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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4,360 --> 00:00:29,240
"모 길리건: 지금 이 순간"

4
00:00:45,200 --> 00:00:48,760
런던, 얼마나 시끄러운지 볼까요?

5
00:00:53,800 --> 00:00:56,160
이번 투어로 안 간 곳이 없어요

6
00:00:56,240 --> 00:00:59,520
방송을 열심히 하던 시기라
'미스터 토요일 밤'으로 통했는데

7
00:00:59,600 --> 00:01:01,840
월드 투어가 하고 싶어졌어요

8
00:01:01,920 --> 00:01:06,000
저보다는 영국 흑인 코미디를
자체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죠

9
00:01:06,080 --> 00:01:09,040
그게 제 계획이고 목표였어요

10
00:01:09,800 --> 00:01:12,720
그러면서 했던 말이 있었어요
'막공은 런던에서 합시다'

11
00:01:12,800 --> 00:01:15,800
런던 중에서도
사우스런던에서 끝내고 싶었어요

12
00:01:15,880 --> 00:01:17,440
사우스런던 소리 질러!

13
00:01:24,800 --> 00:01:26,000
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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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6,080 --> 00:01:29,120
우리 흑인들은 휴가는 가도
여행은 안 다니거든요

15
00:01:29,200 --> 00:01:31,720
선생님한테 처음으로
휴가 얘길 했던 기억이 나요

16
00:01:31,800 --> 00:01:35,120
'선생님, 있잖아요
올여름에 저 휴가 가요'

17
00:01:35,200 --> 00:01:37,600
중산층이었던 여자 선생님은
그 말이 안 믿겼나 봐요

18
00:01:37,680 --> 00:01:41,320
'휴가 간다고? 말이 안 되는데'

19
00:01:41,400 --> 00:01:44,040
'넌 무료 급식 대상인데
어떻게 휴가를 가지?'

20
00:01:45,520 --> 00:01:48,160
'아동 수당 받으면서 무슨 휴가?'

21
00:01:48,680 --> 00:01:50,520
그렇게 차이가 났던 이유가 있어요

22
00:01:50,600 --> 00:01:53,120
우리는 어릴 때 여행을 안 갔지만

23
00:01:53,200 --> 00:01:55,840
중산층 친구들은 여행을 다녔어요

24
00:01:55,920 --> 00:01:58,800
걔들 부모님은 그랬죠
'모, 우리 여행 가'

25
00:01:58,880 --> 00:02:00,400
'너도 같이 가자'

26
00:02:00,480 --> 00:02:02,560
'그럼 입양한 흑인 아이처럼
보일 텐데요?'

27
00:02:02,640 --> 00:02:04,080
'너 괜찮겠냐?'

28
00:02:05,040 --> 00:02:07,960
흑인들의 첫 번째 휴가 경험이
어떤 건지 우린 알잖아요

29
00:02:08,040 --> 00:02:10,200
올 인클루시브 여행이 아니죠

30
00:02:10,280 --> 00:02:12,160
아이아 나파나 이비사가 아니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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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12,240 --> 00:02:14,080
우리의 첫 번째 휴가 체험은

32
00:02:14,160 --> 00:02:17,520
우리 집안의 진짜 고향을
찾아가는 일이었어요

33
00:02:17,600 --> 00:02:19,720
어른들 돌아가시기 전에
더운 나라에 가는 거죠

34
00:02:19,800 --> 00:02:23,320
우린 그런 이유로 여행을 떠났어요

35
00:02:23,400 --> 00:02:26,280
'선생님, 저 어디 가게요?
카리브해 가요'

36
00:02:26,360 --> 00:02:29,800
선생님은 '맙소사
여러분, 당장 연필 내려놔'

37
00:02:29,880 --> 00:02:32,800
'그게 어디인지 아는 사람?'

38
00:02:32,880 --> 00:02:34,840
6살 홀리가 대답합니다
'아프리카요'

39
00:02:34,920 --> 00:02:37,040
'너 지금 나 놀리냐?'

40
00:02:38,640 --> 00:02:41,560
선생님은 그러셨죠, '아냐, 홀리
거기 말고 또 있잖아'

41
00:02:41,640 --> 00:02:42,680
'그래'

42
00:02:42,760 --> 00:02:45,680
저는 6주간 휴가를 떠나서
너무나 신났어요

43
00:02:45,760 --> 00:02:48,560
고조할머니를 만날 테니까요

44
00:02:48,640 --> 00:02:50,360
'집은 어떻게 생겼을까?'

45
00:02:50,440 --> 00:02:53,800
큰 집에 넓은 땅이 있고
농장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

46
00:02:53,880 --> 00:02:56,320
일꾼들도 있고 말이죠

47
00:02:56,400 --> 00:02:59,360
가보면 존나 조그만 판잣집이야

48
00:03:01,720 --> 00:03:04,560
야생동물도 없어요
진짜로 야생동물 대신에

49
00:03:04,640 --> 00:03:07,320
젖꼭지가 길게 늘어진
먼지투성이 염소가 있죠

50
00:03:08,600 --> 00:03:10,480
말을 붙였어요
'안녕하세요, 염소 아저씨'

51
00:03:10,560 --> 00:03:12,640
자메이카답게 염소도 무례했어요

52
00:03:12,720 --> 00:03:16,040
염소조차도 '내가 말하메에에'

53
00:03:17,400 --> 00:03:18,800
규칙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

54
00:03:18,880 --> 00:03:21,000
도착하면 엄마가 그러죠
'아무것도 묻지 말고'

55
00:03:21,080 --> 00:03:23,200
'아무 말도 하지 말고
그냥 가만히 있어'

56
00:03:23,280 --> 00:03:25,440
고조할머니랑 같이 앉아 있으니

57
00:03:25,520 --> 00:03:26,880
묻고 싶은 게 있었어요

58
00:03:26,960 --> 00:03:29,480
어릴 때는 다 그렇잖아요?
질문이 많죠

59
00:03:29,560 --> 00:03:32,040
중간 방학이니까
애들이 궁금한 게 많아요

60
00:03:32,120 --> 00:03:33,440
'엄마, 우주에는 뭐가 있어요?'

61
00:03:33,520 --> 00:03:36,840
애 얼굴 보고 이 말 한 적 있죠?
'닥쳐라, 인간아'

62
00:03:36,920 --> 00:03:39,640
하지만 애가 다 그렇죠
궁금한 게 많단 말이에요

63
00:03:39,720 --> 00:03:43,440
'질문 하나 있어요
고조할머니, 몇 살이에요?'

64
00:03:43,520 --> 00:03:46,040
할머니 연세를 아무도 몰랐어요
출생 서류도 없으셨거든요

65
00:03:46,120 --> 00:03:49,120
85살인지 8만 5천 살인지
알 수가 없었죠

66
00:03:49,200 --> 00:03:52,920
그분이 몇 살인지 알 수가 없으니
'몇 살이세요?'라고 묻자

67
00:03:53,000 --> 00:03:55,280
이 불쌍한 어르신이
오작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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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55,360 --> 00:03:58,120
'그러니까 난, 그러니까 난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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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58,200 --> 00:03:59,320
'그래, 그러니까 난…'

70
00:03:59,400 --> 00:04:01,480
'좋아, 그러니까 난
태어난 게, 태어난 게…'

71
00:04:01,560 --> 00:04:03,080
댄스홀 뮤비 도입부 같았어요

72
00:04:03,160 --> 00:04:04,880
'그러니까 난
태어난 게, 난 게, 난 게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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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04,960 --> 00:04:05,800
'그러, 그러…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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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08,840 --> 00:04:09,880
너무 안됐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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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09,960 --> 00:04:13,200
'그러지 말고 그냥 말씀하세요
몇 년이었어요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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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13,280 --> 00:04:17,680
'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게
일천구백, 일천구백…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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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17,760 --> 00:04:19,680
'어디 보자, 네가 이천 년대고'

78
00:04:19,760 --> 00:04:23,000
'그래, 우리는 태어난 게
일천구백…'

79
00:04:23,080 --> 00:04:24,560
'일천구백이십일 년'

80
00:04:24,640 --> 00:04:26,840
'1921년요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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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26,920 --> 00:04:29,080
'해리엇 터브먼이랑 같이
학교 다녔어요?'

82
00:04:29,160 --> 00:04:30,640
'옛날 사람이네!'

83
00:04:31,160 --> 00:04:32,680
거짓말은 못 해서
엄마를 보고 말했죠

84
00:04:32,760 --> 00:04:34,760
'엄마, 빨리 집에 가요'

85
00:04:34,840 --> 00:04:37,680
'여기 돈도 없는데
빨리 여기서 튀어요'

86
00:04:38,960 --> 00:04:42,440
엄마는 '아냐, 괜찮아
사촌이랑 놀아'

87
00:04:42,520 --> 00:04:43,360
'사촌?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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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:43,440 --> 00:04:46,600
'엄마, 저 아저씨 46살이에요
같이 놀 수 없어요'

89
00:04:47,520 --> 00:04:50,800
'같이 바닷가 가면
성범죄자로 보일 거예요'

90
00:04:52,360 --> 00:04:54,640
우린 휴가 가도 여가 활동 안 해요

91
00:04:54,720 --> 00:04:56,920
보니까 친구들은
여가 활동을 하더라고요

92
00:04:57,000 --> 00:04:59,640
흑인 사회에서는
안 하는 것들이 있어요

93
00:04:59,720 --> 00:05:03,120
선생님이 그러셨어요
'거기 가면 서핑하러 가'

94
00:05:03,200 --> 00:05:05,000
서핑?

95
00:05:05,080 --> 00:05:08,800
흑인은 발만 물에 담그면
물놀이 끝이에요

96
00:05:08,880 --> 00:05:10,720
발가락만 넣고 이렇게 말하죠

97
00:05:10,800 --> 00:05:13,080
'그래, 충분히 했다, 그렇지?'

98
00:05:13,160 --> 00:05:15,800
'그만해, 저 안에 뭐 있어'

99
00:05:17,200 --> 00:05:19,760
저도 여행은 좋아요
공항이 싫을 뿐이죠

100
00:05:19,840 --> 00:05:22,200
공항이 어떤지 알잖아요?
공항은 끔찍해요

101
00:05:22,280 --> 00:05:24,600
특히 보안 검색이 최악이죠

102
00:05:24,680 --> 00:05:26,320
영국 보안 요원들은 묘하게

103
00:05:26,400 --> 00:05:29,040
예의 바른 듯하면서
공격적이거든요

104
00:05:29,120 --> 00:05:32,360
'실례합니다, 선생님, 그 자리에
서 주시겠습니까? 감사합니다'

105
00:05:33,160 --> 00:05:35,720
그 사람들 말하는 걸 보면
친절인지 멕이는 건지 애매해요

106
00:05:35,800 --> 00:05:37,280
'지금 명령했냐?'

107
00:05:37,360 --> 00:05:40,760
우린 규칙을 따르는 사람들이라
서라는 자리에 서죠, '알았어요'

108
00:05:40,840 --> 00:05:43,920
하지만 순순히 따르진 않아요
꼭 끝에 한 마디 덧붙이죠

109
00:05:44,600 --> 00:05:48,360
'미안합니다, 여기 서라는
표지판을 못 봤네요'

110
00:05:48,440 --> 00:05:49,360
'제 실수죠'

111
00:05:50,680 --> 00:05:51,960
보안 요원도 순순히 안 넘어가요

112
00:05:52,040 --> 00:05:55,480
'다음에 공항에 오면
저쪽으로 표지판이 보일 거예요'

113
00:05:55,560 --> 00:05:56,680
'됐거든요?'

114
00:05:56,760 --> 00:06:01,600
묘한 영국식 수동공격적 예의를
서로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

115
00:06:01,680 --> 00:06:02,960
다들 알거든요

116
00:06:03,040 --> 00:06:06,160
영국에선 소란 떨지 않는 게
원칙이란 걸요

117
00:06:06,240 --> 00:06:10,000
누구도 소란 피우는 걸 원치 않죠
그랬다간 구경거리가 되거든요

118
00:06:10,080 --> 00:06:13,000
가게에서도 그래요
누가 루어팍 버터를 훔치길래

119
00:06:13,080 --> 00:06:15,400
'헐, 무슨 버터를 훔치냐' 싶었죠

120
00:06:15,480 --> 00:06:17,440
'경제가 그렇게 망했나?'

121
00:06:17,520 --> 00:06:19,160
솔직히 전 충격 받았어요

122
00:06:19,240 --> 00:06:21,440
우리는 지적당하기 전까지는
계속 쳐다봐요

123
00:06:21,520 --> 00:06:23,240
'뭘 쳐다보고 지랄이야?'

124
00:06:25,200 --> 00:06:27,360
'아닙니다, 아무것도 안 봤어요'

125
00:06:29,120 --> 00:06:32,360
여기 그런 분도 계실 거예요
'솔직히 그 버터 비싸잖아'

126
00:06:32,440 --> 00:06:34,080
'훔칠 수밖에 없지'

127
00:06:35,280 --> 00:06:38,760
'우리가 너처럼 ITV에
나오는 사람인 줄 알아?'

128
00:06:38,840 --> 00:06:42,240
여기 빵에 마가린 발라서
먹는 사람 있죠? 구역질 나게

129
00:06:44,160 --> 00:06:46,440
영국을 떠나고 싶은
마음이 있었어요

130
00:06:46,520 --> 00:06:50,280
진짜예요, 영국을 떠나
미국 가서 살고 싶었죠

131
00:06:50,360 --> 00:06:51,480
정말이에요

132
00:06:51,560 --> 00:06:55,400
지금 몇 명은 그러네요
'헐! 뭐? 영국을 버려?'

133
00:06:55,480 --> 00:06:57,840
제가 가고 싶은 곳은 할리우드예요

134
00:06:57,920 --> 00:07:00,200
미국이랑 할리우드는 별개죠

135
00:07:00,280 --> 00:07:02,120
서로 다른 장소예요

136
00:07:02,200 --> 00:07:05,840
저처럼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거나

137
00:07:05,920 --> 00:07:08,760
영화, TV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

138
00:07:08,840 --> 00:07:10,520
할리우드를 꿈꾸는 게 당연하죠

139
00:07:10,600 --> 00:07:12,480
거기서는 사람을 둥둥 띄워줘요

140
00:07:12,560 --> 00:07:16,120
영국은 안 그러잖아요?
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죠

141
00:07:16,200 --> 00:07:19,720
TV 주인공을 만난다 쳐요
이언 빌이 여기 있을 수 있죠

142
00:07:20,560 --> 00:07:22,600
그래도 우리는
이언 빌 새끼라고 부를 거예요

143
00:07:22,680 --> 00:07:23,960
우린 그러죠?

144
00:07:24,040 --> 00:07:27,600
심지어 쫓아가서 말도 해요
'야, 내가 너 알아! 이언 빌이지!'

145
00:07:29,320 --> 00:07:33,160
이 불쌍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죠
'네, 맞아요, 접니다'

146
00:07:33,240 --> 00:07:36,120
영국 사람은 만나면
일단 까고 시작해요

147
00:07:36,200 --> 00:07:39,160
'야, 이언!
이거 기억해? 이언?'

148
00:07:39,240 --> 00:07:40,680
'난 전부 다 잃었어!'

149
00:07:40,760 --> 00:07:41,680
이러고…

150
00:07:45,960 --> 00:07:48,960
영국 사람들은 이것부터 한다고요!

151
00:07:49,560 --> 00:07:50,640
미국은 달라요

152
00:07:50,720 --> 00:07:53,920
'깐다'는 말 자체를 이해 못 하죠

153
00:07:54,000 --> 00:07:56,880
거긴 공항 보안 요원도
장난이 없어요

154
00:07:56,960 --> 00:08:00,040
미국 공항 보안을 TSA라고 해요

155
00:08:00,120 --> 00:08:02,600
줄 서 있으면
한 명이 왔다 갔다 하면서

156
00:08:02,680 --> 00:08:06,440
'좋아, 다들 잘 들어!'

157
00:08:07,360 --> 00:08:09,320
'가방에서 액체 꺼낸다!'

158
00:08:09,840 --> 00:08:12,400
'벨트 풀고! 신발 벗어!'

159
00:08:12,480 --> 00:08:15,200
80살 먹은 할머니한테 다가가요
'난 뭔지 모르겠네'

160
00:08:15,280 --> 00:08:17,600
'당신 때문에 줄이 길어지잖아요!'

161
00:08:19,560 --> 00:08:21,520
난 그 사람이
무섭지 않다고 생각했어요

162
00:08:21,600 --> 00:08:23,480
사우스런던 출신인데
그 정도야 우습죠

163
00:08:23,560 --> 00:08:25,280
세계로 뻗어가는 사우스런던인데
왜 겁내요

164
00:08:25,360 --> 00:08:26,960
나는…

165
00:08:27,040 --> 00:08:30,400
영국적 매력으로
무력화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

166
00:08:30,480 --> 00:08:32,800
이렇게 말했죠
'죄송합니다, 실례해요, 선생님'

167
00:08:32,880 --> 00:08:34,880
근사한 영국 억양을 선보였죠

168
00:08:34,960 --> 00:08:37,120
'실례합니다, 선생님
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'

169
00:08:37,200 --> 00:08:38,560
'이 팔찌를 빼야 할까요?'

170
00:08:38,640 --> 00:08:41,280
'금속탐지기가 작동되는 건
원치 않습니다만'

171
00:08:41,360 --> 00:08:43,360
그 남자가 날 보더니…

172
00:08:48,480 --> 00:08:53,760
'벨트 풀고, 신발 벗고
아이패드는 쟁반에'

173
00:09:01,640 --> 00:09:04,640
'아니, 저는 이 팔찌를
빼야 하느냐고 여쭤봤어요'

174
00:09:04,720 --> 00:09:06,560
'금속탐지기가
작동할까 봐 그럽니다'

175
00:09:06,640 --> 00:09:08,400
그 사람은 뚜껑이 열렸어요

176
00:09:08,480 --> 00:09:09,840
'이 사람아!'

177
00:09:11,600 --> 00:09:15,320
'너희 해리 포터 새끼들한테
두 번 설명하지 않겠다!'

178
00:09:17,440 --> 00:09:20,840
내 평생에 그런 모욕은
처음이었어요

179
00:09:21,680 --> 00:09:24,920
그래서 고급 마트 다니는
중산층 백인 여성이 되어버렸죠

180
00:09:25,000 --> 00:09:26,720
여러분이 알아챌지 모르겠네요

181
00:09:26,800 --> 00:09:29,320
흑인은 쓰지도 않는 표현을
써 가며 말했어요

182
00:09:29,400 --> 00:09:31,080
'뭐라고?'

183
00:09:31,160 --> 00:09:32,520
'가당치 않아!'

184
00:09:36,640 --> 00:09:40,240
흑인은 '가당치 않다'는 말을
지껄이지 않아요

185
00:09:40,320 --> 00:09:41,720
지금 여기 흑인들 이러고 있죠?

186
00:09:41,800 --> 00:09:44,400
'쟤가 뭐라는 거야? 무가당이래?'

187
00:09:45,280 --> 00:09:47,480
'리온, 뭐라는지 적어 봐'

188
00:09:48,000 --> 00:09:48,840
우린 그런 말 안 써요

189
00:09:48,920 --> 00:09:52,120
여기 있는 사람 중에
'탑 보이'에서 이런 장면 봤어요?

190
00:09:52,200 --> 00:09:54,120
두셰인이 '이거 약이야' 하면

191
00:09:54,200 --> 00:09:57,320
설리가 '가당치 않아
이걸 어떻게 다 팔아'

192
00:09:59,720 --> 00:10:02,080
그런데 저는 썼단 말이죠
미국으로 이주하고 싶었어요

193
00:10:02,160 --> 00:10:03,680
거기 가면 특별 대우를 받아요

194
00:10:03,760 --> 00:10:05,760
누려본 적 없는 대접을 받죠

195
00:10:05,840 --> 00:10:08,680
우리 영국 흑인 배우들이
건너가서 활약하고 있거든요

196
00:10:08,760 --> 00:10:12,680
대니얼 컬루야도 잘나가요
오스카상도 타고요

197
00:10:12,760 --> 00:10:17,320
댐슨 이드리스, 신시아 에리보
다 말하려면 밤새워요

198
00:10:17,400 --> 00:10:20,040
그래서 영국 흑인이
할리우드에 가면

199
00:10:20,120 --> 00:10:22,160
생소한 특별 대우를 받아요

200
00:10:22,240 --> 00:10:23,440
예를 들어 볼게요

201
00:10:23,520 --> 00:10:26,160
시간대별로 설명할게요

202
00:10:26,240 --> 00:10:30,040
TV 촬영을 위해
수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요

203
00:10:30,120 --> 00:10:31,360
수요일 아침 비행기죠

204
00:10:31,440 --> 00:10:35,000
도착하면 거기 시간으로
수요일 오후예요

205
00:10:35,080 --> 00:10:37,320
도착하자마자 보니
부재중 전화가 6통 있어요

206
00:10:37,400 --> 00:10:40,320
미국 번호로 전화를 다시 걸었더니
난리가 났어요

207
00:10:41,280 --> 00:10:43,160
'이런, 모 길리건이야'

208
00:10:43,240 --> 00:10:47,280
'내일 아침 6시까지
세트에 오셔야 하는데 괜찮나요?'

209
00:10:47,360 --> 00:10:49,200
'좋아요, 난 괜찮아요'

210
00:10:49,280 --> 00:10:53,160
목요일 아침에 세트에 갔어요
잘 들어 보세요

211
00:10:53,240 --> 00:10:56,320
방송국 CEO가 세트장에 내려와요

212
00:10:56,400 --> 00:10:57,920
다들 공황 상태죠

213
00:10:58,000 --> 00:11:00,760
우리 엄마가 항상 그랬어요
'솔직한 사람이 돼라'

214
00:11:00,840 --> 00:11:04,040
'네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
남들을 대접해'

215
00:11:04,120 --> 00:11:07,120
CEO가 내게 직진하는데
겁주려고 저러나 싶더군요

216
00:11:07,200 --> 00:11:11,200
'이럴 수가, 우와
모 길리건, 열렬한 팬입니다'

217
00:11:11,280 --> 00:11:13,960
'네, 잘 지내죠? 반가워요'

218
00:11:14,040 --> 00:11:15,040
아시죠?

219
00:11:15,120 --> 00:11:18,320
'세상에, 이렇게 모시게 돼서
정말 기쁩니다'

220
00:11:18,400 --> 00:11:21,440
'어때요? 여기서 지내시기가
괜찮은가요, 모 길리건?'

221
00:11:21,520 --> 00:11:23,720
'사실은 여기가 집에서 멀잖아요'

222
00:11:23,800 --> 00:11:26,840
'그래서 비행기도 오래 탔지만
괜찮아요'

223
00:11:26,920 --> 00:11:29,960
'우리 애새끼들이 그립긴 해도
일인데 어쩌겠어요'

224
00:11:30,040 --> 00:11:32,000
그러자 그 사람이
'맙소사!'

225
00:11:32,080 --> 00:11:34,560
'맙소사, 올리비아, 이리 와'
비서를 불렀어요

226
00:11:34,640 --> 00:11:36,960
'올리비아, 이리 와
맙소사, 얘기 들어 봐'

227
00:11:37,040 --> 00:11:38,960
'자녀분들이 그리우시대'

228
00:11:41,600 --> 00:11:44,640
'아니, 애새끼들이란 건
내 친구들을 말한 거예요'

229
00:11:44,720 --> 00:11:48,200
'아니, 애들이랑 왓츠앱으로
서로 까고 그래야 하는데'

230
00:11:48,280 --> 00:11:51,160
'그런 게 그립단 거예요'
그러자 CEO는 심각해졌죠

231
00:11:51,240 --> 00:11:53,440
'세상에나'

232
00:11:53,520 --> 00:11:56,320
'올리비아, 우리가 그걸 왜
간과했을까, 뭐라 하셨죠?'

233
00:11:56,400 --> 00:11:59,400
'깐다고요'
'까는 걸 준비해야겠군'

234
00:12:00,280 --> 00:12:03,200
'제가 미처 몰랐습니다
이렇게 하기로 하죠'

235
00:12:03,280 --> 00:12:05,160
'대단한 건 아니지만
제안을 드리죠'

236
00:12:05,240 --> 00:12:10,200
'절친 다섯 분이 내일 밤에 오실
항공편을 준비할게요'

237
00:12:10,280 --> 00:12:13,320
'그분들이 까는 걸 갖고 오시겠죠?
괜찮으시겠어요?'

238
00:12:14,640 --> 00:12:18,560
여러분은 잘 모르시겠지만
저는 임대 주택에서 자랐어요

239
00:12:18,640 --> 00:12:21,440
24시간 안에 내 친구들을
비행기로 데려온다?

240
00:12:22,080 --> 00:12:24,680
그 사람한테 말하고 싶었어요
'정신 차려요'

241
00:12:24,760 --> 00:12:28,400
'차라리 그 돈을 나 줘요
뭐 한다고…'

242
00:12:29,640 --> 00:12:32,400
'걔들 없다고
내가 무너질 거 같아요?'

243
00:12:34,200 --> 00:12:36,480
근데 그 말은 못 하죠
프로답지 않으니까

244
00:12:36,560 --> 00:12:37,680
그래서 친구들을 데려왔어요

245
00:12:37,760 --> 00:12:40,280
24시간 후에
제가 가서 차에 태워 왔죠

246
00:12:40,360 --> 00:12:41,720
걔들은 영문을 몰랐어요

247
00:12:41,800 --> 00:12:44,520
'헐! 이게 뭔 일이야?'

248
00:12:45,600 --> 00:12:48,320
친구 하나도 그랬죠
'헐, LA?'

249
00:12:48,400 --> 00:12:51,240
'여기 꼭 'GTA' 같다, 헐'

250
00:12:52,120 --> 00:12:54,360
'얘들아, 가서 고맙다고
인사해야 돼'

251
00:12:54,440 --> 00:12:55,760
인사라도 해야 되잖아요?

252
00:12:55,840 --> 00:12:57,440
그래서 CEO 사무실로 갔어요

253
00:12:57,520 --> 00:13:00,000
'지금 온 친구들이
감사 인사드리러 왔어요'

254
00:13:00,080 --> 00:13:02,000
인사 왔다는 자체가
신기한가 보더군요

255
00:13:02,080 --> 00:13:04,520
'세상에, 와우
이럴 수가, 모 길리건'

256
00:13:04,600 --> 00:13:06,560
'이분들이 애새끼분들이시군요'

257
00:13:07,320 --> 00:13:09,040
'세상에'

258
00:13:09,120 --> 00:13:11,840
'마치 '탑 보이'를 보는 것 같아요
모, 하나만 묻죠'

259
00:13:13,000 --> 00:13:14,840
'모, 계획이 있나요?'

260
00:13:14,920 --> 00:13:17,520
'내일 아침에 애새끼분들이랑
세트에 오실'

261
00:13:17,600 --> 00:13:18,880
'교통편은 마련했나요?'

262
00:13:18,960 --> 00:13:21,640
'그런 거 없는데
신경 안 써도 돼요'

263
00:13:21,720 --> 00:13:24,040
'우리끼리 우버 불러서 가죠
걱정 마세요'

264
00:13:24,120 --> 00:13:27,000
그러자 그 사람이
'헉! 우버라고요? 어휴'

265
00:13:28,240 --> 00:13:29,880
'아니죠'
'왜 그러세요?'

266
00:13:29,960 --> 00:13:32,600
'모 길리건, 여기는 할리우드예요'

267
00:13:32,680 --> 00:13:35,200
'할리우드에 왔으면
할리우드 사람처럼 생각해야죠'

268
00:13:35,280 --> 00:13:37,480
'그게 무슨 말이냐고요'
'들어 봐요'

269
00:13:37,560 --> 00:13:39,200
'기사를 붙여 줄게요'

270
00:13:39,280 --> 00:13:42,960
'어디를 가든
개인 기사 차량으로 다녀요'

271
00:13:43,040 --> 00:13:44,760
'정말요? 진짜 그래도 돼요?'

272
00:13:44,840 --> 00:13:48,800
'들어 봐요, 서머하우스에서 온
친구분들께 그것도 못 하겠어요?'

273
00:13:49,920 --> 00:13:51,280
'그래요, 알았어요'

274
00:13:52,000 --> 00:13:53,880
'그래요, 좋아요, 알았어요'

275
00:13:54,720 --> 00:13:58,920
그래서 기사가 생겼어요
기사를 둔 건 평생 처음이었죠

276
00:13:59,000 --> 00:14:01,520
그 운전기사 이름이 DJ였어요

277
00:14:01,600 --> 00:14:06,640
넥타이, 정장, 반짝이는 구두에
칼주름 바지를 입고 나타났어요

278
00:14:06,720 --> 00:14:09,680
나이가 많지도 않았어요
저보다 두세 살 위였죠

279
00:14:09,760 --> 00:14:13,240
처음 봤을 때부터 문을 열어주며
'별일 없으시죠, 보스?'

280
00:14:13,320 --> 00:14:15,840
'어디부터 갈까요, 보스?
관광지에 가보실까요?'

281
00:14:15,920 --> 00:14:17,840
'커피 마시러 갈까요?
우선 이건 어떨까요?'

282
00:14:17,920 --> 00:14:20,520
'체육관 가시죠, 보스?
뭐부터 하시겠어요, 보스?'

283
00:14:20,600 --> 00:14:24,280
'잠깐만, 형
보스라고 부르지 마요'

284
00:14:24,360 --> 00:14:26,920
'이제 자유예요
날 만나기 전까지…'

285
00:14:28,360 --> 00:14:30,400
'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'

286
00:14:30,920 --> 00:14:33,600
'우리 그냥 친구 해요'

287
00:14:33,680 --> 00:14:36,000
'DJ, 우리 어디 갈까요?'

288
00:14:36,080 --> 00:14:38,840
'여기도 평범하게
출퇴근하는 사람들 있죠?'

289
00:14:38,920 --> 00:14:40,480
'어디 가서 놀아요?'

290
00:14:40,560 --> 00:14:43,560
DJ가 말했어요
'내 인맥이 있으니까 믿어 봐요'

291
00:14:43,640 --> 00:14:45,160
그러더니 전화를 걸어요

292
00:14:45,960 --> 00:14:47,000
'응'

293
00:14:47,680 --> 00:14:48,760
'그래'

294
00:14:50,120 --> 00:14:52,640
'그래, 영국 친구들이야'

295
00:14:52,720 --> 00:14:54,080
'응'

296
00:14:54,160 --> 00:14:56,680
'아니, 고든 램지는 아니고'

297
00:14:57,200 --> 00:14:58,760
'그보다는…'

298
00:14:58,840 --> 00:15:01,480
'이드리스 엘바 같은
자식들이야, 그래'

299
00:15:02,000 --> 00:15:05,240
'알았어, 그래, 좋아'
그러고 전화를 끊었어요

300
00:15:05,320 --> 00:15:06,960
'DJ, 누구한테 전화했어요?'

301
00:15:07,040 --> 00:15:08,720
그러자 DJ가 말했죠
'들어 봐요'

302
00:15:08,800 --> 00:15:12,640
'할리우드에서 제일 유명한
클럽 관계자한테 번호를 줬어요'

303
00:15:12,720 --> 00:15:14,200
'지금 문자 보낸대요'

304
00:15:14,280 --> 00:15:17,320
좋다고 했죠
관계자한테 메시지가 왔어요

305
00:15:17,400 --> 00:15:20,400
그 사람이 묻더군요
'친구, 반가워요'

306
00:15:20,480 --> 00:15:22,600
'자리 예약에 이름이 필요한데'

307
00:15:22,680 --> 00:15:25,080
알았다면서 이름을 보냈죠
모 길리건이라고

308
00:15:25,160 --> 00:15:26,000
보냈어요

309
00:15:26,720 --> 00:15:28,960
고마워요
액션 연기는 다 직접 합니다

310
00:15:29,040 --> 00:15:31,080
감사합니다, 정말 고마워요

311
00:15:32,960 --> 00:15:34,480
재키 챈은 이런 거 못 해요

312
00:15:36,040 --> 00:15:37,520
그렇게 내 이름을 전달했어요

313
00:15:37,600 --> 00:15:38,720
그런데 말입니다

314
00:15:38,800 --> 00:15:41,840
답장이라고 온 게
달랑 불 이모지였어요

315
00:15:45,200 --> 00:15:47,680
애들한테 보여줬죠
'얘들아, 무슨 뜻으로 보냈을까?'

316
00:15:47,760 --> 00:15:50,720
친구 하나가 바람을 넣습니다
'너 이제 월드 스타구나'

317
00:15:50,800 --> 00:15:52,240
'네가 누군지 아는 거야'

318
00:15:52,320 --> 00:15:53,680
근데 문자가 또 왔어요

319
00:15:53,760 --> 00:15:57,240
'잠깐, 거짓말이죠?
모 길리건일 리가 없어요'

320
00:15:57,320 --> 00:16:01,160
제가 그랬죠
'그럼 누구라고 생각하는데요?'

321
00:16:01,240 --> 00:16:03,080
'누구 같아요? 모 파라? 모 살라?'

322
00:16:03,160 --> 00:16:05,880
'어떤 모로 오해한 거죠?'

323
00:16:05,960 --> 00:16:09,360
'아니, 영국 흑인 코미디언
모 길리건일 리가 없잖아요'

324
00:16:09,440 --> 00:16:12,360
솔직히 놀랐어요
'내가 여기서 그렇게 유명해?'

325
00:16:12,440 --> 00:16:15,480
또 문자가 왔어요
'거짓말 말아요, 예약 취소합니다'

326
00:16:15,560 --> 00:16:16,680
'당장 전화해요'

327
00:16:16,760 --> 00:16:19,080
방어 태세로 변했어요
완전 사우스런던 스타일이죠

328
00:16:19,160 --> 00:16:20,560
'전화해서 확인하면 되잖아요'

329
00:16:20,640 --> 00:16:21,680
그 사람이 전화했어요

330
00:16:21,760 --> 00:16:24,240
저는 아주 무섭게 받았어요
'요!'

331
00:16:24,320 --> 00:16:25,680
그 사람은…

332
00:16:27,160 --> 00:16:29,360
'진짜 모 길리건이네'

333
00:16:32,280 --> 00:16:34,480
'LA에 왔으면서
왜 진작 연락 안 했죠?'

334
00:16:38,120 --> 00:16:40,000
'그건…'

335
00:16:40,080 --> 00:16:43,360
'번호를 몰라서 못 했죠
모르는데 어떡해요'

336
00:16:43,440 --> 00:16:46,960
'아무 때나 클럽으로 오면 돼요'

337
00:16:47,040 --> 00:16:49,160
전화를 끊었어요
우리는 혼란스러웠어요

338
00:16:49,240 --> 00:16:51,320
옷을 차려입고 그 클럽으로 갔어요

339
00:16:51,400 --> 00:16:53,680
사람들이 밖에 줄을 섰더라고요

340
00:16:53,760 --> 00:16:55,320
래퍼들도 있고

341
00:16:55,400 --> 00:16:58,320
NBA 선수도 밖에 있었고
심지어 마약상도 있었어요

342
00:16:58,400 --> 00:17:00,640
모두가 들어가려고
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죠

343
00:17:00,720 --> 00:17:04,480
이 상황에 우리가 클럽에
입장할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

344
00:17:04,560 --> 00:17:07,040
'무슨 절차가 있어요?'

345
00:17:07,120 --> 00:17:09,240
'그냥 길 건너에 주차해요?'

346
00:17:09,320 --> 00:17:10,600
'어떻게 들어가요?'

347
00:17:10,680 --> 00:17:12,480
'우린 들어갈 테니까
가서 식사하고'

348
00:17:12,560 --> 00:17:14,080
'이따 다시 와요
내가 문자 보낼까요?'

349
00:17:14,160 --> 00:17:18,960
DJ가 말했어요
'난 여기서 밤새 대기할 거예요'

350
00:17:19,040 --> 00:17:22,000
'뭐라고요? 우린 들어가서
신나게 놀고 있는데'

351
00:17:22,080 --> 00:17:24,000
'DJ는 밖에서 기다린단 말이에요?'

352
00:17:24,080 --> 00:17:26,120
'그래요, 밤새'

353
00:17:26,200 --> 00:17:29,360
솔직히 말할게요
그 사람한테 너무 미안했어요

354
00:17:29,440 --> 00:17:30,560
내 친구들은 달랐죠

355
00:17:30,640 --> 00:17:33,560
'알았어요, 갈게요
가자, 쟤는 알아서 하라고 해'

356
00:17:34,240 --> 00:17:36,680
제가 그랬죠
'DJ, 우리랑 같이 가요'

357
00:17:36,760 --> 00:17:37,920
'그 정도는 해야겠어요'

358
00:17:38,000 --> 00:17:40,560
'진짜예요, 보스?
나도 같이 가요?'

359
00:17:40,640 --> 00:17:42,400
'정말 그래도 되겠어요, 보스?'

360
00:17:42,480 --> 00:17:44,480
'보스라고 그만하라니까요
'장고'도 아니고'

361
00:17:44,560 --> 00:17:47,200
'내려요, 우리랑 같이 가요'

362
00:17:47,280 --> 00:17:51,360
그렇게 클럽 앞으로 갔어요
다들 입장하려고 밖에서 대기했죠

363
00:17:51,440 --> 00:17:54,640
나랑 런던에서 온 친구 다섯 명에
운전기사가

364
00:17:54,720 --> 00:17:58,400
저렇게 대기가 많은 클럽에
들어갈 수 있을까 싶더군요

365
00:17:58,480 --> 00:18:01,480
그래서 망신당하기 전에
선수를 치기로 했어요

366
00:18:01,560 --> 00:18:04,440
클럽 관계자한테 문자를 보냈죠
'급하게 연락했는데도'

367
00:18:04,520 --> 00:18:07,160
'자리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'

368
00:18:07,240 --> 00:18:11,240
'근데 우리는 그냥 근처에서
한잔하고 갈게요, 나중에 봐요'

369
00:18:11,320 --> 00:18:12,640
문자를 보냈어요

370
00:18:13,400 --> 00:18:17,360
여러분, 100% 실화라는 데
우리 엄마를 걸게요

371
00:18:17,440 --> 00:18:18,880
엄마가 지금 저기 계세요

372
00:18:20,200 --> 00:18:23,840
거짓말이면 엄마한테 깨져요
'망할 자메이카 놈 어디 있냐?'

373
00:18:25,680 --> 00:18:29,000
문자를 보냈습니다
그러자 어떤 목소리가

374
00:18:29,080 --> 00:18:31,160
클럽 정문에서 들려왔어요

375
00:18:31,240 --> 00:18:32,160
'어이!'

376
00:18:32,960 --> 00:18:33,880
'어이!'

377
00:18:35,200 --> 00:18:36,880
'다들 뒤로 빠져요!'

378
00:18:37,960 --> 00:18:40,320
'모 길리건이 입장합니다'

379
00:18:41,680 --> 00:18:43,400
평생 처음 그런 생각을 했어요

380
00:18:43,480 --> 00:18:48,120
'나 말고 모 길리건이 또 있네
이렇게 신기할 수가?'

381
00:18:48,200 --> 00:18:50,400
한 친구가 옆구리를 쿡 찔러요

382
00:18:50,480 --> 00:18:51,800
'야, 너잖아'

383
00:18:51,880 --> 00:18:53,560
제가 간지럼을 잘 타거든요

384
00:18:53,640 --> 00:18:57,120
'하지 마, 멋있는 척해야 돼

385
00:18:57,200 --> 00:19:00,200
줄 쪽으로 걸어가는데
진짜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

386
00:19:00,280 --> 00:19:02,000
줄 쪽으로 걸어가자

387
00:19:02,080 --> 00:19:05,800
모세의 기적처럼
사람들이 쫙 갈라지는 거예요

388
00:19:05,880 --> 00:19:08,320
걸어갔어요
점점 더 가까이 갔죠

389
00:19:08,400 --> 00:19:10,440
제 뒤로 친구들이 오면서

390
00:19:10,520 --> 00:19:12,400
'뭐야? 너 때문에 이런다고?'

391
00:19:12,480 --> 00:19:15,400
제가 말했죠, '야, 나대지 마
아직 안 들어갔어'

392
00:19:15,480 --> 00:19:16,520
입구에 가까워졌어요

393
00:19:16,600 --> 00:19:19,160
줄에 있는 여자들이
말하는 게 들렸죠

394
00:19:19,240 --> 00:19:20,480
'대박, 나 저 사람 알아'

395
00:19:20,560 --> 00:19:23,200
전 속으로 '뻥치시네
LA에선 '고글박스' 못 보잖아'

396
00:19:23,920 --> 00:19:24,960
'놀리지 마라'

397
00:19:25,960 --> 00:19:28,520
그러더니 앞에
키 2m의 NBA 선수가 보여요

398
00:19:28,600 --> 00:19:30,120
길을 막고 있길래 공손하게 말했죠

399
00:19:30,200 --> 00:19:33,600
'미안한데 들어가야 하거든요?
실례할게요'

400
00:19:33,680 --> 00:19:36,200
제가 보이지도, 들리지도
않는 척을 하더군요

401
00:19:36,280 --> 00:19:37,760
'걔가 누구야?'

402
00:19:37,840 --> 00:19:40,240
'저기요? 미안한데 나 좀…'

403
00:19:40,320 --> 00:19:41,440
'누군지 모르겠어'

404
00:19:41,520 --> 00:19:43,120
관계자를 쳐다봤더니 빨리 오래요

405
00:19:43,200 --> 00:19:47,320
'못 가요, 이 사람이 막아서'
'이봐, 거기, 비켜요!'

406
00:19:48,840 --> 00:19:51,320
'모 길리건이 들어오잖아!'

407
00:19:51,840 --> 00:19:55,480
저는 그 사람 옆을
르브론 제임스처럼 지나갔어요

408
00:19:55,560 --> 00:19:57,920
'지나갑니다'

409
00:19:58,800 --> 00:20:00,480
'지나갈게요'

410
00:20:00,560 --> 00:20:03,240
정문으로 가니까
고리를 열어줬어요

411
00:20:03,320 --> 00:20:04,440
통과했어요

412
00:20:04,520 --> 00:20:06,960
수색 안 하네? 수색 안 당했어

413
00:20:07,040 --> 00:20:09,120
친구가 그래요, '대마초 한 봉지
엉덩이에 숨겼는데'

414
00:20:09,200 --> 00:20:10,920
'닥쳐라, 좀'

415
00:20:13,360 --> 00:20:15,880
들어가자 누가 말해요
'이봐요!'

416
00:20:15,960 --> 00:20:17,600
쫓겨나는구나 싶었죠

417
00:20:17,680 --> 00:20:19,640
지배인이 나왔어요

418
00:20:19,720 --> 00:20:22,800
'세상에, 모 길리건'

419
00:20:22,880 --> 00:20:25,200
'우리 업장에 와줘서
정말 영광이에요'

420
00:20:25,280 --> 00:20:27,240
'내 클럽을 방문해 줘서 고마워요'

421
00:20:27,320 --> 00:20:29,320
'두 가지만 받고 입장할게요'

422
00:20:29,400 --> 00:20:32,240
'신용카드와 신분증만 주세요'

423
00:20:32,320 --> 00:20:34,280
저는 친구들을 안심시켰죠
'오늘은 내가 낼게'

424
00:20:34,360 --> 00:20:36,200
신용카드와 신분증을 줬어요

425
00:20:36,280 --> 00:20:38,520
여러분, 할리우드의 문제는

426
00:20:38,600 --> 00:20:42,760
출신지를 들으면
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어서

427
00:20:42,840 --> 00:20:45,040
아무 말이나 해버린다는 겁니다

428
00:20:45,120 --> 00:20:48,560
클럽 주인이 그랬어요
'맙소사, 잠깐만요, 맙소사'

429
00:20:48,640 --> 00:20:51,280
'런던에서 왔죠?'
'네, 런던에서요'

430
00:20:51,360 --> 00:20:53,360
'세상에, 어떻게 이런 일이'

431
00:20:53,440 --> 00:20:58,440
'우리 부부는 작년에
바르셀로나에 갔어요'

432
00:20:58,520 --> 00:21:01,120
친구 한 명이 '거기랑 아무…'
'입 닥쳐'

433
00:21:01,200 --> 00:21:02,640
'네, 그러시군요'

434
00:21:03,320 --> 00:21:05,440
안내를 받으며
클럽 안으로 들어갔어요

435
00:21:05,520 --> 00:21:08,760
우리가 있을 부스로 가는데
런던에서 온 다른 손님들이 보였죠

436
00:21:08,840 --> 00:21:12,240
저를 알아보더군요
'헐, 뭐야? 모 닮은 사람이 있네?'

437
00:21:12,320 --> 00:21:15,240
'본인 맞죠?'
솔직히 기분 째졌어요

438
00:21:15,320 --> 00:21:18,400
'에이, 그러지 마세요'

439
00:21:18,480 --> 00:21:20,840
'우리 부스 따로 있어요
같이 가요'

440
00:21:20,920 --> 00:21:22,400
'진짜요?'
'얼른 와요'

441
00:21:22,480 --> 00:21:24,360
그렇게 우리 자리로 갔어요

442
00:21:24,440 --> 00:21:28,000
자리가 좁더라고요
넓은 부스가 아니었어요

443
00:21:28,080 --> 00:21:31,600
흑인 남자 12명이
좁은 자리에서 춤을 추니

444
00:21:31,680 --> 00:21:34,600
팔꿈치가 닿고 팔이 닿았어요

445
00:21:34,680 --> 00:21:36,280
그래도 전 괜찮았어요

446
00:21:36,360 --> 00:21:40,760
할리우드에서 친구들과 함께라면
오늘 밤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죠

447
00:21:40,840 --> 00:21:45,040
그때 기획자가 왔어요
'우리 모 길리건!'

448
00:21:45,120 --> 00:21:47,640
'어떤가요?'
'정말 고마워요'

449
00:21:47,720 --> 00:21:50,080
'급한 연락이었는데도
이렇게 준비해 주다니'

450
00:21:50,160 --> 00:21:52,480
'정말 고마워요'

451
00:21:52,560 --> 00:21:54,240
'여기 어때요?'

452
00:21:54,320 --> 00:21:58,320
'아주 좋아요
좀 좁긴 해도 다 그렇잖아요'

453
00:21:58,400 --> 00:21:59,400
'네?'

454
00:22:00,720 --> 00:22:02,680
'좀 좁지만
다 그런 거 아니냐고 했어요'

455
00:22:02,760 --> 00:22:05,280
'뭐라고요? 아니죠
그게 아니에요'

456
00:22:05,360 --> 00:22:07,400
'최고로 대접하겠습니다
따라오세요'

457
00:22:07,480 --> 00:22:09,840
그러면서 사람들을 헤치고
클럽을 가로질러 가요

458
00:22:09,920 --> 00:22:12,000
친구 하나가 그랬어요
'너를 뭐로 생각하는 걸까?'

459
00:22:12,080 --> 00:22:15,720
'몰라, 무하마드 알리?
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'

460
00:22:15,800 --> 00:22:16,640
그렇죠?

461
00:22:17,680 --> 00:22:22,360
이제 다른 부스로 갔어요
여긴 VVVIP 구역이었죠

462
00:22:22,440 --> 00:22:26,800
할리우드가 미친 곳이라고 하는
이유를 알겠더군요

463
00:22:26,880 --> 00:22:30,960
남자 한 명이
여자 8명이랑 왔더라고요

464
00:22:31,040 --> 00:22:32,600
관계자가 다가가서 말했어요

465
00:22:32,680 --> 00:22:36,040
'우리 친구, 정말 미안한데
자리 옮겨야겠어요'

466
00:22:36,120 --> 00:22:38,240
이 남자가 광분하는 게 당연하죠

467
00:22:38,320 --> 00:22:42,000
'옮기라니 뭔 소리야?
너 뭐 하는 새끼야?'

468
00:22:42,960 --> 00:22:46,640
그 사람이 말할 때마다
자존심에 총알이 박혔어요

469
00:22:46,720 --> 00:22:48,280
'너 뭐 하는 새끼야?'

470
00:22:49,040 --> 00:22:51,040
나랑 그 사람이랑 마주 보고 서서…

471
00:22:57,720 --> 00:23:00,320
'영국판 '복면 가왕' 봤어요?'

472
00:23:01,000 --> 00:23:02,440
'몰라요?'

473
00:23:02,920 --> 00:23:07,040
기획자가 말했죠
'에이스 직원을 배정했어요'

474
00:23:07,120 --> 00:23:08,560
'리버티가 챙겨줄 거예요'

475
00:23:08,640 --> 00:23:10,560
그렇게 리버티가
우리 자리로 왔어요

476
00:23:10,640 --> 00:23:15,000
키는 180cm가 넘고
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외모에

477
00:23:15,080 --> 00:23:20,280
코르셋과 허벅지까지 오는 부츠에
끈 팬티를 입었어요

478
00:23:20,360 --> 00:23:21,840
혹시 못 들은 거예요?

479
00:23:21,920 --> 00:23:24,840
코르셋, 허벅지까지 오는 부츠
끈 팬티라고요

480
00:23:24,920 --> 00:23:26,640
클럽에서요

481
00:23:26,720 --> 00:23:28,840
즉 리버티가
어느 쪽이든 다리를 뻗으면

482
00:23:28,920 --> 00:23:31,720
짠, 펄럭, 실릿 뱅!
그러면서 다 노출되죠

483
00:23:31,800 --> 00:23:34,040
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할걸요?

484
00:23:34,960 --> 00:23:37,760
여러분이 클럽 다니던
그 시절 얘기가 아니에요

485
00:23:37,840 --> 00:23:39,440
타이거 타이거에서 만난 여자한테

486
00:23:39,520 --> 00:23:41,560
'괜찮으면 한잔할래요?
예거밤 어때요?'

487
00:23:41,640 --> 00:23:44,560
'별로야? 예거밤 땡기면
나 불러요, 알았죠?'

488
00:23:45,080 --> 00:23:48,040
그 여자가 메뉴를 들고
나한테 왔어요

489
00:23:48,120 --> 00:23:52,240
'안녕하세요? 이게 웬일이야
즐기고 있나요, 모 길리?'

490
00:23:52,320 --> 00:23:54,760
전 깜짝 놀랐죠
'누구시죠?'

491
00:23:55,440 --> 00:23:59,120
'목마르지 않아요?
음료 가져올게요'

492
00:23:59,200 --> 00:24:03,120
메뉴를 열어봤어요
불이 들어오는 디지털 메뉴예요

493
00:24:03,200 --> 00:24:05,960
가격이 다 적혀 있죠
얼만지 주욱 봤어요

494
00:24:06,040 --> 00:24:08,240
메뉴를 보고 있었는데

495
00:24:09,720 --> 00:24:12,040
이제 메뉴가 나를 쳐다봐요

496
00:24:13,440 --> 00:24:16,480
여기 모인 15,000명 관객 앞에서

497
00:24:16,560 --> 00:24:18,880
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
아무도 안 믿겠죠

498
00:24:18,960 --> 00:24:20,760
하지만 여러분

499
00:24:20,840 --> 00:24:23,040
거기 있는 술의 가격표를 보면서

500
00:24:23,120 --> 00:24:25,040
의문이 꼬리를 물었어요

501
00:24:25,120 --> 00:24:26,280
혼잣말까지 나오더군요

502
00:24:26,360 --> 00:24:29,200
'이 주류 회사의
주식이라도 사는 걸까?'

503
00:24:29,280 --> 00:24:31,720
'도대체 이 가격이 말이 돼?'

504
00:24:31,800 --> 00:24:34,280
친구들을 봤지만
애들은 나한테 신경도 안 써요

505
00:24:34,360 --> 00:24:37,680
전부 건축가로 변신해서
'헐, 저 위에 저건 샹들리에야?'

506
00:24:39,120 --> 00:24:42,160
'샹들리에가 2개네
어떻게 저 높이 달았지?'

507
00:24:42,240 --> 00:24:43,480
'어떻게 올렸을까?'

508
00:24:43,560 --> 00:24:47,040
한 친구를 봤어요
누구나 짠돌이 친구 한 명쯤 있죠?

509
00:24:47,120 --> 00:24:49,480
'친구야, 이 가격 좀 봐'

510
00:24:49,560 --> 00:24:51,560
걔가 저를 보더니 이래요
'헐'

511
00:24:51,640 --> 00:24:53,880
'이 돈이면 코스트코에서
몇 병 사는지 알아?'

512
00:24:53,960 --> 00:24:55,040
'뭐래'

513
00:24:57,000 --> 00:24:59,120
리버티가 왔어요
'정말 미안해요, 모 길리'

514
00:24:59,200 --> 00:25:01,120
'빨리 주문하세요, 미안해요'

515
00:25:01,200 --> 00:25:03,200
거기서 잘 보일 사람도 없고

516
00:25:03,280 --> 00:25:05,240
제가 할리우드에 간 걸
아는 사람도 없으니

517
00:25:05,320 --> 00:25:09,120
제일 싼 세트 메뉴를 주문했어요

518
00:25:09,200 --> 00:25:11,960
리버티가 말했죠
'여기 시스템을 알려드릴게요'

519
00:25:12,040 --> 00:25:14,280
'이건 제일 기본 세트라서요'

520
00:25:14,800 --> 00:25:18,400
'조명, 공연, 폭죽, 표지판이
안 들어가는데 괜찮으시겠어요?'

521
00:25:18,480 --> 00:25:21,240
괜찮으니까 걱정 말라고 했죠
리버티가 가더니

522
00:25:21,320 --> 00:25:24,440
2분 뒤에 양동이를 들고 왔어요

523
00:25:24,520 --> 00:25:28,600
샴페인 2병, 보드카 1병
코냑 1병이 들어 있었죠

524
00:25:28,680 --> 00:25:30,760
괜찮다 싶었어요
그 정도면 되잖아요

525
00:25:30,840 --> 00:25:33,560
할리우드 라이프스타일은
친구들에게 먼저 전염됐어요

526
00:25:33,640 --> 00:25:35,600
친구가 샴페인 병을 꺼내 들더니

527
00:25:35,680 --> 00:25:37,760
최후의 만찬처럼
여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죠

528
00:25:37,840 --> 00:25:41,320
'받아요, 다들 마셔 봐요
아니, 괜찮으니까 받아요'

529
00:25:41,400 --> 00:25:44,400
'그래요, 친구도 데려와요'

530
00:25:44,480 --> 00:25:45,360
'아니, 괜찮아요'

531
00:25:45,440 --> 00:25:47,760
저는 짠돌이도 아닌데

532
00:25:47,840 --> 00:25:50,360
잔이 하나씩 채워질 때마다
집계를 하고 있었죠

533
00:25:50,440 --> 00:25:53,200
'야, 저건 최소 95달러다'

534
00:25:54,560 --> 00:25:57,720
'반 남았는데 마셔버려?
아니다, 다시 붓자'

535
00:25:58,280 --> 00:25:59,280
'다시 넣어'

536
00:26:00,800 --> 00:26:04,040
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'그냥 마음 편하게 즐기자'

537
00:26:04,120 --> 00:26:07,880
나도 그렇지만 우리 친구들도
매일 그렇게 살진 않잖아요

538
00:26:07,960 --> 00:26:09,960
그래서 편하게 즐기기 시작했어요

539
00:26:10,040 --> 00:26:12,800
그러다 NBA 선수들이
주문한 세트를 보게 됐죠

540
00:26:12,880 --> 00:26:14,760
세상에, 장관이더라고요

541
00:26:14,840 --> 00:26:16,920
폭죽도 있고 쇼까지 풀세트예요

542
00:26:17,000 --> 00:26:19,800
심지어 따로 표지판도 있었죠
클럽에서 표지판은 처음 봤어요

543
00:26:19,880 --> 00:26:22,520
그쪽 서버가 표지판을 들고
우리 쪽을 쳐다보더라고요

544
00:26:22,600 --> 00:26:25,600
이렇게 보면서
표지판을 들고 갔어요

545
00:26:25,680 --> 00:26:27,280
뭐라고 쓰여 있을지 궁금했어요

546
00:26:27,360 --> 00:26:29,400
댄스 플로어에 있는 사람들이
전부 그걸 보고…

547
00:26:31,920 --> 00:26:34,320
그래서 나도 쳐다봤어요
뭐라고 쓰여 있길래?

548
00:26:34,400 --> 00:26:38,400
표지판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
'NBA 보이스 여기 왔다'

549
00:26:38,480 --> 00:26:39,600
그 밑엔 뭐가 있었게요?

550
00:26:39,680 --> 00:26:43,680
'개털 런던 보이스, 덤벼'

551
00:26:45,920 --> 00:26:47,880
우리 얘긴 아닐 거라 믿었어요

552
00:26:47,960 --> 00:26:50,680
우린 '개털 런던 보이스'가
아니잖아요?

553
00:26:50,760 --> 00:26:54,680
그때 DJ가 마이크를 잡더니
'아아아아! 이런!'

554
00:26:58,040 --> 00:26:59,720
'런던을 도발합니다'

555
00:27:01,360 --> 00:27:04,720
'저기 있는 우리 친구
모 길리건을 말하는 겁니다!'

556
00:27:06,440 --> 00:27:10,440
진짜로 클럽 전체가 몸을 돌려
나를 쳐다봤어요

557
00:27:10,520 --> 00:27:13,320
'나한테 어떻게 이래?
'스타 요리 대결'에 나갔던 나야'

558
00:27:13,400 --> 00:27:14,680
'얻다 대고 감히!'

559
00:27:15,720 --> 00:27:18,960
'아니, 됐어' 이러면서 말했죠
'술 더 시키자'

560
00:27:19,040 --> 00:27:21,600
애들이 다 말렸어요
'하지 마, 이걸 노린 거야'

561
00:27:21,680 --> 00:27:24,440
'술 주문 전쟁, 네 돈만 털려
쟤들이 원하는 게 이거야'

562
00:27:24,520 --> 00:27:26,760
'흑인 대 흑인 범죄를
유도하는 거라고'

563
00:27:27,880 --> 00:27:29,440
'아니, 잠깐만'

564
00:27:29,520 --> 00:27:30,800
'지금은 이러면서'

565
00:27:30,880 --> 00:27:34,120
'아까는 왜 샹들리에만 보고
코스트코 얘길 했어?'

566
00:27:34,200 --> 00:27:36,400
'됐고 빨리 주문을…'

567
00:27:36,480 --> 00:27:37,840
그래서 메뉴를 봤어요

568
00:27:37,920 --> 00:27:40,000
어디까지 감당이 되는지
가늠하고 싶었죠

569
00:27:40,080 --> 00:27:43,440
어떤 걸 시키면 인터넷 은행 돈을
HSBC 사업 계좌로 이체해야 하는지

570
00:27:43,520 --> 00:27:45,920
마이너스로 넘어가는 건
아닌지 계산했어요

571
00:27:46,000 --> 00:27:47,640
과소비할 때 우리 그러잖아요

572
00:27:47,720 --> 00:27:49,760
'내일 뭘 내다 팔아야 하지?'

573
00:27:49,840 --> 00:27:54,440
'중고 매장에 플스5를 팔면
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?'

574
00:27:54,520 --> 00:27:57,160
초과 지출이 예상되면
다들 이러잖아요

575
00:27:57,240 --> 00:27:59,760
그래서 어디까지 써도 될지
메뉴를 들여다봤어요

576
00:27:59,840 --> 00:28:02,720
그때 DJ가 또 마이크를 잡아요

577
00:28:02,800 --> 00:28:05,520
'아아아아! 이런!'

578
00:28:08,200 --> 00:28:09,720
'런던을 도발했습니다'

579
00:28:12,280 --> 00:28:13,960
'스켑타라면 뭐라고 했을까요?'

580
00:28:14,040 --> 00:28:15,080
'스켑타?'

581
00:28:16,360 --> 00:28:18,760
'여기서 스켑타가 왜 나와?'

582
00:28:18,840 --> 00:28:20,080
부담감을 느꼈어요

583
00:28:20,160 --> 00:28:22,960
'제기랄, 내일 아침
'링크업 TV'에 박제되겠네'

584
00:28:23,480 --> 00:28:26,000
그렇게 메뉴를 보는데
뭔가 눈에 띄었어요

585
00:28:26,080 --> 00:28:28,640
'다이아몬드 블랙 패키지'였죠

586
00:28:28,720 --> 00:28:30,680
'이거 줘요'

587
00:28:30,760 --> 00:28:33,440
가격은 적혀 있지 않았어요
'POA'라고만 돼 있었죠

588
00:28:33,520 --> 00:28:35,880
저는 난독증이라
'POA'가 뭔지 몰라요

589
00:28:35,960 --> 00:28:37,720
'입장할 때부터 거지였음'인가
싶었죠

590
00:28:37,800 --> 00:28:40,000
어쨌든 그 세트를 주문했어요

591
00:28:41,000 --> 00:28:42,120
리버티가 갔어요

592
00:28:42,200 --> 00:28:45,520
10분이 지나도
술, 음료, 폭죽, 아무것도 안 와요

593
00:28:45,600 --> 00:28:48,040
'나 제대로 눈탱이 맞았나 봐'

594
00:28:48,120 --> 00:28:50,080
그런데 뜬금없이

595
00:28:50,160 --> 00:28:53,200
DJ가 음악을 끊었어요

596
00:28:55,960 --> 00:28:58,960
그러더니 클럽의 조명을 다 껐어요

597
00:28:59,480 --> 00:29:01,160
불이 다 꺼졌습니다

598
00:29:05,440 --> 00:29:08,360
왜 이러셔, 넷플릭스 스페셜을
2번 찍은 짬을 무시해요?

599
00:29:12,600 --> 00:29:16,640
그러더니 마이크를 잡았습니다
'아아아아! 이런!'

600
00:29:19,120 --> 00:29:20,760
'런던을 도발했습니다'

601
00:29:23,680 --> 00:29:25,200
'모 길리건을 도발했어요'

602
00:29:25,280 --> 00:29:27,760
'모 길리건, 모 길리건'

603
00:29:30,480 --> 00:29:35,480
'전 몰랐어요, 몰랐어요'

604
00:29:35,960 --> 00:29:39,280
에코를 건 게 아니고
본인이 직접 이렇게 말했어요

605
00:29:40,440 --> 00:29:44,080
'몰랐어요, 몰랐어요'

606
00:29:44,680 --> 00:29:48,000
'이런 복수를 펼칠 줄이야!'

607
00:29:48,080 --> 00:29:51,360
'줄이야! 줄이야!'

608
00:29:51,880 --> 00:29:54,360
'그래서 뭐라는 건데?'

609
00:29:56,280 --> 00:29:58,400
리버티를 찾아 보니
주방 근처에 있었어요

610
00:29:58,480 --> 00:30:02,640
리버티를 보며 말했죠
'리버티, 어떻게 된 거예요?'

611
00:30:02,720 --> 00:30:07,320
리버티가 말했어요
'저를 믿고 1초만 기다려요'

612
00:30:07,400 --> 00:30:09,560
리버티는
가면과 망토 차림이었어요

613
00:30:09,640 --> 00:30:12,640
'일루미나티 P. 디디도 아니고'

614
00:30:12,720 --> 00:30:15,440
'오늘 할리우드에서
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?'

615
00:30:16,360 --> 00:30:18,440
추리를 하기도 전에

616
00:30:18,520 --> 00:30:20,680
클럽에서 음악이
재생되기 시작했어요

617
00:30:22,880 --> 00:30:24,960
이제 리버티가 걸어 나옵니다

618
00:30:25,040 --> 00:30:27,600
웃음기 없이 눈을 크게 떴어요

619
00:30:27,680 --> 00:30:31,080
혼자 이상한 행진을 하고 있어요

620
00:30:31,160 --> 00:30:34,600
리버티가 어떻게 걸었냐면요
이런 모습이었어요

621
00:30:38,720 --> 00:30:42,640
리버티 뒤에는
댄서가 2명 더 있었어요

622
00:30:42,720 --> 00:30:45,400
걔들도 망토를 입고
이상한 춤을 췄죠

623
00:30:45,480 --> 00:30:46,440
이렇게요

624
00:30:48,880 --> 00:30:49,920
여러분, 잘 들어 보세요

625
00:30:50,000 --> 00:30:54,320
리버티 뒤에는
사모아인 보디가드가 4명 있는데

626
00:30:54,400 --> 00:30:55,960
뭘 들고 있었어요

627
00:30:56,040 --> 00:30:58,040
하지만 그게 뭔지 보이지 않았죠

628
00:30:58,120 --> 00:31:00,840
하지만 그들 역시
이상한 춤을 추며 왔어요

629
00:31:00,920 --> 00:31:01,760
이렇게…

630
00:31:04,480 --> 00:31:08,360
어떤 희생양을 제물로 바치려고
클럽에서 저 난리인지 궁금했어요

631
00:31:09,880 --> 00:31:14,640
곧이어 사모아 보디가드가 이래요
'헤이! 헤이!'

632
00:31:14,720 --> 00:31:17,160
그러면서 뭘 드는데
우리한테는 안 보였어요

633
00:31:17,240 --> 00:31:18,440
뭘 들어 올렸는지 알아요?

634
00:31:18,520 --> 00:31:23,880
샴페인 25병을 담은
관을 들어 올렸어요

635
00:31:25,120 --> 00:31:27,800
그러면서 우리 부스로
행진하기 시작했어요

636
00:31:27,880 --> 00:31:33,520
'헤이! 헤이!'

637
00:31:33,600 --> 00:31:37,040
그걸 보고 친구들은
미쳐 날뛰었어요

638
00:31:37,120 --> 00:31:39,640
'뭐야? 야, 뭐냐고!'

639
00:31:39,720 --> 00:31:42,600
'야, 모! 저거 우리 거야?'

640
00:31:43,680 --> 00:31:44,960
'우리 거냐고'

641
00:31:45,040 --> 00:31:48,640
'엄마 걸고 말하는데, 비스밀라
네가 저거 시켰어?'

642
00:31:49,680 --> 00:31:52,880
'저거 우리 거 아니면'

643
00:31:52,960 --> 00:31:55,680
'엄마 걸고 너한테 죽빵 날린다'

644
00:31:55,760 --> 00:31:59,440
'모, 말해 봐
네가 시킨 거 맞아?'

645
00:31:59,520 --> 00:32:01,160
결국 제 공으로 돌렸어요

646
00:32:01,240 --> 00:32:04,960
'가끔 이렇게 쏘기도 해야지'

647
00:32:12,240 --> 00:32:16,120
여러분, 부끄럽다는 건 아니지만
제가 맛이 간 거 맞죠?

648
00:32:16,200 --> 00:32:20,280
샴페인을 한 병씩
테이블이 올리기 시작했어요

649
00:32:20,360 --> 00:32:22,600
마약상이라도 된 기분이었죠

650
00:32:23,720 --> 00:32:26,040
들뜬 기분이
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어요

651
00:32:26,120 --> 00:32:27,160
이렇게…

652
00:32:38,240 --> 00:32:41,320
NBA 선수들한테 직진했어요
바로 앞까지 갔죠

653
00:32:41,400 --> 00:32:42,520
'뭐라고?'

654
00:32:43,400 --> 00:32:44,320
'뭐?'

655
00:32:46,040 --> 00:32:49,200
'이게 우리 스타일이다!'

656
00:32:58,640 --> 00:33:03,680
여러분, 저는 태어나 처음으로
이성을 잃었어요

657
00:33:03,760 --> 00:33:06,000
잘 모르겠지만
평생 정신줄 놓은 적이 없었는데

658
00:33:06,080 --> 00:33:07,400
제가 누군지도 모르겠더군요

659
00:33:07,480 --> 00:33:11,440
NBA 선수 하나가 그랬어요
'난 알아야겠어, 이름이 뭐야?'

660
00:33:11,520 --> 00:33:13,800
'내 이름 같은 거 알려고 하지 마'

661
00:33:15,120 --> 00:33:17,800
'아니야, 영국 남자
이런 건 처음 봤단 말이야'

662
00:33:17,880 --> 00:33:19,200
'이름이 뭐야, 영국 남자?'

663
00:33:19,280 --> 00:33:22,320
'내 이름이 뭔지
참견하지 말라니까!'

664
00:33:22,400 --> 00:33:25,120
'아니, 영국 남자, 너 누구야?'
'나 말이야?'

665
00:33:25,200 --> 00:33:26,600
'그래, 너'
'나?'

666
00:33:26,680 --> 00:33:29,200
'나는, 나는…'

667
00:33:29,280 --> 00:33:31,040
'두셰인이다, 인마'

668
00:33:38,480 --> 00:33:39,920
'우리 마약 팔아!'

669
00:33:40,000 --> 00:33:43,880
친구들이 말렸죠
'워워워, 우리 약 안 팔아'

670
00:33:43,960 --> 00:33:46,960
'나 IT 일 해, 또 사고 치면
잘리는데 뭔 소리야?'

671
00:33:48,560 --> 00:33:52,680
태어나서 처음으로
이성을 잃었어요

672
00:33:52,760 --> 00:33:56,400
술에 취한 적은 있었지만
정신줄은 붙잡았거든요

673
00:33:56,480 --> 00:33:59,720
오프라가 된 것처럼
사람들한테 샴페인을 나눠줬어요

674
00:33:59,800 --> 00:34:02,800
'한 병 받아요, 그쪽도 한 병
다들 한 병씩 가져가세요'

675
00:34:02,880 --> 00:34:04,200
정신이 나가버렸죠

676
00:34:04,280 --> 00:34:08,240
운전하는 DJ한테도 한 병 줬어요

677
00:34:08,320 --> 00:34:10,280
'DJ, 샴페인 한 병 받아요'

678
00:34:10,360 --> 00:34:12,720
'아니에요
난 샴페인 같은 거 안 마셔요'

679
00:34:12,800 --> 00:34:15,280
'무슨 소리! 인생 뭐 있어요?'

680
00:34:15,360 --> 00:34:16,880
'즐기며 살아요'

681
00:34:16,960 --> 00:34:19,600
'아니, 그건 안 마셔요'
'그럼 뭘 마시죠?'

682
00:34:19,680 --> 00:34:22,440
'뭐 좋아해요?'
'난 테킬라 파예요'

683
00:34:22,520 --> 00:34:24,520
'저기, 리버티, 이리 와 봐요'

684
00:34:24,600 --> 00:34:27,080
'여긴 DJ라고
최고의 운전기사인데'

685
00:34:27,160 --> 00:34:29,160
'테킬라 한 병 갖다줘요'

686
00:34:29,240 --> 00:34:31,480
꽃병처럼 생긴
커다란 병을 주더군요

687
00:34:31,560 --> 00:34:33,760
그걸 DJ한테 전했어요
그런데 말이죠

688
00:34:33,840 --> 00:34:36,520
DJ가 클럽에서
울기 시작하는 겁니다

689
00:34:37,520 --> 00:34:39,960
그 분위기에서 DJ가 말했어요
'아니에요, 친구'

690
00:34:40,040 --> 00:34:40,960
'아니에요, 안 돼'

691
00:34:41,600 --> 00:34:46,440
'나를 이렇게 대해 준 손님은
여러분이 처음이에요'

692
00:34:46,520 --> 00:34:49,400
'왜 이래요, DJ
우리 친구 하기로 했잖아요'

693
00:34:49,480 --> 00:34:50,960
'우리 가족이에요'

694
00:34:51,040 --> 00:34:53,920
'정말요?'
'그럼요, 우리 가족이에요'

695
00:34:54,000 --> 00:34:55,760
'리버티, 나도 한 병 줘요'

696
00:34:55,840 --> 00:34:57,800
그래서 나도 한 병을 받았어요

697
00:34:57,880 --> 00:35:01,400
DJ가 말했어요, '그 동네에서 쓰는
갱스터 같은 말 좀 해줘요'

698
00:35:01,480 --> 00:35:03,480
여러분, 저는
그런 동네 출신이 아니에요

699
00:35:04,640 --> 00:35:07,880
난 깡패 같은 말을 안 했는데
DJ는 뭐라도 해보라는 거예요

700
00:35:07,960 --> 00:35:09,440
'오토글라스 교체'

701
00:35:09,520 --> 00:35:11,120
'오토글라스 교체'

702
00:35:18,240 --> 00:35:22,240
DJ가 좋아했어요
'그래요, 유리 갈아야 해요'

703
00:35:22,320 --> 00:35:25,440
'총구멍이 났거든요'
'그래야겠네요'

704
00:35:25,520 --> 00:35:28,600
'조금 패였던데
그래야 마음이 편하다면 갈아야죠'

705
00:35:29,200 --> 00:35:30,680
이성을 잃어 갔어요

706
00:35:30,760 --> 00:35:34,480
'할리우드 라이프스타일은
나랑도 잘 맞겠는데?'

707
00:35:34,560 --> 00:35:37,720
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
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

708
00:35:37,800 --> 00:35:39,720
샴페인을 병으로 마시면서요

709
00:35:39,800 --> 00:35:42,360
그때 NBA 선수 한 명이 그래요
'아니지'

710
00:35:42,440 --> 00:35:45,800
'우리 두셰인을 위해 건배하자'

711
00:35:45,880 --> 00:35:47,080
클럽이 쩌렁쩌렁했어요

712
00:35:47,160 --> 00:35:50,440
'헤이! 두셰인!'

713
00:35:50,520 --> 00:35:53,200
'맙소사', 솔직히 말할게요

714
00:35:53,280 --> 00:35:56,840
그때가 제 인생에서
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어요

715
00:35:56,920 --> 00:35:59,920
코미디 공연을 아무리 하고
영국 아카데미상을 타도

716
00:36:00,000 --> 00:36:02,560
그 순간은 뭔가 달랐어요
'이거야말로…'

717
00:36:02,640 --> 00:36:05,360
태어난 건 빼자고요
내가 한 일은 없으니까

718
00:36:05,880 --> 00:36:08,080
그때가 제 인생에서
가장 멋진 순간이었어요

719
00:36:08,160 --> 00:36:09,560
다들 한 잔씩 들이켰어요

720
00:36:09,640 --> 00:36:11,640
이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했죠

721
00:36:11,720 --> 00:36:14,440
'리버티, 한잔하고
영수증 갖다줄래요?'

722
00:36:14,520 --> 00:36:18,200
짠돌이답게 남은 술들을 마셨죠
다 내 돈이니까…

723
00:36:18,280 --> 00:36:20,360
'샴페인 남은 건 챙겨라'

724
00:36:20,440 --> 00:36:22,120
'집에 가져가야지'

725
00:36:22,200 --> 00:36:25,280
인생 최고의 순간을 즐길 때
리버티가 돌아왔어요

726
00:36:25,360 --> 00:36:26,760
'영수증 고마워요'

727
00:36:26,840 --> 00:36:28,760
'너는 쟤랑 가고 너는…'

728
00:36:38,920 --> 00:36:44,760
여러분, 술이 너무 취한 나머지
안 취한 척한 적 있어요?

729
00:36:44,840 --> 00:36:46,920
이마도 좀 문지르고요

730
00:36:49,640 --> 00:36:52,040
이 상황이 뭔지
감이 잡히기 시작하죠

731
00:36:52,120 --> 00:36:54,280
셔츠 단추를
다 풀었다는 것도 알게 돼요

732
00:36:54,360 --> 00:36:57,120
단추가 다 열려 있는지 몰랐어요

733
00:36:57,200 --> 00:36:58,960
배꼽까지 나와 있었죠

734
00:36:59,800 --> 00:37:03,760
배꼽이 그래요, '헐, 너희 오늘
왜 이렇게 흔들고 난리야?'

735
00:37:04,680 --> 00:37:06,360
영수증을 보고 있었어요

736
00:37:08,040 --> 00:37:09,720
'미안한데요, 리버티'

737
00:37:12,320 --> 00:37:13,280
'그래요'

738
00:37:13,360 --> 00:37:17,240
리버티가 말해요
'모 길리, 왜요? 뭐 이상해요?'

739
00:37:17,320 --> 00:37:18,960
'음, 미안한데'

740
00:37:19,040 --> 00:37:23,280
'세금, 봉사료, 팁에 있는
금액이 잘 이해가 안 가요'

741
00:37:23,360 --> 00:37:25,080
'저건 한 병에 얼마예요?'

742
00:37:25,160 --> 00:37:28,960
리버티가 말했죠
'어디 볼게요, 세금, 봉사료, 팁'

743
00:37:30,000 --> 00:37:34,440
'그래요, 저거 한 병이 얼마일까?
카사 아술이 한 병에…'

744
00:37:34,520 --> 00:37:37,760
'여기 있네요
5천 달러밖에 안 해요'

745
00:37:42,040 --> 00:37:44,040
제가 챙긴 한 병에다가

746
00:37:44,120 --> 00:37:46,960
세트 메뉴 1, 2는
들어가지도 않았어요

747
00:37:47,880 --> 00:37:50,640
리버티라는 사람을
이렇게 쳐다봤던 것 같아요

748
00:37:51,160 --> 00:37:53,840
'네 이름이 왜 리버티인지
이제 알겠다'

749
00:37:57,920 --> 00:37:59,400
'그래'

750
00:37:59,480 --> 00:38:02,280
계속 보고 있으니 리버티가 물어요
'무슨 문제 있어요?'

751
00:38:02,360 --> 00:38:05,160
'이게…'
'뭔데요, 모 길리?'

752
00:38:05,240 --> 00:38:08,160
'이게…'
'그냥 말해요'

753
00:38:08,840 --> 00:38:12,240
'가당치 않아요
겁나 가당치 않아요'

754
00:38:13,600 --> 00:38:16,680
제 일생에서 가장 멋졌던 밤은

755
00:38:16,760 --> 00:38:19,720
인생 최악의 밤으로 바뀌었어요

756
00:38:19,800 --> 00:38:21,720
오해 마세요, 돈은 낼 수 있죠

757
00:38:21,800 --> 00:38:23,680
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

758
00:38:23,760 --> 00:38:28,280
'세상에, 내 인생은
이대로 나락 가는 거야?'

759
00:38:28,360 --> 00:38:31,120
할리우드에서 큰 무대에 서고

760
00:38:31,200 --> 00:38:33,040
내 이름을 건 공연을 하고
아카데미상을 받다가

761
00:38:33,120 --> 00:38:35,880
한순간에 위치가 바뀌어

762
00:38:35,960 --> 00:38:37,800
'못 갚으면 압류' 출연자가 돼?

763
00:38:38,800 --> 00:38:41,080
진행자가 아니라 사례자로요

764
00:38:43,160 --> 00:38:44,760
정신이 없었어요

765
00:38:44,840 --> 00:38:47,360
숨김없이 다 말할게요

766
00:38:47,440 --> 00:38:48,960
무슨 생각이 들었냐면요

767
00:38:49,040 --> 00:38:52,000
'이 돈 회수할 방법이 있어
뭔지 알아? 제기랄'

768
00:38:52,080 --> 00:38:55,440
'내일 '온리 팬스' 찍어야겠어'
그러고 있었어요

769
00:38:55,520 --> 00:38:57,440
'24시간 안에 회수할 수 있어'

770
00:38:57,520 --> 00:38:59,120
시간을 허비할 수 없었죠

771
00:38:59,200 --> 00:39:03,240
'빨리 해치우자
'수요 똥꼬회', 이걸로 벌면 돼'

772
00:39:05,360 --> 00:39:08,800
'맙소사
내가 평생을 살면서'

773
00:39:08,880 --> 00:39:12,280
'이렇게 한심했던 적이 또 있을까'

774
00:39:12,360 --> 00:39:14,080
그런데 갑자기 안심이 됐어요

775
00:39:14,160 --> 00:39:15,040
아직 돈 안 냈잖아

776
00:39:15,120 --> 00:39:18,320
내 신용카드랑 신분증을
지배인한테 줬던 거 기억하죠?

777
00:39:18,400 --> 00:39:21,280
그때 휴대폰이 울렸어요
'뭐지?'

778
00:39:21,360 --> 00:39:23,160
'엄마가 나 괜찮냐고
문자 보냈나?'

779
00:39:23,240 --> 00:39:26,080
휴대폰을 봤는데
결제 승인이 났어요

780
00:39:26,160 --> 00:39:27,840
그대로 긁은 거예요

781
00:39:27,920 --> 00:39:30,280
은행 시스템 전체에
회의가 들기 시작했어요

782
00:39:30,360 --> 00:39:32,160
'너희 나 비웃냐?'

783
00:39:32,240 --> 00:39:35,360
'내가 외국에 있는데
부정 거래 탐지 서비스에'

784
00:39:35,440 --> 00:39:36,760
'이게 안 걸린다고?'

785
00:39:36,840 --> 00:39:40,000
'일회용 비밀번호 같은 거
발급 안 해?'

786
00:39:40,520 --> 00:39:44,240
'근데 내가 1파운드 샵에서
표백제랑 과자 사면'

787
00:39:44,320 --> 00:39:48,200
'본인이 맞냐, 아니냐 하면서
사람 쪽팔리게 하잖아?'

788
00:39:48,280 --> 00:39:49,400
'나라고!'

789
00:39:50,600 --> 00:39:53,640
제 인생 역사에서
최악의 밤이었어요

790
00:39:53,720 --> 00:39:56,640
끔찍했죠
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

791
00:39:56,720 --> 00:39:59,920
친구들이 다 모여 있었어요
'야, 깨워서 미안해'

792
00:40:00,000 --> 00:40:03,000
'너한테 정말 고맙다고
얘기하고 싶어'

793
00:40:03,080 --> 00:40:05,240
'아니야'
'아니, 들어 봐'

794
00:40:05,320 --> 00:40:07,360
'너는 몰라서 그래'

795
00:40:07,440 --> 00:40:11,440
'어제 나는 내 인생에서
가장 멋진 밤을 보냈어'

796
00:40:11,520 --> 00:40:13,040
'넌 애도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해'

797
00:40:13,120 --> 00:40:15,640
'애들이 왜 필요해, 정도 안 가'

798
00:40:16,800 --> 00:40:20,360
'비밀인데 막내는 악마야
난 애들 별로 안 좋아해'

799
00:40:21,000 --> 00:40:24,000
'하지만 우린 네 친구니까
널 깨워야겠다고 생각했어'

800
00:40:24,080 --> 00:40:26,040
'계산서가 얼마나 나왔는지
우리도 알아'

801
00:40:26,120 --> 00:40:29,240
'하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어
우리 인생에 그런 날은 다시 없어'

802
00:40:29,320 --> 00:40:31,080
'우린 진정한 친구니까'

803
00:40:31,160 --> 00:40:33,720
'너를 깨워서
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'

804
00:40:33,800 --> 00:40:35,520
'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'

805
00:40:35,600 --> 00:40:38,960
친구들과 그렇게
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어요

806
00:40:39,040 --> 00:40:40,560
그러니까 술도 쐈던 거예요

807
00:40:40,640 --> 00:40:44,120
돈은 있다가도 없지만
친구는 내가 고른 영원한 가족이죠

808
00:40:44,200 --> 00:40:45,720
맞아요

809
00:40:45,800 --> 00:40:48,520
절대로 친구한테
등 돌리지 말아요

810
00:40:48,600 --> 00:40:50,680
우리가 직접 선택한 가족이니까

811
00:40:50,760 --> 00:40:54,320
한 친구가 말했어요
'네가 기운 차릴 소식이 있어'

812
00:40:54,400 --> 00:40:57,600
'우리도 좀 보태려고
준비한 게 있거든'

813
00:40:57,680 --> 00:41:00,120
'커피랑 머핀이야, 어때'

814
00:41:07,760 --> 00:41:09,640
거짓말 아니고요

815
00:41:09,720 --> 00:41:11,680
친구들을 쳐다보면서 말했어요

816
00:41:11,760 --> 00:41:15,680
'가다가 비행기 추락하면 좋겠다
이게 보탬이 되겠냐?'

817
00:41:17,000 --> 00:41:18,760
이건 다른 시기에 있었던 일이에요

818
00:41:18,840 --> 00:41:21,120
3년 반쯤 된 이야기죠

819
00:41:21,200 --> 00:41:22,360
저는 싱글이었고요

820
00:41:22,440 --> 00:41:24,640
저는 싱글 생활이 즐겁지 않았어요

821
00:41:24,720 --> 00:41:27,560
결혼식이 있어서
혼자서 참석하게 됐죠

822
00:41:27,640 --> 00:41:30,960
여러분도 아시겠지만
내 감정은 잘 감추면 돼요

823
00:41:31,040 --> 00:41:33,320
둘러보면 온통 로맨스로 넘치죠

824
00:41:33,400 --> 00:41:35,040
남자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써요

825
00:41:35,120 --> 00:41:38,360
연애엔 두 가지가 있어요
이제 막 시작한 커플은

826
00:41:38,440 --> 00:41:40,960
서로 얼굴을 비벼대죠

827
00:41:41,040 --> 00:41:41,960
'그래'

828
00:41:45,720 --> 00:41:47,920
여자는 흥분해서 떠들어요
'미래의 우리 모습이네'

829
00:41:48,880 --> 00:41:50,320
'부케는 내가 받을래'

830
00:41:53,640 --> 00:41:56,440
그리고 오래 묵은 커플이 있어요

831
00:41:56,520 --> 00:41:59,960
머릿속엔 이런 생각뿐이죠
'이봐, 우리 집에 가면'

832
00:42:00,760 --> 00:42:03,920
'잠이나 자자, 그냥 푹 자고 싶어'

833
00:42:04,000 --> 00:42:06,040
그런 생각만 합니다

834
00:42:06,120 --> 00:42:09,600
여자가 남자보다 로맨스를
훨씬 좋아하는 것 같아요

835
00:42:09,680 --> 00:42:12,400
일반화해서 모든 여자가
똑같다고 하고 싶진 않지만

836
00:42:12,480 --> 00:42:14,320
여자가 로맨스를
더 선호하는 건 사실이죠

837
00:42:14,400 --> 00:42:17,440
싱글 여성이 혼자 울고 있어요

838
00:42:17,520 --> 00:42:20,280
자기가 우는 줄도 모르면서
눈물을 흘리고 있죠

839
00:42:20,360 --> 00:42:21,600
남자들이 그런 걸 아나요?

840
00:42:21,680 --> 00:42:25,360
예고도 없이
눈물이 주르륵 떨어져요

841
00:42:25,440 --> 00:42:29,200
뒤늦게 알아채고
'안 돼, 오늘은 이러지 말자'

842
00:42:29,280 --> 00:42:31,480
'난 강해'라며
긍정적인 다짐을 하죠

843
00:42:31,560 --> 00:42:34,600
'나는 강하고 쿨하고 친절해
울지 마'

844
00:42:34,680 --> 00:42:37,520
'내 크리스털은 어디 있지?
내 석영은?'

845
00:42:40,160 --> 00:42:43,320
제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
여자의 행동이 있어요

846
00:42:43,400 --> 00:42:45,480
여자는 다른 여자를 챙겨줘요

847
00:42:45,560 --> 00:42:47,560
여성분들, 이 행동을
절대 멈추지 마세요

848
00:42:48,560 --> 00:42:51,280
아름다운 행동이에요

849
00:42:51,360 --> 00:42:53,480
여자 둘이 댄스 플로어에 있어요

850
00:42:53,560 --> 00:42:55,720
어떤 불쌍한 여자가
울고 있다는 걸 알아채죠

851
00:42:55,800 --> 00:42:58,960
신나게 즐기고 있었지만
그 여자가 영 신경 쓰여요

852
00:42:59,040 --> 00:43:01,640
춤을 추면서 이러죠
'있잖아'

853
00:43:01,720 --> 00:43:03,880
'티 내지 말고 들어 봐'

854
00:43:03,960 --> 00:43:08,040
'저기 저 여자 보여?
네 왼쪽 말이야, 울고 있어'

855
00:43:08,120 --> 00:43:09,400
'진짜야?'

856
00:43:09,480 --> 00:43:12,280
'응, 티 내지 마'

857
00:43:12,360 --> 00:43:14,120
'쳐다보지 마'

858
00:43:14,200 --> 00:43:15,680
'안 볼 거야'

859
00:43:15,760 --> 00:43:18,360
'어머나, 망할
뭐라고 해야겠어'

860
00:43:18,440 --> 00:43:20,720
다가가서 말할 거예요
자연스러운 척하겠지만

861
00:43:20,800 --> 00:43:22,960
빤히 보여요, 아마 이러겠죠

862
00:43:24,560 --> 00:43:27,600
'어머나, 말도 안 돼, 진짜'

863
00:43:27,680 --> 00:43:32,480
'잠깐, 무슨 일이길래
이 언니가 울고 계실까?'

864
00:43:32,560 --> 00:43:36,000
'미안하지만 안 돼요
그 드레스를 입고 울다니'

865
00:43:36,080 --> 00:43:37,800
'내가 그거 사려고
얼마나 애썼는데'

866
00:43:37,880 --> 00:43:40,840
'이건 아니죠
자기야, 울지 말아요'

867
00:43:40,920 --> 00:43:43,440
'단아하지도, 사려 깊어 보이지도
않아요, 이리 와요'

868
00:43:43,520 --> 00:43:46,920
'울지 말고요'
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소개하죠

869
00:43:47,000 --> 00:43:51,200
여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
눈물을 닦아줘요

870
00:43:51,280 --> 00:43:54,520
'울지 말아요, 울면 안 돼
이렇게 예쁜데 왜 울어요'

871
00:43:54,600 --> 00:43:57,000
'우리도 다 겪어 봤어요
샨텔도 전에 그랬다고'

872
00:43:57,080 --> 00:43:58,320
'그렇지, 샨텔?'

873
00:43:59,200 --> 00:44:01,520
'나도 전에 그랬다니 뭔 소리야?'

874
00:44:01,600 --> 00:44:02,840
'무슨 뜻인데?'

875
00:44:02,920 --> 00:44:05,760
여자들 중에는
모르는 사람을 위로하려고

876
00:44:05,840 --> 00:44:09,280
친구를 벼랑 끝으로
밀어버리는 사람이 있어요

877
00:44:09,360 --> 00:44:11,920
'얘기가 길지만 간단히 말할게요
이 친구 모르죠?'

878
00:44:12,000 --> 00:44:15,560
'얘네 아기 아빠가
무장 강도 상해죄로 감옥 갔어요'

879
00:44:15,640 --> 00:44:17,240
'맞지, 샨텔?'

880
00:44:17,320 --> 00:44:19,720
샨텔은 그러죠, '왜 이 여자한테
내 사생활을 까발려?'

881
00:44:19,800 --> 00:44:21,440
'정신 나갔니?'

882
00:44:21,520 --> 00:44:24,080
'뭐 어때, 어차피
범죄 다큐에 나와서'

883
00:44:24,160 --> 00:44:26,840
'우리 다 아니까 걱정 마
자기, 울지 말아요'

884
00:44:26,920 --> 00:44:28,440
'울음 그쳐요, 네?'

885
00:44:28,520 --> 00:44:30,720
'클레어, 빨리 립스틱 좀 줘 봐'

886
00:44:30,800 --> 00:44:32,720
클레어가 협조를 안 해요
'샬롯 틸버리라서 안 돼'

887
00:44:32,800 --> 00:44:36,280
'샬롯 틸버리 이리 내놔
왜 울지 말라는 건지 알아요?'

888
00:44:36,360 --> 00:44:37,760
여기서 제가 한마디 할게요

889
00:44:37,840 --> 00:44:41,440
여자는 응원 멘트를
미리 준비하고 다녀요

890
00:44:41,520 --> 00:44:42,960
신호가 오면 곧장 발사하죠

891
00:44:43,040 --> 00:44:44,960
제일 인기 많은 게 이거예요

892
00:44:45,040 --> 00:44:48,240
막판 결승골이고
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킥이죠

893
00:44:48,320 --> 00:44:51,880
'들어 봐요, 자기야
울지 말아요, 울면 안 돼'

894
00:44:51,960 --> 00:44:54,600
가여운 여자가 물어요, '왜죠?'

895
00:44:54,680 --> 00:44:57,400
'울면 안 돼요, 왠지 알아요?'

896
00:44:59,040 --> 00:45:01,640
'울면 그놈이 이기니까
지면 안 되잖아요!'

897
00:45:05,240 --> 00:45:08,720
이 마녀들 좀 봐요
'맞아, 나도 써먹었지'

898
00:45:09,280 --> 00:45:12,160
'걔가 이겨, 계속 이기게 할래?
이기게 하지 마'

899
00:45:12,720 --> 00:45:14,960
'루즈 위민' 공개 방송에
온 줄 알았네요

900
00:45:17,320 --> 00:45:21,000
남자들은 이런 거 안 해요
정서적인 지지 같은 건 없죠

901
00:45:21,080 --> 00:45:24,120
들어 보세요
남자들은 자기 일만 신경 써요

902
00:45:24,200 --> 00:45:26,760
'내 할 일만 하자' 주의잖아요?

903
00:45:26,840 --> 00:45:30,760
어쩌면 지금 이 극장 화장실에

904
00:45:30,840 --> 00:45:33,320
실연당해서 눈물 콧물 빼는
남자가 있을지도 몰라요

905
00:45:33,400 --> 00:45:35,000
펑펑 울고 있단 말이에요

906
00:45:35,080 --> 00:45:38,960
'어떻게… 걔가 나한테…
그럴 수가… 있어'

907
00:45:39,040 --> 00:45:40,520
'왜?'

908
00:45:41,040 --> 00:45:42,640
'왜? 왜?'

909
00:45:42,720 --> 00:45:48,600
어떤 남자든 화장실에 가면
자기 볼일만 봐요

910
00:45:48,680 --> 00:45:51,120
그냥 손만 박박 씻을 뿐이죠

911
00:45:51,200 --> 00:45:54,560
뭘 하고 왔길래 저러나
싶을 정도로 다들…

912
00:46:20,480 --> 00:46:21,680
'불쌍한 년'

913
00:46:21,760 --> 00:46:22,720
'빌어먹을'

914
00:46:27,600 --> 00:46:29,800
남한테 말하기도 해요, 맞죠?

915
00:46:29,880 --> 00:46:31,320
남자도 수다 좋아하거든요

916
00:46:31,400 --> 00:46:32,800
근데 진지하게 보지 않아요

917
00:46:32,880 --> 00:46:35,240
'야, 있잖아, 들어 봐'

918
00:46:38,720 --> 00:46:41,000
'화장실에 어떤 남자가 있는데'

919
00:46:45,040 --> 00:46:47,240
'웃으면 안 되지, 심각한 일인데'

920
00:46:47,320 --> 00:46:49,120
'왜? 뭔데? 빨리 말해'

921
00:46:49,880 --> 00:46:51,960
'저기… 어떤…'

922
00:46:53,160 --> 00:46:56,080
'뻥 아니고 화장실에서
어떤 놈이 울더라'

923
00:46:56,600 --> 00:46:59,240
연민을 느끼는 남자도 있죠
'헐, 진짜?'

924
00:46:59,320 --> 00:47:02,560
'불쌍해서 어쩌냐
힘든 일이 있나 보네'

925
00:47:03,400 --> 00:47:05,680
그럼 꼭 한 녀석이 이러죠
'그래?'

926
00:47:07,600 --> 00:47:09,200
'보러 가야지'

927
00:47:18,040 --> 00:47:19,840
'찌질이처럼 울더라'

928
00:47:19,920 --> 00:47:21,720
'야, 뭐 하는 짓이야?'

929
00:47:23,800 --> 00:47:25,400
'뭐 하냐, 제롬?'

930
00:47:27,000 --> 00:47:30,360
여자는 앞가림을 잘한다는 게
제 신념이에요

931
00:47:30,440 --> 00:47:33,360
차를 사고 좋은 직업도 갖죠

932
00:47:33,440 --> 00:47:35,000
집도 있어요

933
00:47:35,080 --> 00:47:37,000
완벽한 짝을 빼곤 다 갖췄죠

934
00:47:37,080 --> 00:47:40,560
특히 말이죠
여자가 30대, 40대, 50대가 되면

935
00:47:40,640 --> 00:47:42,240
괜한 사람 안 만나요

936
00:47:42,320 --> 00:47:45,360
어떤 사람을 찾는지
조건과 기준을 갖고 있어요

937
00:47:45,440 --> 00:47:48,320
기피 대상도 확실하죠
별자리 궁합이 좋다고 해도

938
00:47:48,400 --> 00:47:51,400
'사자자리? 안 맞아
엑스가 사자자리였어, 걸러'

939
00:47:51,480 --> 00:47:54,080
맞죠? 어떤 달에 태어났다고
합격이 아니에요

940
00:47:54,160 --> 00:47:56,360
'아니, 거를 거야, 미안
응, 넌 탈락'

941
00:47:56,440 --> 00:47:57,600
그렇죠?

942
00:47:57,680 --> 00:48:01,800
또 다른 목록도 있어요
매일 새로 갱신되는 목록입니다

943
00:48:01,880 --> 00:48:04,880
뭔지 알아요? 윽 목록이에요

944
00:48:06,240 --> 00:48:08,160
윽이 뭔지 모르는 분도 있죠?

945
00:48:08,240 --> 00:48:10,760
여기서 윽이 뭔지 간단히 말하면

946
00:48:10,840 --> 00:48:12,480
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

947
00:48:12,560 --> 00:48:14,880
여자 몸을 팍 식게 만드는 경우죠

948
00:48:15,720 --> 00:48:19,200
아랫도리 오프 버튼이 눌려
재부팅도 안 돼요

949
00:48:21,560 --> 00:48:23,920
오늘 영업 끝, 문 닫아버리죠

950
00:48:24,000 --> 00:48:25,440
남자들 잘 들어요

951
00:48:25,520 --> 00:48:28,400
뭐든지 윽이 될 수 있어요

952
00:48:28,480 --> 00:48:30,200
감이 안 오죠? 알아내 보세요

953
00:48:30,280 --> 00:48:32,040
데이트할 때 여자한테 물어봐요

954
00:48:32,120 --> 00:48:34,040
생각지도 못한 얘기가 나올 거예요

955
00:48:34,120 --> 00:48:36,160
디테일이 아주 장난이 아니죠

956
00:48:36,240 --> 00:48:38,280
'그래, 남자를 만났는데 말이야'

957
00:48:38,360 --> 00:48:39,920
'응?'
'그래, 말해 봐'

958
00:48:40,000 --> 00:48:43,560
'그 사람이 탁구 치러 가자는 거야
알지? 탁구를 치재'

959
00:48:43,640 --> 00:48:45,360
'그게 왜 윽이지?' 싶죠

960
00:48:45,440 --> 00:48:47,280
남자들은 탁구 좋아하잖아요

961
00:48:47,360 --> 00:48:50,480
청소년 클럽에 다니며 자라서
탁구 좋아해요

962
00:48:50,560 --> 00:48:53,680
'아니, 탁구를 치다가
내가 싫어하는 게 나와'

963
00:48:53,760 --> 00:48:55,000
싫을 게 뭐가 있죠?

964
00:48:55,080 --> 00:48:57,280
어떤 여자가 그랬어요
'뭐가 윽인지 말해줄게'

965
00:48:57,360 --> 00:48:59,840
'남자가 탁구공 쫓아다닐 때'

966
00:49:03,400 --> 00:49:04,680
'잠깐만'

967
00:49:08,080 --> 00:49:09,040
'찾았다'

968
00:49:10,560 --> 00:49:13,480
여성분들께 묻죠
이거 윽인가요?

969
00:49:13,560 --> 00:49:15,720
네!

970
00:49:16,240 --> 00:49:19,720
이 자식들, 윽이 뭔지도 모르더니
이제 받아 적고 있네?

971
00:49:19,800 --> 00:49:21,520
'탁구공 쫓아다니기'

972
00:49:22,520 --> 00:49:25,280
싫어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던
얘기들이 나올 겁니다

973
00:49:25,360 --> 00:49:27,720
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해요

974
00:49:27,800 --> 00:49:31,320
'우리 모 공연 보러 가려고
준비할 때 기억해?'

975
00:49:31,400 --> 00:49:33,800
'옷 갈아입을 때 어떻게 했어?'
'모르겠는데?'

976
00:49:33,880 --> 00:49:36,480
'샤워 마치고 나와서 옷 입었어'

977
00:49:36,560 --> 00:49:39,560
'아니지, 그게 아니야
먼저 뭘 입었지?'

978
00:49:40,440 --> 00:49:41,840
'샤워 마치고 나와서'

979
00:49:41,920 --> 00:49:43,760
'그러고 뭐 했는지 알아?'
'뭔데?''

980
00:49:43,840 --> 00:49:47,800
'팬티 입기 전에
티셔츠부터 입었어, 맞지?'

981
00:49:47,880 --> 00:49:50,880
그러는 건 곰돌이 푸밖에 없죠

982
00:49:51,960 --> 00:49:53,320
여성분들, 윽 맞나요?

983
00:49:53,400 --> 00:49:55,840
팬티 입기 전에
티셔츠 먼저 입는 남자요

984
00:49:55,920 --> 00:49:57,920
손 든 여성분들 좀 보세요

985
00:49:58,840 --> 00:50:01,240
궁둥짝 보이는 남자들

986
00:50:01,840 --> 00:50:03,440
조그만 고추를 내놓고…

987
00:50:06,600 --> 00:50:09,840
사소한 것도 애정으로
바라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

988
00:50:09,920 --> 00:50:12,160
사소한 싫은 점도
보이는 거라고 믿어요

989
00:50:12,240 --> 00:50:15,000
사랑에 관해서
저만의 이론이 있어요

990
00:50:15,080 --> 00:50:18,480
3L이란 원칙이 있다고 믿습니다

991
00:50:18,560 --> 00:50:19,800
들어 보세요

992
00:50:19,880 --> 00:50:22,800
첫 번째 L은 바로 사랑이죠

993
00:50:22,880 --> 00:50:25,280
두 번째는 경청이에요

994
00:50:25,360 --> 00:50:27,840
누군가와 함께하려면
귀를 기울여야 해요

995
00:50:27,920 --> 00:50:31,360
남자도 알기 쉽게 설명하죠
내가 좋아하는 팀이 졌어요

996
00:50:31,440 --> 00:50:35,240
주말을 통째로 망쳐버렸죠
'제길, 장난하나'

997
00:50:35,320 --> 00:50:37,040
'어떻게 우리가 여기서 지냐?'

998
00:50:37,120 --> 00:50:40,480
여자들은 안 그래요
'우리'라고 생각하지 않죠

999
00:50:42,280 --> 00:50:43,240
'우리라니?'

1000
00:50:43,840 --> 00:50:47,280
'자기가 언제부터 선수였어?'

1001
00:50:48,800 --> 00:50:51,320
'자기야, 지금은 그러지 마'

1002
00:50:51,400 --> 00:50:54,160
'괜찮아, 그게 뭐라고'

1003
00:50:55,320 --> 00:50:57,040
'그냥 게임 한 판인데'

1004
00:50:59,240 --> 00:51:01,840
'게임이 아니라 내 인생이야!'

1005
00:51:02,520 --> 00:51:03,880
'내 인생 전부야!'

1006
00:51:05,360 --> 00:51:08,440
'괜찮아, 자기한테는 내가 있잖아'

1007
00:51:08,520 --> 00:51:10,120
'너 필요 없어!'

1008
00:51:11,920 --> 00:51:14,240
'네가 공격수 할래? 못 하잖아?'

1009
00:51:19,240 --> 00:51:23,040
마지막 L은 가장 중요한 의리예요

1010
00:51:23,120 --> 00:51:25,720
곁에 있는 사람한테
의리를 지켜야 해요

1011
00:51:25,800 --> 00:51:28,680
오늘 커플 많이 왔죠?
의리 지키세요

1012
00:51:28,760 --> 00:51:31,600
오해는 마세요
고전적인 의리도 중요하죠

1013
00:51:31,680 --> 00:51:33,840
'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'
뭐 이러잖아요?

1014
00:51:33,920 --> 00:51:36,880
하지만 둘 사이에서만 통하는
의리가 있을 거예요

1015
00:51:36,960 --> 00:51:40,080
남들은 이해 못 하는
둘만의 규칙이죠

1016
00:51:40,160 --> 00:51:41,760
뭐든 될 수 있어요

1017
00:51:41,840 --> 00:51:44,040
예를 들면 TV 프로그램을
고를 때도 그래요

1018
00:51:44,120 --> 00:51:46,400
넷플릭스를 켜요
'우리 뭐 볼까?'

1019
00:51:46,480 --> 00:51:48,120
'기묘한 이야기'가 보이고

1020
00:51:48,200 --> 00:51:50,360
'소년의 시간', '탑 보이'
'슈퍼셀' 등등

1021
00:51:50,440 --> 00:51:51,760
여친이 어떤 걸 보더니

1022
00:51:51,840 --> 00:51:54,080
'자기야, 다들 이 얘기 하더라'

1023
00:51:54,160 --> 00:51:55,600
'우리 같이 보자'

1024
00:51:55,680 --> 00:51:57,960
그러면 이 약속을 지켜야 해요

1025
00:51:58,040 --> 00:52:00,480
'그래, 같이 보자
지금은 아니지만 꼭 같이 봐'

1026
00:52:00,560 --> 00:52:02,400
의리는 거기부터 시작돼요

1027
00:52:02,480 --> 00:52:05,240
남자가 딴 데 가서
그거 보면 안 되고

1028
00:52:05,320 --> 00:52:07,200
여자도 딴 데 가서 보면 안 돼요

1029
00:52:07,280 --> 00:52:10,560
그러자고 약속했으니까
그 의리는 지켜야겠죠?

1030
00:52:10,640 --> 00:52:13,520
남자는 대부분
보호자가 되고 싶어 해요

1031
00:52:13,600 --> 00:52:16,320
보호자가 되면
부양 능력을 증명하고 싶고

1032
00:52:16,400 --> 00:52:18,960
부양자가 되면
컨트롤하고 싶어 하죠

1033
00:52:19,040 --> 00:52:21,240
그래서 우리가 어떻죠?
리모컨을 좋아합니다

1034
00:52:21,320 --> 00:52:24,520
뒤로 돌렸다가 앞으로 갔다가
멈추려고 하죠

1035
00:52:24,600 --> 00:52:26,600
그래서 리모컨을 차지하고자 해요

1036
00:52:26,680 --> 00:52:28,280
여자들도 좋아하는 게 있죠

1037
00:52:28,360 --> 00:52:30,600
여자는 남자가 집에 있으면
안심해요

1038
00:52:30,680 --> 00:52:32,920
그때 긴장을 풀죠
긴장 풀 때 뭘 합니까?

1039
00:52:33,000 --> 00:52:34,640
와인 한잔하죠?

1040
00:52:34,720 --> 00:52:38,160
'잠깐, 시작 누르기 전에
빨리 한잔할래'

1041
00:52:38,240 --> 00:52:40,480
'금방 마셔, 조금이면 돼'

1042
00:52:43,920 --> 00:52:45,960
'조금만 따랐어'

1043
00:52:46,480 --> 00:52:49,240
보려고 했던 프로그램을 찾고

1044
00:52:49,320 --> 00:52:51,520
둘이 몸을 기댄 채
재생 버튼을 눌러요

1045
00:52:51,600 --> 00:52:53,440
시작합니다

1046
00:52:53,520 --> 00:52:56,200
틀었어요
오늘 보기로 한 프로그램이에요

1047
00:52:56,880 --> 00:53:01,720
10분 지나니까 조용해졌어요
그렇죠, 여러분?

1048
00:53:01,800 --> 00:53:04,040
15분이 지났어요

1049
00:53:04,560 --> 00:53:06,800
옆에 계신 미녀는 잠꾸러기는

1050
00:53:08,880 --> 00:53:11,520
단잠에 빠졌어요

1051
00:53:11,600 --> 00:53:13,400
일찍 출근해서도 아니고

1052
00:53:13,480 --> 00:53:16,000
오늘 근무가 길었거나
운동을 다녀와서가 아니에요

1053
00:53:16,080 --> 00:53:17,440
왜 잠들었는지 알아요?

1054
00:53:17,520 --> 00:53:20,880
방금 와인 한 사발을
5분 안에 들이켰거든요

1055
00:53:21,480 --> 00:53:22,600
기절했어요

1056
00:53:22,680 --> 00:53:27,280
이 영화는 둘이 같이 보자고
약속해 놓고서요

1057
00:53:27,360 --> 00:53:29,200
여러분, 여기서 의리란 뭘까요?

1058
00:53:29,280 --> 00:53:30,960
'우리 이거 같이 보기로 했잖아'

1059
00:53:31,040 --> 00:53:34,240
근데 혼자 남았어요
그러면 우린 그냥 보죠?

1060
00:53:34,320 --> 00:53:37,640
'난 봐야겠어, 간만 보는 거지
딱 1편만 보자'

1061
00:53:37,720 --> 00:53:40,160
그렇게 보기 시작해서
30분이 지났어요

1062
00:53:40,240 --> 00:53:42,320
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

1063
00:53:42,400 --> 00:53:45,080
여자분들, 우리가
왜 즐거운지 알아요?

1064
00:53:45,160 --> 00:53:50,960
옆에서 뭐가 어떻게 됐냐고
캐묻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

1065
00:53:51,040 --> 00:53:52,400
'저 남자 누구야? 왜 죽였어?'

1066
00:53:52,480 --> 00:53:54,400
'뒤로 돌려볼래?
저거 안토니오 반데라스야?'

1067
00:53:54,480 --> 00:53:56,040
'쟤는 왜 여기 있어?
검색해 봐야겠다'

1068
00:53:56,120 --> 00:53:57,680
'잠깐 멈출래? 저 남자는 누구야?'

1069
00:53:57,760 --> 00:54:01,280
'자기야, 나 이거 처음 봐
본 적 없어'

1070
00:54:01,360 --> 00:54:04,160
'그냥 물어본 건데
꼭 그렇게 말해야 돼?'

1071
00:54:04,240 --> 00:54:06,040
'너무 심하네'

1072
00:54:06,600 --> 00:54:07,720
'세상에'

1073
00:54:08,520 --> 00:54:10,920
이럴 일이 없거든요

1074
00:54:11,000 --> 00:54:13,680
그래서 계속 보게 돼요

1075
00:54:13,760 --> 00:54:17,120
이때 넷플릭스가
의리를 시험합니다

1076
00:54:17,200 --> 00:54:19,520
넷플릭스가 말을 걸죠
'이봐'

1077
00:54:20,640 --> 00:54:22,040
'듣고 있나?'

1078
00:54:23,080 --> 00:54:25,000
'곧 크레디트가 올라갈 거야'

1079
00:54:25,520 --> 00:54:29,600
'근데 다음 회가 준비되어 있거든?

1080
00:54:29,680 --> 00:54:34,880
'5, 4, 3, 2…'

1081
00:54:34,960 --> 00:54:36,520
'어떻게 할래?'

1082
00:54:39,320 --> 00:54:41,440
'에라, 모르겠다
2화 틀어!'

1083
00:54:42,480 --> 00:54:43,520
2화라니!

1084
00:54:43,600 --> 00:54:46,600
2화까지 보면 안 되는 거 알면서!

1085
00:54:46,680 --> 00:54:49,000
커플에게는 금기 사항이에요

1086
00:54:49,080 --> 00:54:51,920
보면 안 되는데
2화가 또 재미있어요

1087
00:54:52,000 --> 00:54:54,880
그런데 이때
미녀는 잠꾸러기가 잠에서 깨요

1088
00:54:54,960 --> 00:54:56,560
여자가 어디 그냥 깨나요?

1089
00:54:56,640 --> 00:54:59,920
꿈에서 어떤 영혼이
일러줘서 일어난 거예요

1090
00:55:00,000 --> 00:55:02,160
'네 남자 실수한다'

1091
00:55:02,760 --> 00:55:04,680
그래서 여자는 잠에서 깨어나고…

1092
00:55:07,880 --> 00:55:10,880
멈춤을 누르고 휴대폰을 봅니다
항상 같은 시간이죠

1093
00:55:11,600 --> 00:55:13,600
'11시 11분!'

1094
00:55:14,560 --> 00:55:19,080
'천사들이 알려줬어
내 크리스털은 어디 갔지?'

1095
00:55:19,160 --> 00:55:20,920
'잠깐만, 2화?'

1096
00:55:21,000 --> 00:55:22,720
'2화를 보고 있다고?'

1097
00:55:22,800 --> 00:55:25,320
'세상에,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'

1098
00:55:25,400 --> 00:55:28,000
과장하기 시작합니다
'어떻게 이래?'

1099
00:55:28,080 --> 00:55:30,800
'나 겨우 5분 졸았는데'

1100
00:55:32,360 --> 00:55:33,880
사랑만큼 좋은 건 없죠

1101
00:55:33,960 --> 00:55:37,200
내 동반자에 대한 사랑
내 가족에 대한 사랑

1102
00:55:37,280 --> 00:55:39,760
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
가족 때문이에요

1103
00:55:39,840 --> 00:55:43,360
다른 일도 할 수 있는
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

1104
00:55:43,440 --> 00:55:46,120
제가 최근에 꿈을 이뤘어요

1105
00:55:46,200 --> 00:55:49,040
세계 최대의 출판사 한 곳에서
저를 찾았어요

1106
00:55:49,120 --> 00:55:50,880
'우린 모의 코미디를 사랑해요'

1107
00:55:50,960 --> 00:55:53,760
'아이들을 위해 책을 써 준다면
정말 좋겠어요'

1108
00:55:53,840 --> 00:55:56,120
'12개월의 시간과
일부 선금을 줄게요'

1109
00:55:56,200 --> 00:55:58,400
'최고의 책을 써 주세요'

1110
00:55:58,480 --> 00:56:02,240
오늘 공연 내내
진실만을 말했던 거 아시죠?

1111
00:56:02,320 --> 00:56:04,000
12개월이 지났어요

1112
00:56:04,080 --> 00:56:06,120
아침 10시에 이메일이 왔는데

1113
00:56:06,200 --> 00:56:10,240
'모, 잘 지내죠?
줌 미팅에 들어올 수 있나요?'

1114
00:56:10,320 --> 00:56:12,480
'책을 같이 검토해요'

1115
00:56:12,560 --> 00:56:15,560
'뭐라고? 맙소사
완전히 까먹고 있었네'

1116
00:56:15,640 --> 00:56:17,000
아래층으로 달려갔어요

1117
00:56:17,080 --> 00:56:21,040
주방에 가서 잠옷과 가운을
입은 채로 줌을 켰어요

1118
00:56:21,120 --> 00:56:24,760
줌 미팅에 30명이 있었어요

1119
00:56:24,840 --> 00:56:27,080
출판사 직원이 다 모였죠

1120
00:56:27,160 --> 00:56:30,400
'안녕, 모, 어떻게 돼 가요?
정말 오랜만이에요'

1121
00:56:30,480 --> 00:56:33,160
'책은 잘 되고 있나요?'

1122
00:56:33,240 --> 00:56:35,680
속으로 생각했죠
'어쩌지,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'

1123
00:56:35,760 --> 00:56:38,640
이 사람들 시간을 빼앗으면
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

1124
00:56:38,720 --> 00:56:41,440
'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지만'

1125
00:56:41,520 --> 00:56:43,480
'유감스럽게도 저랑은 안 맞네요'

1126
00:56:43,560 --> 00:56:46,000
'왜요? 무슨 일 있었어요?'

1127
00:56:46,080 --> 00:56:48,520
'좋은 아이디어가
떠오르지 않아요'

1128
00:56:48,600 --> 00:56:51,560
'아니에요, 들어 보세요'

1129
00:56:51,640 --> 00:56:54,720
'우리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
우린 모의 동요를 좋아해요'

1130
00:56:54,800 --> 00:56:56,960
'자메이카 스타일 동요 말이에요'

1131
00:56:57,800 --> 00:57:00,720
'동화를 써 보는 건 어떻겠어요?'

1132
00:57:00,800 --> 00:57:04,400
'그래요, '빨간 망토' 이야기를
써도 좋겠어요'

1133
00:57:04,480 --> 00:57:07,280
''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'나
'진저브레드 맨'도 좋아요'

1134
00:57:07,360 --> 00:57:10,520
''잭과 콩나무'도 괜찮겠네요
저작권이 없거든요'

1135
00:57:10,600 --> 00:57:12,960
'괜찮겠죠? 다만'

1136
00:57:13,040 --> 00:57:15,000
'자메이카 레게 느낌으로
푸는 거예요'

1137
00:57:17,000 --> 00:57:20,040
'이게 무슨
퓨전 밥상 차리는 소리냐?'

1138
00:57:23,160 --> 00:57:24,360
줌 미팅의 여자가 말했어요

1139
00:57:24,440 --> 00:57:28,160
'주방에서 우리를 위해
노래를 불러보면 어때요?'

1140
00:57:28,240 --> 00:57:30,920
'대필 작가 토니를
작업에 참여시키면 돼요'

1141
00:57:31,000 --> 00:57:33,800
토니라는 흑인 남자가 있었어요
'투입할 수 있어요'

1142
00:57:33,880 --> 00:57:36,960
'어떠세요? 고향도 같아요
괜찮지 않겠어요?'

1143
00:57:37,040 --> 00:57:40,160
'정말 고맙지만
윤리적으로 안 되겠어요'

1144
00:57:40,240 --> 00:57:43,640
'내 문화를 돈에
팔아먹는 느낌이 드네요'

1145
00:57:43,720 --> 00:57:47,320
'모, 너무 안타까워요'

1146
00:57:47,400 --> 00:57:50,560
'왜요? 내가 장단을 안 맞춰서?
기업의 꼭두각시가 아니라?'

1147
00:57:50,640 --> 00:57:52,280
'아니에요, 모'

1148
00:57:52,360 --> 00:57:54,920
'이런 책을 쓰면
모가 IP를 소유하게 돼요'

1149
00:57:55,000 --> 00:57:56,760
'저희가 돈을 지불하죠'

1150
00:57:56,840 --> 00:58:01,600
'큰돈은 아니어도
30만 파운드는 될 거예요'

1151
00:58:05,840 --> 00:58:07,000
그래서

1152
00:58:08,360 --> 00:58:11,480
제 주방에서 부른 노래가
책이 됐습니다

1153
00:58:11,560 --> 00:58:12,960
트랙 부탁해요

1154
00:58:14,760 --> 00:58:16,000
요, 내가 말하지

1155
00:58:16,080 --> 00:58:17,040
요, 내가 말하지

1156
00:58:17,120 --> 00:58:18,640
요, 내가 말하지

1157
00:58:18,720 --> 00:58:21,400
요, 이건 우리 동네 이야기

1158
00:58:21,480 --> 00:58:23,760
'빨간 망토'란 이름의
여자애 이야기야

1159
00:58:23,840 --> 00:58:26,760
연락이 왔어, 빨리 오라고

1160
00:58:26,840 --> 00:58:29,040
할머니가 아프다고
상태가 안 좋다고

1161
00:58:29,120 --> 00:58:31,720
그래, 서둘러, 리듬 타, 빨리 가

1162
00:58:31,800 --> 00:58:34,240
서둘러, 리듬 타, 빨리 가

1163
00:58:34,320 --> 00:58:37,120
할머니 옷을 입은 늑대를 봤어

1164
00:58:37,200 --> 00:58:39,800
칼을 잡았어
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

1165
00:58:39,880 --> 00:58:42,600
다음 아이는 매를 벌어

1166
00:58:42,680 --> 00:58:44,880
그 아이 이름은 골디락스

1167
00:58:45,480 --> 00:58:47,800
남의 집에 들어가 죽을 퍼먹어

1168
00:58:47,880 --> 00:58:50,400
지혜를 훔치고 지식을 털어

1169
00:58:50,480 --> 00:58:53,000
아니, 그걸로 끝이 아니야

1170
00:58:53,080 --> 00:58:55,520
그 집에 살지도 않으면서
침대에서 자고

1171
00:58:55,600 --> 00:58:58,160
침대에서 자고 금발 머리를 흘려

1172
00:58:58,240 --> 00:59:00,800
빈대가 있는 침대에서 자

1173
00:59:00,880 --> 00:59:03,520
진저! 진저브레드 맨

1174
00:59:03,600 --> 00:59:06,280
달콤하고 상냥하지만
정체는 진저브레드 맨

1175
00:59:06,360 --> 00:59:08,720
사람들은 진저브레드 맨의
정체를 몰라

1176
00:59:08,800 --> 00:59:10,880
달콤하고 상냥한 진저브레드 맨

1177
00:59:10,960 --> 00:59:14,080
요! 진저브레드 맨을
죽이려 해, 쏘려 해

1178
00:59:14,160 --> 00:59:16,760
진저브레드 맨을
죽이려 해, 쏘려 해

1179
00:59:16,840 --> 00:59:19,200
진저브레드 맨을
죽이려 해, 쏘려 해

1180
00:59:19,280 --> 00:59:21,840
빵 터지면 나오겠지
견과류와 글루텐

1181
00:59:21,920 --> 00:59:24,600
진저브레드에는 달걀이 안 들었네

1182
00:59:24,680 --> 00:59:27,040
진저브레드에는 달걀이 안 들었네

1183
00:59:27,120 --> 00:59:29,600
진저브레드에는 달걀이 안 들었네

1184
00:59:29,680 --> 00:59:31,920
빵집에 가도 안 파는 진저브레드

1185
00:59:32,520 --> 00:59:35,920
그렇게 저는 줌 미팅에서
멋지게 노래했어요

1186
00:59:36,000 --> 00:59:39,480
중산층 백인 여성들이
좋아서 난리였죠

1187
00:59:39,560 --> 00:59:41,520
'세상에!'

1188
00:59:41,600 --> 00:59:44,440
'노팅힐 카니발인가요!
완전 자메이카야!'

1189
00:59:45,600 --> 00:59:47,160
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느낀 건

1190
00:59:47,240 --> 00:59:50,160
대필 작가이자 흑인인 토니의
반응 때문이었어요

1191
00:59:50,240 --> 00:59:52,760
일코를 해제하고
자메이카맨이 돼서

1192
00:59:52,840 --> 00:59:54,040
'이 자슥 겁나 잘해'

1193
00:59:54,120 --> 00:59:56,000
저도 정신줄을 놨어요

1194
00:59:56,080 --> 01:00:00,160
이성을 잃는 바람에
동화책이라는 걸 망각한 채

1195
01:00:00,240 --> 01:00:02,720
'잭과 콩나무' 구절로 넘어갔어요

1196
01:00:02,800 --> 01:00:03,880
트랙 주세요

1197
01:00:03,960 --> 01:00:05,440
요, 내가 말하지

1198
01:00:05,520 --> 01:00:07,280
요, 내가 말하지

1199
01:00:07,360 --> 01:00:08,640
같이 손뼉 쳐요!

1200
01:00:08,720 --> 01:00:10,280
요, 내가 말하지

1201
01:00:10,360 --> 01:00:11,920
요, 내가 말하지

1202
01:00:12,000 --> 01:00:13,160
요, 내가 말하지

1203
01:00:13,240 --> 01:00:14,360
요, 내가 말하지

1204
01:00:14,440 --> 01:00:16,920
걔는 콩도 있고 소도 팔아

1205
01:00:17,000 --> 01:00:19,040
콩나무 타고 올라가자
거인이 말해, '어케 왔냐?'

1206
01:00:19,120 --> 01:00:21,600
그러면서 하는 말
'피, 파이, 포, 펌'

1207
01:00:21,680 --> 01:00:24,360
그러면서 하는 말
'피, 파이, 포, 펌'

1208
01:00:24,440 --> 01:00:27,440
그러면서 하는 말
'피, 파이, 포, 펌'

1209
01:00:27,520 --> 01:00:30,240
나는 잭이다, 네 엄마 잘 있냐!

1210
01:00:32,280 --> 01:00:34,640
런던,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

1211
01:00:34,720 --> 01:00:36,160
여러분, 정말 고마워요

1212
01:00:37,640 --> 01:00:38,680
복 받으세요

1213
01:00:39,840 --> 01:00:40,800
대단히 감사합니다

1214
01:00:43,120 --> 01:00:45,640
내가 '사우스' 하면
여러분은 '런던'

1215
01:00:45,720 --> 01:00:46,960
- 사우스!
- 런던!

1216
01:00:47,040 --> 01:00:48,360
- 사우스!
- 런던!

1217
01:00:48,440 --> 01:00:50,720
내가 '모' 하면
여러분은 '길리건'

1218
01:00:50,800 --> 01:00:52,200
- 모!
- 길리건!

1219
01:00:52,280 --> 01:00:53,600
- 모!
- 길리건!

1220
01:00:53,680 --> 01:00:56,120
내가 '모' 하면
여러분은 '길리건'

1221
01:00:56,200 --> 01:00:57,360
- 모!
- 길리건!

1222
01:00:57,440 --> 01:00:58,840
- 모!
- 길리건!

1223
01:00:58,920 --> 01:01:02,480
고마워요, 여기까지 하죠
건강하고 복 많이 받아요

1224
01:01:02,560 --> 01:01:04,160
정말 고맙습니다

1225
01:01:34,280 --> 01:01:36,200
"모 길리건
잡았다! 네 차례!'

1226
01:01:43,520 --> 01:01:44,760
헤이!

1227
01:01:55,360 --> 01:01:58,280
자막: 서지민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