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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이 원하는 거 하나는

4
00:00:29,779 --> 00:00:30,864
사랑받는 거예요

5
00:00:32,115 --> 00:00:33,158
우리는

6
00:00:34,200 --> 00:00:36,161
위대한 건축물을 만들고

7
00:00:36,244 --> 00:00:38,121
달에 가고

8
00:00:38,204 --> 00:00:42,667
시를 짓고 과학을 발전시키죠
그 모든 것이

9
00:00:43,460 --> 00:00:44,711
사랑받기 위해서예요

10
00:00:45,712 --> 00:00:46,921
우리는 누구나

11
00:00:47,422 --> 00:00:49,424
사랑받고 싶어 합니다

12
00:01:23,458 --> 00:01:24,292
정말 무섭네

13
00:01:27,295 --> 00:01:28,671
이게 포스터예요

14
00:01:32,634 --> 00:01:33,843
모두 준비해

15
00:01:38,515 --> 00:01:40,100
- 행운을 빌어요
- 고마워요

16
00:01:40,183 --> 00:01:41,184
공연 잘해요

17
00:01:45,855 --> 00:01:48,024
난 항상

18
00:01:48,108 --> 00:01:51,694
혼자인 거 같고 부족한 거 같았죠

19
00:01:58,618 --> 00:02:02,080
학교에 가면

20
00:02:02,163 --> 00:02:03,581
노래를 불렀어요

21
00:02:04,249 --> 00:02:08,169
그럼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
관심을 독차지하면서

22
00:02:08,253 --> 00:02:10,088
박수를 받았어요

23
00:02:10,797 --> 00:02:12,924
다들 저를 사랑했고
친구가 되고 싶어 했죠

24
00:02:17,220 --> 00:02:21,891
노래에 손짓까지 더하면

25
00:02:21,975 --> 00:02:23,434
저는 그들의

26
00:02:24,185 --> 00:02:27,105
어릿광대가 됐어요

27
00:02:27,188 --> 00:02:29,607
하지만 저를 더 사랑해 주고
더 많이 봐 줬죠

28
00:02:30,150 --> 00:02:31,860
저의 첫 라틴 그래미상입니다

29
00:02:34,487 --> 00:02:36,906
그러다 집에 가면

30
00:02:36,990 --> 00:02:40,869
모든 게 정반대였어요
저는 투명 인간이 됐죠

31
00:02:40,952 --> 00:02:42,537
존재감이 없었어요

32
00:02:43,037 --> 00:02:44,247
그래서

33
00:02:45,498 --> 00:02:49,794
제 가치를 증명하려고
평생 저 자신을 몰아붙였어요

34
00:02:49,878 --> 00:02:51,838
그리고 사랑받기 위해

35
00:02:52,505 --> 00:02:55,049
특출한 행동을 하는 데도
익숙해졌죠

36
00:02:55,133 --> 00:02:56,634
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도록요

37
00:03:12,859 --> 00:03:19,824
"사랑을 담아, 몬 라페르테"

38
00:03:20,742 --> 00:03:23,244
내 사랑은 진심이었어

39
00:03:25,455 --> 00:03:28,124
널 정말 사랑했어

40
00:03:30,168 --> 00:03:33,254
너의 침묵에도

41
00:03:33,338 --> 00:03:36,925
널 더 사랑했지

42
00:03:40,345 --> 00:03:43,139
지하철에서 키스

43
00:03:44,933 --> 00:03:48,394
갑자기 너무 폭력적이었어

44
00:03:50,271 --> 00:03:53,816
가끔은 너무 거칠지

45
00:03:53,900 --> 00:03:56,611
난 절박해

46
00:03:57,737 --> 00:04:00,490
10일은 호엘리토의 생일이어서
종일 수영장에서 놀았어요

47
00:04:00,573 --> 00:04:02,116
바비큐 파티를 했어요

48
00:04:02,200 --> 00:04:04,953
날이 어두워지는데
여전히 수영장에 있었어요

49
00:04:05,036 --> 00:04:05,870
맛있겠다

50
00:04:07,247 --> 00:04:10,667
피자랑 롤빵도 구워 먹고
거기 앉아서…

51
00:04:12,126 --> 00:04:13,044
즐거웠어요

52
00:04:14,045 --> 00:04:15,338
- 나 예뻐요?
- 네

53
00:04:15,421 --> 00:04:17,215
- 네
- 이것 봐요

54
00:04:22,220 --> 00:04:25,932
"2021년
가장 아름다운 꽃이 될 거야"

55
00:04:26,015 --> 00:04:29,644
이 이야기를 하려면
전부 다 얘기해야 해요

56
00:04:31,312 --> 00:04:34,232
"칠레 비냐델마르"

57
00:04:34,315 --> 00:04:36,067
우리 모두 할머니랑 살았어요

58
00:04:36,150 --> 00:04:37,318
부모님

59
00:04:38,152 --> 00:04:39,737
여동생과 저

60
00:04:40,238 --> 00:04:42,240
우리 삼촌

61
00:04:42,323 --> 00:04:43,533
삼촌의 가족까지

62
00:04:43,616 --> 00:04:44,701
모두 여기 살았죠

63
00:04:53,251 --> 00:04:56,337
할머니는 가수 겸 작곡가셨어요

64
00:04:56,838 --> 00:04:57,922
볼레로를 쓰셨죠

65
00:04:58,006 --> 00:05:01,301
전성기에는
'볼레로의 여왕'으로 불리셨대요

66
00:05:03,761 --> 00:05:06,514
제게 노래를 가르쳐 주셨죠

67
00:05:06,597 --> 00:05:09,851
음악을 틀고 함께 노래했어요
할머니가 기타를 치고요

68
00:05:09,934 --> 00:05:11,769
다른 것도 가르쳐 주셨는데

69
00:05:12,312 --> 00:05:15,064
무대에서 공연하는 법
똑바로 서는 법 같은 거였어요

70
00:05:15,148 --> 00:05:16,774
지금 하는 모든 것들요

71
00:05:22,405 --> 00:05:25,950
예를 들어
저는 작곡가가 되고 싶었는데

72
00:05:26,034 --> 00:05:29,245
할머니가 곡을 직접 쓰셔서
그 영향을 받은 거예요

73
00:05:29,329 --> 00:05:31,331
할머니가 작곡하시는 건

74
00:05:33,249 --> 00:05:34,417
저한테 중요했어요

75
00:05:34,500 --> 00:05:37,420
자기 곡을 직접 쓰는 여자는
별로 많지 않았거든요

76
00:05:37,503 --> 00:05:39,714
특히 그 시기의 여자들은

77
00:05:39,797 --> 00:05:43,593
주로 노래 부르는 역할을 했죠

78
00:05:43,676 --> 00:05:46,429
그런데 할머니가
직접 작곡을 하셨으니

79
00:05:46,512 --> 00:05:48,806
저도 그러고 싶었어요

80
00:06:00,693 --> 00:06:03,363
할머니께 꽃 갖다드리는 게 좋아요

81
00:06:05,323 --> 00:06:08,618
꽃을 좋아하셨거든요
할머니도 묘지에 자주 오셨는데

82
00:06:08,701 --> 00:06:11,579
할머니의 어머니와 남편 무덤에
꽃을 갖다 놓으셨고

83
00:06:11,662 --> 00:06:13,373
저도 늘 함께 왔어요

84
00:06:18,920 --> 00:06:22,924
'결혼하지 마
남자를 거절해, 남자는 나빠'

85
00:06:23,007 --> 00:06:26,803
'사랑 같은 건 없어
돈 많은 사람을 찾아'

86
00:06:27,595 --> 00:06:30,390
할머니는 그렇게 충고하셨죠
재미있는 분이셨어요

87
00:06:36,062 --> 00:06:37,855
할머니는 늘 말씀하셨죠

88
00:06:38,856 --> 00:06:40,066
이 동네를

89
00:06:40,775 --> 00:06:43,027
벗어나야 한다고요

90
00:06:43,528 --> 00:06:47,490
할머니한테는 그게 제 삶에서
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었죠

91
00:06:48,199 --> 00:06:49,534
제 생각에는

92
00:06:50,159 --> 00:06:53,037
우리 집안을 억눌렀던
고통과 폭력도

93
00:06:53,121 --> 00:06:54,872
관련이 있었던 거 같아요

94
00:07:03,339 --> 00:07:05,716
그다음에 우리는 이사해서

95
00:07:06,968 --> 00:07:09,512
고메스 카레뇨에서
좀 더 가난하게 살게 됐어요

96
00:07:09,595 --> 00:07:14,350
부모님이 부부로서 마련한

97
00:07:14,434 --> 00:07:16,269
첫 아파트였죠

98
00:07:17,019 --> 00:07:21,065
정부에서 지원해 주는
주택이었어요

99
00:07:22,150 --> 00:07:24,777
부모님은 행복한 것 같았어요
왜냐하면

100
00:07:24,861 --> 00:07:28,239
가정을 꾸리는 것처럼
작은 집을 갖게 됐거든요

101
00:07:29,198 --> 00:07:32,702
부모님이 붐 박스를 샀던 게
생생하게 기억나요

102
00:07:34,245 --> 00:07:36,164
그게 배달돼서 상자를 열었는데

103
00:07:36,247 --> 00:07:38,833
새것 같은 플라스틱 냄새가 났죠

104
00:07:39,709 --> 00:07:41,419
우리는 불을 껐고

105
00:07:41,502 --> 00:07:46,549
부모님이 음악을 들으려고
라디오를 아주 크게 틀었어요

106
00:07:46,632 --> 00:07:48,342
우리 넷이 앉아 있었는데

107
00:07:48,843 --> 00:07:52,597
보이는 거라고는
라디오의 빨간 불빛뿐이었어요

108
00:07:53,764 --> 00:07:55,516
그렇게 넷이 앉아서

109
00:07:55,600 --> 00:07:58,269
새 라디오로 음악을 들었죠

110
00:07:58,352 --> 00:07:59,770
아름다운 추억이에요

111
00:08:08,613 --> 00:08:09,780
그거 뭐야?

112
00:08:11,949 --> 00:08:12,867
아기 옷

113
00:08:15,369 --> 00:08:16,579
아기 가졌어?

114
00:08:19,415 --> 00:08:22,376
- 축하해
- 정말 고마워

115
00:08:22,460 --> 00:08:25,421
- 나도
- 알아, 그 아기가 그 아기야

116
00:08:26,506 --> 00:08:32,094
침대 밑에서 거미가

117
00:08:32,678 --> 00:08:35,473
춤추고…

118
00:08:37,850 --> 00:08:38,684
들어와요

119
00:08:41,229 --> 00:08:42,438
냄새가 고약하네요

120
00:08:45,858 --> 00:08:47,276
쓰레기 버려야겠어요

121
00:08:50,947 --> 00:08:51,781
안녕

122
00:08:54,659 --> 00:08:56,035
오늘부터 투어가 시작돼요

123
00:08:57,537 --> 00:08:59,163
임신 3개월 차예요

124
00:09:00,164 --> 00:09:01,040
기분이…

125
00:09:02,416 --> 00:09:03,292
뚱보 같아요

126
00:09:05,002 --> 00:09:07,964
이렇게 거대한 기분은 처음이죠

127
00:09:09,799 --> 00:09:12,009
대박 기대돼요

128
00:09:12,093 --> 00:09:13,553
버스 탈 거예요

129
00:09:13,636 --> 00:09:16,806
여기는 로스앤젤레스이고
이제 시애틀에 갈 거예요

130
00:09:18,349 --> 00:09:20,268
이상이에요

131
00:09:25,731 --> 00:09:29,026
이번 공연은 저의 스무…

132
00:09:30,361 --> 00:09:32,071
아니, 몇 번째 공연이지?

133
00:09:32,738 --> 00:09:34,740
17번째? 18번째 같네요

134
00:09:36,492 --> 00:09:37,326
뭐…

135
00:09:37,827 --> 00:09:39,203
아직 열 번 더 남았어요

136
00:09:42,790 --> 00:09:44,041
귀찮게 하지 마

137
00:09:50,506 --> 00:09:51,340
기분 좋아요

138
00:09:52,383 --> 00:09:56,012
노래도 하고
다시 살아난 기분이에요

139
00:09:57,096 --> 00:09:59,765
근데 임신하면 완전히 달라요

140
00:09:59,849 --> 00:10:01,809
둘 다 관리해야 하잖아요

141
00:10:01,892 --> 00:10:04,395
임신은 내가 간절히 원했던 거예요

142
00:10:06,939 --> 00:10:08,983
체외 수정 했는데

143
00:10:09,775 --> 00:10:12,028
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죠

144
00:10:13,279 --> 00:10:15,531
세 번째도 각오하고 있었는데

145
00:10:15,615 --> 00:10:19,493
정말 힘들기는 했어요
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죠

146
00:10:21,704 --> 00:10:25,583
아기랑 함께
제 일을 계속할 거예요

147
00:10:27,251 --> 00:10:28,919
다 똑같이 할 거예요

148
00:10:31,756 --> 00:10:34,008
아기 침대에 방치하기 싫어요

149
00:10:34,091 --> 00:10:36,510
사람들이 뭐라고 하든
아기랑 함께할 거예요

150
00:10:36,594 --> 00:10:37,928
항상요

151
00:10:39,930 --> 00:10:44,310
벌새가 날아다니고

152
00:10:46,937 --> 00:10:52,568
해바라기가 반짝여요

153
00:10:52,652 --> 00:10:59,200
씨앗이 비처럼 쏟아지죠

154
00:11:04,163 --> 00:11:09,669
당신을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

155
00:11:11,003 --> 00:11:12,296
내가 돌봐 줄게요

156
00:11:12,380 --> 00:11:16,133
이제 제가 엄청난 창의력을
발휘할 거 같은 직감이 들어요

157
00:11:16,217 --> 00:11:19,428
잠에서 깨자마자 의욕이 넘쳤는데

158
00:11:20,179 --> 00:11:23,015
다음 날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
잠에서 깨요

159
00:11:23,933 --> 00:11:25,393
내가 그토록 갈망했던

160
00:11:25,476 --> 00:11:30,022
아기를 돌보느라
일찍 일어나거나 잠을 못 자는 건

161
00:11:30,106 --> 00:11:32,316
아름다울 거예요

162
00:11:33,359 --> 00:11:39,615
난초 머리…

163
00:11:45,871 --> 00:11:49,917
어릴 때 이 벽이 무서웠어요
엄마가 엄청 겁줬거든요

164
00:11:50,000 --> 00:11:52,712
엄마 이야기에 따르면
어떤 애가 이리 달려와서

165
00:11:53,462 --> 00:11:55,548
벽에 부딪혀 죽었대요

166
00:11:57,508 --> 00:11:59,927
뛰지 못하게 하려는
엄마 나름의 방법이었어요

167
00:12:01,721 --> 00:12:02,888
그렇게 교육받았죠

168
00:12:09,061 --> 00:12:11,439
우리가 나온 저 건물 안에서

169
00:12:11,522 --> 00:12:14,650
제가 첫 키스를 했어요

170
00:12:15,401 --> 00:12:16,569
프렌치 키스요

171
00:12:17,194 --> 00:12:19,530
저기 앉아서 곡을 쓰고는 했죠

172
00:12:20,156 --> 00:12:21,323
저기서 오후 내내요

173
00:12:24,452 --> 00:12:26,996
작곡가가 되려고 애썼어요

174
00:12:27,079 --> 00:12:30,833
모든 걸 노래로 만들려고
했던 게 기억나요

175
00:12:30,916 --> 00:12:34,211
제가 처한 모든 상황을요
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…

176
00:12:34,295 --> 00:12:37,798
모르겠어요, 뭐든지
다 노래로 만들려고 했죠

177
00:12:37,882 --> 00:12:40,551
제가 기억하기로
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죠

178
00:12:41,051 --> 00:12:44,180
공책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

179
00:12:44,263 --> 00:12:46,432
운 맞는 단어를 다 썼어요

180
00:12:46,515 --> 00:12:49,268
그래서 아이디어가 떨어져서
뭔가 필요할 때

181
00:12:49,351 --> 00:12:53,105
특정 단어랑 운율이 맞는 걸
공책에서 찾았어요

182
00:12:53,189 --> 00:12:54,398
그럼 운율이 나왔죠

183
00:13:05,951 --> 00:13:08,537
제가 일곱 살 때
부모님이 헤어지셨어요

184
00:13:08,621 --> 00:13:11,040
그게 전환점이 됐죠
아버지가 떠났거든요

185
00:13:14,543 --> 00:13:20,299
엄마는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었고
병까지 걸렸어요

186
00:13:21,675 --> 00:13:25,554
나름대로 자기 삶을 살려고
애썼던 거 같아요

187
00:13:32,978 --> 00:13:34,355
저 나무 멋지다

188
00:13:36,023 --> 00:13:41,028
우리는 매일 언덕에 올라가서
말라 버린 흰 꽃을 모았어요

189
00:13:41,695 --> 00:13:44,490
꽃을 잔뜩 가져왔죠

190
00:13:44,573 --> 00:13:48,285
엄마가 꽃에 색을 칠하면
우리가 부케를 만들어서 팔았어요

191
00:13:49,161 --> 00:13:50,871
동생이랑 즐겁게 했어요

192
00:13:50,955 --> 00:13:54,667
우리한테는 게임 같았죠
언덕에서 꽃을 모으고

193
00:13:54,750 --> 00:13:57,253
그게 결국 수입이 됐거든요

194
00:14:06,053 --> 00:14:08,180
한번은 1,000페소 지폐
다섯 장을 주웠어요

195
00:14:09,014 --> 00:14:11,976
땅에 떨어져 있었는데
제가 발로 이렇게 누르고…

196
00:14:12,059 --> 00:14:13,727
심장이 이렇게 마구 뛰었죠

197
00:14:14,645 --> 00:14:17,356
그래서 그 지폐 다섯 장은
제가 가졌어요

198
00:14:31,370 --> 00:14:33,038
우리 아빠 얘기는…

199
00:14:33,122 --> 00:14:38,252
부모님은 헤어져서
양육권을 두고 싸우기 시작했어요

200
00:14:38,878 --> 00:14:42,131
협상 카드가 된 기분이었죠

201
00:14:42,214 --> 00:14:45,301
부모님은 누가
남을지를 두고 싸웠는데

202
00:14:45,384 --> 00:14:50,097
어느 쪽도 우리랑
살고 싶지는 않은 거 같았거든요

203
00:14:50,180 --> 00:14:51,640
그건 부모님의 싸움이었죠

204
00:14:57,938 --> 00:15:00,316
아빠는 딸들 양육권을 잃자

205
00:15:01,066 --> 00:15:05,738
떠났어요, 그렇게 떠나서
영영 사라져 버렸죠

206
00:15:06,447 --> 00:15:10,326
만나 주지도 않고
양육비도 안 줬죠

207
00:15:10,951 --> 00:15:13,162
엄마는 늘 아빠를 찾았어요

208
00:15:13,245 --> 00:15:15,247
이렇게 말하며 우리를 보냈죠

209
00:15:15,873 --> 00:15:18,208
'문을 두드려
너희 아빠가 사는 곳이야'

210
00:15:18,292 --> 00:15:21,503
문을 두드리면 사람들이 이랬죠
'아니, 여기서 이러면 안 돼'

211
00:15:21,587 --> 00:15:23,047
몇 년간 아빠를 찾았어요

212
00:15:25,799 --> 00:15:27,968
사실 저는 싫증 났어요

213
00:15:28,052 --> 00:15:30,930
집에 찾아가서 문 두드리고 걷고

214
00:15:31,013 --> 00:15:34,558
날은 덥고 배도 고픈데
아빠를 찾아야 했죠

215
00:15:34,642 --> 00:15:36,226
그래서 찾기 싫었어요

216
00:15:37,269 --> 00:15:39,939
할머니랑 살고 있었던
어느 날까지는요

217
00:15:40,022 --> 00:15:43,567
17살인가, 18살이었는데…
17살이었어요

218
00:15:43,651 --> 00:15:44,652
아빠한테 전화했죠

219
00:15:47,321 --> 00:15:49,657
근데 아빠가 전화를 끊었어요

220
00:15:51,075 --> 00:15:53,744
다시 전화했는데 또 끊더군요

221
00:15:53,827 --> 00:15:57,039
결국 내가 이렇게 말했죠
'아빠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'

222
00:15:57,748 --> 00:15:58,916
'돈 필요 없어요'

223
00:16:00,000 --> 00:16:02,252
'그냥 아빠를 알고 싶어요'

224
00:16:04,380 --> 00:16:05,506
아빠가 전화를 끊었죠

225
00:16:10,260 --> 00:16:12,262
모두 일어나요, 준비됐어요?

226
00:16:21,855 --> 00:16:26,276
그림자와 함께 걷고는 했지

227
00:16:26,986 --> 00:16:28,821
기다리며

228
00:16:29,321 --> 00:16:31,323
너를 기다리며

229
00:16:32,449 --> 00:16:37,079
가끔은 파도랑 놀며

230
00:16:37,162 --> 00:16:38,998
파도한테 물었어

231
00:16:40,082 --> 00:16:42,251
'그 사람은 어디 갔지?'

232
00:16:43,419 --> 00:16:47,423
내 속눈썹이 춤추는 동안

233
00:16:48,841 --> 00:16:53,178
거미들이 내 몸에 기어올랐어

234
00:16:54,430 --> 00:16:58,350
내 새끼손가락이 태양을 가리고

235
00:16:59,935 --> 00:17:02,938
내 심장이 익사하는 동안…

236
00:17:03,022 --> 00:17:04,773
어때요? 일어나요

237
00:17:05,274 --> 00:17:08,819
부러진 용수철처럼

238
00:17:09,820 --> 00:17:13,991
난 반으로 쪼개졌어

239
00:17:15,993 --> 00:17:19,955
오늘도 외로워

240
00:17:20,581 --> 00:17:22,750
수천 명을 살펴봐

241
00:17:23,333 --> 00:17:25,335
사람들을 살펴봐

242
00:17:25,919 --> 00:17:27,921
남자들을 살펴봐

243
00:17:28,422 --> 00:17:31,050
수많은 남자에게서

244
00:17:31,133 --> 00:17:35,804
너의 인간성, 너의 부성을 찾아

245
00:17:41,268 --> 00:17:44,646
아니, 그 무엇도 아무것도

246
00:17:45,773 --> 00:17:49,318
아니, 난 후회하지 않아

247
00:17:50,986 --> 00:17:53,614
행복이건…

248
00:17:55,240 --> 00:17:58,285
- 노래 잘하네요, 멋져요
- 고마워요

249
00:17:59,661 --> 00:18:01,455
노래로 먹고살아야겠어요

250
00:18:02,331 --> 00:18:04,458
불행이건

251
00:18:04,541 --> 00:18:06,752
그건 모두 나와 상관없어

252
00:18:06,835 --> 00:18:07,836
여긴 라스베이거스예요

253
00:18:07,920 --> 00:18:10,631
널 보면 누군가 생각나

254
00:18:10,714 --> 00:18:13,008
그렇게 춤추는 모습이

255
00:18:13,509 --> 00:18:16,345
그렇게 응시하면 왜일까?

256
00:18:16,428 --> 00:18:19,181
모든 게 날 태우는 것 같아

257
00:18:19,765 --> 00:18:22,518
오후 내내 널 생각했어

258
00:18:22,601 --> 00:18:25,312
네가 어딜 가든 네가 보여

259
00:18:25,896 --> 00:18:29,858
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
널 만지고 싶어서…

260
00:18:30,359 --> 00:18:33,445
8시 30분까지 기다리면
그때 말해 줄게요

261
00:18:33,529 --> 00:18:35,614
자, 모두 준비됐어?

262
00:18:35,697 --> 00:18:37,908
- 준비됐어
- 후안 카를로스, 카메라, 오디오

263
00:18:37,991 --> 00:18:41,495
- 우리도 준비됐어, 롤링
- 완벽해, 셋, 둘, 하나

264
00:18:41,578 --> 00:18:43,372
몬 라페르테

265
00:18:43,455 --> 00:18:48,627
라틴 그래미상 후보에
가장 많이 오른 여성 가수입니다

266
00:18:48,710 --> 00:18:51,588
리저널 멕시칸 곡 후보에 올랐어요

267
00:18:51,672 --> 00:18:53,715
저한테 묻지도 마세요

268
00:18:53,799 --> 00:18:55,551
- 그냥 벨만 울려요
- 맞아요

269
00:18:55,634 --> 00:18:57,636
'또 뭐가 있죠?
내가 그들을 대변해요'

270
00:19:05,894 --> 00:19:09,815
낸시, 칠레 엑스포 말이야

271
00:19:11,775 --> 00:19:15,779
내 생각에는
여름에 가면 좋을 거 같아

272
00:19:15,863 --> 00:19:19,158
내가 가기를 바라면…

273
00:19:21,952 --> 00:19:23,328
여름이 제일 좋아

274
00:19:23,412 --> 00:19:26,915
근데 확실히 말해 줘야 해

275
00:19:26,999 --> 00:19:31,211
정확한 날짜를 알아야
일정을 잡을 수 있거든

276
00:19:32,129 --> 00:19:33,589
정말 기대돼요

277
00:19:34,256 --> 00:19:35,174
지금 느낌이…

278
00:19:35,257 --> 00:19:38,468
- 처음으로 살짝살짝 발로 차요
- 아기가 움직여요?

279
00:19:39,094 --> 00:19:40,220
진짜 설레요

280
00:19:43,098 --> 00:19:44,016
처음이에요

281
00:19:45,142 --> 00:19:46,101
가슴이 뛰어요

282
00:19:47,186 --> 00:19:50,147
신발을 한 치수 크게 신어요

283
00:19:51,190 --> 00:19:53,901
- 정말요?
- 네, 체액 저류 때문에요

284
00:19:54,693 --> 00:19:58,071
발이 꼭 엠파나다 같아요

285
00:20:03,035 --> 00:20:03,994
안녕

286
00:20:08,582 --> 00:20:12,502
이건 물랭루주, 이건 마리아치인데
뭐가 이해가 안 돼?

287
00:20:14,254 --> 00:20:16,215
모르겠어

288
00:20:16,298 --> 00:20:18,300
- 이해해…
- 저게 물랭루주야

289
00:20:18,383 --> 00:20:22,095
- 그렇지
- 난 첫날부터 저걸 거부했어

290
00:20:23,055 --> 00:20:26,808
마리아치로 갈 거니까
물랭루주는 싫어

291
00:20:27,809 --> 00:20:30,145
무대 디자인을 설명해 봐

292
00:20:30,229 --> 00:20:32,231
- 바꿔야 해
- 당연하지

293
00:20:32,773 --> 00:20:34,024
다 망쳤어요

294
00:20:34,107 --> 00:20:35,651
- 그런 것 같네요
- 그래서요?

295
00:20:35,734 --> 00:20:37,319
지금 고치고 있어요

296
00:20:38,070 --> 00:20:43,450
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팀에
연락해서 고치라고 했죠

297
00:21:09,226 --> 00:21:12,688
"라틴 그래미
2021년"

298
00:21:12,771 --> 00:21:13,981
5

299
00:21:14,064 --> 00:21:16,316
4, 3

300
00:21:34,584 --> 00:21:36,503
엄마한테 남자 친구가 생겼어요

301
00:21:37,004 --> 00:21:39,548
알코올 중독자였죠

302
00:21:42,009 --> 00:21:43,302
폭력적이었고요

303
00:21:44,011 --> 00:21:47,764
거기서 우리랑 7년을 같이 살았죠

304
00:21:47,848 --> 00:21:50,350
우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

305
00:21:53,520 --> 00:21:56,023
가정적인 환경이 아니었죠

306
00:21:58,025 --> 00:22:00,360
또 중요한 건

307
00:22:01,403 --> 00:22:05,824
가난이 수많은 문제를
초래한다는 걸 이해하는 거예요

308
00:22:09,786 --> 00:22:15,083
엄마는 하루하루
살아남으려고 애썼어요

309
00:22:15,667 --> 00:22:18,670
너무 아프지 않으면서
배곯지 않게 먹으려고요

310
00:22:19,254 --> 00:22:22,716
돈 벌 방법을 찾으려고 고심했고요

311
00:22:23,800 --> 00:22:28,055
게다가 엄마 남자 친구는

312
00:22:28,138 --> 00:22:30,682
해롭고 폭력적인데
헤어질 수가 없었어요

313
00:22:41,026 --> 00:22:44,654
어릴 때 집이 가난하면

314
00:22:44,738 --> 00:22:47,532
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

315
00:22:47,616 --> 00:22:48,992
그저 하루하루 사는 거죠

316
00:22:49,076 --> 00:22:51,912
오늘을 보내면
내일 어떻게 될지 지켜보죠

317
00:22:59,795 --> 00:23:00,921
힘들었어요

318
00:23:02,130 --> 00:23:05,050
저를 학대하기도 했고
많은 일이 있었지만

319
00:23:06,510 --> 00:23:08,095
엄마한테 말 안 했어요

320
00:23:10,722 --> 00:23:12,599
엄마는 무슨 일인지 이해 못 했죠

321
00:23:15,227 --> 00:23:16,311
이해 못 했어요

322
00:23:19,523 --> 00:23:21,024
네, 그랬어요

323
00:23:22,859 --> 00:23:25,237
그건 제가
입 밖에 내지 않는 얘기예요

324
00:23:41,420 --> 00:23:45,841
그 당시에 엄마한테
거부감을 많이 느꼈어요

325
00:23:47,008 --> 00:23:50,011
육체적으로도 가까이 갈 수 없었죠

326
00:23:53,432 --> 00:23:56,977
고통이 너무 심했고
분노가 가득했죠

327
00:24:00,439 --> 00:24:04,693
거기 주방에서
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

328
00:24:05,485 --> 00:24:10,699
조금 더 천천히 양팔을 벌리고

329
00:24:11,616 --> 00:24:13,201
날 안아 줬을 때

330
00:24:14,286 --> 00:24:16,288
난 다시 당신의 딸이 됐어요

331
00:24:16,955 --> 00:24:21,960
이제 당신 품에서
응어리가 녹아 사라져요

332
00:24:23,003 --> 00:24:24,838
때로 당신은 소리를 질렀죠

333
00:24:25,922 --> 00:24:27,883
때로 당신은 때렸죠

334
00:24:28,717 --> 00:24:30,302
하지만 엄마는

335
00:24:31,344 --> 00:24:33,180
너무 외로웠어요

336
00:24:34,222 --> 00:24:35,891
당신은 나한테 주는 법을 알았죠

337
00:24:37,225 --> 00:24:39,102
당신한테 없는 것을

338
00:24:39,895 --> 00:24:44,232
우리를 먹여 살릴 빵이 없어
우는 걸 봤어요

339
00:24:45,984 --> 00:24:49,404
그리고 이제 난 이 자리에 섰죠

340
00:24:52,199 --> 00:24:56,369
당신을 봤어요

341
00:24:58,622 --> 00:25:02,459
너무 후회되고 피곤해요

342
00:25:04,127 --> 00:25:08,215
그 상처받은 마음으로
당신의 십자가를 지느라고요

343
00:25:09,591 --> 00:25:13,470
분명히 날 사랑했을 거예요

344
00:25:14,763 --> 00:25:17,974
당신을 봤어요

345
00:25:20,227 --> 00:25:21,269
'테 비'

346
00:25:21,770 --> 00:25:22,854
'테 비'

347
00:25:26,191 --> 00:25:29,486
이 노래는 저한테 정말 중요해요

348
00:25:31,947 --> 00:25:34,074
엄마한테 보여 줬더니 이러셨죠

349
00:25:35,075 --> 00:25:36,743
남한테 보여 줄 필요 없다고요

350
00:25:36,826 --> 00:25:39,162
제가 어릴 때
엄마가 때린 게 알려질 테니까요

351
00:25:39,663 --> 00:25:41,665
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대요

352
00:25:42,207 --> 00:25:43,583
너무 창피하니까요

353
00:25:45,877 --> 00:25:47,837
그리고 내게 노래를 불러 줬죠

354
00:26:03,520 --> 00:26:06,481
갑자기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

355
00:26:06,565 --> 00:26:11,778
지금도 여전히 똑같아요
갇힌 기분이 들죠

356
00:26:11,861 --> 00:26:14,489
그리고 몇 번은

357
00:26:14,573 --> 00:26:18,410
공황 발작 같은 게 일어나서
숨도 못 쉴 것 같았죠

358
00:26:19,786 --> 00:26:23,415
엄마가 되는 게
너무 무거운 책임 같거든요

359
00:26:35,260 --> 00:26:37,679
지금은 엄마랑 좀 더 잘 소통해요

360
00:26:41,016 --> 00:26:46,438
저는 가족과 아주 가깝지만
한계가 있는 친밀함이죠

361
00:26:47,105 --> 00:26:49,316
매일 이야기하고

362
00:26:49,399 --> 00:26:53,194
엄마한테 보고 싶다고 하는
그런 타입은 아니에요

363
00:26:55,739 --> 00:27:00,201
거리 두고 사는 법을 배웠어요

364
00:27:16,301 --> 00:27:17,844
완벽한 사람은 없어요

365
00:27:20,055 --> 00:27:23,058
엄마들은 불완전한 여자예요

366
00:27:23,141 --> 00:27:24,392
인간이잖아요

367
00:27:26,394 --> 00:27:29,439
그게 뭐든 간에

368
00:27:30,106 --> 00:27:32,108
엄마가 저를 키운 방식 덕분에

369
00:27:33,234 --> 00:27:34,986
여기까지 왔으니 감사해요

370
00:27:38,198 --> 00:27:39,658
여기 왔어요

371
00:27:41,117 --> 00:27:45,038
내 사랑

372
00:27:49,584 --> 00:27:53,338
더는 아무것도 없어요

373
00:27:53,922 --> 00:27:55,924
내가 할 수 있는 건

374
00:27:58,301 --> 00:28:02,430
당신은 변하지 않아요
내게 확신을 주지 못해요

375
00:28:03,890 --> 00:28:05,892
이제

376
00:28:06,851 --> 00:28:11,523
다 잘될 거라고요

377
00:28:18,530 --> 00:28:22,701
대체 언제까지…

378
00:28:26,746 --> 00:28:30,959
그렇게 생각할 건가요?

379
00:28:33,211 --> 00:28:38,216
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
요구만 할 수 있다고요

380
00:28:38,758 --> 00:28:40,760
이제

381
00:28:41,678 --> 00:28:45,932
당신을 기다리지 않을게요

382
00:28:47,684 --> 00:28:54,691
내 사랑

383
00:28:55,608 --> 00:29:01,072
돌아오기 싫으면

384
00:29:03,116 --> 00:29:08,288
왜 또다시 날 찾아왔나요?

385
00:29:08,872 --> 00:29:15,837
마지막 밤을
함께 보내자고 하지 마요

386
00:29:17,881 --> 00:29:23,970
내 사랑

387
00:29:25,180 --> 00:29:30,393
당신한테는 쉬운가 봐요

388
00:29:33,188 --> 00:29:38,485
떠났다가 나중에 요구하는 것이

389
00:29:38,568 --> 00:29:41,404
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

390
00:29:41,905 --> 00:29:44,115
아무 감정도 없는 것처럼

391
00:29:44,199 --> 00:29:50,079
아무 감정도…

392
00:29:51,206 --> 00:29:56,795
내가 온전함을 느끼는 유일한 곳은

393
00:29:57,837 --> 00:30:00,465
깊은 명상을 하는 듯 느껴지는

394
00:30:00,548 --> 00:30:01,841
무대 위예요

395
00:30:03,009 --> 00:30:06,429
제 기분, 제 감정과 소통하죠

396
00:30:06,930 --> 00:30:12,018
사람들과 소통하고
그렇게 소통하는 사람들은

397
00:30:12,101 --> 00:30:15,355
역시 아주 솔직해요

398
00:30:15,939 --> 00:30:20,318
실황 공연을 할 때는
극도의 솔직함이 있어요

399
00:30:21,277 --> 00:30:27,659
내 사랑

400
00:30:28,868 --> 00:30:34,207
돌아오기 싫으면

401
00:30:36,459 --> 00:30:42,006
왜 또다시 날 찾아왔나요?

402
00:30:42,090 --> 00:30:47,637
마지막 밤을
함께 보내자고 하지 마요

403
00:30:48,972 --> 00:30:53,184
아름답지만 비이성적이고
아주 오래된 뭔가가 있어요

404
00:30:54,269 --> 00:30:57,188
우리 조상이 물려준 건데

405
00:30:57,272 --> 00:30:59,399
그게 완전하게 살고 있죠

406
00:31:00,108 --> 00:31:02,443
가끔은 진짜로

407
00:31:02,527 --> 00:31:04,821
그 순간 내가 완벽한 거 같죠

408
00:31:05,321 --> 00:31:08,741
무대에서 저를
온전히 던지는 게 좋아요

409
00:31:08,825 --> 00:31:12,078
그게 바로 그 순간을
완벽하게 사는 거니까요

410
00:31:12,161 --> 00:31:15,456
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

411
00:31:15,540 --> 00:31:17,709
아무 감정도 없는 것처럼

412
00:31:17,792 --> 00:31:23,590
아무 감정도…

413
00:31:41,900 --> 00:31:45,028
학교 프로그램에
참여하기 시작했어요

414
00:31:45,528 --> 00:31:47,196
방과 후

415
00:31:47,739 --> 00:31:50,033
스포츠 클럽에 노래하러 갔죠

416
00:31:50,116 --> 00:31:51,534
그 스포츠 클럽에서

417
00:31:51,618 --> 00:31:53,828
사기꾼 남자를 만났어요

418
00:31:54,579 --> 00:31:57,874
어느 날 제게 전화해서 이러더군요

419
00:31:58,583 --> 00:32:02,086
'함께 일할 가수를 찾고 있대'

420
00:32:02,170 --> 00:32:04,297
'오디션에 가'

421
00:32:04,380 --> 00:32:06,633
저는 겨우 13살이었는데

422
00:32:07,175 --> 00:32:08,176
제가 뽑혔어요

423
00:32:08,676 --> 00:32:10,428
그 사람이 말했어요

424
00:32:11,346 --> 00:32:15,183
'보수는 하루에 1,500페소야'

425
00:32:16,351 --> 00:32:18,311
1,500칠레 페소요

426
00:32:18,811 --> 00:32:20,813
푼돈이죠

427
00:32:23,900 --> 00:32:25,443
근데 맥락을 봐야죠

428
00:32:26,110 --> 00:32:28,571
그때 우리는
굳은 빵을 자주 먹었어요

429
00:32:28,655 --> 00:32:31,324
1,500페소는 제게 큰돈이었죠

430
00:32:32,116 --> 00:32:35,119
정말 좋았어요, 매일 나가서

431
00:32:35,203 --> 00:32:37,497
사람들을 만나고 계속 노래했죠

432
00:32:37,580 --> 00:32:39,582
노래를 멈추지 않았어요

433
00:32:40,458 --> 00:32:42,460
중학교에 들어갔는데

434
00:32:42,961 --> 00:32:45,505
공부에 흥미가 없었어요

435
00:32:45,588 --> 00:32:47,590
엄마는 안심하셨을 거예요

436
00:32:47,674 --> 00:32:50,468
저를 데려가서 돌보는 게

437
00:32:50,551 --> 00:32:52,053
엄마 책임이었으니까요

438
00:32:52,136 --> 00:32:56,516
저는 망가졌고 반항적이었죠

439
00:32:57,475 --> 00:32:59,268
마약을 하기 시작했거든요

440
00:33:11,239 --> 00:33:14,242
근데 그러기 싫었어요
학교 다니기 싫었어요

441
00:33:14,325 --> 00:33:16,744
오로지 노래만 하고 싶었는데
그건 이미 하고 있었죠

442
00:33:16,828 --> 00:33:19,747
그래서 다른 걸 했어요

443
00:33:19,831 --> 00:33:22,583
아뇨, 학교는 전혀 흥미 없었어요

444
00:33:23,126 --> 00:33:26,504
그래서 그때부터 시작된 거죠

445
00:33:26,587 --> 00:33:29,007
그때부터 일하기 시작해서
멈춘 적 없어요

446
00:33:38,975 --> 00:33:41,602
"13살 때 34살 된
남자 친구가 있었어요"

447
00:33:41,686 --> 00:33:43,688
"처음에는
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"

448
00:33:43,771 --> 00:33:46,441
"그 사람이 계속 요구해서
키스하게 해 줬어요"

449
00:33:46,524 --> 00:33:48,651
"그 관계는 5년이나 지속됐고…"

450
00:33:56,159 --> 00:34:00,329
"그건 내 잘못이었어요"

451
00:34:01,205 --> 00:34:04,000
가수 일을 찾았는데

452
00:34:04,625 --> 00:34:07,712
거기서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났죠

453
00:34:07,795 --> 00:34:09,213
저보다 21살 많았어요

454
00:34:14,469 --> 00:34:17,388
저랑 친해지면서
외로운 소녀라는 걸 알았고

455
00:34:18,139 --> 00:34:19,974
이렇게 말했어요

456
00:34:20,600 --> 00:34:23,269
저를 도와주고
문제도 해결해 주겠다고요

457
00:34:23,853 --> 00:34:25,646
신이 자기를 저한테 인도하셨고

458
00:34:25,730 --> 00:34:28,524
자기가 제 구세주이며
사랑만 줄 거라고요

459
00:34:29,025 --> 00:34:33,196
대신 저는 약도 끊고
나쁜 짓을 다 그만둬야 했어요

460
00:34:33,696 --> 00:34:35,615
신의 사랑에 저를 내주기 위해서요

461
00:34:37,408 --> 00:34:38,618
그래서 그를 믿었어요

462
00:34:38,701 --> 00:34:41,579
저는 너무 외롭고
방황하는 소녀였거든요

463
00:34:45,124 --> 00:34:47,085
그 사람도 교육을 못 받았어요

464
00:34:47,710 --> 00:34:49,837
제가 글을 읽고 쓰는 법을
가르쳤죠

465
00:34:52,632 --> 00:34:53,841
그리고

466
00:34:55,343 --> 00:34:59,472
결국 그 사람과 5년간 연애했어요

467
00:35:00,723 --> 00:35:02,809
유부남에 애까지 있었는데…

468
00:35:04,852 --> 00:35:06,104
신처럼 우러러봤죠

469
00:35:07,355 --> 00:35:09,941
존경하면서도 두려웠어요

470
00:35:10,942 --> 00:35:12,735
시키는 대로 했어요

471
00:35:31,546 --> 00:35:34,006
그 사람은 거리에서 공연했어요

472
00:35:34,799 --> 00:35:35,800
광대였죠

473
00:35:36,634 --> 00:35:37,593
자주 따라갔고

474
00:35:37,677 --> 00:35:40,596
가끔 길거리에서 노래도 불렀죠

475
00:35:41,806 --> 00:35:44,267
바와 서커스에서 노래하고

476
00:35:44,851 --> 00:35:46,769
선술집에서 노래하고

477
00:35:47,645 --> 00:35:51,149
축제에서도 했죠
칠레 전역을 돌아다녔어요

478
00:35:56,445 --> 00:36:00,491
결국 제 매니저가 됐고

479
00:36:00,575 --> 00:36:02,952
제 수입의 반을 가져갔어요

480
00:36:19,802 --> 00:36:22,263
우리 가족은 이랬어요

481
00:36:22,847 --> 00:36:24,015
'학교를 그만뒀지만'

482
00:36:25,224 --> 00:36:27,143
'일을 하잖아'

483
00:36:27,226 --> 00:36:28,853
'집에 돈을 벌어 오고'

484
00:36:30,146 --> 00:36:32,481
'마약도 안 하고 술도 안 마셔'

485
00:36:33,649 --> 00:36:35,067
아무도 뭐라고 안 했죠

486
00:36:35,568 --> 00:36:36,527
다들 알았어요

487
00:36:37,278 --> 00:36:40,364
공공연한 비밀인데도
무슨 일이 있는지 알았죠

488
00:36:40,865 --> 00:36:43,451
그 사람은 제 매니저였으니까요

489
00:36:44,744 --> 00:36:46,162
아무도 말 안 했어요

490
00:36:55,755 --> 00:36:57,965
그때 생각이 나요

491
00:36:58,049 --> 00:37:01,969
거리에서 일하고
많은 시간을 거리에서 보내며

492
00:37:02,470 --> 00:37:05,264
땅에서 동전을 찾고는 했어요

493
00:37:05,348 --> 00:37:07,558
'야, 동전이다!' 이런 느낌이었죠

494
00:37:07,642 --> 00:37:09,810
늘 동전을 잔뜩 들고 돌아다녔고

495
00:37:09,894 --> 00:37:11,187
몸에서 동전 냄새가 났어요

496
00:37:11,270 --> 00:37:13,940
거리에서 농담을 하고

497
00:37:14,023 --> 00:37:16,192
동전을 줍고 동전을 셌거든요

498
00:37:16,734 --> 00:37:21,113
때로는 제가 노래 불렀는데
늘 동전이 많았어요

499
00:37:22,073 --> 00:37:25,034
저는 일밖에 안 했어요

500
00:37:25,952 --> 00:37:28,746
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죠

501
00:37:36,754 --> 00:37:39,006
네, 일이 그냥 생겼어요

502
00:37:40,424 --> 00:37:43,427
비참했던 기억이 나요

503
00:37:43,511 --> 00:37:44,804
"매춘부"

504
00:37:44,887 --> 00:37:46,097
그 몇 년 동안요

505
00:37:46,180 --> 00:37:47,640
"네가 매춘부라
이런 일이 생겼어"

506
00:37:49,058 --> 00:37:53,312
사랑은 죄가 아니야

507
00:37:53,396 --> 00:37:59,235
40세 남자가 말해

508
00:37:59,819 --> 00:38:02,905
13살짜리 소녀의

509
00:38:02,989 --> 00:38:06,742
다리 사이를 문지르면서

510
00:38:06,826 --> 00:38:11,706
촌스러운 드레스를 입고

511
00:38:11,789 --> 00:38:18,671
유명한 가수가 되는 꿈을 꿔

512
00:38:18,754 --> 00:38:24,510
하지만 먹을 것도 거의 없어

513
00:38:26,220 --> 00:38:29,098
'신이 널 선택했어'

514
00:38:29,181 --> 00:38:33,728
'그래서 우리가 함께하는 거야'

515
00:38:35,187 --> 00:38:38,607
'내가 네 구세주가 돼 줄게'

516
00:38:38,691 --> 00:38:42,903
'너를 슈퍼스타로 만들어 줄게'

517
00:38:43,904 --> 00:38:47,783
소녀를 따먹으며 남자가 말해

518
00:38:47,867 --> 00:38:51,370
한밤중 후미진 골목에서

519
00:38:54,290 --> 00:38:56,959
그 사람이 너무 무서웠어요

520
00:38:57,043 --> 00:38:59,545
자살할까 봐 두렵기도 했죠

521
00:38:59,628 --> 00:39:01,964
그 남자가 자주 말했거든요
자기가 태어난 건

522
00:39:02,465 --> 00:39:04,925
저를 돌봐 주기 위해서라고요
저랑 헤어지면

523
00:39:05,009 --> 00:39:06,469
자기는 이 세상에서

524
00:39:06,969 --> 00:39:08,763
할 일이 없대요
하지만 저는 자유래요

525
00:39:08,846 --> 00:39:10,765
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했죠

526
00:39:11,307 --> 00:39:13,017
교묘하게 조종한 거예요

527
00:39:13,768 --> 00:39:15,770
제 생각을 안 했고
저를 사랑하지도 않았죠

528
00:39:16,270 --> 00:39:17,271
제 생각에는요

529
00:39:17,355 --> 00:39:18,606
매일

530
00:39:18,689 --> 00:39:21,067
소녀의 꿈은 희미해지고

531
00:39:21,776 --> 00:39:26,781
더는 신을 믿지 않아

532
00:39:29,575 --> 00:39:33,079
북쪽의 안토파가스타에
갔을 때가 기억나요

533
00:39:33,621 --> 00:39:34,497
그 사람이랑

534
00:39:35,039 --> 00:39:37,416
함께 간 마지막 여행이었죠

535
00:39:38,167 --> 00:39:39,710
거리 공연 하러 갔어요

536
00:39:43,798 --> 00:39:48,469
그 남자랑 사귀었던
어떤 여자를 만났는데

537
00:39:49,011 --> 00:39:50,513
그 여자도 미성년자였대요

538
00:39:51,305 --> 00:39:53,182
그 여자랑 얘기하고

539
00:39:54,058 --> 00:39:58,521
깨달았어요, 제가 당하고 있는 게

540
00:39:59,105 --> 00:40:00,231
학대란 걸요

541
00:40:00,314 --> 00:40:03,651
그 순간에 이해했는데
그 전에는 그걸 몰랐죠

542
00:40:03,734 --> 00:40:04,652
계속

543
00:40:05,152 --> 00:40:07,655
신 이야기를 믿었어요

544
00:40:09,115 --> 00:40:12,243
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하는지
깨달았죠

545
00:40:12,326 --> 00:40:14,912
다른 미성년 여자애들도
여러 명 건드렸던 거예요

546
00:40:17,164 --> 00:40:18,958
그 여행에서 눈을 떴어요

547
00:40:23,254 --> 00:40:25,005
온 마음을 다해

548
00:40:26,882 --> 00:40:30,678
인생에서 뭔가를 이뤄
거기서 벗어나고 싶었어요

549
00:40:31,178 --> 00:40:34,723
나이 많은 남자랑
그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었죠

550
00:40:34,807 --> 00:40:40,187
그래서 큰 희망을 품고
TV 캐스팅에 참가했어요

551
00:40:41,605 --> 00:40:44,024
그 남자한테 말했던 게 기억나요

552
00:40:45,025 --> 00:40:49,905
그날 버스 터미널에서 말했죠
'이게 마지막으로 보는 거야'

553
00:40:49,989 --> 00:40:54,118
전에는 그 남자한테
감히 아무 말도 못 했죠

554
00:40:54,201 --> 00:40:56,036
너무 무서웠어요

555
00:40:56,537 --> 00:40:58,622
작별 인사를 하는 바로 그 순간

556
00:40:58,706 --> 00:41:00,708
그가 자살할까 봐 두려웠어요

557
00:41:00,791 --> 00:41:02,960
이렇게 생각했죠
'자살할 테지만'

558
00:41:03,461 --> 00:41:05,963
'상관없어'
더는 중요하지 않았어요

559
00:41:06,046 --> 00:41:07,131
그 사람이 알았다고 하고

560
00:41:08,966 --> 00:41:09,842
떠났어요

561
00:41:10,926 --> 00:41:12,636
다시는 소식을 못 들었죠

562
00:41:13,345 --> 00:41:15,598
완전히 사라졌어요

563
00:41:17,224 --> 00:41:18,476
너무 이상해요

564
00:41:19,518 --> 00:41:22,188
전혀 아무 소식을 못 듣다니

565
00:41:23,647 --> 00:41:24,523
저는

566
00:41:25,149 --> 00:41:27,359
무슨 일이 생길까 봐
너무 두려웠어요

567
00:41:27,860 --> 00:41:28,736
알아요?

568
00:41:29,612 --> 00:41:30,905
근데 아무 일 없었죠

569
00:41:47,004 --> 00:41:48,172
저는 산티아고에 가서

570
00:41:49,256 --> 00:41:51,425
프로그램에 캐스팅됐어요

571
00:41:54,178 --> 00:41:55,804
저한테는 그게

572
00:41:56,639 --> 00:41:58,474
일생일대의 기회였어요

573
00:41:59,308 --> 00:42:00,518
절대 놓칠 수 없었죠

574
00:42:00,601 --> 00:42:04,688
나이는 19살, 미혼이고
비냐델마르 출신입니다

575
00:42:04,772 --> 00:42:06,232
몬세라트 부스타만테가

576
00:42:06,315 --> 00:42:08,943
루이스 미겔의
'라 메디아 부엘타'를 부릅니다

577
00:42:17,117 --> 00:42:22,206
"몬세라트 부스타만테
가수"

578
00:42:23,749 --> 00:42:25,334
저는 진지하게 임했어요

579
00:42:25,417 --> 00:42:28,128
제게는 그게 전부였거든요

580
00:42:28,921 --> 00:42:31,465
그게 제 구원이었고

581
00:42:32,299 --> 00:42:33,342
제 삶을 바꿨죠

582
00:42:33,425 --> 00:42:36,262
마리아 호세 씨랑 함께할 분으로
누구를 초대했습니까?

583
00:42:36,345 --> 00:42:38,055
몬세라트 부스타만테를 초대했어요

584
00:42:38,138 --> 00:42:40,558
19살의 신인 가수입니다

585
00:42:40,641 --> 00:42:43,269
12세의 마리아 호세 킨타니야와
함께 부릅니다

586
00:42:43,352 --> 00:42:46,146
곡명은 하비에르 솔리스의
'라 메디아 부엘타'입니다

587
00:42:46,230 --> 00:42:48,566
또래 남자 친구가 있다고 했어요

588
00:42:49,066 --> 00:42:50,359
저 자신답게 굴 수 있었죠

589
00:42:50,442 --> 00:42:53,404
좋아하는 걸 해서 행복했어요

590
00:42:53,487 --> 00:42:55,281
빛이 보였죠

591
00:42:55,781 --> 00:42:57,783
네, 정말 행복했어요

592
00:42:59,535 --> 00:43:02,955
TV 쇼뿐 아니라
인생에서도 이기고 싶었어요

593
00:43:05,291 --> 00:43:06,500
돈을 벌고 싶었죠

594
00:43:07,501 --> 00:43:10,379
누가 노래를 가르쳐 줬냐고 묻자

595
00:43:10,462 --> 00:43:12,381
이렇게 대답한
아르헨티나 가수처럼요

596
00:43:12,881 --> 00:43:13,799
'굶주림요'

597
00:43:15,467 --> 00:43:16,677
저는 터득했어요

598
00:43:17,469 --> 00:43:20,764
온갖 익살스러운 짓을 하면서도
매력적일 수 있는 법을요

599
00:43:22,141 --> 00:43:23,225
배고픔 때문에요

600
00:43:30,649 --> 00:43:33,569
하이메 콜로마 님
몬세라트 부스타만테의 점수는요?

601
00:43:34,069 --> 00:43:36,572
- 5.8
- 5.8!

602
00:43:36,655 --> 00:43:39,491
몬세라트, 복잡한 문제가
하나 더 있어요

603
00:43:39,575 --> 00:43:42,494
가끔 드러나는 결점인데

604
00:43:42,578 --> 00:43:45,748
연기가 과한 것보다
감정이 부족한 게 더 문제예요

605
00:43:45,831 --> 00:43:48,626
그러니까 최선을 다하는 게
나쁘고 과한 거군요

606
00:43:49,126 --> 00:43:51,837
- 아뇨
- 저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요

607
00:43:51,920 --> 00:43:53,464
온 마음을 다해 열정을 쏟죠

608
00:43:53,964 --> 00:43:55,966
늘 낮은 점수만 주시니 속상하네요

609
00:43:56,050 --> 00:43:58,302
이해가 안 돼요
제 모습을 보면 행복한데

610
00:43:58,385 --> 00:43:59,595
이유를 모르겠어요

611
00:43:59,678 --> 00:44:02,598
자기비판을 할 줄 알다니
아주 좋네요

612
00:44:02,681 --> 00:44:05,643
계속 그런 식으로 하면
아주 크게 성공할 겁니다

613
00:44:11,732 --> 00:44:18,739
"오늘 한 가수가 하차합니다"

614
00:44:20,866 --> 00:44:24,870
조금씩 나아지며
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후

615
00:44:25,579 --> 00:44:28,499
제 노래를 작곡했고
저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어요

616
00:44:28,582 --> 00:44:30,668
사람들이 앨범을
녹음하라고 했거든요

617
00:44:31,168 --> 00:44:34,922
음악 프로듀서
하이메 로만과 함께요

618
00:44:35,005 --> 00:44:36,632
좋은 노래는 아니었어요

619
00:44:37,132 --> 00:44:40,427
그래도 들어 볼 수는 있는데
하이메 로만은 안 들었죠

620
00:44:40,928 --> 00:44:44,765
끔찍했어요
볼 때마다 저를 괴롭혔어요

621
00:44:44,848 --> 00:44:47,309
그 프로가 방송됐던
5년 내내 그랬어요

622
00:44:48,435 --> 00:44:50,729
'로호'에서 저한테 일어난
최악의 일이었죠

623
00:44:51,647 --> 00:44:54,024
저는 너무 순진하게도

624
00:44:54,692 --> 00:44:56,735
프로그램 디렉터한테 얘기했어요

625
00:44:56,819 --> 00:44:58,362
처음으로 그들한테 말했죠

626
00:44:59,029 --> 00:45:01,156
'하이메 로만한테
괴롭힘당하고 있어요'

627
00:45:01,240 --> 00:45:03,117
'그만 하차하고 싶어요'

628
00:45:03,742 --> 00:45:06,286
그랬더니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

629
00:45:06,370 --> 00:45:10,624
'하이메에 관해 몰랐어
끔찍하군, 꿈에도 몰랐네'

630
00:45:11,458 --> 00:45:13,794
저는 승리감에 도취해 좋다고 했죠

631
00:45:14,336 --> 00:45:16,755
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

632
00:45:18,966 --> 00:45:19,800
조용했어요

633
00:45:26,932 --> 00:45:31,603
저는 거의 평생
늘 어떤 식으로든 도피했어요

634
00:45:32,187 --> 00:45:33,856
아니면 뭔가를 찾고요

635
00:45:34,606 --> 00:45:36,442
어릴 때부터

636
00:45:36,942 --> 00:45:38,944
엄마 집에서 가출하고 싶었죠

637
00:45:44,241 --> 00:45:47,244
똑같은 일이 일어났어요
갑자기 칠레를 떠나고 싶었죠

638
00:45:47,327 --> 00:45:49,455
뭔가를 찾는데 그게 뭔지 몰랐어요

639
00:45:49,538 --> 00:45:52,666
제가 도망치는 건지
저 자신을 찾는 건지 알 수 없었죠

640
00:45:52,750 --> 00:45:55,461
많은 사람이 멕시코에
가기 시작하자 저는 이랬어요

641
00:45:55,961 --> 00:46:00,549
'좋아, 다들 간다면
거기 뭐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'

642
00:46:15,522 --> 00:46:17,816
진짜 환상적일 거야!

643
00:46:17,900 --> 00:46:19,735
영화 찍으려고

644
00:46:20,402 --> 00:46:21,779
좋았어!

645
00:46:25,449 --> 00:46:27,367
- 안녕
- 안녕

646
00:46:31,538 --> 00:46:32,956
안 돼

647
00:46:33,957 --> 00:46:35,375
내 몸 보여?

648
00:46:35,459 --> 00:46:37,961
어깨까지만 보여

649
00:46:38,504 --> 00:46:39,630
이렇게 하면?

650
00:46:42,424 --> 00:46:43,592
그리고 이건?

651
00:46:46,637 --> 00:46:47,846
내일 준비됐어?

652
00:46:48,347 --> 00:46:49,848
응, 준비됐어

653
00:46:49,932 --> 00:46:51,725
- 자기는?
- 나도

654
00:46:52,309 --> 00:46:54,061
멕시코에 도착했을 때

655
00:46:54,895 --> 00:46:56,480
완벽한 자유를 느꼈죠

656
00:46:57,356 --> 00:47:01,902
인구 2,500만 명의 대도시고
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

657
00:47:02,402 --> 00:47:03,529
그래서

658
00:47:04,029 --> 00:47:07,366
마음껏 제가 원하는 사람이 됐어요

659
00:47:08,492 --> 00:47:12,663
거기에는 과거가 없었어요
가족도 친구도 없었죠

660
00:47:12,746 --> 00:47:13,956
아무것도 없어서

661
00:47:14,456 --> 00:47:18,252
백지상태로 원하는 삶을
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

662
00:47:18,335 --> 00:47:21,672
게다가 전에는
하지 않았던 것도 하게 됐죠

663
00:47:21,755 --> 00:47:24,633
제 삶을 제대로 살며

664
00:47:25,551 --> 00:47:26,635
젊음을 즐겼어요

665
00:47:26,718 --> 00:47:29,721
저는 23, 24살에 멕시코에 와서

666
00:47:29,805 --> 00:47:33,058
드디어 자유롭게 살기 시작했죠

667
00:47:40,065 --> 00:47:41,525
준비됐어

668
00:47:51,285 --> 00:47:54,580
- 닫을까?
- 아니, 그냥 열어 놔

669
00:47:55,414 --> 00:47:56,540
더 열어?

670
00:47:57,624 --> 00:48:00,377
- 불을 어떻게 끄지?
- 꺼 줄게

671
00:48:03,213 --> 00:48:04,756
- 이게 더 좋아
- 알았어

672
00:48:04,840 --> 00:48:06,800
녹화 중입니다

673
00:48:06,884 --> 00:48:08,176
라파도 합류할 거예요

674
00:48:09,469 --> 00:48:13,098
오늘 메트로폴리탄에서
3회 공연 중 1회를 끝내셨죠

675
00:48:13,181 --> 00:48:16,143
어느 면으로는 멋지게
한 해를 마무리하신 건데요

676
00:48:16,226 --> 00:48:18,520
정말 대단했어요

677
00:48:18,604 --> 00:48:21,607
완전히 다른 두 개의 앨범이
그래미상을 탔죠

678
00:48:21,690 --> 00:48:24,526
그것에 관해 여쭤보고 싶어요
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세요?

679
00:48:24,610 --> 00:48:27,696
이번에는
실제 그래미상 수상자로서요

680
00:48:27,779 --> 00:48:29,197
- 네
- 수상하신 게

681
00:48:29,281 --> 00:48:32,284
제 생각이 맞는다면
최고 싱어송라이터 앨범상이고

682
00:48:32,367 --> 00:48:35,078
최고 리저널 음악 앨범상
후보에도 오르셨어요

683
00:48:35,162 --> 00:48:36,663
그래미 시상식에서요

684
00:48:37,164 --> 00:48:39,458
라틴 그래미가 아니라
'그래미 시상식'에서 말이죠

685
00:48:39,541 --> 00:48:43,962
라페르테 씨 음악이
진화한 과정을 보면 흥미로워요

686
00:48:44,046 --> 00:48:45,797
예를 들어 '세이스' 앨범은

687
00:48:45,881 --> 00:48:49,259
2021년 최고 앨범 목록에
올라갔잖아요

688
00:48:49,343 --> 00:48:52,971
하지만 저는 공연이 두 번이나
매진됐다는 사실이 좋아요

689
00:48:53,055 --> 00:48:56,016
세 번째 공연도 추가했는데
거의 매진됐고요

690
00:48:56,099 --> 00:48:58,852
라페르테 씨는
대중이 가장 많이 듣는 가수로

691
00:48:58,936 --> 00:49:03,523
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가
630만 명에 달해요

692
00:49:04,441 --> 00:49:06,443
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

693
00:49:06,944 --> 00:49:13,325
'투 팔타 데 케레르'로
재생 횟수가 2억 4,160만 회죠

694
00:49:13,408 --> 00:49:18,038
엄청 많네요
그렇게 많이 재생한 줄 몰랐어요

695
00:49:18,121 --> 00:49:19,748
진짜 행복하네요

696
00:49:19,831 --> 00:49:23,543
임신 기간에 편하신 거 같아요

697
00:49:23,627 --> 00:49:27,631
미국에서 이 순회공연을
시작하셨잖아요

698
00:49:27,714 --> 00:49:33,053
출산을 위해
언제 공연을 중단하실지 궁금해요

699
00:49:33,136 --> 00:49:35,347
그 얘기를 해 주시겠어요?

700
00:49:36,014 --> 00:49:38,684
중단하지 않고
무대에서 낳을 거예요

701
00:49:50,070 --> 00:49:51,446
전화가 울리네

702
00:49:52,030 --> 00:49:53,073
안 받을래

703
00:50:03,625 --> 00:50:05,794
다니, 라디오가 필요해

704
00:50:05,877 --> 00:50:07,004
- 뭐?
- 라디오

705
00:50:07,754 --> 00:50:11,049
- 달라고 할게
- 당장 필요해

706
00:50:11,133 --> 00:50:14,344
라디오가 필요해
그걸 구해 오는 게 급선무야

707
00:50:14,428 --> 00:50:15,387
알았어

708
00:50:16,555 --> 00:50:17,597
안녕하세요, 선생님

709
00:50:19,141 --> 00:50:22,602
또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

710
00:50:23,395 --> 00:50:26,815
알레르기가 심한데
로라타딘을 안 먹었어요

711
00:50:28,567 --> 00:50:29,818
선생님이 그러셨잖아요

712
00:50:30,736 --> 00:50:34,072
안 먹는 게 좋겠다고요

713
00:50:35,615 --> 00:50:41,079
그런데 가벼운
천식 발작을 일으켜요

714
00:50:41,163 --> 00:50:44,875
어젯밤에는
숨 쉬기가 정말 힘들었어요

715
00:50:45,375 --> 00:50:48,462
실은 잠도 잘 못 자요
숨을 못 쉬거든요

716
00:50:50,505 --> 00:50:54,926
아기에게 해가 될 약은
뭐든 먹기 싫어요

717
00:50:56,553 --> 00:50:58,430
제가 뭘 해야 하죠?

718
00:50:58,513 --> 00:50:59,973
오늘 밤에 공연이 있어요

719
00:51:00,057 --> 00:51:03,018
오늘 밤에 있고
내일과 모레도 있어요

720
00:51:03,518 --> 00:51:07,606
근데 목이 엄청 따가워서

721
00:51:08,106 --> 00:51:09,399
숨을 못 쉬겠어요

722
00:51:09,900 --> 00:51:14,571
기도가 막혀서
호루라기 같은 소리가 나요

723
00:51:16,114 --> 00:51:19,534
알레르기 때문에 죽겠어
온통 긁어 대고 싶어

724
00:51:19,618 --> 00:51:21,119
무슨 알레르기야?

725
00:51:23,371 --> 00:51:28,418
제 일은 사무직이 아니고
평범한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죠

726
00:51:28,502 --> 00:51:31,129
이건 제 일이고
평생 똑같은 일을 해 와서

727
00:51:31,213 --> 00:51:33,507
몸이 익숙해졌죠

728
00:51:33,590 --> 00:51:37,177
저는 일해야 하고
의사가 해도 된다고 했으니까

729
00:51:38,678 --> 00:51:40,097
계속 할 거예요

730
00:51:40,764 --> 00:51:43,642
한번은 레이디 가가 인터뷰를
봤는데 좋았어요

731
00:51:44,142 --> 00:51:49,439
유명해질 거로 생각한 적 있냐고
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죠

732
00:51:50,023 --> 00:51:54,111
'난 늘 유명했는데
아직 아무도 몰랐을 뿐이에요'

733
00:51:55,904 --> 00:51:58,156
- 마음에 들었어요
- 유튜브에서 봤어요

734
00:51:58,240 --> 00:52:02,077
음악, 그리고 우리 감정과
교류할 거예요

735
00:52:02,994 --> 00:52:05,747
늘 똑같은 일을 하는 건 힘들죠

736
00:52:05,831 --> 00:52:09,751
하지만 분명히
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노래나

737
00:52:09,835 --> 00:52:12,546
감동적인 멜로디가 있을 거예요

738
00:52:13,046 --> 00:52:17,175
여러분은 내 백 밴드예요
여러분이 주인공이죠

739
00:52:17,259 --> 00:52:19,511
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이 필요해요

740
00:52:20,011 --> 00:52:21,888
난 지금 절반만 가동 중이거든요

741
00:52:22,514 --> 00:52:23,723
절반도 안 돼요

742
00:52:24,224 --> 00:52:29,604
최선을 다하자
안 그러면 의미 없다!

743
00:52:30,105 --> 00:52:34,818
"몬 라페르테"

744
00:53:37,797 --> 00:53:41,134
솔직히 평소처럼 아주 좋았어요

745
00:53:41,218 --> 00:53:44,429
- 완벽하게 불렀어요
- 아니, 형편없었어요

746
00:53:44,512 --> 00:53:46,640
- 아니에요
-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여요

747
00:53:46,723 --> 00:53:48,558
노래하느라 너무 힘들었죠

748
00:53:49,059 --> 00:53:52,145
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
두 번째 곡을 부를 때…

749
00:53:53,855 --> 00:53:57,901
기량을 30%도 발휘 못 했어요

750
00:53:57,984 --> 00:53:59,110
처음이네요

751
00:53:59,861 --> 00:54:02,656
- 형편없었어요
- 형편없이 부르지는 않았어요

752
00:54:02,739 --> 00:54:04,824
- 엉망이었죠
- 노래는 잘했는데…

753
00:54:04,908 --> 00:54:06,576
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싫어요

754
00:54:07,702 --> 00:54:09,371
- 너무 피곤했던 거예요
- 이봐요

755
00:54:10,747 --> 00:54:12,874
근데 확실히 보였어요, 갑자기…

756
00:54:13,416 --> 00:54:17,796
- 숨이 가빴어요
- 가빴죠

757
00:54:17,879 --> 00:54:19,089
네, 맞아요

758
00:54:19,589 --> 00:54:22,217
네, 그게 도움이 될 거예요

759
00:54:22,300 --> 00:54:23,134
그거요

760
00:54:23,677 --> 00:54:26,554
그런 게 있어야겠네요

761
00:54:27,180 --> 00:54:29,432
- 발을 올려놓을 거
- 마지막 두 곡을 부를 동안요

762
00:54:43,780 --> 00:54:46,283
베라크루스의 술집에서
노래하기 시작했어요

763
00:54:46,366 --> 00:54:50,495
멕시코시티에서
버스로 6시간 거리죠

764
00:54:51,246 --> 00:54:52,956
커버곡을 불렀죠

765
00:54:53,748 --> 00:54:56,376
그 밤을 즐기기 시작했죠

766
00:54:57,002 --> 00:55:00,714
거기서 1년간
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노래했어요

767
00:55:00,797 --> 00:55:04,634
일요일에는 버스를 타고
멕시코시티의 집으로 돌아갔고요

768
00:55:04,718 --> 00:55:06,469
멕시코시티에 살 때부터요

769
00:55:07,012 --> 00:55:10,348
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
거기서 지내며

770
00:55:10,432 --> 00:55:13,184
제 음악으로 뭔가를 하려고 했죠

771
00:55:13,268 --> 00:55:18,815
사람을 만나고 인맥을 쌓고
뭐 그런 것들요

772
00:55:19,899 --> 00:55:21,901
그리고 주말에 베라크루스에 갔죠

773
00:55:21,985 --> 00:55:23,653
둘, 셋, 넷

774
00:55:34,914 --> 00:55:36,541
이듬해

775
00:55:36,624 --> 00:55:39,502
멕시코시티의 한 술집에 취직했죠

776
00:55:39,586 --> 00:55:42,839
그렇게 해서 여러 해 동안
술집에서만 공연했어요

777
00:55:42,922 --> 00:55:44,883
심장이 쿵쾅거려

778
00:55:44,966 --> 00:55:46,968
넌 날 세게 쐈어

779
00:55:48,011 --> 00:55:51,097
날 천천히, 천천히 바라봤지

780
00:55:51,181 --> 00:55:53,975
네 몸을 빙글 돌게 했어

781
00:55:54,059 --> 00:55:56,686
너처럼 난 그게 좋아

782
00:55:57,187 --> 00:56:00,315
속에서 전율이 느껴져

783
00:56:01,191 --> 00:56:02,734
내가 해 볼게

784
00:56:07,530 --> 00:56:12,827
어느 순간부터
제 커버곡 팬이 많이 생겼어요

785
00:56:12,911 --> 00:56:17,040
제가 노래하는 술집마다
따라다녔죠

786
00:56:17,123 --> 00:56:20,126
팬들이 이렇게 물었어요
'앨범은 언제 녹음해요?'

787
00:56:22,045 --> 00:56:24,964
다음 주에 몬 라페르테의
앨범 작업을 시작해요

788
00:56:25,715 --> 00:56:28,385
행복해요, 긴장되고요!

789
00:56:29,094 --> 00:56:30,970
굉장할 거예요

790
00:56:33,348 --> 00:56:35,600
첫 번째 앨범은 '데세차블레'예요

791
00:56:35,683 --> 00:56:37,060
2011년이었죠

792
00:56:38,103 --> 00:56:40,105
그러다 '토르나솔' 앨범으로

793
00:56:40,188 --> 00:56:44,067
더 많은 사람이
제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

794
00:56:44,150 --> 00:56:48,029
언제부터인가 이곳저곳에서

795
00:56:48,113 --> 00:56:49,447
제 노래를 불렀어요

796
00:56:49,948 --> 00:56:52,200
공연할 곳이 아주 많아졌죠

797
00:56:52,283 --> 00:56:56,121
공원에서 많이 공연하고
거리에서도 많이 했어요

798
00:56:56,204 --> 00:56:58,623
팬들이 따라와서 도와주고는 했죠

799
00:56:58,706 --> 00:57:02,293
당시에는
인디 음악계가 아주 컸어요

800
00:57:02,377 --> 00:57:04,462
난 숨었어

801
00:57:04,546 --> 00:57:09,134
견뎠지만 더는 못 하겠어

802
00:57:09,634 --> 00:57:11,845
생생하게 기억해요

803
00:57:12,345 --> 00:57:15,306
그 '토르나솔' 시절에

804
00:57:15,390 --> 00:57:18,435
다른 감정도 느끼기 시작했는데

805
00:57:18,518 --> 00:57:19,602
자신감이었죠

806
00:57:20,395 --> 00:57:22,272
저 자신도 찾기 시작했어요

807
00:57:22,355 --> 00:57:25,692
내면의 소리를 듣고
제 목소리를 찾으려 했죠

808
00:57:25,775 --> 00:57:29,696
제 글에서도요
신뢰는 아주 중요해요

809
00:57:32,782 --> 00:57:35,285
네, 멋진 시절이었어요

810
00:57:35,869 --> 00:57:39,831
멕시코 언더그라운드는
모든 게 대안적이었죠

811
00:57:56,222 --> 00:57:57,474
- 여보세요?
- 여보세요?

812
00:57:57,557 --> 00:58:00,059
- 다니엘라?
- 아니, 몬이에요

813
00:58:00,143 --> 00:58:02,270
솔직히 말해 봐요

814
00:58:02,353 --> 00:58:04,564
누가 와요, 안 와요?
출발했어요?

815
00:58:04,647 --> 00:58:06,065
- 어떻게 됐죠?
- 출발했어요

816
00:58:06,149 --> 00:58:10,028
- 그 사람 전화번호 알려 줘요
- 보내 줄게요

817
00:58:10,111 --> 00:58:14,324
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요
문제가 산더미거든요

818
00:58:14,407 --> 00:58:17,744
징도 거꾸로 박고
잘못된 게 너무 많아요

819
00:58:17,827 --> 00:58:19,329
징을 거꾸로 박았다고요

820
00:58:19,829 --> 00:58:21,748
곧 도착할 거예요

821
00:58:21,831 --> 00:58:24,167
올 건지 말 건지 솔직히 말해요

822
00:58:24,250 --> 00:58:27,545
- 안 오면 내가 알아서 할게요
- 가고 있어요

823
00:58:29,589 --> 00:58:33,009
단추가 잘못됐고
벨트랑 징도 잘못됐어요

824
00:58:33,092 --> 00:58:36,971
빨간 드레스의 벨트가 벗겨지니까…

825
00:58:37,055 --> 00:58:41,184
내 사랑, 우리 아기
이리 오렴, 소중한 아들

826
00:58:41,726 --> 00:58:43,269
뭐가 있는지 말해 봐

827
00:58:43,353 --> 00:58:46,981
푹신한 검은 벨트, 가는 빨간 리본
징, 검은 넥타이, 단추

828
00:58:47,065 --> 00:58:48,233
- 바로 그거야
- 그래?

829
00:58:48,316 --> 00:58:50,401
오는지 보고 처리할게

830
00:58:58,493 --> 00:59:02,539
그렇지, 우리 아가
9시 반까지 잘 수 있어서 좋네

831
00:59:02,622 --> 00:59:05,667
우리 아가도 다 알아
'엄마는 오늘 노래해야 해요'

832
00:59:07,919 --> 00:59:10,213
예쁜 우리 아들

833
00:59:11,172 --> 00:59:13,383
아들 때문에 정말 행복해요

834
00:59:15,635 --> 00:59:17,470
- 좀 어때?
- 아주 좋아, 넌?

835
00:59:17,554 --> 00:59:19,222
- 좋아
- 오늘 무슨 일이야?

836
00:59:19,305 --> 00:59:22,642
- 모든 게 너무 스트레스야
- 그럴 거 같아

837
00:59:23,184 --> 00:59:26,104
공연 준비하느라
이렇게 뛰어다닌 적 없거든

838
00:59:27,021 --> 00:59:28,064
알아, 봤어

839
00:59:28,147 --> 00:59:31,276
- 내 휴대폰 어디 있는지 알아?
- 여기

840
00:59:32,068 --> 00:59:34,529
- 고마워
- 입술 좀 촉촉하게 하자

841
00:59:36,155 --> 00:59:38,908
기회가 되면…

842
00:59:40,034 --> 00:59:42,412
여기 있어

843
00:59:51,588 --> 00:59:54,674
- 두 번째 규칙
- 아무 말 하지 마

844
00:59:56,092 --> 00:59:57,468
팀은 말 안 해

845
00:59:59,178 --> 01:00:03,057
원칙은 내가 늘 옳고
다들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

846
01:00:03,641 --> 01:00:04,976
- 친구
- 응

847
01:00:05,059 --> 01:00:06,561
- 몇 시래?
- 아직 말 안 했어

848
01:00:06,644 --> 01:00:07,562
알았어

849
01:00:18,072 --> 01:00:20,658
- 원을 만들까?
- 그래

850
01:00:20,742 --> 01:00:23,161
다른 색 있어? 조금만 더

851
01:00:23,244 --> 01:00:24,579
4분 남았어

852
01:00:25,330 --> 01:00:27,040
- 갈게
- 4분 후에 나가

853
01:00:31,294 --> 01:00:32,629
안녕, 에밀리타

854
01:00:33,129 --> 01:00:35,840
안녕, 우리 아들, 사랑해

855
01:00:40,511 --> 01:00:43,097
- '다녀오세요, 엄마'
- 준비됐어

856
01:00:46,351 --> 01:00:48,061
준비됐어? 가자

857
01:00:49,896 --> 01:00:53,274
잘생겼네요
정말 멋져요, 마음에 들어요

858
01:00:53,358 --> 01:00:54,942
좋아요, 밴드

859
01:00:55,026 --> 01:00:58,071
엄마가 되고 첫 공연이에요

860
01:00:59,614 --> 01:01:02,241
그러니까 아주 아름답고
특별할 거예요

861
01:01:02,325 --> 01:01:04,327
부모가 된 거 축하해요
재미있게 합시다

862
01:01:04,410 --> 01:01:06,537
그거예요, 즐겁게 놀아 보죠!

863
01:01:06,621 --> 01:01:13,002
최선을 다하자
안 그러면 의미 없다!

864
01:01:21,886 --> 01:01:24,430
안녕이라고 했어

865
01:01:24,514 --> 01:01:28,518
하지만 거짓말이었지
떠나기 싫었어

866
01:01:31,479 --> 01:01:32,980
난 숨었어

867
01:01:33,481 --> 01:01:37,485
견뎠지만 더는 못 하겠어

868
01:01:39,529 --> 01:01:42,448
널 지우고 싶었어, 널 잊으려고

869
01:01:42,532 --> 01:01:45,535
하지만 자꾸 생각나

870
01:01:45,618 --> 01:01:46,744
손 올려요!

871
01:01:48,830 --> 01:01:52,291
어디 보자
'볼륨 1' 앨범이 정말 좋아요

872
01:01:53,710 --> 01:01:55,169
제가 기억하기로

873
01:01:55,253 --> 01:01:59,966
제 파트너인 세사르와
새 앨범을 녹음하려던 참이었죠

874
01:02:01,759 --> 01:02:05,012
세사르는
아주 중요한 사람이었어요

875
01:02:05,847 --> 01:02:08,975
언제까지나 제 인생에서
아주 중요한 사람일 거예요

876
01:02:09,058 --> 01:02:13,479
- 몬, 라이드 심벌로 연주할게
- 원하면 그렇게 해

877
01:02:13,563 --> 01:02:16,441
- 나도 그렇게 말했어
- 라이드 심벌 솔로 말이야

878
01:02:16,524 --> 01:02:18,526
가장자리 라이드

879
01:02:19,318 --> 01:02:23,197
그런데 갑자기 알게 됐어요

880
01:02:24,157 --> 01:02:27,034
실수, 어리석은 외도를요

881
01:02:27,535 --> 01:02:29,245
그래서 저는

882
01:02:29,912 --> 01:02:31,205
절망감에 빠졌죠

883
01:02:32,957 --> 01:02:35,543
거부당한 느낌을 느꼈죠

884
01:02:36,461 --> 01:02:37,628
회피했던 감정인데요

885
01:02:39,756 --> 01:02:40,715
그래서

886
01:02:41,215 --> 01:02:43,384
너무 우울했는데 그보다

887
01:02:44,802 --> 01:02:47,805
몇 년 동안 내내
우울했다는 걸 깨달았어요

888
01:02:52,143 --> 01:02:55,688
총은 이미 준비했어

889
01:02:57,106 --> 01:03:00,777
머리에 한 방…

890
01:03:01,486 --> 01:03:03,029
일을 그만뒀어요

891
01:03:03,821 --> 01:03:06,282
빈털터리가 돼서

892
01:03:06,824 --> 01:03:07,867
너무 힘들었죠

893
01:03:07,950 --> 01:03:10,286
줄담배를 피우고…

894
01:03:11,746 --> 01:03:16,334
저를 보면
너무 우울했을 거 같아요

895
01:03:17,126 --> 01:03:18,211
목욕도 안 했죠

896
01:03:18,711 --> 01:03:21,005
재떨이에는 꽁초가 가득하고…

897
01:03:23,549 --> 01:03:26,761
집 안에 술병이 나뒹굴어
엉망이었어요

898
01:03:29,931 --> 01:03:30,765
울었어요

899
01:03:31,390 --> 01:03:35,269
소란 피우고 바닥에 널브러지고
술 마시고 소리도 질렀죠

900
01:03:36,354 --> 01:03:37,730
악몽이 따로 없었어요

901
01:03:42,485 --> 01:03:43,736
게다가

902
01:03:44,821 --> 01:03:47,573
저는 못되고 어둡고

903
01:03:47,657 --> 01:03:49,325
더럽고 까다로운 사람이 됐죠

904
01:03:54,247 --> 01:03:58,084
잠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며
종일 울기만 했어요

905
01:03:58,167 --> 01:03:59,544
그래서 잠들려고…

906
01:04:01,921 --> 01:04:03,923
와인을 마셨어요

907
01:04:04,632 --> 01:04:07,301
그러다 보니
점점 더 많이 마시게 됐고

908
01:04:07,385 --> 01:04:12,098
한 잔씩 계속 마시다가
저도 모르게 알코올 중독자가 됐죠

909
01:04:14,517 --> 01:04:15,852
제가 느끼기에

910
01:04:17,311 --> 01:04:20,481
그때 평생 처음으로
싸움을 멈췄어요

911
01:04:20,982 --> 01:04:22,942
사랑받으려 아등바등하며

912
01:04:23,025 --> 01:04:25,862
멋지고 강하고 뛰어난
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았죠

913
01:04:26,654 --> 01:04:29,240
그 대신 처음으로

914
01:04:30,616 --> 01:04:33,327
그냥 고통을 받아들였어요

915
01:04:34,620 --> 01:04:36,330
처음으로 그냥 울었죠

916
01:04:37,623 --> 01:04:39,792
한 번도 그러지 않았거든요

917
01:04:45,339 --> 01:04:47,425
그러다 어느 순간부터

918
01:04:48,259 --> 01:04:51,137
매일 인터넷을 검색했어요

919
01:04:52,513 --> 01:04:54,265
자살하는 법을 찾았죠

920
01:04:56,309 --> 01:04:57,393
고통 없이요

921
01:04:57,476 --> 01:05:00,897
그리고 약을 섞어 먹는
지경에 이르렀죠

922
01:05:02,148 --> 01:05:04,108
그러던 어느 날 밤…

923
01:05:04,191 --> 01:05:06,736
솔직히 너무 취해서 기억 안 나요

924
01:05:07,862 --> 01:05:10,781
손목을 그었어요, 죽고 싶었거든요

925
01:05:13,159 --> 01:05:14,493
기억조차 안 나요

926
01:05:16,120 --> 01:05:18,581
완전히 망가졌죠

927
01:05:18,664 --> 01:05:19,916
그러니까

928
01:05:21,208 --> 01:05:22,293
엉망이었어요

929
01:05:23,628 --> 01:05:27,214
배은망덕한…

930
01:05:36,974 --> 01:05:39,769
한 친구가 그러더군요
'건강이 많이 나빠질 테지만'

931
01:05:40,686 --> 01:05:43,105
'언젠가는 깨어날 거야'

932
01:05:45,942 --> 01:05:48,361
'그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'

933
01:05:48,444 --> 01:05:50,696
'세사르나 네가
지금 겪는 일이 아닐 거야'

934
01:05:50,780 --> 01:05:54,492
'다른 걸 생각할 텐데
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야'

935
01:05:55,284 --> 01:05:57,119
'그날을 꽉 붙잡아'

936
01:05:57,203 --> 01:06:01,791
그러다 어느 날 깨어나
천장을 봤더니

937
01:06:01,874 --> 01:06:03,751
큰 결로 얼룩이 져 있었어요

938
01:06:05,753 --> 01:06:08,881
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에

939
01:06:09,715 --> 01:06:11,926
희망이 보였어요, 걱정했거든요

940
01:06:12,009 --> 01:06:15,304
결로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요

941
01:06:15,388 --> 01:06:17,515
그건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잖아요

942
01:06:28,484 --> 01:06:31,696
작곡해 놓은 곡이 엄청 많아서
집에서 녹음하기 시작했어요

943
01:06:32,196 --> 01:06:34,949
제가 기타 치고 베이스도 연주하고

944
01:06:35,032 --> 01:06:36,867
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죠

945
01:06:36,951 --> 01:06:38,577
제가 '녹음' 하면 친구들이 했어요

946
01:06:38,661 --> 01:06:43,082
저는 그냥 지금 있는 거로
녹음하면 된다고 했죠

947
01:06:46,043 --> 01:06:47,420
집에 전기가 끊겼어요

948
01:06:49,046 --> 01:06:52,883
일을 안 해서
전기세를 못 냈거든요

949
01:06:52,967 --> 01:06:56,012
어느 날 무지 열받더라고요

950
01:06:56,721 --> 01:07:00,891
집에 있는 연장 코드를
모조리 모아 가지고

951
01:07:01,392 --> 01:07:03,936
주차장으로 가서 전원을 꽂았어요

952
01:07:04,020 --> 01:07:07,606
그 연장 코드를 죽 이어서
우리 집 문까지 가져왔죠

953
01:07:07,690 --> 01:07:11,318
그렇게 문에 달아 놓고
컴퓨터랑 전등을 켰어요

954
01:07:11,402 --> 01:07:12,695
그렇게 앨범을 만들었죠

955
01:07:18,951 --> 01:07:21,829
그리고 그게 저를 치유했어요

956
01:07:22,747 --> 01:07:24,874
앨범 발매 과정은 간단했어요

957
01:07:25,374 --> 01:07:27,793
버튼만 누르면
인터넷에 바로 올라가죠

958
01:07:27,877 --> 01:07:29,336
준비, 발매됐어요

959
01:07:30,337 --> 01:07:31,589
독립적으로 발매했죠

960
01:07:33,382 --> 01:07:37,136
라페르테의 '투 팔타 데 케레르'
로스 40와 함께해 주세요

961
01:07:47,021 --> 01:07:49,440
우리가 라디오에 나와!

962
01:08:16,509 --> 01:08:21,388
오늘 우리 침대에서 자려고
돌아갔어

963
01:08:21,472 --> 01:08:24,183
모든 게 똑같아

964
01:08:24,767 --> 01:08:29,772
공기도 우리 고양이도
변하는 건 없어

965
01:08:29,855 --> 01:08:31,273
당신을 잊는 게 힘들어

966
01:08:31,357 --> 01:08:33,859
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어요

967
01:08:34,652 --> 01:08:37,780
이해가 안 됐어요
다들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했죠

968
01:08:37,863 --> 01:08:39,198
어이가 없었죠

969
01:08:39,281 --> 01:08:42,660
그래서 노래와 음악에도
마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

970
01:08:42,743 --> 01:08:44,912
제가 적극적으로
앨범을 팔지도 않았거든요

971
01:08:44,995 --> 01:08:47,123
홍보 안 했어요

972
01:08:47,206 --> 01:08:49,917
제 얘기를 안 해서
아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죠

973
01:08:50,000 --> 01:08:53,838
불쌍한 여자라고
동정표를 받은 것도 아니었어요

974
01:08:54,797 --> 01:08:57,341
굉장했어요, 꼭 영화 같았죠

975
01:08:58,467 --> 01:09:01,512
그 영화 마지막에

976
01:09:02,263 --> 01:09:03,222
제가 이겼어요

977
01:09:03,806 --> 01:09:06,642
집에서 푼돈으로 만든
앨범이었는데

978
01:09:07,268 --> 01:09:08,727
히트 쳤어요

979
01:09:08,811 --> 01:09:13,107
제안을 워낙 많이 받아서
어느 걸 수락할지 정해야 했죠

980
01:09:14,108 --> 01:09:15,693
진짜 환상적이었어요

981
01:09:18,070 --> 01:09:22,825
이유를 말해 줘

982
01:09:22,908 --> 01:09:26,453
안 돼

983
01:09:26,954 --> 01:09:29,456
어떻게

984
01:09:29,957 --> 01:09:35,296
날 그만 사랑할 수 있어?

985
01:09:36,130 --> 01:09:41,051
아직도 견딜 수 있어

986
01:09:42,469 --> 01:09:47,474
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

987
01:10:17,588 --> 01:10:20,090
한 달 전

988
01:10:20,174 --> 01:10:25,763
당신 말을 듣는 것도
공범이 되는 것도 익숙했어

989
01:10:25,846 --> 01:10:30,809
이 세상에 오로지
당신밖에 없는 줄 알았어

990
01:10:31,310 --> 01:10:35,773
난 당신 친구였어
당신 동반자였어

991
01:10:38,943 --> 01:10:42,154
난 이제 잘 거야

992
01:10:42,655 --> 01:10:47,868
깊이 잠들어 잊을래

993
01:10:47,952 --> 01:10:52,915
죽고 싶어, 생각하기 싫어서

994
01:10:53,499 --> 01:10:58,128
이 괴로움을 달래려고
내 몸을 가려

995
01:11:01,966 --> 01:11:05,094
이리 와

996
01:11:05,928 --> 01:11:10,307
진실을 말해 줘

997
01:11:11,767 --> 01:11:15,020
불쌍히 여겨

998
01:11:17,064 --> 01:11:20,818
이유를 말해 줘

999
01:11:24,905 --> 01:11:26,532
어떻게

1000
01:11:27,533 --> 01:11:31,912
날 그만 사랑할 수 있어?

1001
01:11:32,913 --> 01:11:38,210
아직도 견딜 수 있어

1002
01:11:38,294 --> 01:11:43,173
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

1003
01:12:08,407 --> 01:12:11,827
이리 와

1004
01:12:12,411 --> 01:12:16,749
진실을 말해 줘

1005
01:12:18,208 --> 01:12:21,962
불쌍히 여겨

1006
01:12:23,547 --> 01:12:27,885
이유를 말해 줘

1007
01:12:33,807 --> 01:12:39,271
왜 날 그만 사랑했어?

1008
01:12:39,355 --> 01:12:44,109
아직도 견딜 수 있어

1009
01:12:44,610 --> 01:12:49,406
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

1010
01:13:00,667 --> 01:13:02,336
호엘

1011
01:13:08,550 --> 01:13:10,094
팀, 무대 암전요

1012
01:13:13,013 --> 01:13:17,393
앙코르

1013
01:13:17,476 --> 01:13:24,233
앙코르!

1014
01:13:35,285 --> 01:13:36,870
봤어요?

1015
01:13:36,954 --> 01:13:39,373
- 봤어요?
- 그래, 봤어

1016
01:13:39,456 --> 01:13:40,749
팀

1017
01:13:41,625 --> 01:13:43,210
투어가 끝났어요

1018
01:13:43,293 --> 01:13:44,336
그동안

1019
01:13:44,837 --> 01:13:47,256
여러분과 함께
순회공연하며 즐거웠어요

1020
01:13:47,339 --> 01:13:48,382
정말 사랑해요

1021
01:13:50,008 --> 01:13:53,137
우리도 사랑해요, 몬
그동안 고마웠어요

1022
01:13:54,972 --> 01:13:56,014
됐어요!

1023
01:13:58,684 --> 01:14:00,018
고마워요, 친구들

1024
01:14:10,028 --> 01:14:12,739
내 모습이 느껴져요

1025
01:14:12,823 --> 01:14:13,866
"몬 라페르테"

1026
01:14:13,949 --> 01:14:16,160
행복하니까 정말 보기 좋아요

1027
01:14:16,869 --> 01:14:20,664
물론 저도 신경증이 있었어요
모든 게 잘되길 바랐고

1028
01:14:21,290 --> 01:14:23,292
모든 게 완벽하길 바랐죠

1029
01:14:23,959 --> 01:14:26,628
임신 후로 돌아가고 싶었어요

1030
01:14:26,712 --> 01:14:30,883
그리고 제가 다시 할 수 있다는 걸
보이고 싶었죠

1031
01:14:31,592 --> 01:14:34,678
저 자신을 재발견하고
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다고요

1032
01:14:35,262 --> 01:14:39,516
결국 제가 아기를 갖기 전과
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

1033
01:14:39,600 --> 01:14:41,977
이제 훨씬 더 많이

1034
01:14:44,062 --> 01:14:45,689
제 감정과 교감하죠

1035
01:14:45,772 --> 01:14:47,399
훨씬 더

1036
01:14:48,108 --> 01:14:50,360
깨어 있고 의식이 있어요

1037
01:14:50,444 --> 01:14:53,197
내딛는 걸음마다요

1038
01:14:54,072 --> 01:14:56,074
아니

1039
01:14:56,158 --> 01:14:59,244
더 나은 건 없어

1040
01:14:59,786 --> 01:15:05,000
첫 키스를 하는 것보다

1041
01:15:07,377 --> 01:15:09,379
그리고 당신한테 더…

1042
01:15:11,965 --> 01:15:16,553
오늘 제가 다른 여자라는 사실이
아름다워요

1043
01:15:16,637 --> 01:15:18,931
10년 후에는
또 다른 여자가 되겠죠

1044
01:15:20,265 --> 01:15:21,517
그래도 괜찮아요

1045
01:15:22,184 --> 01:15:25,771
저는 전체의 일부죠

1046
01:15:26,396 --> 01:15:28,106
그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

1047
01:15:28,190 --> 01:15:31,944
저도 그걸 배웠어요
너무 심각하게

1048
01:15:32,945 --> 01:15:33,946
살지 않는 법요

1049
01:15:43,789 --> 01:15:45,916
뒤돌아보며 자문해요

1050
01:15:46,542 --> 01:15:48,961
'그 여행을 다시 할까?'

1051
01:15:49,044 --> 01:15:54,258
'성공하려고
그렇게 많은 노력을 쏟아부으며?'

1052
01:15:57,386 --> 01:15:59,888
지금 생각하면
다시는 안 할 것 같아요

1053
01:16:00,389 --> 01:16:03,934
하지만 그때는
인정받고 싶어서 했어요

1054
01:16:04,017 --> 01:16:06,770
사람들한테 사랑받기를
간절히 바랐죠

1055
01:16:19,825 --> 01:16:21,285
지금은 안 그래요

1056
01:16:21,368 --> 01:16:25,247
저를 있는 그대로
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거든요

1057
01:16:27,416 --> 01:16:29,418
하지만 전에는 없었죠

1058
01:16:30,168 --> 01:16:34,131
늘 그 간절한 관심과 사랑을
찾아 헤맸어요

1059
01:16:35,757 --> 01:16:38,594
누군가의 삶에
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

1060
01:16:38,677 --> 01:16:40,429
다른 사람의 삶에요

1061
01:18:43,969 --> 01:18:46,847
자막: 조양민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