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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TS.BZ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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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6,047 --> 00:00:07,882
"당신은 항상
저를 좋아하실 거예요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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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7,966 --> 00:00:12,262
"당신이 저지를 용기가 없었던
모든 죄를 보여드립니다"

4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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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TS.BZ

5
00:00:12,345 --> 00:00:13,722
"오스카 와일드"

6
00:01:04,731 --> 00:01:09,110
"테일러 톰린슨:
나는 골칫거리 딸"

7
00:01:09,194 --> 00:01:10,028
와 주셔서 고마워요

8
00:01:10,111 --> 00:01:12,739
요즘 AI가 좋아져서
굳이 안 오셔도 됐는데도요

9
00:01:14,074 --> 00:01:16,117
심각하게 좋아졌죠
전 못 믿겠어요

10
00:01:16,201 --> 00:01:20,246
제 아이폰은 'god'의 'g'를
자기 맘대로 대문자로 쓰더라고요

11
00:01:20,330 --> 00:01:21,206
여러분도 그래요?

12
00:01:21,289 --> 00:01:24,084
어느 업데이트부터였는진 몰라도
갑자기 제 아이폰이 이러는 거죠

13
00:01:24,167 --> 00:01:26,336
'높으신 그분을
말씀하시는 건가요?'

14
00:01:27,629 --> 00:01:30,090
로봇들이 다가오는데
주님을 엄청 사랑하네요

15
00:01:31,091 --> 00:01:32,926
로봇 때문에 걱정돼요?

16
00:01:33,009 --> 00:01:34,385
걱정되세요?

17
00:01:34,469 --> 00:01:37,138
혹시 이런 적 없어요?

18
00:01:37,222 --> 00:01:40,975
친구, 가족 등 주변을 둘러보고
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

19
00:01:41,059 --> 00:01:42,143
'이런'

20
00:01:44,020 --> 00:01:46,648
'나 로봇이랑 사랑에 빠지겠구나'

21
00:01:48,108 --> 00:01:50,318
솔직하게요
괜찮아요, 저도 그러니까요

22
00:01:50,401 --> 00:01:53,780
그래서 전 챗지피티를 안 써요
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 됐거든요

23
00:01:55,490 --> 00:01:56,658
지금은 잘 버티고 있지만

24
00:01:56,741 --> 00:02:00,703
몇 년 후에 가전제품 가게에서
로봇 파트너를 팔기 시작하면

25
00:02:00,787 --> 00:02:03,706
저는 저녁 파티에서 술에 취한 채

26
00:02:03,790 --> 00:02:07,210
친구들 앞에서 내 로봇 남편을
두둔하고 있을 거예요

27
00:02:07,293 --> 00:02:10,839
'미안한데
영혼이라는 게 대체 뭔데?'

28
00:02:10,922 --> 00:02:12,882
'정의할 수 있어?
그래, 못 할 줄 알았다'

29
00:02:12,966 --> 00:02:15,093
'그리고 나 네 변변찮은 남편
만나 봤거든, 첼시'

30
00:02:15,176 --> 00:02:18,179
'네 남편도 밤에
플러그 꽂아야 하잖아'

31
00:02:18,263 --> 00:02:19,639
'안 그래?'

32
00:02:19,722 --> 00:02:21,808
'그건 호흡 보조 장치야
안 꽂으면 죽는다고'

33
00:02:21,891 --> 00:02:24,644
'어쩌라고
입 열면 영겁처럼 느껴지던데'

34
00:02:25,311 --> 00:02:26,396
'예의를 좀 갖춰'

35
00:02:26,479 --> 00:02:29,816
'에어 프라이어가 아니라
내 사랑이니까'

36
00:02:29,899 --> 00:02:31,234
'대화할 때는 눈을 바라보고'

37
00:02:31,317 --> 00:02:34,154
'그거, 저거라고 부르지 마'

38
00:02:34,863 --> 00:02:37,240
'안 그러면 네 호칭을
썅년으로 바꿔 버린다'

39
00:02:37,740 --> 00:02:40,243
'쌍년도 아니고 썅년으로'

40
00:02:41,494 --> 00:02:43,037
로봇 파트너라는 개념이
마음에 들어요

41
00:02:43,121 --> 00:02:45,123
제가 관계를 망칠 확률이
적으니까요

42
00:02:45,999 --> 00:02:47,292
없다는 건 아니고요

43
00:02:48,168 --> 00:02:51,588
맞아요, 어떻게든 못살게 굴고
질투할 방법을 찾겠죠

44
00:02:51,671 --> 00:02:53,506
'왜 항상 식기 세척기 옆에 있어?'

45
00:02:56,467 --> 00:02:58,428
'걔가 나보다 잘빠졌어?'

46
00:03:00,138 --> 00:03:02,015
'나보다 더 젖어?'

47
00:03:02,849 --> 00:03:05,393
'나도 쟤처럼
비눗방울 만들 수 있어'

48
00:03:05,476 --> 00:03:08,479
'감염되긴 하겠지만
거품이 좋은 거라면…'

49
00:03:09,564 --> 00:03:11,065
예전의 저는
문제 많은 여자 친구였어요

50
00:03:11,149 --> 00:03:13,484
수년간 상담 치료를 받으며
많이 노력했고요

51
00:03:13,568 --> 00:03:16,654
20대 때는 최악이었어요
그때 한 남자랑 사귀었는데

52
00:03:16,738 --> 00:03:18,281
어느 날 밤
둘이 소파에 누워 있었죠

53
00:03:18,364 --> 00:03:20,033
안 싸우고 있었는데
그게 좀 이상하더라고요

54
00:03:20,116 --> 00:03:21,034
남친을 보고 말했어요

55
00:03:23,036 --> 00:03:24,454
'자기야'

56
00:03:25,288 --> 00:03:27,832
'우리가 사촌인 걸 알게 되면'

57
00:03:30,043 --> 00:03:31,836
'나랑 헤어질 거야?'

58
00:03:32,921 --> 00:03:34,005
이러더라고요

59
00:03:34,088 --> 00:03:35,798
'당연하지!'

60
00:03:37,508 --> 00:03:39,594
'대답이 바로 나오네'

61
00:03:40,553 --> 00:03:43,181
'다른 질문도 안 하고
그냥 그렇게 끝낸다고?'

62
00:03:43,264 --> 00:03:45,225
'그건 불법이야'라고 하더군요

63
00:03:45,308 --> 00:03:48,519
'환각 버섯도 불법인데
같이 했잖아'

64
00:03:49,854 --> 00:03:53,858
'우리가 사촌이라는 이유만으로
갑자기 준법정신이 투철해져?'

65
00:03:53,942 --> 00:03:56,986
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라며
남들한테 물어보래요

66
00:03:57,070 --> 00:04:00,114
그래서 가장 행복한 세 커플에게
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

67
00:04:00,198 --> 00:04:02,742
'둘이 사촌인 걸 모르고 만났고'

68
00:04:02,825 --> 00:04:04,494
'여태껏 몰랐으며'

69
00:04:04,577 --> 00:04:06,496
'평소 같은 관계를
유지하는 중인데'

70
00:04:06,579 --> 00:04:08,831
'갑자기 사촌인 걸 알게 되면
헤어질 거야?'

71
00:04:08,915 --> 00:04:10,291
모두가 이렇게 답장을 보냈어요

72
00:04:10,375 --> 00:04:12,293
'꼭 남한테 밝혀야 해?'

73
00:04:16,589 --> 00:04:18,299
남자 친구에게
휴대폰을 보여주며 말했죠

74
00:04:18,383 --> 00:04:20,802
'사랑은 이런 거야'

75
00:04:25,932 --> 00:04:27,183
간단히 설문 조사 할게요

76
00:04:29,560 --> 00:04:31,688
여러분이 파트너와
사촌 관계라는 걸 알았을 때

77
00:04:31,771 --> 00:04:33,273
헤어질 거면 박수 치세요

78
00:04:35,024 --> 00:04:37,568
좋아요, 많네요

79
00:04:37,652 --> 00:04:40,530
아뇨, 토론하지 마요
차에 가서 싸우세요

80
00:04:41,906 --> 00:04:45,243
그럼 여러분의 파트너가
로봇이라는 걸 알았을 때

81
00:04:45,326 --> 00:04:46,953
헤어질 거면 박수 치세요

82
00:04:49,330 --> 00:04:50,331
재미있네요

83
00:04:51,874 --> 00:04:54,252
이쪽이 박수가 적다니요

84
00:04:54,836 --> 00:04:58,214
몇몇은 사촌이랑은 헤어지면서
로봇이랑은 안 헤어지려고 하네요

85
00:04:58,298 --> 00:05:03,261
그러면 가족은 버리면서…

86
00:05:05,263 --> 00:05:07,181
토스터랑은 계속 잔다는 거죠

87
00:05:07,265 --> 00:05:09,309
네, 말 되네요

88
00:05:10,935 --> 00:05:13,479
휴대폰이 'God'이라고 썼을 때
저는 완전히 긁혔어요

89
00:05:13,563 --> 00:05:14,939
종교적인 트라우마가 있어서요

90
00:05:15,023 --> 00:05:16,107
종교적인 트라우마 있는 분?

91
00:05:19,360 --> 00:05:20,403
있을 줄 알았어요

92
00:05:20,486 --> 00:05:22,155
종교적 트라우마가 뭐냐면

93
00:05:22,238 --> 00:05:24,741
어릴 때 교회를 다녔고
이제는 종교를 안 믿는데

94
00:05:24,824 --> 00:05:26,451
기분이 좋을 때마다

95
00:05:26,534 --> 00:05:28,202
죄책감이 드는 거예요

96
00:05:29,412 --> 00:05:32,373
오르가슴을 느끼는 와중에
우울해진 적 있어요?

97
00:05:35,793 --> 00:05:38,129
예수님 때문이에요

98
00:05:39,922 --> 00:05:41,924
얼굴에다 대고 물을 뿌리시는 거죠

99
00:05:42,717 --> 00:05:44,719
그래서 저는 섹스할 때
'하나님'이라고 안 해요

100
00:05:44,802 --> 00:05:46,929
'비틀쥬스'처럼
부르면 나타날까 봐요

101
00:05:49,390 --> 00:05:52,268
저는 무신론자는 아니에요
잘 모를 뿐이죠

102
00:05:52,352 --> 00:05:54,437
여러분도요
스포일러를 하자면 아무도 몰라요

103
00:05:54,520 --> 00:05:59,233
저는 다른 많은 기독교인처럼
확신에 찬 적이 없었어요

104
00:05:59,317 --> 00:06:00,276
다들 그냥 안다잖아요

105
00:06:00,360 --> 00:06:01,486
'신이 있는 걸 어떻게 알죠?'

106
00:06:01,569 --> 00:06:02,653
'그냥 알아요'

107
00:06:02,737 --> 00:06:04,947
제가 유일하게 뭔가를
그냥 알았을 때는

108
00:06:05,031 --> 00:06:06,532
설사를 했을 때뿐이었어요

109
00:06:06,616 --> 00:06:07,867
그때밖에 없죠

110
00:06:08,368 --> 00:06:09,911
그때만 유일하게 이랬어요

111
00:06:15,416 --> 00:06:16,876
그리고 기도를 시작했죠

112
00:06:19,837 --> 00:06:21,214
저는 양쪽 다 똑같이 싫어해요

113
00:06:21,297 --> 00:06:24,133
'신은 없고 어둠뿐이야, 엿 먹어'
이러는 사람들도 싫고

114
00:06:24,217 --> 00:06:25,176
또 이런 사람들도 싫어요

115
00:06:25,259 --> 00:06:27,845
'신은 있어, 여기 주소도 있고
그분은 날 가장 사랑해'

116
00:06:27,929 --> 00:06:30,264
그 자신감이 싫다고요

117
00:06:30,348 --> 00:06:32,809
사람들이 자신만만하게 구는 걸
못 봐주겠어요

118
00:06:32,892 --> 00:06:35,603
자신감 넘치는 친구가
딱 한 명 있는데

119
00:06:35,686 --> 00:06:37,438
제 인생엔 걔 하나로 족해요

120
00:06:37,522 --> 00:06:39,190
자신감 충만한 친구죠

121
00:06:39,273 --> 00:06:41,109
중학교 때 맨날 지각하면서

122
00:06:41,192 --> 00:06:43,444
프라푸치노 들고 오는
예쁜 여자애 있죠?

123
00:06:43,528 --> 00:06:46,489
'어머님이 계획해서 낳으셨구나'
이런 생각 드는 애요

124
00:06:48,324 --> 00:06:49,700
그런 애예요

125
00:06:49,784 --> 00:06:53,496
6-8개월에 한 번씩밖에 못 봐요

126
00:06:53,579 --> 00:06:55,581
두어 달 전에
같이 점심을 먹었는데

127
00:06:56,207 --> 00:06:58,334
음식이 나오자마자

128
00:06:58,418 --> 00:07:01,254
자기 음식을 주방으로
돌려보내더라고요

129
00:07:01,337 --> 00:07:03,548
그럴 수 있는 거 알았어요?
영화에서 말고요

130
00:07:03,631 --> 00:07:04,757
현실에서 그랬다니까요

131
00:07:04,841 --> 00:07:08,010
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
안에 머리카락이 있었대요

132
00:07:10,638 --> 00:07:11,848
머리카락 한 올

133
00:07:11,931 --> 00:07:14,016
제가 그랬으려면

134
00:07:14,100 --> 00:07:16,727
제 라자냐에 남자 가발이라도
들어 있어야 했을 거예요

135
00:07:17,603 --> 00:07:19,313
그렇다 하더라도 이랬겠죠
'죄송해요'

136
00:07:19,397 --> 00:07:21,649
'가발은 빼 달라고
미리 말했어야 하는데'

137
00:07:21,732 --> 00:07:24,652
'아뇨, 고명인 건 아는데요'

138
00:07:24,735 --> 00:07:28,072
'요즘 정치적 시국에는
좀 불편하게 느껴져서요'

139
00:07:29,365 --> 00:07:34,579
'하지만 이해해요, 자연스럽네요
제가 알아서 피해 먹을게요'

140
00:07:35,413 --> 00:07:37,832
제가 종교를 믿는 사람들보다
똑똑하다곤 생각 안 해요

141
00:07:37,915 --> 00:07:41,002
무신론자들이 신을 믿는 사람들을
깔보는 게 싫어요

142
00:07:41,085 --> 00:07:43,254
제가 살면서 어이없는 것들을
얼마나 많이 믿었는데요

143
00:07:43,337 --> 00:07:45,465
신은 톱 3에도 못 든다고요

144
00:07:45,965 --> 00:07:47,800
저는 키 큰 남자들을 믿었어요

145
00:07:51,721 --> 00:07:54,432
'기타 치는 남자니까 다정하겠지'
저는 바보 그 자체라고요

146
00:07:54,515 --> 00:07:56,767
종교를 믿는 가족이
신에 관해 이렇게 얘기하거든요

147
00:07:56,851 --> 00:07:59,812
'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
하나님이 버티게 해 주셨어'

148
00:07:59,896 --> 00:08:02,565
'젠장, 나한테는
길모어 걸스가 그런데'

149
00:08:02,648 --> 00:08:05,151
저는 바보예요

150
00:08:05,234 --> 00:08:06,777
'길모어'의 G는 대문자로 써요

151
00:08:06,861 --> 00:08:08,404
그건 매번 확인하죠

152
00:08:09,280 --> 00:08:10,948
그래요

153
00:08:11,491 --> 00:08:14,785
아는 기독교인들이 많은데
저를 위해 기도도 해 줘요

154
00:08:14,869 --> 00:08:16,579
그때마다
기분 상하지 않으려고 하죠

155
00:08:17,371 --> 00:08:19,624
누가 여러분을 위해
기도 중이란 말 들어 봤어요?

156
00:08:19,707 --> 00:08:21,667
뭘 위해 기도하는지는 모르고요

157
00:08:22,752 --> 00:08:25,004
'나 너를 위해 기도 중이야'

158
00:08:25,087 --> 00:08:26,130
'뭐?'

159
00:08:28,049 --> 00:08:29,050
'나 안 아픈데'

160
00:08:30,384 --> 00:08:33,346
'나도 널 위해 기도한다
기분이 어때, 베브?'

161
00:08:34,680 --> 00:08:36,724
'기도가 필요할 것 같던데
기집애야'

162
00:08:37,934 --> 00:08:40,144
'아니, 요즘 하나님이 자꾸
너를 내 마음에 담으셨어'

163
00:08:40,228 --> 00:08:43,606
'네 마음에서 나 빼라고 말씀드려
나 완전 잘 지내거든'

164
00:08:43,689 --> 00:08:45,816
'교회 주차장에서
뭔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'

165
00:08:45,900 --> 00:08:47,944
'그건 가족 문제라고, 베브'

166
00:08:48,861 --> 00:08:50,863
'밴 창문 선팅해야겠다'

167
00:08:52,698 --> 00:08:54,951
저는 쿨한 기독교인들을
많이 알아요

168
00:08:55,034 --> 00:08:57,078
쿨한 기독교인들은
자기들이 쿨한 걸 알리려고 하죠

169
00:08:57,745 --> 00:09:01,207
진짜로요
남들 앞에서 욕도 하고요

170
00:09:02,917 --> 00:09:06,504
'뉴스를 보면 네가 왜 의심하는지
이해도 돼'라고 하죠

171
00:09:09,257 --> 00:09:12,009
'돌아가는 꼬라지가 좆 같잖아'

172
00:09:16,264 --> 00:09:18,975
그러고는 스케이트보드 묘기를
성공한 표정으로 쳐다보죠

173
00:09:23,896 --> 00:09:26,023
목사인 삼촌이 있는데
정말 멋진 분이에요

174
00:09:26,107 --> 00:09:27,567
아주 겸손하시고요

175
00:09:27,650 --> 00:09:30,695
대형 교회의 얼간이랑은 다르죠
비싼 운동화를 신고

176
00:09:30,778 --> 00:09:32,863
자기 얼굴이 박힌
책 쓰는 사람들 말이에요

177
00:09:32,947 --> 00:09:35,491
책 홍보 투어를 하는 목사를 보면
이런 생각이 들어요

178
00:09:35,575 --> 00:09:39,412
'이미 책 홍보 중인 거
아니었어요?'

179
00:09:41,789 --> 00:09:43,624
글쎄요…

180
00:09:48,838 --> 00:09:51,173
'베스트셀러를
몇 권이나 내려고요, 조엘?'

181
00:09:53,551 --> 00:09:56,679
우리 삼촌은 멋져요
유일하게 제 일을 이해하고요

182
00:09:56,762 --> 00:09:58,055
우리 둘 직업이
아주 비슷하거든요

183
00:09:58,139 --> 00:10:00,975
둘 다 주말에 밖에 나가서
사람들 삶을 변화시키죠

184
00:10:01,058 --> 00:10:03,936
제가 그렇게 말하면
엄청 싫어하세요

185
00:10:04,020 --> 00:10:05,646
저는 항상 그분과
직장 얘기를 하려고 해요

186
00:10:05,730 --> 00:10:07,982
'짐, 초반 타임 공연은 어땠어요?'

187
00:10:10,026 --> 00:10:11,902
'1부 예배인 거 알잖니, 테일러'

188
00:10:11,986 --> 00:10:14,780
'뒤 타임 공연에는
끼어드는 관객이 있던데요'

189
00:10:14,864 --> 00:10:18,242
'동의하려고
아멘, 할렐루야를 외친 거란다'

190
00:10:18,326 --> 00:10:19,994
'최악이네요, 짐'

191
00:10:20,077 --> 00:10:24,123
'응원을 하면서도
흐름을 방해하는 거잖아요'

192
00:10:24,206 --> 00:10:27,084
제가 그랬죠
'저도 수입의 10%를 기부해요'

193
00:10:27,168 --> 00:10:28,377
'누구한테?'

194
00:10:28,461 --> 00:10:30,921
'에이전트요, 그래도 십일조예요'

195
00:10:34,508 --> 00:10:37,386
'농담이에요, 짐
우리 직업이 같지 않단 거 알아요'

196
00:10:37,470 --> 00:10:38,804
'하지만 생각해 봐요'

197
00:10:38,888 --> 00:10:41,349
'저는 토요일 밤에
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고'

198
00:10:41,432 --> 00:10:43,267
'삼촌은 일요일 아침에
구원해 주죠'

199
00:10:43,351 --> 00:10:45,019
'제가 올린 공을
삼촌이 스파이크 치네요'

200
00:10:45,102 --> 00:10:46,228
'고맙긴요'

201
00:10:47,396 --> 00:10:48,439
'제가 도운 거예요'

202
00:10:54,445 --> 00:10:56,197
짐 삼촌은 훌륭한 목사님이세요

203
00:10:56,280 --> 00:10:59,116
굉장히 진보적이고
아주 흥미로운 설교를 하시죠

204
00:10:59,200 --> 00:11:01,285
제가 어렸을 땐 짐 삼촌처럼
멋진 목사님이 없었어요

205
00:11:01,369 --> 00:11:04,789
평범해 빠진 목사님이
세 가지 주제만 고집했죠

206
00:11:04,872 --> 00:11:06,165
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했어요

207
00:11:06,248 --> 00:11:07,875
'너는 용서받았다'

208
00:11:07,958 --> 00:11:09,543
'결혼은 힘들다'

209
00:11:10,378 --> 00:11:11,504
'메리 크리스마스'

210
00:11:11,587 --> 00:11:13,422
그 세 가지요

211
00:11:14,423 --> 00:11:16,717
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는
목사님들 고생 많겠다 싶어요

212
00:11:16,801 --> 00:11:18,886
교회에서 중요한 주간이잖아요

213
00:11:18,969 --> 00:11:20,763
모집 기간이죠

214
00:11:21,263 --> 00:11:23,391
평소엔 안 보이던 사람들이
우르르 나타나요

215
00:11:23,474 --> 00:11:26,394
디카페인 기독교인들이 들르죠

216
00:11:26,477 --> 00:11:28,979
1년에 두 번밖에 못 보는
족속들이에요

217
00:11:29,063 --> 00:11:31,524
온갖 걸 다 동원해서
혼을 쏙 빼놔야만

218
00:11:31,607 --> 00:11:33,693
주간 구독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죠

219
00:11:33,776 --> 00:11:35,236
부담이 얼마나 커요?

220
00:11:36,696 --> 00:11:39,990
목사로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
창의력을 발휘할 순 없어요

221
00:11:40,074 --> 00:11:42,034
이상한 걸 하면 안 된다고요

222
00:11:42,118 --> 00:11:43,494
어쿠스틱 버전이 아니라

223
00:11:43,577 --> 00:11:45,037
히트곡을 연주해야죠

224
00:11:45,538 --> 00:11:47,623
그날에 얽힌 얘기를 들려주고요

225
00:11:47,707 --> 00:11:50,209
부활절 얘기가
크리스마스 얘기보다 재밌어요

226
00:11:50,292 --> 00:11:52,128
참고로, 부활절은
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

227
00:11:52,211 --> 00:11:54,046
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이에요

228
00:11:54,130 --> 00:11:56,048
로고도 여기서 나온 거예요

229
00:11:56,132 --> 00:11:57,299
다들 봤죠?

230
00:11:58,592 --> 00:11:59,593
보셨을 거예요

231
00:11:59,677 --> 00:12:03,264
죽은 사람이 매달려 있는데
왠지 모르게 아주 세련됐어요

232
00:12:03,347 --> 00:12:04,849
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되죠

233
00:12:04,932 --> 00:12:08,644
'장신구에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
죽었으면 좋겠네' 하고요

234
00:12:09,478 --> 00:12:12,523
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
발찌로 만들자는 생각 하셨어요?

235
00:12:12,606 --> 00:12:15,151
근데 그분은 진짜로
실현하고 계신다니까요

236
00:12:15,818 --> 00:12:18,696
이제 그만할게요
다들 아시는 거니까요

237
00:12:21,157 --> 00:12:24,243
부활절 얘기는 흥미진진해요
액션도 많고요

238
00:12:24,326 --> 00:12:26,871
십자가형에, 부활에…

239
00:12:26,954 --> 00:12:30,374
예수님 전성기 시절이었죠
30대 초반에 몸도 좋고요

240
00:12:32,626 --> 00:12:34,295
우리가 배신하고 죽였는데
다시 돌아왔어요

241
00:12:34,378 --> 00:12:35,671
거의 '트와일라잇'이에요

242
00:12:35,755 --> 00:12:38,632
아주 섹시한 이야기라고요

243
00:12:38,716 --> 00:12:40,426
농담이에요
'트와일라잇'은 모르몬교 거죠

244
00:12:40,509 --> 00:12:42,470
그거까지 뺏으면 안 돼요

245
00:12:42,553 --> 00:12:44,889
카페인도 못 마시는데
뭐라도 깨워 줄 게 필요하잖아요

246
00:12:46,599 --> 00:12:48,851
크리스마스 얘기는
그리 재밌지가 않아요

247
00:12:48,934 --> 00:12:51,145
예수님의 탄생, 시작은 강렬하죠

248
00:12:51,228 --> 00:12:53,272
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서
마리아에게 말해요

249
00:12:53,355 --> 00:12:56,358
'네가 처녀인 건 아는데
신의 아들을 임신했단다'

250
00:12:56,442 --> 00:12:59,779
젠장, 그러고는 마리아 남자 친구
요셉에게도 가서 얘기했죠

251
00:12:59,862 --> 00:13:02,615
당시에는 여자 말을
곧이곧대로 믿어 주지 않았거든요

252
00:13:03,908 --> 00:13:06,327
천사가 이렇게 말해요
'진짜로 신의 애를 임신한 거야'

253
00:13:06,410 --> 00:13:08,162
그다음엔 어떻게 됐게요?
천사는 떠나고

254
00:13:08,245 --> 00:13:11,373
헛간까지 오래 걸어가는 얘기죠

255
00:13:11,457 --> 00:13:14,502
크리스마스의 대부분이
바로 이 장면이에요

256
00:13:14,585 --> 00:13:15,669
예수님은 거의 안 나오고

257
00:13:15,753 --> 00:13:17,171
마지막에만 등장해요

258
00:13:17,254 --> 00:13:18,506
기적도 전혀 안 행하고요

259
00:13:18,589 --> 00:13:20,216
완전 구려요

260
00:13:21,550 --> 00:13:25,596
예수님은 거의 마블 영화의
쿠키 영상 같은 존재예요

261
00:13:25,679 --> 00:13:27,723
쓰레기라고요

262
00:13:30,392 --> 00:13:31,393
구려요

263
00:13:35,606 --> 00:13:39,026
목사님이 크리스마스 얘기에
양념을 치려던 해가 있었어요

264
00:13:39,109 --> 00:13:41,779
본인이 새로운 관점을 찾았다고
생각하신 거예요

265
00:13:41,862 --> 00:13:43,239
나와서 말씀하셨죠

266
00:13:43,322 --> 00:13:46,450
'크리스마스 이야기는 항상
대충 하고 넘어가지 않나요?'

267
00:13:46,534 --> 00:13:48,452
'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요'

268
00:13:48,536 --> 00:13:51,455
'하지만 잠깐 시간을 가지고'

269
00:13:51,539 --> 00:13:55,584
'마리아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…'

270
00:13:56,252 --> 00:13:57,628
여자들은 이런 반응이었어요

271
00:13:59,880 --> 00:14:01,465
남자들은 이랬죠

272
00:14:01,549 --> 00:14:02,758
'싫은데요!'

273
00:14:04,301 --> 00:14:07,012
'마리아가 누구였죠?
그 그릇 말하는 건가?'

274
00:14:07,096 --> 00:14:09,640
'주님 넣은 구멍 말이에요?'

275
00:14:10,683 --> 00:14:12,685
'예수 항아리를 가리키는 거예요?'

276
00:14:14,520 --> 00:14:16,313
'그리스도 보관함?'

277
00:14:17,064 --> 00:14:18,983
'구세주 자루?'

278
00:14:19,817 --> 00:14:21,986
'예언자 주머니?'

279
00:14:22,653 --> 00:14:24,905
계속 이어갈 수 있지만
넘어갈게요

280
00:14:24,989 --> 00:14:28,868
사촌 논쟁으로 다투고 난 다음에
이 게임으로 분위기 전환하세요

281
00:14:31,161 --> 00:14:33,789
그 '마리아 관점' 설교가
반응이 좋았던 나머지

282
00:14:33,873 --> 00:14:36,125
이듬해에 그 목사님이
아주 신이 나서 나왔어요

283
00:14:36,208 --> 00:14:40,629
'작년에는 예수를 잉태한 걸 안
마리아의 입장을 다뤘었죠'

284
00:14:40,713 --> 00:14:46,093
'그런데 요셉 입장에서는 어땠을지
생각해 본 적 있나요?'

285
00:14:46,176 --> 00:14:50,055
남자들이 열광했어요
'드디어 우리를 대변해 주는구나!'

286
00:14:50,139 --> 00:14:53,142
'내 생각에도 헤픈 여자들이
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같아!'

287
00:14:56,312 --> 00:14:58,272
당시에 요셉은
마리아의 약혼자였어요

288
00:14:58,355 --> 00:15:00,900
모두가 성경 이야기를 안다고
넘겨짚고 싶진 않아요

289
00:15:00,983 --> 00:15:03,360
어릴 때 교회를 다니면
다들 이런 걸 배우는 줄 알죠

290
00:15:03,444 --> 00:15:06,238
그런데 어떤 애들은
자전거를 타면서 논답니다

291
00:15:07,281 --> 00:15:08,282
그래요

292
00:15:08,365 --> 00:15:10,409
여기 계신 분 중에
교회도 안 가 보고

293
00:15:10,492 --> 00:15:12,786
신도 믿은 적도
종교를 가진 적도 없는 분?

294
00:15:13,871 --> 00:15:16,749
전부 뒤에 계시네
딱 들어맞는군요

295
00:15:18,375 --> 00:15:20,002
아주 평화로워 보이네요

296
00:15:20,085 --> 00:15:21,503
편안해 보여요

297
00:15:21,587 --> 00:15:23,547
그런데 뭐가 옳고 그른지는
어떻게 아세요?

298
00:15:23,631 --> 00:15:26,050
어떻게 사람을 안 죽이시죠?

299
00:15:26,133 --> 00:15:27,384
몇몇 기독교인들은 그리 말해요

300
00:15:27,468 --> 00:15:28,761
제가 어릴 때 아빠가 이랬어요

301
00:15:28,844 --> 00:15:31,430
'내가 기독교인이 아니었으면
감옥에 있었을 거야'

302
00:15:31,513 --> 00:15:33,432
6살짜리한테 할 얘긴가요?

303
00:15:35,684 --> 00:15:40,230
'내일은 아빠의 어두운 생각 대신
동화책 어때요?'

304
00:15:40,314 --> 00:15:41,482
어떤 기독교인들은 이러죠

305
00:15:41,565 --> 00:15:44,026
'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
말리지만 않으셨다면'

306
00:15:44,109 --> 00:15:45,819
'내 손이 아주 더러워졌을 거야'

307
00:15:45,903 --> 00:15:49,198
'그렇군요, 우리
일대일로는 만나지 말죠'

308
00:15:51,075 --> 00:15:54,703
어릴 때 교회를 안 다녔으면
성경 이야기를 아예 모르실지도요

309
00:15:54,787 --> 00:15:57,373
지목해서 묻진 않을게요
예전에 그랬다가 깨달은 바가 있죠

310
00:15:57,456 --> 00:15:59,625
한번은 누구한테 물어봤더니
당황해서 외치더군요

311
00:15:59,708 --> 00:16:00,876
'야채극장 베지테일'

312
00:16:04,421 --> 00:16:07,466
뭐, 그 정도면 비슷하죠
엄청 웃었어요

313
00:16:07,549 --> 00:16:09,301
'누가 예수를 배신했나요?'

314
00:16:09,385 --> 00:16:11,095
'토마토 밥!'

315
00:16:12,096 --> 00:16:16,100
통통 튀어 들어오면서 이러잖아요
'곧 죽을 거예요, 예수님'

316
00:16:18,560 --> 00:16:19,645
농담이에요, 안 그랬어요

317
00:16:19,728 --> 00:16:22,982
'야채극장 베지테일'에서
십자가형은 안 다뤘어요

318
00:16:23,065 --> 00:16:24,233
그럴 리가 없죠

319
00:16:24,316 --> 00:16:26,735
너무 어둡잖아요

320
00:16:26,819 --> 00:16:29,488
게다가 팔도 없으니까, 누가…

321
00:16:30,864 --> 00:16:33,367
누가 피날레를 장식하겠어요?

322
00:16:33,867 --> 00:16:36,286
래리한테 미니 당근이라도
달겠냐고요

323
00:16:36,370 --> 00:16:38,288
말도 안 되죠

324
00:16:40,958 --> 00:16:44,795
어릴 때 종교가 없었어도
노아의 방주는 알 거예요

325
00:16:44,878 --> 00:16:46,505
대부분은 알아요
우리 쪽 대표 이야기니까

326
00:16:46,588 --> 00:16:49,049
색칠 공부 책 표지에도
항상 그려져 있고요

327
00:16:49,842 --> 00:16:55,222
성경이 얼마나 정신 나간 책인지
보여주는 부분이에요

328
00:16:55,305 --> 00:16:58,100
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읽고

329
00:16:58,183 --> 00:16:59,810
애들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는 게요

330
00:17:01,186 --> 00:17:03,063
완전 암울하잖아요

331
00:17:03,147 --> 00:17:06,275
신이 자기 아이들을
성가시게 군다고 익사시킨 거죠

332
00:17:06,358 --> 00:17:10,904
우린 그걸 보고 유아실 벽화로
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요

333
00:17:12,448 --> 00:17:13,824
'이리 와, 꼬마야'

334
00:17:13,907 --> 00:17:16,368
'얘들이 익사당하지 않은
동물들이란다'

335
00:17:17,953 --> 00:17:20,748
'아주 운 좋은 말이지?'

336
00:17:20,831 --> 00:17:24,710
'친구 하나랑 같이
배에 탈 수 있었다니'

337
00:17:27,129 --> 00:17:30,507
사람들은 무지개가 나오면
다 괜찮아지는 줄 아는 듯해요

338
00:17:30,591 --> 00:17:31,884
신께서 노아에게 무지개를 보냈죠

339
00:17:31,967 --> 00:17:34,261
노아는 당시에 누구를
잘 못 믿었을 거예요

340
00:17:34,344 --> 00:17:37,514
다시는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지
않겠다는 약속의 표시로요

341
00:17:37,598 --> 00:17:40,392
제 생각에는 이 이야기에서
가장 암울한 부분이에요

342
00:17:40,476 --> 00:17:42,227
대홍수 뒤에 무지개라니

343
00:17:42,311 --> 00:17:44,980
누구를 계단에서 밀고 나서
반지 사 주는 거잖아요

344
00:17:45,064 --> 00:17:46,190
미친 짓이라고요

345
00:17:46,690 --> 00:17:48,025
저는 무지개를 볼 때

346
00:17:48,108 --> 00:17:50,152
동성애자 인권이나
비가 생각나지 않아요

347
00:17:50,235 --> 00:17:51,528
신이 이렇게 말하는 게 생각나죠

348
00:17:51,612 --> 00:17:55,741
'아니, 내가
몽땅 죽인 건 아니잖아'

349
00:18:07,336 --> 00:18:10,339
어떤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가
성경에 나오는 건지도 몰라요

350
00:18:10,422 --> 00:18:12,716
성경 내용 아는 게 있냐고 물으면
모른다고 답하는데

351
00:18:12,800 --> 00:18:15,385
노아 얘기도 모르냐고 하면
그건 안다고 하죠

352
00:18:15,469 --> 00:18:19,890
이 정도로 성경 이야기가
대중문화에 스며들어 있는 거예요

353
00:18:19,973 --> 00:18:22,267
친구 중 한 명이
'탕자'를 안다고 하더군요

354
00:18:22,351 --> 00:18:23,602
'그 얘기 알아?' 했더니

355
00:18:23,685 --> 00:18:26,772
그건 아니고
무슨 TV 프로그램이 있었대요

356
00:18:26,855 --> 00:18:28,398
그 단어를 들어는 봤다고요

357
00:18:28,482 --> 00:18:29,858
탕자를 모르실까 봐 설명하자면

358
00:18:29,942 --> 00:18:34,988
예수님이 교훈을 주려고
성경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예요

359
00:18:35,072 --> 00:18:36,782
그 이야기에는

360
00:18:36,865 --> 00:18:38,909
돈 많은 아버지와
아들 둘이 등장해요

361
00:18:38,992 --> 00:18:41,286
큰아들은 뭐든지 잘해요
맏이잖아요

362
00:18:41,370 --> 00:18:44,456
작은아들은 이러죠
'내 돈 당장 내놔요'

363
00:18:45,374 --> 00:18:47,751
아빠는 이래요
'상속이란 그런 게 아닌데'

364
00:18:47,835 --> 00:18:49,586
'나 두 눈 뜨고 살아 있다만
여기 돈 받아라'

365
00:18:49,670 --> 00:18:51,463
작은아들한테 돈을 줬어요

366
00:18:51,547 --> 00:18:53,882
그러자 이 망할 놈이
바로 튀었어요

367
00:18:53,966 --> 00:18:55,551
제가 4형제 중
맏이라고 말했었나요?

368
00:18:55,634 --> 00:18:58,428
이 망할 놈이 바로 튀었어요

369
00:18:58,512 --> 00:18:59,513
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해요

370
00:18:59,596 --> 00:19:01,932
'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탕진했다'

371
00:19:02,015 --> 00:19:06,061
해석하자면 비트코인과 랩 댄스에
전 재산을 날렸다는 거죠

372
00:19:07,312 --> 00:19:12,651
그 후에 뻔뻔하게 돌아와요
'죄송해요, 아빠'

373
00:19:13,485 --> 00:19:15,821
'돈을 다 날렸어요
저는 최악이에요'

374
00:19:15,904 --> 00:19:16,738
'돌아와도 돼요?'

375
00:19:16,822 --> 00:19:20,409
큰아들은 속으로 이랬겠죠
'때가 왔구나, 넌 끝장이다'

376
00:19:21,869 --> 00:19:22,870
아빠는 이래요

377
00:19:24,288 --> 00:19:25,998
'우리 아이가 집에 왔어!'

378
00:19:26,081 --> 00:19:28,208
'세상에, 큰 파티를 열어 주자'

379
00:19:28,292 --> 00:19:32,171
여기 맏이들은 전부
설사가 날 지경일걸요

380
00:19:32,254 --> 00:19:36,967
맏이들은 지금 너무 열받아서
속이 뒤집혔을 거예요

381
00:19:37,050 --> 00:19:39,303
성경 속 사람들은
여러분을 못 해친단 거 명심해요

382
00:19:39,386 --> 00:19:41,346
오래전에 죽었거든요

383
00:19:41,847 --> 00:19:42,764
이제 거의 끝나 가요

384
00:19:42,848 --> 00:19:45,225
큰아들은 당연히 화가 났죠

385
00:19:45,309 --> 00:19:47,936
'저는 평생 모든 걸
제대로 하며 살아왔는데'

386
00:19:48,020 --> 00:19:50,105
'작은 파티 한 번을
안 열어 주셨잖아요'

387
00:19:50,189 --> 00:19:51,356
찾아봐요, 진짜 이렇게 말해요

388
00:19:53,025 --> 00:19:55,235
아빠는 이렇게 답하죠
'그래, 훌륭해'

389
00:19:56,361 --> 00:19:57,362
'사랑한다'

390
00:19:58,655 --> 00:20:00,449
'하지만 네 동생은'

391
00:20:01,116 --> 00:20:04,328
'잃었다가 다시 찾았잖니'

392
00:20:04,411 --> 00:20:05,829
'그러니 축하해야지'

393
00:20:05,913 --> 00:20:08,123
이 이야기의 의미를
목사님에게 물어보면

394
00:20:08,207 --> 00:20:12,419
죄를 짓고 영적으로 길을 잃어도

395
00:20:12,502 --> 00:20:14,838
다시 주님께 돌아오면
용서받을 수 있단 뜻이라고 하겠죠

396
00:20:14,922 --> 00:20:18,342
이 이야기의 의미를
저한테 물어본다면

397
00:20:18,425 --> 00:20:22,638
예수님이 외동이었다는 뜻이라고
말할 거예요

398
00:20:33,941 --> 00:20:36,693
어렸을 때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
어디서든 성경 이야기가 보여요

399
00:20:36,777 --> 00:20:38,028
재밌는 거 또 있어요

400
00:20:38,111 --> 00:20:40,113
포피 200개 얘기요

401
00:20:40,197 --> 00:20:41,740
그거 알아요? 몰라요?

402
00:20:41,823 --> 00:20:42,950
깊숙이 숨겨진 얘기죠

403
00:20:43,033 --> 00:20:44,034
뭐냐 하면…

404
00:20:45,619 --> 00:20:47,829
성경에서 다윗이 사울의 딸과
결혼하고 싶어 했어요

405
00:20:47,913 --> 00:20:50,040
사울이 그랬죠
'내 딸이랑 결혼하려면'

406
00:20:50,123 --> 00:20:52,459
'내 적 100명의 포피를 가져오게'

407
00:20:52,542 --> 00:20:55,003
완전 전갈자리 같죠?

408
00:20:55,712 --> 00:20:58,340
누가 적이 100명이나 있으며
그 사람들 포피를 생각해요?

409
00:20:58,423 --> 00:21:01,593
11월에 태어난 사람처럼

410
00:21:02,094 --> 00:21:04,638
사울이 포피 100개를
가져오라고 하자

411
00:21:04,721 --> 00:21:09,559
다윗이 나가서
포피 200개를 들고 돌아옵니다

412
00:21:09,643 --> 00:21:10,769
여기서 이 말이 나온 거예요

413
00:21:10,852 --> 00:21:14,106
'남자가 널 진짜 좋아하면
그렇게 했겠지'

414
00:21:15,274 --> 00:21:18,568
네, 틱톡이 아니라
성경에서 나온 말이에요

415
00:21:20,237 --> 00:21:22,572
어디 보자, 욥은요?

416
00:21:22,656 --> 00:21:23,740
욥이라고 들어 봤어요?

417
00:21:23,824 --> 00:21:26,326
욥 팬들이 좀 있네요

418
00:21:26,410 --> 00:21:28,787
욥은 성경에 나오는 사람인데
하나님을 너무 사랑했어요

419
00:21:28,870 --> 00:21:30,747
어느 날 하나님과 사탄이
대화를 합니다

420
00:21:30,831 --> 00:21:32,332
대화하는 이유는 안 나오는데

421
00:21:32,416 --> 00:21:33,959
가끔 전 애인한테
전화할 때 있잖아요

422
00:21:34,042 --> 00:21:36,545
남들은 이상하게 바라보고요

423
00:21:36,628 --> 00:21:38,839
하나님이랑 사탄이
왠진 몰라도 같이 얘기하는데

424
00:21:38,922 --> 00:21:42,676
사탄이 말하죠
'이봐, 욥이 널 엄청 사랑하던데'

425
00:21:42,759 --> 00:21:44,511
신은 이러고요, '맞아'

426
00:21:45,762 --> 00:21:48,307
사탄이 이렇게 말해요
'내가 걔 인생을 망쳐 놓으면'

427
00:21:48,390 --> 00:21:49,725
'널 그렇게까지
안 사랑하게 될걸?'

428
00:21:49,808 --> 00:21:51,143
신은 이렇게 반응해요

429
00:21:52,060 --> 00:21:54,354
'그래, 심심하던 참인데
어디 한번 해 봐'

430
00:21:54,438 --> 00:21:58,191
그렇게 사탄은
욥의 인생을 망쳐 놨지만

431
00:21:58,275 --> 00:22:01,236
욥은 끝까지
하나님을 버리지 않아요

432
00:22:01,320 --> 00:22:04,656
'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
차이는 법'의 원작이죠

433
00:22:08,118 --> 00:22:10,162
매튜 맥커너히가 욥이고

434
00:22:11,121 --> 00:22:12,831
케이트 허드슨이 사탄이에요

435
00:22:18,170 --> 00:22:20,213
어릴 적에 독실했다가

436
00:22:20,297 --> 00:22:21,923
지금은 종교가 없는 분?

437
00:22:25,427 --> 00:22:26,970
제대로 찾아오셨네요

438
00:22:27,888 --> 00:22:29,639
그중에 남을 구원하신 분?

439
00:22:29,723 --> 00:22:32,100
종교를 믿을 때
남에게 전도하신 분 있나요?

440
00:22:32,184 --> 00:22:33,894
확 줄었네요

441
00:22:33,977 --> 00:22:36,521
우리 대부분이 숙제를 안 했군요

442
00:22:37,731 --> 00:22:40,984
종교가 있을 때 전도했는데
지금은 안 믿으신다고요?

443
00:22:41,068 --> 00:22:43,195
좋아요, 그럼…

444
00:22:43,278 --> 00:22:44,363
진지하게 묻는 건데요

445
00:22:44,446 --> 00:22:48,367
혹시 그 사람들한테
전화해야겠단 생각 안 들어요?

446
00:22:49,618 --> 00:22:50,702
예의상으로요

447
00:22:50,786 --> 00:22:52,621
'내가 전에 했던
영원한 삶 얘기 기억나?'

448
00:22:53,205 --> 00:22:54,039
'잘 모르겠네'

449
00:22:54,122 --> 00:22:56,208
그 사람들이 천국에 갔는데
이러면 어떡해요?

450
00:22:56,291 --> 00:23:00,796
'당신 스폰서가 여기 없어서
오시는 줄 몰랐네요'

451
00:23:00,879 --> 00:23:02,089
'확실해요?'

452
00:23:02,172 --> 00:23:03,799
'성령이 잠수를 타셨나'

453
00:23:04,299 --> 00:23:05,175
'죄송합니다'

454
00:23:05,258 --> 00:23:07,928
'하지만 지옥에 가셔야 해요
미안하게 됐어요'

455
00:23:09,346 --> 00:23:10,847
저는 전도한 적 없어요

456
00:23:10,931 --> 00:23:12,557
모르몬교도로 자란
어떤 사람과 얘기하면서

457
00:23:12,641 --> 00:23:14,476
구원 많이 했겠다고 말했더니

458
00:23:14,559 --> 00:23:16,812
'죽은 자를 위한 침례'라는 게
있다더라고요

459
00:23:16,895 --> 00:23:18,772
그게 뭔지 아세요? 전 몰랐어요

460
00:23:18,855 --> 00:23:20,273
모르몬교에서는

461
00:23:20,357 --> 00:23:23,443
사람이 죽은 후에
세례를 내리기도 한대요

462
00:23:23,527 --> 00:23:27,739
산 사람을 구원해야 한다는
부담이 확 줄어드네요

463
00:23:27,823 --> 00:23:28,782
그냥 이러면 되잖아요

464
00:23:28,865 --> 00:23:30,784
'신을 믿으세요?'
'안 믿어요'

465
00:23:30,867 --> 00:23:33,328
'괜찮아요, 기다릴게요'

466
00:23:36,164 --> 00:23:37,582
죽자마자 이러는 거죠

467
00:23:37,666 --> 00:23:39,292
'수리수리 모르몬!'

468
00:23:45,298 --> 00:23:47,968
이렇게 영혼을
천국으로 보내는 거 맞죠?

469
00:23:48,051 --> 00:23:51,304
데이트 상대 집 화장실에서
똥 냄새 빼듯요

470
00:23:51,805 --> 00:23:53,557
이게 안 웃기면 결혼한 걸 텐데

471
00:23:53,640 --> 00:23:56,059
엿 먹어요
그쪽 들으라고 한 농담 아니니까

472
00:23:56,560 --> 00:23:59,729
마음껏 문 열고 똥 싸세요
누구는 성냥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

473
00:23:59,813 --> 00:24:00,814
어디를 가든!

474
00:24:03,900 --> 00:24:07,195
교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
전도하라고 시킨 게 아니에요

475
00:24:07,279 --> 00:24:10,574
제대로 된 지적을
못 하게 했다는 거였죠

476
00:24:10,657 --> 00:24:12,409
교회를 다니다 보면
이런 생각이 들어요

477
00:24:12,492 --> 00:24:15,620
'솔직히 성경에서 하나님이
이때 한 일은 좀 심하지 않아요?"

478
00:24:15,704 --> 00:24:17,080
그럼 이러죠, '그건 구약성서야!'

479
00:24:17,164 --> 00:24:19,749
'신이 술을 끊기 전이라고'

480
00:24:19,833 --> 00:24:21,501
'완전 딴 신이었다니까'

481
00:24:21,585 --> 00:24:23,295
'그때는 좀 난잡했었지'

482
00:24:23,378 --> 00:24:25,172
'애 생기고 달라졌어'

483
00:24:25,255 --> 00:24:28,091
신이 이러는 거예요
'남학생 동아리에 들었으니까'

484
00:24:28,175 --> 00:24:30,010
'당연히 사람들을
익사시키고 그랬지'

485
00:24:30,093 --> 00:24:31,761
'사람은 변해'

486
00:24:33,054 --> 00:24:36,433
교회에서 어려운 질문을 하면
항상 같은 답변이 돌아와요

487
00:24:36,516 --> 00:24:38,310
'좋은 질문이구나'

488
00:24:39,352 --> 00:24:43,064
'우리가 천국에 가면
하나님께 여쭤보자'

489
00:24:44,774 --> 00:24:49,237
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
얼마나 빡치겠어요?

490
00:24:49,321 --> 00:24:52,365
사람들이 질문을
잔뜩 들고 올라오게 하다니요

491
00:24:52,449 --> 00:24:54,075
여러분이 신이고
만물을 창조했어요

492
00:24:54,159 --> 00:24:57,913
'짜잔, 여기가 천국입니다' 부분만
하고 싶지 않겠어요?

493
00:24:57,996 --> 00:25:00,373
근데 누가 죽을 때마다

494
00:25:01,208 --> 00:25:02,626
기자 회견을 해야 한다니요

495
00:25:03,376 --> 00:25:06,755
사람이 죽을 때마다
'천국에 온 걸 환영해요' 하면

496
00:25:06,838 --> 00:25:11,218
'아이가 구원 못 받고 죽으면
자동으로 천국 가는 거죠?'

497
00:25:11,301 --> 00:25:14,304
'아이를 지옥에 보내진 않겠죠?'
이런 질문을 듣는 거예요

498
00:25:15,096 --> 00:25:16,890
신은 '돌겠네' 싶겠죠

499
00:25:23,063 --> 00:25:25,774
'이럴 거야?
너 지금 천국 왔다고, 새끼야'

500
00:25:25,857 --> 00:25:28,902
'디즈니랜드 가서도
직원 복지부터 걱정하냐?'

501
00:25:28,985 --> 00:25:30,195
'좀 닥쳐!'

502
00:25:32,614 --> 00:25:34,491
'분위기 다 깨네'

503
00:25:34,991 --> 00:25:36,910
'그래, 애들은 천국에 있다'

504
00:25:36,993 --> 00:25:41,122
'다들 천국을 즐길 수 있게
음 소거를 하긴 했다만, 있다고!'

505
00:25:45,126 --> 00:25:47,420
좀 어두운 농담이죠, 알아요

506
00:25:47,504 --> 00:25:50,298
제 유머가 좀 어두운 편인데
교회에서 자라서 그런 것도 있어요

507
00:25:50,382 --> 00:25:51,633
교회는 어두운 곳이거든요

508
00:25:51,716 --> 00:25:54,511
일요일마다 큰 방에 가는데
거기 이런 메시지가 깔려 있죠

509
00:25:54,594 --> 00:25:57,305
'우리 다 죽어서 아버지랑
같이 있게 되면 좋지 않겠니?'

510
00:25:57,389 --> 00:25:58,431
그게 교회예요

511
00:25:59,766 --> 00:26:01,685
'얼른 죽어서
아빠 곁으로 가고 싶다'

512
00:26:01,768 --> 00:26:03,270
그게 교회라고요

513
00:26:03,353 --> 00:26:04,980
하지만 교회 탓만 할 순 없어요

514
00:26:05,063 --> 00:26:07,816
제가 아주 어렸을 때
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

515
00:26:07,899 --> 00:26:10,944
그래서 저희 형제들은
다들 유머가 어두워요

516
00:26:11,027 --> 00:26:12,946
최근에 동생 브린이랑 얘기했는데

517
00:26:13,029 --> 00:26:15,031
형제자매들끼리

518
00:26:15,115 --> 00:26:16,741
과거에 관해
서로 기억하는 게 다르잖아요

519
00:26:16,825 --> 00:26:18,285
그래서 가끔 모이면
이런 얘기를 하죠

520
00:26:18,368 --> 00:26:20,787
'난 이렇게 기억하는데 넌 어때?'

521
00:26:20,870 --> 00:26:23,164
'자, 전부 꺼내 놓고'

522
00:26:23,248 --> 00:26:27,002
'그때 우리한테 대체
뭔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 보자!'

523
00:26:27,085 --> 00:26:29,296
집에서 퍼즐을 맞췄죠

524
00:26:30,171 --> 00:26:31,089
제가 말했어요

525
00:26:31,172 --> 00:26:34,968
'우리한테 들라고 했던
호스피스 상담 모임 기억나?'

526
00:26:35,051 --> 00:26:37,554
'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신 애들이
모여 있던 곳 말이야'

527
00:26:37,637 --> 00:26:39,180
브린이 대답했죠, '그래'

528
00:26:39,264 --> 00:26:42,934
'아직 부모님 안 돌아가신 애들도
있던 거 기억나?

529
00:26:43,602 --> 00:26:46,479
네, 몇 명의 부모님은 아직…

530
00:26:46,563 --> 00:26:50,233
방을 좀 나눌 수도 있었잖아요

531
00:26:50,317 --> 00:26:53,778
체육 시간에
셔츠 팀, 맨몸 팀 나누듯요

532
00:26:53,862 --> 00:26:54,904
하지만 안 그랬어요

533
00:26:54,988 --> 00:26:58,283
'현재 진행형과 미래형
서로 얘기해라'

534
00:26:59,951 --> 00:27:02,203
'뭔가가 다가오고 있어'

535
00:27:02,287 --> 00:27:04,164
'그게 뭔진 알지?'

536
00:27:07,042 --> 00:27:08,501
제 기억은 그게 아니었어요

537
00:27:08,585 --> 00:27:10,045
제가 기억하는 건

538
00:27:10,128 --> 00:27:13,048
거기 있던 한 아이는
부모님이 아니라

539
00:27:13,131 --> 00:27:14,591
삼촌이 돌아가셨다는 거예요

540
00:27:15,091 --> 00:27:17,510
그리고… 보세요

541
00:27:19,304 --> 00:27:20,889
나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지만

542
00:27:22,349 --> 00:27:24,851
우리는 엄마가 돌아가셨잖아요

543
00:27:26,019 --> 00:27:28,396
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

544
00:27:33,401 --> 00:27:35,236
가위바위보로 치면
엄마가 삼촌을 이긴달까

545
00:27:35,320 --> 00:27:37,113
무슨 말인지 알죠?

546
00:27:37,197 --> 00:27:40,659
걔는 부모도 있었다고요
스파이더맨도 아니고…

547
00:27:41,409 --> 00:27:43,953
어떤 상실은
우리의 남은 인생을 바꿔 놓지만

548
00:27:44,037 --> 00:27:45,830
어떤 상실은 그냥 삼촌이죠

549
00:27:45,914 --> 00:27:47,207
대체 무슨…

550
00:27:48,375 --> 00:27:49,959
부모님을 일찍 여의면

551
00:27:50,043 --> 00:27:52,253
다른 사람들보다
죽음에 관해 더 생각하게 돼요

552
00:27:52,337 --> 00:27:53,338
저는 완전 그래요

553
00:27:53,421 --> 00:27:56,716
뭐든 최악의 상황부터
생각하는 편이에요

554
00:27:56,800 --> 00:27:58,968
늘 파국적인 상상을 하죠

555
00:27:59,052 --> 00:28:01,388
그게 연인 관계에도
안 좋은 영향을 미쳤고요

556
00:28:01,471 --> 00:28:02,972
어떤 남자랑 사귈 때
제가 물었어요

557
00:28:03,056 --> 00:28:06,267
'자기야, 내가 몇 시간 동안
연락이 안 되면'

558
00:28:06,351 --> 00:28:09,688
'혹시 무슨 안 좋은 일
생겼을까 봐 걱정돼?'

559
00:28:09,771 --> 00:28:11,022
아니라고 하더라고요

560
00:28:12,982 --> 00:28:15,276
'나한테 화났을까 봐 걱정되는데'

561
00:28:16,986 --> 00:28:20,031
남자들은 여자가
자기한테 화나 있는 것보단

562
00:28:20,115 --> 00:28:21,282
죽어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

563
00:28:21,366 --> 00:28:23,952
혼나는 것보다
슬퍼하는 게 낫다는 거죠

564
00:28:24,035 --> 00:28:25,328
사실이에요

565
00:28:25,412 --> 00:28:28,289
남자가 아내 전화를 5번 못 받으면
이렇게 생각하죠

566
00:28:28,373 --> 00:28:31,459
'아내를 발견한 구급대원이
전화한 거면 좋겠다'

567
00:28:36,172 --> 00:28:38,758
저도 이 농담이
안 먹혔으면 좋겠어요

568
00:28:40,760 --> 00:28:44,556
아내 죽이는 남편들의
진짜 웃긴 점이 뭔지 알아요?

569
00:28:44,639 --> 00:28:46,391
기다려 보세요

570
00:28:46,474 --> 00:28:49,144
아내를 죽이는 남편들의
진짜 웃긴 점은

571
00:28:49,227 --> 00:28:51,146
안 들킬 거라고 생각한단 거예요

572
00:28:51,229 --> 00:28:52,647
어이가 없죠

573
00:28:52,731 --> 00:28:56,401
계획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으면서

574
00:28:58,528 --> 00:29:00,613
인생을 통틀어서 말이에요

575
00:29:01,823 --> 00:29:05,201
저녁 예약도 안 해봤으면서

576
00:29:05,285 --> 00:29:08,663
갑자기 시체를 숨기겠다고요?

577
00:29:09,247 --> 00:29:13,460
행사 기획 데뷔전치고는
난이도가 너무 높은데요

578
00:29:13,543 --> 00:29:16,129
포틀럭 파티 같은 거로 시작하시죠

579
00:29:18,757 --> 00:29:21,760
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
죽음을 두려워하며 보내요

580
00:29:21,843 --> 00:29:25,221
죽음을 갈망하지 않을 때에
한해서 말이에요

581
00:29:25,305 --> 00:29:28,183
다행히 우울증 환자가 좀 있네요

582
00:29:28,266 --> 00:29:30,518
스웨덴에서 이 농담을 했는데
빤히 쳐다보더라고요

583
00:29:30,602 --> 00:29:33,438
'아무 이유 없이 슬프다고?
그게 어떻게 가능하지?'

584
00:29:33,521 --> 00:29:35,231
이해를 못 했어요

585
00:29:36,858 --> 00:29:38,568
오늘 내용 중에
유럽에선 안 통한 게 많아요

586
00:29:38,651 --> 00:29:40,820
'하나님?
우리는 의료 보험이 있는데'

587
00:29:40,904 --> 00:29:43,031
'의료 보험 대신
하나님을 받았어?'

588
00:29:44,115 --> 00:29:45,742
'똑같지 않아 보이는데'

589
00:29:47,535 --> 00:29:51,456
우울증이 있으면
죽음과의 관계가 좀 복잡해요

590
00:29:51,539 --> 00:29:54,542
오페라의 유령을 보듯
죽음을 바라보게 되죠

591
00:29:54,626 --> 00:29:56,753
대부분은 무섭다 싶다가도

592
00:29:56,836 --> 00:30:01,049
가끔 이런 생각이 들죠
'저쪽 얼굴은 좀 섹시한데'

593
00:30:03,510 --> 00:30:05,929
'지하에서 사는 것도
나쁘지 않을지도?'

594
00:30:06,888 --> 00:30:08,431
이쪽 구역은 슬프네요

595
00:30:12,018 --> 00:30:14,604
지난 1년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
맞서려고 노력했어요

596
00:30:14,687 --> 00:30:17,690
친구들이 결혼을 많이 하길래
유언장을 썼죠

597
00:30:17,774 --> 00:30:19,943
저도 무서운 문서에
서명하고 싶었거든요

598
00:30:21,402 --> 00:30:22,320
많은 걸 배웠어요

599
00:30:22,403 --> 00:30:25,240
유언장이 없으면
전문가와 함께 써야 해요

600
00:30:25,323 --> 00:30:27,617
비행기 흔들릴 때
겁먹고 폰에 급하게 쓴 메모는

601
00:30:27,700 --> 00:30:28,868
법적 효력이 없대요

602
00:30:28,952 --> 00:30:30,286
그걸 배웠어요

603
00:30:30,370 --> 00:30:32,121
그거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래요

604
00:30:32,205 --> 00:30:33,331
제가 배운 걸 말씀드릴게요

605
00:30:33,414 --> 00:30:34,415
몰랐던 사실인데

606
00:30:34,499 --> 00:30:36,042
갑자기 죽으면

607
00:30:36,125 --> 00:30:39,462
가장 가까운 법적 가족은
형제자매가 아니라 부모래요

608
00:30:39,546 --> 00:30:41,297
저는 멍청해서
형제자매인 줄 알았거든요

609
00:30:41,381 --> 00:30:45,176
여러분이 갑자기 죽으면
부모님이 모든 재산을 상속받아요

610
00:30:45,260 --> 00:30:47,637
상속권을 박탈하지 않는 한요

611
00:30:47,720 --> 00:30:49,722
아주 쪼잔하게 말이죠

612
00:30:51,266 --> 00:30:53,268
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

613
00:30:53,351 --> 00:30:56,938
'그러든가, 부모님이랑
사이가 좋진 않지만'

614
00:30:57,021 --> 00:30:59,691
'상속할 재산도 딱히 없는데, 뭐'

615
00:30:59,774 --> 00:31:01,442
혹시 TV 있어요?

616
00:31:03,194 --> 00:31:05,989
짜증 나는 아빠가

617
00:31:06,072 --> 00:31:09,868
TV 하나를 더 가져도
괜찮다고 생각해요?

618
00:31:11,452 --> 00:31:14,664
당신의 죽음이
경품 당첨처럼 느껴져도 되냐고요

619
00:31:14,747 --> 00:31:16,207
됐고 변호사 불러요

620
00:31:27,802 --> 00:31:30,346
유언장을 쓸 때
많은 걸 결정해야 했어요

621
00:31:30,430 --> 00:31:33,516
제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
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할 사람도요

622
00:31:33,600 --> 00:31:34,767
제 동생 브린을 골랐어요

623
00:31:34,851 --> 00:31:36,603
제가 죽으면
재산을 상속받을 텐데

624
00:31:36,686 --> 00:31:39,314
직접 벌어서 가져가야죠

625
00:31:39,939 --> 00:31:42,025
'언제 돈 받을지는
네가 결정하는 거야'

626
00:31:43,443 --> 00:31:46,529
제가 혼수상태이고
아무 반응이 없으면

627
00:31:46,613 --> 00:31:48,615
뭘 해야 하고
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묻더군요

628
00:31:48,698 --> 00:31:49,949
'이렇게 하는 거야'

629
00:31:50,033 --> 00:31:52,994
'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을
1화부터 틀어'

630
00:31:54,537 --> 00:31:58,249
'내 병실에 밤낮으로
틀어 놓는 거야'

631
00:31:58,333 --> 00:32:03,546
'그 쇼가 끝날 때까지도
안 깨어났으면'

632
00:32:03,630 --> 00:32:05,840
'더 오피스를 틀어'

633
00:32:07,926 --> 00:32:11,137
'스티브 커렐이 하차하면
그때 날 죽여'

634
00:32:12,096 --> 00:32:15,975
'앤디가 매니저가 되는 꼴
보게 하지 마, 다시는'

635
00:32:18,311 --> 00:32:19,562
'그러지 말라고'

636
00:32:24,525 --> 00:32:27,570
사후에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도
결정해야 했어요

637
00:32:27,654 --> 00:32:30,490
죽고 나서 시신을
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정했어요?

638
00:32:30,573 --> 00:32:32,450
그래요? 뭔데요?

639
00:32:32,533 --> 00:32:33,493
수목장!

640
00:32:33,576 --> 00:32:36,955
수목장? 좋네요
수목장이라고 말한 게 좋아요

641
00:32:37,038 --> 00:32:39,707
가끔 어떤 애들은 그러거든요
'난 나무가 될 거야!'

642
00:32:39,791 --> 00:32:42,669
그러면 설명해 줘야 하죠
'얘, 너는 나무가 될 수 없단다'

643
00:32:44,003 --> 00:32:45,546
'나무 밥이 돼서 도와주는 거지'

644
00:32:45,630 --> 00:32:47,799
'나무의 학부모 같은 거야'

645
00:32:47,882 --> 00:32:50,134
'힘내라, 우리 아가'

646
00:32:50,218 --> 00:32:52,095
'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렴'

647
00:32:52,679 --> 00:32:53,680
수목장 멋지네요

648
00:32:53,763 --> 00:32:55,807
- 또 뭐가 있죠?
- 과학에 기증하기!

649
00:32:55,890 --> 00:32:57,850
- 뭐라고요?
- 과학에 기증하는 거요

650
00:32:57,934 --> 00:32:59,018
과학에 기증한다고요?

651
00:32:59,102 --> 00:33:02,313
과학의 어떤 분야를
생각하는 거죠?

652
00:33:02,397 --> 00:33:03,356
의대요

653
00:33:03,439 --> 00:33:05,316
의대까지는 정해 놨는데

654
00:33:05,400 --> 00:33:07,318
구체적인 분야는 없는 거예요?

655
00:33:07,402 --> 00:33:09,612
목 위는 건드리지 말라든지
이런 건 없고요?

656
00:33:09,696 --> 00:33:14,325
대학생 애들을
믿고 맡길 수 있을까 싶어서요

657
00:33:15,827 --> 00:33:17,120
우리 시신을요

658
00:33:17,203 --> 00:33:19,580
'여기 구멍투성이인
시체가 있는데'

659
00:33:19,664 --> 00:33:21,249
'알아서 과학을 행해 봐'

660
00:33:21,332 --> 00:33:23,209
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

661
00:33:23,292 --> 00:33:25,211
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남겨 둘래요

662
00:33:25,294 --> 00:33:26,254
그거면 돼요

663
00:33:26,337 --> 00:33:27,714
화장하고 싶으신 분?

664
00:33:27,797 --> 00:33:32,051
그래요? 재를 뿌릴 곳은
생각해 두셨길 바라요

665
00:33:32,135 --> 00:33:34,053
가끔 어떤 분들은 별생각이 없는데

666
00:33:34,137 --> 00:33:37,223
그러면 원치 않는 이상한 데에
가게 될 수도 있거든요

667
00:33:37,306 --> 00:33:42,270
운전석 문 쪽 컵 홀더 같은 데요

668
00:33:42,353 --> 00:33:44,647
6개월에 한 번씩 확인하면서

669
00:33:44,731 --> 00:33:47,775
'이거 오트밀크 라테였나?' 하는
그 자리 말이에요

670
00:33:47,859 --> 00:33:49,318
최근에 들은 최고의 대답은

671
00:33:49,402 --> 00:33:52,405
어떤 남자가 이렇게 외친 거였죠
'바이킹 장례식!'

672
00:33:53,573 --> 00:33:56,701
관객 중 어떤 분이 갑자기
'바이킹 장례식'이라고 외쳤어요

673
00:33:56,784 --> 00:33:59,620
원하신다면 상관은 없는데

674
00:33:59,704 --> 00:34:04,208
여름 캠프에 보낸 조카가
활 잘 쏘길 바라야겠네요

675
00:34:04,292 --> 00:34:06,836
맞히기 쉽지 않거든요

676
00:34:06,919 --> 00:34:09,839
배가 멀어질수록
점점 작아지니까요

677
00:34:09,922 --> 00:34:12,508
못 맞히면 그건
바이킹 장례식이 아니게 돼요

678
00:34:12,592 --> 00:34:14,886
그냥 배 위에
죽은 사람 하나 있는 거죠

679
00:34:16,220 --> 00:34:18,222
그건 그렇게
축제 분위기는 아니잖아요?

680
00:34:18,306 --> 00:34:20,141
'스탠 바이 미' 2편이죠

681
00:34:23,394 --> 00:34:25,438
저는 개인적으로 화장이 좋겠어요

682
00:34:25,521 --> 00:34:28,775
죽은 뒤에도 가족들을
귀찮게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요

683
00:34:28,858 --> 00:34:29,776
즐거운 일이죠

684
00:34:29,859 --> 00:34:33,279
일단 누가 유골을
집에 가져가는 걸 거절하겠어요?

685
00:34:33,362 --> 00:34:37,700
'안 돼, 우리 집엔 둘 데가 없어'

686
00:34:37,784 --> 00:34:40,203
'귀신 들린 컵으로 가득 찼거든'

687
00:34:40,286 --> 00:34:43,998
'됐고, 나 얼른 집에 데려가
엄청 작잖아'

688
00:34:44,499 --> 00:34:46,876
어디에 뿌려 달라고 할지도

689
00:34:46,959 --> 00:34:50,296
가족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
결정하면 돼요

690
00:34:50,379 --> 00:34:51,756
가족을 사랑하면 이렇게 말하겠죠

691
00:34:51,839 --> 00:34:57,053
'일주일 유급 휴가를 보내면서
하와이에 뿌려 줘'

692
00:34:57,845 --> 00:34:59,055
'사랑해, 보고 싶어'

693
00:34:59,138 --> 00:35:00,973
가족이 마음에 안 들면
이럴 수도 있어요

694
00:35:01,057 --> 00:35:03,351
'털리도 가 봤어?'

695
00:35:09,816 --> 00:35:11,567
'그것도 1월에?'

696
00:35:12,735 --> 00:35:17,115
'아니다, 크리스마스와 새해의
사이에 뿌려 줬으면 해'

697
00:35:19,742 --> 00:35:20,993
저희 엄마는 화장됐어요

698
00:35:21,077 --> 00:35:24,205
엄마가 돌아가시고
아빠는 재혼하셨는데

699
00:35:24,288 --> 00:35:27,625
재혼하실 때
엄마 유골함을 할머니께 드렸어요

700
00:35:27,708 --> 00:35:30,336
반송 처리라고 해야 할까요?

701
00:35:31,504 --> 00:35:33,131
맞아요, 죄송해요

702
00:35:33,214 --> 00:35:35,216
제조사로 반품한 게
더 정확하겠네요

703
00:35:36,676 --> 00:35:39,220
아빠는 이렇게 말했어요
'재혼을 하게 됐는데'

704
00:35:39,303 --> 00:35:42,557
'다른 여자 집에
이걸 들고 들어갈 수는 없잖아'

705
00:35:42,640 --> 00:35:44,183
아빠의 딸로서 저는 말했죠

706
00:35:44,267 --> 00:35:45,726
'왜 못 들고 가요?'

707
00:35:46,352 --> 00:35:50,064
성인 여성이 되고 나니까
'안 되겠다' 싶어요

708
00:35:50,773 --> 00:35:54,318
이성애자 남자들도 만나 봤는데
전 여친 인스타 팔로우하면 싫어요

709
00:35:54,402 --> 00:35:57,613
만약 남자 친구가
전 여친 뼈가 든 통을 가져와서

710
00:35:58,573 --> 00:36:01,200
평생 TV 아래에 둘 거라고 하면

711
00:36:01,284 --> 00:36:03,161
제가 좋다고 하겠어요?

712
00:36:03,244 --> 00:36:05,329
기껏해야 수동 공격을 하겠죠

713
00:36:05,413 --> 00:36:09,208
매일 한 티스푼씩 퍼서
변기에 내려 버릴 거예요

714
00:36:29,478 --> 00:36:32,273
그러던 어느 날 남자 친구가
유골함이 가벼워진 것 같다고 하면

715
00:36:32,356 --> 00:36:33,983
'살 빠졌나 봐' 하는 거죠

716
00:36:34,942 --> 00:36:37,737
'유골함 몸 평가 좀 하지 마'

717
00:36:38,821 --> 00:36:41,949
사실 이 농담에서 웃긴 점은
이젠 그런 생각이 안 든단 거예요

718
00:36:42,033 --> 00:36:43,826
젊은 시절의 제가 그랬죠

719
00:36:43,910 --> 00:36:46,954
30대에 싱글로 지내다 보면
매사에 별 신경을 안 쓰게 돼요

720
00:36:47,038 --> 00:36:50,124
나를 귀찮게 안 하는 사람이면
됐다고 생각해요

721
00:36:50,208 --> 00:36:53,085
20대 때는 너무 불안했고
그게 독이 됐어요

722
00:36:53,169 --> 00:36:55,963
'나는 누군가의 처음이자 유일한
진짜 사랑이어야 해'

723
00:36:56,047 --> 00:36:57,256
'하나뿐인 아내'

724
00:36:57,340 --> 00:37:00,051
'포르노를 안 보는 사람을
만날 거야'

725
00:37:00,134 --> 00:37:00,968
지금은 이렇죠

726
00:37:01,052 --> 00:37:03,346
'죽은 아내 생각하면서
자위를 하든 말든 내 알 바냐?'

727
00:37:05,056 --> 00:37:06,849
'TV 밑에 유골함을 놓겠다고?'

728
00:37:06,933 --> 00:37:09,227
'TV는 내가 보고 싶은 거
보는 거지?'

729
00:37:09,310 --> 00:37:10,311
'그럼 됐어'

730
00:37:11,270 --> 00:37:13,147
'몇 명을 넣든 마음대로 해'

731
00:37:13,231 --> 00:37:15,983
'가족끼리 다 같이
블라인드 러브 보자'

732
00:37:22,949 --> 00:37:24,909
제 친구 더스틴에게 말했더니
이러더라고요

733
00:37:24,992 --> 00:37:29,038
'너랑 결혼한 남자가 아직도
죽은 아내를 사랑하면 어떡해?'

734
00:37:29,121 --> 00:37:31,958
그래서 제가 말했죠
'살아 돌아올 것도 아닌데 뭘…'

735
00:37:32,625 --> 00:37:34,168
'그건 걔가 알아서 할 일이지'

736
00:37:34,252 --> 00:37:37,046
'화장실에서 그 여자
셔츠 냄새 맡으며 마음껏 울어'

737
00:37:37,129 --> 00:37:39,423
'근데 5시에는 외식하러 나간다'

738
00:37:41,592 --> 00:37:43,844
'쿠폰은 3명이 아니라 2명 치니까'

739
00:37:43,928 --> 00:37:47,056
'다 털어내고 나와, 여보'

740
00:37:47,139 --> 00:37:50,142
'하고 싶으면 유골함에 싸도 돼'

741
00:37:50,226 --> 00:37:51,894
'인생이 레몬을 주면'

742
00:37:51,978 --> 00:37:54,272
'그걸로 시멘트를 만들든가'

743
00:37:55,856 --> 00:37:57,066
낭만적이잖아요

744
00:37:57,149 --> 00:38:00,027
마지막으로 한 번 더
삼킬 수 있다고요

745
00:38:09,120 --> 00:38:10,830
이걸 듣고 웃다니
부끄러운 줄 아세요

746
00:38:15,459 --> 00:38:19,630
죽음에 대한 두려움이
제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

747
00:38:19,714 --> 00:38:21,674
덕분에 일 중독자가 됐거든요

748
00:38:21,757 --> 00:38:24,719
지난 몇 년 동안 풀타임 일을
동시에 두 개 했어요

749
00:38:24,802 --> 00:38:26,679
주말에는 투어 돌면서
스탠드업 공연을 하고

750
00:38:26,762 --> 00:38:30,016
평일에는 '애프터 미드나잇'이라는
심야 쇼를 진행했죠

751
00:38:30,099 --> 00:38:31,225
감사해요

752
00:38:32,685 --> 00:38:34,228
정말 감사해요

753
00:38:34,979 --> 00:38:38,149
좋은 경험이었고, 많은 걸 배웠고
멋진 사람들과 일했어요

754
00:38:38,232 --> 00:38:41,110
세트장에 제 조수가 있었는데
처음엔 원치 않았어요

755
00:38:41,193 --> 00:38:43,154
저한테 간식 갖다주는 게
직업인 사람이 생기면

756
00:38:43,237 --> 00:38:45,865
그 결과는 파국으로
치달을 수도 있잖아요

757
00:38:45,948 --> 00:38:47,950
첫날엔 휴대폰 충전기를
빌려 달라고 하다가

758
00:38:48,034 --> 00:38:50,494
그다음은 탄산수를
갖다 달라고 하다가

759
00:38:50,578 --> 00:38:53,289
나중엔 잠들 때까지
손 좀 잡아 달라고 하게 되죠

760
00:38:55,207 --> 00:38:56,709
제 조수 이름은 몰리였어요

761
00:38:56,792 --> 00:38:57,752
몰리는 정말 대단했어요

762
00:38:57,835 --> 00:39:01,005
몰리가 일을 너무 잘해서
저는 평생 혼자 살게 될 것 같아요

763
00:39:01,088 --> 00:39:03,299
연애에서 바라는 보살핌의 기준이

764
00:39:03,382 --> 00:39:06,260
이제 몰리가 돼 버렸거든요

765
00:39:06,344 --> 00:39:07,678
몰리가 얼마나 잘했냐면요

766
00:39:07,762 --> 00:39:09,513
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 간 첫날

767
00:39:09,597 --> 00:39:12,016
차를 몰고 가서
제 지정 주차 자리에 세웠는데

768
00:39:12,099 --> 00:39:15,978
커다란 덤불이 자라서
운전석 쪽으로 들어와 있었어요

769
00:39:16,062 --> 00:39:19,357
별건 아니고 그냥
내리기 좀 불편한 정도였죠

770
00:39:19,440 --> 00:39:21,734
벌 몇 마리가 날아다니길래
살짝 움찔했고요

771
00:39:21,817 --> 00:39:24,236
그러고 나서 인사했어요
'반가워요, 몰리'

772
00:39:24,320 --> 00:39:25,696
그게 다였어요

773
00:39:25,780 --> 00:39:27,365
덤불에 대해서 불평도 안 했고

774
00:39:27,448 --> 00:39:29,492
누구한테 말도 안 했어요

775
00:39:29,575 --> 00:39:32,787
제가 덤불에 살짝 닿는 걸
몰리가 본 것뿐이죠

776
00:39:34,538 --> 00:39:38,584
다음 날 차를 몰고 가서
제 자리에 주차했는데

777
00:39:38,667 --> 00:39:41,253
덤불이 사라져 있더라고요

778
00:39:42,797 --> 00:39:47,176
'몰리, 덤불을
잘라 달라고 한 거예요?

779
00:39:47,259 --> 00:39:50,429
'네, 벌도 같이
처리해 달라고 했어요'

780
00:39:55,851 --> 00:39:57,603
그래서 제가 이랬죠

781
00:39:57,686 --> 00:39:59,605
'아무도 몰리 건드리지 마'

782
00:40:00,564 --> 00:40:03,025
말 그대로 그 덤불을
작살을 냈다고요

783
00:40:03,109 --> 00:40:05,569
몰리 앞에서는
가벼운 험담도 못 했어요

784
00:40:05,653 --> 00:40:07,905
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요

785
00:40:07,988 --> 00:40:11,242
화요일에 와서
'데이브 좀 짜증 나네요' 했다간

786
00:40:11,325 --> 00:40:15,704
수요일에 이렇게 되겠죠
'데이브 어디 있어요?'

787
00:40:15,788 --> 00:40:18,249
'벌들이랑 함께 있어요, 테일러'

788
00:40:28,717 --> 00:40:31,387
'그 사람 앞에서 움찔하시길래
제가 처리했어요'

789
00:40:33,514 --> 00:40:36,267
처음으로 회사에 소속돼서
인사과 교육을 받았어요

790
00:40:36,350 --> 00:40:39,103
그런 건 처음이었어요
스탠드업 코미디에 인사과는 없죠

791
00:40:39,186 --> 00:40:40,396
오히려 반대예요

792
00:40:40,479 --> 00:40:43,732
'사람들 괴롭히고 있어요?
좋아요, 팟캐스트 시작하세요'

793
00:40:45,484 --> 00:40:47,570
인사과 교육 재미있었어요
많이 배웠고요

794
00:40:47,653 --> 00:40:50,990
직장에서 사람들이랑
자도 되는 거 알고 있었어요?

795
00:40:51,073 --> 00:40:53,284
아니, 같은 직장 사람이랑요
자는 건 다른 데서 하고요

796
00:40:53,367 --> 00:40:57,663
저는 직장 사람이랑은 아예
연애 금지인 줄 알았거든요

797
00:40:57,746 --> 00:40:59,748
인사과의 질이 말했어요

798
00:40:59,832 --> 00:41:02,376
'연애해도 돼요
우리한테 알려만 주세요'

799
00:41:02,460 --> 00:41:04,962
'더 높은 상사한테 이르려고요?'

800
00:41:05,045 --> 00:41:08,090
'아니에요
그냥 우리한테만 말해 주면 돼요'

801
00:41:08,174 --> 00:41:11,093
인사과 놈들 상 변태네 싶더라고요

802
00:41:11,177 --> 00:41:12,970
'둘이 자는 건 괜찮은데'

803
00:41:13,053 --> 00:41:15,306
'저희한테 전부 말해 주셔야 해요'

804
00:41:16,223 --> 00:41:17,141
'좋았어요?'

805
00:41:17,224 --> 00:41:18,726
'파워포인트에 쓸 만한
사진 있어요?'

806
00:41:19,643 --> 00:41:22,813
그 파워포인트 재미있었어요
여러 상황을 보여주며

807
00:41:22,897 --> 00:41:24,315
적절한지 부적절한지
물어보더라고요

808
00:41:24,398 --> 00:41:27,026
스포일러를 하자면
전부 부적절하대요, 전 몰랐죠

809
00:41:27,109 --> 00:41:29,987
토론하고
의견 나누라는 건 줄 알았는데

810
00:41:30,070 --> 00:41:33,115
전부 명백하게
부적절한 상황이라더라고요

811
00:41:33,199 --> 00:41:34,700
따로 개인 교육도 받았어요

812
00:41:34,783 --> 00:41:36,952
촬영장에서 제가
제일 위험해 보였나 보죠

813
00:41:37,703 --> 00:41:38,913
헤어, 메이크업을 할 때 받았죠

814
00:41:38,996 --> 00:41:41,832
헤어, 메이크업 답당인 뎁, 허배나
그리고 저까지 셋이었어요

815
00:41:41,916 --> 00:41:43,751
질이 다양한 상황을 설명해 줬어요

816
00:41:43,834 --> 00:41:45,920
'좋아요, 첫 번째 상황'

817
00:41:46,003 --> 00:41:48,130
'카일이 샤론의 생일에
샤론에게 말했어요'

818
00:41:48,214 --> 00:41:51,175
'당신이 몇 살이 되든
저는 가능할 것 같아요'

819
00:41:51,258 --> 00:41:52,343
'그리고 윙크를 합니다'

820
00:41:52,426 --> 00:41:54,178
'적절한가요?'

821
00:41:54,261 --> 00:41:55,387
우리 반응은 이랬어요

822
00:41:55,471 --> 00:41:58,140
'카일 사진 있어요?'

823
00:42:04,939 --> 00:42:07,358
'다음 슬라이드에 있나요?
키가 몇이죠? 냄새는요?'

824
00:42:07,441 --> 00:42:09,818
'조건이 어떤데요?
샤론은 몇 살이죠? 배란기예요?'

825
00:42:09,902 --> 00:42:14,365
'지금 가진 정보로는
판단할 수가 없어요, 질'

826
00:42:16,450 --> 00:42:18,702
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
가장 좋았던 부분은

827
00:42:18,786 --> 00:42:22,915
욕설을 삐 처리 하고
수위 높은 부분을 편집한단 거예요

828
00:42:22,998 --> 00:42:25,668
그럼 독실한 우리 조부모님께서
보실 수 있고

829
00:42:25,751 --> 00:42:28,462
제 스탠드업 코미디만큼
귀가 더러워지진 않죠

830
00:42:29,547 --> 00:42:32,466
조부모님이 저를
응원 안 하시는 건 아니에요

831
00:42:32,550 --> 00:42:35,970
자유주의적이고
불가지론적인 손주들의 생각을

832
00:42:36,053 --> 00:42:39,431
이해하려고
정말 많이 애쓰고 계세요

833
00:42:39,515 --> 00:42:42,351
사람들이 자기 조부모님한테
너무 엄격하게 구는 거 싫어요

834
00:42:42,434 --> 00:42:45,229
그분들이 여러분을
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

835
00:42:45,312 --> 00:42:48,482
가끔 단어를 틀리더라도
좀 너그럽게 봐줘야죠

836
00:42:48,566 --> 00:42:51,402
'우리 할머니는
내 대명사를 기억 못 하셔'

837
00:42:51,485 --> 00:42:54,071
그분이 본인 주소는
기억하고 계실까요?

838
00:42:55,698 --> 00:42:58,117
할머니한텐 더 큰 문제가 있어요
때가 다가오고 있다고요

839
00:42:58,200 --> 00:43:00,202
그리고 할머니가
몇 살인지 아세요?

840
00:43:00,286 --> 00:43:03,581
저는 몰라요
저희 할머니는 40년간 62살이세요

841
00:43:04,665 --> 00:43:08,168
그리고 예전보다 조부모님 사진을
더 많이 찍고 있잖아요

842
00:43:08,252 --> 00:43:11,797
그분들도 그 이유를 알 텐데
기분이 좋을 리가 없죠

843
00:43:20,222 --> 00:43:23,183
제 인생에서 기독교의 교리를
가장 잘 실천하신 분들은

844
00:43:23,267 --> 00:43:24,518
저희 조부모님이에요

845
00:43:24,602 --> 00:43:28,147
사랑이 넘치고, 관용을 베풀고
남을 판단하지 않으세요

846
00:43:28,230 --> 00:43:29,565
우리 형제들은 불가지론자예요

847
00:43:29,648 --> 00:43:31,400
그런 기독교 속에서 자란 게
아니거든요

848
00:43:31,483 --> 00:43:33,402
무서운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죠

849
00:43:33,485 --> 00:43:35,821
어린 시절에 나한테 상처를 준 건

850
00:43:35,904 --> 00:43:39,617
어른이 됐을 때 자기의 꿈의 집에
들이고 싶지 않잖아요

851
00:43:39,700 --> 00:43:41,827
저는 벨트도 안 하고
나무 숟가락도 안 써요

852
00:43:41,910 --> 00:43:43,537
그게 우연이겠어요?

853
00:43:44,038 --> 00:43:46,165
다행이다
다들 살짝은 맞고 자랐네요

854
00:43:47,124 --> 00:43:48,917
스웨덴에서 이 농담을 했다가

855
00:43:49,001 --> 00:43:51,337
누가 신고하는 줄 알았어요
정말이지…

856
00:43:52,171 --> 00:43:56,383
사람들 앞에서 맞고 자랐다고
고백하는 것만큼 굴욕적인 게 없죠

857
00:43:56,467 --> 00:43:59,595
그 사람들은 잘 때 부모님이
포근하게 이불을 덮어 줬는데요

858
00:44:01,263 --> 00:44:03,307
어릴 때 제게 상처를 준 건
절대 집에 두지 않아요

859
00:44:03,390 --> 00:44:06,143
성경, 벨트, 그리고
'비밀의 숲 테라비시아'요

860
00:44:14,360 --> 00:44:18,906
작가가 이걸 보고
사과 편지를 보내 줬으면 하네요

861
00:44:21,325 --> 00:44:26,664
엄하고 독실한 환경에서 자라면

862
00:44:26,747 --> 00:44:28,666
젊은 시절의 상당 부분을

863
00:44:28,749 --> 00:44:32,628
남이 바라는 나와 진정한 나를
분리하는 데 쓰게 되는 것 같아요

864
00:44:32,711 --> 00:44:35,964
저는 2년 전쯤
퀴어라고 커밍아웃했어요

865
00:44:36,048 --> 00:44:36,924
고마워요

866
00:44:38,258 --> 00:44:39,343
감사해요

867
00:44:40,344 --> 00:44:42,763
정말 친절하시네요
이유를 말씀드릴게요

868
00:44:42,846 --> 00:44:45,683
서른 먹고 양성애자라고 밝히는 건
웨이터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

869
00:44:45,766 --> 00:44:47,935
'그나저나 오늘 제 생일이에요'

870
00:44:50,229 --> 00:44:53,565
'그래요? 자축하세요
다 큰 어른이잖아요'

871
00:44:53,649 --> 00:44:56,318
'저기요, 저 지금
엄청 용기 낸 건데요'

872
00:44:56,402 --> 00:44:59,196
'그래도 이제는
안전한 상황이었잖아요'

873
00:45:00,447 --> 00:45:03,409
더 일찍 커밍아웃할 수도 있었는데
제 형제 셋이 다 퀴어고

874
00:45:03,492 --> 00:45:04,576
계속 커밍아웃을 하더라고요

875
00:45:04,660 --> 00:45:07,621
마멋처럼 계속 하나씩
튀어나오는 거예요

876
00:45:07,705 --> 00:45:09,164
하나가 튀어나올 때마다

877
00:45:09,248 --> 00:45:13,168
'나는 6개월 더 이성애자로
살아야겠네' 싶었죠

878
00:45:14,712 --> 00:45:16,630
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하는 걸
망설였던 다른 이유는

879
00:45:16,714 --> 00:45:18,298
편견이 있어서예요

880
00:45:18,382 --> 00:45:22,886
양성애자라고 하면
섹스를 잘하겠다고 생각하거든요

881
00:45:22,970 --> 00:45:24,179
근데 전 아니에요

882
00:45:24,263 --> 00:45:27,057
더 잘하고픈 생각도 없고요

883
00:45:27,141 --> 00:45:29,893
더 이상 새로운 기술
안 배울 거예요

884
00:45:29,977 --> 00:45:32,980
서른 되자마자
'여기까지'라고 했어요

885
00:45:33,063 --> 00:45:35,441
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요
'다 이루었다'

886
00:45:36,775 --> 00:45:38,318
'진행 상황 저장' 버튼을
누르고 있어요

887
00:45:38,402 --> 00:45:40,404
이 레벨에서 죽을 거니까요

888
00:45:41,280 --> 00:45:44,450
하지만 양성애자 이미지를
망치고 싶지 않았어요

889
00:45:44,533 --> 00:45:46,118
팀에 피해 주기 싫었다고요

890
00:45:46,201 --> 00:45:51,123
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
퀴어 친구들이 많아요

891
00:45:51,206 --> 00:45:52,249
정말 재미있어요

892
00:45:52,332 --> 00:45:55,043
제 친구들 중에 특히
'사만다' 같은 타입이 많아요

893
00:45:55,127 --> 00:45:57,254
정말 재미있고 자극도 돼요

894
00:45:57,337 --> 00:46:01,508
그런데 점잖은 게이 대표도
필요하지 않을까요?

895
00:46:01,592 --> 00:46:04,094
점잖은 게이들이 더 나서서
이렇게 말해야 해요

896
00:46:04,178 --> 00:46:07,514
'저도 양성애자예요
여러분 모두에게 끌리지만'

897
00:46:07,598 --> 00:46:09,558
'아무도 믿지 않아요'

898
00:46:17,107 --> 00:46:19,818
'할 수는 있지만, 안 할 겁니다'

899
00:46:20,319 --> 00:46:22,070
양성애자라고 말하는 게
무서운 이유가

900
00:46:22,154 --> 00:46:24,531
자살 충동이 있다고 말하는 게
무서운 이유랑 비슷해요

901
00:46:24,615 --> 00:46:25,824
이러는 사람들이 꼭 있거든요

902
00:46:25,908 --> 00:46:28,118
'끝까지 안 갈 거면
그냥 관심받으려는 거 아니야?'

903
00:46:31,997 --> 00:46:32,998
알아요

904
00:46:35,167 --> 00:46:38,462
이 농담을 누가 좋아하게요?
퀴어들이에요

905
00:46:38,545 --> 00:46:42,007
이성애자들은 슬픈 단어가
너무 많아서 힘들어하고요

906
00:46:43,967 --> 00:46:45,260
그 말도 맞죠

907
00:46:45,886 --> 00:46:47,554
기분 나쁘게 듣진 마요
이성애자 남자분들

908
00:46:47,638 --> 00:46:51,517
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 남자가
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서 기뻐요

909
00:46:51,600 --> 00:46:53,644
좀 암담했거든요, 쉽지 않았어요

910
00:46:53,727 --> 00:46:57,314
여러분이 나빠서가 아니라
소통하기가 너무 어려워서요

911
00:46:57,397 --> 00:46:58,690
노력은 했어요

912
00:46:58,774 --> 00:47:01,151
여러 남자들이랑
커플 상담도 받았죠

913
00:47:01,235 --> 00:47:02,194
결혼한 적도 없는데요

914
00:47:02,277 --> 00:47:03,737
정말 민망해요

915
00:47:04,696 --> 00:47:07,032
커플 상담 받은 사람이랑
헤어지는 게

916
00:47:07,115 --> 00:47:08,492
얼마나 민망한 일인지 아세요?

917
00:47:08,575 --> 00:47:13,163
어떤 남자의 어린 시절에 관한
쓸데없는 정보를 평생 품어야 하죠

918
00:47:13,247 --> 00:47:18,126
'내 여생을 마이클의 트리거를
아는 채로 살겠구나'

919
00:47:18,210 --> 00:47:19,169
완전 별로죠

920
00:47:21,129 --> 00:47:25,884
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도
남자 친구들과 합의가 안 됐어요

921
00:47:25,968 --> 00:47:28,971
예전에는 애를 갖는다면
입양만 하고 싶었는데

922
00:47:29,054 --> 00:47:30,764
제가 사귄 이성애자 남자들은
전부 이랬어요

923
00:47:30,848 --> 00:47:32,850
'애가 나를 안 닮았으면
먹어 버릴 거야'

924
00:47:32,933 --> 00:47:33,934
모든 남자가요

925
00:47:34,768 --> 00:47:38,522
제가 아빠가 안 되어 봤으니
사실일지도 모르죠

926
00:47:38,605 --> 00:47:40,983
한 남자 친구는
대리모를 쓰자고 했어요

927
00:47:41,066 --> 00:47:44,069
거기에 열려 있었죠
저도 대리모 마음에 들어요

928
00:47:44,152 --> 00:47:46,822
아주 대담하잖아요
'이걸 9개월간 맡아 주실래요?'

929
00:47:46,905 --> 00:47:50,826
'제가 너무 바빠서요
전화 오네요, 생선은 먹지 마세요'

930
00:47:52,077 --> 00:47:54,872
9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면
장기가 사방에 널려 있는데

931
00:47:54,955 --> 00:47:55,873
제 머리는 손질돼 있죠

932
00:47:55,956 --> 00:47:57,833
'정말 고마워요'

933
00:47:57,916 --> 00:47:59,126
'감사합니다'

934
00:47:59,209 --> 00:48:02,880
'참 용감하시네요
돈 탁자에 뒀어요, 별 다섯 개'

935
00:48:02,963 --> 00:48:04,840
'안녕히 계세요!'

936
00:48:12,055 --> 00:48:13,348
'너무 힘들었어'

937
00:48:13,432 --> 00:48:16,018
'다음번엔 비대면으로 받아야지'

938
00:48:16,810 --> 00:48:18,103
'네, 거기 맞아요'

939
00:48:18,186 --> 00:48:21,273
'문 앞에 두고 사진 찍어 주세요
가시면 가져올게요'

940
00:48:22,316 --> 00:48:23,775
'아뇨, 이 집 맞아요'

941
00:48:23,859 --> 00:48:26,778
'제가 외향적인 사람이었으면
직접 낳았겠죠'

942
00:48:28,238 --> 00:48:29,823
지금은 제가
아이를 원하는지 모르겠어요

943
00:48:29,907 --> 00:48:33,201
마음이 너무 자주 왔다 갔다 해서

944
00:48:33,285 --> 00:48:35,287
가끔은 그냥
난관을 묶어 버리고 싶어요

945
00:48:35,370 --> 00:48:41,001
쓰레기통에 버린 브라우니 위에
물을 부어 버리는 느낌이랄까요

946
00:48:48,342 --> 00:48:51,053
'나중에 먹고 싶어질걸?'

947
00:48:53,722 --> 00:48:55,682
'근데 지금은 정신이 멀쩡하니까'

948
00:48:56,934 --> 00:48:59,436
'여지 자체를 없애 버리자'

949
00:48:59,519 --> 00:49:01,271
지금 안 웃은 분들은 축하드려요

950
00:49:01,355 --> 00:49:03,482
평생 음식이랑 건강한 관계를
유지해 오셨군요

951
00:49:06,485 --> 00:49:09,404
여기 혹시 엄마 계실까요? 좋아요

952
00:49:09,488 --> 00:49:11,365
아주 활기차게 손을 드시네요

953
00:49:11,448 --> 00:49:13,867
출산에 관한 개인적인 질문을
좀 해도 될까요?

954
00:49:13,951 --> 00:49:15,994
아직 손을 들고 계시네요, 좋아요

955
00:49:16,078 --> 00:49:17,245
엄마들은 정말 멋져요

956
00:49:17,329 --> 00:49:19,289
'저는 열려 있으니까
뭐든 물어 보세요'

957
00:49:19,373 --> 00:49:22,376
'애 낳을 때 진짜로 척추가
반으로 쪼개져 열렸거든요'

958
00:49:22,459 --> 00:49:24,086
'얼마든지 얘기해 줄게요'

959
00:49:24,169 --> 00:49:25,754
애가 몇 명이에요?

960
00:49:25,837 --> 00:49:27,255
- 2명요
- 2명? 멋지네요

961
00:49:27,339 --> 00:49:28,256
나이는요?

962
00:49:28,340 --> 00:49:29,716
- 16살, 18살
- 16살, 18살?

963
00:49:29,800 --> 00:49:31,510
다행이다, 이제 거의 사람 됐네요

964
00:49:31,593 --> 00:49:34,262
갓난아기가 있다고 하면
저는 그냥 얼어붙어요

965
00:49:34,346 --> 00:49:36,682
'걷거나 말해요?'

966
00:49:38,016 --> 00:49:41,144
'눈은 떴어요?'

967
00:49:41,228 --> 00:49:43,355
'이제 좀 말랐어요?
처음엔 미끈미끈하잖아요'

968
00:49:43,438 --> 00:49:45,649
'네, 꽉 잡아야 하죠'

969
00:49:46,400 --> 00:49:47,901
10대 아이 둘이 있으시고…

970
00:49:47,985 --> 00:49:50,612
애들은 터미널을 통과해서
나온 거예요?

971
00:49:51,655 --> 00:49:54,074
품위 있게 표현하려고 한 거예요

972
00:49:54,157 --> 00:49:57,869
투어를 돌면서
많은 여자분들과 얘기를 했는데…

973
00:49:57,953 --> 00:50:00,706
저는 출산이 너무 무섭거든요
이해는 되죠

974
00:50:00,789 --> 00:50:02,499
교회에서 자랐으니까요

975
00:50:02,582 --> 00:50:06,128
거기서는 금욕적으로 산다고 해서
완전히 안전한 게 아니잖아요

976
00:50:08,046 --> 00:50:09,589
마리아 얘기를 해 준다고요

977
00:50:09,673 --> 00:50:13,593
'그래, 무릎 딱 붙이고
신한테 선택 안 당하기만 바라렴'

978
00:50:16,054 --> 00:50:19,433
출산에 대한 공포가
한 겹 더 추가되는 거죠

979
00:50:19,516 --> 00:50:21,309
출산 자체도
이미 충분히 무서운데요

980
00:50:21,393 --> 00:50:22,561
역아면 어떡하죠?

981
00:50:22,644 --> 00:50:23,478
아프면 어떡하죠?

982
00:50:23,562 --> 00:50:24,980
신이면 어떡하고요?

983
00:50:26,648 --> 00:50:28,108
출산이 정말 무서운데

984
00:50:28,191 --> 00:50:30,819
이번 투어에서 만난 많은 엄마들이
이런 얘기를 해 줬어요

985
00:50:30,902 --> 00:50:34,448
아기를 낳으려고 힘을 줄 때
몸이 이렇게 된다고요

986
00:50:34,531 --> 00:50:35,866
'뭘 찾는지 알겠다'

987
00:50:37,200 --> 00:50:39,745
'바로 나가요, 땡땡'

988
00:50:39,828 --> 00:50:44,499
그러다 어느 순간
아기 말고 다른 것도 나온다고요

989
00:50:44,583 --> 00:50:46,126
똥 쌌어요? 맞죠?

990
00:50:46,209 --> 00:50:47,461
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마워요

991
00:50:47,544 --> 00:50:48,670
정말 감사해요

992
00:50:48,754 --> 00:50:51,256
지난 몇 년간 같은 질문을 하며
깨달은 게 있어요

993
00:50:51,339 --> 00:50:54,176
'출산 중에 똥 쌌어요?'의 정답은
딱 두 가지뿐이란 거요

994
00:50:54,259 --> 00:50:56,803
하나는 '맞아요'
하나는 '기억이 안 나요'

995
00:50:59,056 --> 00:51:02,100
'맞다' 아니면
'내 알 바 아니다'죠

996
00:51:02,184 --> 00:51:06,021
어떤 엄마들은 출산을
음악 축제에 갔던 것처럼 말해요

997
00:51:06,104 --> 00:51:08,815
'약에 엄청 취해 있어서…'

998
00:51:09,858 --> 00:51:11,943
'네 아빠가 있었던 것 같은데
잘 모르겠네'

999
00:51:12,027 --> 00:51:15,447
'내 노래 틀라고
계속 소리 지른 것만 기억나'

1000
00:51:16,656 --> 00:51:19,451
'나는 준비도 안 됐는데
내보내더구나'

1001
00:51:22,579 --> 00:51:23,997
처음 이 질문을 했던 게

1002
00:51:24,081 --> 00:51:25,832
텍사스 댈러스의
한 코미디 클럽에서였어요

1003
00:51:25,916 --> 00:51:29,127
맨 앞줄에 앉은 여자가 이랬죠
'애 셋 낳았는데 똥 안 쌌어요'

1004
00:51:29,211 --> 00:51:31,797
근처에 있던 간호사 테이블이

1005
00:51:31,880 --> 00:51:34,758
만취한 상태였는데

1006
00:51:34,841 --> 00:51:37,135
비명을 지르며 웃는 거예요

1007
00:51:37,219 --> 00:51:41,473
'한 명도 빠짐없이 똥을 싸요'

1008
00:51:41,556 --> 00:51:46,311
'안 쌌다고 생각하면
우리가 거짓말한 거예요'

1009
00:51:52,776 --> 00:51:55,987
저는 한 여자의 세계가
무너지는 걸 지켜봐야 했죠

1010
00:51:56,655 --> 00:51:57,948
'트루먼 쇼' 같았어요

1011
00:51:58,031 --> 00:52:00,117
마음이 안 좋아서
분위기를 살리려고 했죠

1012
00:52:00,200 --> 00:52:01,493
'너무 신경 쓰지 마요'

1013
00:52:01,576 --> 00:52:04,746
'저는 아기를 블루투스로 낳더라도
분만대 위에 똥 쌀 거예요'

1014
00:52:04,830 --> 00:52:06,915
'주도권을 확 잡아야죠'

1015
00:52:12,504 --> 00:52:15,382
확실하게 하자면
2년쯤 전에 커밍아웃했다는 건

1016
00:52:15,465 --> 00:52:16,800
공개적으로 한 걸 말하는 거예요

1017
00:52:16,883 --> 00:52:19,261
친구들한테는 그보다 일찍
커밍아웃을 했죠

1018
00:52:19,344 --> 00:52:22,055
근데 제대로 못 한 것 같아요
너무 가볍게 말했어요

1019
00:52:22,139 --> 00:52:24,599
'글리'의 한 에피소드 정도는
연출했어야 하는데

1020
00:52:24,683 --> 00:52:27,018
저는 그냥 툭 던졌죠

1021
00:52:27,102 --> 00:52:29,688
'그나저나 이제
여자도 만나 보려고'

1022
00:52:29,771 --> 00:52:31,106
다들 '그래라' 하더라고요

1023
00:52:31,189 --> 00:52:32,941
제가 비건이 되겠다고
말한 것처럼요

1024
00:52:33,024 --> 00:52:34,985
'얼마나 갈지 두고 보자'

1025
00:52:35,068 --> 00:52:36,319
'철분 떨어진다, 이년아'

1026
00:52:36,403 --> 00:52:37,696
걔들은…

1027
00:52:38,321 --> 00:52:40,949
제가 첫 여친을 사귀고 나서야
진짜로 받아들였어요

1028
00:52:41,032 --> 00:52:43,493
당시에 만나던 여자가 너무 예뻐서
이런 생각이 들었죠

1029
00:52:43,577 --> 00:52:47,747
'세상에, 나
피트 데이비드슨인가?'

1030
00:52:54,212 --> 00:52:55,714
'내 키가 얼마나 큰 거야?'

1031
00:52:55,797 --> 00:52:58,341
여자랑 사귀기 시작했을 때
아주 오랜만에

1032
00:52:58,425 --> 00:53:00,093
종교적인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

1033
00:53:00,177 --> 00:53:02,971
친구들이 남친이나 남편의
불평을 늘어놓으면

1034
00:53:03,054 --> 00:53:04,431
저는 이러는 거죠

1035
00:53:04,514 --> 00:53:06,391
'좋은 소식 전하러 왔습니다'

1036
00:53:08,977 --> 00:53:11,062
'이런 식으로 살 필요 없어요'

1037
00:53:11,813 --> 00:53:13,523
'더 나은 길이 있다고요'

1038
00:53:15,942 --> 00:53:19,446
여자 친구가 생기고 나니까
친구들이 저한테 질문하러 왔어요

1039
00:53:19,529 --> 00:53:22,073
밀레니얼 세대의 후회들을
얘기하러 오더군요

1040
00:53:22,157 --> 00:53:24,159
여기 Z세대 있나요?

1041
00:53:24,242 --> 00:53:26,745
세상에, 정말요?

1042
00:53:26,828 --> 00:53:28,830
여러분, 제 새 친구들 앞이니까
얌전히 계세요

1043
00:53:28,914 --> 00:53:30,123
좋아요

1044
00:53:30,207 --> 00:53:31,833
Z세대 여러분은
잘 이해 못 할 수도 있어요

1045
00:53:31,917 --> 00:53:35,128
자기 정체성이나 성적 취향을
아주 잘 탐구하니까요

1046
00:53:35,212 --> 00:53:37,297
내가 누구인지, 뭘 할 수 있는지
알고 싶어 하죠

1047
00:53:37,380 --> 00:53:39,299
우리 밀레니얼 세대는 좀 달라요

1048
00:53:39,382 --> 00:53:41,801
아침 일어나서
거울을 보고 이렇게 말하거든요

1049
00:53:45,972 --> 00:53:48,308
'밖에서 기쁨을 느끼지 마라'

1050
00:53:49,851 --> 00:53:52,229
'엄마, 아빠가 속상해하실 거야'

1051
00:53:53,521 --> 00:53:56,316
'죽으면 자유로워질 거야, 기다려'

1052
00:53:56,399 --> 00:53:58,777
이게 우리의 아침 루틴이죠

1053
00:53:58,860 --> 00:54:01,947
우리는 많은 걸 억누르고 있어요

1054
00:54:02,030 --> 00:54:05,742
30대와 40대인 동성 친구들이
이렇게 말해요

1055
00:54:05,825 --> 00:54:06,993
'나도 여자 만나 볼걸'

1056
00:54:07,077 --> 00:54:10,538
결국 남자랑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
한 번쯤은 그랬으면 좋았겠다고요

1057
00:54:10,622 --> 00:54:13,291
그래서 저한테
개인적인 질문을 많이 했죠

1058
00:54:13,375 --> 00:54:15,043
'여자랑 섹스하는 게 더 좋아?'

1059
00:54:15,126 --> 00:54:17,087
저는 그러죠, '진짜로 말해 줘?'

1060
00:54:17,170 --> 00:54:19,589
'그 남자한테 정착했다면서'

1061
00:54:22,050 --> 00:54:24,135
'말해 줘, 정말로 달라?'

1062
00:54:24,219 --> 00:54:25,971
'당연하지'

1063
00:54:26,054 --> 00:54:27,889
'어떻게 다른데?'

1064
00:54:30,183 --> 00:54:32,352
저는 이렇게 답했어요

1065
00:54:32,435 --> 00:54:36,940
'남자랑 할 때와 여자랑 할 때의
가장 큰 차이는'

1066
00:54:37,857 --> 00:54:39,901
'여자랑 섹스할 때는'

1067
00:54:40,610 --> 00:54:42,946
'내내 집중하게 된다는 거야'

1068
00:54:44,823 --> 00:54:46,074
이해하죠?

1069
00:54:48,326 --> 00:54:50,745
남자랑 할 때는 좀…

1070
00:54:55,417 --> 00:54:56,876
트라우마 같은 건 아니고요

1071
00:54:56,960 --> 00:54:59,629
차 뒷좌석에 앉아서 여행 가는데

1072
00:54:59,713 --> 00:55:01,715
헤드폰을 깜빡해서
구름이나 쳐다보는 느낌인 거죠

1073
00:55:13,018 --> 00:55:15,520
'뭐라고? 응, 완전'

1074
00:55:16,313 --> 00:55:18,648
'그래, 엄청났어'

1075
00:55:18,732 --> 00:55:21,568
'아주… 조용하지만 굉장했지'

1076
00:55:21,651 --> 00:55:24,404
'조용하지만 강하다!'

1077
00:55:24,487 --> 00:55:27,532
'너무 좋아, 고마워'

1078
00:55:28,116 --> 00:55:29,367
전 오르가슴을 연기한 적 없어요

1079
00:55:29,451 --> 00:55:32,871
우리 세대는 이미 참가상은
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

1080
00:55:33,788 --> 00:55:35,373
연기한다고 해서 비난하진 않아요

1081
00:55:35,457 --> 00:55:37,250
너무 오래 걸릴 때 있잖아요

1082
00:55:37,334 --> 00:55:41,504
오르가슴을 연기하고 싶다면
팁을 하나 드리죠

1083
00:55:41,588 --> 00:55:45,717
숨을 최대한 오래 참으세요

1084
00:55:47,260 --> 00:55:49,346
그러면 이렇게 되거든요

1085
00:56:01,524 --> 00:56:03,651
느낀 것처럼 보일 거예요

1086
00:56:03,735 --> 00:56:06,654
사실은 공기를 느낀 건데요

1087
00:56:07,447 --> 00:56:10,075
딸꾹질과 제러미한테서
벗어나는 방법이랍니다

1088
00:56:14,412 --> 00:56:17,082
가끔은 남자랑 하는 것도 좋아해요

1089
00:56:17,165 --> 00:56:19,459
남자 거기 빠는 거
진짜로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?

1090
00:56:19,959 --> 00:56:22,545
혹시 있나요? 대단하네요

1091
00:56:22,629 --> 00:56:25,131
조용히 거수하는 모습 멋져요

1092
00:56:29,177 --> 00:56:32,097
좋네요, 우리 사이의 영웅들이에요

1093
00:56:33,556 --> 00:56:36,226
저는 그걸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과
비슷한 방식으로 좋아해요

1094
00:56:36,309 --> 00:56:38,478
끝나고 나면 뿌듯한데…

1095
00:56:42,107 --> 00:56:45,402
하는 도중에는
'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?' 싶죠

1096
00:56:46,569 --> 00:56:49,030
'목적지로 가는
다른 방법들도 있는데'

1097
00:56:49,948 --> 00:56:53,701
끝나고 나면 이러죠
'와, 인간 정신의 힘이란'

1098
00:56:55,662 --> 00:56:58,706
'정말 마음먹기에 달린 거구나'

1099
00:56:58,790 --> 00:56:59,749
하지만 도중에는 이래요

1100
00:56:59,833 --> 00:57:03,086
'이렇게 용감한 나한테
다들 작은 물컵이라도 던져 줘'

1101
00:57:04,003 --> 00:57:07,257
그러다 끝나고 나면
'좋아, 기록을 단축했군'

1102
00:57:14,681 --> 00:57:16,891
잘하는 게 아니라
빠르게 하려고 노력하죠

1103
00:57:19,310 --> 00:57:21,896
여자 아래를 입으로 하기가
너무 무서웠어요

1104
00:57:21,980 --> 00:57:24,524
그러다 처음으로 해 봤는데…

1105
00:57:24,607 --> 00:57:27,193
세상에, 훨씬 낫더라고요

1106
00:57:27,277 --> 00:57:29,737
여태까지의 제 인생에
화가 날 정도였죠

1107
00:57:29,821 --> 00:57:34,534
'그냥 아이스크림을 핥고 있었어도
됐다는 거야?'

1108
00:57:34,617 --> 00:57:38,288
'지금까지 나는
검을 삼키고 있었는데?'

1109
00:57:41,416 --> 00:57:43,835
'산책하는 애처럼
살 수도 있었는데'

1110
00:57:43,918 --> 00:57:47,589
'뭔가를 보여 주려고 하는
서커스 단원처럼 살았다고?'

1111
00:57:49,841 --> 00:57:52,260
제가 퀴어 연애를
엄청 잘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

1112
00:57:52,343 --> 00:57:54,471
전혀 예상 못 했던 장애물들에
부딪히고 있죠

1113
00:57:54,554 --> 00:57:56,473
저는 폴리아모리인
사람한테 차였어요

1114
00:57:56,556 --> 00:57:58,475
폴리아모리 중인 사람한테
차여 본 적 있어요?

1115
00:57:58,558 --> 00:57:59,476
진짜 짜증 나요

1116
00:57:59,559 --> 00:58:02,729
아르바이트에서 잘리는 느낌이에요

1117
00:58:03,605 --> 00:58:07,275
'월요일, 화요일만
나오는 것도 하지 마'

1118
00:58:07,859 --> 00:58:10,028
폴리아모리인 사람과 만나는 걸
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요

1119
00:58:10,111 --> 00:58:11,613
그 사람은 폴리였고, 저는 바빴죠

1120
00:58:11,696 --> 00:58:14,574
결과적으로는 제가 맺은 관계 중에

1121
00:58:14,657 --> 00:58:17,243
가장 솔직하고, 투명하고
소통이 잘됐어요

1122
00:58:17,327 --> 00:58:18,661
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죠

1123
00:58:18,745 --> 00:58:20,830
근데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
제가 차였어요

1124
00:58:20,914 --> 00:58:22,457
솔직히 말해서요

1125
00:58:22,540 --> 00:58:24,709
폴리아모리를 하는 사람을
만나기 시작했을 때

1126
00:58:24,792 --> 00:58:26,419
제 생활 방식이

1127
00:58:26,503 --> 00:58:30,006
상대방한테 안 맞아서
끝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

1128
00:58:32,634 --> 00:58:33,801
몇몇 분은 안 믿는 표정이네요

1129
00:58:33,885 --> 00:58:36,054
'네가 폴리아모리 관계를
좋아했을 리가 없어'

1130
00:58:36,137 --> 00:58:37,972
'넌 쿨하지도 않고
일부일처제 냄새가 나는데'

1131
00:58:38,056 --> 00:58:39,682
'브리저튼 보면서 자위하지?'

1132
00:58:39,766 --> 00:58:41,643
잘 들으세요, 안 해요

1133
00:58:41,726 --> 00:58:42,769
한 적은 있는데

1134
00:58:42,852 --> 00:58:44,479
이제는 안 해요

1135
00:58:48,107 --> 00:58:50,902
이 농담은 스페셜에 못 넣어요

1136
00:58:51,402 --> 00:58:54,948
넷플릭스에 올리기엔
너무 민망하죠

1137
00:58:55,573 --> 00:58:56,574
안 돼요

1138
00:58:56,658 --> 00:58:57,951
알고리즘에 도움 된다면 몰라도요

1139
00:58:58,034 --> 00:58:59,327
얘기 좀 해 봐야겠네요

1140
00:59:00,245 --> 00:59:02,956
넷플릭스가 이럴 수도 있잖아요
'브리저튼이 마음에 드셨다면…'

1141
00:59:06,292 --> 00:59:07,627
그럴 수도 있죠

1142
00:59:14,467 --> 00:59:17,011
새 공연을 보러 와 주셔서
정말 감사해요

1143
00:59:17,095 --> 00:59:19,639
신 얘기, 게이 얘기가 많아서

1144
00:59:19,722 --> 00:59:21,641
제 에이전트들이 긴장했거든요

1145
00:59:23,518 --> 00:59:26,563
'구원해 줘'라는 제목으로
투어를 돌면서 종교 얘기 한다니까

1146
00:59:26,646 --> 00:59:28,022
팀 전체가 긴장한 것 같았어요

1147
00:59:28,106 --> 00:59:30,275
어느 날 홍보 담당자한테서
전화가 왔어요

1148
00:59:30,358 --> 00:59:33,236
'스페셜 제목은
'나는 골칫거리 딸'이고'

1149
00:59:33,319 --> 00:59:35,280
'투어 제목은
'구원해 줘'라면서요?'

1150
00:59:35,363 --> 00:59:37,782
'혹시나 십자가에
거꾸로 매달린 콘셉트로'

1151
00:59:37,865 --> 00:59:40,243
'홍보 사진 찍을 생각은 아니죠?'

1152
00:59:42,412 --> 00:59:45,123
어쨌든 그 사진은 지웠어요

1153
00:59:45,623 --> 00:59:49,419
아뇨, 안 찍었어요
원래부터 그럴 의도도 아니었고요

1154
00:59:49,502 --> 00:59:51,754
왜 다들 제가 이 공연에서

1155
00:59:51,838 --> 00:59:54,507
1시간 동안 기독교를 깔 거라고
생각했는지는 알아요

1156
00:59:54,591 --> 00:59:56,509
제 다른 스페셜들을 보면

1157
00:59:56,593 --> 01:00:00,221
보통 기독교를
몇 번은 건드리거든요

1158
01:00:00,305 --> 01:00:03,683
어린 시절의 많은 것들을
정리하는 과정이었죠

1159
01:00:03,766 --> 01:00:06,185
그리고 샘도 났어요

1160
01:00:06,269 --> 01:00:09,731
기독교가 다른 사람들에겐
제 역할을 한다는 게요

1161
01:00:09,814 --> 01:00:13,109
정신적으로 힘든 사람 입장에서는
이런 말 듣기 정말 괴롭거든요

1162
01:00:13,192 --> 01:00:14,569
'저도 예전엔 우울했는데'

1163
01:00:14,652 --> 01:00:17,614
'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이고
괜찮아졌어요'

1164
01:00:19,616 --> 01:00:22,577
'정말 그것만 했다고?'

1165
01:00:24,078 --> 01:00:26,914
'어두운 데서 기도 한 번 했더니
사랑받을 자격이 생긴 거야?'

1166
01:00:26,998 --> 01:00:29,375
'좋네, 진짜 잘됐다'

1167
01:00:32,462 --> 01:00:33,463
정말이지…

1168
01:00:40,178 --> 01:00:42,805
이런 거랑 비슷해요
'탄산음료를 끊었더니'

1169
01:00:42,889 --> 01:00:44,390
'살이 9kg 빠지고
여드름도 사라졌어요'

1170
01:00:44,474 --> 01:00:47,810
'세상에, 굉장하네요
당신 탄 비행기가 추락하길요'

1171
01:00:52,982 --> 01:00:57,070
제게 있어서 종교가 어려운 이유는

1172
01:00:57,153 --> 01:00:59,238
너무 여러 방식으로
해석될 수 있어서예요

1173
01:00:59,322 --> 01:01:01,532
어떤 사람들에게
이렇게 말했다 쳐요

1174
01:01:01,616 --> 01:01:03,451
'예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
여러분을 사랑해요'

1175
01:01:03,534 --> 01:01:06,663
대부분의 사람들은
예수님이 날 사랑하는구나 하겠죠

1176
01:01:07,163 --> 01:01:09,332
하지만 몇몇 사람들은
이렇게 생각할걸요

1177
01:01:10,208 --> 01:01:11,542
'어떤 상황에서도?'

1178
01:01:13,336 --> 01:01:14,796
그게 문제죠

1179
01:01:14,879 --> 01:01:18,007
종교는 무기로도 도구로도
쓰일 수 있어요

1180
01:01:18,091 --> 01:01:21,219
분명히 말하는데
종교를 무기로 사용해서

1181
01:01:21,302 --> 01:01:24,138
남들을 통제하고
조종하고 겁주고

1182
01:01:24,222 --> 01:01:27,058
자기가 남들보다 낫다는
우월감을 느끼려 한다면

1183
01:01:27,141 --> 01:01:29,227
엿이나 드세요
그런 용도 아니니까

1184
01:01:33,272 --> 01:01:36,484
잘못 쓰고 있는 거예요

1185
01:01:38,611 --> 01:01:41,155
바이브레이터를
등 마사지 기계로 쓰는 꼴이죠

1186
01:01:41,239 --> 01:01:43,366
남들은 다들 비웃고 있고요

1187
01:01:45,159 --> 01:01:46,369
만약 신이 존재한다면

1188
01:01:46,452 --> 01:01:49,997
당신이 우월감을
느끼라고가 아니라

1189
01:01:50,081 --> 01:01:52,917
남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
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예요

1190
01:01:59,298 --> 01:02:01,801
사는 건 더럽게 힘들잖아요

1191
01:02:01,884 --> 01:02:04,721
남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이
되도록 하는 뭔가가 있다면

1192
01:02:04,804 --> 01:02:05,888
그걸 하시면 돼요

1193
01:02:05,972 --> 01:02:09,684
우리는 이상하게도
다들 힘겹게 버틴다는 걸 까먹어요

1194
01:02:09,767 --> 01:02:11,269
다들 살아남으려고 애쓰고 있는데

1195
01:02:11,352 --> 01:02:13,229
서로의 대처 방식에 말을 얹죠

1196
01:02:13,312 --> 01:02:15,606
'항우울제를 먹으면
도망치는 거다'

1197
01:02:15,690 --> 01:02:17,275
'신을 믿으면 바보다'

1198
01:02:17,358 --> 01:02:20,278
저는 기분 안정제 먹고
그쪽은 예수님 믿는 것뿐이에요

1199
01:02:20,361 --> 01:02:23,030
결국 우리는 죽어서
아빠 곁으로 가려는 거라고요

1200
01:02:23,114 --> 01:02:24,782
다들 노력하고 있어요

1201
01:02:27,493 --> 01:02:28,661
괜찮아요

1202
01:02:31,664 --> 01:02:35,251
종교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들도
정말 많아요

1203
01:02:35,334 --> 01:02:38,004
저희 이모, 삼촌, 조부모님
이 교회 분들처럼요

1204
01:02:38,087 --> 01:02:40,339
많은 사람들이 종교를

1205
01:02:40,423 --> 01:02:45,428
공동체, 연결, 연민, 위로를 위한
도구로 활용해요

1206
01:02:45,511 --> 01:02:49,891
이번 공연을 기획하면서
저는 그런 분들을 떠올렸어요

1207
01:02:49,974 --> 01:02:51,601
우리 가족을 생각했고

1208
01:02:51,684 --> 01:02:55,813
교회에서 자란 덕에 얻은
긍정적인 것들을 떠올리려 했죠

1209
01:02:55,897 --> 01:02:59,150
왜 이제야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
가장 긍정적인 건

1210
01:02:59,233 --> 01:03:01,319
제가 스탠드업 코미디를
교회에서 시작했단 거예요

1211
01:03:01,402 --> 01:03:02,528
그렇게 시작했어요

1212
01:03:02,612 --> 01:03:04,781
'간증'이라고 부르긴 했는데
어쨌든 남들이 웃더군요

1213
01:03:04,864 --> 01:03:06,324
그리고… 아니에요

1214
01:03:08,326 --> 01:03:11,078
정말로 16살 때부터
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했어요

1215
01:03:11,162 --> 01:03:14,540
그리고 처음 4-5년 동안은

1216
01:03:14,624 --> 01:03:16,334
여러 교회에서 공연했죠

1217
01:03:16,417 --> 01:03:19,504
모르실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
교회 코미디언 해서도 먹고살아요

1218
01:03:19,587 --> 01:03:23,716
4천, 5천 석 되는
여기보다 더 큰 교회를 돌면

1219
01:03:23,800 --> 01:03:26,093
잘살 수 있고요

1220
01:03:26,177 --> 01:03:28,387
21살쯤 되자 결정을 내려야 했어요

1221
01:03:28,471 --> 01:03:30,556
교회 코미디언의 길을 택할지

1222
01:03:30,640 --> 01:03:32,892
세속적인 코미디언의 길을
택할지를요

1223
01:03:32,975 --> 01:03:35,019
뭘 골랐는지는 아시리라 믿어요

1224
01:03:36,270 --> 01:03:41,317
하지만 스탠드업 경력의 기반을
거기서 쌓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요

1225
01:03:41,400 --> 01:03:45,571
수천 명 앞에서 공연하는
무대 경험을 정말 많이 쌓았어요

1226
01:03:45,655 --> 01:03:47,698
돈도 받았고
욕 안 하고 웃기는 법이랑

1227
01:03:47,782 --> 01:03:49,700
어떤 관객 앞에서도
공연하는 법을 배웠어요

1228
01:03:49,784 --> 01:03:51,869
그걸 자주 떠올려요

1229
01:03:51,953 --> 01:03:52,954
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

1230
01:03:53,037 --> 01:03:55,581
여기 앉아 계신 분들 중에
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죠

1231
01:03:55,665 --> 01:03:56,874
'좋네'

1232
01:03:58,292 --> 01:04:00,169
'감사하는 마음도 가지고, 귀여워'

1233
01:04:00,253 --> 01:04:04,423
'교회에 대해서
무슨 말 하려는 건지 다 알겠는데'

1234
01:04:04,507 --> 01:04:07,718
'지금 네 공연을 봤잖아'

1235
01:04:09,011 --> 01:04:13,140
'이제는 다시 교회에서
공연할 수 있을 리가 없어'

1236
01:04:13,766 --> 01:04:15,935
근데 말이죠
저도 하고 싶지 않아요

1237
01:04:16,477 --> 01:04:18,354
아마 안 할 거고요

1238
01:04:18,938 --> 01:04:21,607
하지만 하려면
존나 잘할 수 있어요

1239
01:04:22,608 --> 01:04:24,819
제가 갑자기 나락 가거나 하면

1240
01:04:24,902 --> 01:04:26,571
완전 프로답게

1241
01:04:26,654 --> 01:04:29,699
교회로 돌아갈 거예요

1242
01:04:29,782 --> 01:04:33,870
뱃머리를 전광석화처럼
돌릴 수 있다고요

1243
01:04:34,912 --> 01:04:37,123
태아 심장 박동만큼 빠르게
교회로 돌아갈 거예요

1244
01:04:37,206 --> 01:04:39,000
상상도 못 할 정도로
이미지를 바꾸고요

1245
01:04:39,083 --> 01:04:40,126
겁나 풍성한 머리를 하고

1246
01:04:40,209 --> 01:04:42,545
남자랑 결혼해서
남자가 리드하게 둘 거예요

1247
01:04:43,504 --> 01:04:47,008
이런 책도 쓰겠죠
'순종적인 아내, 순종적인 인생'

1248
01:04:47,091 --> 01:04:50,970
갑자기 남부 억양을 쓰기 시작하고

1249
01:04:51,053 --> 01:04:52,263
투어도 돌 거예요

1250
01:04:52,346 --> 01:04:54,390
공연 오프닝을 이미 생각해 놨어요

1251
01:04:54,473 --> 01:04:56,684
칠흑 같은 강당에서 시작해요

1252
01:04:56,767 --> 01:04:59,228
그리고 큰 스크린에서…
참고로 대형 교회만 다닐 거예요

1253
01:04:59,312 --> 01:05:00,521
그게 돈이 되거든요

1254
01:05:00,605 --> 01:05:03,232
큰 스크린에서
흑백 영상이 재생되는데

1255
01:05:03,316 --> 01:05:06,068
처음에 넷플릭스의
'두둥' 소리도 들리겠죠

1256
01:05:06,152 --> 01:05:08,529
앞으로 한 8년은 더
계약에 묶여 있거든요

1257
01:05:09,280 --> 01:05:12,909
20대 때 했던 수위 센 농담들이
흑백 몽타주로 나오는 거예요

1258
01:05:12,992 --> 01:05:15,369
'남자한테 콘돔 끼게 하는 게
뭐랑 같냐면…'

1259
01:05:16,787 --> 01:05:18,331
갑자기 악마 소리가 나오고

1260
01:05:18,414 --> 01:05:20,583
제 젊은 시절 얼굴에서
화면이 멈춰요

1261
01:05:20,666 --> 01:05:24,545
조명이 천천히 켜지면
저는 옷을 갖춰 입고 등장하죠

1262
01:05:24,629 --> 01:05:25,546
있잖아요

1263
01:05:26,339 --> 01:05:27,590
그냥 보여 드릴게요

1264
01:05:27,673 --> 01:05:29,050
보여 드리는 게 낫겠어요

1265
01:05:38,267 --> 01:05:39,894
'이렇게 여자를 꼬시는 거야?'

1266
01:05:39,977 --> 01:05:41,562
너무 지려서 설명이 힘든데…

1267
01:05:41,646 --> 01:05:45,066
저는 침대에서 그냥 짐승이 돼요

1268
01:05:45,149 --> 01:05:47,568
그때부터 신을 믿지 않게 됐어요

1269
01:05:47,652 --> 01:05:50,321
'구글에 '여성을 위한 포르노'를
검색해 봐'

1270
01:05:50,404 --> 01:05:51,530
좀 늦게 첫 경험을 했는데

1271
01:05:51,614 --> 01:05:54,033
제가 재정적으로 독립했을 때였죠

1272
01:05:54,116 --> 01:05:56,577
'얘들아, 난 말 그대로
가부장제의 X를 빨고 있어'

1273
01:05:56,661 --> 01:05:57,578
'너 젖었어?'

1274
01:05:57,662 --> 01:05:59,914
'하나님이랑 알고 자랐는데
좀 별로였어'

1275
01:05:59,997 --> 01:06:03,042
독실하게 산 어린 시절을
억울해하는 것처럼 들리죠

1276
01:06:03,125 --> 01:06:04,335
그래요, 제 성공의 기반이고요

1277
01:06:04,418 --> 01:06:05,294
'지옥에 가고 싶으면!'

1278
01:06:05,378 --> 01:06:07,171
우울증과 고추 이야기를
한 시간을 떠드는 딸을

1279
01:06:07,254 --> 01:06:08,756
보고 싶어 하는
기독교 부모님은 없어요

1280
01:06:08,839 --> 01:06:10,174
'받아라, 예수님!'

1281
01:06:10,257 --> 01:06:13,803
혹시라도 데이트 앱에서 만난
20대 남자에게

1282
01:06:13,886 --> 01:06:15,596
콘돔을 끼게 하려고 해 봤나요?

1283
01:06:15,680 --> 01:06:18,683
마치 5살짜리 꼬마한테

1284
01:06:18,766 --> 01:06:23,104
핼러윈 의상 위에
재킷 입으라고 하는 거랑 같아요

1285
01:06:23,187 --> 01:06:24,021
'너 젖었어?'

1286
01:06:29,235 --> 01:06:30,778
'받아라, 예수님!'

1287
01:07:01,642 --> 01:07:04,103
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?

1288
01:07:04,979 --> 01:07:09,817
사탄의 손아귀에
잡혀 있던 시절의 저예요

1289
01:07:10,568 --> 01:07:14,530
크리스마스 날의 요셉 같은
기분인 분들도 계신 것 같네요

1290
01:07:14,613 --> 01:07:17,950
'이 헤픈 여자가 나한테
거짓말하는 거 아니야?'

1291
01:07:19,326 --> 01:07:21,370
하지만 다들 컴백을 좋아하잖아요
그렇지 않아요?

1292
01:07:21,454 --> 01:07:23,789
이건 리브랜딩이 아니라
재탄생이에요

1293
01:07:23,873 --> 01:07:26,667
'나는 골칫거리 딸' 투어입니다!

1294
01:07:46,979 --> 01:07:49,732
여기 사람들이 보내 준
최고의 퀴어 각성 사례들이 있어요

1295
01:07:49,815 --> 01:07:53,778
항상 받는 게 있어요
'캐리비안의 해적' 출연진

1296
01:07:53,861 --> 01:07:56,155
'킴 파서블'의 쉬고

1297
01:07:56,238 --> 01:07:59,825
'로빈 후드' 여우 버전

1298
01:08:01,118 --> 01:08:02,453
아시는군요

1299
01:08:03,662 --> 01:08:06,165
저는 뭘 보고 퀴어라는 걸
깨달았냐고 질문하시는데

1300
01:08:06,248 --> 01:08:08,209
제 퀴어 각성은

1301
01:08:08,292 --> 01:08:11,128
어린 시절에 찍힌 영상을 보고
알게 됐어요

1302
01:08:11,212 --> 01:08:14,715
제가 서너 살쯤 됐을 때
엄마랑 얘기하는 영상이었죠

1303
01:08:14,799 --> 01:08:18,094
'밤비'에 나오는 여자 사슴
폴린 기억하세요?

1304
01:08:18,719 --> 01:08:21,972
폴린이 제 안의 퀴어를
각성시켰어요

1305
01:08:22,056 --> 01:08:24,183
영상도 있습니다

1306
01:08:24,767 --> 01:08:25,810
왜 밤비가 최고야?

1307
01:08:26,769 --> 01:08:28,938
그냥 최고니까요!

1308
01:08:29,939 --> 01:08:32,108
폴린은? 폴린도 최고지 않아?

1309
01:08:32,191 --> 01:08:34,360
네, 엄청 예뻐요

1310
01:08:34,443 --> 01:08:37,613
폴린을 보면 내가
프라이팬 위의 핫도그가 돼요

1311
01:08:38,114 --> 01:08:40,032
폴린을 보면
프라이팬 위의 핫도그가 돼?

1312
01:08:40,116 --> 01:08:41,408
"격한 끄덕임"

1313
01:08:41,492 --> 01:08:43,661
맙소사, 그게 무슨 뜻이니?

1314
01:08:43,744 --> 01:08:44,954
모르겠어요

1315
01:08:47,289 --> 01:08:50,334
고마워요, 그랜드래피즈!
정말 감사합니다

1316
01:08:50,417 --> 01:08:52,878
소피 버들에게
다시 한번 박수 주세요!

1317
01:08:52,962 --> 01:08:54,213
자막: 이재경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