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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2
00:00:06,006 --> 00:00:07,215
‎“로스앤젤레스
‎2022년 12월”

3
00:00:07,215 --> 00:00:09,509
‎- 얘들아, 안녕
‎- 어떻게 왔어?

4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5
00:00:09,509 --> 00:00:11,302
‎- 택시 탔지
‎- 차로 왔어

6
00:00:11,302 --> 00:00:13,805
‎기사분이 친절하시더라

7
00:00:13,805 --> 00:00:17,058
‎맞아, 우리보고 재밌대
‎우리가 그렇긴 하지

8
00:00:18,852 --> 00:00:21,062
‎- 기분은 어때?
‎- 좋아

9
00:00:21,062 --> 00:00:24,691
‎출판 행사에 온 건 두 번째인데
‎얼마나 다를지 설레

10
00:00:24,691 --> 00:00:26,943
‎저번에는 못 가서 미안해

11
00:00:26,943 --> 00:00:29,487
‎학교 때문이잖아, 괜찮아
‎이제 시간 돼?

12
00:00:29,487 --> 00:00:31,114
‎어, 여유 있어

13
00:00:31,114 --> 00:00:34,200
‎포니테일이 지난번 행사가
‎어땠는지 보여 주는 것 같네

14
00:00:34,200 --> 00:00:36,786
‎- 계속 머리 묶지 않았어?
‎- 그러니까

15
00:00:36,786 --> 00:00:39,497
‎- 오늘 아침 방송에서도 묶었잖아
‎- 봤어?

16
00:00:39,497 --> 00:00:40,582
‎- 예쁘더라
‎- 그래?

17
00:00:40,582 --> 00:00:43,460
‎- 응
‎- 너희 눈에 예쁘다니 좋네

18
00:00:43,460 --> 00:00:44,794
‎- 진짜야
‎- 예쁜 거 인정할게

19
00:00:44,794 --> 00:00:47,130
‎- 보고 싶었어
‎- 그러게, 우리도야

20
00:00:47,130 --> 00:00:51,801
‎앞으로 2주는
‎내내 같이 있을 수 있어

21
00:00:51,801 --> 00:00:53,511
‎그럼 더 바랄 게 없네

22
00:00:53,511 --> 00:00:55,555
‎- 하고 싶은 말이...
‎- 우리도 마찬가지야

23
00:00:55,555 --> 00:00:59,142
‎우리 둘한테 따로 전화하니까
‎시간이 부족하지

24
00:00:59,142 --> 00:01:03,605
‎수다 다 떨려면 만나서
‎몇 날 밤을 새워도 부족한데

25
00:01:03,605 --> 00:01:05,899
‎왜 전화로 하나 했다니까

26
00:01:05,899 --> 00:01:10,070
‎차에서 3시간 30분이나 있었네요

27
00:01:10,070 --> 00:01:11,446
‎세상에나

28
00:01:12,781 --> 00:01:14,908
‎여기서 시카고까지
‎비행기 타고 갈 수도 있어요

29
00:01:14,908 --> 00:01:17,869
‎네, 조만간 시카고로
‎돌아가실 날이 있겠죠

30
00:01:17,869 --> 00:01:20,205
‎시카고로 돌아간다니
‎감회가 새롭네요

31
00:01:20,205 --> 00:01:21,831
‎- 그래서 우린...
‎- 안녕하세요

32
00:01:21,831 --> 00:01:23,875
‎- 안녕하세요, 반갑습니다
‎- 이쪽은 리타인데

33
00:01:23,875 --> 00:01:26,419
‎- 무대 감독이에요
‎- 안녕하세요, 리타

34
00:01:26,419 --> 00:01:28,671
‎- 어느 무대든 함께 가죠
‎- 무대 감독이군요

35
00:01:34,511 --> 00:01:36,805
‎- 마지막 쇼예요
‎- 그러니까요

36
00:01:37,347 --> 00:01:39,682
‎- 예쁘네요, 이거 할까요?
‎- 좋아요

37
00:01:40,225 --> 00:01:41,434
‎준비 잘됐네요

38
00:01:43,269 --> 00:01:45,980
‎미셸 오바마를 볼 준비 됐나요?
‎다들 소리 질러요

39
00:01:46,773 --> 00:01:48,566
‎어서요, 시작합니다

40
00:01:57,158 --> 00:01:58,118
‎마지막 밤이네요

41
00:01:58,118 --> 00:02:00,662
‎- 마지막 밤, 제대로 해 보죠
‎- LA에서요

42
00:02:00,662 --> 00:02:03,873
‎- 아주 빛날 거예요
‎- 마지막 밤에요

43
00:02:12,423 --> 00:02:14,300
‎둘, 셋

44
00:02:14,300 --> 00:02:16,886
‎‘나는 되고 있어요!’

45
00:02:18,096 --> 00:02:19,597
‎“비커밍”

46
00:02:19,597 --> 00:02:22,517
‎4년 전 회고록
‎‘비커밍’을 출간했을 때

47
00:02:22,517 --> 00:02:25,145
‎전 세계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

48
00:02:25,145 --> 00:02:29,482
‎여러분과 같은
‎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

49
00:02:29,482 --> 00:02:33,611
‎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
‎경험 중 하나였답니다

50
00:02:33,611 --> 00:02:37,699
‎하지만 순식간에
‎모든 게 바뀌었어요

51
00:02:37,699 --> 00:02:39,284
‎“모든 행사 연기”

52
00:02:39,284 --> 00:02:42,120
‎세상이 봉쇄됐고 멈추었죠

53
00:02:42,120 --> 00:02:44,747
‎우린 서로 멀어졌고

54
00:02:45,665 --> 00:02:50,461
{\an8}‎동시에 각자만의 문제를
‎깊이 안고 있었어요

55
00:02:50,461 --> 00:02:54,257
{\an8}‎인종 차별은 미국에서
‎오래된 문제입니다

56
00:02:54,257 --> 00:02:57,969
‎우린 이 모든 문제에
‎동요했고 분노했죠

57
00:02:57,969 --> 00:03:00,346
‎낙담하고 외면했어요

58
00:03:00,346 --> 00:03:03,808
‎무엇보다도, 혼자가 됐죠

59
00:03:03,808 --> 00:03:05,518
‎우린 어쩌다 이렇게 됐고

60
00:03:05,518 --> 00:03:06,936
‎어떻게 변했을까요?

61
00:03:06,936 --> 00:03:10,982
‎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
‎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?

62
00:03:11,524 --> 00:03:13,860
‎이번에 출간한 새 책과
‎팟캐스트에서도

63
00:03:13,860 --> 00:03:16,446
‎줄곧 이 질문을
‎고뇌하며 다뤘어요

64
00:03:16,446 --> 00:03:18,489
‎많은 분께서도
‎같은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

65
00:03:18,489 --> 00:03:21,242
‎그게 바로 오늘 밤
‎우리가 모인 이유예요

66
00:03:21,784 --> 00:03:24,954
‎세상에 어둠이 드리워도

67
00:03:24,954 --> 00:03:30,001
‎우리는 우리가 나누는 빛을
‎지키고 밝히며 퍼뜨리니까요

68
00:03:37,383 --> 00:03:40,803
‎“우리가 나누는 빛”

69
00:03:40,803 --> 00:03:43,640
‎사실 저도 답을 전부 알진 않아요

70
00:03:43,640 --> 00:03:46,559
‎모든 답을 알기엔 멀었지만
‎저는 제 이야기가 있어요

71
00:03:46,559 --> 00:03:48,353
‎물론 여러분도요

72
00:03:49,062 --> 00:03:53,107
‎우리가 함께 이 이야기를
‎엮어 나가기 위해서

73
00:03:54,317 --> 00:03:59,489
‎제 소중한 친구가 이 자리에
‎길을 밝혀 주러 나왔습니다

74
00:04:01,407 --> 00:04:05,662
{\an8}‎세상에서 단 하나뿐인
‎우리의 진행자를 환영해 주세요

75
00:04:05,662 --> 00:04:08,206
{\an8}‎오프라 윈프리입니다!

76
00:04:08,748 --> 00:04:10,583
‎안녕하세요, LA!

77
00:04:12,043 --> 00:04:14,545
‎안녕하세요!

78
00:04:15,922 --> 00:04:18,091
‎안녕하세요, LA!

79
00:04:20,426 --> 00:04:22,512
‎저 위쪽도 안녕하세요!

80
00:04:23,930 --> 00:04:26,557
‎LA 모두 안녕하세요!

81
00:04:27,934 --> 00:04:32,313
‎LA 시민분들, 만나서 반갑습니다!

82
00:04:32,313 --> 00:04:34,107
‎맙소사!

83
00:04:35,233 --> 00:04:36,526
‎정말 놀랍네요

84
00:04:36,526 --> 00:04:40,613
‎화요일 밤에 이곳에 오셨다니

85
00:04:40,613 --> 00:04:43,741
‎다들 정말 대단하세요

86
00:04:46,911 --> 00:04:52,709
‎오늘 밤은 ’우리가 나누는 빛’
‎마지막 출판 행사예요!

87
00:04:54,419 --> 00:04:55,795
‎많은 분이 오셨군요!

88
00:04:57,255 --> 00:05:02,677
‎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

89
00:05:02,677 --> 00:05:06,139
‎사회자가 진행하는 행사에서

90
00:05:06,139 --> 00:05:09,017
‎이런 소개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

91
00:05:09,017 --> 00:05:12,186
‎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분을
‎모셨다고요

92
00:05:12,186 --> 00:05:15,356
‎그러고 다음 20분간

93
00:05:15,940 --> 00:05:19,861
‎그 사람이 태어난 후로
‎뭘 했는지 줄줄 읊어요

94
00:05:20,611 --> 00:05:22,363
‎저는 안 그럴 거예요

95
00:05:23,406 --> 00:05:25,158
‎진짜 안 할 겁니다

96
00:05:25,158 --> 00:05:28,328
‎오늘 누가 여기 왔는지
‎다들 아시니까요

97
00:05:31,372 --> 00:05:36,586
‎다들 101번 고속도로 탔다가
‎405번으로 가는 등

98
00:05:37,670 --> 00:05:39,797
‎먼 길 오셨잖아요

99
00:05:39,797 --> 00:05:44,260
‎저는 101번으로 왔는데
‎3시간 30분 걸렸어요

100
00:05:45,303 --> 00:05:48,222
‎여러분과 같은 이유로
‎저도 여기 왔답니다

101
00:05:48,931 --> 00:05:52,226
‎이분이 나누는 빛을 얻으려고요

102
00:05:56,522 --> 00:06:02,361
‎진짜로 설명이
‎따로 필요 없는 분입니다

103
00:06:02,361 --> 00:06:05,114
‎우리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

104
00:06:05,114 --> 00:06:08,659
‎미셸 오바마!

105
00:06:16,375 --> 00:06:17,835
‎미셸 오바마입니다!

106
00:06:17,835 --> 00:06:19,712
‎오프라 윈프리!

107
00:06:25,218 --> 00:06:26,886
‎- 여길 보세요
‎- LA, 대박이군요!

108
00:06:26,886 --> 00:06:28,262
‎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!

109
00:06:30,014 --> 00:06:31,390
‎마지막 투어입니다!

110
00:06:34,310 --> 00:06:35,895
‎정말 대단해요

111
00:06:36,938 --> 00:06:38,231
‎LA네요

112
00:06:42,318 --> 00:06:44,529
‎투어의 대미를 이렇게 장식하네요

113
00:06:45,279 --> 00:06:47,365
‎- 좋은 마무리예요
‎- 그렇죠

114
00:06:48,574 --> 00:06:51,494
‎정말이지, 화요일 밤인데도...

115
00:06:51,494 --> 00:06:53,663
‎- 화요일 밤인데!
‎- 심지어

116
00:06:53,663 --> 00:06:58,042
‎한 주의 절반도 안 지났는데
‎다들 여사님을 보러 왔어요

117
00:06:58,042 --> 00:06:59,502
‎세상에

118
00:06:59,502 --> 00:07:00,878
‎제가 보기엔

119
00:07:03,131 --> 00:07:06,259
‎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

120
00:07:06,259 --> 00:07:09,762
‎오프라 선생님을
‎보러 오신 분도 많을 거예요

121
00:07:10,972 --> 00:07:13,808
‎여태까지 제 출판 투어를
‎진행한 사람들 모두가

122
00:07:13,808 --> 00:07:16,978
‎선생님이 마지막 주자여서
‎다행이라 했어요

123
00:07:16,978 --> 00:07:18,646
‎- 무슨 뜻인지 아시죠
‎- 어머

124
00:07:18,646 --> 00:07:20,481
‎재밌네요

125
00:07:20,481 --> 00:07:22,984
‎여사님의 SNS를 구독 중인데

126
00:07:22,984 --> 00:07:25,361
‎다들 저한테 보내는 메시지에

127
00:07:25,361 --> 00:07:28,448
‎코난 오브라이언하고
‎트레시 엘리스 로스는 물론이고

128
00:07:28,448 --> 00:07:31,534
‎게일 킹, 타일러 페리
‎엘런 드제너러스가 끝내줬다 했죠

129
00:07:31,534 --> 00:07:35,455
‎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
‎걱정했거든요

130
00:07:35,455 --> 00:07:37,290
‎겁이 나셨나요?

131
00:07:37,290 --> 00:07:40,585
‎- 그럼요
‎- 보셨죠? 오프라 선생님도

132
00:07:40,585 --> 00:07:42,253
‎- 겁날 때가 있으시대요
‎- 당연하죠

133
00:07:42,253 --> 00:07:43,421
‎- 아시나요?
‎- 사실은요

134
00:07:43,421 --> 00:07:45,214
‎제가 어떤 생각을 했냐면

135
00:07:45,214 --> 00:07:47,675
‎그냥 다시 단순하게 굴려고 했죠

136
00:07:47,675 --> 00:07:50,178
‎정확해요, 방법을 아시네요

137
00:07:50,178 --> 00:07:54,474
‎- 어떻게 인터뷰할지 아시죠
‎- 네, 그거예요

138
00:07:54,474 --> 00:07:57,560
‎- 사람들이 무섭지 않거든요
‎- 맞아요

139
00:07:58,269 --> 00:08:01,272
‎- 오늘 이렇게 모였네요
‎- 네, 와 주셔서 감사해요

140
00:08:01,272 --> 00:08:04,400
‎- 제 소중한 인연이세요
‎- 고마워요, 저도 좋아해요

141
00:08:04,400 --> 00:08:07,153
‎- 저도 사랑해요
‎- 정말 고마워요

142
00:08:07,153 --> 00:08:09,530
‎- 같은 마음이에요
‎- 여사님의 행보에 감사해요

143
00:08:09,530 --> 00:08:12,867
‎봉쇄 조치가 해제된
‎여섯 도시 투어 중에서

144
00:08:12,867 --> 00:08:17,038
‎오늘 밤이 마지막 행사인데요

145
00:08:17,038 --> 00:08:20,625
‎- 그렇죠
‎- 이번에 새 이야기를 담은

146
00:08:20,625 --> 00:08:25,171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을 출간하셨고
‎축하하러 이 자리에 모였죠

147
00:08:25,171 --> 00:08:28,257
‎일단 책 얘기를 하기 전에

148
00:08:28,257 --> 00:08:31,260
‎그동안 어디 계셨고
‎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하다고

149
00:08:31,260 --> 00:08:34,722
‎처음 느꼈을 때
‎뭘 하던 중이셨나요?

150
00:08:34,722 --> 00:08:37,266
‎- 외출을 못 했잖아요
‎- 네

151
00:08:37,266 --> 00:08:41,687
‎귀를 쫑긋할 만한 말인데
‎저는 여행 중이었어요

152
00:08:41,687 --> 00:08:47,193
‎‘비커밍’ 출판 투어가 막 끝나서
‎잠시 휴가를 즐긴 후에

153
00:08:47,193 --> 00:08:49,362
‎연설이 몇 건 잡혀서
‎행사 가던 중이었거든요

154
00:08:49,362 --> 00:08:54,951
‎라스베이거스였고
‎출판 투어를 진행하느라

155
00:08:54,951 --> 00:08:57,745
‎고생한 팀과 함께 뒤풀이를 하려고

156
00:08:57,745 --> 00:09:01,082
‎약속도 좀 잡아 놨었고요

157
00:09:01,082 --> 00:09:03,584
‎- 2020년 3월에 말이죠?
‎- 3월이었죠

158
00:09:03,584 --> 00:09:10,508
‎코로나바이러스가 뭔지 알아가는
‎얘기만 무성한 때였어요

159
00:09:10,508 --> 00:09:12,426
‎어쨌든 라스베이거스였는데

160
00:09:12,426 --> 00:09:16,556
‎행사가 하나둘씩
‎취소되기 시작하더라고요

161
00:09:16,556 --> 00:09:20,351
‎그때 파급력 아시죠?
‎모두 어쩔 줄 몰라 했잖아요

162
00:09:20,351 --> 00:09:22,436
‎- 맞아요
‎- 기업들은

163
00:09:22,436 --> 00:09:25,773
‎서로 다른 결론을 냈고
‎우린 라스베이거스에 갇혀

164
00:09:25,773 --> 00:09:30,278
‎세상이 천천히 꺼져 가는 걸
‎지켜보는 기분이었어요

165
00:09:30,278 --> 00:09:33,864
‎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
‎라스베이거스에 있으니까

166
00:09:33,864 --> 00:09:36,450
‎카지노에는 점차 파리만 날리고

167
00:09:36,450 --> 00:09:40,454
‎거리는 텅 비기 시작했죠

168
00:09:40,454 --> 00:09:43,416
‎유령 도시에 있는 느낌이었어요

169
00:09:43,416 --> 00:09:46,085
‎-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?
‎- 그럼요

170
00:09:46,085 --> 00:09:50,089
‎다만 책임감 있게 하나 남은
‎행사가 취소될 때까지 기다렸죠

171
00:09:50,089 --> 00:09:53,050
‎- 그렇군요
‎- 결국 마지막 행사도 취소됐고

172
00:09:53,050 --> 00:09:55,052
‎비행기를 타고 집에 왔어요

173
00:09:55,052 --> 00:09:58,848
‎그때 길 위에 있으니
‎기분이 으스스하더군요

174
00:09:58,848 --> 00:10:01,100
‎세상이 천천히 멈춰 가고 있었죠

175
00:10:01,100 --> 00:10:04,520
‎- 정확히 뭔지 몰랐으니까요
‎-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어요

176
00:10:04,520 --> 00:10:07,857
‎- 모두 손 소독제만 썼죠
‎- 맞아요

177
00:10:07,857 --> 00:10:10,026
‎- 식료품 사재기를 하고요
‎- 네

178
00:10:10,026 --> 00:10:12,361
‎- 슈퍼마켓으로 달려갔죠
‎- 비누 사러요

179
00:10:12,361 --> 00:10:13,821
‎그런 시기였어요

180
00:10:13,821 --> 00:10:18,951
‎다음에는 딸들이 걱정됐는데

181
00:10:18,951 --> 00:10:23,581
‎아직 학교에 있어서
‎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까 싶었죠

182
00:10:23,581 --> 00:10:27,043
‎대학 측에서 책임감 있게
‎조치를 취하길 바랐어요

183
00:10:27,043 --> 00:10:30,671
‎결국 학교 측에서도 아이들을
‎집에 보내기로 했죠

184
00:10:30,671 --> 00:10:35,301
‎근데 또 아이들이 집에
‎돌아오는 길이 걱정되더군요

185
00:10:36,344 --> 00:10:40,806
‎공항에 들르고
‎비행기도 타고 오잖아요

186
00:10:40,806 --> 00:10:43,809
‎그래서 버락과 저는 아이들에게
‎마스크를 쓰라 했죠

187
00:10:43,809 --> 00:10:46,187
‎아이들이 집에 왔을 땐

188
00:10:46,187 --> 00:10:49,774
‎차고에 머물게 하면서

189
00:10:51,067 --> 00:10:54,278
‎모든 짐을 다 풀어헤쳤어요

190
00:10:54,278 --> 00:10:56,405
‎아이들을 일단 밖에 두고

191
00:10:56,405 --> 00:10:58,741
‎집에 올 때 입고 있던 옷을
‎전부 벗으라 했어요

192
00:10:58,741 --> 00:11:00,493
‎어떤 게 원인인지 잘 몰랐으니까요

193
00:11:00,493 --> 00:11:03,245
‎남편은 제 행동이
‎조금 지나치다 했지만

194
00:11:03,245 --> 00:11:06,457
‎당시에는 몰랐으니까
‎저는 뭐든 노력한 거죠

195
00:11:06,457 --> 00:11:10,419
‎지나치다뇨, 제 남편도
‎14일간 손님용 별채에 있었어요

196
00:11:10,419 --> 00:11:11,837
‎저도 기억해요

197
00:11:13,297 --> 00:11:15,716
‎그땐 14일 격리가 필수였죠

198
00:11:15,716 --> 00:11:19,887
‎우리 딸들, 방금 들었지?
‎너희는 집에 들어오기라도 했잖아

199
00:11:20,471 --> 00:11:25,810
‎저희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
‎지역 사회를 만들려고

200
00:11:25,810 --> 00:11:29,230
‎아이들이 집에 오면서
‎어떤 바이러스도

201
00:11:29,230 --> 00:11:31,607
‎집에 안 가져오길 바라며
‎전전긍긍했어요

202
00:11:31,607 --> 00:11:35,027
‎잠복기가 끝나려면
‎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몰랐거든요

203
00:11:35,027 --> 00:11:40,783
‎백신이 나오기 전인
‎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첫해에

204
00:11:40,783 --> 00:11:42,952
‎- 감염될까 봐 두려우셨나요?
‎- 흥미로운 질문이네요

205
00:11:42,952 --> 00:11:47,081
‎전 대통령이랑 살아서
‎도움이 됐어요

206
00:11:47,081 --> 00:11:48,958
‎- 그럴 만하죠
‎- 그이는

207
00:11:48,958 --> 00:11:54,255
‎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과학을 믿고
‎관련 서적을 읽는 대통령이거든요

208
00:11:58,092 --> 00:11:59,844
‎게다가

209
00:12:00,553 --> 00:12:04,140
‎여러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
‎국정을 운영하던 사람이었고요

210
00:12:04,140 --> 00:12:06,267
‎에볼라바이러스 기억하시죠?

211
00:12:07,184 --> 00:12:10,688
‎미국에선 감염자가
‎딱 한 명 나왔어요

212
00:12:12,231 --> 00:12:13,983
‎그때 대통령이
‎제 남편이었죠

213
00:12:21,824 --> 00:12:24,618
‎어두웠던 시기에
‎우릴 구해내신 분이죠

214
00:12:24,618 --> 00:12:28,080
‎얼마나 심각했는지
‎다들 잊어버린 병이잖아요

215
00:12:28,080 --> 00:12:31,709
‎그래서 우리 가족은 일명
‎‘팩트 가이’랑 살고 있었고

216
00:12:31,709 --> 00:12:34,753
‎남편은 이게 뭔지 충분히 알았어요

217
00:12:34,753 --> 00:12:37,798
‎겁났지만 정보가 있었죠

218
00:12:37,798 --> 00:12:41,844
‎- 무서웠던 것은...
‎- 두려우면서 안심됐군요

219
00:12:41,844 --> 00:12:44,180
‎두렵지만 든든했죠
‎무서웠던 점이 뭐였냐면...

220
00:12:44,180 --> 00:12:47,016
‎책에서도 두려우면서
‎안심됐다고 쓰셨어요

221
00:12:47,016 --> 00:12:51,103
‎- 저는 아주 겁먹었는데요
‎- 네, 제가 두려웠던 건

222
00:12:51,103 --> 00:12:53,481
‎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

223
00:12:53,481 --> 00:12:54,648
‎- 네
‎- 지켜보는 일이었어요

224
00:12:54,648 --> 00:12:57,485
‎여러 의견이 섞이고 모순은 물론

225
00:12:57,485 --> 00:12:59,987
‎리더십과 계획이 부재했죠

226
00:12:59,987 --> 00:13:03,449
‎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
‎사람들을 지켜보는 게 무서웠어요

227
00:13:03,991 --> 00:13:07,369
‎마치 장기 휴가 마냥
‎전염병을 가볍게 보며

228
00:13:07,369 --> 00:13:09,413
‎마스크를 쓰기 싫다고 하지를 않나

229
00:13:09,413 --> 00:13:13,459
‎청년들은 플로리다주 해변에서
‎파티를 즐기기도 했고요

230
00:13:13,459 --> 00:13:15,586
‎- 기억나요
‎- 저는 그게 두려웠어요

231
00:13:15,586 --> 00:13:18,547
‎왜냐하면 그 청년들도
‎모두 집에 돌아갈 텐데

232
00:13:18,547 --> 00:13:21,884
‎집에 계신 조부모님이나
‎자가면역질환을 앓는 누군가에게

233
00:13:21,884 --> 00:13:24,887
‎엄청난 대재앙이 될 수 있잖아요

234
00:13:24,887 --> 00:13:29,183
‎허위 정보가 퍼지는 걸
‎보기가 두려웠어요

235
00:13:29,183 --> 00:13:30,726
‎무서운 일이죠

236
00:13:30,726 --> 00:13:34,188
‎과학자와 전문가들을
‎공격하는 걸 보는데

237
00:13:34,188 --> 00:13:37,399
‎정말이지 깜짝 놀랐다니까요

238
00:13:37,399 --> 00:13:40,778
‎세계가 이 문제를 제대로
‎대처하지 못하는 걸 봤어요

239
00:13:40,778 --> 00:13:43,614
‎저도 전염병이 창궐할 때
‎제 나름대로 규칙이 있었어요

240
00:13:43,614 --> 00:13:48,702
‎- 화요일에는 타코를 먹고...
‎- 저희도 그렇게 먹었어요

241
00:13:48,702 --> 00:13:52,414
‎- 타코 먹는 화요일을 좋아했죠
‎- 우리도예요

242
00:13:52,414 --> 00:13:55,960
‎- 근데 한 주가 빨리 돌아오더군요
‎- 맞아요

243
00:13:55,960 --> 00:13:58,963
‎- 또 화요일이냐고 했죠
‎- 여러분들도 댁에서

244
00:13:58,963 --> 00:14:01,632
‎- 벌써 화요일이냐고 하셨죠?
‎- 또?

245
00:14:01,632 --> 00:14:06,845
‎아이고야, 그래서 타코 먹는
‎화요일은 격주로 바꾸자고 했어요

246
00:14:06,845 --> 00:14:10,933
‎한 주가 너무 빨리 돌아왔고
‎시간이 금세 지나갔거든요

247
00:14:10,933 --> 00:14:15,521
‎아무 일도 안 하고
‎성취한 게 없으니까 더 그랬죠

248
00:14:15,521 --> 00:14:19,984
‎여사님은 책을 쓰시면서
‎그 시간을 다르게 보내셨고요

249
00:14:21,235 --> 00:14:22,486
‎책을 쓰셨어요

250
00:14:22,486 --> 00:14:25,865
‎처음부터 책을 쓸
‎생각은 아니셨죠?

251
00:14:25,865 --> 00:14:30,536
‎남편분께 이제부터 내가 가진

252
00:14:31,120 --> 00:14:34,790
‎모든 사사로운 문제를 받아들이고

253
00:14:34,790 --> 00:14:37,042
‎그 에너지를 자양분 삼아

254
00:14:37,668 --> 00:14:42,172
‎우리가 나누는 빛을 밝히는
‎등대가 되겠다고

255
00:14:42,882 --> 00:14:44,800
‎하진 않으셨을 텐데요

256
00:14:47,136 --> 00:14:49,972
‎- 당연히 안 그랬죠
‎- 그렇고 말고요

257
00:14:51,056 --> 00:14:54,810
‎책이 나오게 된 이유는
‎사람들이 항상

258
00:14:54,810 --> 00:14:57,104
‎저한테 조언을 구하거든요

259
00:14:57,104 --> 00:15:00,149
‎제가 늘 받는 질문이
‎어떻게 이겨냈냐는 건데요

260
00:15:00,149 --> 00:15:02,818
‎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고
‎두려움을 극복했는지

261
00:15:02,818 --> 00:15:05,696
‎목소리를 내는 방법과
‎진정한 나를 알기 힘든

262
00:15:05,696 --> 00:15:10,075
‎세상에서 어떻게 자랐는지
‎궁금해해요

263
00:15:10,075 --> 00:15:13,579
‎이미 저도 고심하던 주제였어요

264
00:15:13,579 --> 00:15:16,999
‎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
‎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했죠

265
00:15:16,999 --> 00:15:20,461
‎물론 아직도 가끔
‎아이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데

266
00:15:20,461 --> 00:15:22,171
‎이런 질문에 답해 보려고 했어요

267
00:15:22,171 --> 00:15:24,757
‎제가 만나는 아이들은
‎한정되어 있는데 그때 든 생각이

268
00:15:24,757 --> 00:15:27,927
‎아이들은 지침서가 필요하고
‎가르침을 원해요

269
00:15:27,927 --> 00:15:33,223
‎그래서 팬데믹 이전부터
‎책을 구상하기 시작했죠

270
00:15:33,223 --> 00:15:38,938
‎하지만 저도 우울한 분위기에
‎같이 휩쓸려 버렸어요

271
00:15:38,938 --> 00:15:41,231
‎제 머릿속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죠

272
00:15:41,231 --> 00:15:44,443
‎세계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는
‎모습을 보니 겁이 났고

273
00:15:44,443 --> 00:15:47,279
‎저만의 희망을 찾아야 했어요

274
00:15:47,279 --> 00:15:50,366
‎저의 빛을 조금
‎잃어버린 느낌이었죠

275
00:15:50,366 --> 00:15:53,619
‎그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
‎저도 단순해져야 했어요

276
00:15:53,619 --> 00:15:57,539
‎그러니 그 질문에 대한
‎대답도 나오고

277
00:15:57,539 --> 00:15:59,959
‎계속 봉사할 수 있게 됐죠

278
00:15:59,959 --> 00:16:02,670
‎축 처진 기분이 들 땐

279
00:16:02,670 --> 00:16:04,546
‎자신의 빛을 찾기 힘들어요

280
00:16:04,546 --> 00:16:07,257
‎그 빛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
‎생각하기도 어려워지죠

281
00:16:07,257 --> 00:16:10,844
‎여사님도 우리와 같은 시선으로
‎세상을 바라보셨나요?

282
00:16:10,844 --> 00:16:15,015
‎두려움을 가진 채로요
‎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

283
00:16:15,015 --> 00:16:19,770
‎- 거짓말이 난무했으니까요
‎- 네

284
00:16:19,770 --> 00:16:22,106
‎- 합리적이어야 할 사람들이
‎- 네

285
00:16:22,106 --> 00:16:25,901
‎거짓을 말하고도
‎안 했다고 내뺐잖아요

286
00:16:25,901 --> 00:16:28,028
‎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
‎시점이 언제냐면요

287
00:16:28,028 --> 00:16:31,073
‎샬러츠빌 사태 때
‎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맞붙은

288
00:16:31,073 --> 00:16:34,952
‎시위대를 대통령이 비판하니
‎뭐가 바뀌겠나 싶더라고요

289
00:16:34,952 --> 00:16:39,164
‎- 이후 두려움이 무기가 됐죠
‎- 네

290
00:16:39,164 --> 00:16:42,584
‎남편분이 아니라 그다음 대통령이

291
00:16:42,584 --> 00:16:47,715
‎- 두려움을 악용하는 모습에
‎- 네

292
00:16:48,966 --> 00:16:52,636
‎두려우셨나요
‎아니면 화가 나셨나요?

293
00:16:52,636 --> 00:16:53,804
‎둘 다요

294
00:16:53,804 --> 00:16:58,517
‎걱정되면서도 화났어요
‎실망스러웠고요

295
00:16:58,517 --> 00:17:03,355
‎기대에 한참 못 미쳤죠
‎저희가 그렇게 열심히 해서

296
00:17:03,355 --> 00:17:08,861
‎기준을 높게 세우고
‎전부 올바르게 잡아 놨거든요

297
00:17:08,861 --> 00:17:14,491
‎국민이 희망과 친절
‎연민,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도록요

298
00:17:14,491 --> 00:17:16,076
‎하지만

299
00:17:16,076 --> 00:17:20,122
‎세상은 자신들의
‎잘못된 선택에 확신하거나

300
00:17:20,122 --> 00:17:24,209
‎아예 무관심해서 투표조차
‎안 한 사람들로 나뉘어요

301
00:17:25,169 --> 00:17:28,714
‎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
‎더 손해인 이유가

302
00:17:28,714 --> 00:17:31,925
‎안 한 분 중 상당수가
‎원래 저희 지지자셨거든요

303
00:17:31,925 --> 00:17:36,013
‎그래서 저는 버려진 느낌이
‎조금 들었어요

304
00:17:36,013 --> 00:17:39,892
‎저희가 한 일이 정말 중요한
‎일이었는지 혼란스러웠죠

305
00:17:39,892 --> 00:17:44,146
‎그때가 제가 겪은 어두운 시기예요

306
00:17:45,272 --> 00:17:47,566
‎하지만 저는

307
00:17:47,566 --> 00:17:49,526
‎그럴 수밖에 없었던
‎때라고 생각해요

308
00:17:49,526 --> 00:17:53,489
‎모두 같은 순간을 겪었으니
‎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죠

309
00:17:53,489 --> 00:17:57,117
‎누구든지 항상 희망을 비추는
‎등대가 될 순 없잖아요

310
00:17:57,117 --> 00:18:00,704
‎게다가 저는 남편보다
‎훨씬 냉소적인 사람이에요

311
00:18:00,704 --> 00:18:04,625
‎그이는 항상 희망의 빛을
‎뿜고 다니죠

312
00:18:04,625 --> 00:18:08,128
‎그런 사람과 같이 살아서
‎정말 행운이에요

313
00:18:08,128 --> 00:18:12,257
‎제가 항상 진실에만
‎초점을 맞추게 도와주거든요

314
00:18:12,257 --> 00:18:16,845
‎하지만 두려움을 무기로 쓰는 건
‎무척 위험한 일이에요

315
00:18:16,845 --> 00:18:20,474
‎인류 역사상 일어난
‎잔혹한 사건을 보면

316
00:18:20,474 --> 00:18:22,643
‎빠지지 않는 과정이거든요

317
00:18:22,643 --> 00:18:25,270
‎노예제나 홀로코스트
‎어떤 전쟁을 봐도요

318
00:18:25,270 --> 00:18:28,982
‎여성 혐오, 증오 범죄
‎동성애 혐오, 어디에든 있고

319
00:18:28,982 --> 00:18:34,446
‎전부 두려움, 탐욕
‎권력욕에 기반한 혐오예요

320
00:18:34,446 --> 00:18:37,825
‎위험한 일이죠

321
00:18:37,825 --> 00:18:41,411
‎두려움이 삶에
‎어떤 영향을 미치는지

322
00:18:41,411 --> 00:18:44,456
‎지켜보는 일은 상당히 위험해요

323
00:18:44,456 --> 00:18:48,043
‎이 혐오로 누가 교육받을 수 있고

324
00:18:48,043 --> 00:18:50,379
‎누가 공평성을 얻을 수 있는지
‎결정되거든요

325
00:18:50,379 --> 00:18:53,549
‎종종 벌 받아야 할
‎사람은 용서하고

326
00:18:53,549 --> 00:18:55,509
‎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무시하죠

327
00:18:56,135 --> 00:18:59,304
‎그래서 우리가 항상
‎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

328
00:18:59,304 --> 00:19:02,099
‎혐오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
‎법을 배워야 해요

329
00:19:02,099 --> 00:19:06,436
‎지도자들이 두려움을 악용해
‎우리가 서로를 미워하도록

330
00:19:06,436 --> 00:19:08,063
‎하지 못하게 말이에요

331
00:19:09,189 --> 00:19:12,234
‎위험한 문제예요

332
00:19:12,234 --> 00:19:17,072
‎선생님도 팬층이 크고 두터운 데다

333
00:19:17,072 --> 00:19:18,824
‎오랫동안 사랑받으셨잖아요

334
00:19:18,824 --> 00:19:22,911
‎선생님이 마음먹고 팬들을
‎부정적인 쪽으로 이끌고자 한다면

335
00:19:22,911 --> 00:19:25,622
‎그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도
‎잘 아시겠죠

336
00:19:25,622 --> 00:19:26,999
‎근데 왜 안 하실까요?

337
00:19:26,999 --> 00:19:29,918
‎수년간 TV 쇼도 진행하셨고

338
00:19:29,918 --> 00:19:33,297
‎다양한 주제로
‎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었는데

339
00:19:33,297 --> 00:19:37,634
‎안 그러는 쪽을 택하셨잖아요
‎이유가 뭐였나요?

340
00:19:42,431 --> 00:19:45,934
‎네,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

341
00:19:45,934 --> 00:19:49,104
‎약점 잡아 이용하는 이들도 있어요

342
00:19:50,856 --> 00:19:55,903
‎속상한 일이죠, 많은 사람이
‎우울하고 무기력했다고 생각해요

343
00:19:55,903 --> 00:20:00,699
‎근데 여사님은 아주 우울했을 때
‎오히려 인터넷으로

344
00:20:00,699 --> 00:20:04,661
‎- 뜨개질바늘을 주문하셨다고요?
‎- 네

345
00:20:04,661 --> 00:20:08,540
‎어떻게 뜨개질로 우울감을
‎극복하셨는지 모르겠지만

346
00:20:08,540 --> 00:20:09,958
‎- 들어 볼게요
‎- 뜬금없긴 하죠

347
00:20:09,958 --> 00:20:12,169
‎뜨개질은 일종의 비유지만

348
00:20:12,586 --> 00:20:14,254
‎정말 배우기도 했어요

349
00:20:14,254 --> 00:20:16,048
‎제가 뜨개질 선물 안 드렸나요?

350
00:20:16,048 --> 00:20:19,426
‎- 게일이었군요
‎- 네, 저는 아니었어요

351
00:20:19,426 --> 00:20:20,636
‎게일의 손주한테 주셨죠

352
00:20:20,636 --> 00:20:23,889
‎- 예쁜 스웨터였다면서요
‎- 네, 맞아요

353
00:20:24,139 --> 00:20:25,390
‎제가 만든 스웨터예요

354
00:20:25,390 --> 00:20:27,226
‎- 제가 짰어요
‎- 스웨터네요

355
00:20:27,226 --> 00:20:30,479
‎- 솜씨가 대단하세요
‎- 작고 귀여운 아기예요

356
00:20:30,479 --> 00:20:31,521
‎네, 루카죠

357
00:20:32,231 --> 00:20:35,359
‎뜨개질하면서

358
00:20:35,359 --> 00:20:38,528
‎명상하는 법을 배웠어요

359
00:20:38,528 --> 00:20:42,616
‎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죠

360
00:20:42,616 --> 00:20:45,369
‎딱 제가 필요한 방식으로요

361
00:20:45,369 --> 00:20:47,913
‎믿음과 비슷한 이치인데

362
00:20:47,913 --> 00:20:50,290
‎복잡한 머릿속을 잠재워 줘요

363
00:20:50,290 --> 00:20:53,126
‎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서
‎벗어나 생각하려 하잖아요

364
00:20:53,126 --> 00:20:56,213
‎내 마음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요

365
00:20:56,213 --> 00:20:58,507
‎그래서 포기하게 되죠

366
00:20:58,507 --> 00:21:01,760
‎거대한 무언가에 굴복하고요

367
00:21:02,427 --> 00:21:06,056
‎하지만 그러면서 제가 풀 수 있는
‎문제가 뭔지 알았어요

368
00:21:06,056 --> 00:21:12,271
‎너무 큰 문제라서
‎극복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면

369
00:21:12,271 --> 00:21:15,816
‎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것에
‎더욱 집중해야 해요

370
00:21:15,816 --> 00:21:20,153
‎뜨개질이 우리가
‎할 수 있는 일의 전부죠

371
00:21:20,153 --> 00:21:21,989
‎근데 그것만 해도 충분해요

372
00:21:21,989 --> 00:21:25,450
‎우린 항상 뭐든 큰 게
‎좋다고 하는 세상에서

373
00:21:25,450 --> 00:21:27,286
‎늘 바쁘게 살아가요

374
00:21:27,286 --> 00:21:30,080
‎어떤 것이든
‎일을 크게 벌이려고 하죠

375
00:21:30,080 --> 00:21:31,999
‎아이들은 그걸 보고 자라고요

376
00:21:31,999 --> 00:21:35,502
‎아이들에게 편지를 받으면
‎15살짜리가

377
00:21:35,502 --> 00:21:38,588
‎자기가 세상을 구해야 하고
‎지역 사회를 고칠 거라 해요

378
00:21:38,588 --> 00:21:43,093
‎제 의견은 이 친구는 그럴만한
‎힘이나 영향력이 아직 없다고 봐요

379
00:21:43,093 --> 00:21:45,178
‎뜨개질에 먼저 집중해야죠

380
00:21:45,178 --> 00:21:48,432
‎여러분이 12살, 15살쯤이면
‎뜨개질이 숙제인 셈이에요

381
00:21:48,432 --> 00:21:49,850
‎가정 수업이랄까요

382
00:21:49,850 --> 00:21:53,645
‎저도 그런 행동에서 배운
‎교훈이 있는데요

383
00:21:53,645 --> 00:21:56,940
‎내가 통제할 수 있는
‎작은 일부터 시작하란 점이에요

384
00:21:56,940 --> 00:21:59,151
‎- 맞아요
‎- 할 수 있는 일부터요

385
00:21:59,151 --> 00:22:00,444
‎정답이에요

386
00:22:00,444 --> 00:22:02,070
‎출간하신 책에서

387
00:22:02,070 --> 00:22:06,199
‎제가 본 주제 중 하나가

388
00:22:06,199 --> 00:22:10,078
‎굉장히 잘 자라셨더군요

389
00:22:10,078 --> 00:22:13,206
‎- 행운아였어요
‎- 가정환경이 좋던데요

390
00:22:13,206 --> 00:22:16,460
‎- 축복받았어요
‎- 정말이지 너무나도 뛰어나고

391
00:22:16,460 --> 00:22:21,381
‎- 강인한 부모님을 두셨죠
‎- 네, 맞아요

392
00:22:21,381 --> 00:22:25,594
‎여사님을 아껴 주시며
‎열린 마음으로 대하셨다면서요

393
00:22:25,594 --> 00:22:28,388
‎아주 멋지다고 생각한 부분이

394
00:22:28,388 --> 00:22:32,976
‎어머니께 한 장을
‎따로 할애하셨더라고요

395
00:22:33,393 --> 00:22:36,438
‎훌륭한 육아 비법도 담으셨던데

396
00:22:36,438 --> 00:22:39,858
‎아이 그대로를 인정하고 키우라는
‎부분이 가장 좋았어요

397
00:22:39,858 --> 00:22:41,526
‎- 네, 사실이죠
‎- 멋진 말이에요

398
00:22:41,526 --> 00:22:44,154
‎그 부분을 읽고 든 느낌이

399
00:22:44,154 --> 00:22:47,115
‎아버님을 만날 기회가
‎있었으면 좋겠더군요

400
00:22:47,115 --> 00:22:48,283
‎네

401
00:22:48,283 --> 00:22:50,243
‎만나 뵐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

402
00:22:50,243 --> 00:22:54,456
‎아버님께서 어린 소녀
‎미셸에게 하신 말이 떠오르네요

403
00:22:54,456 --> 00:22:58,376
‎‘스스로 자신이 있으면’

404
00:22:58,376 --> 00:23:02,798
‎‘아무도 너를 깎아내릴 수 없다’
‎- 맞아요

405
00:23:02,798 --> 00:23:05,759
‎- 이 책의 주제예요
‎- 네

406
00:23:05,759 --> 00:23:07,052
‎- 맞아요
‎- 그렇죠

407
00:23:07,052 --> 00:23:08,845
‎전부 고려해 보면

408
00:23:08,845 --> 00:23:12,557
‎다른 이들이 생각하거나 말하고
‎행동하는 건 통제할 수 없어요

409
00:23:12,557 --> 00:23:14,184
‎손 쓸 수가 없죠

410
00:23:14,184 --> 00:23:18,271
‎그래서 우리의 빛도 누군가에 따라
‎끄고 켜질 수는 없어요

411
00:23:18,271 --> 00:23:21,316
‎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줄
‎빛이 없을지도 모르니까요

412
00:23:21,316 --> 00:23:25,529
‎아버지는 제게 살아 있는
‎삶의 교훈이셨어요

413
00:23:25,529 --> 00:23:28,782
‎흑인이자 노동자 계급이셨고

414
00:23:28,782 --> 00:23:32,285
‎우린 가난하다고 못 느꼈지만
‎넉넉하진 않으셨을 거예요

415
00:23:32,285 --> 00:23:34,579
‎다발성경화증으로

416
00:23:34,579 --> 00:23:39,334
‎장애를 앓으면서
‎평생을 고군분투하셨죠

417
00:23:39,334 --> 00:23:43,213
‎아버지 상태가 악화하는
‎모습을 지켜봤어요

418
00:23:43,213 --> 00:23:48,176
‎아버지의 지팡이부터
‎얘기가 시작돼요, 중요한 도구죠

419
00:23:48,176 --> 00:23:50,929
‎삶을 포기하는 대신에
‎짚으신 지팡이거든요

420
00:23:50,929 --> 00:23:55,308
‎모든 걸 내던지고
‎장애인 연금을 받으면서

421
00:23:55,308 --> 00:23:57,435
‎아무 일도 안 하실 수 있었어요

422
00:23:57,435 --> 00:24:00,772
‎하지만 필요한 도구는
‎뭐든 쓰기로 하셨죠

423
00:24:00,772 --> 00:24:03,900
‎첫 번째가 지팡이였고
‎지팡이를 쓸 수 없게 됐을 때

424
00:24:03,900 --> 00:24:06,444
‎목발 두 쪽으로 바꾸셨어요

425
00:24:06,444 --> 00:24:09,531
‎나중에 걷지 못하게 되시자

426
00:24:09,531 --> 00:24:11,158
‎도움이 더 필요하셨죠

427
00:24:11,158 --> 00:24:13,368
‎목발을 보행기로 교체했고

428
00:24:13,368 --> 00:24:15,787
‎마지막에는 전동 카트를 타셨어요

429
00:24:15,787 --> 00:24:19,457
‎아버지는 평생
‎절대 멈추지 않으셨죠

430
00:24:19,457 --> 00:24:22,335
‎누군가를 탓하신 적도 없고

431
00:24:22,335 --> 00:24:26,673
‎분명 좌절감이 들었을 텐데도
‎불평한 적도 없을뿐더러

432
00:24:26,673 --> 00:24:28,216
‎화낸 적도 없으세요

433
00:24:28,216 --> 00:24:30,886
‎장애로 부정적인 사람이
‎되진 않으셨죠

434
00:24:30,886 --> 00:24:33,096
‎넘어지신 적도 있어요

435
00:24:33,096 --> 00:24:36,057
‎출근하다 넘어지신 적도 있겠지만

436
00:24:36,057 --> 00:24:39,227
‎집에서 러그에 발이 걸려
‎고꾸라지셨거든요

437
00:24:39,227 --> 00:24:43,398
‎아버지가 바닥에
‎넘어지는 모습을 보면

438
00:24:44,566 --> 00:24:47,152
‎정말이지 마음이 나약해져요

439
00:24:47,152 --> 00:24:48,612
‎무서웠어요

440
00:24:48,612 --> 00:24:52,199
‎하지만 아버지는 최대한 빨리
‎일어나서 웃어넘기셨죠

441
00:24:52,199 --> 00:24:54,993
‎웃음 또한 아버지의 도구였거든요

442
00:24:54,993 --> 00:24:58,747
‎책에도 썼는데
‎아버지한테 배운 건

443
00:24:58,747 --> 00:25:02,125
‎넘어지면 일어나서
‎계속 나아가란 정신이에요

444
00:25:02,709 --> 00:25:07,756
‎아버지는 그 모든 일을
‎겪으면서 빛을 찾으셨고

445
00:25:07,756 --> 00:25:10,258
‎다른 사람들에게 빛이 되셨어요

446
00:25:10,258 --> 00:25:13,803
‎빛이 없는 많은 이에게
‎아버지 같은 존재셨거든요

447
00:25:13,803 --> 00:25:16,139
‎저희 가족과
‎지역 사회의 아버지셨죠

448
00:25:16,139 --> 00:25:21,645
‎아버지는 자신만의 빛을 보셨고
‎저에게도 그걸 가르치셨어요

449
00:25:21,645 --> 00:25:23,855
‎저만의 빛을 보라고요

450
00:25:23,855 --> 00:25:27,567
‎네, 제가 이 책에서
‎가장 마음에 드는 주제예요

451
00:25:27,567 --> 00:25:31,404
‎‘스스로 자신이 있으면
‎아무도 너를 깎아내릴 수 없다’

452
00:25:31,404 --> 00:25:34,032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 내용 중에

453
00:25:34,032 --> 00:25:39,579
‎나 자신만이 내 자존감을
‎높일 수 있다고 하셨어요

454
00:25:39,579 --> 00:25:42,540
‎- 우리의 책임이라면서요
‎- 맞아요

455
00:25:42,540 --> 00:25:45,126
‎저는 그 말 덕분에
‎항상 기분이 나아졌어요

456
00:25:45,126 --> 00:25:49,839
‎아버지는 제 삶의 주인이
‎저란 걸 보여 주셨거든요

457
00:25:49,839 --> 00:25:52,801
‎- 네
‎- 제 감정도 제가 제어했죠

458
00:25:52,801 --> 00:25:56,846
‎저한테 친절한 누군가에게
‎의지하지 않아도 됐어요

459
00:25:56,846 --> 00:25:58,682
‎절 공평하게 대해 줄
‎누군가를 찾지 않았죠

460
00:25:58,682 --> 00:26:00,433
‎우린 삶이 불공평하단 걸 알잖아요

461
00:26:00,433 --> 00:26:05,689
‎저는 자기 연민이 들 때마다
‎아버지를 떠올려요

462
00:26:05,689 --> 00:26:11,278
‎자신이 가여워지고
‎남 탓을 하고 싶어질 때

463
00:26:11,278 --> 00:26:16,324
‎아버지를 생각하면
‎집중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

464
00:26:16,324 --> 00:26:19,452
‎머릿속은 맑아지고
‎감사함을 느껴요

465
00:26:19,452 --> 00:26:23,873
‎제게 선물 같은 아버지죠

466
00:26:23,873 --> 00:26:28,586
‎이 말을 마무리해 주실래요?
‎‘나는 아직도 아버지의 말씀을’

467
00:26:29,421 --> 00:26:30,630
‎‘항상 새긴다’

468
00:26:30,630 --> 00:26:34,050
‎정말 의미가 깊거든요

469
00:26:34,050 --> 00:26:36,553
‎아버지의 말씀이
‎늘 머릿속을 맴돌아요

470
00:26:36,553 --> 00:26:42,309
‎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한
‎첫날에도 떠올렸고요

471
00:26:42,309 --> 00:26:46,896
‎엘리트 집단에 발을 들이면서
‎마음을 다잡은 날이죠

472
00:26:46,896 --> 00:26:51,568
‎아버지는 제가 처음 로펌에
‎입사한 날은 물론이고

473
00:26:51,568 --> 00:26:53,320
‎돌아가셨어도 제 안에 계셨어요

474
00:26:53,320 --> 00:26:55,905
‎결혼은 돌아가시고 난 뒤에 했지만

475
00:26:55,905 --> 00:26:59,367
‎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
‎기준을 세워 주셨기 때문에

476
00:26:59,367 --> 00:27:01,745
‎버락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

477
00:27:01,745 --> 00:27:06,666
‎남편의 외부적 요인까지도
‎전부 볼 수 있었죠

478
00:27:06,666 --> 00:27:10,295
‎그나저나 버락의 외모가
‎정말 빛나긴 했어요

479
00:27:13,006 --> 00:27:18,595
‎남자를 볼 때 어떤 점을
‎중요하게 봐야 할지 알았어요

480
00:27:18,595 --> 00:27:23,558
‎지금 이 무대에서도
‎아버지는 제 곁에 계세요

481
00:27:23,558 --> 00:27:29,439
‎남편은 제가 사람들에게 진실을
‎말하려 할 때 매개체가 되어 주죠

482
00:27:29,439 --> 00:27:32,609
‎제 진심과 나약한 면을
‎보여 줄 때도요

483
00:27:32,609 --> 00:27:34,444
‎어디든지 늘 제 곁에 있어요

484
00:27:35,111 --> 00:27:39,866
‎버락 오바마라는 사람을 통해서
‎여사님의 손길이 필요한 일에

485
00:27:39,866 --> 00:27:44,621
‎다양한 시각으로
‎접근할 수 있었다는 말이 좋네요

486
00:27:44,621 --> 00:27:46,581
‎남편분 얘기를 잠깐 해도 될까요?

487
00:27:46,581 --> 00:27:49,876
‎- 그럼요, 물론이죠
‎- 좋아요

488
00:27:49,876 --> 00:27:55,965
‎세상은 두 분의 사랑 이야기에
‎관심이 많아요

489
00:27:55,965 --> 00:27:59,552
‎- 남편 사진이네요
‎-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죠

490
00:27:59,552 --> 00:28:05,642
‎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했고
‎퍼스트레이디 시리즈도 있어요

491
00:28:05,642 --> 00:28:08,395
‎노력했지만 정확히는 담지 못했죠

492
00:28:08,395 --> 00:28:09,938
‎- 네
‎- 담을 수 없었어요

493
00:28:09,938 --> 00:28:14,818
‎근데 여사님이 그 궁금증을
‎한 문장으로 완벽히 정리했어요

494
00:28:14,818 --> 00:28:17,195
‎읽으면서 아주 인상 깊었죠

495
00:28:17,195 --> 00:28:19,906
‎사실 잠깐 독서를 멈추고
‎눈물을 훔쳤답니다

496
00:28:19,906 --> 00:28:22,075
‎어떤 문장인지 기억하시나요?

497
00:28:22,075 --> 00:28:23,201
‎아뇨, 뭐예요?

498
00:28:23,201 --> 00:28:26,037
‎어떤 문장이 선생님을
‎울게 했는지는 모르잖아요

499
00:28:26,037 --> 00:28:28,873
‎그래요, 뭐였느냐면요

500
00:28:28,873 --> 00:28:31,334
‎다양한 집에 살아 봤지만

501
00:28:33,378 --> 00:28:39,300
‎- 버락이 내 집이라 한 부분이요
‎- 네, 그이가 저의 집이죠

502
00:28:39,300 --> 00:28:40,802
‎- 네
‎‘버락이 내 집이다’

503
00:28:40,802 --> 00:28:43,138
‎- 남편은 그런 존재예요
‎- 남편이 집이라

504
00:28:43,138 --> 00:28:44,305
‎맞아요, 정말이에요

505
00:28:44,305 --> 00:28:48,059
‎여러분들도 집에 가셔서
‎자문해 보세요

506
00:28:50,937 --> 00:28:52,480
‎배우자가 내 집인지요

507
00:28:52,480 --> 00:28:53,815
‎참 재밌으셔요

508
00:28:55,400 --> 00:28:57,360
‎여러분의 배우자는
‎집 같은 존재인가요?

509
00:28:58,278 --> 00:29:02,449
‎하와이로 떠난
‎두 분의 첫 여행에서

510
00:29:02,449 --> 00:29:05,118
‎어떻게 부부 싸움을
‎했는지 쓰셨는데요

511
00:29:05,118 --> 00:29:08,329
‎여사님이 처음 하와이에
‎도착했을 때 기대한 게 있겠죠

512
00:29:08,329 --> 00:29:10,457
‎저도 뭔지 알겠어요
‎전문직 여성이고

513
00:29:10,457 --> 00:29:12,041
‎하와이에 한 번도 가 본 적 없으니

514
00:29:12,041 --> 00:29:14,294
‎‘하와이 파이브 오’ 같은
‎상황을 바랐겠죠

515
00:29:14,294 --> 00:29:15,837
‎그 드라마 기억나시죠?

516
00:29:15,837 --> 00:29:19,132
‎- 칵테일과 해변 노을을 꿈꿨죠
‎- 술 한잔과 신혼여행

517
00:29:19,132 --> 00:29:20,383
‎신혼여행 호텔도요

518
00:29:20,383 --> 00:29:21,926
‎하지만 그 대신에...

519
00:29:21,926 --> 00:29:25,138
‎네, 시댁 식구들을
‎보러 간 여행이었어요

520
00:29:25,138 --> 00:29:26,514
‎남편 고향이거든요

521
00:29:26,514 --> 00:29:29,100
‎휴가를 보내려고
‎하와이에 온 게 아니라

522
00:29:29,100 --> 00:29:31,519
‎가족과 친구를 보러 간
‎여행이었어요

523
00:29:31,519 --> 00:29:35,440
‎근데 당시 저는 어렸고
‎추운 시카고 출신이잖아요

524
00:29:35,440 --> 00:29:37,567
‎그래서 사랑하는 남자와
‎하와이에 가면

525
00:29:37,567 --> 00:29:39,152
‎정말 낭만 있겠다고 생각했어요

526
00:29:41,613 --> 00:29:45,116
‎하지만 도착하자마자
‎곧장 조부모 댁으로 향했죠

527
00:29:45,116 --> 00:29:46,326
‎바다도 안 보이는

528
00:29:46,326 --> 00:29:49,245
‎10층짜리 높은 건물이었어요

529
00:29:49,245 --> 00:29:53,249
‎집에 들어서는데
‎우리 할머니 댁 같더라고요

530
00:29:53,249 --> 00:29:56,795
‎시카고 남부에도 있을 법한 집요
‎근데 그래서 좋았어요

531
00:29:56,795 --> 00:29:57,754
‎- 정말로요
‎- 네

532
00:29:57,754 --> 00:30:02,133
‎시댁이 무척 친근하게
‎느껴졌거든요

533
00:30:02,133 --> 00:30:04,344
‎포옹하고 돌아보니
‎TV에 뭐가 나왔게요?

534
00:30:04,344 --> 00:30:05,845
‎‘60분 뉴스’요

535
00:30:05,845 --> 00:30:10,308
‎그러고는 두 분께서
‎소파 테이블을 꺼내시면서

536
00:30:10,308 --> 00:30:13,561
‎달콤한 피클이 들어간
‎참치 샌드위치를 권하시길래

537
00:30:13,561 --> 00:30:15,480
‎저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어요

538
00:30:15,480 --> 00:30:17,273
‎그래도 언젠가
‎해변에 갈 거라 기대했는데

539
00:30:17,273 --> 00:30:18,858
‎남편분 반응이 재밌더라고요

540
00:30:18,858 --> 00:30:20,985
‎- 이제 가자고 하셨죠
‎- 다시 시댁으로요

541
00:30:20,985 --> 00:30:22,987
‎- 또 간다고 하더군요
‎- 맥 빠졌겠네요

542
00:30:22,987 --> 00:30:25,615
‎그때 저는 어렸고 바보라서
‎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
543
00:30:25,615 --> 00:30:30,119
‎‘그냥 그렇네
‎생각보다 낭만적이진 않잖아?’

544
00:30:30,119 --> 00:30:31,538
‎진짜 그렇게 하진 않았어요

545
00:30:31,538 --> 00:30:34,958
‎버릇없게 굴지 않았고
‎저희 엄마가 증인이세요

546
00:30:34,958 --> 00:30:36,459
‎- 저는 정말...
‎- 생각만 하셨군요

547
00:30:36,459 --> 00:30:38,920
‎- 드라마 같은 하와이요
‎- 네

548
00:30:38,920 --> 00:30:40,588
‎맞아요, 정확해요

549
00:30:40,588 --> 00:30:43,550
‎하지만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자면

550
00:30:43,550 --> 00:30:47,220
‎버락은 진짜 자기 모습을
‎제게 보여 준 거였어요

551
00:30:47,220 --> 00:30:50,306
‎사람들을 이따금 배우자를 볼 때

552
00:30:50,306 --> 00:30:53,476
‎칵테일, 노을 같은 요소로
‎우리가 바라는 대로만 봐요

553
00:30:53,476 --> 00:30:56,771
‎근데 우리에게 필요한 배우자는
‎가족을 존중하고 사랑하며

554
00:30:56,771 --> 00:30:59,274
‎- 사랑하는 가족들 옆에 있는...
‎- 옆에 있는 사람이죠

555
00:30:59,274 --> 00:31:01,818
‎- 계속해서요
‎- 시댁에서 보여 주셨네요

556
00:31:01,818 --> 00:31:05,238
‎버락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
‎시간을 소중히 여겼어요

557
00:31:05,238 --> 00:31:06,573
‎해변에 간 것도 좋았지만

558
00:31:06,573 --> 00:31:10,702
‎시할머니, 시어머니
‎시누이와 함께 있으면서

559
00:31:10,702 --> 00:31:14,831
‎식구들 일을 도왔어요
‎남편은 집안의 기둥이었죠

560
00:31:14,831 --> 00:31:18,585
‎말씀드리자면
‎남편은 항상 저나 딸들에게

561
00:31:18,585 --> 00:31:21,462
‎같은 방식으로 대했어요

562
00:31:21,462 --> 00:31:25,091
‎우리가 필요할 때마다
‎항상 그 자리에 있었죠

563
00:31:25,091 --> 00:31:27,343
‎남편은 하와이에서
‎제가 해변에 가려고 할 때

564
00:31:27,343 --> 00:31:29,345
‎그런 면모를 보여 줬어요

565
00:31:30,179 --> 00:31:32,807
‎여사님께 감사한 점이

566
00:31:32,807 --> 00:31:36,644
‎‘비커밍’과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에서

567
00:31:36,644 --> 00:31:41,566
‎아주 솔직한 본인의 이야기를
‎풀어 주셨단 거예요

568
00:31:41,566 --> 00:31:44,485
‎관계, 인생은 물론이고
‎전부 완벽하진 않았다면서요

569
00:31:44,485 --> 00:31:48,031
‎여사님도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데

570
00:31:48,031 --> 00:31:51,075
‎시간이 오래 걸렸고
‎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하셨죠

571
00:31:51,075 --> 00:31:54,579
‎- 남편분과 어떤 점이 달랐나요?
‎- 그게 말이죠

572
00:31:54,579 --> 00:31:58,207
‎예전에 남편한테도
‎한 적 있는 말인데

573
00:31:58,207 --> 00:32:01,336
‎저희는 사랑을 표현하는
‎방식이 달랐어요

574
00:32:01,336 --> 00:32:04,923
‎남편은 가족이 먼 곳에 살고
‎여행을 많이 다녔잖아요

575
00:32:04,923 --> 00:32:08,343
‎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
‎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죠

576
00:32:08,343 --> 00:32:13,848
‎그 말인즉슨, 시댁은 사랑을
‎더 자주 표현하고 말해요

577
00:32:13,848 --> 00:32:15,600
‎신체적으로도요

578
00:32:15,600 --> 00:32:18,269
‎- 사랑한단 말을 자주 하는군요
‎- 네, 계속해서요

579
00:32:18,269 --> 00:32:20,521
‎- 계속 사랑한다고 하죠
‎- 네

580
00:32:21,731 --> 00:32:23,733
‎반면에 제가 자란 환경은

581
00:32:23,733 --> 00:32:26,277
‎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
‎가족이 다 살았어요

582
00:32:26,277 --> 00:32:29,906
‎이모, 삼촌, 증조할아버지와
‎사촌들까지도요

583
00:32:29,906 --> 00:32:32,533
‎식구들 생일 파티를 챙기느라

584
00:32:32,533 --> 00:32:35,078
‎주말마다 함께 모였거든요

585
00:32:35,078 --> 00:32:37,997
‎생일 축하하느라
‎일주일에 두 번 본 적도 있고요

586
00:32:37,997 --> 00:32:40,291
‎저희 식구는 항상 함께였고
‎어차피 주말에 또 보는데

587
00:32:40,291 --> 00:32:43,836
‎헤어지면서 굳이
‎사랑한다고는 안 했어요

588
00:32:45,505 --> 00:32:49,300
‎그래서 제게 사랑이란
‎그냥 같이 있는 거였어요

589
00:32:49,300 --> 00:32:53,054
‎그만 키스하고
‎빨래나 하자는 식이었죠

590
00:32:54,138 --> 00:32:57,433
‎게다가 저희는 기질도 달라요

591
00:32:57,433 --> 00:33:00,520
‎저는 어떤 사람 같아요?
‎조금 성급한 편이에요

592
00:33:01,312 --> 00:33:02,897
‎말도 많고, 화도 쉽게 내죠

593
00:33:02,897 --> 00:33:06,275
‎흥분부터 하는 편인데
‎남편은 이성적인 대화를 원해요

594
00:33:06,275 --> 00:33:10,321
‎그러면 제가 이 상황에
‎이성 같은 소리 한다며 화내죠

595
00:33:10,321 --> 00:33:11,656
‎저는 화나거든요

596
00:33:11,656 --> 00:33:13,866
‎일목요연하게 요점 정리하지 말고

597
00:33:13,866 --> 00:33:16,411
‎화 좀 식히게
‎방에서 나가라고 하죠

598
00:33:18,079 --> 00:33:20,415
‎이유는 듣기 싫다고요

599
00:33:20,415 --> 00:33:23,835
‎그럼 화 삭히는데
‎얼마나 걸리세요?

600
00:33:23,835 --> 00:33:26,504
‎남편 생각이랑
‎똑같은 말을 물어보시네요

601
00:33:26,504 --> 00:33:28,798
‎남편은 5분 지났으니까
‎이제 말해도 되냐고 하거든요

602
00:33:28,798 --> 00:33:30,341
‎그럼 턱도 없다고 그래요

603
00:33:32,176 --> 00:33:33,970
‎시간이 필요한데

604
00:33:33,970 --> 00:33:35,513
‎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

605
00:33:35,513 --> 00:33:37,765
‎며칠이 될 수도 있어요

606
00:33:37,765 --> 00:33:39,726
‎그냥 당장은 말하기 싫은 상태죠

607
00:33:39,726 --> 00:33:41,060
‎저희는 배워야 했어요

608
00:33:41,060 --> 00:33:43,980
‎가장 중요한 건
‎타협하는 방법 배우기였는데

609
00:33:43,980 --> 00:33:47,316
‎저는 남편한테
‎발끈하지 않기로 하고

610
00:33:47,316 --> 00:33:51,571
‎남편은 제가 진정할 시간과
‎공간을 주기로 했어요

611
00:33:51,571 --> 00:33:52,989
‎그게 교훈이죠

612
00:33:52,989 --> 00:33:56,451
‎아직도 연습 중이지만
‎이 얘기를 나누는 이유는

613
00:33:56,451 --> 00:33:59,996
‎진짜 결혼 생활이 뭔지 모르는

614
00:33:59,996 --> 00:34:03,416
‎젊은 부부들을 많이 봐서 그래요

615
00:34:03,416 --> 00:34:04,375
‎아시다시피

616
00:34:04,375 --> 00:34:06,335
‎그런 부분에 시간을 더 들이잖아요

617
00:34:06,335 --> 00:34:10,298
‎결혼식과 피로연을 위해
‎세 번째 드레스를 고르면

618
00:34:10,298 --> 00:34:13,468
‎원하는 꽃을 골라
‎결혼사진 진열 공간을 꾸미고

619
00:34:13,468 --> 00:34:16,596
‎처녀 파티도 계획하고요

620
00:34:16,596 --> 00:34:19,974
‎결혼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써요

621
00:34:20,808 --> 00:34:22,101
‎아주 많이요

622
00:34:22,101 --> 00:34:24,312
‎- 게다가...
‎- 한 번뿐인 날이니까

623
00:34:24,312 --> 00:34:27,732
‎- 성대하게 치르고 싶어 해요
‎- 크게 말이에요

624
00:34:27,732 --> 00:34:30,943
‎근데 우린 솔직해져야 해요

625
00:34:30,943 --> 00:34:34,197
‎나와 다른 사람과
‎삶을 꾸리는 일에

626
00:34:34,197 --> 00:34:36,908
‎더 많은 사람이
‎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

627
00:34:36,908 --> 00:34:41,204
‎이건 두말할 여지도
‎없어 보이거든요

628
00:34:41,204 --> 00:34:43,122
‎- 제 말은요
‎- 그걸

629
00:34:43,122 --> 00:34:46,626
‎여사님이 솔직하게
‎말하지 못하면 더 문제겠죠

630
00:34:46,626 --> 00:34:48,336
‎정답을 콕 짚으셨어요

631
00:34:48,336 --> 00:34:51,964
‎SNS에는 사이좋은 척
‎사진을 올리지만

632
00:34:51,964 --> 00:34:54,967
‎사실 그 사진 찍을 때 싸웠다고요

633
00:34:54,967 --> 00:34:55,968
‎그게 다가 아니죠

634
00:35:02,642 --> 00:35:06,062
‎몇 주 전 투어 중
‎필라델피아에서 게일한테

635
00:35:06,062 --> 00:35:08,064
‎이런 말씀을 하셨다면서요

636
00:35:08,064 --> 00:35:09,816
‎결혼 생활 30년 중에

637
00:35:09,816 --> 00:35:11,901
‎10년은 같이 못 살겠다 싶었다고요

638
00:35:11,901 --> 00:35:13,444
‎- 맞아요
‎- 그리고...

639
00:35:13,444 --> 00:35:15,655
‎그러면 다들 깜짝 놀라요

640
00:35:15,655 --> 00:35:17,949
‎네, SNS가 난리 났었죠

641
00:35:17,949 --> 00:35:21,035
‎- 30년이나 살았잖아요
‎- 미셸 오바마가 솔직하다면서요

642
00:35:21,035 --> 00:35:22,245
‎- 꾸밈없죠
‎- 맞아요

643
00:35:22,245 --> 00:35:25,373
‎SNS는 솔직하지 못한 공간이니까요

644
00:35:25,957 --> 00:35:29,752
‎실제로 겪어 보지도 않은
‎사람들이 떠든다니까요

645
00:35:29,752 --> 00:35:32,672
‎왜 그렇게 이슈가 됐다고
‎생각하세요?

646
00:35:32,672 --> 00:35:36,801
‎- 30년이라 했을 때...
‎- 젊은 사람들은 못 버티니까요

647
00:35:36,801 --> 00:35:39,929
‎1분도 못 참는데
‎10년이면 말 다 했죠

648
00:35:39,929 --> 00:35:43,182
‎그런 사람들은 자기가
‎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하는데

649
00:35:43,182 --> 00:35:48,104
‎그런 소리는 누가 말해 줬고
‎어디서 들었는지 궁금하네요

650
00:35:49,147 --> 00:35:52,733
‎저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
‎행복을 배우진 않았거든요

651
00:35:52,733 --> 00:35:56,487
‎제 말이 먼저가 아니라
‎상대방의 말을 들었어요

652
00:35:56,487 --> 00:35:58,614
‎그냥 앉아서 들어야 했어요

653
00:36:00,783 --> 00:36:06,706
‎어쨌거나 결혼 생활 중에
‎힘든 시기는 생겨요

654
00:36:06,706 --> 00:36:10,168
‎30년 동안 같이 살았는데
‎10년은 나쁠 수도 있죠

655
00:36:10,168 --> 00:36:12,962
‎그럼 결혼할만하지 않나요?

656
00:36:12,962 --> 00:36:18,843
‎근데 나쁜 시기는
‎출산과 겹치더라고요

657
00:36:21,095 --> 00:36:24,390
‎두 딸 덕분에 남편과의 사랑이
‎덜해지긴 했어요

658
00:36:24,390 --> 00:36:27,101
‎집에 있으면 너덜너덜해졌죠

659
00:36:27,852 --> 00:36:32,899
‎애들이 귀엽긴 한데
‎항상 밥 먹여야 하고

660
00:36:32,899 --> 00:36:37,528
‎대화가 안 되니까
‎화낼 수도 없잖아요

661
00:36:37,528 --> 00:36:39,572
‎물론 내 새끼니까 귀여워요

662
00:36:39,572 --> 00:36:44,452
‎근데 이제 집에서 누구든지
‎걸리기만 하란 상태가 돼요

663
00:36:45,912 --> 00:36:48,664
‎그러다 남편이 보이니까
‎그이 잘못이 되는 거죠

664
00:36:51,334 --> 00:36:55,630
‎이제 아이들이 자라 집을 떠났는데

665
00:36:55,630 --> 00:36:59,675
‎남편을 마주치면 꿀이 떨어져요

666
00:36:59,675 --> 00:37:02,345
‎내 사랑이다 싶죠

667
00:37:02,345 --> 00:37:04,472
‎힘든 시기는 딱 10년이에요

668
00:37:05,181 --> 00:37:08,351
‎- 그 정도죠
‎- 여사님이 생각하시는

669
00:37:08,351 --> 00:37:10,686
‎- 낭만은 뭐예요?
‎- 낭만이라

670
00:37:10,686 --> 00:37:14,523
‎저는 남편이 뭔가를
‎계획할 때가 좋아요

671
00:37:14,523 --> 00:37:17,401
‎왜냐하면 계획 세우기 어렵거든요

672
00:37:17,401 --> 00:37:20,071
‎본인이 대통령이거나
‎전 대통령인 상황에서는요

673
00:37:20,071 --> 00:37:22,073
‎남편이 깜짝 이벤트를
‎꾸릴 때가 있어요

674
00:37:22,073 --> 00:37:26,661
‎성공하면 본인도
‎얼마나 기뻐하는 줄 몰라요

675
00:37:26,661 --> 00:37:32,750
‎가장 최근에 한 낭만적인 이벤트는
‎결혼 30주년 기념으로

676
00:37:32,750 --> 00:37:35,628
‎다시 신혼여행을 가자 하더군요

677
00:37:35,628 --> 00:37:40,466
‎처음 결혼했을 때처럼
‎태평양 연안을 따라 드라이브했죠

678
00:37:40,466 --> 00:37:46,347
‎신혼여행 때 샌프란시스코에서
‎차를 빌려서 빅서로 내려갔고

679
00:37:46,347 --> 00:37:50,268
‎레드우즈도 보고
‎산타 바버라를 지나

680
00:37:50,268 --> 00:37:53,437
‎LA까지 단둘이서 왔어요

681
00:37:53,437 --> 00:37:54,605
‎남편이 계획한 여행이죠

682
00:37:54,605 --> 00:37:57,566
‎대통령 차량 행렬 때문에
‎이젠 둘이서는 못 가요

683
00:37:57,566 --> 00:38:01,279
‎뒤에 수행 요원들과
‎차 3대는 붙었어요

684
00:38:01,279 --> 00:38:05,783
‎12명 정도랑 같이 갔는데
‎다들 뒤로 숨어 주더라고요

685
00:38:06,826 --> 00:38:09,453
‎상황이 변했지만
‎동행 모두 설레라 했어요

686
00:38:09,453 --> 00:38:13,374
‎요원들 모두가 산책을 기대했고

687
00:38:13,374 --> 00:38:16,794
‎다들 느긋해지려고 노력하더군요

688
00:38:16,794 --> 00:38:17,878
‎우리 덕분이죠

689
00:38:17,878 --> 00:38:20,047
‎북적북적하게 여행했지만

690
00:38:20,047 --> 00:38:22,341
‎- 남편이 세운 계획이니까
‎- 그래서 낭만적이죠

691
00:38:22,341 --> 00:38:26,429
‎정말 낭만적이었고 달콤했어요

692
00:38:26,429 --> 00:38:29,307
‎- 골프도 한 번 안 쳤고요
‎- 그렇군요

693
00:38:29,974 --> 00:38:34,353
‎‘비커밍’에서는
‎남편분과 떨어졌던 수년을

694
00:38:34,353 --> 00:38:36,188
‎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요

695
00:38:36,188 --> 00:38:37,732
‎제 생각에는 그 시기가

696
00:38:37,732 --> 00:38:41,819
‎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에
‎불만족스러웠던 때 같아요

697
00:38:41,819 --> 00:38:46,907
‎이제 남편분이 집에 계시니까
‎훨씬 좋아졌나요?

698
00:38:47,783 --> 00:38:51,495
‎아내 입장에서는
‎굉장히 갸우뚱한 질문이네요

699
00:38:51,495 --> 00:38:53,289
‎관계에 변화가 있었을까요?

700
00:38:53,289 --> 00:38:55,750
‎- 네
‎- 압박감이 심하던 시기를 지나

701
00:38:55,750 --> 00:38:58,502
‎지금은 어떤 남편으로 바뀌셨나요?

702
00:38:58,502 --> 00:38:59,712
‎그게 말이죠

703
00:38:59,712 --> 00:39:03,466
‎제 생각에 남편은 한결같은데

704
00:39:03,466 --> 00:39:06,135
‎제가 성장했고 바뀌었어요

705
00:39:07,136 --> 00:39:11,390
‎지난 수년 동안
‎저 자신을 행복하게 할 사람은

706
00:39:11,390 --> 00:39:13,476
‎저라는 걸 배웠어요

707
00:39:13,476 --> 00:39:16,687
‎아버지께 배운 교훈이랑
‎이어지는 부분이에요

708
00:39:16,687 --> 00:39:19,315
‎남편은 제 행복을
‎책임질 의무가 없어요

709
00:39:19,315 --> 00:39:21,192
‎절 사랑하고 신경 써 주지만

710
00:39:21,192 --> 00:39:25,488
‎제 불행은 대부분
‎제가 한 선택과 연관돼 있죠

711
00:39:25,488 --> 00:39:27,615
‎예를 들면
‎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하고

712
00:39:27,615 --> 00:39:29,408
‎뭐든 옳은 일만 해야 하며

713
00:39:29,408 --> 00:39:31,577
‎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식으로

714
00:39:31,577 --> 00:39:36,540
‎스트레스받을 만한 기준을 세우고
‎자신을 몰아붙였어요

715
00:39:37,124 --> 00:39:41,504
‎-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
‎- 아예 불가능하죠

716
00:39:41,504 --> 00:39:43,172
‎다 해낼 수도 있지만

717
00:39:43,172 --> 00:39:44,840
‎사실 그러지 못하잖아요

718
00:39:44,840 --> 00:39:46,008
‎동시에는 어렵죠

719
00:39:46,008 --> 00:39:47,510
‎아까 한 말 다시 할게요

720
00:39:47,510 --> 00:39:48,928
‎말씀하세요

721
00:39:48,928 --> 00:39:52,473
‎다 해낼 수는 있지만
‎동시에는 어려워요

722
00:39:52,473 --> 00:39:53,808
‎못해요

723
00:39:53,808 --> 00:39:55,309
‎모든 일을 한 번에 해내는 건

724
00:39:55,309 --> 00:39:57,144
‎절대 불가능해요

725
00:39:57,144 --> 00:39:59,522
‎특히 좋은 부모가 되고 싶고

726
00:39:59,522 --> 00:40:01,774
‎아이들과 언제라도
‎시간을 보내고 싶지만

727
00:40:01,774 --> 00:40:05,945
‎균형을 맞추기가 참 어려워요

728
00:40:06,821 --> 00:40:09,824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에서

729
00:40:09,824 --> 00:40:14,954
‎여사님과 남편분 둘 다
‎서로가 서로에게

730
00:40:14,954 --> 00:40:17,415
‎전부가 될 수 없다는 걸
‎깨달으셨다 하셨죠

731
00:40:17,415 --> 00:40:21,961
‎그래서 밥 약속 잡을
‎친구들이 중요하다고요

732
00:40:21,961 --> 00:40:26,382
‎그게 결혼 생활 스트레스를
‎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하셨어요

733
00:40:26,382 --> 00:40:29,844
‎- 네, 그럼요
‎- 밥 친구 얘기 좀 해 주세요

734
00:40:29,844 --> 00:40:32,179
‎그게, 알겠어요

735
00:40:32,179 --> 00:40:35,474
‎선생님이 제 친구를
‎만나신 얘기하죠

736
00:40:35,474 --> 00:40:37,393
‎- 네, 그러세요
‎- 말해도 될까요?

737
00:40:37,393 --> 00:40:39,437
‎책에는 없는 내용인데

738
00:40:39,437 --> 00:40:43,524
‎선생님께서 친히 제 50살
‎생일 파티를 진행해 주셨어요

739
00:40:43,524 --> 00:40:45,109
‎- 50살 맞았죠?
‎- 맞긴 했는데

740
00:40:45,109 --> 00:40:47,486
‎50살 생일 파티긴 했어요
‎이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

741
00:40:47,486 --> 00:40:49,196
‎- 해도 될지 몰랐거든요
‎- 네

742
00:40:49,196 --> 00:40:51,240
‎근데 제가 얘기하기 전에
‎괜찮다고 하셨잖아요

743
00:40:51,240 --> 00:40:53,742
‎그게 아니라
‎제가 방금 하려던 말은

744
00:40:53,742 --> 00:40:55,202
‎생일 파티 전에

745
00:40:55,202 --> 00:40:59,540
‎미국 대통령, 버락 오바마께서

746
00:40:59,540 --> 00:41:05,629
‎- 저한테 직접 전화하셨어요
‎- 네, 맞아요

747
00:41:05,629 --> 00:41:07,298
‎그리고 대화 마지막에

748
00:41:07,298 --> 00:41:10,801
‎꼭 자기가 전화했다고
‎전해 달라 하시더군요

749
00:41:13,762 --> 00:41:17,183
‎전부 직접 준비했고

750
00:41:17,183 --> 00:41:20,352
‎비서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
‎전화했다고 강조하셨어요

751
00:41:20,352 --> 00:41:22,146
‎그래서 여사님이
‎그 얘기를 하신다길래

752
00:41:22,146 --> 00:41:24,773
‎- 이게 생각나서요
‎- 남편이 그랬죠

753
00:41:24,773 --> 00:41:26,317
‎- 직접 전화했다고요
‎- 맞아요

754
00:41:26,317 --> 00:41:30,321
‎선생님을 찾아갔더니
‎친절하게 맞아 주셨죠

755
00:41:30,321 --> 00:41:33,616
‎친구들을 데려오라고
‎하시길래 알겠다 했고

756
00:41:34,283 --> 00:41:37,244
‎몇 명이냐 하셔서
‎12명 정도라 했어요

757
00:41:37,244 --> 00:41:38,871
‎- 12명이요
‎- 그러자 선생님이

758
00:41:39,413 --> 00:41:42,291
‎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
‎‘친구 12명은 없을 텐데요’

759
00:41:42,291 --> 00:41:45,544
‎- 그랬죠
‎- 저는 있다고 하면서

760
00:41:45,544 --> 00:41:49,173
‎- 같은 날짜에 모을 수 있다 했죠
‎- 좋은 친구가 12명이나 있다고요?

761
00:41:49,173 --> 00:41:50,424
‎저는 있어요

762
00:41:50,424 --> 00:41:53,010
‎선생님은 친구로
‎게일 킹이 있다고 했죠

763
00:41:54,303 --> 00:41:56,305
‎- 그래서 제가 한 말이...
‎- 제가 알기로는

764
00:41:56,305 --> 00:41:59,391
‎좋은 친구 12명을 둔 사람은
‎예수님뿐이에요, 열두 제자로요

765
00:42:01,977 --> 00:42:03,395
‎제가 아는 유일한 마당발이죠

766
00:42:03,395 --> 00:42:06,524
‎- 하지만 선생님도...
‎- 그중 하나는 배신했지만요

767
00:42:08,108 --> 00:42:09,318
‎맞죠?

768
00:42:10,152 --> 00:42:12,696
‎- 하지만 제 친구들을 보셨잖아요
‎- 네

769
00:42:12,696 --> 00:42:18,369
‎제가 인생에 걸쳐서 모으고
‎관계를 유지한 이들을 만나셨죠

770
00:42:18,369 --> 00:42:21,956
‎그래서 친구 중에
‎대학 룸메이트가 있고

771
00:42:21,956 --> 00:42:24,917
‎로펌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랑

772
00:42:24,917 --> 00:42:29,004
‎시카고에서 같이 육아한
‎엄마들도 있어요

773
00:42:29,004 --> 00:42:31,799
‎하나의 부대처럼
‎아이들을 같이 키웠죠

774
00:42:31,799 --> 00:42:33,926
‎그 아이 중 몇 명은
‎오늘 밤 여기 와 있어요

775
00:42:33,926 --> 00:42:36,595
‎- 제 아이들이나 다름없죠
‎- 네

776
00:42:36,595 --> 00:42:40,266
‎그래서 육아 모임 친구들과
‎워싱턴 DC에서 만난 여성들로

777
00:42:40,266 --> 00:42:41,976
‎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어요

778
00:42:41,976 --> 00:42:44,770
‎제 삶을 이해할 수 있는
‎사람들이죠

779
00:42:44,770 --> 00:42:49,316
‎버락 행정부 직원들과
‎결혼한 사람들도 있고요

780
00:42:49,316 --> 00:42:51,694
‎삶이 평범하지 않으면

781
00:42:51,694 --> 00:42:55,489
‎역경을 이해해 줄 수 있는
‎누군가가 필요해요

782
00:42:55,489 --> 00:42:57,616
‎제게 뜨거운 응원을
‎보내 주는 친구들이죠

783
00:42:57,616 --> 00:43:02,162
‎그래서 저는 인생을 살면서
‎사람을 모으고 관계를 유지하는데

784
00:43:02,913 --> 00:43:07,167
‎사람마다 제 삶에 다른 것을
‎가져다주기 때문이에요

785
00:43:07,167 --> 00:43:11,672
‎하지만 밥 친구라고 부르는
‎가장 큰 이유는

786
00:43:11,672 --> 00:43:16,385
‎저희 집에 있는 식탁에서

787
00:43:16,385 --> 00:43:18,596
‎우린 늘 편하게 얘기하거든요

788
00:43:18,596 --> 00:43:22,349
‎놀이터에서 노는
‎아이 걱정을 할 수도 있고

789
00:43:22,349 --> 00:43:26,979
‎이웃 간의 정을 나누면서

790
00:43:26,979 --> 00:43:29,773
‎아이들 선생님이나
‎불공평함에 대한 불만이라든지

791
00:43:29,773 --> 00:43:32,943
‎이런 얘기를 식탁에서
‎항상 털어놓을 수 있었어요

792
00:43:32,943 --> 00:43:34,278
‎편안함과 동질감을 느꼈죠

793
00:43:34,278 --> 00:43:38,907
‎그런 기분이 처음 든 건
‎부모님과 함께 식사할 때였어요

794
00:43:38,907 --> 00:43:41,702
‎두 분은 제 이야기와 의견을
‎아주 잘 들어 주셨죠

795
00:43:41,702 --> 00:43:45,414
‎식탁에서는 열을 내도 됐어요

796
00:43:45,414 --> 00:43:48,751
‎모욕적이거나 무시하는 말을
‎내뱉을 수 있었고

797
00:43:48,751 --> 00:43:52,046
‎소리도 지르면서
‎억눌렀던 감정을 표출했죠

798
00:43:52,046 --> 00:43:54,590
‎그렇게 해서 제 안의 균형을
‎유지할 수 있었어요

799
00:43:54,590 --> 00:43:57,676
‎이후에 다시 이성을 찾고요

800
00:43:57,676 --> 00:44:01,055
‎저는 식탁을 이런 용도로 써요

801
00:44:01,055 --> 00:44:05,517
‎저는 정말
‎다양한 모습으로 살았어요

802
00:44:05,517 --> 00:44:09,521
‎엄마부터 전문가까지
‎여러 역할을 했고

803
00:44:09,521 --> 00:44:10,898
‎이런 삶은 계속될 거예요

804
00:44:10,898 --> 00:44:13,817
‎그래서 식탁의 역할이
‎갈수록 커졌죠

805
00:44:13,817 --> 00:44:15,986
‎막 생각난 질문인데

806
00:44:15,986 --> 00:44:20,574
‎제가 만난 12명의 친구 모두

807
00:44:20,574 --> 00:44:25,079
‎여사님이 백악관에 갔을 때도
‎함께 식사하곤 했나요?

808
00:44:25,079 --> 00:44:26,080
‎아뇨

809
00:44:27,247 --> 00:44:29,083
‎- 안 왔어요
‎- 제가 왜 이 질문을 했냐면

810
00:44:29,083 --> 00:44:31,168
‎여사님과 나눈
‎대화가 기억났거든요

811
00:44:31,168 --> 00:44:35,047
‎산소가 없어서
‎올라가질 못하겠다고 하셨어요

812
00:44:35,047 --> 00:44:39,843
‎- 네, 맞아요
‎- 산소가 없으면 못 올라가죠

813
00:44:39,843 --> 00:44:43,847
‎제가 우정 얘기를 한
‎이유가 있어요

814
00:44:43,847 --> 00:44:45,766
‎요즘 이런 기분이 들거든요

815
00:44:45,766 --> 00:44:49,520
‎그 어느 때보다 요즘 사람들이
‎친구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

816
00:44:49,520 --> 00:44:53,315
‎외로움 수치가 말도 안 되게
‎높이 보고되잖아요

817
00:44:53,315 --> 00:44:54,274
‎외로움, 맞죠

818
00:44:54,274 --> 00:44:56,777
‎SNS가 우정을 쌓는 습관을
‎망쳐 놨다고 생각해요

819
00:44:56,777 --> 00:44:59,279
‎팬데믹 때문인데, 젊은 사람들은

820
00:44:59,279 --> 00:45:01,990
‎SNS에서 친구를
‎사귀었다고 생각해요

821
00:45:01,990 --> 00:45:06,620
‎사샤가 어렸을 때
‎첫 SNS 계정을 만들었는데

822
00:45:06,620 --> 00:45:09,039
‎그냥 뭐든 하게 놔뒀어요

823
00:45:09,039 --> 00:45:11,125
‎그랬더니 구독자 수가 늘더라고요

824
00:45:11,125 --> 00:45:14,753
‎백악관 직원까지 모두가
‎사샤 계정을 구독했거든요

825
00:45:14,753 --> 00:45:18,882
‎SNS 계정이 있으면
‎모두가 지켜보는 셈이잖아요

826
00:45:18,882 --> 00:45:20,426
‎나중에 누가 그러더군요

827
00:45:20,426 --> 00:45:22,636
‎사샤 친구가 천 명도 넘는다고요

828
00:45:22,636 --> 00:45:24,304
‎그래서 제가 한 대답이

829
00:45:25,097 --> 00:45:28,183
‎그 천 명을 다 알진 않는다고 했죠

830
00:45:28,183 --> 00:45:29,810
‎그렇지만 어린 친구들은

831
00:45:29,810 --> 00:45:33,063
‎친구가 천 명이 생겼다고 보는데
‎그중 열 명은 알아요?

832
00:45:33,063 --> 00:45:34,982
‎그런 습관에서 벗어나야 하지만

833
00:45:34,982 --> 00:45:36,567
‎사람이 필요하긴 해요

834
00:45:36,567 --> 00:45:39,069
‎현실 친구가 필요하죠

835
00:45:39,069 --> 00:45:43,699
‎안정적이면서 현실적인 사람으로요

836
00:45:43,699 --> 00:45:45,826
‎그래서 백악관에
‎오지 않은 친구 중에

837
00:45:45,826 --> 00:45:48,537
‎- 산소를 잃은 친구 있잖아요
‎- 네, 다시 돌아가죠

838
00:45:48,537 --> 00:45:49,955
‎- 네
‎- 오지 못한 친구요

839
00:45:49,955 --> 00:45:51,748
‎궁금한 게 있는데

840
00:45:51,748 --> 00:45:56,295
‎사과를 한 쪽은 여사님인가요
‎아니면 친구들인가요?

841
00:45:56,295 --> 00:45:59,506
‎사람마다 다 달랐어요

842
00:45:59,506 --> 00:46:02,426
‎안건이 뭐냐에 따라서요

843
00:46:02,426 --> 00:46:04,386
‎근데 제가 배운 건

844
00:46:04,386 --> 00:46:08,056
‎열린 마음으로 친구를 보고
‎새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여세요

845
00:46:08,056 --> 00:46:09,641
‎제 딸들도 이랬으면 좋겠어요

846
00:46:09,641 --> 00:46:12,519
‎마음을 열고
‎친구를 사귀기 두려운 세상에

847
00:46:12,519 --> 00:46:14,313
‎아이들을 살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

848
00:46:14,313 --> 00:46:16,356
‎내 감을 믿으면 돼요

849
00:46:16,356 --> 00:46:19,359
‎이 사람이 나랑 얼마나
‎거리를 두는지 느껴지잖아요

850
00:46:19,359 --> 00:46:22,196
‎하지만 상대가
‎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면

851
00:46:22,196 --> 00:46:26,158
‎- 믿게 돼요
‎- 믿고 나아가야죠

852
00:46:26,158 --> 00:46:31,997
‎평범한 사람이라면
‎그냥 넘어갈 만한 결점인데

853
00:46:32,706 --> 00:46:35,209
‎백악관에 들어간다면

854
00:46:35,209 --> 00:46:39,755
‎그런 사람이어선 안 된다고 해요

855
00:46:39,755 --> 00:46:42,758
‎- 기준이 더 높죠
‎- 아주 높아요

856
00:46:42,758 --> 00:46:45,302
‎너무 많은 운명이 걸려 있다면서요

857
00:46:45,302 --> 00:46:46,637
‎- 정확해요
‎- 아시죠?

858
00:46:46,637 --> 00:46:48,889
‎엉망인 사람하고
‎친구 하면 안 된다고 했죠

859
00:46:48,889 --> 00:46:51,308
‎버락도 몇몇 친구와는
‎계속 연락하고 싶었겠지만

860
00:46:51,308 --> 00:46:53,352
‎대통령직에 있었으니까
‎어려웠겠죠

861
00:46:53,352 --> 00:46:56,188
‎하지만 만약에 제 친구라면

862
00:46:56,188 --> 00:46:58,732
‎조용한 절교를 하게 돼요

863
00:46:58,732 --> 00:47:00,734
‎조용한 절교가 뭔지 아세요?

864
00:47:00,734 --> 00:47:03,695
‎바로 연락 끊는 게 싫으면

865
00:47:03,695 --> 00:47:07,366
‎서서히 덜 만나는 거죠

866
00:47:08,200 --> 00:47:11,537
‎- 조용한 절교, 알겠어요
‎- 소리소문없이요

867
00:47:13,539 --> 00:47:18,335
‎‘비커밍’에서 나온 내용인데

868
00:47:18,335 --> 00:47:22,923
‎책 표현을 빌리자면
‎백악관에 계실 때

869
00:47:22,923 --> 00:47:24,967
‎일이 일어나는 속도가
‎아주 빠르다고 하셨죠

870
00:47:24,967 --> 00:47:27,678
‎그리고 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에서

871
00:47:27,678 --> 00:47:31,515
‎그게 비현실적이라고 하셨고요

872
00:47:31,515 --> 00:47:33,809
‎- 네
‎- 말씀에 요점이 있더군요

873
00:47:33,809 --> 00:47:37,771
‎사샤가 쓸 필통과
‎여사님이 입을 무도회용 드레스

874
00:47:37,771 --> 00:47:41,775
‎칫솔꽂이와
‎경제 구조 대책이 필요하고요

875
00:47:41,775 --> 00:47:46,029
‎- 맞아요
‎- 평범하면서 특별한 일상이

876
00:47:46,029 --> 00:47:49,032
‎뒤죽박죽 뒤엉킨
‎비현실적인 나날이라 하셨죠

877
00:47:49,032 --> 00:47:51,326
‎인상 깊게 본 부분이

878
00:47:51,326 --> 00:47:55,622
‎사샤가 처음으로
‎소꿉친구가 생긴 날

879
00:47:55,622 --> 00:47:59,376
‎그 모습을 보고 잘하고 있다는
‎안도감을 느꼈지만

880
00:47:59,376 --> 00:48:01,545
‎이후 소꿉친구의 엄마가
‎아이를 데리러 왔을 때

881
00:48:01,545 --> 00:48:03,839
‎첩보 요원이 차에서
‎나오지 말라고 했다면서요

882
00:48:03,839 --> 00:48:05,090
‎네

883
00:48:05,090 --> 00:48:09,052
‎그래서 밥 친구 모임에서
‎그 엄마가 빠졌다고요

884
00:48:09,052 --> 00:48:10,137
‎맞아요

885
00:48:10,137 --> 00:48:12,931
‎아이들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
‎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까

886
00:48:12,931 --> 00:48:14,558
‎많이 걱정했어요

887
00:48:14,558 --> 00:48:19,313
‎엄마들끼리 서로 집으로
‎아이를 데려가 노는 건 흔하잖아요

888
00:48:19,313 --> 00:48:21,273
‎집이 백악관일지라도요

889
00:48:21,273 --> 00:48:26,403
‎진짜 친구를 사귀고
‎평범한 부모로 살려 했죠

890
00:48:26,403 --> 00:48:28,739
‎학부모 회의에도 가고

891
00:48:28,739 --> 00:48:32,909
‎버락은 4학년 여자 농구 선수단을

892
00:48:32,909 --> 00:48:34,995
‎코치해 주기도 했어요

893
00:48:34,995 --> 00:48:36,830
‎코치였다니까요

894
00:48:36,830 --> 00:48:40,000
‎제가 이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는데

895
00:48:40,000 --> 00:48:42,085
‎남편 책에 나온 내용이에요

896
00:48:42,085 --> 00:48:47,174
‎하여튼 4학년 팀의
‎학부모 코치였어요

897
00:48:47,174 --> 00:48:48,592
‎사람들이 놀랐나요?

898
00:48:48,592 --> 00:48:49,885
‎조금 비현실적이긴 했죠

899
00:48:49,885 --> 00:48:52,888
‎체육관에 있던 모두가
‎아마 같은 생각이었을 거예요

900
00:48:52,888 --> 00:48:58,226
‎하지만 남편은 학부모 코치로서
‎편하게 굴기 시작했죠

901
00:48:58,226 --> 00:49:01,938
‎게다가 농구광이라서
‎어린 친구들이 신발 끈을

902
00:49:01,938 --> 00:49:04,483
‎꽉 매지 않고 나가니까

903
00:49:04,483 --> 00:49:06,443
‎제대로 안 뛴다고 불안해했어요

904
00:49:07,152 --> 00:49:10,447
‎아이들이 재능을
‎허투루 쓴다고 느꼈나 봐요

905
00:49:10,447 --> 00:49:13,367
‎팀에 사샤만 있는 게 아니라

906
00:49:13,367 --> 00:49:18,038
‎조 바이든의 막내 손녀딸
‎메이지 바이든도 있었거든요

907
00:49:18,038 --> 00:49:19,623
‎사샤랑 단짝이에요

908
00:49:19,623 --> 00:49:22,209
‎메이지가 뛰어난 운동선수라서

909
00:49:22,209 --> 00:49:25,087
‎버락은 아이들 팀이
‎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

910
00:49:25,087 --> 00:49:29,299
‎그래서 남편은 서서히
‎학부모 코치단 대신

911
00:49:29,299 --> 00:49:34,680
‎주말마다 밖에서
‎아이들과 연습을 시작했어요

912
00:49:34,680 --> 00:49:37,265
‎두 가지 동작을 배웠는데
‎하나가 ‘박스’였어요

913
00:49:37,265 --> 00:49:40,644
‎애들이 할 수 있는 동작은
‎두 개가 전부였어요

914
00:49:41,603 --> 00:49:45,691
‎남편이 일요일마다
‎애들과 체육관에 있으니까

915
00:49:45,691 --> 00:49:48,777
‎우리도 관련인이라고
‎모두 거기 갔어요

916
00:49:48,777 --> 00:49:52,447
‎일요일에 작은 동네 체육관에서

917
00:49:52,447 --> 00:49:57,244
‎대통령과 영부인
‎부통령과 부통령 부인

918
00:49:57,911 --> 00:50:01,665
‎할머니, 말리아, 모든 꼬마와

919
00:50:01,665 --> 00:50:07,754
‎수행 요원들까지
‎전부 그곳으로 모였죠

920
00:50:07,754 --> 00:50:11,383
‎그럼 다른 편에도
‎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

921
00:50:13,468 --> 00:50:17,472
‎조랑 버락은 체통을 다 내려놓고

922
00:50:17,472 --> 00:50:21,685
‎‘슛해! 뺏어! 잡아!’
‎소리를 질러댔다니까요

923
00:50:21,685 --> 00:50:26,189
‎- 제가 조를 불렀고
‎- 4학년 경기잖아요

924
00:50:26,189 --> 00:50:28,108
‎‘부통령이시잖아요’라고 했죠

925
00:50:28,108 --> 00:50:29,443
‎그래요

926
00:50:29,443 --> 00:50:33,572
‎애들은 조가 자기한테
‎소리 지르는 줄 알고요

927
00:50:35,198 --> 00:50:37,159
‎하지만 그때 든 느낌이

928
00:50:39,703 --> 00:50:43,415
‎우리가 되게 활기차더라고요

929
00:50:43,415 --> 00:50:46,376
‎우린 조국을 위해 일하면서도

930
00:50:46,376 --> 00:50:50,672
‎우리 아이들을
‎소홀히 하지 않았으니까요

931
00:50:50,672 --> 00:50:55,552
‎아이들이 나쁜 길로 새지 않게
‎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졌어요

932
00:50:55,552 --> 00:50:58,346
‎우린 헬스케어를 추진하면서도

933
00:50:58,346 --> 00:51:00,432
‎우리 딸들을 챙겼죠

934
00:51:00,432 --> 00:51:02,559
‎자기 자신도 신경 못 쓰는 사람은

935
00:51:02,559 --> 00:51:04,561
‎- 잘하셨어요
‎- 대통령 자격이 없어요

936
00:51:04,561 --> 00:51:05,645
‎자식부터 잘 챙겨야죠

937
00:51:08,356 --> 00:51:11,026
‎이번 책에서 놀라운 점은

938
00:51:11,026 --> 00:51:13,403
‎여사님이 약한 모습을
‎보여 주셨다는 건데요

939
00:51:13,403 --> 00:51:16,948
‎전부 밖에 드러낸 느낌이에요

940
00:51:16,948 --> 00:51:21,828
‎그래서 여사님이 훨씬
‎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

941
00:51:21,828 --> 00:51:25,874
‎인간적인 면모를
‎보여 주셨으니까요

942
00:51:25,874 --> 00:51:30,670
‎여사님도 아직 자의식 문제로
‎고군분투하시나요?

943
00:51:30,670 --> 00:51:33,048
‎말도 마세요, 당연하죠

944
00:51:33,048 --> 00:51:36,092
‎아직 제 안에 두려움이 있고

945
00:51:36,092 --> 00:51:38,428
‎잘 다루려고 애쓰는 중이에요

946
00:51:39,429 --> 00:51:45,185
‎저는 그 점이 흑인 여성으로서
‎제 DNA에 새겨졌다고 생각해요

947
00:51:46,144 --> 00:51:48,897
‎보시다시피 저는
‎지금 이 자리에 있지만

948
00:51:48,897 --> 00:51:51,900
‎저도 산전수전
‎다 겪은 사람이거든요

949
00:51:51,900 --> 00:51:54,986
‎저희가 처음 백악관에
‎들어섰을 때 어땠는지

950
00:51:54,986 --> 00:51:56,822
‎기억나시려나 모르겠어요

951
00:51:56,822 --> 00:52:00,742
‎남편의 출생증명서를 가지고
‎물고 늘어지기 시작했고

952
00:52:00,742 --> 00:52:04,621
‎저를 ‘성난 흑인 여성’이라 불렀죠

953
00:52:04,621 --> 00:52:07,332
‎저희가 조국을
‎사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

954
00:52:07,332 --> 00:52:10,210
‎‘미국인’이나 ‘우리 중 하나’라고
‎인정하지 않았어요

955
00:52:10,210 --> 00:52:13,755
‎저희를 자신들과 다른 사람으로
‎취급하는 일 중 하나였죠

956
00:52:13,755 --> 00:52:15,799
‎여느 사람들과 같지 않은
‎다른 존재로 만들어서

957
00:52:15,799 --> 00:52:19,010
‎우리를 두려워하고
‎무서워하게 조장했어요

958
00:52:19,010 --> 00:52:23,348
‎사람들이 내게 거는 기대가
‎너무 낮다고 해서

959
00:52:23,348 --> 00:52:27,143
‎자꾸 자기를 증명하려고
‎조급해하지 마세요

960
00:52:27,143 --> 00:52:29,646
‎여기 계신 분 중에서도 다수가

961
00:52:29,646 --> 00:52:32,315
‎나를 계속 평가 절하 하는

962
00:52:32,315 --> 00:52:35,110
‎- 누군가를 겪어 보셨을 거예요
‎- 맞아요

963
00:52:35,110 --> 00:52:39,322
‎날 깎아내리고, 배려하지 않으며
‎잘못 판단하는 사람이요

964
00:52:39,322 --> 00:52:43,410
‎당신이 다르다는
‎이유만으로 그러는 거죠

965
00:52:43,410 --> 00:52:46,204
‎저는 다름을
‎아주 폭넓게 정의해요

966
00:52:46,204 --> 00:52:47,539
‎여러분도 그러세요

967
00:52:47,539 --> 00:52:51,793
‎저는 이 에너지를 사용해서
‎빛을 밝혔고

968
00:52:51,793 --> 00:52:56,423
‎다른 이가 그 빛을 끌 수 없게
‎오랫동안 노력했어요

969
00:52:56,423 --> 00:53:00,677
‎항상 이런 태도를 고수했죠
‎‘내가 보여 줄게’

970
00:53:00,677 --> 00:53:02,304
‎‘내가 못 할 것 같아?’

971
00:53:02,304 --> 00:53:04,723
‎‘내가 훌륭한
‎영부인이 못 된다고?’

972
00:53:04,723 --> 00:53:06,683
‎‘눈에 불 켜고 열심히 할 거야’

973
00:53:06,683 --> 00:53:11,146
‎저는 열심히 일함으로써
‎그런 시선들과 싸워요

974
00:53:11,146 --> 00:53:14,858
‎제 길을 밝히기 위해
‎노력할 예정이고요

975
00:53:14,858 --> 00:53:19,779
‎유색 인종이 아닌 사람은

976
00:53:19,779 --> 00:53:24,075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에서 언급하신
‎8년간의 영부인 생활을

977
00:53:24,075 --> 00:53:27,704
‎완전히 이해하지
‎못할 거라 생각해요

978
00:53:27,704 --> 00:53:32,459
‎‘버락과 나, 우리 딸들에게
‎국민의 시선이 향하고’

979
00:53:32,459 --> 00:53:36,338
‎‘백악관에 입성한 흑인으로서
‎역사에 길이 남을 테기에’

980
00:53:36,338 --> 00:53:40,175
‎‘절대 망치면 안 된다는 걸
‎아주 깊이 깨닫고’

981
00:53:40,175 --> 00:53:44,220
‎‘경계하며 조심했다’
‎- 네

982
00:53:44,220 --> 00:53:47,307
‎아주 잘 해내셨죠

983
00:53:49,601 --> 00:53:51,269
‎망치지 않으셨어요

984
00:53:52,854 --> 00:53:54,272
‎단 한 번도요!

985
00:53:56,566 --> 00:53:58,026
‎단 한 번도!

986
00:54:00,111 --> 00:54:01,988
‎일을 망친 적이 없으시죠!

987
00:54:07,369 --> 00:54:09,245
‎갈색 정장 일은 빼고요

988
00:54:09,245 --> 00:54:11,581
‎패션 감각 논란이 있었죠

989
00:54:11,581 --> 00:54:14,417
‎저도 그 얘기 하려 했어요

990
00:54:15,460 --> 00:54:17,671
‎정장 색상이
‎무척 이례적인 건 아시죠?

991
00:54:17,671 --> 00:54:20,048
‎두 분이 아주
‎잘하셨을 뿐만 아니라

992
00:54:20,048 --> 00:54:22,801
‎가족 중 아무도
‎사고 치지 않았어요

993
00:54:23,468 --> 00:54:25,679
‎가족 구성원 중에
‎일을 망친 사람이 없었죠

994
00:54:25,679 --> 00:54:30,225
‎어머니가
‎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

995
00:54:30,225 --> 00:54:32,936
‎늘 겸손과 집중을
‎불러일으키는 마음가짐인데요

996
00:54:32,936 --> 00:54:37,899
‎우리 가족은 자신이 살아온
‎인생의 진리를 보여 주려 해요

997
00:54:37,899 --> 00:54:42,320
‎가족 모두가 남들과는
‎다른 감정을 느끼는데

998
00:54:42,320 --> 00:54:46,950
‎자신의 유의미함을 증명하며
‎오판하지 않으려 노력하죠

999
00:54:46,950 --> 00:54:50,370
‎이게 바로 저희 아버지가
‎말씀하시려던 거예요

1000
00:54:50,370 --> 00:54:52,956
‎저는 계속해서
‎이를 되새기려 하고요

1001
00:54:52,956 --> 00:54:56,376
‎타인의 시선을 통해
‎나 자신을 증명할 수 없고

1002
00:54:56,376 --> 00:54:58,920
‎타인이 나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면

1003
00:54:58,920 --> 00:55:02,966
‎그 사람들의 독은 내 것이 아니며
‎내가 집중할 것도 아니에요

1004
00:55:02,966 --> 00:55:07,262
‎여기 계신 모든 분을 위한
‎말이에요, 특히 청년들에게요

1005
00:55:07,262 --> 00:55:11,016
‎나를 다르게 보는 가혹한 시선과

1006
00:55:11,016 --> 00:55:13,852
‎그들만의 세상에 정해진 한계를
‎느끼기 시작할 때예요

1007
00:55:13,852 --> 00:55:17,480
‎우린 자신을 친절히 대하는
‎연습이 꼭 필요해요

1008
00:55:17,480 --> 00:55:19,816
‎자신을 기쁘게 맞아 주고

1009
00:55:19,816 --> 00:55:24,404
‎우리만의 빛을 충전하며
‎두려움을 잘 다뤄야 해요

1010
00:55:24,404 --> 00:55:28,783
‎바깥의 몇몇 사람들은
‎우릴 절대 몰라볼 테니까요

1011
00:55:28,783 --> 00:55:31,202
‎절대 충분하지 않을 거예요

1012
00:55:31,202 --> 00:55:36,166
‎하지만 저는 공감하는 마음과

1013
00:55:36,166 --> 00:55:37,834
‎나 자신을 믿으면서 그들과 싸우죠

1014
00:55:37,834 --> 00:55:42,380
‎만약 누군가
‎편협한 생각에 갇혔다면

1015
00:55:42,380 --> 00:55:45,508
‎자신을 믿지 못해서예요

1016
00:55:45,508 --> 00:55:48,803
‎충분하지 못하다며
‎힘들어하고 있죠

1017
00:55:48,803 --> 00:55:51,014
‎저는 그걸 볼 수 있으면서

1018
00:55:51,014 --> 00:55:53,767
‎그로부터 연민도 느껴야 해요

1019
00:55:53,767 --> 00:55:56,478
‎그러면서 저는 계속
‎현실을 살아야죠

1020
00:55:56,478 --> 00:55:59,397
‎나약하면서도
‎최대한 진실한 인간이되

1021
00:55:59,397 --> 00:56:01,608
‎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도록요

1022
00:56:02,275 --> 00:56:05,111
‎그래서 항상
‎품위를 지키시는 거겠죠

1023
00:56:05,111 --> 00:56:07,197
‎그 얘기는 이따가 할게요

1024
00:56:07,197 --> 00:56:10,408
‎- 또 그 얘기네요
‎- 품위를 지킵시다

1025
00:56:10,408 --> 00:56:14,579
‎좋아요, 이제 낱낱이 파헤쳐지고

1026
00:56:14,579 --> 00:56:17,248
‎평가받던 날에서 벗어나

1027
00:56:17,248 --> 00:56:19,334
‎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는데

1028
00:56:19,334 --> 00:56:22,170
‎- 자유를 느끼시나요?
‎- 네

1029
00:56:22,170 --> 00:56:25,715
‎미셸과 버락 오바마 가족이

1030
00:56:25,715 --> 00:56:29,302
‎그랜드캐니언에 갔을 때
‎다들 여사님의 반바지 기억하시죠?

1031
00:56:29,302 --> 00:56:32,972
‎사람들이 아주 큰 잘못인 것처럼
‎일을 키우려고 했죠

1032
00:56:32,972 --> 00:56:36,434
‎근데 또 언젠가 애틀랜타에서는

1033
00:56:36,434 --> 00:56:37,936
‎가죽 바지도 입으셨거든요

1034
00:56:40,438 --> 00:56:44,692
‎저는 미치 매코널이
‎상원 청문회를 열 일이라고 했죠

1035
00:56:45,485 --> 00:56:46,486
‎맞아요

1036
00:56:46,903 --> 00:56:51,574
‎그 사람이 여사님의
‎검은색 가죽 바지를 봤으면

1037
00:56:54,619 --> 00:56:57,497
‎긴급회의라도 소집했을걸요

1038
00:56:57,497 --> 00:56:59,582
‎가죽 바지에 담긴 의도를
‎알아내려고요

1039
00:56:59,582 --> 00:57:03,378
‎- 무슨 의미냐면서요
‎‘어떤 음모를 꾸미는 거지?’

1040
00:57:04,170 --> 00:57:05,213
‎‘혁명을 꾀하나?’

1041
00:57:05,213 --> 00:57:10,510
‎여사님의 진보적이고
‎톡톡 튀는 패션 얘기 좀 할까요?

1042
00:57:10,510 --> 00:57:13,012
‎이때 무슨 일이 있었죠?

1043
00:57:13,012 --> 00:57:15,849
‎- 저는 그냥
‎- 뭐였어요?

1044
00:57:15,849 --> 00:57:20,186
‎1950-60년대 스타일로
‎입은 것뿐이에요

1045
00:57:20,186 --> 00:57:23,064
‎게다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

1046
00:57:23,064 --> 00:57:27,152
‎다른 사람 시선은
‎신경 안 쓰거든요

1047
00:57:28,111 --> 00:57:33,491
‎그냥 한 사람이
‎발전하고 성장하면서

1048
00:57:33,491 --> 00:57:38,329
‎깨달았다고 보면 돼요
‎그냥 내 인생을 살고

1049
00:57:38,329 --> 00:57:41,666
‎내가 누군지
‎받아들이자는 마음이죠

1050
00:57:41,666 --> 00:57:45,503
‎그리고 이게 도구예요

1051
00:57:45,503 --> 00:57:48,381
‎이런 감정을 느끼는
‎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죠

1052
00:57:48,381 --> 00:57:51,050
‎‘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
‎아직 잘 모르겠어’

1053
00:57:51,050 --> 00:57:53,887
‎제가 책에서 젊은 독자들에게
‎가장 먼저 하는 말이

1054
00:57:53,887 --> 00:57:56,306
‎자신에게 느긋해지란 거예요

1055
00:57:56,306 --> 00:58:00,143
‎내 목소리를 찾기 위해선
‎평생이 걸리거든요

1056
00:58:00,143 --> 00:58:03,021
‎하나의 과정이자 발전이죠

1057
00:58:03,897 --> 00:58:07,567
‎특정 나이가 되기 전엔

1058
00:58:07,567 --> 00:58:09,402
‎미리 알 수 없는 게 있고

1059
00:58:09,402 --> 00:58:12,989
‎아직 오래 살지 않았지만
‎살면서 나름의 고충도 있었을 테죠

1060
00:58:12,989 --> 00:58:14,991
‎- 청년들에게 좋은 책이에요
‎- 네

1061
00:58:14,991 --> 00:58:17,702
‎- 저는 24권이나 샀어요
‎- 훌륭하세요

1062
00:58:17,702 --> 00:58:18,703
‎그럼요

1063
00:58:19,496 --> 00:58:22,373
‎‘내돈내산’이랄까요

1064
00:58:23,374 --> 00:58:25,335
‎- 24권이나요
‎- 협찬이 아니군요

1065
00:58:25,335 --> 00:58:27,629
‎네, 제 돈으로 24권 샀어요

1066
00:58:27,629 --> 00:58:29,839
‎두 배는 어떨까요?

1067
00:58:31,633 --> 00:58:32,800
‎여기 계신 분들을 위해서요

1068
00:58:32,800 --> 00:58:35,345
‎보셨죠? 오프라 선생님은
‎만족해하시는 법이 없어요

1069
00:58:35,345 --> 00:58:39,891
‎- 책은 학교에 다 보냈어요
‎- 네

1070
00:58:39,891 --> 00:58:43,186
‎제가 직접 군데군데
‎밑줄도 쳐 놨어요

1071
00:58:43,186 --> 00:58:46,022
‎68쪽, 157쪽 등

1072
00:58:46,022 --> 00:58:48,316
‎- 도움이 될 거라면서요
‎- 딱 네 얘기라고요

1073
00:58:49,359 --> 00:58:53,863
‎책 첫 부분에 이렇게 적었죠
‎‘오프라와 미셸의 사랑을 담아’

1074
00:58:53,863 --> 00:58:55,573
‎- 저도 정말 기쁘네요
‎- 네

1075
00:58:55,573 --> 00:58:58,117
‎- 학교 아이들을 예뻐하시잖아요
‎- 네

1076
00:58:58,117 --> 00:59:01,079
‎이 책은 아주 가치 있는 도구예요

1077
00:59:01,829 --> 00:59:03,831
‎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

1078
00:59:03,831 --> 00:59:08,503
‎특히 청년들에게
‎가치 있는 도구라고 봐요

1079
00:59:08,503 --> 00:59:10,672
‎- 선물로도 훌륭하고요
‎- 네

1080
00:59:10,672 --> 00:59:14,592
‎저는 이 책이 대화의 장을
‎많이 열길 바라요

1081
00:59:14,592 --> 00:59:17,762
‎제 이야기와 도구를
‎공유한 책이니까요

1082
00:59:17,762 --> 00:59:21,516
‎사람마다 효과는 다르겠지만
‎모두 자신만의 도구가 있어요

1083
00:59:21,516 --> 00:59:24,978
‎우린 터놓고 얘기할
‎필요도 있어요

1084
00:59:24,978 --> 00:59:27,981
‎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다 알아요?

1085
00:59:27,981 --> 00:59:30,608
‎마치 ‘두 번째 사춘기’ 처럼요?

1086
00:59:30,608 --> 00:59:31,776
‎‘두 번째 사춘기’죠
‎- 네

1087
00:59:31,776 --> 00:59:33,945
‎- 저는 궁금한 게
‎- 아가씨들은 모르겠네요

1088
00:59:33,945 --> 00:59:37,365
‎‘두 번째 사춘기’인
‎갱년기는 어떻게 극복 중이세요?

1089
00:59:37,365 --> 00:59:40,702
‎그게요, 괜찮기는 해요

1090
00:59:40,702 --> 00:59:42,620
‎저는 괜찮다고 느끼거든요

1091
00:59:42,620 --> 00:59:44,706
‎저도 좋아 보인다고 생각해요

1092
00:59:44,706 --> 00:59:47,000
‎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여정이에요

1093
00:59:48,543 --> 00:59:54,257
‎저도 52살, 53살쯤에
‎갱년기를 겪었는데

1094
00:59:54,257 --> 00:59:57,802
‎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

1095
00:59:59,220 --> 01:00:02,223
‎진짜라니까요
‎여사님은 열감 있었어요?

1096
01:00:02,223 --> 01:00:05,268
‎저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
‎괜찮았어요

1097
01:00:05,268 --> 01:00:07,312
‎그렇군요
‎저는 아예 지식이 없었거든요

1098
01:00:07,312 --> 01:00:09,063
‎우리가 몰랐던 것의
‎적절한 예시네요

1099
01:00:09,063 --> 01:00:10,857
‎- 왜냐하면...
‎- 다들 얘기를 안 하니까요

1100
01:00:10,857 --> 01:00:14,736
‎그러니까요, 사람들이
‎여자를 잘 몰라서 그래요

1101
01:00:14,736 --> 01:00:18,573
‎우리 몸은 우리가 알죠

1102
01:00:18,573 --> 01:00:21,451
‎내 자궁에 다들
‎감 놔라 배 놔라 하는데

1103
01:00:21,451 --> 01:00:23,119
‎자기 몸도 아니면서 그래요

1104
01:00:23,119 --> 01:00:25,955
‎그래서 저는 주변 남자들한테
‎이렇게 말해요

1105
01:00:26,706 --> 01:00:30,668
‎‘알지도 못하면서
‎지적하지 마세요’

1106
01:00:30,668 --> 01:00:34,255
‎자기가 뭐라고 저한테 훈수예요
‎제 머리가 어떻든

1107
01:00:34,255 --> 01:00:38,676
‎제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
‎그냥 신경 쓰지 말라고요

1108
01:00:42,138 --> 01:00:44,724
‎- 내버려 두세요
‎- 정말 마음에 드네요

1109
01:00:44,724 --> 01:00:48,728
‎저도 호르몬 치료를 받는데

1110
01:00:48,728 --> 01:00:51,397
‎처음에는 치료법이
‎있는지도 잘 몰랐어요

1111
01:00:51,397 --> 01:00:54,025
‎저는 열감은 없었어요

1112
01:00:54,025 --> 01:00:57,362
‎어머니한테 여쭤봤을 땐
‎기억 안 난다고만 하시고요

1113
01:00:57,362 --> 01:00:59,113
‎우리 엄마도 그러셨어요

1114
01:00:59,113 --> 01:01:00,740
‎‘글쎄다’
‎- 까먹으셨다 하시죠

1115
01:01:00,740 --> 01:01:04,202
‎아무것도 기억 안 나면
‎무슨 소용이냐고 했어요

1116
01:01:04,202 --> 01:01:06,621
‎그래서 갱년기를 겪으면서
‎열감은 없었지만

1117
01:01:06,621 --> 01:01:09,707
‎- 두근거림이 심했어요
‎- 그렇군요

1118
01:01:09,707 --> 01:01:13,836
‎의사란 의사는 다 찾아가 봤는데
‎아무도 갱년기일 수 있다는

1119
01:01:13,836 --> 01:01:16,297
‎말을 안 해 주더라고요

1120
01:01:16,297 --> 01:01:20,093
‎아무도 이 문제를
‎눈여겨보지 않아서 그래요

1121
01:01:20,093 --> 01:01:22,804
‎우리 세대에서 바꿀 거예요

1122
01:01:22,804 --> 01:01:25,223
‎- 네, 물론이죠
‎- 우리 다음 여성 세대가

1123
01:01:25,223 --> 01:01:27,558
‎같은 문제를 겪지 않길 바라니까
‎화두를 던져야죠

1124
01:01:27,558 --> 01:01:31,938
‎마야 안젤루 선생님이 저한테
‎50대는 제가 되고자 했던

1125
01:01:31,938 --> 01:01:34,023
‎- 모든 것이라고 말하곤 하셨죠
‎- 네

1126
01:01:34,023 --> 01:01:35,525
‎‘50대는 내가 바라던’

1127
01:01:35,525 --> 01:01:37,151
‎‘내 모든 것이다’
‎- 멋진 말이네요

1128
01:01:37,151 --> 01:01:38,444
‎여사님도 느끼시나요?

1129
01:01:38,444 --> 01:01:42,532
‎요즘처럼 저 자신이
‎명확하게 느껴진 적이 없어요

1130
01:01:42,532 --> 01:01:46,911
‎제 인생에서 가장
‎현명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에요

1131
01:01:46,911 --> 01:01:50,832
‎반복되는 얘기인데
‎현실 친구들 덕분이기도 하죠

1132
01:01:50,832 --> 01:01:54,669
‎우리 또래는 젊음이 가진
‎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

1133
01:01:54,669 --> 01:01:57,380
‎젊은 사람들의
‎말을 듣고 싶어 하긴 하는데

1134
01:01:57,380 --> 01:01:58,965
‎사실 청년들은 아는 게
‎많이 없어요

1135
01:02:01,008 --> 01:02:04,303
‎제가 육아에 대해 듣고 싶다면

1136
01:02:04,303 --> 01:02:08,266
‎경험 있는 사람의 얘기를
‎원할 거예요

1137
01:02:08,266 --> 01:02:11,310
‎일단 그 조언을 받아들일지 말지
‎결정하기 전에

1138
01:02:11,310 --> 01:02:16,482
‎당신 경험담은 어땠는지
‎들어 보고 싶겠죠

1139
01:02:17,150 --> 01:02:20,319
‎예를 들면, 저도 육아는
‎엄마한테 여쭤봤어요

1140
01:02:20,319 --> 01:02:22,488
‎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

1141
01:02:22,488 --> 01:02:25,616
‎SNS 속의 누군가한테 묻진 않아요

1142
01:02:25,616 --> 01:02:28,369
‎아이를 키우고 있는
‎엄마한테 물어봐야죠

1143
01:02:28,369 --> 01:02:31,914
‎육아는 여성의 지혜와
‎밀접한 관련이 있어요

1144
01:02:31,914 --> 01:02:36,878
‎여자가 나이 들면
‎사회에서는 나 몰라라 하는데

1145
01:02:36,878 --> 01:02:42,467
‎남자는 나이 들면 이름을 떨치고
‎흰 머리는 섹시하단 소리를 듣죠

1146
01:02:42,467 --> 01:02:45,636
‎근데 여자는 아직도
‎20대처럼 보여야 해요

1147
01:02:45,636 --> 01:02:47,972
‎안 그러면 낙오되죠

1148
01:02:47,972 --> 01:02:49,515
‎우린 현명한 여성이에요

1149
01:02:49,515 --> 01:02:53,770
‎여성이 나이 들고 중년이 되면
‎얼마나 지혜로운데요

1150
01:02:53,770 --> 01:02:59,192
‎젊은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
‎동성 밥 친구를 만들어 놔요

1151
01:02:59,192 --> 01:03:02,570
‎또래뿐만 아니라
‎다양한 연령대로요

1152
01:03:02,570 --> 01:03:04,155
‎저도 그렇게 하거든요

1153
01:03:04,155 --> 01:03:07,909
‎밥 친구 중에 젊은 사람도 있고
‎어르신도 계세요

1154
01:03:07,909 --> 01:03:12,830
‎여성으로서, 인간으로서
‎배울 점이 정말 많답니다

1155
01:03:12,830 --> 01:03:16,834
‎여성들이 아는 게 많다는 사실에
‎마음을 열어야 해요

1156
01:03:16,834 --> 01:03:18,795
‎당장 우리부터 그래야 하죠

1157
01:03:18,795 --> 01:03:21,047
‎여성으로서 모든 성공을 지켜 보고

1158
01:03:21,047 --> 01:03:25,426
‎승리하기까지
‎이만큼이나 오래 걸렸어요

1159
01:03:25,426 --> 01:03:28,179
‎남자는 20대인데도
‎남자니까 권리를 요구해요

1160
01:03:28,179 --> 01:03:31,265
‎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건
‎마찬가지거든요

1161
01:03:31,265 --> 01:03:35,603
‎반면 여자는 아이를 키우면서
‎5천만 번은 성공해야 해요

1162
01:03:35,603 --> 01:03:37,563
‎저는 이제 저 자신을
‎보고 나아갈 수 있어요

1163
01:03:37,563 --> 01:03:41,442
‎나는 무언가를 알고, 옳았으며
‎전략적인 사람이라고요

1164
01:03:41,442 --> 01:03:43,528
‎‘나 잘하네’라고 하는 거죠

1165
01:03:43,528 --> 01:03:46,823
‎여성이란 이유로 지금까지
‎자신을 과소평가했어요

1166
01:03:46,823 --> 01:03:49,325
‎네, 이 책이 그걸
‎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죠

1167
01:03:49,325 --> 01:03:52,829
‎우리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이에요

1168
01:03:52,829 --> 01:03:55,164
‎부모가 되면 언제 배움이 끝나는지

1169
01:03:55,164 --> 01:03:57,458
‎모를 때가 종종 있잖아요

1170
01:03:57,458 --> 01:03:59,669
‎- 정말 그래요
‎- 맞죠?

1171
01:03:59,669 --> 01:04:02,964
‎이번에 출간하신 책에서
‎남편분과 함께

1172
01:04:02,964 --> 01:04:06,050
‎딸들을 찾아간 이야기를
‎들려주셨는데요

1173
01:04:06,050 --> 01:04:09,595
‎- 네
‎- 새 아파트로 이사했는데

1174
01:04:09,595 --> 01:04:12,223
‎컵 받침으로
‎깨달은 게 있으시다고요

1175
01:04:12,223 --> 01:04:14,058
‎- 얘기해 주시겠어요?
‎- 네

1176
01:04:14,058 --> 01:04:16,310
‎딸들이 저녁 먹기 전에
‎칵테일 한잔하자고 불렀는데

1177
01:04:16,310 --> 01:04:18,604
‎그때 처음으로
‎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어요

1178
01:04:18,604 --> 01:04:21,691
‎둘이 같이 사는데
‎어른 같아 보이더라고요

1179
01:04:21,691 --> 01:04:23,442
‎진짜 보기 좋았어요

1180
01:04:23,442 --> 01:04:28,030
‎가구도 들여놓고
‎저희한테 술도 약하게 타 주더군요

1181
01:04:28,030 --> 01:04:29,240
‎느낌 아시죠

1182
01:04:30,283 --> 01:04:32,326
‎나무 도마도 있고

1183
01:04:32,326 --> 01:04:34,745
‎말리아는 치즈 가격에
‎불평까지 하더라니까요

1184
01:04:34,745 --> 01:04:37,290
‎이렇게 비쌀지 몰랐다며
‎투덜거리더군요

1185
01:04:37,290 --> 01:04:41,085
‎자기 돈 주고 사 보니까
‎인제 가격이 신경 쓰이는 거죠

1186
01:04:41,085 --> 01:04:43,713
‎어렸을 때는 치즈가 있으면
‎살금살금 게걸음으로 다가와

1187
01:04:43,713 --> 01:04:45,965
‎손님이 오기도 전에
‎다 먹어 치워 버렸거든요

1188
01:04:45,965 --> 01:04:50,219
‎그때 저는 계산 좀 하면서
‎먹으라 했어요

1189
01:04:52,179 --> 01:04:54,140
‎하여튼 간단히 한잔하고

1190
01:04:54,140 --> 01:04:56,976
‎잔을 식탁에
‎내려놓으려는데 갑자기

1191
01:04:56,976 --> 01:04:58,853
‎딸들이 컵 받침을
‎잽싸게 꺼내더군요

1192
01:04:59,687 --> 01:05:05,109
‎비싼 식탁도 아닌데
‎자기 거라고 애지중지하는 거예요

1193
01:05:05,109 --> 01:05:08,654
‎백악관에서 100년 된
‎사이드 테이블을 쓸 때

1194
01:05:08,654 --> 01:05:13,993
‎컵 받침 쓰는 걸
‎한 번도 못 봤거든요!

1195
01:05:13,993 --> 01:05:15,202
‎공감하시죠?

1196
01:05:15,620 --> 01:05:19,248
‎하지만 제 이런 핀잔도
‎잘 들어 주니 보기 좋더라고요

1197
01:05:19,874 --> 01:05:22,126
‎구석에서 굴러다니는

1198
01:05:22,126 --> 01:05:25,046
‎먼지 찾는 모습도 기특했어요

1199
01:05:25,046 --> 01:05:27,632
‎말리아가 아주 열정적이더라고요

1200
01:05:27,632 --> 01:05:32,261
‎청소했는데 며칠 지나니까
‎먼지가 또 생겼다고 하던데

1201
01:05:33,429 --> 01:05:35,640
‎- 당연하다고 해 줬어요
‎- 자취 효과가 있네요

1202
01:05:35,640 --> 01:05:38,643
‎그래서 계속 청소해야 하죠

1203
01:05:40,436 --> 01:05:44,315
‎여사님이 책에서 딸들을 위한

1204
01:05:44,315 --> 01:05:46,817
‎꿈을 꾸는 부분에서
‎가슴이 정말 아릿했어요

1205
01:05:46,817 --> 01:05:50,738
‎21세기 여성을 위한
‎선언문같이 느껴졌죠

1206
01:05:50,738 --> 01:05:54,367
‎여성이 결혼이란
‎사냥에서 얻는 전리품 같은

1207
01:05:54,367 --> 01:05:58,621
‎트로피로 보이지 않길
‎바란다고 쓰셨어요

1208
01:05:58,621 --> 01:05:59,622
‎네

1209
01:06:00,706 --> 01:06:04,627
‎여사님의 꿈이 뭔지
‎더 자세히 얘기해 주시겠어요?

1210
01:06:04,627 --> 01:06:07,838
‎딸들이 결정을 내릴 때

1211
01:06:07,838 --> 01:06:12,927
‎사회에서 정한 기준이 아닌
‎자신의 기준에 맞추길 바라요

1212
01:06:12,927 --> 01:06:18,766
‎우린 행복한 사람의 정의를
‎굉장히 좁게 잡기 때문에

1213
01:06:18,766 --> 01:06:22,478
‎누구나 거기에 해당하진 않아요
‎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든지

1214
01:06:22,478 --> 01:06:27,775
‎우울과 불안을
‎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

1215
01:06:27,775 --> 01:06:30,820
‎그 좁디좁은 정의 안에

1216
01:06:30,820 --> 01:06:32,530
‎우리의 삶을 욱여넣으려 하니까요

1217
01:06:32,530 --> 01:06:36,450
‎예시로 사랑하는 사람을
‎만나서 결혼해야만

1218
01:06:36,450 --> 01:06:38,536
‎행복하다고 하잖아요

1219
01:06:38,536 --> 01:06:40,913
‎근데 결혼이 맞지 않는
‎사람도 있어요

1220
01:06:40,913 --> 01:06:44,500
‎인생에서 사랑하는 동반자를
‎찾지 않을 수도 있고요

1221
01:06:44,500 --> 01:06:46,919
‎하지만 이 사람들은
‎다른 곳에서 행복을 느껴요

1222
01:06:46,919 --> 01:06:48,879
‎선생님도 경험하신 일이죠

1223
01:06:48,879 --> 01:06:51,257
‎수없이 많은 사람한테
‎이런 질문을 받으셨을 거예요

1224
01:06:51,257 --> 01:06:53,050
‎- 아기 계획은 있냐고요
‎- 네

1225
01:06:53,050 --> 01:06:56,679
‎최고의 TV쇼 진행자고

1226
01:06:56,679 --> 01:06:59,432
‎엄청난 부자여도

1227
01:06:59,432 --> 01:07:00,808
‎사람들은 아직도 이러죠

1228
01:07:00,808 --> 01:07:04,353
‎‘엄마가 아니라니
‎정말 안타까워요’

1229
01:07:04,353 --> 01:07:06,355
‎- 네
‎- 사실 선생님은 행복한데요

1230
01:07:06,355 --> 01:07:08,566
‎- 아주 행복하죠
‎- 제가 알거든요

1231
01:07:08,566 --> 01:07:11,861
‎- 정말 행복한 분이세요
‎- 저는 아주 괜찮아요

1232
01:07:13,487 --> 01:07:17,408
‎저는 제 딸들뿐만 아니라
‎젊은 여성 모두가

1233
01:07:17,408 --> 01:07:20,786
‎자신이 누군지 찾고
‎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

1234
01:07:20,786 --> 01:07:23,706
‎시간을 들여 생각해 볼
‎선택권이 있으면 좋겠어요

1235
01:07:23,706 --> 01:07:26,375
‎남성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예요

1236
01:07:26,375 --> 01:07:30,379
‎남자답다는 표현도
‎참 제한적이잖아요

1237
01:07:30,379 --> 01:07:34,633
‎회사를 운영하고 싶지 않고
‎리더 성향이 아닐 수도 있어요

1238
01:07:34,633 --> 01:07:37,136
‎손을 쓰는 일을
‎사랑한다면요?

1239
01:07:37,136 --> 01:07:42,058
‎집에 있길 원해서
‎전업주부가 되고 싶다면요?

1240
01:07:42,058 --> 01:07:44,351
‎사회의 CEO들을 생각해 보세요

1241
01:07:44,351 --> 01:07:47,563
‎그걸 보면 왜 많은 남성이
‎불행하거나 분노하는지 알겠어요

1242
01:07:47,563 --> 01:07:51,525
‎진리 안에 살지 않으니까
‎권력에 더 집착하게 되거든요

1243
01:07:51,525 --> 01:07:54,361
‎- 동의해요
‎-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한

1244
01:07:54,361 --> 01:07:56,489
‎남자다운 삶을 살아요

1245
01:07:56,489 --> 01:07:58,991
‎- 사회가 정한 기준이기도 하죠
‎- 정확해요

1246
01:07:58,991 --> 01:08:03,079
‎그래서 저는 부모로서
‎아이들에게 그런 걸 강요하기 전에

1247
01:08:03,079 --> 01:08:06,082
‎자신을 먼저 찾게 하고 싶어요

1248
01:08:06,082 --> 01:08:08,959
‎- 자식한테 거는 기대보다 먼저요
‎- 네

1249
01:08:08,959 --> 01:08:10,961
‎그래야 아이들이
‎행복을 찾을 수 있죠

1250
01:08:10,961 --> 01:08:13,881
‎책에서 말리아와
‎사샤 얘기를 하시면서

1251
01:08:13,881 --> 01:08:16,675
‎마무리한 표현이 정말 좋았는데요

1252
01:08:16,675 --> 01:08:19,553
‎전체 단락을 마무리하신 말요

1253
01:08:19,553 --> 01:08:22,098
‎‘아이들이 집을 찾길 바란다’
‎- 네

1254
01:08:22,098 --> 01:08:23,641
‎집을 찾길 바란다는 말이었죠

1255
01:08:26,018 --> 01:08:29,897
‎매번 정치에 관한 논쟁이 있을 때

1256
01:08:29,897 --> 01:08:33,025
‎대통령을 찾아가야 하는데
‎여사님 이름도 같이 나와요

1257
01:08:33,651 --> 01:08:35,236
‎어떤 의미로 하시는 말씀이죠?

1258
01:08:37,988 --> 01:08:41,033
‎그 얘기를 꺼내시는
‎이유가 뭐예요?

1259
01:08:41,033 --> 01:08:44,537
‎일요일에 브런치를
‎먹던 중이었는데

1260
01:08:44,537 --> 01:08:48,165
‎식당에 있던 사람들이
‎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

1261
01:08:48,165 --> 01:08:50,459
‎‘미셸 오바마가 그쪽으로
‎생각할지도 몰라요’

1262
01:08:50,459 --> 01:08:54,755
‎그러면서 저한테 어떨 것 같냐길래
‎그럴 일은 없다 했죠

1263
01:08:55,548 --> 01:09:00,010
‎여사님이 절대 생각조차 안 하는
‎이유를 알려 주시겠어요?

1264
01:09:00,010 --> 01:09:01,387
‎대권 도전이요

1265
01:09:01,387 --> 01:09:05,224
‎일단 저는 정치에 관심 있다고

1266
01:09:05,224 --> 01:09:07,101
‎표현한 적이 아예 없어요

1267
01:09:07,101 --> 01:09:08,310
‎한 번도요

1268
01:09:08,310 --> 01:09:12,398
‎진짜로 없어요
‎남편을 응원하긴 했지만요

1269
01:09:12,398 --> 01:09:16,068
‎정치는 남편이 하고 싶어 했고
‎아주 잘 해냈어요

1270
01:09:16,068 --> 01:09:19,405
‎하지만 제 입으로
‎이런 말은 단 한 번도 안 했어요

1271
01:09:19,405 --> 01:09:21,657
‎‘출마해 보고 싶어요’

1272
01:09:21,657 --> 01:09:24,618
‎절대로요
‎제가 궁금한 게 뭐냐면

1273
01:09:24,618 --> 01:09:28,622
‎제가 원하는 게
‎혹시 그쪽이랑 관련 있나요?

1274
01:09:28,622 --> 01:09:32,042
‎- 잘 말씀하셨어요
‎-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게

1275
01:09:32,042 --> 01:09:33,752
‎정치랑 무슨 상관이죠?

1276
01:09:33,752 --> 01:09:35,671
‎정치는 어려워요

1277
01:09:35,671 --> 01:09:37,631
‎정치하는 건

1278
01:09:37,631 --> 01:09:41,468
‎결혼과 출산이랑 똑같아요
‎내가 원해야 하는 일이죠

1279
01:09:41,468 --> 01:09:45,055
‎제 영혼이 간절하게
‎원해야 하는 일이에요

1280
01:09:45,055 --> 01:09:47,558
‎제 영혼에 정치는 없지만

1281
01:09:47,558 --> 01:09:49,768
‎봉사는 있어요

1282
01:09:49,768 --> 01:09:53,939
‎저는 사람들을 돕고
‎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

1283
01:09:54,773 --> 01:09:59,278
‎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알고
‎나만의 빛을 찾도록

1284
01:09:59,278 --> 01:10:00,863
‎제 남은 일생을 바칠 겁니다

1285
01:10:00,863 --> 01:10:02,406
‎그게 제가 할 일이에요

1286
01:10:02,406 --> 01:10:04,867
‎- 공직이 필요한 일이 아니죠
‎- 네

1287
01:10:04,867 --> 01:10:09,371
‎게다가 저는 사실
‎정치권 밖에서 더 보람을 느껴요

1288
01:10:09,371 --> 01:10:12,374
‎애석하게도 정치권이
‎너무 분열됐잖아요

1289
01:10:12,374 --> 01:10:14,418
‎지지 정당을 밝히면

1290
01:10:14,418 --> 01:10:17,963
‎나라 절반이 등을 돌려요

1291
01:10:17,963 --> 01:10:22,218
‎지금은 저랑 정치적 견해가
‎맞지 않는 사람일지라도

1292
01:10:22,218 --> 01:10:26,764
‎제가 그분들을 도울
‎방법은 아직 있어요

1293
01:10:26,764 --> 01:10:30,809
‎공화당을 지지하는
‎청년을 도울 수도 있고요

1294
01:10:30,809 --> 01:10:36,106
‎다른 얘기는 제 말을 듣겠지만
‎정치는 우리 사이에 선을 그어요

1295
01:10:36,106 --> 01:10:38,692
‎이제 우리는 거기서
‎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해요

1296
01:10:38,692 --> 01:10:42,488
‎각자 다른 정당을 지지하고
‎다른 시각을 가졌을지라도

1297
01:10:42,488 --> 01:10:46,450
‎우린 서로 마음을 모아야 하죠

1298
01:10:46,450 --> 01:10:48,661
‎미국은 여전히 한 나라니까요

1299
01:10:48,661 --> 01:10:52,206
‎항상 서로를 응원해야 해요

1300
01:10:52,206 --> 01:10:55,084
‎분열되고 정복될 수 없으니까요

1301
01:10:55,084 --> 01:10:56,961
‎하지만 저는 아닐 거예요

1302
01:10:56,961 --> 01:11:00,297
‎정치적으로 그 일을 할 사람으로요

1303
01:11:00,297 --> 01:11:03,509
‎정계 입문하시면
‎검은색 가죽 바지도 못 입으세요

1304
01:11:03,509 --> 01:11:06,553
‎절대 못 입죠
‎그래서 제 입장은 이래요

1305
01:11:07,471 --> 01:11:10,432
‎‘우리가 나누는 빛’을 읽기 전에

1306
01:11:10,432 --> 01:11:14,186
‎저를 비롯해 다른 많은 분이
‎비슷한 생각을 했어요

1307
01:11:14,186 --> 01:11:17,982
‎왜, 친구랑 있을 때면
‎나라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

1308
01:11:17,982 --> 01:11:19,650
‎- 걱정하잖아요
‎- 네

1309
01:11:19,650 --> 01:11:25,656
‎게다가 여사님이 책을 쓰시기 전에
‎느낀 감정을 저희도 느꼈고요

1310
01:11:25,656 --> 01:11:28,492
‎정말 심각한 문제가 넘쳐나죠

1311
01:11:28,492 --> 01:11:31,078
‎극복해야 할 것도 산더미고요

1312
01:11:31,078 --> 01:11:37,001
‎마치 광적인 음모가
‎벌어지는 느낌이기도 해요

1313
01:11:37,001 --> 01:11:41,046
‎우린 어떻게 해야
‎서로 다시 믿을 수 있을까요?

1314
01:11:42,089 --> 01:11:46,510
‎- 정부와 사람을 믿는 일요
‎- 네

1315
01:11:46,510 --> 01:11:52,474
‎서로를 망연자실케 하거나
‎힘들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요

1316
01:11:52,474 --> 01:11:55,853
‎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
‎격리를 겪었던 경험을

1317
01:11:55,853 --> 01:11:59,898
‎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

1318
01:11:59,898 --> 01:12:04,361
‎우린 물리적으로
‎각자 고립된 채 지냈잖아요

1319
01:12:04,361 --> 01:12:07,072
‎어떤 분들은
‎격리가 좋으셨을지도 몰라요

1320
01:12:07,072 --> 01:12:09,700
‎사람한테 너무 지쳤기 때문이죠

1321
01:12:11,243 --> 01:12:15,998
‎저는 우리가
‎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

1322
01:12:15,998 --> 01:12:17,041
‎정말 그래야 하죠

1323
01:12:17,041 --> 01:12:19,084
‎우리가 모여서

1324
01:12:19,084 --> 01:12:24,506
‎유대감을 키운다면

1325
01:12:24,506 --> 01:12:27,217
‎훨씬 기분이 좋아져요

1326
01:12:27,217 --> 01:12:28,260
‎기분도 좋아지고...

1327
01:12:28,260 --> 01:12:30,471
‎다들 오늘 밤 여기 오셔서
‎기분이 좋으신가요?

1328
01:12:30,471 --> 01:12:34,600
‎- 화요일 밤에 즐겁죠?
‎- 여태 그러기 어려웠잖아요

1329
01:12:34,600 --> 01:12:38,228
‎저는 늘 사람과 가까워지면
‎혐오는 멀어진다고 해요

1330
01:12:38,228 --> 01:12:40,898
‎우리는 그동안
‎혼자 고립된 채 지냈어요

1331
01:12:40,898 --> 01:12:45,527
‎사람들 소식을
‎뉴스나 SNS에서만 접했어요

1332
01:12:45,527 --> 01:12:48,364
‎그때 제가 본 이 나라는

1333
01:12:48,364 --> 01:12:52,451
‎우리 자아상에 대한
‎진실이 왜곡돼 있어요

1334
01:12:52,451 --> 01:12:55,621
‎저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

1335
01:12:55,621 --> 01:12:58,415
‎다양한 인종의 지역 사회와

1336
01:12:58,415 --> 01:13:02,294
‎사회경제적 배경
‎그리고 정치적 연대를 봤어요

1337
01:13:02,294 --> 01:13:04,046
‎사람들은 전반적으로

1338
01:13:05,255 --> 01:13:09,802
‎저희랑 친해지고 나면
‎저와 제 가족에게

1339
01:13:09,802 --> 01:13:11,720
‎친절했고 예의를 차렸어요

1340
01:13:11,720 --> 01:13:16,767
‎저쪽은 동의 안 하겠지만 저희는
‎TV에 나오는 사람들과는 달라요

1341
01:13:16,767 --> 01:13:19,812
‎저는 우리가
‎그걸 기억하면 좋겠어요

1342
01:13:19,812 --> 01:13:22,940
‎우린 서로를 두려워하면 안 돼요

1343
01:13:22,940 --> 01:13:28,195
‎물론 나와 정 반대편에 있는
‎사람도 있지만

1344
01:13:28,195 --> 01:13:33,117
‎대부분은 우리 조부모님이나
‎부모님 같은 분이에요

1345
01:13:33,117 --> 01:13:37,037
‎열심히 일하고
‎정직하며 친절한 사람이고요

1346
01:13:37,037 --> 01:13:39,248
‎특권층도 아니며

1347
01:13:39,248 --> 01:13:42,000
‎감사할 줄 아는
‎자랑스러운 미국인이죠

1348
01:13:42,000 --> 01:13:44,962
‎열심히 일하며
‎진실을 말하는 국민이에요

1349
01:13:44,962 --> 01:13:47,840
‎이런 모습이 미국이죠

1350
01:13:47,840 --> 01:13:50,134
‎하지만 지도자는 있어야 해요

1351
01:13:51,802 --> 01:13:53,762
‎아까 한 얘기가 또 떠오르네요

1352
01:13:54,471 --> 01:13:55,556
‎아시잖아요

1353
01:13:56,390 --> 01:14:00,144
‎리더가 말을 다르게 하면 위험해요

1354
01:14:01,103 --> 01:14:03,147
‎책 첫 부분이 제 마음에 쏙 들어요

1355
01:14:03,147 --> 01:14:06,483
‎앨버트 리오스의 시를
‎인용하셨는데요

1356
01:14:06,483 --> 01:14:09,862
‎‘족보에 문제 있는 사람이 있어도’

1357
01:14:09,862 --> 01:14:11,822
‎‘100명의 다른 식구들은
‎문제가 없다’

1358
01:14:11,822 --> 01:14:14,450
‎‘악은 이기지 않는다’

1359
01:14:14,450 --> 01:14:16,201
‎‘결국 진다’

1360
01:14:16,201 --> 01:14:18,745
‎‘악이 얼마나 크던
‎문제 될 것 없다’

1361
01:14:18,745 --> 01:14:24,042
‎‘악이 이겼다면
‎우린 여기 없었을 테니까’

1362
01:14:24,042 --> 01:14:26,086
‎간단한 진실이죠

1363
01:14:26,086 --> 01:14:30,424
‎이 진실이 미셸 오바마 하면
‎생각나는 구절로 이어지죠

1364
01:14:30,424 --> 01:14:35,137
‎‘그들이 저급하게 굴어도
‎우리는 품위를 지킨다’

1365
01:14:35,762 --> 01:14:36,847
‎‘품위를 지킨다’

1366
01:14:36,847 --> 01:14:39,308
‎보통 여사님이 품위를 지킨다는
‎표현을 쓸 땐

1367
01:14:39,308 --> 01:14:42,728
‎무언가에 반응하기 전에

1368
01:14:42,728 --> 01:14:45,314
‎잠시 멈추라는 뜻이잖아요
‎맞나요?

1369
01:14:45,314 --> 01:14:46,815
‎- 정확합니다
‎- 그래요

1370
01:14:46,815 --> 01:14:51,195
‎그럼 최근 여사님의 삶이나
‎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

1371
01:14:51,195 --> 01:14:55,574
‎한발 물러서서 품위를 지켜야
‎했던 적은 언제인가요?

1372
01:14:57,618 --> 01:15:00,245
‎세상에는 제 화를 돋울 일이
‎정말 많아요

1373
01:15:00,245 --> 01:15:02,206
‎- 잠깐만, 이거 물어봐도 돼요?
‎- 네

1374
01:15:02,206 --> 01:15:04,041
‎화가 나도
‎바로 품위를 지키시나요?

1375
01:15:04,041 --> 01:15:08,212
‎- 아니요
‎- 그렇군요

1376
01:15:08,212 --> 01:15:10,672
‎아니니까 밥 친구들이 있는 거죠
‎기억나세요?

1377
01:15:10,672 --> 01:15:14,218
‎밥 먹으면서 친구들과
‎저급한 뒷담화 시간을 가져요

1378
01:15:15,219 --> 01:15:16,220
‎아시잖아요

1379
01:15:16,887 --> 01:15:21,099
‎저희도 저급하게 굴어요
‎바닥을 찍고 올라오죠

1380
01:15:21,099 --> 01:15:25,312
‎- 알겠어요
‎- 백악관 직원들이랑도 했어요

1381
01:15:25,312 --> 01:15:28,440
‎연설이나 인터뷰를 하기 전에요

1382
01:15:28,440 --> 01:15:30,984
‎인터뷰 예상 질문에
‎장난스러운 대답을 했는데

1383
01:15:30,984 --> 01:15:34,613
‎제가 저급하게 굴어야
‎속이 풀리는 걸 알았으니까요

1384
01:15:34,613 --> 01:15:37,324
‎- 그래야지만...
‎- 우리 같아서 더 좋지 않아요?

1385
01:15:37,324 --> 01:15:40,327
‎네, 그래야지만 제가 부르는 소위

1386
01:15:40,327 --> 01:15:44,373
‎‘대통령 성명 마무리’를
‎할 수 있었으니까요

1387
01:15:44,373 --> 01:15:46,041
‎저는 이런 식이었거든요

1388
01:15:46,041 --> 01:15:49,878
‎직원들한테 제가 연설 중에
‎이 소리를 내면 집에 가자 했어요

1389
01:15:49,878 --> 01:15:52,089
‎우리 팀이 저를 보더니

1390
01:15:52,089 --> 01:15:55,801
‎알겠는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

1391
01:15:55,801 --> 01:15:57,302
‎하지만 이따금

1392
01:15:57,302 --> 01:16:00,973
‎품위를 지키란 말이
‎분노하지 말란 의미는 아니에요

1393
01:16:00,973 --> 01:16:04,434
‎그런 감정을 느껴선 안 된다는
‎의미도 아니고요

1394
01:16:05,060 --> 01:16:08,105
‎불공정과 불평등 속에서

1395
01:16:08,105 --> 01:16:11,775
‎만족하란 말도 아니죠

1396
01:16:11,775 --> 01:16:14,319
‎가만히 있으라는 게 아니라

1397
01:16:14,319 --> 01:16:17,322
‎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
‎선택하란 뜻이에요

1398
01:16:18,532 --> 01:16:21,201
‎품위를 지키는 건
‎그 선택 중 하나고요

1399
01:16:21,201 --> 01:16:24,913
‎제가 보기엔
‎가장 성숙한 선택이에요

1400
01:16:24,913 --> 01:16:27,749
‎멀리 봤을 때 좋은 선택이죠

1401
01:16:27,749 --> 01:16:34,673
‎내가 느낀 그대로
‎감정을 바로 쏟아내지 않으니까요

1402
01:16:34,673 --> 01:16:36,466
‎그건 제멋대로인 거죠

1403
01:16:36,466 --> 01:16:39,469
‎한 정당의 지도자가

1404
01:16:39,469 --> 01:16:44,725
‎추악한 본색을 내보이게
‎놔둘 순 없어요

1405
01:16:44,725 --> 01:16:49,187
‎우리가 품위 있게 굴어야 하는 건

1406
01:16:49,187 --> 01:16:52,065
‎저급한 리더를
‎겪었기 때문이에요

1407
01:16:52,065 --> 01:16:54,109
‎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죠

1408
01:16:54,109 --> 01:16:57,487
‎해결책은 물론이고 효과도 없어요

1409
01:16:57,487 --> 01:17:01,575
‎그래서 책을 통해
‎모두가 제게 묻는

1410
01:17:01,575 --> 01:17:03,702
‎질문에 대한 답을 했어요

1411
01:17:03,702 --> 01:17:08,040
‎‘아직도 품위를 지키나요, 미셸?
‎지금도요? 정말로요?’

1412
01:17:08,040 --> 01:17:11,335
‎제 대답은 이래요
‎‘네, 무조건요’

1413
01:17:11,335 --> 01:17:14,713
‎‘항상 품위를 지킵시다’

1414
01:17:16,340 --> 01:17:17,799
‎‘하지만 행동하자고요’

1415
01:17:18,425 --> 01:17:21,470
‎청년들이 알았으면 하는 게
‎바로 이거예요

1416
01:17:21,470 --> 01:17:23,930
‎우리가 나누는 빛은
‎우리 모두 가졌어요

1417
01:17:23,930 --> 01:17:27,726
‎일단 튼튼한 자아를
‎갖추는 법부터 배워야죠

1418
01:17:27,726 --> 01:17:30,687
‎누군가가 내 자존감을
‎채워 주길 바랄 순 없어요

1419
01:17:30,687 --> 01:17:32,814
‎그 누군가도 자존감이
‎없을 수 있거든요

1420
01:17:32,814 --> 01:17:36,068
‎튼튼한 자아를 만들고 나면
‎지켜내야 해요

1421
01:17:36,068 --> 01:17:39,571
‎좋은 친구들을 만들고
‎관계를 유지하면서요

1422
01:17:39,571 --> 01:17:43,784
‎하지만 여러분과 맞지 않는
‎사람일 땐 보내 주기도 하세요

1423
01:17:43,784 --> 01:17:47,245
‎- 산소가 부족할 때요
‎- 산소를 잃어갈 때 보내 주세요

1424
01:17:47,245 --> 01:17:50,248
‎여러분에게 독이 되는 것으로부터
‎자신을 보호하세요

1425
01:17:50,248 --> 01:17:52,876
‎타인의 시선에
‎갇혀 있지 말아야 해요

1426
01:17:52,876 --> 01:17:56,880
‎그러다 내 안에 힘이 생기고
‎하나로 모으게 됐을 때는

1427
01:17:56,880 --> 01:18:00,676
‎그 빛을 나눠야 할 책임이 있어요

1428
01:18:00,676 --> 01:18:02,678
‎그게 품위를 지키는 일이죠

1429
01:18:02,678 --> 01:18:04,805
‎소통하고 의견을 내며

1430
01:18:04,805 --> 01:18:09,101
‎문자와 SNS를 할 때

1431
01:18:09,101 --> 01:18:11,520
‎여러분이 나누는 빛을 떠올리세요

1432
01:18:11,520 --> 01:18:13,355
‎빛을 이끄세요

1433
01:18:13,355 --> 01:18:17,776
‎빛은 빛을, 희망은 희망을
‎낳기 때문이에요

1434
01:18:17,776 --> 01:18:20,529
‎품위를 지키면
‎더 큰 빛과 희망이 생겨요

1435
01:18:20,529 --> 01:18:22,072
‎그게 우리가 행동하는 이유입니다

1436
01:18:22,739 --> 01:18:26,993
‎우리가 나누는 빛을 일깨워 주셔서
‎감사합니다, 미셸 오바마

1437
01:18:28,120 --> 01:18:32,249
‎- 고마워요, 오프라 윈프리
‎- 유튜브 시어터도요

1438
01:18:32,249 --> 01:18:36,086
‎- 고마워요, LA, 잘 있어요
‎- 감사합니다

1439
01:18:37,629 --> 01:18:41,299
‎“고맙습니다
‎로스앤젤레스!”

1440
01:18:56,064 --> 01:18:57,691
‎다들 잘 돌아가세요

1441
01:20:10,722 --> 01:20:12,724
{\an8}‎자막: 김예솔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