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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8,800 --> 00:00:10,634
"톰 세구라
오늘 밤 라이브 공연"

4
00:00:10,635 --> 00:00:15,682
밀워키 관객 여러분
톰 세구라를 환영해 주세요

5
00:00:41,291 --> 00:00:43,334
네, 정말 고맙습니다!

6
00:00:44,961 --> 00:00:46,128
감사해요

7
00:00:46,129 --> 00:00:48,297
좋으신 분들이네요, 감사해요

8
00:00:48,298 --> 00:00:49,423
네, 저도 사랑합니다

9
00:00:49,424 --> 00:00:52,302
모두 아주 얌전하시네요, 좋습니다

10
00:00:53,053 --> 00:00:55,179
늘 이렇지는 않거든요, 아시잖아요

11
00:00:55,180 --> 00:00:59,600
지난주 공연에서는
맨 앞줄에서 싸움이 났어요

12
00:00:59,601 --> 00:01:02,729
네, 맨 앞줄에서 그러면
눈에 띄거든요

13
00:01:03,563 --> 00:01:04,396
잘 보여요

14
00:01:04,397 --> 00:01:08,567
그럴 때는 원래
재빨리 나서서 말리는데

15
00:01:08,568 --> 00:01:12,906
그날은 싸움을 건 사람이
나이가 무지 많았어요

16
00:01:14,949 --> 00:01:19,828
보안 요원이 제지하려고 할 때
제가 가만있으라고 했어요

17
00:01:19,829 --> 00:01:24,042
'그냥 하시게 둬요'라고 했죠

18
00:01:25,168 --> 00:01:27,462
마지막 싸움이 될 테니까요

19
00:01:28,004 --> 00:01:32,591
진짜 그랬을걸요, 너무 늙어서
상대한테 주먹을 날리는데

20
00:01:32,592 --> 00:01:35,804
노인 소리를 내더라고요

21
00:01:36,554 --> 00:01:38,723
마치... 막 이렇게...

22
00:01:41,184 --> 00:01:44,020
맞고 있는 상대도
크게 신경 안 썼어요

23
00:01:45,146 --> 00:01:46,688
'느낌도 안 나', 그리고...

24
00:01:46,689 --> 00:01:50,234
그 노인분이
지쳐서 나가떨어졌어요

25
00:01:50,235 --> 00:01:52,778
그냥 그렇게... 힘이 빠졌죠

26
00:01:52,779 --> 00:01:56,740
보안 요원이 데리고 나가는데
그 모습을 보고 생각했습니다

27
00:01:56,741 --> 00:01:59,410
'저분 여자 같은데?'

28
00:02:01,746 --> 00:02:02,704
머리 때문이었어요

29
00:02:02,705 --> 00:02:06,250
여성분들이 특정 나이가 되면

30
00:02:06,251 --> 00:02:08,460
건드리는 거 싫어하는
때가 오잖아요

31
00:02:08,461 --> 00:02:13,382
그때... 머리가 첫 신호입니다
그냥 이렇게 해버리거든요

32
00:02:13,383 --> 00:02:15,843
그럼 우리도 깨닫죠
'이제 건드리면 안 되겠군'

33
00:02:15,844 --> 00:02:17,094
'알겠어'

34
00:02:17,095 --> 00:02:20,222
여기도... 가랑이도 닫히고
머리카락도 없어지고

35
00:02:20,223 --> 00:02:22,559
접근 금지 상태가 됩니다

36
00:02:23,810 --> 00:02:26,146
누구신지 모르지만 편히 쉬세요

37
00:02:27,981 --> 00:02:29,274
전...

38
00:02:30,733 --> 00:02:32,526
최근에 제일 좋아하는 곳에
다녀왔어요

39
00:02:32,527 --> 00:02:34,987
이탈리아요, 정말 좋아합니다

40
00:02:34,988 --> 00:02:37,447
네, 거기가 최고예요

41
00:02:37,448 --> 00:02:38,740
최고죠, 그리고...

42
00:02:38,741 --> 00:02:40,909
이탈리아를 좋아하는 걸
제 휴대폰도 알아요

43
00:02:40,910 --> 00:02:43,787
요즘 휴대폰은
우리에 관해 모르는 게 없잖아요

44
00:02:43,788 --> 00:02:47,416
10년 전을 생각하면 재밌어요
토론을 벌이다가

45
00:02:47,417 --> 00:02:50,961
이게 우리 말을 다 듣고 있다면
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

46
00:02:50,962 --> 00:02:53,756
근데 이제는
다 알고 있는 게 당연하죠

47
00:02:54,966 --> 00:02:57,509
제가 하는 말, 문자
제 생각까지 전부 다요

48
00:02:57,510 --> 00:03:00,971
혹시라도 이렇게 믿는 사람이
아니라면 말입니다

49
00:03:00,972 --> 00:03:03,807
'있잖아, 내가 어떤 사람이랑'

50
00:03:03,808 --> 00:03:08,312
'18세기 크로아티아의
빵 바구니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'

51
00:03:08,313 --> 00:03:10,397
'지메일을 열어보니
이게 뜨는 거야'

52
00:03:10,398 --> 00:03:12,567
'크로아티아 빵 바구니를
찾고 계십니까?'

53
00:03:14,235 --> 00:03:17,155
'뭐 이런 우연이 다 있지?'
그러게요

54
00:03:17,947 --> 00:03:21,325
제가 늘 이탈리아 얘기를 해서
제 휴대폰을 열면

55
00:03:21,326 --> 00:03:22,951
SNS가 그냥 이탈리아예요

56
00:03:22,952 --> 00:03:26,955
이탈리아 풍경 사진, 요리법
이탈리아 여자들 발

57
00:03:26,956 --> 00:03:28,791
그런 거 다 '좋아요' 눌러요

58
00:03:30,627 --> 00:03:34,880
근데 이탈리아 풍경 사진을
볼 때마다

59
00:03:34,881 --> 00:03:38,008
항상 베스파를 탄 남자가 있어요

60
00:03:38,009 --> 00:03:40,761
요리조리 다니는
작은 스쿠터 있잖아요

61
00:03:40,762 --> 00:03:43,890
토마토소스 상상을 하든
뭘 하든 하면서요

62
00:03:45,391 --> 00:03:48,852
네, 저는
베스파 탄 남자를 볼 때마다

63
00:03:48,853 --> 00:03:51,230
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

64
00:03:51,231 --> 00:03:52,815
'게이다', 안 그래요?

65
00:03:55,109 --> 00:03:58,820
근데 현지에 가서 직접 보니까

66
00:03:58,821 --> 00:04:02,200
이렇게 되더라고요
'아무도 모르겠지?'

67
00:04:04,244 --> 00:04:06,079
그래서 하나 빌렸습니다

68
00:04:08,331 --> 00:04:12,125
제 인생에서 단연코
가장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

69
00:04:12,126 --> 00:04:15,171
우리 애들 낳았을 때 포함해서요
진짜 끝내줬어요

70
00:04:15,797 --> 00:04:17,881
어떻게든 그걸 타려고
핑계를 지어냈어요

71
00:04:17,882 --> 00:04:20,969
'땅콩호박이 다 떨어졌네
내가 가서 사 올게'

72
00:04:22,345 --> 00:04:25,597
며칠 타고 나니
이런 상상을 하기 시작했어요

73
00:04:25,598 --> 00:04:28,643
'이건 할리데이비슨이야
똑같은 거야'

74
00:04:29,769 --> 00:04:31,020
저한텐 할리였어요

75
00:04:33,064 --> 00:04:34,064
또 하루가 흘렀습니다

76
00:04:34,065 --> 00:04:38,902
'나 이거 하나 사야겠다
가자마자 당장 사야지'

77
00:04:38,903 --> 00:04:41,488
인터넷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
'파란색? 좋지'

78
00:04:41,489 --> 00:04:44,117
'바구니도 달까? 당연히 달아야지'

79
00:04:45,368 --> 00:04:50,247
그리고 미국으로 돌아왔는데
오자마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

80
00:04:50,248 --> 00:04:53,876
'되도 않는 꿈이었네'
왜냐하면...

81
00:04:55,461 --> 00:05:00,173
'이거 탔다간 빨간 신호에 섰을 때
맞아 죽을 거야'

82
00:05:00,174 --> 00:05:05,053
그래서 베스파가 오토바이계의
피클볼이란 걸 깨달았어요

83
00:05:05,054 --> 00:05:06,222
그게...

84
00:05:08,391 --> 00:05:09,767
맞잖아요

85
00:05:11,269 --> 00:05:12,145
네

86
00:05:14,522 --> 00:05:17,566
원조를 따라 하는 대체품일 뿐이죠

87
00:05:17,567 --> 00:05:21,321
테니스 못 치면
그냥 그렇다고 하세요, 이 양반아

88
00:05:22,905 --> 00:05:26,408
만들어낸 스포츠 잘한다는 자랑
듣고 싶지 않아요

89
00:05:26,409 --> 00:05:29,162
그... '사교적인 운동이에요'

90
00:05:32,498 --> 00:05:36,044
'아무나 할 수 있고요'
그러니까 너도 하지, 바보

91
00:05:37,378 --> 00:05:40,422
최근에 아주 재밌는 걸 해봤어요

92
00:05:40,423 --> 00:05:42,799
블루앤젤스 전투기에 타봤죠

93
00:05:42,800 --> 00:05:45,093
그게 뭔지 아실지 모르겠네요

94
00:05:45,094 --> 00:05:46,304
아시는구나

95
00:05:49,724 --> 00:05:54,144
모르시는 분들께 설명하자면
미 해군 곡예 비행팀입니다

96
00:05:54,145 --> 00:05:58,023
전국 각지에서
어마어마한 공연을 펼치죠

97
00:05:58,024 --> 00:06:00,859
정예 전투기 조종사들이

98
00:06:00,860 --> 00:06:04,154
30cm 간격으로 제트기를 몰면서

99
00:06:04,155 --> 00:06:06,823
화끈한 곡예를 선보입니다

100
00:06:06,824 --> 00:06:08,825
저도 공연을 봤는데 굉장했어요

101
00:06:08,826 --> 00:06:11,036
공연이 끝나고 관계자를 만났을 때

102
00:06:11,037 --> 00:06:12,496
그냥 지나가듯 말했어요

103
00:06:12,497 --> 00:06:14,498
'저도 저거 타보고 싶네요'

104
00:06:14,499 --> 00:06:16,041
그랬더니 탈 수 있대요

105
00:06:16,042 --> 00:06:18,002
'대박, 진짜로요?'

106
00:06:19,253 --> 00:06:21,546
'네,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로
오시면 돼요'

107
00:06:21,547 --> 00:06:23,174
처음엔 '윽!' 했죠

108
00:06:26,636 --> 00:06:28,638
'알겠어요', 그래서...

109
00:06:29,847 --> 00:06:34,351
플로리다에 갔습니다
기지에 가서 조종사를 만났어요

110
00:06:34,352 --> 00:06:38,189
실험실에서 만든 것처럼
생긴 사람이었어요

111
00:06:38,773 --> 00:06:42,443
AI 빡세게 돌려서 만든 사람요

112
00:06:43,236 --> 00:06:46,823
그렇게 잘생긴 남자 처음 봤어요
지금도 매일 생각합니다

113
00:06:48,282 --> 00:06:50,826
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

114
00:06:50,827 --> 00:06:53,036
그의 턱선을 떠올리죠

115
00:06:53,037 --> 00:06:55,039
'흠', 그러다 잠들고요

116
00:06:56,791 --> 00:06:59,126
그 사람에게 인사했어요
'안녕하세요, 톰입니다'

117
00:06:59,127 --> 00:07:00,878
'전 세븐이에요' 하더군요

118
00:07:03,589 --> 00:07:04,966
뭐든 상관없어요, 오빠

119
00:07:08,845 --> 00:07:11,722
그쪽이 7점이면
10점은 만나기도 무섭네요

120
00:07:13,724 --> 00:07:16,601
세븐이 말했습니다
'올라가서 거칠게 놀아봅시다'

121
00:07:16,602 --> 00:07:18,728
'많이 드시지 마세요'

122
00:07:18,729 --> 00:07:20,522
'그럼 결국 토하거든요'

123
00:07:20,523 --> 00:07:23,608
'저런, 토하면 어떻게 돼요?'

124
00:07:23,609 --> 00:07:27,280
'봉지를 하나 드릴 테니
거기다가 하세요'

125
00:07:27,864 --> 00:07:29,365
'고마워요, 멍멍'

126
00:07:30,533 --> 00:07:31,868
'똥 싸면요?'

127
00:07:34,579 --> 00:07:36,122
'그런 사람은 없습니다'

128
00:07:40,877 --> 00:07:43,004
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시는군요

129
00:07:44,547 --> 00:07:47,048
45분 동안 전투기를 탔습니다

130
00:07:47,049 --> 00:07:51,303
수직 비행도 하고, 빙글빙글 돌고
마하 1.2 속도로 날아도 보고

131
00:07:51,304 --> 00:07:53,597
G 포스가 7.5까지 갔어요

132
00:07:53,598 --> 00:07:58,101
제 평생 가장 짜릿한
45분이었습니다

133
00:07:58,102 --> 00:08:00,479
하지만 내려와서 이걸 알게 됐어요

134
00:08:00,480 --> 00:08:05,317
하늘에서 전투기 부대가
다가오는 걸 보고

135
00:08:05,318 --> 00:08:08,862
멋진 일을 기대하는 나라는

136
00:08:08,863 --> 00:08:11,532
이 지구상에 우리뿐입니다

137
00:08:14,452 --> 00:08:15,953
우리만 그래요

138
00:08:20,583 --> 00:08:22,335
맞죠? 그러니까...

139
00:08:23,503 --> 00:08:28,257
데이토나 500 경기 때도
그 사람들을 보내서

140
00:08:28,966 --> 00:08:31,051
경기 시작을 알리잖아요

141
00:08:31,052 --> 00:08:35,014
그럼 거기 있는 바보들이
다 이러죠, '저거 봐'

142
00:08:36,307 --> 00:08:37,975
'겁나 멋지다'

143
00:08:38,476 --> 00:08:40,311
네, 여기선 그렇죠

144
00:08:41,187 --> 00:08:44,649
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
힌두 쿠시 지역에서는

145
00:08:45,358 --> 00:08:47,944
F-22 전투기 7대를 보면

146
00:08:48,444 --> 00:08:51,239
'오늘이 경기 시작이구나'
하진 않겠죠

147
00:08:54,575 --> 00:08:56,619
그냥 이렇게...

148
00:08:57,662 --> 00:09:02,040
그게 끝입니다
살아생전 내는 마지막 소리예요

149
00:09:02,041 --> 00:09:03,500
그러다가...

150
00:09:03,501 --> 00:09:06,419
그렇게 엄마의 고향이
사라지는 거죠

151
00:09:06,420 --> 00:09:09,422
네, 그렇습니다
미국 만세...

152
00:09:09,423 --> 00:09:10,424
이제...

153
00:09:12,468 --> 00:09:13,678
네, 좋죠

154
00:09:14,262 --> 00:09:15,304
안 될 거 없잖아요

155
00:09:19,850 --> 00:09:22,895
전 토하지도 않고
똥도 안 쌌어요, 근데...

156
00:09:23,396 --> 00:09:26,398
한 달 전에 휴스턴에 갔을 때
방귀 뀌다 지렸어요

157
00:09:26,399 --> 00:09:27,650
설명하겠습니다

158
00:09:29,819 --> 00:09:33,738
방귀 뀌다 지리기 좋은 장소
목록을 만든다면

159
00:09:33,739 --> 00:09:36,575
왜 그런지는 모르지만
암튼 만든다면

160
00:09:36,576 --> 00:09:38,411
1위는 화장실입니다

161
00:09:39,287 --> 00:09:40,412
저도 거기서 했어요

162
00:09:40,413 --> 00:09:43,916
공중화장실 소변기 앞에 서 있었죠

163
00:09:47,712 --> 00:09:52,048
그저 기분 좋게
오후의 오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

164
00:09:52,049 --> 00:09:54,426
90초 동안이나요

165
00:09:54,427 --> 00:09:56,303
정신이 혼미해지면서

166
00:09:56,304 --> 00:09:58,013
의식의 흐름이 지배하고

167
00:09:58,014 --> 00:09:59,431
현실 감각을 잃어요

168
00:09:59,432 --> 00:10:02,601
'새는 진짜일까?
아니면 쇠 가는 기계 소린가?'

169
00:10:02,602 --> 00:10:05,938
'예수님, 아레사 프랭클린 가슴은
대체 얼마나 큰 거죠?'

170
00:10:07,481 --> 00:10:10,525
그런 생각 안 해보셨어요?
다들 돌리 파튼만 얘기하는데

171
00:10:10,526 --> 00:10:14,905
아레사 프랭클린 가슴
보신 적은 있어요?

172
00:10:15,448 --> 00:10:17,741
새끼 물개한테
젖 먹이는 것 같아요

173
00:10:17,742 --> 00:10:19,118
미쳤다니까요

174
00:10:21,120 --> 00:10:23,538
노래 못했으면
서빙 직원이 잘 맞았을 거예요

175
00:10:23,539 --> 00:10:25,708
무슨 뜻인지 아시죠?
보통 가슴이 아니에요

176
00:10:26,876 --> 00:10:27,710
아무튼...

177
00:10:31,797 --> 00:10:34,883
오줌을 싸고 있었습니다
아주 좋았어요

178
00:10:34,884 --> 00:10:36,926
그나저나
전 아내한테 맨날 욕먹어요

179
00:10:36,927 --> 00:10:40,388
'자기는 신체 기능을
너무 즐겨'라지 뭐예요

180
00:10:40,389 --> 00:10:42,349
그냥 내 인생 살게 두라고 했죠

181
00:10:42,350 --> 00:10:46,478
전 오줌 싸는 게 좋아요
재채기는 더 좋고요

182
00:10:46,479 --> 00:10:50,815
야외에서 신경 안 쓰고 터뜨리는
과격한 재채기가

183
00:10:50,816 --> 00:10:52,943
싫다는 사람은

184
00:10:53,611 --> 00:10:55,988
공산주의자입니다, 아시겠죠?

185
00:10:56,656 --> 00:10:57,907
제일 좋아요

186
00:10:58,824 --> 00:11:01,577
뭔지 아시죠?
주변에 아무도 없으니까 막...

187
00:11:02,453 --> 00:11:04,622
'방금 뭐였지?' 하게 되는 거요

188
00:11:05,414 --> 00:11:06,707
'말 시키지 마'

189
00:11:07,833 --> 00:11:10,293
너무 좋아요
물론 1등은 사정이죠

190
00:11:10,294 --> 00:11:12,045
그건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

191
00:11:12,046 --> 00:11:16,926
사정, 그다음 재채기
기분 좋은 오줌, 급똥 순서예요

192
00:11:18,302 --> 00:11:22,055
전 잠에서 깬 직후
침대에서 스트레칭하는 게 좋은데

193
00:11:22,056 --> 00:11:25,183
그럼 바로 다시 잠들어요
마약이 따로 없죠

194
00:11:25,184 --> 00:11:26,644
모르겠어요, 암튼 좋아요

195
00:11:27,770 --> 00:11:29,938
일요일에 소파에 앉아서

196
00:11:29,939 --> 00:11:33,651
제 콩 주머니 피부를
살살 꼬집는 것도 좋아요

197
00:11:41,283 --> 00:11:43,828
'이런 게 공짜야? 너무 좋은데'

198
00:11:46,330 --> 00:11:49,291
'세븐 손이면 좋았겠지만
이것도 좋네'

199
00:11:51,252 --> 00:11:54,879
이거 질투하는 여자들이 많은데
그러면 안 돼요

200
00:11:54,880 --> 00:11:57,549
여자들 물건도 봤는데
꼬집을 거 많더라고요

201
00:11:57,550 --> 00:11:59,385
그러니까 그냥...

202
00:12:02,054 --> 00:12:05,391
재미 봉지를 잡아당기면서
몸을 맡기세요

203
00:12:09,061 --> 00:12:12,772
네, 그리고 이거
절대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닙니다

204
00:12:12,773 --> 00:12:15,943
여자들끼리도 해주잖아요
우린 신경 안 써요

205
00:12:16,444 --> 00:12:19,613
이빨이 있어도 우린 넣고 싶어요
신경 안 써요

206
00:12:20,489 --> 00:12:23,158
그러니 여성 여러분
여러분의 가랑이는

207
00:12:23,159 --> 00:12:27,036
전부 아름답단 걸
마음에 품고 돌아가세요

208
00:12:27,037 --> 00:12:28,873
네, 당연하죠

209
00:12:29,832 --> 00:12:32,752
네, 좋습니다

210
00:12:35,504 --> 00:12:37,548
오줌 싸고 있었다고 했죠?

211
00:12:39,091 --> 00:12:43,763
오줌을 싸는 동안
뒤에 뭔가 장전된 게 느껴졌어요

212
00:12:44,805 --> 00:12:46,890
전 예의 있는 사람이니
예의를 차렸죠

213
00:12:46,891 --> 00:12:51,895
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니
아무도 없었습니다

214
00:12:51,896 --> 00:12:54,607
그래서 생각했죠
'괜찮아, 이 친구야'

215
00:12:55,858 --> 00:12:57,359
'힘 한번 줘봐'

216
00:12:59,069 --> 00:13:00,446
그래서 했는데

217
00:13:01,238 --> 00:13:02,990
아무 소리가 안 났어요

218
00:13:06,076 --> 00:13:07,203
조용했죠

219
00:13:08,496 --> 00:13:09,955
하지만 움직임은 있었어요

220
00:13:11,165 --> 00:13:12,582
그럼 이제 확인 들어가야죠

221
00:13:12,583 --> 00:13:14,417
그럴 때 확인하는 법 아세요?

222
00:13:14,418 --> 00:13:18,047
바지를 끝까지 다 내려야 해요

223
00:13:18,798 --> 00:13:21,091
애처럼요, 이렇게...

224
00:13:24,053 --> 00:13:27,097
그래서 티셔츠만 입은
곰돌이 푸가 되었습니다

225
00:13:27,973 --> 00:13:29,058
'안녕'

226
00:13:29,892 --> 00:13:31,309
'반가워'

227
00:13:31,310 --> 00:13:32,894
똘똘이도 달랑달랑

228
00:13:32,895 --> 00:13:34,438
'안녕'

229
00:13:35,356 --> 00:13:39,235
속옷 안을 들여다보고
'이건 버려야겠다' 했습니다

230
00:13:40,736 --> 00:13:43,363
마무리까지 하고
화장실에서 나왔어요

231
00:13:43,364 --> 00:13:46,491
기다리던 친구들에게
방금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

232
00:13:46,492 --> 00:13:49,744
알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
그냥 들으라고 했어요

233
00:13:49,745 --> 00:13:52,915
'하지 마'
'싫어, 이미 알게 됐잖아'

234
00:13:53,541 --> 00:13:56,167
근데 대화 중 뭔가 번쩍했어요

235
00:13:56,168 --> 00:13:57,710
깨달음을 얻었죠

236
00:13:57,711 --> 00:13:59,587
방귀 뀌다 지린 게 아니라

237
00:13:59,588 --> 00:14:02,091
그냥 바지에 똥을 싼 거예요

238
00:14:04,552 --> 00:14:05,594
네

239
00:14:06,637 --> 00:14:07,680
그거...

240
00:14:09,640 --> 00:14:11,892
진짜 중요한 차이잖아요

241
00:14:12,393 --> 00:14:15,353
뀌다가 지렸단 건
일단 방귀를 뀌었는데

242
00:14:15,354 --> 00:14:19,149
그 안에 보너스가 있었다는
뜻이거든요

243
00:14:20,526 --> 00:14:22,403
전 그냥 바지 입은 채 똥을 쌌고요

244
00:14:24,405 --> 00:14:27,365
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
이렇게 하는 거랑 똑같아요

245
00:14:27,366 --> 00:14:29,368
'지금 당장 똥을 싸야겠어'

246
00:14:30,077 --> 00:14:31,494
계속 말하면서요

247
00:14:31,495 --> 00:14:35,039
자신감에 상처를 입었지만
회복했습니다, 여러분

248
00:14:35,040 --> 00:14:37,459
이렇게 돌아왔어요, 네

249
00:14:39,837 --> 00:14:41,046
고맙습니다

250
00:14:44,633 --> 00:14:46,217
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릴게요

251
00:14:46,218 --> 00:14:48,678
이번이 6번째 스페셜 공연인데

252
00:14:48,679 --> 00:14:52,224
이런 기회가 생겨서
무척 감사할 따름입니다

253
00:14:53,183 --> 00:14:54,268
네

254
00:14:58,731 --> 00:15:00,982
실제로 사람들한테
이 말을 많이 해요

255
00:15:00,983 --> 00:15:04,068
저한테 이런 운이 있을 줄은
몰랐다고요

256
00:15:04,069 --> 00:15:07,655
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일 땐
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

257
00:15:07,656 --> 00:15:11,159
제 연예인 생활의 하이라이트는

258
00:15:11,160 --> 00:15:12,911
아주 오래전이었다고 생각했어요

259
00:15:12,912 --> 00:15:16,205
전 세계에서 활동할
써브웨이의 간판으로

260
00:15:16,206 --> 00:15:18,541
계약하게 됐을 때요

261
00:15:18,542 --> 00:15:21,419
그럼... 그런 거 진짜 있어요

262
00:15:21,420 --> 00:15:24,589
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
오디션을 10번이나 봤죠

263
00:15:24,590 --> 00:15:27,550
최종 합격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

264
00:15:27,551 --> 00:15:32,180
지금 여러분이 하시는 그 생각이
제게도 똑같이 들었습니다

265
00:15:32,181 --> 00:15:34,975
'그럼 재러드는 어떡해?'

266
00:15:36,602 --> 00:15:39,187
당시 모델이었던 재러드는

267
00:15:39,188 --> 00:15:42,815
그때 광고계에서
크게 주목받던 사람이었어요

268
00:15:42,816 --> 00:15:45,234
그래서 새 모델이 됐다는
전화를 받고

269
00:15:45,235 --> 00:15:48,988
제가 재러드를 대체하는지
물었습니다

270
00:15:48,989 --> 00:15:51,700
그랬더니 개소리 말래요

271
00:15:52,993 --> 00:15:57,246
재러드의 사연을 소개하자면
220kg이 넘던 사람인데

272
00:15:57,247 --> 00:15:59,749
동네 써브웨이에 가서

273
00:15:59,750 --> 00:16:02,043
15cm 칠면조 샌드위치를 사 먹고

274
00:16:02,044 --> 00:16:03,628
한참을 걸었습니다

275
00:16:03,629 --> 00:16:08,174
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
130kg이 넘게 빠졌어요

276
00:16:08,175 --> 00:16:13,137
그 사람과 광고 딱 하나 찍었는데
그게 대성공을 거둬서

277
00:16:13,138 --> 00:16:16,557
영원히 써브웨이의 모델이 됐죠

278
00:16:16,558 --> 00:16:19,436
근데 문제가 있었어요

279
00:16:28,988 --> 00:16:35,034
건강식 샌드위치 홍보에만
재러드를 쓸 수 있었습니다

280
00:16:35,035 --> 00:16:37,287
그래서 다른 사람이 필요했죠

281
00:16:40,457 --> 00:16:44,169
서서 똥도 쌀 수 있을 것 같은
사람으로요

282
00:16:46,463 --> 00:16:48,298
그때 바로 제가 나타난 거죠

283
00:16:49,174 --> 00:16:51,342
궁금해졌습니다
'잠깐만요, 재러드는'

284
00:16:51,343 --> 00:16:53,469
'칠면조나 채소 메뉴를
먹으라고 할 텐데'

285
00:16:53,470 --> 00:16:54,637
'제 대사는 뭐예요?'

286
00:16:54,638 --> 00:16:58,100
'미트볼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'
라고 하면 된대요

287
00:16:59,435 --> 00:17:01,019
그건 할 수 있죠

288
00:17:01,020 --> 00:17:03,312
더 중요한 건 다음 질문이었습니다

289
00:17:03,313 --> 00:17:06,274
'재러드는 본인 연기잖아요
그냥 재러드요'

290
00:17:06,275 --> 00:17:09,902
'그럼 저도 광고에서
코미디언 톰으로 나오나요?'

291
00:17:09,903 --> 00:17:12,697
그랬더니 재러드는 그냥 재러드고

292
00:17:12,698 --> 00:17:16,368
저는 재러드의
망가진 동생 역할이래요

293
00:17:16,910 --> 00:17:20,622
인생 막장에
너구리처럼 마구 처먹는 사람요

294
00:17:22,041 --> 00:17:23,917
'네, 그런 건 할 수 있어요'

295
00:17:24,501 --> 00:17:27,211
'전 역할이 있군요'
'네, 연기하는 거예요'

296
00:17:27,212 --> 00:17:29,172
'제 역할 이름은 뭐예요?'

297
00:17:29,173 --> 00:17:30,841
그랬더니 제롬이래요

298
00:17:34,261 --> 00:17:37,306
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했습니다
'그건 흑인 이름이잖아요'

299
00:17:39,099 --> 00:17:43,061
그때 써브웨이 마케팅 책임자가
한 말을 잊지 못할 겁니다

300
00:17:43,062 --> 00:17:44,937
제 눈을 똑바로 보고
이렇게 말했어요

301
00:17:44,938 --> 00:17:47,983
'누구든 쓸 수 있는 이름입니다'

302
00:17:50,652 --> 00:17:52,737
'네, 그럼 태너도
누구나 쓸 수 있겠네요'

303
00:17:52,738 --> 00:17:54,990
'그건 백인 이름 아닌가요?'

304
00:17:57,326 --> 00:18:00,620
'말씀하신 사항은
이사회에서 논의해 보겠습니다'

305
00:18:00,621 --> 00:18:04,457
2주 후, 광고 촬영에 쓸
의상 피팅 때문에

306
00:18:04,458 --> 00:18:06,375
뉴욕에 있을 때였습니다

307
00:18:06,376 --> 00:18:08,836
그 사람이 분장실에 들어와서
이렇게 말했어요

308
00:18:08,837 --> 00:18:12,757
'말씀하셨던 이름 문제에
다들 동의하더라고요'

309
00:18:12,758 --> 00:18:13,884
그래서 이랬죠

310
00:18:16,303 --> 00:18:17,763
'당연한 소리'

311
00:18:19,139 --> 00:18:21,349
'그럼 새 이름은 뭐예요?
제프? 제이슨?'

312
00:18:21,350 --> 00:18:22,976
그랬더니 저메인이랍니다

313
00:18:27,898 --> 00:18:29,942
'그게 더 흑인 같잖아요'

314
00:18:31,610 --> 00:18:34,279
'광고 찍을 때
금으로 된 앞니도 끼워야 해요?'

315
00:18:35,781 --> 00:18:37,490
정해졌으니 따지지 말래서

316
00:18:37,491 --> 00:18:39,242
알았다고 했어요

317
00:18:39,243 --> 00:18:42,787
그렇게 광고 촬영이 시작됐고
엄청 많이 찍었어요

318
00:18:42,788 --> 00:18:44,330
다 찍고 잠깐 쉬었다가

319
00:18:44,331 --> 00:18:46,666
다시 6편을 더 찍은 후

320
00:18:46,667 --> 00:18:49,085
대대적으로 띄울 예정이었습니다

321
00:18:49,086 --> 00:18:50,962
근데 그 마케팅 책임자가
사표를 냈고

322
00:18:50,963 --> 00:18:53,464
새로 온 사람이
그 광고 건을 취소했어요

323
00:18:53,465 --> 00:18:54,590
저한테도 연락이 왔죠

324
00:18:54,591 --> 00:18:56,801
'다 끝났습니다
방송에 안 나갈 거예요'

325
00:18:56,802 --> 00:18:59,303
'계약은 없었던 일이고
이제 안 해요'

326
00:18:59,304 --> 00:19:00,930
힘이 쭉 빠졌어요

327
00:19:00,931 --> 00:19:04,100
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
손가락 틈으로 빠져나갔죠

328
00:19:04,101 --> 00:19:07,145
그런 기회는
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

329
00:19:07,146 --> 00:19:09,063
빛이 보이지 않았어요

330
00:19:09,064 --> 00:19:10,357
그렇게...

331
00:19:14,278 --> 00:19:16,113
10년쯤 지났습니다

332
00:19:17,322 --> 00:19:22,327
어느 날 TV를 켰는데
옛 친구 재러드가

333
00:19:23,078 --> 00:19:24,287
TV에 나오더라고요

334
00:19:24,288 --> 00:19:26,707
근데 써브웨이 광고가 아니었죠

335
00:19:27,958 --> 00:19:29,960
저녁 뉴스였습니다

336
00:19:30,711 --> 00:19:33,963
재러드가 아동 음란물 죄로

337
00:19:33,964 --> 00:19:37,967
징역 19년 형을
선고받았다는 내용이었어요

338
00:19:37,968 --> 00:19:39,969
전 무릎을 꿇었습니다
'고맙습니다, 예수님'

339
00:19:39,970 --> 00:19:43,723
'저걸 피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
의심해서 죄송합니다'

340
00:19:43,724 --> 00:19:45,808
'다시는 안 그럴게요'

341
00:19:45,809 --> 00:19:48,811
만약 그 광고가 방송으로 나갔다면

342
00:19:48,812 --> 00:19:50,813
10년 동안 그 사람이랑

343
00:19:50,814 --> 00:19:54,525
같이 광고도 찍고
광고판에 사진도 올라가고

344
00:19:54,526 --> 00:19:56,861
행사장에도 함께 다녔을 테니까요

345
00:19:56,862 --> 00:20:01,240
그러다가 그 끔찍한 사실이
밝혀지고 나서부턴

346
00:20:01,241 --> 00:20:04,785
길에서 저를 보고 다들 이랬겠죠

347
00:20:04,786 --> 00:20:07,247
'어이, 저메인!'

348
00:20:12,586 --> 00:20:14,754
그럼 전 이러고요
'네? 전 톰인데요'

349
00:20:14,755 --> 00:20:17,216
'닥쳐, 이 흑인 쓰레기 새끼'

350
00:20:24,556 --> 00:20:26,516
'넌 알고 있었잖아!'

351
00:20:27,100 --> 00:20:29,018
'다 알았으면서!'

352
00:20:29,019 --> 00:20:31,437
'전 아무것도 몰라요
뭐라고 할지 모르겠네요'

353
00:20:31,438 --> 00:20:33,357
'신선한 써브웨이, 죄송합니다'

354
00:20:34,566 --> 00:20:36,692
오늘 반응 좋네요
훨씬 더 재밌어요

355
00:20:36,693 --> 00:20:38,570
오늘 와주셔서 고맙습니다

356
00:20:42,908 --> 00:20:44,034
네

357
00:20:47,162 --> 00:20:50,873
궁금하실지 모르지만
그 사람 번호 아직도 있어요

358
00:20:50,874 --> 00:20:53,085
링크를 보내볼까 한 적도 있죠

359
00:20:57,422 --> 00:20:58,882
성인 포르노요

360
00:21:00,342 --> 00:21:02,803
안 좋아할 것 같아서 안 했어요

361
00:21:06,974 --> 00:21:09,392
혹시 이거 아세요?

362
00:21:09,393 --> 00:21:12,186
쿠바 관타나모의 해군 교도소에는

363
00:21:12,187 --> 00:21:17,233
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
갇혀 있는데

364
00:21:17,234 --> 00:21:21,237
아무 짓 안 한 사람들도
거기 갇혀 있어요

365
00:21:21,238 --> 00:21:22,572
그리고요

366
00:21:23,156 --> 00:21:24,031
찾아보세요

367
00:21:24,032 --> 00:21:25,242
그리고

368
00:21:26,326 --> 00:21:29,287
거기 교도관들은
특별 훈련을 받았습니다

369
00:21:29,288 --> 00:21:31,247
저는 직접 가봐서 알아요

370
00:21:31,248 --> 00:21:37,378
쿠바 관타나모에 다녀왔습니다
미국인을 위한 공연을 했죠

371
00:21:37,379 --> 00:21:38,629
군인 위문 공연요

372
00:21:38,630 --> 00:21:40,840
'9/11 테러범들이 여기 있으니'

373
00:21:40,841 --> 00:21:42,843
'웃겨주세요', 이런 거 아니고요

374
00:21:43,844 --> 00:21:45,344
이러면 말도 안 되잖아요

375
00:21:45,345 --> 00:21:48,806
'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있으니
들어가서 웃겨주세요'

376
00:21:48,807 --> 00:21:50,309
'이 사람이 미쳤나?'

377
00:21:59,860 --> 00:22:02,612
'하하하, 재밌네
재밌는 사람이야'

378
00:22:04,323 --> 00:22:07,450
관타나모에 가려면
그냥 표 사서 가는 게 아닙니다

379
00:22:07,451 --> 00:22:08,743
플로리다까지 가면

380
00:22:08,744 --> 00:22:12,121
거기서 군용기를 타고
기지로 이동해요

381
00:22:12,122 --> 00:22:16,375
그럼 고위급 해군 장교들이
꽤 격식을 차리며 맞이합니다

382
00:22:16,376 --> 00:22:19,211
'와주셔서 고맙습니다
공연이 무척 기대되는군요'

383
00:22:19,212 --> 00:22:21,964
'숙소를 마련해 두었으니
뭐든 필요하면 알려주세요'

384
00:22:21,965 --> 00:22:23,382
'고맙습니다'

385
00:22:23,383 --> 00:22:28,012
그다음엔 해병대로 넘겨지는데
거기는 좀 달라요

386
00:22:28,013 --> 00:22:31,432
저를 처음 보자마자
이런 말을 했어요

387
00:22:31,433 --> 00:22:33,101
'재밌는 거 볼래요?'

388
00:22:35,145 --> 00:22:37,356
'네, 좋죠, 완전 좋아요'

389
00:22:38,357 --> 00:22:41,609
그랬더니 지프차에 태우고
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

390
00:22:41,610 --> 00:22:44,612
도착하자마자 이래요
'기밀 장소라 여기 오면 안 돼요'

391
00:22:44,613 --> 00:22:46,698
'그쪽이 날 데리고 왔잖아요'

392
00:22:48,909 --> 00:22:50,285
'네, 맞는 말이네요'

393
00:22:51,286 --> 00:22:55,122
어느 하얀 건물을 가리키면서
4등급 수감동이라고 했습니다

394
00:22:55,123 --> 00:22:57,541
'뉴스에 나오는 곳이에요'
'그렇군요'

395
00:22:57,542 --> 00:22:59,627
이어서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
들었습니다

396
00:22:59,628 --> 00:23:03,923
거기 있는 교도관들은
특별 훈련을 받았대요

397
00:23:03,924 --> 00:23:06,384
그래서 해군 특수부대 훈련을
생각했는데

398
00:23:06,385 --> 00:23:08,844
그게 아니래요
'태도와 관련한 훈련이에요'

399
00:23:08,845 --> 00:23:10,262
'행동 방법을 배우죠'

400
00:23:10,263 --> 00:23:11,514
'그게 무슨 뜻이에요?'

401
00:23:11,515 --> 00:23:15,059
'교도관 얼굴에
대변과 소변을 뿌리면서'

402
00:23:15,060 --> 00:23:19,772
'수감 생활에 불만을 표하는
재소자들이 종종 있거든요'

403
00:23:19,773 --> 00:23:23,150
근데 교도관들이
거기에 반격하면 안 된대요

404
00:23:23,151 --> 00:23:27,238
그런 일이 생기면
할 수 있는 말이 딱 두 가지예요

405
00:23:27,239 --> 00:23:30,200
하나는 '배고픈가?'

406
00:23:31,618 --> 00:23:34,121
또 하나는 '목마른가?'

407
00:23:34,788 --> 00:23:35,704
그게 다예요

408
00:23:35,705 --> 00:23:38,834
만약 교도관이...

409
00:23:40,961 --> 00:23:43,088
생각해 보면 웃겨요

410
00:23:44,464 --> 00:23:47,258
만약 교도관이 반격했다간

411
00:23:47,259 --> 00:23:49,802
군사 법원에 회부될 수도 있어요

412
00:23:49,803 --> 00:23:53,556
즉, 누가 내 얼굴에

413
00:23:53,557 --> 00:23:56,058
똥오줌을 던져서 보복했단 이유로

414
00:23:56,059 --> 00:24:01,106
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

415
00:24:02,232 --> 00:24:05,443
6살 남자아이 아빠의 일상이
바로 그런 거예요

416
00:24:05,444 --> 00:24:09,196
우리 아들이...
네, A급 상황 설정이었습니다

417
00:24:09,197 --> 00:24:10,991
제가 괜히 유명한 게 아니에요

418
00:24:11,908 --> 00:24:12,909
좋습니다

419
00:24:17,247 --> 00:24:19,958
전 아들이 둘이에요
둘 다 진상인데...

420
00:24:20,625 --> 00:24:23,169
얼마 전에 집에 가니
6살짜리 녀석이 이랬어요

421
00:24:23,170 --> 00:24:24,671
'아빠, 안녕'

422
00:24:26,173 --> 00:24:27,591
'안아줘'

423
00:24:28,133 --> 00:24:30,510
'안으라고?'
'응, 안아줘'

424
00:24:31,344 --> 00:24:33,512
거의 1년 동안
안아달란 말 안 했거든요

425
00:24:33,513 --> 00:24:36,349
'안아달라고?'
'응, 들어서 안아줘'

426
00:24:37,559 --> 00:24:39,185
그래서 안아 올렸어요

427
00:24:39,186 --> 00:24:42,646
어린 아들을 보며 말했습니다
'아빠가 안아주니까 좋아?'

428
00:24:42,647 --> 00:24:44,483
'응, 기분 좋아, 아빠'

429
00:24:46,651 --> 00:24:47,985
저도 좋다고 했죠

430
00:24:47,986 --> 00:24:49,737
그리고 잠시 후

431
00:24:49,738 --> 00:24:55,327
복부를 찌르는 듯한
뜨거운 느낌이 들더니

432
00:24:55,827 --> 00:24:57,995
주변으로 퍼져 나갔습니다

433
00:24:57,996 --> 00:25:00,123
'아빠한테 오줌 싸는 거야?'

434
00:25:00,957 --> 00:25:02,334
'응'

435
00:25:05,420 --> 00:25:07,547
한 대 치고 싶었습니다

436
00:25:09,049 --> 00:25:11,426
진짜 제대로요, 이렇게...

437
00:25:11,927 --> 00:25:12,844
막...

438
00:25:13,553 --> 00:25:16,223
입에서 강냉이가 뚝뚝 떨어지게요

439
00:25:17,015 --> 00:25:18,266
하지만 안 했습니다

440
00:25:18,975 --> 00:25:20,101
그냥 손을 놨어요

441
00:25:22,187 --> 00:25:23,605
그리고 말했죠, '배고픈가?'

442
00:25:25,106 --> 00:25:26,358
'목마른가?'

443
00:25:27,651 --> 00:25:29,069
'그래서 그런 건가?'

444
00:25:36,284 --> 00:25:37,618
얘가 진짜 장난 아니에요

445
00:25:37,619 --> 00:25:40,371
자기 본명을 너무 싫어해요

446
00:25:40,372 --> 00:25:43,457
몇 년 전부터 그러더라고요

447
00:25:43,458 --> 00:25:46,252
처음 그런 소릴 했을 때는
불안했습니다

448
00:25:46,253 --> 00:25:48,087
그런 상황에서 다들 그러듯

449
00:25:48,088 --> 00:25:51,173
다른 부모들에게 물어보니
지나가는 단계래요

450
00:25:51,174 --> 00:25:53,217
'뭐?'
'잠깐 그러다가 말아'

451
00:25:53,218 --> 00:25:54,760
'그냥 그런 단계야'

452
00:25:54,761 --> 00:25:57,930
'자기 이름 싫어하는 애들 많아
곧 지나갈 거야'

453
00:25:57,931 --> 00:26:01,518
'지나는 단계라고?
얼마나 됐는지 알아? 3년이야'

454
00:26:02,477 --> 00:26:05,980
그건 제 생각에 시기가 아니라
새로운 길인 것 같아요

455
00:26:05,981 --> 00:26:07,773
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

456
00:26:07,774 --> 00:26:11,360
아들 이름은 줄리언이에요
늘 그렇게 불렀죠

457
00:26:11,361 --> 00:26:17,242
그렇게 부르면 반응하고요
그게 그 새끼 이름이니까요

458
00:26:18,285 --> 00:26:20,786
다양하게 변형해서
부르기도 합니다

459
00:26:20,787 --> 00:26:24,165
줄리언, 주주, 주지토, 훌리안

460
00:26:25,333 --> 00:26:26,960
그럼 그냥 이래요

461
00:26:27,752 --> 00:26:30,963
그러다 3년 전 어느 날이었습니다
'안녕, 줄리언'

462
00:26:30,964 --> 00:26:33,966
'그렇게 부르지 마
난 그 이름 싫어'

463
00:26:33,967 --> 00:26:36,135
'그렇게 부르면 죽고 싶어'

464
00:26:36,136 --> 00:26:38,762
'맙소사, 알았어'

465
00:26:38,763 --> 00:26:41,390
그래서 이제 이 녀석은

466
00:26:41,391 --> 00:26:44,977
자기가 지은 이름으로 불러야
대답합니다

467
00:26:44,978 --> 00:26:47,063
뭐냐면요, 기대하세요

468
00:26:48,690 --> 00:26:50,233
'선생'입니다

469
00:26:53,361 --> 00:26:59,491
어린아이를 부를 때
이거 말고 더 이상한 게 있을까요?

470
00:26:59,492 --> 00:27:01,578
'안녕, 선생'

471
00:27:03,038 --> 00:27:06,040
영화 '샤이닝'인가요?
그런 느낌이거든요

472
00:27:06,041 --> 00:27:08,208
조던 필의 다음 작품으로
괜찮을 것 같아요

473
00:27:08,209 --> 00:27:12,379
숲에 살던 아이가
선생을 따라 오래 살겠다고

474
00:27:12,380 --> 00:27:14,381
마을에 나타나는 거죠

475
00:27:14,382 --> 00:27:15,884
암튼 알았다고 했어요

476
00:27:16,551 --> 00:27:17,635
그림이 그려지죠?

477
00:27:17,636 --> 00:27:22,265
내가 내 집에 들어가서
'선생 계신가?' 하면

478
00:27:23,308 --> 00:27:24,350
애가 '응' 해요

479
00:27:24,351 --> 00:27:26,394
'안녕하신가, 선생'

480
00:27:27,228 --> 00:27:30,481
이렇게 묻는 사람들도 참 대단해요
'걱정돼?'

481
00:27:30,482 --> 00:27:32,192
그럼 안 되겠냐?

482
00:27:33,735 --> 00:27:37,488
'선생'이라고 불리는 다른 사람은
제가 알기론 찰스 맨슨뿐이에요

483
00:27:37,489 --> 00:27:39,240
그러니 걱정되죠

484
00:27:40,325 --> 00:27:42,243
임시 교사였어요, 자...

485
00:27:43,078 --> 00:27:45,287
줄리언의 형은 수학을 좋아합니다

486
00:27:45,288 --> 00:27:47,623
비디오게임도 좋아하고
재미있는 녀석이에요

487
00:27:47,624 --> 00:27:51,585
그리고 부탄가스로
가글한 듯한 목소리를 냅니다

488
00:27:51,586 --> 00:27:53,837
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

489
00:27:53,838 --> 00:27:56,340
9살밖에 안 됐는데
목소리가 이래요, '아빠'

490
00:27:56,341 --> 00:27:57,550
'그래, 안녕'

491
00:27:58,468 --> 00:28:00,804
'광산 일은 어때? 할 만하냐?'

492
00:28:02,013 --> 00:28:05,099
걔도 진짜 웃기는 애예요
밖에 나가자고 하면

493
00:28:05,100 --> 00:28:09,895
장화에 흰색 팬티, 물안경을 쓰고
거실로 나와요

494
00:28:09,896 --> 00:28:12,941
'너 환각 버섯이라도 했어?'

495
00:28:14,275 --> 00:28:18,196
'그런 차림으로 갈 만한 곳은
게이 퍼레이드뿐이야'

496
00:28:18,863 --> 00:28:21,407
'게이인 건 괜찮지만
오늘은 퍼레이드 없어'

497
00:28:21,408 --> 00:28:23,743
'그러니까 제대로 입고 나와'

498
00:28:24,994 --> 00:28:29,999
나중에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
나올 만한 아이들이에요

499
00:28:31,418 --> 00:28:34,545
진짜예요, 부모를 죽인
메넨데스 형제도

500
00:28:34,546 --> 00:28:36,881
세구라 형제와는 비교도 안 됩니다

501
00:28:38,299 --> 00:28:41,009
이 꼬마 소시오패스들을 데리고

502
00:28:41,010 --> 00:28:43,929
추수감사절에 제 여동생이 사는
플로리다에 갔습니다

503
00:28:43,930 --> 00:28:47,725
그리고 거기 가족들이
흔히 하는 걸 우리도 했어요

504
00:28:47,726 --> 00:28:51,270
가족끼리 산책을 나갔죠
그냥 가볍게요

505
00:28:51,271 --> 00:28:54,565
산책을 하다가
작은 연못에 도착했습니다

506
00:28:54,566 --> 00:29:00,028
오리에게 빵을 먹이는
다른 가족들도 있었죠

507
00:29:00,029 --> 00:29:02,197
그림 같았어요

508
00:29:02,198 --> 00:29:05,617
그때 연못으로 가면서
이런 생각을 했습니다

509
00:29:05,618 --> 00:29:09,998
'내 아들들이 이 순간을
어떻게 망칠지 궁금하군'

510
00:29:11,875 --> 00:29:14,251
연못 앞에 가니
한 남자가 저를 보고

511
00:29:14,252 --> 00:29:16,211
'빵 드릴까요?'라고 물었어요

512
00:29:16,212 --> 00:29:17,546
그래서 고맙다고 했죠

513
00:29:17,547 --> 00:29:21,634
그러고 나서
망할 선생에게 물었어요

514
00:29:42,739 --> 00:29:44,324
'어이, 선생'

515
00:29:45,784 --> 00:29:47,911
'빵 줘?' '이리 내'

516
00:29:48,703 --> 00:29:51,747
그랬더니 있는 힘껏 던지더군요
그런가 보다 했죠

517
00:29:51,748 --> 00:29:53,791
이번엔 첫째에게 줬습니다
'이거 받아'

518
00:29:53,792 --> 00:29:55,460
그랬더니 싫대요

519
00:29:56,127 --> 00:29:59,631
'뭐?' '그거 필요 없어'

520
00:30:00,715 --> 00:30:01,883
즐거운 추수감사절이었죠

521
00:30:03,134 --> 00:30:08,807
그러더니 물가로 저벅저벅 가서
오리의 목을 움켜쥐었습니다

522
00:30:10,558 --> 00:30:14,312
그러고는 칭기즈칸처럼
들어 올렸어요, 이렇게...

523
00:30:17,065 --> 00:30:18,358
오리는 계속...

524
00:30:23,655 --> 00:30:25,865
선생을 봤더니 이러고 있고요

525
00:30:29,661 --> 00:30:32,079
뭐 하는 거냐고 물으니 잡아먹재요

526
00:30:32,080 --> 00:30:33,331
안 된다고 했죠

527
00:30:34,207 --> 00:30:36,000
'오늘 먹을 건 다 있어'

528
00:30:36,543 --> 00:30:39,254
'데려가도 돼?'
'당연히 안 되지'

529
00:30:39,754 --> 00:30:41,422
'아빤 재미를 몰라'

530
00:30:42,507 --> 00:30:44,174
'그냥 놔'

531
00:30:44,175 --> 00:30:45,843
이러면서 놔줬어요

532
00:30:45,844 --> 00:30:49,722
돌아보니 다른 부모들이
전부 이렇게...

533
00:30:52,475 --> 00:30:55,645
'위탁 보호 아동이에요
걔들 못됐잖아요'

534
00:30:56,604 --> 00:30:59,106
'입양 잘되게
교육 시키는 중입니다'

535
00:30:59,107 --> 00:31:01,609
네, 그...

536
00:31:02,527 --> 00:31:03,778
그렇습니다

537
00:31:06,781 --> 00:31:09,742
'우크라이나에서 데려왔어요
애가 손이 많이 가네요'

538
00:31:11,119 --> 00:31:12,871
금발이라 믿더라고요

539
00:31:14,372 --> 00:31:17,749
이번 투어 아주 재밌습니다
재밌는 곳에 많이 갔어요

540
00:31:17,750 --> 00:31:21,044
다니다 보면 배우는 것도 있죠
이것저것 알게 돼요

541
00:31:21,045 --> 00:31:26,758
몇 주 전에는 오거스타에 갔습니다
제로 콜라 같은 도시죠

542
00:31:26,759 --> 00:31:27,886
그리고...

543
00:31:29,137 --> 00:31:31,805
아시는지 모르겠지만
오거스타는 꽤 유명합니다

544
00:31:31,806 --> 00:31:33,765
오거스타 내셔널이 있는 곳이에요

545
00:31:33,766 --> 00:31:36,059
컨트리클럽과 골프장인데

546
00:31:36,060 --> 00:31:37,686
거기서 열리는 골프 대회가

547
00:31:37,687 --> 00:31:40,272
자기들 말로는
세계에서 제일 유명하대요

548
00:31:40,273 --> 00:31:43,151
그 이름도 적절한 마스터스 대회요

549
00:31:43,693 --> 00:31:48,197
딥 사우스 지역에서
이름 한번 희한하게 지었네요, 참...

550
00:31:51,492 --> 00:31:54,453
그 이름 붙일 당시에는
발음이 달랐을까요?

551
00:31:54,454 --> 00:31:55,662
주인님

552
00:31:55,663 --> 00:31:56,956
그래서...

553
00:31:58,166 --> 00:31:59,834
제가 지은 거 아니에요, 거기...

554
00:32:01,252 --> 00:32:04,546
이 클럽은 1933년에

555
00:32:04,547 --> 00:32:07,842
최상급 백인이라고 할 사람들이
지었습니다

556
00:32:09,302 --> 00:32:10,761
제일 높은 단계 백인요

557
00:32:10,762 --> 00:32:14,473
백스윙할 때 백인 노래를 할 만큼
백인 중의 백인이죠

558
00:32:14,474 --> 00:32:16,601
나는 백인

559
00:32:18,478 --> 00:32:21,563
박자나 흐름도 없이
그냥 사실을 말하는 거죠

560
00:32:21,564 --> 00:32:23,857
이 클럽은 악명도 높습니다

561
00:32:23,858 --> 00:32:27,611
무척 배타적인 과거 때문이죠

562
00:32:27,612 --> 00:32:30,656
'다른 사람들'을 별로 안 좋아해요

563
00:32:30,657 --> 00:32:35,160
자, 거기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
찾아보고 싶어졌어요

564
00:32:35,161 --> 00:32:40,123
이렇게 검색했죠, '처음으로
흑인 회원 출입을 허가한 해는?'

565
00:32:40,124 --> 00:32:44,128
힌트 하나 드릴게요
생각보다 더 늦습니다

566
00:32:46,381 --> 00:32:47,464
준비되셨어요?

567
00:32:47,465 --> 00:32:49,634
1990년입니다

568
00:32:50,843 --> 00:32:52,512
네, 한참 기다렸어요

569
00:32:54,305 --> 00:32:57,892
'어쩌면 다시 예전으로
돌아갈지도 모르잖아'

570
00:32:58,559 --> 00:33:00,520
'너무 서두르면 안 되지'

571
00:33:01,604 --> 00:33:04,106
'부슬비 좀 내린다고
우비 입는 거 아냐'

572
00:33:04,107 --> 00:33:05,858
'무슨 말인지 알지?'

573
00:33:10,238 --> 00:33:15,243
여성 회원이 출입하기 시작한 해는
언제인지도 찾아봤어요

574
00:33:17,870 --> 00:33:19,163
2012년입니다

575
00:33:20,999 --> 00:33:24,252
여자들이 그 정도로
남자의 재미를 망친단 거예요

576
00:33:32,677 --> 00:33:33,927
뭔지 아시겠죠?

577
00:33:33,928 --> 00:33:38,515
전국에서 인종차별이
제일 심한 사람들이잖아요

578
00:33:38,516 --> 00:33:40,809
평생 온몸을 바쳐서

579
00:33:40,810 --> 00:33:45,105
흑인을 증오하며 살아온
사람들입니다

580
00:33:45,106 --> 00:33:48,650
근데 그 사람들한테
이런 질문을 한 거예요

581
00:33:48,651 --> 00:33:53,156
'둘 중 누구랑 놀고 싶어요?'

582
00:33:57,535 --> 00:34:01,497
'흑인 남자... 아니면 여자?'

583
00:34:01,998 --> 00:34:05,043
근데 이렇게 답했어요
'흑인들 다 데려와요'

584
00:34:06,127 --> 00:34:09,547
'화려한 악수 방법 배우면 되죠
상관없수다'

585
00:34:10,214 --> 00:34:14,886
'웬 여편네 잔소리 들으면서
일요일 라운드 망치기 싫어요'

586
00:34:15,470 --> 00:34:18,097
'가자, 저메인
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'

587
00:34:20,099 --> 00:34:21,142
'여기 티 놓고'

588
00:34:26,230 --> 00:34:29,984
'왜 자꾸 춤을 춰?
한 홀 끝날 때마다 할 거야?'

589
00:34:35,239 --> 00:34:37,909
'버디 잡았다', 그렇습니다

590
00:34:39,368 --> 00:34:40,578
여러분...

591
00:34:42,371 --> 00:34:45,332
다큐멘터리 좋아하세요?
다큐멘터리 자주 보세요?

592
00:34:45,333 --> 00:34:46,959
저는...

593
00:34:49,045 --> 00:34:50,003
너무 좋아하거든요

594
00:34:50,004 --> 00:34:54,633
책 읽는 부담 없이
겉핥기 수준의 지식을 습득했다는

595
00:34:54,634 --> 00:34:57,761
뿌듯함이 차올라서 좋아요

596
00:34:57,762 --> 00:35:00,514
이제 너무 많이 봐서
다 기억도 안 나요

597
00:35:00,515 --> 00:35:02,349
매우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

598
00:35:02,350 --> 00:35:04,267
그냥 재밌어서 보기도 해요

599
00:35:04,268 --> 00:35:06,645
올해 본 것 중 제일 재밌었던 건

600
00:35:06,646 --> 00:35:09,606
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
'말하지 못한 이야기'예요

601
00:35:09,607 --> 00:35:12,317
스포츠 이야기를
중점적으로 다룹니다

602
00:35:12,318 --> 00:35:14,361
그 시리즈 중 하나는

603
00:35:14,362 --> 00:35:16,947
조니 맨지엘이라는 사람이
주인공이에요

604
00:35:16,948 --> 00:35:18,116
자...

605
00:35:18,616 --> 00:35:23,120
조니 맨지엘이 누군지 모르는 분이
오늘 여기 오셨을지 모르니

606
00:35:23,121 --> 00:35:26,207
제가 시간을 내서 설명할게요

607
00:35:27,583 --> 00:35:31,878
조니 맨지엘은 2학년부터 뛴
대학 풋볼 선수 중 유일하게

608
00:35:31,879 --> 00:35:33,880
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했습니다

609
00:35:33,881 --> 00:35:36,383
대학 풋볼에서는 최고의 영예죠

610
00:35:36,384 --> 00:35:38,260
전국 최고의 선수한테 주거든요

611
00:35:38,261 --> 00:35:40,345
2학년부터 뛴 선수라는 건

612
00:35:40,346 --> 00:35:43,765
고등학교 졸업한 지
18개월밖에 안 됐단 뜻이죠

613
00:35:43,766 --> 00:35:46,726
근데 그냥 뛰기만 한 게 아니라
혼자 다 해먹었어요

614
00:35:46,727 --> 00:35:50,272
그 다큐멘터리를 보면 아시겠지만
거의 항상 약과 술에

615
00:35:50,273 --> 00:35:54,068
찌든 상태에서 그렇게 해냈어요
진짜 엉망인데도요

616
00:35:54,902 --> 00:35:56,444
제일 재밌는 게 뭐냐면

617
00:35:56,445 --> 00:36:00,991
텍사스 출신에 거칠기 짝이 없는
예전 코치들을 인터뷰했는데

618
00:36:00,992 --> 00:36:04,579
다들 이랬어요
'네, 개 같은 꼴로 연습에 왔어요'

619
00:36:05,496 --> 00:36:08,958
그럼 우린 걱정되겠죠
'조니, 경기 망치면 알아서 해'

620
00:36:09,750 --> 00:36:13,129
안 망쳤어요, 아주 날아다녔죠
대체 어떻게 그러죠?

621
00:36:15,464 --> 00:36:20,760
매주 토요일 수백만 시청자가 보는
전국 중계 경기에서

622
00:36:20,761 --> 00:36:24,599
술이나 약에 취했거나
숙취에 시달리며 이러고 있었어요

623
00:36:26,726 --> 00:36:28,978
코치들이 열받아서 '조니!' 하는데

624
00:36:29,604 --> 00:36:31,938
그 친구는 보란 듯이
터치다운 6개를 기록합니다

625
00:36:31,939 --> 00:36:34,025
진짜 미쳤다니까요

626
00:36:34,775 --> 00:36:36,986
'약 더 먹여야겠다, 효과가 있어'

627
00:36:38,237 --> 00:36:39,404
하이즈먼 트로피도 받고요

628
00:36:39,405 --> 00:36:42,324
두 번째 시즌을 맞은 조니는
새로운 시도를 합니다

629
00:36:42,325 --> 00:36:44,826
뭘 좀 더 뿌려가면서요, 아시죠?

630
00:36:44,827 --> 00:36:47,287
진화했어요, 실력도 굉장했고요

631
00:36:47,288 --> 00:36:49,873
이번에도 연속으로
트로피 받을 뻔했어요

632
00:36:49,874 --> 00:36:52,751
그 후 NFL에 프로로 진출했고
다들 이렇게 말했습니다

633
00:36:52,752 --> 00:36:54,127
'정신 똑바로 차려'

634
00:36:54,128 --> 00:36:56,504
근데 조니는
이제 풋볼 안 하겠다고 했죠

635
00:36:56,505 --> 00:36:58,381
그런 내용이었습니다

636
00:36:58,382 --> 00:36:59,300
그리고...

637
00:37:01,802 --> 00:37:06,181
제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
제가 개인적으로

638
00:37:06,182 --> 00:37:11,144
얼마나 발전했는지 얘기할 때
써먹는 소재거든요

639
00:37:11,145 --> 00:37:13,396
예전에는 조니를
가혹하게 판단했어요

640
00:37:13,397 --> 00:37:14,522
그런 사람들 많죠

641
00:37:14,523 --> 00:37:16,900
기회를 날렸다고만 보거든요

642
00:37:16,901 --> 00:37:20,028
하지만 나이가 들면서
관점이 달라졌습니다

643
00:37:20,029 --> 00:37:23,823
어린 청년이 짊어지기엔
너무 큰 부담이더라고요

644
00:37:23,824 --> 00:37:27,577
30대, 40대, 50대도
감당하기 힘든 일인데

645
00:37:27,578 --> 00:37:29,579
대학 신입생이었잖아요

646
00:37:29,580 --> 00:37:32,499
인기와 명성, 돈까지 얻었으니까요

647
00:37:32,500 --> 00:37:35,335
그래서 이젠
할 수 있으면 이렇게 해요

648
00:37:35,336 --> 00:37:38,838
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죠
그건 할 수 있어요

649
00:37:38,839 --> 00:37:41,132
저도 한때는
대학 신입생이었습니다

650
00:37:41,133 --> 00:37:44,261
대학 풋볼계를 주름잡진 않았죠

651
00:37:44,262 --> 00:37:47,514
그냥 수업 잘 들으면서
아르바이트를 했어요

652
00:37:47,515 --> 00:37:50,184
쇼핑 카트 제조사에서요

653
00:37:51,644 --> 00:37:54,063
쇼핑 카트를 만드는 곳이죠

654
00:37:54,981 --> 00:37:56,356
얼마나 멋진 곳이었냐면요

655
00:37:56,357 --> 00:37:59,776
월요일에 출근해서
상사를 찾아갔습니다

656
00:37:59,777 --> 00:38:02,237
가서 이렇게 말했죠
'금요일에 그만둘래요'

657
00:38:02,238 --> 00:38:04,865
'그래, 그런 사람 많아'

658
00:38:07,368 --> 00:38:08,244
알겠어요

659
00:38:08,744 --> 00:38:10,578
금요일이 되니 이제 끝났대요

660
00:38:10,579 --> 00:38:12,247
그래서 알았다고 했죠

661
00:38:12,248 --> 00:38:15,083
그랬더니 상사가 말했습니다
'너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'

662
00:38:15,084 --> 00:38:19,212
'근처 술집에 가서
네 앞날을 위해 건배하자'

663
00:38:19,213 --> 00:38:21,549
'네, 미성년자지만 그렇게 할게요'

664
00:38:22,341 --> 00:38:24,926
그래서 술집에 갔습니다
회사 동료들도요

665
00:38:24,927 --> 00:38:25,885
좋은 분들이었어요

666
00:38:25,886 --> 00:38:29,180
인사를 담은 카드와
자잘한 선물들도 줬어요

667
00:38:29,181 --> 00:38:34,352
그중 한 명이
잭 다니엘 위스키 한 병을 줬는데

668
00:38:34,353 --> 00:38:38,398
당연히 작별 선물로 준 거잖아요

669
00:38:38,399 --> 00:38:40,525
'이거 가져가'

670
00:38:40,526 --> 00:38:43,195
근데 저는
거기서 마시겠다고 했어요

671
00:38:44,322 --> 00:38:45,947
바텐더가 안 된다고 했지만

672
00:38:45,948 --> 00:38:48,366
안 들리는 척하고 마셨습니다

673
00:38:48,367 --> 00:38:51,953
수백만 달러를 감당 못 한다고
조니를 놀릴 주제가 못 되죠

674
00:38:51,954 --> 00:38:54,623
공짜 술 한 병에 정신을 놨잖아요

675
00:38:55,124 --> 00:38:57,292
위스키 안 드시는 분들께
설명하자면

676
00:38:57,293 --> 00:39:01,755
일단 시작하면
일단 그 병을 서너 번 꺾으면

677
00:39:01,756 --> 00:39:03,214
뇌가 이렇게 됩니다

678
00:39:03,215 --> 00:39:06,635
'야, 지금 여기
불이 너무 많이 켜졌어'

679
00:39:11,307 --> 00:39:13,392
그럼 나쁜 짓이 하고 싶어집니다

680
00:39:15,644 --> 00:39:18,605
바 위에 있는 거스름돈을
마음대로 가져갔어요

681
00:39:18,606 --> 00:39:20,733
'이거 내 거야, 엿이나 먹어'

682
00:39:22,651 --> 00:39:26,237
친구들이 진정하라고 말려도
너나 진정하라고 했죠

683
00:39:26,238 --> 00:39:27,822
그러다가 집에 갔는데

684
00:39:27,823 --> 00:39:31,743
세상 제일 안타까운 얼굴의
소유자와 함께였습니다

685
00:39:31,744 --> 00:39:32,703
네

686
00:39:34,163 --> 00:39:36,122
너무한 게 아니라
솔직히 말한 거예요

687
00:39:36,123 --> 00:39:38,334
그러니 지금 이렇게 됐죠

688
00:39:39,460 --> 00:39:41,379
그때 전 다행히 필름이 끊겼어요

689
00:39:43,089 --> 00:39:44,339
필름 안 끊기는 분들 계시죠?

690
00:39:44,340 --> 00:39:47,217
축하드립니다
아주 건강한 생활 방식이에요

691
00:39:47,218 --> 00:39:50,470
근데 아는 사람은 알죠
그거 진짜 무서워요

692
00:39:50,471 --> 00:39:53,139
다음 날 아침에 정신을 차렸는데

693
00:39:53,140 --> 00:39:55,309
창밖을 내다보니

694
00:39:55,810 --> 00:39:58,854
처음 보는 마당이 보였어요

695
00:40:00,064 --> 00:40:02,274
'여기가 어디지?'

696
00:40:02,775 --> 00:40:04,819
'이건 또 뭐야?'

697
00:40:06,237 --> 00:40:11,117
몸을 돌렸더니
웬 괴물 같은 악마가 나타났습니다

698
00:40:12,368 --> 00:40:14,620
대놓고 깜짝 놀랐어요

699
00:40:15,371 --> 00:40:16,580
얼굴에 대고요

700
00:40:17,456 --> 00:40:19,375
이렇게 있다가 얼굴 보고...

701
00:40:24,505 --> 00:40:27,758
이미 익숙했는지
이렇게 말하더군요, '알아'

702
00:40:30,136 --> 00:40:32,346
'그런 반응 보인 남자가
처음은 아냐'

703
00:40:33,264 --> 00:40:37,976
빌 벨리칙 같았어요
풋볼팀 패트리어츠 전 감독요

704
00:40:37,977 --> 00:40:41,147
어깨 길이 갈색 머리의
빌 벨리칙을 그려보세요

705
00:40:42,106 --> 00:40:43,941
얼굴과 몸은 똑같고요

706
00:40:44,525 --> 00:40:47,862
보고 싶지 않으니
빨리 후드 걸치라고 했습니다

707
00:40:48,362 --> 00:40:52,574
그 집에서 나오면서
엄청난 수치심을 느꼈어요

708
00:40:52,575 --> 00:40:54,534
그때 대학 신입생이었다니까요

709
00:40:54,535 --> 00:40:56,744
심리학 수업을 들었는데

710
00:40:56,745 --> 00:41:00,123
거기서 수치심 얘기도 나와요
뭐라고 하는지 아세요?

711
00:41:00,124 --> 00:41:03,710
수치심은 비밀을 먹고
자란다고 합니다

712
00:41:03,711 --> 00:41:05,712
수치심 느끼는 일이 있다면

713
00:41:05,713 --> 00:41:08,381
적어도 한 사람에게는
그 비밀을 털어놔야

714
00:41:08,382 --> 00:41:10,550
부끄러운 마음이 가라앉는대요

715
00:41:10,551 --> 00:41:13,303
하지만 마음에 담아두면
점점 커지고 곪으면서

716
00:41:13,304 --> 00:41:14,721
날 집어삼킬 수도 있다고 했죠

717
00:41:14,722 --> 00:41:18,893
그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
'이거 정말 대단하다'

718
00:41:20,019 --> 00:41:22,897
'수치심이 들지만
뭘 해야 할지 난 알아'

719
00:41:23,439 --> 00:41:24,690
'다른 사람에게 말해야지'

720
00:41:25,441 --> 00:41:27,985
그러다 이내 마음을 접었어요
'관두자'

721
00:41:29,528 --> 00:41:34,116
'이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가서
피자 아래 숨겨야지'

722
00:41:34,825 --> 00:41:36,284
그렇게 하고 있는데

723
00:41:36,285 --> 00:41:40,955
그 전날 같은 술집에 있던
한 남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

724
00:41:40,956 --> 00:41:44,292
'안녕하세요
어제 나가서 어디로 갔어요?'

725
00:41:44,293 --> 00:41:46,253
'집으로 갔죠'

726
00:41:47,254 --> 00:41:49,298
'진짜요?'

727
00:41:51,884 --> 00:41:52,759
'네'

728
00:41:52,760 --> 00:41:54,637
'아닌 것 같은데요'

729
00:41:55,304 --> 00:41:56,596
'아뇨, 집에 갔어요'

730
00:41:56,597 --> 00:41:58,807
'아니에요'

731
00:42:00,518 --> 00:42:03,811
'무슨 소리예요?'
'이럴 필요 없어요'

732
00:42:03,812 --> 00:42:06,731
'무슨 짓을 했는지 알려줄게요'
'내가 뭘 했는데요?'

733
00:42:06,732 --> 00:42:10,861
'우리 이모랑 잤잖아요'

734
00:42:29,046 --> 00:42:31,549
'이모님이 빌 벨리칙이에요?'

735
00:42:33,008 --> 00:42:34,385
그렇대요

736
00:42:35,177 --> 00:42:38,514
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
죄송하다고만 했어요

737
00:42:39,473 --> 00:42:41,350
그랬더니 자기가 죄송하대요

738
00:42:42,101 --> 00:42:44,394
'이모들이랑 할 마음도 없지만'

739
00:42:44,395 --> 00:42:48,148
'빌은 그중에서도 꼴찌거든요'

740
00:42:48,941 --> 00:42:50,651
그날부터 대마초로 바꿨습니다

741
00:42:52,152 --> 00:42:56,406
가끔 다큐멘터리를 보면
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

742
00:42:56,407 --> 00:42:57,657
깨달음의 순간이죠

743
00:42:57,658 --> 00:43:00,326
머릿속을 떠나지 않는
정보를 얻어요

744
00:43:00,327 --> 00:43:02,120
계속 뇌리에 남아 있죠

745
00:43:02,121 --> 00:43:04,789
사람들한테 계속 얘기하고
꿈에도 나옵니다

746
00:43:04,790 --> 00:43:08,626
얼마 전에 본 건
안 봤으면 영영 모르고 살았겠죠

747
00:43:08,627 --> 00:43:10,670
히틀러가 코카인을

748
00:43:10,671 --> 00:43:14,008
그렇게 많이 했을 줄
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

749
00:43:14,842 --> 00:43:15,675
전혀 몰랐어요

750
00:43:15,676 --> 00:43:18,094
나치 독일 자체가
약쟁이였던 건 아시죠?

751
00:43:18,095 --> 00:43:21,222
그건 다들 알잖아요
독일군 전체가 약 빨았어요

752
00:43:21,223 --> 00:43:24,601
2차 대전 내내 그랬습니다
상상해 보세요

753
00:43:24,602 --> 00:43:30,398
수십만의 독일 군인이
아르덴 숲을 가로지릅니다

754
00:43:30,399 --> 00:43:34,485
원래는 6일 걸리는 길인데
28분 만에 끝냈어요

755
00:43:34,486 --> 00:43:35,779
약발이죠

756
00:43:37,698 --> 00:43:39,949
벨기에의 한 오두막에 앉아서

757
00:43:39,950 --> 00:43:41,952
우유나 마시고 있는데...

758
00:43:44,830 --> 00:43:45,664
이런 소리가 나요

759
00:43:46,498 --> 00:43:48,542
'젠장, 뭐야?'

760
00:43:49,918 --> 00:43:50,960
그게 진짜...

761
00:43:50,961 --> 00:43:53,839
약 빤 사람 보신 적 있어요?
전 있어요, 되게 불안해져요

762
00:43:54,923 --> 00:43:56,174
계속 떠들거든요

763
00:43:56,175 --> 00:43:57,592
모든 것을 덮치려 하고요

764
00:43:57,593 --> 00:43:58,843
미국인이 그 정도면

765
00:43:58,844 --> 00:44:02,765
취향 독특한 독일인들은 어떨지
상상이 가세요? 완전...

766
00:44:05,684 --> 00:44:07,185
'남김없이 쭉쭉 빨아...'

767
00:44:07,186 --> 00:44:08,103
'이봐!'

768
00:44:09,563 --> 00:44:11,231
'군터, 안 돼'

769
00:44:12,691 --> 00:44:15,526
히틀러도 약을 했습니다
기록으로 다 남아 있어요

770
00:44:15,527 --> 00:44:20,823
근데 주치의가 매일 아침
코카인을 줬다는 건

771
00:44:20,824 --> 00:44:22,992
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

772
00:44:22,993 --> 00:44:27,372
마이클 잭슨 주치의가
선 넘었다고 생각하세요?

773
00:44:27,373 --> 00:44:29,624
자라고 프로포폴 준 거잖아요

774
00:44:29,625 --> 00:44:31,918
그건 애들 장난이죠

775
00:44:31,919 --> 00:44:33,920
'잠 좀 자고 싶어요'

776
00:44:33,921 --> 00:44:35,089
'옜다'

777
00:44:37,716 --> 00:44:41,719
히틀러가 아침에 일어나면
의사가 이러는 거예요

778
00:44:41,720 --> 00:44:44,264
'안녕하십니까, 총통님'
그러고 바로...

779
00:44:45,683 --> 00:44:48,686
그럼 이렇게 되죠, '유대인들!'

780
00:44:52,022 --> 00:44:56,651
증오 가득한 마음과 코카인으로
하루를 시작하다니

781
00:44:56,652 --> 00:44:58,112
기가 막히지 않아요?

782
00:44:59,905 --> 00:45:01,531
제가 진짜 궁금한 건 이겁니다

783
00:45:01,532 --> 00:45:04,952
저는 왜 이걸
46살에서야 알게 됐죠?

784
00:45:05,744 --> 00:45:07,870
모든 어린이가
알아야 할 내용이에요

785
00:45:07,871 --> 00:45:10,748
유치원생들이 어른한테 와서
이렇게 말해야 합니다

786
00:45:10,749 --> 00:45:12,876
'히틀러가 코카인을
얼마나 했는지 아세요?'

787
00:45:14,294 --> 00:45:17,338
마약 안 하게 할
최고의 이야기 아닌가요?

788
00:45:17,339 --> 00:45:18,548
제 생각엔 그래요

789
00:45:18,549 --> 00:45:20,842
제가 어릴 땐 이런 식이었어요
'마약 하지 마'

790
00:45:20,843 --> 00:45:22,385
그럼 왜냐고 묻죠

791
00:45:22,386 --> 00:45:24,637
'그건 록스타들이 하는 거야'

792
00:45:24,638 --> 00:45:26,807
'그렇구나, 알겠어요'

793
00:45:28,308 --> 00:45:30,852
'슬래시랑 에릭 클랩튼처럼요?'

794
00:45:30,853 --> 00:45:33,980
'맞아, 아침 6시까지 안 자고'

795
00:45:33,981 --> 00:45:36,024
'몸의 털을 면도하고...'

796
00:45:38,986 --> 00:45:40,988
'여자들이랑 자'

797
00:45:41,655 --> 00:45:43,030
'너도 그러고 싶어?'

798
00:45:43,031 --> 00:45:45,075
그럼 야유해야죠, '우!'

799
00:45:46,285 --> 00:45:49,328
'코카인 하는 사람 또 없어요?'
'있지, 마틴 스코세이지'

800
00:45:49,329 --> 00:45:51,665
'그 사람은 잘됐잖아요'

801
00:45:52,416 --> 00:45:53,583
'나쁜 사람은 없어요?'

802
00:45:53,584 --> 00:45:55,377
'응, 아무도 없어'

803
00:45:56,003 --> 00:45:58,755
한 명 있습니다
들어보셨나 모르겠어요

804
00:45:58,756 --> 00:46:03,509
아돌프 히틀러라는 새끼요

805
00:46:03,510 --> 00:46:05,678
코카인을 산처럼 쌓아놓고 했어요

806
00:46:05,679 --> 00:46:09,682
그나저나 히틀러도 우리처럼
친구들이랑 한심한 대화를 했어요

807
00:46:09,683 --> 00:46:11,726
주제가 전쟁이었을 뿐이죠

808
00:46:11,727 --> 00:46:15,397
'우리 12월에 스탈린그라드 가자'

809
00:46:20,360 --> 00:46:23,322
'가서 다 죽여버리는 거야!'

810
00:46:25,532 --> 00:46:27,868
'내 콧수염 봐, 옆을 잘라냈어'

811
00:46:39,379 --> 00:46:42,049
'내가 만든 작품 볼래?
되게 괜찮아'

812
00:46:43,675 --> 00:46:46,220
'내가 오리 목을 조르는 거야
잘 봐'

813
00:46:47,679 --> 00:46:49,472
'무솔리니가 날 좋아할까?'

814
00:46:49,473 --> 00:46:50,933
자, 그래서...

815
00:46:51,767 --> 00:46:54,269
아닙니다, 할 말은 해야죠
진짜 미친놈이었어요

816
00:46:57,940 --> 00:47:00,067
그래도 억양은 좋아요

817
00:47:02,486 --> 00:47:05,154
저는 늘 언어에 매력을 느꼈습니다

818
00:47:05,155 --> 00:47:08,449
알려드리자면 저희 가족 절반은
남미 출신이에요

819
00:47:08,450 --> 00:47:09,617
페루에서 왔죠

820
00:47:09,618 --> 00:47:11,619
저도 자주 가고요

821
00:47:11,620 --> 00:47:14,747
저도 거기 자주 방문했고

822
00:47:14,748 --> 00:47:17,166
친척들도 저를 보러 자주 왔어요

823
00:47:17,167 --> 00:47:19,210
근데 말이죠

824
00:47:19,211 --> 00:47:23,130
288명의 사촌 중 하나가
미국에 올 때면

825
00:47:23,131 --> 00:47:25,883
매번 같은 문장을 틀리게 말합니다

826
00:47:25,884 --> 00:47:27,552
30년 넘게 그랬어요

827
00:47:27,553 --> 00:47:31,055
저한테 와서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
꼭 한 번은 있죠

828
00:47:31,056 --> 00:47:35,018
'토미, 나 똥 만들어야 해'

829
00:47:37,354 --> 00:47:38,939
전 알았다고 합니다

830
00:47:39,898 --> 00:47:42,400
스페인어 아시는 분은
이해하시겠죠?

831
00:47:42,401 --> 00:47:44,443
직역해서 그래요

832
00:47:44,444 --> 00:47:47,780
스페인어 'hacer'가
'만든다'는 뜻이잖아요

833
00:47:47,781 --> 00:47:50,700
스페인어 하시는 분들은
그렇게 말할 만하죠

834
00:47:50,701 --> 00:47:52,785
실제로 그게 맞잖아요

835
00:47:52,786 --> 00:47:56,415
우린 실제로 똥을 만드니까요

836
00:47:57,916 --> 00:48:00,668
하지만 예의를 갖추라고 했습니다
'여기선 그렇게 말 안 해'

837
00:48:00,669 --> 00:48:06,216
'여기서는 똥을... 싼다고 해야 해'

838
00:48:07,509 --> 00:48:09,636
그럼 늘 이렇게 묻죠, '왜?'

839
00:48:11,555 --> 00:48:13,724
'그걸 싸서 어디 가져가?'

840
00:48:16,310 --> 00:48:18,645
'응, 그 논리가 맞지, 근데...'

841
00:48:19,605 --> 00:48:22,440
'앞으로도 계속 화장실에서
똥을 만든다고 하면'

842
00:48:22,441 --> 00:48:25,444
'누가 경찰 부를지도 모르니까
그냥 하란 대로 해'

843
00:48:27,696 --> 00:48:31,240
이 공연을 보신다면
세계의 언어를 구사한단 뜻이겠죠

844
00:48:31,241 --> 00:48:33,868
이 세계의 언어는 영어입니다

845
00:48:33,869 --> 00:48:38,080
대부분은 저처럼
아무 노력 없이 영어를 배웠어요

846
00:48:38,081 --> 00:48:39,206
그냥 태어나기만 했죠

847
00:48:39,207 --> 00:48:43,294
근데 다른 사람들은
우리와 소통하려고

848
00:48:43,295 --> 00:48:46,088
정말 열심히 노력합니다

849
00:48:46,089 --> 00:48:48,966
우리와 뭐라도 함께하려고요

850
00:48:48,967 --> 00:48:51,845
그리고 우린 거기다 대고
그 노력을 비웃습니다

851
00:48:53,138 --> 00:48:56,807
대단하지 않나요? 온 세상이
'이건 어떻게 말해야...' 하는데

852
00:48:56,808 --> 00:48:57,893
우리는...

853
00:49:00,687 --> 00:49:02,439
'이 바보 하는 말 좀 들어봐'

854
00:49:03,732 --> 00:49:05,317
아무 노력도 안 한 주제에

855
00:49:05,859 --> 00:49:07,319
'저는 잘 몰라서...'

856
00:49:09,988 --> 00:49:11,281
'닥쳐, 등신아'

857
00:49:12,032 --> 00:49:13,951
8개 국어를 하는 사람인데도요

858
00:49:14,952 --> 00:49:17,578
심지어 촌뜨기들도 놀리겠죠
'말을 막 저렇게 저래'

859
00:49:17,579 --> 00:49:20,414
'넌 말 좀 하지 말고 좀 그래'
우린 옆에 있다가 '맞아'

860
00:49:20,415 --> 00:49:22,250
'내 말이 저 말이야'

861
00:49:22,876 --> 00:49:24,502
하고 싶으면 하세요

862
00:49:24,503 --> 00:49:27,672
내가 잘하는 거 못한다고
놀리고 싶으면 놀리세요

863
00:49:27,673 --> 00:49:30,591
무례한 짓입니다
언어로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

864
00:49:30,592 --> 00:49:33,886
근데 이 세상 모두가 좋아하는 게
뭔지 아세요? 모두요

865
00:49:33,887 --> 00:49:39,767
억양만 잘 따라 하면
마법사 대접을 받아요

866
00:49:39,768 --> 00:49:41,769
진짜 좋아해요
회사 가서 해보세요

867
00:49:41,770 --> 00:49:44,898
월요일에 출근해서
그냥 이렇게 해보세요

868
00:49:46,274 --> 00:49:48,860
'비스킷과 차를 드시겠습니까?'

869
00:49:49,361 --> 00:49:51,989
누군가는 분명 반응할 겁니다

870
00:49:53,031 --> 00:49:55,283
전부 다 할 수... 그냥 다니면서...

871
00:49:57,285 --> 00:50:00,454
프랑스어도 돼요
'크루아상과 커피 드실래요?'

872
00:50:00,455 --> 00:50:02,123
'제 항문을 드시겠습니까?'

873
00:50:02,124 --> 00:50:04,042
아무 말이나 다 하세요

874
00:50:04,584 --> 00:50:06,293
모든 억양 다 하셔도 돼요

875
00:50:06,294 --> 00:50:08,462
아시아 언어는 안 되고요, 아쉽죠

876
00:50:08,463 --> 00:50:11,341
그게 제일 재밌거든요

877
00:50:13,468 --> 00:50:14,844
하면 계속하게 돼요

878
00:50:14,845 --> 00:50:17,346
혼자 있을 때나
친구, 가족과 있을 때

879
00:50:17,347 --> 00:50:20,474
샤워할 때, 차에 있을 때
연인과 함께 있을 때

880
00:50:20,475 --> 00:50:23,936
그만큼 재밌는 게 없지만
하면 안 됩니다, 아시죠?

881
00:50:23,937 --> 00:50:26,230
조금은 해도 돼요, 음정 하나쯤요

882
00:50:26,231 --> 00:50:29,984
피아노 앞에 서서
건반 하나 누르는 것처럼요

883
00:50:29,985 --> 00:50:34,072
공공장소에서
이런 소리쯤은 괜찮아요, 이렇게요

884
00:50:34,990 --> 00:50:35,824
뭐...

885
00:50:36,867 --> 00:50:38,075
그래도 다들 놀라죠

886
00:50:38,076 --> 00:50:40,537
'대체 무슨 짓이야?' 이럴걸요

887
00:50:41,621 --> 00:50:44,541
끝까지 가면 안 됩니다
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

888
00:50:47,002 --> 00:50:50,005
여러분은 안 돼요
전 시범 보이는 거고, 하지 마세요

889
00:50:54,926 --> 00:50:59,847
아시아 억양 따라 하고 싶은데
그 나라 사람이 아니라면

890
00:50:59,848 --> 00:51:04,935
그 언어로 하고 싶은 말을
외우시면 됩니다

891
00:51:04,936 --> 00:51:07,480
그럼 따라서 말하는 것뿐이니
그건 괜찮아요

892
00:51:07,481 --> 00:51:09,733
전 중국어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

893
00:51:13,570 --> 00:51:16,448
어설프지만 해보겠습니다

894
00:51:37,135 --> 00:51:39,720
'쓸모없는 내 딸 죽여주세요'라는
뜻입니다

895
00:51:39,721 --> 00:51:43,974
아들을 선호하거든요
뭔지 아시죠? 그래서...

896
00:51:43,975 --> 00:51:46,811
또 딸이면 나무에 던져버려요

897
00:51:46,812 --> 00:51:51,941
이 개그를 홍콩에서 했는데
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

898
00:51:51,942 --> 00:51:53,026
그래서...

899
00:51:53,819 --> 00:51:56,404
네, 나무를 싫어하나 봐요

900
00:51:59,074 --> 00:52:02,118
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
모르겠어요, 전 아들만 있는데

901
00:52:02,119 --> 00:52:03,828
그게 누구 덕인지 모르잖아요

902
00:52:03,829 --> 00:52:05,746
제 덕인가요? 아니면 아내?

903
00:52:05,747 --> 00:52:07,666
많이 들어가긴 하는데...

904
00:52:09,459 --> 00:52:12,170
가랑이로요, 그러니까...

905
00:52:12,754 --> 00:52:16,633
입으로 해주긴 하는데
그건 부부의 오럴입니다

906
00:52:17,259 --> 00:52:19,511
연애할 때와는 다르죠

907
00:52:20,262 --> 00:52:22,596
부부의 오럴이 뭐냐면

908
00:52:22,597 --> 00:52:24,474
개들 보면 있잖아요

909
00:52:27,310 --> 00:52:28,979
더운 날에

910
00:52:29,896 --> 00:52:31,356
물그릇에서

911
00:52:32,607 --> 00:52:34,317
물 마실 때요

912
00:52:35,652 --> 00:52:37,362
마시다가 저를 봐요

913
00:52:38,905 --> 00:52:41,365
중간중간요, 아세요?

914
00:52:41,366 --> 00:52:42,701
이렇게요

915
00:52:52,669 --> 00:52:56,088
'그래, 좋아
잘하고 있어, 아주 좋아'

916
00:52:56,089 --> 00:52:59,217
'끝났어?' '응, 오늘은 안 쌀래
고마워, 재밌었어'

917
00:53:02,345 --> 00:53:05,014
아직도 예전의 추억이 생생합니다

918
00:53:05,015 --> 00:53:08,143
여기에 옛날 추억을
다 녹화해 뒀어요

919
00:53:08,643 --> 00:53:12,022
화질은 좀 안 좋지만 눈을 감으면

920
00:53:13,106 --> 00:53:17,151
20대에 만난 달콤한 천사들이
여전히 보입니다

921
00:53:17,152 --> 00:53:20,154
목숨 걸고 하는 듯한 소리를 냈죠

922
00:53:20,155 --> 00:53:21,406
이렇게요

923
00:53:27,162 --> 00:53:31,082
상대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
중간에 멈출 뻔했어요

924
00:53:32,250 --> 00:53:34,252
그런 적 없으면 매정한 사람이에요

925
00:53:35,962 --> 00:53:38,715
'네가 괴로워하니까 좋아
이거 아주 괜찮네'

926
00:53:43,720 --> 00:53:45,472
그런 추억 없어요? 알겠습니다

927
00:53:48,808 --> 00:53:50,477
전 엉덩이에
손가락 넣는 거 좋아요

928
00:53:53,104 --> 00:53:56,816
다시 설명할게요
후벼 파는 건 싫습니다, 아시겠죠?

929
00:53:57,692 --> 00:54:00,028
그냥 조금만...

930
00:54:01,029 --> 00:54:03,240
DJ 스티븐 아오키가
버튼을 누르듯요

931
00:54:08,036 --> 00:54:10,830
기름칠만 하고 부수진 말자고요
동의하시죠?

932
00:54:11,706 --> 00:54:13,666
네, 그거 좋아하세요?

933
00:54:13,667 --> 00:54:15,084
네

934
00:54:15,085 --> 00:54:17,378
콧수염 보면 딱 알죠
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

935
00:54:17,379 --> 00:54:18,295
여기는요?

936
00:54:18,296 --> 00:54:20,590
좋습니다
앞줄에 교양인들만 있네요

937
00:54:22,133 --> 00:54:25,177
저랑 친한 사람들 상대로
설문조사를 했는데

938
00:54:25,178 --> 00:54:28,056
다들 질색했어요, '미쳤냐?'

939
00:54:28,640 --> 00:54:31,433
'난 싫어, 게이나 하는 짓이야'

940
00:54:31,434 --> 00:54:32,768
그래서 제가 말했죠

941
00:54:32,769 --> 00:54:36,189
'여자랑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
안 해봤니?'

942
00:54:38,942 --> 00:54:40,235
그럼 게이 아니잖아요

943
00:54:41,027 --> 00:54:43,738
남동생 시키지 말고, 변태 같은 놈

944
00:54:44,864 --> 00:54:46,992
'아빠 오기 전에 빨리'

945
00:54:55,959 --> 00:54:59,378
살다 보면 배우게 되는
섹스에 관한 교훈이 있어요

946
00:54:59,379 --> 00:55:02,840
남자든 여자든
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죠

947
00:55:02,841 --> 00:55:04,800
근데 거짓말의 성향이 정반대예요

948
00:55:04,801 --> 00:55:08,220
남자들은 과거사와 취향을
아주 크게 부풀립니다

949
00:55:08,221 --> 00:55:11,265
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죠

950
00:55:11,266 --> 00:55:14,435
사실이에요
바보 같지만 단순한 사실이죠

951
00:55:14,436 --> 00:55:16,979
여기 있는 여성분들
이런 남자 한 번쯤 만났을걸요

952
00:55:16,980 --> 00:55:18,105
'난 다 좋아'

953
00:55:18,106 --> 00:55:23,445
'내 방울을 밟아도 되고
젖꼭지를 잘라도 돼'

954
00:55:24,863 --> 00:55:26,406
'불붙여도 되고'

955
00:55:26,948 --> 00:55:28,908
의아하지만 넘어갑니다

956
00:55:30,535 --> 00:55:31,995
'재밌는 사람이네'

957
00:55:33,288 --> 00:55:35,748
그러다 침대로 가면 이러죠
'그거 성냥이야?'

958
00:55:35,749 --> 00:55:38,250
'나 무서워, 전화 좀...'

959
00:55:38,251 --> 00:55:39,501
'그래, 알았어'

960
00:55:39,502 --> 00:55:41,420
뻥쟁이예요, 거짓말만 하죠

961
00:55:41,421 --> 00:55:43,339
여자들의 거짓말은 정반대예요

962
00:55:43,340 --> 00:55:48,302
섹스에 관해서라면 한 발 뺍니다
제가 편들어 드릴게요

963
00:55:48,303 --> 00:55:50,346
그럴 이유가
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

964
00:55:50,347 --> 00:55:52,931
책임을 회피하려는 여성이
많은 이유는

965
00:55:52,932 --> 00:55:56,643
지극히 현실적이고 당연한
두려움 때문이에요

966
00:55:56,644 --> 00:55:58,896
남자들이 좋아하는 걸
좋아한다고 하면

967
00:55:58,897 --> 00:56:01,940
수치심 들게 하는 남자가
분명 있거든요

968
00:56:01,941 --> 00:56:03,902
안 그런가요, 숙녀분들?

969
00:56:05,987 --> 00:56:08,823
오늘 창녀가 30명쯤 왔네요
대단합니다

970
00:56:10,742 --> 00:56:12,202
농담이에요

971
00:56:12,744 --> 00:56:14,621
농담입니다, 환호성 감사해요

972
00:56:17,123 --> 00:56:20,876
근데 제 인생에서
실제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면

973
00:56:20,877 --> 00:56:23,212
방금 말한 이론이 사실이에요

974
00:56:23,213 --> 00:56:25,297
룸메이트랑 산 적이 있었는데

975
00:56:25,298 --> 00:56:27,800
니콜이라는 예쁜 여자와
둘 다 아는 사이였어요

976
00:56:27,801 --> 00:56:31,303
어느 날 룸메이트가 말했습니다
'나 니콜이랑 잤어'

977
00:56:31,304 --> 00:56:32,388
'정말?'

978
00:56:32,389 --> 00:56:34,848
그랬더니 진짜 역겹고
더러운 말을 했습니다

979
00:56:34,849 --> 00:56:37,601
미리 사과드릴게요
이렇게 말했어요

980
00:56:37,602 --> 00:56:39,604
'응, 거기가 아주...'

981
00:56:42,440 --> 00:56:45,442
소리까지 내면서요
그래서 더 역겨워졌죠

982
00:56:45,443 --> 00:56:48,029
이런 소리요, 끔찍했죠

983
00:56:49,030 --> 00:56:51,365
'무지 포근하고 따뜻했지'

984
00:56:51,366 --> 00:56:54,411
'그 안에서 낮잠 자고 싶더라'
'뭐라고?'

985
00:56:55,245 --> 00:56:57,996
'응, 엄청 좋았어'

986
00:56:57,997 --> 00:57:01,250
'안쪽에 버터를 바른 담요 같달까'

987
00:57:01,251 --> 00:57:03,086
'뭔 개소리야?'

988
00:57:04,546 --> 00:57:07,966
그러다 두 달 후
제가 니콜과 사귀게 됐습니다

989
00:57:08,883 --> 00:57:10,884
왜 그랬을까요?
저도 버터를 좋아하거든요

990
00:57:10,885 --> 00:57:14,138
어느 날... 같이 있었는데

991
00:57:14,139 --> 00:57:16,557
문득 불안했는지
그 얘기를 꺼냈어요

992
00:57:16,558 --> 00:57:19,393
'네가 내 룸메이트랑도 잤으니
좀 이상하다'

993
00:57:19,394 --> 00:57:20,894
깜짝 놀라더라고요

994
00:57:20,895 --> 00:57:23,605
'네 룸메이트한테
손도 댄 적 없어'라면서요

995
00:57:23,606 --> 00:57:26,316
'그래?' '당연하지'
'그렇구나'

996
00:57:26,317 --> 00:57:27,443
집으로 돌아가서

997
00:57:27,444 --> 00:57:30,446
룸메에게 말했어요
'야, 니콜이 너랑 잔 적 없대'

998
00:57:30,447 --> 00:57:32,824
'응, 맞아'

999
00:57:35,118 --> 00:57:38,913
'버터 바른 담요 어쩌고 할 때
믿은 내가 바보지'

1000
00:57:40,123 --> 00:57:43,417
'왜 그런 말을 했어?' '뭐 어때?'
그러더니 TV를 켰습니다

1001
00:57:43,418 --> 00:57:45,378
그 얘기는 그게 끝이었어요

1002
00:57:46,504 --> 00:57:49,339
몇 년 후, 다른 여자를 사귀면서

1003
00:57:49,340 --> 00:57:52,134
섹스 이야기를 했습니다
섹스를 주제로요

1004
00:57:52,135 --> 00:57:53,927
제가 스리섬 얘기를 꺼냈어요

1005
00:57:53,928 --> 00:57:57,390
'셋이 해본 적 있어?'
뭐라고 했게요? 이러더라고요

1006
00:58:00,185 --> 00:58:03,563
'오늘 아침에 약 먹었냐고
물은 게 아니잖아'

1007
00:58:04,689 --> 00:58:07,566
'두 명과 동시에
섹스한 적 있냐고 물었어'

1008
00:58:07,567 --> 00:58:09,152
'꼭 그런 건 아냐'

1009
00:58:09,736 --> 00:58:12,196
'꼭 그런 건 아냐?
한 명은 어디 하나 모자랐어?'

1010
00:58:12,197 --> 00:58:13,781
'그래도 한 건 맞아'

1011
00:58:14,866 --> 00:58:16,909
여친이 말했습니다
'그게 말이지'

1012
00:58:16,910 --> 00:58:19,454
'그렇게까지 설명할 일이야?'

1013
00:58:19,996 --> 00:58:24,750
'응, 엄밀히 따지면 하긴 했는데
햇볕에 심하게 탔을 때거든'

1014
00:58:24,751 --> 00:58:27,045
'그게 뭔 소리야?'

1015
00:58:28,421 --> 00:58:31,340
'그 자리에 있었지만
적극적으로 하진 않았어'

1016
00:58:31,341 --> 00:58:33,133
'피부가 너무 아파서'

1017
00:58:33,134 --> 00:58:35,386
말도 안 되죠

1018
00:58:35,887 --> 00:58:39,640
'뭐 그런 개떡 같은
여자만의 논리가 다 있어?'

1019
00:58:39,641 --> 00:58:41,225
저도 해봤는지 묻길래

1020
00:58:41,226 --> 00:58:43,602
남자 넷을 빨아봤는데
옻이 올랐을 때라

1021
00:58:43,603 --> 00:58:45,146
저도 안 한 거라고 했어요

1022
00:58:46,981 --> 00:58:48,024
그냥...

1023
00:58:53,279 --> 00:58:54,988
완전 걸레였어요

1024
00:58:54,989 --> 00:58:57,283
그리고... 죽었죠

1025
00:58:59,786 --> 00:59:00,703
아마도요

1026
00:59:01,829 --> 00:59:05,041
요즘은 아내를 죽일 생각을 합니다

1027
00:59:06,751 --> 00:59:10,255
실제로 얘기도 해요
주로 제 아내랑요

1028
00:59:11,506 --> 00:59:12,798
먼저 얘기를 꺼냈거든요

1029
00:59:12,799 --> 00:59:15,676
그냥 집에 있었는데
불쑥 이렇게 던지더라고요

1030
00:59:15,677 --> 00:59:20,515
'당신이 맨손으로
날 쉽게 죽일 수 있을까?'

1031
00:59:21,182 --> 00:59:23,184
'엄청 쉬울걸'

1032
00:59:24,561 --> 00:59:27,522
'정말?'
'조금도 힘들 것 같지 않은데'

1033
00:59:28,940 --> 00:59:32,318
'설마!' '진짜야'

1034
00:59:32,986 --> 00:59:37,240
'내가 대단하다는 게 아니라
힘 거의 안 들이고 될 것 같아'

1035
00:59:37,824 --> 00:59:40,200
이제 이 얘기를 맨날 합니다

1036
00:59:40,201 --> 00:59:41,493
같이 있으면 늘 그래요

1037
00:59:41,494 --> 00:59:42,536
같이 뉴욕에 갔는데

1038
00:59:42,537 --> 00:59:44,997
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서 있었어요

1039
00:59:44,998 --> 00:59:48,084
그러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
'여기서 그냥 확...'

1040
00:59:50,420 --> 00:59:52,588
'내가 당신 밀어버릴 수도 있어'

1041
00:59:52,589 --> 00:59:56,217
아내가 보더니 그럼 죽는다길래
당연하다고 했어요

1042
00:59:58,094 --> 00:59:59,678
'당신 그러면 안 돼'

1043
00:59:59,679 --> 01:00:00,972
'뭐?'

1044
01:00:01,681 --> 01:00:05,267
'여기 카메라도 있고
주변에 사람도 많아'

1045
01:00:05,268 --> 01:00:06,936
'당신 금방 잡혀'

1046
01:00:08,605 --> 01:00:11,399
'그래, 신경 써줘서 고마워
알겠어'

1047
01:00:13,901 --> 01:00:15,027
하와이에 갔습니다

1048
01:00:15,028 --> 01:00:17,404
절벽 길을 따라 등산을 했죠

1049
01:00:17,405 --> 01:00:19,781
걷던 중에
아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

1050
01:00:19,782 --> 01:00:22,910
이렇게 말했습니다
'마음만 먹으면 밀 수도 있어'

1051
01:00:23,411 --> 01:00:25,454
슥 보더니 그럼 자기 죽는대요

1052
01:00:25,455 --> 01:00:28,041
'실력이 점점 좋아지네, 맞아'

1053
01:00:29,125 --> 01:00:31,543
'당연히 여기선 안 하지
바위가 많잖아'

1054
01:00:31,544 --> 01:00:34,588
'시체가 보이니까
형사들이 바로 달려오겠지'

1055
01:00:34,589 --> 01:00:37,257
'그럼 내 하루도 끝이야
그럴 순 없어'

1056
01:00:37,258 --> 01:00:40,178
'근데 저쪽을 보면 바위가 없어'

1057
01:00:40,887 --> 01:00:42,804
'물결에 휩쓸려 갈 거야'

1058
01:00:42,805 --> 01:00:46,100
'그럼 난 하와이에서
멋진 한 주를 보내겠지'

1059
01:00:47,894 --> 01:00:49,103
그리고 키스했습니다

1060
01:00:50,897 --> 01:00:52,690
그게 사랑이겠죠?

1061
01:00:53,524 --> 01:00:55,151
네, 근데 아내가 살아 있어요

1062
01:00:58,112 --> 01:00:59,530
그렇죠?

1063
01:01:01,032 --> 01:01:05,078
네, 함께한 지가 벌써
63년쯤 된 것 같아요

1064
01:01:06,329 --> 01:01:08,163
살다 보면 이런 순간 있잖아요

1065
01:01:08,164 --> 01:01:11,209
'그래, 이 사람이랑
끝까지 가야겠다'

1066
01:01:11,751 --> 01:01:14,753
그래도 다른 사람이라면 어땠을지
가끔 생각해요

1067
01:01:14,754 --> 01:01:16,254
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?

1068
01:01:16,255 --> 01:01:19,466
옛날 기억 더듬으면서 이러는 거요
'맙소사'

1069
01:01:19,467 --> 01:01:21,386
'큰일 날 뻔했네'

1070
01:01:21,928 --> 01:01:24,722
그러다 다른 사람 떠올리고
'괜찮았을 것 같아' 하고요

1071
01:01:25,932 --> 01:01:28,684
예전 인연 다 소환해요
저도 얼마 전에 그랬어요

1072
01:01:28,685 --> 01:01:30,977
외국에서 공부했을 때가 생각났죠

1073
01:01:30,978 --> 01:01:33,355
마드리드에서
한 학기를 보냈거든요

1074
01:01:33,356 --> 01:01:37,693
어느 날 미국인 친구가
제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

1075
01:01:37,694 --> 01:01:40,487
'이번 주말에 북아프리카에 있는
튀니지에 갈 거야'

1076
01:01:40,488 --> 01:01:43,407
'너도 같이 갈래?'
그래서 싫다고 했어요

1077
01:01:43,408 --> 01:01:44,616
그랬더니 훈계하더라고요

1078
01:01:44,617 --> 01:01:47,661
'여기서는 비행기로 금방이야
그런 데 가볼 기회가'

1079
01:01:47,662 --> 01:01:49,287
'또 언제 오겠어?'

1080
01:01:49,288 --> 01:01:51,289
'이럴 때 가야지'
고맙다고 했어요

1081
01:01:51,290 --> 01:01:54,543
'네 말이 맞아, 갈게'
그렇게 튀니지에 갔습니다

1082
01:01:54,544 --> 01:01:58,213
호텔에 체크인하는데
로비에서 예쁜 여자를 봤어요

1083
01:01:58,214 --> 01:02:00,340
둘이 같이 다가갔죠, 정중하게요

1084
01:02:00,341 --> 01:02:03,468
'안녕, 우린 스페인에서 공부 중인
미국 유학생이야'

1085
01:02:03,469 --> 01:02:05,929
'주말에 놀러 왔어'
'난 프랑스에서 왔어'

1086
01:02:05,930 --> 01:02:09,100
'혼자 여행 중이고
오늘은 헤로인을 찾고 있어'

1087
01:02:11,060 --> 01:02:12,728
친구가 저보고 가지랬어요

1088
01:02:12,729 --> 01:02:15,605
그러고는 그냥 가버렸죠

1089
01:02:15,606 --> 01:02:18,151
전 일단 가는 데까지
가보자는 마음이었고요

1090
01:02:18,818 --> 01:02:22,447
같이 낙타도 타고
헤로인을 구하러 다녔습니다

1091
01:02:23,698 --> 01:02:27,659
나중에 그 여자 방에 가서
키스하다가 달아올랐어요

1092
01:02:27,660 --> 01:02:30,078
모두에게 확실히 말해두겠습니다

1093
01:02:30,079 --> 01:02:34,458
전 거기서 멈추고 이렇게 말했어요
'할 말이 있어'

1094
01:02:34,459 --> 01:02:39,380
'콘돔이 없는데 필요할 것 같아
기분 나빠 하지 마'

1095
01:02:42,467 --> 01:02:44,509
근데 콘돔 필요 없대요

1096
01:02:44,510 --> 01:02:46,512
그래서 전...

1097
01:02:48,014 --> 01:02:49,682
'알았어', 그리고...

1098
01:02:51,642 --> 01:02:53,811
그 말을 믿었죠, 바보니까요

1099
01:02:54,353 --> 01:02:55,604
그렇게 일을 치렀습니다

1100
01:02:55,605 --> 01:02:58,064
다시 제 방으로 돌아오니
친구가 있었어요

1101
01:02:58,065 --> 01:02:59,608
어디 갔었냐고 묻길래

1102
01:02:59,609 --> 01:03:02,068
그 프랑스 여자랑 잤다고 했죠

1103
01:03:02,069 --> 01:03:05,447
듣자마자 하는 말이
'콘돔 있어?'였습니다

1104
01:03:05,448 --> 01:03:07,158
그래서 없다고 했죠

1105
01:03:07,784 --> 01:03:09,826
친구 표정이 굳었습니다

1106
01:03:09,827 --> 01:03:11,954
'너 이제 죽어'

1107
01:03:14,165 --> 01:03:16,042
'나 이제 죽을 것 같아'

1108
01:03:16,709 --> 01:03:18,586
그날 한숨도 못 잤어요

1109
01:03:19,212 --> 01:03:21,379
다음 날 아침
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

1110
01:03:21,380 --> 01:03:23,423
빌어먹을 튀니지식으로요

1111
01:03:23,424 --> 01:03:25,759
대추야자랑 후무스가 있었죠

1112
01:03:25,760 --> 01:03:29,763
'아침부터 이걸 먹는다고요?
커피랑 같이요?'

1113
01:03:29,764 --> 01:03:32,517
'추억에 남을 똥을 싸겠는데요'

1114
01:03:34,227 --> 01:03:36,854
아침을 먹고, 똥을 싸고
그 여자를 다시 봤습니다

1115
01:03:37,396 --> 01:03:39,898
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
제게 왜 그런지 물었죠

1116
01:03:39,899 --> 01:03:44,194
'어제 우리가 그거 할 때
피임 기구를 안 썼잖아'

1117
01:03:44,195 --> 01:03:45,779
그랬더니 괜찮대요

1118
01:03:45,780 --> 01:03:48,365
그래서 안 괜찮다고 했죠

1119
01:03:48,366 --> 01:03:51,494
'난 약을 먹으니까 괜찮아'

1120
01:03:55,665 --> 01:03:57,583
'약을 왜 먹는데?'

1121
01:03:59,794 --> 01:04:02,380
'T세포 수가 뚝 떨어졌어?'

1122
01:04:04,549 --> 01:04:08,009
'아기 생기지 않게 먹는 약이야'

1123
01:04:08,010 --> 01:04:10,011
'피임약?'

1124
01:04:10,012 --> 01:04:15,600
'너 지금 내가... 너 임신할까 봐
걱정하는 줄 알았어?'

1125
01:04:15,601 --> 01:04:17,353
'날 어떻게 찾으려고?'

1126
01:04:19,397 --> 01:04:20,939
'편지라도 쓰게?'

1127
01:04:20,940 --> 01:04:22,942
'수취인 미국'

1128
01:04:24,318 --> 01:04:28,573
'빅 대디 케인이란 남자가
날 따먹었어요'

1129
01:04:29,699 --> 01:04:31,409
'북아프리카에서요'

1130
01:04:32,869 --> 01:04:34,578
저한테 진정하래요

1131
01:04:34,579 --> 01:04:36,831
진정 못 한다고 했죠

1132
01:04:37,582 --> 01:04:40,041
그랬더니 자기 가방에서
알약을 꺼냈습니다

1133
01:04:40,042 --> 01:04:42,420
전 그게 뭔지 묻지도 않고 그냥...

1134
01:04:43,671 --> 01:04:45,589
'이게 뭔데, 비타민 C야?'

1135
01:04:45,590 --> 01:04:48,593
'신경 안정제야
너 방금 안정제 세 알 먹었어'

1136
01:04:49,385 --> 01:04:52,513
'이제 긴장 풀릴 거야
징징대지 마'

1137
01:04:53,097 --> 01:04:56,100
약 1분 후 전 이렇게 됐습니다

1138
01:05:00,229 --> 01:05:01,564
'긴장 풀렸어'

1139
01:05:02,231 --> 01:05:07,319
그리고 다시 방으로 올라가서
또 피임 없이 섹스를 했답니다

1140
01:05:07,320 --> 01:05:10,114
그래서 에이즈에 걸렸어요
아마도요

1141
01:05:11,407 --> 01:05:13,658
검사는 안 해봤어요
그리고 말이죠

1142
01:05:13,659 --> 01:05:18,330
안 할 거예요, 모르는 게 낫거든요

1143
01:05:18,331 --> 01:05:20,373
지금쯤이면 저도 걸렸고

1144
01:05:20,374 --> 01:05:21,666
아내도 걸렸고

1145
01:05:21,667 --> 01:05:23,376
우리 애들도 걸렸고

1146
01:05:23,377 --> 01:05:25,212
세븐도 걸렸을걸요

1147
01:05:28,090 --> 01:05:30,176
그럼요, 당연하죠

1148
01:05:34,972 --> 01:05:37,725
빌 벨리칙도 확실히 걸렸고요

1149
01:05:38,476 --> 01:05:40,644
그래도 마른 게 좋으니 괜찮아요

1150
01:05:40,645 --> 01:05:43,855
고맙습니다, 에이즈
여러분도 고마워요, 밀워키

1151
01:05:43,856 --> 01:05:45,982
여러분이 최고예요, 감사합니다

1152
01:05:45,983 --> 01:05:47,985
좋은 밤 보내세요, 고맙습니다

1153
01:07:19,910 --> 01:07:21,787
자막: 우아름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