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BZ

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BZ

3
00:00:30,071 --> 00:00:32,698
"2020년 10월 9일"

4
00:00:32,699 --> 00:00:34,826
"텍사스주 디캘브"

5
00:00:41,374 --> 00:00:43,792
뉴보스턴 911입니다
어떤 긴급 상황이죠?

6
00:00:43,793 --> 00:00:47,004
아기가 나오고 있어서
구급차를 보내주셨으면 해요

7
00:00:47,005 --> 00:00:49,089
끊지 말고 기다리세요
연결해 드리겠습니다

8
00:00:49,090 --> 00:00:51,633
- 뒤에 경찰이 있어요
- 네, 끊지 마세요

9
00:00:51,634 --> 00:00:53,553
괜찮을 거예요, 끊지 마세요

10
00:00:57,223 --> 00:00:58,849
응급 상황입니다

11
00:00:58,850 --> 00:01:02,269
아이다벨로 갈 구급차를
보내주세요

12
00:01:02,270 --> 00:01:05,690
진통이 시작됐고
주 경찰이 뒤에 있어요

13
00:01:06,357 --> 00:01:07,483
알겠습니다

14
00:01:07,484 --> 00:01:09,277
서둘러 주세요!

15
00:01:09,778 --> 00:01:13,031
네, 통화하는 중에
경찰이 차를 세우게 했어요

16
00:01:14,407 --> 00:01:16,033
아직 듣고 계십니까?

17
00:01:16,034 --> 00:01:17,034
괜찮으십니까?

18
00:01:17,035 --> 00:01:21,163
아기를 낳아서 남편이 있는
아이다벨 병원에 가려고…

19
00:01:21,164 --> 00:01:22,081
아이다벨요?

20
00:01:22,082 --> 00:01:24,374
네, 남편이 거기 있어요

21
00:01:24,375 --> 00:01:26,877
이 위치로 구급차 보내주세요

22
00:01:26,878 --> 00:01:30,047
방금 아기를 낳은 듯한 여성이
차 안에 있습니다

23
00:01:30,048 --> 00:01:33,926
아기는 무릎 위에 있고
아직 탯줄이 달려 있어요

24
00:01:33,927 --> 00:01:35,804
숨을 안 쉬어요

25
00:01:37,138 --> 00:01:40,057
아기가 숨을 안 쉬어서
CPR을 시행하고 있습니다

26
00:01:40,058 --> 00:01:43,227
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
선생님 차로 병원에 가면 안 돼요?

27
00:01:43,228 --> 00:01:44,603
제발요, 부탁드려요

28
00:01:44,604 --> 00:01:47,231
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
구급대원이 와야 해요

29
00:01:47,232 --> 00:01:51,361
전 괜찮아요
최대한 빨리 병원에만 가면 돼요

30
00:01:51,903 --> 00:01:53,904
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

31
00:01:53,905 --> 00:01:57,491
- 방금 아기를 낳으셨어요?
- 뒤돌아서 앉으세요

32
00:01:57,492 --> 00:01:59,868
-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?
- 27살요

33
00:01:59,869 --> 00:02:00,786
27살요?

34
00:02:00,787 --> 00:02:02,621
92년생이에요

35
00:02:02,622 --> 00:02:03,456
네

36
00:02:04,791 --> 00:02:08,043
아기를 낳으러
아이다벨로 가는 길이었습니까?

37
00:02:08,044 --> 00:02:09,129
- 네
- 알겠습니다

38
00:02:10,463 --> 00:02:11,339
알겠어요

39
00:02:19,806 --> 00:02:22,183
저 여자 못 나가게 해요

40
00:02:25,311 --> 00:02:28,523
지금 아주 초조해하고 있어요

41
00:02:29,149 --> 00:02:31,650
아무런 징후가 없어요, 아무것도…

42
00:02:31,651 --> 00:02:34,028
출혈도 확인이 안 되고요

43
00:02:34,737 --> 00:02:37,573
지금 출혈이 있어야 하거든요

44
00:02:37,574 --> 00:02:38,699
안에 있어요

45
00:02:38,700 --> 00:02:41,493
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

46
00:02:41,494 --> 00:02:43,704
질 내부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요

47
00:02:43,705 --> 00:02:46,331
초음파 검사와
HCG 호르몬 검사 결과로 봐도

48
00:02:46,332 --> 00:02:48,250
임신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

49
00:02:48,251 --> 00:02:49,668
태반은 있고요

50
00:02:49,669 --> 00:02:51,879
- 어디 있어요?
- 병실에요

51
00:02:51,880 --> 00:02:53,423
- 못 나가게 했어요?
- 네

52
00:02:54,174 --> 00:02:55,966
- 말씀하세요
- 이거…

53
00:02:55,967 --> 00:02:57,926
- 심각한 일이에요
- 네

54
00:02:57,927 --> 00:02:59,679
네, 준비됐어요?

55
00:03:01,848 --> 00:03:02,974
안녕하세요

56
00:03:03,933 --> 00:03:05,058
이름이 뭐죠?

57
00:03:05,059 --> 00:03:06,310
테일러 파커요

58
00:03:06,311 --> 00:03:08,646
테일러, 안녕하세요
전 채드 댄즈비입니다

59
00:03:09,731 --> 00:03:13,317
오클라호마 수사국 요원이에요
아기를 병원에 데려왔다고요?

60
00:03:13,318 --> 00:03:14,402
네

61
00:03:17,405 --> 00:03:19,907
길가에 차를 세우고
아기를 낳았나요?

62
00:03:19,908 --> 00:03:21,701
- 맞아요
- 그렇군요

63
00:03:22,368 --> 00:03:25,120
여기서요? 매커튼 카운티?

64
00:03:25,121 --> 00:03:27,623
아뇨, 디캘브에서요

65
00:03:27,624 --> 00:03:29,249
디캘브면 텍사스주인가요?

66
00:03:29,250 --> 00:03:30,626
- 네
- 알겠습니다

67
00:03:30,627 --> 00:03:34,713
제가 뭘 잘못해서
여기로 데려온 건가요?

68
00:03:34,714 --> 00:03:37,425
아기를 직접 낳았다고요?

69
00:03:38,635 --> 00:03:39,761
네, 제가…

70
00:03:40,929 --> 00:03:42,847
확인하는 거예요

71
00:03:43,765 --> 00:03:47,518
우리한테 할 얘기가 있으면
해도 괜찮아요

72
00:03:48,394 --> 00:03:51,231
무슨 얘기를 하라는 건지
모르겠어요

73
00:03:51,814 --> 00:03:54,734
아기가 어디서 왔는지
파악하려는 겁니다

74
00:03:55,693 --> 00:03:58,570
어떻게 된 건지 방금 말했잖아요

75
00:03:58,571 --> 00:03:59,489
알겠습니다

76
00:04:00,156 --> 00:04:03,283
의사가 당신을 검사하면
뭐라고 할까요?

77
00:04:03,284 --> 00:04:05,411
방금 출산했다고 할까요?

78
00:04:06,746 --> 00:04:07,996
의사들은 다 알아요

79
00:04:07,997 --> 00:04:11,583
아기를 낳았는지 아닌지
의사가 보면 바로 안다고요

80
00:04:11,584 --> 00:04:13,336
네

81
00:04:16,881 --> 00:04:19,384
검사하면 오늘 아침에 출산했다고
나올까요?

82
00:04:20,343 --> 00:04:22,428
- 네
- 알겠어요

83
00:04:23,012 --> 00:04:24,597
한번 볼게요

84
00:04:27,433 --> 00:04:31,187
검사할 수 있게
몸을 일으켜 앉아주세요

85
00:04:32,730 --> 00:04:34,815
아기를 낳은 것 같진 않아요

86
00:04:34,816 --> 00:04:35,941
- 그래요?
- 네

87
00:04:35,942 --> 00:04:36,984
알겠습니다

88
00:04:36,985 --> 00:04:39,195
아기를 낳은 몸이 아니에요

89
00:04:40,571 --> 00:04:42,407
아기는 어디서 데려왔어요?

90
00:04:42,949 --> 00:04:45,158
제 아이예요

91
00:04:45,159 --> 00:04:46,244
그럴 리가 없어요

92
00:05:08,057 --> 00:05:12,312
"모성 본능"

93
00:05:26,451 --> 00:05:33,291
"텍사스주 뉴보스턴
인구 4,546명"

94
00:05:45,720 --> 00:05:50,391
"카우보이 총포사"

95
00:05:51,684 --> 00:05:54,811
작은 마을에 살면
사람을 쉽게 믿어요

96
00:05:54,812 --> 00:05:56,606
그래서…

97
00:05:57,565 --> 00:06:00,943
아마 그런 방향으로
흘러간 것 같아요

98
00:06:03,446 --> 00:06:05,322
이 세상에는

99
00:06:05,323 --> 00:06:08,950
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
훨씬 많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

100
00:06:08,951 --> 00:06:11,371
하지만 이 땅에도 악은 있죠

101
00:06:11,871 --> 00:06:14,791
악한 사람들은 악한 짓을 하고요

102
00:06:16,667 --> 00:06:19,127
가자!

103
00:06:19,128 --> 00:06:23,591
우리를 보호하려는
내면의 영혼이 있습니다

104
00:06:24,467 --> 00:06:27,511
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예요

105
00:06:27,512 --> 00:06:30,597
우리 분별력이 부족해서
못 들을 때도 있어요

106
00:06:30,598 --> 00:06:31,891
사실 거의 못 듣죠

107
00:06:34,519 --> 00:06:38,106
우리 모두에게
아직 생생한 기억이에요

108
00:06:38,606 --> 00:06:41,691
이런 일이 일어났단 걸
아직도 못 믿겠어요

109
00:06:41,692 --> 00:06:45,112
'사람들이 하는 말을
왜 안 들었을까?'

110
00:06:45,113 --> 00:06:48,324
'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'

111
00:06:53,746 --> 00:06:55,331
테일러는 누구죠?

112
00:06:56,958 --> 00:06:59,293
테일러는…

113
00:07:02,839 --> 00:07:04,215
설명하기 어려워요

114
00:07:05,508 --> 00:07:08,343
테일러가 어떤 사람인지
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

115
00:07:08,344 --> 00:07:15,101
아주 다양한 면이 있기
때문일 거예요

116
00:07:15,685 --> 00:07:20,564
제가 알던 테일러는
한때 아주 좋은 친구였어요

117
00:07:20,565 --> 00:07:23,985
내가 최고라고 느끼게 해주는
그런 친구요

118
00:07:24,902 --> 00:07:26,862
평범한 시골 소녀 같았어요

119
00:07:26,863 --> 00:07:29,364
방금 도시로 온 시골 소녀 같았죠

120
00:07:29,365 --> 00:07:30,866
진짜 촌뜨기요

121
00:07:30,867 --> 00:07:35,036
외모 때문에 추파를 던지는 사람이
아주 많았고요

122
00:07:35,037 --> 00:07:38,291
관심받기를 좋아했어요
지금도 그렇고요

123
00:07:39,375 --> 00:07:41,793
남자의 눈을 사로잡는

124
00:07:41,794 --> 00:07:44,671
예쁜 여자가 되는 게
인생의 목표였죠

125
00:07:44,672 --> 00:07:46,339
{\an8}"웨이드 그리핀
강하게 자란 시골 남자"

126
00:07:46,340 --> 00:07:47,674
{\an8}그러다 웨이드를 만났어요

127
00:07:47,675 --> 00:07:49,552
{\an8}"예의가 일상"

128
00:07:56,559 --> 00:07:59,352
여기가 더운 건가요? 저만 더워요?

129
00:07:59,353 --> 00:08:01,731
혼자만 그런 것 같아요

130
00:08:02,648 --> 00:08:03,732
{\an8}"웨이드 그리핀"

131
00:08:03,733 --> 00:08:06,819
{\an8}…2, 3, 문을 활짝 열어주세요!

132
00:08:09,322 --> 00:08:12,199
2019년 여름에
모든 일이 시작됐습니다

133
00:08:12,200 --> 00:08:14,367
다 함께 큰 소리로 응원해 주세요!

134
00:08:14,368 --> 00:08:15,535
"2019년 8월"

135
00:08:15,536 --> 00:08:17,413
테일러를 만났을 때가 기억나요

136
00:08:18,664 --> 00:08:22,209
로데오에서 저를 보고는
싱글이냐고 묻고

137
00:08:22,210 --> 00:08:23,960
언제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고요

138
00:08:23,961 --> 00:08:26,087
예뻤어요

139
00:08:26,088 --> 00:08:29,257
테일러가 등장하면
활짝 웃는 얼굴에

140
00:08:29,258 --> 00:08:31,009
주변이 밝아질 만큼요

141
00:08:31,010 --> 00:08:34,679
밥이라도 같이 먹으면서
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도

142
00:08:34,680 --> 00:08:36,640
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

143
00:08:36,641 --> 00:08:39,643
그렇게 시작됐어요

144
00:08:39,644 --> 00:08:41,144
{\an8}어느 날 출근했는데

145
00:08:41,145 --> 00:08:45,315
{\an8}아주 푹 빠져서 상기된 얼굴로
그 사람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

146
00:08:45,316 --> 00:08:46,942
{\an8}"린지 브라운-존스
테일러의 직장 동료"

147
00:08:46,943 --> 00:08:50,654
웨이드는 느긋한 성격의
시골 청년이었어요

148
00:08:50,655 --> 00:08:52,155
성실한 사람이었죠

149
00:08:52,156 --> 00:08:55,242
결혼한 적도 없고
과거 문제도 없는

150
00:08:55,243 --> 00:08:56,827
괜찮은 남자 같았어요

151
00:08:57,620 --> 00:09:00,205
테일러는 느닷없이 나타났어요

152
00:09:00,206 --> 00:09:01,915
{\an8}하지만 웨이드를 정말 좋아했고

153
00:09:01,916 --> 00:09:03,583
{\an8}"코니 그리핀
웨이드의 어머니"

154
00:09:03,584 --> 00:09:05,418
{\an8}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했어요

155
00:09:05,419 --> 00:09:09,298
아들이 왜 끌렸는지 알 것 같았죠

156
00:09:11,133 --> 00:09:12,634
뭐야, 웨이드!

157
00:09:12,635 --> 00:09:16,347
폭력적인 모습 다 찍고 있어

158
00:09:17,223 --> 00:09:20,601
여자들은 대부분
시골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데

159
00:09:21,185 --> 00:09:23,020
테일러는 그런 면에서 달랐어요

160
00:09:24,480 --> 00:09:29,068
말이나 소, 농장 일에 익숙했고
트랙터 운전도 잘했어요

161
00:09:30,027 --> 00:09:32,280
저는 시골 남자
테일러는 시골 여자였습니다

162
00:09:33,781 --> 00:09:35,658
테일러는 그런 점에 끌렸어요

163
00:09:37,118 --> 00:09:39,745
이런, 놓쳤다!
어서 잡아, 프랭크!

164
00:09:41,581 --> 00:09:43,665
둘은 뭐든 함께했어요

165
00:09:43,666 --> 00:09:45,375
{\an8}같이 사냥을 다니면서
도와주기도 했죠

166
00:09:45,376 --> 00:09:46,460
{\an8}"로저 페이트
웨이드의 친구"

167
00:09:48,254 --> 00:09:51,089
늘 어깨를 나란히 하며
같이 있었어요

168
00:09:51,090 --> 00:09:54,552
아들이 행복해 보였고
사람들도 테일러를 좋아했죠

169
00:09:55,344 --> 00:09:57,053
{\an8}"코디 오트
웨이드의 친구"

170
00:09:57,054 --> 00:10:01,016
진짜 괜찮은 여자였어요
같이 어울리고 싶은 사람이었고

171
00:10:01,017 --> 00:10:03,685
금방 친해질 수 있는
사람이었거든요

172
00:10:03,686 --> 00:10:06,479
제게 다가와서
안아주기까지 했어요

173
00:10:06,480 --> 00:10:08,898
{\an8}절 만나서 반가워했고
가족과도 잘 어울렸어요

174
00:10:08,899 --> 00:10:10,151
{\an8}"스테파니 오트
웨이드의 친구"

175
00:10:10,735 --> 00:10:12,611
아내도 테일러를 좋아했습니다

176
00:10:12,612 --> 00:10:15,238
'웨이드, 좋은 여자가
바로 눈앞에 있잖아'

177
00:10:15,239 --> 00:10:17,575
'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지'

178
00:10:22,496 --> 00:10:27,417
웨이드는 남편이랑 같이 일했고
집도 아주 가까웠어요

179
00:10:27,418 --> 00:10:29,919
{\an8}거의 매주 저희 집에 초대해서

180
00:10:29,920 --> 00:10:31,254
{\an8}"앤젤라 페이트
웨이드의 친구"

181
00:10:31,255 --> 00:10:33,381
같이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죠

182
00:10:33,382 --> 00:10:37,887
처음 만났을 당시 테일러는
채용 에이전시에서 일했는데

183
00:10:38,512 --> 00:10:42,057
집이 아주 부유하다고 했어요

184
00:10:42,058 --> 00:10:46,020
테일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

185
00:10:47,104 --> 00:10:49,357
배셋에 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

186
00:10:51,651 --> 00:10:53,985
돈줄을 꽉 쥔 분들이래요

187
00:10:53,986 --> 00:10:56,988
설퍼강 부근 석유 시추 시설이
다 그분들 거라고요

188
00:10:56,989 --> 00:10:59,116
그럼 어마어마하잖아요

189
00:10:59,867 --> 00:11:01,326
웨이드에게 말했죠

190
00:11:01,327 --> 00:11:03,620
'웨이드, 가진 것도 엄청 많고'

191
00:11:03,621 --> 00:11:07,582
'성격도 좋고
같이 노는 것도 재밌고'

192
00:11:07,583 --> 00:11:10,460
'네가 늘 찾던 그 여자잖아'

193
00:11:10,461 --> 00:11:13,296
돈이 좀 있는 건 알았지만
얼마나 되는지는 몰랐어요

194
00:11:13,297 --> 00:11:18,259
할머니가 자기 몫으로 남기신 돈이
꽤 많다고만 했죠

195
00:11:18,260 --> 00:11:21,680
돈 때문에 어머니랑
사이가 안 좋다고 했어요

196
00:11:21,681 --> 00:11:24,599
지금 받을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

197
00:11:24,600 --> 00:11:28,520
언젠가는
백만장자가 될 거라면서요

198
00:11:28,521 --> 00:11:30,188
저희한테 그렇게 말했어요

199
00:11:30,189 --> 00:11:34,943
테일러가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게
어머니가 손을 쓰면

200
00:11:34,944 --> 00:11:36,486
한 푼도 못 받는대요

201
00:11:36,487 --> 00:11:39,155
엄마와 서로 미워하는 사이였죠

202
00:11:39,156 --> 00:11:42,284
테일러는 자기 어머니를
탐욕스러운 괴물로 묘사했어요

203
00:11:42,868 --> 00:11:45,286
"엄마가 내 돈줄을 막았어
할머니가 해결하는 중"

204
00:11:45,287 --> 00:11:48,623
전 옆에서 도울 수 있는 만큼
최대한 노력했는데

205
00:11:48,624 --> 00:11:51,627
집안의 불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

206
00:11:52,503 --> 00:11:56,297
제 눈에 두 사람은
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니었어요

207
00:11:56,298 --> 00:11:59,008
웨이드는 노동자 집안 출신이었고

208
00:11:59,009 --> 00:12:01,553
이렇다 할 수입도 없었는데

209
00:12:01,554 --> 00:12:05,683
테일러는 아주 부유한 집안에서
태어났잖아요

210
00:12:06,392 --> 00:12:08,977
제 경험상

211
00:12:08,978 --> 00:12:13,524
그런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걸
본 적이 없습니다

212
00:12:35,921 --> 00:12:38,798
어느 날 테일러가
갑자기 가구를 다 처분하고

213
00:12:38,799 --> 00:12:44,095
월세로 살던 집을 싹 비우더니
웨이드와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

214
00:12:44,096 --> 00:12:48,099
둘이 점점 진지해진다는 걸

215
00:12:48,100 --> 00:12:50,478
그때 깨달았습니다

216
00:12:51,437 --> 00:12:54,355
"2019년 10월"

217
00:12:54,356 --> 00:12:59,569
짐이 별로 없어서
좀 이상하기는 했어요

218
00:12:59,570 --> 00:13:02,698
단출하게 사나 보다 했죠

219
00:13:04,492 --> 00:13:08,161
어머니가 유산 상속은 고사하고

220
00:13:08,162 --> 00:13:11,080
모든 재산에 손도 못 대게 한다며

221
00:13:11,081 --> 00:13:13,750
무슨 짓을 할지
자기도 모르겠다고 했어요

222
00:13:13,751 --> 00:13:16,586
그래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위해

223
00:13:16,587 --> 00:13:17,797
같이 사는 게 좋겠다고요

224
00:13:18,380 --> 00:13:19,673
그래서 그렇게 했어요

225
00:13:22,218 --> 00:13:23,802
아이가 둘 있었는데

226
00:13:23,803 --> 00:13:26,304
딸은 주중에 우리랑 같이 있었지만

227
00:13:26,305 --> 00:13:29,475
아들은 자주 못 봤어요

228
00:13:30,851 --> 00:13:35,230
테일러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며
알게 됐다기보다는

229
00:13:35,231 --> 00:13:38,483
'웨이드는 뭐 하나?' 하다가
알게 됐죠

230
00:13:38,484 --> 00:13:41,903
자기 트레일러를 어떻게 쓰는지
알아내려는 중이야

231
00:13:41,904 --> 00:13:43,404
이거 고장 났어, 웨이드

232
00:13:43,405 --> 00:13:47,200
볼트가 하나 없잖아
내가 고칠 수 있으니 화내지 마

233
00:13:47,201 --> 00:13:49,202
마음이 넓은 사람 같긴 했어요

234
00:13:49,203 --> 00:13:51,412
웨이드를 위해서 뭐든 할 사람요

235
00:13:51,413 --> 00:13:54,958
웨이드가 부탁하면 잔디 깎기나
저녁 준비도 마다하지 않았죠

236
00:13:54,959 --> 00:13:56,835
웨이드는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

237
00:13:56,836 --> 00:14:01,256
제가 퇴근하면
항상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 뒀어요

238
00:14:01,257 --> 00:14:03,091
동물들도 잘 챙기고요

239
00:14:03,092 --> 00:14:07,429
제 부탁은 다 들어줬으니
테일러도 노력 안 한 건 아니에요

240
00:14:12,601 --> 00:14:18,648
웨이드랑 합치고부터는
저희 집에 살다시피 했어요

241
00:14:18,649 --> 00:14:24,487
그때쯤엔 테일러 어머니 이야기를
이미 수도 없이 들은 후였죠

242
00:14:24,488 --> 00:14:28,783
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
자기한테 한 협박 때문에

243
00:14:28,784 --> 00:14:32,996
가족에게 미움을 샀단 말을
하더라고요

244
00:14:32,997 --> 00:14:36,666
그래서 갑자기
할머니에게서 돈을 더 받게 됐대요

245
00:14:36,667 --> 00:14:37,876
"송금 내역- 처리 중"

246
00:14:37,877 --> 00:14:41,087
약 8백만 달러를
상속받는다고 했어요

247
00:14:41,088 --> 00:14:45,175
8백만 달러라니
평소에 자주 듣는 액수는 아니죠

248
00:14:45,801 --> 00:14:47,844
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랐어요

249
00:14:47,845 --> 00:14:52,265
근데 그 돈이 있으면
이제 많이 편해질 거라고 하더군요

250
00:14:52,266 --> 00:14:55,768
웨이드는 테일러 조부모님이
그 돈을 전부 테일러에게 주겠다고

251
00:14:55,769 --> 00:14:57,854
유언장 같은 데 남긴 줄 알고
이렇게 생각했죠

252
00:14:57,855 --> 00:15:01,233
'맙소사, 그게 진짜라면
나 완전 두둑해지겠는데'

253
00:15:02,318 --> 00:15:04,278
"2019년 11월"

254
00:15:07,114 --> 00:15:10,700
갑자기 그렇게 많은 돈이
들어온다는 생각에

255
00:15:10,701 --> 00:15:12,368
뭐든 사들이기 시작했어요

256
00:15:12,369 --> 00:15:15,998
차도 사고 오프로드용 레저 차량에
가축까지 샀죠

257
00:15:16,874 --> 00:15:18,875
2만 달러짜리 오프로드 차량과

258
00:15:18,876 --> 00:15:21,961
6만, 8만 달러짜리 트랙터에

259
00:15:21,962 --> 00:15:24,631
8만 7천 달러짜리
트럭까지 사더라고요

260
00:15:24,632 --> 00:15:27,175
어디선가
돈이 나온다는 뜻이잖아요

261
00:15:27,176 --> 00:15:29,719
캐딜락 같았어요

262
00:15:29,720 --> 00:15:32,096
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니
10만 달러짜리인데

263
00:15:32,097 --> 00:15:34,349
웨이드가 그런 차를
살 수 있을 리가 없어요

264
00:15:34,350 --> 00:15:36,225
그랬더니 이러더군요

265
00:15:36,226 --> 00:15:38,938
'나에 대해 모르는 게 있어요'

266
00:15:39,605 --> 00:15:42,899
한동안 차를 알아보고 있었는데

267
00:15:42,900 --> 00:15:45,026
테일러가 우리 집에 차를 세우더니

268
00:15:45,027 --> 00:15:47,821
'제 새 차 어때요?'라는 거예요

269
00:15:48,697 --> 00:15:51,115
그래서 좋은 차 샀다고 했죠

270
00:15:51,116 --> 00:15:54,745
그랬더니 제 거래요
'제가 어머니 차 한 대 뽑았어요'

271
00:15:55,329 --> 00:15:57,246
웨이드가 페이스북에 올렸는데

272
00:15:57,247 --> 00:16:01,710
제가 얼마나 어안이 벙벙했는지
그 사진에서 보여요

273
00:16:03,295 --> 00:16:07,966
그때까지 제가 몰랐던
웨이드의 다른 면이 보였습니다

274
00:16:07,967 --> 00:16:10,802
더 많이 누릴 자격은 있죠

275
00:16:10,803 --> 00:16:14,138
하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
웨이드가 사고 싶어 했던 농장을

276
00:16:14,139 --> 00:16:17,059
테일러가 꼭 사주려고 했단 거예요

277
00:16:18,018 --> 00:16:22,313
어딘가에 좋은 땅 하나를
사고 싶다고 했어요

278
00:16:22,314 --> 00:16:24,649
가격은 상관없고요

279
00:16:24,650 --> 00:16:27,110
{\an8}그래서 오클라호마주 해리스에

280
00:16:27,111 --> 00:16:29,070
{\an8}"오클라호마주 피칸 포인트"

281
00:16:29,071 --> 00:16:32,074
괜찮은 게 있다고 했어요
레드강 바로 근처요

282
00:16:46,797 --> 00:16:49,841
{\an8}2019년 가을에 테일러라는 여성의
전화를 받았습니다

283
00:16:49,842 --> 00:16:52,469
{\an8}"러스티 로
부동산 중개인"

284
00:16:53,220 --> 00:16:56,931
아주 교양 있고 차분한
아가씨였어요

285
00:16:56,932 --> 00:16:59,058
무척 전문가 같은 말투로

286
00:16:59,059 --> 00:17:03,147
피칸 포인트라는 땅에
관심이 있다고 했습니다

287
00:17:03,731 --> 00:17:07,233
"피칸 포인트
오클라호마주 해리스"

288
00:17:07,234 --> 00:17:10,361
두 사람은 이미
충분히 상의한 후였어요

289
00:17:10,362 --> 00:17:12,488
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

290
00:17:12,489 --> 00:17:15,034
스포츠인들의 천국을
찾고 있다고 했어요

291
00:17:15,951 --> 00:17:20,622
웨이드는 야생 멧돼지 개체 수에
큰 관심을 보였습니다

292
00:17:21,457 --> 00:17:26,294
테일러는 청바지를 입었고
옷차림과 머리 모양도 단정했어요

293
00:17:26,295 --> 00:17:28,880
{\an8}하지만 농장과 목장 업계 사람들은

294
00:17:28,881 --> 00:17:30,923
{\an8}"르네 하비 로
부동산 중개인"

295
00:17:30,924 --> 00:17:33,092
{\an8}무척 털털하고 현실적이에요

296
00:17:33,093 --> 00:17:38,097
수백만 달러짜리 부동산을
매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

297
00:17:38,098 --> 00:17:43,896
알고 보면 그런 걸
여러 개 살 만한 사람들이죠

298
00:17:44,730 --> 00:17:48,941
부유한 집안 출신이라는 게
제가 받은 첫인상이었습니다

299
00:17:48,942 --> 00:17:52,780
테일러도 그런 부분을 피력했고
구매 제안을 하겠다고 했어요

300
00:17:53,822 --> 00:17:56,407
4백만 달러로 기억합니다

301
00:17:56,408 --> 00:17:59,661
거래는 현금으로 하겠다고
단호하게 말했고요

302
00:18:00,829 --> 00:18:02,790
잘되길 바랐죠

303
00:18:07,628 --> 00:18:10,004
집이랑 헛간이랑
그런 것도 다 딸려 있어?

304
00:18:10,005 --> 00:18:11,881
큰 헛간 하나랑

305
00:18:11,882 --> 00:18:14,759
임시로 지은
반쪽짜리 집 같은 게 있어요

306
00:18:14,760 --> 00:18:15,886
"2019년 크리스마스"

307
00:18:16,595 --> 00:18:19,138
피칸 세척 시설도 있는데

308
00:18:19,139 --> 00:18:22,100
거기 있는 장비는 포함이 아니고요

309
00:18:22,101 --> 00:18:26,354
그날 가족 모임이 있어서
우리 언니 집에 갔을 때

310
00:18:26,355 --> 00:18:31,234
모두가 모인 앞에서
그걸 설명하더라고요

311
00:18:31,235 --> 00:18:34,278
테일러와 웨이드에게
중요한 일이었으니

312
00:18:34,279 --> 00:18:36,572
동영상으로 남겼죠

313
00:18:36,573 --> 00:18:41,202
피칸 농장으로 운영할 거예요
500에이커 정도 돼요

314
00:18:41,203 --> 00:18:46,290
웨이드는 뒤로 물러나 있었고
테일러가 한가운데 서서

315
00:18:46,291 --> 00:18:49,168
모든 관심을 독차지했어요

316
00:18:49,169 --> 00:18:53,340
정말 기대돼요
우리에게 큰 모험이잖아요

317
00:18:54,383 --> 00:18:56,384
다들 관심 있게 들으면서

318
00:18:56,385 --> 00:18:59,388
그저 감탄만 할 뿐이었습니다

319
00:19:03,183 --> 00:19:06,186
- 진짜 괜찮은 곳이네
- 메리 크리스마스다

320
00:19:06,812 --> 00:19:09,481
- 고마워요
- 메리 크리스마스

321
00:19:12,109 --> 00:19:13,861
테일러가 빛나 보였어요

322
00:19:14,611 --> 00:19:18,739
우리 미래가 어떨지
무척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

323
00:19:18,740 --> 00:19:20,575
그런데 사실

324
00:19:20,576 --> 00:19:24,745
피칸 포인트 구매는
테일러가 원해서였다기보다는

325
00:19:24,746 --> 00:19:26,748
웨이드가 원한단 걸 알아서였어요

326
00:19:28,125 --> 00:19:31,127
그게 아주 당연한 일이라는 듯

327
00:19:31,128 --> 00:19:35,674
꿈을 이뤄줄 것처럼 행동했죠

328
00:19:37,384 --> 00:19:40,720
테일러를 안 지
몇 달밖에 안 됐을 때라

329
00:19:40,721 --> 00:19:43,890
뭔가 자꾸 의문이 들었습니다

330
00:19:43,891 --> 00:19:46,852
모든 게 너무 빨랐거든요

331
00:19:47,686 --> 00:19:51,731
테일러가 준 차는 어떻게 됐어요?

332
00:19:51,732 --> 00:19:54,817
3주 정도 탔는데
테일러가 이런 말을 했어요

333
00:19:54,818 --> 00:19:58,571
'차를 웨이드 집에 가져가서
진입로에 세워두세요'

334
00:19:58,572 --> 00:20:02,491
'리콜 때문에
대리점에서 가지러 올 거예요'

335
00:20:02,492 --> 00:20:06,538
제가 직접 대리점에 전화해서
자초지종을 물었어요

336
00:20:07,039 --> 00:20:09,624
그쪽에서 그러더군요
'결제가 안 됐습니다'

337
00:20:09,625 --> 00:20:11,834
'그래서 회수했어요'

338
00:20:11,835 --> 00:20:13,629
압류된 거죠

339
00:20:14,504 --> 00:20:15,923
'그렇구나'

340
00:20:17,090 --> 00:20:19,092
'알겠어요'

341
00:20:20,552 --> 00:20:23,262
엄마는 알아요, 그냥 알죠

342
00:20:23,263 --> 00:20:27,058
자식 일은 그냥 다 알아요
육감 같은 거죠

343
00:20:27,059 --> 00:20:29,478
뭔가 아니다 싶으면 감이 와요

344
00:20:30,729 --> 00:20:32,230
걱정되기 시작했어요

345
00:20:32,231 --> 00:20:35,441
이게 성사되지 않으면
어떻게 될까요?

346
00:20:35,442 --> 00:20:38,694
웨이드는 그런 걸 살 형편이
안 됐으니까요

347
00:20:38,695 --> 00:20:40,405
그럴 돈이 없었어요

348
00:20:42,824 --> 00:20:44,826
테일러와 웨이드는
구매 제안서에 서명했습니다

349
00:20:46,245 --> 00:20:49,247
며칠 후에 서류를 받고

350
00:20:49,248 --> 00:20:52,960
테일러에게 자금이 충분한지
확인해 달라고 했어요

351
00:20:53,543 --> 00:20:56,754
테일러가 마침내
상속분을 받게 됐대요

352
00:20:56,755 --> 00:21:00,091
이런 경우에는 일종의
추가 검증을 거칩니다

353
00:21:00,092 --> 00:21:05,681
신탁이나 유산으로 받은 재산으로
현금 거래를 할 때는요

354
00:21:06,682 --> 00:21:09,600
변호사에게 전화도 오고

355
00:21:09,601 --> 00:21:13,354
그 지역 은행에서
서신도 몇 차례 받았습니다

356
00:21:13,355 --> 00:21:18,609
그쪽에서 연락하는 시간은
일반적인 업무 시간이 아니었어요

357
00:21:18,610 --> 00:21:21,237
오후 5시 직후라거나

358
00:21:21,238 --> 00:21:24,115
토요일 아침이기도 했죠

359
00:21:24,116 --> 00:21:27,368
테일러는 유전 임대 사업 수익
관리 담당자인

360
00:21:27,369 --> 00:21:30,914
셸리 링크스와의 연락을
주선했습니다

361
00:21:31,707 --> 00:21:36,961
제가 셸리에게
몇 번 연락을 시도했죠

362
00:21:36,962 --> 00:21:40,673
전화도 하고, 메시지도 남겼습니다

363
00:21:40,674 --> 00:21:44,593
그런데 어느 날 셸리가
고객의 사적인 정보를 캐묻는다며

364
00:21:44,594 --> 00:21:47,680
불만을 표하는
이메일을 보냈습니다

365
00:21:47,681 --> 00:21:51,559
'로 씨, 은행 정보는
철저한 기밀 사항입니다'

366
00:21:51,560 --> 00:21:55,187
'매도인이 은행에 전화하는 일은
용납할 수 없고'

367
00:21:55,188 --> 00:22:00,609
'그 부분에는 확고한 입장입니다
고맙습니다, 셸리'

368
00:22:00,610 --> 00:22:05,240
정보를 확인하려 했을 뿐인데
호되게 야단을 맞았어요

369
00:22:08,118 --> 00:22:12,246
얼마 후에는 테일러가
자기 삼촌이라면서

370
00:22:12,247 --> 00:22:15,374
북서쪽 지역에 사는
부치라는 사람을 소개했습니다

371
00:22:15,375 --> 00:22:19,920
부치 삼촌이
30만 달러를 송금할 예정이니

372
00:22:19,921 --> 00:22:23,007
15만 달러 수표를 두 장 써서

373
00:22:23,008 --> 00:22:26,010
매매 대금으로
준비하겠다고 했어요

374
00:22:26,011 --> 00:22:29,181
그것도 안 왔죠

375
00:22:43,070 --> 00:22:45,446
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랐어요

376
00:22:45,447 --> 00:22:48,658
그렇게 많은 일을
한 번에 겪어본 적이 없었거든요

377
00:22:51,578 --> 00:22:53,997
뭔가 다른 일이 있다고 생각했죠

378
00:22:55,874 --> 00:23:00,127
출근하면 상사인 로저에게
종종 고민을 털어놨습니다

379
00:23:00,128 --> 00:23:02,963
그럼 모든 일에는
다 이유가 있는 거라며

380
00:23:02,964 --> 00:23:05,841
로저와 앤젤라는
테일러를 무척 사랑한다고 했어요

381
00:23:05,842 --> 00:23:08,719
'너를 나쁜 길로
데려갈 사람이 아니야'

382
00:23:08,720 --> 00:23:13,557
'그러니 테일러가 뭐라고 하든
거짓말은 아닐 거야'

383
00:23:13,558 --> 00:23:16,977
그러다 갑자기
들어와야 할 돈이 들어오지 않았고

384
00:23:16,978 --> 00:23:18,729
싸움이 점점 더 잦아졌어요

385
00:23:18,730 --> 00:23:22,983
{\an8}"웨이드가 날 무시해
난 고작 이 정도인가 봐"

386
00:23:22,984 --> 00:23:26,195
웨이드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
문자를 보냈어요

387
00:23:26,196 --> 00:23:27,738
'내가 트럭까지 사줬는데'

388
00:23:27,739 --> 00:23:29,990
'행동이 전혀 달라지지 않아'

389
00:23:29,991 --> 00:23:32,619
'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아'

390
00:23:33,203 --> 00:23:34,620
전화 좀 해줄래?

391
00:23:34,621 --> 00:23:35,788
"웨이드에게 남긴 메시지"

392
00:23:35,789 --> 00:23:38,332
몇 번이나 전화해도 안 받네

393
00:23:38,333 --> 00:23:41,335
셸리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
고민 중이란 말이야

394
00:23:41,336 --> 00:23:44,840
나한테 꼭 전화해
뭘 하든, 어떻게든 상관없어

395
00:23:46,091 --> 00:23:50,762
테일러는 웨이드를 잃을까 봐
항상 불안에 시달렸어요

396
00:23:54,891 --> 00:23:59,103
저는 집에서 일해서
일하는 동안 두 사람 집이 보여요

397
00:23:59,104 --> 00:24:02,064
{\an8}웨이드가 차를 타고
농장으로 갈 때면

398
00:24:02,065 --> 00:24:03,482
{\an8}"티퍼니 메이너드
웨이드의 이웃"

399
00:24:03,483 --> 00:24:07,736
{\an8}테일러가 웨이드를
꼭 끌어안고 있었어요

400
00:24:07,737 --> 00:24:11,031
'내가 정말 사랑하는 내 남자야'
하듯이요

401
00:24:11,032 --> 00:24:16,288
그런데 웨이드는 그냥
아주 멀리 있는 것 같았어요

402
00:24:23,044 --> 00:24:24,753
"2020년 1월"

403
00:24:24,754 --> 00:24:29,718
어느 날 웨이드랑 크게 싸우고
저희 집에 찾아왔어요

404
00:24:31,178 --> 00:24:35,182
제 직업이 척추 교정 치료사라
치료를 받으러 왔죠

405
00:24:35,849 --> 00:24:39,186
기쁨에 겨워 행복한 표정으로
집에 들어오더라고요

406
00:24:39,811 --> 00:24:46,317
그러더니 자기 몸에 말을 걸면서
임신했는지 물어봐 달래요

407
00:24:46,318 --> 00:24:49,904
왜 임신이라고 생각하는지
물어봤어요

408
00:24:49,905 --> 00:24:54,201
'거울을 봤는데
내 기운이 달라 보였어요'

409
00:24:55,911 --> 00:24:57,162
'감이 와요'

410
00:24:57,954 --> 00:25:00,581
웨이드한테 어떻게 말할지
물어보길래

411
00:25:00,582 --> 00:25:02,918
하지 말라고 했어요

412
00:25:03,418 --> 00:25:06,420
확실히 알 때까지
아무 말도 하지 말랬는데

413
00:25:06,421 --> 00:25:08,547
임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

414
00:25:08,548 --> 00:25:12,093
어느 날 저녁 이렇게 말했어요
'나 아무래도 임신한 것 같아'

415
00:25:13,553 --> 00:25:16,472
앤젤라가 병원에 데려가서
검사를 받았더니

416
00:25:16,473 --> 00:25:20,726
정말로 임신이 맞다는 결과가
나왔더라고요

417
00:25:20,727 --> 00:25:25,898
문자를 보내서
자기가 임신한 것 같다고 했어요

418
00:25:25,899 --> 00:25:27,900
그래서 축하한다고 했죠

419
00:25:27,901 --> 00:25:30,861
임신 소식을 제게 전했어요

420
00:25:30,862 --> 00:25:32,738
'그렇구나' 싶었죠

421
00:25:32,739 --> 00:25:34,740
웨이드는 좀 긴장했을 거예요

422
00:25:34,741 --> 00:25:38,453
앞으로 다가올 일과
달라질 인생을 생각하면서요

423
00:25:39,371 --> 00:25:42,081
사귄 지 한 달 만에
임신 사실을 알기보다는

424
00:25:42,082 --> 00:25:45,584
천천히 진행하고 싶었습니다

425
00:25:45,585 --> 00:25:48,462
근데 로저가 정말 기뻐했어요
앤젤라도 좋아했고요

426
00:25:48,463 --> 00:25:51,298
그래서 임신이어도 괜찮겠다고
생각했어요

427
00:25:51,299 --> 00:25:56,720
아이를 낳으면 저한테
'최이모'라고 부르게 할 거래요

428
00:25:56,721 --> 00:25:58,640
'최고의 이모'요

429
00:25:59,599 --> 00:26:02,352
그래서 진짜로
티셔츠까지 만들었어요

430
00:26:04,646 --> 00:26:06,730
준비하고 있는 건 알았어요

431
00:26:06,731 --> 00:26:12,444
안 쓰는 물건을 팔려고 내놨는데
아기 의자가 있었거든요

432
00:26:12,445 --> 00:26:15,155
그걸 보더니 자기가 갖고 싶대요

433
00:26:15,156 --> 00:26:18,243
집에 가져다줬더니
뛸 듯이 기뻐했죠

434
00:26:18,910 --> 00:26:22,162
저는 아이가 없어서
모든 게 새로웠습니다

435
00:26:22,163 --> 00:26:24,915
테일러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니
전문가잖아요

436
00:26:24,916 --> 00:26:27,961
저한테 말하는 대로 그냥 믿었죠

437
00:26:28,545 --> 00:26:31,006
의무감이 컸던 것 같아요

438
00:26:31,840 --> 00:26:34,593
하지만 돈이 그 의무감을 달랬겠죠

439
00:26:44,352 --> 00:26:46,228
"2020년 2월"

440
00:26:46,229 --> 00:26:51,150
"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7개월 전"

441
00:26:51,151 --> 00:26:54,945
코디와 스테파니에게
성별 공개 파티를 하자고 했대요

442
00:26:54,946 --> 00:26:56,531
두 줄이래!

443
00:26:57,115 --> 00:26:59,408
"멧돼지 사냥이랑 관련 있으면
웨이드가 좋아할 거야"

444
00:26:59,409 --> 00:27:01,660
"나도 그거 아니면 소 생각했어"

445
00:27:01,661 --> 00:27:03,495
"그래, 소도 좋겠다"

446
00:27:03,496 --> 00:27:05,372
재밌겠다 싶었죠

447
00:27:05,373 --> 00:27:06,957
"암소 아니면 황소?"

448
00:27:06,958 --> 00:27:10,795
테일러는
친구가 별로 없는 것 같았어요

449
00:27:11,338 --> 00:27:13,756
저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요

450
00:27:13,757 --> 00:27:16,258
코디는 그냥 잘해주라고 했어요

451
00:27:16,259 --> 00:27:20,429
{\an8}절 정말 좋아한다고요
그래서 날짜를 정했어요

452
00:27:20,430 --> 00:27:23,390
{\an8}"웨이드와 테일러의
성별 공개 파티"

453
00:27:23,391 --> 00:27:27,102
{\an8}누굴 초대하고 싶은지
테일러가 목록을 만들었어요

454
00:27:27,103 --> 00:27:29,688
엄마나 가족은 안 부르냐고 했더니

455
00:27:29,689 --> 00:27:32,524
자기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래요

456
00:27:32,525 --> 00:27:36,655
가족은 아무도 안 된대요
그렇게 안 할 거라고 했죠

457
00:27:37,489 --> 00:27:41,825
테일러가 아기 성별이 나온
검사 결과지를 보내줬어요

458
00:27:41,826 --> 00:27:44,453
그래서 그걸
테일러 친구에게 보냈죠

459
00:27:44,454 --> 00:27:48,540
'축하합니다, 테일러 파커 씨
딸입니다'라고 적혀 있었어요

460
00:27:48,541 --> 00:27:51,418
그 서류를 유심히 보다가

461
00:27:51,419 --> 00:27:53,171
날짜를 발견했어요

462
00:27:54,506 --> 00:27:57,008
서류상 날짜가 2016년이더라고요

463
00:27:57,717 --> 00:28:01,887
그래서 전화해서 물었죠
'이 서류가 맞는 거야?'

464
00:28:01,888 --> 00:28:04,640
그랬더니
병원에 바로 전화하겠대요

465
00:28:04,641 --> 00:28:08,143
그러고 나서 한 30초 지났나?

466
00:28:08,144 --> 00:28:10,729
다시 전화하더니
그날 인쇄한 서류 중에

467
00:28:10,730 --> 00:28:14,525
100건, 200건 정도
오류가 있었대요

468
00:28:14,526 --> 00:28:19,239
그래서 새로 보내주기로 했는데
어쨌든 성별은 맞다고 했어요

469
00:28:21,700 --> 00:28:24,118
뭔가 수상했어요

470
00:28:24,119 --> 00:28:29,791
"2020년 3월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6개월 전"

471
00:28:41,886 --> 00:28:45,723
성별 공개 당일 분위기는
무척 어색했어요

472
00:28:45,724 --> 00:28:48,101
그래도 테일러는 아주 신나 보였죠

473
00:28:49,060 --> 00:28:51,729
탄성을 지르면서 팔짝팔짝 뛰고

474
00:28:51,730 --> 00:28:54,816
손뼉도 치고 하는데
주변은 조용했어요

475
00:28:56,443 --> 00:28:59,945
저기 있는 조립식 주택 뒤에서
앞으로 나왔어요

476
00:28:59,946 --> 00:29:02,948
송아지를 데리고 나왔는데
목에 분홍 리본을 걸고 있었죠

477
00:29:02,949 --> 00:29:06,326
다들 신이 나서 즐거워하니

478
00:29:06,327 --> 00:29:08,997
저도 박수 치고 맞춰줬어요

479
00:29:11,541 --> 00:29:14,501
전 클랜시라는 이름이
좋다고 했어요

480
00:29:14,502 --> 00:29:19,299
그래서 테일러가 중간 이름을 짓고
클랜시 게일이 됐죠

481
00:29:20,717 --> 00:29:25,596
웨이드에게 이름을 듣고
'참 독특하네' 했어요

482
00:29:25,597 --> 00:29:29,976
오래전에 정해둔 이름이라더라고요

483
00:29:30,560 --> 00:29:32,102
다 같이 사진 찍을까요?

484
00:29:32,103 --> 00:29:34,188
웨이드도 기뻐했어요
아빠가 되고 싶어 했거든요

485
00:29:34,189 --> 00:29:35,689
늘 아빠가 되고 싶어 했죠

486
00:29:35,690 --> 00:29:39,443
안 그런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?
아마 한 손에 꼽을걸요

487
00:29:39,444 --> 00:29:42,362
"2020년 9월"

488
00:29:42,363 --> 00:29:45,616
성별 공개 파티 사진을 봤어요

489
00:29:45,617 --> 00:29:48,577
목에 분홍 리본을 단
송아지도 있었고

490
00:29:48,578 --> 00:29:50,455
딸이라고 했죠

491
00:29:52,081 --> 00:29:53,458
토할 것 같았어요

492
00:29:53,958 --> 00:29:55,626
{\an8}"맥켄지 브라이트
테일러의 예전 친구"

493
00:29:55,627 --> 00:29:57,336
{\an8}속이 뒤집힐 만큼요

494
00:29:57,337 --> 00:29:58,921
{\an8}전 알았으니까요

495
00:29:58,922 --> 00:30:02,258
테일러는 임신할 수가 없어요

496
00:30:03,051 --> 00:30:05,220
자궁 절제술을 받았거든요

497
00:30:10,475 --> 00:30:12,226
"텍사스 북동부 여성 진료소"

498
00:30:12,227 --> 00:30:15,354
테일러가 처음 이곳에 온 건
2010년이었습니다

499
00:30:15,355 --> 00:30:18,566
아마 17살이었을 거예요
첫 임신 때요

500
00:30:19,234 --> 00:30:21,568
{\an8}둘째 출산 후
더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면서

501
00:30:21,569 --> 00:30:23,278
{\an8}"크리스토퍼 메이슨 박사
산부인과 전문의"

502
00:30:23,279 --> 00:30:25,489
{\an8}영구 불임 수술을 결정했습니다

503
00:30:25,490 --> 00:30:29,159
아이를 가질 수 없게
난관을 막는 수술이었죠

504
00:30:29,160 --> 00:30:32,788
{\an8}동의서에 서명하고
숙고 기간을 거친 뒤에도

505
00:30:32,789 --> 00:30:35,291
{\an8}수술하겠다는 결심은
여전히 확고했습니다

506
00:30:36,251 --> 00:30:39,753
1년 반쯤 지나서
출혈 때문에 다시 병원에 왔어요

507
00:30:39,754 --> 00:30:41,798
오른쪽 난소에 낭종이 있었죠

508
00:30:42,882 --> 00:30:44,466
수술 중에

509
00:30:44,467 --> 00:30:48,220
왼쪽 나팔관에서
자궁 외 임신으로 보이는 징후가

510
00:30:48,221 --> 00:30:49,179
발견됐습니다

511
00:30:49,180 --> 00:30:51,557
자궁 외 임신은
출산까지 이어질 수 없습니다

512
00:30:51,558 --> 00:30:54,726
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큰
위험한 상황이죠

513
00:30:54,727 --> 00:30:56,895
그래서 자궁을 절제하기로 하고

514
00:30:56,896 --> 00:30:59,231
양쪽 나팔관과 오른쪽 난소도
제거했습니다

515
00:30:59,232 --> 00:31:02,734
자궁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
임신할 수 없습니다

516
00:31:02,735 --> 00:31:06,197
임신이 발생할 장소인 자궁이
없기 때문이죠

517
00:31:27,552 --> 00:31:31,598
"모든 검색 내용은
법정에 제출된 증거를 참고함"

518
00:31:32,974 --> 00:31:36,311
"가짜 초음파"

519
00:31:43,443 --> 00:31:45,903
"초음파 사진 맞춤 제작
환자 이름 - 테일러 파커"

520
00:31:45,904 --> 00:31:49,824
"병원 이름
텍사스 북동부 여성 진료소"

521
00:31:51,576 --> 00:31:52,827
"장바구니에 담기"

522
00:31:55,246 --> 00:31:58,916
여긴 작은 마을이에요
테일러는 저희 병원 환자였고요

523
00:31:58,917 --> 00:32:02,294
{\an8}2020년에 테일러의 임신 소식을
접하기 시작했습니다

524
00:32:02,295 --> 00:32:05,047
{\an8}"멜리사 메이슨 - 행정 책임자
텍사스 북동부 여성 진료소"

525
00:32:05,048 --> 00:32:06,173
"딸이에요!"

526
00:32:06,174 --> 00:32:11,011
테일러가 페이스북에
임신 소식을 올렸단 걸 알고는

527
00:32:11,012 --> 00:32:14,807
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
임신할 수 없단 걸 알았으니까요

528
00:32:16,142 --> 00:32:21,188
개인 정보 보호법 때문에
공개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죠

529
00:32:21,189 --> 00:32:25,192
다른 사람을
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이 아니라면

530
00:32:25,193 --> 00:32:26,985
의료 기밀 유지법을
어길 수 없습니다

531
00:32:26,986 --> 00:32:30,073
아주 곤란한 상황에 놓였어요

532
00:32:36,621 --> 00:32:38,456
저랑 애비는 알고 있었어요

533
00:32:39,123 --> 00:32:41,834
테일러는 자기가 말하는
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

534
00:32:46,422 --> 00:32:50,968
테일러와는 처음 만나자마자
바로 통했어요

535
00:32:50,969 --> 00:32:55,765
거의 하룻밤 사이에
절친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

536
00:32:58,518 --> 00:33:01,144
{\an8}그런 일들이 있기 전까지
저와 켄지, 테일러는 단짝이었어요

537
00:33:01,145 --> 00:33:03,021
{\an8}"애비 벨
테일러 파커의 예전 친구"

538
00:33:03,022 --> 00:33:05,942
거의 모든 시간을
셋이 함께 보냈어요

539
00:33:08,361 --> 00:33:12,532
매일이었죠, 셋이 함께가 아니면
적어도 둘은 같이 있었어요

540
00:33:13,700 --> 00:33:17,661
감정적으로도 연결돼 있어서
제가 슬프면 테일러도 슬퍼했어요

541
00:33:17,662 --> 00:33:20,331
테일러가 슬프면 저도 슬펐고
기쁘면 저도 기뻤고요

542
00:33:21,374 --> 00:33:23,625
하지만 몹시 걱정스러웠어요

543
00:33:23,626 --> 00:33:28,422
절친이니까요
테일러가 늘 아파서 걱정이었죠

544
00:33:28,423 --> 00:33:30,717
안 아픈 날이 없었어요

545
00:33:31,426 --> 00:33:33,386
온갖 병을 달고 살았죠

546
00:33:34,303 --> 00:33:36,763
병원을 들락거리는 게 일이었어요

547
00:33:36,764 --> 00:33:39,099
맨날 사진이 올라왔어요

548
00:33:39,100 --> 00:33:41,561
병원에서 찍은 셀카들요

549
00:33:42,895 --> 00:33:48,734
테일러는 다발성 경화증
진단을 받았다고 했어요

550
00:33:48,735 --> 00:33:51,737
제 기억으로는 암에도 걸렸고요

551
00:33:51,738 --> 00:33:55,365
한때는 뇌종양이 있다고도 했어요

552
00:33:55,366 --> 00:33:57,034
뇌졸중도 앓았고요

553
00:33:57,035 --> 00:33:59,703
그런 게 전부 맞물려 있었어요

554
00:33:59,704 --> 00:34:01,705
포스팅도 엄청 많았죠

555
00:34:01,706 --> 00:34:06,626
뇌졸중 후유증이
눈에 띌 정도였던 적도 있어요

556
00:34:06,627 --> 00:34:09,296
발음이 어눌해지고
표정이 굳는다든가요

557
00:34:09,297 --> 00:34:13,967
저는 정말
뇌졸중 때문이라고 믿었어요

558
00:34:13,968 --> 00:34:15,802
{\an8}테일러에게는 늘 일이 있었어요

559
00:34:15,803 --> 00:34:19,806
{\an8}아프거나 두통이 있다는 내용을
페이스북에 올리곤 했죠

560
00:34:19,807 --> 00:34:23,518
그런 일이 계속해서
몇 번이고 반복되니

561
00:34:23,519 --> 00:34:26,688
진짜 아픈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
생각이 들었습니다

562
00:34:26,689 --> 00:34:28,649
다른 이유일지도 모른다고요

563
00:34:29,734 --> 00:34:31,443
그 당시는 저도

564
00:34:31,444 --> 00:34:33,403
제 건강 문제로 힘들었을 때였고

565
00:34:33,404 --> 00:34:36,073
자연 임신은
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들었어요

566
00:34:36,074 --> 00:34:38,450
{\an8}테일러가 그 슬픔을 함께해 줬죠

567
00:34:38,451 --> 00:34:39,993
{\an8}그러다 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

568
00:34:39,994 --> 00:34:41,244
{\an8}"아침에 친구랑 병원에서"

569
00:34:41,245 --> 00:34:43,288
자기가 임신한 것처럼 기뻐했어요

570
00:34:43,289 --> 00:34:47,085
저희 둘 다 너무 신났죠

571
00:34:49,128 --> 00:34:53,507
아기가 점점 자라면서
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 했어요

572
00:34:53,508 --> 00:34:56,259
제일 친한 친구니까
저도 상관없었고요

573
00:34:56,260 --> 00:35:01,181
그런데 맥켄지 아기가
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

574
00:35:01,182 --> 00:35:02,475
테일러가 이상해졌어요

575
00:35:03,351 --> 00:35:04,893
성별 공개 파티를
준비하겠다고 했고

576
00:35:04,894 --> 00:35:07,104
초음파 검사에도
같이 가고 싶어 했어요

577
00:35:07,105 --> 00:35:09,147
병원 진료 일정도 알고 싶어 했죠

578
00:35:09,148 --> 00:35:11,566
맥켄지는 어떤지
아기는 어떤지도요

579
00:35:11,567 --> 00:35:15,403
제 임신 기록을 지켜볼 수 있게

580
00:35:15,404 --> 00:35:18,199
기록 앱 로그인 정보까지
달라고 했어요

581
00:35:18,783 --> 00:35:20,367
걱정스러웠죠

582
00:35:20,368 --> 00:35:24,663
기쁜 건 알겠는데
기뻐서 미칠 필요까진 없잖아요

583
00:35:24,664 --> 00:35:27,875
자기 아기이길 바라는 것 같았어요

584
00:35:28,876 --> 00:35:32,338
그러더니 저희한테
대리 임신을 부탁하더라고요

585
00:35:32,880 --> 00:35:36,300
'이제 아기를 갖지 못한단 사실을
받아들였어'

586
00:35:37,093 --> 00:35:39,344
'너희 둘 중 하나가 대신 해줄래?'

587
00:35:39,345 --> 00:35:44,766
대리모가 되면
최소 5만 달러를 주겠다고 했어요

588
00:35:44,767 --> 00:35:46,560
지금 있는 아이 둘도 안 챙기면서

589
00:35:46,561 --> 00:35:49,521
어떻게 아이를 또 낳겠다고
할 수가 있죠?

590
00:35:49,522 --> 00:35:54,068
그때 처음으로 테일러를
멀리하기 시작했어요

591
00:35:55,820 --> 00:35:57,155
'너 이러면 무서워'

592
00:35:58,156 --> 00:36:03,244
제 임신에 점점 집착해서
관계를 아예 끊을 수밖에 없었고요

593
00:36:05,079 --> 00:36:08,874
{\an8}그러다 SNS에서
테일러의 임신 소식을 접했어요

594
00:36:08,875 --> 00:36:11,419
웨이드와의 사이에서
아이가 생겼다고요

595
00:36:12,253 --> 00:36:16,298
저희 친구들 모임에서
충분히 멀어졌으니

596
00:36:16,299 --> 00:36:20,094
새로운 거짓말을
다시 시작할 수 있었나 봐요

597
00:36:20,970 --> 00:36:23,598
웨이드는 테일러가
자궁 절제술 받은 걸 몰랐어요

598
00:36:29,478 --> 00:36:34,441
성별 공개 파티 후
제가 검사소에 전화해서 말했어요

599
00:36:34,442 --> 00:36:38,111
'제 지인이
거기서 검사를 받았는데요'

600
00:36:38,112 --> 00:36:40,906
그러면서 검사 결과 서류 내용을
읽어줬더니

601
00:36:40,907 --> 00:36:44,659
거기서는 그런 서류를 안 보낸대요

602
00:36:44,660 --> 00:36:48,872
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
행정 책임자랑 통화까지 했는데

603
00:36:48,873 --> 00:36:51,750
그 사람 이름이 뭔지
물어도 되냐고 하더라고요

604
00:36:51,751 --> 00:36:53,710
그래서 테일러 파커라고 했죠

605
00:36:53,711 --> 00:36:56,087
의료 기밀 유지법 때문에
이렇게 말했어요

606
00:36:56,088 --> 00:37:01,968
'저희 병원 환자였기 때문에
정보를 공개할 수 없습니다'

607
00:37:01,969 --> 00:37:05,347
'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
이렇게 말씀드려야겠어요, 그냥…'

608
00:37:05,348 --> 00:37:07,266
'직감을 믿으세요, 본능을요'

609
00:37:08,184 --> 00:37:09,894
거기까지만 했어요

610
00:37:10,770 --> 00:37:13,146
그때쯤 코니랑 많은 얘기를 했는데

611
00:37:13,147 --> 00:37:16,358
앞뒤가 안 맞는 게 너무 많았어요

612
00:37:16,359 --> 00:37:20,695
매일 대화하면서
새로 알게 된 정보를 나눴어요

613
00:37:20,696 --> 00:37:23,448
테일러가 갔다고 한 병원에도
연락했는데

614
00:37:23,449 --> 00:37:26,576
말은 안 했지만 이런 식이었죠

615
00:37:26,577 --> 00:37:29,454
'생각하시는 게 맞을지도 몰라요'

616
00:37:29,455 --> 00:37:31,998
심지어 그때
앤젤라한테도 물어봤어요

617
00:37:31,999 --> 00:37:35,210
'헬스케어 익스프레스에서
검사실에 같이 들어갔어요?

618
00:37:35,211 --> 00:37:37,379
그랬더니 아니래요

619
00:37:37,380 --> 00:37:38,923
"임신 검사 결과 양성"

620
00:37:39,882 --> 00:37:44,844
침대에 앉아서
11시, 12시까지 조사했어요

621
00:37:44,845 --> 00:37:49,099
저도 처음엔 좋게 말했죠
'자기야, 안 자고 뭐 해?

622
00:37:49,100 --> 00:37:52,560
'그냥 테일러 SNS 보느라…'

623
00:37:52,561 --> 00:37:54,938
대체 왜 그걸… 왜 그러는 거죠?

624
00:37:54,939 --> 00:37:57,691
그딴 일에
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요

625
00:37:57,692 --> 00:37:58,943
그때는…

626
00:38:00,278 --> 00:38:02,320
제가 미쳤나 싶었어요

627
00:38:02,321 --> 00:38:06,742
이렇게까지 했는데
임신이 아닐 리 없잖아요

628
00:38:07,368 --> 00:38:12,163
성별 공개 파티에는
테일러 아버지와 아이들도 왔어요

629
00:38:12,164 --> 00:38:14,791
그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

630
00:38:14,792 --> 00:38:18,336
이게 진짜가 아니라면
왜 왔겠어요?

631
00:38:18,337 --> 00:38:20,255
가족이라면 다 알 테니까요

632
00:38:20,256 --> 00:38:24,135
임신이 아닐 수 없었어요
아니면 누가 무슨 말이라도 했겠죠

633
00:38:49,035 --> 00:38:53,414
"이게 장난인 것 같아요, 웨이드?"

634
00:38:57,126 --> 00:38:58,460
"당신 인생도 망칠 수 있어요"

635
00:38:58,461 --> 00:39:02,380
"테일러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
미워하잖아요"

636
00:39:02,381 --> 00:39:05,342
일하는 중에
이메일과 문자가 오기 시작했어요

637
00:39:05,343 --> 00:39:07,927
모르는 번호로
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도 했고요

638
00:39:07,928 --> 00:39:09,804
"그 뚱땡이 년 싫잖아요"

639
00:39:09,805 --> 00:39:12,265
테일러랑 저한테
매일 같이 문자가 왔죠

640
00:39:12,266 --> 00:39:14,559
저한테도 오고
테일러한테도 왔어요

641
00:39:14,560 --> 00:39:16,895
"웨이드도, 네 가족도 널 싫어해"

642
00:39:16,896 --> 00:39:19,981
그 사람이 웨이드에게
아무 때고 문자를 보내더라고요

643
00:39:19,982 --> 00:39:22,859
밤낮 가리지 않고요

644
00:39:22,860 --> 00:39:24,444
{\an8}한두 개가 아니라

645
00:39:24,445 --> 00:39:26,946
{\an8}거의 매일 8개, 10개씩요

646
00:39:26,947 --> 00:39:30,492
대체 누가 이런 생각을 하는지
궁금할 내용이었죠

647
00:39:30,493 --> 00:39:32,160
끔찍했거든요

648
00:39:32,161 --> 00:39:34,496
"계단에서 밀어버리고
자유롭게 살아요"

649
00:39:34,497 --> 00:39:38,750
업무용 메일 주소로
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

650
00:39:38,751 --> 00:39:41,961
그때부터 우리 일상에도
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죠

651
00:39:41,962 --> 00:39:44,798
'당신은 테일러가 누군지
아무것도 몰라요'

652
00:39:44,799 --> 00:39:47,550
'엄마 노릇 하려 하지 마요'

653
00:39:47,551 --> 00:39:50,178
'내가 테일러를
아주 깊은 우울증에 빠지게 해서'

654
00:39:50,179 --> 00:39:53,306
'예전에 그랬듯이
다시 자살을 시도하게 될 거예요'

655
00:39:53,307 --> 00:39:57,103
'그게 안 통할 때는
웨이드가 떠나게 하면 되겠죠'

656
00:39:58,145 --> 00:40:00,980
웨이드한테
뭔가 이상하다고 말했어요

657
00:40:00,981 --> 00:40:03,108
이건 잘못된 거라고요

658
00:40:03,109 --> 00:40:06,986
결국 어느 날 제게 전화하더니
받은 문자를 보여주는 거예요

659
00:40:06,987 --> 00:40:08,988
"테일러가 다 뒤집어쓰게
내가 손썼어요"

660
00:40:08,989 --> 00:40:11,491
"테일러 개인 컴퓨터와
직장 컴퓨터도 쓸 수 있거든요"

661
00:40:11,492 --> 00:40:15,371
'테일러 엄마가 한 짓이란 걸
오늘 알았어요'

662
00:40:17,623 --> 00:40:18,874
"계정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"

663
00:40:21,377 --> 00:40:25,422
어느 날 저녁에 테일러가
무척 괴로워하며 전화했습니다

664
00:40:25,423 --> 00:40:29,008
울면서 그간의 이야기를
털어놓으며

665
00:40:29,009 --> 00:40:31,428
엄마가 다시 자기 인생에 나타났고

666
00:40:31,429 --> 00:40:35,640
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
계약을 못 할 것 같다고 했어요

667
00:40:35,641 --> 00:40:37,976
{\an8}"계약을 물러야겠어요
저희 꿈이 깨졌어요"

668
00:40:37,977 --> 00:40:40,854
{\an8}몹시 힘들어했어요

669
00:40:40,855 --> 00:40:44,774
계약을 못 한다고 전화했을 때요

670
00:40:44,775 --> 00:40:46,902
구매할 수 없다고 했죠

671
00:40:47,695 --> 00:40:51,281
어머니가 미리 은행에 가서

672
00:40:51,282 --> 00:40:54,660
테일러가 돈을 받지 못하게
갖은 수를 다 썼대요

673
00:40:55,703 --> 00:40:59,165
별안간 엄마가 다시 등장했고

674
00:40:59,915 --> 00:41:02,584
그간의 모든 일이
엄마의 조작이었던 거죠

675
00:41:02,585 --> 00:41:05,753
"테일러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데
성공했어요"

676
00:41:05,754 --> 00:41:08,339
"전부 내가 한 일이란 걸
테일러는 전혀 몰랐고요"

677
00:41:08,340 --> 00:41:10,800
어떻게 어머니가
이럴 수 있냐고 했어요

678
00:41:10,801 --> 00:41:14,513
도대체 어떻게 두 사람이
이렇게 합의가 안 되냐고요

679
00:41:16,056 --> 00:41:18,391
그러다 어머니가
테일러의 임신 사실을 알자

680
00:41:18,392 --> 00:41:21,436
아이도 유산 상속 대상이 될 테니

681
00:41:21,437 --> 00:41:23,939
아이 갖는 일을
격렬히 반대했습니다

682
00:41:24,523 --> 00:41:27,818
테일러는 이랬습니다
'어떤 사람인지 경고했잖아'

683
00:41:29,195 --> 00:41:33,615
계약이 성사될 리 없음을 깨닫고
가족에게 다시 얘기해야 했으니

684
00:41:33,616 --> 00:41:36,952
무척 속상해했어요

685
00:41:38,871 --> 00:41:41,289
"우리 아기 쑥쑥 자라는 중"

686
00:41:41,290 --> 00:41:43,917
{\an8}이런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도

687
00:41:43,918 --> 00:41:48,171
{\an8}테일러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
더 많이 드러냈어요

688
00:41:48,172 --> 00:41:51,716
임신 몇 주차라고 하면서
배에 손 올린 사진도 올리고요

689
00:41:51,717 --> 00:41:55,136
{\an8}"이 엄마 빛이 나네"

690
00:41:55,137 --> 00:41:58,599
"클랜시 게일은 여러분을
많이 많이 사랑할 거예요"

691
00:41:59,308 --> 00:42:01,601
사람들이 보는 건
SNS 포스팅이 전부였어요

692
00:42:01,602 --> 00:42:06,106
행복한 미소와
사랑 넘치는 커플의 모습요

693
00:42:09,026 --> 00:42:12,696
전부 테일러 중심이었어요
인정받기를 좋아하거든요

694
00:42:18,285 --> 00:42:20,996
테일러와는 중고등학교 동창이에요

695
00:42:21,664 --> 00:42:24,707
외모와 몸무게에 신경을 많이 썼죠

696
00:42:24,708 --> 00:42:27,627
하지만 자신감은 없었고요

697
00:42:27,628 --> 00:42:31,548
{\an8}테일러가 아는 남자들은
대부분 온라인으로 만났어요

698
00:42:31,549 --> 00:42:32,966
{\an8}"데브리 존스
테일러 파커의 동창"

699
00:42:32,967 --> 00:42:38,721
여자애들한테 목 아래 사진을
달라고 하기도 했죠

700
00:42:38,722 --> 00:42:40,682
거리낌없이 이렇게 말했어요

701
00:42:40,683 --> 00:42:43,685
'인터넷으로 알게 된 남자에게
보낼 거야'

702
00:42:43,686 --> 00:42:44,852
그럼 이렇게 생각하죠

703
00:42:44,853 --> 00:42:48,523
'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
사진을 보내서 낚으려고'

704
00:42:48,524 --> 00:42:52,235
'대놓고 내 사진을
부탁하는 거야?'

705
00:42:52,236 --> 00:42:55,573
'테일러, 그 사람들이
널 직접 만날 땐 어떻게 하려고?'

706
00:42:57,324 --> 00:43:01,411
테일러는 저를 만나기 얼마 전에
체중을 어마어마하게 줄였어요

707
00:43:01,412 --> 00:43:02,955
위 절제술을

708
00:43:03,956 --> 00:43:05,373
받았거든요

709
00:43:05,374 --> 00:43:08,751
피부 상태 얘기를 하면서

710
00:43:08,752 --> 00:43:12,755
아예 벗어버리고 싶다는 말을
하기도 했어요

711
00:43:12,756 --> 00:43:16,426
그래도 외출 준비를 하고
늘 자신감이 넘쳤죠

712
00:43:16,427 --> 00:43:18,637
그 자신감을 꺾을 순 없었어요

713
00:43:20,723 --> 00:43:23,684
2018년부터 2019년까지
테일러와 같이 일했습니다

714
00:43:25,311 --> 00:43:27,271
당시 제 직책은
채용 코디네이터였어요

715
00:43:27,855 --> 00:43:30,773
{\an8}성실해 보였어요
일 처리도 꼼꼼한 것 같았고

716
00:43:30,774 --> 00:43:32,234
{\an8}배우려는 의지도 있었죠

717
00:43:33,235 --> 00:43:36,154
{\an8}솔직히 그때는
제게 몹시 힘든 시기였습니다

718
00:43:36,155 --> 00:43:39,866
2018년 2월에
막내딸을 잃은 직후였거든요

719
00:43:39,867 --> 00:43:44,371
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만도
칭찬할 일일 정도였죠

720
00:43:46,373 --> 00:43:48,291
제가 힘들어할 때

721
00:43:48,292 --> 00:43:51,836
테일러가 자기도
딸이 아기일 때 잃었다고 했어요

722
00:43:51,837 --> 00:43:53,880
뇌 손상을 입고 태어났다고 했죠

723
00:43:53,881 --> 00:44:00,470
그래서 아기가 그런 상태일 때
품에 안고 있는 기분을 이해했고…

724
00:44:00,471 --> 00:44:05,433
나 말고 또 다른 사람이
그런 기분을 느끼다니

725
00:44:05,434 --> 00:44:08,269
그건 겪지 않고서는
정말 모르거든요

726
00:44:08,270 --> 00:44:11,022
정말… 억장이 무너져요

727
00:44:11,023 --> 00:44:16,487
그래서 테일러와 제가
서로 이해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

728
00:44:18,030 --> 00:44:20,532
하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죠

729
00:44:22,201 --> 00:44:27,206
테일러는 모든 면에서
타인의 삶을 모방했어요

730
00:44:27,748 --> 00:44:32,418
제가 겪은 일들도
많이 베끼려고 한 것 같아요

731
00:44:32,419 --> 00:44:37,674
마치 다른 사람들 현실의 일부를
이어 붙이면서

732
00:44:37,675 --> 00:44:41,094
자기 삶을 더 현실적으로
보이게 하려는 것처럼요

733
00:44:41,095 --> 00:44:43,971
제가 그랬던 것처럼
뇌 손상이 있는 아기를 출산해서

734
00:44:43,972 --> 00:44:46,474
죽어가는 동안 안고 있었다더니

735
00:44:46,475 --> 00:44:48,184
거짓말이었어요

736
00:44:48,185 --> 00:44:49,894
제 딸 이야기니

737
00:44:49,895 --> 00:44:52,647
테일러가 마음대로 갖다 쓰면서
남을 속이면 안 되죠

738
00:44:52,648 --> 00:44:55,734
몹시 불쾌한 사생활 침해였어요

739
00:44:56,944 --> 00:45:02,157
나중에 알고 보니
업무를 전혀 안 하고 있었어요

740
00:45:02,658 --> 00:45:05,743
면접 일정도 안 잡고
지원서 등록도 안 하고

741
00:45:05,744 --> 00:45:08,913
상사 모르게 제 직함을
자기 이메일에 쓰고 있었고요

742
00:45:08,914 --> 00:45:10,790
"경력직 채용 전문가"

743
00:45:10,791 --> 00:45:12,543
그래서 그때 해고됐어요

744
00:45:15,379 --> 00:45:19,298
그와 동시에 부업으로
사진작가 일을 시작했어요

745
00:45:19,299 --> 00:45:21,801
주말에 일하면서

746
00:45:21,802 --> 00:45:27,014
결혼식, 약혼 발표
가족사진, 행복한 순간들을 담았죠

747
00:45:27,015 --> 00:45:32,563
가족 중심적이면서 행복하고
인생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일들요

748
00:45:33,814 --> 00:45:37,150
어떻게든 그런 순간에
함께하고 싶었나 봐요

749
00:45:37,151 --> 00:45:39,987
"2019년 9월"

750
00:45:41,780 --> 00:45:43,197
"레이건 핸콕"

751
00:45:43,198 --> 00:45:46,577
제 딸 레이건이
결혼식 때 사진작가를 고용했어요

752
00:45:47,661 --> 00:45:49,912
{\an8}어떻게 찾았는지
경력은 어떤지 물어봤죠

753
00:45:49,913 --> 00:45:51,748
{\an8}"제시카 브룩스
레이건 핸콕의 어머니"

754
00:45:51,749 --> 00:45:54,459
{\an8}친구가 추천했다고 하면서

755
00:45:54,460 --> 00:45:56,794
예산을 아끼려다 보니

756
00:45:56,795 --> 00:46:00,506
그런 면에서 괜찮은 사람이었대요

757
00:46:00,507 --> 00:46:01,884
이름은 테일러 파커였죠

758
00:46:02,634 --> 00:46:06,888
아주 예의 바르고
예쁜 아가씨였어요

759
00:46:06,889 --> 00:46:09,767
제 눈에는
레이건과 많이 닮아 보였고요

760
00:46:11,351 --> 00:46:16,022
언니 결혼식 사진을
무척이나 아름답게 담았어요

761
00:46:16,023 --> 00:46:19,692
테일러는 모두에게 인사하며
자기가 누군지 소개했고

762
00:46:19,693 --> 00:46:21,402
{\an8}"에밀리 셔리
레이건 핸콕의 동생"

763
00:46:21,403 --> 00:46:22,862
{\an8}왜 거기 왔는지 설명했어요

764
00:46:22,863 --> 00:46:28,075
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는
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

765
00:46:28,076 --> 00:46:32,122
신부 들러리나 다름없었죠
모든 셀카에 다 있었거든요

766
00:46:32,706 --> 00:46:35,833
누구냐고 물었어요
어떻게 아는 사람이냐고요

767
00:46:35,834 --> 00:46:39,420
레이건 말로는
테일러가 전남편 때문에

768
00:46:39,421 --> 00:46:41,756
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어요

769
00:46:41,757 --> 00:46:45,927
그 친구가 힘들어하니
레이건이 그 자리에 끼워주면서

770
00:46:45,928 --> 00:46:48,012
힘든 생각을 안 하게 도와준 거죠

771
00:46:48,013 --> 00:46:53,142
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며
더 가까워졌고

772
00:46:53,143 --> 00:46:57,522
레이건이 피로연 후 뒤풀이에도
테일러를 초대했어요

773
00:46:57,523 --> 00:46:59,900
우리 친구 무리인 것처럼
챙겨줬어요

774
00:47:01,401 --> 00:47:07,865
정말 멋진 날이어서
지금도 그때 사진을 종종 보는데

775
00:47:07,866 --> 00:47:10,076
테일러를 보면

776
00:47:10,077 --> 00:47:13,914
다른 모습이 있으리라고는
상상도 못 할 정도예요

777
00:47:22,714 --> 00:47:28,053
"2020년 6월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3개월 전"

778
00:47:29,346 --> 00:47:32,891
"저렴한 실리콘 가짜 임산부 배"

779
00:47:38,939 --> 00:47:41,483
"바로 구매"

780
00:48:01,837 --> 00:48:04,171
테일러가 진료를 받으러 가도

781
00:48:04,172 --> 00:48:07,633
{\an8}당시 코로나 때문에
저는 같이 못 갔어요

782
00:48:07,634 --> 00:48:12,972
같이 갔을 때는 의사에게
급한 일이 생겨서 못 만난다고

783
00:48:12,973 --> 00:48:14,724
일정을 다시 잡았고요

784
00:48:14,725 --> 00:48:17,518
임신한 티가 나기 시작했나요?

785
00:48:17,519 --> 00:48:19,103
살이 찌긴 했는데

786
00:48:19,104 --> 00:48:25,359
티가 날 정도로
배가 나오지는 않았어요

787
00:48:25,360 --> 00:48:28,113
테일러가 말한 주수만큼은
아니었죠

788
00:48:29,114 --> 00:48:32,534
그런데 페이스북 같은 데는
사진이 올라왔어요

789
00:48:37,456 --> 00:48:40,082
{\an8}"귀염둥이 카우 걸 클랜시 게일
오늘 신나게 움직임"

790
00:48:40,083 --> 00:48:42,710
저한테 와서
배를 만져보라고 했어요

791
00:48:42,711 --> 00:48:44,420
갑자기 아기가 발로 차더라고요

792
00:48:44,421 --> 00:48:46,839
"자세히 보세요"

793
00:48:46,840 --> 00:48:49,592
저도 느꼈고 남편도 느꼈어요

794
00:48:49,593 --> 00:48:52,720
그러니 안 믿을 수가 있나요?

795
00:48:52,721 --> 00:48:55,264
테일러는 두 사람을
완전히 자기편으로 만들었어요

796
00:48:55,265 --> 00:48:58,017
로저는 웨이드에게 쓴소리도 했죠
'남자답게 책임져야지'

797
00:48:58,018 --> 00:49:01,562
'이 여자랑 아기는 네가 돌봐야 해
네 가족이잖아'

798
00:49:01,563 --> 00:49:04,733
'테일러 뱃속 아기의 움직임을
내 아내가 직접 느꼈어'

799
00:49:05,567 --> 00:49:07,693
스테파니가 사진을 보여줬어요

800
00:49:07,694 --> 00:49:12,114
'이거 봐, 이때는 이렇게 말랐잖아
이것 좀 봐'

801
00:49:12,115 --> 00:49:14,993
근데 5일 전에는
임신 9개월처럼 보였거든요

802
00:49:16,995 --> 00:49:20,582
의심의 여지 없이
뭔가 미친 일이 있는 거예요

803
00:49:24,920 --> 00:49:28,256
그해 여름에는
같이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

804
00:49:29,299 --> 00:49:32,343
배에 생긴 튼살이 신경 쓰인다면서

805
00:49:32,344 --> 00:49:35,722
제가 알몸을 보는 걸
극구 거부했어요

806
00:49:36,723 --> 00:49:39,935
둘이서 딱히 하는 게 없었죠

807
00:49:40,519 --> 00:49:45,064
'손도 못 대게 하고
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해'

808
00:49:45,065 --> 00:49:49,652
'코디, 섹스 안 한 지가
벌써 4, 5개월이나 됐어'

809
00:49:49,653 --> 00:49:51,196
말도 안 된다고 했죠

810
00:49:53,865 --> 00:49:56,409
화장실에 들어가서 대체 뭘 하는지

811
00:49:56,410 --> 00:49:59,121
문을 잠그고
몇 시간이나 안에 있었어요

812
00:50:00,872 --> 00:50:02,957
웨이드는 자기 할 일만 했어요

813
00:50:02,958 --> 00:50:05,751
출근했다가 집에 오면
둘이 오붓하게 함께 있고

814
00:50:05,752 --> 00:50:08,337
그런 상황이 아니었어요

815
00:50:08,338 --> 00:50:11,550
매일 같이 뭔가 하느라 바빴죠

816
00:50:13,343 --> 00:50:18,181
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
곰곰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요

817
00:50:23,437 --> 00:50:24,688
"켈리 메이 포토"

818
00:50:27,482 --> 00:50:31,527
초음파 사진도 있고
가짜 배도 있었으니

819
00:50:31,528 --> 00:50:34,573
그럴싸하게 꾸미기에 충분했어요

820
00:50:36,283 --> 00:50:39,828
'해야 하는 건 다 해야지'
이런 생각이었겠죠

821
00:50:41,246 --> 00:50:43,707
'이 남자를 곁에 두려면
뭐든 다 해야지'

822
00:51:08,774 --> 00:51:15,072
"2020년 8월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1개월 전"

823
00:51:17,699 --> 00:51:19,575
저는 서부 테마 사진작가입니다

824
00:51:19,576 --> 00:51:23,079
{\an8}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
학교 졸업 사진과

825
00:51:23,080 --> 00:51:25,581
{\an8}"켈리 메이 메이
사진작가"

826
00:51:25,582 --> 00:51:29,502
{\an8}신생아 사진, 약혼식
임산부 사진, 결혼식 사진도 해요

827
00:51:29,503 --> 00:51:32,254
결혼식은 서부 테마로만요

828
00:51:32,255 --> 00:51:37,968
테일러 파커가 제게 연락해서
만삭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어요

829
00:51:37,969 --> 00:51:41,680
{\an8}'시골 분위기의 서부 스타일이
정말 마음에 들어요'

830
00:51:41,681 --> 00:51:43,974
'저도 사진작가인데'

831
00:51:43,975 --> 00:51:47,478
'아기 아빠와 함께 서부 스타일로
만삭 사진을 찍고 싶어요'

832
00:51:47,479 --> 00:51:51,190
'제가 말 위에서
배를 드러내고 눕고'

833
00:51:51,191 --> 00:51:55,403
'고삐를 잡은 웨이드가
저를 보는 장면은 어떨까 해요'

834
00:52:01,993 --> 00:52:06,414
임신해서 정말 기쁜 것 같았어요

835
00:52:07,415 --> 00:52:10,334
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히는 것도
좋아했고요

836
00:52:10,335 --> 00:52:12,753
자신감이 넘치고

837
00:52:12,754 --> 00:52:16,341
무척 행복하고 들떠 있었습니다

838
00:52:18,760 --> 00:52:22,388
제 소와 함께 연막탄도 피웠어요

839
00:52:22,389 --> 00:52:25,432
낙인을 찍는 듯 연기하면서요

840
00:52:25,433 --> 00:52:29,020
분홍색 연막탄이었고
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

841
00:52:30,522 --> 00:52:35,526
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댔어요
원래 자기 몸으로요

842
00:52:35,527 --> 00:52:39,613
살이 많이 쪘다고 했지만
제가 보기엔 정말 예뻤어요

843
00:52:39,614 --> 00:52:41,867
아주 좋아 보였죠

844
00:52:42,576 --> 00:52:45,619
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

845
00:52:45,620 --> 00:52:48,539
웃으면서 얘기도 하고요

846
00:52:48,540 --> 00:52:50,916
두 사람이 떠난 후 남편에게

847
00:52:50,917 --> 00:52:54,879
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
칭찬까지 했고요

848
00:52:54,880 --> 00:52:59,593
'정말 발랄하고 불임성도 좋아
진짜 좋은 사람들이야'

849
00:53:04,639 --> 00:53:06,141
이제 이런 짓까지 했어요

850
00:53:07,350 --> 00:53:10,812
사진을 보니 배가 많이 나오고
정말 임신한 것 같았죠

851
00:53:11,813 --> 00:53:13,772
그러다 제 시누이한테
이런 말을 들었어요

852
00:53:13,773 --> 00:53:17,234
'세상에, 맥켄지 브라이트라는
사람이 있는데'

853
00:53:17,235 --> 00:53:20,529
'테일러를 안대
그 사람한테 연락해 봐'

854
00:53:20,530 --> 00:53:22,699
스테파니가 제게 연락했어요

855
00:53:23,408 --> 00:53:26,368
꼭 알고 싶은 게 있다면서요

856
00:53:26,369 --> 00:53:30,497
'테일러는 아이를 못 가져요
자궁 절제술을 받았거든요'

857
00:53:30,498 --> 00:53:33,251
'아이를 가질 방법이 전혀 없어요'

858
00:53:33,835 --> 00:53:36,338
'거기 있는 게 없으니까요'

859
00:53:38,632 --> 00:53:39,549
이제…

860
00:53:40,342 --> 00:53:43,053
진실이 밝혀졌어요
그래서 알음알음으로…

861
00:53:44,429 --> 00:53:48,600
'진짜 임신일 리가 없어' 하면서
얘기가 퍼지기 시작했죠

862
00:53:49,351 --> 00:53:52,269
근데 그게 테일러 수법이잖아요

863
00:53:52,270 --> 00:53:56,273
다시 거짓말을 해도 될 만큼
멀어지긴 해도

864
00:53:56,274 --> 00:53:59,611
친근하게 느낄 정도로는
거리를 유지하죠

865
00:54:00,987 --> 00:54:03,365
이번엔 레이건에게 붙은 거예요

866
00:54:04,824 --> 00:54:06,701
그만 찍어!

867
00:54:08,536 --> 00:54:10,037
생생하게 기억나요

868
00:54:10,038 --> 00:54:14,875
병원에서 나오는데
레이건이 문자를 확인하더니

869
00:54:14,876 --> 00:54:18,420
짜증스러워하길래
왜 그러냐고 했어요

870
00:54:18,421 --> 00:54:21,090
그랬더니 사람들이
테일러를 괴롭힌대요

871
00:54:21,091 --> 00:54:23,217
진짜 임신한 게 아니면서

872
00:54:23,218 --> 00:54:25,719
거짓말한다고요

873
00:54:25,720 --> 00:54:27,888
그래서 물었죠
'왜? 왜 그런 소리를 해?'

874
00:54:27,889 --> 00:54:31,934
그랬더니 '몰라요, 엄마
사람들이 그냥 이상해요'랬어요

875
00:54:31,935 --> 00:54:34,603
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
주변에 아무도 없으면

876
00:54:34,604 --> 00:54:35,814
레이건은 늘 나서서 도왔어요

877
00:54:38,108 --> 00:54:43,655
레이건이 첫째 딸을 임신했을 때
17살이었어요

878
00:54:44,447 --> 00:54:48,742
처음엔 저도 너무 힘들었죠
딸에게 실망했거든요

879
00:54:48,743 --> 00:54:50,077
{\an8}"마커스 브룩스
레이건의 양부"

880
00:54:50,078 --> 00:54:52,831
{\an8}화가 났죠, 몹시 속상했고요

881
00:54:53,415 --> 00:54:57,793
인생을 바꿀 일이었고
미래를 꾸리기가 힘들어지잖아요

882
00:54:57,794 --> 00:55:03,049
저는 뛸 듯이 기뻤어요
저희 둘 다 아기를 좋아했거든요

883
00:55:04,009 --> 00:55:07,095
언니는 어릴 때부터
엄마가 되고 싶어 했어요

884
00:55:07,679 --> 00:55:11,056
엄마가 될 운명이었나 봐요
타고난 엄마였죠

885
00:55:11,057 --> 00:55:15,020
그렇게 훌륭한 엄마는
본 적이 없을 정도로요

886
00:55:15,603 --> 00:55:19,565
17살이라는 나이는 신경 안 썼어요
그건 중요하지 않았죠

887
00:55:19,566 --> 00:55:22,735
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
엄마가 되고 싶어 했어요

888
00:55:22,736 --> 00:55:23,944
엄마로서의 성공요

889
00:55:23,945 --> 00:55:25,530
자, 오렌지야

890
00:55:28,616 --> 00:55:35,373
레이건은 딸을 낳은 후
예전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졌어요

891
00:55:36,082 --> 00:55:38,918
그리고 나중에 호머를 만났죠

892
00:55:41,087 --> 00:55:45,883
다시 임신 소식을 알린 게
아마 5월이었던 것 같아요

893
00:55:45,884 --> 00:55:48,927
두 사람에게 정말 잘된 일이었어요

894
00:55:48,928 --> 00:55:53,349
둘 다 무척 기뻐했죠
곁에만 있어도 느껴질 만큼요

895
00:55:53,350 --> 00:55:55,184
딸이라고 했어요

896
00:55:55,185 --> 00:55:58,187
엄마 배에 뭐가 있지?
여기 뭐가 있어?

897
00:55:58,188 --> 00:55:59,104
동생

898
00:55:59,105 --> 00:56:00,064
어떤 동생?

899
00:56:00,065 --> 00:56:01,774
남동생이야, 여동생이야?

900
00:56:01,775 --> 00:56:03,108
여동생

901
00:56:03,109 --> 00:56:04,986
그래! 여동생이야!

902
00:56:08,239 --> 00:56:12,494
그때까지도 저희는
테일러가 뭘 할지 전혀 몰랐어요

903
00:56:13,578 --> 00:56:17,539
어느 시점에서는
유산했다고 꾸며내야 하잖아요

904
00:56:17,540 --> 00:56:19,792
그게 유일한 해결책이니까요

905
00:56:19,793 --> 00:56:22,170
'오늘 아기를 잃었어요'라고 하면

906
00:56:22,879 --> 00:56:27,425
그게 끝이었을 텐데
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

907
00:56:30,720 --> 00:56:35,641
자궁 절제술 얘기를 들었지만
서면 증거는 없었어요

908
00:56:35,642 --> 00:56:38,894
병원 서류 같은 게 없으니
보여줄 수가 없었죠

909
00:56:38,895 --> 00:56:41,064
'이거 봐, 다 거짓말이야'
하면서요

910
00:56:41,815 --> 00:56:45,234
웨이드에게 의문을 제기하면
잘 들어줬어요

911
00:56:45,235 --> 00:56:47,986
제가 궁금해하는 것들을
테일러에게 전했고요

912
00:56:47,987 --> 00:56:51,407
근데 테일러는 항상
그걸 다 받아쳤어요

913
00:56:51,408 --> 00:56:55,954
전부 반박했죠, 그래서
저와는 늘 갈등을 빚었습니다

914
00:56:56,538 --> 00:56:59,540
'자기 어머니는
우리가 행복한 게 싫으신가 봐'

915
00:56:59,541 --> 00:57:01,417
'날 못 믿는 거겠지'

916
00:57:01,418 --> 00:57:05,003
'그래도 전부 좋은 결과가 있게
내가 노력할게'

917
00:57:05,004 --> 00:57:08,173
코니는 웨이드가
자기한테 기분 나빠 할까 봐

918
00:57:08,174 --> 00:57:10,885
한 발 물러섰지만
저는 신경 안 썼어요

919
00:57:11,761 --> 00:57:16,265
결국 네가 나한테 한 말은
다 거짓 아니냐고 대놓고 말했어요

920
00:57:16,266 --> 00:57:18,892
모든 증거를 들이대자
이렇게 말하더라고요

921
00:57:18,893 --> 00:57:21,687
'어떻게 된 건지
내가 다 설명할게'

922
00:57:21,688 --> 00:57:24,982
"우리 엄마가 사주해서
꾸민 일이야, 믿을 사람이 없어"

923
00:57:24,983 --> 00:57:26,860
자기가 한 짓을
다 엄마 탓으로 돌렸어요

924
00:57:27,694 --> 00:57:31,489
"엄마가 가짜 임신이라고 했지만
진짜로 임신이라고?"

925
00:57:32,907 --> 00:57:33,991
"그래, 맞아!"

926
00:57:33,992 --> 00:57:35,826
전혀 말이 안 됐죠

927
00:57:35,827 --> 00:57:38,370
테일러 임신이 가짜라고 하면서
왜 돈까지 주고

928
00:57:38,371 --> 00:57:39,746
초음파 사진을 조작해요?

929
00:57:39,747 --> 00:57:43,041
"너한테 돈도 안 줄 거면서
주려는 척했고?"

930
00:57:43,042 --> 00:57:45,335
"페이스북 계정, 이메일, 전화번호
다 가짜였어!"

931
00:57:45,336 --> 00:57:48,465
제가 뭐라고 하든
말도 안 되는 말로 받아쳤어요

932
00:57:49,048 --> 00:57:50,467
"완전 정신이 나갔다니까!"

933
00:57:53,178 --> 00:57:56,389
테일러의 이모를 아는 사람과
얘기했어요

934
00:57:58,475 --> 00:58:00,852
이모에게서 테일러 어머니의
번호를 받았고요

935
00:58:03,480 --> 00:58:06,649
전화했더니
이런 날이 올 줄 알았대요

936
00:58:08,693 --> 00:58:13,572
'테일러는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
자궁 절제술을 받았거든요'

937
00:58:13,573 --> 00:58:15,574
'돈 같은 건 없어요'

938
00:58:15,575 --> 00:58:17,701
'유산 같은 것도 없고요'

939
00:58:17,702 --> 00:58:20,579
'어디서든 나올 게 없어요'

940
00:58:20,580 --> 00:58:22,664
테일러 어머니와 통화했다고
코니에게 말했어요

941
00:58:22,665 --> 00:58:26,336
테일러는 원래 거짓말만 한다고
이번 일도 새로울 게 없다고요

942
00:58:27,378 --> 00:58:32,758
그리고 왜 웨이드나 다른 사람에게
말하지 않는지 물었죠

943
00:58:32,759 --> 00:58:36,095
그때 손녀 이야기가 나왔어요

944
00:58:37,931 --> 00:58:41,767
누구에게든 얘기하면
테일러가 손녀를 빼앗아 가서

945
00:58:41,768 --> 00:58:45,896
다시는 그 아이를 보지 못할 테니

946
00:58:45,897 --> 00:58:48,942
그게 두려워서라고 했어요

947
00:58:49,943 --> 00:58:53,238
그래서 아무 말도 못 한 거죠

948
00:58:56,157 --> 00:58:57,699
제가 웨이드에게 전화했어요

949
00:58:57,700 --> 00:59:01,329
'웨이드, 테일러 임신 아니야
아기를 가질 수 없어'

950
00:59:01,871 --> 00:59:05,374
그랬더니 임신이 맞다면서
테일러 엄마한테 속지 말래요

951
00:59:05,375 --> 00:59:10,295
'완전 미친 여자야
이게 다 그 여자가 한 짓이라니까'

952
00:59:10,296 --> 00:59:11,964
'웨이드, 네가 몰라서 그래'

953
00:59:11,965 --> 00:59:14,925
'테일러가 병원에 가서
자궁 절제술을 받았다니까'

954
00:59:14,926 --> 00:59:16,969
그랬더니 자꾸
테일러 엄마 얘길 하길래

955
00:59:16,970 --> 00:59:19,471
'그 배 가짜야, 그런 거 없어'
하면서

956
00:59:19,472 --> 00:59:23,058
- 옥신각신했어요
- '야, 이거 다 쇼야'

957
00:59:23,059 --> 00:59:24,685
'그년이 널 갖고 노는 거야'

958
00:59:24,686 --> 00:59:28,855
'돈 얘기도 다 뻥이고
이거 진짜 완전 사기극이라고'

959
00:59:28,856 --> 00:59:32,150
이런 얘기를 하면서
눈물이 나더라고요

960
00:59:32,151 --> 00:59:34,945
제일 친한 친구였잖아요

961
00:59:34,946 --> 00:59:36,863
전 복잡한 거 딱 질색이에요

962
00:59:36,864 --> 00:59:39,492
다른 사람들이 뭘 하든
관심 없고요

963
00:59:40,785 --> 00:59:42,996
그래서 그냥 손 털었어요

964
00:59:44,497 --> 00:59:48,668
그날 이후로 웨이드와 코디는
연락을 끊었어요

965
00:59:51,963 --> 00:59:52,839
저는…

966
00:59:54,841 --> 00:59:55,925
'이제 어쩌지?' 싶었죠

967
01:00:01,014 --> 01:00:03,141
쟤 좀 봐, 벌써 걸으려고 해

968
01:00:05,393 --> 01:00:06,936
세상에

969
01:00:09,606 --> 01:00:11,816
젖을 안 물리려고 하네

970
01:00:18,740 --> 01:00:22,577
"2020년 9월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3주 전"

971
01:00:27,290 --> 01:00:29,166
"2주도 안 남았네!
긴장되면서도 신나"

972
01:00:29,167 --> 01:00:33,421
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
끊이지 않았어요

973
01:00:34,797 --> 01:00:36,089
'무슨 짓을 할까?'

974
01:00:36,090 --> 01:00:37,842
"사설 입양 기관"

975
01:00:44,891 --> 01:00:47,559
모두 매의 눈으로
그 집을 주시했어요

976
01:00:47,560 --> 01:00:50,145
'이제 어떻게 될까?
무슨 짓을 하려나?'

977
01:00:50,146 --> 01:00:52,898
{\an8}"경험담
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입양"

978
01:00:52,899 --> 01:00:54,816
점점 시간이 흐르고

979
01:00:54,817 --> 01:00:59,613
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는데
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

980
01:00:59,614 --> 01:01:01,823
"클랜시 게일 만나는 날"

981
01:01:01,824 --> 01:01:05,702
왜 예정일보다 출산이 늦어지는지
여러 이유를 댔어요

982
01:01:05,703 --> 01:01:09,539
제대로 먹지 않아서라거나
아기가 준비가 안 돼서라거나

983
01:01:09,540 --> 01:01:13,753
아기가 너무 작다거나요
근데 전 뭘 믿어야 할지 몰랐죠

984
01:01:17,965 --> 01:01:22,469
이제 유산 가능성은 없다는 걸
모두 알고 있었어요

985
01:01:22,470 --> 01:01:25,806
"신생아 입양"

986
01:01:25,807 --> 01:01:29,518
테일러가 어떻게든
아기를 손에 넣을 것 같았어요

987
01:01:29,519 --> 01:01:31,561
"가정 출산 출생 신고"

988
01:01:31,562 --> 01:01:33,772
그래서 저희 환자들과
신생아실 안전을 위해

989
01:01:33,773 --> 01:01:37,067
병원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

990
01:01:37,068 --> 01:01:38,695
핑크 코드라고 해요

991
01:01:39,862 --> 01:01:41,822
저희 생각으로는

992
01:01:41,823 --> 01:01:45,660
정 안 되면 아기를 훔치기라도
할 것 같았어요

993
01:01:47,370 --> 01:01:49,789
비야, 내려라

994
01:01:55,670 --> 01:01:58,673
그때는 벌써 10개월째였어요

995
01:01:59,298 --> 01:02:02,175
'이런 일은 없는데'란
생각이 들었죠

996
01:02:02,176 --> 01:02:04,303
'들어본 적이 없어'

997
01:02:07,014 --> 01:02:08,724
저는 웨이드 집 맞은편에 살아서

998
01:02:08,725 --> 01:02:12,602
테일러와 웨이드가
진입로에 있는 사진을 찍었어요

999
01:02:12,603 --> 01:02:16,398
임신 10개월이라기에는
전혀 그렇게 안 보였어요

1000
01:02:16,399 --> 01:02:21,237
점점 믿기 어려워지기 시작했죠

1001
01:02:22,530 --> 01:02:26,033
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이
일어나기 시작했고요

1002
01:02:27,285 --> 01:02:31,246
"2020년 10월 5일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13일 후"

1003
01:02:31,247 --> 01:02:33,957
전 직장에 휴가를 냈고

1004
01:02:33,958 --> 01:02:37,336
테일러는 마운트플레전트 병원에
예약을 잡아뒀습니다

1005
01:02:38,755 --> 01:02:41,382
연기 냄새가 난다면서
밤에 저를 깨웠어요

1006
01:02:42,091 --> 01:02:44,259
그래서 밖에 나가보니

1007
01:02:44,260 --> 01:02:47,555
집 아래쪽이 온통 불바다였죠

1008
01:02:48,556 --> 01:02:53,268
그래서 호스를 들고
남아 있는 불을 껐습니다

1009
01:02:53,269 --> 01:02:56,563
그날 아기를 낳을 예정이었고
웨이드는 휴가도 냈던 것 같아요

1010
01:02:56,564 --> 01:02:59,025
그러니 뭐라도 해야 했겠죠

1011
01:03:01,194 --> 01:03:04,614
의심할 필요도 없어요
테일러 짓이란 걸 전 알아요

1012
01:03:05,364 --> 01:03:07,824
그러고 나서 저는 소파에서 잤어요

1013
01:03:07,825 --> 01:03:10,160
7시쯤 일어났더니
테일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

1014
01:03:10,161 --> 01:03:12,954
'자기야, 나갈 준비 하려는 건
알겠는데'

1015
01:03:12,955 --> 01:03:16,958
'오늘 마운트플레전트에 못 가
누가 폭파 협박을 했대'

1016
01:03:16,959 --> 01:03:18,585
마운트플레전트 경찰서입니다

1017
01:03:18,586 --> 01:03:19,961
방금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

1018
01:03:19,962 --> 01:03:22,632
어떤 남자가
병원에 폭탄이 있다고 했어요

1019
01:03:23,299 --> 01:03:26,968
한 남성이 전화해서
병원에 폭탄이 있다고 했다고요?

1020
01:03:26,969 --> 01:03:28,011
네

1021
01:03:28,012 --> 01:03:30,680
'테일러
폭파 협박이라니 말도 안 돼'

1022
01:03:30,681 --> 01:03:33,099
그랬더니 페이스북에 난리 났다며
확인해 보래요

1023
01:03:33,100 --> 01:03:35,727
"마운트플레전트 경찰
폭탄 테러 가능성"

1024
01:03:35,728 --> 01:03:38,021
테일러가 제게
폭파 협박이 있어서 못 간댔어요

1025
01:03:38,022 --> 01:03:40,857
테러 위협이 있긴 했어요
그건 맞죠

1026
01:03:40,858 --> 01:03:42,151
테일러가 했거든요

1027
01:03:47,698 --> 01:03:49,534
아들의 안전이 걱정됐어요

1028
01:03:50,368 --> 01:03:54,455
그때는 오로지
아들이 괜찮기만을 바랐죠

1029
01:03:55,498 --> 01:03:59,125
'테일러를 사랑하니?'
'좋아하죠'

1030
01:03:59,126 --> 01:04:04,005
'사랑하냐고'
'아뇨, 그렇지는 않아요'

1031
01:04:04,006 --> 01:04:05,966
그럼 헤어지라고 했어요

1032
01:04:05,967 --> 01:04:08,718
나중에 알게 됐는데
웨이드가 테일러를 몰아세우면서

1033
01:04:08,719 --> 01:04:12,681
무척 강하게 나갔대요
'그만 좀 해' 하면서요

1034
01:04:12,682 --> 01:04:15,600
그렇게 화난 모습은 처음 봤어요

1035
01:04:15,601 --> 01:04:17,727
'자기 가족들 지긋지긋해'

1036
01:04:17,728 --> 01:04:21,106
'내가 자기 아기를 가졌다는데
아무도 안 도와주잖아'

1037
01:04:21,107 --> 01:04:25,151
'내가 거짓말쟁이라고
임신 아니라고 하는 꼴은 못 봐'

1038
01:04:25,152 --> 01:04:27,404
'임신이란 걸
모두에게 보여주겠어'

1039
01:04:27,405 --> 01:04:29,281
'집에 아기를 데려올 거야'

1040
01:04:29,282 --> 01:04:31,074
{\an8}정확히 그렇게 말했어요

1041
01:04:31,075 --> 01:04:32,827
{\an8}"산모 구하는 법"

1042
01:04:38,082 --> 01:04:41,460
"레이건 핸콕"

1043
01:04:56,309 --> 01:04:58,269
"제왕 절개 동영상"

1044
01:04:58,769 --> 01:05:00,438
"제왕 절개술"

1045
01:05:11,574 --> 01:05:17,829
"2020년 10월 7일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15일 후"

1046
01:05:17,830 --> 01:05:22,250
그날은 수요일이었고
레이건은 테일러를 만나러 갔어요

1047
01:05:22,251 --> 01:05:25,462
둘이 스타벅스도 가고
여자끼리 재밌게 놀았나 봐요

1048
01:05:25,463 --> 01:05:27,756
"오늘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!"

1049
01:05:27,757 --> 01:05:30,300
그리고 8일에

1050
01:05:30,301 --> 01:05:32,886
테일러가 다시
레이건을 만나러 왔어요

1051
01:05:32,887 --> 01:05:35,096
그냥 얼굴 보러 왔대요

1052
01:05:35,097 --> 01:05:38,975
다음 날 유도 분만 일정이
잡혀 있어서

1053
01:05:38,976 --> 01:05:43,188
테일러가 너무 불안해한다고
생각했나 봐요

1054
01:05:43,189 --> 01:05:47,652
그런데 아무도 챙겨주지 않으니
레이건이 옆에서 다독였죠

1055
01:05:52,490 --> 01:05:58,454
"2020년 10월 9일
테일러의 출산 예정일 17일 후"

1056
01:05:58,955 --> 01:06:02,165
그날 새벽 3시 반, 4시쯤 일어나서
옷을 입었습니다

1057
01:06:02,166 --> 01:06:05,836
직접 잡거나 사냥꾼들에게서 산
돼지가 잔뜩 있었거든요

1058
01:06:07,964 --> 01:06:13,760
둘이 같이 돼지를 싣고
배달을 마친 다음

1059
01:06:13,761 --> 01:06:17,263
아이다벨 병원에 갈
계획이었습니다

1060
01:06:17,264 --> 01:06:19,057
준비됐는지 물었더니

1061
01:06:19,058 --> 01:06:21,685
테일러가 몸이 안 좋다고 했어요

1062
01:06:21,686 --> 01:06:24,562
'돼지는 자기가 혼자 데리고 가'

1063
01:06:24,563 --> 01:06:27,273
'그리고 나중에 병원에서 만나'

1064
01:06:27,274 --> 01:06:29,317
그래서 말했죠
'원래 계획과 다르잖아'

1065
01:06:29,318 --> 01:06:31,403
'중요한 거래니까
둘이 같이 가야지'

1066
01:06:31,404 --> 01:06:35,448
그랬더니 일단 파는 게 중요하다며
큰돈이니까 꼭 가라는 거예요

1067
01:06:35,449 --> 01:06:37,909
더 이상 따지지 않고
집을 나섰습니다

1068
01:06:37,910 --> 01:06:41,080
나가서 돼지를 싣고 길을 떠났죠

1069
01:06:44,250 --> 01:06:48,670
집에서 거기까지 가는 길은
네 시간 정도 걸렸을 거예요

1070
01:06:48,671 --> 01:06:53,675
도착했더니 거래처 사람이 이래요
'오늘은 주문한 거 없는데요'

1071
01:06:53,676 --> 01:06:56,136
'아니에요, 문자 보냈잖아요'

1072
01:06:56,137 --> 01:06:58,680
"웨이드, 스콧이예요
내일 6시 반에서 7시쯤 와요"

1073
01:06:58,681 --> 01:07:00,265
문자 보낸 적 없다길래

1074
01:07:00,266 --> 01:07:03,519
휴대폰을 보여주면서
이 번호로 문자 안 했냐고 물었죠

1075
01:07:04,020 --> 01:07:06,062
그랬더니 자기 번호 아니래요

1076
01:07:06,063 --> 01:07:08,690
'테일러한테
돼지 얘기 안 했어요?'

1077
01:07:08,691 --> 01:07:10,108
'몇 주 전에 했죠'

1078
01:07:10,109 --> 01:07:13,069
'그 후로는 연락도 안 했고
주문하지도 않았어요'

1079
01:07:13,070 --> 01:07:15,363
'그럼 대체 누가 나한테'

1080
01:07:15,364 --> 01:07:18,034
'이 번호로 문자를 보냈죠?'
그랬더니 모른대요

1081
01:07:20,828 --> 01:07:22,537
전 일하러 갔어요

1082
01:07:22,538 --> 01:07:25,290
사무실에 있는데
호머한테 전화가 왔죠

1083
01:07:25,291 --> 01:07:28,293
'장모님, 오늘 아침에
레이건이랑 통화하셨어요?'

1084
01:07:28,294 --> 01:07:30,421
그래서 아니라고 했더니

1085
01:07:31,547 --> 01:07:36,009
레이건이 문자를 보냈는데
말투가 레이건 같지 않았대요

1086
01:07:36,010 --> 01:07:37,886
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죠

1087
01:07:37,887 --> 01:07:42,724
답장이 안 오길래 전화했더니
전화를 안 받는대요

1088
01:07:42,725 --> 01:07:45,894
출근한 거 아니냐고 하니
직장에도 연락이 없었다고 했고요

1089
01:07:45,895 --> 01:07:49,647
그날 저는 쉬는 날이어서
친구 크리스가 집에 왔어요

1090
01:07:49,648 --> 01:07:51,524
그냥 평범한 날 같았습니다

1091
01:07:51,525 --> 01:07:55,278
그런데 제시카가 전화해서
레이건이 전화를 안 받는댔어요

1092
01:07:55,279 --> 01:07:56,821
그래서 이렇게 말했죠

1093
01:07:56,822 --> 01:07:59,366
'어차피 시내에 가려 했으니
내가 가볼게'

1094
01:08:00,117 --> 01:08:03,203
절반쯤 도착했는데
다시 전화하더니

1095
01:08:03,204 --> 01:08:04,871
손주가 어린이집에 안 갔대요

1096
01:08:04,872 --> 01:08:06,498
아주 다급한 목소리로요

1097
01:08:06,499 --> 01:08:08,209
그러고 나서 제시카도 출발했죠

1098
01:08:09,710 --> 01:08:13,213
레이건이 사는 골목에 도착해서
모퉁이를 돌자

1099
01:08:13,214 --> 01:08:16,174
집이 보였는데
차고 문이 열려 있었어요

1100
01:08:16,175 --> 01:08:20,887
걱정스러웠죠
차고 문을 열어둔 적이 없었거든요

1101
01:08:20,888 --> 01:08:24,808
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다 보니

1102
01:08:24,809 --> 01:08:27,102
빨갛게 줄을 그은 듯한
자국이 있었어요

1103
01:08:27,103 --> 01:08:29,687
그래서 개가
발을 다쳤나 보다 했죠

1104
01:08:29,688 --> 01:08:31,649
계속 그런 게 보였거든요

1105
01:08:32,650 --> 01:08:37,488
문을 열었더니
피 묻은 발자국이 눈에 들어왔어요

1106
01:08:38,656 --> 01:08:40,323
그걸 보고 문을 닫았어요

1107
01:08:40,324 --> 01:08:42,492
뒤로 물러서면서 이렇게 생각했죠

1108
01:08:42,493 --> 01:08:45,745
'레이건이 안에 있는데
다쳐서 대답을 못 한다면'

1109
01:08:45,746 --> 01:08:49,125
'내가 들어가서 도와줘야 해'

1110
01:08:51,001 --> 01:08:53,420
뉴보스턴 911입니다
어떤 긴급 상황인가요?

1111
01:08:56,132 --> 01:08:59,259
부인?

1112
01:08:59,260 --> 01:09:02,428
도와주세요
우리 딸이 살해당했어요

1113
01:09:02,429 --> 01:09:04,556
알겠습니다, 위치가 어디죠?

1114
01:09:04,557 --> 01:09:08,560
여기는 ******예요

1115
01:09:08,561 --> 01:09:10,186
- 뉴보스턴인가요?
- 네

1116
01:09:10,187 --> 01:09:11,521
어떻게 된 거죠?

1117
01:09:11,522 --> 01:09:13,940
모르겠어요
누가 딸 집에 들어왔나 봐요

1118
01:09:13,941 --> 01:09:15,316
죽었어요!

1119
01:09:15,317 --> 01:09:17,319
- 알겠습니다
- 죽었다고요!

1120
01:09:23,784 --> 01:09:26,453
안 돼요, 아기에게
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

1121
01:09:27,371 --> 01:09:28,496
괜찮으십니까?

1122
01:09:28,497 --> 01:09:32,292
아기를 낳아서 남편이 있는
아이다벨 병원에 가려고…

1123
01:09:32,293 --> 01:09:34,837
- 아이다벨요?
- 네, 남편이 거기 있어요

1124
01:09:35,462 --> 01:09:38,381
아이다벨 바로 근처에
돼지 배달하러 갔어요

1125
01:09:38,382 --> 01:09:41,260
그래서 거기로 가려고요
남편에게 전화 좀 해주실래요?

1126
01:09:42,094 --> 01:09:44,721
- 네
- 아기가 몇 살이죠?

1127
01:09:44,722 --> 01:09:48,058
태어난 지 35분 정도밖에
안 됐어요

1128
01:09:50,811 --> 01:09:53,396
과속하고 있어서
차를 세우신 거예요?

1129
01:09:53,397 --> 01:09:56,065
네, 갓길로 추월하면서
주행하고 있었어요

1130
01:09:56,066 --> 01:09:58,943
비상등을 켰고요
오다가 새를 쳤나 봐요

1131
01:09:58,944 --> 01:10:00,946
아직도 앞부분에 박혀 있어요

1132
01:10:03,824 --> 01:10:07,620
번호판 소유주 나왔나요?
이름만 알고 성은 몰라서요

1133
01:10:09,371 --> 01:10:12,958
등록된 차주는
웨이드 그리핀이에요

1134
01:10:13,709 --> 01:10:16,670
벌써 오클라호마에 있는 것 같아요
일 때문에요

1135
01:10:17,254 --> 01:10:19,047
남편은 이미…

1136
01:10:19,048 --> 01:10:20,882
테일러가 전화했습니다

1137
01:10:20,883 --> 01:10:23,636
길가에서 아기를 낳고 있다면서

1138
01:10:24,386 --> 01:10:26,847
얼마나 빨리
병원에 올 수 있냐고 했어요

1139
01:10:27,389 --> 01:10:29,099
{\an8}- 여보세요
- 어디야?

1140
01:10:29,683 --> 01:10:34,313
{\an8}돼지들 옮기고 있어
무슨 일 있어?

1141
01:10:34,939 --> 01:10:39,318
{\an8}병원에 가는 길이야, 타이터스로

1142
01:10:41,654 --> 01:10:44,239
그래, 알았어
여기 일부터 마무리하고

1143
01:10:44,240 --> 01:10:45,824
다시 전화할게

1144
01:10:46,325 --> 01:10:47,533
알았어

1145
01:10:47,534 --> 01:10:48,577
응, 끊어

1146
01:10:50,079 --> 01:10:52,080
장난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

1147
01:10:52,081 --> 01:10:55,500
아기를 낳으러
아이다벨로 가는 길이었다고요?

1148
01:10:55,501 --> 01:10:59,380
- 네
- 알겠습니다, 괜찮아요

1149
01:11:11,934 --> 01:11:14,394
레이건!

1150
01:11:14,395 --> 01:11:16,896
{\an8}집에 도착하니
제시카가 진입로에 있었습니다

1151
01:11:16,897 --> 01:11:19,190
{\an8}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려서
오열하고 있었죠

1152
01:11:19,191 --> 01:11:20,733
"크리스 휴스
마커스와 제시카의 친구"

1153
01:11:20,734 --> 01:11:22,695
무언가 아주 단단히

1154
01:11:23,404 --> 01:11:24,737
잘못된 거예요

1155
01:11:24,738 --> 01:11:26,447
제정신이 아니었어요

1156
01:11:26,448 --> 01:11:30,326
제가 말을 걸어도
대답을 못 할 만큼요

1157
01:11:30,327 --> 01:11:31,869
아무 말도 못 했죠

1158
01:11:31,870 --> 01:11:33,288
마커스가 무슨 일이냐길래

1159
01:11:33,289 --> 01:11:36,917
안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어요
제발 들어가지 말라고요

1160
01:11:37,918 --> 01:11:39,169
당연히

1161
01:11:39,920 --> 01:11:41,130
확인해야죠

1162
01:11:43,716 --> 01:11:45,883
마커스가 문을 열었다가

1163
01:11:45,884 --> 01:11:50,763
뒷걸음질을 쳤는데
그때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

1164
01:11:50,764 --> 01:11:53,726
공포 그 자체였어요

1165
01:11:56,979 --> 01:11:58,939
저도 이성을 잃었습니다

1166
01:12:00,566 --> 01:12:02,943
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요
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고요

1167
01:12:04,987 --> 01:12:08,197
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장면이었죠
그렇게 끔찍한 일은 처음이었어요

1168
01:12:08,198 --> 01:12:10,533
여전히 911과 통화 중이었는데

1169
01:12:10,534 --> 01:12:13,661
레이건의 딸이
집에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

1170
01:12:13,662 --> 01:12:14,829
세 살짜리요

1171
01:12:14,830 --> 01:12:16,706
다시 문 앞으로 가서

1172
01:12:16,707 --> 01:12:19,752
아이 이름을 불렀습니다
고래고래 소리쳤죠

1173
01:12:21,128 --> 01:12:23,839
네다섯 번쯤 부르자 소리가 났어요

1174
01:12:24,923 --> 01:12:28,634
드디어 대답한 거죠

1175
01:12:28,635 --> 01:12:30,970
돌아서서 크리스를 바라봤습니다

1176
01:12:30,971 --> 01:12:33,057
손녀에게 가려면
레이건을 넘어가야 했어요

1177
01:12:35,392 --> 01:12:37,643
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

1178
01:12:37,644 --> 01:12:39,771
그래서 제가 주방에 들어가서

1179
01:12:39,772 --> 01:12:42,774
레이건 위로 넘어갔어요

1180
01:12:42,775 --> 01:12:44,318
그 끔찍한 현장을…

1181
01:12:45,277 --> 01:12:46,444
가로질러 갔죠

1182
01:12:46,445 --> 01:12:49,655
방들을 살피면서 들어가다가
맨 끝에 있는 방까지 갔습니다

1183
01:12:49,656 --> 01:12:54,202
레이건의 딸이 앉아 있었는데
제가 방에 들어서자

1184
01:12:54,203 --> 01:12:57,122
반사적으로 이불을 끌어당겼어요

1185
01:12:57,790 --> 01:13:00,208
그러다 저를 알아봤죠

1186
01:13:00,209 --> 01:13:05,129
벌떡 일어나서
침대 밖으로 뛰어내리길래

1187
01:13:05,130 --> 01:13:06,297
제가 잡았습니다

1188
01:13:06,298 --> 01:13:08,841
그때쯤 경찰이 도착했어요

1189
01:13:08,842 --> 01:13:11,719
처음 마주친 경찰에게
딸이 임신했다고 알렸어요

1190
01:13:11,720 --> 01:13:15,515
아기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지만
딸은 임신 중이고

1191
01:13:15,516 --> 01:13:18,936
언제 발생했는지 몰라도
일단 알고 있으라고 했죠

1192
01:13:21,855 --> 01:13:24,233
아기가 뱃속에 있는지부터
확인해야 해요

1193
01:13:24,942 --> 01:13:27,820
주변에 피가 너무 많아서요

1194
01:13:29,238 --> 01:13:32,698
시신을 뒤집어야 확인할 수 있어요

1195
01:13:32,699 --> 01:13:33,659
네

1196
01:13:35,744 --> 01:13:38,496
- 아기는 없습니다
- 없네요

1197
01:13:38,497 --> 01:13:39,915
아기가 없어요

1198
01:13:42,918 --> 01:13:44,669
임신 중이었다고요?

1199
01:13:44,670 --> 01:13:46,630
네, 36주요

1200
01:13:55,889 --> 01:13:57,473
제 동생이 전화해서 말했습니다

1201
01:13:57,474 --> 01:13:59,225
'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왔는데'

1202
01:13:59,226 --> 01:14:01,978
'그 사람 뱃속에서 아기를 꺼냈대'

1203
01:14:01,979 --> 01:14:07,567
'뉴보스턴 만삭 임산부 살해
자궁에서 아기를 꺼내 감'

1204
01:14:07,568 --> 01:14:11,572
무슨 일이 일어났는지
그렇게 알게 됐습니다

1205
01:14:14,158 --> 01:14:15,075
그랬어요

1206
01:14:17,536 --> 01:14:18,578
안에 있어요

1207
01:14:18,579 --> 01:14:21,456
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

1208
01:14:21,457 --> 01:14:23,458
질 내부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요

1209
01:14:23,459 --> 01:14:26,169
초음파 검사와
HCG 호르몬 검사 결과로 봐도

1210
01:14:26,170 --> 01:14:28,171
임신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

1211
01:14:28,172 --> 01:14:29,839
태반은 있고요

1212
01:14:29,840 --> 01:14:31,716
- 어디 있어요?
- 병실에요

1213
01:14:31,717 --> 01:14:33,342
- 못 나가게 했어요?
- 네

1214
01:14:33,343 --> 01:14:35,136
- 말씀하세요
- 이거…

1215
01:14:35,137 --> 01:14:37,013
- 심각한 일이에요
- 네

1216
01:14:37,014 --> 01:14:39,140
네, 준비됐어요?

1217
01:14:39,141 --> 01:14:42,728
우리한테 할 얘기가 있으면
해도 괜찮아요

1218
01:14:43,770 --> 01:14:47,148
무슨 얘기를 하라는 건지
모르겠어요

1219
01:14:47,149 --> 01:14:49,234
아기를 직접 낳았다고요?

1220
01:14:50,277 --> 01:14:51,361
네, 제가…

1221
01:14:52,988 --> 01:14:54,655
확인하는 거예요

1222
01:14:54,656 --> 01:14:58,034
제가 뭘 잘못해서
여기로 데려온 건가요?

1223
01:14:58,035 --> 01:14:59,869
아들이에요, 딸이에요?

1224
01:14:59,870 --> 01:15:02,038
- 딸이에요
- 딸, 알겠습니다

1225
01:15:02,039 --> 01:15:03,206
이름은 지었어요?

1226
01:15:03,207 --> 01:15:04,540
클랜시 게일이에요

1227
01:15:04,541 --> 01:15:05,876
클랜시 게일요

1228
01:15:06,919 --> 01:15:07,877
알겠습니다

1229
01:15:07,878 --> 01:15:08,712
알겠어요

1230
01:15:09,379 --> 01:15:10,672
한번 볼게요

1231
01:15:13,342 --> 01:15:18,055
검사할 수 있게
몸을 일으켜 앉아주세요

1232
01:15:21,683 --> 01:15:25,896
아무리 봐도 여기서
아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군요

1233
01:15:27,689 --> 01:15:29,857
아기를 낳은 것 같진 않아요

1234
01:15:29,858 --> 01:15:30,900
- 그래요?
- 네

1235
01:15:30,901 --> 01:15:31,943
알겠습니다

1236
01:15:31,944 --> 01:15:34,988
아기를 낳은 몸이 아니에요

1237
01:15:42,871 --> 01:15:45,040
테일러,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?

1238
01:15:45,958 --> 01:15:47,751
아무 일 없었어요

1239
01:15:49,711 --> 01:15:51,088
아기를 낳지 않았잖아요

1240
01:15:51,588 --> 01:15:55,550
'전 거기 안 갔어요'라는
헛소리를 할 단계는 지났어요

1241
01:15:55,551 --> 01:15:58,594
'아무도 안 죽였어요'
그런 건 이제 안 통해요

1242
01:15:58,595 --> 01:16:00,888
다 알아요, 당신 짓이라는 거

1243
01:16:00,889 --> 01:16:04,684
결론부터 말하면
이런 사건은 사실 아주 간단해요

1244
01:16:04,685 --> 01:16:06,394
살인 사건은 꽤 단순하죠

1245
01:16:06,395 --> 01:16:09,731
누가, 무엇을, 언제, 어디서, 왜
이것만 알면 됩니다

1246
01:16:13,944 --> 01:16:16,821
병원에 도착해서
안내 데스크에 물었어요

1247
01:16:16,822 --> 01:16:19,992
'테일러 파커는 어디 있죠?'

1248
01:16:21,785 --> 01:16:24,203
직원이 잠시 저를 쳐다보다가

1249
01:16:24,204 --> 01:16:26,706
멈칫하고는 복도 끝을 가리키면서

1250
01:16:26,707 --> 01:16:29,208
'쭉 가셔서 오른쪽이에요'라고
했습니다

1251
01:16:29,209 --> 01:16:32,628
그래서 복도 끝까지 가서
오른쪽으로 꺾었어요

1252
01:16:32,629 --> 01:16:35,840
그때 경찰관 셋이 제게 다가와서

1253
01:16:35,841 --> 01:16:38,467
제가 웨이드 그리핀이 맞는지
물었습니다

1254
01:16:38,468 --> 01:16:40,928
'잠시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가서'

1255
01:16:40,929 --> 01:16:44,099
'조사에 응해주셔야겠습니다'

1256
01:16:45,100 --> 01:16:49,730
오클라호마주 아이다벨에서
누굴 체포했다고 들었어요

1257
01:16:54,192 --> 01:16:58,112
한 친구가 제게
테일러 파커를 아는지 묻더라고요

1258
01:16:58,113 --> 01:17:00,489
그래서 호머에게
테일러 파커를 아는지 물었더니

1259
01:17:00,490 --> 01:17:02,908
'네, 어젯밤에 집에 왔었어요'
라는 거예요

1260
01:17:02,909 --> 01:17:05,286
'그 사람이 범인이라는데'

1261
01:17:05,287 --> 01:17:08,205
그랬더니 어제 왔었다면서
그럴 리가 없대요

1262
01:17:08,206 --> 01:17:09,750
둘이 얘기도 했다면서요

1263
01:17:12,169 --> 01:17:15,464
제시카에게 들으니
결혼식 때 왔던 사진작가래요

1264
01:17:18,133 --> 01:17:19,926
정말 테일러였어요

1265
01:17:28,602 --> 01:17:29,436
발 조심하세요

1266
01:17:30,854 --> 01:17:34,523
어떤 상황에서도 휴대폰이나
가방을 소지해선 안 됩니다

1267
01:17:34,524 --> 01:17:36,233
- 네
- 알겠죠?

1268
01:17:36,234 --> 01:17:37,903
그리고…

1269
01:17:39,237 --> 01:17:42,240
경찰서에 가 있는 남자 친구와도
접촉하면 안 돼요

1270
01:17:42,824 --> 01:17:44,283
아기 죽은 건 알죠?

1271
01:17:44,284 --> 01:17:45,201
네, 들었어요

1272
01:17:45,202 --> 01:17:46,036
네

1273
01:17:48,205 --> 01:17:49,622
- 웨이드?
- 네

1274
01:17:49,623 --> 01:17:51,248
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

1275
01:17:51,249 --> 01:17:55,671
전화가 끊이지 않아서
정신이 없네요

1276
01:17:56,797 --> 01:17:57,798
웨이드

1277
01:17:59,716 --> 01:18:01,634
테일러는 구속됐어요

1278
01:18:01,635 --> 01:18:02,761
구속요?

1279
01:18:03,512 --> 01:18:05,097
저희가 알기로는…

1280
01:18:06,973 --> 01:18:09,684
테일러가 임산부를 살해하고
아기를 꺼냈습니다

1281
01:18:09,685 --> 01:18:12,062
자기 아기라고 했고요

1282
01:18:13,647 --> 01:18:15,023
뭐라고요?

1283
01:18:16,942 --> 01:18:17,818
네

1284
01:18:18,402 --> 01:18:19,652
아기는 살아 있어요?

1285
01:18:19,653 --> 01:18:22,364
아뇨, 병원에 와서 죽었어요

1286
01:18:23,240 --> 01:18:26,993
맥박이 남아 있었는데
결국 죽었어요

1287
01:18:29,621 --> 01:18:32,666
그때는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

1288
01:18:43,927 --> 01:18:46,596
우리 가족이 옳았단 말밖엔
못 하겠네요

1289
01:18:47,180 --> 01:18:50,474
지금까지 계속 의심했는데
제가 테일러를 믿었거든요

1290
01:18:50,475 --> 01:18:53,477
가족들이 뭐라고 했나요?
임신이 아니라고 했어요?

1291
01:18:53,478 --> 01:18:54,730
네

1292
01:19:03,280 --> 01:19:05,365
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

1293
01:19:07,075 --> 01:19:09,995
거짓말에 속은 배신감과
그런 것들요

1294
01:19:12,289 --> 01:19:16,752
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 적은
절대로 없었습니다

1295
01:19:17,377 --> 01:19:19,588
상상도 못 할 짓을 했어요

1296
01:19:22,924 --> 01:19:26,260
오클라호마 경찰서에서 나와
집으로 돌아갔더니

1297
01:19:26,261 --> 01:19:29,054
주 경찰관 여러 명이
집에 와 있었어요

1298
01:19:29,055 --> 01:19:31,808
가택 수색에 동의하십니까?

1299
01:19:46,072 --> 01:19:50,911
집 내부를 설명해 주세요
아기방을 준비했습니까?

1300
01:19:53,038 --> 01:19:57,458
아기 침대랑 옷, 기저귀를 샀어요

1301
01:19:57,459 --> 01:19:58,919
누가 샀죠?

1302
01:20:00,295 --> 01:20:01,838
저랑 웨이드요

1303
01:20:05,884 --> 01:20:08,386
알겠습니다
남편분은 아기 탄생을 고대했나요?

1304
01:20:09,513 --> 01:20:10,721
아뇨

1305
01:20:10,722 --> 01:20:11,848
왜죠?

1306
01:20:13,809 --> 01:20:16,186
임신을 달가워한 적이 없어요

1307
01:20:21,358 --> 01:20:25,153
첫날부터 있었던 모든 일이
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

1308
01:20:27,948 --> 01:20:29,407
모든 게

1309
01:20:30,283 --> 01:20:31,451
거짓이었어요

1310
01:20:33,578 --> 01:20:37,289
몹시 힘든 소식을
전해드려야겠습니다

1311
01:20:37,290 --> 01:20:41,544
{\an8}뉴보스턴의 임산부 사망 소식에
작은 마을이 실의에 빠졌습니다

1312
01:20:41,545 --> 01:20:43,588
제발 테일러가 아니길

1313
01:20:44,381 --> 01:20:45,756
간절히 기도했어요

1314
01:20:45,757 --> 01:20:49,093
여성 용의자가
오클라호마주에서 체포됐습니다

1315
01:20:49,094 --> 01:20:52,847
그냥 얼어붙었어요
누군지 알 것 같다고 했죠

1316
01:20:52,848 --> 01:20:56,016
'아마 테일러일 거야
저럴 줄 알았어? 당연히 아니지'

1317
01:20:56,017 --> 01:20:59,645
속에 맺혀 있던 게
바닥까지 쿵 떨어지는 느낌이었죠

1318
01:20:59,646 --> 01:21:03,315
그냥… 속이 다 내려앉았죠

1319
01:21:03,316 --> 01:21:09,905
바로 알았죠, 뉴스에 나기도 전에
누군지 알았습니다

1320
01:21:09,906 --> 01:21:13,826
용의자는 임산부의 배를 갈라
아기를 꺼내고

1321
01:21:13,827 --> 01:21:16,579
자기 아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

1322
01:21:16,580 --> 01:21:20,207
{\an8}27세의 테일러 파커가
금요일 아침에 디캘브에서

1323
01:21:20,208 --> 01:21:22,459
{\an8}텍사스주 경찰에 의해
체포됐습니다

1324
01:21:22,460 --> 01:21:26,965
{\an8}21세의 레이건 핸콕과 태아는
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

1325
01:21:27,591 --> 01:21:31,219
믿기가 거의 불가능했죠
왜냐하면…

1326
01:21:33,305 --> 01:21:39,518
우리 모두가 만난 사람이
언니의 생명을 뺏어갈 줄은

1327
01:21:39,519 --> 01:21:44,691
아무도 생각 못 했으니까요

1328
01:21:52,699 --> 01:21:59,288
이해 못 할 일을 받아들여야 하니
너무 막막했어요

1329
01:21:59,289 --> 01:22:03,876
이 젊은 여성과 아기의 가족에게
용기를 북돋아 주고자

1330
01:22:03,877 --> 01:22:05,170
이렇게 주님께 왔습니다

1331
01:22:06,254 --> 01:22:11,008
아버지, 그 누구보다도 호머와
호머의 아내를 위해 기도합니다

1332
01:22:11,009 --> 01:22:13,052
아내가 주님 곁으로 떠나

1333
01:22:13,053 --> 01:22:15,721
호머의 일부가 죽었습니다, 아버지

1334
01:22:15,722 --> 01:22:17,514
가슴이 찢어졌어요

1335
01:22:17,515 --> 01:22:21,311
저랑 가족도 물론 슬퍼했지만
호머 때문에요

1336
01:22:26,775 --> 01:22:30,362
저는 언니를 잃었지만 호머는
평생의 동반자를 잃었잖아요

1337
01:22:37,994 --> 01:22:41,455
누군가 살해당했을 때

1338
01:22:41,456 --> 01:22:46,294
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은
'왜?' 하나뿐이에요

1339
01:22:51,216 --> 01:22:53,259
"2022년 9월"

1340
01:22:55,053 --> 01:22:58,597
{\an8}"가중 1급 살인 재판 증언 시작
텍사스주 보위 카운티"

1341
01:22:58,598 --> 01:23:01,517
{\an8}테일러가 한 짓이라는 걸
이 근방 사람들은 다 알았어요

1342
01:23:01,518 --> 01:23:03,435
의심할 것도 없었죠

1343
01:23:03,436 --> 01:23:07,189
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이 아니라
사형을 결정하는 재판이었을걸요

1344
01:23:07,190 --> 01:23:11,235
검찰은 테일러 파커의 거짓말에
초점을 두었습니다

1345
01:23:11,236 --> 01:23:13,654
오늘 법정에서 테일러의 첫 남편은

1346
01:23:13,655 --> 01:23:16,740
테일러가 타인의 필체와 서명을
연습했다고 증언했습니다

1347
01:23:16,741 --> 01:23:21,787
테일러 파커가 여러 병원에서
각종 질환이 있다고 주장하며

1348
01:23:21,788 --> 01:23:24,498
진단서를 받으려 했다는 사실도
밝혀졌습니다

1349
01:23:24,499 --> 01:23:27,001
거짓말과 심리 조작에 능한…

1350
01:23:27,002 --> 01:23:31,422
…2천만 달러짜리
부동산 거래도 시도했다고 합니다

1351
01:23:31,423 --> 01:23:35,718
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
알게 됐어요

1352
01:23:35,719 --> 01:23:42,266
저희가 연락하려 했던 사람들이
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요

1353
01:23:42,267 --> 01:23:45,144
셸 오일의 셸리 링크스

1354
01:23:45,145 --> 01:23:47,646
변호사 블레이크 로잉턴

1355
01:23:47,647 --> 01:23:48,939
부치 삼촌

1356
01:23:48,940 --> 01:23:54,153
모든 상황에 너무 쉽게 들어맞는
인물들이었죠

1357
01:23:54,154 --> 01:23:56,155
테일러, 전화하려고 했어

1358
01:23:56,156 --> 01:23:59,575
앤젤라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
아무래도…

1359
01:23:59,576 --> 01:24:05,164
여러 대의 휴대폰과
음성 변조 장치를 이용했어요

1360
01:24:05,165 --> 01:24:07,624
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

1361
01:24:07,625 --> 01:24:11,336
여러 대의 휴대폰으로
자기한테 문자를 보냈고

1362
01:24:11,337 --> 01:24:15,799
온갖 가명에 허구의 인물들까지
전부 거짓이었던 거죠

1363
01:24:15,800 --> 01:24:17,969
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

1364
01:24:19,137 --> 01:24:21,931
어떻게 이런 게 통할 거라고
생각할 수가 있죠?

1365
01:24:23,016 --> 01:24:26,393
피고인 측은 파커의 어머니
쇼나 프라이어를 증인으로 세웠고

1366
01:24:26,394 --> 01:24:28,812
증언은 약 한 시간가량
이어졌습니다

1367
01:24:28,813 --> 01:24:31,523
"증인을 사칭하며 보낸
문자들이 있는데"

1368
01:24:31,524 --> 01:24:32,858
"직접 보낸 게 맞습니까?"

1369
01:24:32,859 --> 01:24:33,776
"아닙니다"

1370
01:24:33,777 --> 01:24:35,652
모든 게 드러났어요

1371
01:24:35,653 --> 01:24:38,405
욕 좀 할게요, 미친년 아니에요?

1372
01:24:38,406 --> 01:24:41,700
어떻게 한 사람이
그렇게 많은 자작극을 계속하죠?

1373
01:24:41,701 --> 01:24:43,952
저라면 다 기록해서
파일을 들고 다녀야 할걸요

1374
01:24:43,953 --> 01:24:47,540
모두 거짓말이었어요, 전부 다요

1375
01:24:50,126 --> 01:24:51,628
기억나는 건

1376
01:24:53,129 --> 01:24:56,257
제가 레이건을 밀어냈어요

1377
01:24:58,093 --> 01:25:01,804
그랬더니 제 머리채를 잡고
저를 때리면서

1378
01:25:01,805 --> 01:25:06,183
정신 차리라고
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어요

1379
01:25:06,184 --> 01:25:09,937
수요일에 법정에서
경찰 조사 영상이 공개되었고

1380
01:25:09,938 --> 01:25:12,898
당시 조사를 진행한 형사들은
파커의 진술에

1381
01:25:12,899 --> 01:25:15,526
일관성이 전혀 없었다고
진술했습니다

1382
01:25:15,527 --> 01:25:18,987
제가 안 그랬어요
제가 했으면 했다고 인정하죠

1383
01:25:18,988 --> 01:25:23,408
알겠어요, 근데
당신이 했다는 증거가 이미 있어요

1384
01:25:23,409 --> 01:25:26,495
왜 그랬는지를 알려는 겁니다

1385
01:25:26,496 --> 01:25:29,832
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
안 할래요

1386
01:25:29,833 --> 01:25:31,792
- 이해합니다
- 전…

1387
01:25:31,793 --> 01:25:35,839
- 어려운 얘기죠
- 더는 얘기 안 할래요

1388
01:25:36,548 --> 01:25:40,926
제가 배를 가르는데
누운 채로 저한테 말했어요

1389
01:25:40,927 --> 01:25:43,011
- 배를 갈랐다고요?
- 네

1390
01:25:43,012 --> 01:25:44,930
뭐라고 하던가요?

1391
01:25:44,931 --> 01:25:47,641
그냥 막…
소리 지르면서 꺼내라고 했어요

1392
01:25:47,642 --> 01:25:48,560
그게 무슨 뜻이죠?

1393
01:25:49,310 --> 01:25:53,313
- 아기 꺼내라고 소리를 질렀어요
- 아기를 꺼내라고요

1394
01:25:53,314 --> 01:25:56,483
- 아기 얘기군요
- 자기는 곧 죽는다면서요

1395
01:25:56,484 --> 01:25:57,401
네

1396
01:25:57,402 --> 01:25:58,861
저한테 말했다고요

1397
01:25:58,862 --> 01:25:59,778
알겠습니다

1398
01:25:59,779 --> 01:26:03,365
아무렇게나 갖다 붙이시면 안 돼요

1399
01:26:03,366 --> 01:26:09,496
아기를 데려가라고 했단 말을
어떻게 믿으라는 겁니까?

1400
01:26:09,497 --> 01:26:13,625
저는 당시 법정이 지정한
산부인과 전문가로 나섰습니다

1401
01:26:13,626 --> 01:26:20,008
얼마나 끔찍한 짓을 했던지
저조차도 무너지고 말았죠

1402
01:26:20,592 --> 01:26:24,845
아기를 꺼내려고
자궁 뒤쪽을 갈랐습니다

1403
01:26:24,846 --> 01:26:28,932
피해자의 배를 가른 후
자궁을 완전히 뒤집었어요

1404
01:26:28,933 --> 01:26:31,768
"자상 15곳, 절상 98곳
총 113개의 상처"

1405
01:26:31,769 --> 01:26:37,274
몹시 고통스러웠을 겁니다
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에요

1406
01:26:37,275 --> 01:26:42,739
웨이드를 외지로 보내고
레이건이 집에 있는지 확인 후

1407
01:26:43,573 --> 01:26:47,868
기저귀 가방과 메스를 들고
그 집으로 갔잖아요

1408
01:26:47,869 --> 01:26:50,287
아기를 손에 넣었고
웨이드는 당신을 믿었어요

1409
01:26:50,288 --> 01:26:51,997
지난 10개월간

1410
01:26:51,998 --> 01:26:54,876
당신이 거짓말한다고 하는
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됐어요

1411
01:26:57,462 --> 01:26:59,297
그리고 깨달았죠

1412
01:27:01,341 --> 01:27:02,926
이런 짓을 하고 나서요

1413
01:27:10,099 --> 01:27:12,560
화장실 다녀와도 돼요?

1414
01:27:15,980 --> 01:27:19,358
배심원단의 손에 운명이 걸린
살인범 테일러 파커가

1415
01:27:19,359 --> 01:27:22,487
오늘 보위 카운티 법정에
모습을 나타냈습니다

1416
01:27:31,746 --> 01:27:36,041
파커는 레이건 핸콕을
잔혹하게 살해하고

1417
01:27:36,042 --> 01:27:40,964
태아 상태인 브랙슬린을 꺼낸 죄로
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

1418
01:27:41,631 --> 01:27:46,636
사형수 수감동으로의 이동이
판사의 마지막 명령이었습니다

1419
01:27:48,554 --> 01:27:52,015
{\an8}아주 무거운 짐을
덜어낸 기분이에요

1420
01:27:52,016 --> 01:27:54,644
{\an8}이제 치유를 시작할 수
있을 것 같아요

1421
01:27:55,228 --> 01:27:58,397
{\an8}이제 다 끝나서 정말 행복해요

1422
01:27:58,398 --> 01:28:02,734
{\an8}정말 오랫동안 저희 삶을
무겁게 짓누른 사람이라

1423
01:28:02,735 --> 01:28:04,820
{\an8}"테일러 파커 사형 선고"

1424
01:28:04,821 --> 01:28:10,993
{\an8}테일러를 떠올리지 않고는
언니 생각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

1425
01:28:10,994 --> 01:28:15,372
{\an8}테일러 파커는 텍사스주의
7번째 여성 사형수가 됐습니다

1426
01:28:15,373 --> 01:28:18,041
{\an8}게이츠빌 주립 교도소에서
구속 절차를 밟은 후

1427
01:28:18,042 --> 01:28:20,210
{\an8}형 집행 대기 중인
6명의 사형수가 머무는

1428
01:28:20,211 --> 01:28:23,464
마운틴뷰 수감동으로
이동할 예정입니다

1429
01:28:27,719 --> 01:28:31,264
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났는지
도무지 모르겠어요

1430
01:28:32,265 --> 01:28:36,894
언젠가는 제가 사랑한다고 해주길
바란 것 같지만

1431
01:28:37,562 --> 01:28:40,189
전 그러지 않았습니다

1432
01:28:50,241 --> 01:28:51,784
아들이 우는 걸 지켜봤어요

1433
01:28:53,244 --> 01:28:54,537
계속 울었죠

1434
01:28:57,248 --> 01:29:01,252
아들을 무척 사랑하지만
그러게 제 말을 들었으면 좋잖아요

1435
01:29:03,421 --> 01:29:08,342
이 일을 두고 화난 사람이 많아요
그들을 탓할 수는 없죠

1436
01:29:08,343 --> 01:29:09,593
웨이드를 피하고

1437
01:29:09,594 --> 01:29:13,764
등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가요
그게 힘들죠

1438
01:29:13,765 --> 01:29:18,561
가는 곳마다 그래요
지금도,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겠죠

1439
01:29:21,814 --> 01:29:23,231
그 일이 있고 나서

1440
01:29:23,232 --> 01:29:26,736
집으로 찾아갔고, 보자마자…

1441
01:29:34,494 --> 01:29:37,371
'네 말을 믿는 건데' 하더라고요

1442
01:29:37,372 --> 01:29:42,001
그래서 전 다 지난 일이라고 했죠
그런 건 걱정하지 말라고요

1443
01:29:42,502 --> 01:29:46,464
그 상황에 직접적으로 얽혀 있던
모든 사람은

1444
01:29:47,173 --> 01:29:49,342
영원히 사라지지 않을
죄책감을 느낄 겁니다

1445
01:29:49,842 --> 01:29:53,303
전 웨이드 어머니 얼굴을
똑바로 보지도 못하겠어요

1446
01:29:53,304 --> 01:29:55,639
부끄러워서요
부끄러워서 어떻게 그래요

1447
01:29:55,640 --> 01:29:57,015
못 하겠어요

1448
01:29:57,016 --> 01:30:01,269
이 일과 관련이 있었던
주변 사람들은

1449
01:30:01,270 --> 01:30:04,107
서로를 피하고 싶어 해요

1450
01:30:05,483 --> 01:30:08,111
그 기억을
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으니까요

1451
01:30:08,736 --> 01:30:12,657
하지만 사라지지 않죠
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

1452
01:30:20,081 --> 01:30:25,837
자식을 잃는 게 어떤 기분인지는
말로 표현하기 정말 힘들어요

1453
01:30:26,921 --> 01:30:33,176
자식은 물리적으로
엄마의 일부거든요, 육체적으로요

1454
01:30:33,177 --> 01:30:37,180
내가 길러낸 작은 존재라는
감정적 측면만이 아니죠

1455
01:30:37,181 --> 01:30:40,017
내 안에서 자랐잖아요

1456
01:30:41,436 --> 01:30:43,604
레이건이 죽은 날…

1457
01:30:44,564 --> 01:30:47,275
그런 감정은 처음이었어요

1458
01:30:50,236 --> 01:30:55,408
제… 반쪽이 죽었어요

1459
01:30:56,117 --> 01:30:58,035
다시 돌아오지 않겠죠

1460
01:30:58,703 --> 01:31:02,664
예전의 제시카는 사라졌어요

1461
01:31:02,665 --> 01:31:06,252
지금까지 있는지도 몰랐던 부분만
남아 있고요

1462
01:31:06,752 --> 01:31:12,174
그 후로 며칠, 몇 주가 지나서
딸을 봤을 때

1463
01:31:12,175 --> 01:31:18,722
이렇게 되뇌어야 했어요
'그래, 내 딸은 진짜 있었어'

1464
01:31:18,723 --> 01:31:22,393
뭔지 아시겠죠?
상상이 아니었다고요

1465
01:31:38,451 --> 01:31:42,496
저와 남편은
언니가 결혼한 날 결혼했어요

1466
01:31:42,497 --> 01:31:46,834
사진작가를 고용하기가 무서웠죠

1467
01:31:49,545 --> 01:31:52,924
그 일이 벌어졌던 2020년 당시에는

1468
01:31:53,841 --> 01:31:55,426
테일러가 지옥에 가길 기도했어요

1469
01:31:56,427 --> 01:32:01,014
정말로요, 그걸 간절히 바랐고
그렇게 되리라고 굳게 믿었죠

1470
01:32:01,015 --> 01:32:03,309
그런데 목사님께서 이러셨어요

1471
01:32:05,394 --> 01:32:06,854
'누구든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'

1472
01:32:08,439 --> 01:32:10,233
'우리가 하지 않아도요'

1473
01:32:10,900 --> 01:32:14,445
지금은 그저 테일러가
신의 심판을 받길 바랄 뿐이에요

1474
01:32:14,946 --> 01:32:21,452
혹시라도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면
진심으로 빌어야겠죠

1475
01:32:23,955 --> 01:32:27,959
왜냐하면 그런 악마에게는

1476
01:32:29,210 --> 01:32:30,962
테일러 같은 악마에게는

1477
01:32:32,255 --> 01:32:33,839
지옥도 쉬울 테니까요

1478
01:32:38,678 --> 01:32:41,596
"웨이드 그리핀과 만난
14개월 동안"

1479
01:32:41,597 --> 01:32:44,057
"테일러 파커는
다수의 범죄 계획을 실행했고"

1480
01:32:44,058 --> 01:32:46,768
"부동산 거래 시도 금액은
2천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"

1481
01:32:46,769 --> 01:32:49,729
"속임수를 유지하고자
친모 사칭을 포함해"

1482
01:32:49,730 --> 01:32:51,357
"30개 이상의 가명을 사용했다"

1483
01:32:53,901 --> 01:32:56,528
"2025년, 텍사스주 항소 법원은"

1484
01:32:56,529 --> 01:33:00,365
"가중 1급 살인죄 유죄를 확정 후
형량을 결정했고"

1485
01:33:00,366 --> 01:33:03,118
"테일러는 계속해서
남은 항소 과정을 진행 중이다"

1486
01:33:03,119 --> 01:33:06,956
"현재 테일러는 텍사스주의
최연소 여성 사형수다"

1487
01:34:07,850 --> 01:34:09,852
자막: 우아름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