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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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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TS.MX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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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6,464 --> 00:00:12,012
관객 여러분
저희 엄마 리앤 모건입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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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21,104 --> 00:00:22,355
"리앤 모건"

5
00:00:22,439 --> 00:00:24,149
"아니, 그런 말을!"

6
00:00:44,419 --> 00:00:47,589
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
시민 여러분, 감사합니다

7
00:00:47,672 --> 00:00:49,215
정말 감사해요

8
00:00:53,511 --> 00:00:56,890
저의 첫 넷플릭스 스페셜을
시청해 주셔서 감사해요

9
00:00:56,973 --> 00:00:59,225
감사합니다

10
00:00:59,309 --> 00:01:00,935
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죠

11
00:01:01,019 --> 00:01:04,189
근데 전 한 번만 봤어요

12
00:01:04,272 --> 00:01:08,401
전 제 코미디를 보면
토할 것 같거든요

13
00:01:08,902 --> 00:01:09,736
그리고…

14
00:01:10,570 --> 00:01:13,364
이런 말 창피하지만
사실 제 코미디를 보면서

15
00:01:13,448 --> 00:01:17,911
'좀 더 잘할걸
이 얘기 할걸, 저렇게 할걸'

16
00:01:17,994 --> 00:01:19,788
이런 생각을 해야 하잖아요?

17
00:01:19,871 --> 00:01:23,124
근데 전 그걸 보는 내내
이 생각만 했어요

18
00:01:23,208 --> 00:01:25,919
'내 가슴 왜 저래?'

19
00:01:32,383 --> 00:01:36,304
'내 가슴이
언제 저렇게 뚱뚱해졌지?'

20
00:01:40,266 --> 00:01:42,143
여기서 뚱뚱해졌다는 건

21
00:01:42,227 --> 00:01:45,688
노스캐롤라이나 남자분들
예쁘게 살쪘다는 게 아니에요

22
00:01:47,065 --> 00:01:50,819
커다란 할미 가슴이 됐다는 거예요

23
00:01:57,575 --> 00:02:01,079
심지어 한쪽은 여기에
한쪽은 저기에 있는 것 같았어요

24
00:02:03,915 --> 00:02:10,463
제가 리스 위더스푼이랑
윌 페럴이랑 영화를 찍었거든요

25
00:02:14,551 --> 00:02:16,010
장난 아니었죠

26
00:02:16,094 --> 00:02:18,471
정말 뜬금없게도
제가 출연하게 된 건

27
00:02:18,555 --> 00:02:21,516
사랑스럽고 똑똑한
리스 위더스푼 덕분이었어요

28
00:02:21,599 --> 00:02:24,727
제게 자기 언니인
귀네스 역할을 맡겨 줬어요

29
00:02:25,228 --> 00:02:30,024
그리고 리스 위더스푼은
이 컵만 해요

30
00:02:32,861 --> 00:02:36,156
결혼식이 배경인 그 영화에서
리스가 제 옆에 서 있으면

31
00:02:36,239 --> 00:02:39,117
그 자그마한 머리가
여기까지 오더라고요

32
00:02:41,953 --> 00:02:44,330
전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어요

33
00:02:44,414 --> 00:02:47,250
'리스 머리랑 내 가슴 한쪽이랑
크기가 똑같네'

34
00:02:53,423 --> 00:02:57,093
두 달간 애틀랜타에서 촬영했는데
정말 재미있었어요

35
00:02:57,177 --> 00:03:00,263
여름 캠프에 간 것 같았죠

36
00:03:00,346 --> 00:03:01,723
근데 전 정말 무서웠어요

37
00:03:01,806 --> 00:03:05,351
대상포진에 걸릴까 봐
가기 전부터 걱정했죠

38
00:03:05,852 --> 00:03:08,646
정말 무서웠어요

39
00:03:08,730 --> 00:03:11,733
'살이 빠질 거야'라고 생각했죠

40
00:03:12,233 --> 00:03:14,819
'이렇게 겁먹고 있으니까
살이 빠지겠지'

41
00:03:14,903 --> 00:03:17,864
'그리고 매일
폭풍 설사를 할 거야'

42
00:03:19,824 --> 00:03:23,578
'할리우드 사람들은
다들 아주 왜소하잖아?'

43
00:03:23,661 --> 00:03:26,039
여리여리하고 아주 작죠

44
00:03:26,122 --> 00:03:28,333
남자들도 머리는 크고
다리는 짧아요

45
00:03:28,416 --> 00:03:31,920
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
톰 크루즈를 생각해 보세요

46
00:03:32,003 --> 00:03:34,005
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죠

47
00:03:35,089 --> 00:03:36,424
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
48
00:03:36,507 --> 00:03:40,053
'할리우드에선 영화 촬영 중에
밥을 안 주는 게 분명해'

49
00:03:40,136 --> 00:03:44,098
'잘됐다
두 달간 다이어트를 하자'

50
00:03:44,182 --> 00:03:46,017
그렇지 않더라고요

51
00:03:46,100 --> 00:03:48,561
촬영장엔 출장 음식이 있어요

52
00:03:48,645 --> 00:03:52,523
촬영장에서
하루 종일 음식을 해 줘요

53
00:03:52,607 --> 00:03:54,525
거긴 노조가 있어서

54
00:03:54,609 --> 00:03:59,322
2시간 반, 3시간 간격으로
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게 돼 있어요

55
00:04:01,407 --> 00:04:03,201
리스는 안 먹더군요

56
00:04:04,494 --> 00:04:05,662
전 먹었어요

57
00:04:07,372 --> 00:04:09,082
영화를 촬영하다 보면요

58
00:04:09,165 --> 00:04:12,085
제 차례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

59
00:04:12,168 --> 00:04:14,921
할 일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
그게 좀 지루해요

60
00:04:15,004 --> 00:04:17,548
그럴 때 친절한 남자분이
'엠파나다 나왔어요' 하면

61
00:04:17,632 --> 00:04:20,635
전 일어나서 전속력으로 뛰는 거죠

62
00:04:24,889 --> 00:04:27,392
영화 촬영 내내
신발을 한 켤레만 신었는데

63
00:04:27,475 --> 00:04:30,478
발목에 끈을 묶는
웨지힐 구두였어요

64
00:04:30,561 --> 00:04:32,563
두 달이 지났을 때는

65
00:04:32,647 --> 00:04:37,026
의상 팀에서 제 구두끈에
구멍을 하나 더 뚫어야 했죠

66
00:04:39,529 --> 00:04:43,283
몸에 부기가 심했거든요

67
00:04:43,866 --> 00:04:48,162
윌밍턴의 남자분들은
정말 사랑스러우시네요

68
00:04:52,250 --> 00:04:53,543
너무 귀여워요

69
00:04:53,626 --> 00:04:56,004
집에서 야구를 볼 수도
있었을 텐데

70
00:04:56,504 --> 00:05:00,425
제 뚱뚱한 가슴이랑
부기 얘기를 듣고 있잖아요

71
00:05:03,678 --> 00:05:06,639
시간이 되면
위산 역류 얘기도 할게요

72
00:05:07,849 --> 00:05:10,852
아직 모르니까 일단 기다려 보세요

73
00:05:12,437 --> 00:05:14,022
전 영화를 촬영하면서

74
00:05:14,105 --> 00:05:16,691
거기 있는 모든 사람이 좋아졌는데

75
00:05:16,774 --> 00:05:19,152
특히 헤어, 메이크업 팀과
굉장히 친해졌죠

76
00:05:19,235 --> 00:05:21,863
전부 애틀랜타 사람들이었어요

77
00:05:21,946 --> 00:05:24,907
제가 트레일러에 들어갈 때마다
이렇게 말했어요

78
00:05:24,991 --> 00:05:27,493
'리앤, 우리랑 같이'

79
00:05:27,577 --> 00:05:30,705
'애틀랜타의 역사적인 곳에
꼭 가야 해요'

80
00:05:30,788 --> 00:05:33,333
'죽기 전에 한 번은
꼭 가 봐야 하는 곳이에요'

81
00:05:33,416 --> 00:05:35,460
'꼭 우리가 데려가게 해 줘요'

82
00:05:35,543 --> 00:05:37,462
그래서 좋다고 했어요

83
00:05:37,545 --> 00:05:39,422
'나도 역사 좋아해요'

84
00:05:44,594 --> 00:05:46,596
그 사람들이 가자고 한 곳은

85
00:05:47,221 --> 00:05:49,015
클러몬트 라운지였어요

86
00:05:49,515 --> 00:05:51,642
들어 보신 분 있나요?

87
00:05:54,062 --> 00:05:58,858
거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
순수한 분들께 말씀드릴게요

88
00:05:58,941 --> 00:06:02,820
거긴 소돔과 고모라예요

89
00:06:07,492 --> 00:06:10,036
클러몬트 라운지가 있는
클러몬트 호텔은

90
00:06:10,119 --> 00:06:12,705
역사적 호텔인 것 같아요

91
00:06:12,789 --> 00:06:14,165
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죠

92
00:06:14,248 --> 00:06:16,417
아마 숙박료도 비쌀 거예요

93
00:06:16,501 --> 00:06:19,712
루프톱 바에서는
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

94
00:06:19,796 --> 00:06:21,130
인스타그램에 올리죠

95
00:06:21,214 --> 00:06:26,427
호텔 안에는
레스토랑, 바, 카페가 있어요

96
00:06:27,470 --> 00:06:29,514
지하로 내려가면…

97
00:06:31,974 --> 00:06:34,143
어둠의 공간이 나오는데

98
00:06:34,727 --> 00:06:36,062
거기가 클러몬트 라운지고

99
00:06:36,145 --> 00:06:39,273
스트립 클럽이에요

100
00:06:42,068 --> 00:06:46,447
그걸 알았을 때 전 이렇게 말했죠
'난 성령을 모시는 사람이에요'

101
00:06:52,036 --> 00:06:54,372
'그런 데 안 갈래요' 했더니

102
00:06:54,455 --> 00:06:56,416
생각하는 거랑 다르다는 거예요

103
00:06:56,499 --> 00:06:58,751
'리앤, 그런 거 아니니까
우리 믿고 같이 가요'

104
00:06:58,835 --> 00:07:01,170
전 스트립 클럽에 대해
아는 게 거의 없었어요

105
00:07:01,254 --> 00:07:03,464
테네시 녹스빌의
주간 고속도로 옆에

106
00:07:03,548 --> 00:07:05,508
스트립 클럽이 있었는데

107
00:07:05,591 --> 00:07:07,301
이름이 '캐치'였죠

108
00:07:07,385 --> 00:07:10,054
우리 애들은 거길
멕시코 음식점으로 알았어요

109
00:07:12,306 --> 00:07:14,350
영화에서 보면

110
00:07:14,434 --> 00:07:17,603
스트리퍼랑
프로 운동선수들이 나오고

111
00:07:17,687 --> 00:07:20,189
조명이랑
기둥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

112
00:07:21,649 --> 00:07:23,443
여긴 달랐어요

113
00:07:24,652 --> 00:07:28,030
진귀한 구경을 할 수 있는
박물관 같았어요

114
00:07:30,199 --> 00:07:32,827
그때 전 그걸 몰랐고
사람들은 계속 설득했죠

115
00:07:32,910 --> 00:07:35,997
전 당황스러워서
둘째인 매기에게 물어봤어요

116
00:07:36,080 --> 00:07:38,833
'엄마가 거기 가면'

117
00:07:38,916 --> 00:07:41,169
'사탄의 존재가 느껴질까?'

118
00:07:42,211 --> 00:07:44,755
'응, 엄마, 그럴 거야'래요

119
00:07:48,009 --> 00:07:50,386
막내에게도 물어봤어요

120
00:07:50,887 --> 00:07:52,889
걔는 죄를 아주 좋아하죠

121
00:08:01,898 --> 00:08:04,025
'거기 가면 사탄이 느껴질까?'

122
00:08:04,108 --> 00:08:05,902
'그렇진 않을걸?'

123
00:08:07,403 --> 00:08:09,197
제가 민감한 걸 애들도 알아요

124
00:08:09,280 --> 00:08:11,491
전 사탄의 존재를 느낀 적이 있죠

125
00:08:12,158 --> 00:08:13,784
버번가에서요

126
00:08:14,952 --> 00:08:17,747
뉴올리언스죠
사탄의 본거지일 거예요

127
00:08:18,247 --> 00:08:20,833
라스베이거스에서도
두 번 느꼈어요

128
00:08:22,084 --> 00:08:25,796
그 사람들은 제게
가자고 계속 졸랐고

129
00:08:25,880 --> 00:08:29,217
결국 그 어두운 계단을 내려갔죠

130
00:08:29,300 --> 00:08:31,219
지하로요

131
00:08:31,302 --> 00:08:35,306
계단 밑에 있던 덩치 큰 남자들이
'현금만 돼요'라고 했어요

132
00:08:36,015 --> 00:08:39,685
'휴대폰 꺼내서 쓰면
그거로 맞아 죽을 줄 알아요'

133
00:08:42,772 --> 00:08:45,650
그런 말은 안 했지만
느낌이 그랬어요

134
00:08:48,903 --> 00:08:52,240
헤어, 메이크업 팀은 제게
코미디 소재가 생길 거라고 했죠

135
00:08:52,323 --> 00:08:56,118
그 말은 곧 새로운 트라우마가
생길 거라는 뜻이에요

136
00:08:56,619 --> 00:09:01,123
아무튼 우린
그 호텔의 지하로 들어갔어요

137
00:09:01,207 --> 00:09:04,210
거긴 조명도 기둥도 없었어요

138
00:09:04,293 --> 00:09:06,379
조그만 무대가 있었는데

139
00:09:06,462 --> 00:09:10,675
무대 주변으로 바가 있었고
천장이 낮았어요

140
00:09:10,758 --> 00:09:15,805
거기서 춤추는 여자들 중
152cm가 넘는 사람은

141
00:09:16,430 --> 00:09:18,641
이러고 춤춰야 했어요

142
00:09:27,483 --> 00:09:28,776
아무튼 들어갔는데

143
00:09:29,694 --> 00:09:31,612
헤어, 메이크업 팀 말로는

144
00:09:31,696 --> 00:09:35,032
제가 밤새 가방을 움켜쥐고
이러고 있었다더군요

145
00:09:41,998 --> 00:09:43,958
잠시 있어 보니

146
00:09:44,041 --> 00:09:46,711
거기 오는 부류가 있었어요

147
00:09:46,794 --> 00:09:50,006
첫째는 동성애자 남자들이에요

148
00:09:50,506 --> 00:09:53,217
사랑스럽고 소중한 게이들이죠

149
00:09:53,301 --> 00:09:55,261
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…

150
00:09:55,344 --> 00:09:56,262
안녕하세요

151
00:10:01,767 --> 00:10:06,564
격려하고 용기를 주고
환호하는 게 좋을 수도 있고요

152
00:10:07,064 --> 00:10:09,692
아마 그런 거겠죠? 예쁜이?

153
00:10:10,192 --> 00:10:12,278
두 번째는 여자들의 모임이에요

154
00:10:12,361 --> 00:10:13,529
여자들 모임에서 와요

155
00:10:13,613 --> 00:10:16,282
성경 공부 모임은 아니고요

156
00:10:18,743 --> 00:10:21,829
카우보이모자를 쓰고
깃털 목도리를 두르고

157
00:10:21,912 --> 00:10:24,582
처녀 파티나
생일 파티를 하러 와서 노는

158
00:10:25,082 --> 00:10:26,834
그런 모임이요

159
00:10:27,585 --> 00:10:29,962
마지막은 연쇄살인범이에요

160
00:10:32,381 --> 00:10:34,592
연쇄살인범들이 거길 좋아해요

161
00:10:35,092 --> 00:10:38,512
제가 거기서
연쇄살인범의 얼굴을 봤거든요

162
00:10:40,056 --> 00:10:42,600
제일 먼저 나온 여자는

163
00:10:42,683 --> 00:10:44,935
최소 일흔 살 이상이었어요

164
00:10:46,228 --> 00:10:48,147
여자들 얘기를 하기 전에
미리 말하지만

165
00:10:48,230 --> 00:10:52,109
돈 벌려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들을
조롱한다고 하지 마세요

166
00:10:52,610 --> 00:10:54,779
돈을 버는 사람은 없었어요

167
00:10:54,862 --> 00:10:56,530
아무도요

168
00:11:01,702 --> 00:11:03,412
거기서 중요한 건 돈이 아니죠

169
00:11:04,246 --> 00:11:07,708
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
있게 해 주는 게 좋아 보였어요

170
00:11:09,460 --> 00:11:11,462
아무튼요

171
00:11:11,545 --> 00:11:15,424
조그마한 여자가 나왔는데
펌프스 구두 길이가 이쯤 됐죠

172
00:11:15,508 --> 00:11:17,259
근데 발은 이 정도였어요

173
00:11:17,343 --> 00:11:19,804
그래서 구두가 헐떡이는 거예요

174
00:11:20,513 --> 00:11:23,057
무대에 나온 다른 사람들도 보니

175
00:11:23,557 --> 00:11:25,476
신발이 맞는 사람이 없어요

176
00:11:27,770 --> 00:11:31,065
다들 신발을 질질 끌면서
춤추고 있었어요

177
00:11:34,902 --> 00:11:37,947
무대 뒤에 신발이
잔뜩 쌓여 있을 것 같았어요

178
00:11:39,323 --> 00:11:40,282
이런 식으로요

179
00:11:40,366 --> 00:11:43,244
'아무거나 골라 신고
올라가서 춤춰요'

180
00:11:45,621 --> 00:11:47,331
근데 이 작은 여자는

181
00:11:47,832 --> 00:11:52,670
데님 반바지랑
탱크톱을 입고 춤을 췄어요

182
00:11:53,254 --> 00:11:58,300
마치 토요일 아침에
할인점에 온 듯한 복장이었죠

183
00:11:58,384 --> 00:11:59,635
그런 느낌이었어요

184
00:12:01,262 --> 00:12:05,015
'다이어트 닥터 페퍼를
좀 사야겠어'

185
00:12:05,558 --> 00:12:07,810
'통조림도 몇 개 사고'

186
00:12:11,439 --> 00:12:14,316
두 번째 여자는 젊었어요

187
00:12:14,400 --> 00:12:16,444
서른 정도 돼 보였죠

188
00:12:16,527 --> 00:12:20,072
웨이브가 있는 금발에
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더군요

189
00:12:20,573 --> 00:12:23,367
아주 열정적이었죠
나와서 이러더라고요

190
00:12:25,828 --> 00:12:27,538
'누굴 닮은 것 같은데?'

191
00:12:27,621 --> 00:12:30,624
'맞다, 매직 스쿨버스의
프리즐 선생님!'

192
00:12:33,544 --> 00:12:36,422
PBS 방송이었죠
우리 애들이 좋아했어요

193
00:12:37,173 --> 00:12:41,302
그 여자는
빨간색, 흰색, 파란색이 들어간

194
00:12:41,385 --> 00:12:46,724
독립 기념일 애국자 콘셉트의
브라와 팬티를 입고 춤췄어요

195
00:12:48,225 --> 00:12:51,187
솔직히 좀 꼬질꼬질하더라고요

196
00:12:54,565 --> 00:12:56,525
제가 또 엄마이다 보니

197
00:12:57,902 --> 00:13:00,738
그 댄서가 춤추는 동안
이 생각뿐이었어요

198
00:13:00,821 --> 00:13:03,949
'저 브라랑 팬티를 집에 가져가서'

199
00:13:05,326 --> 00:13:07,578
'베어스 세제에
밤새 담가 두고 싶다'

200
00:13:11,081 --> 00:13:13,083
베어스는 효과가 정말 좋아요

201
00:13:13,584 --> 00:13:14,460
저도 애용하죠

202
00:13:14,543 --> 00:13:17,671
마음 같아서는 타파웨어 용기에

203
00:13:17,755 --> 00:13:19,673
세제를 이만큼 넣고

204
00:13:20,341 --> 00:13:24,762
물을 부은 다음
그 브라와 팬티를 밤새 담가서…

205
00:13:30,851 --> 00:13:31,894
그러니까요

206
00:13:36,982 --> 00:13:38,275
여러분도, 참

207
00:13:38,859 --> 00:13:40,027
감사해요

208
00:13:42,905 --> 00:13:45,991
모두 감사해요
전 빨래하는 게 좋거든요

209
00:13:46,075 --> 00:13:47,034
그래요

210
00:13:47,117 --> 00:13:50,120
아무튼 그날 밤에 나오면서
두 가지 생각을 했어요

211
00:13:50,204 --> 00:13:51,038
정말로요

212
00:13:51,121 --> 00:13:53,958
첫째는 이거였죠
'나중에 먹고살기 힘들면…'

213
00:13:57,670 --> 00:13:59,630
'먹고살기 힘들면…'

214
00:14:00,714 --> 00:14:03,676
'여기 오면 나 좀 잘나갈 것 같아'

215
00:14:05,052 --> 00:14:06,136
진심으로요

216
00:14:10,599 --> 00:14:11,475
감사해요

217
00:14:11,559 --> 00:14:14,019
전 키가 크니까
몸을 좀 숙여야겠지만요

218
00:14:15,062 --> 00:14:18,816
두 번째로 한 생각은
사탄이 거기 없다는 거였죠

219
00:14:19,316 --> 00:14:22,736
아마 사탄은 이랬을 거예요
'사양할게'

220
00:14:26,615 --> 00:14:31,036
저의 첫 번째
넷플릭스 스페셜 이후

221
00:14:31,120 --> 00:14:34,415
우리 팀은 새로운 소재를
어디서 수집할 건지 물으면서

222
00:14:34,498 --> 00:14:36,625
남부 캘리포니아를 추천했어요

223
00:14:36,709 --> 00:14:38,794
'거긴 날씨도 좋잖아요'

224
00:14:38,878 --> 00:14:40,963
'테네시의 겨울에서
벗어날 수 있어요'

225
00:14:41,046 --> 00:14:42,673
전 좋다고 했죠

226
00:14:43,173 --> 00:14:46,635
2023년 1월이었는데
다들 기억 못 하실 거예요

227
00:14:46,719 --> 00:14:48,304
캘리포니아 사람들은

228
00:14:48,387 --> 00:14:50,598
날씨와 관련해
워낙 많은 일을 겪으니까요

229
00:14:50,681 --> 00:14:53,642
그땐 엄청난 비가 왔다고 했어요

230
00:14:53,726 --> 00:14:56,562
수십 년 만의 폭우라고요

231
00:14:56,645 --> 00:14:58,522
역대급이라고들 했죠

232
00:14:59,023 --> 00:15:03,694
출발하기로 한 날 여행사 직원이
제게 전화를 걸었어요

233
00:15:03,777 --> 00:15:06,280
'남부 캘리포니아에
역대급 폭풍이 왔어요!'

234
00:15:06,780 --> 00:15:08,324
'못 갈 것 같아요'

235
00:15:08,407 --> 00:15:11,118
그러고는 기사를 보냈는데
노아의 방주 얘기가 있더군요

236
00:15:11,201 --> 00:15:12,161
그걸 보고…

237
00:15:14,413 --> 00:15:17,166
하지만 전 막내를 데리고 출발했고

238
00:15:17,249 --> 00:15:19,418
아무 문제 없이 착륙했어요

239
00:15:19,501 --> 00:15:21,587
비도 별로 안 오더라고요

240
00:15:21,670 --> 00:15:24,173
거기 사람들 기준으로
폭우인 거였어요

241
00:15:24,840 --> 00:15:27,718
배수 시설이
잘 안돼 있는 건지 뭔지

242
00:15:27,801 --> 00:15:32,389
브라가 옷 밖으로 나온 채로
다들 길거리를 뛰어다녔죠

243
00:15:34,224 --> 00:15:36,727
하지만 우린 무사히 도착했고
막내도 같이 있었어요

244
00:15:36,810 --> 00:15:40,439
지금 무대 뒤에 있는
제 풀타임 메이크업 아티스트죠

245
00:15:41,899 --> 00:15:42,983
감사해요

246
00:15:44,860 --> 00:15:47,071
쟤랑 같이 가길 정말 잘했어요

247
00:15:47,154 --> 00:15:50,699
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
운전할 자신이 없거든요

248
00:15:50,783 --> 00:15:54,828
쉰아홉이 늙은 나이는 아니지만
신경은 쓰레기예요

249
00:15:55,579 --> 00:16:00,793
렌터카를 받아서
4주 동안 8개 호텔을 다녔어요

250
00:16:00,876 --> 00:16:03,504
한 달이 지나자
쟤가 뭐라고 했냐면요

251
00:16:03,587 --> 00:16:06,006
저한테 죽빵을 날리려고 했대요

252
00:16:17,267 --> 00:16:20,229
쟤는 안 들어요
저를 지겨워하거든요

253
00:16:21,021 --> 00:16:22,564
전 쟤가 무서워요

254
00:16:23,983 --> 00:16:28,320
아무튼 쟤 말로는
제가 렌터카 조수석에서

255
00:16:28,404 --> 00:16:31,657
내내 손잡이를 붙잡고

256
00:16:31,740 --> 00:16:35,327
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대요
조수석에서요

257
00:16:35,411 --> 00:16:37,121
그랬을지도 몰라요

258
00:16:37,204 --> 00:16:38,914
쟤가 안 밟으니까요

259
00:16:40,165 --> 00:16:42,459
전 애플 워치를 착용해요

260
00:16:42,543 --> 00:16:45,504
제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하려고요

261
00:16:46,463 --> 00:16:49,508
그리고 아이폰 위치를
알려 주는 버튼을 눌러요

262
00:16:49,591 --> 00:16:51,927
제 인생 최고의 버튼이에요

263
00:16:53,429 --> 00:16:54,263
그래요

264
00:16:54,346 --> 00:16:57,891
한 달이 지나자
막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

265
00:16:57,975 --> 00:17:01,395
'아이폰 찾기 좀 그만해'

266
00:17:04,314 --> 00:17:06,233
'엄마 무릎에 있잖아'

267
00:17:12,740 --> 00:17:16,368
우리가 제일 먼저 간 곳은
캘리포니아 옥스나드였어요

268
00:17:16,452 --> 00:17:20,914
가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지만
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

269
00:17:20,998 --> 00:17:23,375
전 처음 들어 본 곳이었는데
해변에 있었죠

270
00:17:23,459 --> 00:17:26,211
해변에서 두 블록쯤 떨어진
방갈로를 빌렸더니

271
00:17:26,295 --> 00:17:29,381
한 남자가 와서
열쇠를 주며 이렇게 말했어요

272
00:17:29,465 --> 00:17:33,302
'바닷물이 방갈로를 덮치면
모두 죽을 거예요'

273
00:17:39,099 --> 00:17:42,895
노스캐롤라이나
윌밍턴과도 비슷해요

274
00:17:42,978 --> 00:17:45,314
크고 멋진 집들이 늘어서 있고

275
00:17:45,397 --> 00:17:49,693
진입로에 차를 대듯이
물에 배들을 띄워 놨죠

276
00:17:49,777 --> 00:17:54,531
전 그런 광경은 처음이라
그 사람들 정체가 궁금했어요

277
00:17:55,032 --> 00:17:56,658
그래서 물어봤어요

278
00:17:56,742 --> 00:17:58,285
'당신들은 누구예요?'

279
00:17:59,620 --> 00:18:01,205
'뭐 하는 사람들이죠?'

280
00:18:01,288 --> 00:18:04,625
그랬더니 자기들은
대부분 농사를 짓는대요

281
00:18:04,708 --> 00:18:08,045
놀랐죠
'네? 저도 농가 출신인데'

282
00:18:08,128 --> 00:18:10,255
'여기선 무슨 농사를 짓나요?'

283
00:18:10,339 --> 00:18:11,298
그 사람들 하는 말이

284
00:18:11,381 --> 00:18:13,759
'딸기랑 마리화나요'

285
00:18:21,141 --> 00:18:23,560
마리화나를 많이 기르더라고요

286
00:18:24,144 --> 00:18:25,729
캘리포니아에서는요

287
00:18:25,813 --> 00:18:27,606
전 그게 낯설어요

288
00:18:27,689 --> 00:18:32,277
오락용이든 의료용이든
테네시에선 다 불법이니까요

289
00:18:32,361 --> 00:18:38,617
하지만 테네시 녹스빌에도
칸나비디올 상점이 많이 생겼어요

290
00:18:38,700 --> 00:18:40,369
소문에 따르면

291
00:18:40,452 --> 00:18:42,329
마리화나도 올 거래요

292
00:18:46,834 --> 00:18:52,339
마리화나가 들어오면
칸나비디올 상점에서 팔 거래요

293
00:18:52,422 --> 00:18:57,177
저스틴이라는 물리치료사에게
좌골신경통 치료를 받고 있었죠

294
00:18:57,678 --> 00:19:00,264
이 부분인데요
전 고관절에 염증도 있고

295
00:19:00,347 --> 00:19:04,017
가끔 족저근막염도 도져요

296
00:19:04,560 --> 00:19:07,104
빵을 많이 먹으면 그래요

297
00:19:07,187 --> 00:19:09,690
저스틴이 이러는 거예요

298
00:19:09,773 --> 00:19:11,942
'리앤, 칸나비디올이
꽤 좋은가 보더라고요'

299
00:19:12,025 --> 00:19:14,361
'소염 작용도 훌륭한 것 같아요'

300
00:19:14,444 --> 00:19:18,782
'번화가에 어떤 여자가
칸나비디올 상점을 열었던데'

301
00:19:18,866 --> 00:19:21,326
'물리치료 끝나면 가 볼래요?'

302
00:19:21,410 --> 00:19:24,538
그래서 가 봤어요

303
00:19:25,038 --> 00:19:27,124
가는 길에 써브웨이가 있었죠

304
00:19:27,791 --> 00:19:29,209
샌드위치가요

305
00:19:30,711 --> 00:19:33,088
안 들어가려니 좀이 쑤셨어요

306
00:19:33,172 --> 00:19:35,007
전 거기 빵을 좋아하거든요

307
00:19:35,757 --> 00:19:38,010
족저근막염을 일으키지만요

308
00:19:38,093 --> 00:19:41,263
아무튼 그 가게에 들어가 보니

309
00:19:41,346 --> 00:19:44,850
파촐리랑 써브웨이 냄새가 났어요

310
00:19:46,810 --> 00:19:48,437
여사장님이 있었는데

311
00:19:49,396 --> 00:19:51,899
히피 같은 모습이더군요

312
00:19:56,111 --> 00:19:58,405
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?

313
00:19:58,488 --> 00:19:59,573
좋아요

314
00:20:00,949 --> 00:20:01,825
이제 됐어요

315
00:20:03,368 --> 00:20:05,704
마치 노스캐롤라이나에서

316
00:20:05,787 --> 00:20:09,333
유리 공예를 하는
여자들 같은 모습이었죠

317
00:20:13,253 --> 00:20:16,757
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서
오신 분 계신가요?

318
00:20:19,426 --> 00:20:23,055
나막신을 신는
여자 예술가 같은 이미지였어요

319
00:20:23,138 --> 00:20:26,934
주말엔 스토리텔링 축제에
갈 것만 같았죠

320
00:20:28,018 --> 00:20:28,977
네

321
00:20:29,061 --> 00:20:30,979
겨드랑이에 털이 있었고요

322
00:20:32,064 --> 00:20:35,859
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
저도 피곤하니까요

323
00:20:37,527 --> 00:20:40,239
제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다면서

324
00:20:40,322 --> 00:20:42,908
젤리 한 봉지를 가져오더군요

325
00:20:42,991 --> 00:20:46,036
'델타-8'이라고 적혀 있었어요

326
00:20:49,081 --> 00:20:50,165
아뇨

327
00:20:51,708 --> 00:20:55,128
델타-8이 대체 뭐죠?
전 아직도 몰라요

328
00:20:55,212 --> 00:20:58,215
하지만 느낌상
마리화나가 여기라면

329
00:20:58,298 --> 00:21:00,634
그 바로 아래일 것 같아요

330
00:21:02,386 --> 00:21:05,931
거기에 LSD를 뿌렸을지도 모르죠

331
00:21:07,474 --> 00:21:09,685
제게 설명해 주더군요

332
00:21:09,768 --> 00:21:12,854
'밤에 하나씩 드세요
규칙적으로 드셔야 해요'

333
00:21:12,938 --> 00:21:14,189
전 알았다고 했죠

334
00:21:14,690 --> 00:21:16,817
정말 무서웠어요

335
00:21:17,317 --> 00:21:19,027
그리고 차에 탔는데

336
00:21:19,111 --> 00:21:21,405
과속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

337
00:21:25,617 --> 00:21:29,079
집에 와 보니 척 모건이 있었어요

338
00:21:30,455 --> 00:21:32,541
전 제가 한 짓을 말하지 않았어요

339
00:21:34,293 --> 00:21:35,544
'안녕' 하고 들어왔죠

340
00:21:39,756 --> 00:21:43,677
그걸 제 벽장에 넣었어요

341
00:21:44,177 --> 00:21:46,513
그리고 밤이 되길 기다렸어요

342
00:21:49,099 --> 00:21:51,226
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

343
00:21:51,310 --> 00:21:54,104
조금만 뜯어 먹어 봤죠
아주 조금만요

344
00:21:54,187 --> 00:21:56,315
하나를 다 먹은 게 아니라
맛만 봤어요

345
00:21:56,398 --> 00:21:58,525
이건 느낌 탓일 수도 있는데

346
00:21:58,608 --> 00:22:02,404
20분이 지나니
심장이 미친 듯이 뛰더라고요

347
00:22:03,488 --> 00:22:06,450
큰일 났다 싶었어요

348
00:22:06,533 --> 00:22:09,411
'이건 심방세동이야'

349
00:22:15,917 --> 00:22:18,420
'당장 응급실에 가야 해'

350
00:22:19,379 --> 00:22:22,341
'하지만 척 모건은
내가 뭘 했는지 모르잖아'

351
00:22:22,424 --> 00:22:24,634
'의사에게 설명을 못 할 거야'

352
00:22:24,718 --> 00:22:26,219
오만 생각이 몰려들었죠

353
00:22:26,303 --> 00:22:29,973
그러다 경찰이 올 거라는
생각이 들었어요

354
00:22:30,057 --> 00:22:33,477
새벽 2시까지 앉아서

355
00:22:34,311 --> 00:22:36,688
제 심박수를 모니터링했어요

356
00:22:38,357 --> 00:22:41,818
그러다 잠들긴 했지만
개운한 잠은 아니었죠

357
00:22:42,361 --> 00:22:44,363
침대에서 뒹굴뒹굴했어요

358
00:22:44,988 --> 00:22:47,866
뒹굴뒹굴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…

359
00:22:48,367 --> 00:22:49,993
전 침대에서 뒹굴뒹굴했어요

360
00:22:52,204 --> 00:22:53,121
이러고…

361
00:22:54,373 --> 00:22:55,415
뒹굴거렸죠

362
00:22:57,042 --> 00:23:00,712
밤새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며
끔찍한 꿈들을 꿨어요

363
00:23:00,796 --> 00:23:03,131
꿈에서 존 웨인이랑 제가

364
00:23:03,632 --> 00:23:06,134
리카르도 몬탈반이랑 싸웠어요

365
00:23:08,512 --> 00:23:11,807
말을 타고 밤새도록요

366
00:23:14,309 --> 00:23:16,853
그 후로 다시는
그 젤리를 먹지 않았어요

367
00:23:17,354 --> 00:23:20,774
하지만 버린 건 아니고
벽장에 있어요

368
00:23:22,526 --> 00:23:25,779
전 눈도 안 마주치고 지나다니죠

369
00:23:27,697 --> 00:23:31,159
캘리포니아에서의 둘째 주엔
브레아에 갔어요

370
00:23:31,243 --> 00:23:33,286
거기도 아름답죠

371
00:23:33,370 --> 00:23:36,289
그곳 사람들도
아름답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워요

372
00:23:36,373 --> 00:23:40,127
그 주말에 막내가 25살이 됐어요

373
00:23:40,210 --> 00:23:42,129
애 아빠가 전화해
같이 있고 싶다면서

374
00:23:42,212 --> 00:23:44,840
'비행기표 사서 갈게' 하길래

375
00:23:44,923 --> 00:23:48,677
여행사 직원에게 연락해서
다른 방을 구해 달라고 했어요

376
00:23:51,096 --> 00:23:54,015
'애들 아빠가 날 그리워해요'

377
00:24:05,652 --> 00:24:09,072
척 모건은 호텔방에만 오면
왜 그런지 모르겠어요

378
00:24:09,948 --> 00:24:13,702
호텔방에 들어오면
눈빛이 멍해지죠

379
00:24:14,202 --> 00:24:16,288
그리고 전 이러는 것 같아요

380
00:24:20,625 --> 00:24:23,211
방을 따로 구한 이유가 있어요

381
00:24:23,295 --> 00:24:25,881
전 막내랑 같이 공연을 다니죠

382
00:24:25,964 --> 00:24:29,801
쟤는 늘 저를 따라다니고
공연을 150회나 같이 했어요

383
00:24:29,885 --> 00:24:32,179
애들 아빠는
제가 돈 쓰는 걸 안 좋아해서

384
00:24:32,262 --> 00:24:34,389
막내랑 전 한방을 썼죠

385
00:24:34,973 --> 00:24:40,228
어딜 가든 킹사이즈 침대에서
엉덩이를 맞대고 잤어요

386
00:24:40,312 --> 00:24:41,855
결혼해서 사는 내내

387
00:24:41,938 --> 00:24:44,274
척 모건은 항상 제게
돈을 쓰지 말라고 했고

388
00:24:44,357 --> 00:24:47,194
빈털터리가 될 거라면서
겁을 줬어요

389
00:24:48,153 --> 00:24:50,614
들들 볶는 소리가
귀에 울릴 정도예요

390
00:24:50,697 --> 00:24:53,700
'아침은 무료 조식으로 먹어'

391
00:24:58,830 --> 00:25:01,166
'파네라에 가기만 해 봐'

392
00:25:04,503 --> 00:25:08,507
그래서 자기도
최저가 비행기표를 샀죠

393
00:25:08,590 --> 00:25:10,634
자다 말고 한밤중에 일어나서

394
00:25:11,468 --> 00:25:15,055
미국 곳곳을 다 찍고 오더군요

395
00:25:16,181 --> 00:25:20,018
도착했을 때 보니
아주 기진맥진해 있었어요

396
00:25:20,894 --> 00:25:24,022
원래 낮잠을 안 자는 사람인데
그날은 중간중간 계속 잤어요

397
00:25:24,105 --> 00:25:27,317
그리고 호텔방에서
테네시 농구 경기를 봤죠

398
00:25:27,400 --> 00:25:30,820
전 클럽에 가서
공연을 두 번 했어요

399
00:25:30,904 --> 00:25:33,114
새로운 소재를 생각해야 하는데

400
00:25:33,198 --> 00:25:36,243
거기 있는 동안
머릿속에 떠오르는 거라곤

401
00:25:37,452 --> 00:25:39,538
'그 인간 실컷 쉬겠네'

402
00:25:50,131 --> 00:25:51,841
'그럼 난'

403
00:25:52,342 --> 00:25:54,302
'차마 말할 수 없는 일들을
해야겠구나'

404
00:25:57,264 --> 00:25:58,640
'밤새도록'

405
00:26:00,183 --> 00:26:02,435
'막내가 생일을
즐겁게 보내야 하니까'

406
00:26:06,398 --> 00:26:07,524
이런 말 하기 싫지만

407
00:26:07,607 --> 00:26:09,943
20, 30대의
젊은 여자분들은 들으세요

408
00:26:10,026 --> 00:26:11,861
이런 말 저도 정말 싫지만

409
00:26:12,362 --> 00:26:14,114
솔직히 말할게요

410
00:26:14,990 --> 00:26:17,576
개소리 같아도 진짜니까 잘 들어요

411
00:26:19,244 --> 00:26:21,788
여러분도
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

412
00:26:22,289 --> 00:26:25,458
전 척 모건에게 몸을 팔았어요

413
00:26:33,592 --> 00:26:36,553
34년 넘게 그러고 있네요

414
00:26:37,846 --> 00:26:40,140
애들에게 좋은 신발을 사 주려고요

415
00:26:40,974 --> 00:26:42,851
척도 오늘 뒤에 있는데

416
00:26:42,934 --> 00:26:45,979
지금 나와서 여러분께
인사하라고 하면 좋아할 거예요

417
00:26:54,237 --> 00:26:57,073
그러지 마세요
척 모건 바람 들어요

418
00:26:58,700 --> 00:27:01,119
나와서 이렇게 말하고 싶겠죠

419
00:27:01,202 --> 00:27:03,663
'괜찮아요
좋은 매춘부는 아니었어요'

420
00:27:03,747 --> 00:27:05,040
이럴 거예요

421
00:27:06,541 --> 00:27:10,337
아무튼 거기 갈 때
전 공책을 가져가기로 했어요

422
00:27:10,420 --> 00:27:13,006
50대가 되니
제 이름도 깜빡깜빡해서요

423
00:27:13,715 --> 00:27:17,385
애들 놀이방에 가 봤어요
애들 어릴 때부터 살던 집이죠

424
00:27:17,469 --> 00:27:19,971
여러분 딸들도
그랬는지 모르겠는데

425
00:27:20,055 --> 00:27:22,515
우리 애들은 어릴 때

426
00:27:22,599 --> 00:27:26,353
월그린스를 가든
타깃을 가든 월마트를 가든

427
00:27:26,436 --> 00:27:28,146
늘 공책을 사 달라고 했어요

428
00:27:28,647 --> 00:27:33,026
'보라색 아니면 분홍색이고
하트가 있어야 해' 하면서요

429
00:27:33,109 --> 00:27:36,696
그래서 사 오면
과장스러운 문장을 하나 써요

430
00:27:36,780 --> 00:27:38,531
그리고 버려요

431
00:27:39,824 --> 00:27:43,703
전 그 공책들을 다 보관해 뒀고
보라색 하트 공책을 찾았어요

432
00:27:43,787 --> 00:27:47,248
세 아이 중 가장 예민한
둘째 매기가

433
00:27:47,332 --> 00:27:49,417
4학년 선생님께
다정한 메모를 썼더군요

434
00:27:49,501 --> 00:27:52,629
선생님을 사랑하고
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릴 거라고요

435
00:27:52,712 --> 00:27:54,172
그걸 보니 생각나는 게 있었죠

436
00:27:54,255 --> 00:27:57,759
제가 젊은 엄마였을 땐
미니밴을 타고 다녔어요

437
00:27:57,842 --> 00:28:00,637
척 모건은 우리를 부양하느라
나가서 돈을 벌었는데

438
00:28:00,720 --> 00:28:03,848
미국 전역을 다니다 보니
오래 떠나 있곤 했어요

439
00:28:03,932 --> 00:28:06,226
우리 애들은
나이 터울이 얼마 안 나서

440
00:28:06,309 --> 00:28:09,938
울고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죠

441
00:28:11,356 --> 00:28:13,274
전 핸들을 꽉 붙잡고

442
00:28:13,358 --> 00:28:15,276
애들이 가고 싶어 하지도 않는

443
00:28:15,360 --> 00:28:17,404
축구 연습장으로 달리곤 했어요

444
00:28:22,200 --> 00:28:26,079
다들 울고 소리 지를 때면
우리 예민한 둘째가

445
00:28:26,162 --> 00:28:29,624
제게 아주 심오한 질문을 던졌어요

446
00:28:30,125 --> 00:28:32,877
예를 들면 태양계에 관한 질문을요

447
00:28:33,503 --> 00:28:37,173
결국 전 말해 버렸어요
'엄마는 공부 열심히 안 했어'

448
00:28:43,722 --> 00:28:47,183
'혹시 드라마에 대해
궁금한 건 없니?'

449
00:28:55,608 --> 00:29:00,697
한동안은 누가 천국에 갈지에 대해
고민하더라고요

450
00:29:00,780 --> 00:29:02,615
걘 모두가 가기를 바랐거든요

451
00:29:03,116 --> 00:29:05,076
제게 물어봤던 게 기억나요

452
00:29:05,160 --> 00:29:08,288
다른 애들은 뒷좌석에서
소리 지르고 배고프다 하는데

453
00:29:08,371 --> 00:29:09,914
얘는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

454
00:29:09,998 --> 00:29:13,084
'엄마, 조니 캐시는 천국에 가?'

455
00:29:14,377 --> 00:29:17,797
제 대답도 기억나요
'응'이라고 했어요

456
00:29:18,715 --> 00:29:20,258
'조니 캐시는 천국에 가지'

457
00:29:20,341 --> 00:29:24,471
'조니랑 준은 빌리 그레이엄이랑
전국에 복음을 전했으니까'

458
00:29:25,054 --> 00:29:27,015
'당연히 천국에 갈 거야'

459
00:29:27,724 --> 00:29:32,437
그러다 제가 한 말들을
돌아보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

460
00:29:32,520 --> 00:29:34,564
전 며느리가 하나 있는데

461
00:29:34,647 --> 00:29:37,609
아주 똑똑하고 좋은 엄마고
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죠

462
00:29:37,692 --> 00:29:40,028
걔가 제 손주들에게
하는 말을 들어 보니

463
00:29:40,111 --> 00:29:42,155
일리가 있더라고요

464
00:29:44,032 --> 00:29:46,242
그래서 예전 생각이 났어요

465
00:29:47,660 --> 00:29:51,581
전 헛소리만 한 것 같았어요

466
00:29:53,166 --> 00:29:55,084
피곤했다고요

467
00:29:57,629 --> 00:30:00,799
천국 가는 문제로
걱정이 됐던 매기는 또 물었죠

468
00:30:00,882 --> 00:30:02,383
제니퍼 로페즈에 대해서요

469
00:30:03,343 --> 00:30:05,720
이건 오래전이고
전 제니퍼를 정말 좋아해요

470
00:30:05,804 --> 00:30:08,181
'엄마, 제니퍼 로페즈도
천국에 가?'

471
00:30:08,681 --> 00:30:12,227
전 그때 상태가
안 좋았다는 걸 잊지 마세요

472
00:30:12,310 --> 00:30:16,231
상태도 안 좋았고
바지 사이즈도 늘려야 했어요

473
00:30:17,065 --> 00:30:21,528
제니퍼가 천국 가냐고 하길래
'몰라'라고 대답했죠

474
00:30:25,406 --> 00:30:27,867
'영적 성장이 필요할 것 같아'

475
00:30:27,951 --> 00:30:28,993
'그리고…'

476
00:30:30,495 --> 00:30:32,413
'남자를 계속 바꾸고 있잖아'

477
00:30:35,124 --> 00:30:38,211
그렇게 말한 게 기억나요
그럼 안 되는 거였죠

478
00:30:38,294 --> 00:30:40,421
미안하게 생각해요, 잘못 말했어요

479
00:30:40,505 --> 00:30:41,798
특히 찔리는 이유 중 하나는

480
00:30:41,881 --> 00:30:45,802
제가 제니퍼 로페즈보다도
더 많은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죠

481
00:30:46,302 --> 00:30:47,220
뭐…

482
00:30:48,555 --> 00:30:51,015
최악이었어요

483
00:30:51,641 --> 00:30:54,894
하지만 제 상대들은
잘나가는 사람들이 아니었죠

484
00:30:56,271 --> 00:30:58,773
잠깐 제니퍼 로페즈의
남자들을 되짚어 볼까요?

485
00:30:58,857 --> 00:31:01,150
하나하나 다 볼 수는 없지만요

486
00:31:01,651 --> 00:31:03,778
백댄서였던 첫 번째 남자
기억나세요?

487
00:31:03,862 --> 00:31:06,656
크리스 말이에요
이름이 크리스였던 것 같아요

488
00:31:06,739 --> 00:31:10,034
그 사람 어떻게 됐죠?
근황 아시는 분?

489
00:31:11,828 --> 00:31:14,747
다음엔 벤 애플렉과
첫 번째로 사귀었죠

490
00:31:14,831 --> 00:31:17,375
둘이 서로 입술을
다 뜯어 먹는 줄 알았잖아요

491
00:31:17,458 --> 00:31:20,253
그런데 너무 불안정한
사랑이었던 걸까요?

492
00:31:20,336 --> 00:31:23,339
벤 애플렉이 제니퍼 가너랑
결혼하더라고요

493
00:31:24,549 --> 00:31:28,261
만난 적은 없지만 제니퍼 가너는
사랑스러운 여자 같아요

494
00:31:28,344 --> 00:31:31,014
그리고 로프트에서
쇼핑할 것 같은 이미지예요

495
00:31:31,097 --> 00:31:32,390
일반인들처럼요

496
00:31:33,141 --> 00:31:36,895
그러더니 제니퍼 로페즈는
돌출 눈 마크 앤서니랑 결혼했죠

497
00:31:40,106 --> 00:31:41,858
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아요

498
00:31:43,067 --> 00:31:43,985
네

499
00:31:45,320 --> 00:31:46,321
그래요

500
00:31:46,404 --> 00:31:49,073
제 기침 방지 사탕만 해요

501
00:31:50,033 --> 00:31:52,911
보세요, 아주 재능 있죠

502
00:31:52,994 --> 00:31:56,414
다음은 앨릭스 로드리게스였어요
자세한 건 기억 안 나고요

503
00:31:56,497 --> 00:32:00,209
다시 벤 애플렉을 만나서
결혼했을 때 전 생각했죠

504
00:32:00,293 --> 00:32:02,170
'음, 이건 좀 그런데?'

505
00:32:02,670 --> 00:32:05,131
둘이 어딘가에서 나오는
모든 영상과 사진에서

506
00:32:05,214 --> 00:32:07,634
벤 애플렉은 이러고 있어요

507
00:32:11,679 --> 00:32:13,806
벤은 제니퍼를 극진히 모셨죠

508
00:32:13,890 --> 00:32:16,225
제니퍼는 빛이니까요, 느끼셨나요?

509
00:32:16,309 --> 00:32:18,728
빛이 나요, 정말 아름답죠

510
00:32:18,811 --> 00:32:22,106
피플지에서 봤는데
연어를 많이 먹는다네요

511
00:32:24,984 --> 00:32:25,985
네

512
00:32:29,238 --> 00:32:30,323
정말 그래요

513
00:32:34,744 --> 00:32:36,996
우리도 연어를 많이 먹읍시다

514
00:32:37,538 --> 00:32:42,543
예민한 둘째 에피소드가 또 있어요

515
00:32:42,627 --> 00:32:45,338
우리 애들은 녹스빌의
작은 기독교 학교에 다녔어요

516
00:32:45,421 --> 00:32:47,757
가족 같은 아주 좋은 곳이었죠

517
00:32:47,840 --> 00:32:51,344
초등학교는 정말 작았어요

518
00:32:51,427 --> 00:32:54,639
거기 사무직원이었던 지니는
저하고도 친했는데

519
00:32:54,722 --> 00:32:57,183
어느 날 아침, 애들을 데려다주고

520
00:32:57,266 --> 00:32:58,685
오후에 다시 갔더니

521
00:32:58,768 --> 00:33:01,604
지니가 자기 가슴을 부여잡고
이러는 거예요

522
00:33:01,688 --> 00:33:04,023
'어머나, 리앤
걷는 거 괜찮으세요?'

523
00:33:04,607 --> 00:33:08,069
'사람을 불러 드릴까요?
병원 안 가셔도 돼요?'

524
00:33:08,152 --> 00:33:12,448
알고 보니 매기가 그날
제가 수술을 받았다고 했대요

525
00:33:12,532 --> 00:33:14,242
기도도 부탁했다는 거예요

526
00:33:17,245 --> 00:33:20,748
'그래서 하루 종일
구내방송으로 기도했어요'

527
00:33:23,960 --> 00:33:27,463
전 말했죠
'루프를 교체한 거예요'

528
00:33:35,096 --> 00:33:38,766
노스캐롤라이나 남자분들
잘 들으세요

529
00:33:38,850 --> 00:33:41,102
전 임신이 아주 잘되는 몸이었죠

530
00:33:41,728 --> 00:33:44,272
하느님께서 다산의 복을 주셨어요

531
00:33:44,355 --> 00:33:46,524
내파밸리보다
더 비옥한 몸이었거든요

532
00:33:47,608 --> 00:33:50,403
농가 출신이라 그런 것 같아요

533
00:33:50,903 --> 00:33:52,697
우린 소도 길러서 잡았어요

534
00:33:52,780 --> 00:33:56,034
게다가 전 발목도 굵어서
들일도 가능해요

535
00:33:56,617 --> 00:33:59,620
아무튼 전 5년마다
루프를 새로 넣어야 했어요

536
00:33:59,704 --> 00:34:01,956
척 모건이
정관 수술을 안 받았거든요

537
00:34:02,040 --> 00:34:04,542
뭐, 상관없어요

538
00:34:04,625 --> 00:34:08,963
아무튼 그 기독교 학교에서 저를
식사 지원 대상자로 등록해 줬죠

539
00:34:12,341 --> 00:34:14,761
식사 지원 대상자로요

540
00:34:15,803 --> 00:34:18,097
그리고 누가 제게
미트로프를 가져다줬어요

541
00:34:19,766 --> 00:34:21,309
그날 낮에요

542
00:34:22,894 --> 00:34:24,312
맛있더라고요

543
00:34:27,106 --> 00:34:29,859
그래서 진심으로
여러분을 위해 기도해요

544
00:34:29,942 --> 00:34:32,153
여러분이 루프를 교체할 때

545
00:34:32,236 --> 00:34:34,405
미트로프를 만들어 주는
친구가 있기를요

546
00:34:34,989 --> 00:34:36,532
그러니까요

547
00:34:37,992 --> 00:34:39,160
좋았어요

548
00:34:43,039 --> 00:34:44,707
사람들이 늘 묻는 게 있어요

549
00:34:44,791 --> 00:34:47,168
'척 모건이 자기 얘기 하면
화내지 않나요?'

550
00:34:47,251 --> 00:34:48,878
'전혀요'

551
00:34:48,961 --> 00:34:51,297
'자기 얘기를 해 주길 원해요'

552
00:34:51,380 --> 00:34:53,591
'할 얘기도 골라 줘요'

553
00:34:56,344 --> 00:34:59,305
자기가 체포됐던 얘기도
하라고 하더군요

554
00:35:00,389 --> 00:35:01,349
할게요

555
00:35:02,892 --> 00:35:04,560
25년도 더 된 일인데

556
00:35:04,644 --> 00:35:06,979
세 아이가 모두
다섯 살이 안 됐을 때

557
00:35:07,063 --> 00:35:09,565
척의 회사에서 우리를
처음으로 여행 보내 줬어요

558
00:35:09,649 --> 00:35:11,692
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로요

559
00:35:11,776 --> 00:35:14,445
전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
한껏 들떴어요

560
00:35:14,529 --> 00:35:16,197
그런 곳은 처음이었거든요

561
00:35:16,280 --> 00:35:19,534
애들은 제 부모님이
일주일간 맡아 주신다고 해서

562
00:35:19,617 --> 00:35:21,494
애들 걱정도 없었어요

563
00:35:21,577 --> 00:35:22,870
너무 기대되더군요

564
00:35:22,954 --> 00:35:26,999
테네시 녹스빌의 공항에서
출발해 하루 종일 이동했어요

565
00:35:27,083 --> 00:35:32,004
노새, 기차, 비행기, 배를 타고
12시간 정도를 가서

566
00:35:32,088 --> 00:35:34,549
드디어 태평양 쪽에 도착했고

567
00:35:34,632 --> 00:35:36,509
호텔방에 들어갔어요

568
00:35:37,009 --> 00:35:39,428
전 차마 말할 수
없는 일들을 해야 했죠

569
00:35:50,982 --> 00:35:52,567
일주일 동안요

570
00:35:59,907 --> 00:36:03,202
푸에르토바야르타는
보지도 못했어요

571
00:36:05,913 --> 00:36:08,708
일주일이 지나자
전 너덜너덜해졌죠

572
00:36:09,542 --> 00:36:13,129
다시 비행기를 타고
12시간에 걸쳐 돌아왔어요

573
00:36:13,212 --> 00:36:16,883
한밤중에
테네시 동부 공항에 착륙해

574
00:36:16,966 --> 00:36:20,386
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
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
575
00:36:20,469 --> 00:36:23,097
'애들을 어루만지면서
잠들 수 있다면'

576
00:36:23,181 --> 00:36:24,891
'다 괜찮아질 거야'

577
00:36:25,391 --> 00:36:28,311
문제는 경찰이
척 모건의 차를 세웠다는 거죠

578
00:36:28,394 --> 00:36:29,812
과속이었던 것 같아요

579
00:36:29,896 --> 00:36:33,482
큰 문제로 잡힌 건 아니었지만
우린 그걸 몰랐어요

580
00:36:33,566 --> 00:36:36,152
그냥 딱지 하나가
추가됐던 것 같아요

581
00:36:37,528 --> 00:36:40,573
길가에 차를 세웠고
경찰차는 앞에 있었어요

582
00:36:40,656 --> 00:36:42,909
전 전조등 너머로
경찰을 바라보면서

583
00:36:42,992 --> 00:36:46,454
'오래 안 걸려, 금방 끝날 거야'
이렇게 생각했죠

584
00:36:46,954 --> 00:36:48,414
'곧 집에 갈 거야'

585
00:36:49,081 --> 00:36:51,417
경찰이 와서 척의 면허증을 받고는

586
00:36:51,500 --> 00:36:54,253
내리라고 해서
차 앞으로 데려갔어요

587
00:36:54,337 --> 00:36:58,174
전 안에서 지켜보고 있는데
척에게 수갑을 채우는 거예요

588
00:36:59,175 --> 00:37:02,386
척이 돌아보길래 제가 이랬죠

589
00:37:11,812 --> 00:37:15,942
척의 입 모양은 이랬어요
'맙소사, 리앤'

590
00:37:18,653 --> 00:37:21,614
제 인생이
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죠

591
00:37:22,114 --> 00:37:24,575
'저 인간 마약 카르텔에 있나?'

592
00:37:30,623 --> 00:37:33,209
'아이다호에 딴살림 차렸나 봐'

593
00:37:35,211 --> 00:37:37,797
그건 전부터 의심했던 거였어요

594
00:37:37,880 --> 00:37:41,926
저와 결혼한 후 입버릇처럼
'내가 말했잖아'라고 했는데

595
00:37:42,009 --> 00:37:43,469
말한 적이 없었거든요

596
00:37:44,553 --> 00:37:48,432
자기가 말한 적도 없는 걸
말했다고 우기는 거예요

597
00:37:49,141 --> 00:37:51,978
그럼 전
'그런 말 처음 들어'라고 하죠

598
00:37:52,561 --> 00:37:56,774
그러다 어느 날 물어봤어요
'아이다호 여자한테 한 말 아냐?'

599
00:37:59,193 --> 00:38:02,363
'혹시 그 여자는
파네라에 가게 해 줘?'

600
00:38:03,364 --> 00:38:06,993
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둘 다

601
00:38:07,076 --> 00:38:09,203
테네시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죠

602
00:38:10,246 --> 00:38:11,580
우리 학교, 파이팅!

603
00:38:12,748 --> 00:38:16,127
척은 경영학 석사 과정이었는데
최고의 학점을 유지하면서

604
00:38:16,210 --> 00:38:19,547
세 군데에서 동시에 일하고
제게 구애까지 했죠

605
00:38:20,047 --> 00:38:22,049
그리고 전…

606
00:38:27,013 --> 00:38:29,390
엉망진창이었답니다

607
00:38:29,473 --> 00:38:31,726
테네시 대학교를
졸업한 것도 신기해요

608
00:38:31,809 --> 00:38:34,645
정말 간신히 졸업했어요
몇 년이나 걸려서요

609
00:38:35,146 --> 00:38:38,357
중퇴했다가 다시 돌아갔다가…

610
00:38:38,858 --> 00:38:39,817
그랬어요

611
00:38:41,569 --> 00:38:44,697
척 모건과의 결혼을
결심했을 때 든 생각은

612
00:38:44,780 --> 00:38:47,074
'세상에'였어요

613
00:38:47,575 --> 00:38:49,076
'이 사람은 정말 똑똑해'

614
00:38:49,160 --> 00:38:51,829
'능력자니까
모든 걸 책임져 줄 거야'

615
00:38:51,912 --> 00:38:53,873
'소처럼 일할 거야'

616
00:38:54,832 --> 00:38:57,126
'난 그냥 신나게 살면 돼'

617
00:39:02,923 --> 00:39:05,468
우린 결혼했고
전 첫아기를 낳았어요

618
00:39:05,551 --> 00:39:07,678
그리고 어느 날 깨달았죠

619
00:39:07,762 --> 00:39:10,931
'저 사람은 일할 때는 똑똑해'

620
00:39:19,148 --> 00:39:20,566
'집에서는 아니야'

621
00:39:23,027 --> 00:39:24,987
이걸 어쩌나 싶었죠

622
00:39:25,529 --> 00:39:27,573
'그래도 내가 가장은 아니야'

623
00:39:29,575 --> 00:39:32,495
'이 모든 걸 내가
끌고 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'

624
00:39:32,578 --> 00:39:36,499
3년 전만 해도 프린스 노래를
틀어 놓고 춤추던 저였다고요

625
00:39:36,582 --> 00:39:38,000
그때만 해도…

626
00:39:39,210 --> 00:39:43,214
진짜 아찔했던 게 언제였냐면
둘째를 낳을 때였어요

627
00:39:43,297 --> 00:39:46,300
둘째는 4월 3일에 태어났는데
이날은 3월 마지막 주였어요

628
00:39:46,384 --> 00:39:51,138
출산이 임박한 상태였고
테네시 동부엔 눈이 많이 왔죠

629
00:39:51,222 --> 00:39:52,765
바닥에 눈이 덮여 있었어요

630
00:39:52,848 --> 00:39:58,437
첫째인 찰리가 두 살이었는데요

631
00:39:58,521 --> 00:40:01,065
낮잠은 끊었고
기저귀는 찰 때였어요

632
00:40:01,148 --> 00:40:03,484
아주 사랑스럽고 활달했죠

633
00:40:03,567 --> 00:40:06,070
나가겠다고
현관문을 두드리곤 했어요

634
00:40:06,153 --> 00:40:08,989
고속도로 중앙선을 따라
달리려고요

635
00:40:15,830 --> 00:40:18,332
전 기진맥진해 있었어요

636
00:40:19,208 --> 00:40:23,504
아기는 당장이라도 나올 듯했고
연쇄상구균 감염도 심했어요

637
00:40:23,587 --> 00:40:28,759
제 산부인과 담당의인 피트는
우리 주일학교 소속이었는데

638
00:40:28,843 --> 00:40:30,928
정말 귀여웠거든요

639
00:40:31,011 --> 00:40:33,222
제 그런 모습을
보여 주기 싫었어요

640
00:40:35,391 --> 00:40:37,977
피트는 제가 연쇄상구균에
심하게 감염됐다고 하면서

641
00:40:38,060 --> 00:40:41,397
오늘 밤엔 병원에
입원해야 한다고 했어요

642
00:40:41,480 --> 00:40:43,983
'수액 맞고 쉬어야 해요'라면서요

643
00:40:44,066 --> 00:40:45,276
그 말을 듣고 전

644
00:40:45,359 --> 00:40:46,652
'정말요?'

645
00:40:48,487 --> 00:40:49,780
'정말로요?'

646
00:40:49,864 --> 00:40:51,740
'입원할 수 있다고요?'

647
00:40:52,908 --> 00:40:54,368
'거기서 잔다고?'

648
00:40:55,536 --> 00:40:58,330
제게 그건 곧
휴가를 보내 준다는 말이었죠

649
00:41:07,089 --> 00:41:10,801
척과 두 살 된 찰리가
저를 병원으로 데려다줬어요

650
00:41:10,885 --> 00:41:14,680
아침 일찍 저를
병원에 내려놓고 사라졌죠

651
00:41:15,681 --> 00:41:19,268
그날 밤늦게 왔길래
어디 갔었냐고 물었더니

652
00:41:19,768 --> 00:41:21,145
아무 데도 안 갔대요

653
00:41:22,396 --> 00:41:25,733
'왜 추리닝을 입고
땀을 흘리고 있어?'라고 물었죠

654
00:41:25,816 --> 00:41:29,153
'사실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
농구하다 왔어'라는 거예요

655
00:41:29,653 --> 00:41:31,238
'풀 코트 경기였어?'

656
00:41:35,034 --> 00:41:36,035
'응, 왜?'

657
00:41:36,118 --> 00:41:40,039
'풀 코트 경기를 하는 동안
애는 누가 봤는데?'

658
00:41:40,122 --> 00:41:44,084
내려다보니 첫째 기저귀가
발목까지 부풀어 있었어요

659
00:41:49,715 --> 00:41:51,258
애는 뭘 먹였냐고 물어봤어요

660
00:41:51,342 --> 00:41:52,968
'뭘 먹였냐고?'

661
00:41:56,305 --> 00:41:58,599
제가 말했죠
'척, 내 말 잘 들어'

662
00:41:58,682 --> 00:42:01,018
'난 내일 정오에 퇴원할 거야'

663
00:42:01,101 --> 00:42:03,312
'당신이 옷을 가져와 줘야 해'

664
00:42:06,565 --> 00:42:08,442
그런데요, 여러분

665
00:42:09,485 --> 00:42:12,154
척이 뭘 가져왔는지 알려 드릴게요

666
00:42:13,572 --> 00:42:15,991
팬티를 가져왔는데 말이죠

667
00:42:18,035 --> 00:42:19,745
삼각팬티였어요

668
00:42:21,163 --> 00:42:22,831
끈 달린 팬티요

669
00:42:24,333 --> 00:42:26,877
제 배꼽이 이만 할 때였죠

670
00:42:28,796 --> 00:42:31,799
배는 여기까지 나와 있었고요

671
00:42:32,550 --> 00:42:36,470
전 어떻게든
그 팬티를 입어야 했어요

672
00:42:37,137 --> 00:42:41,016
그때 아기 머리가
나왔던 것 같아요

673
00:42:45,104 --> 00:42:48,274
그 팬티는
마크 앤서니만큼 작았어요

674
00:42:54,822 --> 00:42:57,992
15cm 펌프스 구두도
가져왔더군요

675
00:42:59,243 --> 00:43:01,704
검은색 펌프스였어요

676
00:43:01,787 --> 00:43:05,040
제 또래 여자분들은
케이티 리 기퍼드가

677
00:43:05,124 --> 00:43:08,252
월마트에 출시했던
임부복 라인 기억나시죠?

678
00:43:08,335 --> 00:43:10,045
기억하시나요?

679
00:43:10,546 --> 00:43:12,131
최고였잖아요

680
00:43:12,631 --> 00:43:16,969
아주 저렴한 기본 아이템이었고
매치하기도 쉬워서 너무 좋았어요

681
00:43:17,052 --> 00:43:20,139
근데 해외에서의
노동 착취 문제에 휘말렸죠

682
00:43:21,890 --> 00:43:24,560
생산이 금지됐을 때
전 너무 슬펐어요

683
00:43:25,227 --> 00:43:29,356
아무튼 케이티 리 기퍼드 라인의
여름용 카프리 바지를 가져왔어요

684
00:43:29,440 --> 00:43:33,235
테네시 동부엔 눈이 내렸는데
여름 바지를요

685
00:43:34,320 --> 00:43:37,406
여름용 바지랑
여름용 상의를 가져왔죠

686
00:43:38,157 --> 00:43:39,825
그건 임부복도 아니었어요

687
00:43:40,659 --> 00:43:42,786
길이는 이 정도였고요

688
00:43:43,954 --> 00:43:46,540
또 하나는 검은색 인조 모피였는데

689
00:43:47,374 --> 00:43:50,878
제가 클럽에서 프린스 음악을
들으며 춤출 때 입었던 거였죠

690
00:43:52,296 --> 00:43:55,883
저를 병원 밖까지 데려다준
간호사들이 떠오르네요

691
00:44:02,389 --> 00:44:05,643
분명 병원에 들어가서
이랬을 거예요

692
00:44:05,726 --> 00:44:07,895
'저 여자 매춘부인가 봐'

693
00:44:16,904 --> 00:44:20,949
우리 예쁜 손주들 얘기도
해 드릴게요

694
00:44:22,534 --> 00:44:25,245
감사해요

695
00:44:25,746 --> 00:44:27,039
감사해요

696
00:44:27,122 --> 00:44:31,210
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
열 명 더 있으면 좋겠다니까요

697
00:44:31,293 --> 00:44:34,963
전 두 살, 네 살의
두 손자가 있어요

698
00:44:35,047 --> 00:44:37,675
큰손자는 저를
할무이라고 부르죠

699
00:44:37,758 --> 00:44:41,178
우리 집에서 잘 땐
난간과 제 손을 붙잡고

700
00:44:41,261 --> 00:44:44,348
'할무이, 꼭 잡아'라고 해요

701
00:44:46,141 --> 00:44:47,893
제가 약하다고 생각하죠

702
00:44:52,314 --> 00:44:55,234
엄마가 되는 거랑
할무이가 되는 건 완전 달라요

703
00:44:55,734 --> 00:44:58,070
두 역할 다 너무 좋지만
굉장히 다르죠

704
00:44:58,153 --> 00:44:59,822
차이점은 이거예요

705
00:44:59,905 --> 00:45:03,367
손주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

706
00:45:04,785 --> 00:45:06,412
전 뭐든 해 줘요

707
00:45:08,914 --> 00:45:11,667
제 아들과 며느리는
훌륭한 부모지만

708
00:45:11,750 --> 00:45:13,669
제게 헛소리를 하죠

709
00:45:16,505 --> 00:45:19,091
'타고 다니는 장난감은
이제 안 돼요'

710
00:45:24,930 --> 00:45:29,351
'트레일러 달린 이 자동차는
환불 못 하는데 어쩌니?'

711
00:45:32,896 --> 00:45:34,273
저번엔 뭐랬는지 아세요?

712
00:45:34,356 --> 00:45:36,692
'이제 쪽쪽이를 떼야겠어요'

713
00:45:36,775 --> 00:45:40,446
제가 그랬죠
'좋은 생각이구나'

714
00:45:41,071 --> 00:45:44,366
그리고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
최대 수량을 주문했어요

715
00:45:47,369 --> 00:45:50,831
제 부모님의 심정이
이제야 이해가 가요

716
00:45:51,331 --> 00:45:54,376
밤에도 애들을 맡아 주시고
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

717
00:45:54,460 --> 00:45:58,464
애들을 데리러 가서
아빠한테 했던 말이 기억나요

718
00:45:58,964 --> 00:46:04,762
'아빠, 애들 이에
노란 막이 있네요?'

719
00:46:06,221 --> 00:46:10,601
'여기 온 후로 이를 닦긴 했나요?'

720
00:46:11,101 --> 00:46:14,396
아빠는 고개를 저으며
화가 나서 말씀하셨어요

721
00:46:14,480 --> 00:46:16,231
'애들이 싫대!'

722
00:46:24,156 --> 00:46:26,909
애들이 어렸을 때
친정에 애들을 데려가면

723
00:46:26,992 --> 00:46:30,537
저희 엄마 루실은
뒷문을 활짝 열고 말씀하셨죠

724
00:46:30,621 --> 00:46:35,209
'어서 와!
매직펜으로 벽에 실컷 낙서해'

725
00:46:37,669 --> 00:46:41,340
'할미 집에 잘 왔어
할미 침대에 들어가'

726
00:46:41,423 --> 00:46:43,467
'이 치킨도 가져가서 먹어'

727
00:46:44,760 --> 00:46:49,097
'치킨도 한 바구니 가져가고
마시멜로도 한 봉지 가져가'

728
00:46:49,932 --> 00:46:52,267
'할미 침대에서 뒹굴뒹굴해'

729
00:46:53,268 --> 00:46:56,396
'새벽 3시까지 디즈니 봐도 돼'

730
00:46:57,731 --> 00:47:01,235
저도 똑같이 그러고 있답니다

731
00:47:03,195 --> 00:47:04,029
알아요

732
00:47:05,447 --> 00:47:07,074
그러니까요

733
00:47:07,825 --> 00:47:10,035
침대에서 먹는 치킨은 항상 옳죠

734
00:47:11,245 --> 00:47:14,957
휴가 갈 때도
매번 데려가려고 애써요

735
00:47:15,040 --> 00:47:18,460
애들이랑 손주들이랑
다 같이 가고 싶거든요

736
00:47:18,544 --> 00:47:21,922
그리고 전 해변을 좋아해요

737
00:47:22,589 --> 00:47:24,132
해변이 좋아요

738
00:47:24,883 --> 00:47:28,637
여기 사시는 여러분은
정말 행복한 거예요

739
00:47:29,137 --> 00:47:35,227
저도 언젠가 크게 성공하면
해변에 자리를 잡고 싶은데

740
00:47:35,310 --> 00:47:38,730
척 모건은
즐거움이란 게 뭔지 모르죠

741
00:47:43,235 --> 00:47:47,239
척은 휴가 때
스키 타는 걸 좋아해요

742
00:47:47,865 --> 00:47:53,203
대학 때 '난 우리 애들에게
스키를 가르칠 거야'라고 하길래

743
00:47:53,287 --> 00:47:55,873
전 '그게 뭔데?'라고 생각했어요

744
00:47:56,373 --> 00:47:58,917
스키에 대해 잘 몰랐죠

745
00:47:59,001 --> 00:48:00,961
켄터키와 테네시 접경에 있는

746
00:48:01,044 --> 00:48:02,546
인구 500명의 소도시에서
자랐으니까요

747
00:48:02,629 --> 00:48:04,631
거기 사람들은 스키 안 타요

748
00:48:04,715 --> 00:48:07,759
가끔 TV에
스키 타는 사람들이 나오면

749
00:48:07,843 --> 00:48:10,053
여왕 일행인 줄 알았어요

750
00:48:12,055 --> 00:48:15,809
결혼 후에 척 모건은
제가 스키를 배우기를 바랐고

751
00:48:15,893 --> 00:48:19,730
아주 좋은 스키복을 사 줬어요

752
00:48:19,813 --> 00:48:23,025
스키 장비들이
얼마나 비싼지 아시죠?

753
00:48:23,108 --> 00:48:25,777
그래서 전 그 스키복을
15년 동안 입어야 했어요

754
00:48:31,033 --> 00:48:33,201
하지만 체중은 유지 못 했죠

755
00:48:34,703 --> 00:48:39,458
척이 저를 처음 보내 준 곳은
콜로라도 비버크리크였어요

756
00:48:39,541 --> 00:48:41,460
맞아요,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

757
00:48:41,543 --> 00:48:44,922
단체 수업을 받을 수 있는
스키 학교에 등록시켰는데

758
00:48:45,005 --> 00:48:47,591
밋 롬니를 닮은 강사가 있었죠

759
00:48:48,091 --> 00:48:50,427
그 산 위에서

760
00:48:50,510 --> 00:48:53,805
제가 상상했던 건
그 스키복을 입고

761
00:48:53,889 --> 00:48:58,769
날씬하고 젊고 귀엽고 재미있게
스키를 타는 거였어요

762
00:48:59,269 --> 00:49:00,103
계획은요

763
00:49:00,604 --> 00:49:03,357
근데 한랭 전선이 왔죠

764
00:49:03,440 --> 00:49:06,652
한랭 전선이 오면서
눈이 옆으로 휘날렸어요

765
00:49:06,735 --> 00:49:08,654
눈앞에 있는 제 손도 안 보였죠

766
00:49:08,737 --> 00:49:11,114
밋은 우리를 보고 말했어요

767
00:49:12,199 --> 00:49:13,784
'내려가게 된다면…'

768
00:49:17,871 --> 00:49:20,082
'이 산을 내려가게 된다면'

769
00:49:20,165 --> 00:49:23,460
'여러분 코에 동상이
안 걸렸는지 확인해야겠어요'

770
00:49:24,378 --> 00:49:26,588
'영하 28도네요'

771
00:49:27,089 --> 00:49:29,549
기가 막혔어요, '재미?'

772
00:49:30,384 --> 00:49:32,594
'여긴 왜 올라와서!'

773
00:49:32,678 --> 00:49:34,179
두 번째로 스키를 타러 간 건

774
00:49:34,262 --> 00:49:37,474
애들이 세 살, 다섯 살
일곱 살이 됐을 때였죠

775
00:49:37,557 --> 00:49:39,935
척 모건이 뭐라고 했냐면요

776
00:49:40,018 --> 00:49:44,564
'다 같이 일주일 동안
콜로라도로 스키 여행을 가자'

777
00:49:44,648 --> 00:49:47,401
제 귀에 그건 거의

778
00:49:48,151 --> 00:49:50,404
탄광에 일하러 가자는 말로 들렸죠

779
00:49:56,034 --> 00:49:58,954
탄광 일을 해 본 적은 없지만
분명 힘들 거예요

780
00:50:00,956 --> 00:50:03,000
제가 보는 스키는 이래요

781
00:50:03,083 --> 00:50:06,378
모든 활동은 산에서 벌어지죠

782
00:50:06,461 --> 00:50:09,798
사람들이 스키를 가져오거나
대여해서 타고 다녀요

783
00:50:09,881 --> 00:50:11,883
다들 보 데릭처럼 생겼어요

784
00:50:13,051 --> 00:50:15,637
척 모건은 가성비파예요

785
00:50:16,138 --> 00:50:20,267
산에서 세 동네나 떨어진 곳에
아파트를 빌려요

786
00:50:22,936 --> 00:50:27,190
거기까지 가서 자고는
아침마다 일어나서 그래요

787
00:50:27,274 --> 00:50:31,528
'우리 리프트 타러 가야 해
돈 다 냈단 말이야, 빨리 가자'

788
00:50:31,611 --> 00:50:32,904
그럼 애들은…

789
00:50:33,405 --> 00:50:34,531
멍하죠

790
00:50:35,240 --> 00:50:36,116
잠이 덜 깼어요

791
00:50:36,199 --> 00:50:39,953
전 애들에게
옷을 겹겹이 입혀야 했어요

792
00:50:40,037 --> 00:50:42,372
긴 속옷부터 한 겹 한 겹요

793
00:50:42,456 --> 00:50:45,542
한 명씩 옷을 입히는데

794
00:50:45,625 --> 00:50:47,961
애들이 졸려서 주저앉아요

795
00:50:53,800 --> 00:50:57,929
애들 옷만 입혔는데
담배밭을 매고 온 느낌이에요

796
00:50:59,890 --> 00:51:02,142
전 점심도 만들어야 했어요

797
00:51:02,225 --> 00:51:05,937
산 위에선 치킨 텐더 세 개에
45달러나 받으니까요

798
00:51:08,899 --> 00:51:12,736
산에 가려면 시간 맞춰
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

799
00:51:12,819 --> 00:51:16,615
애들이 어리다 보니
우리가 짐을 다 들어야 했죠

800
00:51:16,698 --> 00:51:20,994
애들은 그러거든요
'헬멧 못 들어, 아무것도 못 들어'

801
00:51:21,078 --> 00:51:24,289
'장갑 잃어버렸어, 다 없어졌어'

802
00:51:24,790 --> 00:51:28,960
척과 전 노새처럼 짐을 지고
셔틀버스에 올라탔어요

803
00:51:30,545 --> 00:51:32,798
그러고 나면
스키화를 신겨야 하는데

804
00:51:32,881 --> 00:51:36,218
'싫어, 엄마
난 스키화 안 신을래'

805
00:51:36,927 --> 00:51:39,805
애들 마음도 이해는 돼요
스키화 신어 보셨나요?

806
00:51:40,305 --> 00:51:43,850
전 그걸 신을 때마다
정강이에서 피가 나는 것 같아요

807
00:51:49,564 --> 00:51:52,984
스키화에 피가 차는 게 느껴져요

808
00:51:55,362 --> 00:51:56,947
이런 일도 있었어요

809
00:51:57,030 --> 00:52:00,242
막내는 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
저랑 같이 다니는데

810
00:52:00,325 --> 00:52:02,828
자기가 제 돌보미래요

811
00:52:05,288 --> 00:52:06,748
그런 면이 있긴 하죠

812
00:52:07,290 --> 00:52:09,876
쟤가 셋째인데
저를 참 즐겁게 해 줘요

813
00:52:09,960 --> 00:52:14,172
귀엽고 재미있는 애지만
까탈스럽기도 하죠

814
00:52:14,256 --> 00:52:16,967
자기 생각대로 해야 하거든요

815
00:52:17,050 --> 00:52:21,012
생후 18개월부터 그랬어요
고분고분하질 않아요

816
00:52:21,096 --> 00:52:24,182
스키를 타러 갔던 그해엔
네다섯 살쯤 됐을 거예요

817
00:52:24,266 --> 00:52:29,020
랜스 엔드에서 제 마음에 쏙 드는
핫 핑크색 옷을 사 줬는데

818
00:52:29,104 --> 00:52:31,273
다들 스키 타러 가고
우리 둘만 있었어요

819
00:52:31,356 --> 00:52:33,984
곤돌라를 타고
초보자 코스로 가는 중이었죠

820
00:52:34,067 --> 00:52:36,945
초보자 코스까지는
그리 멀지 않거든요

821
00:52:37,028 --> 00:52:38,488
곤돌라엔 우리 둘뿐이었어요

822
00:52:38,572 --> 00:52:41,658
근데 얘가
옷을 다 벗기 시작했어요

823
00:52:42,534 --> 00:52:45,453
하나도 없이 전부 다요

824
00:52:45,537 --> 00:52:48,498
2초 만에 알몸이 되더군요

825
00:52:48,582 --> 00:52:51,751
전 '왜 그래?'라고 했어요

826
00:52:52,335 --> 00:52:54,504
'똥꼬가 간지러워'래요

827
00:53:04,764 --> 00:53:08,185
기도했던 게 기억나요

828
00:53:08,268 --> 00:53:10,478
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했죠

829
00:53:10,979 --> 00:53:13,565
'주님'

830
00:53:14,357 --> 00:53:16,776
'제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'

831
00:53:18,737 --> 00:53:21,031
'휴가가 이 모양 이 꼴인가요?'

832
00:53:23,533 --> 00:53:25,952
그리고 애한테 말했어요

833
00:53:26,661 --> 00:53:27,913
'긁어'

834
00:53:35,921 --> 00:53:39,049
척 모건도 애들도 스키를 좋아하니
가능하면 매년 가려고 해요

835
00:53:39,132 --> 00:53:40,175
애들도 다 좋아하거든요

836
00:53:40,258 --> 00:53:43,762
하지만 제가 마지막으로
스키를 탄 건 마흔일곱 살 때였고

837
00:53:43,845 --> 00:53:45,388
지금은 쉰아홉이에요

838
00:53:45,472 --> 00:53:49,559
그땐 유타의 알타에 갔었죠
아름다운 곳이에요

839
00:53:49,643 --> 00:53:51,770
전 스키복이 꽉 끼었어요

840
00:53:53,563 --> 00:53:55,440
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가

841
00:53:55,523 --> 00:53:57,400
막 내리려는 참이었죠

842
00:53:57,484 --> 00:53:59,527
그해엔 열정적으로
스키를 타려고 했어요

843
00:53:59,611 --> 00:54:01,696
장비도 다 갖췄고 준비돼 있었죠

844
00:54:01,780 --> 00:54:05,075
리프트에서 내리는 법도
스키 타는 법도 알고 있었고요

845
00:54:05,158 --> 00:54:09,287
근데 그날은 뭔가 이상했어요

846
00:54:09,371 --> 00:54:14,334
전 리프트에서 눈 속으로 떨어졌죠

847
00:54:14,417 --> 00:54:18,046
리프트가 계속 움직이니까 전…

848
00:54:25,345 --> 00:54:28,014
거기 직원으로 일하던
장발 청년이 있었는데

849
00:54:28,098 --> 00:54:30,934
눈썹 밖으로
뭔가가 튀어나와 있었어요

850
00:54:31,434 --> 00:54:34,271
걔가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

851
00:54:35,814 --> 00:54:36,940
'일어나요'

852
00:54:45,323 --> 00:54:46,533
'일어나요'

853
00:54:47,450 --> 00:54:50,912
윌밍턴의 남자분들
그때 제가 어땠냐면요

854
00:54:51,454 --> 00:54:53,498
배 힘을 풀어 버렸어요

855
00:54:54,332 --> 00:54:55,250
그래서…

856
00:55:01,172 --> 00:55:03,508
문제가 심각했죠

857
00:55:03,591 --> 00:55:05,677
배 힘이 풀렸어요

858
00:55:05,760 --> 00:55:09,723
발에는 스키를 신은 채로
폴을 쥐고 이러고 있었죠

859
00:55:10,223 --> 00:55:12,183
어떻게 일어났는지 기억이 안 나요

860
00:55:12,267 --> 00:55:15,395
기억이 전혀 없는 걸 보니
정신을 잃었었나 봐요

861
00:55:15,979 --> 00:55:20,525
하지만 그 사랑스러운 청년은
거기 서서 모든 걸 봤어요

862
00:55:20,608 --> 00:55:25,030
제가 산 위로 올라갔더니
저한테 이러더라고요

863
00:55:25,655 --> 00:55:26,906
'괜찮아요'

864
00:55:27,615 --> 00:55:30,410
'아셨죠? 어머니, 괜찮으세요'

865
00:55:30,910 --> 00:55:32,120
'괜찮아요'

866
00:55:32,954 --> 00:55:35,415
'이제 내려가시죠' 하길래
싫다고 했어요

867
00:55:37,625 --> 00:55:39,377
'괜찮아요, 걱정 마세요'

868
00:55:39,461 --> 00:55:42,213
'안 돼요
하느님의 음성을 들었어요'

869
00:55:44,215 --> 00:55:46,718
'아니잖아요'
'맞거든요?'

870
00:55:46,801 --> 00:55:49,220
'귀로 들은 건 아니지만'

871
00:55:49,721 --> 00:55:51,181
'마음으로 들었어요'

872
00:55:51,681 --> 00:55:54,684
진짜예요
뭐라고 하셨는지도 기억나요

873
00:55:54,768 --> 00:55:58,104
'스키를 벗어라, 리앤'
이렇게 말씀하셨어요

874
00:56:00,315 --> 00:56:02,317
이 말씀도 하신 것 같아요

875
00:56:02,400 --> 00:56:05,278
'남은 휴가 동안은
저 피자집에 가서 앉아 있어'

876
00:56:06,488 --> 00:56:07,405
그래서 대답했죠

877
00:56:08,031 --> 00:56:08,907
'알겠어요'

878
00:56:10,283 --> 00:56:12,577
다들 정말 잘 들어 주셨어요

879
00:56:12,660 --> 00:56:15,497
어디 보자, 지금이 8시 반인데

880
00:56:15,580 --> 00:56:18,792
9시 15분까지는
잠자리에 들게 해 드릴게요

881
00:56:18,875 --> 00:56:19,918
아셨죠?

882
00:56:20,543 --> 00:56:22,337
집에 보내 드릴 거예요

883
00:56:25,590 --> 00:56:29,844
가방에 멜라토닌이나
마그네슘을 갖고 있는 분들은

884
00:56:30,845 --> 00:56:33,765
몇 분만 더 있다가 드세요

885
00:56:34,265 --> 00:56:37,852
하나만 더 말씀드리고
보내 드릴 거예요

886
00:56:37,936 --> 00:56:40,855
다들 잘 들어 주셔서
정말 감사해요

887
00:56:45,652 --> 00:56:46,945
감사해요

888
00:56:47,987 --> 00:56:48,863
좋아요

889
00:56:48,947 --> 00:56:51,491
척 모건과 저는 둘 다
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어요

890
00:56:51,574 --> 00:56:54,160
그리고 우리 애들도
그렇게 키우고 싶었죠

891
00:56:54,244 --> 00:56:58,790
전 지금 잘난 척하는 게 아니에요

892
00:56:59,332 --> 00:57:03,253
이건 우리 가정이
엉망진창이라는 뜻이에요

893
00:57:04,629 --> 00:57:07,298
얼마나 난장판이고 엉망진창인지

894
00:57:07,382 --> 00:57:10,802
하느님이 안 계셨다면
어땠을지 아찔해요

895
00:57:11,302 --> 00:57:12,429
진심으로요

896
00:57:14,472 --> 00:57:15,390
맞아요

897
00:57:17,600 --> 00:57:18,726
그렇죠

898
00:57:19,436 --> 00:57:22,313
할렐루야
하느님이 계셔서 다행이에요

899
00:57:22,397 --> 00:57:25,483
하지만 사탄은 우리 가족이

900
00:57:25,984 --> 00:57:29,028
교회에 가는 게 싫었던 것 같아요

901
00:57:29,904 --> 00:57:32,115
그래서 일요일 아침마다

902
00:57:32,740 --> 00:57:34,492
우리 집에 와서

903
00:57:34,993 --> 00:57:37,620
깽판을 치더군요

904
00:57:42,542 --> 00:57:45,795
척 모건과 전
일요일 아침마다 싸웠어요

905
00:57:45,879 --> 00:57:48,715
광견병에 걸린 두 마리 개처럼요

906
00:57:49,257 --> 00:57:52,719
창피한 얘기지만
싸운 이유는 이런 거예요

907
00:57:52,802 --> 00:57:55,722
전 제시간에
교회에 가는 걸 좋아해요

908
00:57:56,431 --> 00:57:59,225
예배가 시작되기 전에요

909
00:58:00,226 --> 00:58:04,606
척 모건은 성공한 사람이고
완벽주의적인 A형 인간인 데다

910
00:58:04,689 --> 00:58:07,567
모든 걸 칼같이 지키는 성격이죠

911
00:58:07,650 --> 00:58:09,152
시간만 빼고요

912
00:58:10,612 --> 00:58:13,072
이 사람은 시간 개념이 없어요

913
00:58:13,156 --> 00:58:16,826
저와 함께한 34년 동안
우린 모든 자리에 늦었어요

914
00:58:16,910 --> 00:58:20,830
전 시간을 지키는 타입이라
정말 힘들었어요

915
00:58:21,331 --> 00:58:26,169
제가 진입로에 세워 놓은
미니밴에 앉아서

916
00:58:26,252 --> 00:58:29,047
시동 걸어 놓고
애 셋 태우고 기다릴 때

917
00:58:29,130 --> 00:58:31,799
척 모건은 주방 싱크대 앞에 서서

918
00:58:31,883 --> 00:58:33,927
속옷 차림으로 사과 껍질을 벗겼죠

919
00:58:42,310 --> 00:58:45,271
그럼 전 꼭지가 돌았어요

920
00:58:45,939 --> 00:58:50,360
척이 나올 때쯤엔
머리끝까지 열받은 상태예요

921
00:58:51,027 --> 00:58:53,238
'예배 벌써 시작했어!'
정말 그랬거든요

922
00:58:53,321 --> 00:58:57,492
'그냥 가지 마, 집에 들어가자'
그럼 저한테 또 뭐라고 해요

923
00:58:57,575 --> 00:59:00,411
척 모건에 대해
하나 더 알려 드릴게요

924
00:59:00,495 --> 00:59:03,581
이 사람은 저랑 싸우고 나면
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어요

925
00:59:04,082 --> 00:59:07,460
싸웠던 일에 대해
입도 뻥긋 안 하죠

926
00:59:07,544 --> 00:59:09,170
없었던 일처럼요

927
00:59:11,464 --> 00:59:12,465
전…

928
00:59:13,883 --> 00:59:16,010
갈등을 풀어야 하는 성격이에요

929
00:59:22,809 --> 00:59:26,479
전 얘기를 하고 또 해야 해요

930
00:59:27,647 --> 00:59:30,191
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죠

931
00:59:31,192 --> 00:59:32,610
붙잡고 있어요

932
00:59:33,111 --> 00:59:35,113
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꺼내요

933
00:59:39,075 --> 00:59:42,328
교회에 도착하면
예배가 반은 끝나 있었죠

934
00:59:42,412 --> 00:59:44,831
애들을 주일학교에 데려다주면

935
00:59:44,914 --> 00:59:47,667
주일학교 교사들이
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어요

936
00:59:49,127 --> 00:59:51,421
척 모건과 함께 자리에 앉으면

937
00:59:51,504 --> 00:59:53,339
척은 저를 토닥거렸어요

938
00:59:53,840 --> 00:59:56,301
그리고 화해하자는 것처럼
쳐다보더군요

939
00:59:58,928 --> 01:00:00,722
'왜 그래?' 이러면서요

940
01:00:03,349 --> 01:00:06,269
전 '내일 심리 치료사한테
전화할 거야'라고 했죠

941
01:00:07,604 --> 01:00:10,440
모든 일요일 아침이 그랬어요

942
01:00:10,523 --> 01:00:15,486
젊은 엄마인 전
가족 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났죠

943
01:00:15,570 --> 01:00:17,155
준비해야 하니까요

944
01:00:17,238 --> 01:00:19,866
목욕을 하고 드라이를 하고

945
01:00:19,949 --> 01:00:21,659
화장을 하고
팬티스타킹을 신었어요

946
01:00:21,743 --> 01:00:24,912
드레스랑 팬티스타킹을
입고 교회에 갔거든요

947
01:00:24,996 --> 01:00:29,626
다음엔 애 셋을 깨워서
혼자 옷 입히고 밥을 먹였죠

948
01:00:29,709 --> 01:00:33,546
남편이 아직 젊어서
전두엽 발달이 덜 됐으니까요

949
01:00:38,676 --> 01:00:41,971
그러다 보면 척 모건이 일어나서

950
01:00:42,055 --> 01:00:45,016
사각팬티를 입고…

951
01:00:51,856 --> 01:00:53,399
목에서 뭔가를 뱉어 내요

952
01:00:59,238 --> 01:01:02,992
척 모건은 말을 많이 안 하죠

953
01:01:03,076 --> 01:01:04,994
저를 이렇게 쳐다보면서

954
01:01:05,995 --> 01:01:08,164
이런 동작을 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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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1:13,586 --> 01:01:15,546
전 그게 무슨 뜻인지 알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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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1:16,422 --> 01:01:18,549
제가 목욕해서 그랬을 거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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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1:20,968 --> 01:01:22,929
그럼 전 결정해야 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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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1:23,012 --> 01:01:24,597
제게 달려 있어요

959
01:01:24,681 --> 01:01:26,808
즐거운 일요일이 될 것인가?

960
01:01:27,684 --> 01:01:30,478
교회 끝나고
치킨을 먹게 될 것인가?

961
01:01:31,854 --> 01:01:34,023
아니면 일요일을 망칠 것인가?

962
01:01:34,524 --> 01:01:37,902
교회 가는 내내 미니밴에
사탄의 저주가 임할 것인가?

963
01:01:40,279 --> 01:01:41,656
그게 제게 달려 있어요

964
01:01:42,323 --> 01:01:44,742
우리 애들은 치킨을 좋아했거든요

965
01:01:47,954 --> 01:01:50,123
어쩔 수 없이 전 애들 아빠한테…

966
01:01:50,957 --> 01:01:53,167
이미 예배는 시작됐고요

967
01:01:54,836 --> 01:01:56,546
애들 아빠한테 말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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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2:06,347 --> 01:02:07,390
'좋아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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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02:13,271 --> 01:02:14,939
'벽장에서 만나'

970
01:02:18,568 --> 01:02:20,111
'3분이야'

971
01:02:22,029 --> 01:02:24,949
'스타킹은 한쪽만 벗을 거야'

972
01:02:26,284 --> 01:02:28,119
여러분, 정말 감사해요!

973
01:02:29,036 --> 01:02:31,372
감사합니다!

974
01:02:31,956 --> 01:02:33,166
감사해요!

975
01:02:34,542 --> 01:02:35,501
감사해요!

976
01:02:36,085 --> 01:02:38,963
감사해요! 제 가족을 부를게요!

977
01:05:04,817 --> 01:05:09,947
자막: 이소정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