께 여쭤본 적 있어요

1425
01:27:24,072 --> 01:27:27,033
인생의 어느 부분이
더 의미 있냐고 여쭸더니

1426
01:27:27,116 --> 01:27:29,994
인생의 후반전이라고 답하시던데요

1427
01:27:31,204 --> 01:27:33,998
그때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하셨죠

1428
01:27:35,875 --> 01:27:38,169
아버지는 희망을 선사하셨어요

1429
01:27:38,253 --> 01:27:41,506
전 세계에 있는
척수 손상 환자들에게요

1430
01:27:41,589 --> 01:27:42,966
지금도 마찬가지고요

1431
01:27:44,676 --> 01:27:47,679
의사들을 가르치고
보험 회사들을 가르치셨어요

1432
01:27:47,762 --> 01:27:49,555
그리고 보통 사람들을 가르쳤죠

1433
01:27:50,056 --> 01:27:53,518
생각도 못 한 새로운 시각에서
장애를 볼 수 있게요

1434
01:27:55,520 --> 01:27:57,855
배리의 목표는
리더가 되는 게 아니었죠

1435
01:27:58,356 --> 01:28:02,068
어쨌든 리더가 됐지만
중요한 건 본인이 하는 일이었어요

1436
01:28:02,777 --> 01:28:06,489
자기가 리더라면서
남들에게 따르라고 한 적 없지만

1437
01:28:06,572 --> 01:28:07,865
다들 따랐어요

1438
01:28:11,828 --> 01:28:14,122
스키 선수들이 봤을 때
배리의 유산은

1439
01:28:14,205 --> 01:28:16,040
코벳의 쿨루아르에 남아 있는데

1440
01:28:16,124 --> 01:28:18,126
그이는 훨씬 더 많은 걸 남겼어요

1441
01:28:19,836 --> 01:28:23,089
'스키 디 아우터 리미츠'는
한계를 뛰어넘는 삶과

1442
01:28:23,172 --> 01:28:25,717
새로운 도전을 담고 있어요

1443
01:28:25,800 --> 01:28:30,054
한계를 뛰어넘는 건
아버지의 본성이었던 것 같아요

1444
01:28:32,557 --> 01:28:36,602
아버지는 장애에 대한
사람들의 생각을 바꿨고

1445
01:28:36,686 --> 01:28:39,772
덕분에 세상이 달라졌어요

1446
01:28:44,902 --> 01:28:49,032
배리가 남긴 유산은
끔찍한 사고를 당했으면서도

1447
01:28:49,115 --> 01:28:52,785
그걸 훌륭한 선물로
바꿨다는 겁니다

1448
01:28:52,869 --> 01:28:56,789
비슷한 사고를 겪은
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었죠

1449
01:28:57,623 --> 01:28:58,750
희망을 줬어요

1450
01:29:00,376 --> 01:29:02,295
그들이 가지지 못한 걸 줬죠

1451
01:29:22,065 --> 01:29:25,151
{\an8}"콜로라도주 베일 패스
부상 5년 후"

1452
01:29:25,234 --> 01:29:28,404
{\an8}돌이켜 보면 기가 막히네요

1453
01:29:33,743 --> 01:29:36,662
무척… 감사할 따름이에요

1454
01:29:37,330 --> 01:29:39,499
지금 이 자리에 있어서요

1455
01:29:50,134 --> 01:29:52,261
상실한 후에야
자기가 뭘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죠

1456
01:29:52,762 --> 01:29:53,721
다들 그래요

1457
01:29:53,805 --> 01:29:55,390
하지만 돌이켜 보면

1458
01:29:56,808 --> 01:29:58,935
전 몸을 다쳤고 휠체어 신세지만

1459
01:29:59,018 --> 01:30:02,897
세상의 비장애인들 절반보다
더 많은 걸 해요

1460
01:30:02,980 --> 01:30:05,775
정신력이 있어야
성과를 내는 거예요

1461
01:30:14,534 --> 01:30:16,327
여기 돌아오는 게 두려웠죠

1462
01:30:17,662 --> 01:30:18,704
정말 무서웠어요

1463
01:30:20,498 --> 01:30:22,708
저한테서 너무 많은 걸
앗아 간 곳이니까

1464
01:30:23,418 --> 01:30:25,628
다시 여기 와서

1465
01:30:25,711 --> 01:30:28,673
저 자신을 온전하게 만들고 싶어요

1466
01:30:30,842 --> 01:30:35,096
그 일을 마무리 짓고
고통을 멈출 방법을 찾고 싶어요

1467
01:30:38,433 --> 01:30:42,770
다친 날을 떠올리고, 어떻게 하면
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요

1468
01:30:45,231 --> 01:30:47,358
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곳에서

1469
01:30:47,442 --> 01:30:50,236
사랑하는 스포츠를 다시 즐긴다면

1470
01:30:51,279 --> 01:30:53,072
엄청난 힘이 솟지 않겠어요?

1471
01:30:54,198 --> 01:30:57,660
트레버는
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려서

1472
01:30:57,743 --> 01:30:59,787
최고의 수준으로 실천했어요

1473
01:31:03,541 --> 01:31:05,501
트레버의 큰 목표 중 하나는

1474
01:31:05,585 --> 01:31:08,629
싯스키를 타고 역사상 최초로

1475
01:31:08,713 --> 01:31:11,174
더블 백플립에 성공하는 것이었죠

1476
01:31:13,301 --> 01:31:15,803
베일 패스가 그 도전에 적합했어요

1477
01:31:18,931 --> 01:31:19,974
트레버가 말했죠, '엄마'

1478
01:31:22,351 --> 01:31:23,394
'여기는…'

1479
01:31:25,480 --> 01:31:26,314
'제 산이에요'

1480
01:31:26,397 --> 01:31:29,233
'여기에서 등골이 부러졌지만
돌아왔어요'

1481
01:31:29,775 --> 01:31:30,943
'그리고 제 부상을'

1482
01:31:31,944 --> 01:31:32,987
'이겨 냈어요'

1483
01:31:33,863 --> 01:31:35,615
'전 그 일을 견뎌 냈어요, 엄마'

1484
01:31:36,824 --> 01:31:38,159
'전 성취했고'

1485
01:31:40,161 --> 01:31:41,329
'여기 돌아왔어요, 엄마'

1486
01:31:43,748 --> 01:31:44,665
'여기 돌아왔죠'

1487
01:31:47,877 --> 01:31:52,757
{\an8}"콜로라도주 베일 패스
부상 6년 후"

1488
01:31:57,053 --> 01:31:59,055
잘했어, 네가 자랑스러워

1489
01:31:59,722 --> 01:32:00,973
점프대 좀 보세요, 엄마

1490
01:32:03,351 --> 01:32:06,103
세상에, 어떡해!

1491
01:32:06,187 --> 01:32:08,898
트레버!

1492
01:32:10,691 --> 01:32:12,193
맙소사!

1493
01:32:13,486 --> 01:32:14,779
어이가 없네

1494
01:32:15,613 --> 01:32:17,031
어디 착지할 건데?

1495
01:32:17,114 --> 01:32:18,950
맙소사, 트레버

1496
01:32:21,410 --> 01:32:23,788
점프대가 저기 있어

1497
01:32:25,414 --> 01:32:27,875
친구들, 2분 후에

1498
01:32:28,584 --> 01:32:30,044
트레버의 속도 확인을 할 거야

1499
01:32:30,545 --> 01:32:33,714
다들 트레버가 준비하는 걸 도와줘

1500
01:32:33,798 --> 01:32:35,466
난 자리로 가서 촬영할게

1501
01:32:38,594 --> 01:32:40,346
- 밀어
- 하나, 둘, 셋

1502
01:32:47,144 --> 01:32:48,729
어디에서 점프할 생각이지?

1503
01:32:51,732 --> 01:32:55,236
어느 지점에서 점프하면
제일 좋을 거 같아?

1504
01:32:56,237 --> 01:32:58,656
난 늘 미리 정해 둬

1505
01:32:58,739 --> 01:32:59,949
나는 그냥…

1506
01:33:00,616 --> 01:33:02,034
점프대에 진입해서

1507
01:33:02,118 --> 01:33:05,121
'짠' 하고 뛰어내린 다음에
자세를 유지할 거야

1508
01:33:05,204 --> 01:33:08,624
- 앞이 보이면 그때…
- 충분히 오래 떠 있어야지

1509
01:33:08,708 --> 01:33:12,295
그럴 거야
하지만 확실히 하고 싶어

1510
01:33:14,964 --> 01:33:16,424
짠!

1511
01:33:17,633 --> 01:33:18,593
됐어

1512
01:33:18,676 --> 01:33:20,845
좋아, 난 준비됐어

1513
01:33:24,015 --> 01:33:25,641
{\an8}"7. 영웅들"

1514
01:33:25,725 --> 01:33:28,311
당신의 부상은 엄청난 겁니다

1515
01:33:30,229 --> 01:33:32,106
마치 신화 속 영웅 같죠

1516
01:33:34,191 --> 01:33:35,401
영웅이 되고 싶어요?

1517
01:33:37,612 --> 01:33:38,654
사실

1518
01:33:39,155 --> 01:33:40,531
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

1519
01:33:42,783 --> 01:33:44,952
과거의 일부는 뒤로한 채

1520
01:33:46,203 --> 01:33:48,456
험난한 새로운 현실을 견뎌 내며

1521
01:33:48,539 --> 01:33:50,416
모든 장애물을 극복했으니

1522
01:33:51,083 --> 01:33:52,710
영웅은 세상으로 돌아와서

1523
01:33:52,793 --> 01:33:54,837
더 완전하게 새로 태어난 자신을

1524
01:33:55,421 --> 01:33:56,881
드러낼 준비가 됐죠

1525
01:33:59,050 --> 01:34:00,593
우린 두 번 태어났어요

1526
01:34:01,927 --> 01:34:03,220
우리는 인류에게

1527
01:34:03,304 --> 01:34:05,556
재앙에 대한
최악의 공포를 상징하고

1528
01:34:05,640 --> 01:34:07,600
초월이라는 큰 희망을 상징하죠

1529
01:34:09,185 --> 01:34:11,687
우린 영웅의 길을 걷게 됐고

1530
01:34:11,771 --> 01:34:13,105
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

1531
01:34:14,940 --> 01:34:15,941
우리의 초월은

1532
01:34:16,025 --> 01:34:19,487
영웅적인 힘과 목적이 있단 걸
남들에게 보여 주는 증거죠

1533
01:34:21,197 --> 01:34:22,114
스스로를 봤을 땐

1534
01:34:23,199 --> 01:34:26,118
초월하겠다는 필요성에서
힘과 목적이 나옵니다

1535
01:34:28,120 --> 01:34:30,206
다른 방식으로는 생존 못 하니까요

1536
01:34:31,749 --> 01:34:34,752
버먼이다, 상황을 보고해 주겠나?
상황을 보고하라

1537
01:34:38,964 --> 01:34:41,967
아직 정상에서 대기 중이다

1538
01:34:43,594 --> 01:34:45,763
하강 30초 전에 알려 줘

1539
01:34:51,018 --> 01:34:52,520
- 좋아
- 준비됐어?

1540
01:34:54,146 --> 01:34:56,565
하강 30초 전, 30초 전

1541
01:34:56,649 --> 01:34:58,818
이어서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

1542
01:35:03,531 --> 01:35:04,573
넌 할 수 있어

1543
01:35:11,539 --> 01:35:14,291
모두 준비를 마쳤다
모두 준비됐어

1544
01:35:17,378 --> 01:35:18,379
알겠다

1545
01:35:19,588 --> 01:35:20,840
준비됐어

1546
01:35:22,758 --> 01:35:23,634
이 아래는 준비됐다

1547
01:35:25,803 --> 01:35:27,221
위쪽도 준비됐다

1548
01:35:30,433 --> 01:35:31,350
좋아, 형제

1549
01:35:31,434 --> 01:35:32,435
좋았어

1550
01:35:32,518 --> 01:35:35,688
하강 5초 전

1551
01:35:36,981 --> 01:35:39,275
- 다섯, 넷…
- 해 보자

1552
01:35:39,358 --> 01:35:40,901
셋, 둘

1553
01:35:40,985 --> 01:35:42,570
하나, 하강

1554
01:35:56,125 --> 01:35:59,670
셋, 둘, 하나

1555
01:36:40,461 --> 01:36:41,962
가자!

1556
01:36:54,016 --> 01:36:55,726
가자!

1557
01:36:58,270 --> 01:36:59,980
가자!

1558
01:37:05,277 --> 01:37:06,362
잘했어, 트레비!

1559
01:37:07,446 --> 01:37:09,824
나 저 위에서 울었을지도 몰라

1560
01:37:11,158 --> 01:37:13,369
-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
- 세상에

1561
01:37:14,912 --> 01:37:15,913
구원받았어요, 엄마

1562
01:37:15,996 --> 01:37:17,790
- 구원받았어
- 구원받았어요

1563
01:37:21,752 --> 01:37:22,837
마지막 조언이에요

1564
01:37:23,379 --> 01:37:25,881
작별하기 전에 끝으로 조언할게요

1565
01:37:29,426 --> 01:37:32,513
{\an8}스스로 선택하지 않은
모험을 해야 할 때가 종종 있죠

1566
01:37:34,306 --> 01:37:36,475
갑자기 닥치는 모험이 최고입니다

1567
01:37:40,104 --> 01:37:42,523
장애를 안고 사는 데
필요한 또 다른 전략은

1568
01:37:43,065 --> 01:37:45,985
모든 걸 모험으로 보는 거죠

1569
01:37:47,444 --> 01:37:49,530
그렇게 살면 매 순간

1570
01:37:50,030 --> 01:37:52,157
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

1571
01:37:53,450 --> 01:37:55,244
불확실성과 위험

1572
01:37:56,120 --> 01:37:57,872
풍요와 기쁨

1573
01:37:58,998 --> 01:38:00,708
신중함과 대담함

1574
01:38:03,335 --> 01:38:05,754
우리는 재난이 실제로
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을

1575
01:38:06,338 --> 01:38:08,507
자신과 남들에게 보여 주는 존재죠

1576
01:38:09,758 --> 01:38:13,596
그런 이미지를 강화하면
동정과 슬픔이 찾아옵니다

1577
01:38:15,890 --> 01:38:17,016
지체하지 않고 나아가면

1578
01:38:17,850 --> 01:38:19,310
우린 영감을 주죠

1579
01:38:20,603 --> 01:38:21,562
모든 사람에게요

1580
01:38:24,106 --> 01:38:26,650
남에게 영감을 주는 걸
겁내선 안 돼요

1581
01:38:29,695 --> 01:38:31,405
세상에 간절히 필요한 거니까요

1582
01:38:32,781 --> 01:38:36,285
우린 남에게 영감을
아낌없이 줘야 합니다

1583
01:38:38,954 --> 01:38:40,456
세상에 선물하면

1584
01:38:41,498 --> 01:38:42,833
다시 세상한테

1585
01:38:44,627 --> 01:38:45,544
돌려받아요

1586
01:38:46,378 --> 01:38:47,379
누구든지

1587
01:38:47,463 --> 01:38:50,341
장애가 있든 없든

1588
01:38:52,051 --> 01:38:54,678
기회가 보이면 무조건 잡아야죠

1589
01:38:59,016 --> 01:39:00,267
배리 코벳

1590
01:39:00,351 --> 01:39:03,729
콜로라도주 룩아웃산, 1980년

1591
01:39:06,357 --> 01:39:10,402
{\an8}"배리 코벳(1936년 - 2004년)에게
이 영화를 바치고"

1592
01:39:10,486 --> 01:39:14,281
{\an8}"척수 손상으로 고통받고
다시 태어난 모든 분께도"

1593
01:39:14,365 --> 01:39:15,783
{\an8}"이 영화를 바칩니다"

1594
01:39:16,283 --> 01:39:18,953
"트레버는 프로 스키계에서
은퇴하면 또 새로 태어나서"

1595
01:39:19,036 --> 01:39:20,955
"동기 부여 강연가로"

1596
01:39:21,038 --> 01:39:24,541
"자신의 사연을
남들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"

1597
01:39:25,042 --> 01:39:26,543
"충격적인 외상을 겪은 후"

1598
01:39:26,627 --> 01:39:29,880
"새로 태어나려고
애쓰는 분들을 지원해 주시려면"

1599
01:39:29,964 --> 01:39:34,510
"www.highfivesfoundation.org에
접속하세요"

1600
01:43:13,478 --> 01:43:15,480
자막: 최희숙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