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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9,853 --> 00:00:21,646
"2022년 3월의 한 주말"

4
00:00:21,730 --> 00:00:24,524
"여섯 명의 아버지가
오클라호마 시골에 모여"

5
00:00:24,607 --> 00:00:28,278
"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"

6
00:00:30,280 --> 00:00:33,658
저는 스티븐 추쿰바이고
홉스의 아빠입니다

7
00:00:35,076 --> 00:00:39,998
저는 프랭크 곤잘러스이고
리비의 아빠입니다

8
00:00:41,374 --> 00:00:44,586
저는 호세 트루히요이고
댄의 아빠입니다

9
00:00:45,795 --> 00:00:49,424
저는 피터 베츠이고
서맨사의 아빠입니다

10
00:00:51,551 --> 00:00:54,554
저는 웨인 메인스이고
니콜의 아빠입니다

11
00:00:56,848 --> 00:01:00,685
저는 데니스 셰퍼드이고
매슈의 아빠입니다

12
00:01:06,107 --> 00:01:09,110
"아빠들"

13
00:01:13,698 --> 00:01:17,327
제가 마지막으로 낚시를 간 건
1998년 8월이었습니다

14
00:01:18,995 --> 00:01:21,581
가족끼리 모여서
빅혼 국유림에 갔었죠

15
00:01:23,333 --> 00:01:27,212
그게 맷과 같이 갔던
마지막 낚시 여행이었어요

16
00:01:29,964 --> 00:01:32,634
아직도 고리 묶는 방법이랑

17
00:01:33,134 --> 00:01:36,471
미끼나 도래를 걸어 꽉 조이고

18
00:01:36,554 --> 00:01:38,139
이중 매듭을 묶던 게 기억나요

19
00:01:40,058 --> 00:01:43,895
25년이나 됐는데도
그런 건 잊어버리지 않죠

20
00:01:44,479 --> 00:01:47,565
기억에 새겨져 있으니까요

21
00:01:53,196 --> 00:01:55,657
강에 서 있으니 평화로워요

22
00:01:55,740 --> 00:01:58,785
주변을 둘러보며
조용히 낚시하면서

23
00:01:58,868 --> 00:02:02,038
내 편이 돼주는 사람들이
있다는 걸 아니까요

24
00:02:02,122 --> 00:02:03,706
저도 그런 사람이 돼주고요

25
00:02:04,999 --> 00:02:10,964
제가 아버지랑 했던
야외 활동이 생각나요

26
00:02:12,132 --> 00:02:14,968
우리 아이들하고도
이런 걸 하고 싶어요

27
00:02:15,051 --> 00:02:18,012
자연을 존중하고
사랑하는 활동이요

28
00:02:18,930 --> 00:02:22,934
하지만 그런 일이
늘 안전하지만은 않죠

29
00:02:23,810 --> 00:02:29,357
아이가 집에서 나가면
늘 아이의 안전을 걱정해요

30
00:02:29,941 --> 00:02:31,734
흑인 남성이니까요

31
00:02:32,277 --> 00:02:34,112
흑인 트랜스 남성이죠

32
00:02:34,195 --> 00:02:36,364
미국에 사는 흑인 트랜스 남성이요

33
00:02:37,574 --> 00:02:40,869
저 혼자 끊임없이
많은 생각을 합니다

34
00:02:40,952 --> 00:02:44,205
이 나라 어느 곳도

35
00:02:44,289 --> 00:02:46,207
트랜스젠더들한테는
안전하지 않은 걸 아니까요

36
00:02:51,588 --> 00:02:53,047
너무 해로워요

37
00:02:54,465 --> 00:02:56,676
만약에 아이들이, 그러니까…

38
00:02:56,759 --> 00:02:58,303
내 딸 같은 경우는

39
00:02:58,386 --> 00:03:01,764
쭉 한동네에 살면서
성별을 전환했는데

40
00:03:01,848 --> 00:03:04,684
겉으로는 괜찮아 보였거든요

41
00:03:04,767 --> 00:03:07,520
그러니까 내 딸은
정말 괜찮은 줄 알고

42
00:03:07,604 --> 00:03:10,565
급우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더니

43
00:03:10,648 --> 00:03:12,483
사이가 완전히 나빠졌어요

44
00:03:13,484 --> 00:03:15,737
친구를 다 잃었죠

45
00:03:15,820 --> 00:03:16,946
혹시 그렇게 된 게

46
00:03:18,781 --> 00:03:19,949
부모 입김 때문일까요?

47
00:03:20,033 --> 00:03:21,910
분명히 부모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

48
00:03:21,993 --> 00:03:25,330
우리도 다른 부모들이랑
한 번에 다 멀어졌거든요

49
00:03:25,413 --> 00:03:27,790
난 미국에서 자라며
여길 참 멋지게 봤어요

50
00:03:27,874 --> 00:03:30,251
열심히 일하면
성공할 수 있는 곳이잖아요

51
00:03:31,085 --> 00:03:34,214
뭐든 다 될 수 있는 나라고요
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니죠

52
00:03:34,297 --> 00:03:37,634
- 이렇게 모여서 너무 좋아요
- 맞아요

53
00:03:37,717 --> 00:03:39,344
우린 각자 배경은 다 다르지만

54
00:03:39,844 --> 00:03:43,223
똑같이 거지 같은 일을 당하면서

55
00:03:43,306 --> 00:03:46,851
여기가 다양성을 존중하는
행복한 곳이란 착각에서 깨어났죠

56
00:03:46,935 --> 00:03:48,019
다 함께 어우러진다?

57
00:03:48,102 --> 00:03:49,229
개소리예요

58
00:03:50,271 --> 00:03:53,149
저는 9살 때 여기 와서
이제 40살이 됐습니다

59
00:03:53,650 --> 00:03:57,320
그런데 아직도 여기가
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

60
00:03:57,820 --> 00:04:01,449
그런 건 환상이란 걸 깨달았어요

61
00:04:01,532 --> 00:04:03,952
여기서 태어난
제 트랜스젠더 아들은

62
00:04:04,035 --> 00:04:07,956
개인의 권리 같은 것만
의심받는 게 아니라

63
00:04:08,039 --> 00:04:10,166
인간다움 자체를 의심받고 있어요

64
00:04:11,000 --> 00:04:14,879
내 아들은 커밍아웃했고
난 그쪽으로 아는 게 없었는데

65
00:04:14,963 --> 00:04:17,924
내 대학 클럽 동창이
소아 정신과 의사였어요

66
00:04:18,007 --> 00:04:19,759
그 친구한테 말했더니 이러더군요

67
00:04:19,842 --> 00:04:20,802
'어이!'

68
00:04:23,263 --> 00:04:26,975
'사람들은 너한테
이런 말 안 하겠지만'

69
00:04:27,058 --> 00:04:29,310
'난 그냥 할게'

70
00:04:29,394 --> 00:04:32,480
'우리 집이었으면
그딴 꼴 절대 못 봐'

71
00:04:33,314 --> 00:04:37,026
우린 이해 자체를 못 했던
초창기에 상담을 받았는데

72
00:04:37,110 --> 00:04:41,698
상담사가 내 직업이
남성적이지 않아서 그렇대요

73
00:04:42,323 --> 00:04:45,493
웨인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죠

74
00:04:46,536 --> 00:04:49,330
다른 부모, 특히 아버지끼리
얘기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

75
00:04:50,290 --> 00:04:53,668
딸을 몰아세운 게 가장 후회됩니다

76
00:04:53,751 --> 00:04:55,795
다른 옷을 입으라고 강요했어요

77
00:04:55,878 --> 00:04:58,840
그 죄책감은 평생 갈 거예요

78
00:04:59,799 --> 00:05:03,720
난 내가 아빠 노릇을
너무 안 해서 그런 줄 알고

79
00:05:04,554 --> 00:05:08,975
엄청 노력했어요

80
00:05:09,058 --> 00:05:10,476
'풋볼 하자' 이러면서요

81
00:05:11,352 --> 00:05:15,440
우린 이미 알고 있던 문제로
오랫동안 싸우고 있었어요

82
00:05:15,940 --> 00:05:18,234
그러다 크리스마스 때 터졌죠

83
00:05:18,735 --> 00:05:20,778
딸이 원하던 선물을
하나도 못 받고

84
00:05:20,862 --> 00:05:25,325
전형적인 남자애 물건만
잔뜩 받은 거예요

85
00:05:25,408 --> 00:05:26,617
남자 옷이랑요

86
00:05:26,701 --> 00:05:28,828
아이가 그다음 해에는

87
00:05:28,911 --> 00:05:31,706
산타한테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
소원을 빌더라고요

88
00:05:33,916 --> 00:05:37,670
아들이 자기 성 정체성이
남자인 것 같다고 처음 말했을 때

89
00:05:37,754 --> 00:05:40,673
전 혼자 있었기 때문에
더 당황스러웠어요

90
00:05:41,299 --> 00:05:46,012
늘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던
아내가 없었거든요

91
00:05:47,472 --> 00:05:49,349
아마 제가 전국에서 거의 처음으로

92
00:05:49,432 --> 00:05:53,561
학교에서 공개 커밍아웃을 한
트랜스젠더 아이의 아빠일 겁니다

93
00:05:53,644 --> 00:05:55,104
전국적인 뉴스였어요

94
00:05:55,813 --> 00:05:58,649
그래서 벗어나려고
툭하면 숲으로 갔죠

95
00:05:59,359 --> 00:06:02,737
어느 날 혼자 숲에서
나무를 베고 있는데

96
00:06:02,820 --> 00:06:07,325
나뭇가지가 떨어지길래
안 죽으려고 얼른 피했어요

97
00:06:07,909 --> 00:06:11,954
주저앉아 생각했습니다
'뭐가 그렇게 겁나는 거야?'

98
00:06:12,580 --> 00:06:13,581
문제는 니콜이 아니라

99
00:06:14,082 --> 00:06:14,916
저였어요

100
00:06:15,416 --> 00:06:17,877
내 아이랑 있는 게
불편했던 거예요

101
00:06:20,046 --> 00:06:24,050
난 20년 동안이나
이 문제를 겪은 늙은이예요

102
00:06:25,134 --> 00:06:27,929
와이오밍에서 발생한
증오 범죄의 피해자가

103
00:06:28,012 --> 00:06:29,639
오늘 오전 사망했습니다

104
00:06:29,722 --> 00:06:33,351
21살 매슈 셰퍼드는 지난주에
폭행당한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

105
00:06:33,434 --> 00:06:35,269
와이오밍 대학교 인근에서
발견됐습니다

106
00:06:35,937 --> 00:06:38,022
병실에 들어갈 때

107
00:06:38,106 --> 00:06:41,150
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

108
00:06:42,360 --> 00:06:43,778
그 애는 원래 아들이었지만

109
00:06:43,861 --> 00:06:46,197
우린 아무 상관 없었어요

110
00:06:47,031 --> 00:06:48,908
그 애가 이성애자든, 동성애자든

111
00:06:48,991 --> 00:06:49,992
우리 아들이었죠

112
00:06:51,077 --> 00:06:53,413
지금도 그 싸움은
계속되고 있습니다

113
00:06:53,496 --> 00:06:54,705
더 심각해졌을 뿐이죠

114
00:06:55,581 --> 00:06:56,541
이건 거의…

115
00:06:56,624 --> 00:06:58,793
내가 잡은 것보다 좀 작네요

116
00:06:59,293 --> 00:07:02,630
이게 내가 잡은 걸 거예요
이거 내 거 같아요

117
00:07:02,713 --> 00:07:04,048
- 당신 거예요?
- 네

118
00:07:04,132 --> 00:07:07,718
- 아니, 내가 잡은 거예요
- 당신이 잡은 거 다 합친 거죠?

119
00:07:07,802 --> 00:07:09,387
요리한 분 칭찬합니다

120
00:07:09,470 --> 00:07:10,304
건배

121
00:07:10,388 --> 00:07:13,391
멋진 아빠들을 위하여

122
00:07:14,308 --> 00:07:16,144
멋진 남자들이죠, 사랑해요

123
00:07:17,603 --> 00:07:18,855
난 싱글 대디라서

124
00:07:18,938 --> 00:07:21,190
이런 문제를 상의할 사람도 없고

125
00:07:21,274 --> 00:07:24,485
아이들을 실망시키면
안 된다는 생각이 커요

126
00:07:24,569 --> 00:07:27,155
트랜스젠더 아이뿐 아니라

127
00:07:27,238 --> 00:07:28,823
내 아이들 전부요

128
00:07:28,906 --> 00:07:30,616
- 형제들이…
- 무슨 말인지 알죠?

129
00:07:30,700 --> 00:07:34,162
- 다들 그 일에 영향을 받았어요
- 당연하죠

130
00:07:34,245 --> 00:07:36,205
내 아내는 세상을 떠났죠

131
00:07:37,582 --> 00:07:42,253
내가 일하는 동안
애들을 잘 키워낸 사람이

132
00:07:42,336 --> 00:07:44,547
이제 없다고요

133
00:07:44,630 --> 00:07:49,302
그런데 난 지금
아이의 정체성 문제로…

134
00:07:50,720 --> 00:07:53,723
- '어쩌지?' 싶겠죠
- 파트너인 아내를 잃었군요

135
00:07:54,432 --> 00:07:56,601
- 몰랐어요
- 네

136
00:07:56,684 --> 00:08:00,438
하지만 문제가 있어도
계속 살아가야 하잖아요

137
00:08:00,521 --> 00:08:04,275
애들한테 안정감을 줘야 하니까요

138
00:08:04,358 --> 00:08:09,238
내가 아빠 역할을 하고
방패가 되어줘야 하는데

139
00:08:09,322 --> 00:08:11,532
나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요

140
00:08:12,909 --> 00:08:16,287
영웅처럼 굳세게 일어서서

141
00:08:16,370 --> 00:08:18,748
내 의무를 다해야 하지만

142
00:08:19,373 --> 00:08:24,170
고립된 상태로는
못 버티는 게 현실이죠

143
00:08:26,047 --> 00:08:27,924
여러분과의 만남이

144
00:08:28,758 --> 00:08:29,884
날 살렸어요

145
00:08:34,931 --> 00:08:36,682
낚시가 좋은 게 아니라

146
00:08:36,766 --> 00:08:38,351
대화가 좋았어요

147
00:08:38,434 --> 00:08:40,728
잠시 벗어날 기회가 된 거죠

148
00:08:41,521 --> 00:08:46,859
아빠가 협조를 안 해서 못 버티는
트랜스젠더 가족이 정말 많아요

149
00:08:46,943 --> 00:08:50,363
자신들이 두려운 이유를
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해요

150
00:08:52,323 --> 00:08:57,995
아빠들이 지키고 싶어 하는
남성적인 이미지가 있는데

151
00:08:58,079 --> 00:08:59,539
당당하게 얘기해야 합니다

152
00:08:59,622 --> 00:09:01,874
사람들한테 보여줘야 해요

153
00:09:01,958 --> 00:09:06,546
아이를 100% 지지한다는 걸요

154
00:09:07,630 --> 00:09:12,093
저는 아빠로서
속을 터놓고 얘기해서 좋았어요

155
00:09:13,261 --> 00:09:14,720
위로가 많이 됐죠

156
00:09:16,472 --> 00:09:20,017
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은
우리를 이어주는 끈이에요

157
00:09:20,101 --> 00:09:23,187
우린 기꺼이 모든 것을 걸 겁니다

158
00:09:23,688 --> 00:09:25,398
다른 사람들의 아이를 위해서도요

159
00:09:26,649 --> 00:09:28,734
훨씬 나아진 부분도 있고

160
00:09:28,818 --> 00:09:31,571
어떤 부분에서는
굉장히 두려운 시기죠

161
00:09:31,654 --> 00:09:33,698
모두 그 싸움에
다시 뛰어들어야 해요

162
00:09:34,824 --> 00:09:37,118
저자세로 나가지 않을 겁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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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소리 높여 이 움직임을
적극 지지하고 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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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존재를 드러내고
피하지 않을 거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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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거나 겁내지도 않을 거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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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당히 맞설 겁니다
그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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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9:54,885 --> 00:09:57,555
우리 아이들을 위해
안전한 길을 열어줘야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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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: 권민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