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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44,833 --> 00:00:51,208
{\an8}"허시, 시모어
화학전, 생물학전 연구"

4
00:00:51,291 --> 00:00:53,958
미국 내 5개 주요 기지에서

5
00:00:54,041 --> 00:00:57,583
화학 무기, 생물학 무기를
생산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

6
00:00:58,166 --> 00:01:00,416
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나요?

7
00:01:00,500 --> 00:01:02,416
더그웨이 사건 아시잖아요

8
00:01:11,083 --> 00:01:12,208
어느 일요일에

9
00:01:12,291 --> 00:01:14,583
양들이 죽어가는 걸
목양업자들이 발견했어요

10
00:01:16,916 --> 00:01:18,416
월요일까지 6,000마리가 죽었죠

11
00:01:24,583 --> 00:01:28,291
"사막 시험소
더그웨이 실험장"

12
00:01:30,125 --> 00:01:32,708
거기선 1960년대부터
신경가스 실험이 행해졌는데

13
00:01:33,208 --> 00:01:34,208
일이 잘못된 겁니다

14
00:01:34,291 --> 00:01:35,250
한 공군 비행기에

15
00:01:35,333 --> 00:01:38,041
빨갛게 염색한 신경가스
40갤런이 실려 있었는데...

16
00:01:38,125 --> 00:01:41,083
"VX 가스"

17
00:01:45,916 --> 00:01:48,041
그게 바람에 실려
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갔어요

18
00:01:49,791 --> 00:01:55,000
"기밀 해제된 군사 영상"

19
00:02:04,416 --> 00:02:07,916
가족은 괜찮나요?
부작용을 겪은 분은 없나요?

20
00:02:08,000 --> 00:02:10,208
이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

21
00:02:10,291 --> 00:02:12,416
토요일에 다들 배탈이 났었어요

22
00:02:12,500 --> 00:02:15,875
밤새도록 토하고 그랬는데

23
00:02:15,958 --> 00:02:19,208
이거랑 관련 있는진 모르겠지만
좀 무섭네요

24
00:02:20,166 --> 00:02:24,000
더그웨이 실험장의
의학, 수의학 전문가와

25
00:02:24,083 --> 00:02:26,833
다른 기술자들이 현장에 나가서

26
00:02:27,416 --> 00:02:29,875
이 문제의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

27
00:02:31,458 --> 00:02:34,958
이 시점에서
양들의 폐사 원인을 단정하는 건

28
00:02:35,041 --> 00:02:38,916
순전히 추측에 불과합니다

29
00:02:39,000 --> 00:02:41,416
"출입 제한 구역
무허가 카메라 압수 조치"

30
00:02:41,500 --> 00:02:44,166
군이 뭐라든 저는 조사했습니다

31
00:02:45,208 --> 00:02:46,666
그리고 잡지 기사를 썼죠

32
00:02:46,750 --> 00:02:49,666
양들을 죽인 건 신경가스였어요

33
00:02:49,750 --> 00:02:52,625
군은 수작 부려 덮고 싶겠지만
원인은 신경가스예요

34
00:02:52,708 --> 00:02:54,333
비공개를 전제로 다 그렇게 말해요

35
00:02:54,416 --> 00:02:57,291
군이 거짓말한다고
대놓고 말할 사람은 없지만요

36
00:03:05,958 --> 00:03:06,958
{\an8}좋아

37
00:03:14,916 --> 00:03:18,708
{\an8}"보도 기자
시모어 M. 허시"

38
00:03:20,333 --> 00:03:21,333
해보자

39
00:03:22,083 --> 00:03:23,625
똑바로 해보자고

40
00:03:25,791 --> 00:03:27,791
"SH-BX24-권력의-대가"

41
00:03:27,875 --> 00:03:30,583
"SH-BX03-빈-라덴
SH-BX03-테러와의-전쟁"

42
00:03:30,666 --> 00:03:34,500
"SH-BX02-뉴욕-타임스
SH-BX02-코샤크-걸프+웨스턴"

43
00:03:37,375 --> 00:03:41,916
'허시는 조사하는 일에 대해
상당히 많이 아는 것처럼 보여'

44
00:03:42,000 --> 00:03:44,583
'괜찮아요, 보스
그자는 은폐 사실을 몰라요'

45
00:03:45,083 --> 00:03:48,125
놀랍네요
저도 이건 1년 전에 처음 봤어요

46
00:03:48,208 --> 00:03:49,458
좋아요, 시작하죠

47
00:03:49,541 --> 00:03:51,166
- 네, 그럼...
- 뭘 하고 싶어요?

48
00:03:51,250 --> 00:03:54,750
- 계속 촬영해 왔잖아요
- 정보원들에 대한 얘기를 좀...

49
00:03:54,833 --> 00:03:57,125
그쪽은 정보원에 관해
얘기하는 걸 좋아하나 본데

50
00:03:57,208 --> 00:03:59,333
- 아뇨
- 나는 얘기하기 싫어요

51
00:03:59,416 --> 00:04:02,333
특정 정보원들에 대한
이야기일 필요는 없어요

52
00:04:02,416 --> 00:04:04,333
특정 부류가 아니어도 돼요

53
00:04:08,333 --> 00:04:10,958
이미 나한테 제보하는
몇 명에 대해 다뤘잖아요

54
00:04:11,041 --> 00:04:15,291
어젯밤에 메모를 보니
이름이 다 드러나 있더군요

55
00:04:16,500 --> 00:04:19,916
난 절대로...
죽기 전엔 공개 못 합니다

56
00:04:20,416 --> 00:04:23,041
시모어, 이 사람들을
공개하지는 않을 거예요

57
00:04:24,791 --> 00:04:27,416
이 중엔 살아 있는 사람도
있을 거라고요, 모르겠어요?

58
00:04:28,500 --> 00:04:31,125
날 너무나 싫어하지만
나랑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요

59
00:04:31,833 --> 00:04:34,041
그들은 왜 당신과
만나서 얘기한 걸까요?

60
00:04:35,291 --> 00:04:38,041
모르겠어요
비밀의 세계에서 일하는데

61
00:04:38,125 --> 00:04:41,875
누군가 기를 쓰고
거기 들어오려고 한다면

62
00:04:41,958 --> 00:04:44,541
얘기해 볼 수도 있겠죠, 글쎄요...

63
00:04:44,625 --> 00:04:47,041
저는 제 정보원들
정신 분석 안 합니다

64
00:04:47,125 --> 00:04:49,458
나 자신에 대해서도
분석 안 하고요, 천만다행이죠

65
00:04:50,041 --> 00:04:53,625
내가 그러길 바라는 듯한데
그럴 일 없어요

66
00:04:53,708 --> 00:04:55,500
보자, 그중 몇몇은...

67
00:04:55,583 --> 00:04:58,625
여기 이 사람은
키신저 밑에서 일했고, 여기...

68
00:04:59,375 --> 00:05:00,958
이 여성은 CIA 요원이에요

69
00:05:03,708 --> 00:05:05,958
누구를 믿을지 결정하는 건 어렵죠

70
00:05:06,750 --> 00:05:08,625
난 여러분도 별로 안 믿어요

71
00:05:10,875 --> 00:05:14,916
"로라는 2005년에 처음으로
시모어에게 영화 촬영을 제안했고"

72
00:05:15,000 --> 00:05:17,833
"거의 20년 후
시모어가 동의했다"

73
00:05:17,916 --> 00:05:21,833
"마크는 시모어와 협력해
탐사 다큐 세 편을 제작했다"

74
00:05:49,458 --> 00:05:52,416
{\an8}다른 사람들 생각에
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단 걸 배웠죠

75
00:05:53,291 --> 00:05:56,333
{\an8}제가 쓰는 모든 기사는
누군가를 화나게 하니까요

76
00:05:58,666 --> 00:06:01,666
{\an8}미국의 역사 중엔
쓰기가 너무 어려운 일이 있어요

77
00:06:04,250 --> 00:06:05,958
{\an8}언제나 다른 층이 있거든요

78
00:06:16,916 --> 00:06:20,000
저는 신문 기자로서
비밀과 사실을 알아내야 해요

79
00:06:20,083 --> 00:06:21,750
그게 문제라면요

80
00:06:21,833 --> 00:06:23,375
그리고 우린 그걸 발행하죠

81
00:06:23,458 --> 00:06:26,166
우리가 법을 어기고
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걸

82
00:06:26,250 --> 00:06:27,416
알면서도 말입니다

83
00:06:27,500 --> 00:06:29,583
일급비밀, 극비 중 극비라도요

84
00:06:29,666 --> 00:06:32,833
그것은 아주 중요한
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

85
00:06:32,916 --> 00:06:36,666
책임 있는 관료들이
일을 똑바로 하지 않아서예요

86
00:06:36,750 --> 00:06:40,250
그 문제를 짚고 싶은 겁니다
그리고 언론엔 자유가 있어야죠

87
00:06:40,333 --> 00:06:43,500
우리가 원하는 건
제한 없이 발행할 수 있어야 해요

88
00:06:43,583 --> 00:06:46,041
헌법과 권리장전의 취지대로요

89
00:06:55,083 --> 00:06:59,208
"커버업: 은폐된 진실"

90
00:07:05,125 --> 00:07:10,416
미국인들은 어떤 경쟁에서든
우리가 이렇게 올라가길 원하고

91
00:07:11,041 --> 00:07:14,625
우리 상대는
이렇게 무너지길 원합니다

92
00:07:14,750 --> 00:07:16,208
{\an8}"린든 B. 존슨
미국 대통령"

93
00:07:16,291 --> 00:07:20,291
{\an8}우리가 베트남에서
치르는 전쟁은 그렇지 않아요

94
00:07:21,500 --> 00:07:24,500
우린 이런 식으로 움직이죠

95
00:07:25,333 --> 00:07:28,250
저쪽은 이런 식으로 움직이고요

96
00:07:28,333 --> 00:07:30,958
전세가 확 기울진 않았지만

97
00:07:31,458 --> 00:07:33,291
분명 진전은 있습니다

98
00:07:33,916 --> 00:07:36,833
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어요

99
00:07:37,416 --> 00:07:41,500
우리의 피해보다
저들의 피해가 더 큽니다

100
00:08:14,500 --> 00:08:15,500
"관리 콘솔"

101
00:08:20,541 --> 00:08:21,416
"긴급
하노이 폭격"

102
00:08:21,500 --> 00:08:23,958
"발신자: 시모어 허시
AP 기자, 워싱턴, 1/25"

103
00:08:24,041 --> 00:08:29,333
{\an8}"국방부는 기습 도중
민간인 지역 피해 발생 인정"

104
00:08:29,416 --> 00:08:31,791
"육군의 전투태세 준비에 차질"

105
00:08:31,875 --> 00:08:33,583
"육군의 지휘관 부족 심각"

106
00:08:33,666 --> 00:08:36,583
"미국은 메콩 삼각주에서
늦봄에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음"

107
00:08:36,666 --> 00:08:39,041
"베트남 전쟁의
전환점이 가까운 듯함"

108
00:08:39,125 --> 00:08:40,208
{\an8}"시모어 허시"

109
00:08:40,291 --> 00:08:42,083
{\an8}펜타곤은 이상한 곳이에요

110
00:08:42,166 --> 00:08:46,250
{\an8}가서 커피를 마시면서
수다 떨고, 신문을 읽습니다

111
00:08:51,291 --> 00:08:54,750
그러다 10시 30분쯤
브리핑을 듣고 기사를 송고하죠

112
00:08:55,583 --> 00:09:00,125
받는 돈에 비해 하는 일이 없어요
그냥 기자 회견 듣고

113
00:09:00,208 --> 00:09:02,458
녹취록 작성될 때까지
1시간 기다렸다가

114
00:09:02,541 --> 00:09:04,791
그걸로 500단어짜리 기사를 써요

115
00:09:04,875 --> 00:09:07,708
종일 하는 게 그게 다인데
진짜 별거 아니죠

116
00:09:08,291 --> 00:09:12,166
미국에는 검열이 별로 없지만

117
00:09:12,250 --> 00:09:14,250
대신 언론의 자기 검열이 있습니다

118
00:09:22,250 --> 00:09:24,750
AP 기자로
펜타곤에 출입하던 시절

119
00:09:24,833 --> 00:09:27,833
저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는 대신

120
00:09:27,916 --> 00:09:30,750
젊은 장교들과 어울리곤 했어요

121
00:09:32,458 --> 00:09:35,833
풋볼 얘기나 하면서 친해지는 거죠

122
00:09:37,125 --> 00:09:39,583
저도 군 복무를 한 예비군이었고요

123
00:09:40,916 --> 00:09:43,500
결국 군인들이
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

124
00:09:43,583 --> 00:09:45,541
'거긴 그냥 '살인주식회사'예요'

125
00:09:47,416 --> 00:09:49,750
저는 되물었죠
'그게 무슨 뜻이죠?'

126
00:10:08,791 --> 00:10:11,375
"환영합니다"

127
00:10:16,125 --> 00:10:18,041
세뇌가 이뤄지고 있었어요

128
00:10:18,125 --> 00:10:21,875
누군가의 결정에 따라
사람들이 뭘 들을지가 정해지죠

129
00:10:23,750 --> 00:10:26,541
지금 베트남에서는
공공연한 살인이 벌어지고 있어요

130
00:10:40,125 --> 00:10:43,666
"군인들을 지원하라
그들을 집으로 데려와라"

131
00:10:44,625 --> 00:10:46,791
"펜타곤 북쪽 주차장"

132
00:11:16,333 --> 00:11:18,916
"연방 보안관"

133
00:11:23,625 --> 00:11:24,500
"헌병"

134
00:11:33,583 --> 00:11:37,750
어떤 면에서는
내가 쓸모없다고 느꼈어요

135
00:11:38,833 --> 00:11:43,000
불안감도 들었죠
당시 내 위치와 전황에 대해서요

136
00:11:43,916 --> 00:11:47,083
불가능해 보이는
거대한 이야기가 있었어요

137
00:11:47,166 --> 00:11:49,375
진실이라는 거 말이에요

138
00:11:49,458 --> 00:11:52,291
거대한 진실이
저기 어딘가에 있는데

139
00:11:52,375 --> 00:11:54,833
거기 접근할 길이 안 보였어요

140
00:11:54,916 --> 00:11:57,583
그래서 걱정됐죠
그런 생각들을 했어요

141
00:12:01,000 --> 00:12:04,000
편집자와 싸우고
AP를 그만뒀습니다

142
00:12:05,250 --> 00:12:09,250
저와 아내 리즈에겐
아이가 하나 있었고, 돈은 없었죠

143
00:12:11,000 --> 00:12:12,916
그래서 프리랜서 일을 많이 했어요

144
00:12:19,041 --> 00:12:23,541
{\an8}어느 날, 모르는 남자한테
전화가 걸려 왔어요

145
00:12:24,291 --> 00:12:25,583
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이랬죠

146
00:12:25,666 --> 00:12:28,750
'베트남에서
끔찍한 만행이 벌어졌는데'

147
00:12:28,833 --> 00:12:30,083
'은폐되고 있어요'

148
00:12:33,250 --> 00:12:34,291
불명확했어요

149
00:12:40,333 --> 00:12:43,083
"화재"

150
00:12:43,166 --> 00:12:47,208
군인 하나가 미쳐서
많은 사람을 쐈다고 얘기했는데

151
00:12:47,791 --> 00:12:51,333
더 자세히는 몰랐죠
하지만 군대는 공황 상태였어요

152
00:12:56,166 --> 00:12:58,041
이름도, 다른 정보도 없었어요

153
00:13:04,708 --> 00:13:09,041
펜타곤에 몇 번 갔는데
좋아하던 대령이 한 명 있었어요

154
00:13:09,125 --> 00:13:13,250
그 사람과 마주쳤는데
원스타로 진급했더라고요

155
00:13:13,333 --> 00:13:17,541
멈춰 세우고 인사했죠
'정말로 오랜만에 보네요'

156
00:13:17,625 --> 00:13:21,375
'무릎은 왜 그래요?'
'총을 맞았어요'라더군요

157
00:13:21,458 --> 00:13:25,416
'진급하고 훈장 받으려고
자기 무릎 쏜 거 아니에요?'

158
00:13:26,125 --> 00:13:29,083
웃으면서 이러더군요
'가서 엿이나 까 드세요'

159
00:13:30,083 --> 00:13:31,666
"아이젠하워 복도"

160
00:13:31,750 --> 00:13:34,875
계속 걸으며 얘기했죠
'지금은 무슨 일 하세요?'

161
00:13:34,958 --> 00:13:37,333
'참모총장님 밑에서 일해요'

162
00:13:37,416 --> 00:13:40,083
'웨스트모얼랜드요?', '네'

163
00:13:40,166 --> 00:13:43,333
'누가 마을에서 총을
마구 쐈다던데 뭐 좀 알아요?

164
00:13:44,041 --> 00:13:46,500
'시모어, 잘 들어요'

165
00:13:46,583 --> 00:13:49,916
'그 캘리라는 놈은
댁이 뭐라든 지옥에 갈 거요'

166
00:13:50,416 --> 00:13:52,666
캘리?
그렇게 이름을 알게 된 거예요

167
00:13:55,333 --> 00:13:57,291
철자를 잘못 알긴 했지만요

168
00:13:57,375 --> 00:14:02,458
하지면 결국
'뉴욕 타임스'에서 기사를 찾았죠

169
00:14:02,541 --> 00:14:05,916
작은 사각형 속 기사에서
윌리엄 L. 캘리 주니어란 중위가

170
00:14:06,000 --> 00:14:08,416
살인 혐의로 잡혀 있다고 했어요

171
00:14:09,000 --> 00:14:10,916
그 '캘리'를 찾은 거예요

172
00:14:12,708 --> 00:14:15,250
그의 변호사가
래티머인 것도 알아냈죠

173
00:14:15,333 --> 00:14:16,708
"조지 래티머"

174
00:14:16,791 --> 00:14:20,333
래티머에게 전화했어요
'안녕하세요, 허시라고 해요'

175
00:14:20,416 --> 00:14:23,916
'지금 솔트레이크를 경유해
서부 해안으로 가는 비행기인데'

176
00:14:24,000 --> 00:14:26,541
'사무실에 들러
인사 좀 드려도 될까요?'

177
00:14:26,625 --> 00:14:28,916
'네, 들르세요'라고 하더군요

178
00:14:29,000 --> 00:14:32,333
최대한 별일 아닌 듯
편하게 얘기하려고 했어요

179
00:14:35,250 --> 00:14:38,708
사무실에 갔더니
래티머가 종이 한 장을 꺼냈어요

180
00:14:40,250 --> 00:14:41,625
혐의 사실 기록이었어요

181
00:14:42,166 --> 00:14:45,500
캘리 중위는 109명을
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죠

182
00:14:45,583 --> 00:14:48,250
래티머는 그 종이를
자기 앞에 거꾸로 놓았어요

183
00:14:49,166 --> 00:14:50,833
저는 속으로 생각했어요

184
00:14:50,916 --> 00:14:54,791
'계속 대화하면서
메모하는 척하는 거야'

185
00:14:54,875 --> 00:14:57,958
'하지만 저 종이 내용을
글자 그대로 최대한 베껴야 해'

186
00:14:58,041 --> 00:15:05,041
"혐의:
통합군형법 제118조 위반"

187
00:15:08,625 --> 00:15:11,166
"윌리엄 L. 캘리 주니어"

188
00:15:11,250 --> 00:15:12,708
제게 다이너마이트가 생긴 거죠

189
00:15:18,666 --> 00:15:20,416
"포트베닝에 잘 오셨습니다
미국 육군"

190
00:15:20,500 --> 00:15:23,541
그래서 캘리를 찾아보기로 했어요

191
00:15:25,791 --> 00:15:27,416
포트베닝으로 갔죠

192
00:15:31,375 --> 00:15:34,083
아마 결혼식 때 입었을
낡은 슈트를 입고 갔는데

193
00:15:34,166 --> 00:15:36,125
그걸 며칠 동안 입고 있었어요

194
00:15:37,416 --> 00:15:40,208
{\an8}"메인 포스트"

195
00:15:40,291 --> 00:15:41,666
{\an8}아침 일찍 도착했는데

196
00:15:41,750 --> 00:15:45,000
{\an8}캘리를 찾은 건 자정 무렵이었어요
순전히 운이었죠

197
00:15:45,916 --> 00:15:49,666
대령과 장군들의 숙소 구역에
캘리를 넣어 놨더라고요

198
00:15:49,750 --> 00:15:51,541
제가 마지막에 찾아본 곳이었어요

199
00:15:53,833 --> 00:15:57,833
캘리는 제 예상과 너무 달랐죠
괴물일 줄 알았거든요

200
00:16:02,541 --> 00:16:04,791
그는 거짓말을 줄줄이 늘어놨어요

201
00:16:04,875 --> 00:16:08,375
'총격전이었다, 적이 많아서
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 됐다'

202
00:16:08,458 --> 00:16:10,916
'난 내 일을 했다
내 부대를 지켰을 뿐이다'

203
00:16:11,000 --> 00:16:13,541
'민간인이 죽긴 했지만
그들도 우리를 죽이려 했다'

204
00:16:13,625 --> 00:16:16,125
'내 상관인
어니스트 메디나 대위도'

205
00:16:16,208 --> 00:16:19,166
'나처럼 수사받는 중이니
그 사람한테 한번 물어봐라'

206
00:16:19,250 --> 00:16:21,000
그러고는 전화를 걸더군요

207
00:16:21,083 --> 00:16:23,458
'대위님, 워싱턴에서
기자 한 명이 와 있는데요'

208
00:16:23,541 --> 00:16:26,291
'전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
말씀 좀 해주세요'

209
00:16:26,375 --> 00:16:27,500
메디나는 이러더군요

210
00:16:27,583 --> 00:16:30,458
'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'
그러고는 전화를 쾅 끊었죠

211
00:16:30,541 --> 00:16:33,708
그러자 캘리는
이런 표정으로 말했어요

212
00:16:33,791 --> 00:16:37,250
'어쩌면... 내가 희생양일지도요'

213
00:16:37,333 --> 00:16:40,750
{\an8}"군은 그가 고의로 최소 109명의
베트남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한다"

214
00:16:40,833 --> 00:16:44,458
{\an8}"'핑크빌'로 알려진
베트콩 근거지에서 작전 수행 중..."

215
00:16:44,541 --> 00:16:48,833
"지역 정리"

216
00:16:48,916 --> 00:16:52,583
"민간인 사상자"

217
00:16:53,291 --> 00:16:59,250
시모어는 여러 잡지에
그 기사를 팔려고 시도했지만

218
00:16:59,333 --> 00:17:01,000
사려는 곳이 없었어요

219
00:17:01,583 --> 00:17:06,458
마침내 제게 넘기면서 이랬죠
'망치지 마'

220
00:17:06,541 --> 00:17:08,666
{\an8}저는 그로부터 9시간 동안

221
00:17:08,750 --> 00:17:10,333
{\an8}"데이비드 옵스트
디스패치 뉴스"

222
00:17:10,416 --> 00:17:15,875
{\an8}미국의 모든 신문사 편집장에게
전화를 걸어 기사를 팔려고 했어요

223
00:17:15,958 --> 00:17:17,666
정말 열렬히 호소했죠

224
00:17:19,791 --> 00:17:20,791
시모어, 지난주에

225
00:17:20,875 --> 00:17:23,833
109명의 베트남 민간인을
살해한 혐의를 받는

226
00:17:23,916 --> 00:17:27,333
육군 중위에 대한 기사를 썼잖아요

227
00:17:27,416 --> 00:17:29,833
처음 발행한 곳이 어디죠?

228
00:17:29,916 --> 00:17:33,250
'시카고 선 타임스'가
워싱턴 시각 6시 30분에 나왔죠

229
00:17:33,333 --> 00:17:35,541
- 그게 당신의 '디스패치' 기사죠?
- 네

230
00:17:35,625 --> 00:17:39,250
그 후, 약 30개 신문의
초판에 실렸고요

231
00:17:40,416 --> 00:17:43,333
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
접근해야 했어요

232
00:17:43,416 --> 00:17:45,583
'라이프'에 얘기했는데
관심이 없다고 했고

233
00:17:45,666 --> 00:17:46,625
'룩'도 관심이 없었죠

234
00:17:46,708 --> 00:17:49,250
그래서 '디스패치'의
데이비드 옵스트한테 간 거예요

235
00:17:49,333 --> 00:17:52,583
그 사람은 기사를 1면에
글자 그대로 실을 걸 약속했죠

236
00:17:54,166 --> 00:17:57,791
요즘 펜타곤에는
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

237
00:17:57,875 --> 00:17:59,958
그들은 사건을
비밀로 하려고 했는데

238
00:18:00,958 --> 00:18:02,833
제가 일을 망친 거예요

239
00:18:11,333 --> 00:18:12,958
중위님, 얘기 좀 해요

240
00:18:20,500 --> 00:18:22,208
{\an8}"헌병"

241
00:18:22,291 --> 00:18:25,833
{\an8}펜타곤의 입장은
캘리가 미친놈이란 거죠

242
00:18:25,916 --> 00:18:29,500
제 직감에 그자는 미치지 않았어요
그러니 의문이 생기죠

243
00:18:29,583 --> 00:18:32,041
진짜로 마을에 있는 모든 걸
쏘라는 명령이 있었나?

244
00:18:32,125 --> 00:18:35,000
그렇다면, 늘 이렇게 했던 걸까?

245
00:18:35,083 --> 00:18:36,833
응원할게요, 캘리!

246
00:18:38,500 --> 00:18:43,833
"캘리 중위"

247
00:18:43,916 --> 00:18:45,750
더 있었어요

248
00:18:46,333 --> 00:18:50,041
더 있을 게 분명한데
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

249
00:18:50,125 --> 00:18:53,041
물론 군은 저를
도울 리 없죠, 그러니...

250
00:18:53,125 --> 00:18:55,708
- 전화를 안 껐네, 미안해요
- 받으세요

251
00:18:55,791 --> 00:18:57,333
아뇨, 알았어요

252
00:18:58,125 --> 00:19:00,541
내가 전화했던 이유는 이거예요

253
00:19:00,625 --> 00:19:03,750
이란에서 경고가 왔는데
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서 왔어요

254
00:19:03,833 --> 00:19:05,541
하지만 그건 안 중요한 듯해요

255
00:19:05,625 --> 00:19:08,333
아뇨
'이란으로 추측된다'고 하셨잖아요

256
00:19:08,416 --> 00:19:10,875
이란에서 왔는데
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서예요

257
00:19:10,958 --> 00:19:13,083
- 괜찮아요, 그거면 충분해요
- 아뇨

258
00:19:13,166 --> 00:19:16,291
- 안 바꿔도 돼요
- 너무 공개하면 안 좋잖아요

259
00:19:16,375 --> 00:19:19,458
네, 들어가요, 그만 끊을게요

260
00:19:20,791 --> 00:19:22,833
너무 공개하면 안 좋다네요

261
00:19:23,958 --> 00:19:24,916
이렇게 된 거예요

262
00:19:29,500 --> 00:19:32,250
{\an8}우린 매콤가의 저의 집으로 갔죠

263
00:19:32,333 --> 00:19:33,416
{\an8}"데이비드 옵스트의 목소리"

264
00:19:33,500 --> 00:19:35,791
시모어는
'워싱턴 포스트'를 읽다가

265
00:19:35,875 --> 00:19:38,958
거기 묻혀 있는
작은 기사를 발견했어요

266
00:19:39,041 --> 00:19:42,000
존 라이덴아워란 청년이

267
00:19:42,083 --> 00:19:46,375
군에 학살에 대해
얘기했다고 주장했단 거였죠

268
00:19:47,958 --> 00:19:50,625
{\an8}라이덴아워는
8개월 전에 편지를 써서

269
00:19:50,708 --> 00:19:52,666
{\an8}하원 의원 30명에게 보냈어요

270
00:19:52,750 --> 00:19:57,375
{\an8}합참의장과 장군들
백악관, 대통령에게도 보냈죠

271
00:19:57,458 --> 00:20:00,000
{\an8}자신이 아는
어두운 사실에 대해서요

272
00:20:01,958 --> 00:20:05,166
그자를 만나야겠다 싶어서
집에 가서 짐을 싸고 돈을 빌려서

273
00:20:05,250 --> 00:20:07,666
캘리포니아행 비행기를 탔습니다

274
00:20:12,666 --> 00:20:15,333
구체적으로
그들은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

275
00:20:16,916 --> 00:20:19,458
각개 병사들과

276
00:20:19,541 --> 00:20:22,375
몇몇 장교들이
마을을 훑었다고 했어요

277
00:20:22,458 --> 00:20:25,500
그렇게 수색하면서
마을을 통과하는 길에 있거나

278
00:20:25,583 --> 00:20:28,166
마을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서

279
00:20:28,250 --> 00:20:30,333
총으로 쏴서 죽였다고 했습니다

280
00:20:30,416 --> 00:20:34,458
그들이 봤대요
아무 짓도 안 했는데 쐈다고요

281
00:20:34,541 --> 00:20:37,625
그 얘기를 듣고 나서
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

282
00:20:37,708 --> 00:20:41,541
그 사실을 알고도 침묵하면
맘 편히 살 수 없을 것 같아서요

283
00:20:41,625 --> 00:20:44,333
자신을 용서 못 할 것 같았죠

284
00:20:47,625 --> 00:20:49,958
라이덴아워가 중대 명단을 줬어요

285
00:20:50,708 --> 00:20:54,666
그리고 저와 얘기할 만한
두 사람의 이름을 가르쳐 줬죠

286
00:20:54,750 --> 00:20:57,583
한 명은 유타에 살던
모르몬교 청년이었어요

287
00:20:57,666 --> 00:20:59,291
이름은 마이클 테리였죠

288
00:21:00,125 --> 00:21:02,375
그날 밤, 거기 가서 그를 만났는데

289
00:21:03,000 --> 00:21:05,458
이렇게 말하더군요
'나치가 하던 짓 같았어요'

290
00:21:06,125 --> 00:21:08,750
"한 장교가 기관총으로
모두 쏴 죽이라고 명령했다"

291
00:21:08,833 --> 00:21:10,916
"하지만 청년은
그러지 못하고 총을 버렸다"

292
00:21:11,000 --> 00:21:16,041
라이덴아워가 가르쳐 준
다른 사람은 마이클 번하트예요

293
00:21:16,958 --> 00:21:18,583
포트딕스에서 만났습니다

294
00:21:20,458 --> 00:21:23,375
이 기사는 절대로
잘못 쓰면 안 됐어요

295
00:21:23,916 --> 00:21:28,291
저의 임무는 최대한
들은 그대로 쓰는 거였죠

296
00:21:28,375 --> 00:21:32,291
테리에게서 들은 이야기
번하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요

297
00:21:32,375 --> 00:21:35,250
그들의 목소리가
기사가 되게 해야 했습니다

298
00:21:35,333 --> 00:21:36,958
"모든 게 고의적이었어요"

299
00:21:37,041 --> 00:21:39,708
"코앞에서 살해됐는데
전 그걸 그냥 보고 있었어요"

300
00:21:39,791 --> 00:21:42,916
"이렇게 말한 마이클 번하트는
곧 동부 해안 주둔을 마칠 참이다"

301
00:21:43,000 --> 00:21:47,041
"그는 상부로부터
침묵하란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"

302
00:21:47,125 --> 00:21:50,833
"하지만 어떤 명령은
제가 복종 여부를 결정해야 하죠"

303
00:22:01,250 --> 00:22:02,791
명령이 뭐였죠?

304
00:22:02,875 --> 00:22:06,666
작전 전, 지휘관의 명령은

305
00:22:07,500 --> 00:22:10,166
마을과 주민들을
파괴하라는 거였습니다

306
00:22:10,250 --> 00:22:14,583
그 마을 사람들이
베트콩이라고 생각했나요?

307
00:22:15,791 --> 00:22:18,791
그 마을 사람들 중엔...
마을 사람들이라고 하셨죠?

308
00:22:18,875 --> 00:22:20,916
그 마을 사람들 중엔...

309
00:22:22,083 --> 00:22:23,833
걸음마도 못 뗀 아이도 있었어요

310
00:22:23,916 --> 00:22:25,833
그런 애가 어떻게
베트콩일 수 있죠?

311
00:22:28,708 --> 00:22:31,291
"베트남 학살 기사에 대한
다양한 반응"

312
00:22:31,375 --> 00:22:36,041
그 기사를 믿기 싫어하는
사람이 아주 많았어요

313
00:22:37,000 --> 00:22:39,875
이야기를 전한 우리에게
오히려 화를 냈죠

314
00:22:39,958 --> 00:22:42,125
{\an8}"미네소타 여론 조사
다수가 미라이 기사 불신"

315
00:22:42,208 --> 00:22:47,166
{\an8}누구도 미국이 악당이란 사실을
알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

316
00:22:47,250 --> 00:22:50,833
{\an8}"베트남 학살 증거 불분명"

317
00:22:50,916 --> 00:22:55,375
"남베트남은 학살 발생에 의문"

318
00:22:55,458 --> 00:22:58,458
"학살을 다룬 첫 기사는
선전으로 치부되어 무시되었다"

319
00:22:58,541 --> 00:23:02,125
최근, 심각한 사건에
연루되었던 몇몇 개인이

320
00:23:02,208 --> 00:23:04,375
{\an8}뉴스를 달구었습니다

321
00:23:04,458 --> 00:23:05,875
{\an8}"웨스트모얼랜드
미 육군 참모 총장"

322
00:23:05,958 --> 00:23:10,416
{\an8}이 사건을 군 전체의 문제로
확대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

323
00:23:11,791 --> 00:23:16,000
그건 한심한 소수의
일탈 행동일 뿐입니다

324
00:23:16,541 --> 00:23:20,791
군 조직 자체가
재판에 회부되어선 안 됩니다

325
00:23:22,791 --> 00:23:25,041
어떻게 된 건지 알아내려고 했어요

326
00:23:25,125 --> 00:23:26,750
무슨 일이 있었는지를요

327
00:23:26,833 --> 00:23:28,458
그게 제 목표였죠

328
00:23:28,541 --> 00:23:31,458
그래서 계속
사람들을 찾아다녔어요

329
00:23:31,541 --> 00:23:34,125
그러자 많은 사람이
많은 사실을 말해 줬죠

330
00:23:34,208 --> 00:23:36,375
'무슨 일이 있었는지'가
정확히 뭘 뜻하는 거죠?

331
00:23:36,458 --> 00:23:38,000
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느냐죠

332
00:23:38,083 --> 00:23:41,416
광기의 소용돌이로 빠져든 이유요

333
00:23:53,916 --> 00:23:56,958
생각하기 싫은 일을
생각하게 만드는군요

334
00:24:00,541 --> 00:24:04,166
거기서 발이 날아간
폴 미들로란 청년을 찾았어요

335
00:24:05,916 --> 00:24:08,250
인디애나 구석에 살고 있었는데

336
00:24:09,166 --> 00:24:12,416
아주 오래된 낡은 농장이었죠

337
00:24:14,083 --> 00:24:17,125
남부 억양이 강한
한 아주머니가 나오더군요

338
00:24:17,208 --> 00:24:19,333
저는 이랬죠
'폴을 만나러 왔습니다'

339
00:24:19,416 --> 00:24:23,625
'저는 기자인데
군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싶어요'

340
00:24:23,708 --> 00:24:25,166
그러자 그분이 이렇게 말했는데

341
00:24:25,250 --> 00:24:28,041
그 말이 평생
제 머릿속에 남았어요

342
00:24:28,125 --> 00:24:31,625
'내가 그들에게...'
씁쓸한 목소리로 말했어요

343
00:24:31,708 --> 00:24:34,708
'착한 애를 보내 놨더니
그들이 살인자로 만들었어요'

344
00:24:39,458 --> 00:24:40,666
애가 돌아왔을 때

345
00:24:41,291 --> 00:24:43,708
말을 자꾸 더듬어서

346
00:24:43,791 --> 00:24:46,291
왜 그러는 거냐고 물으니까

347
00:24:46,375 --> 00:24:50,166
애가 이러더군요
'엄마, 난 지옥에 다녀왔어요'

348
00:24:51,541 --> 00:24:54,666
저는 폴에게 가서 물었죠
'그래서, 어떻게 된 거예요?'

349
00:24:54,750 --> 00:24:56,000
다 털어놓더군요

350
00:24:58,083 --> 00:25:00,333
'살인, 살해, 살인, 속죄'

351
00:25:01,125 --> 00:25:04,208
아주 진실된 태도였어요

352
00:25:13,541 --> 00:25:16,666
시모어가 전화해서 말했어요

353
00:25:16,750 --> 00:25:19,250
'전 세계 신문 1면에 실릴 기사야'

354
00:25:20,416 --> 00:25:22,958
"착한 애를 보내 놨더니
그들이 살인자로 만들었어요"

355
00:25:23,041 --> 00:25:25,833
"왜 그랬을까?
미들로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"

356
00:25:25,916 --> 00:25:29,375
저는 아는 사람도 없는
CBS 이브닝 뉴스에 전화해서는

357
00:25:29,875 --> 00:25:32,208
해선 안 될 행동을 했죠

358
00:25:32,291 --> 00:25:34,875
그땐 그러면 안 된단 걸 몰랐어요

359
00:25:34,958 --> 00:25:37,125
'뉴스 대가로 돈이 필요해요'

360
00:25:37,208 --> 00:25:38,958
'얼마를 원해요?'

361
00:25:39,500 --> 00:25:43,416
아는 게 없어서 아무렇게나 불렀죠
'만 달러요'

362
00:25:44,625 --> 00:25:46,625
잠시 멈칫하더니 이러더군요
'좋습니다'

363
00:25:55,375 --> 00:25:57,666
마이크 월리스가
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

364
00:25:57,750 --> 00:26:00,875
미들로와 2분간 얘기해 보고는
바로 촬영하자고 하더군요

365
00:26:00,958 --> 00:26:01,791
그러고 시작했죠

366
00:26:02,958 --> 00:26:05,583
몇 명이나 모았습니까?

367
00:26:05,666 --> 00:26:09,666
40, 45명 정도를 모았어요
아까 말했던...

368
00:26:09,750 --> 00:26:12,458
마을 한가운데에요

369
00:26:12,541 --> 00:26:14,458
어떤 사람들요?
남자, 여자, 아이?

370
00:26:14,541 --> 00:26:15,791
남자, 여자, 아이요

371
00:26:15,875 --> 00:26:17,083
- 아기도요?
- 아기도요

372
00:26:17,958 --> 00:26:21,791
모두 한데 모아서
쪼그려 앉게 했습니다

373
00:26:22,583 --> 00:26:23,750
그리고...

374
00:26:24,833 --> 00:26:28,250
캘리 중위가 와서 말했어요
'뭘 해야 할지 알지?'

375
00:26:28,750 --> 00:26:30,208
저는 '예'라고 했죠

376
00:26:30,291 --> 00:26:33,916
저는 당연히
그냥 감시하라는 건 줄 알았어요

377
00:26:34,916 --> 00:26:39,000
그러고 캘리 중위는 떠났다가
10, 15분 후 돌아와서는

378
00:26:39,708 --> 00:26:42,416
이렇게 말했죠
'왜 아직 안 죽였어?'

379
00:26:43,333 --> 00:26:47,708
'죽이라고 하신 건지 몰랐습니다'

380
00:26:47,791 --> 00:26:49,791
'감시하라고 하신 줄 알았습니다'

381
00:26:49,875 --> 00:26:51,791
'아니야, 죽이라고'

382
00:26:52,541 --> 00:26:53,708
그리고...

383
00:26:53,791 --> 00:26:57,333
캘리 중위는 3, 4m 정도 물러나
사람들을 쏘기 시작했어요

384
00:26:57,416 --> 00:27:00,250
그리고 저보고도 쏘라고 말했고
저도 쏘기 시작했습니다

385
00:27:00,333 --> 00:27:03,083
탄창 네 개 정도를 비웠죠

386
00:27:04,125 --> 00:27:06,791
- 남자, 여자, 아이들을요?
- 남자, 여자, 아이들을요

387
00:27:06,875 --> 00:27:08,708
- 아기들도요?
- 아기들도요

388
00:27:10,750 --> 00:27:12,416
어떻게 아기를 쏠 수 있죠?

389
00:27:14,166 --> 00:27:16,375
저도 모르겠어요
그냥 그렇게 됐어요

390
00:27:18,208 --> 00:27:20,875
"아기들을 쐈다...
그냥 그렇게 됐다"

391
00:27:20,958 --> 00:27:25,250
절대 안 돼, 우린 안 가!

392
00:27:25,333 --> 00:27:29,708
절대 안 돼, 우린 안 가!

393
00:27:29,791 --> 00:27:31,875
절대 안 돼, 우린 안 가!

394
00:27:31,958 --> 00:27:34,416
"당신의 세금이 쓰이는 곳"

395
00:27:34,500 --> 00:27:37,250
"질문: 아기들도요?
답: 아기들도요"

396
00:27:37,333 --> 00:27:41,833
육군 사진사인 론 헤벌리에겐
당시 카메라가 두 대 있었는데

397
00:27:42,791 --> 00:27:46,208
군 업무에서는
흑백 카메라만 사용했어요

398
00:27:46,916 --> 00:27:49,250
{\an8}"미라이 근처의 신원 미상 미군"

399
00:27:49,333 --> 00:27:53,208
{\an8}컬러 필름이 있단 말은
아무한테도 하지 않았죠

400
00:28:03,291 --> 00:28:06,750
제 기사가 나간 후
그는 사진들을 팔았습니다

401
00:28:06,833 --> 00:28:08,166
"라이프"

402
00:28:08,250 --> 00:28:14,875
"미라이 학살
특종 사진, 목격자 진술"

403
00:28:15,375 --> 00:28:21,500
"명령은 미라이 마을과
그곳의 모든 걸 파괴하란 것"

404
00:28:21,583 --> 00:28:27,000
"민간인이라고 하지 마요
우리한텐 베트콩들이었어요"

405
00:28:27,083 --> 00:28:28,791
"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학살"

406
00:28:28,875 --> 00:28:31,041
기사가 발행되자
전 세계를 뒤덮었어요

407
00:28:31,916 --> 00:28:36,000
"베트남 마을에서
인간성이 상실된 날"

408
00:28:45,250 --> 00:28:48,416
너희 가족 중 몇 명이 죽었니?

409
00:28:48,500 --> 00:28:50,416
4명요

410
00:28:51,875 --> 00:28:55,875
시장에서 돌아와서 뭘 봤니?

411
00:28:55,958 --> 00:29:01,625
전 어리잖아요
무서워서 못 봤어요

412
00:29:02,708 --> 00:29:06,583
가족 중에 너만 살아남았어?

413
00:29:08,083 --> 00:29:09,583
네

414
00:29:13,625 --> 00:29:15,333
그들이 와서 다 태워 버렸어요

415
00:29:15,416 --> 00:29:18,833
사람들을 때리고 잡아가고
모두 죽여 버렸어요

416
00:29:19,500 --> 00:29:22,666
왜 그랬는지 아세요?

417
00:29:22,750 --> 00:29:25,416
몰라요,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

418
00:29:25,500 --> 00:29:29,833
그냥 다 잡아갔어요
심지어 스님까지 데려가 죽였어요

419
00:29:29,916 --> 00:29:34,875
몇 명이나 죽었는지 아세요?

420
00:29:35,791 --> 00:29:37,708
몇 명이나 죽었냐고요?

421
00:29:37,791 --> 00:29:39,083
네

422
00:29:39,166 --> 00:29:44,375
모르겠어요
어디를 가도 사방이 시체였어요

423
00:29:44,458 --> 00:29:48,333
이제 막 걸음마를 뗀 조카가

424
00:29:48,416 --> 00:29:53,541
제게 매달려 울면서
'엄마, 엄마'라고 하다가

425
00:29:53,625 --> 00:29:56,375
'빵' 소리가 나더니
총을 맞고 죽었어요

426
00:29:56,458 --> 00:29:58,375
전 그냥 누워 있었어요

427
00:30:20,208 --> 00:30:23,083
"미라이 사건은 거의 묻힐 뻔했다"

428
00:30:23,166 --> 00:30:28,708
"프리랜서 기자 허시가
전화 제보를 받고 최초로 기사화"

429
00:30:28,791 --> 00:30:33,541
우린 무작위로 살인, 강간을
저지르는 프로그램을 지원한 거죠

430
00:30:33,625 --> 00:30:36,208
기자들을 포함해서
다들 시선을 돌린 겁니다

431
00:30:36,291 --> 00:30:38,791
일부는 분명히
얘기를 들었을 거라고요

432
00:30:38,875 --> 00:30:40,500
{\an8}"미라이 (4), 기밀"

433
00:30:40,583 --> 00:30:44,125
{\an8}끔찍하죠, 왜 안 알려졌을까요?
그게 가장 큰 의문이에요

434
00:30:44,750 --> 00:30:47,916
{\an8}400, 500명이 살해됐고

435
00:30:48,000 --> 00:30:53,375
{\an8}전투 지원을 위해 출동한
10여 대의 헬기가 목격했어요

436
00:30:54,000 --> 00:30:56,333
{\an8}아메리칼 사단을 지휘하던 소장도

437
00:30:56,416 --> 00:30:57,958
{\an8}그날 공중에 있었죠

438
00:30:58,041 --> 00:31:00,916
{\an8}여단을 지휘하던 대령도 있었고

439
00:31:01,000 --> 00:31:03,333
{\an8}기동 부대 책임자도 있었어요

440
00:31:03,416 --> 00:31:07,000
{\an8}그러고 며칠 만에
300-400명의 군인한테 알려졌는데

441
00:31:07,083 --> 00:31:09,583
{\an8}아무도 말이 없었죠
어떤 보도도 없었어요

442
00:31:11,916 --> 00:31:14,416
{\an8}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건
두 가지입니다

443
00:31:14,500 --> 00:31:18,375
{\an8}하나, 너무나 충격적이고
뜻밖인 사건이라

444
00:31:18,458 --> 00:31:20,833
{\an8}입에 올리기도 힘들었다

445
00:31:20,916 --> 00:31:24,208
{\an8}둘, 이게 더 논리적인 것 같은데

446
00:31:24,291 --> 00:31:26,250
{\an8}그게 베트남에선 일상이었다

447
00:31:28,250 --> 00:31:33,500
{\an8}"도랑에서 시신 발견
식사를 위해 멈춤 (대략적 위치)"

448
00:31:33,583 --> 00:31:40,333
"점심 식사
50구의 시신 발견"

449
00:31:46,208 --> 00:31:48,208
군대는 사상자 수에 목을 맸죠

450
00:31:49,125 --> 00:31:52,333
몇 명을 죽였는지가
작전 성공의 척도였어요

451
00:31:55,083 --> 00:31:57,333
웨스트모얼랜드에겐
숫자가 필요했습니다

452
00:31:58,375 --> 00:32:01,541
원하는 사상자 수를
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?

453
00:32:04,458 --> 00:32:06,291
미라이 같은 곳에 가서

454
00:32:06,375 --> 00:32:09,791
거기 있는 건 다 베트콩이니
모두 죽이라고 명령하는 겁니다

455
00:32:18,791 --> 00:32:20,500
그들을 세 가지 방법으로
사람을 죽였어요

456
00:32:20,583 --> 00:32:23,375
중대 전원이 가담하진 않았지만
다수가 가담했죠

457
00:32:23,458 --> 00:32:25,916
- 요점을 놓치셨네요
- 그들이 한 일을 말하는 겁니다

458
00:32:26,000 --> 00:32:27,958
거기서 있었던 일에 집중해 보죠

459
00:32:28,041 --> 00:32:32,166
그들은 100명 정도를 모아서
작은 원들로 무리 짓게 한 다음

460
00:32:32,250 --> 00:32:33,916
자동 소총으로 쐈습니다

461
00:32:34,000 --> 00:32:36,125
직접 본 것도 아니잖아요

462
00:32:36,208 --> 00:32:38,500
- 하지만 기자로서 압니다
- 직접 봤어요?

463
00:32:38,583 --> 00:32:40,541
기자가 직접 본 것만
기사로 쓴다면

464
00:32:40,625 --> 00:32:43,333
대통령 기자 회견을 보고도
기사를 못 쓸걸요

465
00:32:43,416 --> 00:32:46,041
"미라이 사건 예비 조사에 대한
육군 검토 보고서"

466
00:32:46,125 --> 00:32:49,500
제 기사가 나간 후
육군이 조사를 했어요

467
00:32:50,625 --> 00:32:53,166
저는 실시간으로 증언을 읽었는데

468
00:32:53,666 --> 00:32:57,958
군은 제가 그걸 얻은 출처를
알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

469
00:32:59,875 --> 00:33:01,916
{\an8}비밀에 부친 정보니까요

470
00:33:02,000 --> 00:33:05,958
{\an8}"증거물 P-1
미라이와 인근 지역 공중 사진"

471
00:33:06,041 --> 00:33:08,958
{\an8}다시 한번
이 대형 항공 사진에서

472
00:33:09,041 --> 00:33:13,166
시신들이 있던 도랑이 어디였는지

473
00:33:14,291 --> 00:33:18,875
최대한 기억을 떠올려
표시해 줄 수 있나요?

474
00:33:20,708 --> 00:33:21,708
예, 알겠습니다

475
00:33:21,791 --> 00:33:25,000
"시신 30-40구가 있던 도랑"

476
00:33:25,083 --> 00:33:29,625
{\an8}"증거물 P-152
라크로스 씨의 주석"

477
00:33:29,708 --> 00:33:34,250
{\an8}"증거물 P-189
펜들턴 씨의 주석"

478
00:33:34,333 --> 00:33:39,291
{\an8}"증거물 P-122
올센 병장의 주석"

479
00:33:39,375 --> 00:33:42,750
"기억을 바탕으로 작성, 워싱턴 DC
1970년 1월 21일, 토머스 J. 킨치"

480
00:33:42,833 --> 00:33:46,208
"기억을 바탕으로 작성, 워싱턴 DC
1970년 2월 6일, 캘빈 L. 호킨스"

481
00:33:46,291 --> 00:33:49,708
{\an8}"기억을 바탕으로 작성, 워싱턴 DC
1970년 1월 16일, 데니스 M. 버닝"

482
00:33:49,791 --> 00:33:52,916
"소년, 소녀, 남자가
살려 달라고 애원한 곳"

483
00:33:53,000 --> 00:33:55,333
별로 듣고 싶지 않을 텐데요

484
00:33:55,416 --> 00:33:57,916
괜찮습니다
무슨 말씀이든 하셔도 돼요

485
00:33:58,000 --> 00:33:59,166
알았어요

486
00:33:59,708 --> 00:34:04,708
첫 번째 총알은
아기 머리에 맞았어요

487
00:34:04,791 --> 00:34:06,458
저는 몸을 돌려 토했죠

488
00:34:06,541 --> 00:34:08,666
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

489
00:34:09,166 --> 00:34:11,708
사람을 죽인 적은 있지만

490
00:34:11,791 --> 00:34:17,458
제가 한 일의 결과를
목격한 건 처음이었어요

491
00:34:17,541 --> 00:34:21,083
"흩어진 시신들"

492
00:34:21,166 --> 00:34:22,416
"3-4살짜리 아이를 쏨"

493
00:34:22,500 --> 00:34:25,875
이 무리를 쏜 후엔
무슨 일이 있었습니까?

494
00:34:26,375 --> 00:34:27,333
그게...

495
00:34:28,875 --> 00:34:30,958
{\an8}바로 그즈음에

496
00:34:31,041 --> 00:34:35,541
{\an8}여럿이 이 지역에서
여러 여성을 강간했습니다

497
00:34:35,625 --> 00:34:40,833
{\an8}한 여자애한테
3명이 붙어 있기도 했죠

498
00:34:40,916 --> 00:34:44,583
한 남자가 여자를 잡아서...

499
00:34:45,125 --> 00:34:48,375
{\an8}한두 건에서는
일을 마치고 여자들을 쐈어요

500
00:34:49,791 --> 00:34:56,791
{\an8}"침대에서 죽은 여자 목격"

501
00:34:57,750 --> 00:35:02,791
매일 30살씩 늙는 것 같았어요

502
00:35:02,875 --> 00:35:04,000
그런 느낌이었죠

503
00:35:04,083 --> 00:35:07,083
갈수록 더 심해졌어요

504
00:35:10,125 --> 00:35:13,083
두세 달 동안
관련자들을 찾아다녔는데

505
00:35:13,166 --> 00:35:16,750
알면 알수록 너무나 끔찍했죠

506
00:35:17,625 --> 00:35:21,500
몇 번인가
감당 안 될 때도 있었어요

507
00:35:27,458 --> 00:35:34,458
{\an8}"미라이 남쪽 끝 묘비 없는 묘"

508
00:35:36,666 --> 00:35:40,708
증언에 따르면 학살은
미라이에서만 일어나지 않았어요

509
00:35:41,625 --> 00:35:44,541
같은 날 두 번째 학살이 있었죠

510
00:35:44,625 --> 00:35:47,333
"뚜꿍, 미라이, 미케, 꼬루이"

511
00:35:47,416 --> 00:35:50,750
군은 미라이 사건을
고립된 건으로 설명하려 애썼지만

512
00:35:50,833 --> 00:35:52,791
전쟁 전체에서도
고립된 사건이 아니었고

513
00:35:52,875 --> 00:35:55,916
그날 아침, 그 지역에서조차
고립된 단독 사건이 아니었습니다

514
00:35:56,000 --> 00:35:58,583
2, 3km 떨어진 곳에서
같은 일이 벌어졌으니까요

515
00:36:01,250 --> 00:36:05,166
사건을 은폐하는 데
14명의 장교가 연루됐고

516
00:36:05,250 --> 00:36:08,666
군이 그들에게 적용한 혐의는

517
00:36:08,750 --> 00:36:10,625
직무 유기와

518
00:36:10,708 --> 00:36:15,916
적법 규정 준수 위반
보고 의무 위반이었습니다

519
00:36:17,708 --> 00:36:22,333
이들 모두 살인에 가담했거나
그것을 계획하거나 은폐했는데

520
00:36:22,416 --> 00:36:24,708
보고 의무 위반으로 기소됐죠

521
00:36:28,833 --> 00:36:32,416
그리고 웨스트모얼랜드는
4년 임기를 마치고 진급했어요

522
00:36:32,500 --> 00:36:37,583
군과 합참에 있는 사람 중
그가 민간인을 죽였다는 사실을

523
00:36:37,666 --> 00:36:39,291
모르는 이가 없는데요

524
00:36:59,875 --> 00:37:00,875
안녕하세요

525
00:37:01,541 --> 00:37:03,416
당연히 비밀은 지켜드리죠

526
00:37:03,500 --> 00:37:06,250
솔직히 저도
당신이 누구인지 모르잖아요

527
00:37:07,083 --> 00:37:10,041
최근에 가자에서 돌아온
연구원이라고 말하면 될 거예요

528
00:37:12,166 --> 00:37:16,541
여성과 아이들을
표적으로 삼는다고 말씀하셨는데

529
00:37:16,625 --> 00:37:18,291
누가 통계를 갖고 있나요?

530
00:37:18,833 --> 00:37:21,750
{\an8}쿼드콥터 시스템이
아이들을 표적으로 삼는 건

531
00:37:21,833 --> 00:37:22,875
{\an8}"익명의 정보원"

532
00:37:22,958 --> 00:37:27,791
{\an8}의사가 준 엑스레이 사진
수십 장을 보고 알 수 있었어요

533
00:37:27,875 --> 00:37:32,458
아이들의 목과 머리에서
쿼드콥터 총알이 발견됐어요

534
00:37:33,375 --> 00:37:34,375
어린이들한테서요

535
00:37:35,833 --> 00:37:39,291
정말 끔찍하네요
아직 첫 단계에 불과한데요

536
00:37:40,083 --> 00:37:42,916
저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

537
00:37:43,000 --> 00:37:46,458
속 편하게 믿을 형편이 못 돼요

538
00:37:46,541 --> 00:37:49,333
매일 친구, 친지와 연락하니까요

539
00:37:49,416 --> 00:37:52,541
믿지 않는 건
그들을 버리는 거예요

540
00:37:52,625 --> 00:37:53,916
다시 돌아갈 거예요?

541
00:37:54,750 --> 00:37:55,875
그럴 계획이에요

542
00:37:56,500 --> 00:37:59,875
사람들은 이해 못 하는데
이건 선례를 남기는 거예요

543
00:38:00,708 --> 00:38:05,000
지금 가자에선
과거도 미래도 무너졌어요

544
00:38:05,083 --> 00:38:08,500
과거와 미래가 섞여서

545
00:38:09,041 --> 00:38:10,041
붕괴했다고요

546
00:38:40,750 --> 00:38:44,458
아버지는 원래
말수가 적은 분이었어요

547
00:38:47,583 --> 00:38:50,833
가족 간의 소통은
아예 없거나 화내는 거였죠

548
00:38:51,875 --> 00:38:53,875
동유럽 사람들은 대체로 그래요

549
00:38:56,666 --> 00:38:58,666
그 비밀은 나중에야 알았어요

550
00:39:01,041 --> 00:39:06,041
아버지는 유대인 난민이었고
영어도 잘 모르는 채 미국에 왔죠

551
00:39:06,791 --> 00:39:10,458
고국에선 바이올린 연주자였고
정말 아름다운 연주를 하셨어요

552
00:39:12,125 --> 00:39:14,791
{\an8}셰두바라는
작은 마을 출신이었는데

553
00:39:16,833 --> 00:39:20,500
{\an8}당시 리투아니아에선
유대인이 표적이 되곤 했어요

554
00:39:23,250 --> 00:39:27,041
"미국행 외국인 승객 명단"

555
00:39:27,125 --> 00:39:31,250
아버지는 16, 17살이던
1920, 1922년에

556
00:39:31,333 --> 00:39:34,208
리투아니아 중부에서
함부르크로 가서

557
00:39:34,291 --> 00:39:38,958
12달러를 모아 미국행 배를 탔죠

558
00:39:39,500 --> 00:39:42,208
"허시(헤르쇼위츠)
이저도어(이사도르)"

559
00:39:42,291 --> 00:39:44,583
영어도 모르고
아무것도 모르는 채로요

560
00:39:45,958 --> 00:39:49,166
"법원 명령에 따라
1930년 7월 10일 이름 변경"

561
00:39:49,250 --> 00:39:52,791
"변경 전: 이사도르 헤르쇼위츠
변경 후: 이저도어 허시"

562
00:39:54,541 --> 00:39:57,625
세월이 흐르고 독일군이 왔을 때

563
00:39:57,708 --> 00:40:01,583
그들은 모든 유대인을
숲으로 끌고 가 처형했어요

564
00:40:03,208 --> 00:40:04,583
모두 전멸했죠

565
00:40:05,916 --> 00:40:10,000
이 일에 대해 몰랐으니
아버지랑 얘기한 적도 없어요

566
00:40:10,666 --> 00:40:13,041
홀로코스트에 대해선
한마디도 듣지 못했어요

567
00:40:15,666 --> 00:40:17,833
알았다면 듣고 싶었을 텐데요

568
00:40:19,833 --> 00:40:21,375
어머니한테도 못 들었어요?

569
00:40:21,916 --> 00:40:25,333
어머니도 아무것도 안 알려줬어요
뭔가 말했다면 거짓말이었고요

570
00:40:25,416 --> 00:40:27,708
저는 바로 알아봤죠
종종 그랬거든요

571
00:40:27,791 --> 00:40:30,458
어머니는 베이킹을 좋아하셨는데
가끔 실패하실 때면

572
00:40:30,541 --> 00:40:34,208
쿠키를 사 와서 구웠다고 하셨어요
우리가 모를 줄 알고요

573
00:40:34,291 --> 00:40:35,416
그런 분이었어요

574
00:40:35,500 --> 00:40:37,250
괜찮아요, 우리 엄마니까

575
00:40:42,708 --> 00:40:43,791
"1944년 4월"

576
00:40:43,875 --> 00:40:47,416
저한텐 쌍둥이 형제가 있어요
파동 이론 물리학자죠

577
00:40:50,000 --> 00:40:51,583
어머니는 우리한테
똑같은 옷을 입혔는데

578
00:40:51,666 --> 00:40:54,708
우린 13살이 됐을 때
그게 말도 안 된단 걸 깨달았죠

579
00:40:57,666 --> 00:41:02,041
저는 가정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

580
00:41:03,541 --> 00:41:06,083
그래서 이달의 책 클럽에 가입했죠

581
00:41:06,833 --> 00:41:09,458
"한 권을 선택해서
멤버십을 시작하세요"

582
00:41:09,541 --> 00:41:11,000
저는 책벌레였어요

583
00:41:12,291 --> 00:41:13,958
책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죠

584
00:41:19,208 --> 00:41:22,250
아버지는 세탁소를 운영하셨어요

585
00:41:22,333 --> 00:41:25,166
시카고 사우스사이드
45번가-인디애나가에서요

586
00:41:26,041 --> 00:41:28,708
저는 거기가 좋았고
거기서 일하는 것도 좋았어요

587
00:41:30,583 --> 00:41:32,875
주민 대부분은 흑인 노동자였어요

588
00:41:37,875 --> 00:41:41,125
20대 초반쯤 되는
스털링이라는 남자가 있었는데

589
00:41:41,208 --> 00:41:43,208
12센트를 받고
바지를 다림질해 줬어요

590
00:41:43,750 --> 00:41:45,208
그 사람이 저를
경기에 데려가곤 했죠

591
00:41:46,375 --> 00:41:48,666
거기서 니그로 리그의
위대한 선수들을 많이 봤어요

592
00:41:48,750 --> 00:41:50,708
새철 페이지 같은 선수들을요

593
00:41:54,833 --> 00:41:58,833
그는 제게 분명히 말했어요
'넌 피부색이 되니까 괜찮을 거야'

594
00:41:58,916 --> 00:42:02,625
'난 피부색이 안 되니까
평생 바지나 다리고 살아야지'

595
00:42:02,708 --> 00:42:05,750
전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죠
그리 노골적이진 않았지만요

596
00:42:08,416 --> 00:42:10,375
제겐 누나가 둘 있었는데

597
00:42:10,458 --> 00:42:12,125
그 둘도 쌍둥이였어요

598
00:42:12,208 --> 00:42:14,625
누나들은 하루빨리
집에서 나가려고 했죠

599
00:42:17,125 --> 00:42:19,708
저는 늘 머리를 굴리며 살았어요

600
00:42:20,250 --> 00:42:23,458
15살에 가족 생계를 짊어졌거든요

601
00:42:25,083 --> 00:42:26,708
아버지가 밤에
기침하던 게 기억나요

602
00:42:27,541 --> 00:42:30,541
담배 세 갑짜리 기침이었죠

603
00:42:33,500 --> 00:42:35,625
폐암에서 뇌암으로 전이됐고

604
00:42:36,875 --> 00:42:40,708
갈수록 악화됐어요
제가 간병하고 씻기고 다 했죠

605
00:42:42,458 --> 00:42:45,875
원래 우등생이었는데
아예 학교에 안 가게 됐어요

606
00:42:45,958 --> 00:42:49,291
"시모어 허시: 수학, 기하학 클럽
골프팀, 농구팀, 시그마 엡실론"

607
00:42:49,333 --> 00:42:51,375
아버지는 저한테
대학 갈 생각 말라고 했죠

608
00:42:51,458 --> 00:42:55,750
대신 가게를 운영하라고 했는데
제가 할 수 있단 게 그 이유였어요

609
00:42:55,833 --> 00:43:00,583
제 형제인 앨런은
그럴 능력이 안 된다고요

610
00:43:00,666 --> 00:43:02,458
그러니 대학에 가야 하지만

611
00:43:02,541 --> 00:43:04,708
저는 대학 안 가도
괜찮을 거라고 했어요

612
00:43:04,791 --> 00:43:08,958
그게 아버지 생각이었어요
저는 가게를 운영할 수 있으니까요

613
00:43:09,458 --> 00:43:11,708
가게를 운영하려면
어떤 능력이 있어야 해요?

614
00:43:13,625 --> 00:43:16,166
말주변, 활발함, 사교성

615
00:43:22,541 --> 00:43:25,333
어느 날 밤
가게 문을 닫고 돌아오는데

616
00:43:26,791 --> 00:43:29,833
조명이 어두운 걸 보고
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알았어요

617
00:43:32,708 --> 00:43:34,833
저는 임종이 가까운 줄도 몰랐어요

618
00:43:35,583 --> 00:43:38,833
우리 가족이
너무나도 사려 깊지 않게

619
00:43:38,916 --> 00:43:40,791
제게 작별 인사를
할 기회를 안 줬어요

620
00:43:58,416 --> 00:44:02,958
일리노이 주립대엔
2년제 대학이 있었어요

621
00:44:03,458 --> 00:44:06,375
등록금이 저렴하단 게 중요했죠

622
00:44:07,833 --> 00:44:13,291
제가 글을 잘 쓴단 건 알았지만
그게 대단한 건 줄 몰랐어요

623
00:44:13,375 --> 00:44:15,750
그걸 중요하게 여길 이유가 없었죠

624
00:44:15,833 --> 00:44:18,666
계산대에서 계산하고
사람들에게 옷을 건네줄 때는요

625
00:44:18,750 --> 00:44:20,250
"고졸학력인증 사무실"

626
00:44:20,333 --> 00:44:21,916
첫 번째 숙제 중 하나는

627
00:44:22,000 --> 00:44:26,375
영국 소설과 미국 소설을
하나씩 골라 비교하는 거였어요

628
00:44:26,875 --> 00:44:28,750
그래서 에세이를 써냈죠

629
00:44:29,250 --> 00:44:32,166
어느 날, 수업이 끝나고
뒷자리에서 얼른 나가려던 참에

630
00:44:32,666 --> 00:44:34,375
이러더군요
'시모어 허시가 누구야?'

631
00:44:34,458 --> 00:44:37,250
전 생각했죠
'젠장, 내가 뭘 잘못했지?'

632
00:44:37,333 --> 00:44:39,916
전 머리를 숙이고 앞으로 갔죠

633
00:44:40,000 --> 00:44:43,666
'네가 허시야?', '네'
'여기서 뭐 하고 있어?'

634
00:44:43,750 --> 00:44:45,375
무슨 뜻인지 알겠더군요

635
00:44:46,000 --> 00:44:47,708
'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...'

636
00:44:47,791 --> 00:44:51,125
사연을 듣더니
가게 어디냐고 묻더군요

637
00:44:51,208 --> 00:44:54,500
'사우스사이드의
47번가-인디애나가예요'

638
00:44:54,583 --> 00:44:57,125
'너도 스케줄 있지?'

639
00:44:57,208 --> 00:45:00,083
'내일 시카고 대학의
입학 사무실에서 만나자'

640
00:45:00,166 --> 00:45:01,833
지금도 생각하면 찡해요

641
00:45:01,916 --> 00:45:03,583
'시카고 대학에서'

642
00:45:04,250 --> 00:45:06,750
거기 가서 시험을 쳤어요

643
00:45:06,833 --> 00:45:09,291
'잠깐만, 영어 과목은 안 봐도 돼'

644
00:45:09,375 --> 00:45:12,458
'아뇨, 다 볼게요'
그래서 전 과목의 시험을 봤죠

645
00:45:14,458 --> 00:45:16,791
그러고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

646
00:45:23,291 --> 00:45:27,083
"시카고"

647
00:45:31,416 --> 00:45:35,166
시카고 대학에 들어갔더니
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

648
00:45:39,583 --> 00:45:41,500
워싱턴에 사는
여자 친구가 있었는데

649
00:45:41,583 --> 00:45:44,250
부친이 정부에서 일했죠
걔가 한 말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

650
00:45:44,333 --> 00:45:46,208
제가 19, 20살쯤이었을 때인데

651
00:45:46,291 --> 00:45:49,958
이러더군요, '우리 아빠는
아이젠하워가 쌍놈이라고 생각해'

652
00:45:50,708 --> 00:45:52,541
'대통령에 대해
그렇게 말해도 돼?'

653
00:45:52,625 --> 00:45:54,791
'너희 아빠가 그래?
정부에서 일하신다는...'

654
00:45:54,875 --> 00:45:57,458
'맞아, 진짜 멍청한 놈이거든'

655
00:45:58,250 --> 00:46:00,666
'대통령이 멍청한 놈일 수 있어?'

656
00:46:00,750 --> 00:46:03,416
저는 19, 20살이었으니까요

657
00:46:03,500 --> 00:46:06,083
그때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했죠

658
00:46:07,333 --> 00:46:10,416
더 나은 곳으로
만들려고도 안 했어요

659
00:46:10,500 --> 00:46:12,625
어떤 환상도 없었죠

660
00:46:17,750 --> 00:46:21,708
하지만 어렴풋이
용기 같은 게 올라오더군요

661
00:46:24,291 --> 00:46:28,291
어느 날, 술집에서
한 남자가 말을 걸어 왔어요

662
00:46:28,375 --> 00:46:29,541
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니

663
00:46:29,625 --> 00:46:32,666
'시티 뉴스'의 기자라고 했어요

664
00:46:33,208 --> 00:46:34,250
'그게 뭐예요?'

665
00:46:34,333 --> 00:46:36,583
'처음 들어요?', '네'

666
00:46:38,875 --> 00:46:42,083
그건 마치 기적 같았죠

667
00:46:42,916 --> 00:46:47,083
언론 분야에 들어온 건
정말 기적 같은 운이었어요

668
00:46:54,125 --> 00:46:56,041
기사가 들어오면

669
00:46:56,125 --> 00:46:59,125
저는 12장을 복사해
돌돌 말아서 통에 넣고

670
00:46:59,208 --> 00:47:02,125
기송관에 넣어서
모든 신문사에 보냈어요

671
00:47:02,208 --> 00:47:03,291
그게 제 일이었죠

672
00:47:04,541 --> 00:47:07,166
그리고 한 달 만에
경찰 기자로 승진했어요

673
00:47:14,125 --> 00:47:17,041
저는 기자 일과 사랑에 빠졌죠

674
00:47:23,333 --> 00:47:26,125
시카고는 마피아의 도시였어요

675
00:47:26,208 --> 00:47:29,458
마피아와 경찰은
공통점이 있었습니다

676
00:47:29,541 --> 00:47:32,041
저는 그걸 이해했어요

677
00:47:33,041 --> 00:47:34,500
가장 먼저 배우는 건

678
00:47:34,583 --> 00:47:36,708
경찰을 건드리지 않는 겁니다

679
00:47:36,791 --> 00:47:41,166
강도질을 하든 도둑질을 하든
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에요

680
00:47:42,208 --> 00:47:46,875
코앞에서 폭정을 봤고
그게 폭정이란 걸 알았어요

681
00:47:46,958 --> 00:47:49,291
하지만 제 인생에서
가장 흥미진진한 경험이었죠

682
00:48:03,041 --> 00:48:07,083
뭘 좀 쓰고 있는데
좀 유치해 보일 거야

683
00:48:07,166 --> 00:48:10,291
실제 사건에 비하면
그래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거야

684
00:48:10,375 --> 00:48:15,375
하지만 중요해
디모나에 대한 경고는 중요해

685
00:48:15,458 --> 00:48:17,541
디모나는 표적이 아니었어
네 말이 틀렸어

686
00:48:17,625 --> 00:48:20,291
비행장과 디모나 거리가
48km라고 했잖아

687
00:48:20,375 --> 00:48:22,666
실제론 45km야, 정신 차려

688
00:48:25,291 --> 00:48:26,916
잘 있어, 또 얘기해

689
00:48:28,291 --> 00:48:31,833
제 이스라엘 친구인데
30년 전에 취재를 도와줬죠

690
00:48:32,333 --> 00:48:34,583
보낸 거 봤어요?
방금 보냈는데, 어디 보자

691
00:48:35,583 --> 00:48:38,500
당신한테 안 보냈으면
죽은 어머니한테 보냈나 봐요

692
00:48:39,500 --> 00:48:40,833
어쩌면 읽으실지도요

693
00:48:42,125 --> 00:48:44,125
한번은 하노이에서 돌아왔는데...

694
00:48:44,208 --> 00:48:46,500
전쟁 중에 하노이에 갔거든요

695
00:48:47,750 --> 00:48:50,291
어머니가 이러셨죠
'넌 늘 널 반기지 않는 곳에 가네'

696
00:48:50,375 --> 00:48:52,625
'넌 늘 널 반기지 않는 곳에 가네'

697
00:48:53,833 --> 00:48:55,541
내가 어떻게 했는지 봅시다

698
00:48:55,625 --> 00:48:57,250
"A.M. 로즌솔 편집장"

699
00:48:57,333 --> 00:48:59,375
"뉴욕 타임스
뉴욕시 타임스 스퀘어"

700
00:48:59,458 --> 00:49:03,750
{\an8}"친애하는 로즌솔 씨
일자리가 있을까요?"

701
00:49:03,833 --> 00:49:06,916
"미국인 삶의 다른 측면을
다루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"

702
00:49:07,000 --> 00:49:09,250
"대량 학살에 관해선
충분히 썼으니까요"

703
00:49:09,333 --> 00:49:10,958
"생각해 보고 알려주세요
시모어 허시"

704
00:49:14,708 --> 00:49:16,666
하노이에 가려고 비자를 받았어요

705
00:49:18,250 --> 00:49:19,708
'타임스'에서 전화가 왔죠

706
00:49:19,791 --> 00:49:23,666
'당신이 베트남에서 쓴 건
뭐든지 우리가 발행하고 싶어요'

707
00:49:24,166 --> 00:49:27,541
"뉴욕 타임스
1972년 4월 1일 토요일"

708
00:49:27,625 --> 00:49:29,791
저는 그렇게
에이브 로즌솔에게 고용됐죠

709
00:49:35,250 --> 00:49:36,333
'타임스'에 가니까

710
00:49:36,416 --> 00:49:38,916
헨리 키신저가
저를 보고 싶어 했어요

711
00:49:40,500 --> 00:49:42,083
미라이 기사를 쓴 작자가

712
00:49:42,166 --> 00:49:45,458
'뉴욕 타임스'에서
일한다니 걱정한 거죠

713
00:49:46,500 --> 00:49:49,375
마음이 아주 불편했던 겁니다

714
00:49:49,458 --> 00:49:51,500
늘 자기 방식대로 했으니까요

715
00:49:55,500 --> 00:49:57,375
그는 닉슨의
국가 안보 보좌관이었고

716
00:49:57,458 --> 00:50:00,125
기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

717
00:50:01,500 --> 00:50:04,333
언론을 잘 다뤘고
아주 잘 이용했습니다

718
00:50:05,250 --> 00:50:07,625
"키신저 일정 기록
1972년 4월 3일 월요일"

719
00:50:07,708 --> 00:50:09,791
백악관에 가서 그를 만났어요

720
00:50:11,666 --> 00:50:13,791
"3시 6분: 시모어 허시"

721
00:50:13,875 --> 00:50:17,083
그는 이렇게 말했죠
'몇 주간 하노이에 있으면서'

722
00:50:17,166 --> 00:50:19,875
'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궁금해요'

723
00:50:20,833 --> 00:50:24,083
'글쎄요, 확실한 건
사기 저하의 기미는 없었어요'

724
00:50:24,166 --> 00:50:28,833
10, 15분간 그렇게 떠들었죠
정책 얘기 말고 농담이나 하면서요

725
00:50:29,458 --> 00:50:33,875
키신저는 베트남에 있는
보좌관한테 전화해서 이러더군요

726
00:50:33,958 --> 00:50:38,625
'이 사람은 CIA보다
베트남 사정을 더 잘 알아'

727
00:50:38,708 --> 00:50:41,208
저는 너무나 황당했어요

728
00:50:41,791 --> 00:50:44,625
'이딴 헛소리 듣고
우쭐하기라도 해야 하나?'

729
00:50:44,708 --> 00:50:46,333
정말 말문이 막혔죠

730
00:50:46,416 --> 00:50:48,750
"맥스 프랭클과 점심 식사"

731
00:50:48,833 --> 00:50:50,333
그게 그자 방식이었어요

732
00:50:53,458 --> 00:50:54,500
키신저가

733
00:50:54,583 --> 00:50:57,500
'뉴욕 타임스' 국장인
맥스 프랭클한테 전화하면

734
00:50:59,541 --> 00:51:05,458
외교 정책 기사 담당인
버나드 그워츠먼이 기사를 썼죠

735
00:51:07,125 --> 00:51:08,458
"버나드 그워츠먼 기자"

736
00:51:08,541 --> 00:51:11,416
키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요

737
00:51:13,666 --> 00:51:16,708
'미국 관료들은 협상이
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'

738
00:51:17,458 --> 00:51:20,125
'한 고위 관료가 전하길...'
그냥 키신저한테 들은 거죠

739
00:51:21,541 --> 00:51:23,541
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

740
00:51:23,625 --> 00:51:26,125
키신저가 언론에
휘두르는 권력을 보고요

741
00:51:28,416 --> 00:51:30,833
그리고 그 사람은
날 싫어할 게 분명했죠

742
00:51:36,333 --> 00:51:39,083
닉슨: 그 허시라는 작자
아주 몹쓸 놈이더군

743
00:51:39,166 --> 00:51:41,041
닉슨: 공산당 앞잡이일 거야

744
00:51:41,125 --> 00:51:42,458
키신저: 그럴 겁니다

745
00:51:42,541 --> 00:51:45,458
닉슨: '뉴욕 타임스'가
그런 기사를 싣다니 놀랐어

746
00:51:45,541 --> 00:51:47,791
키신저: 불명예죠
닉슨: 어떤 것 같나?

747
00:51:47,875 --> 00:51:51,916
닉슨: 그 자식 기사는
순전히 다 날조야, 헨리

748
00:51:59,250 --> 00:52:01,666
'타임스'에서
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

749
00:52:01,750 --> 00:52:04,041
CIA 요원 하나가

750
00:52:04,125 --> 00:52:08,875
일급비밀 작전에 관한
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해줬어요

751
00:52:11,083 --> 00:52:15,375
러시아가 잠수함을 잃었는데
거기 암호장이 있을지도 모른댔죠

752
00:52:20,208 --> 00:52:24,958
CIA는 잠수함을 인양하는
커버스토리를 만들어 냈어요

753
00:52:26,291 --> 00:52:31,416
하워드 휴스가 소유한
'글로마 익스플로러'란 선박으로요

754
00:52:34,166 --> 00:52:36,500
세상 멍청하고 미친 작전이었죠

755
00:52:36,583 --> 00:52:40,416
{\an8}"해상 채굴 시험을 시작한
휴스의 글로마 익스플로러"

756
00:52:40,500 --> 00:52:41,708
{\an8}제가 기사를 썼는데

757
00:52:41,791 --> 00:52:45,083
{\an8}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
발행을 만류했고

758
00:52:45,166 --> 00:52:46,875
{\an8}신문은 지시를 따랐죠

759
00:52:48,750 --> 00:52:50,708
{\an8}2년 동안 싣지 않았어요

760
00:52:52,875 --> 00:52:54,833
관둘까 생각도 해봤죠

761
00:52:57,458 --> 00:53:00,958
저의 가장 큰 문제는
시모어를 관리하는 거였어요

762
00:53:01,041 --> 00:53:03,708
{\an8}우리 신문사는
남들보다 늦고 싶진 않지만

763
00:53:04,500 --> 00:53:06,750
{\an8}1등으로 보도하긴 꺼렸거든요

764
00:53:06,833 --> 00:53:08,875
{\an8}"뉴욕 타임스 편집자 빌 코박"

765
00:53:08,958 --> 00:53:10,541
{\an8}'타임스'는 논란 많은 일을

766
00:53:10,625 --> 00:53:13,041
최초로 보도하는 걸
몹시 두려워했습니다

767
00:53:13,125 --> 00:53:15,791
정부의 신뢰도를
해칠 만한 일 같은 거요

768
00:53:35,208 --> 00:53:36,416
해고됐어요?

769
00:53:37,875 --> 00:53:42,208
주말 동안 5명의 남자가
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

770
00:53:42,291 --> 00:53:45,500
도청 장치 설치를
시도하다 체포됐습니다

771
00:53:53,541 --> 00:53:56,875
"워터게이트 빌딩"

772
00:53:56,958 --> 00:53:58,875
주말 동안 일어난 일인데

773
00:53:58,958 --> 00:54:00,666
'타임스'는 기사를 놓쳤죠

774
00:54:00,750 --> 00:54:05,625
모든 직원이 주말 동안
해변이나 클럽에 가 있어서요

775
00:54:06,208 --> 00:54:09,208
한편, '워싱턴 포스트'는
이들의 경찰 보고서를 손에 넣어

776
00:54:09,291 --> 00:54:11,541
우드워드와 번스틴에게
취재를 맡겼습니다

777
00:54:13,083 --> 00:54:14,708
"연방 보안관"

778
00:54:15,750 --> 00:54:19,250
법원에 가니까
죄상 인부 절차가 진행 중이었죠

779
00:54:19,750 --> 00:54:24,208
판사가 침입자 중 리더인
제임스 매코드에게

780
00:54:24,291 --> 00:54:26,083
어디서 일하느냐고 물었어요

781
00:54:26,583 --> 00:54:28,416
{\an8}매코드는 CIA라고 속삭였죠

782
00:54:28,500 --> 00:54:29,625
{\an8}"밥 우드워드
워싱턴 포스트"

783
00:54:29,708 --> 00:54:32,208
{\an8}그러자 판사가 크게 말하라고 했고

784
00:54:32,291 --> 00:54:35,125
{\an8}결국 말했어요, 'CIA입니다'

785
00:54:35,208 --> 00:54:39,500
저는 이걸 맨 앞줄에서 보다가

786
00:54:39,583 --> 00:54:42,291
이렇게 내뱉고 말았죠

787
00:54:42,375 --> 00:54:43,833
'맙소사'

788
00:54:46,708 --> 00:54:52,666
다른 언론은 이 사건을
기묘하고 불가해한 일로 그렸지만

789
00:54:52,750 --> 00:54:55,541
저와 칼은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

790
00:54:55,625 --> 00:54:59,833
우린 아직 선거 운동 중에
일어난 일을 대부분 모릅니다

791
00:54:59,916 --> 00:55:03,708
정치 스파이 행위나
방해 공작 같은 일에 대해서요

792
00:55:03,791 --> 00:55:05,833
도청뿐 아니라 다른 행위들도 있죠

793
00:55:05,916 --> 00:55:12,875
7개월 동안
우리 둘만 그걸 취재했어요

794
00:55:14,583 --> 00:55:17,083
우드워드와 번스틴은
기사를 완전히 독점했죠

795
00:55:18,750 --> 00:55:22,916
결국 1972년 말에
로즌솔이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

796
00:55:23,000 --> 00:55:25,791
'워싱턴 포스트한테
이런 식으로 휘둘려서는 곤란해'

797
00:55:27,375 --> 00:55:29,625
저는 워터게이트 사건을
맡기 싫었어요

798
00:55:29,708 --> 00:55:31,791
백악관에 아는 사람도 없었고요

799
00:55:34,000 --> 00:55:36,875
하지만 그땐 자만심이 넘쳤거든요

800
00:55:38,083 --> 00:55:41,958
그래서 변두리에서
이곳저곳 찔러 보면서

801
00:55:42,041 --> 00:55:44,083
위원회에서 정보를 얻고 하다가

802
00:55:44,166 --> 00:55:48,083
마침내 침입자 5명 중
한 명과 연락이 닿았고

803
00:55:48,166 --> 00:55:52,333
그 사람한테 은폐에 대한
이야기를 들었어요

804
00:55:52,416 --> 00:55:56,208
"아직 임금을 받고 있는
워터게이트 피고인 4명"

805
00:55:56,291 --> 00:55:57,666
"시모어 허시 기자"

806
00:55:57,750 --> 00:55:59,916
1월 14일에

807
00:56:00,000 --> 00:56:05,333
시모어 허시는 침입자들이
침묵의 대가를 받고 있다고 썼죠

808
00:56:06,000 --> 00:56:07,916
아주 중요한 기사였어요

809
00:56:08,000 --> 00:56:12,291
은폐가 있었다는
추가 증거였으니까요

810
00:56:14,000 --> 00:56:16,666
이건 생명선이었죠

811
00:56:16,750 --> 00:56:22,708
미라이의 허시뿐 아니라
'타임스'가 우릴 뒷받침한 거예요

812
00:56:23,666 --> 00:56:28,333
그래서 그에게 전화해
'외로웠는데 고마워요'라고 했어요

813
00:56:29,916 --> 00:56:33,166
'타임스도 기사를
쓰게 만들어야 했어요'

814
00:56:33,250 --> 00:56:36,125
'그쪽에서 기사를
안 쓴다는 게 이상했어요'

815
00:56:36,208 --> 00:56:38,166
'너무 멍청한 짓이잖아요'

816
00:56:38,250 --> 00:56:40,958
'여튼 정말 고마워요'
이러던데 진심 같았죠

817
00:56:43,125 --> 00:56:46,250
그래서 저는
'타임스'에서 기사를 이어 갔어요

818
00:56:46,333 --> 00:56:47,583
"워터게이트 조사에서 손 떼..."

819
00:56:47,666 --> 00:56:49,416
"누가 스파이 공작을 강요했나..."

820
00:56:49,500 --> 00:56:53,333
칼과 밥이랑
아주 재밌는 경쟁을 벌였죠

821
00:56:53,416 --> 00:56:54,708
"백악관 고위 참모가 은폐 관여..."

822
00:56:54,791 --> 00:56:57,666
미첼 씨, '뉴욕 타임스'가
정부 수사관의 말을 인용하며

823
00:56:57,750 --> 00:57:01,625
당신이 워터게이트 사건의
은폐 계획을 도왔다고 하던데요

824
00:57:01,708 --> 00:57:04,208
{\an8}저도 아침에
'뉴욕 타임스' 기사를 봤습니다

825
00:57:04,291 --> 00:57:09,458
{\an8}그간 그 신문에 실렸던
다른 기사와 마찬가지더군요

826
00:57:09,541 --> 00:57:10,958
믿을 수 없는 소리였죠

827
00:57:11,041 --> 00:57:15,791
"미첼, 스탠스, 베스코
오늘 정치 자금 건으로 기소 예정"

828
00:57:15,875 --> 00:57:19,500
"딘의 진술은 닉슨의 혐의를
입증하지 못한다는 수사관들"

829
00:57:21,333 --> 00:57:25,958
닉슨: 젠장, '타임스'에
허시가 쓴 기사를 봤는데

830
00:57:26,041 --> 00:57:28,083
이놈 틀린 소리는 잘 안 하지?

831
00:57:28,166 --> 00:57:31,708
개자식은 개자식인데
그래도 대체로 맞잖아?

832
00:57:34,458 --> 00:57:37,500
"WM 콜비"

833
00:57:37,583 --> 00:57:41,541
이 시점에 저는 누구도
못 얻는 정보를 얻고 있었죠

834
00:57:42,041 --> 00:57:44,916
"댄 엘스버그"

835
00:57:45,000 --> 00:57:48,708
백악관 직원 중
제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죠

836
00:57:51,041 --> 00:57:54,000
법무부에도 저와 얘기하는
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었어요

837
00:57:54,083 --> 00:57:56,125
"엘리엇 리처드슨"

838
00:57:56,208 --> 00:57:59,166
"비밀공작"

839
00:57:59,250 --> 00:58:05,833
저는 거대한 비밀을
서서히 감지하기 시작했어요

840
00:58:05,916 --> 00:58:08,125
"성석"

841
00:58:12,250 --> 00:58:15,208
키신저는 전 세계에서
비밀공작을 펼치고 있더군요

842
00:58:19,083 --> 00:58:23,000
그는 비밀 작전 전반에
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했어요

843
00:58:23,625 --> 00:58:26,958
키신저가 보스였던
40인 위원회라는 조직을 통해서요

844
00:58:29,500 --> 00:58:31,875
권력 유지를 위해
못 하는 짓이 없었어요

845
00:58:32,500 --> 00:58:34,875
거짓을 꾸미고, 누구든 묻었죠

846
00:58:36,000 --> 00:58:40,500
아옌데! 아옌데!

847
00:58:40,583 --> 00:58:43,500
아옌데! 아옌데!

848
00:58:43,583 --> 00:58:45,541
닉슨은 아옌데 정부를 증오했어요

849
00:58:47,083 --> 00:58:49,041
{\an8}좌파, 공산주의자들이라고요

850
00:58:49,125 --> 00:58:50,666
{\an8}"살바도르 아옌데
칠레 대통령"

851
00:58:50,750 --> 00:58:52,583
{\an8}그들은 구리 광산을 국유화했는데

852
00:58:52,666 --> 00:58:57,250
그 원소유주는 닉슨을
재정적으로 지원하던 이들이었죠

853
00:59:02,750 --> 00:59:06,375
그래서 키신저와 CIA는
아옌데를 퇴진시켜야 한다는

854
00:59:06,458 --> 00:59:08,958
큰 압박을 느꼈습니다

855
00:59:19,291 --> 00:59:24,125
1973년, 아옌데가 살해되고
정부가 전복됐죠

856
00:59:38,666 --> 00:59:40,833
피노체트라는 파시스트가
정권을 잡았어요

857
00:59:43,916 --> 00:59:47,041
그들은 수천 명을 체포했고
그중 많은 이를 죽였죠

858
01:00:02,708 --> 01:00:05,291
"1973년 9월 16일 11시 50분
키신저와 대통령의 통화"

859
01:00:05,375 --> 01:00:07,375
"키신저: 여보세요
대통령: 안녕, 헨리"

860
01:00:07,458 --> 01:00:11,666
"키신저: 대통령님"

861
01:00:11,750 --> 01:00:15,458
"키신저: 칠레 건은
정리되고 있는 중입니다"

862
01:00:15,541 --> 01:00:20,750
"물론 신문들은 야단법석이죠
친공산주의 정부가 전복돼서요"

863
01:00:20,833 --> 01:00:22,208
"대통령: 참 대단하지?"

864
01:00:22,291 --> 01:00:23,750
"키신저: 오히려 축하해야죠"

865
01:00:23,833 --> 01:00:26,541
"아이젠하워 시대였으면
우린 영웅이 됐을 겁니다"

866
01:00:26,625 --> 01:00:31,333
"대통령: 알다시피
이 건에 우리 손은 안 보이잖아"

867
01:00:31,416 --> 01:00:34,416
"키신저: 우리가 하진 않았죠
돕긴 했지만요"

868
01:00:34,500 --> 01:00:36,291
"키신저, 칠레 전략가에게 전화"

869
01:00:36,375 --> 01:00:39,875
"아옌데 정부를 상대로
경제적 전쟁을 직접 지휘"

870
01:00:39,958 --> 01:00:41,500
"시모어 M. 허시 기자"

871
01:00:44,041 --> 01:00:45,500
모든 게 연결돼 있었죠

872
01:00:46,666 --> 01:00:48,541
{\an8}닉슨의 재선 위원회

873
01:00:48,625 --> 01:00:50,375
{\an8}"밥 우드워드의 목소리"

874
01:00:50,458 --> 01:00:54,250
{\an8}닉슨의 백악관, 닉슨의 CIA

875
01:00:54,333 --> 01:00:57,041
{\an8}모두 얽혀 있었어요

876
01:00:59,500 --> 01:01:02,833
저는 내일 정오를 기해
대통령직을 사임할 겁니다

877
01:01:04,250 --> 01:01:11,250
곧바로 포드 부통령이
대통령직에 취임할 겁니다

878
01:01:30,583 --> 01:01:34,875
"메모 수신자: 작전 담당 부국장
제목: 시모어 허시"

879
01:01:34,958 --> 01:01:38,250
"허시는 우리 기관의
전 직원 여러 명을 만났고"

880
01:01:38,333 --> 01:01:41,250
"기관의 민감한 활동 영역에
상당히 깊게 파고들었습니다"

881
01:01:41,333 --> 01:01:45,416
"제임스 앵글턴
방첩 작전 본부장"

882
01:01:49,875 --> 01:01:52,791
CIA 내부인들이
제게 더 얘기하기 시작했어요

883
01:02:01,125 --> 01:02:05,833
시모어, 당신은
여러 특종을 보도한 기자이면서

884
01:02:05,916 --> 01:02:10,291
비평가이기도 하죠
그런데도 계속 정보를 얻고 있는데

885
01:02:11,125 --> 01:02:13,541
이 체계가 생각보다
덜 폐쇄적인 것 아닌가요?

886
01:02:13,625 --> 01:02:16,041
네, 당연히 그렇습니다

887
01:02:16,125 --> 01:02:19,541
저도 정보를 얻기 위해 애써요

888
01:02:19,625 --> 01:02:22,458
좋은 정보가 있으면
뭘 하든 멈추고 거기로 가죠

889
01:02:23,750 --> 01:02:27,250
"블랙 북을 보내서..."

890
01:02:27,333 --> 01:02:32,125
사람들은 저한테
여러 가지 이유로 말을 해요

891
01:02:32,208 --> 01:02:33,416
"앵글턴 기사"

892
01:02:34,333 --> 01:02:37,541
사람들은 자신이 한 잘못된 일
어리석은 일을 말하고 싶어 해요

893
01:02:37,625 --> 01:02:39,375
그게 제 생각이에요

894
01:02:40,625 --> 01:02:43,041
일하면서
정보원 한 명과 아주 친해졌는데

895
01:02:44,833 --> 01:02:46,708
이름은 밥 카일리였어요

896
01:02:46,791 --> 01:02:48,958
"밥 카일리"

897
01:02:49,041 --> 01:02:51,375
고인이니까 얘기해도 돼요

898
01:02:53,250 --> 01:02:57,458
카일리는 CIA에 고용되어
학생 운동가들을 염탐했어요

899
01:02:59,666 --> 01:03:01,666
그리고 갈수록 환멸을 느꼈죠

900
01:03:01,750 --> 01:03:03,250
그래서 CIA를 떠났어요

901
01:03:04,041 --> 01:03:05,125
그에게 전화했는데

902
01:03:05,791 --> 01:03:09,125
"CIA 감시"

903
01:03:11,375 --> 01:03:13,250
그가 제게
'카오스'에 관해 알려줬죠

904
01:03:13,958 --> 01:03:15,791
{\an8}"제목: 카오스 프로그램"

905
01:03:15,875 --> 01:03:17,958
{\an8}'카오스 작전이란 게 뭐야?'

906
01:03:20,375 --> 01:03:24,375
"오늘 대규모
입영 통지서 반납 시위"

907
01:03:26,291 --> 01:03:28,333
1960년대 후반에

908
01:03:28,416 --> 01:03:30,750
백악관에서
정부에 압력을 넣었대요

909
01:03:30,833 --> 01:03:33,875
학생 운동의 배후가
공산주의자들인지 알아내라고요

910
01:03:37,541 --> 01:03:41,083
그래서 CIA는
학생 단체 안에 인맥을 만들고

911
01:03:41,166 --> 01:03:42,791
정보원을 모집했어요

912
01:03:42,875 --> 01:03:44,291
"전쟁을 멈춰라"

913
01:03:44,375 --> 01:03:45,916
미국 아이들을 감시한 거죠

914
01:03:46,000 --> 01:03:48,041
"미국은 범죄자다"

915
01:03:48,125 --> 01:03:49,250
"닉슨 탄핵"

916
01:03:52,166 --> 01:03:56,333
당시 방첩 작전 본부장은
제임스 앵글턴이란 남자였습니다

917
01:03:57,416 --> 01:04:00,125
CIA의 전설적인 인물이죠

918
01:04:01,541 --> 01:04:02,541
그에게 전화해서

919
01:04:03,333 --> 01:04:05,291
'카오스'에 관해 안다고 말했어요

920
01:04:07,125 --> 01:04:08,708
그는 모든 걸 부인했고

921
01:04:08,791 --> 01:04:12,250
그걸 기사화 안 하는 대가로
기삿거리를 두 개를 제안했어요

922
01:04:13,083 --> 01:04:14,583
이러면 사실일 수밖에요

923
01:04:16,166 --> 01:04:21,458
"반전 세력과
반정부 인사들에 대한"

924
01:04:21,541 --> 01:04:23,708
"닉슨 시절의 대규모 CIA 작전"

925
01:04:23,791 --> 01:04:26,583
"미국 반전 세력에 대한
CIA의 대규모 작전이 알려지다"

926
01:04:26,666 --> 01:04:29,375
"고도로 계획적인"

927
01:04:29,458 --> 01:04:30,458
"오싹한 방법"

928
01:04:30,541 --> 01:04:33,875
'뉴욕 타임스'는
중앙정보국이 지속적으로

929
01:04:33,958 --> 01:04:36,541
자신의 헌장을
위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

930
01:04:36,625 --> 01:04:40,083
1950년대부터
닉슨 정부의 말기까지요

931
01:04:40,166 --> 01:04:43,416
그동안 적어도 1만 명의
미국인을 감시했다고 합니다

932
01:04:43,500 --> 01:04:44,666
CIA는 법적으로

933
01:04:44,750 --> 01:04:47,000
외국을 대상으로만
첩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

934
01:04:51,541 --> 01:04:54,625
앵글턴은 좋게 말해
저한테 화가 많이 났죠

935
01:05:05,000 --> 01:05:08,500
며칠간 심한 압박을 받은
제임스 앵글턴은 기자들에게

936
01:05:08,583 --> 01:05:12,250
CIA 방첩본부장에서
사임한다고 말했습니다

937
01:05:12,333 --> 01:05:13,333
제임스 앵글턴입니다

938
01:05:14,375 --> 01:05:15,541
왜 사임하셨습니까?

939
01:05:17,208 --> 01:05:20,583
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이 오죠

940
01:05:21,708 --> 01:05:23,750
더는 조국에
도움이 안 되는 순간요

941
01:05:23,833 --> 01:05:26,000
나온 겁니까? 떠밀린 겁니까?

942
01:05:27,166 --> 01:05:28,916
절 떠민 사람은 없습니다

943
01:05:37,750 --> 01:05:39,291
이 기사를 쓸 때

944
01:05:40,750 --> 01:05:42,875
CIA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었어요

945
01:05:43,791 --> 01:05:46,125
오랫동안 절 지켜보고 있었죠

946
01:05:46,916 --> 01:05:49,541
"기밀, 열람만 가능"

947
01:05:49,625 --> 01:05:54,958
'보석'이라는 기밀문서를
제가 알게 돼서 난리가 났어요

948
01:05:55,625 --> 01:05:58,208
{\an8}"제목: 가족의 보석"

949
01:05:58,291 --> 01:06:01,083
{\an8}풀 네임은 나중에 알았죠
그들은 '보석'이라고 불렀어요

950
01:06:02,375 --> 01:06:03,750
"내부용, 유출 금지"

951
01:06:03,833 --> 01:06:07,958
전 CIA 국장이 기관이 저지른
모든 범법 행위를 모으라고 했죠

952
01:06:08,875 --> 01:06:10,375
CIA의 전 직원에게

953
01:06:10,458 --> 01:06:13,291
헌법 위반 사실을
아는 대로 말하라고 해서

954
01:06:13,375 --> 01:06:15,708
아주 두툼한 모음집을 만든 겁니다

955
01:06:17,416 --> 01:06:20,791
미국 법을 어긴
모든 범죄 행위가 망라돼 있었죠

956
01:06:20,875 --> 01:06:25,291
외국에서 저지른 암살
국내 첩보, 세뇌 같은 것들요

957
01:06:26,166 --> 01:06:29,500
600-700쪽쯤 되는
아주 두툼한 책이었어요

958
01:06:29,583 --> 01:06:33,791
"시모어 허시는
CIA와 전쟁을 치르는 중"

959
01:06:35,583 --> 01:06:40,166
{\an8}CIA는 창설 이래 줄곧
비밀 속에서 작전을 벌였습니다

960
01:06:40,250 --> 01:06:41,791
{\an8}"제프 거스의 목소리
뉴욕 타임스"

961
01:06:42,500 --> 01:06:48,666
시모어의 보도를 계기로
록펠러 위원회가 설립됐고

962
01:06:49,875 --> 01:06:53,791
그것이 처치 위원회로 이어졌죠

963
01:06:55,625 --> 01:06:57,458
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

964
01:06:57,541 --> 01:07:02,708
그 결과, 대중은
비밀스럽게 활동하는 정부 기관의

965
01:07:02,791 --> 01:07:06,541
가장 추악한 모습을
낱낱이 볼 수 있게 되었죠

966
01:07:06,625 --> 01:07:09,291
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?

967
01:07:09,375 --> 01:07:10,208
맹세합니다

968
01:07:10,291 --> 01:07:14,375
1970년에 알았다고
방금 말씀하셨죠?

969
01:07:14,458 --> 01:07:16,708
상당 기간 알고 있었다고요

970
01:07:16,791 --> 01:07:19,208
CIA가 뉴욕시의
우편물을 열어 본 사실을요?

971
01:07:19,291 --> 01:07:20,375
맞습니다

972
01:07:22,000 --> 01:07:27,583
국가 안보를 위해서
개인 권리는 일정 부분

973
01:07:27,666 --> 01:07:29,458
희생될 수도 있습니다

974
01:07:32,916 --> 01:07:35,666
카오스 작전은
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

975
01:07:35,750 --> 01:07:38,166
오늘 아침 상원은
드문 비공개회의에서

976
01:07:38,250 --> 01:07:41,666
외국 지도자 암살 모의에
CIA가 개입한 사실을 다룬

977
01:07:41,750 --> 01:07:43,458
정보 위원회 보고서를 논의했죠

978
01:07:44,041 --> 01:07:47,083
10년간의 암살 모의는
4개 행정부에 걸쳐 있었습니다

979
01:07:47,166 --> 01:07:51,250
1960년 아이젠하워 시절
카스트로에 대한 첫 시도부터

980
01:07:51,333 --> 01:07:55,208
1970년 닉슨 시절
한 칠레 장군의 죽음까지요

981
01:07:55,291 --> 01:07:58,208
{\an8}케네디, 존슨 임기 때도
수차례 모의가 있었습니다

982
01:07:58,291 --> 01:08:00,541
그런 정책은 없었습니다

983
01:08:01,958 --> 01:08:08,458
외국 관료나 지도자를
암살하려고 한 일은 없어요

984
01:08:08,541 --> 01:08:10,083
모의는 없었습니다

985
01:08:10,583 --> 01:08:11,875
{\an8}제가 아는 한

986
01:08:11,958 --> 01:08:13,208
{\an8}"리처드 헬름스
전 CIA 국장"

987
01:08:13,291 --> 01:08:16,166
{\an8}CIA는 한 번도
외국 지도자를 암살한 적 없어요

988
01:08:16,250 --> 01:08:19,125
암살에 대해
논의한 적은 있습니까?

989
01:08:19,208 --> 01:08:21,416
내가 아내 때리기를 멈췄는지

990
01:08:21,500 --> 01:08:23,750
댁이 아내 때리기를 멈췄는지
모르겠네요

991
01:08:23,833 --> 01:08:24,791
그런 얘기는...

992
01:08:24,875 --> 01:08:26,958
정부에선 언제나
뭔가를 논의합니다

993
01:08:27,041 --> 01:08:28,416
세상 모든 일에 대해서요

994
01:08:28,500 --> 01:08:31,041
- 암살도요?
- 세상 모든 일에 대해서요

995
01:08:31,125 --> 01:08:34,750
- 질문에 답변 안 하셨어요
- 질문에 답할 생각 없으니까요

996
01:08:37,541 --> 01:08:40,041
헬름스는 떠나면서
수많은 파일을 태웠어요

997
01:08:40,125 --> 01:08:42,250
진짜로 사무실에서 태웠습니다

998
01:08:42,833 --> 01:08:46,708
헬름스의 비서였던
카일리에게 들은 거예요

999
01:08:49,833 --> 01:08:52,500
비밀 작전을 벌이는
더러운 수를 쓰는 사람들은

1000
01:08:52,583 --> 01:08:55,583
밖에 알리지 않는
자신만의 역사가 있어요

1001
01:09:05,666 --> 01:09:08,416
마침내 공개된 '보석'은
민감 사항이 삭제된 상태였죠

1002
01:09:11,000 --> 01:09:12,875
분명 더 많은 일이 있었을 겁니다

1003
01:09:15,791 --> 01:09:18,750
"MK울트라 프로젝트"

1004
01:09:18,833 --> 01:09:22,375
1950년대 후반에
CIA가 LSD를 사용해서

1005
01:09:22,458 --> 01:09:26,958
꼭두각시를 만들려 한
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

1006
01:09:27,041 --> 01:09:28,333
"알리지 않고 LSD 투여"

1007
01:09:28,416 --> 01:09:29,250
"개인 대상 실험"

1008
01:09:29,333 --> 01:09:32,666
누군가를 암살자로
프로그래밍하려고 한 거예요

1009
01:09:33,583 --> 01:09:36,125
정말 정신 나간 짓이었죠

1010
01:09:36,208 --> 01:09:38,166
"인간 행동 조종"

1011
01:09:38,250 --> 01:09:41,375
그리고 그런 시도들이
불편했던 내부자가 있었어요

1012
01:09:44,625 --> 01:09:48,125
프랭크 올슨은 관두려 했고
배신자라는 시선을 받았습니다

1013
01:09:51,125 --> 01:09:53,750
프랭크 올슨은
뉴욕의 스태틀러 호텔 10층에서

1014
01:09:53,833 --> 01:09:55,958
뛰어내려 사망했습니다

1015
01:09:56,541 --> 01:09:59,125
유족은 자살이라고 들었죠

1016
01:10:01,041 --> 01:10:04,250
"유족은 자살 건으로
CIA를 고소할 예정"

1017
01:10:04,333 --> 01:10:08,416
제게는 CIA의 암살이라고
믿을 만한 근거가 충분했어요

1018
01:10:16,000 --> 01:10:22,125
{\an8}"윌리엄 콜비
CIA 국장"

1019
01:10:22,208 --> 01:10:24,916
{\an8}다음 순서는 'CIA 이야기'입니다

1020
01:10:25,000 --> 01:10:27,708
{\an8}"AP 편집장 컨벤션"

1021
01:10:27,791 --> 01:10:30,250
"CIA 이야기
- 윌리엄 콜비 CIA 국장"

1022
01:10:30,333 --> 01:10:32,791
AP는 연례 컨벤션을 열었죠

1023
01:10:37,458 --> 01:10:41,083
모든 신문의 편집장이 참석했어요

1024
01:10:41,166 --> 01:10:42,083
감사합니다

1025
01:10:42,666 --> 01:10:45,458
저도 어떻게 보면 편집장이에요

1026
01:10:46,041 --> 01:10:49,041
6시쯤에 내려가
편집 회의를 열어서

1027
01:10:49,125 --> 01:10:52,458
우리 간행물을 내는
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하거든요

1028
01:10:52,541 --> 01:10:54,125
대통령 브리핑과

1029
01:10:54,208 --> 01:10:58,500
워싱턴의 많은 시민에게
우리가 내놓는 간행물도 있죠

1030
01:10:58,583 --> 01:11:02,000
사람들이 정부를
그다지 신뢰하지 않으니

1031
01:11:02,083 --> 01:11:06,708
범법 행위나 은폐를
예상하는 건 자연스럽습니다

1032
01:11:06,791 --> 01:11:10,750
첩보 부문에서 일어나는
다른 많은 일과 더불어서요

1033
01:11:10,833 --> 01:11:14,083
그래서 이렇게
비밀의 베일이 살짝 걷혔을 때

1034
01:11:14,166 --> 01:11:17,416
큰 관심을 보이고
흥분하는 것도 이해됩니다

1035
01:11:17,958 --> 01:11:20,291
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

1036
01:11:20,375 --> 01:11:23,208
하지만 어느 정도는
균형을 유지해 달라고

1037
01:11:23,291 --> 01:11:26,833
부탁드리고 싶습니다
특히 여러분, 언론인들에게요

1038
01:11:28,916 --> 01:11:30,958
아마 콜비 씨가 얘기하는 건

1039
01:11:31,041 --> 01:11:32,875
국내 첩보에 관한 기사 같네요

1040
01:11:32,958 --> 01:11:33,916
들어보세요

1041
01:11:34,000 --> 01:11:38,875
CIA는 650쪽에 달하는
국내 범법 행위에 대한 증거

1042
01:11:38,958 --> 01:11:41,500
혹은 혐의에 대한
증거를 수집하고서도

1043
01:11:41,583 --> 01:11:46,166
기사가 나올 때까지
그것을 숨기고 있었습니다

1044
01:11:46,250 --> 01:11:49,916
솔직히 말해서
미국 시민이 보기에 필요한 것은

1045
01:11:50,000 --> 01:11:53,125
지도부의 교체입니다
인적 쇄신이 필요해요

1046
01:11:53,208 --> 01:11:57,958
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
제가 보기에는요, 잘 가세요

1047
01:12:09,041 --> 01:12:11,750
국방부 장관 슐레진저와
CIA 국장 콜비의

1048
01:12:11,833 --> 01:12:13,000
갑작스러운 해임은

1049
01:12:13,083 --> 01:12:16,708
미국 정보기관을
충격에 빠트렸습니다

1050
01:12:21,458 --> 01:12:26,041
포드 대통령은 조지 부시를
CIA 차기 국장으로 임명했습니다

1051
01:12:39,250 --> 01:12:44,041
시모어는 아주 복잡하고
예측하기 힘든 사람이에요

1052
01:12:44,125 --> 01:12:47,291
{\an8}상황에 따라서
조용하고 얌전할 수도 있고

1053
01:12:47,375 --> 01:12:48,583
{\an8}"제프 거스
뉴욕 타임스"

1054
01:12:48,666 --> 01:12:50,958
{\an8}마구 날뛸 수도 있죠

1055
01:12:51,041 --> 01:12:54,041
시모어 허시한텐
정해진 스타일이 없어요

1056
01:12:54,125 --> 01:12:59,541
알아볼 수 없게
메모한다는 것만 빼면요

1057
01:13:04,125 --> 01:13:07,666
뉴욕에 있었는데
뭔가 다른 걸 하고 싶었어요

1058
01:13:12,000 --> 01:13:14,541
기업 관련 기사를 쓰기 시작했는데

1059
01:13:15,375 --> 01:13:18,916
제가 전혀 모르는
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죠

1060
01:13:21,125 --> 01:13:23,458
그러다 제프 거스에 대해 들었어요

1061
01:13:23,541 --> 01:13:27,166
언더그라운드 신문에
글을 쓰는 프리랜서 기자였는데

1062
01:13:27,250 --> 01:13:29,750
아는 게 많아서 한 팀이 됐어요

1063
01:13:29,833 --> 01:13:30,750
"시모어 허시
제프 거스"

1064
01:13:30,833 --> 01:13:32,666
다른 사람과 뭔가를 하니
재밌더라고요

1065
01:13:32,750 --> 01:13:34,250
오랫동안 외톨이였잖아요

1066
01:13:36,458 --> 01:13:40,250
시모어한텐
설명하기 힘든 매력이 있었죠

1067
01:13:40,333 --> 01:13:42,708
시모어는 유명인이었고

1068
01:13:42,791 --> 01:13:48,416
그래서인지 사람들은
그와 얘기하고 싶어 했어요

1069
01:13:48,500 --> 01:13:52,958
'시모어가 이걸 조사한대
그 사람이랑 얘기하고 싶어'

1070
01:13:53,041 --> 01:13:57,666
어려운 질문을 해서
자신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단 걸

1071
01:13:57,750 --> 01:13:59,833
알면서도 그랬다니까요

1072
01:14:01,625 --> 01:14:07,583
'뉴욕 타임스'는 기업에 대한
대형 탐사 보도를 한 적이 없었죠

1073
01:14:07,666 --> 01:14:09,916
편집자들은 걱정했어요

1074
01:14:10,875 --> 01:14:13,250
그때 '타임스'와
멀어지기 시작했어요

1075
01:14:13,333 --> 01:14:15,166
기업을 취재하기 시작했을 때요

1076
01:14:15,250 --> 01:14:16,541
정말로 끔찍했어요

1077
01:14:20,583 --> 01:14:24,458
전엔 뭘 취재하겠다고 하면
'잘 해봐, 행운을 빌어' 이랬는데

1078
01:14:24,541 --> 01:14:28,291
기업을 취재하겠다니까
'왜 그래? 뭐 하려고?' 이러더군요

1079
01:14:28,375 --> 01:14:31,750
국내 뉴스 편집장에게
왜 그걸 취재하고 싶은지

1080
01:14:31,833 --> 01:14:33,500
쓸데없이 써서 내야 했어요

1081
01:14:33,583 --> 01:14:34,708
"시모어 허시"

1082
01:14:36,291 --> 01:14:37,375
이렇게 썼네요

1083
01:14:37,458 --> 01:14:41,208
'시모어 허시는 이번에도
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'

1084
01:14:41,291 --> 01:14:44,708
'상세히 알아보려 합니다
걸프 앤드 웨스턴에 대해서요'

1085
01:14:47,875 --> 01:14:48,708
{\an8}"걸프+웨스턴"

1086
01:14:48,791 --> 01:14:51,625
{\an8}걸프 앤드 웨스턴은
아주 잘나가는 대기업이었죠

1087
01:14:51,708 --> 01:14:54,416
제조업 회사로 시작해서

1088
01:14:54,500 --> 01:14:58,875
무명의 제조업 회사를
계속해서 인수했습니다

1089
01:14:58,958 --> 01:15:03,583
{\an8}그러다 영화 사업과
출판 사업에 뛰어들었죠

1090
01:15:03,666 --> 01:15:08,750
{\an8}그렇게 영역을 확장해
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가 됐어요

1091
01:15:11,500 --> 01:15:13,708
새로운 종류의 기업이었죠

1092
01:15:13,791 --> 01:15:17,000
핵심 사업과 무관한 분야의
계열사를 잔뜩 거느렸으니까요

1093
01:15:17,083 --> 01:15:18,625
"제조, 레저, 유통
농업, 금속과 화학"

1094
01:15:22,500 --> 01:15:26,458
그들은 재량권이 아주 넓었어요

1095
01:15:26,541 --> 01:15:30,125
돈을 숨길 수도 있고
이익을 숨길 수도 있었죠

1096
01:15:31,541 --> 01:15:34,500
"걸프+웨스턴"

1097
01:15:34,583 --> 01:15:37,750
"제프 거스의 노트"

1098
01:15:38,375 --> 01:15:40,333
저는 경영 대학원에 다녔기에

1099
01:15:40,416 --> 01:15:44,375
제가 위임장 설명서와
연차 보고서를 읽었어요

1100
01:15:44,458 --> 01:15:46,208
소송 관련 문서들도요

1101
01:15:47,333 --> 01:15:52,625
우린 사기와 비리를 찾았죠
우호적인 기삿거리는 아니었어요

1102
01:15:52,708 --> 01:15:54,833
신문사는 그걸 원치 않았죠

1103
01:15:55,833 --> 01:15:59,333
미국 기업의
어떤 측면을 드러내는 건데

1104
01:16:00,375 --> 01:16:04,166
'뉴욕 타임스' 또한
미국 기업의 일부였으니까요

1105
01:16:04,250 --> 01:16:09,083
그리고 거스는
자신만이 아는 이유로

1106
01:16:09,166 --> 01:16:12,666
'뉴욕 타임스'의
모든 공시 서류를 읽었는데

1107
01:16:12,750 --> 01:16:14,333
그러다 이랬죠, '맙소사'

1108
01:16:14,416 --> 01:16:18,833
'네 친구 에이브가
새 펜트하우스를 샀는데'

1109
01:16:18,916 --> 01:16:20,750
'이사회가 에이브에게'

1110
01:16:20,833 --> 01:16:23,666
'우대 금리 절반 이율로
대출을 해줬어'

1111
01:16:25,333 --> 01:16:26,958
전 이랬죠, '이러면 곤란해'

1112
01:16:27,041 --> 01:16:30,750
'고위 간부에게 주어진
대출 특혜에 관한 기사를 쓰는데'

1113
01:16:31,375 --> 01:16:35,333
'여기, '뉴욕 타임스'에서도
비슷한 일이 벌어진 거잖아'

1114
01:16:35,833 --> 01:16:38,625
이성을 잃을 만큼 화가 났어요

1115
01:16:38,708 --> 01:16:40,333
에이브에게 가서 소리쳤죠

1116
01:16:40,416 --> 01:16:43,208
'미쳤어요?
이사회에서 돈을 받아요?'

1117
01:16:43,291 --> 01:16:45,708
'이사회로부터
독립성을 지켜야 하잖아요'

1118
01:16:45,791 --> 01:16:50,500
에이브는 이러더군요
'내 변호사가 문제없댔어'

1119
01:16:50,583 --> 01:16:51,875
그래서 전 이랬죠

1120
01:16:51,958 --> 01:16:54,916
'내가 만난 모든 사기꾼과
똑같은 소리를 하네요'

1121
01:16:57,333 --> 01:17:02,708
시모어는 사람들의 관심을
끄는 방법을 알았어요

1122
01:17:02,791 --> 01:17:05,708
당연히 고함도 그중 하나였죠

1123
01:17:05,791 --> 01:17:07,958
그 방법만 쓴 건 아니지만

1124
01:17:08,041 --> 01:17:12,791
확실히 성질이 불같은 면이 있어요

1125
01:17:12,875 --> 01:17:16,916
사람들을 위협한다고는 못 해도
상당히 압박하긴 하죠

1126
01:17:17,000 --> 01:17:19,625
걸프 앤드 웨스턴은
시모어가 위협했다고 할 거예요

1127
01:17:22,583 --> 01:17:26,291
시모어가
그 회사 고위 간부와 대화하다가

1128
01:17:26,375 --> 01:17:27,708
그를 화나게 해서

1129
01:17:27,791 --> 01:17:31,666
그 사람이 신문사에
협박하는 편지를 보냈어요

1130
01:17:31,750 --> 01:17:35,166
"무책임한 거짓 정보 유포"

1131
01:17:35,250 --> 01:17:38,458
"G&W 주주들의 피해"

1132
01:17:38,541 --> 01:17:40,583
"법적 책임"

1133
01:17:41,791 --> 01:17:46,125
편집자들은 기사를 싣기 전
우리를 말도 안 되게 고생시켰죠

1134
01:17:46,208 --> 01:17:47,791
할 수 있는 걸 다 했어요

1135
01:17:47,875 --> 01:17:49,041
"증권거래위원회 G+W 조사"

1136
01:17:49,125 --> 01:17:53,916
"시모어 허시와 제프 거스의
3회짜리 기사 중 첫 번째 기사"

1137
01:17:54,791 --> 01:17:57,208
그들은 모든 건에 대해
추가 정보원이 필요하다고 했죠

1138
01:17:57,291 --> 01:18:01,083
막판에 편집을 다 하고도
발행하기를 계속 꺼리더라고요

1139
01:18:04,625 --> 01:18:09,125
내가 왜 그만뒀냐고요?
이런 게 주요한 이유였어요

1140
01:18:11,625 --> 01:18:12,833
이렇게 말해 두죠

1141
01:18:12,916 --> 01:18:16,625
제가 신문사를 떠날 때
송별회 같은 건 없었어요

1142
01:18:19,541 --> 01:18:22,916
{\an8}혹시 기분이 나쁠까요?
이제 시청자한테 전화를 받을 건데

1143
01:18:23,000 --> 01:18:24,833
{\an8}사람들은 당신을 싫어할 거예요

1144
01:18:24,916 --> 01:18:27,250
{\an8}그러면 불편할까요?
일의 일부라고 생각해요?

1145
01:18:27,333 --> 01:18:29,583
{\an8}당연히 마음에 안 들죠

1146
01:18:30,333 --> 01:18:31,958
{\an8}속상해서 울고 싶을 정도예요

1147
01:18:32,041 --> 01:18:34,958
{\an8}진짜 고약한 평도 들어봤고
재밌는 평도 있었어요

1148
01:18:35,041 --> 01:18:37,875
{\an8}첫 번째 전화는 아이다호주
보이시에서 걸었네요, 안녕하세요

1149
01:18:38,791 --> 01:18:41,041
{\an8}- 방송 중이에요
- 안녕하세요, 저는 빌이에요

1150
01:18:41,125 --> 01:18:44,541
{\an8}- 반가워요, 빌
- 한마디 하고 싶어서 걸었어요

1151
01:18:46,208 --> 01:18:48,250
{\an8}허시 씨가 성명을
발표하는 걸 들었는데

1152
01:18:48,333 --> 01:18:53,666
{\an8}저는 허시 씨 같은 사람을
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봐요

1153
01:18:55,500 --> 01:18:57,833
{\an8}배에 실어 보내면 좋겠네요

1154
01:18:57,916 --> 01:19:00,458
{\an8}배에 실어 보낸단 게 어떤 의미죠?

1155
01:19:00,541 --> 01:19:04,208
{\an8}아바나 같은 곳으로
보내면 될 것 같다고요

1156
01:19:04,291 --> 01:19:06,083
{\an8}가장 반대하는 게 뭔가요?

1157
01:19:06,583 --> 01:19:08,916
{\an8}허시 씨 의견 중
가장 반대하는 게 뭐죠?

1158
01:19:11,166 --> 01:19:13,541
{\an8}연결이 끊겼네요
생각은 명확히 밝혔어요

1159
01:19:13,625 --> 01:19:15,166
{\an8}- 아바나요
- 아바나요

1160
01:19:15,958 --> 01:19:17,333
{\an8}뭐라고 답변하겠습니까?

1161
01:19:17,416 --> 01:19:20,208
{\an8}제 생각을 말씀드리죠
불쾌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

1162
01:19:20,291 --> 01:19:22,541
{\an8}저도 당신만큼이나
여기 있을 권리가 있어요

1163
01:19:29,041 --> 01:19:32,333
저는 일간 신문의 한계를 봤습니다

1164
01:19:32,833 --> 01:19:34,791
기사를 써 내고

1165
01:19:34,875 --> 01:19:38,041
다음 날 신문이 나오면
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

1166
01:19:41,750 --> 01:19:45,791
하지만 책은 다르죠
말을 함부로 하지 않게 돼요

1167
01:19:45,875 --> 01:19:48,500
더 오래, 깊게 생각하고 쓰죠

1168
01:19:52,916 --> 01:19:55,291
제가 쓴 모든 책은
사람들을 화나게 했어요

1169
01:19:56,291 --> 01:19:58,958
"생화학전
미국의 숨겨진 무기고"

1170
01:19:59,041 --> 01:20:02,041
"은폐
시모어 M. 허시"

1171
01:20:02,125 --> 01:20:05,500
"권력의 대가
닉슨 백악관의 키신저"

1172
01:20:05,583 --> 01:20:08,375
"삼손 옵션
시모어 M. 허시"

1173
01:20:09,250 --> 01:20:11,541
특히 존 F. 케네디를 다룬 책이요

1174
01:20:11,625 --> 01:20:12,750
"카멜롯의 어두운 진실"

1175
01:20:21,666 --> 01:20:24,625
당신의 이 책은
사악하다거나 날조라는 등

1176
01:20:24,708 --> 01:20:26,833
온갖 얘기를 다 듣고 있죠

1177
01:20:26,916 --> 01:20:31,333
왜 역사가와 기자들이
이 책을 그렇게 혐오할까요?

1178
01:20:31,416 --> 01:20:32,458
사람들의 비난은

1179
01:20:32,541 --> 01:20:35,416
당신이 조잡한 책을
썼다는 것이 다가 아니에요

1180
01:20:35,500 --> 01:20:37,166
돈을 노리고 썼다고도 해요

1181
01:20:37,250 --> 01:20:39,208
글쎄요, 저도 추측할 수 있어요

1182
01:20:39,291 --> 01:20:43,208
당신이 1960-1963년에
백악관 출입 기자단이었다면

1183
01:20:43,291 --> 01:20:47,500
저는 당신이 일을
제대로 안 했다고 할 수 있죠

1184
01:20:47,583 --> 01:20:48,541
"타임
JFK에 대한 폭로"

1185
01:20:48,625 --> 01:20:50,583
"시모어의 새 책은
얼마나 믿을 만한가?"

1186
01:20:50,666 --> 01:20:53,750
제가 제대로만 하면
이 책은 분명 성공할 거로 봤어요

1187
01:20:54,500 --> 01:20:57,125
"1997년 3월 11일
카메라맨 M. 오벤하우스"

1188
01:20:57,958 --> 01:20:59,708
- 촬영 잘돼요, 마크?
- 네

1189
01:21:00,500 --> 01:21:03,625
로포드 하우스
해변 별장에서 일하셨죠

1190
01:21:04,166 --> 01:21:06,166
{\an8}- 거기서 먼로를 봤나요?
- 네

1191
01:21:06,250 --> 01:21:07,458
{\an8}"조지프 파올렐라
비밀 요원"

1192
01:21:07,541 --> 01:21:09,958
{\an8}먼로가 대통령과
사귀었단 것도 알았나요?

1193
01:21:10,041 --> 01:21:12,958
우린 집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

1194
01:21:13,041 --> 01:21:16,708
그래서 집 안에서
있었던 일은 못 봤습니다

1195
01:21:16,791 --> 01:21:18,791
하지만 그렇게 추측했죠

1196
01:21:18,875 --> 01:21:21,708
대통령이 매릴린 먼로와
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요

1197
01:21:21,791 --> 01:21:23,791
- 그러면...
- 이건 비공개로 해도 될까요?

1198
01:21:23,875 --> 01:21:26,333
그럼요, 원하는 대로 하세요
언제든 멈춰도 돼요

1199
01:21:27,333 --> 01:21:29,041
케네디 책 건으로
시모어를 돕고 있을 때

1200
01:21:29,125 --> 01:21:32,166
시모어가 와서 이랬어요
'이걸 보면 깜짝 놀랄 거야'

1201
01:21:32,250 --> 01:21:34,750
{\an8}편지들을 입수했다고 했는데

1202
01:21:34,833 --> 01:21:36,291
{\an8}"맥스 프리드먼
전 자료 조사원"

1203
01:21:36,375 --> 01:21:40,083
오래전에 사라진
JFK와 먼로가 주고받은 편지였죠

1204
01:21:40,916 --> 01:21:42,625
그건 금이나 다름없었어요

1205
01:21:43,791 --> 01:21:47,625
렉스 쿠삭이란 사람이
수집한 물품이라고 했는데

1206
01:21:48,541 --> 01:21:51,625
알고 보니 가짜 황금이었어요

1207
01:21:51,708 --> 01:21:57,666
쿠삭은 위조범이었고
그 편지들도 직접 제작한 거였죠

1208
01:21:58,875 --> 01:22:00,833
시모어가 속은 거예요

1209
01:22:01,333 --> 01:22:05,833
시모어는 많은 사람한테
그 편지 얘기를 하긴 했지만

1210
01:22:07,041 --> 01:22:09,083
발행하진 않았어요

1211
01:22:10,083 --> 01:22:12,708
그랬다면 경력을 망쳤을 겁니다

1212
01:22:13,875 --> 01:22:15,083
기분이 어땠어요?

1213
01:22:15,583 --> 01:22:20,125
{\an8}바보가 된 것 같았죠
그다음엔 무척이나 안도했어요

1214
01:22:20,208 --> 01:22:22,208
{\an8}왜냐하면 알다시피...

1215
01:22:22,291 --> 01:22:26,583
{\an8}그 덕분에 설명 안 됐던
여러 가지 문제가 정리됐어요

1216
01:22:28,625 --> 01:22:31,000
{\an8}당연히 확인해야 했죠

1217
01:22:31,083 --> 01:22:34,625
{\an8}진짜가 아니긴 했지만...
그것도 다 과정의 일부예요

1218
01:22:38,208 --> 01:22:40,791
렉스 쿠삭은
징역 9년을 선고받았어요

1219
01:22:40,875 --> 01:22:44,500
"케네디 서류 위조와
700만 달러 사기 혐의 유죄"

1220
01:22:44,583 --> 01:22:46,416
이런 일은 최소화하고 싶지만

1221
01:22:46,500 --> 01:22:50,958
이런 기삿거리를 안 쫓는 건
내가 죽었을 때라고 생각했어요

1222
01:22:53,958 --> 01:22:58,583
시모어를 만났을 때
저는 '뉴요커'의 팩트 체커였어요

1223
01:22:58,666 --> 01:23:01,166
{\an8}그 사람이 좀 취약할 때 알게 됐죠

1224
01:23:01,250 --> 01:23:02,833
{\an8}"에이미 데이비드슨 소킨
뉴요커"

1225
01:23:02,916 --> 01:23:05,833
{\an8}자기 작업 과정에 대해
많은 얘기를 하더라고요

1226
01:23:05,916 --> 01:23:07,166
"누가 편지들을 위조했나?"

1227
01:23:07,250 --> 01:23:12,000
시모어는 JFK 책으로
한 기사의 주제가 되었는데

1228
01:23:12,083 --> 01:23:15,125
어느 정도 비판적인 기사였죠

1229
01:23:16,125 --> 01:23:18,875
{\an8}이런 비판이 있어요
당신은 사실을 따라가지 않고

1230
01:23:18,958 --> 01:23:21,166
{\an8}이야기를 쓴 후
사실을 끼워 맞춘다고요

1231
01:23:21,250 --> 01:23:23,541
{\an8}이 책을 쓰기 전에
생각한 이야기가 있나요?

1232
01:23:23,625 --> 01:23:24,708
{\an8}전혀 다른 이야기였어요

1233
01:23:24,791 --> 01:23:27,458
{\an8}이 책 덕분에
큰돈을 벌 기회가 생기잖아요

1234
01:23:27,541 --> 01:23:29,291
{\an8}ABC에서 특집 방송도 하고요

1235
01:23:29,375 --> 01:23:32,416
{\an8}그런 전망이
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쳐서

1236
01:23:33,416 --> 01:23:38,333
{\an8}특정 증거들을 과도하게
멀리 밀고 나가진 않았나요?

1237
01:23:38,416 --> 01:23:39,916
{\an8}- 본인이라면 그럴 거예요?
- 글쎄요

1238
01:23:40,000 --> 01:23:40,916
{\an8}그래요?

1239
01:23:41,000 --> 01:23:42,208
{\an8}- 그건...
- 그럴 거예요?

1240
01:23:42,291 --> 01:23:44,458
{\an8}직업 기자로서 그렇게 할 겁니까?

1241
01:23:44,541 --> 01:23:48,125
{\an8}- 유혹이 있었는지 궁금해요
- 본인이라면 유혹을 느꼈을까요?

1242
01:23:48,208 --> 01:23:50,416
{\an8}당신이 안 그런데
나는 왜 그럴 거라고 생각하죠?

1243
01:23:52,791 --> 01:23:56,208
확실히 언론인에게
교훈이 되는 이야기예요

1244
01:23:56,291 --> 01:23:59,416
그리고 시모어와 그의 강점과

1245
01:23:59,500 --> 01:24:03,833
강점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도요

1246
01:24:15,458 --> 01:24:18,166
관심 없겠지만
이거 갈수록 재미가 없네요

1247
01:24:24,958 --> 01:24:26,958
서브스택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

1248
01:24:29,291 --> 01:24:30,708
의문이 들 수도 있겠죠

1249
01:24:30,791 --> 01:24:33,375
'허시가 왜 저렇게
누추한 곳에서 글을 쓰지?'

1250
01:24:33,458 --> 01:24:36,208
하지만 전 여기 딱 맞아요
아웃사이더니까요

1251
01:24:38,250 --> 01:24:40,250
"미국은 어떻게
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없앴나"

1252
01:24:40,333 --> 01:24:43,166
"미국의 해상 작전은
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졌다"

1253
01:24:43,250 --> 01:24:46,708
노르트스트림 가스관
폭파 사건의 배후는

1254
01:24:46,791 --> 01:24:49,708
지난 1년 동안
가장 큰 미스터리였습니다

1255
01:24:50,625 --> 01:24:53,375
시모어 허시는
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

1256
01:24:53,458 --> 01:24:57,333
미 해군이 이 파괴 공작을
수행했다는 발언을 보도했습니다

1257
01:24:57,416 --> 01:25:01,666
허시는 바이든 행정부가
파괴 공작을 계획하기 시작한 건

1258
01:25:01,750 --> 01:25:03,458
2021년 12월로

1259
01:25:03,541 --> 01:25:06,958
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
침공하기 두 달 전이라고 했죠

1260
01:25:08,000 --> 01:25:10,625
시모어 허시의
새 기사에 관해 알고 계시죠?

1261
01:25:10,708 --> 01:25:13,083
'미국은 어떻게
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없앴나'

1262
01:25:13,166 --> 01:25:14,416
읽으셨나요?

1263
01:25:14,500 --> 01:25:15,500
알고 있습니다

1264
01:25:15,583 --> 01:25:17,458
사실 관계가 완전히 틀렸어요

1265
01:25:17,541 --> 01:25:21,916
그 사람은 예전에도
거창한 오보를 종종 냈죠

1266
01:25:22,000 --> 01:25:25,666
그리고 우리 정보기관들이
아무런 감독도 받지 않는단 건

1267
01:25:25,750 --> 01:25:27,083
잘못된 인식입니다

1268
01:25:31,458 --> 01:25:33,750
정보원이 하나란 걸 공격했죠

1269
01:25:34,250 --> 01:25:36,125
맞아요, 그걸 비판했죠

1270
01:25:37,583 --> 01:25:38,583
그래서요?

1271
01:25:39,333 --> 01:25:43,250
정당한 비판이에요
전적으로 동의합니다

1272
01:25:43,333 --> 01:25:46,416
- 그리고요?
- 글쎄요, 내가 하는 일은...

1273
01:25:46,500 --> 01:25:47,541
정당한 비판인데...

1274
01:25:47,625 --> 01:25:51,166
그러니까 내 말은, 당연히...

1275
01:25:51,250 --> 01:25:52,500
뭘 어쩌겠어요?

1276
01:25:52,583 --> 01:25:56,250
육군이나 공군 내에 있는
다른 아는 사람에 관해 글을 쓰면

1277
01:25:56,333 --> 01:25:58,000
그들을 노출하게 되잖아요

1278
01:25:58,583 --> 01:26:01,875
정보원이 아홉 명이라도
한 명이 말한 것처럼 쓰는 게 낫죠

1279
01:26:01,958 --> 01:26:03,500
- 이런 말 해서 미안해요
- 그럼...

1280
01:26:03,583 --> 01:26:06,166
이런 식으로 쓰기 싫은 거예요

1281
01:26:06,250 --> 01:26:09,291
'국무부 관계자와
CIA 관계자의 말이 일치했다'

1282
01:26:09,375 --> 01:26:15,416
하지만 유일한 정보원이
사실을 잘못 알았다면 어쩌죠?

1283
01:26:15,500 --> 01:26:19,666
그렇다면 20년 동안
그를 잘못 보고 함께 일한 거죠

1284
01:26:26,666 --> 01:26:29,791
제가 들은 게 몇 번이고
사실로 밝혀져서 믿는 거예요

1285
01:26:33,000 --> 01:26:35,625
{\an8}"SH-BX33-레바논
SH-BX07-CIA-가족의-보석"

1286
01:26:35,708 --> 01:26:38,500
{\an8}"SH-BX08-미라이-학살
SH-BX11-삼손-옵션"

1287
01:26:38,583 --> 01:26:40,708
- 맞아요
- 네, 이게 그거죠?

1288
01:26:40,791 --> 01:26:41,875
- 이 중 하나요
- 아뇨

1289
01:26:41,958 --> 01:26:44,750
- 두세 개 더 있는데
- 타임 코드 좀 볼까요?

1290
01:26:49,250 --> 01:26:51,375
바로 이런 게 문제라는 거예요

1291
01:26:51,458 --> 01:26:53,375
한 페이지에 세 명이나 있잖아요

1292
01:26:53,458 --> 01:26:55,791
이 사람들 신원은
절대 알려져선 안 된다고요

1293
01:26:55,875 --> 01:26:59,625
저는 이들 이름을
언급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

1294
01:26:59,708 --> 01:27:00,583
못 하겠어요

1295
01:27:01,333 --> 01:27:04,166
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

1296
01:27:04,250 --> 01:27:07,166
이 이름들을 공개하는 건
정말 잔인한 행위예요

1297
01:27:07,250 --> 01:27:11,333
이것 보게나, 이게 어떻게
그쪽 파일에 들어갔나 모르겠네요

1298
01:27:12,750 --> 01:27:15,625
처음 생각한 것보다
일이 훨씬 더 커졌어요

1299
01:27:16,625 --> 01:27:19,458
이러면 나한테도
내 정보원들한테도 안 좋아요

1300
01:27:20,458 --> 01:27:23,708
대체 이게 어떻게
당신 손에 들어간 거예요?

1301
01:27:23,791 --> 01:27:26,166
경악스럽네요
'이게 뭐야?'란 생각뿐이에요

1302
01:27:26,250 --> 01:27:29,125
집에 가서 이걸 들여다보면...

1303
01:27:30,375 --> 01:27:34,291
이 사람은 FBI 요원인데
대부분은 CIA 요원이에요

1304
01:27:34,375 --> 01:27:37,000
이 중 몇 명은
저도 짐작이 가긴 하는데

1305
01:27:37,083 --> 01:27:41,666
그래도 어떤 시점에든
이 사람들을 위험하게 할...

1306
01:27:41,750 --> 01:27:44,375
- 관두고 싶네요
- 의도는 없습니다

1307
01:27:44,458 --> 01:27:45,375
아시다시피...

1308
01:27:45,458 --> 01:27:47,875
그래요, 계약대로 촬영하고 있고

1309
01:27:47,958 --> 01:27:50,916
- 성실하게 잘하고 있잖아요
- 시모어, 잠깐만요

1310
01:27:51,000 --> 01:27:52,625
애초에 찍겠다고 한 게
실수였나 봐요

1311
01:27:52,708 --> 01:27:56,000
당신이 20년 전에 찾아왔을 때
준비되면 하겠다고 했죠

1312
01:27:56,083 --> 01:27:58,583
그 후 당신이 다시 물어서
하겠다고 했고요

1313
01:27:59,083 --> 01:28:00,541
- 시모어
- 좀 혼란스러워요

1314
01:28:00,625 --> 01:28:02,958
당신들은 내 일을
너무 많이 알고 있어요

1315
01:28:03,041 --> 01:28:04,500
너무 많은 사람을 알았고...

1316
01:28:04,583 --> 01:28:08,208
당신들이 누구인지
모르는 사람 중에도 일부는...

1317
01:28:08,291 --> 01:28:10,875
이러면 난...
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

1318
01:28:10,958 --> 01:28:12,333
그만두고 싶어요

1319
01:28:12,833 --> 01:28:14,583
그러면 여기서 끊을까요? 아니면...

1320
01:28:14,666 --> 01:28:16,166
아뇨, 그냥 관둡시다

1321
01:28:16,250 --> 01:28:18,833
- 카메라 꺼요
- 계속 말해요, 카메라 끌게요

1322
01:29:11,416 --> 01:29:12,875
쉽지 않으시죠?

1323
01:29:18,708 --> 01:29:21,000
내 얘기를 안 해서 정말 좋았어요

1324
01:29:22,291 --> 01:29:23,708
정말 좋았죠

1325
01:29:24,750 --> 01:29:26,916
그런데 하고 있네요

1326
01:29:27,583 --> 01:29:28,583
그래서

1327
01:29:29,541 --> 01:29:34,583
가끔은 자신에게
정말 짜증 나는 날도 있어요

1328
01:29:35,375 --> 01:29:40,125
뭔가를 한다면
100% 제대로 해야 해요

1329
01:29:40,208 --> 01:29:43,000
양가감정은 없습니다

1330
01:29:43,083 --> 01:29:46,333
실은 늘 있지만
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요

1331
01:29:46,416 --> 01:29:49,375
그래서 저는...
내 노트들까지 줬잖아요

1332
01:29:50,000 --> 01:29:51,375
그게 지금 상황이죠

1333
01:29:54,916 --> 01:29:56,500
사실을 정확히 합시다

1334
01:29:58,250 --> 01:30:00,666
제가 늘 떠나진 않아요
결혼한 지도 60년이 넘었죠

1335
01:30:00,750 --> 01:30:03,541
뭐든 다 버리고
떠나는 사람은 아니라고요

1336
01:30:04,541 --> 01:30:06,166
어떤 건 끝까지 지킵니다

1337
01:30:20,250 --> 01:30:24,666
엘리자베스에 대해선
말씀을 별로 안 하셨는데요

1338
01:30:26,458 --> 01:30:30,041
그건 복잡해요
아내는 정신분석가거든요

1339
01:30:30,125 --> 01:30:35,208
내담자 비밀 유지에
정말로 노력하고 있어요

1340
01:30:39,916 --> 01:30:41,166
그러면 뭐라고 할까요?

1341
01:30:42,541 --> 01:30:45,333
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만 하죠

1342
01:30:47,083 --> 01:30:50,333
제가 성장할 때까지
기다려 줬어요, 고맙게도요

1343
01:30:50,416 --> 01:30:52,750
제가 좀 붕 떠 있었거든요

1344
01:30:57,458 --> 01:30:59,958
난 미친놈이 아니에요
아내와 아이들도 있다고요

1345
01:31:11,375 --> 01:31:16,500
더 나은 배우자는 없었을 거예요
항상 제 곁에서 중심을 잡아 줬죠

1346
01:31:18,833 --> 01:31:22,583
저는, 다 알겠지만
에너지가 넘치는 편이에요

1347
01:31:22,666 --> 01:31:23,916
그래서

1348
01:31:24,875 --> 01:31:29,875
아내와 결혼하길 잘했죠
저를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니까요

1349
01:31:31,333 --> 01:31:36,458
고통스러운 절망에
빠지는 걸 막아주기도 해요

1350
01:31:36,541 --> 01:31:41,291
너무나 슬퍼질 때가 있거든요
끔찍한 일들을 취재하곤 하니까요

1351
01:31:44,000 --> 01:31:47,250
미라이 사건을 취재할 때였는데

1352
01:31:48,208 --> 01:31:50,166
두 살짜리 애들을 던져서

1353
01:31:50,250 --> 01:31:51,958
총검으로 찔렀단 말을 들었어요

1354
01:31:53,875 --> 01:31:55,583
우리 애도 두 살이었는데

1355
01:31:57,916 --> 01:32:00,875
그때 처음으로
감당 못 하겠단 느낌을 받았어요

1356
01:32:00,958 --> 01:32:02,750
그래서 리즈한테 전화해

1357
01:32:02,833 --> 01:32:06,583
이렇게 말했어요
'모르겠어, 도저히 못 견디겠어'

1358
01:32:06,666 --> 01:32:13,375
리즈는 이랬죠
'그건 나나 우리 애와 무관해'

1359
01:32:13,458 --> 01:32:15,333
'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어'

1360
01:32:15,416 --> 01:32:20,250
'우리 자식 얘기가 아니야'
그 말이 저한텐 도움이 됐어요

1361
01:32:20,333 --> 01:32:24,125
공중전화를 붙들고
우는 저를 달래 준 거죠

1362
01:32:25,500 --> 01:32:28,833
그렇게 절망할 때가 종종 있어서...

1363
01:32:32,708 --> 01:32:34,500
아내랑 결혼해 다행이에요

1364
01:32:41,833 --> 01:32:43,000
'타임스'를 가져가고

1365
01:32:43,791 --> 01:32:45,541
'포스트'는 아내 보라고 놔둬요

1366
01:33:00,750 --> 01:33:03,541
시리아에 관해 쓰고 있어요
왜냐하면...

1367
01:33:04,833 --> 01:33:07,333
그렇게 빨리 무너질지 몰랐거든요

1368
01:33:07,416 --> 01:33:09,291
"아사드 축출 후
새 시대를 맞은 시리아"

1369
01:33:09,375 --> 01:33:13,125
{\an8}기사들을 읽으며 생각했죠
'내가 그를 잘못 판단했구나'

1370
01:33:13,208 --> 01:33:15,041
{\an8}"고문 감옥의 참상을 마주하다"

1371
01:33:15,125 --> 01:33:18,333
이 기사는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

1372
01:33:20,833 --> 01:33:23,125
'런던 리뷰'에 쓴 기사예요

1373
01:33:23,208 --> 01:33:26,916
아사드가 자국민에게
신경가스를 썼단 보도가 있었죠

1374
01:33:27,000 --> 01:33:29,375
"시모어 허시: 누가 사린을 썼나?"

1375
01:33:29,458 --> 01:33:31,208
저는 그를 서너 번인가 봤는데

1376
01:33:31,291 --> 01:33:34,833
그런 짓을 할 사람으로는
보이지 않았어요

1377
01:33:35,750 --> 01:33:36,958
그게 다였죠

1378
01:33:37,041 --> 01:33:40,416
그리고 그건 오판이었습니다

1379
01:33:40,500 --> 01:33:42,500
아주 심각한 오판이었죠

1380
01:33:42,583 --> 01:33:45,250
권력에 너무 접근한 사례일까요?

1381
01:33:45,333 --> 01:33:46,375
당연하죠

1382
01:33:47,250 --> 01:33:48,250
그럼 뭐겠어요?

1383
01:33:51,458 --> 01:33:54,000
인권 운동가들이
그를 몹시 비난했는데

1384
01:33:54,916 --> 01:33:58,000
그가 테레사 수녀는 아니지만
아주 나쁘다곤 생각 안 했었거든요

1385
01:33:58,083 --> 01:34:00,250
"수천 명이 사라진 친척을
찾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"

1386
01:34:00,333 --> 01:34:03,333
예전 인터뷰에서
내가 완벽하단 주장을 했다면

1387
01:34:03,416 --> 01:34:04,833
지금 철회하겠습니다

1388
01:34:04,916 --> 01:34:06,541
저는 완벽하지 않았어요

1389
01:34:23,291 --> 01:34:27,041
로라, 그린 존 전체의
외곽을 따라서 돌 거죠?

1390
01:34:28,416 --> 01:34:29,750
그러면 좋죠

1391
01:34:29,833 --> 01:34:30,833
알았어요

1392
01:34:39,750 --> 01:34:46,083
이라크에 주력 지상군이
진입한 지 5일이 됐습니다

1393
01:34:48,208 --> 01:34:54,041
공습이 시작된 후
4일 하고 30분이 지났네요

1394
01:34:55,416 --> 01:35:00,125
하지만 여전히
종전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

1395
01:35:01,541 --> 01:35:04,291
"국가 안보 연대기
이라크 매파들"

1396
01:35:04,375 --> 01:35:08,083
저는 그 전쟁을 반대했어요
할 이유가 없었잖아요

1397
01:35:08,166 --> 01:35:11,166
"그들의 전쟁 계획이 통할까?
시모어 M. 허시 기자"

1398
01:35:11,250 --> 01:35:15,208
'뉴요커'는 미화된 기사를
싣기를 원했지만

1399
01:35:15,291 --> 01:35:18,125
저의 날 선 비판 기사도
기꺼이 실었어요

1400
01:35:18,208 --> 01:35:20,375
"국가 안보 연대기
움직이는 타깃"

1401
01:35:20,458 --> 01:35:26,083
시모어가 '뉴요커'에 기고할 때
그의 편집자가 됐어요

1402
01:35:27,250 --> 01:35:29,750
이라크 침공 직전이었죠

1403
01:35:29,833 --> 01:35:35,166
시모어는 갑자기 전화해서
그답게 분노를 토하곤 했어요

1404
01:35:35,250 --> 01:35:39,333
그는 우리가 왜 다 같이
이 전쟁을 멈추게 하는 데

1405
01:35:39,416 --> 01:35:43,291
몸을 던지지 않는지
의문이었던 것 같아요

1406
01:35:43,375 --> 01:35:46,500
이렇게 말했죠
'이건 우리 시대의 도덕적 문제야'

1407
01:35:46,583 --> 01:35:50,458
이라크 전쟁은
너무나 큰 실수라고 생각했어요

1408
01:35:50,541 --> 01:35:52,541
너무나 큰 실수라고요

1409
01:35:58,958 --> 01:36:01,958
여기 이 사람
사디크가 그 얘기를 해줬어요

1410
01:36:03,750 --> 01:36:08,833
사디크는 이라크 공군의
2성, 아니면 3성 장군이었는데

1411
01:36:08,916 --> 01:36:11,625
"미국 측 작전"

1412
01:36:11,708 --> 01:36:14,208
저한테 아부그라이브의
수용소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죠

1413
01:36:14,291 --> 01:36:18,875
"고문에 의한 죽음"

1414
01:36:20,500 --> 01:36:24,583
미군이 모두를 체포해서
아부그라이브로 보낸다고 했어요

1415
01:36:26,416 --> 01:36:28,666
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도요

1416
01:36:31,791 --> 01:36:35,916
성폭행, 아동 폭행도
일어나고 있다고 했어요

1417
01:36:36,750 --> 01:36:38,375
끔찍한 학대가 벌어진다고요

1418
01:36:41,750 --> 01:36:47,125
몇 달 후, 로저 찰스라는
전직 해병 정보 장교에게서

1419
01:36:47,208 --> 01:36:48,916
전화가 걸려 왔습니다

1420
01:36:49,000 --> 01:36:51,416
그는 은퇴한 후
'60분'에서 일하고 있었는데

1421
01:36:51,500 --> 01:36:54,083
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
'문제가 생겼어요'

1422
01:36:54,166 --> 01:36:56,708
그러고 아부그라이브 얘기를 해서
저는 신음을 냈죠

1423
01:36:57,708 --> 01:36:59,041
CBS에 사진이 있었어요

1424
01:36:59,125 --> 01:37:01,791
누군가로부터 입수한 사진인데

1425
01:37:01,875 --> 01:37:04,250
고문이 찍혀 있었어요

1426
01:37:04,333 --> 01:37:06,375
하지만 방송에 내보내진 못했죠

1427
01:37:06,458 --> 01:37:08,166
정부는 뭘 하고 있었나요?

1428
01:37:08,250 --> 01:37:10,375
보도를 막으려고
갖은 수단을 쓰고 있었죠

1429
01:37:10,458 --> 01:37:13,166
CBS 간부를 찾아와
이런 말도 했다더군요

1430
01:37:13,250 --> 01:37:16,708
'이걸 방송에 내보내면
미국의 전황이 불리해집니다'

1431
01:37:17,833 --> 01:37:19,500
저는 전화를 몇 통 돌려서

1432
01:37:19,583 --> 01:37:23,875
혐의를 받는 군인 중
한 명의 변호사가

1433
01:37:23,958 --> 01:37:28,541
우연히도 미라이 사건을 맡았던
변호사란 걸 알아냈죠

1434
01:37:29,041 --> 01:37:31,958
그래서 뉴햄프셔로 가 만났어요

1435
01:37:32,041 --> 01:37:34,833
그 사람 말이
보고서가 있다고 하더군요

1436
01:37:34,916 --> 01:37:38,500
무슨 소리냐고 하니까
이 문서를 보여 줬습니다

1437
01:37:38,583 --> 01:37:41,583
이게 그가 준 거예요
인터뷰는 여기서 멈췄고

1438
01:37:41,666 --> 01:37:44,833
보고서를 읽기 시작했어요
그리고 가야겠다고 하고 나왔죠

1439
01:37:46,750 --> 01:37:50,000
"이 수사 내용의 일부는 기밀임"

1440
01:37:50,083 --> 01:37:52,875
"기밀문서를 열람하려면
법무관 사무실로 연락 바람"

1441
01:37:52,958 --> 01:37:54,125
"조직적이고 불법적인 학대..."

1442
01:37:54,208 --> 01:37:58,125
보고서 작성자는
2성 장군 토니 타구바였습니다

1443
01:37:59,916 --> 01:38:01,708
배짱이 대단했어요

1444
01:38:01,791 --> 01:38:06,041
자기보다 높은 장군들의
중대한 불법 행위를 고발했잖아요

1445
01:38:06,125 --> 01:38:09,875
"은폐"

1446
01:38:09,958 --> 01:38:13,500
처음 제보한 건
다비라는 부대원이었습니다

1447
01:38:13,583 --> 01:38:17,833
육군 범죄 수사대에 가서
문제의 사진들을 제출했어요

1448
01:38:19,166 --> 01:38:20,875
사진은 수천 장이었죠

1449
01:38:20,958 --> 01:38:23,500
"발로 차고 때렸다"

1450
01:38:23,583 --> 01:38:26,000
"알몸으로 감방에 돌려보내졌다"

1451
01:38:26,083 --> 01:38:27,375
야근하고 있는데

1452
01:38:27,458 --> 01:38:29,916
시모어가 전화해서 이랬어요

1453
01:38:30,000 --> 01:38:36,875
'방금 너무 충격적인
육군 보고서를 읽었어'

1454
01:38:36,958 --> 01:38:40,416
"상세한 목격자 진술
사진 증거물"

1455
01:38:40,500 --> 01:38:43,041
보고서만 해도 충격적이었는데

1456
01:38:44,458 --> 01:38:46,083
그 후 사진도 받았죠

1457
01:38:48,208 --> 01:38:49,958
정말 끔찍했습니다

1458
01:39:09,458 --> 01:39:12,000
CIA는 포로 한 명을
구타해서 죽였어요

1459
01:39:26,958 --> 01:39:29,250
{\an8}우린 '60분'에
알려야겠다고 생각했죠

1460
01:39:29,333 --> 01:39:30,791
{\an8}"CBS 방송국"

1461
01:39:30,875 --> 01:39:34,416
{\an8}프로듀서에게 전화해
목요일이나 일요일에 방송 안 하면

1462
01:39:34,500 --> 01:39:37,250
우리가 보고서와 사진을
보도할 거라고 했어요

1463
01:39:37,333 --> 01:39:41,125
주요 방송국인 CBS가
의무를 다하지 않아서

1464
01:39:41,208 --> 01:39:43,916
우리가 보도한단 말도
덧붙일 거라고 했죠

1465
01:39:44,000 --> 01:39:45,583
두 번째 문단으로요

1466
01:39:45,666 --> 01:39:46,750
{\an8}2주 전 우리는

1467
01:39:46,833 --> 01:39:52,208
{\an8}국방부와 합참 의장인
리처드 마이어스 장군으로부터

1468
01:39:52,291 --> 01:39:55,250
{\an8}이라크 현지의
긴장과 위험을 고려해서

1469
01:39:55,333 --> 01:39:58,625
{\an8}이 방송을 연기해 달라는
요청을 받았습니다

1470
01:39:58,708 --> 01:40:01,000
{\an8}우리는 요청을
수용하기로 하는 한편

1471
01:40:01,083 --> 01:40:04,708
{\an8}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사건에 관한
국방부의 입장을

1472
01:40:04,791 --> 01:40:06,666
{\an8}알려 달라고 했습니다

1473
01:40:06,750 --> 01:40:10,041
{\an8}이번 주에 사진들이
다른 곳으로 퍼지기 시작했고

1474
01:40:10,125 --> 01:40:13,791
{\an8}다른 기자들이 각자 버전의
기사를 내보내려고 하는 가운데

1475
01:40:13,875 --> 01:40:17,041
{\an8}국방부는 우리 방송에
협조하기로 동의했습니다

1476
01:40:17,541 --> 01:40:18,375
"60분"

1477
01:40:18,458 --> 01:40:20,208
그래서 방송했어요

1478
01:40:20,291 --> 01:40:23,125
그리고 금요일에
제 기사가 발행됐죠

1479
01:40:23,208 --> 01:40:26,500
"아부그라이브의 고문
미국 병사들의 잔인한 만행"

1480
01:40:26,583 --> 01:40:29,791
"책임은 어디까지 올라갈까?
시모어 M. 허시 기자"

1481
01:40:29,875 --> 01:40:32,958
"용서받지 못할 행위"

1482
01:40:33,041 --> 01:40:35,625
"너무나도 역겨웠다"

1483
01:40:41,833 --> 01:40:46,500
"자부심 가득한 사진에서
학대의 상징으로"

1484
01:40:59,875 --> 01:41:02,583
고문은 18일간 계속됐어요

1485
01:41:02,666 --> 01:41:03,875
매일 똑같았나요?

1486
01:41:03,958 --> 01:41:08,958
매일 제 스케줄은
23시간 고문, 1시간 휴식이었죠

1487
01:41:09,041 --> 01:41:11,041
고문의 종류는 다양했어요

1488
01:41:11,125 --> 01:41:13,041
이 사진들처럼요

1489
01:41:13,541 --> 01:41:16,041
이렇게 강제로
서 있던 게 기억나요

1490
01:41:16,583 --> 01:41:18,041
다른 사람들과요

1491
01:41:18,125 --> 01:41:20,125
강제로 이렇게 서 있었죠

1492
01:41:22,458 --> 01:41:24,333
저를 신문하려고 했어요

1493
01:41:24,916 --> 01:41:27,875
누가 저를 협박하라고 했고

1494
01:41:27,958 --> 01:41:33,208
이러더군요
'어서 자백 안 하면, 군인들한테...'

1495
01:41:36,875 --> 01:41:38,541
'널 강간하게 할 거야'

1496
01:41:39,375 --> 01:41:46,375
{\an8}"럼즈펠드 국방부 장관
피터 페이스 장군, 언론 브리핑"

1497
01:41:49,458 --> 01:41:51,583
{\an8}이어서 질문해도 될까요?

1498
01:41:51,666 --> 01:41:56,625
{\an8}장관님, 이 보고서의
조사 결과와 사진들이

1499
01:41:56,708 --> 01:41:59,708
{\an8}어떤 영향을 끼칠지
예상하셨을 것 같은데

1500
01:41:59,791 --> 01:42:03,125
{\an8}2주 전에 방송될 것을
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

1501
01:42:03,208 --> 01:42:07,375
{\an8}왜 조사 결과를
직접 살펴보신다거나

1502
01:42:07,458 --> 01:42:10,791
{\an8}사진을 찾아보셔서
대비하지 않으셨습니까?

1503
01:42:13,666 --> 01:42:19,333
{\an8}사진에 대해 묻긴 했는데
사본이 없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

1504
01:42:19,416 --> 01:42:21,500
{\an8}그렇지? 아닌가?

1505
01:42:21,583 --> 01:42:23,500
{\an8}우리한텐 사진이 없었습니다

1506
01:42:23,583 --> 01:42:25,541
{\an8}- 사진이 없었어요
- 요구하시긴 했습니다

1507
01:42:25,625 --> 01:42:27,458
{\an8}몇 번이나 말씀하셨죠

1508
01:42:27,541 --> 01:42:30,708
{\an8}미군은 개인을
고문하지 않는다고요

1509
01:42:31,416 --> 01:42:35,958
{\an8}이 보고서는 그 주장을
반박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?

1510
01:42:37,625 --> 01:42:39,458
{\an8}- 저는 변호사가 아니에요
- 그렇지만...

1511
01:42:39,541 --> 01:42:43,791
{\an8}제가 알기로는
제기된 혐의는 학대입니다

1512
01:42:44,791 --> 01:42:48,208
{\an8}엄밀히 말해서
학대는 고문과 다르죠

1513
01:42:48,291 --> 01:42:49,458
{\an8}잠깐만요

1514
01:42:52,041 --> 01:42:53,291
{\an8}저는 잘 모릅니다

1515
01:42:53,916 --> 01:42:58,916
{\an8}고문이 행해졌다는
당신 말이 옳은 표현인지요

1516
01:42:59,458 --> 01:43:02,750
{\an8}그래서 '고문'이란 단어는
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

1517
01:43:07,416 --> 01:43:10,833
여러분은 지금
다이앤 렘 쇼를 듣고 계십니다

1518
01:43:10,916 --> 01:43:13,000
안녕하세요, M, 방송 중이에요

1519
01:43:13,083 --> 01:43:15,875
네, 저는 허시 씨한테
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

1520
01:43:15,958 --> 01:43:19,416
혼자만 거룩한 척
정의로운 척을 하고 있지만

1521
01:43:19,500 --> 01:43:22,958
당신은 사실
미국인에 대한 테러와 반란을

1522
01:43:23,041 --> 01:43:25,291
부추기고 있을 뿐이에요

1523
01:43:25,375 --> 01:43:28,875
허시 씨는 분명히 당파적이에요
인정하세요

1524
01:43:28,958 --> 01:43:33,916
사실이든 과장이든
이건 선전이에요

1525
01:43:34,000 --> 01:43:40,916
그리고 당신이 불난 데
부채질해서 생긴 결과에 대해

1526
01:43:41,000 --> 01:43:42,708
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

1527
01:43:42,791 --> 01:43:44,000
시모어 허시?

1528
01:43:44,083 --> 01:43:45,666
원래 메신저는 욕먹는 법이죠

1529
01:43:45,750 --> 01:43:49,500
저는 미국 군인들이
사람을 고문하는 게 싫을 뿐이에요

1530
01:43:53,416 --> 01:43:55,708
"야광 스틱을 깨서
인광성 액체를 부음"

1531
01:43:55,791 --> 01:43:57,875
"장전된 9mm 권총으로
구금자 협박"

1532
01:43:57,958 --> 01:43:59,708
"발가벗은 구금자에게
찬물을 뿌림"

1533
01:43:59,791 --> 01:44:02,250
"빗자루 손잡이와 의자로
구금자를 폭행"

1534
01:44:02,333 --> 01:44:04,750
"남성 구금자에게 강간 협박"

1535
01:44:05,583 --> 01:44:09,458
우린 본 걸 봤고
우리가 들은 걸 썼습니다

1536
01:44:09,541 --> 01:44:13,041
"발가벗은 구금자 촬영
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 촬영"

1537
01:44:13,125 --> 01:44:15,833
어떻게 반응해야 할지
모르겠더군요

1538
01:44:17,666 --> 01:44:18,625
화내는 것 말고는요

1539
01:44:19,458 --> 01:44:20,875
{\an8}"안토니오 타구바
미 육군 소장"

1540
01:44:20,958 --> 01:44:24,500
{\an8}제가 정보를 유출했냐고
럼즈펠드가 추궁해 분노했어요

1541
01:44:24,583 --> 01:44:26,041
{\an8}그래서 똑바로 마주 봤죠

1542
01:44:27,208 --> 01:44:31,083
그리고 보고서 얘기를 했어요

1543
01:44:31,666 --> 01:44:34,500
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
제가 무엇을 했는지 등을요

1544
01:44:34,583 --> 01:44:40,166
어쩌고저쩌고, 뻔하죠
저는 같은 말을 반복했어요

1545
01:44:40,250 --> 01:44:44,791
그러다 누군가가 묻더군요
'이건 고문입니까? 학대입니까?'

1546
01:44:44,875 --> 01:44:46,583
저는 이렇게 대답했죠

1547
01:44:46,666 --> 01:44:52,750
'신문 과정에서
그 두 가지는 차이가 큽니다'

1548
01:44:52,833 --> 01:44:54,916
'학대는 그냥 따귀를 친다거나'

1549
01:44:55,000 --> 01:44:57,541
'음식 같은 걸 안 주는 거죠'

1550
01:44:57,625 --> 01:45:00,625
'반면, 고문은
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겁니다'

1551
01:45:00,708 --> 01:45:02,541
그러고 예를 들었어요

1552
01:45:02,625 --> 01:45:05,458
'만약에 구금자가'

1553
01:45:05,541 --> 01:45:07,875
'옷이 발가벗겨진 상태로'

1554
01:45:07,958 --> 01:45:12,041
'바닥에 누워서 신문을 받는데'

1555
01:45:12,958 --> 01:45:17,166
'빗자루 손잡이를
항문에 쑤셔 넣고'

1556
01:45:17,250 --> 01:45:20,291
'민간인 둘이
발로 차면서 신문한다면'

1557
01:45:20,875 --> 01:45:22,375
'그건 고문입니다'

1558
01:45:23,833 --> 01:45:25,916
당연히 우린 알았죠

1559
01:45:26,000 --> 01:45:29,583
내가 뭘 믿는지가 아니라
뭘 알아냈는지가 중요합니다

1560
01:45:30,458 --> 01:45:33,000
공영 라디오와 인터뷰하다가...

1561
01:45:33,083 --> 01:45:34,375
정말 가야 해요

1562
01:45:34,458 --> 01:45:37,416
전화번호를 주면서
'나중에 연락해요'라고 했어요

1563
01:45:40,250 --> 01:45:43,375
202-872-0703으로 전화 주세요

1564
01:45:43,458 --> 01:45:45,875
번호를 남겨 주시면
제가 다시 연락하겠습니다

1565
01:45:48,875 --> 01:45:51,250
그러고 몇 시간 후 전화가 왔는데

1566
01:45:51,333 --> 01:45:53,791
어떤 여자분이
긴히 할 얘기가 있다고 했죠

1567
01:45:59,833 --> 01:46:01,500
우린 금요일에 만났어요

1568
01:46:02,375 --> 01:46:05,625
그리고 얘기를 좀 하다가...

1569
01:46:06,333 --> 01:46:08,083
{\an8}"카밀 로 사피오
익명의 정보원"

1570
01:46:08,166 --> 01:46:11,333
{\an8}제가 이랬죠
'저한테 랩톱이 있는데'

1571
01:46:11,416 --> 01:46:12,958
{\an8}'그것 좀 봐주세요'

1572
01:46:13,916 --> 01:46:14,750
{\an8}'사진이 있거든요'

1573
01:46:14,833 --> 01:46:19,416
시선이 차단되는
부스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

1574
01:46:19,500 --> 01:46:24,958
랩톱을 열어서
일부 사진들을 보여줬어요

1575
01:46:27,375 --> 01:46:33,041
그건 이라크에 파병됐던
며느리한테 빌려줬던 랩톱이에요

1576
01:46:33,916 --> 01:46:35,791
걔가 돌아와서

1577
01:46:37,041 --> 01:46:39,208
저한테 돌려준 거죠

1578
01:46:39,291 --> 01:46:43,916
그런데 보니까
사진이 잔뜩 있더라고요

1579
01:46:45,958 --> 01:46:47,708
며느리는 연루되진 않았지만

1580
01:46:47,791 --> 01:46:52,791
그 사진을 공유받았던
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어요

1581
01:47:03,666 --> 01:47:07,250
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

1582
01:47:07,333 --> 01:47:12,458
한 남자가 개한테
위협당하는 사진이었어요

1583
01:47:16,708 --> 01:47:21,583
공포에 질린 게
너무나 명백히 보였죠

1584
01:47:35,416 --> 01:47:39,250
시모어가 저한테
이렇게 말한 게 기억나요

1585
01:47:39,333 --> 01:47:41,333
'정말 중요한 자료예요'

1586
01:47:44,500 --> 01:47:50,208
'저한테 복사본을 주시겠어요?'

1587
01:47:52,166 --> 01:47:56,041
저는 좀 주저했죠, 왜냐하면...

1588
01:47:56,583 --> 01:47:57,791
두려웠거든요

1589
01:47:57,875 --> 01:47:58,750
"지휘 계통"

1590
01:47:58,833 --> 01:48:01,250
"아부그라이브에
잘못 대처한 국방부"

1591
01:48:01,333 --> 01:48:04,375
하지만 저는
사실이 밝혀지길 원했어요

1592
01:48:04,458 --> 01:48:07,458
진실이 드러나길 원했죠

1593
01:48:08,000 --> 01:48:11,041
"시모어 M. 허시 기자"

1594
01:48:11,125 --> 01:48:14,375
사진이 없었다면
일이 어떻게 됐을까요?

1595
01:48:14,458 --> 01:48:16,375
사진이 없었다면요?

1596
01:48:16,458 --> 01:48:17,458
기사도 없었겠죠

1597
01:48:30,708 --> 01:48:34,333
방금 사진 30여 장을 보냈어요

1598
01:48:35,541 --> 01:48:38,291
저한텐 사진이 1만 장쯤 있어요

1599
01:48:39,333 --> 01:48:41,333
{\an8}가자 전체에서 찍은 사진들요

1600
01:48:41,416 --> 01:48:44,250
{\an8}"익명의 정보원"

1601
01:48:47,083 --> 01:48:51,041
사진을 어떻게 구했는지
궁금하지만, 묻지 않을게요

1602
01:48:52,166 --> 01:48:53,958
그럼 설명 좀 해주세요

1603
01:48:54,041 --> 01:48:57,208
이스라엘 점령군이
사람들 집에 들어와서

1604
01:48:57,291 --> 01:49:01,000
부대에 지시를 내린 거예요

1605
01:49:02,333 --> 01:49:06,291
이들은 폭격 전에
민간인 구역을 알고 있었어요

1606
01:49:07,375 --> 01:49:11,625
이 사진들에선 말 그대로
이들의 이름이 벽에 쓰여 있죠

1607
01:49:11,708 --> 01:49:14,291
이걸 활용해서
사건을 연결해 전모를 파악하고

1608
01:49:14,375 --> 01:49:16,583
누가 어디 있었는지 알아낼 거예요

1609
01:49:17,250 --> 01:49:19,375
예를 들어, 3A 사진을 보면...

1610
01:49:19,458 --> 01:49:20,791
3A, 잠깐만요

1611
01:49:21,333 --> 01:49:23,333
가자 전체에 표시를 해놨어요

1612
01:49:23,416 --> 01:49:27,583
이 지역에서 어느 대대가 오고
저 지역에서 어느 대대가 오는지요

1613
01:49:27,666 --> 01:49:29,958
이것과 학살 기록을 조합하면

1614
01:49:30,041 --> 01:49:33,875
어느 부대가 전쟁 범죄를
저질렀는지 추적할 수 있어요

1615
01:49:34,958 --> 01:49:37,041
사람들은 이미 기소를 시작했어요

1616
01:49:37,125 --> 01:49:39,458
그래서 군대가 겁에 질린 거예요

1617
01:49:39,958 --> 01:49:42,708
일단 지금은 전부 보도 불가죠?

1618
01:49:42,791 --> 01:49:45,000
아무것도 쓰면 안 되죠?

1619
01:49:45,625 --> 01:49:49,041
지금은요, 하지만 준비되면
당신한테 제일 먼저 말할게요

1620
01:50:03,750 --> 01:50:06,083
"캘리를 석방하라"

1621
01:50:06,916 --> 01:50:09,291
오늘 오후
윌리엄 캘리는 차렷 자세로 서서

1622
01:50:09,375 --> 01:50:11,166
포드 대령의
평결 낭독을 들었습니다

1623
01:50:12,833 --> 01:50:16,458
배심원단은
캘리가 계획 살인 3건과

1624
01:50:16,541 --> 01:50:19,291
살인 의도로 저지른 폭행
1건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

1625
01:50:19,375 --> 01:50:20,791
"캘리 종신형 선고"

1626
01:50:20,875 --> 01:50:23,916
"미 육군 보병 센터 구금 시설"

1627
01:50:28,833 --> 01:50:32,333
캘리를 석방하라!
캘리를 석방하라!

1628
01:50:32,416 --> 01:50:33,333
"입대 = 감옥행?"

1629
01:50:33,416 --> 01:50:35,833
캘리를 위한 집회가 열릴 동안

1630
01:50:35,916 --> 01:50:39,750
웨스턴 유니언 사무실엔
수백 통의 전보가 쏟아졌습니다

1631
01:50:39,833 --> 01:50:45,208
대부분 유죄 판결에 항의하며
캘리를 지지하겠다는 내용이었죠

1632
01:50:46,500 --> 01:50:49,291
'캘리 중위의 전투 찬가'입니다

1633
01:50:50,916 --> 01:50:54,416
내 이름은 윌리엄 캘리
이 땅의 군인

1634
01:50:54,500 --> 01:50:55,458
"캘리를 석방하라"

1635
01:50:55,541 --> 01:50:59,791
의무를 다하고
승리하려 노력했다네

1636
01:50:59,875 --> 01:51:02,041
하지만 그들은
날 악당으로 만들고

1637
01:51:02,125 --> 01:51:03,666
내게 낙인을 찍었네

1638
01:51:03,750 --> 01:51:05,083
"캘리 석방 집회
오늘 밤 8시"

1639
01:51:05,166 --> 01:51:07,708
우리가 행진하는 동안...

1640
01:51:07,791 --> 01:51:10,791
캘리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진 날

1641
01:51:10,875 --> 01:51:13,833
라디오 방송국에서
음반을 추가 주문했어요

1642
01:51:13,916 --> 01:51:17,708
어젯밤에 16,500장 보냈다고요?
오늘은 몇 장이나 줄 수 있죠?

1643
01:51:18,625 --> 01:51:22,833
난 미국 해안에서 출발한
평범한 군인

1644
01:51:23,333 --> 01:51:27,791
만 마일 떨어진 전장에서
잊히고 말았네

1645
01:51:27,875 --> 01:51:32,375
뉴욕에서 산타페까지
모두가 일상을 이어 갈 동안

1646
01:51:32,458 --> 01:51:35,791
우리가 행진하는 동안

1647
01:51:37,708 --> 01:51:41,791
늦은 오후, 대통령이 캘리를
석방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

1648
01:51:48,500 --> 01:51:51,541
결국 형을 산 건
고작 3, 4개월뿐이었어요

1649
01:51:53,083 --> 01:51:54,333
그걸로 끝이었죠

1650
01:52:06,125 --> 01:52:08,500
우리의 문화는
몹시도 폭력적입니다

1651
01:52:14,625 --> 01:52:16,125
너무나 잔인해요

1652
01:52:18,333 --> 01:52:20,416
절대 접근할 수 없는 층이 있고요

1653
01:52:23,500 --> 01:52:25,666
그런데도 왜 이 일을 계속하죠?

1654
01:52:30,541 --> 01:52:32,541
그런 나라가 있어선 안 되니까요

1655
01:52:33,083 --> 01:52:35,875
그게 너무 화나서
이렇게 달려드는 거예요

1656
01:52:35,958 --> 01:52:37,625
그런 걸 저지르고
딴청 피우는 나라가

1657
01:52:37,708 --> 01:52:39,125
세상에 있어선 안 되잖아요

1658
01:52:39,750 --> 01:52:43,375
그게 이 일을 하면서
제가 끝없이 되뇌는 말이에요

1659
01:52:45,791 --> 01:52:51,125
"살해당하고도
정의의 실현을 보지 못한 이들과"

1660
01:52:51,208 --> 01:52:55,750
"과거와 미래의
저항하는 모두에게 바칩니다"

1661
01:56:20,958 --> 01:56:22,958
자막: 이아람

1662
01:56:29,041 --> 01:56:35,875
"커버업: 은폐된 진실"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