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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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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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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7,768 --> 00:00:21,688
연말을 기념하는 사람들이
아주 많이 보이실 텐데요

4
00:00:21,772 --> 00:00:23,023
어디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

5
00:00:23,106 --> 00:00:26,610
5, 4, 3, 2, 1!

6
00:00:26,693 --> 00:00:28,445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

7
00:00:39,039 --> 00:00:41,416
1975년 새해

8
00:00:42,709 --> 00:00:43,669
범죄율은 증가했고

9
00:00:43,752 --> 00:00:45,212
지난주에 이놈의 도시에서

10
00:00:45,295 --> 00:00:47,339
- 15명이 살해됐어
- 많네

11
00:00:48,549 --> 00:00:49,508
긴장감은 높아졌으며

12
00:00:49,591 --> 00:00:51,218
어디 춤춰 봐, 개자식아!

13
00:00:53,220 --> 00:00:54,846
편집증적 불안이 만연했다

14
00:00:54,930 --> 00:00:59,142
아마도 CIA 내부에
또 다른 CIA가 있는 거예요

15
00:00:59,226 --> 00:01:01,645
지도자도 있었고
좋은 시기도 있었다

16
00:01:01,728 --> 00:01:03,855
전 이 남자 거시기를…

17
00:01:03,939 --> 00:01:06,942
후퇴다! 도망쳐라!

18
00:01:07,025 --> 00:01:09,486
미국 국민은 점점
불만스러워지고 있어요

19
00:01:09,570 --> 00:01:12,155
베트남전, 워터게이트 사건
물가 상승, 경기 침체

20
00:01:12,239 --> 00:01:13,365
사방에서 얻어맞았죠

21
00:01:13,448 --> 00:01:14,700
무기력해지고
약물에 손을 대고

22
00:01:14,783 --> 00:01:16,451
스스로를 망가뜨렸는데
손쓸 도리가 없어요

23
00:01:16,994 --> 00:01:19,746
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
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

24
00:01:19,830 --> 00:01:22,249
- 어떻게 된 거야?
- 대체 무슨 일이지?

25
00:01:22,332 --> 00:01:23,959
무슨 일이냐는데요

26
00:01:25,836 --> 00:01:27,504
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

27
00:01:29,715 --> 00:01:32,467
우리가 그를 재건할 수 있다
우리에겐 기술이 있다

28
00:01:32,551 --> 00:01:34,886
미국은 신경 쇠약에
시달리고 있었다

29
00:01:38,223 --> 00:01:39,975
지금은 촬영 못 해요, 기다려요

30
00:01:40,642 --> 00:01:41,602
기다려요

31
00:01:42,102 --> 00:01:43,312
바다에 나온 지 이틀째예요

32
00:01:43,395 --> 00:01:44,396
"스티븐 스필버그"

33
00:01:45,230 --> 00:01:49,276
이걸 견뎌 낸다면
많은 걸 배우게 될 거예요

34
00:01:54,197 --> 00:01:56,617
미국은 연달아 큰 충격을 겪었고

35
00:01:57,701 --> 00:01:59,161
영화는 그걸 담아낼 수 있었어요

36
00:01:59,244 --> 00:02:00,245
"패튼 오스왈트
작가"

37
00:02:00,329 --> 00:02:01,663
안전한 건가?

38
00:02:03,915 --> 00:02:08,128
당시에 만들어진 영화들은
유행에 편승하지 않았어요

39
00:02:08,211 --> 00:02:09,296
"조시 브롤린
배우"

40
00:02:10,130 --> 00:02:13,467
개인의 관점을 담고 있었죠

41
00:02:14,593 --> 00:02:16,094
영화를 통해 말하는 거예요

42
00:02:16,178 --> 00:02:17,387
카메라 돌면 말해

43
00:02:17,471 --> 00:02:19,640
내가 길에서 비킬게, 큐 해

44
00:02:20,849 --> 00:02:24,311
영화 제작자들은 사람들에게
설명하고 싶어 했어요

45
00:02:24,394 --> 00:02:26,647
사회가 이렇게 엉망이 된 이유를요

46
00:02:27,272 --> 00:02:29,775
1975년은 영화사에 있어서

47
00:02:29,858 --> 00:02:30,984
"피터 바트
영화 프로듀서"

48
00:02:31,068 --> 00:02:33,236
가장 중요한 해일 거예요

49
00:02:33,320 --> 00:02:35,155
그런 시기는 다신 없을 겁니다

50
00:02:35,238 --> 00:02:36,657
나랑 춤출래요?

51
00:02:41,578 --> 00:02:44,414
미국 사회를 솔직하게 반영하려 한
유일한 시기였어요

52
00:02:44,498 --> 00:02:45,999
"웨슬리 모리스
평론가"

53
00:02:46,083 --> 00:02:47,876
그땐 사회도 기꺼이
그 모습을 보려 했죠

54
00:02:48,919 --> 00:02:52,005
미국 사회가 스크린에
그렇게 솔직하게 묘사된 건

55
00:02:52,089 --> 00:02:53,715
처음이었어요

56
00:02:53,799 --> 00:02:55,300
옳으신 말씀!

57
00:02:55,842 --> 00:02:57,010
여기 목록이 있어요

58
00:02:57,094 --> 00:02:58,261
"올리버 스톤
영화 제작자"

59
00:02:58,345 --> 00:03:00,806
'죠스', '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'
'택시 드라이버', '배리 린든'

60
00:03:00,889 --> 00:03:02,057
'내쉬빌'

61
00:03:03,058 --> 00:03:05,352
모든 영화에 그런 면이 있었어요

62
00:03:05,435 --> 00:03:06,520
"조안 테퀘스버리
각본가"

63
00:03:06,603 --> 00:03:08,647
어딘가 사람들을
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죠

64
00:03:08,730 --> 00:03:09,690
꼼짝 마!

65
00:03:10,732 --> 00:03:12,192
세상에, 목록이 기네요

66
00:03:12,275 --> 00:03:13,777
'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'
'네트워크'

67
00:03:13,860 --> 00:03:18,782
자네는 지금
자연의 질서를 건드린 거야!

68
00:03:19,449 --> 00:03:20,826
할리우드 영화는
예술 작품이었어요

69
00:03:20,909 --> 00:03:22,703
"엘렌 버스틴
배우"

70
00:03:22,786 --> 00:03:25,580
그 예술성은 곧 창작 동기였고요

71
00:03:26,331 --> 00:03:28,458
당시 사람들은
좋은 영화를 정말 좋아했어요

72
00:03:28,542 --> 00:03:29,751
"세스 로건
공동 제작자"

73
00:03:30,544 --> 00:03:33,046
"여행자"

74
00:03:33,130 --> 00:03:36,133
워터게이트 사건부터
독립 200주년까지

75
00:03:36,216 --> 00:03:39,136
미국은 혼란을 극복하고
다시 태어났다

76
00:03:40,512 --> 00:03:43,640
이 영화는 기로에 선
한 국가의 초상이고

77
00:03:44,266 --> 00:03:47,310
그 영혼을 포착한
영화들을 통해 그려졌다

78
00:03:50,105 --> 00:03:52,149
이제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?

79
00:03:53,692 --> 00:03:56,987
- 하나 정돈 괜찮아요
- 똑같은 질문인데

80
00:03:58,321 --> 00:04:00,031
뭘 피해서 도망치는 거예요?

81
00:04:03,160 --> 00:04:05,078
앞좌석 보지 말고 뒤를 봐요

82
00:04:22,804 --> 00:04:24,347
1975년

83
00:04:24,973 --> 00:04:26,725
뻔한 말 같지만
겪어본 사람만 알아요

84
00:04:26,808 --> 00:04:28,101
정말 생동적인 시기였어요

85
00:04:29,311 --> 00:04:30,437
모든 게 사라졌어요

86
00:04:30,520 --> 00:04:31,730
"마틴 스코세이지
감독"

87
00:04:31,813 --> 00:04:34,858
오래된 관습들이 사라지고
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었죠

88
00:04:34,941 --> 00:04:36,485
완벽한 시기였어요

89
00:04:49,748 --> 00:04:52,209
"무너진 세계: 1975"

90
00:04:54,169 --> 00:04:55,212
안녕하십니까

91
00:04:55,295 --> 00:04:56,379
"1975: 뒤집힌 세계"

92
00:04:56,463 --> 00:04:58,298
가장 큰 공공의 행복은

93
00:04:58,381 --> 00:05:00,634
점진적인 변화에서
비롯된다는 말이 있죠

94
00:05:00,717 --> 00:05:03,220
급격한 변화도 아니고
변화가 없는 것도 아닌

95
00:05:03,303 --> 00:05:04,971
점진적인 변화 말입니다

96
00:05:05,055 --> 00:05:08,350
최근 일어나는 변화는
너무나 급격해서

97
00:05:08,433 --> 00:05:09,726
참 당황스러운데요

98
00:05:10,352 --> 00:05:13,897
편안하고 익숙하던 세상이
완전히 뒤집혀 버렸습니다

99
00:05:21,446 --> 00:05:24,991
1975년 캘리포니아 할리우드

100
00:05:25,617 --> 00:05:29,162
과거 할리우드의 존 웨인 서부극과
대규모 예산 뮤지컬들은

101
00:05:29,246 --> 00:05:33,250
텔레비전과 냉담한 대중에 무너져
몰락했다

102
00:05:33,333 --> 00:05:36,628
여기도 유령들 좀 있겠군

103
00:05:37,337 --> 00:05:39,381
영화 제작사들은 손을 놔 버렸어요

104
00:05:39,464 --> 00:05:41,675
독립 영화 제작자에겐
그게 기회였습니다

105
00:05:41,758 --> 00:05:42,968
"앨버트 브룩스
영화 제작자"

106
00:05:43,051 --> 00:05:46,596
제작사도 뭐가 흥행할지 모르니
뭐든 만들게 해 줬거든요

107
00:05:47,764 --> 00:05:50,767
정신병 환자들이 정신 병원을
운영하는 꼴이었죠

108
00:05:51,810 --> 00:05:53,228
"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"

109
00:05:53,311 --> 00:05:55,647
여러분, 당장 그만두세요!

110
00:05:55,730 --> 00:05:57,607
기회가 보이자마자
우리는 달려들어 잡았어요

111
00:05:57,691 --> 00:06:00,318
상황을 관망할 틈 없이
일단 달려들었죠

112
00:06:00,402 --> 00:06:02,654
'저기서 거절하면 여기로 가자'

113
00:06:02,737 --> 00:06:04,614
'네 시나리오는 받아 줬다고?'

114
00:06:05,448 --> 00:06:06,992
그럼 질투심도 생기고 그래요

115
00:06:07,075 --> 00:06:10,120
그런 면에서 우린 정말 치열했어요

116
00:06:13,039 --> 00:06:14,124
"롤러볼"

117
00:06:14,207 --> 00:06:15,375
한 영화 제작사 임원은

118
00:06:15,458 --> 00:06:17,794
땅이 불타고 있는데

119
00:06:17,878 --> 00:06:20,422
동시에 튤립들이
피어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

120
00:06:22,674 --> 00:06:25,218
아주 훌륭하군!

121
00:06:27,762 --> 00:06:29,222
이 상황을 이해하려면

122
00:06:29,890 --> 00:06:31,808
한 배우의 여정을
들여다보면 되는데

123
00:06:31,892 --> 00:06:34,477
이 기묘하고 새로운 세상의
중심에 있었던 배우다

124
00:06:35,186 --> 00:06:38,690
1975년, 그는
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

125
00:06:39,858 --> 00:06:44,487
"잭 니콜슨"

126
00:06:48,658 --> 00:06:50,827
사람들은 이 시기를
'뉴 할리우드'라 불렀다

127
00:06:50,911 --> 00:06:52,662
이 모든 건, 1960년대 후반

128
00:06:52,746 --> 00:06:53,622
"이지 라이더"

129
00:06:53,705 --> 00:06:56,207
'이지 라이더' 같은
반문화 영화들이

130
00:06:56,291 --> 00:06:57,918
뜻밖의 흥행을 거두며 시작됐다

131
00:06:58,460 --> 00:07:00,670
영화계에 갑자기
흥분과 열정이 일었고

132
00:07:00,754 --> 00:07:03,006
사람들도 그걸 느낄 수 있었어요

133
00:07:03,089 --> 00:07:05,550
그래서 이런 영화들이
크게 흥행한 것 같아요

134
00:07:05,634 --> 00:07:07,636
억지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

135
00:07:07,719 --> 00:07:09,471
원해서 보는 영화거든요

136
00:07:10,931 --> 00:07:11,973
"마지막 지령"

137
00:07:12,057 --> 00:07:13,683
내가 해안 경비대야, 개자식아

138
00:07:13,767 --> 00:07:17,854
내가 해안 경비대니까
얘한테 맥주나 주라고!

139
00:07:19,439 --> 00:07:22,150
잭은 당시 시대상을
반영하고 싶어 했어요

140
00:07:22,233 --> 00:07:23,109
"피터 비스킨드
작가"

141
00:07:23,735 --> 00:07:28,406
미국 생활의 화려한 이미지를
벗겨 내고 싶어 했죠

142
00:07:28,490 --> 00:07:31,326
마치 겉치장을 벗기는 것처럼요

143
00:07:31,409 --> 00:07:33,870
"잃어버린 전주곡"

144
00:07:34,079 --> 00:07:37,582
그리고 잭은
그런 흐름의 선두에 있었죠

145
00:07:38,959 --> 00:07:41,753
1970년대 중반 무렵, 잭 니콜슨은

146
00:07:41,836 --> 00:07:43,964
'대부'와 '스팅'의 주연 같은

147
00:07:44,047 --> 00:07:46,925
웬만한 배우라면 거절할 리 없는
역할을 제안받고 있었다

148
00:07:47,008 --> 00:07:48,718
네, 맞습니다

149
00:07:48,802 --> 00:07:51,471
제게 그 정도 사업 감각은
있었던 거 같아요

150
00:07:51,554 --> 00:07:54,641
'스팅'과 '대부'가 흥행할 거란 걸

151
00:07:54,724 --> 00:07:56,977
알 정도의 감각은 있었죠

152
00:08:02,148 --> 00:08:04,275
그러면서도 저는
'차이나타운' 쪽이

153
00:08:04,359 --> 00:08:05,318
'차이나타운'

154
00:08:05,402 --> 00:08:07,821
더 흥미로운 작품이라고
생각했어요

155
00:08:08,780 --> 00:08:11,449
'차이나타운'은
전형적인 탐정물로 시작한다

156
00:08:13,243 --> 00:08:16,579
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
추악한 현실이 드러난다

157
00:08:16,663 --> 00:08:18,999
이봐, 참견이 심하군

158
00:08:19,582 --> 00:08:21,042
캐묻고 다니면
어떻게 되는지 알아?

159
00:08:21,960 --> 00:08:25,380
우린 여기서 대본을 쓰고 있었는데
그 8주 동안…

160
00:08:25,463 --> 00:08:26,840
"로만 폴란스키
감독"

161
00:08:26,923 --> 00:08:31,011
온갖 언론 매체에서
뉴스가 쏟아져 나왔어요

162
00:08:33,930 --> 00:08:37,308
모든 건 워터게이트 사건이
시작될 때 벌어졌어요

163
00:08:37,976 --> 00:08:40,270
- 하원 여러분
- 의장님

164
00:08:40,979 --> 00:08:42,897
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

165
00:08:42,981 --> 00:08:44,149
"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"

166
00:08:44,774 --> 00:08:47,736
1975년의 분위기를 이해하려면

167
00:08:47,819 --> 00:08:52,323
그 시대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
사건을 이해해야 한다

168
00:08:52,407 --> 00:08:55,535
"워터게이트"

169
00:09:01,499 --> 00:09:05,253
1975년에 촬영된 영화
'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'은

170
00:09:05,336 --> 00:09:07,964
'워싱턴 포스트' 기자들의
실제 이야기로

171
00:09:08,048 --> 00:09:10,175
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틴은

172
00:09:10,258 --> 00:09:13,928
민주당 전국 위원회 본부의
침입 사건을 취재한다

173
00:09:14,012 --> 00:09:16,139
워터게이트 빌딩 침입 사건에
집착하는 이유가 뭐야?

174
00:09:16,222 --> 00:09:18,850
- 집착?
- 이건 위험한 기사야

175
00:09:19,726 --> 00:09:20,810
'차이나타운'과 마찬가지로

176
00:09:20,894 --> 00:09:24,022
'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'도
진실을 찾는 이야기다

177
00:09:24,105 --> 00:09:25,982
당신들이랑 얘기하는 게
눈에 띄면 안 돼요

178
00:09:26,066 --> 00:09:27,650
왜요? 뭐가 무서운데요?

179
00:09:27,734 --> 00:09:29,360
- 누가 말했죠?
- 이거 함정인가요?

180
00:09:29,444 --> 00:09:31,321
누군진 몰라도
공을 많이 들였어요

181
00:09:31,404 --> 00:09:33,865
소송하든 말든 난 알아낼 겁니다

182
00:09:33,948 --> 00:09:36,868
제가 순순히 당할 사람은 아니죠

183
00:09:36,951 --> 00:09:39,287
당신이 파헤치는 게
뭔지 모르겠어요?

184
00:09:39,370 --> 00:09:42,373
자네가 상대하는 게 뭔지
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…

185
00:09:43,249 --> 00:09:45,126
당신은 전혀 몰라요

186
00:09:45,210 --> 00:09:49,464
여기엔 미국 정보 기관이
관련되어 있다고요

187
00:09:50,131 --> 00:09:52,008
당신 목숨이 위험해요

188
00:09:52,092 --> 00:09:55,553
차이나타운에서 지방 검사도
내게 그렇게 말했죠

189
00:09:56,262 --> 00:10:00,600
두 영화는 1950년대부터 쌓여 온
어떤 감정을 드러내는데

190
00:10:00,683 --> 00:10:04,395
그건 화창한 로스앤젤레스든
워싱턴 DC 교외든

191
00:10:05,980 --> 00:10:09,692
아메리칸드림 아래 도사리고 있는
어둠에 대한 의심이었다

192
00:10:10,193 --> 00:10:11,361
전부 썩었어요

193
00:10:13,113 --> 00:10:14,447
갈수록 심해지네요

194
00:10:15,907 --> 00:10:18,910
본질적으로
삶이 스릴러가 된 거예요

195
00:10:18,993 --> 00:10:20,954
음모론에 물든 사람들은
분명 많지만

196
00:10:21,037 --> 00:10:22,455
"나오미 프라이
기자"

197
00:10:22,539 --> 00:10:25,083
워터게이트 사건의 경우에는

198
00:10:25,166 --> 00:10:26,334
그게 진짜였던 거죠

199
00:10:26,417 --> 00:10:27,627
"워터게이트 빌딩 침입 7명 기소"

200
00:10:27,710 --> 00:10:28,962
대통령까지 연루되어 있었고요

201
00:10:29,045 --> 00:10:31,965
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

202
00:10:32,048 --> 00:10:35,260
오늘자 '워싱턴 포스트' 기사를
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

203
00:10:35,343 --> 00:10:36,719
워터게이트 빌딩 침입 사건은

204
00:10:36,803 --> 00:10:39,139
닉슨 대통령의 고문이
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

205
00:10:39,222 --> 00:10:42,725
대통령 탄핵도 더 이상
헛소문은 아닌 것 같은데요

206
00:10:42,809 --> 00:10:44,769
전 이런 조사를 환영합니다

207
00:10:44,853 --> 00:10:48,273
대통령이 사기꾼인지 아닌지
국민들도 알아야 하니까요

208
00:10:48,815 --> 00:10:49,983
전 사기꾼이 아닙니다

209
00:10:50,066 --> 00:10:53,736
존 웨인을 좋아하던
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은

210
00:10:53,820 --> 00:10:54,696
"릭 펄스틴
작가"

211
00:10:54,779 --> 00:10:58,449
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
기준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어요

212
00:10:59,325 --> 00:11:01,286
그해 국민 영웅은
우드워드와 번스틴이었어요

213
00:11:01,369 --> 00:11:03,037
"닉슨의 마지막 나날들"

214
00:11:03,121 --> 00:11:04,831
로버트 레드포드와
더스틴 호프만 덕분이었죠

215
00:11:04,914 --> 00:11:06,166
"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영화"

216
00:11:06,249 --> 00:11:08,793
캡틴 아메리카와
슈퍼맨 같은 존재였어요

217
00:11:09,794 --> 00:11:12,630
'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'은
결국 해피 엔딩으로 끝나요

218
00:11:12,714 --> 00:11:13,590
"프랭크 리치
작가"

219
00:11:13,673 --> 00:11:15,842
해피 엔딩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

220
00:11:15,925 --> 00:11:17,552
어쨌든 착한 사람들이 이겼잖아요

221
00:11:17,635 --> 00:11:19,262
"1974년 '워싱턴 포스트'
닉슨 사임"

222
00:11:19,345 --> 00:11:22,223
닉슨은 물러났고
정의가 실현됐어요

223
00:11:22,307 --> 00:11:24,434
"오늘 정오, 제럴드 포드가
제38대 대통령에 취임"

224
00:11:24,517 --> 00:11:27,395
물론 그 후에
정의는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죠

225
00:11:28,479 --> 00:11:30,607
친애하는 국민 여러분

226
00:11:30,690 --> 00:11:34,694
기나긴 국가적 악몽이 끝났습니다

227
00:11:36,362 --> 00:11:38,406
하지만 악몽은
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다

228
00:11:38,990 --> 00:11:42,911
타자기가 멈추지 않았을 때
관객들의 기분은 어땠을까?

229
00:11:43,494 --> 00:11:46,414
전임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담아

230
00:11:46,497 --> 00:11:49,626
나, 제럴드 R 포드는

231
00:11:49,709 --> 00:11:50,710
"한 달 후"

232
00:11:50,793 --> 00:11:55,006
리처드 닉슨에 대해
전면적인 사면을 선언합니다

233
00:11:56,049 --> 00:11:59,177
닉슨은 자신이 미국 국민들에게

234
00:11:59,260 --> 00:12:01,930
멋진 선물을 주고 있다고
생각하는 거예요

235
00:12:02,013 --> 00:12:05,225
왜 이러는 거죠?
지금보다 뭘 더 누리려고요?

236
00:12:05,308 --> 00:12:07,602
이미 모든 걸 가졌잖아요

237
00:12:07,685 --> 00:12:10,980
미래라네, 미래

238
00:12:11,522 --> 00:12:13,191
그리고 사람들은
그걸로 증명됐다고 생각했어요

239
00:12:13,274 --> 00:12:14,525
"닉슨 사면
다음은 전원 사면인가…"

240
00:12:14,609 --> 00:12:15,610
전부 사기꾼이란 사실이요

241
00:12:15,693 --> 00:12:16,861
"포드의 이중 잣대"

242
00:12:16,945 --> 00:12:18,947
젊은 감독들이 전하는 메시지가
바로 그거예요

243
00:12:19,030 --> 00:12:21,824
에벌린, 그 총 치워요!
경찰한테 맡겨요!

244
00:12:21,908 --> 00:12:23,409
경찰은 이 사람 손에 있어요!

245
00:12:24,035 --> 00:12:26,579
'차이나타운'이 보여 주는 감정은

246
00:12:26,663 --> 00:12:28,081
선의에 대한 허무함이에요

247
00:12:28,164 --> 00:12:29,123
"샘 워슨
작가"

248
00:12:33,294 --> 00:12:35,964
사람들은 자신에게
힘과 통제권이 있다고 생각하고

249
00:12:36,047 --> 00:12:38,841
민주주의 안에서
투표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

250
00:12:38,925 --> 00:12:43,346
정의는 승리하고, 진실은 밝혀지며
사랑이 모든 걸 이긴다고요

251
00:12:43,429 --> 00:12:44,806
하지만 그렇지 않아요

252
00:12:45,556 --> 00:12:46,975
안 돼!

253
00:12:48,559 --> 00:12:50,895
1975년 당시

254
00:12:50,979 --> 00:12:54,482
'차이나타운'이 보여 주는 건
특정 지역이 아닌 미국 자체였어요

255
00:12:54,565 --> 00:12:58,319
보통은 나쁜 사람들이 이긴다는
메시지를 담고 있죠

256
00:13:04,158 --> 00:13:07,453
1975년 1월 1일
미국인들이 눈을 떴을 때

257
00:13:08,496 --> 00:13:09,956
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?

258
00:13:10,665 --> 00:13:12,959
잊어, 제이크
여긴 차이나타운이야

259
00:13:19,966 --> 00:13:21,926
1975년은 최고 전성기였고

260
00:13:22,010 --> 00:13:24,762
아무리 우울한 영화를 보여 줘도

261
00:13:24,846 --> 00:13:26,973
관객들이 몰리던 해였어요

262
00:13:27,056 --> 00:13:30,351
'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'가
크게 흥행한 것처럼요

263
00:13:30,435 --> 00:13:32,687
'베이비시터 구했으니'

264
00:13:32,770 --> 00:13:35,189
'나가서 저녁 먹고 영화 보자'

265
00:13:35,273 --> 00:13:37,191
그러고선 설명하는 영화 내용이

266
00:13:37,275 --> 00:13:42,155
아동 성범죄자가 정신병을 위장해
정신 병원에 입원하는데

267
00:13:42,238 --> 00:13:45,074
겁 많고 이상한 애가
성 경험을 하도록 돕고

268
00:13:45,158 --> 00:13:47,785
아메리카 원주민도
돕는 내용이에요

269
00:13:47,869 --> 00:13:52,457
결말에선
겁 많고 이상한 애가 자살하고

270
00:13:52,540 --> 00:13:55,835
주인공은 뇌엽 절제술을 당하고
사악한 간호사는 건재하고

271
00:13:55,918 --> 00:13:58,421
아메리카 원주민은
도망자가 되고요

272
00:13:58,504 --> 00:14:00,715
그런 게 심야 데이트 때 보던
재밌는 영화였죠

273
00:14:02,717 --> 00:14:04,469
1975년도 영화들은

274
00:14:04,552 --> 00:14:07,889
혼란스러운 현실 세계를 잊기 위한
완벽한 도피처였다

275
00:14:07,972 --> 00:14:09,265
"부서진 세월"

276
00:14:09,724 --> 00:14:12,226
만약 새해 첫날 극장에 갔다면

277
00:14:12,310 --> 00:14:15,480
아마도 '대부 2'를
보러 갔을 것이다

278
00:14:15,563 --> 00:14:19,150
단순히 즐기기 위해 간 거라면
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

279
00:14:19,233 --> 00:14:21,194
'영 프랑켄슈타인'

280
00:14:21,277 --> 00:14:23,988
흑백 영화! 인종 얘긴 아닙니다

281
00:14:24,072 --> 00:14:25,990
'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'

282
00:14:26,616 --> 00:14:27,617
'벤지' 등이었다

283
00:14:27,700 --> 00:14:31,537
그냥 개 영화가 아니에요
감정을 가진 개라고요

284
00:14:32,538 --> 00:14:35,458
하지만 다가오는 사회의 붕괴를
걱정하고 있었다면

285
00:14:35,541 --> 00:14:37,668
아마 당신이 보는 영화는

286
00:14:38,336 --> 00:14:40,046
'타워링'이었을 것이다

287
00:14:40,129 --> 00:14:43,633
뉴 할리우드가
전성기를 누리는 동시에

288
00:14:43,716 --> 00:14:46,803
재난 영화도
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

289
00:14:48,179 --> 00:14:49,138
'에어포트 75'

290
00:14:52,016 --> 00:14:54,102
'포세이돈 어드벤쳐'는
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데

291
00:14:54,685 --> 00:14:57,230
마지막에 해크먼이 죽는데
사람들이 그걸 잘 잊더군요

292
00:14:57,313 --> 00:15:00,733
아직도 부족해?
그럼 내 목숨을 가져가!

293
00:15:01,275 --> 00:15:04,612
무거운 영화예요
기분 좋은 영화는 전혀 아니죠

294
00:15:05,154 --> 00:15:06,155
"토드 보이드
작가"

295
00:15:06,239 --> 00:15:10,410
워터게이트 사건 이후
낙관주의가 냉소주의로 바뀌는데

296
00:15:11,494 --> 00:15:14,956
할리우드는 그 변화를
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요

297
00:15:17,041 --> 00:15:19,794
"타워링"

298
00:15:19,961 --> 00:15:22,588
- 여기 불이 났어요!
- 뭐가 급한데?

299
00:15:23,714 --> 00:15:24,799
뭐가 급하냐고요?

300
00:15:25,383 --> 00:15:28,428
던컨 씨, 만약 화재의 원인이
엉터리 배선이라면

301
00:15:28,511 --> 00:15:30,596
건물 어디서든 불이 날 수 있어요

302
00:15:30,680 --> 00:15:33,683
더그, 과잉 반응 말게

303
00:15:33,766 --> 00:15:34,892
과잉 반응이 아니었다

304
00:15:36,144 --> 00:15:37,061
방금 뭐였어?

305
00:15:42,859 --> 00:15:45,486
보고 있는 영화가
'포세이돈 어드벤쳐'든

306
00:15:45,570 --> 00:15:47,822
'타워링'이든

307
00:15:50,074 --> 00:15:52,410
진실은 영화관 밖에
있는 거잖아요?

308
00:15:52,493 --> 00:15:54,787
"뉴욕"

309
00:15:57,331 --> 00:16:00,126
사실상 뉴욕시는 파산했습니다

310
00:16:01,961 --> 00:16:04,213
큰 위기 상황이 아니면
정치 시스템은

311
00:16:04,297 --> 00:16:05,965
"필릭스 로아틴
뉴욕시 재정지원공사 의장"

312
00:16:06,048 --> 00:16:07,258
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

313
00:16:08,801 --> 00:16:11,179
1975년은 재정이 바닥난 해였죠

314
00:16:13,639 --> 00:16:15,683
수십 년간 이어진 적자 지출 끝에

315
00:16:16,184 --> 00:16:19,770
뉴욕시는 더 이상
돈을 빌릴 수도 없고

316
00:16:20,313 --> 00:16:22,148
지출을 감당할 수도 없게 됐다

317
00:16:23,232 --> 00:16:26,319
전 상황이
그렇게 나쁜 줄 몰랐어요

318
00:16:27,737 --> 00:16:31,365
쓰레기가 쌓여 갔지만
뉴욕은 원래 그런 곳이니까

319
00:16:31,449 --> 00:16:33,451
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다곤
생각하지 않았죠

320
00:16:33,534 --> 00:16:36,496
그냥 그게 우리 사회였고
우리 모습이었으니까

321
00:16:38,164 --> 00:16:40,374
쓰레기통을 왜 발로 차요?

322
00:16:40,458 --> 00:16:43,377
여기 쥐들이 많거든요

323
00:16:43,878 --> 00:16:45,713
쓰레기통을 안 차고 그냥 들면

324
00:16:45,796 --> 00:16:47,715
쥐들이 팔로 기어 올라와요

325
00:16:47,798 --> 00:16:50,593
이렇게 하면 쥐들이 먼저
쓰레기통 밖으로 나오죠

326
00:16:50,676 --> 00:16:53,638
재정 위기가 당신 일에
어떤 영향을 끼쳤나요?

327
00:16:53,721 --> 00:16:55,473
직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어요

328
00:16:55,556 --> 00:16:59,310
제때 월급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면
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어요?

329
00:16:59,393 --> 00:17:01,979
"뉴욕은 나가 죽으라는 포드
구제 금융 거부 선언"

330
00:17:02,063 --> 00:17:03,731
저는 채무 불이행에 대해

331
00:17:03,814 --> 00:17:07,109
따뜻한 욕조에서 손목을 긋는 것과
비슷하다고 한 적 있어요

332
00:17:07,193 --> 00:17:09,946
처음에는
아무 느낌 없을 수도 있지만

333
00:17:10,029 --> 00:17:12,406
바로 그 순간부터
죽기 시작하는 거거든요

334
00:17:13,574 --> 00:17:15,826
하지만 그건
뉴욕시만의 위기가 아니라

335
00:17:15,910 --> 00:17:18,037
국가적인 위기였다

336
00:17:22,750 --> 00:17:26,128
사람들은 미국의 번영이
영원할 거라 믿으며 자라 왔어요

337
00:17:28,339 --> 00:17:31,884
예를 들어, 에너지 부족 사태가
일어날 수 있단 생각은

338
00:17:31,968 --> 00:17:33,094
"에너지: 통제"

339
00:17:33,177 --> 00:17:34,262
상상도 하지 못했죠

340
00:17:34,345 --> 00:17:35,263
"경기 침체 전망"

341
00:17:35,888 --> 00:17:37,974
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자

342
00:17:38,057 --> 00:17:39,725
아랍 국가들은
석유 수출을 중단했다

343
00:17:39,809 --> 00:17:40,726
"금일 주유 쉽니다"

344
00:17:40,810 --> 00:17:42,853
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

345
00:17:42,937 --> 00:17:44,855
미국에 휘발유 배급제가
다시 도입됐다

346
00:17:44,939 --> 00:17:45,815
"휘발유 없음"

347
00:17:45,898 --> 00:17:49,902
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
미국에선 안 되죠

348
00:17:51,070 --> 00:17:54,323
우리 미국 경제는
에너지로 돌아갑니다

349
00:17:55,157 --> 00:17:59,287
그런데 석유 생산량은
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

350
00:18:02,665 --> 00:18:05,126
에너지가 없으면
일자리도 없습니다

351
00:18:05,209 --> 00:18:06,627
"물가 상승, 경기 침체
에너지 위기"

352
00:18:06,711 --> 00:18:10,047
10%에 육박한 실업률과
물가 상승률은 계속 상승했는데

353
00:18:10,131 --> 00:18:11,340
"자본주의는 살아남을 수 있나?"

354
00:18:11,424 --> 00:18:12,633
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

355
00:18:12,717 --> 00:18:13,593
"스태그플레이션"

356
00:18:15,094 --> 00:18:16,512
이 모든 게 충격이죠

357
00:18:17,805 --> 00:18:19,140
정신적 충격이요

358
00:18:22,059 --> 00:18:25,354
포드 대통령은 오늘 국정 연설에서

359
00:18:25,438 --> 00:18:27,565
미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

360
00:18:27,648 --> 00:18:31,736
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
암울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

361
00:18:32,278 --> 00:18:33,988
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

362
00:18:34,864 --> 00:18:39,160
현 국가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

363
00:18:41,037 --> 00:18:43,497
다음에 벌어질 일은
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

364
00:18:45,374 --> 00:18:48,169
꼼짝 마, 아무도 움직이지 마!

365
00:18:48,252 --> 00:18:50,046
"뜨거운 오후"

366
00:18:50,171 --> 00:18:52,923
좋아, 거기 경보기에서 떨어져

367
00:18:53,007 --> 00:18:53,883
얼른!

368
00:18:53,966 --> 00:18:56,135
영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의무는

369
00:18:56,218 --> 00:18:57,178
"시드니 루멧
감독"

370
00:18:57,261 --> 00:18:58,929
이게 실화라는 걸 알리는 겁니다

371
00:19:06,771 --> 00:19:09,649
우리는 현실을
따라잡기도 벅찹니다

372
00:19:11,651 --> 00:19:14,320
그래서 실화 기반 영화에
그렇게 관심이 많은 걸지 모르죠

373
00:19:14,403 --> 00:19:15,279
"시드니 루멧
감독"

374
00:19:15,363 --> 00:19:16,739
입김 보여!

375
00:19:17,531 --> 00:19:20,159
전 원래 실화 기반 작품을
좋아했어요

376
00:19:20,242 --> 00:19:23,663
은행 안으로 뛰다가 슬라이딩 하는
알 파치노의 모습은…

377
00:19:23,746 --> 00:19:26,791
인간적이에요
그 사람에겐 그런 상황이었죠

378
00:19:26,874 --> 00:19:29,627
그 절박함은 진짜였어요

379
00:19:29,710 --> 00:19:30,795
지금은 볼 수 있어

380
00:19:30,878 --> 00:19:32,004
- 누구야?
- 경찰

381
00:19:37,927 --> 00:19:40,930
그러더니 사람들이
주인공을 응원해요

382
00:19:41,555 --> 00:19:42,973
경찰을 싫어하니까요

383
00:19:43,057 --> 00:19:46,394
'그래, 경찰한테
한 방 먹여라' 하는 거예요

384
00:19:52,942 --> 00:19:55,861
여보세요, 서니, 방송 중입니다

385
00:19:55,945 --> 00:19:58,030
몇 가지 질문에 답해 주시겠어요?

386
00:19:58,114 --> 00:20:00,700
- 네
-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죠?

387
00:20:03,119 --> 00:20:04,787
질문이 이해가 안 되네요

388
00:20:04,870 --> 00:20:08,124
여긴 돈이 있는 은행이잖아요
돈 때문에 터는 거죠

389
00:20:08,207 --> 00:20:11,293
아뇨, 돈을 훔쳐야 하는
이유가 뭐냐고요

390
00:20:11,377 --> 00:20:14,380
- 일을 해도 됐잖아요?
- 무슨 일이요? 은행원?

391
00:20:14,463 --> 00:20:16,173
은행원 주급이 얼만지 알아요?

392
00:20:16,257 --> 00:20:17,258
- 얼마 안 돼요
- 그래요

393
00:20:17,341 --> 00:20:19,343
115달러부터 시작하죠?

394
00:20:19,427 --> 00:20:21,554
여기엔 내 파트너랑
인질 9명이 있어요

395
00:20:21,637 --> 00:20:23,097
우린 죽을 지경입니다

396
00:20:23,180 --> 00:20:25,975
'죽을 지경입니다'

397
00:20:26,058 --> 00:20:27,017
당신은 얼마나 벌죠?

398
00:20:27,101 --> 00:20:28,853
그거야말로 궁금하네
알려 줄 건가요?

399
00:20:28,936 --> 00:20:30,938
방송이 중단되었습니다
잠시만 기다려 주세요

400
00:20:31,021 --> 00:20:32,148
잠시 후…

401
00:20:32,231 --> 00:20:34,650
모든 게 그 사람 내면을
좀먹고 있어요

402
00:20:34,734 --> 00:20:35,651
"제퍼슨 코위
작가"

403
00:20:36,736 --> 00:20:37,778
구석구석요

404
00:20:44,410 --> 00:20:45,619
해리, 전화받아

405
00:20:46,871 --> 00:20:48,122
"택시 드라이버"

406
00:20:48,205 --> 00:20:50,374
오늘 밤 업타운에서 일해 볼래?
사우스브롱스? 할렘?

407
00:20:50,458 --> 00:20:52,251
아무 때나 어디든 할게요

408
00:20:53,836 --> 00:20:56,839
미국은 스스로
고립되어 가고 있었다

409
00:20:56,922 --> 00:20:59,925
가출과 이혼이 급속하게 증가했고

410
00:21:00,551 --> 00:21:02,470
가족들은 서로 남남이 되었다

411
00:21:03,554 --> 00:21:07,516
1970년대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가
이런 균열 속에서 등장했다

412
00:21:09,101 --> 00:21:10,770
"트래비스 비클"

413
00:21:10,853 --> 00:21:13,397
드 니로와는
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었어요

414
00:21:13,481 --> 00:21:15,024
그게 뭐고, 무엇을 의미하는지…

415
00:21:15,107 --> 00:21:16,817
그냥 서로 느낄 수 있었죠

416
00:21:17,359 --> 00:21:20,654
외로움은 평생 어디든
날 따라다녔다

417
00:21:21,238 --> 00:21:26,202
술집, 차, 인도, 가게
어디든 말이다

418
00:21:27,161 --> 00:21:28,662
벗어날 수 없다

419
00:21:30,080 --> 00:21:31,582
난 신이 만든 외로운 인간이다

420
00:21:35,961 --> 00:21:38,422
전 그걸 '지하 인간'으로
생각했어요

421
00:21:38,506 --> 00:21:40,841
서서히 지상으로
올라오려는 존재

422
00:21:41,967 --> 00:21:44,136
우린 그런 인간을 억눌러 왔고

423
00:21:45,221 --> 00:21:47,681
곧 전쟁이 일어날 거였죠

424
00:21:51,519 --> 00:21:53,145
사람들은 정말
그렇게 살고 있었어요

425
00:21:53,229 --> 00:21:55,731
뉴욕은 그렇게 끔찍한 곳이었죠

426
00:21:55,815 --> 00:21:57,441
- 손 떼!
- 알았으니까 그냥 가

427
00:21:57,525 --> 00:21:58,776
- 손 떼!
- 알았다고!

428
00:21:58,859 --> 00:22:00,945
이미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
어떻게 영화를 만들죠?

429
00:22:01,028 --> 00:22:03,364
이미 있는 지옥보다 밑으로
내려가는 거예요

430
00:22:03,447 --> 00:22:05,491
당신은 지옥에서 살고
지옥에서 죽을 거야

431
00:22:05,574 --> 00:22:06,909
- 우리처럼 말이지
- 어서!

432
00:22:06,992 --> 00:22:09,578
영화 속에 보이는 건
저는 늘 겪으며 사는 거예요

433
00:22:10,287 --> 00:22:11,664
그냥 빨리 출발해요

434
00:22:12,498 --> 00:22:14,750
주인공은 사람들과
관계를 맺지 못해요

435
00:22:14,834 --> 00:22:15,918
소외되는 거죠

436
00:22:18,295 --> 00:22:19,672
세계에서 가장 인구 많은 도시에서

437
00:22:20,297 --> 00:22:22,675
다른 사람들과 단절된 채
사는 주인공은

438
00:22:23,300 --> 00:22:24,301
폭발하고 말아요

439
00:22:24,927 --> 00:22:26,136
죽어 가고 있어요

440
00:22:28,222 --> 00:22:29,223
죽어 가고 있다고요

441
00:22:32,977 --> 00:22:34,478
언젠가 진짜 비가 내려서

442
00:22:34,562 --> 00:22:36,605
이 거리의 쓰레기를
모두 씻어 줄 거다

443
00:22:42,653 --> 00:22:44,780
그리고 맨해튼의 마천루 사이에선

444
00:22:44,864 --> 00:22:45,739
"네트워크"

445
00:22:45,823 --> 00:22:47,908
또 다른 영화가
도시에 만연한 광기를 보여 주었다

446
00:22:48,409 --> 00:22:49,577
안녕하세요, 빌 씨

447
00:22:49,660 --> 00:22:52,288
- 방송을 해야겠어요
- 그러시죠

448
00:22:52,371 --> 00:22:54,456
상황이 나쁘다는 건
말 안 해도 아시겠죠

449
00:22:54,540 --> 00:22:56,208
모두가 알고 있습니다

450
00:22:56,292 --> 00:22:59,044
지금 일어나 주세요

451
00:22:59,879 --> 00:23:02,423
모두 자리에서
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

452
00:23:03,173 --> 00:23:06,468
당장 일어나 창문으로 가서

453
00:23:06,552 --> 00:23:09,847
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
외치십시오

454
00:23:09,930 --> 00:23:13,934
'정말 열받는다
더 이상 참지 않겠다!'

455
00:23:14,727 --> 00:23:17,897
당장 일어나
창밖으로 머리를 내미세요

456
00:23:17,980 --> 00:23:20,983
창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어
계속해서 외치세요

457
00:23:21,066 --> 00:23:22,943
'정말 열받는다, 더 이상…'

458
00:23:23,027 --> 00:23:25,821
정말 열받는다!
더 이상 참지 않겠다!

459
00:23:25,905 --> 00:23:28,365
나도 정말 열받는다!
더 이상 참지 않겠다!

460
00:23:28,449 --> 00:23:31,410
열받는다
더 이상 참지 않겠다!

461
00:23:31,493 --> 00:23:32,912
더 이상 참지 않겠다!

462
00:23:34,288 --> 00:23:38,250
저기, 나 진짜…
머릿속에 나쁜 생각이 들어

463
00:23:48,385 --> 00:23:51,722
영화는 사람들을
편히 자게 할 수도 있고

464
00:23:51,805 --> 00:23:53,641
깨어나게 할 수도 있어요

465
00:23:53,724 --> 00:23:57,102
제가 관심이 있는 건
깨어나게 하는 부분이에요

466
00:23:57,186 --> 00:24:00,064
우리가 제일 좋아하는
바닐라 맛이랑 딸기 맛!

467
00:24:00,147 --> 00:24:01,523
"월트 디즈니 '마녀의 산'"

468
00:24:01,607 --> 00:24:03,400
- 고맙습니다
- 맛있게 먹으렴

469
00:24:04,902 --> 00:24:06,028
"분노의 13번가"

470
00:24:06,111 --> 00:24:08,238
이건 그냥 바닐라 맛이잖아요

471
00:24:13,160 --> 00:24:17,247
존 카펜터의 '분노의 13번가' 같은
영화들은

472
00:24:17,331 --> 00:24:19,750
국가적인 불안을 스크린에 담았다

473
00:24:20,876 --> 00:24:23,212
15세기 이후 어느 때보다
거리에 폭력 범죄가 많다고

474
00:24:23,295 --> 00:24:25,005
사람들은 말했다

475
00:24:25,089 --> 00:24:25,965
"범죄"

476
00:24:26,674 --> 00:24:28,550
저는 이유 없이 맞았습니다

477
00:24:28,634 --> 00:24:30,344
돈을 노린 것도 아니고
그냥 패더군요

478
00:24:30,427 --> 00:24:32,638
우리 동네를 구하자!

479
00:24:32,721 --> 00:24:34,556
나더러 어쩌라고?
경찰 불러 줘?

480
00:24:34,640 --> 00:24:36,684
뭐? 경찰은
도움 안 되는 거 알잖아

481
00:24:37,351 --> 00:24:38,644
사람들은 안전감을 바랐다

482
00:24:38,727 --> 00:24:40,437
"강간은 놀이가 아니다
모두 가라테를 배우자"

483
00:24:40,521 --> 00:24:43,357
그래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
호신술 수업을 들었다

484
00:24:45,025 --> 00:24:47,695
자경단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
시기였어요

485
00:24:47,778 --> 00:24:48,696
"제임스 울컷
기자"

486
00:24:48,779 --> 00:24:51,031
경찰에게 도움이 필요합니다

487
00:24:51,115 --> 00:24:55,369
우리가 시민 행동 단체 같은 걸
만들면 어떨까요?

488
00:24:55,452 --> 00:24:58,205
안 좋게 들리겠죠
나쁜 말 맞습니다

489
00:24:58,288 --> 00:25:01,542
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
지켜야 한다면, 그렇게 합시다

490
00:25:02,084 --> 00:25:04,169
사적 제재는 필요합니다!

491
00:25:04,378 --> 00:25:06,630
사적 제재에 대한 영화가
쏟아져 나왔어요

492
00:25:06,714 --> 00:25:08,257
"무법자 조시 웰즈"

493
00:25:08,841 --> 00:25:09,717
"더티 해리 3 - 집행자"

494
00:25:09,800 --> 00:25:11,385
직접 나서는 한 사람의 이야기요

495
00:25:15,431 --> 00:25:16,598
나요?

496
00:25:19,268 --> 00:25:20,728
나한테 말했어요?

497
00:25:20,811 --> 00:25:22,104
뭐?

498
00:25:22,187 --> 00:25:24,314
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야?

499
00:25:24,398 --> 00:25:26,066
엎드려, 이 자식아

500
00:25:26,150 --> 00:25:27,860
노력 중이야

501
00:25:27,943 --> 00:25:29,695
도가 지나치다는
분위기가 있었어요

502
00:25:29,778 --> 00:25:30,738
"데스 위시"

503
00:25:30,821 --> 00:25:32,614
사회가 범죄자들에게 관대하고

504
00:25:32,698 --> 00:25:34,575
누군가가 사회에 맘껏
화풀이를 한다는 분위기요

505
00:25:34,658 --> 00:25:36,827
그런 상황에서
행동에 나서는 사람들이

506
00:25:36,910 --> 00:25:39,288
아마 영웅처럼 보였을 겁니다

507
00:25:39,955 --> 00:25:42,791
한 평론가는 이런 영화를
'복수광 영화'라고 불렀다

508
00:25:44,251 --> 00:25:45,377
"찰스 브론슨"

509
00:25:45,461 --> 00:25:46,628
이 이야기의 주인공은

510
00:25:46,712 --> 00:25:50,466
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를
정화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인데요

511
00:25:50,549 --> 00:25:51,884
영화 '데스 위시'입니다

512
00:25:53,052 --> 00:25:55,054
킬링 타임용 영화였는데

513
00:25:55,137 --> 00:25:56,972
찰스 브론슨 같은 B급 배우가

514
00:25:57,056 --> 00:26:00,726
자유주의 건축가를 연기하고

515
00:26:00,809 --> 00:26:04,271
그 아내와 딸이
강간, 살해당하는 내용이었죠

516
00:26:04,354 --> 00:26:05,481
원하는 게 뭐예요?

517
00:26:05,564 --> 00:26:07,483
장난치지 마, 아줌마
뭘 원하는지 알잖아

518
00:26:07,566 --> 00:26:11,320
영화 속에서 주인공은
말 그대로 서부 유령 마을에 가서

519
00:26:11,403 --> 00:26:13,947
존 웨인 같은 복수자가
되는 법을 배우고

520
00:26:14,031 --> 00:26:17,743
뉴욕으로 돌아와
범죄자들을 쏘기 시작해요

521
00:26:20,746 --> 00:26:22,873
사람들은 그 장면을
보고 또 보는데

522
00:26:24,750 --> 00:26:26,835
영화관에선 환호가
터져 나오는 거예요

523
00:26:28,003 --> 00:26:29,463
당신이라면 어쩌시겠어요?

524
00:26:29,546 --> 00:26:30,672
어쩌실래요?

525
00:26:30,756 --> 00:26:33,759
'데스 위시'의 찰스 브론슨처럼
그렇게 하실래요?

526
00:26:33,842 --> 00:26:35,969
어쩌면 그럴 수 있죠

527
00:26:37,971 --> 00:26:39,681
'데스 위시'는 그렇게
극단적이지 않았어요

528
00:26:39,765 --> 00:26:41,308
깔끔한 폭력이었죠

529
00:26:41,391 --> 00:26:44,103
제가 사람을 쏘면
그 사람이 총에 맞고

530
00:26:44,186 --> 00:26:45,395
그게 끝이었어요

531
00:26:46,522 --> 00:26:48,023
오히려 진짜 무서운 게
뭔지 아세요?

532
00:26:48,107 --> 00:26:51,944
지난주에 제 딸과 함께
'로드 러너'란 만화를 봤거든요

533
00:26:53,529 --> 00:26:55,614
바위를 떨어뜨렸는데…

534
00:26:56,156 --> 00:26:59,785
늑대인지 코요테인지
그걸 맞고 납작해졌어요

535
00:26:59,868 --> 00:27:01,662
그게 충격적이더군요

536
00:27:02,579 --> 00:27:04,206
이게 진짜 폭력이라고 생각해요

537
00:27:06,041 --> 00:27:07,376
주인공이 죽이는 게 누구죠?

538
00:27:09,503 --> 00:27:11,213
죽을 만한 사람들이죠

539
00:27:13,632 --> 00:27:15,551
그러니까 영웅으로
비춰지는 거예요

540
00:27:15,634 --> 00:27:18,762
분명히 영웅은 아닌 게
확실한데도요

541
00:27:21,473 --> 00:27:24,476
1970년대 할리우드에는

542
00:27:25,060 --> 00:27:29,189
부패에 맞서고
나라 분위기를 포착해

543
00:27:29,273 --> 00:27:32,734
시대에 반응하려는
에너지는 있었지만

544
00:27:32,818 --> 00:27:34,153
흑인은 없었어요

545
00:27:36,113 --> 00:27:39,908
영화에 다양성이 없어서
사람들도 지겨워진 것 같아요

546
00:27:41,451 --> 00:27:43,954
흑인이 안 나오는 영화는 별로예요

547
00:27:44,037 --> 00:27:45,497
"리처드 프라이어"

548
00:27:45,581 --> 00:27:47,958
미래를 배경으로 하는
'로건의 탈출'이란 영화가 있는데

549
00:27:48,041 --> 00:27:49,293
거기도 흑인이 안 나와요

550
00:27:49,376 --> 00:27:50,294
"로건의 탈출"

551
00:27:50,377 --> 00:27:52,796
'백인이 구상하는 미래에
우린 있지도 않구나' 했죠

552
00:27:57,342 --> 00:27:58,969
그러니까 우리가
영화를 만들어야 해요

553
00:28:00,596 --> 00:28:01,513
그래서 만들었죠

554
00:28:05,017 --> 00:28:07,686
"블랙스플로이테이션"

555
00:28:07,769 --> 00:28:09,396
블랙스플로이테이션 붐은
우연이었어요

556
00:28:09,479 --> 00:28:10,564
"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"

557
00:28:10,647 --> 00:28:12,691
멜빈 반 피블즈가
15만 달러로 만든 영화가

558
00:28:12,774 --> 00:28:14,568
1,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거죠

559
00:28:14,651 --> 00:28:15,569
"멜빈 반 피블즈
감독"

560
00:28:15,652 --> 00:28:18,155
그제서야 사람들은
새로운 관객층의 존재를 알았어요

561
00:28:18,238 --> 00:28:19,239
"로런스 힐턴제이컵스
배우"

562
00:28:19,323 --> 00:28:20,991
관객이 전부
도시의 흑인들이라고 했지만

563
00:28:21,074 --> 00:28:22,409
사실 온갖 인종이 다 있었어요

564
00:28:26,079 --> 00:28:28,415
백인도 있고
유대인도 항상 있었고요

565
00:28:28,498 --> 00:28:29,708
푸에르토리코인도 있었죠

566
00:28:29,791 --> 00:28:31,877
그렇게 다 같이 영화를 봤어요

567
00:28:35,923 --> 00:28:37,925
'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'은

568
00:28:38,008 --> 00:28:41,470
역대 최고 수익을 거둔
독립 영화가 되었고

569
00:28:42,721 --> 00:28:46,016
할리우드는 성공하는 데
인종은 중요치 않다는 걸 배웠다

570
00:28:46,099 --> 00:28:47,434
중요한 건 돈이다

571
00:28:47,517 --> 00:28:48,393
"샤프트"

572
00:28:54,358 --> 00:28:55,317
그렇지

573
00:28:55,943 --> 00:29:00,030
'샤프트'의 대성공은 MGM을
파산 위기에서 구할 정도였다

574
00:29:00,656 --> 00:29:02,324
'슈퍼 플라이'는
'대부'를 밀어내고

575
00:29:02,407 --> 00:29:04,326
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어요

576
00:29:04,952 --> 00:29:06,328
정말 놀라운 업적이에요

577
00:29:10,666 --> 00:29:11,959
저놈 때문에 우리도 죽겠다

578
00:29:12,042 --> 00:29:12,918
"업타운 새터데이 나이트"

579
00:29:13,001 --> 00:29:17,589
오랫동안 영화의 주요 내용은
범죄와 섹스였고

580
00:29:17,673 --> 00:29:20,801
한동안은 그게 짜릿했지만

581
00:29:20,884 --> 00:29:23,804
결국엔 총 쏘고 섹스하는 내용에
사람들이 질렸던 것 같아요

582
00:29:23,887 --> 00:29:27,266
블랙스플로이테이션을
하나의 장르로 보는 건 잘못됐어요

583
00:29:27,349 --> 00:29:28,809
거기에도 여러 장르가 있거든요

584
00:29:30,519 --> 00:29:32,813
한쪽에선 '블라큘라'가 나오고

585
00:29:33,897 --> 00:29:37,317
다른 한쪽에선 '쿨리 하이' 같은
일상 드라마가 나왔다

586
00:29:38,026 --> 00:29:40,654
이번 주에 계속 수업 안 나가면
선생님한테 혼날 거야

587
00:29:40,737 --> 00:29:41,697
"쿨리 하이"

588
00:29:41,780 --> 00:29:42,990
새삼스럽게, 뭘

589
00:29:43,073 --> 00:29:45,075
성장 스토리였어요

590
00:29:45,158 --> 00:29:48,662
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
어쩔 줄을 모르는 학생

591
00:29:48,745 --> 00:29:50,497
그게 제 캐릭터였고요

592
00:29:50,580 --> 00:29:52,249
더 넓은 세상을 보는 애였죠

593
00:29:53,041 --> 00:29:55,544
자기가 원하는 건 꼭 가지려 했고
아무도 막을 수 없었어요

594
00:29:57,337 --> 00:29:58,922
이건
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가 아니었고

595
00:29:59,006 --> 00:30:00,007
뉴 할리우드 영화들처럼

596
00:30:00,090 --> 00:30:01,008
"콘브레드, 얼 앤드 미"

597
00:30:01,091 --> 00:30:03,677
많은 흑인 영화들은
불안한 사회를 반영하고 있었다

598
00:30:04,553 --> 00:30:06,513
찬양하라!

599
00:30:06,596 --> 00:30:07,472
"카 워시"

600
00:30:07,556 --> 00:30:10,642
당시 미국에서
가장 폭발적인 목소리를 가진 건

601
00:30:10,726 --> 00:30:12,436
한 코미디언이었다

602
00:30:12,519 --> 00:30:13,979
"리처드 프라이어"

603
00:30:14,062 --> 00:30:17,065
프라이어는 원래 빌 코스비 흉내를
내던 사람이었는데

604
00:30:17,566 --> 00:30:20,319
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

605
00:30:20,402 --> 00:30:22,821
문화적 현상이 되어 버렸어요

606
00:30:22,904 --> 00:30:24,156
신문을 볼 때마다

607
00:30:24,239 --> 00:30:27,576
흑인이 실수로 얼굴에
총을 22발 맞았다느니 해요

608
00:30:29,828 --> 00:30:33,415
아니, 어떻게 실수로
흑인 가슴에 총을 8발이나 쏘죠?

609
00:30:34,124 --> 00:30:36,668
그럼 가해자들은 판사한테

610
00:30:36,752 --> 00:30:38,712
흑인이 그냥 넘어지더니
발광했다고 하는 거예요

611
00:30:40,255 --> 00:30:44,009
프라이어의 코미디는
흑인 희화 쇼의 반대 버전이었어요

612
00:30:44,092 --> 00:30:46,011
자신이 보는 백인들의 모습을

613
00:30:46,094 --> 00:30:48,221
희화해 보여 줬죠

614
00:30:48,305 --> 00:30:50,349
직무에 적합하신 분 같군요

615
00:30:50,432 --> 00:30:51,558
"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시즌 1"

616
00:30:51,641 --> 00:30:54,728
여기서 늘 하는
심리 검사 같은 게 있는데요

617
00:30:54,811 --> 00:30:58,190
그냥 단어 연상 검사고요
제가 단어 몇 가지 말할게요

618
00:30:58,273 --> 00:31:00,275
듣고 떠오르는 단어를
대답해 주세요

619
00:31:00,942 --> 00:31:02,235
- 흰색
- 검은색

620
00:31:03,528 --> 00:31:04,488
흑인

621
00:31:05,655 --> 00:31:06,615
백인

622
00:31:08,367 --> 00:31:09,659
까만 인형

623
00:31:15,874 --> 00:31:19,503
1975년, 미국 전역의
자유주의 지역들은

624
00:31:19,586 --> 00:31:21,421
인종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

625
00:31:22,214 --> 00:31:24,841
흑인 학생들을
백인 학교에 통학시키려 했다

626
00:31:25,509 --> 00:31:27,302
하지만 모두가
이 정책을 지지한 건 아니었다

627
00:31:27,844 --> 00:31:28,720
"강제 통학을 멈춰라!"

628
00:31:28,804 --> 00:31:31,640
가장 유명한 강제 통학 반대파는
교외 거주자인 수 코너입니다

629
00:31:31,723 --> 00:31:34,351
제 아들 매슈 코너는
학교에 보내지 않습니다!

630
00:31:36,269 --> 00:31:40,065
보이콧합시다, 보이콧!

631
00:31:40,148 --> 00:31:42,651
저는 인종 차별주의자도 아니고
편견도 없지만

632
00:31:42,734 --> 00:31:43,860
설령 그렇다 해도

633
00:31:44,694 --> 00:31:45,737
그건 중요하지 않아요

634
00:31:46,279 --> 00:31:48,490
- 색깔
- 빨갛게 탄 백인

635
00:31:50,826 --> 00:31:52,786
- 정글 원주민
- 백인 촌놈

636
00:31:58,583 --> 00:32:01,169
백인 학교에 가는 건
전쟁을 겪는 거랑 비슷해요

637
00:32:01,253 --> 00:32:04,840
수업을 들으면서
주위를 경계할 순 없으니까요

638
00:32:04,923 --> 00:32:06,967
- 곱슬머리
- 백치 백인

639
00:32:08,635 --> 00:32:11,638
흑인은 아프리카로 통학시켜라!

640
00:32:11,721 --> 00:32:14,808
백인들이 우릴 통학 버스에도
학교에서도 내쫓았어요

641
00:32:14,891 --> 00:32:17,018
돌이랑 이것저것 던지기도 했고요

642
00:32:17,102 --> 00:32:19,312
- 정글 원주민
- 깡패 백인

643
00:32:19,396 --> 00:32:21,440
- 흑인
- 죽은 깡패 백인

644
00:32:31,324 --> 00:32:32,826
네, 윌슨 씨

645
00:32:36,037 --> 00:32:37,956
직무에 딱 맞는 분 같군요

646
00:32:38,874 --> 00:32:40,667
월급 5천 달러부터 시작하면
어떠세요?

647
00:32:40,750 --> 00:32:41,877
까고 있네

648
00:32:43,003 --> 00:32:46,298
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
출연 이후

649
00:32:46,381 --> 00:32:50,760
프라이어는 당시 최고로 힙한
문화 아이콘이 됐어요

650
00:32:50,844 --> 00:32:51,720
"인종 분리"

651
00:32:51,803 --> 00:32:53,305
그 사람은 민감한 주제를 가져다가

652
00:32:53,388 --> 00:32:54,264
"강제 통학"

653
00:32:54,389 --> 00:32:55,599
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었어요

654
00:32:55,682 --> 00:32:56,766
"14년 만에 최고 실업률"

655
00:32:56,850 --> 00:32:57,934
"범죄율 급증"

656
00:32:58,018 --> 00:33:01,605
하지만 모두가 꺼리는
주제가 하나 있었다

657
00:33:01,688 --> 00:33:03,356
"베트남전"

658
00:33:07,777 --> 00:33:11,615
1975년, 스크린상에서
유일하게 베트남전을 비판한 건

659
00:33:12,574 --> 00:33:14,201
한국 전쟁 시트콤이었다

660
00:33:16,912 --> 00:33:18,955
"매시 시즌 3"

661
00:33:19,039 --> 00:33:21,374
포격당하고 있다고요!

662
00:33:21,458 --> 00:33:22,501
불가능하다

663
00:33:22,584 --> 00:33:26,838
내 최신 정보 지도에 따르면
그 구역에는 적군 부대가 없다

664
00:33:27,339 --> 00:33:29,925
그러므로 포격도 없다

665
00:33:33,136 --> 00:33:36,056
다들 진정해라, 언젠간 끝난다

666
00:33:36,640 --> 00:33:38,433
TV 시리즈 '매시'는

667
00:33:38,517 --> 00:33:41,895
로버트 알트만 작 동명 영화의
스핀오프였다

668
00:33:41,978 --> 00:33:42,979
잘 안 보여

669
00:33:43,063 --> 00:33:44,564
아래쪽 미시시피강 같아

670
00:33:44,648 --> 00:33:45,524
"매시(1970)"

671
00:33:45,607 --> 00:33:46,816
액션!

672
00:33:47,984 --> 00:33:49,861
전 베트남전을 다루고 싶었어요

673
00:33:49,945 --> 00:33:50,987
"로버트 알트만의 음성"

674
00:33:51,905 --> 00:33:55,200
그런데 절대 안 된다고
강력히 반대하더군요

675
00:33:56,201 --> 00:33:58,078
그러고서 편집된 영상을 보더니

676
00:33:58,161 --> 00:34:01,248
이게 한국 전쟁 이야기라는
문구를 넣으라고 했어요

677
00:34:01,331 --> 00:34:02,749
"그리고 이제는…
한국이었다"

678
00:34:02,832 --> 00:34:05,585
'매시'의 배경은
베트남전이 아니었지만

679
00:34:05,669 --> 00:34:07,712
이 영화가 뭘 말하는지
모두가 알고 있었어요

680
00:34:07,796 --> 00:34:10,549
전쟁은 지옥이 아냐
전쟁은 전쟁이고, 지옥은 지옥이지

681
00:34:10,632 --> 00:34:12,467
둘 중에선 전쟁이 훨씬 안 좋아

682
00:34:13,134 --> 00:34:16,680
베트남전을 다루는 영화가
나오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죠

683
00:34:16,763 --> 00:34:19,766
사람들은 그 문제를
다루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

684
00:34:20,433 --> 00:34:22,269
전쟁이 시작되고 15년 동안

685
00:34:22,352 --> 00:34:25,355
할리우드에 나온 베트남전 영화는
단 한 편이었다

686
00:34:27,566 --> 00:34:29,484
'그린 베레'

687
00:34:29,568 --> 00:34:32,028
존 웨인은 '매시'와는
다른 시각에서 접근했다

688
00:34:32,737 --> 00:34:34,698
왜 미국은 이런 잔인한 전쟁을
벌이는 건가요?

689
00:34:34,781 --> 00:34:35,699
"그린 베레(1968)"

690
00:34:35,782 --> 00:34:37,659
공산주의를 막기 위해서요

691
00:34:39,119 --> 00:34:43,039
아무도 그 영화를 믿지 못했어요
보면서 그냥 비웃었죠

692
00:34:43,123 --> 00:34:47,002
게다가 우리가 이기고 있다는 건
전부 거짓말이었어요

693
00:34:49,045 --> 00:34:51,089
바로 그겁니다, 벡워스 씨!

694
00:34:51,840 --> 00:34:55,302
존 웨인은 베트남전 참전을
괜찮은 일로 묘사했어요

695
00:34:55,385 --> 00:34:58,013
우리 생각엔 그게
최악의 실수였어요

696
00:34:58,597 --> 00:35:01,224
제 또래 사람들이
거기 끌려가서 죽었잖아요

697
00:35:02,559 --> 00:35:04,144
정말 끔찍한 전쟁이었어요

698
00:35:04,227 --> 00:35:05,687
"베트남전에서 찍은
올리버 스톤 소장 사진"

699
00:35:05,812 --> 00:35:08,565
우린 엄청나게 폭격했고
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어요

700
00:35:08,648 --> 00:35:10,233
제가 처음 다친 건

701
00:35:10,317 --> 00:35:13,069
빌어먹을 아군 하나가
수류탄을 던졌는데

702
00:35:13,153 --> 00:35:15,530
멀리 던지지 못해서였어요

703
00:35:18,033 --> 00:35:21,202
미국인들은 이 전쟁을 두고
심하게 분열되었고

704
00:35:21,286 --> 00:35:22,954
할리우드도 마찬가지였다

705
00:35:24,122 --> 00:35:26,916
'빅 듀크' 존 웨인이
오고 있습니다

706
00:35:27,000 --> 00:35:29,294
197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

707
00:35:30,629 --> 00:35:32,631
그 분열이 뚜렷하게 드러났다

708
00:35:34,883 --> 00:35:36,051
고맙습니다

709
00:35:36,134 --> 00:35:37,844
그날 밤 진행자들과 시상자들은

710
00:35:37,927 --> 00:35:40,722
구 할리우드의 거물들이었다

711
00:35:40,805 --> 00:35:41,848
고맙습니다

712
00:35:42,849 --> 00:35:46,144
그들이 차세대 영화인들에게
바통을 넘기는 과정에서

713
00:35:46,770 --> 00:35:50,690
서로에 대한 신구 세대의 감정을
시청자들은 느낄 수 있었다

714
00:35:50,774 --> 00:35:52,233
"더스틴 호프만
1975년 아카데미 시상식 몇 주 전"

715
00:35:52,359 --> 00:35:54,611
아카데미 시상식이
의미 없게 된 것 같아 두려워요

716
00:35:54,694 --> 00:35:57,072
뭔가 굉장히 기괴한 구석이 있어요

717
00:35:57,697 --> 00:35:58,948
그건 그냥 미인 대회예요

718
00:35:59,032 --> 00:36:00,825
- 그렇군요
- 영화의 의미를 폄하하고

719
00:36:00,909 --> 00:36:04,913
이 나라의 가장 나쁜 면을
보여 준다고 생각해요

720
00:36:05,413 --> 00:36:07,624
더스틴 호프만 씨 생각과는 반대로

721
00:36:07,707 --> 00:36:09,542
이건 저속한 행사가 아닙니다

722
00:36:10,585 --> 00:36:13,922
지나치게 화려하거나
부끄러운 행사가 아니에요

723
00:36:17,634 --> 00:36:21,930
예상치 못한 순간에 결국
세대간 갈등은 절정에 다다랐다

724
00:36:22,430 --> 00:36:24,474
장편 다큐멘터리 부문

725
00:36:24,557 --> 00:36:26,976
'하트 앤드 마인드'

726
00:36:28,895 --> 00:36:32,148
컬럼비아 픽처스는
이 영화의 개봉을 거부했는데

727
00:36:32,774 --> 00:36:36,611
전쟁으로 인한 인적 피해란 주제가
논란이 되기 쉽다는 이유였다

728
00:36:39,572 --> 00:36:44,285
"하트 앤드 마인드"

729
00:36:47,872 --> 00:36:49,124
또 비행기네요

730
00:36:51,084 --> 00:36:52,711
저게 폭격으로 인한 구덩이예요

731
00:36:52,794 --> 00:36:56,172
폭탄이 저기 떨어져서
제 모든 걸 망가뜨렸어요

732
00:36:56,673 --> 00:36:58,633
베트남이 해방되기 직전에

733
00:36:58,717 --> 00:37:01,219
우리가 여기 있다는 게
아이러니하네요

734
00:37:01,302 --> 00:37:02,679
"버트 슈나이더
프로듀서"

735
00:37:02,762 --> 00:37:06,099
읽어 달라고 부탁받은 게 있어서

736
00:37:06,725 --> 00:37:08,017
읽어 드릴 텐데요

737
00:37:08,101 --> 00:37:09,853
베트남 사람들이 보낸 겁니다

738
00:37:10,729 --> 00:37:14,274
'미국에 있는
우리의 친구들에게 전해 주세요'

739
00:37:14,357 --> 00:37:18,737
'평화를 위해 힘써 주셔서 고맙고'

740
00:37:18,820 --> 00:37:22,449
'미국 국민 모두에게
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'

741
00:37:22,991 --> 00:37:24,242
고맙습니다

742
00:37:28,204 --> 00:37:30,206
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어요

743
00:37:31,207 --> 00:37:32,917
우리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죠

744
00:37:33,585 --> 00:37:36,421
슈나이더는 '이지 라이더'에도
프로듀서로 참여했어요

745
00:37:36,504 --> 00:37:38,965
굉장히 급진적인 인물이었고

746
00:37:39,048 --> 00:37:41,050
아카데미 시상식을
충격에 빠뜨렸습니다

747
00:37:41,134 --> 00:37:43,970
아카데미는
아주 보수적인 단체였거든요

748
00:37:44,053 --> 00:37:48,099
수상자가 무대에서
그런 발언을 하는 걸 원치 않았죠

749
00:37:49,517 --> 00:37:51,352
무대 뒤가 아수라장이 된 건

750
00:37:51,436 --> 00:37:54,773
존 웨인과 시나트라가
버트 슈나이더와 마주쳤을 때였다

751
00:37:55,273 --> 00:37:58,860
무대 뒤에 있었는데
시나트라가 제 옆으로 지나갔어요

752
00:37:59,402 --> 00:38:02,280
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
그냥 옆으로 비켜섰죠

753
00:38:02,363 --> 00:38:04,199
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군요

754
00:38:04,741 --> 00:38:05,950
싸늘함이 느껴졌어요

755
00:38:06,493 --> 00:38:09,829
밥 호프는 아카데미 측에
사과를 요구했다

756
00:38:10,371 --> 00:38:12,791
아카데미 측 말을 인용하면

757
00:38:12,874 --> 00:38:16,044
'시상식에서 나온 정치적 발언은
우리에게 책임이 없고'

758
00:38:16,127 --> 00:38:18,922
'이 자리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걸
유감스럽게 생각한다'

759
00:38:26,805 --> 00:38:30,809
3주 후, 북베트남이
사이공을 포위했을 때

760
00:38:30,892 --> 00:38:35,146
'화이트 크리스마스' 캐럴이
군사 라디오에서 흘러나왔고

761
00:38:35,230 --> 00:38:38,441
이는 모든 미국인이 즉시
대피해야 한다는 신호였다

762
00:38:38,525 --> 00:38:39,609
"사이공 탈출"

763
00:38:44,030 --> 00:38:46,783
"사이공 함락"

764
00:38:47,575 --> 00:38:50,745
대기 중인 헬리콥터로
사람들이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

765
00:38:50,829 --> 00:38:54,332
제가 겪어 본 것들 중에서
가장 무서운 경험이었어요

766
00:38:55,750 --> 00:38:57,043
남베트남 조종사들은

767
00:38:57,126 --> 00:38:59,629
미군 선원에게
구조되려고 뛰어내렸고

768
00:39:00,129 --> 00:39:02,006
착륙에 성공한 이들은

769
00:39:02,090 --> 00:39:05,385
옆으로 떠밀려
바다로 떨어졌습니다

770
00:39:05,718 --> 00:39:08,388
미 해병대는 최루탄을 사용해

771
00:39:08,471 --> 00:39:10,181
사람들을 제압했습니다

772
00:39:10,265 --> 00:39:13,601
이들은 미국이 탈출을
약속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

773
00:39:14,352 --> 00:39:17,313
여기 머무는 이 사람들은
자살하는 거나 다름없지만

774
00:39:17,397 --> 00:39:18,565
뭐 어쩌겠어요?

775
00:39:32,161 --> 00:39:34,622
베트남 전쟁은 끝났습니다

776
00:39:34,706 --> 00:39:36,332
"1975년 5월 6일
사이공 함락 일주일 후"

777
00:39:36,457 --> 00:39:38,626
그건 많은 면에서
슬프고 비극적이었습니다

778
00:39:39,210 --> 00:39:41,504
현재 있는 문제들에도 불구하고

779
00:39:41,588 --> 00:39:44,549
미국은 군사적으로 강하고

780
00:39:44,632 --> 00:39:47,927
우리가 맞서 싸울 거란 사실을
잠재적인 적들에게

781
00:39:48,011 --> 00:39:50,471
알리고 싶습니다

782
00:39:52,724 --> 00:39:53,850
"몬티 파이튼의 성배"

783
00:39:53,933 --> 00:39:55,435
이제 물러나라, 훌륭한 적이여

784
00:39:55,518 --> 00:39:57,729
- 조금 긁힌 것뿐이다
- 긁혀?

785
00:39:57,812 --> 00:39:59,355
- 팔이 잘린 거다!
- 아니다

786
00:39:59,439 --> 00:40:00,732
그럼 저건 뭐냐?

787
00:40:02,191 --> 00:40:03,985
- 더 심한 경우도 있었다
- 거짓말!

788
00:40:04,068 --> 00:40:05,612
덤벼라!

789
00:40:07,405 --> 00:40:10,033
하지만 사이공 함락 2주 뒤

790
00:40:10,116 --> 00:40:12,911
미국 컨테이너 화물선
마야게즈호가

791
00:40:12,994 --> 00:40:15,705
캄보디아 공산군에게 나포되었다

792
00:40:16,664 --> 00:40:19,167
이 사건은
대규모 군사 대응을 촉발했고

793
00:40:20,335 --> 00:40:22,003
포드 행정부는

794
00:40:22,086 --> 00:40:25,131
미국이 여전히 강대국임을
증명하려 했다

795
00:40:28,301 --> 00:40:29,594
약간 베인 것뿐이다

796
00:40:30,762 --> 00:40:32,180
그 결과로

797
00:40:32,263 --> 00:40:36,017
선박은 구조되었고
포드의 인기는 치솟았다

798
00:40:36,100 --> 00:40:39,437
대통령 뒤에는
국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습니다

799
00:40:42,815 --> 00:40:44,442
네놈도 똑같이 만들어 주마!

800
00:40:44,525 --> 00:40:45,860
- 뭐라?
- 오너라!

801
00:40:46,486 --> 00:40:48,321
어쩌려는 거냐?
나한테 피라도 묻힐 참이냐?

802
00:40:50,114 --> 00:40:53,701
하지만 베트남 전쟁과 마찬가지로
진실은 훨씬 더 복잡했다

803
00:40:54,869 --> 00:40:55,870
상당히 노골적이죠

804
00:40:55,954 --> 00:40:59,165
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록을 보면
헨리 키신저가 이런 말을 해요

805
00:40:59,248 --> 00:41:02,001
'우리가 한 방 먹여야 한다
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'

806
00:41:02,085 --> 00:41:04,462
'미국이 그냥 당하진 않는다는 걸
보여 줘야 한다'

807
00:41:06,005 --> 00:41:07,757
물론, 그 모든 게
역효과를 낳았어요

808
00:41:08,925 --> 00:41:10,969
많은 해병들이
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었죠

809
00:41:12,679 --> 00:41:13,888
엉망이었어요

810
00:41:15,056 --> 00:41:16,265
하지만 언론에서는

811
00:41:16,349 --> 00:41:17,225
"구출 작전"

812
00:41:17,308 --> 00:41:18,726
벌지 전투인 양 기념해요

813
00:41:18,810 --> 00:41:20,103
"개선을 축하해요, 챔피언!"

814
00:41:20,186 --> 00:41:23,231
미군의 자기애가 절정에 달한 거죠

815
00:41:24,941 --> 00:41:26,234
터무니없어요

816
00:41:31,906 --> 00:41:34,117
좋다, 무승부라고 하자

817
00:41:35,535 --> 00:41:38,538
몇 달 후, 진실이 드러나자

818
00:41:38,621 --> 00:41:42,083
많은 미국 국민들이
누굴 믿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

819
00:41:44,127 --> 00:41:45,336
신뢰는

820
00:41:45,420 --> 00:41:49,507
의미 있는지 없는지
따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

821
00:41:50,508 --> 00:41:53,261
신뢰는 얻어야 하는 겁니다

822
00:41:53,344 --> 00:41:56,097
장난감 폭죽을 터뜨리는
못된 장난이나

823
00:41:56,180 --> 00:41:57,515
"미방송 포드 캠페인 광고"

824
00:41:57,598 --> 00:41:59,100
최근 몇 년간의 기억들도

825
00:41:59,183 --> 00:42:02,020
국민과 대통령을
떼어 놓을 순 없습니다

826
00:42:07,442 --> 00:42:10,945
리무진이 댈러스 거리를
당당하게 지나갈 수 있게 됐고

827
00:42:11,029 --> 00:42:13,448
미국에는 변화가 찾아왔습니다

828
00:42:14,115 --> 00:42:16,117
10년간의 긴장 끝에

829
00:42:16,200 --> 00:42:19,537
국민과 대통령은
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

830
00:42:20,872 --> 00:42:22,081
"우리가 국민이다"

831
00:42:34,343 --> 00:42:36,637
두 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는데요

832
00:42:36,721 --> 00:42:39,515
새크라멘토에서는
악명 높은 맨슨 갱단원

833
00:42:39,599 --> 00:42:40,850
'스퀴키' 프롬이 시도했고

834
00:42:40,933 --> 00:42:43,394
샌프란시스코에서는
실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

835
00:42:46,898 --> 00:42:48,941
포드는 불과 3주 사이에

836
00:42:49,025 --> 00:42:52,487
두 차례나 암살 시도를
당한 걸로 유명해요

837
00:42:53,988 --> 00:42:55,573
그게 모든 걸 말해 주죠

838
00:42:55,656 --> 00:42:58,910
"대부 2"

839
00:42:58,993 --> 00:42:59,911
"내쉬빌"

840
00:42:59,994 --> 00:43:03,164
1975년에는 정치적 폭력이
충격적일 정도로 흔했고

841
00:43:03,539 --> 00:43:04,707
"달라스의 음모"

842
00:43:04,791 --> 00:43:07,752
한 암살 사건은
여전히 미국인들의 마음속에

843
00:43:07,835 --> 00:43:09,253
강렬하게 남아 있다

844
00:43:10,755 --> 00:43:13,049
여기는 댈러스 딜리 플라자입니다

845
00:43:13,132 --> 00:43:14,425
"헤랄도 리베라의
굿 나이트 아메리카"

846
00:43:14,509 --> 00:43:17,095
1963년 11월 22일
이곳에서 총성이 울렸죠

847
00:43:17,804 --> 00:43:20,598
케네디 암살 이후 12년간

848
00:43:20,681 --> 00:43:23,851
많은 사람들이 단독범에 대한
공식 설명을 의심해 왔다

849
00:43:24,393 --> 00:43:27,105
헤랄도 리베라가 전국 방송에서

850
00:43:27,188 --> 00:43:31,067
저프루더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
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

851
00:43:31,692 --> 00:43:34,403
보시다시피
머리가 뒤로 거칠게 젖혀지죠

852
00:43:37,073 --> 00:43:40,118
케네디의 머리가 날아가는 장면은
정말 끔찍했지만

853
00:43:40,201 --> 00:43:41,869
그래도 중요했어요

854
00:43:41,953 --> 00:43:44,914
그 장면은 제가 세상을
달리 보게 만들었죠

855
00:43:46,707 --> 00:43:49,961
공개된 영상은 또다시
케네디 암살에 대한 의문을 불렀고

856
00:43:50,795 --> 00:43:53,923
공식 발표에 대한 불신을
심화했으며

857
00:43:54,715 --> 00:43:57,677
다른 암살 사건에 대한 의심까지
불러일으켰다

858
00:43:58,177 --> 00:44:00,012
케네디가 총 맞을 때 어디 있었죠?

859
00:44:00,096 --> 00:44:01,264
"나이트 무브"

860
00:44:03,516 --> 00:44:04,684
어느 케네디?

861
00:44:05,226 --> 00:44:06,477
이제 많은 사람들은

862
00:44:06,561 --> 00:44:09,647
여러 범죄들을 연결하는
일련의 음모가 있다고 의심합니다

863
00:44:10,398 --> 00:44:11,399
거대한 하나의 음모일 수도 있고요

864
00:44:11,482 --> 00:44:12,817
"음모
편집증적 불안"

865
00:44:13,151 --> 00:44:14,235
"암살 직전의 순간들"

866
00:44:14,318 --> 00:44:15,278
암살 사건 이후

867
00:44:15,361 --> 00:44:17,989
모종의 사고로 여섯 명이 죽었어

868
00:44:19,240 --> 00:44:21,951
그 사람이 나도 죽이려 할 거야

869
00:44:22,034 --> 00:44:22,994
"암살단"

870
00:44:23,077 --> 00:44:24,036
이봐

871
00:44:29,584 --> 00:44:31,210
전 영화를 만들 때

872
00:44:31,294 --> 00:44:35,548
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볼지는
관심이 없어요

873
00:44:35,631 --> 00:44:36,549
"워렌 비티"

874
00:44:36,632 --> 00:44:38,384
제가 관심 있는 건
진실을 말하는 겁니다

875
00:44:39,760 --> 00:44:43,848
워렌 비티는 할리우드에서
가장 정치적인 인물이자

876
00:44:43,931 --> 00:44:45,600
섹시 아이콘

877
00:44:45,683 --> 00:44:46,559
"샴푸"

878
00:44:46,642 --> 00:44:48,394
그리고 리처드 닉슨 반대자였다

879
00:44:49,395 --> 00:44:51,230
예를 들어, 영화 '암살단'은

880
00:44:51,314 --> 00:44:55,693
워렌 비티가 기자로 나와
정치적 암살 음모를 밝히는데

881
00:44:56,360 --> 00:44:58,237
편집증적 불안을 정당화했어요

882
00:44:58,863 --> 00:45:01,574
한때 터무니없게 보였던 것들은

883
00:45:03,117 --> 00:45:07,914
지금에 와서 완전히 현실로
드러나고 있죠

884
00:45:08,539 --> 00:45:10,208
이건 아주 중요한 주제예요

885
00:45:10,291 --> 00:45:14,629
지난 25년간의
우리 삶의 전체 구조를

886
00:45:15,922 --> 00:45:18,341
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문제죠

887
00:45:19,800 --> 00:45:22,929
얼마 지나지 않아
'뉴욕 타임스' 기자 시모어 허시는

888
00:45:23,012 --> 00:45:27,516
CIA가 반전 운동가들을
수년간 감시해 왔다고 보도했다

889
00:45:29,185 --> 00:45:32,855
민주당 상원 의원 프랭크 처치는
직접 조사에 착수했다

890
00:45:32,939 --> 00:45:33,940
"처치 위원회"

891
00:45:34,065 --> 00:45:35,983
미국 내 정보 활동에 대한
완전한 공개 조사는

892
00:45:36,067 --> 00:45:37,860
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

893
00:45:37,944 --> 00:45:39,654
"상원 특별 위원회장 프랭크 처치"

894
00:45:39,737 --> 00:45:42,490
따라서 본 위원회가
그러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

895
00:45:43,032 --> 00:45:44,659
불길한 느낌은 있었어요

896
00:45:44,742 --> 00:45:46,118
"제임스 라이즌
국가 안보 역사가"

897
00:45:46,202 --> 00:45:48,204
정부의 권력이 너무 커진 느낌

898
00:45:49,163 --> 00:45:52,959
정부가 풀어 놓은 어두운 세력이
존재한다는 느낌 말이죠

899
00:45:53,501 --> 00:45:56,963
그런 불안이 눈덩이처럼 커졌어요

900
00:45:57,046 --> 00:45:59,507
"컨버세이션"

901
00:46:00,091 --> 00:46:02,343
저거 보세요, 세상에

902
00:46:02,426 --> 00:46:04,011
이후 몇 개월간

903
00:46:04,095 --> 00:46:07,390
처치 위원회가 최초로
공개하는 비밀들을

904
00:46:07,473 --> 00:46:08,933
전 국민이 지켜봤고

905
00:46:09,016 --> 00:46:11,269
해외 암살 공작

906
00:46:11,352 --> 00:46:13,187
미국인에 대한 약물 실험

907
00:46:13,271 --> 00:46:15,523
시민권 운동 지도자 도청 등이
드러났다

908
00:46:17,149 --> 00:46:20,778
우리는 악의적인 사건들에 대한
진실을 알아가고 있어요

909
00:46:21,529 --> 00:46:23,823
우리가 반대했던 모든 일이

910
00:46:24,365 --> 00:46:26,409
사실 지금 우리가
하고 있는 일이란 거죠

911
00:46:27,159 --> 00:46:28,744
기회가 생기면
바로 우릴 죽일 거예요

912
00:46:29,912 --> 00:46:32,832
'컨버세이션'과
'콘돌' 같은 영화들은

913
00:46:32,915 --> 00:46:33,916
"콘돌"

914
00:46:34,000 --> 00:46:36,085
편집증적 불안이
현실이란 걸 보여 주었다

915
00:46:36,585 --> 00:46:40,256
CIA가 사람들을 죽이는 내용의
영화 '콘돌'은

916
00:46:40,339 --> 00:46:43,175
청문회가 진행되던 때에
개봉했습니다

917
00:46:45,761 --> 00:46:46,971
뭐 하는 거예요!

918
00:46:50,349 --> 00:46:52,518
그 유사성은 섬뜩했죠

919
00:46:52,601 --> 00:46:55,938
들키지만 않으면
그게 진실인 건가?

920
00:46:56,022 --> 00:46:57,315
아니

921
00:46:57,398 --> 00:47:00,234
전 처치 위원회를
1960년대의 종말로 생각해요

922
00:47:04,655 --> 00:47:09,327
어떤 기관이 옳은 일을 할 거로
믿을 수 있겠어요?

923
00:47:11,996 --> 00:47:16,125
이 정부가 폭정을 하거나

924
00:47:16,667 --> 00:47:19,587
독재자가 이 나라를 장악한다면

925
00:47:20,796 --> 00:47:25,509
정보기관이 정부에 제공한
기술적 능력 때문에

926
00:47:26,052 --> 00:47:30,806
완전한 폭정이 가능할 것이고

927
00:47:31,474 --> 00:47:33,851
이에 대항할 방법은 없을 겁니다

928
00:47:35,644 --> 00:47:36,645
환영합니다

929
00:47:36,729 --> 00:47:37,605
"암살단"

930
00:47:37,688 --> 00:47:41,025
패럴랙스사
인간 공학 사업부 시험실입니다

931
00:47:46,781 --> 00:47:48,949
미국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?

932
00:47:49,033 --> 00:47:52,870
우리에게 있는 줄 알았던
이상주의와 희망이

933
00:47:53,162 --> 00:47:55,039
사라져 버렸어요

934
00:47:55,122 --> 00:47:58,876
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
꿈일까 악몽일까?

935
00:48:15,059 --> 00:48:17,561
'맙소사, 전부 잘못됐다
다시 시작해야겠어'

936
00:48:23,109 --> 00:48:26,695
부모 세대에게 물려받은 건
우리에게 쓸모가 없는데

937
00:48:26,779 --> 00:48:28,948
그걸 대신할 만한 것도
딱히 없는 거예요

938
00:48:30,408 --> 00:48:32,827
한 작가가 설명하길, 이 시대는

939
00:48:32,910 --> 00:48:35,830
모든 것이 끝난 후이자
아무것도 시작되기 전이다

940
00:48:36,997 --> 00:48:40,543
많은 사람들에게
유일한 탈출구는 자기 내면이었다

941
00:48:41,127 --> 00:48:45,923
"나"

942
00:48:47,341 --> 00:48:50,302
제 생각에
1970년대를 대표하는 책은

943
00:48:50,386 --> 00:48:52,596
'갈매기의 꿈'이에요

944
00:48:55,307 --> 00:48:58,352
무리에서 벗어난 한 갈매기가

945
00:48:58,894 --> 00:49:02,982
독립성을 찾고
높이 날아오르는 이야기인데

946
00:49:03,065 --> 00:49:05,693
세계적인 베스트셀러고
영화로도 만들어졌죠

947
00:49:05,776 --> 00:49:06,777
"갈매기의 꿈"

948
00:49:07,945 --> 00:49:10,239
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

949
00:49:10,865 --> 00:49:13,909
너는 우리처럼 날 수 없다

950
00:49:14,660 --> 00:49:19,540
따라서 영원히 추방하겠다!

951
00:49:20,916 --> 00:49:22,209
추방?

952
00:49:24,420 --> 00:49:26,338
이 영화는 자기실현에 대해

953
00:49:26,422 --> 00:49:28,841
공동체로부터 자신을
분리하는 거라고 설명해요

954
00:49:29,967 --> 00:49:32,303
공동체는 억압의 근원이고

955
00:49:32,386 --> 00:49:34,513
제약의 근원이기 때문에

956
00:49:34,597 --> 00:49:38,225
자유로운 갈매기가 되려면
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요

957
00:49:38,309 --> 00:49:43,022
자신을 돕지 않고는
남도 도울 수 없어요

958
00:49:43,898 --> 00:49:45,774
이때 처음으로

959
00:49:45,858 --> 00:49:49,445
'우리' 세대에서 '나' 세대로
바뀌기 시작했어요

960
00:49:50,446 --> 00:49:54,200
1960년대 후반의 이상은
모두 사라졌죠

961
00:49:55,159 --> 00:49:58,537
미국 정부가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

962
00:49:58,621 --> 00:49:59,663
"레니 데이비스
반전 운동가"

963
00:49:59,788 --> 00:50:02,208
우리가 미국 정부를 멈출 것입니다

964
00:50:02,291 --> 00:50:03,375
"벤처 캐피털리스트"

965
00:50:03,459 --> 00:50:06,003
저는 그 시기가 우리 내면이 아닌
외부 세계를 탐색하는

966
00:50:06,128 --> 00:50:08,339
그런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

967
00:50:08,422 --> 00:50:10,174
그리고 결국 깨닫게 된 것 같아요

968
00:50:10,257 --> 00:50:14,011
전쟁을 만드는 건
바로 우리 인간의 마음이란 걸요

969
00:50:15,387 --> 00:50:18,682
마음의 평화가 없으면
세계의 평화도 없어요

970
00:50:19,225 --> 00:50:21,769
"토미"

971
00:50:21,852 --> 00:50:24,647
브라이언 드 팔마의 '캐리'나
'토미' 같은 영화들은

972
00:50:24,730 --> 00:50:25,606
"캐리"

973
00:50:25,689 --> 00:50:27,983
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
잠재력을 탐구했다

974
00:50:28,067 --> 00:50:29,777
소름 끼치는 캐리다!

975
00:50:32,446 --> 00:50:33,656
"캐리 화이트는 똥을 먹는다"

976
00:50:33,739 --> 00:50:37,368
어떤 힘이 당신을
통제하고 있는데

977
00:50:37,451 --> 00:50:39,495
그 힘에 굴복하기만 하면

978
00:50:39,578 --> 00:50:43,207
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
해결해 준다면 어쩌시겠어요?

979
00:50:43,916 --> 00:50:45,626
그리고 1975년

980
00:50:45,709 --> 00:50:48,254
새로운 자기실현의 길이 등장했다

981
00:50:48,963 --> 00:50:52,216
그것은 특별히 종교도 아니고
사이비도 아니었으며

982
00:50:52,967 --> 00:50:54,760
독특하게 미국적이었다

983
00:50:55,928 --> 00:50:57,054
바로 자기 계발이다

984
00:50:57,137 --> 00:50:59,181
자기실현은 하나의 사업이 됐다

985
00:51:00,099 --> 00:51:02,268
중심을 잡는다는 건
차이를 알 수 있다는 거예요

986
00:51:02,351 --> 00:51:03,310
"워너 에어하드
EST 창시자"

987
00:51:03,394 --> 00:51:05,646
똥인지 된장인지
분간할 수 있다고요

988
00:51:05,729 --> 00:51:07,773
여러분이 똥 덩어리인 이유는

989
00:51:07,856 --> 00:51:11,694
똥과 된장을 구별하지
못하기 때문이에요

990
00:51:14,196 --> 00:51:15,739
"캘리포니아 새너제이"

991
00:51:15,823 --> 00:51:18,993
이 사람이 EST 창시자이자 스승인
워너 에어하드입니다

992
00:51:19,076 --> 00:51:20,452
옛날 같으면 지루해하죠

993
00:51:20,536 --> 00:51:22,663
'자아 성찰 좀 해야겠다'

994
00:51:22,746 --> 00:51:26,208
옛날에 누가 이런 말을 했겠냐고요

995
00:51:26,292 --> 00:51:28,794
EST는 심리 치료는 아니지만

996
00:51:28,877 --> 00:51:32,089
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
인생이 안 풀리는 사람들에게

997
00:51:32,172 --> 00:51:34,758
매력적인 프로그램입니다

998
00:51:35,509 --> 00:51:37,428
1960년대는 많은 질문을 남겼는데

999
00:51:37,511 --> 00:51:39,805
1970년대에 와선
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

1000
00:51:40,431 --> 00:51:43,225
그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
넘어가 버렸죠

1001
00:51:43,309 --> 00:51:45,603
제가 어릴 때
부모님이 절 고아원에 보내셨어요

1002
00:51:45,686 --> 00:51:46,604
"EST 세미나"

1003
00:51:46,729 --> 00:51:48,022
여러 번이요

1004
00:51:48,105 --> 00:51:49,690
- 그리고…
- 좋지 않나요?

1005
00:51:50,649 --> 00:51:54,153
- 상처받았어요
- 아뇨, 상처는 본인이 만든 거죠

1006
00:51:54,820 --> 00:51:56,697
상처받아서 얻는 게 뭔데요?

1007
00:51:59,116 --> 00:51:59,992
사람들의 관심이요

1008
00:52:01,118 --> 00:52:04,121
당신이 왜 자기 자신을
고아로 만드는지 알아봅시다

1009
00:52:04,913 --> 00:52:06,498
당신이 고아를 자처한 건

1010
00:52:06,582 --> 00:52:09,960
그게 최선의 전략이라고
생각했기 때문이에요

1011
00:52:10,461 --> 00:52:13,547
그보다 나은 게
떠오르지 않았던 거죠

1012
00:52:13,631 --> 00:52:15,716
그 전략으로 얻은 게 뭐였죠?

1013
00:52:15,799 --> 00:52:18,135
고아를 자처해서 얻는 게 뭐예요?

1014
00:52:21,805 --> 00:52:23,766
세상에서 제일 특별하단 기분이요

1015
00:52:23,849 --> 00:52:24,975
그럼 그렇지

1016
00:52:26,352 --> 00:52:28,812
우리가 은근히 원했기 때문에
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게

1017
00:52:28,896 --> 00:52:31,398
정말 소름 끼치게 불쾌한데

1018
00:52:31,482 --> 00:52:34,860
어쨌든 뭔가 이유가 있었던 거니까
묘하게 위로가 되거든요

1019
00:52:34,943 --> 00:52:38,656
우리가 생각을
바꾸면 된단 뜻이기도 하고요

1020
00:52:38,739 --> 00:52:41,408
전쟁이나 학살 피해자 같은 건

1021
00:52:41,492 --> 00:52:43,202
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어요

1022
00:52:44,370 --> 00:52:47,164
그러니까 자기 자신이나
똑바로 봐요

1023
00:52:47,831 --> 00:52:50,209
인생이 불만족스럽고

1024
00:52:50,292 --> 00:52:53,295
아무리 노력해도
제대로 되는 건 없고

1025
00:52:53,379 --> 00:52:57,299
잘해 보려고 발악해도
밑바닥이라고요

1026
00:52:58,133 --> 00:53:00,094
여러분의 감정이

1027
00:53:00,177 --> 00:53:04,223
꼭 현실에 부합하는 건 아니에요

1028
00:53:05,182 --> 00:53:08,102
살기 위해 그 감정이 필요한 거죠

1029
00:53:08,644 --> 00:53:13,565
그만, 그만해요!

1030
00:53:22,032 --> 00:53:24,785
이런 메시지는
당시 분위기에 맞아떨어졌다

1031
00:53:24,868 --> 00:53:27,746
'자기 운명을
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'

1032
00:53:28,372 --> 00:53:30,958
'현실은 사실이 아니라
감정에 기반하고 있다'

1033
00:53:31,041 --> 00:53:32,292
"캐리"

1034
00:53:33,544 --> 00:53:36,296
하지만 우리가
우리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면

1035
00:53:36,380 --> 00:53:39,299
다른 사람들도 자기 운명을
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

1036
00:53:46,014 --> 00:53:48,392
그래서 일부 EST 신봉자들은

1037
00:53:48,475 --> 00:53:51,979
북베트남 사람들이 폭격을 당한 건
그걸 원했기 때문이고

1038
00:53:52,062 --> 00:53:54,481
강간, 굶주린 아이들

1039
00:53:54,565 --> 00:53:58,360
심지어 홀로코스트까지
피해자의 의지였다고 말한다

1040
00:53:58,861 --> 00:54:00,779
그 자기실현이란 건

1041
00:54:00,863 --> 00:54:04,575
전부 다 그냥 사기였어요

1042
00:54:04,658 --> 00:54:07,745
당신 덕분에
깨달음을 얻을 것 같아요

1043
00:54:08,829 --> 00:54:11,874
미국인의 상당수가
이렇게 느끼고 있었어요

1044
00:54:11,957 --> 00:54:13,584
'내가 원하는 게 곧 진실이야'

1045
00:54:13,667 --> 00:54:14,585
"커트 앤더슨
작가"

1046
00:54:14,668 --> 00:54:18,380
자신이 원하는 건 뭐든
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

1047
00:54:18,464 --> 00:54:19,715
뻔히 아닌 게 보이는데도요

1048
00:54:21,133 --> 00:54:23,844
어떤 사람들은 이 시대를 보면서

1049
00:54:24,845 --> 00:54:27,556
수많은 '나'가 빙빙 도는
디스코볼 조명 같다고 느꼈다

1050
00:54:28,766 --> 00:54:31,894
톰 울프는 이를
'나' 세대라고 불렀다

1051
00:54:36,190 --> 00:54:40,110
그로 인한 결과는 끔찍했어요

1052
00:54:41,653 --> 00:54:44,865
사람들 사이의 소통이
사라져 버렸죠

1053
00:54:46,116 --> 00:54:48,577
하지만 곧 등장할 새로운 도구는

1054
00:54:49,077 --> 00:54:51,288
사람들을 더욱 고립시켰다

1055
00:54:52,414 --> 00:54:54,958
그게 중앙 정보 시스템이자
세계의 두뇌야

1056
00:54:55,042 --> 00:54:56,835
"롤러볼"

1057
00:54:57,377 --> 00:55:01,423
기업의 결정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

1058
00:55:01,965 --> 00:55:03,467
어떻게 결정하는지
누가 결정하는지요

1059
00:55:04,092 --> 00:55:05,093
대답해 줘라

1060
00:55:06,386 --> 00:55:08,305
- 거절합니다
- 대답해

1061
00:55:08,388 --> 00:55:11,975
거절한다, 거절한다…

1062
00:55:12,059 --> 00:55:13,560
대답해, 제로!

1063
00:55:14,812 --> 00:55:15,979
"기술"

1064
00:55:16,063 --> 00:55:19,775
정보 혁명은
인간 두뇌의 능력을 확장했고

1065
00:55:20,484 --> 00:55:24,488
미국인의 노동과 여가
심지어 사고방식까지 바꿨습니다

1066
00:55:25,614 --> 00:55:27,115
"컴퓨터 워드 프로세싱 시스템"

1067
00:55:27,199 --> 00:55:30,786
당시 컴퓨터는
주로 정부와 대기업이 사용했는데

1068
00:55:31,411 --> 00:55:34,498
일부 젊은이들은 거기서
밝은 미래를 보았다

1069
00:55:35,165 --> 00:55:36,416
많은 사람들이

1070
00:55:36,500 --> 00:55:40,128
오늘날의 음반 가게처럼
소프트웨어 가게가 생길 거고

1071
00:55:40,212 --> 00:55:42,506
그런 가게가 아주 많아질 거로
전망하는데요

1072
00:55:42,589 --> 00:55:44,216
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

1073
00:55:44,299 --> 00:55:45,384
"빌 게이츠"

1074
00:55:45,467 --> 00:55:49,096
전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었어요

1075
00:55:49,179 --> 00:55:52,015
1975년에 우리는
'브레이크아웃'이란 게임을 했어요

1076
00:55:52,641 --> 00:55:57,145
벽돌을 부숴서
그 뒤로 공을 보내는 게임인데…

1077
00:55:57,855 --> 00:55:59,606
1975년 초

1078
00:56:00,148 --> 00:56:02,359
빌 게이츠는 하버드를 중퇴하고

1079
00:56:02,442 --> 00:56:05,445
신제품을 위한 소프트웨어를
개발하기로 결심했는데

1080
00:56:05,529 --> 00:56:07,072
바로 개인용 컴퓨터였다

1081
00:56:08,073 --> 00:56:11,034
빌 게이츠가 세운 회사는
세상을 바꾸게 된다

1082
00:56:11,743 --> 00:56:13,704
마이크로소프트의 슬로건은

1083
00:56:13,787 --> 00:56:16,623
'모든 책상
모든 가정에 컴퓨터를'이었어요

1084
00:56:17,249 --> 00:56:19,751
'모든 가정' 부분은
숨길 때도 있었어요

1085
00:56:19,835 --> 00:56:23,171
경우에 따라
이상하게 보이기도 했거든요

1086
00:56:23,839 --> 00:56:26,425
당시에는 컴퓨터를
개인용으로 보지 않았으니까요

1087
00:56:26,508 --> 00:56:30,304
너무 복잡하고 헷갈립니다

1088
00:56:31,471 --> 00:56:34,182
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죠?

1089
00:56:35,267 --> 00:56:37,686
보통은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에요

1090
00:56:37,769 --> 00:56:41,481
손끝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
새로운 도구가 생겼으니까요

1091
00:56:43,400 --> 00:56:45,777
완전한 형태 컴퓨터를 두고

1092
00:56:45,861 --> 00:56:48,947
호러스 엔야가
소리 인식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

1093
00:56:50,115 --> 00:56:51,408
'짤랑'과 '딱'입니다

1094
00:56:52,784 --> 00:56:54,328
또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면

1095
00:56:54,411 --> 00:56:57,247
이 20세기 기계는
간단한 음악도 재현해 냅니다

1096
00:57:02,294 --> 00:57:03,378
우리는 누구?

1097
00:57:03,462 --> 00:57:04,838
"디보
'역진화에 대한 완전한 진실'"

1098
00:57:04,922 --> 00:57:06,423
우리는 디보!

1099
00:57:06,506 --> 00:57:08,467
우리는 누구?

1100
00:57:08,550 --> 00:57:10,302
D-E-V-O…

1101
00:57:10,385 --> 00:57:11,386
"미래세계의 음모"

1102
00:57:11,470 --> 00:57:15,223
이 영화에서는
기술이 진보의 도구라기보다는

1103
00:57:15,307 --> 00:57:17,893
억압의 근원으로 묘사되었다

1104
00:57:17,976 --> 00:57:18,852
"더 퀘스터 테이프"

1105
00:57:18,936 --> 00:57:19,853
프로그래밍 준비 완료

1106
00:57:20,520 --> 00:57:22,064
진실의 순간이군

1107
00:57:29,154 --> 00:57:31,281
어떤 이들은 위협을 느끼고

1108
00:57:31,365 --> 00:57:33,617
어떤 이들은 인간성 파괴라고 하며

1109
00:57:33,700 --> 00:57:37,663
또 어떤 이들은
일자리를 뺏길까 봐 두려워합니다

1110
00:57:38,830 --> 00:57:41,833
1975년에는 자기 의심이 흔했지만

1111
00:57:41,917 --> 00:57:44,252
어느 정도
건강한 자기 의심이었어요

1112
00:57:44,336 --> 00:57:45,712
많은 문제들을 해결했고

1113
00:57:45,796 --> 00:57:48,382
새로운 문제는 별로 만들지 않았죠

1114
00:57:49,257 --> 00:57:51,176
사람들은 미래를 불안해했다

1115
00:57:51,677 --> 00:57:55,055
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
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

1116
00:57:55,138 --> 00:57:56,556
더 멀어지고 있었다

1117
00:58:04,106 --> 00:58:06,483
그런 감정을
완벽하게 담아낸 영화가

1118
00:58:06,566 --> 00:58:08,652
로버트 알트만의 '내쉬빌'이다

1119
00:58:08,735 --> 00:58:11,655
"내쉬빌"

1120
00:58:12,990 --> 00:58:14,783
이 영화엔 줄거리가 없다

1121
00:58:14,866 --> 00:58:17,911
미 중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
엮은 것이기 때문이다

1122
00:58:19,329 --> 00:58:23,166
주요한 제 역할은
보이는 그대로 반영하는 겁니다

1123
00:58:24,251 --> 00:58:25,460
마치 그림처럼요

1124
00:58:25,544 --> 00:58:27,879
제가 다루는 것에 대한
개인적 관점일 뿐

1125
00:58:27,963 --> 00:58:28,880
"로버트 알트만"

1126
00:58:28,964 --> 00:58:31,883
그에 대해 할 말이나
해설은 없습니다

1127
00:58:31,967 --> 00:58:35,637
느린 영화예요, 그런 영화를
지금 만들 수 있을까요?

1128
00:58:35,721 --> 00:58:37,097
없을 겁니다

1129
00:58:38,056 --> 00:58:39,808
왜냐하면 요즘에는

1130
00:58:40,475 --> 00:58:43,520
주인공과 적의 정면 대결이
있어야 하거든요

1131
00:58:44,187 --> 00:58:47,190
물론 모두가 그런 결말은
원치 않는다고 해요

1132
00:58:47,274 --> 00:58:50,402
그런데 결말이 없으면
결말이 뭐냐고 하죠

1133
00:58:50,944 --> 00:58:53,280
하지만 관객도 영화의 일부예요

1134
00:58:54,740 --> 00:58:58,201
'내쉬빌'은
24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

1135
00:58:58,994 --> 00:59:01,913
25번째 등장인물은 관객이에요

1136
00:59:02,622 --> 00:59:05,667
자신만의 관점을
영화에 더하니까요

1137
00:59:06,793 --> 00:59:10,922
친애하는
미국 납세자 및 주주 여러분

1138
00:59:11,006 --> 00:59:14,593
바로 요점만 말하겠습니다
전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

1139
00:59:14,676 --> 00:59:16,011
"할 필립 워커, 교체당"

1140
00:59:16,094 --> 00:59:17,846
교체당

1141
00:59:18,889 --> 00:59:21,224
내내 나오는 선거 유세 차량

1142
00:59:21,767 --> 00:59:24,561
실제로 뭘 하겠다는
공약 같은 건 말하지 않아요

1143
00:59:24,644 --> 00:59:28,148
그저 교체하겠다고만 하죠

1144
00:59:28,231 --> 00:59:30,442
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

1145
00:59:30,525 --> 00:59:32,986
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

1146
00:59:33,070 --> 00:59:37,532
영화가 개봉했을 때
집으로 전화 한 통이 왔는데

1147
00:59:37,616 --> 00:59:39,826
지지 의사를 밝히는 전화였어요

1148
00:59:39,910 --> 00:59:44,122
'이 사람한테 투표할게요
훌륭한 사람이네요' 하더군요

1149
00:59:44,206 --> 00:59:45,624
그래서 제가 말했죠

1150
00:59:46,208 --> 00:59:50,629
미안하지만
실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요

1151
00:59:51,254 --> 00:59:53,924
'내쉬빌'은 미국의 진정성에 대한

1152
00:59:54,841 --> 00:59:57,302
생체 해부 같은 영화예요

1153
00:59:57,385 --> 01:00:00,639
일관성이 없다기보다는
실체가 없다는 거죠

1154
01:00:00,722 --> 01:00:04,351
평론가들은 '내쉬빌'을 호평했지만
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

1155
01:00:05,018 --> 01:00:07,270
캔자스의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

1156
01:00:07,354 --> 01:00:09,189
'내가 이 영화를
좋아하지 않는 이유는'

1157
01:00:09,272 --> 01:00:10,941
'이해하지 못해서라고
누군가 말했는데'

1158
01:00:11,525 --> 01:00:12,609
'그렇다고 하더라도'

1159
01:00:12,692 --> 01:00:16,488
'일부 영화 제작자들과 평론가들은
미국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 같다'

1160
01:00:17,114 --> 01:00:18,323
액션!

1161
01:00:18,406 --> 01:00:21,785
시골 사람들은 말이죠
진짜 대중적인 매력이 있어요

1162
01:00:21,868 --> 01:00:22,869
팬은 있겠지

1163
01:00:22,953 --> 01:00:24,913
그 사람들이 대통령을 뽑는
사람들이에요

1164
01:00:26,581 --> 01:00:29,167
'내쉬빌'의 흥행 성적은
실망스러웠고

1165
01:00:29,251 --> 01:00:33,880
미 중부와 연안 지역 간 격차는
커지고 있었다

1166
01:00:35,507 --> 01:00:38,927
그 머리 잘라
내쉬빌에 어울리지 않아

1167
01:00:39,719 --> 01:00:41,388
얼마 전에
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

1168
01:00:41,471 --> 01:00:43,557
세상에
머리를 묶은 남자가 있는 거야

1169
01:00:44,516 --> 01:00:46,309
심장이 튀어나올 뻔했어

1170
01:00:46,393 --> 01:00:48,103
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줄 알았다고

1171
01:00:50,564 --> 01:00:51,940
1975년

1172
01:00:52,023 --> 01:00:55,569
뉴 할리우드 정신은
텔레비전까지 전해졌고

1173
01:00:55,652 --> 01:00:59,072
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트콤은
커져 가는 지역 격차를 대변했다

1174
01:00:59,156 --> 01:01:00,282
"올 인 더 패밀리"

1175
01:01:00,365 --> 01:01:01,783
이번 행정부가

1176
01:01:01,867 --> 01:01:04,536
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
사람들을 쥐어짜고 있어요!

1177
01:01:04,619 --> 01:01:06,037
- 저리 가!
- 그냥 가시면 안 되죠

1178
01:01:06,121 --> 01:01:09,416
'올 인 더 패밀리'는
텔레비전을 바꿔 놨어요

1179
01:01:09,499 --> 01:01:12,586
이 가족이 정치 문제로
갈라질 때마다

1180
01:01:12,669 --> 01:01:15,881
시민권, 가족 관계 같은 문제를
시청자의 거실로 직접 끌어왔죠

1181
01:01:15,964 --> 01:01:18,091
카우보이나 형사 드라마

1182
01:01:18,175 --> 01:01:20,385
의학 드라마 등은
할 수 없던 방식이었어요

1183
01:01:21,052 --> 01:01:23,597
모두가
'올 인 더 패밀리'를 봤어요

1184
01:01:26,141 --> 01:01:28,185
하지만 모두가
같은 방식으로 보진 않았습니다

1185
01:01:28,727 --> 01:01:32,147
어떤 사람들은
마이크와 글로리아 편을 들었고…

1186
01:01:32,230 --> 01:01:34,065
장인어른, 학교 채권에
관심을 갖지 않으면

1187
01:01:34,149 --> 01:01:36,151
국가의 미래에
관심을 갖지 않는 거예요

1188
01:01:36,234 --> 01:01:37,986
그러고도 미국인이세요?

1189
01:01:38,069 --> 01:01:39,154
그래

1190
01:01:39,779 --> 01:01:42,365
많은 사람들은 아치 편을 들었어요

1191
01:01:42,449 --> 01:01:44,618
반항적이고 편협하지만

1192
01:01:44,701 --> 01:01:47,996
왠지 밉지 않고
약간 시대에 뒤처진 캐릭터였죠

1193
01:01:48,580 --> 01:01:51,917
아치 벙커는
사람들의 세계관을 대표했어요

1194
01:01:52,000 --> 01:01:53,919
사람들은 아치를
대변인처럼 생각했고요

1195
01:01:54,544 --> 01:01:55,962
무슨 말 하실지 알겠네요

1196
01:01:56,046 --> 01:01:57,923
그 흑인도 이 나라에서
같은 기회가 있었다고요?

1197
01:01:58,006 --> 01:01:59,216
더 많았지

1198
01:01:59,299 --> 01:02:02,928
난 직장 얻어 주겠다고
백만 명이 시위해 주진 않았어

1199
01:02:03,011 --> 01:02:05,722
그럼, 삼촌이 얻어 줬으니까

1200
01:02:08,099 --> 01:02:11,811
그 당시에 아치는
시대에 뒤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

1201
01:02:13,939 --> 01:02:16,399
하지만 지금 보면
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죠

1202
01:02:17,317 --> 01:02:21,154
"할란 카운티 USA"

1203
01:02:25,992 --> 01:02:30,747
광부들의 노조 설립에 대해 다루는
'할란 카운티 USA' 같은 영화들은

1204
01:02:31,414 --> 01:02:34,417
백인 노동 계층이 점점
뒤처지고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

1205
01:02:34,918 --> 01:02:37,963
높은 생활비는요? 병가는요?

1206
01:02:38,046 --> 01:02:39,839
5일이나 말이에요

1207
01:02:39,923 --> 01:02:43,385
- 병가를 냈었어?
- 아플 여유 없어요

1208
01:02:44,094 --> 01:02:45,887
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는

1209
01:02:45,971 --> 01:02:48,890
경제도 잘 돌아갔고
그 혜택이 고루 분배됐어요

1210
01:02:49,516 --> 01:02:52,936
1972년은 미국 역사상
가장 평등한 해였습니다

1211
01:02:53,019 --> 01:02:54,813
"상위 5%, 중간값, 하위 20%"

1212
01:02:54,938 --> 01:02:57,357
소도시 일자리
판금 공장, 맥주 공장

1213
01:02:57,440 --> 01:02:58,358
"러번과 셜리"

1214
01:02:58,441 --> 01:03:01,319
그런 곳이 최고의 일자리였는데
전부 사라졌어요

1215
01:03:01,403 --> 01:03:02,612
경제가 엉망이었어요

1216
01:03:03,238 --> 01:03:06,449
그러고는 금융을 통해
돈 버는 시대가 왔어요

1217
01:03:06,533 --> 01:03:07,659
생산으로 버는 건 끝났죠

1218
01:03:07,742 --> 01:03:08,660
"월 스트리트"

1219
01:03:09,536 --> 01:03:12,205
실속은 회사가 다 챙기고
우린 내팽개쳤다고!

1220
01:03:12,289 --> 01:03:13,790
나쁜 놈들이야!

1221
01:03:15,083 --> 01:03:17,377
자동차 공장 노동자에게

1222
01:03:17,460 --> 01:03:20,922
'나' 세대란 건 없었어요

1223
01:03:21,006 --> 01:03:25,760
그 꿈을 계속 꿀 수 있다면
미국은 아주 잘 돌아갈 수 있어요

1224
01:03:25,844 --> 01:03:29,556
현재의 삶에서 꿈꾸는 미래로
넘어갈 길이 있다면요

1225
01:03:30,056 --> 01:03:33,935
그 길이 막힐 때
문제가 생기는 거 같아요

1226
01:03:34,019 --> 01:03:37,147
그거 알아?
당신네 민주당이 계속 이러면

1227
01:03:37,230 --> 01:03:39,774
다 같이 쾅 소리를 듣게 될 거야

1228
01:03:40,525 --> 01:03:43,737
그건 미국이 무너지는 소리야

1229
01:03:47,407 --> 01:03:51,119
계급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할 때

1230
01:03:51,202 --> 01:03:55,498
문화는 백인 노동자 계층의 욕구를
표현하게 됐어요

1231
01:03:55,582 --> 01:03:58,585
헤리티지 재단 같은
전국적인 정치 단체는

1232
01:03:58,668 --> 01:04:00,962
"낙태 반대 후보에 투표하라
미래 세대가 여기 달려 있다"

1233
01:04:01,046 --> 01:04:02,839
사절단을 보내서
사람들을 조직하고

1234
01:04:02,922 --> 01:04:04,049
"총기 규제는 사람 규제다"

1235
01:04:04,132 --> 01:04:06,176
문제에 대한 해결책이
있다고 말합니다

1236
01:04:06,259 --> 01:04:07,302
"도덕적 다수"

1237
01:04:07,385 --> 01:04:10,680
그 해결책을
'보수적 공화주의'라고 해요

1238
01:04:16,394 --> 01:04:20,648
이들은 좌파 전략을 차용해
시위와 행진을 조직했다

1239
01:04:21,232 --> 01:04:22,734
1974년

1240
01:04:22,817 --> 01:04:24,277
"낙태 반대 행진, 워싱턴 DC"

1241
01:04:24,361 --> 01:04:26,613
'생명을 위한 행진'에
2만 명이 모였고

1242
01:04:26,696 --> 01:04:29,824
1975년에는 5만 명이 모였다

1243
01:04:31,826 --> 01:04:33,078
"통학 반대 행진, 보스턴"

1244
01:04:33,161 --> 01:04:35,288
통학 찬성파 상원 의원
에드워드 케네디가 연설하려 했다

1245
01:04:35,372 --> 01:04:39,042
- 앞으로, 그건 우리의…
- 당신 말 듣고 싶은 사람 없어!

1246
01:04:41,920 --> 01:04:43,171
당신 자식이나 통학시켜!

1247
01:04:43,254 --> 01:04:45,507
케네디 상원 의원이
사무실로 돌아가려 하자

1248
01:04:45,590 --> 01:04:46,758
사람들은…

1249
01:04:57,185 --> 01:04:59,270
우리는 늘 국가를 위해
헌신해 왔습니다

1250
01:04:59,354 --> 01:05:02,190
국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
모든 걸 해 줬죠

1251
01:05:02,273 --> 01:05:03,858
미국을 사랑하니까요

1252
01:05:04,401 --> 01:05:06,486
미국 독립 200주년을
기념하는 데 있어

1253
01:05:06,569 --> 01:05:07,862
"캐시 카터
통학 반대 운동가"

1254
01:05:07,946 --> 01:05:10,073
정치인들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

1255
01:05:10,156 --> 01:05:11,908
우리 아이들을 맡기는 것보다

1256
01:05:11,991 --> 01:05:14,577
더 어리석은 방법은
없을 것 같습니다

1257
01:05:15,620 --> 01:05:17,497
그러나 일부
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은

1258
01:05:17,580 --> 01:05:19,290
포드 대통령을 의심하며

1259
01:05:19,374 --> 01:05:21,709
속은 자유주의자일지 모른다고
걱정했습니다

1260
01:05:21,793 --> 01:05:22,710
"위기의 포드"

1261
01:05:23,336 --> 01:05:25,255
그래서 1976년, 이들은

1262
01:05:25,338 --> 01:05:27,632
모든 후보가 참가할 수 있는
전당 대회를 원했고

1263
01:05:27,715 --> 01:05:30,802
포드 대통령이
여러 후보 중 하나이길 바랐죠

1264
01:05:33,930 --> 01:05:37,517
오늘 밤 첫 번째 게스트는
주목할 만한 정치계 인사입니다

1265
01:05:37,600 --> 01:05:40,603
어떤 사람들은 1975년이
시작에 불과하다고도 하죠

1266
01:05:41,271 --> 01:05:43,648
환영해 주세요
전 캘리포니아 주지사…

1267
01:05:45,191 --> 01:05:46,234
로널드 레이건입니다

1268
01:05:50,447 --> 01:05:51,614
반갑습니다

1269
01:05:51,698 --> 01:05:52,699
"더 투나잇 쇼"

1270
01:05:52,782 --> 01:05:55,076
나오게 돼서 좋네요
불러 줘서 고맙습니다

1271
01:05:55,160 --> 01:05:57,078
실직한 지
두 달이 좀 넘었는데 말이죠

1272
01:05:57,162 --> 01:05:58,079
그렇죠

1273
01:05:59,289 --> 01:06:03,668
레이건은 중요한 사안들에 있어서
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것 같았어요

1274
01:06:03,751 --> 01:06:06,171
마치 일자리 찾는 배우 같았죠

1275
01:06:10,508 --> 01:06:11,634
1975년

1276
01:06:11,718 --> 01:06:12,886
"스마일"

1277
01:06:12,969 --> 01:06:14,304
로널드 레이건은 깨달았다

1278
01:06:15,096 --> 01:06:18,099
공화당은 수년간
인기가 없었던 것이다

1279
01:06:18,600 --> 01:06:21,519
그렇다면
정치를 영화처럼 취급하고

1280
01:06:21,603 --> 01:06:23,646
아메리칸드림을 팔면 어떨까?

1281
01:06:23,730 --> 01:06:26,274
일단 미국 국민들이

1282
01:06:26,357 --> 01:06:28,485
조금만 주위를 잘 돌아본다면

1283
01:06:28,568 --> 01:06:30,403
아무리 상황을 불평해도

1284
01:06:30,487 --> 01:06:33,239
미국만큼 잘사는 나라가 없단 걸
알게 될 겁니다

1285
01:06:33,323 --> 01:06:36,409
여러 면에서
로널드 레이건이 한 일은

1286
01:06:36,993 --> 01:06:39,287
대중의 소망을 채워 주는 거였어요

1287
01:06:39,370 --> 01:06:41,956
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
부정하고 싶은 소망이요

1288
01:06:42,040 --> 01:06:42,999
"영 아메리칸 미스"

1289
01:06:48,004 --> 01:06:50,381
우리는 매일 얻어맞고 있습니다

1290
01:06:50,465 --> 01:06:53,760
우리는 계속 나쁜 얘기를 듣고
비난을 듣습니다

1291
01:06:53,843 --> 01:06:56,596
그리고 죄의 증거로서
비난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졌죠

1292
01:06:56,679 --> 01:06:57,805
"우파 준비 완료"

1293
01:06:57,889 --> 01:07:00,642
이래서 많은 미국인들이
레이건을 좋아하는 거예요

1294
01:07:00,725 --> 01:07:01,893
"달아오르는 공화당"

1295
01:07:02,977 --> 01:07:04,145
"월트 디즈니 '마녀의 산'"

1296
01:07:04,229 --> 01:07:07,565
그 사람들은 모든 게 괜찮을 거로
믿고 싶으니까요

1297
01:07:07,649 --> 01:07:10,568
어떤 식으로든 의지만 있으면

1298
01:07:10,652 --> 01:07:13,947
미국의 순수함을
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

1299
01:07:17,367 --> 01:07:19,077
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합니까?

1300
01:07:19,160 --> 01:07:22,580
이 지구상에서
우리보다 더 열심히 싸우거나

1301
01:07:22,664 --> 01:07:24,040
자유를 위해 더 큰 희생을 하거나

1302
01:07:24,123 --> 01:07:26,125
인간의 존엄성을 위해
더 많은 걸 이룬 국민은 없습니다

1303
01:07:27,961 --> 01:07:31,172
우리는 미국인이고
우리에겐 사명이 있습니다

1304
01:07:35,426 --> 01:07:38,304
한번은 니키타 흐루쇼프가
리처드 닉슨에게 말했다

1305
01:07:39,389 --> 01:07:42,141
보이지 않는 강이 있다고
사람들이 생각한다면

1306
01:07:42,809 --> 01:07:44,477
강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

1307
01:07:45,144 --> 01:07:47,021
보이지 않는 다리를 만들어라

1308
01:07:56,573 --> 01:07:57,907
안녕, 친구야

1309
01:08:12,171 --> 01:08:14,048
'올 인 더 패밀리'는 결국

1310
01:08:14,132 --> 01:08:16,301
텔레비전 시청률 1위에서 밀려났다

1311
01:08:16,926 --> 01:08:18,761
그리고 그 자리를 채운 건

1312
01:08:18,845 --> 01:08:19,762
"해피 데이스"

1313
01:08:19,846 --> 01:08:22,473
더 따뜻한 눈으로
미국을 바라보는 시트콤이었다

1314
01:08:22,557 --> 01:08:24,809
'해피 데이스' 같은 시트콤을 보면

1315
01:08:24,892 --> 01:08:26,561
영화 같은 느낌이 없어요

1316
01:08:26,644 --> 01:08:29,897
정치적 요소는 모두 빼고

1317
01:08:29,981 --> 01:08:33,067
그저 향수에 젖게 만들죠

1318
01:08:34,319 --> 01:08:38,072
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는
늘 미국인들에게 있었어요

1319
01:08:38,156 --> 01:08:40,617
그런데 이 향수는
바로 엊그제 일을

1320
01:08:40,700 --> 01:08:42,368
옛날처럼 그리워하는 거예요

1321
01:08:43,328 --> 01:08:44,495
"청춘 낙서"

1322
01:08:44,579 --> 01:08:47,999
애들이 애들답던 1962년이
그립다는 식으로요

1323
01:08:48,750 --> 01:08:50,335
"바브라 스트라샌드의 갈채"

1324
01:08:50,418 --> 01:08:53,046
시대극, 음악
심지어 복고풍 레스토랑까지

1325
01:08:53,129 --> 01:08:56,591
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
욕구를 부추기고 있었다

1326
01:09:01,095 --> 01:09:04,599
버트 레이놀즈를 주연으로
옛 스타일 뮤지컬을 만들자고 해도

1327
01:09:04,682 --> 01:09:06,142
좋아 보일 정도였다

1328
01:09:06,225 --> 01:09:08,186
- 정말 최고예요
- 당신은 어지럽지 않아요?

1329
01:09:08,269 --> 01:09:09,187
"앳 롱 라스트 러브"

1330
01:09:09,270 --> 01:09:12,065
당신은 발레리나 정말 최고야

1331
01:09:13,691 --> 01:09:16,027
당신은 너무 매력적이야

1332
01:09:16,110 --> 01:09:18,821
패스트푸드 같은
미국인의 정서일지라도

1333
01:09:18,905 --> 01:09:22,116
그래도 약간은 이해가 되죠

1334
01:09:29,874 --> 01:09:32,293
'베트남전, 워터게이트
이 모든 사건 이전은'

1335
01:09:32,377 --> 01:09:33,878
'어땠더라?'

1336
01:09:37,340 --> 01:09:40,802
'그래, 더 풍요롭고
희망적이던 때가 있었지'

1337
01:09:45,390 --> 01:09:46,516
제가 죽은 건가요?

1338
01:09:47,892 --> 01:09:51,354
우린 거짓을 원해요
그게 기분이 좋으니까요

1339
01:09:51,437 --> 01:09:53,064
출발합니다!

1340
01:09:53,147 --> 01:09:56,984
우리가 원하는 건
영웅과 해피 엔딩이에요

1341
01:09:57,527 --> 01:09:59,153
- 성공입니다!
- 세상에!

1342
01:09:59,237 --> 01:10:01,364
- 훌륭한 점프였어요
- 멋졌습니다

1343
01:10:01,989 --> 01:10:04,909
'해피 데이스'는 시청자들이
생각 없이 봐 주길 바랐어요

1344
01:10:05,618 --> 01:10:08,663
전 그게 완전히 이해돼요

1345
01:10:09,455 --> 01:10:12,583
과거와 현재의 균형을 유지하는 건
어려운 일이란다

1346
01:10:12,667 --> 01:10:13,543
"그레이 가든"

1347
01:10:13,626 --> 01:10:14,877
내 말 알겠니?

1348
01:10:16,087 --> 01:10:18,256
향수의 무서운 점은
선택적이란 겁니다

1349
01:10:18,506 --> 01:10:19,465
"초원의 집"

1350
01:10:19,549 --> 01:10:24,053
우리의 기억을 왜곡해서
현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

1351
01:10:24,679 --> 01:10:27,098
잘못 판단하게 만들죠

1352
01:10:29,016 --> 01:10:32,729
한 작가는 이런 감정을
'급진적 노스탤지어'라고 설명했다

1353
01:10:32,812 --> 01:10:33,813
"흑인도 사람이다"

1354
01:10:33,938 --> 01:10:37,066
즉, 현재는 과거 기억과
비교할 수 없고

1355
01:10:37,150 --> 01:10:38,109
"여성이여, 단결하라"

1356
01:10:38,192 --> 01:10:40,653
사람들은 현실을
잊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

1357
01:10:43,531 --> 01:10:47,326
하지만 많은 미국인의 삶은
'해피 데이스'와 전혀 달랐다

1358
01:10:49,120 --> 01:10:50,329
"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"

1359
01:10:50,413 --> 01:10:52,039
- 도널드!
- 괜찮아!

1360
01:10:52,123 --> 01:10:53,958
그래, 도망가라!

1361
01:10:56,586 --> 01:10:59,297
당신이 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

1362
01:10:59,380 --> 01:11:00,840
쟤도 따라 배우겠지

1363
01:11:04,886 --> 01:11:06,012
많은 여성들은

1364
01:11:06,095 --> 01:11:09,056
현실 세계에서
꿈을 버리고 살아야 했고

1365
01:11:09,140 --> 01:11:11,350
갇힌 듯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

1366
01:11:14,061 --> 01:11:16,063
마틴을 만나서 제가 말했어요

1367
01:11:16,147 --> 01:11:19,942
여성의 관점으로
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요

1368
01:11:20,026 --> 01:11:21,778
그리고 여성에 대해
뭘 아냐고 물었죠

1369
01:11:21,861 --> 01:11:24,530
아무것도 없으니
배우고 싶다고 하더군요

1370
01:11:25,156 --> 01:11:26,240
좋았어요

1371
01:11:26,324 --> 01:11:27,366
"감독"

1372
01:11:27,450 --> 01:11:29,535
모든 장벽이 사라지니
재미있었어요

1373
01:11:30,119 --> 01:11:34,624
앨리스가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
남자들의 방식과 달라요

1374
01:11:35,666 --> 01:11:37,502
앨리스는 결혼해야만 했어요

1375
01:11:38,044 --> 01:11:41,798
안 그럼 노처녀로 취급되니까요

1376
01:11:41,881 --> 01:11:44,425
제가 아는 모든 여자애들이

1377
01:11:44,509 --> 01:11:48,137
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걸
목표로 했어요

1378
01:11:48,763 --> 01:11:50,014
그럼 끝인 거죠

1379
01:11:52,433 --> 01:11:53,893
앨리스는 남편이 죽었을 때

1380
01:11:53,976 --> 01:11:57,146
라운지 가수가 되겠다는
꿈을 좇기로 한다

1381
01:11:57,688 --> 01:12:00,358
하지만 웨이트리스 일밖에
구해지지 않자

1382
01:12:00,441 --> 01:12:02,693
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
고민하게 된다

1383
01:12:03,194 --> 01:12:05,780
우리가 그 영화를 만든 시기는

1384
01:12:05,863 --> 01:12:08,616
스스로 완전히 독립적인
존재라는 걸

1385
01:12:08,699 --> 01:12:11,285
깨닫기 시작할 때였어요

1386
01:12:11,369 --> 01:12:13,704
남자와의 관계는 상관없이요

1387
01:12:14,330 --> 01:12:17,083
알아, 하지만 내 인생이잖아

1388
01:12:17,166 --> 01:12:20,002
내가 도우려 하는 건
웬 남자의 인생이 아니라고

1389
01:12:20,086 --> 01:12:21,087
아니지

1390
01:12:21,587 --> 01:12:23,798
깨달음의 순간이었어요

1391
01:12:24,715 --> 01:12:26,509
이때는 여성 해방의 시기였고

1392
01:12:26,592 --> 01:12:27,844
"전 세계 여성이여, 단결하라!"

1393
01:12:27,927 --> 01:12:30,721
사회 내 여성의 위치를
재정의하기 위해 싸우던 때였다

1394
01:12:30,805 --> 01:12:32,181
"더도 말고 덜도 말고
권리를 달라!"

1395
01:12:32,306 --> 01:12:35,142
그러나 사회가 이를 들어줄지는
또 다른 문제였다

1396
01:12:35,226 --> 01:12:37,228
제 사업 매니저는

1397
01:12:37,311 --> 01:12:39,063
제가 남자였다면

1398
01:12:39,146 --> 01:12:43,276
'내쉬빌' 이후 직접
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거랬죠

1399
01:12:45,111 --> 01:12:47,488
사람들은 두려웠던 거 같아요

1400
01:12:48,155 --> 01:12:50,241
그 시기 영화들이
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건 드물었고

1401
01:12:50,324 --> 01:12:51,325
"마호가니"

1402
01:12:51,409 --> 01:12:54,495
권력 있는 여자가 등장하는 건
더 드물었다

1403
01:12:54,996 --> 01:12:58,833
'마호가니'와
대단한 다이애나 로스

1404
01:12:58,916 --> 01:13:01,335
전 아카데미 시상식이 뭐라고 하든
신경 안 써요

1405
01:13:01,419 --> 01:13:04,422
그건 1975년에 있었던
가장 중요한 일로

1406
01:13:04,505 --> 01:13:06,340
3위 안에 드는 영화예요

1407
01:13:06,424 --> 01:13:07,592
'당신이 필요해'

1408
01:13:08,551 --> 01:13:10,553
당연히 내가 필요하겠지
왜인지 알아?

1409
01:13:10,636 --> 01:13:14,015
난 승리자니까!
난 승리자야, 여보!

1410
01:13:14,765 --> 01:13:19,645
권력이 없으면
아무런 존재감도 없거든요

1411
01:13:19,729 --> 01:13:22,148
'네트워크'의 페이 더너웨이가

1412
01:13:22,231 --> 01:13:24,692
1970년대 최고로 멋진 여성을
연기한 것처럼요

1413
01:13:25,234 --> 01:13:27,820
하워드 빌이 어젯밤 무대에서
미국인의 감정에 대해 말했어요

1414
01:13:27,904 --> 01:13:31,991
온갖 헛소리에 지쳤다며
대중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다고요

1415
01:13:33,200 --> 01:13:34,911
이 쇼를 하고 싶어요

1416
01:13:34,994 --> 01:13:37,872
내가 이 쇼를
초대박으로 만들 수 있어요

1417
01:13:37,955 --> 01:13:40,166
이건 정말 새로운 시도예요

1418
01:13:40,249 --> 01:13:42,668
다이애나는 재치 있고
창의적이고, 재능 있어요

1419
01:13:42,752 --> 01:13:43,628
"페이 더너웨이"

1420
01:13:43,711 --> 01:13:47,882
자신의 일에 모든 능력을 쏟아붓고
그 일을 좋아해요

1421
01:13:48,466 --> 01:13:51,552
경고하는데
난 첫 데이트에서 아무것도 안 해

1422
01:13:51,636 --> 01:13:52,970
두고 보죠

1423
01:13:53,638 --> 01:13:56,390
'네트워크'에서 당신이 만든
여성 캐릭터 때문에

1424
01:13:56,474 --> 01:13:58,976
여성 운동이 50년쯤
퇴보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

1425
01:13:59,060 --> 01:14:00,144
걱정되진 않았나요?

1426
01:14:00,227 --> 01:14:04,482
우리가 피하려고 하는 건
전형적인 여성 역할이에요

1427
01:14:05,149 --> 01:14:09,487
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
반영하는 역할이요

1428
01:14:09,570 --> 01:14:10,947
그러니까 끝에 가서

1429
01:14:11,030 --> 01:14:13,324
여자는 무조건 착해야 한다고
할 순 없어요

1430
01:14:15,534 --> 01:14:16,661
"원더우먼"

1431
01:14:16,744 --> 01:14:18,996
하지만 모든 여성이
변화를 열망한 건 아니었다

1432
01:14:22,750 --> 01:14:23,834
맘껏 쏘십시오

1433
01:14:40,601 --> 01:14:42,311
전국적으로 여성 평등권 운동이

1434
01:14:42,395 --> 01:14:44,897
점점 더 큰 난관에
부딪히고 있습니다

1435
01:14:44,981 --> 01:14:48,859
이번 주 뉴욕과 뉴저지 투표에서는
패배하기도 했죠

1436
01:14:48,943 --> 01:14:53,322
"반대에 투표하세요
전 집에 있는 엄마가 좋아요!"

1437
01:14:53,406 --> 01:14:54,532
"올해의 여성"

1438
01:14:54,615 --> 01:14:56,200
성평등 헌법 수정안, 즉 ERA는

1439
01:14:56,283 --> 01:14:57,952
모든 미국인의 성평등을
보장했다

1440
01:14:58,035 --> 01:14:59,328
"1975년 UN 국제 여성의 날"

1441
01:14:59,996 --> 01:15:01,747
여성은 가정주부 이상의 존재가
되고 싶어 했다

1442
01:15:01,831 --> 01:15:02,999
"스텝포드 와이브스"

1443
01:15:03,541 --> 01:15:04,625
선생님

1444
01:15:04,709 --> 01:15:07,878
제 문제는 제게 완전한
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대도

1445
01:15:07,962 --> 01:15:10,214
고급 화장지나
만지작거리고 싶진 않단 거예요

1446
01:15:11,132 --> 01:15:14,719
'스텝포드 와이브스'는
페미니즘 이야기이면서

1447
01:15:14,802 --> 01:15:17,596
스릴러의 플롯을 가지고 있어요

1448
01:15:18,431 --> 01:15:21,767
충성스럽고 예쁘고
유능한 주부들이

1449
01:15:21,851 --> 01:15:25,646
실제론 영혼도 없는 로봇이란
아이디어가

1450
01:15:25,730 --> 01:15:27,857
기존의 영화
구조를 완전히 뒤집었어요

1451
01:15:28,524 --> 01:15:30,234
그러고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

1452
01:15:30,985 --> 01:15:35,698
평범한 주부들이
전통적 도덕 가치를 지키기 위해

1453
01:15:35,781 --> 01:15:37,950
들고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예요

1454
01:15:38,534 --> 01:15:39,785
이들의 목표는 ERA였다

1455
01:15:39,869 --> 01:15:40,745
"ERA 중단"

1456
01:15:40,828 --> 01:15:44,123
이들은 미래에
여성이 징병될 수 있다며 경고했고

1457
01:15:44,999 --> 01:15:46,459
성 중립 화장실이 생기고

1458
01:15:46,542 --> 01:15:47,752
"난 ERA 없이도 아내를 존중한다"

1459
01:15:47,835 --> 01:15:51,380
동성 결혼이
합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

1460
01:15:52,506 --> 01:15:55,509
남자들도 여자처럼
출산할 수 있기 전까지는

1461
01:15:55,593 --> 01:15:56,469
"필리스 슐래플리"

1462
01:15:56,594 --> 01:16:01,057
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을
남녀에게 동일하게 부과하는 건

1463
01:16:01,140 --> 01:16:03,392
여자에게 과중한 부담이에요

1464
01:16:04,518 --> 01:16:07,938
데이브가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
집에 오면 뭐가 기다리고 있지?

1465
01:16:08,022 --> 01:16:09,023
게으름뱅이

1466
01:16:09,106 --> 01:16:11,525
보비, 너까지 당했구나

1467
01:16:11,609 --> 01:16:13,110
당한 거 없어

1468
01:16:13,194 --> 01:16:15,279
그저 여성스럽게 보이고 싶고

1469
01:16:15,362 --> 01:16:17,698
집을 깨끗하게
유지하고 싶을 뿐이야

1470
01:16:18,574 --> 01:16:21,202
이 대화는 여름이 되자
위기점에 도달했는데

1471
01:16:21,285 --> 01:16:23,746
이를 촉발한 건 뜻밖의 인물이었다

1472
01:16:23,829 --> 01:16:24,830
"베티 포드"

1473
01:16:24,914 --> 01:16:28,334
제가 남편에게 그랬어요
꼭 백악관에 가야 한다면

1474
01:16:28,417 --> 01:16:29,418
"1975년 8월"

1475
01:16:29,502 --> 01:16:31,253
가긴 가겠지만

1476
01:16:31,337 --> 01:16:35,341
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가겠다고요

1477
01:16:35,424 --> 01:16:38,427
그게 맘에 안 든다면
날 내쫓아야 할 거라고 했죠

1478
01:16:39,804 --> 01:16:40,971
베티 포드는

1479
01:16:41,055 --> 01:16:44,308
마사 그레이엄의 전 무용수에서
마지못해 영부인이 되었고

1480
01:16:44,391 --> 01:16:46,852
일상 인터뷰를 위해
'60분'에 출연해서

1481
01:16:46,936 --> 01:16:48,395
ERA를 지지했다

1482
01:16:49,021 --> 01:16:53,275
그러나 낙태, 대마초, 불륜에 대한
자유주의적 입장은

1483
01:16:53,359 --> 01:16:54,777
미국 전역을 놀라게 했다

1484
01:16:56,278 --> 01:16:59,532
혼전 동거 하는
청년들에 대해서도 얘기하셨죠

1485
01:17:00,199 --> 01:17:02,535
- 많이들 그렇게 하잖아요?
- 네, 맞아요

1486
01:17:02,618 --> 01:17:05,079
따님이 와서 이렇게 말한다면요?

1487
01:17:06,247 --> 01:17:08,958
- '저 불륜을 하고 있어요'
- 저는…

1488
01:17:10,167 --> 01:17:11,877
놀라지 않을 거예요

1489
01:17:12,795 --> 01:17:16,298
아이가 불륜을 저지르려는
그 남자에 대해

1490
01:17:16,382 --> 01:17:19,009
많은 걸 알고 싶을 거 같아요

1491
01:17:20,469 --> 01:17:23,305
베티 포드는 유방암 치료와
약물 중독에 대해 공개했는데

1492
01:17:23,389 --> 01:17:26,267
당시 공개적으로
잘 언급되지 않던 주제들이었다

1493
01:17:26,350 --> 01:17:27,560
"백악관의 자유 영혼"

1494
01:17:27,643 --> 01:17:29,770
자신의 약점을 드러냄으로써

1495
01:17:29,854 --> 01:17:33,107
베티 포드는
찬사와 질타를 동시에 받았다

1496
01:17:33,774 --> 01:17:36,819
베티 포드는 TV에서
몰리 셰이퍼와 인터뷰를 했는데요

1497
01:17:36,902 --> 01:17:38,028
"낸시 레이건
4개월 후"

1498
01:17:38,112 --> 01:17:40,239
본인이라면 그런 질문에
어떻게 대처했을까요?

1499
01:17:40,322 --> 01:17:43,701
대답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

1500
01:17:44,994 --> 01:17:47,538
포드의 지지율은
급락하기 시작했다

1501
01:17:49,039 --> 01:17:50,958
새롭게 포착된 징후는

1502
01:17:51,041 --> 01:17:53,919
로널드 레이건의 영향력이
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

1503
01:17:54,003 --> 01:17:55,087
"1975년 12월"

1504
01:17:55,171 --> 01:17:58,048
1976년, 레이건의 지지율이
8%포인트 앞서면서

1505
01:17:58,132 --> 01:18:00,968
두 사람의 대립이
심화될 예정입니다

1506
01:18:01,635 --> 01:18:04,638
제럴드 포드는
굉장히 보수적인 대통령이었어요

1507
01:18:04,722 --> 01:18:08,684
어쩌다가 좌파의 앞잡이로
평가받게 됐을까요?

1508
01:18:08,767 --> 01:18:11,437
전 문화적인 이유가
컸다고 생각해요

1509
01:18:14,440 --> 01:18:16,775
제럴드 포드의 가족은

1510
01:18:16,859 --> 01:18:19,820
장단점을 가리지 않고
굉장히 미국적이었어요

1511
01:18:20,946 --> 01:18:23,407
놀라울 정도로

1512
01:18:23,490 --> 01:18:26,535
단단하고 화목하고
결속력 있는 가족이었죠

1513
01:18:28,037 --> 01:18:31,582
로널드 레이건의 가족은
엉망이었어요

1514
01:18:33,125 --> 01:18:34,877
딸인 패티 데이비스는

1515
01:18:34,960 --> 01:18:37,922
레이건과 엮이지 않으려고
이름까지 바꿨고요

1516
01:18:38,714 --> 01:18:41,425
낸시 레이건은
'그냥 거절하라'로 유명했어요

1517
01:18:42,176 --> 01:18:44,637
베티 포드가 한 것과
동일한 약물을 사용했죠

1518
01:18:49,099 --> 01:18:51,518
그래도 레이건은 상황을 뒤집어서

1519
01:18:52,102 --> 01:18:55,272
'스텝포드 와이브스'처럼
가족을 꾸밀 수 있었어요

1520
01:18:58,692 --> 01:19:01,153
그냥 커피 한잔 주려 한 거야

1521
01:19:01,237 --> 01:19:04,573
난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어

1522
01:19:05,699 --> 01:19:07,243
난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어

1523
01:19:08,160 --> 01:19:10,746
레이건 가족은
완전히 콩가루란 점에서

1524
01:19:10,829 --> 01:19:13,123
완벽한 1970년대 가족이었어요

1525
01:19:14,833 --> 01:19:19,004
이 일은 정말
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

1526
01:19:20,422 --> 01:19:24,009
개인으로서, 국가로서
우리의 결점을 직시할 것인가?

1527
01:19:25,636 --> 01:19:29,723
아니면 현실의 미국인에겐
가족 문제가 없다고

1528
01:19:29,807 --> 01:19:31,141
시치미를 뗄 것인가?

1529
01:19:36,021 --> 01:19:37,147
11월에는

1530
01:19:37,231 --> 01:19:40,442
1976년 대선 경선의 승자는

1531
01:19:40,526 --> 01:19:44,863
1975년에는 거의 언급도 되지 않던
아웃사이더였다

1532
01:19:44,947 --> 01:19:48,200
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하여
실망을 안겨 드리지 않도록

1533
01:19:48,284 --> 01:19:49,368
노력하겠습니다

1534
01:19:50,828 --> 01:19:52,871
레이건의 포퓰리즘 운동은

1535
01:19:52,955 --> 01:19:55,541
한동안 잠잠해졌다

1536
01:20:03,424 --> 01:20:07,052
몇 개월 전
29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

1537
01:20:07,136 --> 01:20:09,513
자신의 새 영화 시사회에
참석해 있었다

1538
01:20:09,596 --> 01:20:11,932
어느 순간, 겁에 질린 한 관객이

1539
01:20:12,016 --> 01:20:14,393
로비로 뛰쳐나가 구토를 했다

1540
01:20:16,103 --> 01:20:19,857
그 관객은 떠나지 않고
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

1541
01:20:24,778 --> 01:20:28,282
그 순간, 스필버그는
대흥행을 직감했다

1542
01:20:28,365 --> 01:20:31,618
"죠스"

1543
01:20:32,202 --> 01:20:33,329
"스티븐 스필버그"

1544
01:20:33,412 --> 01:20:36,373
저는 낯선 사람 천 명과
어두운 영화관에 들어가

1545
01:20:36,457 --> 01:20:39,209
그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
선사하는 게 좋습니다

1546
01:20:41,128 --> 01:20:43,672
제가 친밀한 스토리텔링과

1547
01:20:43,756 --> 01:20:46,467
사람들의 판타지, 인간관계에
관여하고 싶은 건 맞지만

1548
01:20:46,550 --> 01:20:49,011
그와 동시에
버터팝콘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

1549
01:20:49,094 --> 01:20:50,596
어쩔 수 없어요, 그냥 좋아요

1550
01:20:50,679 --> 01:20:52,431
이것보단 큰 배가 필요하겠어요

1551
01:20:52,973 --> 01:20:55,434
'이것보단 큰 배가 필요하겠어요'
네,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

1552
01:20:55,517 --> 01:20:57,144
어차피 전 물에 안 들어갈 거니까

1553
01:20:57,227 --> 01:20:59,104
저한테 말하진 마시고요

1554
01:20:59,188 --> 01:21:01,690
전 스티븐과 절친한 친구였는데

1555
01:21:01,774 --> 01:21:04,943
영화가 개봉한 날
같이 택시를 탔어요

1556
01:21:05,611 --> 01:21:09,490
영화관 줄이
일곱 블록만큼 이어지더군요

1557
01:21:09,573 --> 01:21:12,117
그런 광경은 처음이었어요

1558
01:21:12,201 --> 01:21:15,621
우리 평생에
그게 진짜 블록버스터였어요

1559
01:21:15,704 --> 01:21:19,375
나오는 사람들의 반응은
폭발적입니다

1560
01:21:19,458 --> 01:21:21,877
잔인하면서도 멋진 영화였어요

1561
01:21:21,960 --> 01:21:23,212
상어가 막…

1562
01:21:24,046 --> 01:21:26,507
평생 본 영화 중에 최고예요

1563
01:21:26,590 --> 01:21:29,385
밤에는 침실 불 끄기가
싫을 정도였어요

1564
01:21:29,468 --> 01:21:32,346
어떤 식으로는 상어가
물에 튀어나와서

1565
01:21:32,429 --> 01:21:33,514
"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"

1566
01:21:33,597 --> 01:21:35,641
8층까지 올라와
절 잡아먹을까 봐요

1567
01:21:37,309 --> 01:21:39,311
'죠스'가 어떤 영화죠?

1568
01:21:41,980 --> 01:21:45,234
워터게이트 시대를 반영한
완벽한 풍자 영화예요

1569
01:21:45,317 --> 01:21:46,944
'죠스'에는 은폐 시도가 있죠

1570
01:21:47,027 --> 01:21:51,115
해수욕장 폐쇄를 둘러싼
실행 계획에 대한 게 크다고 봐요

1571
01:21:51,198 --> 01:21:52,950
전 동지애에 대한
영화라고 생각해요

1572
01:21:53,033 --> 01:21:55,369
자신과의 싸움에 대한 영화예요

1573
01:21:55,452 --> 01:21:57,329
실존적인 불안이랄까요

1574
01:21:57,413 --> 01:21:59,957
말도 안 되죠
'죠스'는 괴수 영화예요

1575
01:22:00,040 --> 01:22:02,793
그 영화가 무섭기 때문에
사람들이 보러 가는 거라고요

1576
01:22:06,213 --> 01:22:08,132
거창한 의미는 없어요

1577
01:22:08,215 --> 01:22:11,593
'죠스'가 대박 난 건
그냥 훌륭하기 때문이에요

1578
01:22:11,677 --> 01:22:15,639
하지만 할리우드는 깨달았어요
'죠스'를 마케팅하면

1579
01:22:16,890 --> 01:22:18,267
사람들이 좋아할 거란 걸요

1580
01:22:19,184 --> 01:22:21,353
그건 영화 제작에 영향을 끼쳐요

1581
01:22:21,437 --> 01:22:23,313
'어떤 영화가 팔릴까?'

1582
01:22:24,273 --> 01:22:29,027
'죠스'

1583
01:22:29,111 --> 01:22:31,071
상어 사업은 대박이에요

1584
01:22:31,155 --> 01:22:32,823
취급할 수 있는 건 뭐든 가져왔죠

1585
01:22:32,906 --> 01:22:35,242
상어처럼만 보이면 뭐든 팔려요

1586
01:22:35,325 --> 01:22:37,411
'죠스'는 단순히 괴수 영화였지만

1587
01:22:37,494 --> 01:22:40,080
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던
감정에 호소했다

1588
01:22:40,164 --> 01:22:41,748
상어는 상징이에요

1589
01:22:41,832 --> 01:22:45,127
1975년의 삶이
어땠는지를 보여 주는 거죠

1590
01:22:45,210 --> 01:22:46,712
전쟁에서 패한 미국

1591
01:22:48,797 --> 01:22:50,215
사기꾼 대통령이 있는 미국

1592
01:22:51,758 --> 01:22:54,136
제3세계 아랍 국가가
좌지우지하는 미국 경제

1593
01:22:55,804 --> 01:22:58,515
그래서 할리우드다운 방식으로

1594
01:22:58,599 --> 01:23:01,143
존 웨인처럼
그런 것들을 날려 버리는 거예요

1595
01:23:04,104 --> 01:23:05,772
단순한 영화가 최고예요

1596
01:23:06,648 --> 01:23:09,109
'죠스'는 오래도록 남을
고전이고요

1597
01:23:09,735 --> 01:23:12,112
상어 물림 사고
피해자들 사진을 보고 있을 때

1598
01:23:12,196 --> 01:23:14,239
사진이 안경에 비치는 장면…

1599
01:23:16,200 --> 01:23:17,409
그게 영화적 기법이에요

1600
01:23:17,493 --> 01:23:20,162
스티븐이 그런 생각을
하진 않았을 거예요

1601
01:23:20,245 --> 01:23:22,498
'내가 상업적 성공의
기준을 세워서'

1602
01:23:22,581 --> 01:23:24,791
'사람들이 예술성을 희생하고'

1603
01:23:24,875 --> 01:23:28,712
'그 기준에 맞추려고
노력하게 만들어야지'

1604
01:23:29,338 --> 01:23:30,506
그해 연말 무렵

1605
01:23:30,589 --> 01:23:33,967
'죠스'는 역사상
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올렸다

1606
01:23:34,718 --> 01:23:36,929
그러나 그 기록이
오래갈 순 없었다

1607
01:23:37,012 --> 01:23:39,806
블록버스터의 시대가
열렸기 때문이다

1608
01:23:42,601 --> 01:23:43,936
웃어 봐, 이 망할…

1609
01:23:54,071 --> 01:23:56,823
할리우드는 대중을 아주 잘 읽어요

1610
01:23:56,907 --> 01:23:58,575
사람들이
뭘 보고 싶어 하는지 알죠

1611
01:23:58,659 --> 01:24:00,953
몇 년마다 개봉작이
얼마나 달라지는지 보세요

1612
01:24:01,036 --> 01:24:02,871
이제 좋은 판타지 영화가
좀 나오면 좋겠어요

1613
01:24:02,955 --> 01:24:07,125
사회적 비판을 담은 영화만
계속 나와서 지쳤거든요

1614
01:24:07,209 --> 01:24:09,378
'죠스' 같은 영화가 왜 좋아요?

1615
01:24:09,461 --> 01:24:12,464
모르겠어요
악당이 이기지 않고 지니까요

1616
01:24:14,591 --> 01:24:17,261
뉴 할리우드는 끝났다

1617
01:24:22,849 --> 01:24:24,434
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벨이…

1618
01:24:24,518 --> 01:24:25,394
"록키"

1619
01:24:25,477 --> 01:24:27,271
1975년이 끝나갈 무렵

1620
01:24:27,354 --> 01:24:30,065
사람들은 한 가지 질문을 떠올렸다

1621
01:24:30,148 --> 01:24:32,276
미국은 여전히 잘 돌아가는가?

1622
01:24:32,359 --> 01:24:33,986
스터즈 터클 씨?

1623
01:24:34,069 --> 01:24:37,114
어려운 질문이네요
누구 기준인가요?

1624
01:24:37,197 --> 01:24:40,867
믿기지 않네요
챔피언이 쓰러졌습니다!

1625
01:24:40,951 --> 01:24:43,328
200살 먹은 나라

1626
01:24:43,412 --> 01:24:44,788
200년이나 된 미국이란 나라가

1627
01:24:44,871 --> 01:24:46,039
"리처드 헤프너
진행자"

1628
01:24:46,123 --> 01:24:47,833
너무 개인주의적이고

1629
01:24:47,916 --> 01:24:49,793
- '우리'보다는…
- 맞습니다

1630
01:24:49,876 --> 01:24:51,962
- '나'를 강조한다고 해요
- 네

1631
01:24:52,045 --> 01:24:54,673
공동체보다 자신을
중요시한다고요

1632
01:24:56,133 --> 01:24:57,676
아폴로가 록키를 몰아붙입니다

1633
01:24:57,759 --> 01:25:00,220
'타인과 잘 지내는 것이
곧 역량을 키우는 길이다'

1634
01:25:00,304 --> 01:25:01,388
"앨런 프롬 박사
심리학자"

1635
01:25:01,471 --> 01:25:04,141
이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
주요 문제 중 하나예요

1636
01:25:05,267 --> 01:25:07,019
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

1637
01:25:07,102 --> 01:25:10,814
1975년을 잠깐 돌아보실까요?

1638
01:25:15,110 --> 01:25:18,113
엉망인 해였는데
끝나서 다행이에요

1639
01:25:18,196 --> 01:25:21,283
내년은 훨씬 나을 거예요
올해는 개떡 같았으니까

1640
01:25:21,366 --> 01:25:22,826
"미국 독립 혁명 200주년"

1641
01:25:22,909 --> 01:25:26,455
1976년은
미국의 200번째 생일이었다

1642
01:25:26,538 --> 01:25:29,333
하지만 어떤 사람들은
200주년 행사의 필요성을 고민했다

1643
01:25:29,916 --> 01:25:31,960
어쩌면 축하할 만한 게
없다고 생각했다

1644
01:25:33,170 --> 01:25:36,214
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
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

1645
01:25:36,298 --> 01:25:38,258
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

1646
01:25:38,342 --> 01:25:42,387
양도 불가능한 몇 가지 권리를
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으며

1647
01:25:42,471 --> 01:25:46,642
- 그 권리에는 생명, 자유…
- 그리고 행복 추구가 있다

1648
01:25:47,351 --> 01:25:50,771
하지만 7월 4일
미국은 그 생일을 기념하러 나섰다

1649
01:25:51,855 --> 01:25:52,981
200주년 때는

1650
01:25:53,065 --> 01:25:56,568
기념식이 말도 안 되게
우스꽝스러웠어요

1651
01:25:58,153 --> 01:26:00,947
약간 가짜 같기도 하고
디즈니 느낌도 나고 그랬죠

1652
01:26:01,031 --> 01:26:02,491
"위대한 미국의 생일 파티"

1653
01:26:02,574 --> 01:26:03,825
그래도 대단했어요!

1654
01:26:04,451 --> 01:26:05,952
아마도 그건

1655
01:26:06,036 --> 01:26:07,913
5층 케이크

1656
01:26:08,538 --> 01:26:09,539
프리덤 트레인

1657
01:26:10,916 --> 01:26:12,167
퍼레이드 덕분이었을 것이다

1658
01:26:12,709 --> 01:26:16,505
마음 한구석에선 언제나
디즈니 같은 미국이 좋았어요

1659
01:26:17,798 --> 01:26:20,634
그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잖아요

1660
01:26:38,318 --> 01:26:41,279
1976년 감동 스토리 중 하나는

1661
01:26:41,363 --> 01:26:44,991
힘든 시기를 보내던 배우가
언더도그 복서 이야기를 썼는데

1662
01:26:45,534 --> 01:26:48,036
그해 그 영화가
최고 흥행작이 됐단 이야기였다

1663
01:26:49,579 --> 01:26:53,125
하지만 그 감동 스토리를
잘 살펴보면, 록키는 누구인가요?

1664
01:26:53,208 --> 01:26:54,459
록키가 의미하는 게 뭐죠?

1665
01:26:54,543 --> 01:26:57,087
노동자 계층 백인 남자가

1666
01:26:57,170 --> 01:27:02,008
말 많은 흑인 남자에게
패배하는 이야기잖아요

1667
01:27:02,926 --> 01:27:04,386
턱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!

1668
01:27:06,763 --> 01:27:07,723
아카데미 시상식에는

1669
01:27:07,806 --> 01:27:11,184
1970년대 중반의 훌륭한 작품들이
작품상 후보에 올랐다

1670
01:27:11,852 --> 01:27:15,355
'택시 드라이버', '네트워크'
'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'

1671
01:27:15,439 --> 01:27:16,982
수상작은…

1672
01:27:18,525 --> 01:27:23,155
어윈 윙클러, 로버트 차토프
'록키'입니다

1673
01:27:23,947 --> 01:27:27,993
록키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
그날 밤은 그걸로 끝이었어요

1674
01:27:29,077 --> 01:27:30,954
상황이 변했어요, 이제 사람들은

1675
01:27:31,037 --> 01:27:34,291
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를 보러
영화관에 갔거든요

1676
01:27:34,791 --> 01:27:37,627
1980년대가 되면서

1677
01:27:37,711 --> 01:27:41,006
영화 제작사들이
다시 힘을 찾았어요

1678
01:27:41,089 --> 01:27:44,384
이 사람들은
영화 자체에는 관심이 없고

1679
01:27:44,468 --> 01:27:46,178
돈에만 관심이 있잖아요

1680
01:27:46,261 --> 01:27:48,889
예술의 한 형태였던 영화를

1681
01:27:48,972 --> 01:27:51,266
자본주의의 상품으로 바꿔 버리면

1682
01:27:51,808 --> 01:27:53,518
어떤 가치가 사라져요

1683
01:27:54,770 --> 01:27:57,814
영화계의 독특한 목소리들은
사라지지 않았다

1684
01:27:57,898 --> 01:27:59,900
주류가 아닌 예외가 되었을 뿐이다

1685
01:27:59,983 --> 01:28:01,026
"록키 호러 픽쳐 쇼"

1686
01:28:01,109 --> 01:28:03,570
세상의 모든 록키들, 사랑합니다

1687
01:28:04,863 --> 01:28:05,947
고맙습니다

1688
01:28:06,031 --> 01:28:07,449
1975년은

1689
01:28:07,532 --> 01:28:12,329
미국이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
인정했다고 볼 수 있는 해였어요

1690
01:28:12,412 --> 01:28:15,248
아주 잠깐 동안

1691
01:28:15,957 --> 01:28:18,376
영화와 대중문화가
그걸 조명하려 했지만

1692
01:28:18,460 --> 01:28:21,254
너무 충격적이었던 탓에
외면당하고 말았죠

1693
01:28:21,338 --> 01:28:25,634
굳이 다시 찾아 보는
영화들은 아니지만

1694
01:28:25,717 --> 01:28:28,261
우리 삶의 일부로 남아 있어요

1695
01:28:28,345 --> 01:28:32,057
우리 부모님께
얼마나 감사해야 할까요?

1696
01:28:32,140 --> 01:28:35,852
그렇게 무책임하게
우리를 영화관으로 데려가

1697
01:28:35,936 --> 01:28:38,814
시각적 트라우마를
남겨 주신 것에 대해서요

1698
01:28:40,315 --> 01:28:41,650
아, 그 시절

1699
01:28:42,651 --> 01:28:45,195
1970년대는 절대 재현할 수 없어요

1700
01:28:48,156 --> 01:28:50,742
우리 애들이 너희 팀에
할 말이 있다는구나

1701
01:28:50,826 --> 01:28:52,410
"꼴찌 야구단"

1702
01:28:52,494 --> 01:28:54,538
좋은 경기였다고 말해 주려고

1703
01:28:54,621 --> 01:28:57,082
우리가 시즌 내내
너희에게 못되게 굴어서

1704
01:28:57,165 --> 01:28:58,625
미안하다

1705
01:28:58,708 --> 01:29:01,169
너희 팀 실력은
여전히 별로라고 생각하지만

1706
01:29:01,253 --> 01:29:03,129
그래도 배짱은 있구나

1707
01:29:03,713 --> 01:29:05,507
다 됐니? 가자

1708
01:29:05,590 --> 01:29:09,344
2, 4, 6, 8, 누구를 칭찬할까?

1709
01:29:09,427 --> 01:29:12,055
베어스, 베어스, 야호!

1710
01:29:16,309 --> 01:29:19,938
양키스!
방금 한 사과랑 트로피 가져가서

1711
01:29:20,021 --> 01:29:21,773
너희 궁둥이나 닦아라!

1712
01:29:24,317 --> 01:29:26,695
그리고 내년에 두고 보자

1713
01:29:36,580 --> 01:29:40,542
1975년 끝인 것 같았지만
그렇지는 않았다

1714
01:29:41,084 --> 01:29:44,212
그저 미국 역사에서
하나의 장에 지나지 않았다

1715
01:29:45,046 --> 01:29:47,632
미국은 분리될 수 없는
하나의 국가로

1716
01:29:47,716 --> 01:29:49,968
모두에게 자유와 정의를 보장한다

1717
01:29:50,886 --> 01:29:52,262
그러니 무슨 문제가 있으랴

1718
01:31:23,311 --> 01:31:25,313
자막: 최정민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