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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25,483 --> 00:00:26,901
- 괜찮으세요?
- 네

4
00:00:26,985 --> 00:00:30,030
- 첫아이인가요?
- 그렇군요

5
00:00:30,864 --> 00:00:32,782
아기 심장 뛰는 소리예요

6
00:00:33,408 --> 00:00:35,410
여긴 아기 배고요

7
00:00:35,493 --> 00:00:37,412
오른쪽 신장

8
00:00:37,495 --> 00:00:38,830
왼쪽 신장

9
00:00:38,913 --> 00:00:40,457
척추

10
00:00:40,540 --> 00:00:42,542
꼬리뼈, 허리뼈

11
00:00:42,625 --> 00:00:45,587
등, 어깨, 팔꿈치예요

12
00:00:46,546 --> 00:00:48,923
아기가 움직일 공간이 충분하네요

13
00:00:49,466 --> 00:00:50,842
"움직일 공간"

14
00:00:52,093 --> 00:00:54,095
아기 머리예요

15
00:00:54,179 --> 00:00:57,724
아기 두개골을
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고요

16
00:00:58,433 --> 00:01:01,019
뇌를 내려다보면 이래요

17
00:01:03,438 --> 00:01:06,316
구조적으로 모든 게 정상이고
크기도 적당하네요

18
00:01:06,399 --> 00:01:09,903
위, 척추, 방광, 신장, 심장

19
00:01:09,986 --> 00:01:13,406
임신 주수에 맞게
발육도 모두 정상이에요

20
00:01:14,115 --> 00:01:18,244
"정상"

21
00:01:18,328 --> 00:01:22,165
"정상이란"

22
00:01:22,248 --> 00:01:26,169
"무엇이 전형 또는 정상으로
간주되는가?"

23
00:01:26,252 --> 00:01:27,921
"신경다양성"

24
00:01:28,004 --> 00:01:32,550
"정신적, 신경적 기능이
전형 또는 정상과 다른 상태"

25
00:01:36,805 --> 00:01:41,184
"젠"

26
00:01:41,267 --> 00:01:44,729
"33년 후"

27
00:01:49,609 --> 00:01:50,735
안녕하세요, 여러분

28
00:01:51,361 --> 00:01:52,654
안녕하세요

29
00:01:52,737 --> 00:01:55,865
시간이 많지 않은데요

30
00:01:56,866 --> 00:01:58,868
여러분 중 상당수가 곧 졸업이죠?

31
00:01:59,577 --> 00:02:02,872
세상에 나가면
늘 모르는 게 있을 거예요

32
00:02:02,956 --> 00:02:07,502
지금 당장 여기저기서
조언을 구해야 할 것 같죠?

33
00:02:07,585 --> 00:02:11,631
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
여러 곳에서 배워야 할 겁니다

34
00:02:11,714 --> 00:02:15,552
그럴 땐 여러분이
이 안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

35
00:02:15,635 --> 00:02:18,680
내면을 들여다보고
자신을 믿으세요

36
00:02:18,763 --> 00:02:23,226
생각보다 많은 해답이
여러분 안에 있답니다

37
00:02:30,066 --> 00:02:32,152
무서워요

38
00:02:34,612 --> 00:02:38,074
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

39
00:02:39,951 --> 00:02:41,786
저 자신에 대해
이 모든 걸 알게 된 게요

40
00:02:41,870 --> 00:02:43,371
"나는 움직인다"

41
00:02:43,454 --> 00:02:45,248
질문 있으세요?

42
00:02:48,585 --> 00:02:49,586
네

43
00:02:50,545 --> 00:02:52,839
근데 어느 순간부터

44
00:02:52,922 --> 00:02:59,220
궁금해하거나 질문하는 게
위험하다는 걸 알았어요

45
00:02:59,304 --> 00:03:00,305
열, 다시 하나…

46
00:03:00,388 --> 00:03:02,515
세상을 다르게
경험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

47
00:03:02,599 --> 00:03:05,351
사람들이 이해해야 해요

48
00:03:05,435 --> 00:03:10,023
하지만 당신이 세상을
인식하는 방법은 정말 대단해요

49
00:03:17,280 --> 00:03:21,409
춤을 못 추게 된다면
저 자신을 잃는 기분일 거예요

50
00:03:23,494 --> 00:03:27,373
그래서 이제
모든 게 달라지는 거예요

51
00:03:27,457 --> 00:03:28,499
더 말해 봐요

52
00:03:29,834 --> 00:03:32,795
평생 겪어 온 경험과
모든 감정을 인정하고

53
00:03:34,088 --> 00:03:38,426
이름을 붙이면 변화가 생겨요

54
00:03:39,219 --> 00:03:42,013
훨씬 피부로 와닿거든요

55
00:03:44,682 --> 00:03:49,229
늘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어요

56
00:03:52,982 --> 00:03:55,109
이제 모든 게 다르게 느껴져요

57
00:03:59,072 --> 00:04:01,741
자폐가 있는 경우
세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데요

58
00:04:01,824 --> 00:04:03,618
의사소통

59
00:04:03,701 --> 00:04:04,869
사회성

60
00:04:04,953 --> 00:04:07,330
반복적이고 상동적인 행동이에요

61
00:04:07,413 --> 00:04:10,416
본인에게는 지금
이 세 가지가 모두 해당해요

62
00:04:11,042 --> 00:04:12,919
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

63
00:04:13,002 --> 00:04:15,255
당신의 과거와
초기 발달 과정을 관찰해 보죠

64
00:04:18,049 --> 00:04:21,177
사람의 성향을 결정짓는
신경생물학적 요인이 있어요

65
00:04:21,261 --> 00:04:23,221
아주 어린 시절에 발현되어

66
00:04:23,304 --> 00:04:25,598
평생을 함께하죠

67
00:04:26,849 --> 00:04:30,603
당신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
해당합니다

68
00:04:34,857 --> 00:04:38,695
'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뜻하는
ASD는 복합적인 발달 장애로'

69
00:04:38,778 --> 00:04:45,159
'사회적, 언어적, 비언어적 소통에
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'

70
00:04:45,243 --> 00:04:47,912
'제한적, 반복적 행동을 보인다'

71
00:05:00,508 --> 00:05:05,013
'ASD는 일반적으로
유아기나 아동기에 진단되며'

72
00:05:06,848 --> 00:05:12,061
'ASD가 끼치는 영향과
증상의 심각성은 개인차가 있다'

73
00:05:20,486 --> 00:05:22,447
질문 있으세요?

74
00:05:41,424 --> 00:05:42,717
뭐 필요한 거 있어?

75
00:05:45,845 --> 00:05:47,680
그냥 기분이…

76
00:05:49,682 --> 00:05:53,561
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

77
00:05:57,023 --> 00:05:58,441
상상이 안 가

78
00:05:59,067 --> 00:06:01,861
오늘 공식적으로

79
00:06:01,944 --> 00:06:05,365
자폐 스펙트럼 장애
1단계 진단을 받았어요

80
00:06:05,490 --> 00:06:06,949
"이안 스튜어트
젠의 남편 - 프로듀서"

81
00:06:07,033 --> 00:06:08,576
'지원이 필요함'이라고
적혀 있더군요

82
00:06:09,077 --> 00:06:10,370
짐 싸

83
00:06:11,204 --> 00:06:12,497
짐 싸라고?

84
00:06:13,206 --> 00:06:14,916
- 응
- 어디 가는데?

85
00:06:14,999 --> 00:06:15,958
여행을 떠나는 거지

86
00:06:16,834 --> 00:06:19,003
비유 싫어하는 걸 깜빡했네

87
00:06:19,087 --> 00:06:21,255
그건 내가 이해를 못 했어

88
00:06:25,259 --> 00:06:28,429
여러 감정이 들었어

89
00:06:29,430 --> 00:06:34,227
내 마음이나 생각을 믿지 못하겠는
묘한 기분이라고 할까?

90
00:06:34,310 --> 00:06:35,395
마치…

91
00:06:36,979 --> 00:06:39,399
그러니까…

92
00:06:39,482 --> 00:06:44,195
자폐증이나 ASD 1단계에
해당하는 특징을 읽어보니

93
00:06:44,278 --> 00:06:48,908
내 인생에 대해
읽고 있는 것 같았어

94
00:06:48,991 --> 00:06:52,870
특징이 분명하게 다가와
깊이 공감할 수 있었지

95
00:06:52,954 --> 00:06:57,875
그러다가도
내가 꾸며낸 건 아닌가 싶고

96
00:06:57,959 --> 00:07:03,214
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
앞선 건 아닐까 싶어져

97
00:07:03,297 --> 00:07:05,675
혼자 머릿속에서
이상한 게임을 하고 있는 거지

98
00:07:05,758 --> 00:07:09,846
하지만 오늘 정식으로
진단을 받았으니

99
00:07:09,929 --> 00:07:13,516
이제 한숨 돌리고

100
00:07:13,599 --> 00:07:17,687
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

101
00:07:17,770 --> 00:07:21,274
전에는 사실

102
00:07:21,357 --> 00:07:23,901
이런 기회나 가능성을
가져본 적이 없었거든

103
00:07:23,985 --> 00:07:26,612
받아들이기 어렵긴 하지만

104
00:07:26,696 --> 00:07:30,908
어떻게 보면 희망적이기도 해

105
00:07:30,992 --> 00:07:36,914
이런 과정을 거칠 기회가 주어져
감사한 마음도 있고

106
00:07:37,415 --> 00:07:38,624
그런데 왜 두려워?

107
00:07:41,127 --> 00:07:46,090
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건
생각만 해도 끔찍해

108
00:07:46,883 --> 00:07:51,888
누군가와 소통해야 하잖아

109
00:07:51,971 --> 00:07:54,682
그것도 아주 깊게

110
00:07:58,019 --> 00:08:03,232
알렉스를 믿지만
잘 모르는 건 하고 싶지 않아

111
00:08:04,108 --> 00:08:05,485
하지만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

112
00:08:05,568 --> 00:08:09,197
예전엔 못 했지만
지금 잘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 봐

113
00:08:10,615 --> 00:08:15,036
그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어?

114
00:08:16,496 --> 00:08:19,207
- 여기가 어딘가 했네
- 안녕하세요?

115
00:08:19,290 --> 00:08:21,042
- 반가워요
- 반갑습니다

116
00:08:21,125 --> 00:08:23,377
- 여긴 이안이야
- 안녕하세요, 전 알렉스예요

117
00:08:24,212 --> 00:08:26,631
이게 옳은 일 같아

118
00:08:29,592 --> 00:08:30,843
그래서 그냥 하려고

119
00:08:38,184 --> 00:08:39,769
"뉴욕주 퀸스"

120
00:08:39,852 --> 00:08:41,729
이 녀석은 제임스야

121
00:08:42,939 --> 00:08:46,317
- 와, 멋진데
- 끼 부리는 것 좀 봐

122
00:08:46,400 --> 00:08:49,028
- 포즈 죽이는데
- 포즈까지!

123
00:08:49,111 --> 00:08:50,571
여기 전설적인 인물이 있어요

124
00:08:50,655 --> 00:08:52,698
- 저 사진…
- 첫 리사이틀 때야

125
00:08:52,782 --> 00:08:54,450
- 손 좀 봐
- 그러니까

126
00:08:54,534 --> 00:08:56,661
- 마이크 달아도 될까?
- 그럼

127
00:08:57,245 --> 00:09:00,039
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
잘 몰라서 부담이 돼

128
00:09:00,122 --> 00:09:01,749
"알렉산더 해머
영화 제작자"

129
00:09:01,832 --> 00:09:03,668
네가 어떻게 작업하는지도 모르고

130
00:09:03,751 --> 00:09:05,836
- 저도 촬영하시네요
- 저도 기록을 남기려고요

131
00:09:05,920 --> 00:09:09,215
아내 일상을 담는 거예요

132
00:09:09,298 --> 00:09:11,384
정말 멋진 일이거든요

133
00:09:11,467 --> 00:09:16,305
이상할 것 같아
내가 누굴 만나든

134
00:09:16,389 --> 00:09:18,140
다들 이거 찍는 걸 모르잖아

135
00:09:18,849 --> 00:09:22,728
그래서 촬영 생각을 하는 것도…

136
00:09:22,812 --> 00:09:25,106
하여튼 모든 게 정신없어

137
00:09:25,189 --> 00:09:27,066
모든 게…

138
00:09:27,149 --> 00:09:30,111
매일이 처음 맞는 날 같아

139
00:09:31,862 --> 00:09:33,114
보면 기절할걸?

140
00:09:34,073 --> 00:09:35,575
와, 대단한데

141
00:09:35,658 --> 00:09:38,077
춤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

142
00:09:38,160 --> 00:09:39,745
"2003년 올해의 댄스 아티스트"

143
00:09:39,829 --> 00:09:41,122
"아이 러브 댄스"

144
00:09:41,247 --> 00:09:43,833
평소에 없던 용기가 생겼어

145
00:09:43,916 --> 00:09:48,045
평상시 젠이라면
할 수 없던 것들도 말야

146
00:09:48,129 --> 00:09:50,339
- 지금 이것도 마찬가지고
- 나도 그래

147
00:09:51,090 --> 00:09:53,217
살아가면서 많은 경우

148
00:09:53,301 --> 00:09:57,263
예를 들어
소통, 기회, 일을 시작할 때

149
00:09:57,346 --> 00:10:01,559
이런 생각이 들어

150
00:10:01,642 --> 00:10:03,436
'싫은데, 하기 싫어'

151
00:10:03,519 --> 00:10:09,358
즉각적으로 불안이 덮쳐

152
00:10:09,442 --> 00:10:10,693
그래도 그냥 하는 거야

153
00:10:12,320 --> 00:10:14,238
나도 그런데

154
00:10:15,615 --> 00:10:17,283
근데 이번 프로젝트는
다를 것 같아

155
00:10:17,366 --> 00:10:19,910
-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지만
- 그래

156
00:10:19,994 --> 00:10:24,332
난 공연이 관객에게 주는 영향을
주로 연구해 왔잖아

157
00:10:26,042 --> 00:10:27,793
하지만 늘 궁금했어

158
00:10:27,877 --> 00:10:30,755
공연이 예술가에게는
어떤 영향을 주는지

159
00:10:30,838 --> 00:10:31,714
그렇구나

160
00:10:31,797 --> 00:10:35,176
그러던 중 움직임 기반의
심리 치료를 알게 된 거야

161
00:10:35,259 --> 00:10:37,595
전문 용어로는 그렇지만

162
00:10:37,678 --> 00:10:40,389
결국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
춤으로 소통하는 걸 말하잖아

163
00:10:40,473 --> 00:10:42,850
- 맞아
- 난 그걸 잘 못 하거든

164
00:10:42,933 --> 00:10:44,560
"6년 전"

165
00:10:44,644 --> 00:10:47,229
- 그래서 네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
- 그랬구나

166
00:10:47,313 --> 00:10:51,692
6년이나 지났지만
네게 연락한 건

167
00:10:51,776 --> 00:10:55,363
그 뮤직비디오 작업 후
네 커리어를 지켜봤기 때문이야

168
00:10:56,614 --> 00:10:59,325
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

169
00:10:59,408 --> 00:11:02,328
네가 진단받은 날
내가 문자를 보낸 게 운명 같아

170
00:11:02,411 --> 00:11:04,997
아직도 안 믿겨, 너무 이상하잖아

171
00:11:05,081 --> 00:11:07,958
전 전날 밤에
LA 여행에서 돌아왔어요

172
00:11:08,042 --> 00:11:11,420
다음 날 아침에 세션이 있었는데
이메일이 왔죠

173
00:11:11,504 --> 00:11:14,632
- 그렇군요
- 세션은 정말 대단했어요

174
00:11:16,092 --> 00:11:19,261
왜 공연 예술과 춤에 끌리게 됐어?

175
00:11:19,345 --> 00:11:21,847
전에는 이렇게 대답했어

176
00:11:23,724 --> 00:11:28,312
그냥 이끌렸고

177
00:11:28,396 --> 00:11:29,814
사랑에 빠졌다고

178
00:11:29,897 --> 00:11:35,277
춤은 내 삶의 목적이자

179
00:11:35,361 --> 00:11:38,364
내 인생의 소임이라고 말했지

180
00:11:38,447 --> 00:11:40,866
그리고 그게 내 재능이고

181
00:11:40,950 --> 00:11:43,369
사람들과 소통하는 동시에

182
00:11:43,452 --> 00:11:48,457
사람들을 돕는 방법이기도 하다고

183
00:11:48,541 --> 00:11:53,629
하지만 무엇보다도
춤이 날 인도하는 느낌이었어

184
00:11:53,713 --> 00:11:57,091
살아가는 내내

185
00:11:57,174 --> 00:12:00,052
그리고 지금도
춤이 날 인도했다고 생각해

186
00:12:00,136 --> 00:12:06,308
그러다가 진짜로
춤에 집착하게 됐어

187
00:12:06,392 --> 00:12:08,602
자폐 때문이었겠지

188
00:12:08,686 --> 00:12:13,482
춤이 큰 도움이 됐어

189
00:12:13,566 --> 00:12:18,654
그 이유를 이제야 이해하게 됐지만

190
00:12:18,738 --> 00:12:21,365
좋아, 이 다큐가
어떻게 전개될지 보자

191
00:12:21,449 --> 00:12:23,743
천천히 시작하자
난 가만히 지켜볼게

192
00:12:23,826 --> 00:12:26,328
- 좋아
- 뭐 좋은 게 나오는지 보자

193
00:12:27,288 --> 00:12:28,205
그럼 시작할까?

194
00:12:38,591 --> 00:12:39,633
"스텝스"

195
00:12:42,386 --> 00:12:44,263
"리플리 그리어 스튜디오에
오신 걸 환영합니다"

196
00:12:44,346 --> 00:12:46,390
"깁니 컴퍼니 커뮤니티 센터"

197
00:12:46,474 --> 00:12:47,892
"마사 그레이엄 스쿨
1번 스튜디오"

198
00:13:03,282 --> 00:13:04,200
"스텝스 온 브로드웨이"

199
00:13:04,325 --> 00:13:06,577
하나, 둘, 셋, 넷, 다섯, 여섯…

200
00:13:10,790 --> 00:13:12,374
하나, 둘…

201
00:13:17,338 --> 00:13:18,589
좋아요, 배리!

202
00:13:19,465 --> 00:13:20,716
다섯, 여섯

203
00:13:21,425 --> 00:13:22,593
다섯, 여섯

204
00:13:24,887 --> 00:13:25,763
좋아요!

205
00:13:27,264 --> 00:13:29,183
그렇죠, 넓게

206
00:13:29,725 --> 00:13:31,727
주위 공간을 다 쓰세요

207
00:13:31,811 --> 00:13:33,521
좋아요

208
00:13:33,604 --> 00:13:35,481
시선 여기로, 자신을 보여주세요

209
00:13:35,564 --> 00:13:38,067
처음엔 그냥 춤을 췄어요

210
00:13:38,150 --> 00:13:39,401
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…

211
00:13:39,485 --> 00:13:41,070
여세요, 꽃이 핀다

212
00:13:41,153 --> 00:13:44,740
더 이상 춤이
위로가 되지 않았어요

213
00:13:46,283 --> 00:13:50,788
어느 순간 춤으로 얻는 것보다
잃는 게 많아졌거든요

214
00:13:50,871 --> 00:13:54,208
좋아요! 내가 여러분 춤을 보는데

215
00:13:54,291 --> 00:13:57,545
눈이 안 보이면

216
00:13:57,628 --> 00:14:00,005
인간적인 소통이 불가능해요

217
00:14:02,174 --> 00:14:04,677
좋아하는 일을 하면서
생계를 꾸릴 방법을 찾았지만

218
00:14:04,760 --> 00:14:09,181
몸을 움직이는 게
즐겁지 않은 지 오래됐어요

219
00:14:09,265 --> 00:14:12,852
제 예술과 이 커리어를
동시에 이어가고 있지만

220
00:14:12,935 --> 00:14:15,729
그다지 즐겁지는 않아요

221
00:14:17,189 --> 00:14:19,066
그래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

222
00:14:19,149 --> 00:14:21,902
좋아요! 잘했어요, 가보죠!

223
00:14:22,486 --> 00:14:25,948
이제는 춤을 정말 사랑하는
환경을 찾기가 어려워요

224
00:14:26,949 --> 00:14:30,035
즐거움을 조금 잃어버린 것 같네요

225
00:14:30,119 --> 00:14:33,747
좋아하는 일로
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

226
00:14:33,831 --> 00:14:35,541
축복이자 저주예요

227
00:14:35,624 --> 00:14:38,919
좋아하는 일이
재미 없어질 수도 있거든요

228
00:14:50,306 --> 00:14:52,349
큰 공허감이 들어요, 그렇죠?

229
00:14:52,433 --> 00:14:54,810
허탈한 느낌이 들어도
그것도 훈련이고

230
00:14:54,894 --> 00:14:56,979
그걸 잘 극복해야 해요

231
00:14:57,062 --> 00:14:58,355
난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지만

232
00:14:58,439 --> 00:15:02,401
여러분 춤에서 노력을 보고 싶어요

233
00:15:02,484 --> 00:15:06,488
너무 쉬워 보이거나 완벽하거나
깔끔하지 않았으면 해요

234
00:15:06,572 --> 00:15:09,700
특히 여성 댄서에게서
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요

235
00:15:12,494 --> 00:15:16,165
여러분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
노력을 보고 싶은 거예요

236
00:15:16,248 --> 00:15:17,541
어렵긴 할 거예요

237
00:15:21,962 --> 00:15:24,673
여긴 제가 동경하던 곳이에요

238
00:15:24,757 --> 00:15:27,092
아이다호 시골에서 자라면서

239
00:15:27,176 --> 00:15:30,804
댄스 잡지에서 스텝스를 보곤 했죠

240
00:15:30,888 --> 00:15:33,974
바로 이 스튜디오를요

241
00:15:34,058 --> 00:15:37,770
너무나 여기서 춤추고 싶었어요

242
00:15:37,853 --> 00:15:40,898
그런데 지금 이렇게

243
00:15:40,981 --> 00:15:45,653
오랫동안 알고 지낸
익숙한 얼굴들과 함께

244
00:15:45,736 --> 00:15:48,072
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
너무 감사해요

245
00:15:48,155 --> 00:15:49,865
- 여러분은…
- 사랑해요!

246
00:16:07,758 --> 00:16:10,135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…

247
00:16:16,850 --> 00:16:20,229
'증상은 발달 초기에 나타나지만'

248
00:16:20,312 --> 00:16:22,523
'사회적 요구가
제한된 능력을 넘어서기 전까지는'

249
00:16:22,606 --> 00:16:25,818
'완전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'

250
00:16:25,901 --> 00:16:29,863
'또한 살면서 학습된 전략으로
증상이 가려지기도 한다'

251
00:16:34,201 --> 00:16:38,872
"살면서 학습된 전략으로
증상이 가려지기도 한다"

252
00:16:38,956 --> 00:16:40,249
제니퍼!

253
00:16:41,083 --> 00:16:42,668
- 안녕!
- 인사해 봐!

254
00:16:43,711 --> 00:16:45,129
- 해봐!
- 안녕!

255
00:16:45,212 --> 00:16:46,422
여기 좀 봐

256
00:16:47,464 --> 00:16:49,466
- 그래, 어서
- 안녕!

257
00:16:54,596 --> 00:16:56,265
대체 뭐가 문제인 거야?

258
00:17:02,730 --> 00:17:08,152
제 최애 장소에서 인사드려요

259
00:17:08,235 --> 00:17:09,445
내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에요

260
00:17:10,863 --> 00:17:12,156
전 여기가 너무 좋아요

261
00:17:14,408 --> 00:17:20,456
지금 화요일 오후 1시인데

262
00:17:20,539 --> 00:17:22,708
오늘 두 번째 목욕이에요

263
00:17:23,917 --> 00:17:25,377
왜 그런 날 있잖아요

264
00:17:44,730 --> 00:17:46,273
어떤 느낌이 드나요?

265
00:17:48,233 --> 00:17:49,568
어떤 느낌이 드나요?

266
00:17:55,741 --> 00:17:58,619
스티밍은 몸을 이용해

267
00:17:58,702 --> 00:18:01,789
스스로를 조절하는
행동 일체를 말해요

268
00:18:02,372 --> 00:18:05,793
어떤 느낌이 드나요?

269
00:18:05,876 --> 00:18:09,588
특정인에게 안정을 가져다주는
모든 행동은

270
00:18:09,671 --> 00:18:12,508
자극을 주는 행동이라고
할 수 있어요

271
00:18:12,591 --> 00:18:13,425
발가락 예쁘네

272
00:18:14,009 --> 00:18:15,219
당신은 어렸을 때

273
00:18:15,302 --> 00:18:19,098
빙글빙글 도는 게
스티밍 행동이었고

274
00:18:19,181 --> 00:18:21,350
부모님은 그걸 춤이라 불렀던 거죠

275
00:18:23,852 --> 00:18:25,813
춤 계속 춰봐

276
00:18:38,951 --> 00:18:44,081
하나, 둘, 셋, 넷
다섯, 여섯, 일곱

277
00:18:44,164 --> 00:18:46,583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278
00:18:46,667 --> 00:18:51,547
하나, 둘, 셋, 넷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279
00:18:51,630 --> 00:18:53,132
"소냐 타예
안무가, 감독 - 젠 절친"

280
00:18:53,215 --> 00:18:55,175
엉덩이를 더 빨리 흔들어 봐

281
00:18:56,051 --> 00:18:59,680
"배리 간스
댄서 - 젠 절친"

282
00:18:59,763 --> 00:19:01,431
- 그렇지
- 잘했어

283
00:19:01,515 --> 00:19:02,432
내리고

284
00:19:02,516 --> 00:19:03,433
반대쪽

285
00:19:03,517 --> 00:19:04,726
멋져

286
00:19:04,810 --> 00:19:09,022
스텝! 스텝, 스텝, 파이브!
스텝, 파이브! 킥, 킥, 파이브!

287
00:19:12,484 --> 00:19:19,158
하나, 둘, 셋, 넷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288
00:19:19,241 --> 00:19:21,493
알겠어? 음악에 맞춰 해볼까?

289
00:19:21,577 --> 00:19:23,370
하나, 둘

290
00:19:23,453 --> 00:19:26,498
하나, 둘, 셋, 넷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291
00:19:26,582 --> 00:19:30,210
하나, 둘, 셋, 넷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292
00:19:30,294 --> 00:19:33,755
'감각 자극에 대해
과잉 반응 또는 저반응을 보인다'

293
00:19:33,839 --> 00:19:37,885
'환경의 감각적 측면에
특이한 관심을 보인다'

294
00:19:37,968 --> 00:19:41,180
'통증이나 온도에 무관심하다'

295
00:19:41,263 --> 00:19:44,224
'특정 소리나 감촉에
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'

296
00:19:45,184 --> 00:19:48,145
'사물의 냄새와 촉감에 민감하다'

297
00:19:48,228 --> 00:19:51,982
'빛이나 움직임에
시각적으로 매혹된다'

298
00:19:52,065 --> 00:19:54,860
- 기분 괜찮아?
- 응

299
00:19:54,943 --> 00:19:56,904
그거 끌면 뭐가 좋아?

300
00:19:56,987 --> 00:20:01,366
그냥 이렇게 하고 싶어

301
00:20:01,450 --> 00:20:05,162
손에 전해지는 진동과 소리가

302
00:20:05,245 --> 00:20:06,663
연결된 느낌을 줘

303
00:20:08,916 --> 00:20:12,794
사회적 문제는
아주 여러 형태로 나타나요

304
00:20:12,878 --> 00:20:15,088
감각 문제도 마찬가지죠

305
00:20:26,934 --> 00:20:27,976
너무 밝아?

306
00:20:28,060 --> 00:20:30,771
시각, 소리, 촉감…

307
00:20:33,065 --> 00:20:35,984
이런, 바지에 닦아

308
00:20:38,445 --> 00:20:41,198
- 제니퍼, 그만
- 더러워!

309
00:20:41,281 --> 00:20:43,367
- 더럽잖아!
- 차로 돌아가

310
00:20:43,450 --> 00:20:45,869
처리할 감각이 너무 많은 거예요

311
00:20:45,953 --> 00:20:47,788
- 괜찮아, 젠?
- 뭐가 너무 많아

312
00:20:48,622 --> 00:20:51,833
그냥 감각이 닫혀버렸어
정신이 없어

313
00:20:52,918 --> 00:20:55,128
그래서 내가 계속 쇼핑한다고…

314
00:20:55,212 --> 00:20:58,840
아니, 같이 즐겁게
물건 고르고 싶었단 말이야

315
00:20:58,924 --> 00:21:03,762
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이
눈앞에 빛이 번쩍했어요

316
00:21:03,845 --> 00:21:05,555
"킴벌리 길버트, 임상 심리학자
ASD 전문가"

317
00:21:05,639 --> 00:21:07,099
뇌가 부서지는 느낌이었어요

318
00:21:07,182 --> 00:21:08,767
영구적으로요

319
00:21:08,850 --> 00:21:10,686
자극이 너무 많았던 거죠

320
00:21:10,769 --> 00:21:15,899
너무 오랫동안 감각 체계가
과부하 상태였던 것 같아요

321
00:21:18,193 --> 00:21:20,654
대처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

322
00:21:22,281 --> 00:21:24,700
늘 건강하게 대처하진 않죠

323
00:21:25,325 --> 00:21:26,910
그 순간에 필요한 건

324
00:21:26,994 --> 00:21:30,038
진정하고, 대처하고
감각을 처리하는 방법이에요

325
00:21:30,122 --> 00:21:32,874
- 왜?
- 맥주가 너무 당기네

326
00:21:32,958 --> 00:21:36,420
안 좋은 습관이야
13살 때부터 술을 마셨거든

327
00:21:36,503 --> 00:21:39,298
폭음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어
최악이지

328
00:21:39,381 --> 00:21:40,507
이해해

329
00:21:42,843 --> 00:21:44,011
나도 한 잔 따라 줘

330
00:21:44,594 --> 00:21:48,098
상황이 너무 고조되거나
패턴이 맞지 않아

331
00:21:48,181 --> 00:21:50,517
이해하기 어려워지면

332
00:21:50,600 --> 00:21:53,186
이 세상은 도전적이고
살기 힘든 곳이 되는 거죠

333
00:21:58,358 --> 00:22:03,071
어른이 되면
스티밍을 멈추게 되잖아요

334
00:22:03,155 --> 00:22:04,448
다 토해내

335
00:22:05,157 --> 00:22:08,243
다 해, 괜찮아
필요한 만큼 다 토해내

336
00:22:08,327 --> 00:22:11,413
다른 사람들을
불편하게 만드니까요

337
00:22:11,496 --> 00:22:13,832
평가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

338
00:22:13,915 --> 00:22:18,211
그래서 조절하고 재충전하고

339
00:22:18,295 --> 00:22:22,341
건강하게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
아주 중요한 거예요

340
00:22:22,424 --> 00:22:24,760
전 춤으로 스티밍을 위장한 거예요

341
00:22:34,853 --> 00:22:38,231
균형을 찾고, 중간을 찾고
본인이 있을 곳을 찾아야 해요

342
00:22:38,315 --> 00:22:43,111
아니면 그냥 누에고치처럼
안전한 공간에 숨어 있거나요

343
00:22:43,987 --> 00:22:46,073
어릴 때 자주 그랬어요

344
00:22:46,156 --> 00:22:49,117
나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었죠

345
00:22:49,201 --> 00:22:52,287
그곳에서 큰 위안을 얻고

346
00:22:52,371 --> 00:22:53,789
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

347
00:22:54,289 --> 00:22:56,958
자연 속에 있으면
마음이 꽤 편해져요

348
00:22:57,042 --> 00:23:01,254
그런 공간에 오래 머물며
그저 존재하는 것도 좋아요

349
00:23:06,051 --> 00:23:07,427
- 준비됐어?
- 응!

350
00:23:08,762 --> 00:23:10,555
너무 예쁘다, 어때?

351
00:23:10,639 --> 00:23:11,598
좋은데

352
00:23:11,681 --> 00:23:12,682
나도 좋다

353
00:23:13,392 --> 00:23:15,394
- 사랑해
- 나도 사랑해

354
00:23:34,871 --> 00:23:36,790
세상 소음을 단절하세요

355
00:23:48,343 --> 00:23:52,055
- 저거 팔이야, 골반이야?
- 다 망가졌는데 그게 중요해?

356
00:23:52,139 --> 00:23:54,057
스포츠 부상인가요?

357
00:23:54,141 --> 00:23:55,517
네, 댄서거든요

358
00:23:55,600 --> 00:23:57,811
- 보로스키 박사님 곧 오실 거예요
- 네

359
00:23:58,478 --> 00:24:00,480
이거 너무 작은데

360
00:24:00,981 --> 00:24:03,984
- 작아, 큰 거 없나?
- 엉덩이 좀 보자

361
00:24:04,067 --> 00:24:05,861
- 뒤로 돌아봐
- 싫어

362
00:24:06,361 --> 00:24:09,072
- 의사 판타지 놀이 어때?
- 됐거든

363
00:24:10,991 --> 00:24:13,243
- 많이 다쳤나요?
- 제 커리어 끝난 건가요?

364
00:24:14,995 --> 00:24:17,914
- 무릎 이쪽으로 당겨 보세요
- 그게… 네

365
00:24:17,998 --> 00:24:19,749
"로렌 보로스키
스포츠 의학 정형외과 전문의"

366
00:24:19,833 --> 00:24:23,295
- 알겠어요
- 다리를 들면 아파요

367
00:24:23,378 --> 00:24:24,212
알겠어요

368
00:24:24,296 --> 00:24:26,673
그래도 춤은 출 수 있었어요
괜찮았어요

369
00:24:26,756 --> 00:24:28,341
근데 늘 저래요

370
00:24:28,425 --> 00:24:29,342
그렇겠죠

371
00:24:29,426 --> 00:24:32,971
고통 정도는 춤으로
이겨내야 하는 시기거든요

372
00:24:33,054 --> 00:24:34,806
몇 가지 문제가 있네요

373
00:24:34,890 --> 00:24:38,727
고관절 굴근에
확실히 염증이 보여요

374
00:24:38,810 --> 00:24:41,771
- 지금 MRI를 찍는 게 좋겠어요
- 좋은 생각 같아요

375
00:24:41,855 --> 00:24:45,734
스트레스 반응이 아닌지
확인하고 싶거든요

376
00:24:46,902 --> 00:24:49,654
심각하지 않았으면 해요
마사 그레이엄 공연이 곧 이거든요

377
00:24:49,738 --> 00:24:53,074
거기에 더해
전국 대회도 앞두고 있고요

378
00:24:53,158 --> 00:24:54,367
물리치료를…

379
00:24:54,451 --> 00:24:58,705
수업엔 250-400명이 참석할 거예요

380
00:25:01,124 --> 00:25:03,126
할 일이 많아요

381
00:25:09,216 --> 00:25:11,259
'동일성에 집착하고'

382
00:25:12,844 --> 00:25:15,555
'일상을 꼭 지켜야만 하는
비유연성을 보이며'

383
00:25:16,723 --> 00:25:20,018
'획일화된 패턴이나
언어적, 비언어적 행동을 보인다'

384
00:25:29,402 --> 00:25:32,948
- 무슨 생각 해?
- 재미없다는 생각

385
00:25:33,031 --> 00:25:34,241
뭐 찍는 거야?

386
00:25:37,953 --> 00:25:39,496
난 재밌는데

387
00:25:39,996 --> 00:25:40,997
짐 싸

388
00:25:41,873 --> 00:25:44,251
날 보는 게 뭐가 재밌어?

389
00:25:44,751 --> 00:25:45,961
제임스 데려갈래?

390
00:25:46,044 --> 00:25:46,962
그랬으면 좋겠다

391
00:25:47,796 --> 00:25:49,839
젠이 짐 싸고 있는데
기분이 안 좋네요

392
00:25:51,466 --> 00:25:52,968
무슨 생각해?

393
00:26:01,226 --> 00:26:03,270
지금 상태가 안 좋아요

394
00:26:08,191 --> 00:26:11,736
뭘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
어려울 거예요

395
00:26:11,820 --> 00:26:15,699
어디서 시작해야 할지
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해야 할지

396
00:26:15,782 --> 00:26:19,536
다른 사람의 감정적인 관점을
어떻게 이해해야 할지, 다 어렵죠

397
00:26:19,619 --> 00:26:23,290
한 명 한 명의 정보를
각각 처리해야 하니까요

398
00:26:23,373 --> 00:26:25,417
사람들의 감정과 배경을

399
00:26:25,500 --> 00:26:27,294
한 명 한 명 처리하면서

400
00:26:27,377 --> 00:26:29,796
분위기와 상황을
동시에 파악해야 하는데

401
00:26:29,879 --> 00:26:32,591
생각해 보면 정말 힘든 일이에요

402
00:26:32,674 --> 00:26:36,094
인지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정보가
너무 많거든요

403
00:26:36,177 --> 00:26:41,474
사회적 상황에서도
많은 압박 요소를 접할 거예요

404
00:26:41,558 --> 00:26:42,601
정말 많아요

405
00:26:46,855 --> 00:26:51,484
"전국 댄스 경연 대회
애리조나주 피닉스"

406
00:26:54,904 --> 00:26:58,158
자동 음성 메시지 시스템으로
연결되었습니다

407
00:26:58,241 --> 00:27:00,327
알렉스입니다, 메시지 남겨주세요

408
00:27:05,457 --> 00:27:07,000
알렉스

409
00:27:07,500 --> 00:27:09,836
여기서 수업하고 있는데

410
00:27:11,254 --> 00:27:15,342
내 몸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

411
00:27:16,926 --> 00:27:20,889
내가 움직임을 좋아하는 건
그 순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이야

412
00:27:20,972 --> 00:27:22,766
한번 지나가면 끝이잖아

413
00:27:24,434 --> 00:27:27,896
난 움직일수록 행복한 사람인데

414
00:27:28,396 --> 00:27:31,775
지금은 꼼짝도 하기 싫어

415
00:27:32,776 --> 00:27:35,904
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

416
00:27:36,738 --> 00:27:40,283
자, 수강생들은 무대로 나오세요

417
00:27:41,951 --> 00:27:46,247
스스로도 동기부여가 안 되는데
어떻게 학생들에게 의욕을 줘?

418
00:27:47,499 --> 00:27:49,209
몇 시에 도착해?

419
00:27:57,300 --> 00:27:59,511
내가 잘 때는 촬영 금지야

420
00:27:59,594 --> 00:28:00,887
이제 깼잖아

421
00:28:03,598 --> 00:28:04,849
"알렉산더 해머
영화 제작자"

422
00:28:04,933 --> 00:28:06,685
잘 자

423
00:28:06,768 --> 00:28:09,896
창문 앞에서 춤춰 봐
영상이 잘 나올 것 같아

424
00:28:10,939 --> 00:28:13,316
비욘세 실루엣인데?

425
00:28:13,817 --> 00:28:15,318
그럴 리가

426
00:28:15,402 --> 00:28:17,195
난 항상 욕조를 요청해

427
00:28:17,696 --> 00:28:20,407
그래서 이 건물로 온 거야

428
00:28:20,490 --> 00:28:23,201
- 욕조가 있는 건물이라?
- 욕조가 있으니까

429
00:28:23,284 --> 00:28:25,870
어젯밤에 공황 발작이 왔었어

430
00:28:25,954 --> 00:28:28,748
정말 바보 같지? 다 준비해 놓고

431
00:28:28,832 --> 00:28:31,000
이 일을 10년도 넘게 했잖아

432
00:28:31,084 --> 00:28:33,086
- 그렇지
- 그런데 이게…

433
00:28:33,169 --> 00:28:35,714
쉬워지는 게 아니라
점점 더 어려워져

434
00:28:35,797 --> 00:28:37,716
- 정말? 왜?
- 모르겠어

435
00:28:37,799 --> 00:28:39,050
아마…

436
00:28:39,676 --> 00:28:42,345
점점 더 어려워지는 건…

437
00:28:42,846 --> 00:28:44,389
기대가 더 커져서?

438
00:28:44,472 --> 00:28:46,433
기대라기보다는…

439
00:28:48,268 --> 00:28:51,396
난 대충하는 게 싫거든

440
00:28:51,479 --> 00:28:54,149
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고

441
00:28:54,232 --> 00:28:55,650
- 그래
- 그래서…

442
00:28:55,734 --> 00:28:58,403
- 이제 대충 하고 싶은 거야?
- 아니

443
00:28:59,112 --> 00:29:02,615
같이 크게 숨을 쉬어 보죠

444
00:29:04,659 --> 00:29:05,910
내쉬고

445
00:29:07,370 --> 00:29:12,083
왜 여기 왔는지
잠시 생각해 보세요

446
00:29:14,669 --> 00:29:16,880
술 끊었어?

447
00:29:18,673 --> 00:29:20,550
- 응, 끊었어
- 그렇구나

448
00:29:21,676 --> 00:29:23,553
- 3년 정도 됐어
- 그래

449
00:29:24,179 --> 00:29:25,805
왜 술 끊었어?

450
00:29:26,723 --> 00:29:27,849
끊어야만 했거든

451
00:29:29,934 --> 00:29:33,730
움직임 안으로 들어가는 걸
꼭 보고 싶어요

452
00:29:33,813 --> 00:29:37,609
안에서부터 움직임을 만들어서
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

453
00:29:37,692 --> 00:29:41,112
술 끊고 싶은데 잘 안되네

454
00:29:41,196 --> 00:29:43,531
어떻게 접근할지 걱정하지 말고

455
00:29:43,615 --> 00:29:45,533
마음껏 여러분 영혼을 보여주세요

456
00:29:45,617 --> 00:29:48,286
잘하고 있나 머리로 걱정하지 말고
남에게 영감을 줘보는 거예요

457
00:29:48,369 --> 00:29:49,412
알겠죠?

458
00:29:49,496 --> 00:29:52,624
대학 때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

459
00:29:52,707 --> 00:29:56,753
사회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면
어쩔 수 없었거든

460
00:29:57,712 --> 00:29:58,671
맞아

461
00:29:59,255 --> 00:30:02,467
그래서 늘 술에 의지했어

462
00:30:02,550 --> 00:30:03,384
나도 마찬가지야

463
00:30:04,302 --> 00:30:05,470
술 끊으니까 좋긴 하지만

464
00:30:06,429 --> 00:30:09,140
사는 게 쉬워지진 않더라

465
00:30:10,058 --> 00:30:12,101
나도 마셨다 안 마셨다 해

466
00:30:12,185 --> 00:30:15,313
이제 그만 마시고 싶어

467
00:30:15,396 --> 00:30:16,231
그래

468
00:30:16,898 --> 00:30:17,982
끊어야지

469
00:30:18,733 --> 00:30:21,694
다섯, 여섯, 일곱, 시작

470
00:30:21,778 --> 00:30:24,572
하나, 둘, 셋, 넷

471
00:30:24,656 --> 00:30:25,949
뒤로

472
00:30:26,032 --> 00:30:27,450
앞으로, 다시

473
00:30:28,785 --> 00:30:30,036
셋, 넷

474
00:30:30,119 --> 00:30:31,162
뒤로

475
00:30:31,704 --> 00:30:33,081
앞으로, 다시

476
00:30:33,164 --> 00:30:35,625
그냥 단순한 동작이 아니에요

477
00:30:35,708 --> 00:30:37,335
투쟁을 보는 게 좋아요

478
00:30:37,418 --> 00:30:38,753
앞으로, 다시

479
00:30:40,255 --> 00:30:42,715
셋, 넷, 뒤로

480
00:30:42,799 --> 00:30:44,425
앞으로, 다시

481
00:30:45,218 --> 00:30:49,264
- 여기서 배운 지 얼마나 됐어요?
- 10년, 11년요

482
00:30:49,347 --> 00:30:50,348
다시

483
00:30:50,431 --> 00:30:52,225
12살 때부터 테이를 알았어요

484
00:30:52,308 --> 00:30:53,935
- 지금 몇 살이죠?
- 24살이요

485
00:30:54,018 --> 00:30:56,271
12살 때부터 안무를 짜줬어요

486
00:30:56,354 --> 00:30:57,480
그래, 셋

487
00:30:57,564 --> 00:31:01,150
그래, 집중이 아주 좋아

488
00:31:02,443 --> 00:31:04,112
셋, 넷

489
00:31:04,195 --> 00:31:05,530
뒤로

490
00:31:05,613 --> 00:31:06,948
앞으로, 다시

491
00:31:07,031 --> 00:31:09,784
하나, 둘, 셋, 넷

492
00:31:09,868 --> 00:31:10,952
뒤로

493
00:31:11,035 --> 00:31:12,579
앞으로, 다시

494
00:31:14,080 --> 00:31:15,415
셋, 넷

495
00:31:15,498 --> 00:31:18,209
뒤로, 앞으로, 다시

496
00:31:18,293 --> 00:31:22,088
하나, 둘, 셋, 넷, 뒤로…

497
00:31:22,171 --> 00:31:24,674
'해당 증상은 임상적으로
중대한 손상을 초래한다'

498
00:31:24,757 --> 00:31:26,843
'사회적, 직업적은 물론'

499
00:31:26,926 --> 00:31:29,721
'그 외 현재 기능하는 중요 영역도
영향을 받게 된다'

500
00:31:29,804 --> 00:31:32,348
하나, 둘, 셋, 넷

501
00:31:32,432 --> 00:31:35,435
뒤로, 앞으로, 다시

502
00:31:35,518 --> 00:31:40,690
뒤로, 셋, 넷
뒤로, 앞으로, 다시

503
00:31:40,773 --> 00:31:44,402
하나, 둘, 셋, 넷, 다섯…

504
00:31:44,485 --> 00:31:45,820
젠, 괜찮아?

505
00:31:45,904 --> 00:31:47,113
여덟…

506
00:31:48,156 --> 00:31:51,159
- 오늘 리허설 가지 말까?
- 아니, 가고 싶어

507
00:31:52,035 --> 00:31:53,870
그런데 미칠 것 같아

508
00:31:55,622 --> 00:31:57,790
뭐 때문에 그래?

509
00:31:58,458 --> 00:31:59,792
잘 모르겠어

510
00:32:04,839 --> 00:32:07,717
가끔 불안한 날도 있는 거니까

511
00:32:24,359 --> 00:32:27,403
공황 발작이
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요

512
00:32:28,154 --> 00:32:30,657
아침에 일어나자마자
발작이 시작되더라고요

513
00:32:31,449 --> 00:32:35,244
그래서 같이 소파에 누워서
몇 분간 숨을 고르게 했어요

514
00:32:36,079 --> 00:32:37,580
목욕물도 받아 줬고

515
00:32:39,082 --> 00:32:41,167
속옷 차림으로 춤도 췄어요

516
00:32:42,126 --> 00:32:45,505
끔찍한 광경으로
뇌에 충격을 주려고 했죠

517
00:32:46,047 --> 00:32:49,175
젠이 웃긴 했지만
기분이 지속되진 않더라고요

518
00:32:49,258 --> 00:32:50,343
어떤 느낌이 드나요?

519
00:32:50,927 --> 00:32:52,971
통제가 안 돼요

520
00:32:53,054 --> 00:32:55,723
감정이 말을 훨씬 앞서버려요

521
00:32:55,807 --> 00:32:57,225
- 그렇죠
- 그게 힘들어요

522
00:32:57,308 --> 00:32:58,309
알았어요

523
00:32:58,393 --> 00:33:02,480
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걸
인지하지 못한 상태로

524
00:33:02,563 --> 00:33:07,151
자신을 몰아붙이다가
터지는 거예요

525
00:33:07,235 --> 00:33:08,861
'이 기분은 다 뭐야?' 싶겠지만

526
00:33:08,945 --> 00:33:12,115
드러나지 않았을 뿐
늘 안에 있던 거예요

527
00:33:12,198 --> 00:33:13,282
- 네
- 네

528
00:33:13,366 --> 00:33:15,868
-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
- 그렇군요

529
00:33:15,952 --> 00:33:18,746
그냥… 거대해요

530
00:33:26,713 --> 00:33:28,297
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

531
00:33:28,381 --> 00:33:29,757
어떻게 견디는지 모르겠어요

532
00:33:49,152 --> 00:33:50,570
아파

533
00:34:11,257 --> 00:34:12,759
숨 쉬면 아파

534
00:34:19,474 --> 00:34:21,392
조금 따끔할 거예요

535
00:34:24,812 --> 00:34:26,439
잘했어, 자기야

536
00:34:26,522 --> 00:34:28,649
젠의 자가 면역 질환이 악화됐어요

537
00:34:28,733 --> 00:34:31,277
그 과정에서
담석이 발견됐고요

538
00:34:31,360 --> 00:34:33,988
그래서 응급 수술로 제거해야 해요

539
00:34:34,072 --> 00:34:35,948
젠이 지금…

540
00:34:36,032 --> 00:34:37,867
많이 힘들어해요

541
00:34:43,748 --> 00:34:44,665
내려갈게요

542
00:34:53,299 --> 00:34:56,511
괜찮아요
직접 조작할 수 없는 거예요

543
00:34:57,095 --> 00:35:00,181
알렉스 보러
화이트 플레인스로 가려고 해요

544
00:35:00,264 --> 00:35:03,017
지금 화이트 플레인스
응급실에 있거든요

545
00:35:03,101 --> 00:35:06,729
남편 미겔이 출장 중이라

546
00:35:07,313 --> 00:35:10,983
알렉스가 괜찮은지 가보려고요

547
00:35:12,443 --> 00:35:13,277
안녕

548
00:35:13,903 --> 00:35:15,196
동병상련이네

549
00:35:16,656 --> 00:35:17,615
- 그러게
- 그렇지?

550
00:35:19,200 --> 00:35:21,410
- 좀 어때?
- 무슨 일이야?

551
00:35:21,994 --> 00:35:24,789
나도 병원에 있어

552
00:35:26,749 --> 00:35:30,294
- 수술만 아니었으면 갔을 텐데
- 알아

553
00:35:31,504 --> 00:35:33,422
방금 알렉스 집에 도착했어요

554
00:35:36,175 --> 00:35:37,176
알레스는 잘 돌봐줬어요

555
00:35:37,260 --> 00:35:39,262
지금 입원 절차를 밟고 있어요

556
00:35:39,345 --> 00:35:42,181
아니, 입원했어요

557
00:35:44,267 --> 00:35:45,601
뇌 MRI를 찍고 있는데

558
00:35:45,685 --> 00:35:48,604
지금은 제정신이 아니에요

559
00:35:49,772 --> 00:35:51,983
그냥 번아웃이 아닌 것 같아요

560
00:35:53,734 --> 00:35:55,486
분명 무서울 거예요

561
00:35:55,570 --> 00:35:56,737
"타임
동성 결혼의 승리"

562
00:35:56,821 --> 00:36:00,199
미겔도 서둘러 내일
돌아오려고 하는 중이에요

563
00:36:00,283 --> 00:36:01,325
"알렉스 & 미겔"

564
00:36:01,409 --> 00:36:03,703
젠 일이 터지자마자 이러네요

565
00:36:03,786 --> 00:36:07,623
젠도 방금
무시무시한 담낭 수술을 받았고요

566
00:36:08,749 --> 00:36:10,960
제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

567
00:36:11,043 --> 00:36:12,420
다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요

568
00:36:14,422 --> 00:36:16,507
- 상처 볼래?
- 보여줘

569
00:36:16,591 --> 00:36:19,802
여기로 담낭을 꺼냈어

570
00:36:19,886 --> 00:36:21,095
진짜?

571
00:36:21,179 --> 00:36:22,138
오늘 멋진데?

572
00:36:22,221 --> 00:36:23,973
필터 쓴 거야?

573
00:36:24,473 --> 00:36:25,308
아니

574
00:36:25,391 --> 00:36:27,977
같은 주에
둘 다 병원에 입원하다니

575
00:36:28,060 --> 00:36:30,396
그냥 얼굴 보고 싶었어

576
00:36:30,479 --> 00:36:36,235
모두 힘든 한 주를 보냈고
이안은 엄마 곰이 되어줬잖아

577
00:36:37,361 --> 00:36:39,030
컨디션 어때? 기분은?

578
00:36:39,113 --> 00:36:40,907
어제랑 오늘 재활 치료 받았어

579
00:36:40,990 --> 00:36:47,205
가벼운 운동이야
그냥 걸으면 돼

580
00:36:47,288 --> 00:36:49,999
둘이 같은 상황인 게 재밌네

581
00:36:50,082 --> 00:36:53,753
나도 똑바로 걷는 연습 중이거든

582
00:36:53,836 --> 00:36:55,213
- 친구야
- 내가…

583
00:36:55,296 --> 00:36:56,464
무슨 일이야?

584
00:36:56,547 --> 00:37:00,843
그게, 이게 뭐라더라
이안, 그게 뭐라고 했죠?

585
00:37:00,927 --> 00:37:02,178
길랭-바레

586
00:37:02,261 --> 00:37:04,513
길랭-바레, 이름은 예쁘네

587
00:37:04,597 --> 00:37:08,851
자가 면역 반응이 과도해서

588
00:37:08,935 --> 00:37:13,064
근육에 움직이라고 신호를 보내는
신경 세포를 공격하는 거야

589
00:37:13,147 --> 00:37:15,274
고유 감각이 망가진 거네

590
00:37:15,358 --> 00:37:18,903
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맞아

591
00:37:19,654 --> 00:37:21,572
몸이 이러는 거지
'젠장, 다 공격해 버려'

592
00:37:21,656 --> 00:37:22,865
"치료 1주일 경과"

593
00:37:22,949 --> 00:37:23,950
과민 반응 하는 거구나

594
00:37:24,033 --> 00:37:26,369
마비가 올 가능성도 크대

595
00:37:27,245 --> 00:37:30,581
우린 항상
몸과 마음의 소통을 얘기하잖아

596
00:37:30,665 --> 00:37:33,251
그런 것들을
다시 생각하게 만들더라고

597
00:37:33,334 --> 00:37:38,089
진짜 중요한 게 뭔지 찾아서
해내야 하니까

598
00:37:38,172 --> 00:37:40,258
- 그렇지
- 할 수 있을 때 해야지

599
00:37:40,341 --> 00:37:41,592
당연하지

600
00:37:45,346 --> 00:37:47,056
"배리 갠스
댄서 - 젠의 절친"

601
00:37:47,139 --> 00:37:49,308
그래, 계속해

602
00:37:50,768 --> 00:37:51,769
너무 좋다

603
00:37:54,063 --> 00:37:56,232
어릴 때 가족들과
잘 어울리지 못했어요

604
00:37:56,315 --> 00:37:58,484
"소냐 타예
안무가, 감독 - 젠의 절친"

605
00:37:58,567 --> 00:38:00,695
오해도 받았고요

606
00:38:02,280 --> 00:38:06,409
그래서 제가 선택한 지금 가족이
정말 소중해요

607
00:38:06,492 --> 00:38:08,411
서로 안 지 오래됐죠

608
00:38:09,203 --> 00:38:10,454
- 어디 가?
- 저 높이

609
00:38:10,538 --> 00:38:12,540
- 얼마나 높이?
- 엄청 높이

610
00:38:13,791 --> 00:38:16,294
여섯, 일곱, 여덟, 고!

611
00:38:17,086 --> 00:38:20,423
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에

612
00:38:20,506 --> 00:38:24,468
다시 더 깊이 몰입하면

613
00:38:24,552 --> 00:38:26,762
다시 기쁨을 찾을 거예요

614
00:38:30,558 --> 00:38:33,978
좋아하는 걸 찾고
나를 채워 주는 사람들과 대화하고

615
00:38:34,061 --> 00:38:36,230
그런 사람들로 주변을 채워 봐요

616
00:38:36,314 --> 00:38:40,151
다시 즐거워지려 노력하면서
하는 일에서 재미를 찾아보세요

617
00:38:47,992 --> 00:38:48,951
와

618
00:38:50,077 --> 00:38:54,665
무거운 이야기네

619
00:38:56,292 --> 00:38:57,626
괜찮아?

620
00:38:57,710 --> 00:38:58,711
그럼

621
00:38:59,670 --> 00:39:01,839
- 미안해
- 괜찮아

622
00:39:01,922 --> 00:39:03,716
- 사는 게 그런 거지
- 그래

623
00:39:04,508 --> 00:39:07,845
슬픔을 느끼지 않으면
기쁨도 못 느끼잖아

624
00:39:09,472 --> 00:39:12,475
지금 명언 타이밍은 아니지 않아?

625
00:39:12,558 --> 00:39:13,559
아니긴!

626
00:39:13,642 --> 00:39:15,978
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
다른 명언은 뭐야?

627
00:39:16,062 --> 00:39:17,188
그건…

628
00:39:19,190 --> 00:39:22,276
내가 생각해 낸 건데
난 항상 이렇게 생각했어

629
00:39:24,987 --> 00:39:28,866
'세상에서 보고 싶은
변화가 되어라'

630
00:39:30,368 --> 00:39:31,911
- 엄청 심오하네
- 응

631
00:39:33,079 --> 00:39:37,249
'세상에서 보고 싶은
변화가 되어라'

632
00:39:42,922 --> 00:39:47,426
움직임이 본인 이야기와
감정을 전해준다면

633
00:39:47,510 --> 00:39:50,054
계속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

634
00:39:50,930 --> 00:39:53,891
뭘 해야 할지 알겠어요

635
00:39:55,643 --> 00:39:59,397
나누고 싶은
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

636
00:39:59,480 --> 00:40:01,857
그래서 춤을 계속 추는 거고요

637
00:40:02,608 --> 00:40:04,485
춤이 확실히 당신 안에 있네요

638
00:40:06,153 --> 00:40:09,824
자신을 위해 뭘 해야 할지
춤이 알려주는 거예요

639
00:40:18,749 --> 00:40:23,963
전 항상 춤을 통해
세상과 제 자리를 이해했어요

640
00:40:24,755 --> 00:40:26,841
정말 많은 걸 배웠죠

641
00:40:29,552 --> 00:40:31,679
세상과 나누고 싶어요

642
00:40:33,055 --> 00:40:34,890
뭔가를 만들 때가 됐어요

643
00:40:35,850 --> 00:40:37,768
기쁨을 다시 찾을 거예요

644
00:40:39,854 --> 00:40:40,771
시작해 보자

645
00:40:41,355 --> 00:40:45,901
네가 날 이길 줄 알았지?
아주 신났을 거야

646
00:40:45,985 --> 00:40:48,154
''리허설 첫날"

647
00:40:48,237 --> 00:40:51,365
모든 가능성은 끝이 없고

648
00:40:51,449 --> 00:40:53,451
- 어떻다고?
- 끝이 없다!

649
00:40:53,534 --> 00:40:54,452
우린 어떻지?

650
00:40:54,535 --> 00:40:55,411
- 완벽해
- 완벽해

651
00:40:55,494 --> 00:40:58,539
우리는 완벽한 사람들
완벽한 공간 속에 존재해

652
00:40:58,622 --> 00:40:59,832
"팀 사진"

653
00:40:59,915 --> 00:41:02,626
우아하고 아름답게 예찬하네

654
00:41:02,710 --> 00:41:03,586
그리고…

655
00:41:07,715 --> 00:41:09,133
좋아

656
00:41:10,134 --> 00:41:14,180
여러분이 가져온 모든 게
마법이고 아름답고 운명적이에요

657
00:41:14,263 --> 00:41:16,223
모두 수락해 줘서 고마워요

658
00:41:16,891 --> 00:41:18,684
작품을 만들어 봅시다

659
00:41:19,602 --> 00:41:20,686
좋아요

660
00:41:20,769 --> 00:41:26,984
어떻게 자신을 깨닫게 됐는지
여기 사람들에게 말해 줄래?

661
00:41:27,067 --> 00:41:30,196
나 자신에 대해 깨달았을 당시엔

662
00:41:30,279 --> 00:41:34,575
자폐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

663
00:41:35,075 --> 00:41:36,702
정말 아무것도 몰랐죠

664
00:41:36,785 --> 00:41:38,871
대부분 아는 얘기일 텐데

665
00:41:38,954 --> 00:41:41,832
에이미 슈머에 관한
알렉스의 다큐멘터리를 보다가

666
00:41:41,916 --> 00:41:45,377
내가 자폐일 수도 있겠다는
생각이 들었어요

667
00:41:45,961 --> 00:41:47,755
"에이미 슈머 본인"

668
00:41:47,838 --> 00:41:50,341
에이미의 임신을 다룬
코미디 스페셜이었는데

669
00:41:50,424 --> 00:41:54,220
에이미 남편 크리스에 대한 부분이
잠시 나왔어요

670
00:41:54,303 --> 00:41:55,721
"크리스 피셔
셰프"

671
00:41:55,804 --> 00:42:00,434
그 다큐에서 크리스는
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아요

672
00:42:01,644 --> 00:42:05,856
그렇게 갑자기 다큐에 나온 거예요

673
00:42:05,940 --> 00:42:07,441
에이미는 멋진 남자를 사랑했지만

674
00:42:07,525 --> 00:42:09,652
소통에 문제가 있었죠

675
00:42:09,735 --> 00:42:11,070
그래서 의사를 찾아갔고요

676
00:42:11,153 --> 00:42:14,323
이 에피소드를 보면서

677
00:42:14,406 --> 00:42:17,743
저도 자폐라는 걸 깨달았어요

678
00:42:17,826 --> 00:42:21,580
전엔 그런 생각을
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

679
00:42:21,664 --> 00:42:25,334
쇼에서 당신이 하는 말과

680
00:42:25,417 --> 00:42:29,129
가족들이 당신에 대해
말하는 걸 들었어요

681
00:42:29,213 --> 00:42:31,423
뭔지 모르게

682
00:42:31,507 --> 00:42:36,262
그냥 내 이야기 같았어요

683
00:42:36,345 --> 00:42:41,308
내가 다르다는 걸 눈치채도
남들은 말해 주지 않거든요

684
00:42:41,392 --> 00:42:47,606
자폐인 사람과 함께하려면
그 부분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해요

685
00:42:47,690 --> 00:42:49,567
제가 자폐라는 걸 알게 된 건

686
00:42:49,650 --> 00:42:52,444
다른 누군가가 용기를 내
자기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에요

687
00:42:52,528 --> 00:42:54,280
그래서 이 작품을 하고 싶어요

688
00:42:54,363 --> 00:42:55,906
깨달음의 순간이 기억나요

689
00:42:55,990 --> 00:42:59,410
세상이 갑자기
열린 것 같은 기분이었죠

690
00:42:59,493 --> 00:43:02,288
보통은 그런 걸 깨달으면

691
00:43:02,371 --> 00:43:04,832
특히 그렇게 큰 걸 깨달으면

692
00:43:04,915 --> 00:43:08,210
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텐데

693
00:43:08,294 --> 00:43:10,921
넌 세상이
열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어

694
00:43:11,005 --> 00:43:13,757
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

695
00:43:13,841 --> 00:43:19,263
본인이 느끼는 것과 보는 것이
진짜라고 느끼고 싶던 중에

696
00:43:19,930 --> 00:43:21,724
'내 뇌는 이렇구나'
알게 된 거잖아

697
00:43:22,224 --> 00:43:27,313
특히 자폐 1단계의 특성으로는
마스킹이 있어요

698
00:43:27,396 --> 00:43:29,732
이 둘은 늘 함께하는데요

699
00:43:29,815 --> 00:43:34,737
자기 본연의 모습으로는
'존재'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

700
00:43:34,820 --> 00:43:39,617
남들과 다른 모습을
숨기는 습관이 생겨요

701
00:43:39,700 --> 00:43:43,287
시간이 지나면서
이런 게 점점 더 쌓이다 보면

702
00:43:43,370 --> 00:43:46,874
내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
의식조차 못 하게 되죠

703
00:43:47,374 --> 00:43:50,336
어느 날 그걸 깨닫고
멈추고 싶어도

704
00:43:50,419 --> 00:43:52,004
돌이킬 수가 없어요

705
00:43:52,087 --> 00:43:55,424
진짜 내 모습이 뭔지

706
00:43:55,507 --> 00:43:59,637
그 속을 들여다보는 것도
불가능한 것 같아요

707
00:44:01,305 --> 00:44:03,557
젠의 태아 초음파 사진까지
다 수집했어요

708
00:44:03,641 --> 00:44:04,975
"조셉 디지오바나
미디어 디자이너"

709
00:44:05,059 --> 00:44:06,602
아버지가 다 촬영해 두셨더군요

710
00:44:06,685 --> 00:44:09,021
지금 둘이 뭘 제작하려는 건지
설명해 줄래요?

711
00:44:10,189 --> 00:44:12,066
말로는 설명하기 힘든데요

712
00:44:12,566 --> 00:44:16,111
젠의 진단을 분석하는
환경을 만들려 해요

713
00:44:16,195 --> 00:44:21,200
젠이 어떻게 움직임을 통해
살아남았는지 표현하고

714
00:44:21,283 --> 00:44:24,953
어떻게 스스로의 어휘를
확장시켰는지 표현하는 거죠

715
00:44:25,037 --> 00:44:29,416
스티밍, 틱, 불안감을 통해서요

716
00:44:29,500 --> 00:44:33,003
어릴 땐 어지러운 느낌이 좋았어요

717
00:44:33,087 --> 00:44:35,673
모든 게 사라지는 기분이었거든요

718
00:44:36,298 --> 00:44:41,845
젠의 무의식적인 동작 어휘가
어떻게 진화했는지 분석하는 거죠

719
00:44:43,180 --> 00:44:47,726
거의 본능적으로
몸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

720
00:44:47,810 --> 00:44:50,062
나중에 돌아보면서

721
00:44:50,145 --> 00:44:52,564
그때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
이해하게 되죠

722
00:44:55,442 --> 00:44:59,405
춤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
방법을 배운 거예요

723
00:44:59,488 --> 00:45:02,783
어릴 때 손을 흔들고
빙글빙글 돌던 것도 그 일환이고요

724
00:45:02,866 --> 00:45:03,784
돌아!

725
00:45:03,867 --> 00:45:07,871
춤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해
여러모로 소통하게 해준 것 같아요

726
00:45:07,955 --> 00:45:12,668
그래서 무용계 사람들이
반겨준 거고요

727
00:45:12,751 --> 00:45:15,504
당신도 그들처럼 댄스의 세계에
엄청나게 몰입했었으니까요

728
00:45:15,587 --> 00:45:17,589
빙글빙글!

729
00:45:18,090 --> 00:45:21,135
그게 요즘 제가 생각하며
큰 힘을 얻고 있는 부분이에요

730
00:45:21,218 --> 00:45:23,011
제가 하는 행동을 보더니

731
00:45:23,095 --> 00:45:25,264
춤을 춘다고 하는 거예요

732
00:45:25,347 --> 00:45:27,474
그 반복적인 움직임이
소통하게 해준 거예요

733
00:45:27,558 --> 00:45:30,686
춤을 통해 소통한 거죠

734
00:45:30,769 --> 00:45:34,815
말이 필요 없으니 많은 사람과
연결될 수 있었던 거예요

735
00:45:34,898 --> 00:45:36,984
몸으로 말할 수 있었으니까요

736
00:45:37,651 --> 00:45:40,779
다른 사람들을 보면

737
00:45:40,863 --> 00:45:43,907
사회적 관계를
쉽게 맺는 것처럼 보이지만

738
00:45:43,991 --> 00:45:46,952
당신처럼 아름다운 방식으로
세상을 보지는 않아요

739
00:45:47,035 --> 00:45:49,913
그러니 부정적인 게 아니라
축하할 일인 거죠

740
00:45:49,997 --> 00:45:51,290
아름다운 거잖아요

741
00:45:51,373 --> 00:45:52,791
킴 박사님 말인데요

742
00:45:52,875 --> 00:45:55,794
- 대단해요
- 박사님 잠깐 언급하고 갈까요?

743
00:45:55,878 --> 00:45:58,255
너무 멋진 말 아니에요?

744
00:45:58,338 --> 00:46:01,341
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

745
00:46:01,425 --> 00:46:04,511
인생 궤도가 바뀔 수 있는 사람을
안심시키는 말이잖아요

746
00:46:10,601 --> 00:46:12,561
- 됐다
- 완벽해

747
00:46:14,605 --> 00:46:20,194
소냐는 제 커리어와 인생을
늘 함께해 왔어요

748
00:46:20,944 --> 00:46:25,824
우리 둘이 함께하지 않았다면
이 작품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

749
00:46:28,619 --> 00:46:30,621
옥상에서 고백하는 거예요

750
00:46:30,704 --> 00:46:31,997
젠이…

751
00:46:35,459 --> 00:46:38,337
'할 말이 있어' 그러는데
'젠장, 큰일이네' 싶더라고요

752
00:46:41,507 --> 00:46:43,258
분위기가 엄청 심각했어요

753
00:46:43,342 --> 00:46:45,719
내가 뭐라고 했더라? '임신했어?'

754
00:46:45,803 --> 00:46:47,137
- '그만두려고?'
- 그래

755
00:46:47,221 --> 00:46:48,096
'내가 뭐 잘못했어?'

756
00:46:48,180 --> 00:46:50,474
- 온갖 질문을 쏟아냈어요
- 그랬지

757
00:46:50,557 --> 00:46:53,644
- 근데 내가 자폐라고 고백했지
- 전 그냥 '아!'

758
00:46:53,727 --> 00:46:54,978
- 맞아, '아!' 그랬어
- '아!'

759
00:46:56,688 --> 00:46:59,900
'젠장, 알았어
그래서 뭘 어떻게 하면 돼?'

760
00:47:01,485 --> 00:47:03,070
난 황당했던 거야

761
00:47:03,153 --> 00:47:07,032
자폐 진단이나
그 경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

762
00:47:07,115 --> 00:47:11,370
근 34년 동안 몰랐다는 게
정말 황당했어

763
00:47:11,411 --> 00:47:12,538
"소냐의 수업 - 15년 전"

764
00:47:12,621 --> 00:47:16,208
우리는 많은 경험을 함께했고
그 경험도 작품의 일부예요

765
00:47:18,585 --> 00:47:21,964
우리 우정과 일에서
젠이 겪었던 고충을

766
00:47:22,047 --> 00:47:24,800
미리 알았더라면
좋았을 텐데 말이죠

767
00:47:26,009 --> 00:47:29,721
그런 인식이 있었다면

768
00:47:29,805 --> 00:47:36,395
젠이 자기 인생을 살고
마음이 가벼워지게 도왔을 거예요

769
00:47:39,106 --> 00:47:40,816
조금이라도 가볍게 살 수 있도록요

770
00:47:42,693 --> 00:47:43,861
전 몰랐어요

771
00:47:44,736 --> 00:47:46,238
그게 핵심이야

772
00:47:46,321 --> 00:47:50,409
모르면 시작점조차 없는 거잖아

773
00:47:50,492 --> 00:47:52,744
- 기회조차 없어
- 맞아

774
00:47:52,828 --> 00:47:55,163
넌 그걸 안타깝게 느꼈지만

775
00:47:55,247 --> 00:47:58,125
난 네가 날 이해하는 폭이
엄청 커졌다고 느꼈어

776
00:47:59,710 --> 00:48:01,086
아이러니하네

777
00:48:02,087 --> 00:48:03,964
이 작품 같이 잘해보자

778
00:48:05,549 --> 00:48:06,800
그래, 함께

779
00:48:08,176 --> 00:48:10,262
가까이 오지 마, 울 것 같아

780
00:48:10,345 --> 00:48:12,681
난 널 사랑하지만
넌 미쳐버릴 거야

781
00:48:12,764 --> 00:48:17,060
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
뮤지컬처럼 극적이고 화려하게

782
00:48:17,144 --> 00:48:19,313
그러면 안 울지도 몰라

783
00:48:34,536 --> 00:48:37,748
전 지금
심각한 번아웃을 겪고 있어요

784
00:48:37,831 --> 00:48:40,584
이 정도로 심각한 건 처음이에요

785
00:48:40,667 --> 00:48:43,003
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요

786
00:48:43,086 --> 00:48:45,088
그래서 이 과정을 거치면서

787
00:48:45,172 --> 00:48:50,010
지금 이 작품을 하는 게
어떻게 보면 엄청난 행운이에요

788
00:48:50,093 --> 00:48:54,473
예전의 나와 너무 멀어진 느낌이라

789
00:48:54,556 --> 00:48:58,602
지금 이런 작품을 하지 않으면

790
00:48:58,685 --> 00:49:00,979
미쳐버릴 것 같거든요

791
00:49:01,063 --> 00:49:01,980
- 그래
- 이해해?

792
00:49:04,024 --> 00:49:09,029
집처럼 느껴지는 이곳에서
다시 나를 알아가고 싶어요

793
00:49:09,112 --> 00:49:10,572
예전처럼?

794
00:49:12,115 --> 00:49:16,244
안 그러면 다시는
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

795
00:49:17,955 --> 00:49:20,832
전 이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

796
00:49:20,916 --> 00:49:21,875
가족 같아요

797
00:49:21,959 --> 00:49:26,004
킴의 이야기를 듣고

798
00:49:26,088 --> 00:49:28,632
이 사람들을 보니까
뭔가가 느껴졌어요

799
00:49:28,715 --> 00:49:33,595
여기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려요

800
00:49:33,679 --> 00:49:36,598
글쎄요, 인생과 예술이

801
00:49:36,682 --> 00:49:42,312
전에 경험하지 못한
멋진 방식으로 만나는 것 같아요

802
00:49:42,396 --> 00:49:46,316
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봤지만
제겐 처음이에요

803
00:49:46,400 --> 00:49:47,859
정말 근사해요

804
00:49:48,652 --> 00:49:51,822
좋아요, 젠
직접 플레이해 줄래요?

805
00:49:51,905 --> 00:49:55,075
이게 전부예요

806
00:49:55,158 --> 00:49:57,411
질문 있어요?

807
00:50:00,414 --> 00:50:04,960
- 네
- 좋아!

808
00:50:05,043 --> 00:50:07,129
- 좋은데? 다시 해보자
- 그래

809
00:50:08,839 --> 00:50:12,092
이게 전부예요

810
00:50:12,175 --> 00:50:13,760
질문 있어요?

811
00:50:13,844 --> 00:50:18,223
이게 열쇠가 될 수도 있겠네요

812
00:50:18,306 --> 00:50:19,933
- 맞아요
- '네, 있어요'

813
00:50:20,017 --> 00:50:23,562
'제 질문은 이거예요'
이렇게 말하는 게요

814
00:50:24,354 --> 00:50:27,274
좋았어, 다시 해봐
잘했어, 젠

815
00:50:27,357 --> 00:50:29,276
질문 있어요?

816
00:50:29,359 --> 00:50:31,528
좋아, 계속하자

817
00:50:48,420 --> 00:50:49,629
이것 좀 봐

818
00:50:49,713 --> 00:50:52,007
머리카락이 다 끊어지네

819
00:50:54,217 --> 00:50:56,303
말 그대로 머리가

820
00:50:57,262 --> 00:50:58,555
우수수 빠지고 있잖아

821
00:50:59,598 --> 00:51:00,599
이것 봐

822
00:51:01,308 --> 00:51:02,601
다 끊어졌어

823
00:51:03,560 --> 00:51:05,854
머리가 너무 빠지네

824
00:51:06,354 --> 00:51:08,732
왜 이러지?

825
00:51:14,821 --> 00:51:17,449
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걸까?

826
00:51:28,376 --> 00:51:29,795
기분이 안 좋아

827
00:51:30,420 --> 00:51:31,922
별로야

828
00:51:36,051 --> 00:51:38,136
알렉스랑 얘기해 볼래?

829
00:51:38,220 --> 00:51:40,263
알렉스도 이런 일 많이 겪잖아

830
00:51:50,524 --> 00:51:51,858
알렉스

831
00:51:51,942 --> 00:51:52,859
뭐?

832
00:51:53,485 --> 00:51:54,820
알렉스한테 전화하려고

833
00:52:00,200 --> 00:52:02,410
"통화 연결 중…
알렉스 해머"

834
00:52:11,503 --> 00:52:12,379
아직도 연결 안 돼?

835
00:52:16,967 --> 00:52:18,969
알렉스 전화 기다리는 중이야

836
00:52:20,053 --> 00:52:21,138
알았어

837
00:52:27,185 --> 00:52:28,520
안녕, 알렉스 연결 됐어

838
00:52:28,603 --> 00:52:29,813
- 안녕
- 안녕

839
00:52:29,896 --> 00:52:31,773
- 왜 연락이 안 됐어요?
- 무슨 일이야?

840
00:52:33,608 --> 00:52:36,778
병원에 다시 입원했어

841
00:52:37,320 --> 00:52:38,697
무슨 일이에요?

842
00:52:38,780 --> 00:52:41,116
같은 증상이에요

843
00:52:41,199 --> 00:52:42,742
너무하네, 어쩌다가?

844
00:52:43,910 --> 00:52:48,415
길랭-바레 변종인
밀러 피셔 증후군에 걸렸는데

845
00:52:48,498 --> 00:52:51,084
"면역 글로불린 정맥 주사 10%
옥타감 10%"

846
00:52:51,168 --> 00:52:54,838
계속 재발해

847
00:52:54,921 --> 00:52:56,256
왜 그런 거야?

848
00:52:56,339 --> 00:52:58,508
내 경우엔

849
00:52:58,592 --> 00:53:01,386
정신적, 육체적 스트레스 외에는

850
00:53:01,469 --> 00:53:04,723
원인을 알 수가 없대

851
00:53:05,473 --> 00:53:10,020
하지만 난 늘
이 증상을 달고 살았어

852
00:53:10,103 --> 00:53:11,396
무슨 뜻이에요?

853
00:53:12,105 --> 00:53:14,316
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

854
00:53:16,359 --> 00:53:19,154
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

855
00:53:19,237 --> 00:53:20,530
좀 더 말해줄 수 있어요?

856
00:53:23,825 --> 00:53:25,035
이 증후군이 덮치면

857
00:53:25,118 --> 00:53:28,455
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
기능을 못 하게 돼요

858
00:53:28,538 --> 00:53:30,999
구체적으로 설명해 줄래?

859
00:53:31,082 --> 00:53:34,377
우울증은 익숙해

860
00:53:34,461 --> 00:53:36,671
언제나 중증이었으니까

861
00:53:37,631 --> 00:53:38,757
난 몰랐네

862
00:53:38,840 --> 00:53:40,634
'불안'이라는 단어는 알았지만

863
00:53:40,717 --> 00:53:43,428
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어

864
00:53:43,511 --> 00:53:46,139
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나서
깨닫게 된 거야

865
00:53:46,223 --> 00:53:48,725
'아, 난 늘 그런 상태구나'

866
00:53:51,937 --> 00:53:55,357
사실 나도 항상 그래

867
00:53:55,440 --> 00:54:01,154
우울증과 불안증이 생긴 지
너무 오래돼서

868
00:54:01,238 --> 00:54:04,616
내가 고통받고 있는지도 몰랐어

869
00:54:04,699 --> 00:54:07,994
인생이 원래 그런 줄 알았거든

870
00:54:09,496 --> 00:54:10,372
나도 그래

871
00:54:11,665 --> 00:54:15,585
- 나도 몇 년째 약을 먹고 있어
- 그래

872
00:54:15,669 --> 00:54:17,837
약 덕분에
극단적인 상태는 아니지만

873
00:54:17,921 --> 00:54:20,423
불안감은 아직도 심해

874
00:54:20,507 --> 00:54:22,592
우울증도 여전하고

875
00:54:23,260 --> 00:54:25,220
넌 건강해지려고 노력 많이 하잖아

876
00:54:25,303 --> 00:54:27,514
- 맞아
- 운동도 진짜 열심히 하고

877
00:54:27,597 --> 00:54:28,640
술도 끊었는데

878
00:54:28,723 --> 00:54:32,269
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해야 해?

879
00:54:32,352 --> 00:54:34,854
- 그러니까
- 열심히 해도 이런데

880
00:54:36,481 --> 00:54:38,275
이제는

881
00:54:38,858 --> 00:54:42,612
너희한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

882
00:54:43,196 --> 00:54:45,282
얼마 전에 알게 됐는데

883
00:54:47,951 --> 00:54:49,035
내가 조울증이래

884
00:54:49,703 --> 00:54:53,957
그리고 인정하기 싫지만

885
00:54:54,040 --> 00:54:56,835
그게 큰 영향을 끼쳐

886
00:54:56,918 --> 00:55:00,255
면역 체계가 미쳐서

887
00:55:00,338 --> 00:55:04,426
몸이 망가지거든

888
00:55:04,509 --> 00:55:05,593
나도 그래

889
00:55:05,677 --> 00:55:07,012
난 공허함이 있어

890
00:55:07,762 --> 00:55:09,014
- 그렇구나
- 텅 비어 있지

891
00:55:10,015 --> 00:55:11,975
- 안에 아무것도 없어
- 그래

892
00:55:13,310 --> 00:55:16,646
우린 이런 증상을
없애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잖아

893
00:55:16,730 --> 00:55:17,897
맞아

894
00:55:17,981 --> 00:55:22,360
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려고
노력하는 거지

895
00:55:24,362 --> 00:55:27,532
- 내가 위로해야 하는 거 아냐?
- 괜찮아

896
00:55:27,615 --> 00:55:31,328
하지만 넌 혼자가 아니고
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면

897
00:55:31,411 --> 00:55:36,124
그것만으로 앞으로 나아갈
힘이 생기기도 해

898
00:55:36,207 --> 00:55:39,169
들어줘서 고마워

899
00:55:39,252 --> 00:55:42,047
말로 꺼내는 게
가장 어려운 부분이잖아

900
00:55:42,130 --> 00:55:44,090
너한텐 말하기가 쉬워

901
00:55:44,924 --> 00:55:47,969
우리 둘 다
아직 해결할 게 남았네

902
00:55:50,138 --> 00:55:53,224
슬픈 거야? 다행이다 싶은 거야?

903
00:55:54,017 --> 00:55:56,895
그냥 내가 변하고 있는 것 같아

904
00:56:03,443 --> 00:56:07,906
내가 변해서 좀 슬프지만

905
00:56:10,241 --> 00:56:11,326
좋기도 해

906
00:56:13,661 --> 00:56:15,789
"젠 솔로 1998년"

907
00:56:17,415 --> 00:56:19,709
어떤 종류의 변화가 느껴져?

908
00:56:19,793 --> 00:56:24,339
그냥 나라고 생각했던 내 모습을

909
00:56:24,422 --> 00:56:27,467
보내주는 기분이야

910
00:56:29,344 --> 00:56:33,556
제니퍼는 학교를 좋아하고
춤을 사랑하는 모범생입니다

911
00:56:33,640 --> 00:56:36,684
제니퍼는 커서
유명한 댄서가 되고 싶어 합니다

912
00:56:36,768 --> 00:56:39,896
제니퍼는 자신을 지원해 준
가족에게 감사하며

913
00:56:39,979 --> 00:56:41,940
많이 사랑한다고 하네요

914
00:56:44,067 --> 00:56:46,986
춤에 깊게 몰두했어요

915
00:56:48,029 --> 00:56:49,781
과거에도 그랬고
미래에도 그럴 거예요

916
00:56:51,324 --> 00:56:57,330
힘든 연습과 춤에
몰두하는 게 좋았어요

917
00:57:01,042 --> 00:57:04,546
- 춤출 때 평온함을 느끼나요?
- 네

918
00:57:06,339 --> 00:57:09,676
다른 건 아무것도
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에요

919
00:57:09,759 --> 00:57:14,973
하지만 제 필요를
완전히 무시하기도 해요

920
00:57:18,893 --> 00:57:20,895
무용계에 있다 보면

921
00:57:20,979 --> 00:57:27,235
균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
주변에 너무 많아요

922
00:57:28,027 --> 00:57:34,117
그냥 밀어붙이는 문화가
만연하거든요

923
00:57:39,664 --> 00:57:43,960
자신을 쓰러질 때까지
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요

924
00:57:46,588 --> 00:57:49,799
사실 번아웃이 왔었어요

925
00:57:59,225 --> 00:58:00,810
번아웃에 대해 살펴보죠

926
00:58:00,894 --> 00:58:06,274
ASD를 지닌 사람들은
레버나 스위치를

927
00:58:06,357 --> 00:58:08,776
끝까지 미는 경향이 있어요

928
00:58:08,860 --> 00:58:11,070
바닥에 쓰러질 때까지

929
00:58:11,154 --> 00:58:13,406
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법을
아는 거죠

930
00:58:17,702 --> 00:58:24,709
끝임을 어떻게 아나?

931
00:58:26,377 --> 00:58:30,798
끝나면

932
00:58:30,882 --> 00:58:36,888
할 게 더 많은데

933
00:58:36,971 --> 00:58:42,227
더 많아

934
00:58:42,310 --> 00:58:43,436
더 많아

935
00:58:43,520 --> 00:58:44,896
미칠 것 같아

936
00:58:47,941 --> 00:58:50,235
미칠 것 같아, 아무것도…

937
00:58:51,694 --> 00:58:52,946
모르겠어

938
00:58:56,824 --> 00:58:58,868
무섭고

939
00:59:00,161 --> 00:59:01,454
그리고…

940
00:59:04,457 --> 00:59:05,959
몰랐어

941
00:59:08,461 --> 00:59:10,129
이렇게 힘들 줄은

942
00:59:15,009 --> 00:59:16,886
나 자신을 알아가는 게

943
00:59:16,970 --> 00:59:23,935
기다릴 시간도

944
00:59:24,018 --> 00:59:25,937
생각할 시간도 없네

945
00:59:26,813 --> 00:59:30,817
어떻게 알지?

946
00:59:30,900 --> 00:59:33,736
평생의 경험과 감정을 인정하고

947
00:59:34,988 --> 00:59:39,200
여기에 이름을 붙이면
변화가 생겨

948
00:59:39,284 --> 00:59:42,579
현실로 바짝 다가오거든

949
00:59:43,538 --> 00:59:44,998
가

950
00:59:47,417 --> 00:59:50,086
가

951
00:59:52,255 --> 00:59:54,424
너무 피곤해서 힘든 거예요

952
00:59:54,507 --> 00:59:56,509
'모 아니면 도'의 사고방식을

953
00:59:56,593 --> 00:59:58,094
행동으로 이어가니까요

954
01:00:00,888 --> 01:00:02,890
극단적으로 행동하는
경향도 있어요

955
01:00:02,974 --> 01:00:06,769
완전히 지칠 때까지
자신을 몰아붙이는 거죠

956
01:00:06,853 --> 01:00:10,273
그래서 몸이
'잠깐만, 멈춰' 하는 거예요

957
01:00:12,817 --> 01:00:16,279
계속해, 가

958
01:00:18,573 --> 01:00:20,491
골반은 어때요?

959
01:00:20,575 --> 01:00:22,243
아주 안 좋아요

960
01:00:22,327 --> 01:00:26,623
하라는 건 다 했는데
소용이 없네요

961
01:00:26,706 --> 01:00:28,666
그래서 좀 무서워요

962
01:00:33,963 --> 01:00:35,632
"로렌 보로스키
스포츠 의학 정형외과 전문의"

963
01:00:35,715 --> 01:00:39,427
- 뭐라도 도움 되는 게 있어요?
- 십 대부터 만성 통증이라서요

964
01:00:41,054 --> 01:00:42,055
거기예요

965
01:00:42,138 --> 01:00:45,266
더 해, 가

966
01:00:45,350 --> 01:00:48,269
혈액 검사 결과를
누가 살펴본 적 있어요?

967
01:00:48,353 --> 01:00:51,272
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지요?

968
01:00:51,356 --> 01:00:52,940
전에도 얘기한 적 있는데

969
01:00:53,024 --> 01:00:57,070
자가 면역 질환은
ASD와 상관관계가 높아요

970
01:01:00,531 --> 01:01:03,785
루푸스 수치가…

971
01:01:05,620 --> 01:01:06,454
높았어요

972
01:01:11,376 --> 01:01:14,337
여느 댄서들과는 상황이 달라요

973
01:01:14,420 --> 01:01:17,256
자가 면역 질환이
기저에 깔려 있으니까요

974
01:01:17,340 --> 01:01:20,343
스트레스가 이상 반응을
촉발할 수 있어요

975
01:01:20,426 --> 01:01:22,136
자금은 걱정하지 마

976
01:01:22,220 --> 01:01:25,515
- 다시는 자비로 공연 안 올려요
- 그런 일 없어요

977
01:01:25,598 --> 01:01:28,434
내가 공연하는 건 절대로요

978
01:01:28,518 --> 01:01:32,522
가장 큰 보조금을 못 받았어

979
01:01:32,605 --> 01:01:34,482
결선까지 갔는데 아쉬워

980
01:01:34,565 --> 01:01:36,067
정말 아쉬워

981
01:01:36,150 --> 01:01:39,737
모금 활동부터
다시 시작해야 하잖아

982
01:01:40,238 --> 01:01:43,825
고통을 견디는 법을 익혔고

983
01:01:43,908 --> 01:01:46,285
불편함을 견디는 법을 익혔어요

984
01:01:46,369 --> 01:01:48,413
어떻게 뭘

985
01:01:48,496 --> 01:01:50,331
그래서 과부하가 되는 거예요

986
01:01:51,124 --> 01:01:52,417
더 해야 하나?

987
01:01:52,500 --> 01:01:54,585
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싶어요

988
01:01:57,922 --> 01:02:00,842
작품 외에
가르치고 안무 짜는 일은

989
01:02:00,925 --> 01:02:02,760
제게 단순한 부업이 아니에요

990
01:02:03,928 --> 01:02:05,596
제 전부를 쏟아붓거든요

991
01:02:06,764 --> 01:02:09,559
하지만 그게 저한테는
너무 큰 부담이에요

992
01:02:09,642 --> 01:02:13,771
기다릴 시간 없어

993
01:02:13,855 --> 01:02:16,774
생각할 시간 없어

994
01:02:16,858 --> 01:02:19,902
느낄 시간 없어

995
01:02:19,986 --> 01:02:22,739
더 많이 해야 하나?

996
01:02:22,822 --> 01:02:25,116
더 해야지

997
01:02:25,199 --> 01:02:27,744
더 해야지

998
01:02:27,827 --> 01:02:34,834
더 해야지

999
01:02:38,671 --> 01:02:42,300
그런 과정을 겪고
자신을 드러내는 건

1000
01:02:42,383 --> 01:02:43,926
엄청난 소모예요

1001
01:02:44,010 --> 01:02:49,015
그래서 '힘든 일을 많이 겪었으니
가만히 쉬고 싶다'고 하는 거예요

1002
01:03:04,322 --> 01:03:07,074
그저 매일 꾸준하게 노력 중이야

1003
01:03:08,034 --> 01:03:10,161
내가 뭘 하는지
잘 모르더라도 말야

1004
01:03:15,291 --> 01:03:19,212
가

1005
01:03:20,505 --> 01:03:25,009
어떻게 뭘 더 해야 하나?

1006
01:03:27,804 --> 01:03:31,641
더 많이 해야 하나?

1007
01:03:32,600 --> 01:03:39,440
해야 하나?

1008
01:03:39,524 --> 01:03:40,983
해야 하나?

1009
01:03:41,067 --> 01:03:43,569
생활비 때문에 지치는 거야?

1010
01:03:43,653 --> 01:03:47,865
우리 일상을 책임져야 한다는
부담이 사라졌으면 좋겠어

1011
01:03:48,658 --> 01:03:50,618
작품은 취소해도 돼

1012
01:03:50,701 --> 01:03:53,788
다른 사람을 위해서
작품을 할 상황은 아니잖아

1013
01:03:53,871 --> 01:03:56,123
소냐나 알렉스같이
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면…

1014
01:03:56,207 --> 01:03:59,460
아니야, 하고 싶어

1015
01:04:00,962 --> 01:04:04,340
근데 작품 말고는
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

1016
01:04:04,841 --> 01:04:05,883
그럼 그렇게 하자

1017
01:04:05,967 --> 01:04:11,889
더 많이 해야 하나?

1018
01:04:11,973 --> 01:04:14,308
더 해야지

1019
01:04:14,392 --> 01:04:16,018
나한테 기대

1020
01:04:16,102 --> 01:04:18,437
왜 나한테 안 기대는 건데?
우린 자매나 다름없어

1021
01:04:18,521 --> 01:04:22,024
- 너도 여유가 없잖아
- 난 진심이라니까

1022
01:04:22,108 --> 01:04:23,442
춤에 진심이고

1023
01:04:23,526 --> 01:04:24,694
아이디어에 진심이고

1024
01:04:24,777 --> 01:04:27,697
내 영혼의 단짝 기분을
좋게 해주는 데도 진심이야

1025
01:04:28,364 --> 01:04:32,034
그냥 나한테 쏟아, 다 받아줄게

1026
01:04:32,118 --> 01:04:35,955
내가 이걸 하는 유일한 이유는
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야

1027
01:04:36,038 --> 01:04:37,498
작은 물결을 일게 할 수도 있지

1028
01:04:37,582 --> 01:04:41,836
이게 필요한 사람들이
이 작품을 보는 게 가장 중요해

1029
01:04:41,919 --> 01:04:43,671
그런 사람들이 많거든

1030
01:04:43,754 --> 01:04:45,172
방법을 찾아보자

1031
01:04:45,256 --> 01:04:47,675
공연은 할 수 있을 거야

1032
01:04:48,301 --> 01:04:50,219
직감적으로 알 수 있어

1033
01:04:50,303 --> 01:04:54,140
언제, 어디서, 어떻게 할지는
모르지만 말야

1034
01:04:56,142 --> 01:05:01,522
제게는 무용이 건강한 커리어가
아닐 수도 있어요

1035
01:05:02,440 --> 01:05:07,486
물론 좋은 점도 많지만
모두에게 추천하진 않아요

1036
01:05:08,446 --> 01:05:10,907
전 춤에 특히 관심이 있었고

1037
01:05:10,990 --> 01:05:14,327
제게 도움이 되었던 거죠

1038
01:05:15,328 --> 01:05:18,289
이 도시를 떠난다고 생각하면

1039
01:05:18,372 --> 01:05:20,750
뭐가 가장 두려워?

1040
01:05:21,459 --> 01:05:23,252
곧 그럴 거잖아

1041
01:05:23,336 --> 01:05:25,504
한꺼번에 많은 게 바뀌는 거

1042
01:05:25,588 --> 01:05:29,634
미래도 불투명하고

1043
01:05:29,717 --> 01:05:31,260
우리의 드림 홈도
팔려고 내놓았어요

1044
01:05:31,844 --> 01:05:35,765
더는 유지할 수 없어서요

1045
01:05:35,848 --> 01:05:38,809
내가 추구하는 예술로는
그 집을 유지할 수가 없어

1046
01:05:38,893 --> 01:05:42,647
이번 가을엔
모든 일을 취소하기로 했어

1047
01:05:42,730 --> 01:05:45,399
어떻게 될지 모르겠어
이런 적이 한 번도 없거든

1048
01:05:45,483 --> 01:05:48,569
5만 달러짜리 일을
방금 거절했어요

1049
01:05:48,653 --> 01:05:50,696
5만 달러? 5천 달러 아니고?

1050
01:05:51,197 --> 01:05:56,202
5만 달러짜리 일 맞고요

1051
01:05:56,285 --> 01:05:58,537
기분 끝내주네요!

1052
01:05:59,830 --> 01:06:02,124
잘했네, 파이팅!

1053
01:06:02,208 --> 01:06:04,710
파이팅! 이제 바지 살 돈도 없어

1054
01:06:06,837 --> 01:06:11,092
이 작품 말고는
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어요

1055
01:06:11,175 --> 01:06:15,805
앞으로 전진하기 위해
잠시 후퇴하는 거야

1056
01:06:15,888 --> 01:06:17,390
쟤네 우리 같아

1057
01:06:17,473 --> 01:06:19,684
- 시궁쥐 두 마리?
- 응, 뉴저지에서 온 쥐야

1058
01:06:19,767 --> 01:06:22,478
- 저 두 녀석 뉴저지로 가나 본데?
- 뚱뚱한 녀석이 당신이야

1059
01:06:22,561 --> 01:06:23,729
내가 뚱뚱하다고?

1060
01:06:25,940 --> 01:06:28,985
이제 이 풍경을
걸어서 보러 올 수는 없겠지?

1061
01:06:29,068 --> 01:06:30,027
그러게

1062
01:06:30,111 --> 01:06:32,113
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
앞으로 나아가는 게

1063
01:06:32,196 --> 01:06:35,866
여기서 오리 헤엄을
보는 것보단 나을 거야

1064
01:06:36,367 --> 01:06:37,660
일렬로 가네

1065
01:06:37,743 --> 01:06:40,371
'오리 일렬로 세워'라고 하면
정리하라는 뜻이잖아

1066
01:06:40,454 --> 01:06:42,957
- 균형은 그런 기분인 거예요
- 네

1067
01:06:43,040 --> 01:06:47,545
이번 작업이 무용계의 균형을
다시 정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?

1068
01:06:51,298 --> 01:06:55,261
운동을 밀어붙이는 건 중요하죠
하지만 다른 것도 중요해요

1069
01:06:55,344 --> 01:06:57,471
영양과 균형도 중요하고요

1070
01:06:57,555 --> 01:07:01,267
정신, 건강, 감정 모두가
그 일부예요

1071
01:07:01,350 --> 01:07:03,936
그게 균형을 이룰 때

1072
01:07:04,020 --> 01:07:06,605
가장 멋진 공연을
할 수 있을 거예요

1073
01:07:06,689 --> 01:07:10,776
네, 그게 어떤 모습일지
찾고 싶어요

1074
01:07:10,860 --> 01:07:12,278
고마워요, 제니퍼

1075
01:07:12,361 --> 01:07:14,321
그 모습을 찾고 싶다니 다행이에요

1076
01:07:14,405 --> 01:07:17,533
아직 모르지만 찾아가고 있잖아요

1077
01:07:19,118 --> 01:07:20,661
최고의 예술은

1078
01:07:20,745 --> 01:07:23,539
자신이 뭘 만드는 지
모를 때 탄생해요

1079
01:07:23,622 --> 01:07:26,000
그저 그 순간에
완전히 몰입하는 거죠

1080
01:07:26,792 --> 01:07:30,546
저도 젠처럼 새로운 시각으로
세상을 보고 있어요

1081
01:07:30,629 --> 01:07:34,258
처음에 젠과 어떻게 이어졌는지
이해가 되기 시작했죠

1082
01:07:34,341 --> 01:07:38,012
무엇이 젠과 나를 이어줬고
왜 그렇게 빨리…

1083
01:07:38,929 --> 01:07:44,101
90년대 슬픈 반항아로 자라야 했던
현실에 맞서기 위해

1084
01:07:44,185 --> 01:07:45,603
너무 일찍, 너무 많이
술을 마셨어요

1085
01:07:45,686 --> 01:07:49,482
그냥 참고 견디고
강해져야 했던 시절이었죠

1086
01:07:49,565 --> 01:07:54,403
과거의 저를 완전히 보내는 게
꽤 힘들어요

1087
01:07:54,487 --> 01:07:57,948
지금 젠의 일도 있고 하니까요

1088
01:08:00,993 --> 01:08:02,495
머리가 너무 아파

1089
01:08:02,578 --> 01:08:03,662
열쇠 어디 있어?

1090
01:08:04,246 --> 01:08:05,873
열쇠 나한테 있었어?

1091
01:08:08,000 --> 01:08:09,001
금방 올게

1092
01:08:09,835 --> 01:08:11,504
스트레스받은 것 같은데

1093
01:08:13,714 --> 01:08:16,300
- 지금 좀 그렇네
- 알았어

1094
01:08:32,983 --> 01:08:38,197
뉴욕 아파트에서
마지막 목욕을 하고 있어요

1095
01:08:38,280 --> 01:08:40,658
다 괜찮을 거예요

1096
01:08:40,741 --> 01:08:43,077
잠시 뉴저지로 이사 가요

1097
01:08:43,160 --> 01:08:44,995
얼마나 거기 있을진 모르겠어요

1098
01:08:47,623 --> 01:08:48,624
하지만 먼저…

1099
01:08:50,835 --> 01:08:57,758
집으로 데려가 줘

1100
01:09:06,809 --> 01:09:10,896
'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
지속적인 결핍이'

1101
01:09:10,980 --> 01:09:12,731
'여러 상황에서 나타난다'

1102
01:09:30,791 --> 01:09:33,419
정말 아름다운 곳에서 자랐군요

1103
01:09:33,502 --> 01:09:35,588
"아이다호"

1104
01:09:35,671 --> 01:09:38,382
안전하고 편안하다고
느낀 곳 같네요

1105
01:09:38,465 --> 01:09:41,302
자연 속에 있으면
마음이 편안해지죠

1106
01:09:41,886 --> 01:09:42,887
젠!

1107
01:09:42,970 --> 01:09:44,555
젠장!

1108
01:09:44,638 --> 01:09:48,893
자연이라는 환경은
반응을 보이고 감각을 조절하라고

1109
01:09:48,976 --> 01:09:51,395
압박하지 않으니까요

1110
01:09:54,440 --> 01:09:57,026
명확함을 느끼는 동시에

1111
01:09:57,693 --> 01:10:00,613
사춘기 소녀가 된 기분이에요

1112
01:10:01,405 --> 01:10:05,451
모든 걸 다시
처음 경험하는 기분이었어요

1113
01:10:07,995 --> 01:10:11,415
이런 기분이 어디서 시작됐는지
바로 궁금해졌죠

1114
01:10:14,376 --> 01:10:16,378
너무 혼란스러워요

1115
01:10:16,462 --> 01:10:19,048
집엔 사랑이 넘치는데

1116
01:10:19,131 --> 01:10:22,259
소통은 잘 안되거든요

1117
01:10:22,343 --> 01:10:23,677
그런 느낌이에요

1118
01:10:24,929 --> 01:10:31,101
집을 떠나야 한다는 걸
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어요

1119
01:10:31,185 --> 01:10:32,228
그렇군요

1120
01:10:33,062 --> 01:10:34,980
집을 떠나는데
아무 감정이 안 생기더라고요

1121
01:10:37,358 --> 01:10:39,985
"젠의 물건"

1122
01:10:40,486 --> 01:10:45,532
'사회적 상호작용에 사용되는
비언어적 소통 행위가 어렵다'

1123
01:10:46,951 --> 01:10:51,372
사랑과 필요는 다른 거야

1124
01:10:52,456 --> 01:10:55,125
넌 내가 필요했던 적이 없었어

1125
01:10:55,626 --> 01:10:58,128
엄마, 그렇지 않아요

1126
01:10:58,212 --> 01:11:00,881
"로빈 프리먼
젠의 어머니"

1127
01:11:00,965 --> 01:11:04,802
제니퍼, '어머니날 축하해요'
말할 수 있어?

1128
01:11:05,469 --> 01:11:07,721
어머니날

1129
01:11:07,805 --> 01:11:08,973
그래

1130
01:11:09,056 --> 01:11:11,517
어릴 때 이기적이라는
말을 많이 들었어요

1131
01:11:11,600 --> 01:11:12,559
놔!

1132
01:11:12,643 --> 01:11:15,437
왜 날 밀어내?

1133
01:11:16,021 --> 01:11:17,648
공격적이란 말도 들었고

1134
01:11:19,316 --> 01:11:22,194
가족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말을
많이 들었어요

1135
01:11:23,279 --> 01:11:24,530
그래서 그 말을 믿게 됐죠

1136
01:11:25,489 --> 01:11:26,740
정식 진단을 받으면서

1137
01:11:26,824 --> 01:11:30,661
이게 유전이고 가족력이라는 걸
알게 된 후에는

1138
01:11:30,744 --> 01:11:32,579
가족을 돌아보게 됐어

1139
01:11:32,663 --> 01:11:35,124
- 머릿속이 복잡해지네
- 미안

1140
01:11:35,207 --> 01:11:36,875
"카일 프리먼
젠의 동생"

1141
01:11:38,335 --> 01:11:40,212
얘는 통제가 안 돼

1142
01:11:40,296 --> 01:11:44,216
난 엄마가 '부!'하면
깜짝 놀라며 자랐거든

1143
01:11:44,300 --> 01:11:46,385
얘는 그런 적이 없어

1144
01:11:47,803 --> 01:11:50,639
결국 소통의 문제인 것 같아요

1145
01:11:50,723 --> 01:11:53,183
- 맞아요
- 엄마랑도 그랬어요

1146
01:11:53,767 --> 01:11:56,770
소통이 되지 않으니

1147
01:11:56,854 --> 01:11:59,273
미쳐버릴 것 같았어요

1148
01:11:59,356 --> 01:12:02,526
이렇게 말했잖아요
'왜 알아야 해?'

1149
01:12:02,609 --> 01:12:05,029
'진단받아서 뭐 하려고?'

1150
01:12:05,112 --> 01:12:08,407
'뭐가 달라지는데?'
'누가 신경 쓴다고'

1151
01:12:08,490 --> 01:12:10,534
난 네 세계를 이해할 수가 없어

1152
01:12:10,617 --> 01:12:12,703
나랑 나누지 않으니까

1153
01:12:12,786 --> 01:12:16,832
저도 정확히 뭔지 몰라서
나눌 수 없었던 거예요

1154
01:12:16,915 --> 01:12:20,419
'사회적, 정서적 상호작용에
결핍을 보인다'

1155
01:12:21,587 --> 01:12:23,756
왜 그걸 다 꺼내는 거야?

1156
01:12:23,839 --> 01:12:26,175
공연 자금 마련하려고

1157
01:12:27,009 --> 01:12:30,429
- 인형 팔 거야?
- 얼마에 팔 수 있을지 보려고

1158
01:12:32,014 --> 01:12:36,268
이 하나하나가 내 땀의 상징이야

1159
01:12:36,352 --> 01:12:39,563
춤을 알게 돼서 다행이야
난 작은 마을에서 자랐거든

1160
01:12:39,646 --> 01:12:42,316
기회가 많지 않고
사람들도 잘 안 떠나는 곳이었어

1161
01:12:42,399 --> 01:12:44,318
장모님 말대로
당신이 춤을 안 췄다면

1162
01:12:44,401 --> 01:12:45,736
엇나갔을 거야

1163
01:12:45,819 --> 01:12:47,571
- 맞아
- 아주 나쁜 길로 샜을걸?

1164
01:12:48,697 --> 01:12:50,991
아이다호에서는 그럴 수 있겠어

1165
01:12:51,075 --> 01:12:52,910
정말 많은 사람이

1166
01:12:52,993 --> 01:12:55,871
정신 건강 관리에
접근하기가 힘들잖아

1167
01:12:55,954 --> 01:12:57,414
아니면 논의조차 안 하거나

1168
01:12:57,498 --> 01:12:59,249
편안한 곳은 아니야

1169
01:12:59,333 --> 01:13:00,501
간다!

1170
01:13:00,584 --> 01:13:02,878
뭔가가 다른 사람에겐 말야

1171
01:13:02,961 --> 01:13:05,923
- 젠은 그 마을에 어울리지 않았죠
- 그렇군요

1172
01:13:06,548 --> 01:13:08,175
정말 작은 마을이야

1173
01:13:08,258 --> 01:13:11,720
내가 자랄 때 인구가
700명 정도였으니까

1174
01:13:11,804 --> 01:13:14,181
- 마을 이름이 뭐라고 했지?
- 스타

1175
01:13:14,264 --> 01:13:16,725
세상에, 육아 일기장
두 페이지가 꽉 찼네

1176
01:13:16,809 --> 01:13:18,060
"브라이언 프리먼
젠의 아버지"

1177
01:13:18,143 --> 01:13:19,645
'8개월 행동 기록'

1178
01:13:19,728 --> 01:13:22,648
'넌 또래 아이들보다
큰 애들이랑 놀고 싶어 하고'

1179
01:13:23,315 --> 01:13:26,360
'이 나이에도 아주 독립적이고
논쟁을 좋아한단다'

1180
01:13:26,443 --> 01:13:29,488
'가끔은 내가 오늘 하루를
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'

1181
01:13:31,782 --> 01:13:33,325
'넌 아주 똑똑해'

1182
01:13:33,409 --> 01:13:35,285
'이름을 쓸 줄 알고 숫자도 세지'

1183
01:13:35,369 --> 01:13:38,080
'어휘력은 때때로 놀라울 정도고'

1184
01:13:38,163 --> 01:13:40,124
'하지만 소리를 진짜 많이 질러'

1185
01:13:40,207 --> 01:13:41,500
그런 내용은 없어?

1186
01:13:41,583 --> 01:13:43,752
- 놔!
- 알았어, 벗어

1187
01:13:43,836 --> 01:13:45,379
- 놔!
- 됐어

1188
01:13:45,462 --> 01:13:46,463
하지 마…

1189
01:13:47,965 --> 01:13:49,174
'가장 중요한 건'

1190
01:13:49,258 --> 01:13:51,677
'우리가 널 말도 못 하게
사랑한다는 거야'

1191
01:13:51,760 --> 01:13:54,388
'넌 정말 멋진 아이야
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어'

1192
01:13:54,471 --> 01:13:56,932
'넌 어리지만 참으로 성숙해'

1193
01:13:58,100 --> 01:14:00,102
'1991년 2월 21일'

1194
01:14:03,397 --> 01:14:07,526
'관계를 발전시키고, 유지하고
이해하는 데 결함이 있다'

1195
01:14:09,069 --> 01:14:11,738
자폐에는 유전적 요인이
작용한다고 하더군요

1196
01:14:12,656 --> 01:14:14,366
문제가 있네요

1197
01:14:14,450 --> 01:14:18,495
형제자매와 가족은
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죠

1198
01:14:19,371 --> 01:14:21,874
- 잘 어울리네, 그렇지?
- 우린 가족이니까

1199
01:14:23,333 --> 01:14:28,255
이런 실생활의 깨달음이
작품 제작과 맞물려

1200
01:14:28,338 --> 01:14:31,800
동시에 일어나고 있어요

1201
01:14:31,884 --> 01:14:34,470
인형 들어서 모두에게 보여 줘

1202
01:14:34,553 --> 01:14:37,639
이렇게 내 삶의 발견들이

1203
01:14:37,723 --> 01:14:43,770
무대에서 아주 아름답고
유기적으로 표현돼요

1204
01:14:54,823 --> 01:14:57,784
곰? 곰이 어디 있을까?

1205
01:14:57,868 --> 01:15:02,080
곰이 어디 있을까?

1206
01:15:02,164 --> 01:15:04,291
곰이 어디 있을까?

1207
01:15:04,374 --> 01:15:05,667
네가 갖고 있는 것 같은데

1208
01:15:05,751 --> 01:15:09,880
곰이 어디 있을까?

1209
01:15:10,923 --> 01:15:15,219
곰이 어디 있을까?

1210
01:15:15,969 --> 01:15:19,389
- 귀여워, 날 못 봤어
- 기어다닐 수 있잖아, 기억나?

1211
01:15:22,309 --> 01:15:24,603
완벽한 세상에서는

1212
01:15:24,686 --> 01:15:27,648
티슈를 엄청 많이
뽑을 수 있을 거예요

1213
01:15:27,731 --> 01:15:28,607
그렇죠

1214
01:15:29,441 --> 01:15:33,612
끝나면 발밑에
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거죠

1215
01:15:34,238 --> 01:15:35,197
그래요

1216
01:15:37,199 --> 01:15:39,368
이 부분에 대해 몇 마디 해 줄래?

1217
01:15:39,451 --> 01:15:41,203
-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?
- 그래

1218
01:15:44,498 --> 01:15:46,375
저긴 엄마의 엄마 집이야

1219
01:15:46,458 --> 01:15:48,043
안녕하세요, 할머니!

1220
01:15:49,294 --> 01:15:51,338
할머니 집에 가면

1221
01:15:52,464 --> 01:15:54,925
어릴 때 놀던 기억이 가득해

1222
01:15:55,008 --> 01:15:57,135
정말 자유로웠어

1223
01:15:59,179 --> 01:16:00,597
까꿍!

1224
01:16:00,681 --> 01:16:03,475
할머니는 그냥 아셨어

1225
01:16:03,559 --> 01:16:05,644
"플로렌스 베넷
젠의 할머니"

1226
01:16:05,727 --> 01:16:08,522
내가 같은 행동을 수없이 반복해도
그냥 놔두셨지

1227
01:16:08,605 --> 01:16:11,525
할머니는 절대 말리지 않으셔서
늘 자유로웠어

1228
01:16:11,608 --> 01:16:14,152
같은 노래를 백 번 틀어도

1229
01:16:14,236 --> 01:16:16,405
'이제 그만 꺼라'라고
말한 적이 없으셨거든

1230
01:16:21,076 --> 01:16:24,413
이 티슈는 어릴 때
깡충 뛰기를 못 했던 걸 상징해

1231
01:16:24,496 --> 01:16:27,165
킴 박사님이 그러는데
자폐 아동의 공통점이래

1232
01:16:27,249 --> 01:16:29,209
깡충 뛰기를 어려워하는 게

1233
01:16:29,293 --> 01:16:33,589
그래서 할머니가
티슈 상자로 가르쳐 주셨어

1234
01:16:33,672 --> 01:16:36,091
'발을 내디딜 때 티슈를 잡고'

1235
01:16:36,174 --> 01:16:38,093
'위로 뛸 때 티슈를 던져'

1236
01:16:38,176 --> 01:16:39,553
그렇게 배웠어

1237
01:16:39,636 --> 01:16:45,851
거실이 온통 티슈로
뒤덮였던 기억이 나

1238
01:16:46,560 --> 01:16:48,270
할머니는 치우라고 하거나

1239
01:16:48,353 --> 01:16:51,106
내가 어질렀다고
화내신 적이 없어

1240
01:16:51,189 --> 01:16:53,483
그렇게 깡충 뛰기를 배웠지

1241
01:16:53,567 --> 01:16:56,028
티슈 아이디어는 거기서 나온 거야

1242
01:16:56,695 --> 01:17:00,073
할머니가 리듬감 있게
움직이는 법을 가르쳐 주셨네요

1243
01:17:00,157 --> 01:17:03,035
자폐 스펙트럼 장애인들은
운동 능력이 떨어져요

1244
01:17:03,118 --> 01:17:06,455
움직임에 리듬감이
없는 경우가 많죠

1245
01:17:06,538 --> 01:17:08,999
그래서 깡충 뛰기가
어려웠던 거예요

1246
01:17:09,082 --> 01:17:11,543
할머니가 그걸 아주 시각적으로

1247
01:17:11,627 --> 01:17:13,879
티슈를 통해 설명해 주신 거죠

1248
01:17:13,962 --> 01:17:17,758
티슈를 당기면 발을 떼고

1249
01:17:17,841 --> 01:17:20,302
티슈를 던지면 점프한다는 걸
보여 주신 거예요

1250
01:17:20,385 --> 01:17:22,596
그렇게 하니까 금방 익혔고요

1251
01:17:22,679 --> 01:17:26,141
ASD가 있는 사람에게 접근할 때는

1252
01:17:26,224 --> 01:17:28,560
그 사람의 언어를 따라야 해요

1253
01:17:29,853 --> 01:17:31,855
할머니가 정말 큰 선물을 주셨네요

1254
01:17:33,899 --> 01:17:39,404
"아내 - 어머니 - 할머니
플로렌스 I"

1255
01:17:39,488 --> 01:17:43,825
제니퍼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
독립적으로 행동했지만

1256
01:17:43,909 --> 01:17:45,327
난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나 그랬어

1257
01:17:45,410 --> 01:17:46,828
"베넷"

1258
01:17:46,953 --> 01:17:48,497
할머니한테 많이 의지했죠

1259
01:17:49,539 --> 01:17:50,582
그랬지

1260
01:17:52,250 --> 01:17:54,294
너도 그랬으면 했단다

1261
01:18:01,343 --> 01:18:03,387
널 원망한 적은 없어

1262
01:18:07,265 --> 01:18:09,559
네 모든 점을 사랑했단다

1263
01:18:14,648 --> 01:18:17,359
가끔 도움이 필요했을 뿐이야

1264
01:18:25,200 --> 01:18:27,119
정말 멋진 선물을 해주셨네요

1265
01:18:34,167 --> 01:18:35,127
맞아요

1266
01:18:49,599 --> 01:18:54,020
"뉴저지주 사우스오렌지"

1267
01:18:58,191 --> 01:19:00,402
- 여보세요?
- 안녕

1268
01:19:00,485 --> 01:19:01,862
- 안녕
- 빨리 말해!

1269
01:19:02,779 --> 01:19:07,117
페렐만 공연 예술 센터가
우리 공연을 올려준대

1270
01:19:07,200 --> 01:19:09,286
- 대박이지?
- 진짜 초대박!

1271
01:19:09,369 --> 01:19:12,164
개관 시즌에
우리가 참여하게 됐어

1272
01:19:14,875 --> 01:19:20,464
오늘 예술 감독 빌한테
소냐가 이메일을 받았어

1273
01:19:20,547 --> 01:19:22,132
"빌 라우치
PAC NYC 예술감독"

1274
01:19:22,215 --> 01:19:24,801
'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
정신없는 한 주였어요'

1275
01:19:24,885 --> 01:19:28,847
'최선을 다해 이 공연을
성사시키고 싶습니다'

1276
01:19:28,930 --> 01:19:32,434
'소냐, 이 멋진 프로젝트를
의뢰해 줘서 고마워요'

1277
01:19:32,517 --> 01:19:34,186
완전 비정상이야!

1278
01:19:35,020 --> 01:19:36,980
- 이건…
- 다큐 제목으로 하자

1279
01:19:37,063 --> 01:19:39,691
- '이건 완전 비정상'
- 좋은 생각인데

1280
01:19:42,235 --> 01:19:43,904
이건 생각도 못 했어

1281
01:19:43,987 --> 01:19:49,075
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야

1282
01:19:49,576 --> 01:19:51,077
- 그래, 대단해
- 응

1283
01:19:51,161 --> 01:19:53,789
이게 가능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

1284
01:19:53,872 --> 01:19:55,499
정말 미쳤네

1285
01:19:56,666 --> 01:20:00,420
충격적인 인생사가 있어야만
가능한 거지

1286
01:20:00,504 --> 01:20:02,547
그 문을 그냥 열 수 있겠어?

1287
01:20:03,298 --> 01:20:07,719
"페렐만 공연 예술 센터
뉴욕주 뉴욕"

1288
01:20:08,553 --> 01:20:09,429
뛰어

1289
01:20:10,180 --> 01:20:12,224
무대가 어떨지 상상해 봐

1290
01:20:12,307 --> 01:20:13,767
온몸으로 느껴져

1291
01:20:14,267 --> 01:20:15,435
정말 멋지다

1292
01:20:20,690 --> 01:20:24,653
필요할 땐 언제나
제가 있음을 기억하세요

1293
01:20:24,736 --> 01:20:27,989
본인이 어떤 인생을 원하는지
말할 능력이 있다는 것도요

1294
01:20:28,073 --> 01:20:29,449
오늘 제가 필요하다면

1295
01:20:29,533 --> 01:20:33,662
여기에서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

1296
01:20:33,745 --> 01:20:37,958
물어봐 줘서 정말 기뻐요

1297
01:20:38,542 --> 01:20:41,962
질문 있어요?

1298
01:20:42,045 --> 01:20:44,381
네, 있어요

1299
01:20:44,965 --> 01:20:47,592
원하면 같이 이야기해 봐요

1300
01:20:47,676 --> 01:20:50,762
그럴게요, 그게 좋겠어요

1301
01:20:50,846 --> 01:20:54,057
- 그러면 감사할게요
- 당연하죠

1302
01:20:54,850 --> 01:20:57,727
공연의 이유가 분명해지니
용기가 나

1303
01:20:57,811 --> 01:20:59,646
- 너도 마찬가지지?
- 응

1304
01:20:59,729 --> 01:21:01,398
- 이유를 아니까
- 그렇지

1305
01:21:01,481 --> 01:21:07,487
아이에게 자폐 스펙트럼이 있거나
그럴 가능성이 있을 줄 알면서도

1306
01:21:07,571 --> 01:21:10,407
확인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어

1307
01:21:10,490 --> 01:21:13,285
'기다리면 괜찮아지겠지' 하면서

1308
01:21:14,119 --> 01:21:16,454
정말 안타까운 일인 게

1309
01:21:16,538 --> 01:21:22,586
그 아이는 본인이
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알거든

1310
01:21:23,169 --> 01:21:27,424
증상을 무시하는 건
자신을 무시하라고 가르치는 거야

1311
01:21:27,507 --> 01:21:29,426
악의가 있지는 않겠지

1312
01:21:29,509 --> 01:21:32,053
- 사랑해서 그런 걸 거야
-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니까

1313
01:21:32,137 --> 01:21:37,601
하지만 늦게 진단받은 사람으로서

1314
01:21:37,684 --> 01:21:40,854
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거야

1315
01:21:41,438 --> 01:21:44,733
정말로 더 일찍 알았으면
좋았을 것 같아

1316
01:21:44,816 --> 01:21:45,859
나도 그래

1317
01:21:46,651 --> 01:21:49,487
- 그렇지
- 알렉스 카메라 대신 들어볼래?

1318
01:21:50,113 --> 01:21:51,823
- 그래
- 알렉스 잠깐 찍자

1319
01:21:51,907 --> 01:21:53,074
- 아, 그래요
- 괜찮을까요?

1320
01:21:53,158 --> 01:21:54,367
- 네
- 켜진 거야?

1321
01:21:55,160 --> 01:21:57,412
- 응, '녹화 중'이라고 나오지?
- 응

1322
01:22:09,549 --> 01:22:10,634
알렉스!

1323
01:22:13,053 --> 01:22:15,263
- 많은 일이 있었지
- 응

1324
01:22:15,347 --> 01:22:17,098
- 지금도 진행 중이고
- 그래

1325
01:22:17,182 --> 01:22:21,144
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
어떤지 궁금해

1326
01:22:21,645 --> 01:22:22,520
아무 말이나 해봐

1327
01:22:22,604 --> 01:22:24,773
할 말 없어

1328
01:22:28,068 --> 01:22:29,945
알아, 스트레스 쌓이는 중이야?

1329
01:22:30,028 --> 01:22:32,197
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

1330
01:22:32,280 --> 01:22:34,532
널 알게 된 건 행운이야

1331
01:22:34,616 --> 01:22:35,992
아직 던지지 마

1332
01:22:37,827 --> 01:22:40,747
-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표현했어
- 와, 예쁘다

1333
01:22:40,830 --> 01:22:42,374
우리가 서로를 찾은 모습이랄까?

1334
01:22:42,457 --> 01:22:46,753
이젠 개인적인 인연을 넘어
더 큰 것으로 바뀌고 있지만 말야

1335
01:22:46,836 --> 01:22:48,630
맞는 말이야

1336
01:22:49,130 --> 01:22:51,216
넌 내 절친이 됐고

1337
01:22:51,800 --> 01:22:52,926
알렉스를 찾아라!

1338
01:22:54,844 --> 01:22:58,223
근데 생각보다
우리가 많이 닮았더라고

1339
01:22:59,099 --> 01:23:00,725
나 이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

1340
01:23:01,685 --> 01:23:04,479
다른 사람들 앞에선
본인 모습을 잘 숨길 수 있겠지만

1341
01:23:04,562 --> 01:23:06,815
나이는 숫자일 뿐, 넌 특별해!

1342
01:23:06,898 --> 01:23:08,775
난 네 본모습을 본 것 같아

1343
01:23:09,859 --> 01:23:11,695
진짜 모습이 보여

1344
01:23:13,655 --> 01:23:18,243
네가 거울 같다는 걸 알았어

1345
01:23:21,663 --> 01:23:26,084
나랑 길버트 박사 말고
네가 자폐인 거 아는 사람 있어?

1346
01:23:26,167 --> 01:23:27,002
없어

1347
01:23:28,044 --> 01:23:33,425
네가 원하지 않는 부분은
그동안 숨겨온 거잖아

1348
01:23:33,508 --> 01:23:34,467
그렇지

1349
01:23:34,551 --> 01:23:37,470
그런데 이제
평생 숨겨온 너의 일부를

1350
01:23:37,554 --> 01:23:40,765
드러내야 하는 상황이고

1351
01:23:40,849 --> 01:23:44,185
완전히 무너졌던 순간이 있었어

1352
01:23:44,269 --> 01:23:47,856
몇 년 전인데
모든 게 멈춰버렸지

1353
01:23:48,356 --> 01:23:51,276
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
그때 상태가 더 악화됐죠

1354
01:23:51,359 --> 01:23:55,071
일, 가족, 친구 모두에게
영향을 끼쳤어요

1355
01:23:55,155 --> 01:23:57,157
아무것도 할 수 없었거든요

1356
01:23:57,240 --> 01:23:59,993
몸 어디에서 슬픔을 느껴요?

1357
01:24:00,493 --> 01:24:01,327
몸 전체에서요

1358
01:24:01,411 --> 01:24:02,996
말이 잘 안 나올 때도 있지?

1359
01:24:03,079 --> 01:24:04,289
- 그럴 수 있어
- 응

1360
01:24:04,372 --> 01:24:07,625
그럴 땐 사람 눈도 못 마주치고
대화도 못 해

1361
01:24:07,709 --> 01:24:09,210
우린 왜 이런 걸까?

1362
01:24:09,294 --> 01:24:12,255
느낌이나 감정에 관한
질문을 할게요

1363
01:24:12,338 --> 01:24:14,883
첫 번째는 행복인데요

1364
01:24:14,966 --> 01:24:16,593
뭐가 본인을 행복하게 하나요?

1365
01:24:17,093 --> 01:24:18,845
- 가족요
- 그렇군요

1366
01:24:18,928 --> 01:24:20,889
그 점에선 운이 정말 좋아요

1367
01:24:20,972 --> 01:24:22,307
안녕, 엄마

1368
01:24:22,390 --> 01:24:23,683
"로리 디시모네
알렉스의 어머니"

1369
01:24:23,767 --> 01:24:25,226
- 아들, 영상 찍는 거야?
- 잘 지내요?

1370
01:24:25,310 --> 01:24:27,187
- 이런
- 좋은 말 해 줘요

1371
01:24:27,270 --> 01:24:28,396
- 사랑해
- 고마워요

1372
01:24:28,480 --> 01:24:30,648
-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
- 고마워요, 엄마

1373
01:24:34,235 --> 01:24:36,571
해머 형제 보게나!

1374
01:24:36,654 --> 01:24:39,657
형한테 많은 영감을 받아요
존경하거든요

1375
01:24:39,741 --> 01:24:40,867
"크레이그 해머
알렉스의 형"

1376
01:24:40,950 --> 01:24:42,619
형에게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

1377
01:24:42,702 --> 01:24:45,163
- 형이랑 아주 친하죠?
- 네, 아주요

1378
01:24:45,246 --> 01:24:46,081
미쳤어

1379
01:24:46,998 --> 01:24:48,625
미겔도 제게 행복을 주죠

1380
01:24:48,708 --> 01:24:49,751
"미겔 블랑코
알렉스 남편"

1381
01:24:49,834 --> 01:24:52,045
정말 사랑하고 늘 생각해요

1382
01:24:52,128 --> 01:24:55,340
미겔이 없었거나
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

1383
01:24:55,423 --> 01:24:57,092
제 인생이 어땠을지
상상이 안 돼요

1384
01:25:00,637 --> 01:25:05,600
알렉스를 진단해 보니
자폐 스펙트럼에 해당해요

1385
01:25:05,683 --> 01:25:07,685
어떻게 생각해요?

1386
01:25:07,769 --> 01:25:11,648
솔직히 그 말을 기대하진 않았어요

1387
01:25:11,731 --> 01:25:14,025
지금 어떤 기분이 들죠?

1388
01:25:15,235 --> 01:25:16,861
그냥 예상 못 했어요

1389
01:25:16,945 --> 01:25:20,240
사람들이 흔히 그러잖아
'자폐인처럼 안 보여'

1390
01:25:20,323 --> 01:25:23,576
'그렇게 안 보여'
'그게 뭐가 중요해?'

1391
01:25:23,660 --> 01:25:26,830
더 심한 스펙트럼에 속한
사람들도 있으니까

1392
01:25:26,913 --> 01:25:29,541
나보다 진단이 절실한 사람들이
있다는 생각이 들어

1393
01:25:29,624 --> 01:25:31,334
내가 그런 진단을 받는 게

1394
01:25:31,417 --> 01:25:33,670
누군가의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

1395
01:25:33,753 --> 01:25:35,130
- 왜 그런지 모르겠어
- 그렇구나

1396
01:25:35,213 --> 01:25:39,259
난 어른이 됐고
제일 힘든 시기는 이미 지났잖아

1397
01:25:39,342 --> 01:25:40,552
-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
- 그치

1398
01:25:40,635 --> 01:25:43,972
'그동안 능력을 보여줘 놓고'

1399
01:25:44,055 --> 01:25:47,684
'왜 자폐라는 끔찍한 꼬리표를
달려고 하지?'

1400
01:25:47,767 --> 01:25:51,312
'신경전형인으로
그냥 살면 되는데'

1401
01:25:51,396 --> 01:25:54,190
'왜 굳이 자폐라는 걸
밝히려 할까?'

1402
01:25:54,274 --> 01:25:57,735
- 사람들은 보통 그렇게 말하지
- 이제 괜찮은 척하기 싫어

1403
01:25:58,236 --> 01:26:00,822
- 그게 바뀌어야 해
- 맞아

1404
01:26:02,490 --> 01:26:03,449
"허구"

1405
01:26:04,993 --> 01:26:06,870
준비됐나요?

1406
01:26:23,261 --> 01:26:25,555
"금일 무료 피부 시술"

1407
01:26:25,638 --> 01:26:28,099
이 부분은 좀 애매하던데
이상하지 않아요?

1408
01:26:28,183 --> 01:26:30,393
- 아니, 더 있으면 좋겠는데요
- 아, 그래요?

1409
01:26:30,476 --> 01:26:32,270
완전 멋지잖아요!

1410
01:26:33,521 --> 01:26:35,148
난 필름 편집자잖아

1411
01:26:35,231 --> 01:26:36,608
그건 어떤 기분이야?

1412
01:26:36,691 --> 01:26:41,196
무한 조합이 가능한
퍼즐을 푸는 것 같아

1413
01:26:41,279 --> 01:26:45,533
퍼즐을 푸는 동시에
만들기도 하면서 말야

1414
01:26:46,743 --> 01:26:51,873
난 이 상황이 좋아
뇌가 독특하게 연결돼 있어서

1415
01:26:51,956 --> 01:26:54,667
사물을 처리하고 보고
창조하는 방식이 다르잖아

1416
01:26:54,751 --> 01:26:55,919
그렇지

1417
01:26:56,002 --> 01:26:58,504
내가 성공한 건
완전히 집착한 덕분이었고

1418
01:26:58,588 --> 01:27:01,257
한계를 무시했기 때문이었어

1419
01:27:01,341 --> 01:27:02,300
완전 맞는 말이야

1420
01:27:04,510 --> 01:27:05,970
라이트 업, 베이비!

1421
01:27:06,054 --> 01:27:07,263
해머, 가자!

1422
01:27:10,141 --> 01:27:13,436
나도 너처럼
생계를 위해 일하게 되면서

1423
01:27:13,519 --> 01:27:16,439
예술가로서의 목적을
잃은 기분이었어

1424
01:27:19,150 --> 01:27:22,153
복잡성과 정치적 상황을
이해하지 못했고

1425
01:27:22,237 --> 01:27:24,989
많은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지

1426
01:27:26,199 --> 01:27:30,370
그런 결과를 원한 건 아니었어

1427
01:27:30,453 --> 01:27:32,997
-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
- 잘 설명하고 있어요

1428
01:27:33,081 --> 01:27:38,586
저는 사람을 완전히 믿어버려요

1429
01:27:38,670 --> 01:27:42,423
겉모습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죠

1430
01:27:42,507 --> 01:27:46,052
그러다 보니
이용당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죠

1431
01:27:46,135 --> 01:27:47,929
그게 항상 힘들었어요

1432
01:27:48,012 --> 01:27:51,307
너처럼 나도
뭐든 밀어붙일 수 있지만

1433
01:27:51,391 --> 01:27:56,104
너처럼 다 타버리고 번아웃이 와

1434
01:27:56,187 --> 01:27:59,357
자폐 번아웃이 뭔지 몰랐으니
대처하는 방법도 몰랐어

1435
01:27:59,440 --> 01:28:00,400
그렇지

1436
01:28:00,483 --> 01:28:03,528
절친 레이도 마찬가지였어

1437
01:28:04,279 --> 01:28:05,154
그렇지!

1438
01:28:05,238 --> 01:28:06,823
"레이 리
디지털 아티스트 - 알렉스 절친"

1439
01:28:06,906 --> 01:28:08,741
촬영은 극혐이지만
너희 애정해서 하는 거야

1440
01:28:08,825 --> 01:28:10,660
우린 정말 비슷했어요

1441
01:28:10,743 --> 01:28:12,996
- 너무나 똑같았죠
- 그렇군요

1442
01:28:13,079 --> 01:28:14,539
난 레이 성격을 잘 알았어요

1443
01:28:14,622 --> 01:28:16,624
레이의 두려움, 분노를 알았고

1444
01:28:16,708 --> 01:28:20,128
세상에 보여주는 모습이
본모습과는 다르다는 것도 알았죠

1445
01:28:21,546 --> 01:28:22,588
레이 말고는

1446
01:28:22,672 --> 01:28:26,134
누구한테도 속마음을
털어놓은 적이 없었어요

1447
01:28:27,635 --> 01:28:29,804
레이는 아주 외향적이었는데

1448
01:28:30,513 --> 01:28:32,307
- 그건 보상 심리였어요
- 그렇군요

1449
01:28:32,390 --> 01:28:34,142
젠에게서 봤던 것처럼

1450
01:28:34,225 --> 01:28:39,605
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
레이의 모습을 봤어요

1451
01:28:39,689 --> 01:28:40,982
그리고 제 모습도 봤죠

1452
01:28:41,482 --> 01:28:42,900
레이는 빛이었어요

1453
01:28:43,568 --> 01:28:44,777
내 인생의 빛이었죠

1454
01:28:46,112 --> 01:28:48,031
그런데 몇 년 전에

1455
01:28:49,407 --> 01:28:55,747
레이가 건물 창문에서 뛰어내려
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

1456
01:28:57,415 --> 01:29:00,168
전 이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

1457
01:29:00,251 --> 01:29:05,298
내가 지금 아는 걸
그때 둘 다 알았더라면

1458
01:29:05,381 --> 01:29:08,634
레이가 적절한 도움을 받아
나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

1459
01:29:08,718 --> 01:29:15,141
"자폐인은 자살 확률이
최대 9배 더 높다"

1460
01:29:15,224 --> 01:29:17,935
행복한 얘기 좀 하자
필름 어떤 것 같아?

1461
01:29:18,019 --> 01:29:20,355
다 바꿀까 생각 중이거든

1462
01:29:20,438 --> 01:29:25,693
무슨 생각 중인데?
요즘 네게 깊이 공감하고 있어

1463
01:29:25,777 --> 01:29:29,697
너의 실제 경험이
네 시각도 바꿔 놓을 거잖아

1464
01:29:29,781 --> 01:29:32,116
내 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

1465
01:29:32,200 --> 01:29:37,455
네 경험과 관점도
이 필름의 큰 부분이야

1466
01:29:37,538 --> 01:29:39,290
네 이야기도 들어가야 해

1467
01:29:39,374 --> 01:29:41,918
보통 본인 이야기는 잘 안 하고

1468
01:29:42,001 --> 01:29:45,213
다른 사람 이야기를 공유하잖아요

1469
01:29:45,296 --> 01:29:48,132
그래서 색다른 시도일 거에요

1470
01:29:48,216 --> 01:29:49,884
- 그냥 겁이 나요
- 네

1471
01:29:49,967 --> 01:29:52,011
원래는 제 이야기가 아니었는데

1472
01:29:52,095 --> 01:29:54,889
이제 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요

1473
01:29:54,972 --> 01:29:58,309
솔직히 전 누구한테도
제 얘기를 안 해요

1474
01:29:58,393 --> 01:30:01,771
미겔한테도
한 번도 그런 적 없었고요

1475
01:30:01,854 --> 01:30:04,357
늘 꺼려지고…

1476
01:30:05,108 --> 01:30:06,818
뭐가 두려운 거예요?

1477
01:30:06,901 --> 01:30:09,404
창피해요, 이유는 모르겠지만

1478
01:30:09,487 --> 01:30:13,324
그런 기분을 극복하는 게
정말 힘들어요

1479
01:30:14,283 --> 01:30:17,286
전 어디에도 완전히
속해본 적이 없었어요

1480
01:30:17,370 --> 01:30:20,415
그래서 어디서든
인정받으려고 했고

1481
01:30:20,498 --> 01:30:26,337
그게 저를 조종하기 쉽게 만들었죠

1482
01:30:29,298 --> 01:30:31,592
성적… 아동 성 학대 같은 걸로요

1483
01:30:31,676 --> 01:30:32,593
세상에

1484
01:30:32,677 --> 01:30:35,388
"아동 성 학대 사건의 80~90%는
당국에 신고되지 않는다"

1485
01:30:35,471 --> 01:30:38,015
- 이 얘기는 처음 해요
- 언제 시작됐어요?

1486
01:30:38,099 --> 01:30:41,060
다섯, 여섯 살쯤이요

1487
01:30:41,144 --> 01:30:42,979
이런, 너무 어렸을 때네요

1488
01:30:43,563 --> 01:30:44,981
- 어렸죠
- 알렉스

1489
01:30:45,690 --> 01:30:49,152
학대의 문제는 너무 은밀하게
이루어진다는 거예요

1490
01:30:51,112 --> 01:30:53,865
안타까운 점은 가해자 때문에

1491
01:30:53,948 --> 01:30:57,743
피해자가 자신을 숨기고
침묵하게 된다는 거고요

1492
01:30:58,494 --> 01:31:01,205
"자폐 아동이 성 학대 피해자가
될 확률은 최대 5배 높다"

1493
01:31:01,289 --> 01:31:03,499
신경전형인에 비해
상관관계가 높아요

1494
01:31:03,583 --> 01:31:07,628
저는 게이로 보일까 봐 무서웠어요

1495
01:31:07,712 --> 01:31:09,046
그랬군요

1496
01:31:09,130 --> 01:31:12,467
그게 너무 무서워서
계속 침묵했던 것 같아요

1497
01:31:12,550 --> 01:31:14,802
"자폐인은 LGBTQIA+로
정체화할 가능성이 6배 높다"

1498
01:31:14,886 --> 01:31:18,764
이해가 안 됐지만
세상은 동성애가 나쁘다고 했죠

1499
01:31:18,848 --> 01:31:21,267
어떤 일이 벌어질까 봐
어릴 때 두려웠던 거예요?

1500
01:31:21,350 --> 01:31:25,646
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질까 봐요

1501
01:31:27,982 --> 01:31:31,944
지금은 말도 안 되는
소리라는 걸 알아요

1502
01:31:32,445 --> 01:31:37,700
그렇게 오랫동안
그걸 숨기느라 정말 힘들었겠어요

1503
01:31:37,783 --> 01:31:39,994
박사님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면서

1504
01:31:40,578 --> 01:31:44,457
미겔과도 훨씬 쉽게
소통할 수 있게 됐어요

1505
01:31:44,540 --> 01:31:49,587
미겔한테 이렇게 두려움 없이
말할 수 있을지 몰랐어요

1506
01:31:49,670 --> 01:31:53,549
레이 이후로
그런 관계가 없었거든요

1507
01:31:53,633 --> 01:31:57,595
이제는 젠도
그런 역할을 해 주고 있어요

1508
01:31:58,930 --> 01:32:02,767
혼자서가 아니라
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

1509
01:32:02,850 --> 01:32:05,228
난 상황이 나빠지면 숨어버려

1510
01:32:06,103 --> 01:32:08,564
우리 둘은 여러모로
너무 비슷한 것 같아

1511
01:32:08,648 --> 01:32:10,608
- 대박 똑같네
- 그러게 말야

1512
01:32:10,691 --> 01:32:13,110
- 젠은 완전히 술 끊고 싶어 해요
- 그렇죠

1513
01:32:13,194 --> 01:32:14,987
- 오랫동안 끊고 싶어 했어요
- 그렇군요

1514
01:32:15,071 --> 01:32:16,447
한 모금도 안 마시고 싶어 해요

1515
01:32:16,531 --> 01:32:21,869
난 그냥 용감하게 다 드러내고
공유하려고 해

1516
01:32:22,370 --> 01:32:24,205
그게 나한테 정말 중요하거든

1517
01:32:24,288 --> 01:32:27,291
근데 이건 너무 부끄러워

1518
01:32:27,375 --> 01:32:32,046
- 그래서 그냥… 다…
- 응

1519
01:32:32,129 --> 01:32:36,676
그냥 내가 가짜 같아

1520
01:32:36,759 --> 01:32:40,304
ASD에는 우울증과 불안이
동반될 수도 있어요

1521
01:32:40,388 --> 01:32:43,766
종종 술로 위안을 삼기도 하는데요

1522
01:32:43,849 --> 01:32:46,978
상황이 수월하게 느껴지는 문을
열어주거든요

1523
01:32:47,061 --> 01:32:48,854
"자폐인은 중독에 걸릴 확률이
최대 7배 높다"

1524
01:32:48,938 --> 01:32:49,855
젠이 울면서 그러더군요

1525
01:32:49,939 --> 01:32:54,360
'당신과 함께 있으면
술 못 끊을까 봐 걱정돼'

1526
01:32:54,443 --> 01:32:56,362
'하지만 절대
헤어지고 싶지는 않아'

1527
01:32:56,445 --> 01:32:59,115
그때 이런 기분이 들었어요

1528
01:32:59,198 --> 01:33:00,491
'이런'

1529
01:33:00,575 --> 01:33:02,034
'이걸 어쩌지'

1530
01:33:02,118 --> 01:33:04,495
내가 무조건
둘 사랑하는 거 알지?

1531
01:33:04,579 --> 01:33:08,874
그나마 내가 널
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

1532
01:33:08,958 --> 01:33:10,835
너보단 조금 먼저 가고 있으니까

1533
01:33:10,918 --> 01:33:12,461
- 엄청 앞선 건 아니지만
- 그래

1534
01:33:12,545 --> 01:33:15,339
- 네가 자폐를 겪는 것과 똑같아
- 그래

1535
01:33:15,423 --> 01:33:17,967
- 내가 응원할게, 기억해
- 고마워

1536
01:33:18,050 --> 01:33:21,304
본인이 말을 할수록
사람들이 당신의 존재를 깨닫고

1537
01:33:21,387 --> 01:33:25,474
사랑을 주고
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려줘요

1538
01:33:25,558 --> 01:33:27,768
이 세상에서 본인의 존재감을
느끼는 게 중요해요

1539
01:33:27,852 --> 01:33:28,728
네

1540
01:33:33,065 --> 01:33:37,570
내 뇌를 이해하려고
열심히 노력한 이유가 이거예요

1541
01:33:37,653 --> 01:33:40,156
진단받기 훨씬 전부터요

1542
01:33:41,157 --> 01:33:43,659
너무 무서웠거든요

1543
01:33:45,703 --> 01:33:50,374
다른 선택지가 없어서
모든 걸 꺼 버리고 싶진 않아요

1544
01:33:50,458 --> 01:33:53,044
"1, 2, 3단계에
개인별 맞춤 지원이 제공되면"

1545
01:33:53,127 --> 01:33:55,963
"자폐인은 성공의 길로 나아가
독립성, 교육, 사회성이 증진되고"

1546
01:33:56,047 --> 01:33:58,507
"정신 건강이 개선될
가능성이 크다”

1547
01:33:58,591 --> 01:33:59,884
- 이안
- 왜?

1548
01:33:59,967 --> 01:34:01,344
안 보여

1549
01:34:01,427 --> 01:34:03,137
- 뭐라고?
- 당신이 안 보인다고

1550
01:34:03,220 --> 01:34:06,390
아니, 얼굴을 보여줘야
어디 있는지 알지

1551
01:34:24,617 --> 01:34:25,576
여기가 어디야?

1552
01:34:25,660 --> 01:34:27,328
"제이콥스 필로
매사추세츠주 베켓"

1553
01:34:27,411 --> 01:34:29,080
제이콥스 필로!

1554
01:34:31,332 --> 01:34:34,377
미국 최고 아름다운 스튜디오야

1555
01:34:39,465 --> 01:34:40,675
여기가 어딘지 말해 줘

1556
01:34:40,758 --> 01:34:42,051
"더 처치
뉴욕주 새그 하버"

1557
01:34:42,134 --> 01:34:44,595
뉴욕 새그 하버의 더 처치야

1558
01:34:44,679 --> 01:34:46,847
마법 같은 공간이지

1559
01:34:47,973 --> 01:34:50,101
이 모든 단체가 공간은 물론

1560
01:34:50,184 --> 01:34:51,936
"기브니 스튜디오
뉴욕주 뉴욕"

1561
01:34:52,019 --> 01:34:54,438
가장 중요한 시간도 내줬어

1562
01:34:55,106 --> 01:34:56,273
"14번가 Y
뉴욕주 뉴욕"

1563
01:34:56,357 --> 01:35:00,277
이런 공연 제작엔
엄청난 시간과 리소스가 필요해요

1564
01:35:00,361 --> 01:35:02,780
"공연 중 - 출입 금지"

1565
01:35:03,614 --> 01:35:05,991
우리 예술과 다른 분야에서는

1566
01:35:06,075 --> 01:35:08,869
오랫동안
같은 방식을 고수해 왔지만

1567
01:35:08,953 --> 01:35:10,871
이제는 통하지 않아요

1568
01:35:10,955 --> 01:35:13,416
그런 방식을 부드럽게 만들고
함께 탐구하면서

1569
01:35:13,499 --> 01:35:15,501
"릴리 셰퍼드
댄서 - 협력 안무가"

1570
01:35:15,584 --> 01:35:20,756
이런 상황을 결점이나
방해물로 보지 않으면 좋겠어요

1571
01:35:20,840 --> 01:35:23,676
시간이 좀 더 걸릴 수는 있겠죠

1572
01:35:23,759 --> 01:35:27,847
하지만 이 아름다운 뇌에게
아이디어를 포용할 시간을 준다면

1573
01:35:27,930 --> 01:35:29,765
어떤 일이 일어날까요?

1574
01:35:29,849 --> 01:35:31,308
어떤 모습일까요?

1575
01:35:31,392 --> 01:35:32,768
그게 제가 원하는 거예요

1576
01:35:33,769 --> 01:35:35,479
자폐인에게는

1577
01:35:35,563 --> 01:35:42,027
스티밍의 가장 흔한 형태가
즉흥적인 춤이거든

1578
01:35:42,111 --> 01:35:44,947
즉흥적인 부분을 남겨두고 싶어

1579
01:35:45,030 --> 01:35:47,658
들어가서 이렇게 묻는 게
중요하다고 생각해요

1580
01:35:47,742 --> 01:35:50,035
'뭐가 문제야?'가 아니라
뭐가 필요해?'라고요

1581
01:35:50,119 --> 01:35:52,121
젠의 경우를 보면

1582
01:35:52,204 --> 01:35:54,373
자폐를 치료하거나
고치려는 게 아니에요

1583
01:35:54,457 --> 01:35:55,416
인식의 문제인 거예요

1584
01:35:56,459 --> 01:36:00,212
이건 오직 제 이야기라는 걸
확실히 하고 싶어요

1585
01:36:00,296 --> 01:36:05,050
일반적인 자폐증이나
다른 사람의 경험 전체를 포함하는

1586
01:36:05,134 --> 01:36:09,180
거창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어요

1587
01:36:09,263 --> 01:36:10,347
그게 정말 중요해요

1588
01:36:10,431 --> 01:36:11,932
자폐는 스펙트럼이니까요

1589
01:36:12,016 --> 01:36:17,354
사람마다 필요한 지원이
다 다르거든요

1590
01:36:17,438 --> 01:36:22,067
거기 도달할 때 전완근을 더 써서

1591
01:36:22,151 --> 01:36:24,028
멈추는 느낌을 확실히 하면 좋겠어
그렇지!

1592
01:36:24,111 --> 01:36:28,824
제 뇌는 절대 안 바뀔 것임을
알고 나니

1593
01:36:28,908 --> 01:36:31,535
엄청난 해방감을 느꼈어요

1594
01:36:31,619 --> 01:36:33,078
"레이철 하우크
무대 디자이너"

1595
01:36:33,162 --> 01:36:35,372
시작하기 전에 질문 있어요?

1596
01:36:35,456 --> 01:36:36,749
아무거나 좋아요

1597
01:36:37,458 --> 01:36:39,335
네, 재밌을 거예요

1598
01:36:39,919 --> 01:36:41,003
그래요

1599
01:36:44,381 --> 01:36:48,177
"홀란드 앤드루스
작곡가, 공연가"

1600
01:37:07,112 --> 01:37:11,075
실제 진단 기준에 나오는
언어를 사용해 보려고 해요

1601
01:37:11,158 --> 01:37:14,995
그 딱딱한 언어를
인간의 경험과 연결시키면

1602
01:37:15,079 --> 01:37:19,375
정말 흥미로울 것 같아요

1603
01:37:19,458 --> 01:37:22,670
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의
자폐 진단 기준을 읽어 보면

1604
01:37:22,753 --> 01:37:24,380
너무 딱딱하거든요

1605
01:37:24,463 --> 01:37:26,924
모든 특성을 이런 단어로 설명하죠

1606
01:37:27,007 --> 01:37:31,095
'실패, 비정상, 무능, 결핍'이죠

1607
01:37:31,178 --> 01:37:33,848
제 상담사는 이 특성을 설명할 때

1608
01:37:33,931 --> 01:37:37,393
가장 아름답고 긍정적인
방법을 사용했어요

1609
01:37:37,476 --> 01:37:39,687
그렇게 상반되는 언어를 듣고

1610
01:37:39,770 --> 01:37:42,690
어린 아이의 영상을 보니까

1611
01:37:42,773 --> 01:37:44,567
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어요

1612
01:37:44,650 --> 01:37:45,484
그렇죠

1613
01:37:48,195 --> 01:37:49,905
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

1614
01:37:49,989 --> 01:37:51,490
네, 저도 그래요

1615
01:37:51,574 --> 01:37:53,117
뭘…

1616
01:37:53,826 --> 01:37:56,078
뭘 했나

1617
01:37:56,161 --> 01:38:03,127
빨간 드레스가 작아졌을 때

1618
01:38:05,170 --> 01:38:08,340
네게 물어본 적 없네

1619
01:38:08,424 --> 01:38:10,509
네게 물어본 적 없네

1620
01:38:10,593 --> 01:38:12,428
- 됐다!
- 잘했어요!

1621
01:38:12,511 --> 01:38:14,430
- 좋네요!
- 그래서 이 시간이 있는 거예요

1622
01:38:21,729 --> 01:38:23,147
우리가 어디 있지?

1623
01:38:24,273 --> 01:38:26,609
- 안 들려, 크게 말해
- 라호야

1624
01:38:26,692 --> 01:38:29,612
- 라호야라고?
- 라호야, 너야? 안녕

1625
01:38:30,112 --> 01:38:31,864
너무 가고 싶어

1626
01:38:31,947 --> 01:38:33,866
3개월 동안 거기서 지내고 싶어

1627
01:38:33,949 --> 01:38:35,409
정말 고마워, 안녕

1628
01:38:35,492 --> 01:38:37,244
"라호야 플레이하우스
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"

1629
01:38:37,328 --> 01:38:39,371
우리는 악명 높은
라호야 플레이하우스에 와 있어요

1630
01:38:40,039 --> 01:38:41,874
여긴 리허설 공간이고요

1631
01:38:42,625 --> 01:38:44,335
캘리포니아 라호야에 있어요

1632
01:38:46,795 --> 01:38:49,381
- 첫날이네요
- 그렇네요!

1633
01:38:51,133 --> 01:38:53,469
"프라이스 맥거피
드럼 연주자"

1634
01:38:53,552 --> 01:38:56,305
여기서 이 기억이 보이고

1635
01:38:57,097 --> 01:38:59,934
트랙터와 인형이
보이는 게 중요해요

1636
01:39:01,560 --> 01:39:04,813
라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도
우리 공연을 의뢰했어요

1637
01:39:04,897 --> 01:39:06,148
"마리온 탈란 데 라 로사
의상 디자이너"

1638
01:39:06,231 --> 01:39:09,109
메인 시즌에
무용 작품이 오르는 건

1639
01:39:09,193 --> 01:39:11,195
우리가 최초일 거예요

1640
01:39:11,278 --> 01:39:15,240
꿈꾸는 것 같아요

1641
01:39:15,324 --> 01:39:17,576
여기에 와서 창작을 진행하다요

1642
01:39:17,660 --> 01:39:19,954
"차 시
조명 디자이너"

1643
01:39:20,037 --> 01:39:22,456
"제나 핸런
프로덕션 무대 감독"

1644
01:39:22,539 --> 01:39:25,292
공연하고 실패하고 배우고
성장할 기회가 생겼어요

1645
01:39:25,376 --> 01:39:27,920
- 좋아요, 여러분!
- 공연 화이팅!

1646
01:39:30,631 --> 01:39:33,384
든든한 지원을 받는 기분이에요

1647
01:40:07,251 --> 01:40:09,086
예!

1648
01:40:09,169 --> 01:40:12,923
크게 꿈꿀 기회를 얻는 건
정말 멋진 일이에요

1649
01:40:13,007 --> 01:40:14,508
정말 멋졌어요

1650
01:40:20,180 --> 01:40:23,517
"예술과 문화
스펙트럼 안의 삶"

1651
01:40:29,857 --> 01:40:30,941
잘 보이게 들어 봐

1652
01:40:34,778 --> 01:40:36,739
이름 철자도 안 틀렸어

1653
01:40:40,034 --> 01:40:41,410
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

1654
01:40:44,997 --> 01:40:46,498
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

1655
01:40:48,792 --> 01:40:53,005
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

1656
01:40:56,884 --> 01:40:58,761
언제 또 춤출 수 있어요?

1657
01:40:58,844 --> 01:41:01,346
"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"

1658
01:41:01,430 --> 01:41:03,265
젠이 어릴 때

1659
01:41:04,224 --> 01:41:05,934
목요일이 춤 배우는 날이었어요

1660
01:41:07,102 --> 01:41:09,146
월요일에도 젠은 물었대요

1661
01:41:09,229 --> 01:41:11,065
'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'

1662
01:41:11,148 --> 01:41:12,649
- 뭐라고요?
- 계속해서요

1663
01:41:16,445 --> 01:41:20,324
사실 이런 마음이었어요
'목요일이면 좋겠어, 매일 춤추게'

1664
01:41:20,407 --> 01:41:23,077
이런 뜻이었는데
그땐 표현할 줄 몰랐던 거죠

1665
01:41:23,160 --> 01:41:24,828
언제 또 춤출 수 있어요?

1666
01:41:24,912 --> 01:41:31,001
목요일이 되면
평화와 해방감을 느꼈기 때문에

1667
01:41:31,835 --> 01:41:33,962
목요일을 기다렸던 거예요

1668
01:41:34,046 --> 01:41:35,089
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

1669
01:41:35,172 --> 01:41:37,758
그게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

1670
01:41:37,841 --> 01:41:41,970
아직 목요일 멀었어요?

1671
01:41:46,183 --> 01:41:47,643
오늘 무슨 날이지?

1672
01:41:47,726 --> 01:41:51,522
라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
첫 공연을 하는 날이야

1673
01:41:51,605 --> 01:41:53,690
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날이지

1674
01:41:55,776 --> 01:41:57,152
지금 무슨 생각이 들어?

1675
01:41:57,236 --> 01:41:58,403
우리가 너무 자랑스러워요

1676
01:41:58,487 --> 01:42:01,240
3년이나 걸렸잖아요

1677
01:42:01,323 --> 01:42:02,866
- 그래요
- 알죠?

1678
01:42:05,160 --> 01:42:09,081
공연을 마치고

1679
01:42:09,164 --> 01:42:12,209
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
감정이 올라올 것 같아

1680
01:42:19,007 --> 01:42:20,926
얼마나 많은 사람들이
보러 올지 모르겠어

1681
01:42:21,009 --> 01:42:27,432
20, 19, 18, 17, 16, 15, 14

1682
01:42:27,516 --> 01:42:32,229
13, 12, 11, 10, 9, 8, 7, 6…

1683
01:42:32,312 --> 01:42:34,356
"세계 초연
라호야 플레이하우스"

1684
01:42:34,439 --> 01:42:37,025
진짜 미쳤다, 우리 하는 거야?

1685
01:42:37,109 --> 01:42:39,528
3, 2, 1

1686
01:42:57,462 --> 01:43:01,383
최근 자폐 진단을 받은 사람으로서

1687
01:43:01,466 --> 01:43:07,139
저 자신과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
다시 발견하고 있어요

1688
01:43:07,222 --> 01:43:09,766
공연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서요

1689
01:43:10,434 --> 01:43:14,771
PAC와 라호야 플레이하우스 같은
장소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

1690
01:43:14,855 --> 01:43:18,859
엄청난 위험을 감수해 줬어요

1691
01:43:18,942 --> 01:43:22,487
사실 수많은 예술이
그렇게 시작되거든요

1692
01:43:22,571 --> 01:43:27,701
평범하지 않고
수치화할 수 없는 방식으로요

1693
01:43:28,911 --> 01:43:30,829
너무 감격스러워요

1694
01:43:32,331 --> 01:43:34,374
정말 자랑스러워

1695
01:43:35,375 --> 01:43:37,419
고마워, 사랑해

1696
01:43:37,502 --> 01:43:38,712
나도 사랑해

1697
01:44:15,290 --> 01:44:16,917
좋은 아침이야, 젠

1698
01:44:17,834 --> 01:44:18,961
시작하자

1699
01:44:20,003 --> 01:44:21,380
가보자!

1700
01:44:48,282 --> 01:44:49,658
정말 완벽해!

1701
01:44:50,325 --> 01:44:53,036
- '일어나세요' 말할 때 봤어?
- 다들 춤추더라

1702
01:44:53,120 --> 01:44:53,954
응, 춤췄어

1703
01:45:34,036 --> 01:45:34,995
수고했어

1704
01:45:36,621 --> 01:45:37,831
정말 자랑스러워

1705
01:45:37,914 --> 01:45:39,708
나도 너무 사랑해

1706
01:45:39,791 --> 01:45:41,585
난 정말 행운아야

1707
01:45:43,170 --> 01:45:46,757
네가 내 인생에 있어서
얼마나 감사한지 몰라

1708
01:45:48,884 --> 01:45:49,718
세상에

1709
01:45:49,801 --> 01:45:51,845
우리 셋은 스파이더맨 밈 같아

1710
01:45:51,928 --> 01:45:54,639
너 자폐지?
잠깐, 너도 자폐잖아

1711
01:45:56,475 --> 01:45:58,185
- 대박이었어
- 나도 알아!

1712
01:45:59,269 --> 01:46:00,604
젠장!

1713
01:46:00,687 --> 01:46:01,688
좋아

1714
01:46:01,772 --> 01:46:04,316
알렉스, 그만 나가요
의상 골라야 하니까

1715
01:46:05,025 --> 01:46:07,778
- 확인하러 다시 올게
- 쫓겨나네

1716
01:46:07,861 --> 01:46:09,738
크게 날 불러, 밖에 있을 게

1717
01:46:09,821 --> 01:46:11,156
- 좋아
- 사랑해

1718
01:46:11,239 --> 01:46:13,784
- 날 마지막으로 보는 거네
- 그래

1719
01:46:14,284 --> 01:46:17,204
- 안녕, 즐거웠어
- 안녕, 정말 즐거웠어

1720
01:46:21,583 --> 01:46:25,837
이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

1721
01:46:25,921 --> 01:46:28,590
이게 자폐를 중심으로 하는

1722
01:46:29,424 --> 01:46:31,301
필름이 될 줄은 몰랐잖아

1723
01:46:31,802 --> 01:46:32,719
몰랐지

1724
01:46:34,805 --> 01:46:37,057
다시 자폐아를 낳고 싶어요?

1725
01:46:38,225 --> 01:46:39,101
응

1726
01:46:39,184 --> 01:46:41,103
- 그래요?
- 널 다시 낳고 싶어

1727
01:46:41,603 --> 01:46:43,772
- 또 나를 낳고 싶어요?
- 응

1728
01:46:43,855 --> 01:46:46,942
조금 더 이해심 있는 애로
태어나면 좋겠지만

1729
01:46:47,025 --> 01:46:51,530
그렇지 않다고 해도
난 널 다시 낳고 키울 거야

1730
01:46:52,155 --> 01:46:53,365
안녕, 아가

1731
01:46:53,448 --> 01:46:54,658
- 안녕, 엄마
- 뽀뽀해 줘

1732
01:46:58,245 --> 01:47:02,332
레이를 잃고 나서

1733
01:47:02,416 --> 01:47:07,087
미겔 말고도 너희에게
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건

1734
01:47:07,170 --> 01:47:14,010
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

1735
01:47:14,094 --> 01:47:14,928
그래

1736
01:47:15,011 --> 01:47:17,556
다른 사람들과는
그런 얘기를 못 하거든

1737
01:47:17,639 --> 01:47:20,684
"하와이주 오아후"

1738
01:47:20,767 --> 01:47:22,936
이 모든 게 오늘 끝나고

1739
01:47:23,019 --> 01:47:27,482
이 다큐가 지원을 못 받아서
진행이 안 되더라도 난…

1740
01:47:27,983 --> 01:47:29,192
할 일을 한 거야

1741
01:47:30,110 --> 01:47:32,571
- 이게 젠과 당신 목숨을 구했어요
- 맞아

1742
01:47:32,654 --> 01:47:35,490
과장되게 들릴지 몰라도
사실이에요

1743
01:47:35,574 --> 01:47:37,409
"레이 기일"

1744
01:47:37,492 --> 01:47:40,287
- 사랑과 삶을 위하여
- 사랑과 삶을 위하여

1745
01:47:40,996 --> 01:47:42,330
- 되돌릴 수는 없어
- 맞아

1746
01:47:43,248 --> 01:47:46,877
진단 전과 진단 후만 있지

1747
01:47:46,960 --> 01:47:50,338
- 진단 전이냐, 진단 후냐
- 완전!

1748
01:47:50,922 --> 01:47:52,466
다음 장이 아니라

1749
01:47:52,549 --> 01:47:54,509
- 완전히 새로운 책이야
- 맞아

1750
01:47:57,012 --> 01:47:59,806
더 많은 사람이
자신의 이야기를 맞춰가고

1751
01:47:59,890 --> 01:48:03,018
정보를 공유하며
정보 접근성을 갖게 됐어

1752
01:48:03,101 --> 01:48:06,480
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
자신을 보게 된 거야

1753
01:48:06,563 --> 01:48:07,814
의학 서적을 펼치는 대신 말야

1754
01:48:07,898 --> 01:48:08,732
그렇지

1755
01:48:09,649 --> 01:48:13,987
움직임으로 ASD 치료가 가능한지
연구 중이에요

1756
01:48:14,070 --> 01:48:18,366
제 수업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돼요

1757
01:48:18,450 --> 01:48:20,869
잘 바뀔 것 같은데요

1758
01:48:20,952 --> 01:48:24,456
본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
그들도 이해하게 돼요

1759
01:48:24,539 --> 01:48:29,377
자신의 예술과 일에 경험을 적용해
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걸요

1760
01:48:29,461 --> 01:48:35,926
춤 공동체 안에서
안전하게 존재하는 사람이 많아요

1761
01:48:36,009 --> 01:48:40,263
그들에게 이 공동체가 없었다면
생기나 평화로움도 없었을 거예요

1762
01:48:41,515 --> 01:48:42,849
학생들한테서도 이걸 봐요

1763
01:48:42,933 --> 01:48:47,103
주로 제가 깊이 교감하는
학생들에게서요

1764
01:48:48,146 --> 01:48:49,564
정말 멋진 이야기네요

1765
01:48:49,648 --> 01:48:53,777
본인은 잘 모르지만
춤이 필요한 학생들이죠

1766
01:48:56,696 --> 01:48:59,324
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

1767
01:48:59,407 --> 01:49:00,825
"뉴욕 초연
페렐만 공연 예술 센터"

1768
01:49:00,909 --> 01:49:03,119
정말 친절하게
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

1769
01:49:03,203 --> 01:49:08,500
얼마나 특별한 경험이었는지
말로는 다 전할 수가 없어요

1770
01:49:09,125 --> 01:49:11,378
저한테도, 젠한테도요

1771
01:49:11,461 --> 01:49:13,672
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
모르겠어요

1772
01:49:13,755 --> 01:49:14,631
오, 알렉스

1773
01:49:14,714 --> 01:49:17,175
언젠가는 정식 환자로 뵙고 싶어요

1774
01:49:17,259 --> 01:49:18,885
상담 비용을 드려야죠

1775
01:49:18,969 --> 01:49:22,889
알렉스, 인생에서 돈이
전부가 아닐 때도 있어요

1776
01:49:22,973 --> 01:49:25,684
"무대 출입구"

1777
01:49:57,591 --> 01:49:58,592
선물 같아요

1778
01:50:01,344 --> 01:50:03,972
진단이 선물로 느껴져요

1779
01:50:21,823 --> 01:50:28,371
"레이를 기리며"

1780
01:52:05,343 --> 01:52:10,348
자막: 삼우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