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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1:00,518 --> 00:01:01,728
감사합니다, 여러분의…

4
00:01:02,520 --> 00:01:05,565
여러분의 환영에도 불구하고
여기까지 오는 데 괴로웠어요

5
00:01:06,816 --> 00:01:10,111
무대 뒤에서 마이크 앞까지
나올 때는 늘 그래요

6
00:01:10,195 --> 00:01:11,321
아주 심란하죠

7
00:01:11,404 --> 00:01:15,075
왜냐하면 솔직히
뭔가 떠오른 게 있거든요

8
00:01:15,158 --> 00:01:16,409
그 여정은

9
00:01:16,993 --> 00:01:17,869
마치…

10
00:01:20,205 --> 00:01:21,414
누군가의 얼굴에서

11
00:01:24,542 --> 00:01:26,127
상체를 타고 내려가

12
00:01:28,171 --> 00:01:29,464
골반에서

13
00:01:30,465 --> 00:01:31,883
오럴 섹스를 하는 거 같죠

14
00:01:33,176 --> 00:01:35,178
그거나 이거나 처음부터

15
00:01:35,261 --> 00:01:37,639
다들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거든요

16
00:01:38,556 --> 00:01:40,642
하지만 아직은 안 하죠

17
00:01:41,476 --> 00:01:44,312
그래서 내내 이런 질문이 떠올라요

18
00:01:44,395 --> 00:01:45,688
'과연 해낼 수 있을까?'

19
00:01:45,772 --> 00:01:49,734
'우리가 온 목적이 있는데
기대에 미칠까? 못 미칠까?'

20
00:01:49,818 --> 00:01:53,738
맙소사, 그 불확실함과
애매함이라니 정말…

21
00:01:56,032 --> 00:01:57,075
느껴지세요?

22
00:01:59,994 --> 00:02:02,831
오늘 밤에 오럴 섹스 얘기를
많이 할 거예요

23
00:02:03,832 --> 00:02:06,835
한 초기 비평가의 말대로
'지루할 정도로'요

24
00:02:09,212 --> 00:02:12,549
저는 우리 모두 품위를
지킬 수 있는 방식으로 해요

25
00:02:12,632 --> 00:02:14,884
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 오셨어도
괜찮을 거예요

26
00:02:14,968 --> 00:02:16,928
저는 품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

27
00:02:17,011 --> 00:02:20,348
예를 들어 저는 '후배위'를
'사냥개 방식'이라고 하는

28
00:02:20,431 --> 00:02:21,474
그런 사람이죠

29
00:02:23,184 --> 00:02:26,146
이 체위는 진지한 용어로
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

30
00:02:26,229 --> 00:02:28,523
고상한 체위 중 하나거든요

31
00:02:29,357 --> 00:02:32,861
한 몸이라도 된 것처럼
애인의 눈을 응시하는 체위는

32
00:02:32,944 --> 00:02:37,407
뭔가 좀 미숙한 느낌이어서
저는 별로예요

33
00:02:38,408 --> 00:02:42,453
제가 볼 때는 사냥개 방식이
좀 더 성숙한 사랑이죠

34
00:02:42,537 --> 00:02:45,415
두 사람이 함께
미래를 바라볼 수 있잖아요

35
00:02:48,084 --> 00:02:52,881
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
슬프거나 하지는 않아요

36
00:02:52,964 --> 00:02:56,092
우린 서부로 향하는
두 개척자 같거든요

37
00:02:56,968 --> 00:03:01,181
저 지평선을 주시해야 해요
지금은 거친 시기니까요

38
00:03:02,348 --> 00:03:03,892
하지만 저는 강한 여자예요

39
00:03:03,975 --> 00:03:06,811
뒤에서 들어오는 거 알아요
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느낌이죠

40
00:03:06,895 --> 00:03:11,191
저는 그냥 바람 부는 쪽으로
얼굴을 내밀고 계속해요

41
00:03:11,941 --> 00:03:16,237
이 좋은 밤을 버텨야 해요
우리의 신생국이 달려 있거든요

42
00:03:17,614 --> 00:03:20,366
저는 시적 감수성 같은 게 있어서

43
00:03:20,450 --> 00:03:23,953
쇼 초반에 경고해 주죠
힘들 때도 있다는 거 알아요

44
00:03:24,037 --> 00:03:25,455
저도 어쩔 수 없어요

45
00:03:25,538 --> 00:03:27,665
네, 대학 때 시를 썼어요

46
00:03:27,749 --> 00:03:30,001
다들 그렇듯이
저도 지쳐서 포기했죠

47
00:03:30,084 --> 00:03:33,129
계속 마법에 빠지는 데 지쳤거든요

48
00:03:34,255 --> 00:03:38,009
수많은 시간을
창턱에 웅크리고 앉아 있어서

49
00:03:38,092 --> 00:03:40,595
근육에 쥐가 나고
안구는 건조해졌죠

50
00:03:40,678 --> 00:03:42,472
경이로움을 너무 많이 봐서요

51
00:03:42,972 --> 00:03:46,559
매일 밤 빌어먹을 달을
처음 보는 것처럼 봤죠

52
00:03:47,268 --> 00:03:50,063
저도 달에 익숙해지고 싶었어요

53
00:03:51,022 --> 00:03:53,858
다른 여자들처럼
달빛을 당연하게 여기고 싶었죠

54
00:03:56,027 --> 00:03:58,196
지금쯤이면 제 몸매를 눈여겨볼

55
00:03:58,279 --> 00:04:00,406
기회가 있으셨을 거예요

56
00:04:00,907 --> 00:04:02,617
그건 여러분의 권리예요

57
00:04:03,534 --> 00:04:06,537
제가 무대에 서면
여러분이 보는 건 당연한 거죠

58
00:04:06,621 --> 00:04:10,375
하지만 저 같은 지식인에게는
악몽이에요

59
00:04:11,626 --> 00:04:14,254
솔직히 육체화된 존재 자체가 싫죠

60
00:04:14,754 --> 00:04:17,382
모든 면에서
신념을 가진 여성으로서

61
00:04:17,465 --> 00:04:19,759
턱 아래는 전부 다 제 수준 이하죠

62
00:04:20,635 --> 00:04:23,554
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
'팔다리와 몸통이 간다'

63
00:04:23,638 --> 00:04:25,056
다 좀 평범하죠

64
00:04:25,139 --> 00:04:28,309
저의 이 여자 몸매는

65
00:04:28,393 --> 00:04:31,479
이 섹스 감자 자루는

66
00:04:31,562 --> 00:04:34,857
이 유방과 엉덩이는
이유가 있어야 집 밖으로 나오죠

67
00:04:34,941 --> 00:04:38,361
'반에 다 돌릴 수도 없는데
왜 갖고 나와?'

68
00:04:39,821 --> 00:04:43,032
집에 두고 올 수는 없잖아요
오늘 밤에는 감자 안 팔아요

69
00:04:43,992 --> 00:04:44,826
네

70
00:04:45,827 --> 00:04:49,664
저는 무대에서 움직이는 게 좋아요
여러분이 어떤지 알거든요

71
00:04:49,747 --> 00:04:52,875
제가 너무 오래 서 있는데
여러분이 거기에 꽂히면

72
00:04:52,959 --> 00:04:56,045
머릿속에 그 모습을 저장했다가
나중에 무슨 짓을 할 줄 알아요?

73
00:04:56,546 --> 00:04:57,880
그러니까 차라리

74
00:04:58,381 --> 00:05:01,509
계속 움직여서 흐릿하게
찍히게 해야죠, 미안한 말이지만요

75
00:05:01,592 --> 00:05:04,304
머릿속으로 사진을 찍어도
흐릿하게 나오겠죠

76
00:05:04,887 --> 00:05:06,514
자기 보호 본능이에요

77
00:05:07,140 --> 00:05:08,641
사실 난 기대돼요

78
00:05:08,725 --> 00:05:12,770
죽음으로 이 형태, 육체를 버리고
유령이 되길 기대해요

79
00:05:14,689 --> 00:05:18,026
기다리다 못해 스스로를
미래의 유령으로 생각하죠

80
00:05:18,109 --> 00:05:22,155
보조 바퀴 같은 몸을 벗어던지고
자유롭게 날고 싶어요

81
00:05:22,655 --> 00:05:23,698
너무 자유롭지는 않게요

82
00:05:23,781 --> 00:05:27,201
이승에 있어야 유령이 되니까
뭐든 할 거예요

83
00:05:28,119 --> 00:05:31,080
볼일이 남은 것처럼 꾸미고
필요한 걸 해야죠

84
00:05:31,748 --> 00:05:35,168
요즘 제 명상이
점점 너무 강해져요

85
00:05:35,668 --> 00:05:36,961
너무 일관적이죠

86
00:05:37,045 --> 00:05:42,717
영적으로 죽자마자 시공을 초월해
하나로 녹아 버리는 생각만 해요

87
00:05:42,800 --> 00:05:44,802
전 그런 거 말고 쭉 남고 싶죠

88
00:05:44,886 --> 00:05:46,846
저로서 오래 남고 싶다고요

89
00:05:46,929 --> 00:05:48,431
유령으로 집에 출몰도 하고요

90
00:05:48,514 --> 00:05:51,768
기이한 꿈인 거 알아요
독창성이 없죠

91
00:05:51,851 --> 00:05:53,811
그래도 제 꿈이에요

92
00:05:54,604 --> 00:05:57,523
매일 밤 TV를 보는 사람 뒤에서

93
00:05:57,607 --> 00:06:00,902
TV를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

94
00:06:02,153 --> 00:06:04,781
그들의 프로그램 선택에
몰두하는 거죠

95
00:06:04,864 --> 00:06:07,200
그것도 나름의 명상이에요

96
00:06:07,283 --> 00:06:10,286
포기가 필요하잖아요

97
00:06:10,787 --> 00:06:14,582
전 유령이 되고 싶고
이왕이면 강력한 유령이 좋아요

98
00:06:14,665 --> 00:06:17,960
선이 흐릿한 유령 말고
팔팔한 유령요

99
00:06:18,044 --> 00:06:20,380
손가락 끝이
제대로 움직여야 해요

100
00:06:20,463 --> 00:06:23,633
최소 75%의 불투명도를 원해요

101
00:06:24,717 --> 00:06:27,428
최대 85%요
제가 유령이란 걸 알아줬으면 해요

102
00:06:27,512 --> 00:06:29,180
모르면 무슨 소용이에요?

103
00:06:29,889 --> 00:06:32,558
우선은 구체가 되지 않도록

104
00:06:32,642 --> 00:06:34,894
조심해야 해요

105
00:06:34,977 --> 00:06:38,189
아무래도 구체는
유령 공동체의 수치니까요

106
00:06:38,272 --> 00:06:39,816
누구랑 얘기하느냐에 따라서요

107
00:06:40,316 --> 00:06:42,985
여러분도 가정에서 저만큼

108
00:06:43,069 --> 00:06:45,780
논픽션 초자연 프로그램을
많이 보는지 모르겠네요

109
00:06:45,863 --> 00:06:47,949
저는 많이 봐요
평생 배우는 사람이죠

110
00:06:48,908 --> 00:06:50,952
구체를 모르는 분을 위해 말하자면

111
00:06:51,035 --> 00:06:54,455
작고 투명한 빛의 동그라미예요

112
00:06:54,539 --> 00:06:56,874
가끔 사진에 찍히면
누군가 이렇게 말하죠

113
00:06:56,958 --> 00:06:59,210
'증조할머니가 결혼식에 오셨네'

114
00:06:59,293 --> 00:07:01,546
멋져요, 정말 근사하죠

115
00:07:02,672 --> 00:07:05,258
그런데 사람들은
구체에 대해 너무 무례해요

116
00:07:05,341 --> 00:07:08,428
조금이라도 진지하게
구체에 관해 얘기하면

117
00:07:08,511 --> 00:07:11,264
공격해요, 그냥 막 공격하죠

118
00:07:11,347 --> 00:07:13,474
정말 너무 무례해요

119
00:07:13,558 --> 00:07:16,853
여러분이 증조할머니고
해냈다고 생각해 보세요

120
00:07:17,478 --> 00:07:20,481
저승에서 젖 먹던 힘까지 다 모아

121
00:07:20,565 --> 00:07:23,609
어떤 모습으로든
가족 앞에 나타났어요

122
00:07:23,693 --> 00:07:25,820
작은 원이면 꽤 괜찮아요

123
00:07:26,404 --> 00:07:29,699
여러분은 의식만 이용해
자신을 다른 모습으로

124
00:07:29,782 --> 00:07:31,492
나타나게 한 적 있어요?

125
00:07:31,576 --> 00:07:32,910
저는 못 해 봤어요

126
00:07:33,453 --> 00:07:34,787
기본적인 형태 중 하나죠

127
00:07:34,871 --> 00:07:37,373
그런데 증손자가
근거 없는 회의론으로

128
00:07:37,457 --> 00:07:41,043
단 한 마디로
무시해 버리는 거예요

129
00:07:41,127 --> 00:07:42,670
저는 그런 거 용납 못 해요

130
00:07:42,753 --> 00:07:46,424
누가 왔는지 모두 알게 해야죠
'조니, 나야'

131
00:07:47,383 --> 00:07:48,384
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

132
00:07:48,468 --> 00:07:52,180
당신이 그런 걸 고집한다면요
그러겠죠?

133
00:07:52,930 --> 00:07:56,767
아뇨, 중요한 건 제가
육신 버리는 걸 고대한다는 거죠

134
00:07:57,852 --> 00:07:59,479
육신의 욕구, 필요

135
00:07:59,562 --> 00:08:01,689
저한테는 다 끔찍해요

136
00:08:02,190 --> 00:08:05,735
저는 많은 사람이 역사적으로
이성애자라고 부르는 여자예요

137
00:08:05,818 --> 00:08:07,361
그게 자랑스럽진 않고요

138
00:08:08,946 --> 00:08:11,365
요즘 같은 시대에는
특허권 굴욕이죠

139
00:08:11,449 --> 00:08:13,868
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요
'저 여자 책은 읽나?'

140
00:08:15,870 --> 00:08:18,289
네, 책은 읽는데요

141
00:08:18,372 --> 00:08:20,958
저는 그저 포니테일을 한 여자로

142
00:08:21,042 --> 00:08:23,169
흔한 방망이에 욕정을 느끼는걸요

143
00:08:25,296 --> 00:08:27,298
제가 그럴 줄은 몰랐어요

144
00:08:27,381 --> 00:08:31,219
그 단순한 원기둥, 그 익숙한 관

145
00:08:31,302 --> 00:08:33,971
아무 차이도 없어 보이는
그 물체에요

146
00:08:34,055 --> 00:08:37,391
제가 피하는 그 말은 '페니스'인데
말해 버렸네요

147
00:08:37,475 --> 00:08:39,519
이제 기분이 나아졌을까요?
천만에요

148
00:08:40,394 --> 00:08:42,772
저는 그 말 좋아하지 않아요
대다수가 싫어하죠

149
00:08:43,356 --> 00:08:46,526
여러분을 위해 차라리
'좆'이라고 하고 싶어요

150
00:08:47,026 --> 00:08:50,321
많은 사람이 그걸 선호할걸요
남자 친구들은 그랬어요

151
00:08:51,656 --> 00:08:54,200
좆은 좋은 단어고 품위가 있어요

152
00:08:54,283 --> 00:08:57,370
입 뒤쪽에서
돌리고 차면서 내뱉어요

153
00:08:57,453 --> 00:08:58,788
그러고 안착하죠

154
00:08:59,288 --> 00:09:02,959
똑같은 자음으로 시작해
똑같은 자음에 끝나거든요

155
00:09:03,042 --> 00:09:05,670
그런데 '페니스'는
입술 끝으로 새어 나와요

156
00:09:06,754 --> 00:09:09,048
'페니스'
'미안한데 뭐라고 했어?'

157
00:09:09,131 --> 00:09:10,800
'이젠 나도 잘 모르겠어'

158
00:09:11,717 --> 00:09:14,220
'어떤 단어를 생각했는데
뭔가 일어난 것 같았어'

159
00:09:14,804 --> 00:09:18,391
사람들은 페니스를
성적 의미로 쓰지 않는대요

160
00:09:18,474 --> 00:09:19,433
너무 의학적이거든요

161
00:09:19,517 --> 00:09:22,144
저는 그 단어에서
의사 목소리를 안 들려요

162
00:09:22,228 --> 00:09:25,398
페니스는 가장 의학적인
단어는 아닌 거 같거든요

163
00:09:27,108 --> 00:09:31,279
사람들이 페니스라는 단어에
거부감을 느끼는 건

164
00:09:31,362 --> 00:09:33,739
다정한 감상성 때문이죠

165
00:09:33,823 --> 00:09:36,367
사람들이 페니스라는 단어에
거부감을 느끼는 건

166
00:09:36,450 --> 00:09:38,869
그것의 정체를
정확히 표현하기 때문이에요

167
00:09:38,953 --> 00:09:40,746
페니스

168
00:09:40,830 --> 00:09:42,665
부드러운 심장 박동 소리 같죠

169
00:09:42,748 --> 00:09:46,335
페니스,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

170
00:09:46,419 --> 00:09:49,964
음절 자체도 문제인 것 같아요

171
00:09:50,047 --> 00:09:53,759
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
여전히 향기롭다는 것과 달라요

172
00:09:53,843 --> 00:09:55,761
아뇨, 'P'가 문제예요

173
00:09:55,845 --> 00:09:57,096
P, 피너, 피…

174
00:09:57,179 --> 00:09:59,724
오랫동안 조롱당했는데
그럴 만도 해요

175
00:10:00,224 --> 00:10:04,395
하지만 제가 볼 때
진짜 참담할 만큼 약한 음절은

176
00:10:04,478 --> 00:10:06,480
바로 '니스'예요

177
00:10:07,398 --> 00:10:09,275
그게 계속
거기 있었다는 게 믿어져요?

178
00:10:09,358 --> 00:10:12,320
'니스', 그래서 아무도
그 음절을 말하지 않는 거죠

179
00:10:12,403 --> 00:10:15,531
그래서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죠
'니스를 보여 줘'

180
00:10:17,867 --> 00:10:19,410
'이 니스 어디 있어?'

181
00:10:20,578 --> 00:10:22,413
'니스 니스?'
드립도 못 쳐요

182
00:10:22,496 --> 00:10:24,707
아뇨, 너무 약해서
말로 하면 안 돼요

183
00:10:24,790 --> 00:10:26,959
하지만 '좆'은 확실히…

184
00:10:27,043 --> 00:10:29,462
좆…

185
00:10:29,545 --> 00:10:32,965
확실히 '좆'은 섹시한 단어죠

186
00:10:33,049 --> 00:10:34,884
그런데 문제가 있어요

187
00:10:34,967 --> 00:10:37,386
'좆'이라는 단어는 문제가 있어요

188
00:10:37,470 --> 00:10:40,890
한편으로는 섹시하지 않죠
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

189
00:10:40,973 --> 00:10:43,476
제 생각대로 말하는 게 아니에요

190
00:10:46,479 --> 00:10:49,565
그게 듣고 싶어 하는 대로
말하는 거죠

191
00:10:51,567 --> 00:10:53,986
저는 페니스의 감정을 걱정하고

192
00:10:54,070 --> 00:10:56,072
페니스의 하찮은 자존심을 달래며

193
00:10:56,155 --> 00:10:57,531
페니스의 비위를 맞춰요

194
00:10:57,615 --> 00:10:59,909
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
무시하는 게 아니에요

195
00:10:59,992 --> 00:11:03,204
길게 빼서 '좆'이라고 해야 해요
'누가 좆이야? 네가 좆이지'

196
00:11:04,789 --> 00:11:06,749
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
비위 맞추는 거죠

197
00:11:06,832 --> 00:11:10,795
어린 조카나 친구의 아들을
달래는 것처럼요

198
00:11:11,462 --> 00:11:14,006
위에 있는 남자랑 아래 있는 남자

199
00:11:14,090 --> 00:11:16,467
제가 사랑하는 사람과
밑에 달린 작은 남자요

200
00:11:16,550 --> 00:11:20,930
페니스를 좆이라고 하면
어린 조카를 대하듯 하는 거죠

201
00:11:21,013 --> 00:11:23,557
어른들이 얘기하는
주방으로 달려 들어오는데

202
00:11:23,641 --> 00:11:25,768
괴물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

203
00:11:25,851 --> 00:11:28,604
잠깐 대화를 멈추고
놀라는 척해 주죠

204
00:11:29,522 --> 00:11:30,940
그리고 다시 대화 나눠요

205
00:11:33,192 --> 00:11:34,735
하나도 무섭지 않거든요

206
00:11:35,611 --> 00:11:38,197
작은 계략이 실패한 거죠

207
00:11:39,115 --> 00:11:40,991
그리고 발소리가 들려요

208
00:11:41,075 --> 00:11:43,369
두 번째 시도 때는
더 빨리 반응해 주죠

209
00:11:43,452 --> 00:11:47,540
'악!' 하고 바로 얘기로 돌아가요
아이는 한 거 없이 보상받았어요

210
00:11:48,374 --> 00:11:50,209
조카를 사랑해요? 물론이죠

211
00:11:50,710 --> 00:11:52,086
조카를 존경하나요?

212
00:11:54,380 --> 00:11:56,006
그건 아닐 거예요

213
00:11:56,090 --> 00:12:00,428
조카를 진짜 존경한다면
'악!' 하지는 않아요

214
00:12:00,511 --> 00:12:03,723
조카를 진짜 존경한다면 이러겠죠
'뭐야? 하나도 안 무서웠어'

215
00:12:03,806 --> 00:12:05,182
'하지만 무섭게 할 수 있어'

216
00:12:05,683 --> 00:12:07,935
'다시 해 봐'

217
00:12:08,853 --> 00:12:12,356
페니스도 마찬가지예요
진짜로 페니스를 존중한다면

218
00:12:12,440 --> 00:12:15,192
'좆, 좆' 거리지 않아요

219
00:12:15,276 --> 00:12:18,362
페니스를 진짜 존중한다면
'페니스'라고 하죠

220
00:12:21,532 --> 00:12:24,368
페니스로 충분하다면

221
00:12:24,452 --> 00:12:26,829
'페니스'란 말로 충분해야 해요

222
00:12:27,329 --> 00:12:31,584
페니스가 섹시할 가능성이 있다면
페니스란 단어도 가능성이 있죠

223
00:12:31,667 --> 00:12:34,962
이론상으로는 충분해요

224
00:12:35,045 --> 00:12:36,714
이론상으로는 충분해요

225
00:12:36,797 --> 00:12:41,135
저는 팬이라고 할 수 있어요
되풀이해서 나타나고

226
00:12:41,719 --> 00:12:43,554
믿어도 될 만큼 규칙성이 있죠

227
00:12:43,637 --> 00:12:46,474
전 월요일 아침에
성체 부스러기를 찾는 성당 쥐죠

228
00:12:46,557 --> 00:12:47,391
그게 저예요

229
00:12:47,975 --> 00:12:51,061
성체를 기대하며 코를 킁킁거리죠

230
00:12:51,854 --> 00:12:55,149
그래서 페니스가
빌어먹을 좆이 아니라면

231
00:12:55,232 --> 00:12:57,818
그것이 앞에 있는 척
행동해야 할 거 같다면

232
00:12:57,902 --> 00:13:00,654
그래도 나타나죠
여전히 팬이거든요

233
00:13:00,738 --> 00:13:02,531
그럼 저는 왜 오는 걸까요?

234
00:13:02,615 --> 00:13:04,784
저한테 페니스는 뭐죠?
그 본질이 뭘까요?

235
00:13:08,037 --> 00:13:08,871
글쎄요

236
00:13:09,747 --> 00:13:10,748
부드럽죠

237
00:13:12,750 --> 00:13:14,293
아주 예민해요

238
00:13:16,045 --> 00:13:18,464
특정 조건에서 벌떡 서죠

239
00:13:18,547 --> 00:13:21,467
그래서 저는 그게
예술혼을 가졌다고 생각해요

240
00:13:22,802 --> 00:13:25,221
뭔가 흥미로운 걸 보면 바로…

241
00:13:31,560 --> 00:13:33,187
영감으로 가득 차죠

242
00:13:34,438 --> 00:13:36,524
저한테는 채움이에요

243
00:13:36,607 --> 00:13:40,903
발기보다 훨씬 더 채워 주죠

244
00:13:40,986 --> 00:13:44,406
발기 상태는
건축학적인 면이 있어요

245
00:13:44,990 --> 00:13:47,493
그 건물은 위험하니까
들어가면 안 돼요

246
00:13:47,576 --> 00:13:48,869
건축 규정을 안 지켰어요

247
00:13:50,454 --> 00:13:53,749
건물처럼 무너지는 대신
쪼그라들죠

248
00:13:53,833 --> 00:13:55,167
덩굴에 달린 채로요

249
00:13:57,127 --> 00:14:01,298
페니스는 활짝 피었다가 시들고
다시 피어나죠

250
00:14:01,382 --> 00:14:05,219
이 영원한 꽃은
양분을 주는 쪽으로 몸을 뻗어요

251
00:14:05,302 --> 00:14:06,887
일광욕하는 것처럼요

252
00:14:06,971 --> 00:14:08,806
이건 움직이죠

253
00:14:08,889 --> 00:14:11,642
대범하고 낭만적인 형상이에요

254
00:14:11,725 --> 00:14:15,896
그저 쭉 뻗어 나가려고
온 힘을 다 모아서

255
00:14:15,980 --> 00:14:17,898
간절하게 애원해요

256
00:14:38,252 --> 00:14:39,086
'사랑해 줘'

257
00:14:42,172 --> 00:14:43,507
'좀 만져 줘'

258
00:14:44,633 --> 00:14:45,759
'만져 봐'

259
00:14:46,260 --> 00:14:48,554
'널 만지고 날 만지고'

260
00:14:50,222 --> 00:14:52,182
'1분밖에 없으니까 빨리'

261
00:14:54,310 --> 00:14:57,688
근데 사람들은
외음부가 꽃이라고 해요

262
00:14:57,771 --> 00:15:00,733
외음부는 장미죠, 장미 꽃잎이에요

263
00:15:01,317 --> 00:15:03,235
고마운 얘기죠

264
00:15:03,319 --> 00:15:06,363
외음부가 아름답다는데
저도 동의해요

265
00:15:06,864 --> 00:15:08,824
장미 꽃다발을 선물 받았는데

266
00:15:08,908 --> 00:15:10,659
제 외음부를 닮은 게 있다면…

267
00:15:11,911 --> 00:15:14,246
'누가 내 장미 한 송이를 밟았네'

268
00:15:15,748 --> 00:15:17,791
꽃다발에서 떨어져서 밟혔어요

269
00:15:17,875 --> 00:15:21,003
그리고 그 증거를 없애려고
벽 틈에 박아 넣죠

270
00:15:21,086 --> 00:15:24,506
근데 안으로
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

271
00:15:25,049 --> 00:15:26,967
'꽃잎이 왜 이렇게 두꺼워?'

272
00:15:29,178 --> 00:15:31,889
외음부는 아름답지만

273
00:15:31,972 --> 00:15:35,851
대신 시인의 눈으로
비스듬히 봐야 해요

274
00:15:35,935 --> 00:15:38,145
'내가 나서? 해 봐야지'

275
00:15:39,271 --> 00:15:42,274
제가 볼 때… 제 외음부 얘기예요

276
00:15:42,358 --> 00:15:45,986
그건 너덜너덜해진 깃발처럼
아름다워요

277
00:15:48,197 --> 00:15:52,743
해진 가장자리는
이상과 현실의 불일치를 나타내죠

278
00:15:55,037 --> 00:15:59,375
전 외음부가 햄버거처럼
아름답다고 생각해요

279
00:16:00,167 --> 00:16:03,337
모든 토핑이 들어간 햄버거로

280
00:16:03,420 --> 00:16:06,340
쭈글쭈글하고 기름진
포일로 포장되죠

281
00:16:06,423 --> 00:16:10,010
그리고 자르는데
포장하고 자를 때가 최고예요

282
00:16:10,803 --> 00:16:11,804
그러면…

283
00:16:11,887 --> 00:16:15,057
층층이 눌려 있는 짜임새가
한눈에 보이죠

284
00:16:15,140 --> 00:16:18,936
물론 잘못하면 떨어져요
갑자기 분해될 수 있죠

285
00:16:19,019 --> 00:16:20,854
그래도 버텨요

286
00:16:22,815 --> 00:16:24,900
외음부는 지탱하는 햄버거죠

287
00:16:26,944 --> 00:16:28,445
페니스는 꽃이에요

288
00:16:28,946 --> 00:16:32,950
대범하게 말하면
페니스는 여성성의 상징이죠

289
00:16:34,660 --> 00:16:37,913
적어도 제 남자 친구 몸에서
가장 여성스러운 부분이에요

290
00:16:37,997 --> 00:16:39,957
남자친구가
샤워하고 나와서 말해요

291
00:16:40,541 --> 00:16:43,002
'내 몸에서 작은 여자를 찾아봐'

292
00:16:45,087 --> 00:16:47,798
이상한 게임이지만
답은 바로 나오죠

293
00:16:47,881 --> 00:16:49,216
어깨가 아니에요

294
00:16:50,009 --> 00:16:52,136
'바로 거기 있네
안녕, 수전'

295
00:16:52,219 --> 00:16:54,346
수전이라는 이름이
바로 떠오르겠죠

296
00:16:54,430 --> 00:16:58,434
남친 페니스는 수전인데
사실 모든 페니스가 수전이었죠

297
00:16:58,517 --> 00:17:01,854
수전, 제럴딘, 버네사였어요

298
00:17:02,771 --> 00:17:04,773
페니스가 작은 여자란 뜻이냐고요?

299
00:17:04,857 --> 00:17:07,526
이런 생각이
거슬리는 남자들에게 말하는데

300
00:17:07,609 --> 00:17:09,695
바로 그 뜻으로 하는 말이에요

301
00:17:10,571 --> 00:17:14,158
근데 사실 여성에 대한
무례한 고정 관념에 가깝죠

302
00:17:14,241 --> 00:17:16,535
페니스는 항상 좋게 묘사됐어요

303
00:17:16,618 --> 00:17:19,913
여자는 불공평하게 묘사해도
페니스는 완벽하게 묘사하죠

304
00:17:20,497 --> 00:17:23,042
얼마나 예민한지
항상 뭔가에 반응해요

305
00:17:23,125 --> 00:17:26,045
갈구하고 조르고
밤이면 쿡쿡 찌르죠

306
00:17:26,128 --> 00:17:27,421
'안녕, 안 자?'

307
00:17:27,504 --> 00:17:29,715
'난 안 자는데, 둘 다 깨 있네'

308
00:17:31,258 --> 00:17:33,927
페니스는 예민하고 조르기 대장에

309
00:17:34,011 --> 00:17:35,721
호들갑도 심해요

310
00:17:35,804 --> 00:17:39,558
그쪽으로는 일인자죠
순간 세상 행복했다가

311
00:17:40,309 --> 00:17:44,396
갑자기 푹 쓰러져
소파인 허벅지 안쪽에서

312
00:17:45,147 --> 00:17:48,192
입을 삐죽대며 누군가 자기 마음을

313
00:17:48,275 --> 00:17:49,777
알아주길 기다려요

314
00:17:52,321 --> 00:17:55,282
난리 친 것도 아니고 그냥 나가서
화도 못 내죠

315
00:17:55,365 --> 00:17:57,701
'인상을 쓰기는, 평소 표정이야'

316
00:17:58,911 --> 00:18:00,621
'당신 부인 원래 이렇게 생겼어'

317
00:18:01,663 --> 00:18:06,001
페니스 오르가슴은
히스테릭한 특징이 있어요

318
00:18:07,044 --> 00:18:10,672
프로이트의 소파에 누워
치료해야 할 법한

319
00:18:10,756 --> 00:18:12,466
진짜 히스테리죠

320
00:18:12,549 --> 00:18:15,010
오르가슴은
갑작스러운 폭로 같아요

321
00:18:15,094 --> 00:18:18,013
불쑥 말하죠
'내가 아버지를 죽였어요'

322
00:18:20,099 --> 00:18:23,435
'크루서블' 속 법정 장면의
애비게일 느낌이에요

323
00:18:24,561 --> 00:18:26,230
'구디 오스번이 악마랑 있었어요'

324
00:18:26,313 --> 00:18:28,857
이제 모두가 감당해야죠

325
00:18:28,941 --> 00:18:31,235
가족 모임의 우리 엄마 같아요

326
00:18:31,318 --> 00:18:33,821
뭔가 말하려다
이 자리에서 할 말이 아니라

327
00:18:33,904 --> 00:18:37,533
어떻게든 억누르는데
입 밖에 내야 속이 시원해지죠

328
00:18:37,616 --> 00:18:39,034
엄마가 제 쪽으로 와요

329
00:18:40,119 --> 00:18:43,038
'아이가 없어서 슬퍼?'
저한테 쏟아내요

330
00:18:44,123 --> 00:18:46,333
엄마가 맘 편해졌으니 됐어요

331
00:18:46,416 --> 00:18:49,503
크리스마스마다 일기장을 드리는데
제가 일기죠

332
00:18:49,586 --> 00:18:50,462
괜찮아요

333
00:18:51,755 --> 00:18:52,589
괜찮아요

334
00:18:53,090 --> 00:18:57,261
제 오르가슴은 그런 식으로
쏟아내지 않을걸요

335
00:18:57,344 --> 00:19:00,639
제 오르가슴은
더 이타적이고 영웅적이며

336
00:19:00,722 --> 00:19:03,058
솔직히 군사적인 면이 있죠

337
00:19:04,059 --> 00:19:07,104
제 오르가슴은 이래요
'다들 도망쳐!'

338
00:19:07,187 --> 00:19:10,399
'내가 수류탄 위로 몸을 날려
충격을 흡수하겠다'

339
00:19:13,402 --> 00:19:16,655
그리고 쾌감이
가장 폭발적인 순간에

340
00:19:16,738 --> 00:19:19,867
질 외음부 복합체는
폭발하지 않아요

341
00:19:19,950 --> 00:19:21,285
그냥 참죠

342
00:19:23,370 --> 00:19:25,414
참아요, 남성성을 나타내요

343
00:19:26,039 --> 00:19:28,876
금욕적이고 이상적이며
고동칠 뿐이죠

344
00:19:29,960 --> 00:19:33,088
등척성 운동을 해요
억제하며 강하게 유지하죠

345
00:19:33,172 --> 00:19:35,883
전투가 끝난 후
나무에 기댄 바이킹처럼요

346
00:19:35,966 --> 00:19:39,636
희미해지는 전투의 북소리에 맞춰
숨을 고르죠

347
00:19:40,637 --> 00:19:44,349
페니스는 가랑이 부분에서
우리가 접할 수 있는

348
00:19:44,433 --> 00:19:46,685
굉장히 취약한 기관이에요

349
00:19:46,768 --> 00:19:51,190
그래서 왜 몸속으로
쏙 들어가지 않는지 모르겠어요

350
00:19:52,024 --> 00:19:54,151
뭐든 볼일을 끝낸 다음에요

351
00:19:54,234 --> 00:19:56,528
'잠깐만, 왜 아직도 보여?'

352
00:19:57,112 --> 00:19:59,072
'힘도 다 빠졌는데 집에 가'

353
00:19:59,156 --> 00:20:02,409
'그 상태로 나와 있으면 위험하니
안으로 들어가'

354
00:20:02,492 --> 00:20:04,828
'제발 들어가라니까'

355
00:20:05,746 --> 00:20:08,081
꼭두각시 인형극의
꼭두각시 같아요

356
00:20:08,165 --> 00:20:09,583
나와서 자기 할 일을 해요

357
00:20:09,666 --> 00:20:11,043
그런데 인형극이 끝나도

358
00:20:11,126 --> 00:20:13,212
무대 뒤로 사라지지 않는 거죠

359
00:20:13,295 --> 00:20:15,464
그냥 무대 앞에서 죽어요

360
00:20:16,215 --> 00:20:18,634
축 늘어져 애들을 겁주죠

361
00:20:18,717 --> 00:20:20,969
공연이 계속되는 동안요

362
00:20:21,053 --> 00:20:24,598
'저게 나와 있으면
안 될 거 같은데'

363
00:20:24,681 --> 00:20:27,851
그러면서 누가
무대 뒤로 가져가길 바라요

364
00:20:27,935 --> 00:20:31,647
아니면 다른 꼭두각시들이
그 인형의 죽음을 극에 넣겠죠

365
00:20:33,440 --> 00:20:36,693
페니스의 약점은
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

366
00:20:36,777 --> 00:20:38,612
그게 11살 때였나?

367
00:20:38,695 --> 00:20:43,575
'남자를 만족시키는 법'이 나오는
잡지를 읽으면서요

368
00:20:43,659 --> 00:20:45,077
매달 발행됐는데

369
00:20:45,160 --> 00:20:47,496
전 뭐 새로운 얘기 없나 들춰 봤죠

370
00:20:48,288 --> 00:20:50,499
근데 결론은 맨날 똑같았어요

371
00:20:50,582 --> 00:20:54,169
부드러운 페니스가
안 다치게 하는 방법이 나오죠

372
00:20:54,253 --> 00:20:57,297
특히 끝부분에
주의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

373
00:20:57,381 --> 00:20:59,174
예민보스거든요

374
00:20:59,758 --> 00:21:03,971
신체에서 페니스 끝만큼
민감하기 짝이 없는 부위도 없죠

375
00:21:04,054 --> 00:21:05,764
그래서 놀랐어요

376
00:21:06,556 --> 00:21:07,933
'예민 끝장판이구나'

377
00:21:08,016 --> 00:21:12,437
제가 접근했을 때
제일 먼저 접하는 부위인데

378
00:21:12,521 --> 00:21:16,149
워낙 민감하다 보니까
조심해서 착륙해야죠

379
00:21:16,233 --> 00:21:19,361
그런 보물은 성 깊숙한 곳에
감춰야 하지 않나요?

380
00:21:20,821 --> 00:21:23,532
'일단 민감한 끝부분을 통과하면'

381
00:21:23,615 --> 00:21:26,285
'방망이에선 마음 놔도 되겠지'

382
00:21:26,368 --> 00:21:28,912
방망이는 강한 느낌이지만
함정이 있죠

383
00:21:28,996 --> 00:21:32,708
방망이 아래 피부가
얇고 연약하대요

384
00:21:33,250 --> 00:21:36,211
제일 약한 손가락으로
아이크림을 발라 줄까요?

385
00:21:37,337 --> 00:21:39,423
톡톡 두드리는 거죠

386
00:21:39,506 --> 00:21:42,551
그리고 대망의 쌍방울이 있어요

387
00:21:43,176 --> 00:21:47,723
쌍방울 신화는 끝이 없는데
문제가 생기면 여자 탓이에요

388
00:21:47,806 --> 00:21:49,683
'파란 쌍방울' 전설이죠

389
00:21:50,267 --> 00:21:53,186
문화에 따라 다양할 순 있지만
본질은 다 같아요

390
00:21:53,270 --> 00:21:56,398
당신이 발기하게 한 장본인이라면

391
00:21:56,481 --> 00:21:59,276
책임지고 해소해 줘야죠

392
00:21:59,359 --> 00:22:02,237
시간이 가고 있고 쌍방울은 조만간

393
00:22:02,321 --> 00:22:05,699
욕구 불만으로 파래질 텐데
그다음을 모르겠어요

394
00:22:06,950 --> 00:22:09,619
어쨌든 그렇게 만든 난
마녀가 되죠

395
00:22:10,912 --> 00:22:13,040
쌍방울을 파랗게 만드는 마녀요

396
00:22:13,123 --> 00:22:17,127
그걸로 협박한다고
성적으로 흥분된 적은 없어요

397
00:22:17,210 --> 00:22:18,211
파란 불알 협박이요

398
00:22:18,295 --> 00:22:21,423
'누가 빨리 나한테
뭐든 해 줘야 할 거야'

399
00:22:21,506 --> 00:22:25,594
'대딸이라든가
그냥 두면 아래가 아플 테니까'

400
00:22:26,303 --> 00:22:29,848
성적인 의미로 남자는 아기가 되고
여자는 엄마가 돼서

401
00:22:29,931 --> 00:22:32,309
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죠

402
00:22:32,392 --> 00:22:34,561
애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하잖아요

403
00:22:37,147 --> 00:22:41,026
전 파란 쌍방울의 무력감에
짜증이 나요

404
00:22:41,902 --> 00:22:44,571
스스로 풀 생각을 안 하잖아요

405
00:22:44,654 --> 00:22:46,990
전 방광이 터질 것 같다고
불평 안 해요

406
00:22:47,074 --> 00:22:50,744
'오줌 좀 나오게
내 배 위에 타 주면 안 돼?'

407
00:22:50,827 --> 00:22:52,788
그냥 혼자 나가서 비워요

408
00:22:52,871 --> 00:22:55,957
근데 파란 쌍방울은 꼭…

409
00:22:56,041 --> 00:22:57,125
'안 돼!'

410
00:22:57,209 --> 00:22:58,502
'난 혼자 안 해'

411
00:22:59,002 --> 00:23:01,380
'싫어'
너무 피곤하죠

412
00:23:01,463 --> 00:23:03,423
'싫어, 무조건 엄마가 해 줘'

413
00:23:05,509 --> 00:23:07,177
'엄마만 내 고추 트림시켜 줘'

414
00:23:08,553 --> 00:23:09,971
페니스 트림이에요

415
00:23:11,473 --> 00:23:13,850
파란 쌍방울 상태면
트림시키면 돼요

416
00:23:13,934 --> 00:23:17,604
전 재밌으라고
오버해서 비유할 때가 있죠

417
00:23:18,814 --> 00:23:20,774
이건 아니었어요, 완벽했죠

418
00:23:23,276 --> 00:23:26,988
전 어릴 때부터
이빨 때문에 놀림받았어요

419
00:23:27,072 --> 00:23:30,283
'페니스 있는 방에 들어가지 마
페니스한테…'

420
00:23:31,326 --> 00:23:33,745
'무기인데
위험에 빠뜨릴 필요 없잖아'

421
00:23:33,829 --> 00:23:35,163
'이빨 괴물아'

422
00:23:35,247 --> 00:23:39,626
'무슨 생각인 거야?
이빨로 오럴 섹스 해 주려고?'

423
00:23:39,709 --> 00:23:41,169
'그런 거야?'

424
00:23:41,253 --> 00:23:44,506
'이빨 오럴 섹스'
그림 형제 동화 한 편 뚝딱이네요

425
00:23:45,674 --> 00:23:48,802
우리 고등학교에서는
중요한 개념으로 통했어요

426
00:23:49,803 --> 00:23:52,264
처음 제 이빨이 페니스에

427
00:23:52,347 --> 00:23:54,933
진짜 위험할 수 있다고 깨달은 건

428
00:23:55,016 --> 00:23:57,394
12살 때 단짝 집에
놀러 가서였어요

429
00:23:57,477 --> 00:24:00,981
이게 저고, 이건 친구고
우린 12살이었어요

430
00:24:01,064 --> 00:24:04,609
16살인 친구 언니랑
언니의 절친도 있었죠

431
00:24:04,693 --> 00:24:08,071
그러니까 두 사람은
우리보다 훨씬 위였어요

432
00:24:08,155 --> 00:24:10,198
그리고 전
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

433
00:24:10,282 --> 00:24:12,409
진짜 정보를 줄 거라고 생각했죠

434
00:24:13,452 --> 00:24:16,121
저도 웬만한 건 다 아니까요

435
00:24:16,204 --> 00:24:18,915
이건 사선으로 올라가는
어른 세계죠

436
00:24:18,999 --> 00:24:21,960
'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
정말 우연이었는데'

437
00:24:22,043 --> 00:24:24,045
언니는 자기 역할을 알고 있었어요

438
00:24:24,588 --> 00:24:26,339
갑자기 이런 말을 했거든요

439
00:24:26,423 --> 00:24:29,342
'좋아, 내가 오럴 하는 법을
가르쳐 줄게'

440
00:24:29,426 --> 00:24:32,596
'어차피 알아 둬야 하고
난 오럴 여왕이니까'

441
00:24:32,679 --> 00:24:33,847
뜬금없이요

442
00:24:35,432 --> 00:24:39,603
그리고 냉장고에서 오이를 꺼내
셀로판지로 쌌어요

443
00:24:39,686 --> 00:24:41,980
식재료니까요, 거기 감탄했죠

444
00:24:43,482 --> 00:24:46,151
그러고 오이로 시범을 보였어요

445
00:24:46,234 --> 00:24:48,987
요즘 세상에서
시범으로 뭘 배우겠어요

446
00:24:49,070 --> 00:24:51,698
뭐가 됐든 아무 도움 안 되죠

447
00:24:51,781 --> 00:24:56,328
미술 선생님 그림 시범을 보면
왜 선생인지 알 수 있죠

448
00:24:57,662 --> 00:24:58,872
'정말 잘하시네요'

449
00:25:00,332 --> 00:25:04,961
그리고 내가 그림을 그리면
굴욕이 시작돼요

450
00:25:05,045 --> 00:25:08,507
언니가 오이로 시범을 보이는데
전 그 말에 꽂혔어요

451
00:25:08,590 --> 00:25:11,301
'오럴 여왕'
그 말투에 더 반했죠

452
00:25:11,384 --> 00:25:14,596
그냥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
내뱉었거든요

453
00:25:14,679 --> 00:25:15,931
과장된 표정으로

454
00:25:16,014 --> 00:25:18,892
농담이나 자랑처럼
말하지 않았어요

455
00:25:18,975 --> 00:25:22,395
툭 말하고 권위 있게
오럴 시범을 시작했죠

456
00:25:22,479 --> 00:25:25,357
궁금한 게 많았지만
아무 말 안 했어요

457
00:25:26,066 --> 00:25:28,568
첫 번째 질문은 이거죠
'누가 그래?'

458
00:25:28,652 --> 00:25:30,779
물론 물어보진 않았어요

459
00:25:30,862 --> 00:25:33,823
오럴 여왕이란 말을 듣고
눈도 깜박하지 않았죠

460
00:25:34,324 --> 00:25:37,827
좋은 사람들한테
그 정도 예의는 지킬 수 있잖아요

461
00:25:38,328 --> 00:25:40,705
그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을
해낼 수도 있죠

462
00:25:41,623 --> 00:25:44,000
자신 있게 자기 얘기를
하는 것처럼요

463
00:25:44,084 --> 00:25:46,378
제발 그냥 그렇게 하게 둬요

464
00:25:47,170 --> 00:25:49,506
허용하는 척하면서

465
00:25:49,589 --> 00:25:52,634
미친 듯이 눈을 깜박이며
못마땅한 티 내지 말고요

466
00:25:52,717 --> 00:25:55,136
눈을 마주 보면서 허용해요

467
00:25:56,304 --> 00:25:58,348
거의 불가능한 일이죠

468
00:25:58,431 --> 00:26:00,392
전 가끔 제 이름을 말하면서도

469
00:26:00,475 --> 00:26:02,102
맞느냐고 물어봐요

470
00:26:04,521 --> 00:26:07,774
그런 말을 하려면
자신감이 필요하죠

471
00:26:07,857 --> 00:26:10,610
'오럴 여왕'은
딱 맞는 자칭 같았고

472
00:26:10,694 --> 00:26:13,280
거기에 감탄하면서도 당황했어요

473
00:26:13,363 --> 00:26:16,783
전 항상 자기 의심이
현명한 행동이라고

474
00:26:16,866 --> 00:26:18,493
느끼고 있었어요

475
00:26:18,577 --> 00:26:22,414
자기 확신은
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죠

476
00:26:22,497 --> 00:26:24,791
자신감은 좋은 거예요

477
00:26:24,874 --> 00:26:27,127
하지만 위험이 따르죠

478
00:26:27,627 --> 00:26:29,170
전 자신만만했다가

479
00:26:29,254 --> 00:26:32,007
'두 바보'가 될까 봐 걱정이에요

480
00:26:33,008 --> 00:26:35,719
자기 자신에 만족하면
기분 좋겠지만

481
00:26:35,802 --> 00:26:37,429
제가 저를 오해했다면요?

482
00:26:38,013 --> 00:26:41,975
자랑 저 자신은
자화자찬하는 두 바보가 돼요

483
00:26:42,517 --> 00:26:44,936
'우린 업계 최고야
아무도 못 따라오지'

484
00:26:45,729 --> 00:26:48,607
전 화장실 거울 앞에 서서

485
00:26:48,690 --> 00:26:51,484
거울 속 사람을 보고
그 사람한테 욕하는 게 낫죠

486
00:26:51,568 --> 00:26:53,737
'넌 바보야'
그럼 진짜 바보라도

487
00:26:53,820 --> 00:26:56,865
거울 이쪽에 있는 전
바보를 발견한 사람이죠

488
00:26:58,116 --> 00:27:00,493
그럼 저랑 저 자신은
두 바보가 아니에요

489
00:27:00,577 --> 00:27:02,954
바보랑 그걸 잘 아는 사람이죠

490
00:27:03,580 --> 00:27:05,540
바보랑 그걸 사과하는 사람이에요

491
00:27:05,624 --> 00:27:08,543
그럼 둘 다 자존감이 50% 있죠

492
00:27:08,627 --> 00:27:11,338
스스로 둘로 나눠 자기를 욕하면

493
00:27:11,421 --> 00:27:14,090
자존감 50%는 챙길 수 있어요

494
00:27:14,174 --> 00:27:16,509
0 대 100 도박이랑 비교하면요

495
00:27:16,593 --> 00:27:21,556
자기혐오의 수학이
왜 무결한지 알겠죠?

496
00:27:23,808 --> 00:27:26,978
하지만 아무리 봐도
자칭 같은 오럴 여왕은…

497
00:27:27,062 --> 00:27:27,937
수락할게요

498
00:27:29,689 --> 00:27:31,358
어쨌든 자칭 같은 오럴 여왕은

499
00:27:31,441 --> 00:27:34,736
오래 기억에 남은 말을
몇 마디 했어요

500
00:27:34,819 --> 00:27:36,780
첫 번째는
그냥 툭 던진 말이었어요

501
00:27:36,863 --> 00:27:39,783
'원하면 쌍방울 갖고 놀아도 돼'

502
00:27:40,325 --> 00:27:42,702
'그러고 다시는 언급하지 마'

503
00:27:44,412 --> 00:27:45,246
'원하면'

504
00:27:46,039 --> 00:27:49,751
원하면 쌍방울 갖고 놀라는데
아직도 고민해요

505
00:27:51,294 --> 00:27:54,005
꼭 쌍방울을 갖고 놀고 싶은데

506
00:27:54,089 --> 00:27:55,882
그래도 되는지 모르잖아요

507
00:27:55,965 --> 00:27:59,302
근데 그게 소아과 병원에 있는
장난감 같은 거라고 가르쳐 줬죠

508
00:27:59,386 --> 00:28:01,596
'괜찮아, 널 위해 있는 거야'

509
00:28:02,764 --> 00:28:05,392
쌍방울을 간지럽히라고 했으면

510
00:28:05,475 --> 00:28:08,770
뭘 하면 되는지 알 텐데
그냥 갖고 놀라고 하니까

511
00:28:08,853 --> 00:28:10,563
어려운 거예요

512
00:28:10,647 --> 00:28:13,358
그건 생각 없이 직감으로 해야죠

513
00:28:14,025 --> 00:28:16,986
어떻게 독창성을
끌어낼 수 있을까요?

514
00:28:18,780 --> 00:28:19,614
쌍방울 놀이에요

515
00:28:21,241 --> 00:28:23,993
제가 쌍방울을 뻔하게 갖고 논다면

516
00:28:24,077 --> 00:28:26,538
견딜 수 없거든요, 이해돼요?

517
00:28:26,621 --> 00:28:28,081
새로울 게 없다면요

518
00:28:28,164 --> 00:28:31,543
전 독창적이지 않으면
아예 안 하는 사람이에요

519
00:28:31,626 --> 00:28:34,003
아기 때부터 고수했던 원칙이죠

520
00:28:34,087 --> 00:28:38,466
제가 태어난 병동에서
가장 독창적인 아기였어요

521
00:28:39,342 --> 00:28:41,261
가식이 가득한 곳이었죠

522
00:28:41,344 --> 00:28:43,430
다른 아기들은 울며
존재감을 피력했지만

523
00:28:43,513 --> 00:28:45,056
전 그냥 살아 있었어요

524
00:28:47,225 --> 00:28:50,812
독창적이지 않으면 안 하고 말죠
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켜 왔어요

525
00:28:50,895 --> 00:28:55,275
전 독창성을 선택한 적이
무수히 많아요

526
00:28:55,358 --> 00:28:56,609
남들이 안 그럴 때요

527
00:28:56,693 --> 00:29:00,280
어린 시절을 예로 들면
여러분 과거도 생각나겠죠

528
00:29:00,363 --> 00:29:03,032
체육관에서
이런 게임을 시켰었어요

529
00:29:03,116 --> 00:29:05,702
춤추다 선생님이
'얼음'이라고 외치죠

530
00:29:05,785 --> 00:29:09,038
그때 그 자세에서
움직이면 탈락이에요

531
00:29:09,122 --> 00:29:12,000
전 독창성을 위해서
이런 식으로 했어요

532
00:29:12,083 --> 00:29:15,086
춤출 테니까 잠시 후에
누가 '얼음'이라고 말해 줄래요?

533
00:29:15,170 --> 00:29:17,505
고마워요, 당신만 말해요
부탁해요

534
00:29:18,006 --> 00:29:19,716
전 그 게임을 이렇게 했어요

535
00:29:20,592 --> 00:29:21,468
얼음

536
00:29:23,470 --> 00:29:24,971
이게 독창적인 얼음이었죠

537
00:29:26,181 --> 00:29:29,768
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려고
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

538
00:29:30,894 --> 00:29:33,438
그게 꼭 재밌지만은 않아요

539
00:29:34,773 --> 00:29:36,941
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애도 있죠

540
00:29:37,025 --> 00:29:38,985
'얼음' 다시 해 줄래요?

541
00:29:40,612 --> 00:29:41,446
얼음

542
00:29:47,243 --> 00:29:49,621
그런 애들 꼴 보기 싫어요

543
00:29:52,248 --> 00:29:55,335
독창성이라고는 제로죠

544
00:29:55,418 --> 00:29:57,462
그게 무슨 얼음이에요

545
00:29:57,545 --> 00:29:59,589
원래 자세에서 멈춘 게 아니잖아요

546
00:29:59,672 --> 00:30:01,466
아뇨, 아니에요

547
00:30:01,549 --> 00:30:05,178
그리고 춤췄을 때 동작은
다 어디에 있어요?

548
00:30:05,261 --> 00:30:06,262
없잖아요

549
00:30:06,763 --> 00:30:10,266
이제 다 똑같이 재미없고
개성도 없게 멈춰 있으니

550
00:30:10,350 --> 00:30:12,811
혼자 거물이 되는데 별로예요

551
00:30:12,894 --> 00:30:15,396
전혀 맘에 안 들죠
평생 기억할 거예요

552
00:30:15,480 --> 00:30:16,981
듣는 모두에게 전해야죠

553
00:30:17,732 --> 00:30:20,568
이제 여러분도 알 거예요

554
00:30:20,652 --> 00:30:24,864
전 자신에게도 엄격한 기준을
고수하고 있어요

555
00:30:24,948 --> 00:30:26,366
그래서 생각했죠

556
00:30:26,449 --> 00:30:30,995
'쌍방울을 어떻게
독창적으로 갖고 놀까?'

557
00:30:32,539 --> 00:30:36,459
귤이 2개 들어 있는 봉지를 들고
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

558
00:30:36,543 --> 00:30:38,670
서 있다면 어떻게 할지 알죠

559
00:30:42,257 --> 00:30:43,341
이럴 거예요

560
00:30:43,842 --> 00:30:46,010
생각할 필요도 없겠죠

561
00:30:46,094 --> 00:30:48,054
무의식적으로 놀 거예요

562
00:30:48,638 --> 00:30:50,515
시계 방향으로 돌리겠죠

563
00:30:50,598 --> 00:30:52,767
계획한 건 아니고
그냥 그럴 거예요

564
00:30:52,851 --> 00:30:55,770
그러다 보면 에너지가 쌓이겠죠

565
00:30:55,854 --> 00:30:58,523
우리가 혁명을 또
감당할 수 있을까요?

566
00:30:58,606 --> 00:31:00,358
'그래, 좋아'

567
00:31:00,441 --> 00:31:01,860
'때가 됐어'

568
00:31:01,943 --> 00:31:04,821
그러고 반대로 돌려요
이 순간을 위해 돌렸죠

569
00:31:06,281 --> 00:31:10,910
환상적인 기운이
반시계 방향으로 솟구쳐요

570
00:31:11,494 --> 00:31:13,663
하지만 쌍방울로 그러진 않아요

571
00:31:14,163 --> 00:31:15,957
아예 안 돌려요

572
00:31:16,040 --> 00:31:18,459
그것도 제가
뭘 하고 싶은지 알겠죠

573
00:31:19,168 --> 00:31:21,379
그런 충동이 100% 제 탓은 아니죠

574
00:31:21,462 --> 00:31:24,674
쌍방울의 해부학적 구조 자체가
도전 의식을 불태워요

575
00:31:24,757 --> 00:31:28,136
쌍방울 주머니의 목 부분이
충분히 길어서

576
00:31:28,219 --> 00:31:29,512
그 자체가

577
00:31:29,596 --> 00:31:32,807
12시를 지나
한 바퀴를 돌 수 있는지

578
00:31:32,891 --> 00:31:34,517
궁금해지거든요

579
00:31:36,436 --> 00:31:39,856
바로 돌아오더라도
한 번이라도 돌면 대만족이죠

580
00:31:40,440 --> 00:31:41,566
정해진 플레이는 없어요

581
00:31:41,649 --> 00:31:43,484
쌍방울 플레이는 없죠

582
00:31:43,568 --> 00:31:46,988
제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하겠지만
그렇진 않아요

583
00:31:47,488 --> 00:31:50,533
근데 쌍방울 만지기를
겁내는 것처럼 보이긴 싫어요

584
00:31:50,617 --> 00:31:52,994
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

585
00:31:53,077 --> 00:31:56,581
쌍방울을 어떻게 했나 돌아보면
별거 없어요

586
00:32:00,043 --> 00:32:01,502
2.5cm씩 들어 올리죠

587
00:32:03,463 --> 00:32:05,757
조금씩 상승해요

588
00:32:05,840 --> 00:32:09,385
섹시하진 않지만
도와주는데 화낼 수도 없죠

589
00:32:09,469 --> 00:32:11,846
몇 초나마 음낭의

590
00:32:11,930 --> 00:32:14,599
중력 부담을 덜어 주잖아요

591
00:32:15,141 --> 00:32:18,561
그게 가치가 없다면
할 말이 없네요

592
00:32:18,645 --> 00:32:19,854
쌍방울은 약해 보여요

593
00:32:19,938 --> 00:32:23,024
어떻게든 보탬이 되려는 인턴 같죠

594
00:32:24,567 --> 00:32:28,279
시킬 때까지 안 기다리고
자진해서 하는 그 불편한 느낌이요

595
00:32:28,363 --> 00:32:30,198
돕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요

596
00:32:30,281 --> 00:32:32,158
언제 또 그렇게 느끼냐면

597
00:32:32,241 --> 00:32:35,286
테이블처럼 무거운 짐을
옮기는 사람들을

598
00:32:35,370 --> 00:32:36,871
도와주려고 할 때죠

599
00:32:36,955 --> 00:32:38,331
한발 늦어서

600
00:32:38,414 --> 00:32:41,668
이미 다른 사람들이
무게를 나눠서 들었어요

601
00:32:41,751 --> 00:32:43,336
전 그냥 따라가죠

602
00:32:43,419 --> 00:32:45,463
전 무게를 분담할 방법이 없어요

603
00:32:45,546 --> 00:32:48,591
농담까지 하면 최악이죠
'오늘은 좀 수월하네'

604
00:32:48,675 --> 00:32:50,718
'너희가 다 하고 있잖아'

605
00:32:51,302 --> 00:32:53,054
전 아예 안 낄 거예요

606
00:32:53,137 --> 00:32:56,474
제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
차라리 빠지죠

607
00:32:56,557 --> 00:32:59,560
'고생해 줘서 고마운데
난 가식은 안 떨어'

608
00:33:01,646 --> 00:33:02,897
쌍방울도 그래요

609
00:33:02,981 --> 00:33:05,775
이 동작의 미약함에 굴욕을 느끼죠

610
00:33:05,858 --> 00:33:08,820
그리고 살짝 내려서 손을 치워요

611
00:33:08,903 --> 00:33:10,780
계속 이러고 있죠

612
00:33:12,198 --> 00:33:14,742
오럴 여왕이 두 번째로 한 말은…

613
00:33:15,702 --> 00:33:18,079
본인의 세계 철학이었을 거예요

614
00:33:18,162 --> 00:33:20,081
수업을 마치면서 그랬거든요

615
00:33:20,164 --> 00:33:22,458
'너희가 이것만 알아 두면 돼'

616
00:33:22,542 --> 00:33:25,545
'어쨌든 오럴 섹스라는 건'

617
00:33:25,628 --> 00:33:27,171
'실패할 수 없어'

618
00:33:28,256 --> 00:33:31,300
'받는 상대방이
그저 행복해하니까'

619
00:33:32,844 --> 00:33:34,137
멋지지 않아요?

620
00:33:34,762 --> 00:33:36,264
전 좋았어요

621
00:33:36,347 --> 00:33:39,434
이해가 됐죠
'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'

622
00:33:39,517 --> 00:33:42,520
'바로 그 정신이야'
그래서 마음이 편해졌죠

623
00:33:43,021 --> 00:33:46,315
그러더니 덧붙였어요
'그걸 물어뜯지만 않으면 돼'

624
00:33:49,068 --> 00:33:51,279
전 고민했죠

625
00:33:52,822 --> 00:33:55,992
'다른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
그게 가능해?'

626
00:33:56,075 --> 00:33:57,618
'그걸 물어뜯을 수 있어?'

627
00:33:57,702 --> 00:34:00,288
'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야'

628
00:34:00,371 --> 00:34:03,583
'아니, 난 그게 가능한지
물어보는 거야'

629
00:34:03,666 --> 00:34:07,962
'그게 내 목표라면
나한테 간단한 장치가 있나?'

630
00:34:08,546 --> 00:34:12,800
'할 수 있는' 거랑 '하는' 거는
글자상 별 차이 없잖아요

631
00:34:14,427 --> 00:34:16,929
걱정하는 사람한테는
현실적인 문제죠

632
00:34:17,013 --> 00:34:20,767
전 계속 걱정해요
'그걸 물어뜯으면 안 돼'

633
00:34:20,850 --> 00:34:23,561
'우리가 하기 싫은 게 뭐지?
그걸 물어뜯는 거, 다시!'

634
00:34:23,644 --> 00:34:25,396
반복하다 보면
'그걸 물어뜯어'가 돼요

635
00:34:25,980 --> 00:34:28,191
박자도 딱 맞고 그러다 물어뜯죠

636
00:34:28,274 --> 00:34:30,777
제가 그 능력이 있는지 궁금해요

637
00:34:30,860 --> 00:34:34,530
제 두개골, 턱, 이빨 전부를

638
00:34:34,614 --> 00:34:36,991
200년 후에 들판에서 찾으면

639
00:34:37,075 --> 00:34:40,203
과연 무기로 쓸 수 있을까요?

640
00:34:41,579 --> 00:34:42,789
구체적으로

641
00:34:44,165 --> 00:34:48,044
그걸 물어뜯을 수 있을까요?
문제는 이 뼈들이…

642
00:34:48,878 --> 00:34:51,089
이 뼈들이 페니스의 뼈를

643
00:34:52,173 --> 00:34:53,382
씹을 수 있나요?

644
00:34:56,052 --> 00:34:58,763
언니가 그러더군요
'페니스에 뼈 없어'

645
00:34:58,846 --> 00:35:00,473
저도 알았을 거예요

646
00:35:02,141 --> 00:35:03,768
다 알고 있었죠

647
00:35:05,770 --> 00:35:08,689
잠깐 잊었다고
나무랄 수 있겠어요?

648
00:35:10,066 --> 00:35:13,111
페니스에 뼈가 없다는 걸
잊었다고 뭐라 할 거예요?

649
00:35:13,194 --> 00:35:16,197
그 언니는 '돌좆'이라고
표현했지만요

650
00:35:17,615 --> 00:35:19,784
'단단한 돌좆'

651
00:35:20,409 --> 00:35:23,704
뼈가 하나도 없는데
아무리 단단해져도

652
00:35:23,788 --> 00:35:24,997
돌 같지는 않죠

653
00:35:28,251 --> 00:35:29,335
그건 아니에요

654
00:35:30,962 --> 00:35:35,675
아뇨, 돌처럼 단단한 적은
단 한 번도 없어요

655
00:35:38,970 --> 00:35:39,887
아무리 단단해도

656
00:35:40,471 --> 00:35:42,056
돌은 아니죠

657
00:35:42,140 --> 00:35:43,891
천만에요

658
00:35:43,975 --> 00:35:45,935
돌에는 특징이 있어요

659
00:35:47,854 --> 00:35:51,190
제가 지질학자는 아니지만
페니스로 가위바위보 못 하잖아요

660
00:35:51,274 --> 00:35:54,735
누가 페니스를 갖고 놀아요?
바위를 대신할 순 없는걸요

661
00:35:55,319 --> 00:36:00,408
가위나 보도 상대 못 하고
50 대 50 게임을 누가 해요?

662
00:36:00,491 --> 00:36:04,620
언어학적으로 말하자면
돌은 '딱' 때리죠

663
00:36:04,704 --> 00:36:07,874
'맙소사! 돌이 딱 떨어졌어'

664
00:36:07,957 --> 00:36:10,960
반면에 페니스는
어떻게든 '찰싹'이 되죠

665
00:36:11,794 --> 00:36:14,630
하늘에서 찰싹이는
뭔가가 떨어져요

666
00:36:18,342 --> 00:36:21,304
돌은 겁내면서 피하지만 페니스는…

667
00:36:24,056 --> 00:36:26,392
영혼에 가까워요

668
00:36:26,475 --> 00:36:28,269
'내가 얼마나 단단한지 느껴져?'

669
00:36:28,352 --> 00:36:31,856
'얼마나 단단한 돌좆인지 알겠어?'

670
00:36:31,939 --> 00:36:33,316
전 부인하죠

671
00:36:34,734 --> 00:36:36,736
'모르겠는데'

672
00:36:37,486 --> 00:36:38,863
'무슨 말인지는 알아'

673
00:36:38,946 --> 00:36:41,657
'네가 말하는
페니스의 변화는 안다고'

674
00:36:41,741 --> 00:36:43,075
'잘됐네'

675
00:36:44,285 --> 00:36:48,080
돌처럼 단단하면
제 이빨이 위험할 리 없죠

676
00:36:50,833 --> 00:36:54,295
오히려 작은 제 이빨이
돌처럼 단단한 페니스에

677
00:36:54,378 --> 00:36:57,757
깨질까 봐 걱정해야 하잖아요?

678
00:36:57,840 --> 00:37:00,468
치과 의사한테 말해도 안 믿을걸요

679
00:37:01,260 --> 00:37:03,554
안 믿죠, 돌 같진 않아요

680
00:37:03,638 --> 00:37:06,515
단단해질 대로 단단해진
페니스를 상상해 보죠

681
00:37:06,599 --> 00:37:09,227
그걸 근사한 식당에 가져가서

682
00:37:09,310 --> 00:37:11,312
셀러리 뿌리 퓌레 위에 올려요

683
00:37:11,395 --> 00:37:14,273
소스를 붓고
시금치와 파슬리도 곁들여요

684
00:37:14,357 --> 00:37:17,860
맛보고 나선 이러겠죠
'이렇게 부드러운 고기 처음이야'

685
00:37:18,819 --> 00:37:20,947
주방장에게 말해요
'뼈에서 그냥 떨어져요'

686
00:37:21,030 --> 00:37:24,742
주방장은 뼈가 없는 고기라는 걸
상기시켜 주죠

687
00:37:24,825 --> 00:37:27,036
단단해 봤자 피 주머니 수준이에요

688
00:37:27,119 --> 00:37:29,205
젖꼭지처럼 발기할 수 있는 살이죠

689
00:37:29,288 --> 00:37:32,959
돌 같진 않아요

690
00:37:33,042 --> 00:37:35,461
신발에 자갈이 들어 있다면

691
00:37:35,544 --> 00:37:39,257
길가에 서서 신발을 벗고
탈탈 털겠죠

692
00:37:39,340 --> 00:37:42,009
근데 작은 돌좆이 들어 있다면

693
00:37:42,093 --> 00:37:43,761
그대로 집에 갈걸요

694
00:37:45,596 --> 00:37:49,267
그리고 워싱턴 기념비는
남근의 상징이 아니에요

695
00:37:49,350 --> 00:37:52,979
천만에요
그건 175년이나 됐거든요

696
00:37:53,688 --> 00:37:57,066
그리고 돌이 갑자기
돌이 아닌 것처럼 굴지는 않죠

697
00:37:58,025 --> 00:38:01,237
확실히 하는 거예요
너무 문자 그대로 말하나 싶어서요

698
00:38:01,320 --> 00:38:02,738
저도 다 알아요

699
00:38:02,822 --> 00:38:06,659
돌좆이라는 건 설명이죠
이미지예요

700
00:38:06,742 --> 00:38:10,162
문학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
기술적으로 맞는 표현이죠

701
00:38:10,246 --> 00:38:12,999
옆의 여자가
좋아하는 만큼은 좋아해요

702
00:38:13,082 --> 00:38:15,334
페니스를 뜻하는 언어는

703
00:38:15,418 --> 00:38:17,586
그저 좆처럼 보이게 하는 거예요

704
00:38:17,670 --> 00:38:21,757
다시 페니스의 부드러운 성질로
돌아가 보죠

705
00:38:21,841 --> 00:38:25,970
돌좆, 아나콘다 뱀 같은 페니스

706
00:38:26,053 --> 00:38:27,680
늘 뱀에 비유되는데

707
00:38:28,180 --> 00:38:29,724
페니스는 뱀이 아니에요

708
00:38:30,516 --> 00:38:33,436
천만에요, 뱀은 감각이 예리하고

709
00:38:33,519 --> 00:38:36,188
적어도 기민한 편이죠

710
00:38:36,939 --> 00:38:40,026
그리고 정확하게 공격해요

711
00:38:40,651 --> 00:38:43,738
전 항상 페니스가
가는 방향을 유도했어요

712
00:38:45,239 --> 00:38:48,242
불평은 아니에요
전 입장 안내가 더 좋거든요

713
00:38:48,326 --> 00:38:50,161
훨씬 좋아하죠

714
00:38:50,244 --> 00:38:53,414
'손 치워
내가 알아서 찾아갈게'

715
00:38:55,916 --> 00:38:57,501
'도와주지 마!'

716
00:39:02,340 --> 00:39:04,467
'또 같은 지점과
각도에서 시도할까?'

717
00:39:04,550 --> 00:39:06,385
'이제 더 세게'

718
00:39:06,886 --> 00:39:08,637
'잘했어'

719
00:39:09,388 --> 00:39:11,724
'기묘한 각도로 잘 들어왔어'

720
00:39:11,807 --> 00:39:14,268
'내 절반을 내 안으로
끌고 들어갔어'

721
00:39:15,061 --> 00:39:19,023
코트에서 팔을 빼다
소매도 따라 나오는 것처럼요

722
00:39:20,733 --> 00:39:22,777
그럼 전 이걸 해결해야 해요

723
00:39:22,860 --> 00:39:26,197
제가 하지 않는 척하면서
제대로 돌려놓죠

724
00:39:26,864 --> 00:39:30,409
울 소재 겉면이 아니라
안쪽의 비단이 가지런하게요

725
00:39:31,452 --> 00:39:36,540
페니스와 저 사이에
뚫는다는 표현은 과장이에요

726
00:39:36,624 --> 00:39:39,919
뚫는다고 하면
적진에 침투하는 거잖아요

727
00:39:40,002 --> 00:39:41,379
페니스는 손님이에요

728
00:39:41,462 --> 00:39:44,131
제가 초대했고 기분 좋게 해 주죠

729
00:39:45,674 --> 00:39:48,344
사전에서 '뚫다'를 찾아봐요

730
00:39:48,844 --> 00:39:51,263
제가 즐겨 보는 '시소러스'도 좋죠

731
00:39:52,431 --> 00:39:53,891
전 그 사전이 좋아요

732
00:39:53,974 --> 00:39:56,769
다른 단어들과
바로 연결돼서 편하죠

733
00:39:57,978 --> 00:40:00,272
완벽한 건 없지만
그런대로 괜찮아요

734
00:40:00,356 --> 00:40:02,608
전 '민중 사전'이라고 하죠

735
00:40:03,734 --> 00:40:06,404
'뚫다'의 첫 번째 동의어는
'찌르다'인데

736
00:40:06,487 --> 00:40:07,822
찌르는 게 아니잖아요

737
00:40:07,905 --> 00:40:10,699
이건 작업 통로고
오래전부터 사용됐어요

738
00:40:10,783 --> 00:40:14,703
개통식을 놓쳤는데
뚫린 지 꽤 오래됐어요

739
00:40:15,287 --> 00:40:17,581
그렇다고 입구가 웅장하게 벌어져

740
00:40:17,665 --> 00:40:19,750
널널하게 돌아다닐 수 있진 않아요

741
00:40:19,834 --> 00:40:20,960
그건 아니에요

742
00:40:21,043 --> 00:40:25,005
이 질 운하 벽은
납작하게 펴져 있어요

743
00:40:25,548 --> 00:40:27,800
그건 야구 글러브도 마찬가지지만

744
00:40:27,883 --> 00:40:31,387
글러브에 손을 넣으면서
글러브를 뚫는다고 하진 않죠

745
00:40:31,470 --> 00:40:34,014
아무 말도 안 하고
글러브만 끼어요

746
00:40:35,975 --> 00:40:39,145
뚫는다는 말이 싫다면
다른 선택권도 있어요

747
00:40:39,228 --> 00:40:42,064
'들어가다'
문학적으로 '누구에게 들어가다'

748
00:40:42,648 --> 00:40:44,483
'그 순간'

749
00:40:45,401 --> 00:40:48,404
'당신이 내게 들어온 순간'

750
00:40:49,572 --> 00:40:50,948
'내 세상이 바뀌었고'

751
00:40:51,657 --> 00:40:52,741
'나도 함께 변했다'

752
00:40:52,825 --> 00:40:54,493
전 그런 경험 없어요

753
00:40:55,327 --> 00:40:58,747
그건 규모의 문제라고 생각해요

754
00:40:58,831 --> 00:41:01,876
제 몸이 건물이라고 치죠

755
00:41:02,376 --> 00:41:04,795
'타깃' 같은 대형 아웃렛이에요

756
00:41:05,379 --> 00:41:08,549
누가 제 몸에 들어온 걸
타깃에 비유해서 말하면

757
00:41:08,632 --> 00:41:11,302
두 번째 유리 출입문도
통과한 적 없어요

758
00:41:12,553 --> 00:41:15,723
그 사람들도 타깃에 갔었다고
말하면 안 되죠

759
00:41:16,932 --> 00:41:19,602
그냥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며

760
00:41:20,478 --> 00:41:22,646
문을 열고 닫고 했을 뿐이에요

761
00:41:22,730 --> 00:41:24,982
기본적으로 그게 다죠

762
00:41:25,065 --> 00:41:28,569
타깃 야외 주차장에서
그 사람들이 문제였어요

763
00:41:29,820 --> 00:41:30,654
오늘요

764
00:41:32,364 --> 00:41:33,741
'뚫어, 내 안으로 들어와'

765
00:41:33,824 --> 00:41:36,577
'파이프 꽂았어'
대학 때 처음 들은 표현인데요

766
00:41:37,411 --> 00:41:40,289
파이프를 꽂았다면
페니스가 파이프여야죠

767
00:41:40,372 --> 00:41:44,585
'거기 젊은이, 배관공이라고?
이번 생에서 뚫은 게 없어'

768
00:41:44,668 --> 00:41:48,589
'알아, 넌 경제학 전공이고
난 널 싫어했었지'

769
00:41:50,925 --> 00:41:52,092
'이거에 걸려 질식해라'

770
00:41:53,219 --> 00:41:55,930
'내 물건에 질식해
이 대물에 질식해'

771
00:41:56,013 --> 00:41:57,139
'어디 그 소리…'

772
00:41:58,140 --> 00:42:01,644
공포와 충격에 휩싸인
제 눈빛이 보고 싶어요?

773
00:42:03,771 --> 00:42:06,524
전 항상 질식 공포증이 있었는데

774
00:42:06,607 --> 00:42:07,858
페니스로는 아니에요

775
00:42:07,942 --> 00:42:10,569
페니스 때문에 질식할까 봐
겁난 적은 없죠

776
00:42:10,653 --> 00:42:13,489
몸에 붙어 있어서
질식시킬 수 없거든요

777
00:42:16,242 --> 00:42:17,952
'나 질식해'

778
00:42:18,035 --> 00:42:19,537
'페니스에 질식하겠어'

779
00:42:20,204 --> 00:42:21,038
'잠깐만'

780
00:42:23,332 --> 00:42:25,000
'나 완전 멀쩡해'

781
00:42:26,669 --> 00:42:28,796
'이러다 죽겠다…'

782
00:42:28,879 --> 00:42:32,091
'건강 관리를 잘하고
좋은 결정을 내려서'

783
00:42:32,174 --> 00:42:34,176
'오래오래 살아야지'

784
00:42:34,260 --> 00:42:36,971
풍선껌으로
목구멍 오럴을 하진 않죠

785
00:42:37,054 --> 00:42:39,640
누가 목구멍 속에
풍선껌 넣고 웩웩대요

786
00:42:39,723 --> 00:42:41,183
그건 정말 위험하죠

787
00:42:42,142 --> 00:42:46,230
좆보다 풍선껌이 더 위험해요
알겠어요?

788
00:42:51,151 --> 00:42:52,653
저도 원래 이러진 않았어요

789
00:42:54,321 --> 00:42:57,116
이런 거 있잖아요
'네 좆은 좆도 아니야'

790
00:42:59,285 --> 00:43:03,914
처음부터 이런 식이면
나중에는 슬금슬금 물러나요

791
00:43:07,835 --> 00:43:09,253
저도 예전엔 무서웠어요

792
00:43:10,671 --> 00:43:15,426
처음으로 오럴을 시도했을 때
처참하게 실패했죠

793
00:43:15,509 --> 00:43:18,053
정말 하기 직전에 물러났어요

794
00:43:18,137 --> 00:43:21,140
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
깨달았거든요

795
00:43:21,223 --> 00:43:23,434
완벽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

796
00:43:23,517 --> 00:43:26,645
전 16살이었고
남친은 한 학년 위였어요

797
00:43:26,729 --> 00:43:29,148
남자 친구를 침대에 눕혔어요

798
00:43:29,231 --> 00:43:31,692
마취시킨 환자처럼요

799
00:43:32,318 --> 00:43:34,320
몸이 천천히 움직이는 안개 같았죠

800
00:43:34,403 --> 00:43:38,741
누군가의 완성된 지하실
손님방 침대에 눕혀 놨어요

801
00:43:38,824 --> 00:43:42,661
공사가 막 끝난 지하실이라
냄새가 좋더라고요

802
00:43:42,745 --> 00:43:45,539
새 카펫의 독한 냄새요
가족이 공사한 느낌이었죠

803
00:43:45,623 --> 00:43:47,916
지하실을 완성하고 다음은 뭘까요?

804
00:43:48,000 --> 00:43:52,755
저야 모르지만
그것도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

805
00:43:54,131 --> 00:43:56,967
어쨌든 완성된 지하실 손님방
침대에 남친을 눕혔어요

806
00:43:57,051 --> 00:44:00,054
위에선 파티 중이었죠
누구 부모님이 집을 비웠거든요

807
00:44:00,137 --> 00:44:02,306
저랑 남친 사이에는
장벽이 많았어요

808
00:44:02,389 --> 00:44:04,683
우리 집, 우리 부모님…

809
00:44:04,767 --> 00:44:09,188
이 정도면 아주 오붓하게
오럴 섹스를 시도하는 거였죠

810
00:44:10,814 --> 00:44:12,983
그래서 상체를 따라

811
00:44:13,734 --> 00:44:14,860
내려갔어요

812
00:44:16,779 --> 00:44:18,989
그리고 그에 따른 모든…

813
00:44:19,865 --> 00:44:21,492
'할 수 있을까?'

814
00:44:22,451 --> 00:44:26,080
모든 게 불확실했어요
'내가 너무 느리고 소심했나?'

815
00:44:26,163 --> 00:44:28,499
'속도감과 추진력
자신감이 부족한가?'

816
00:44:28,582 --> 00:44:31,210
그리고 다 내려가서 머뭇댔죠

817
00:44:31,293 --> 00:44:32,836
안 했어요

818
00:44:32,920 --> 00:44:34,963
주변만 맴돌았죠

819
00:44:39,551 --> 00:44:42,096
정말 하고 싶었기 때문에
안타까웠어요

820
00:44:42,680 --> 00:44:47,142
실제로는 안 하고 싶었던 거라고
말하는 사람도 있겠죠

821
00:44:47,226 --> 00:44:48,477
'원하면 했겠지'

822
00:44:48,560 --> 00:44:49,395
아니에요

823
00:44:49,478 --> 00:44:53,107
물론 제가 감자튀김 주변을
맴돈 적은 없어요

824
00:44:54,358 --> 00:44:55,901
욕망을 느끼는 순간

825
00:44:55,984 --> 00:44:58,278
바로 감자튀김에
달려들었을 거예요

826
00:44:58,362 --> 00:45:00,197
근데 정말 원했어요

827
00:45:00,280 --> 00:45:02,700
오럴을 원한 것도 사실이에요

828
00:45:04,118 --> 00:45:06,662
그 당시에 나는 보더스 서점에

829
00:45:06,745 --> 00:45:08,706
뻔질나게 갔었어요

830
00:45:10,040 --> 00:45:13,419
거기서 몇 시간씩 죽치고
별별 책을 다 읽었죠

831
00:45:13,502 --> 00:45:16,380
그중에 인용문을 모아 둔
책도 있어요

832
00:45:16,463 --> 00:45:19,591
나는 자세를 고정하고
빠르게 읽으면서

833
00:45:19,675 --> 00:45:21,593
시대의 지혜를 얻고자 했죠

834
00:45:21,677 --> 00:45:24,763
그 책들을 휘리릭 읽다 보면
주제가 거기서 거기예요

835
00:45:24,847 --> 00:45:26,473
'청춘은 젊음의 낭비다'

836
00:45:26,557 --> 00:45:29,852
그리고 과거의 목소리가 들리죠
'난 안 그럴 거야'

837
00:45:29,935 --> 00:45:31,270
'정액을 먹을 거야'

838
00:45:31,353 --> 00:45:35,566
'7월의 풀밭, 달빛 아래서
정액을 먹을 거야'

839
00:45:35,649 --> 00:45:37,025
'그것도 조만간'

840
00:45:37,109 --> 00:45:39,027
보더스가 그렇게 가르쳤어요

841
00:45:40,195 --> 00:45:43,949
젊고 탐욕스러운 독자라면
그런 책에서 열정을 찾을 수 있죠

842
00:45:44,032 --> 00:45:45,826
'수많은 경험을 했는데'

843
00:45:45,909 --> 00:45:47,995
'내 인생을
기껏 책 한 권에 담아야 해'

844
00:45:48,078 --> 00:45:49,663
그런 삶을 시작하고 싶었어요

845
00:45:49,747 --> 00:45:52,791
그런데 현실에선
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어요

846
00:45:52,875 --> 00:45:57,045
이 중요한 임무에서
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일까요?

847
00:45:57,129 --> 00:45:59,006
그건 아니에요

848
00:45:59,089 --> 00:46:02,634
하키부 전체가 이걸
전폭적으로 지지해 줬어요

849
00:46:03,218 --> 00:46:05,596
그날 파티장에 데려다줬거든요

850
00:46:05,679 --> 00:46:07,514
오럴 섹스 하라고요

851
00:46:08,557 --> 00:46:11,769
하키부 전체랑 팀워크를 다지는
잠옷 파티를 한 후였는데

852
00:46:11,852 --> 00:46:14,271
남친의 여사친인 제 선배들이

853
00:46:14,354 --> 00:46:17,149
우리 두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어요

854
00:46:18,442 --> 00:46:22,029
'너 남친한테 아직
오럴도 안 해 줬다면서'

855
00:46:22,112 --> 00:46:25,240
'왜 그랬어? 겁나서 그래?'

856
00:46:25,824 --> 00:46:28,911
'겁낼 필요 없어, 그냥 하면 돼'

857
00:46:28,994 --> 00:46:30,621
'일단 하고 나면'

858
00:46:30,704 --> 00:46:33,999
'마음의 준비가 될 거야
잘하는 척하면 돼'

859
00:46:34,082 --> 00:46:36,460
'좋은 조언이네'

860
00:46:36,543 --> 00:46:37,377
'고마워'

861
00:46:38,420 --> 00:46:41,089
'다음에 만나면 시도해야겠다
그냥 할게'

862
00:46:41,173 --> 00:46:44,051
'다음이 지금이야
네 남친 차로 5분 거리에 있대'

863
00:46:44,134 --> 00:46:45,969
'우리 차도 있어, 여기 맥주'

864
00:46:46,470 --> 00:46:48,305
네 모금도 못 마셨어요

865
00:46:48,388 --> 00:46:50,724
그땐 몰랐지만 전 칵테일파죠

866
00:46:51,683 --> 00:46:56,814
선배들은 절 차에 태우고
입을 모아 오럴을 하라고 외쳤어요

867
00:46:58,315 --> 00:47:00,818
또래 압력으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

868
00:47:01,443 --> 00:47:04,947
전 그런 느낌 안 받았어요
응원이라고 생각했죠

869
00:47:05,030 --> 00:47:07,157
토니 로빈스의
자기 계발서를 읽었거든요

870
00:47:08,242 --> 00:47:12,412
그래서 목표를 말하고 다니면
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았죠

871
00:47:12,496 --> 00:47:14,039
책임감 때문에요

872
00:47:15,624 --> 00:47:18,293
6학년 때 '퍼스널 파워' 시리즈를
완독했어요

873
00:47:18,377 --> 00:47:19,962
테이프 48개 분량이죠

874
00:47:20,045 --> 00:47:22,631
'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'를
7학년 때 정독했고

875
00:47:22,714 --> 00:47:25,759
고등학교에선 대입 시험에 대비해
'자이언트'를 다시 봤어요

876
00:47:25,843 --> 00:47:27,511
시험에 나오진 않지만

877
00:47:27,594 --> 00:47:30,639
스스로 한계를 긋는
부정적인 생각을 타파해서

878
00:47:30,722 --> 00:47:34,059
전반적인 시험 성적에
영향을 줄 수 있죠

879
00:47:36,645 --> 00:47:41,108
하키부 주장이 남친이 있던
파티에 데려다주면서

880
00:47:41,191 --> 00:47:42,484
솔직히 얘기했어요

881
00:47:42,568 --> 00:47:45,571
'왜 여태까지 오럴 안 해 줬어?'

882
00:47:45,654 --> 00:47:49,032
'사실 내 이빨 때문에 걱정돼서'

883
00:47:49,116 --> 00:47:52,077
'어디로 향할지 모르겠어
삐죽빼죽해서'

884
00:47:53,161 --> 00:47:55,914
'그리고 그건 뼈가 없잖아'
주장도 알았어요

885
00:47:57,749 --> 00:47:59,668
'이빨 걱정은 안 해도 돼'

886
00:47:59,751 --> 00:48:03,547
'입 주변이랑 코 밑에
윤활제로 기름칠을 해'

887
00:48:03,630 --> 00:48:06,550
'립밤이나 바셀린, 뭐든 괜찮아'

888
00:48:06,633 --> 00:48:11,471
'양 입술로 각각 이빨을 감싸고
미소를 지으면 돼'

889
00:48:11,555 --> 00:48:13,348
'팽팽하게 당겨서…'

890
00:48:16,101 --> 00:48:19,730
'그러고 안전하게 슬쩍 넣어
계속 웃고'

891
00:48:19,813 --> 00:48:22,232
수긍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

892
00:48:23,191 --> 00:48:26,486
'우리도 오럴이 뭔지 알아
계속해'

893
00:48:26,570 --> 00:48:29,239
여러분의 5%일 수도
95%일 수도 있어요

894
00:48:29,323 --> 00:48:30,949
정해진 건 없으니까요

895
00:48:31,450 --> 00:48:33,285
'이해했어?'

896
00:48:33,368 --> 00:48:36,163
'응, 고마워, 다 해결됐네'
그건 그랬죠

897
00:48:36,246 --> 00:48:38,373
근데 누가 엉뚱한 길을
알려 준 기분이었어요

898
00:48:38,457 --> 00:48:39,958
저 길이 아닌 거 같은데

899
00:48:40,042 --> 00:48:43,253
얘기해 준 사람이 거기를 벗어나야
다시 물어볼 수 있죠

900
00:48:43,337 --> 00:48:45,505
신뢰감이 형성됐잖아요

901
00:48:45,589 --> 00:48:49,259
그래서 예의 바르게
길가에서 혼자…

902
00:48:50,928 --> 00:48:54,097
주장이 그 얘기를 했을 때
내면의 목소리가

903
00:48:54,723 --> 00:48:55,557
말했어요

904
00:48:57,976 --> 00:48:58,977
'그럴 리가'

905
00:49:00,020 --> 00:49:01,438
'이건 기름칠한 머펫이잖아'

906
00:49:05,067 --> 00:49:08,612
그게 오럴 섹스일 리가 없어요

907
00:49:08,695 --> 00:49:12,157
오럴이 중요한 게 되려면
고유한 이름이 있어야죠

908
00:49:12,240 --> 00:49:14,993
시대를 초월해 지속됐어야 해요

909
00:49:15,077 --> 00:49:18,872
그리고 애초에 갑자기
오럴을 생각해 낸 사람은

910
00:49:18,956 --> 00:49:21,166
여기에 열정을 느낀
원시인이어야죠

911
00:49:21,249 --> 00:49:25,087
다른 동작들은 새롭지 않아서
즉흥적인 재미를 찾다가요

912
00:49:25,170 --> 00:49:26,880
'가장 미친… 잠깐만!'

913
00:49:26,964 --> 00:49:28,715
'너한테 할 만한
가장 미친 짓이 뭘까?'

914
00:49:28,799 --> 00:49:30,968
그 사람들은 고민하다가 알았죠

915
00:49:31,843 --> 00:49:33,845
자기들이 뭘 가졌는지 알았어요

916
00:49:33,929 --> 00:49:37,057
주소란이 투명한 봉투처럼
간단하지만 우아한 해결책이죠

917
00:49:37,140 --> 00:49:39,643
생각해 봤어요?
무슨 말인지 알죠?

918
00:49:39,726 --> 00:49:42,270
편지에 주소를 쓰고 봉투에 넣어요

919
00:49:42,354 --> 00:49:45,399
주소란은 투명하니까
겉면에 따로 안 써도 돼요

920
00:49:45,482 --> 00:49:48,902
누가 발명하기 전엔
아무도 생각 못 했던 거죠

921
00:49:50,904 --> 00:49:54,116
저한테는 오럴이 바로 그런 거예요

922
00:49:54,199 --> 00:49:56,034
'너한테 할 만한
가장 미친 짓이 뭘까?'

923
00:49:56,118 --> 00:49:58,537
'그 강렬함을 어떻게 표현하지?'

924
00:49:58,620 --> 00:50:02,457
그러다 자기들이 뭘 가졌는지 알고
위험하지만 시도했어요

925
00:50:09,840 --> 00:50:12,801
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
기발함이죠

926
00:50:14,136 --> 00:50:16,722
만약 오럴 섹스가

927
00:50:16,805 --> 00:50:18,932
즉흥적으로 생겨났다면

928
00:50:19,016 --> 00:50:22,269
이런 번뜩이는 해결책이
필요 없어야 해요

929
00:50:22,352 --> 00:50:26,606
이런 꿀팁을 동원하고
내 립밤을 낭비하면 안 돼요

930
00:50:27,357 --> 00:50:29,401
그냥 자연스럽게 돼야
할 것 같았죠

931
00:50:29,484 --> 00:50:33,030
내재된 시가 있는 거예요
그렇게 하고 싶었어요

932
00:50:33,113 --> 00:50:35,157
제가 발명 중인 것처럼
아직 이름도 없고

933
00:50:35,240 --> 00:50:37,826
인쇄기가 없던 시절의
무게가 있죠

934
00:50:38,326 --> 00:50:39,536
독창성이요

935
00:50:39,619 --> 00:50:41,663
독창적이지 않으면 관두고 말죠

936
00:50:42,664 --> 00:50:44,791
근데 전 그 자리에 그냥 있었어요

937
00:50:45,667 --> 00:50:48,378
그제야 문제의 핵심을 깨달았어요

938
00:50:48,462 --> 00:50:51,006
오럴을 시도하면
초반에는 잘 안되겠죠

939
00:50:51,089 --> 00:50:54,009
처음이니까 당연한데
그게 문제가 아니었어요

940
00:50:54,092 --> 00:50:56,887
문제는 제가 낑낑대는
그 몇 분 동안

941
00:50:56,970 --> 00:50:58,889
상대방에게 그 사실을

942
00:50:58,972 --> 00:51:01,391
전달할 수 없다는 거죠

943
00:51:02,309 --> 00:51:05,062
입에 페니스를 가득 물었으니까요

944
00:51:05,145 --> 00:51:09,816
오럴 하면서 조리 있게
말하기 힘든 거 알아요?

945
00:51:10,567 --> 00:51:14,529
상황을 설명하거나
농담을 할 수 없죠

946
00:51:14,613 --> 00:51:17,199
인식하고 있다는 걸
전할 방법이 없어요

947
00:51:17,282 --> 00:51:20,660
전 인식에 대한 소통을
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

948
00:51:20,744 --> 00:51:25,373
사실 이번 생에선
바보가 돼도 상관없어요

949
00:51:25,457 --> 00:51:27,459
저도 제 모자의 방울 소리가

950
00:51:27,542 --> 00:51:30,670
들린다는 것만
알려 줄 수 있으면 돼요

951
00:51:34,508 --> 00:51:36,635
'딩링링'

952
00:51:36,718 --> 00:51:38,637
'그래, 나도 다 들려'

953
00:51:38,720 --> 00:51:40,722
'못 믿겠지만 내가 방울 달았어'

954
00:51:40,806 --> 00:51:44,351
'직접 의상을 만드는데
재미있을 것 같아서'

955
00:51:45,393 --> 00:51:49,231
이 상황에서 입이 두 개라면
진짜 잘할 수 있어요

956
00:51:49,314 --> 00:51:50,232
껌이죠

957
00:51:50,315 --> 00:51:54,194
한 입으로 오럴을 시도하고
두 번째 입으로 설명해요

958
00:51:54,820 --> 00:51:57,114
'아직 오럴은 아니야'

959
00:51:57,197 --> 00:52:01,034
'지금 자리를 잡고 있어
우리… 이빨이 벌써 끌렸어'

960
00:52:01,118 --> 00:52:02,661
'당연히 그걸 느꼈겠지'

961
00:52:02,744 --> 00:52:06,915
'우린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
해결책을 찾고 있어'

962
00:52:06,998 --> 00:52:10,710
'기다려 줘서 고마워'
근데 그게 아니잖아요

963
00:52:10,794 --> 00:52:15,423
말 한마디 못 하고
눈만 멍청하게 뜨고 있어요

964
00:52:15,507 --> 00:52:16,424
그냥

965
00:52:19,427 --> 00:52:23,223
열심히 머리 굴리는
그 멍청한 눈빛 있잖아요

966
00:52:23,306 --> 00:52:26,351
처음 일 배울 때 표정이요

967
00:52:26,434 --> 00:52:28,270
그 표정 질색이에요

968
00:52:28,353 --> 00:52:31,439
품위라곤 없고 집중 상태죠

969
00:52:31,523 --> 00:52:35,360
뜻밖의 상황에 빨리 적응하려고
진지하게 노력해요

970
00:52:35,443 --> 00:52:37,195
품위는 찾아볼 수 없죠

971
00:52:37,279 --> 00:52:38,822
말도 없고 품위도 없어요

972
00:52:38,905 --> 00:52:42,159
말도 못 하고 방법도 없으니
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

973
00:52:42,242 --> 00:52:45,871
그래서 다시
남친 몸통 위로 올라갔어요

974
00:52:45,954 --> 00:52:49,040
내려갔을 때처럼
얌전하고 무기력하게요

975
00:52:49,124 --> 00:52:52,836
그리고 남친 얼굴 쪽으로 올라가
뭘 하고 싶은지 말하죠

976
00:52:53,420 --> 00:52:54,963
부원들은 날 믿고 있었어요

977
00:52:56,423 --> 00:53:00,844
그리고 보더스 서점에서 배운 대로
이 삶을 시작하고 싶었어요

978
00:53:00,927 --> 00:53:02,429
그래서 깊게 심호흡했죠

979
00:53:02,971 --> 00:53:04,431
긴장이 풀리니까요

980
00:53:04,514 --> 00:53:07,350
긴장 풀면 답이 나오잖아요
전 그때 경험했죠

981
00:53:07,434 --> 00:53:09,269
그리고 제 순결을 줬어요

982
00:53:11,646 --> 00:53:13,273
맘대로 생각해요

983
00:53:13,356 --> 00:53:16,651
어쨌든 전 기발한 해결책이라고
생각했어요

984
00:53:16,735 --> 00:53:19,154
순결을 중시하지 않았거든요

985
00:53:19,237 --> 00:53:20,989
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인걸요

986
00:53:21,072 --> 00:53:23,241
지구에 나타난 걸로 입증했죠

987
00:53:23,325 --> 00:53:25,410
그냥 타고났어요

988
00:53:25,493 --> 00:53:28,788
전 순결이 운 좋게 딴
돈처럼 느껴졌어요

989
00:53:30,290 --> 00:53:32,792
순결이 있으니
써야 한다고 생각했죠

990
00:53:32,876 --> 00:53:36,171
호텔에서 서비스로
넣어 주는 상품권처럼요

991
00:53:36,254 --> 00:53:37,923
'순결 상품권이 2장 있어요'

992
00:53:38,006 --> 00:53:41,343
사람들은 호들갑을 떨지만
저한텐 아무것도 아니에요

993
00:53:41,426 --> 00:53:44,471
그건 리조트를 떠나기 전에 써야죠

994
00:53:45,222 --> 00:53:47,432
저 자신을 지킬 생각은 없었어요

995
00:53:47,515 --> 00:53:49,643
결혼할 때까지요

996
00:53:49,726 --> 00:53:53,813
'그게 나와 당신 몸에 대한
두려움과 불편함을 뜻한다면'

997
00:53:53,897 --> 00:53:55,357
'진정한 내 사랑'

998
00:53:55,440 --> 00:53:58,318
제가 진정한 사랑에게
뭔가 선물하려 했다면

999
00:53:58,401 --> 00:54:00,487
화려한 섹스 기술들을 준비했겠죠

1000
00:54:00,570 --> 00:54:01,947
자신감 있는 태도로...

1001
00:54:03,198 --> 00:54:04,407
쓰는 거예요

1002
00:54:04,491 --> 00:54:07,535
그게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
제 사랑을 표현하는

1003
00:54:07,619 --> 00:54:09,329
독특한 어휘집이죠

1004
00:54:09,412 --> 00:54:11,081
하지만 그런 기술을 얻으려면

1005
00:54:11,164 --> 00:54:13,041
소소한 경험들이 필요해요

1006
00:54:13,124 --> 00:54:16,628
원래 그래요
훈련 과정이 필요하죠

1007
00:54:18,630 --> 00:54:20,173
그다음 제쳐 놔요

1008
00:54:20,257 --> 00:54:22,717
툴툴 왕자가
재산을 포기하는 것처럼

1009
00:54:22,801 --> 00:54:26,554
그런 경험들을 제쳐 두고
결혼식 날 친정아버지가

1010
00:54:26,638 --> 00:54:30,058
제 진정한 사랑에게
가족 대표로 선물하죠

1011
00:54:30,141 --> 00:54:32,060
'우리가 주는 선물이네'

1012
00:54:32,143 --> 00:54:35,188
'딸애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은
꼭 하고 싶군'

1013
00:54:37,232 --> 00:54:39,150
순결은 걱정하지 않았어요

1014
00:54:39,234 --> 00:54:42,821
성적 경험을 할 때마다
조금씩 손상돼 가잖아요

1015
00:54:42,904 --> 00:54:45,782
긁으면 냄새나는 스티커의
의인화죠

1016
00:54:45,865 --> 00:54:48,368
'여기 좀 긁히고
저기 좀 킁킁댔대'

1017
00:54:48,451 --> 00:54:51,913
한창 즐기다가 못 알아보게 돼요
'너 뭐야?'

1018
00:54:51,997 --> 00:54:54,457
'선글라스 쓴 딸기가
흐릿해졌구나'

1019
00:54:54,541 --> 00:54:55,625
그걸 원해요?

1020
00:54:56,126 --> 00:54:57,252
그럼 어쩌죠?

1021
00:54:57,335 --> 00:55:00,297
걸레 자매들이랑
스티커 책 뒤로 보내요?

1022
00:55:00,380 --> 00:55:02,966
'네 큰언니 일은
우리도 다 기억해'

1023
00:55:03,049 --> 00:55:05,302
'발 달린 루트비어 플로트잖아'

1024
00:55:06,136 --> 00:55:08,555
'은퇴시키려고 했는데
남자 발에 깔려 죽었어'

1025
00:55:08,638 --> 00:55:10,390
'냄새가 다 사라졌었지'

1026
00:55:10,473 --> 00:55:13,435
'아무 냄새 없이
그냥 떨어졌어 말려 버렸어'

1027
00:55:13,518 --> 00:55:15,937
스티커가
저절로 말리는 거 봤어요?

1028
00:55:19,649 --> 00:55:22,610
아니죠, 전 성을 즐길
준비가 된 10대였어요

1029
00:55:22,694 --> 00:55:25,739
엄밀히 말하면 섹스를 통해
문제가 해결됐죠

1030
00:55:25,822 --> 00:55:27,032
유사 성행위는 좋지만

1031
00:55:27,115 --> 00:55:29,993
청바지 솔기에
쓸리는 건 지겨워요?

1032
00:55:31,786 --> 00:55:34,456
전 껌을 씹으며
성을 즐기는 10대가 돼서

1033
00:55:34,539 --> 00:55:36,249
보건 선생님의 자랑이 되려고 했죠

1034
00:55:36,333 --> 00:55:39,127
선생님이 대견해하는 눈치라
뿌듯했어요

1035
00:55:39,210 --> 00:55:42,589
그때 남친 아버지도 대견해했던
기억이 나요

1036
00:55:44,341 --> 00:55:46,676
남친이 다 얘기했겠죠

1037
00:55:46,760 --> 00:55:50,680
아들 생각에 신나서
걸음걸이가 들썩이더라고요

1038
00:55:50,764 --> 00:55:52,724
네, 역겨워요

1039
00:55:53,725 --> 00:55:57,562
남친 아버지란 존재 자체를
좋아하지 않아서겠죠

1040
00:55:57,645 --> 00:55:59,564
잘못된 사람들로 존재하면 안 돼요

1041
00:56:00,565 --> 00:56:03,193
특히 고등학교에서요

1042
00:56:03,276 --> 00:56:05,570
좋은 사람이라도
아버지라는 게 싫었죠

1043
00:56:05,653 --> 00:56:07,322
그 사람들 탓은 아니에요

1044
00:56:07,864 --> 00:56:10,200
'안녕, 재클린, 학교는 어땠어?'

1045
00:56:10,283 --> 00:56:13,411
'어딜 쳐다봐요?
말도 걸지 마요, 아저씨'

1046
00:56:13,912 --> 00:56:16,748
'솔직히 그러는 거
진짜 안 어울려요'

1047
00:56:18,291 --> 00:56:21,961
'당신 아들은 자기 능력으로
날 얻었고'

1048
00:56:22,045 --> 00:56:25,006
'댁한테 빚진 게 없어요'

1049
00:56:25,840 --> 00:56:28,426
'손 인사도
옆에서 후후대는 것도 안 돼요'

1050
00:56:28,510 --> 00:56:30,011
'그냥 이렇게 하죠'

1051
00:56:30,095 --> 00:56:33,348
'제 차 소리가 들리면
그냥 사라져 주세요'

1052
00:56:34,140 --> 00:56:35,308
'창고로 가라고요'

1053
00:56:35,392 --> 00:56:38,770
'그 끔찍한 창고에서
하던 거나 마저 해요'

1054
00:56:39,562 --> 00:56:43,858
남친 아빠한테 정신병자처럼
퍼붓는 것처럼 보였다면

1055
00:56:43,942 --> 00:56:45,985
밥맛없는 인간이라 그랬어요

1056
00:56:46,069 --> 00:56:49,155
당시 제가 알던 어른들과
다를 바가 없었는데

1057
00:56:49,656 --> 00:56:53,284
제 말버릇을 지적하면서
거기 집착했어요

1058
00:56:54,536 --> 00:56:56,913
'재클린, 미안한데 네가 말할 때'

1059
00:56:56,996 --> 00:57:01,334
''그러니까'만 들리는구나
다른 말은 귀에 안 들어와'

1060
00:57:02,210 --> 00:57:03,920
그것만 들려요?

1061
00:57:04,003 --> 00:57:06,214
다른 말은 귀에 안 들어와요?

1062
00:57:07,006 --> 00:57:09,509
'그럼 정신 노화 예방 차원에서'

1063
00:57:09,592 --> 00:57:11,803
'인지 연습 하면 되겠네요'

1064
00:57:13,221 --> 00:57:17,183
'같은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데
차단해 백색 소음으로 듣는 거죠'

1065
00:57:17,267 --> 00:57:21,187
'이런 정보의 선택적 무시는
기본 인지 기술 중 하나예요'

1066
00:57:21,938 --> 00:57:23,606
'보니까 퍼즐 맞추던데'

1067
00:57:23,690 --> 00:57:25,567
'제 얘기를 듣는 연습도
추가해 봐요'

1068
00:57:25,650 --> 00:57:28,611
'아까 말한 대로
창고에 가기 싫으면요'

1069
00:57:30,613 --> 00:57:32,574
정말 역겨웠어요

1070
00:57:32,657 --> 00:57:35,201
신경 써 주는 것처럼 행동했거든요

1071
00:57:35,285 --> 00:57:36,953
'아니, 난 그냥…'

1072
00:57:37,829 --> 00:57:40,206
'그게 아니라
그 단어를 너무 많이 쓰면'

1073
00:57:40,290 --> 00:57:45,253
'네 말의 본질이 흐려지니까
하는 말이야'

1074
00:57:45,336 --> 00:57:48,047
'똑똑해 보이지 않는다고'

1075
00:57:48,131 --> 00:57:50,633
그 인간이 할 말은 아니죠

1076
00:57:50,717 --> 00:57:53,970
돌이켜보면 단 한 번도
독창적인 생각으로

1077
00:57:54,053 --> 00:57:56,139
절 전율시킨 적이 없거든요

1078
00:57:57,599 --> 00:58:01,186
근데 제 말의 전달력을
걱정하다니요

1079
00:58:01,269 --> 00:58:04,022
'아뇨, 전혀 이해 못 하시네요'

1080
00:58:04,105 --> 00:58:06,566
'제 지성은 강물이에요'

1081
00:58:07,066 --> 00:58:09,110
'그리고 '그러니까'는 돌이죠'

1082
00:58:09,194 --> 00:58:12,280
'전 그 강에 돌을 던져서
물살을 갈라요'

1083
00:58:12,363 --> 00:58:14,491
'댁이 휩쓸려 익사하지 않도록요'

1084
00:58:20,246 --> 00:58:23,917
'댁 같은 사람들을 위해
'그러니까'라고 하죠'

1085
00:58:25,627 --> 00:58:27,754
'절 감당하지 못하니까요'

1086
00:58:28,922 --> 00:58:30,340
그거죠

1087
00:58:31,382 --> 00:58:33,551
'아들이 저를 먹어서 뿌듯하겠죠'

1088
00:58:33,635 --> 00:58:35,595
'근데 사실 제가 먹고 있어요'

1089
00:58:36,721 --> 00:58:39,390
'남친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
제가 감싸죠'

1090
00:58:40,767 --> 00:58:42,852
'저를 뚫는 게 아니라
제가 먹어요'

1091
00:58:43,811 --> 00:58:48,650
'씹고 쪼그라들어 뱉어낼 때까지
환장하고 좋아해요'

1092
00:58:48,733 --> 00:58:51,069
'댁도 그러겠죠, 밥맛'

1093
00:58:52,403 --> 00:58:54,572
'반바지 입은 밥맛'

1094
00:58:57,784 --> 00:59:00,495
참고로 현실에선
아무 말 안 했어요

1095
00:59:00,995 --> 00:59:04,791
남자한테 절대 못 하죠
그 얼굴을 상상해 봐요

1096
00:59:04,874 --> 00:59:07,502
그럼 망가지고 무너졌을 거예요

1097
00:59:07,585 --> 00:59:09,087
그렇게는 못 하죠

1098
00:59:09,754 --> 00:59:11,798
하지만 그 아들은
오럴을 못 받았어요

1099
00:59:11,881 --> 00:59:13,758
그것도 중요하죠

1100
00:59:13,841 --> 00:59:15,468
그 아빠 탓은 아니지만요

1101
00:59:15,552 --> 00:59:17,929
그 남친한테는 못 하겠더라고요

1102
00:59:18,012 --> 00:59:19,847
제가 하려다가 겁먹고

1103
00:59:20,473 --> 00:59:22,517
빼는 모습을 봤잖아요

1104
00:59:22,600 --> 00:59:24,477
그래서 다시 도전한다면

1105
00:59:24,561 --> 00:59:27,855
실패해서 다시 하는 느낌이
너무 강한 거예요

1106
00:59:27,939 --> 00:59:30,275
올림픽에서 긴장해
실력 발휘를 못 한 선수처럼요

1107
00:59:30,358 --> 00:59:33,653
'오늘은 점프하고
잘 착지할 수 있을까요?'

1108
00:59:34,153 --> 00:59:36,948
너무 인식해서 안 돼요
자존심을 지킬 유일한 방법은

1109
00:59:37,031 --> 00:59:38,324
1년쯤 기다렸다가

1110
00:59:38,408 --> 00:59:42,287
실패 얘기는 하지 않고
여름이 끝날 무렵

1111
00:59:42,370 --> 00:59:46,499
그 남친이 대학에 가면
졸업반으로 새 출발 하는 거였죠

1112
00:59:46,583 --> 00:59:50,253
그리고 실제로 졸업반이 됐을 때
새 남친을 만들었어요

1113
00:59:50,336 --> 00:59:52,922
새사람이 되려면

1114
00:59:53,006 --> 00:59:55,425
만나는 사람도 새로워야 하잖아요

1115
00:59:57,552 --> 01:00:01,055
그래서 졸업반 때 만난 새 남친을

1116
01:00:01,139 --> 01:00:03,141
부모님 집 지하실로 데려갔죠

1117
01:00:03,224 --> 01:00:06,352
부모님 집 지하실은
깔끔하게 공사한 게 아니라

1118
01:00:06,853 --> 01:00:10,356
실제적이고 꾸밈없는 게
딱 맞는 느낌이었죠

1119
01:00:10,440 --> 01:00:14,736
첫 데이트 때 오럴 해 주기로
마음을 먹었어요

1120
01:00:14,819 --> 01:00:18,156
남친이 가식적인 자신감과
진짜 자신감을

1121
01:00:18,239 --> 01:00:22,660
구분할 만큼
제 얼굴에 익숙해지기 전에

1122
01:00:22,744 --> 01:00:25,163
성적인 도약인 거죠

1123
01:00:25,663 --> 01:00:27,415
속도, 추진력을 얻고

1124
01:00:27,498 --> 01:00:31,502
원시인의 정신을 구현하는 거예요

1125
01:00:31,586 --> 01:00:34,213
옷이 뭔지도 모르는 척하는 거죠

1126
01:00:34,297 --> 01:00:37,925
옷은 제 입의 순수한 욕망을
가로막거든요

1127
01:00:38,009 --> 01:00:40,803
머릿속으로는
옷 브랜드를 생각하지만요

1128
01:00:41,929 --> 01:00:43,681
말 그대로의 도약이기도 해요

1129
01:00:43,765 --> 01:00:45,683
계단에서부터 시작하고 싶거든요

1130
01:00:45,767 --> 01:00:47,852
'벌써 하고 있어!'
오래된 수법이죠

1131
01:00:47,935 --> 01:00:50,521
와인드업이 안 보이게
계단 뒤에서 시작해요

1132
01:00:51,022 --> 01:00:53,399
뿌듯했을 거라는 게 중요하죠

1133
01:00:53,983 --> 01:00:54,942
그냥 도전해요

1134
01:00:56,986 --> 01:00:58,196
상대가 믿을 때까지요

1135
01:00:59,113 --> 01:01:02,200
그리고 직전에
떨지도 않는다며 감탄해요

1136
01:01:02,283 --> 01:01:04,786
'누가 망설이지 않는지
먼저 얘기해 봐'

1137
01:01:05,370 --> 01:01:07,872
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는데…

1138
01:01:08,665 --> 01:01:09,791
그러고 나서…

1139
01:01:11,542 --> 01:01:15,254
또 그 자리에서 굳었어요
믿을 수가 없었죠

1140
01:01:16,381 --> 01:01:20,176
두 번째잖아요!
그래서 도약이 좋아 봤자라니까요

1141
01:01:20,259 --> 01:01:22,095
성공을 보장하지 않아요

1142
01:01:22,178 --> 01:01:23,721
계속 달려야죠

1143
01:01:24,222 --> 01:01:26,849
이래서 제가
자신 있는 등장을 못 믿어요

1144
01:01:27,975 --> 01:01:31,688
쇼가 시작될 때 관객들에게
기대감을 주긴 해야죠

1145
01:01:31,771 --> 01:01:33,147
'안녕, 시청?'

1146
01:01:33,231 --> 01:01:35,108
'안녕, 뉴욕? 냉큼 일어나요'

1147
01:01:35,191 --> 01:01:37,735
'내가 최고니까 안심해도 돼요'

1148
01:01:37,819 --> 01:01:38,778
전 안 그래요

1149
01:01:38,861 --> 01:01:39,821
그러다…

1150
01:01:40,613 --> 01:01:41,781
틈이 보이죠

1151
01:01:41,864 --> 01:01:44,867
그러면서 점점 쇼를 망치게 돼요

1152
01:01:45,827 --> 01:01:47,453
그러느니 무에서 시작하죠

1153
01:01:47,537 --> 01:01:51,249
전 차라리 쭈글이가 나아요
'난 죽어도 싸…'

1154
01:01:51,833 --> 01:01:53,835
'저 숨 쉬어도 돼요?'

1155
01:01:53,918 --> 01:01:56,295
'고마워요
이걸로 당분간 버티겠네요'

1156
01:01:57,213 --> 01:02:00,133
왜 도약이 통할 거라고
생각했나 몰라요

1157
01:02:00,216 --> 01:02:01,300
저답지 않거든요

1158
01:02:01,384 --> 01:02:03,803
전 다이빙 보드의 끝에 가서

1159
01:02:03,886 --> 01:02:04,971
이런 식이에요

1160
01:02:05,054 --> 01:02:07,432
3, 2, 1
그리고 뒤로 빠지죠

1161
01:02:07,515 --> 01:02:09,600
뛰어내리기 직전에요

1162
01:02:10,476 --> 01:02:13,771
원래 다이빙보다
훨씬 복잡한 동작이죠

1163
01:02:14,605 --> 01:02:18,192
'구조원, 사다리 치워요
나 내려가게 도와줘요, 구조원'

1164
01:02:19,026 --> 01:02:22,238
전 사다리를 수없이 치웠어요

1165
01:02:22,321 --> 01:02:23,197
그게 저예요

1166
01:02:23,281 --> 01:02:25,992
제가 아는 게 하나 있는데 세상에

1167
01:02:26,075 --> 01:02:28,411
돌이키기 늦은 일은

1168
01:02:29,746 --> 01:02:30,663
거의 없죠

1169
01:02:43,676 --> 01:02:44,510
전 거기서…

1170
01:02:45,678 --> 01:02:48,890
'또 망설이는 건가?' 고민했어요

1171
01:02:49,474 --> 01:02:51,392
'이제 계획이 뭐야?'

1172
01:02:51,893 --> 01:02:52,894
'어쩔 건데?'

1173
01:02:52,977 --> 01:02:55,688
'또 다른 상체 위로 올라가려고?'

1174
01:02:56,272 --> 01:02:57,774
'또 1년 후에 재도전해?'

1175
01:02:57,857 --> 01:03:01,360
'대학이라는 낯선 곳에서
새사람 돼서 새 남친한테?'

1176
01:03:01,444 --> 01:03:03,279
'아니, 그냥 지금 해'

1177
01:03:03,362 --> 01:03:06,157
'넌 그냥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
상관없어'

1178
01:03:06,240 --> 01:03:09,869
'네가 생각이 많고 모든 과정을
설명하고 싶대도 난 몰라'

1179
01:03:09,952 --> 01:03:13,664
'종소리 나는 건 나도 알고
쟤도 알고 그냥 인식…'

1180
01:03:13,748 --> 01:03:15,958
'방법을 찾아야지'

1181
01:03:16,042 --> 01:03:19,003
니체가 그랬잖아
'내 방법만 있을 뿐 방법은 없다'

1182
01:03:19,504 --> 01:03:21,464
'그럼 니체 방식대로 해'

1183
01:03:21,547 --> 01:03:22,882
'네 방법을 찾아야지'

1184
01:03:22,965 --> 01:03:26,010
제 방법을 찾느라고
문학으로 눈을 돌렸죠

1185
01:03:26,511 --> 01:03:27,345
전…

1186
01:03:28,346 --> 01:03:31,015
그때 '롤리타'를 읽고 있었어요

1187
01:03:32,141 --> 01:03:34,852
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
한 마디 한 마디가 와닿았죠

1188
01:03:34,936 --> 01:03:36,312
다들 그렇잖아요?

1189
01:03:36,395 --> 01:03:39,899
솔직히 말해서
살짝 과시하려고 읽었어요

1190
01:03:39,982 --> 01:03:43,069
모든 단어를 읽었지만
하키 유니폼을 입고

1191
01:03:43,152 --> 01:03:46,239
피자집 창가에서
읽었을 때가 제일 재밌었죠

1192
01:03:46,322 --> 01:03:49,200
표지를 보이며
지나가는 어른들이 경악하게요

1193
01:03:50,034 --> 01:03:52,745
'미안한데 러시아 거장들 작품을
공부하고 있니?'

1194
01:03:52,829 --> 01:03:54,789
'설마요, 촌스럽기는'

1195
01:03:57,667 --> 01:04:01,045
근데 전 거기서
또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죠

1196
01:04:01,128 --> 01:04:03,923
말없이 멍청한 모습으로
멍청한 소리를 내고

1197
01:04:04,006 --> 01:04:05,842
이빨을 끌면서 고민했어요

1198
01:04:05,925 --> 01:04:07,802
'난 설명 못 해'

1199
01:04:07,885 --> 01:04:11,597
'근데 다른 사람이 한다면?
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한다면?'

1200
01:04:11,681 --> 01:04:14,600
'이게 진짜가 아니라고 상상하면?'

1201
01:04:15,101 --> 01:04:18,896
'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
단편 소설 속 인물일 뿐이야'

1202
01:04:18,980 --> 01:04:22,859
그럼 오럴 시도가
아무리 형편없어도

1203
01:04:22,942 --> 01:04:26,571
'나보코프의 펜 끝에서
멋지게 묘사되지 않을까?'

1204
01:04:27,238 --> 01:04:29,282
문학이 다 그렇잖아요

1205
01:04:29,365 --> 01:04:32,702
문장이 쌓이고 또 쌓이죠

1206
01:04:33,286 --> 01:04:35,830
문학에선 잘못되는 법이 없고
흥미진진해져요

1207
01:04:35,913 --> 01:04:39,959
일이 잘못되는 과정은
구조를 살리는 흥미로운 장치죠

1208
01:04:40,042 --> 01:04:42,128
'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?'

1209
01:04:42,211 --> 01:04:44,046
'너무 앞서가지 마'

1210
01:04:44,130 --> 01:04:46,549
'그러다 물어뜯으면 어떡해?'

1211
01:04:48,050 --> 01:04:50,177
'그럼 전집에서 가장 대표적인'

1212
01:04:50,261 --> 01:04:52,930
'소설 속에 살게 되는 거야'

1213
01:04:53,014 --> 01:04:55,433
'거시기를 물어뜯는 여자 이야기'

1214
01:04:55,933 --> 01:04:58,436
그래서 현실이 아닌
문학이라고 생각했어요

1215
01:04:58,519 --> 01:05:00,479
'결국엔 다 글이지'

1216
01:05:00,563 --> 01:05:03,649
'달빛...', 최고작은 이게 아닌데
달부터 시작해요

1217
01:05:03,733 --> 01:05:08,237
'젊은이의 페니스 남쪽으로
달빛이 쏟아진다'

1218
01:05:08,738 --> 01:05:12,867
'티 나지 않는 붉은색이 감도는
갈색 머리 여자애는'

1219
01:05:14,744 --> 01:05:18,331
'평범한 원기둥 위로 더듬거리며…'

1220
01:05:34,347 --> 01:05:36,098
그러고 제가 직접 하죠

1221
01:05:36,182 --> 01:05:37,516
그 거시기를 잡았어요!

1222
01:05:40,645 --> 01:05:43,439
고마워요

1223
01:05:43,522 --> 01:05:46,567
어떻게 보면
정신 분열을 묘사한 것처럼

1224
01:05:46,651 --> 01:05:48,444
들리기도 했을 텐데

1225
01:05:48,527 --> 01:05:50,738
여자애들한테 그러진 않아요

1226
01:05:50,821 --> 01:05:55,159
'내가 아니라 쟤가 겪는 일이야
쟤가 누구야?'

1227
01:05:56,452 --> 01:05:59,622
상황이 복잡해지면
머릿속의 작은 방으로 가요

1228
01:05:59,705 --> 01:06:01,874
그 골방에서 작은 TV를 보죠

1229
01:06:01,958 --> 01:06:03,960
코미디만요

1230
01:06:04,043 --> 01:06:07,838
작은 화면에 제가 겪는
끔찍한 일이 나오기도 해요

1231
01:06:07,922 --> 01:06:09,548
리모컨이 안쓰럽죠

1232
01:06:10,049 --> 01:06:12,259
근데 정신 분열 묘사 아니었어요

1233
01:06:12,343 --> 01:06:16,847
이건 생각을 가진 저였죠
자아의 초월이었어요

1234
01:06:17,556 --> 01:06:18,516
그게 차이죠

1235
01:06:18,599 --> 01:06:22,186
전 거시기를 잡고
아주 잘 요리하고 있었어요

1236
01:06:22,269 --> 01:06:23,854
고통의 비명은 없었죠

1237
01:06:23,938 --> 01:06:26,565
내재된 시 같은 느낌이었어요

1238
01:06:26,649 --> 01:06:29,151
제가 늘 상상했던 것처럼요

1239
01:06:29,735 --> 01:06:30,987
그러다 저도 모르게

1240
01:06:31,070 --> 01:06:34,907
남친이 제 입에 사정했어요
뭐라고 표현하는지 알죠?

1241
01:06:37,159 --> 01:06:39,495
전 토니 로빈스의 독자답게
그대로 삼켰죠

1242
01:06:39,578 --> 01:06:40,788
원칙주의자거든요

1243
01:06:43,958 --> 01:06:45,501
항상 알고 있었죠

1244
01:06:45,584 --> 01:06:48,713
정액을 삼키게 될 줄 알았고
그건 문제가 안 됐어요

1245
01:06:48,796 --> 01:06:50,256
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있으면

1246
01:06:50,339 --> 01:06:52,758
전 무조건
점수 따기 힘든 걸 택하죠

1247
01:06:52,842 --> 01:06:56,220
제 선이수 과목 점수는
3.7 수준이었어요

1248
01:06:56,929 --> 01:06:59,682
쉬운 과목에서 4점을 받진 않았죠

1249
01:06:59,765 --> 01:07:02,268
그래서 삼키고
떨어지는 건 그대로 뒀어요

1250
01:07:02,351 --> 01:07:04,395
그렇게 성공했죠

1251
01:07:04,478 --> 01:07:06,522
대성공이었어요

1252
01:07:06,605 --> 01:07:10,317
대입 자소서에 쓰고 싶었지만
담당자들 생각해서 참았죠

1253
01:07:11,777 --> 01:07:13,904
그만한 소양이 없잖아요

1254
01:07:13,988 --> 01:07:17,324
지도 교사고 학생처장이고
누구에게도 없죠

1255
01:07:17,408 --> 01:07:18,617
여러분과 달라요

1256
01:07:20,494 --> 01:07:22,288
전 제 업적을 알고

1257
01:07:22,955 --> 01:07:24,498
대학에 갔어요

1258
01:07:24,582 --> 01:07:26,333
자신감 뿜뿜이었죠

1259
01:07:26,834 --> 01:07:30,254
근데 흥미롭게도
가톨릭계 대학이었어요

1260
01:07:30,337 --> 01:07:33,716
교정에는 넥타이를 맨
가톨릭 동정남들이

1261
01:07:33,799 --> 01:07:35,134
바쁘게 돌아다니며

1262
01:07:35,217 --> 01:07:38,012
파티에서 서로
성 경험을 하려고 난리였죠

1263
01:07:38,095 --> 01:07:41,640
참 유치했어요
고등학교에서 땐 저는 빼고요

1264
01:07:42,725 --> 01:07:43,809
그리고 전 유대인이라서

1265
01:07:43,893 --> 01:07:47,063
제가 작가 필립 로스 같은
인물이라고 느꼈어요

1266
01:07:47,730 --> 01:07:50,232
가르칠 준비가 된 유대인 변태요

1267
01:07:51,734 --> 01:07:55,237
성공만 하면 최고죠
강력히 추천해요

1268
01:07:56,322 --> 01:07:59,450
그땐 오럴 못 해 줘서
안달 나지 않았어요

1269
01:07:59,533 --> 01:08:02,078
저한테 오럴 섹스는
정복된 분야였죠

1270
01:08:02,161 --> 01:08:05,247
기본적 방식으로 숙달한
예술의 하나였어요

1271
01:08:05,331 --> 01:08:06,916
전 이렇게 정의했고

1272
01:08:06,999 --> 01:08:10,503
이제 그 예술 형식을
의미 있게 타도할 생각을 했죠

1273
01:08:10,586 --> 01:08:15,841
중요한 질문을 던졌어요
'오럴 섹스란 과연 뭘까?'

1274
01:08:17,384 --> 01:08:20,304
'충분한 사랑이 있다고 전제하면'

1275
01:08:21,722 --> 01:08:23,682
'오럴 섹스도 연애편지가 될까?'

1276
01:08:24,266 --> 01:08:26,644
'오럴 섹스가 시가 될 수 있을까?'

1277
01:08:26,727 --> 01:08:30,022
제 몸은 불완전하지만
황홀한 언어죠

1278
01:08:30,106 --> 01:08:32,191
철학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

1279
01:08:32,274 --> 01:08:35,486
전부 포스트모더니즘으로
영감을 줬어요

1280
01:08:35,569 --> 01:08:38,364
그러다가 정말 좋아하는
사람을 만났죠

1281
01:08:38,447 --> 01:08:40,116
감자튀김 같은 사람이요

1282
01:08:42,118 --> 01:08:44,036
전 남자들에게 오럴을 해 줬어요

1283
01:08:44,120 --> 01:08:47,039
만나자마자는 아니지만
빠른 편이었어요

1284
01:08:47,832 --> 01:08:50,876
그러려고 열심히 애썼으니까
당연하죠

1285
01:08:50,960 --> 01:08:54,004
튀김 먹기처럼 간단했고
용어집도 준비돼 있었어요

1286
01:08:54,088 --> 01:08:57,341
그건 제 교향곡이었고
아름답게 연주됐어요

1287
01:08:57,842 --> 01:08:59,426
하고 실망한 적이요?

1288
01:08:59,510 --> 01:09:02,346
글쎄요
청혼을 기대하진 않았거든요

1289
01:09:02,429 --> 01:09:04,557
청혼해도 놀라진 않았겠죠

1290
01:09:05,474 --> 01:09:08,727
바라지는 않았지만요
오럴 섹스도 연애편지인가요?

1291
01:09:08,811 --> 01:09:12,481
그럼요, 그런다고 상대가
사랑해 준다는 보장은 없지만

1292
01:09:12,565 --> 01:09:14,358
다 아니까 상관없어요

1293
01:09:14,441 --> 01:09:15,776
예술가라 알고 있죠

1294
01:09:16,527 --> 01:09:18,529
우린 힘들게 노동할 수만 있어요

1295
01:09:18,612 --> 01:09:20,781
대가는 바라면 안 되죠

1296
01:09:21,866 --> 01:09:24,118
저는 당시에 그런 것보다

1297
01:09:24,201 --> 01:09:28,330
주류에 속하는 친구들의 의견이
더 실망스러웠어요

1298
01:09:28,414 --> 01:09:31,417
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거든요

1299
01:09:31,500 --> 01:09:34,670
'넌 신세대 여자니까
여기저기서 재미 봐야지'

1300
01:09:34,753 --> 01:09:38,924
근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
상황이 바뀌잖아요

1301
01:09:39,008 --> 01:09:40,384
'천천히 하자'

1302
01:09:42,011 --> 01:09:44,680
'천천히 해
접근하기 힘들어서 다행이야'

1303
01:09:50,728 --> 01:09:51,937
'됐거든'

1304
01:09:52,021 --> 01:09:54,481
'천천히 하기는 개뿔'

1305
01:09:55,149 --> 01:09:59,278
죽음이 다가오는데
그 자만심에 당황스럽죠

1306
01:10:00,821 --> 01:10:02,489
죽음이 다가오잖아요

1307
01:10:02,573 --> 01:10:05,034
근데 매일 살아가려면
그걸 잊어야죠

1308
01:10:05,117 --> 01:10:09,038
자기가 TV 시리즈의
주인공이라고 생각하세요

1309
01:10:09,121 --> 01:10:11,373
그럼 바로 죽이진 않을 거예요

1310
01:10:12,124 --> 01:10:14,668
모든 장면에 출연하니까
안심이 되죠

1311
01:10:15,252 --> 01:10:18,380
주연이 아니면 어쩌냐고요?
다른 등장인물들도 있잖아요

1312
01:10:18,464 --> 01:10:20,966
출연 분량도 없다면
스티븐 탠저라면 어쩌죠?

1313
01:10:21,050 --> 01:10:23,969
배우 하는 친구인데
완전 무명이에요

1314
01:10:25,137 --> 01:10:26,305
거의 캐스팅 안 되죠

1315
01:10:28,557 --> 01:10:30,267
그게 가장 칙칙한 대사예요

1316
01:10:31,268 --> 01:10:33,229
그리고 그건 가명이에요

1317
01:10:33,312 --> 01:10:36,190
남자한테 그런 짓 안 하죠
그럴 수 없어요

1318
01:10:36,774 --> 01:10:37,942
이게 더 싫을 수도 있죠

1319
01:10:38,025 --> 01:10:41,528
스티븐 탠저를 파괴하려고
밤마다 언급하거든요

1320
01:10:41,612 --> 01:10:45,241
스티븐의 삶과 죽음은
제 주장의 대표적인 사례로

1321
01:10:45,324 --> 01:10:48,577
사용되고 있어요
일부에게만 바라는 운명이죠

1322
01:10:50,537 --> 01:10:52,915
죽음이 다가오는데
이런 생각이 들어요

1323
01:10:52,998 --> 01:10:56,585
인간이 형태를, 육신을 벗어나면
뒤에 남는 건

1324
01:10:56,669 --> 01:10:58,504
수모뿐이라고 생각하는데

1325
01:10:58,587 --> 01:11:01,173
그 수치심이 끝날 거란
확신은 없어요

1326
01:11:01,757 --> 01:11:03,425
왜 끝나겠어요?

1327
01:11:03,509 --> 01:11:07,554
죽은 뒤에도 부끄럽게 느껴지는
친척들이 있어요

1328
01:11:08,055 --> 01:11:09,265
사실 친척 대부분이죠

1329
01:11:09,348 --> 01:11:12,935
액자에 들어 있는
돌아가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…

1330
01:11:13,018 --> 01:11:16,563
부모님 댁 피아노 위에
걸려 있는 사진이요

1331
01:11:17,147 --> 01:11:19,483
그 친척들 사진을 보면
잊히지 않아요

1332
01:11:19,566 --> 01:11:21,735
다 바보 같고 멍청해 보이죠

1333
01:11:21,819 --> 01:11:23,654
사진에서 그분들 눈을 보면

1334
01:11:23,737 --> 01:11:26,448
자기들이 이제
죽었다는 것도 몰라요

1335
01:11:28,742 --> 01:11:30,119
호구처럼 보이죠

1336
01:11:30,744 --> 01:11:33,122
이미 죽었는데, 그렇잖아요

1337
01:11:36,208 --> 01:11:39,670
그러니까 누군가
당신 사진을 찍으면

1338
01:11:39,753 --> 01:11:43,465
눈길로 알고 있다는 티를 내요
그냥 이런 식으로…

1339
01:11:46,844 --> 01:11:50,347
나중에 죽고 나서 누가 바라보면

1340
01:11:50,431 --> 01:11:52,349
바로 알 수 있도록요

1341
01:11:52,433 --> 01:11:54,393
'조만간 널 데리러 갈 거야'

1342
01:11:55,436 --> 01:11:59,398
전 대학생이었고
죽음이 다가온다는 걸 알았죠

1343
01:11:59,481 --> 01:12:00,983
어린애는 아니었으니까요

1344
01:12:01,066 --> 01:12:05,946
'사랑을 주고 싶으면
이 품격 있는 오럴로 표현해야지'

1345
01:12:06,030 --> 01:12:08,574
그렇게 결심했고 고수했어요

1346
01:12:10,367 --> 01:12:12,328
그리고 겨울 방학 때 집에 가서

1347
01:12:12,411 --> 01:12:16,165
오럴 섹스에 성공했던
전 남친을 마주쳤어요

1348
01:12:16,248 --> 01:12:17,958
졸업반 때 남친이요

1349
01:12:18,042 --> 01:12:21,587
우린 밤에 달걀을 먹으려고
식당에 갔어요

1350
01:12:23,172 --> 01:12:25,049
커서 커피도 블랙을 마시죠

1351
01:12:25,132 --> 01:12:27,301
'설탕 같은 건 필요 없어요'

1352
01:12:27,384 --> 01:12:30,721
'설탕 안 먹는데
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요'

1353
01:12:31,388 --> 01:12:33,182
'이제 블랙커피 마셔요'

1354
01:12:34,475 --> 01:12:37,353
우린 옛날 전우처럼 대화를 나눴죠

1355
01:12:37,436 --> 01:12:39,772
몇 달 전까지 고딩이었는데

1356
01:12:39,855 --> 01:12:41,899
원대한 관점을 가지고 얘기했어요

1357
01:12:41,982 --> 01:12:43,650
그리고 전 자연스럽게

1358
01:12:43,734 --> 01:12:46,653
학교에서 최근에 반한
남자 얘기를 했죠

1359
01:12:46,737 --> 01:12:49,239
오럴 해 줬던 전 남친에게요

1360
01:12:49,323 --> 01:12:51,867
'내가 좋아하는 남자가'

1361
01:12:51,950 --> 01:12:53,410
'날 그만큼 좋아하는지'

1362
01:12:53,952 --> 01:12:54,912
'모르겠어'

1363
01:12:55,662 --> 01:12:59,291
전 남친은 그랬죠
'너한테 위축됐나 보지'

1364
01:12:59,792 --> 01:13:01,794
'나도 그랬거든'

1365
01:13:02,294 --> 01:13:03,712
'아직도 좀 그래'

1366
01:13:04,380 --> 01:13:08,342
'졸업반 때 너랑 사귀면서
맘 편했던 적이 없어'

1367
01:13:09,009 --> 01:13:13,222
'첫 데이트 때 네가 생뚱맞게
오럴 해 준 다음부터'

1368
01:13:16,642 --> 01:13:17,935
'너무 생뚱맞았어'

1369
01:13:18,852 --> 01:13:20,687
'그런 식으로 오럴을 하다니'

1370
01:13:20,771 --> 01:13:23,357
'정말 생뚱맞은 집에서'

1371
01:13:24,400 --> 01:13:28,195
'생뚱 엉뚱하게
갑자기 오럴을 했지'

1372
01:13:28,278 --> 01:13:31,865
계속 오럴을 강조해서 말하길래
기가 막혔죠

1373
01:13:32,950 --> 01:13:36,412
'내가 공포심에 어떻게 된 거지?'

1374
01:13:36,495 --> 01:13:40,165
저도 다른 사람에게
무서운 존재라니 몰랐어요

1375
01:13:40,249 --> 01:13:42,709
이렇게 돌고 도는 거예요

1376
01:13:44,086 --> 01:13:46,922
'잠깐만, 그건 아니지
말이 심하네'

1377
01:13:47,005 --> 01:13:48,966
'넌 겁먹은 순진남이 아니었잖아'

1378
01:13:49,049 --> 01:13:51,385
'여기서 순진하고
겁먹은 사람은 나지'

1379
01:13:51,468 --> 01:13:53,554
'그날 공포를 극복했다고'

1380
01:13:53,637 --> 01:13:56,181
'어디서 내 탄생 이야기를
훔치려고 해?'

1381
01:13:56,265 --> 01:13:59,726
'감히 날 무시무시한
걸레 악당으로 만들겠다고?'

1382
01:13:59,810 --> 01:14:02,729
그날은 제가 위협적이었나 봐요

1383
01:14:02,813 --> 01:14:06,066
근데 그래 봤자
배트맨 수준밖에 안 돼요

1384
01:14:06,567 --> 01:14:09,236
배트맨이 위협적이긴 하지만
그래도 그렇죠

1385
01:14:09,319 --> 01:14:12,156
어떻게 배트맨을 보고
과거는 싹 잊어요?

1386
01:14:12,239 --> 01:14:14,199
배트맨은 꼬마였잖아요

1387
01:14:15,200 --> 01:14:18,912
부모님은 극장 밖에서
잔인하게 살해됐고요

1388
01:14:18,996 --> 01:14:22,082
그때 박쥐가 날아다녀서
박쥐를 무서워했었죠

1389
01:14:22,166 --> 01:14:24,293
배트맨이 되려면
동굴에 들어가야 했어요

1390
01:14:24,376 --> 01:14:26,962
배트맨을 보면
원래 박쥐를 겁냈어요

1391
01:14:27,045 --> 01:14:30,090
힘이 있다면
공포심이 뒤집힌 거예요

1392
01:14:30,174 --> 01:14:32,176
과잉 보상이죠, 수없이 말했어요

1393
01:14:32,259 --> 01:14:34,511
어떻게 제 안의 꼬마를 못 봐요?

1394
01:14:34,595 --> 01:14:36,513
전 남친은 이해를 못 했어요

1395
01:14:37,639 --> 01:14:39,766
제가 애매했나 봐요

1396
01:14:40,517 --> 01:14:43,395
식당에서 누가 일어나서
장기를 선보여도

1397
01:14:43,479 --> 01:14:45,981
시큰둥하게 앉아 있는 부류죠

1398
01:14:46,648 --> 01:14:49,860
그게 제 성격의 핵심 부분이에요

1399
01:14:50,986 --> 01:14:52,196
아무도 신경 안 쓰죠

1400
01:14:52,821 --> 01:14:55,616
늘 옆 테이블을 위한
서비스라고 해요

1401
01:14:57,367 --> 01:14:59,203
전 남친은 이런 식이었어요

1402
01:15:00,162 --> 01:15:01,830
'글쎄, 잭'

1403
01:15:01,914 --> 01:15:05,959
전 남친은 절 비난할 때
애칭으로 불렀어요

1404
01:15:06,627 --> 01:15:09,004
절 알고 사랑하고 아꼈죠

1405
01:15:09,087 --> 01:15:11,006
그는 잭을 참 아껴요

1406
01:15:11,089 --> 01:15:14,843
잭한테 정말 잘하죠
'그 운동복은 어때? 가져'

1407
01:15:17,346 --> 01:15:18,555
'글쎄, 잭'

1408
01:15:19,556 --> 01:15:23,310
'오럴 섹스로 고백하는 건
좀 아닌 거 같아'

1409
01:15:27,648 --> 01:15:28,565
전 이랬어요

1410
01:15:29,441 --> 01:15:32,069
'난 괜찮은 방법 같은데'

1411
01:15:35,030 --> 01:15:36,782
'난 그렇게 믿어'

1412
01:15:38,116 --> 01:15:41,245
그 식사를 마치고 오면서
정말 당황했었어요

1413
01:15:41,328 --> 01:15:42,663
전 남친이 말한 방식은

1414
01:15:42,746 --> 01:15:46,458
제가 그동안 대학에서
계속 썼던 거라서요

1415
01:15:47,042 --> 01:15:49,753
제 시적인 오럴 섹스가

1416
01:15:49,836 --> 01:15:53,632
상대방에게 제대로
전달이 안 됐는지 궁금해졌죠

1417
01:15:54,132 --> 01:15:56,718
낙담한 필립 로스가 돼서
학교로 돌아갔어요

1418
01:15:56,802 --> 01:15:59,471
허세와 배트맨은 사라지고
어쩌나 싶었죠

1419
01:15:59,555 --> 01:16:01,807
전 떨면서 캠퍼스만 돌아다녔어요

1420
01:16:01,890 --> 01:16:05,519
여러 구역을
대각선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

1421
01:16:05,602 --> 01:16:07,437
슬픈 자문을 했죠

1422
01:16:07,521 --> 01:16:10,315
'내 시가 진정성이 없나?'

1423
01:16:10,399 --> 01:16:12,859
'이번 생에는 스스로
의미를 만들 수 없나?'

1424
01:16:12,943 --> 01:16:17,906
'나만 규칙에서 열외라고
생각한 걸레인가'

1425
01:16:17,990 --> 01:16:22,035
제 플리스 재킷에
팔을 집어넣을 수도 있었지만

1426
01:16:22,119 --> 01:16:26,498
에포닌처럼 옷깃을 여미면 되는데
뭐 하러 그래요?

1427
01:16:33,630 --> 01:16:36,466
결국엔 그러지 말기로 했어요

1428
01:16:36,550 --> 01:16:40,387
'이걸로 슬퍼하지 말자
웃음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웃어'

1429
01:16:40,470 --> 01:16:43,515
'아니야, 너를 좀 봐'

1430
01:16:44,099 --> 01:16:47,603
'넌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했고
성공했어'

1431
01:16:48,353 --> 01:16:50,272
'자신 있게 잘 빨잖아'

1432
01:16:51,273 --> 01:16:53,233
'늘 꿈꿨던 대로'

1433
01:16:54,443 --> 01:16:55,986
'자신감이 넘치다 못해'

1434
01:16:56,987 --> 01:16:58,071
'남자들이 겁내지'

1435
01:17:00,073 --> 01:17:01,658
그리고 맞아

1436
01:17:02,326 --> 01:17:05,162
원래 일인자는 외로워

1437
01:17:11,376 --> 01:17:14,880
'정상에 오르는 대가 아니겠어?
맞는 말이야'

1438
01:17:14,963 --> 01:17:18,675
'비극적인 위인들의
길고 외로운 줄에 동참하는 거야'

1439
01:17:18,759 --> 01:17:20,927
'그 반대면 좋겠어? 아니잖아'

1440
01:17:21,011 --> 01:17:23,889
난 영웅을 취하고
플리스 재킷 앞섶을 모아서

1441
01:17:23,972 --> 01:17:27,476
바람 한 점 없을 때도
펄럭이게 할 거야

1442
01:17:28,226 --> 01:17:29,436
근데 전 저를 알죠

1443
01:17:30,646 --> 01:17:32,105
몇 년 후

1444
01:17:32,189 --> 01:17:35,400
20대가 된 저는
또 다른 보더스 서점에

1445
01:17:35,484 --> 01:17:36,777
또 다른 남친과 있었어요

1446
01:17:36,860 --> 01:17:38,945
신기하게 남자가 자꾸 꼬여서요

1447
01:17:40,238 --> 01:17:43,533
이번에도 최근 남자 친구를
특정할 수 있는

1448
01:17:43,617 --> 01:17:45,243
얘기는 안 할 거예요

1449
01:17:45,327 --> 01:17:48,914
다 제 자기 발견을 위한
컨테이너거든요

1450
01:17:49,414 --> 01:17:51,708
자세한 정보를 원해요? 안 돼요

1451
01:17:51,792 --> 01:17:55,879
'긴장하면 지퍼를 당기는 남자로
책과 담배 냄새를 풍겼지'

1452
01:17:55,962 --> 01:17:58,882
오럴 받았으니까
그 정도면 충분하죠

1453
01:18:00,092 --> 01:18:03,220
오늘 밤에 제가 상세히
묘사해 줄 필요는 없어요

1454
01:18:03,303 --> 01:18:06,181
어쨌든 이 남자가
마지막 인물이에요

1455
01:18:06,264 --> 01:18:09,851
여러분 머릿속에서
다른 남자들과 구분해 주세요

1456
01:18:09,935 --> 01:18:11,645
조금만 더요

1457
01:18:11,728 --> 01:18:15,315
전 20대가 돼서 최근 남친이랑
서점에 갔는데

1458
01:18:15,399 --> 01:18:17,025
서점에선 늘 아쉬워져요

1459
01:18:17,526 --> 01:18:18,819
왜 그러나 몰라요

1460
01:18:18,902 --> 01:18:21,154
전 샤론 올즈의 시집을 훑어보며

1461
01:18:21,238 --> 01:18:23,490
지나온 소녀 시절을 생각했어요

1462
01:18:23,573 --> 01:18:25,283
모든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졌죠

1463
01:18:25,367 --> 01:18:29,037
그래서 최근 남친에게
방금 한 얘기를 다 했어요

1464
01:18:33,333 --> 01:18:34,710
눈물도 찔끔 흘렸죠

1465
01:18:36,294 --> 01:18:40,006
사실 저만큼 절
감동시키는 사람은 없거든요

1466
01:18:43,593 --> 01:18:47,180
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
감동할 수 있는 만큼 감동해요

1467
01:18:47,264 --> 01:18:49,433
그렇게 시작하죠
남친은 안 울었어요

1468
01:18:49,516 --> 01:18:51,852
사람마다 다르게
감정을 표현하니까요

1469
01:18:52,436 --> 01:18:54,730
제 말을 못 들었나 싶을 때도 있죠

1470
01:18:54,813 --> 01:18:57,607
'내 완벽한 오럴 섹스를
당연시하는 것 같아'

1471
01:18:57,691 --> 01:19:01,069
'별것도 아닌 것처럼
'내 여친이 잘 빨긴 하지''

1472
01:19:01,153 --> 01:19:02,738
'노력해서 그렇게 됐어'

1473
01:19:02,821 --> 01:19:05,532
'큰 책임도 따르지'
계속 발전 중이거든요

1474
01:19:05,615 --> 01:19:08,034
'배트맨 얘기 기억나?
애매했지만 혼이 담긴…'

1475
01:19:08,535 --> 01:19:11,455
남친 표정이 이상해서
계속 얼굴을 보고 말했어요

1476
01:19:12,539 --> 01:19:16,251
뭔가 이상한 분위기라
결국 말을 멈추고 물어봤죠

1477
01:19:16,334 --> 01:19:17,627
'왜 그래?'

1478
01:19:18,795 --> 01:19:20,630
그랬더니 남친이 말했죠

1479
01:19:22,382 --> 01:19:26,219
'그냥, 오럴 할 때 이빨 쓰는데
그게 좀 웃겨서'

1480
01:19:49,910 --> 01:19:52,537
여러분 얼굴도 똑바로 못 보겠어요

1481
01:19:56,333 --> 01:19:57,167
저예요

1482
01:20:00,212 --> 01:20:01,046
저요

1483
01:20:04,257 --> 01:20:08,720
저만큼 이빨을 걱정한 사람은 없죠

1484
01:20:10,472 --> 01:20:14,184
그리스인들 말대로
우린 운명을 벗어날 수 없나 봐요

1485
01:20:15,519 --> 01:20:18,522
얼마나 걱정됐는지
이빨이 제일 걱정이었죠

1486
01:20:18,605 --> 01:20:21,942
처음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자
방향을 틀어 제 신화를 믿었어요

1487
01:20:22,025 --> 01:20:24,027
원시인들처럼
내면의 시만 신경 썼어요

1488
01:20:24,110 --> 01:20:27,948
그러다가 제 신화는
점점 이빨을 드러냈어요

1489
01:20:28,031 --> 01:20:31,201
한 해, 한 해 갈수록
턱이 점점 닫혔죠

1490
01:20:31,284 --> 01:20:32,869
자신만만하게 몇 mm씩…

1491
01:20:32,953 --> 01:20:36,039
그동안 전 제가 비극의
오럴 귀재란 상상에 빠져 있었고요

1492
01:20:36,122 --> 01:20:40,126
최악의 상황이었어요
전 바보였죠, 두 바보요

1493
01:20:40,210 --> 01:20:42,462
전 그냥 자기애가
넘치는 게 아니라

1494
01:20:42,546 --> 01:20:44,464
이빨 오럴 바보 자매였어요

1495
01:20:44,548 --> 01:20:48,009
무릎 꿇고 오럴을 하죠
업계 최고로 아무도 못 따라와요

1496
01:20:48,093 --> 01:20:51,012
'발길이 안 떨어지지만
석양 속으로 떠나야 해'

1497
01:20:51,096 --> 01:20:52,347
'이번 고객도 만족했어'

1498
01:20:52,430 --> 01:20:54,224
'이번 공동체도 만족했지'

1499
01:20:55,141 --> 01:20:57,727
맙소사, 잘난 척 쩌는…

1500
01:20:58,937 --> 01:21:01,731
부정하고 싶지만
받은 사람이 이빨을 느꼈다잖아요

1501
01:21:01,815 --> 01:21:04,901
체면을 살리려고
피드백을 더 요청할까요?

1502
01:21:04,985 --> 01:21:07,654
'말 나온 김에
더 건설적인 비판 부탁해'

1503
01:21:07,737 --> 01:21:08,989
'난 배우는 게 좋거든'

1504
01:21:10,365 --> 01:21:13,785
토니 로빈스는 용기 있게
피드백을 받아들이면

1505
01:21:13,869 --> 01:21:15,829
거인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

1506
01:21:16,413 --> 01:21:19,958
전 거인이 되고 싶지만
그렇게 남의 얘기를 망쳐요

1507
01:21:20,041 --> 01:21:22,002
우리에겐 우리 이야기뿐이죠

1508
01:21:22,711 --> 01:21:25,839
전 남친이 14살 때 들었을 법한
'이빨 오럴'이란 표현은

1509
01:21:25,922 --> 01:21:28,675
단 한 번도 바뀌지 않고
그 단어 그대로

1510
01:21:28,758 --> 01:21:30,468
비수로 돌아와 꽂혔어요

1511
01:21:30,552 --> 01:21:32,387
그래서 억울했죠

1512
01:21:32,470 --> 01:21:34,431
너무 억울하더라고요

1513
01:21:34,514 --> 01:21:35,849
왜냐하면…

1514
01:21:37,100 --> 01:21:40,604
그 남자를 제일
관대한 시선으로 봤었거든요

1515
01:21:40,687 --> 01:21:42,606
모든 결점을 시화했죠

1516
01:21:42,689 --> 01:21:44,941
그게 제 취미예요

1517
01:21:45,025 --> 01:21:46,735
남자 자존심도 잘 세워 주죠

1518
01:21:46,818 --> 01:21:48,069
진짜예요

1519
01:21:48,153 --> 01:21:52,157
종일 남자가 기운 낼 수 있게
수많은 일을 하죠

1520
01:21:52,240 --> 01:21:55,076
무언의 것들이요, 계속 신경 써요

1521
01:21:55,160 --> 01:21:58,330
그리고 남자가 하는 말에
꾸준히 웃어 주죠

1522
01:21:58,413 --> 01:22:01,541
웃기라고 한
얘기일 수도 있으니까요

1523
01:22:02,542 --> 01:22:05,754
기본 웃음을 깔아 놔야
상황에 따라 조절하죠

1524
01:22:08,757 --> 01:22:11,885
그냥 갑자기 터지면 가식 같거든요

1525
01:22:11,968 --> 01:22:16,389
식당에서도 남친이
주문을 잘못하면 센스를 발휘해요

1526
01:22:16,473 --> 01:22:19,434
예를 들면 '타불리'를
'타히니'로 얘기해 놓고

1527
01:22:19,517 --> 01:22:22,771
직원이 드레싱소스를 갖다주니까
당황하더라고요

1528
01:22:22,854 --> 01:22:24,522
'내 타히니는요?'

1529
01:22:24,606 --> 01:22:26,566
그럼 저도 같이 의아한 척해요

1530
01:22:26,650 --> 01:22:29,569
'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
난 평소처럼 멍 때렸어'

1531
01:22:29,653 --> 01:22:32,989
'나 알잖아, 손전등 가져올 테니까
이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'

1532
01:22:33,949 --> 01:22:35,784
제가 아는 건 이것뿐이죠

1533
01:22:35,867 --> 01:22:38,995
남친이 그 단어를 모른다는 말만
안 하면 돼요

1534
01:22:39,955 --> 01:22:41,915
그리고 그놈의 D 코드가 있죠

1535
01:22:41,998 --> 01:22:43,625
전 기타 천 개로

1536
01:22:43,708 --> 01:22:47,379
천 명의 뮤지션 남친한테
D 코드만 천 개를 배웠어요

1537
01:22:47,462 --> 01:22:52,050
'D 코드 칠 줄 아는데
그래도 가르쳐 줘, 천사님'

1538
01:22:53,426 --> 01:22:56,179
'아니, 손가락 어떻게 하는지
가르쳐 줘'

1539
01:22:56,262 --> 01:22:58,390
'곡 만들게 도와줘'

1540
01:22:59,057 --> 01:23:00,642
경계해요

1541
01:23:00,725 --> 01:23:03,645
어린이를 보호하려고
범퍼를 까는 셈이에요

1542
01:23:03,728 --> 01:23:07,399
'빨리 설치해요, 거의 다 왔어요'

1543
01:23:07,482 --> 01:23:10,235
'준비됐어요?
그가 거의 다 왔어요'

1544
01:23:10,318 --> 01:23:15,073
남자들이 지나가도
안전한지 확인까지 하죠

1545
01:23:15,573 --> 01:23:17,200
뒤뚱뒤뚱 걸어가라고요

1546
01:23:18,076 --> 01:23:19,494
술 취한 왕처럼요

1547
01:23:20,495 --> 01:23:25,458
감정적으로 죽을 뻔한 적이
한두 번이 아니거든요

1548
01:23:25,542 --> 01:23:28,670
제가 개입해서 살았죠
장애물을 다 치워 줘요

1549
01:23:28,753 --> 01:23:30,255
그리고 지켜보죠

1550
01:23:32,924 --> 01:23:35,844
제가 데이트하고 만났던 남자들은

1551
01:23:35,927 --> 01:23:37,595
절 위해 일했어요

1552
01:23:38,471 --> 01:23:39,305
전부 다요

1553
01:23:40,640 --> 01:23:42,892
전 남자들 결점을
시화하는 게 좋아요

1554
01:23:42,976 --> 01:23:44,936
간단하게 해치우죠

1555
01:23:45,854 --> 01:23:49,107
이것만큼은 저한테 안 그러려고요

1556
01:23:49,190 --> 01:23:51,568
호의에 보답하지 않고

1557
01:23:51,651 --> 01:23:55,071
이빨 오럴의 묘미도 알지 못해요

1558
01:23:55,697 --> 01:23:57,240
이렇게 뻔한데도요

1559
01:23:57,323 --> 01:24:00,326
이빨 오럴 섹스처럼
로맨틱하게 포장하기 쉬운 걸

1560
01:24:00,410 --> 01:24:03,663
로맨틱하지 않게
포장하기는 간단하죠

1561
01:24:03,747 --> 01:24:06,207
시적인 눈도 없어요?

1562
01:24:06,291 --> 01:24:09,753
인생에 좋은 일이 뭔지
전혀 몰라요?

1563
01:24:10,712 --> 01:24:13,339
전 자신을 변호하고 싶었어요

1564
01:24:13,423 --> 01:24:17,552
그런데 제가 한마디씩 보탤수록
모양만 빠진다는 걸 깨달았죠

1565
01:24:17,635 --> 01:24:19,679
최고의 변호는 침묵이에요

1566
01:24:20,472 --> 01:24:22,098
저랑은 거리가 멀죠

1567
01:24:24,017 --> 01:24:28,438
제 능력은 아주 오래전부터
'말하기'였거든요

1568
01:24:30,523 --> 01:24:32,150
계속 얘기해서

1569
01:24:32,734 --> 01:24:34,194
바로잡고 말죠

1570
01:24:34,694 --> 01:24:37,363
용기 내서 대담하게 제안해요

1571
01:24:37,447 --> 01:24:38,656
돌아오는 건 적죠

1572
01:24:41,242 --> 01:24:43,203
그래서 말했어요
'네 말이 맞아'

1573
01:24:43,953 --> 01:24:44,913
'네 말이 맞아'

1574
01:24:46,247 --> 01:24:49,501
'난 이빨로 오럴 해'

1575
01:24:51,336 --> 01:24:52,879
'난 이빨로 한다고'

1576
01:24:53,713 --> 01:24:55,256
'일부러 그러는 거야'

1577
01:24:56,382 --> 01:24:57,217
맞아요

1578
01:24:57,717 --> 01:25:00,970
이빨이 있어야 진짜 오럴이죠

1579
01:25:03,056 --> 01:25:03,890
그래요

1580
01:25:05,016 --> 01:25:07,685
왜냐하면…

1581
01:25:13,149 --> 01:25:14,818
오럴의 완성은 이빨이에요

1582
01:25:14,901 --> 01:25:19,072
이빨을 써야 입에 들어간 줄 알죠

1583
01:25:21,991 --> 01:25:27,038
이빨은 입 안에 있다는 걸
상기시켜 줘요

1584
01:25:28,248 --> 01:25:31,376
이빨이 없으면 입이 뭐겠어요?

1585
01:25:32,544 --> 01:25:34,879
그냥 완벽한 구멍이죠

1586
01:25:34,963 --> 01:25:37,924
다른 신체 구멍보다
더 넓을 뿐이에요

1587
01:25:38,007 --> 01:25:42,929
또 다른 항문, 질
기름칠한 가슴골이죠

1588
01:25:44,389 --> 01:25:48,351
페니스를 부드럽게 감싸는
또 다른 방법이에요

1589
01:25:48,434 --> 01:25:51,563
또 다른 단순한 쾌락을
느낄 수 있게요

1590
01:25:51,646 --> 01:25:55,525
그러면 오럴의 의미가 없고
흥분되지도 않죠

1591
01:25:55,608 --> 01:25:59,863
오럴은 더 깊은 의미가 있으며
그 핵심은 이빨에 있어요

1592
01:25:59,946 --> 01:26:01,948
이빨이 완성하죠

1593
01:26:03,616 --> 01:26:05,702
오럴에서 이빨은

1594
01:26:05,785 --> 01:26:08,163
수박에서 씨앗이에요

1595
01:26:13,501 --> 01:26:16,296
쾌락이 너무 완벽하지 않게
조절하죠

1596
01:26:16,880 --> 01:26:18,673
오럴에서 이빨은

1597
01:26:18,756 --> 01:26:22,635
진주를 생산하는 굴을
자극하는 모래예요

1598
01:26:23,344 --> 01:26:25,263
캐러멜에 들어간 바다 소금이죠

1599
01:26:25,346 --> 01:26:28,892
2012년에 대유행이었는데
기억나세요?

1600
01:26:29,934 --> 01:26:31,644
캐러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

1601
01:26:31,728 --> 01:26:34,314
그 맛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걸
깨달았어요

1602
01:26:34,397 --> 01:26:37,233
먹을 때마다
맛을 상기시킬 게 필요했죠

1603
01:26:37,317 --> 01:26:41,529
무조건 달콤하지는 않다는 걸
알려 주는 맛이요

1604
01:26:42,113 --> 01:26:45,283
오럴 섹스는 애초에
결점을 타고났어요

1605
01:26:45,366 --> 01:26:47,869
허우적대는 인간적인 모습이죠

1606
01:26:47,952 --> 01:26:50,413
나쁜 생각에 가까워요

1607
01:26:51,539 --> 01:26:55,376
실패할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
성공하는 게 성공 비결이죠

1608
01:26:55,460 --> 01:26:56,753
그래서 감동적이에요

1609
01:26:56,836 --> 01:26:59,214
시리얼 안에 들어 있는
작은 고무 인형처럼요

1610
01:26:59,297 --> 01:27:01,216
벽에 던지면 달라붙는
인형 있잖아요

1611
01:27:01,299 --> 01:27:05,094
붙어 있다 떨어지고
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면서

1612
01:27:05,178 --> 01:27:07,680
시도와 실패를 통해
기어가는 것처럼 보이죠

1613
01:27:07,764 --> 01:27:10,183
그래서 좋아해요
그러니까 경품이죠

1614
01:27:10,266 --> 01:27:13,269
그래서 그걸 찾을 때까지

1615
01:27:13,353 --> 01:27:16,689
매일 꾸준히 시리얼을 먹으며
열심히 뒤져요

1616
01:27:16,773 --> 01:27:19,359
오럴도 그렇게 저에게 감동을 줘요

1617
01:27:20,443 --> 01:27:24,739
하지만 최소한...
누가 봐도 인정하는 건데

1618
01:27:24,822 --> 01:27:28,826
오럴에서 이빨은
인생에 다양성을 가져오는 요소죠

1619
01:27:28,910 --> 01:27:33,623
영어 선생님이 설명했던 대로
특별한 것으로

1620
01:27:33,706 --> 01:27:34,874
보편적인 걸 밝혀내요

1621
01:27:34,958 --> 01:27:37,669
시에 나오듯
그건 아이스박스의 자두고

1622
01:27:37,752 --> 01:27:41,839
수명을 측정하는 마이크에서
제가 내는 'P' 소리죠

1623
01:27:41,923 --> 01:27:46,219
커피 스푼이고
창유리에 낀 안개예요

1624
01:27:46,803 --> 01:27:49,514
그레타 가르보의 셀러리, 셀로판지

1625
01:27:50,431 --> 01:27:51,474
주주의 꽃잎이죠

1626
01:27:53,810 --> 01:27:56,271
이빨 오럴은 주주의 꽃잎이에요

1627
01:27:56,354 --> 01:28:00,066
당신이 살아 있고
자기 인생을 산다는 뜻이에요

1628
01:28:00,149 --> 01:28:03,194
주주가 나오는 영화 제목처럼
'멋진 인생'이죠

1629
01:28:04,028 --> 01:28:07,156
당신이 동네 최고 갑부란 걸
알게 돼요

1630
01:28:08,449 --> 01:28:11,869
오럴에서 이빨은 수준을 높여요

1631
01:28:12,370 --> 01:28:14,789
우리 수전을 죽음으로 몰고 가죠

1632
01:28:16,124 --> 01:28:19,669
하지만 믿음과 열정
그리고 이빨은

1633
01:28:19,752 --> 01:28:22,380
힘없는 무대와 연약한 발기에

1634
01:28:22,463 --> 01:28:24,841
힘을 줘요

1635
01:28:24,924 --> 01:28:26,426
혀는 썩어요

1636
01:28:26,509 --> 01:28:28,803
페니스도 썩죠, 하지만 이빨…

1637
01:28:30,471 --> 01:28:32,515
이빨만큼은 남아요

1638
01:28:32,598 --> 01:28:35,685
이빨은 수백 년의 흔적을 가지죠

1639
01:28:36,769 --> 01:28:41,482
이빨이 빠진 부드러운 오럴은
편협한 사고의 도깨비예요

1640
01:28:42,400 --> 01:28:44,819
이빨은 오럴에 고통을 부르죠

1641
01:28:44,902 --> 01:28:46,904
시시한 일관성은 없어요

1642
01:28:46,988 --> 01:28:49,032
이빨이 빠진 부드러운 오럴은

1643
01:28:49,115 --> 01:28:51,826
넘치는 쾌락으로
발작에 이르게 하죠

1644
01:28:51,909 --> 01:28:54,120
동그란 구멍에 동그란 마개처럼

1645
01:28:54,203 --> 01:28:57,999
서로가 하나가 되는
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그건 아니죠

1646
01:28:58,082 --> 01:29:00,418
하나가 돼서 뭐 하게요?

1647
01:29:00,501 --> 01:29:03,004
우린 그냥 따로따로 느끼자고요

1648
01:29:03,087 --> 01:29:06,758
우리 사이의 거친 경계를 느끼며

1649
01:29:06,841 --> 01:29:09,927
서로 밀당을 즐기는 거죠

1650
01:29:11,512 --> 01:29:12,847
모르겠어요?

1651
01:29:12,930 --> 01:29:17,143
가지런한 우리 이빨은
로미오의 돌담이에요

1652
01:29:18,227 --> 01:29:23,316
사랑에 가벼운 날개를 달아 주고
쉬어 갈 가지가 되죠

1653
01:29:23,399 --> 01:29:27,987
그래서 우린 반드시
립밤을 닦아야 해요

1654
01:29:29,739 --> 01:29:32,658
이빨을 감싼 입술을 떼고

1655
01:29:32,742 --> 01:29:34,535
이가 질질 끌게 해요

1656
01:29:36,079 --> 01:29:37,580
끌게 놔둬요

1657
01:29:39,874 --> 01:29:42,877
자연스럽게 안 되더라도
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해요

1658
01:29:44,003 --> 01:29:46,964
유령이나 구체를 생각해 봐요

1659
01:29:47,048 --> 01:29:49,217
몇 분 동안 다시 입이 생긴다 해도

1660
01:29:49,300 --> 01:29:50,843
얼른 이빨을 갈아서

1661
01:29:50,927 --> 01:29:54,389
페니스를 완전히
감싸려고 하진 않을 거예요

1662
01:29:54,472 --> 01:29:56,808
어떤 여신도
육체란 제한된 특성 속에

1663
01:29:56,891 --> 01:30:00,770
독특한 아름다움이 없다면
인간 모습을 하지 않겠죠

1664
01:30:00,853 --> 01:30:03,981
그러니까 그건
생뚱맞은 오럴이 아니었어

1665
01:30:05,316 --> 01:30:09,779
네 앞에 출현해 줬는데
경외감을 느껴야지!

1666
01:30:14,450 --> 01:30:15,576
물론…

1667
01:30:19,122 --> 01:30:22,959
무릎을 꿇었다고
내 품위가 떨어진 건 아니야

1668
01:30:23,042 --> 01:30:25,711
네 밑에 있는 게 아니라
널 통과하고 지나쳐

1669
01:30:25,795 --> 01:30:28,840
우리 인생 앞의
이 별난 인간의 비극에

1670
01:30:28,923 --> 01:30:31,509
겸손한 경외심을 느끼며 살아가

1671
01:30:33,010 --> 01:30:36,222
네 부속물, 그 작은 수도꼭지로

1672
01:30:37,348 --> 01:30:40,059
나는 우주를 마셔

1673
01:30:41,352 --> 01:30:43,980
네 몸뚱이, 빛나는 영혼은

1674
01:30:44,063 --> 01:30:48,651
어설픈 몇 마디로 번역됐지만
그래도 받아들여

1675
01:30:49,235 --> 01:30:53,865
완전히 직접적으로 이해하기 위해
즉시 녹아내려

1676
01:30:53,948 --> 01:30:57,785
유령으로 살고 싶은 시간만큼
이 몸에서도 지내고 싶거든

1677
01:31:01,956 --> 01:31:03,541
여기서 교훈은…

1678
01:31:03,624 --> 01:31:05,751
확실히 하고…
사실 교훈 같은 건 없어요

1679
01:31:05,835 --> 01:31:09,422
재밌고 즐거우면 됐죠
전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잖아요

1680
01:31:11,174 --> 01:31:14,218
교훈 같은 건 없지만
굳이 말하자면

1681
01:31:14,302 --> 01:31:18,973
숭고한 영광을 아는 사람들을 위해
오럴을 아끼란 게 아니에요

1682
01:31:19,056 --> 01:31:22,477
그럼 제 얘기가 경고가 되잖아요
그건 싫은데

1683
01:31:22,560 --> 01:31:23,728
고맙지만 됐어요

1684
01:31:26,731 --> 01:31:29,734
제 품위를 지켜야죠

1685
01:31:29,817 --> 01:31:32,069
이제 자유롭게 오럴 할까요?

1686
01:31:32,153 --> 01:31:34,280
한 번도 후회하지 않을까요?

1687
01:31:34,363 --> 01:31:36,657
풍요 속에서 고민할까요?

1688
01:31:37,617 --> 01:31:39,869
우리가 오해한 오럴 섹스가

1689
01:31:39,952 --> 01:31:42,955
원래 의도대로
존엄성을 유지할까요?

1690
01:31:43,039 --> 01:31:46,501
바다처럼 풍요 속에서 고민할까요?

1691
01:31:47,502 --> 01:31:49,420
마지막으로 비유할게요

1692
01:31:50,713 --> 01:31:53,216
우리는 바다일까요?

1693
01:31:53,299 --> 01:31:57,094
바다는 감상할 능력이 있는
지식인들의 발치까지만

1694
01:31:57,178 --> 01:31:58,971
흘러올까요?

1695
01:31:59,055 --> 01:31:59,889
'안녕, 나야'

1696
01:31:59,972 --> 01:32:01,265
그 감사를 표현하려고요

1697
01:32:01,349 --> 01:32:03,809
아뇨, 바다는 너그럽게 흘러요

1698
01:32:03,893 --> 01:32:07,480
어리석은 자들, 바보, 겁쟁이
밥맛들의 발치까지요

1699
01:32:07,563 --> 01:32:10,942
그래도 사라지지 않고
바다 그대로 남죠

1700
01:32:11,025 --> 01:32:13,319
'미안, 너무 멀리 왔나?'

1701
01:32:14,362 --> 01:32:16,572
사실 맞아요

1702
01:32:16,656 --> 01:32:19,909
그게 아니면 아예 올 필요가 없죠

1703
01:32:20,993 --> 01:32:22,245
제 남친은 몰랐죠

1704
01:32:24,830 --> 01:32:27,291
제 주장에
구멍이 있다고 생각했어요

1705
01:32:27,792 --> 01:32:29,418
동의하는 분도 있겠죠

1706
01:32:29,502 --> 01:32:32,755
그러길 바라요
사실 구멍이 있거든요

1707
01:32:32,838 --> 01:32:35,299
일부러 구멍을 팠어요

1708
01:32:35,383 --> 01:32:36,926
제 주장의 구멍은

1709
01:32:37,009 --> 01:32:40,221
제가 주장하는 오럴 섹스의
이빨이거든요

1710
01:32:41,055 --> 01:32:42,306
알겠어요?

1711
01:32:42,390 --> 01:32:45,601
어쨌든 제가 또 이겼죠

1712
01:32:46,269 --> 01:32:50,064
전 이렇게 스스로 지명하고

1713
01:32:50,147 --> 01:32:52,692
규칙을 만들고 왕좌를 차지해요

1714
01:32:52,775 --> 01:32:54,777
하지만 제 통치의 묘미는

1715
01:32:55,778 --> 01:32:58,906
아주 미약한 상태에서 한다는 거죠

1716
01:32:58,990 --> 01:32:59,824
됐고

1717
01:32:59,907 --> 01:33:01,409
전 오럴 여왕이에요

1718
01:33:51,876 --> 01:33:53,794
자막: 조양민

1719
01:33:53,878 --> 01:33:58,215
"재클린 노백: 무릎 꿇어!"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