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25,042 --> 00:00:34,542
금혼령
조선혼인금지령

2
00:00:35,125 --> 00:00:39,209
본 드라마는 픽션이며
등장하는 인물, 사건, 배경 등의 명칭 및 내용은
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

3
00:00:40,626 --> 00:00:43,999
예? 대왕대비 마마께서
소녀를요?

4
00:00:43,999 --> 00:00:45,500
어, 갑... 갑자기 왜요?

5
00:00:45,500 --> 00:00:48,125
아랫것이 함부로
질문하라 배웠드냐?

6
00:00:49,999 --> 00:00:51,751
아... 아닙니다

7
00:01:09,500 --> 00:01:11,751
주상이 궐 밖을 나갔던 이유가

8
00:01:13,125 --> 00:01:15,999
고작 너 하나 때문이라지?

9
00:01:47,751 --> 00:01:49,500
이러시면 안 됩니다

10
00:01:49,500 --> 00:01:51,999
갑자기 솟아오른
음심으로 이렇게...

11
00:01:51,999 --> 00:01:54,934
아, 그건, 음심... 음심이라니?
아, 아니다, 절대 아니다

12
00:01:54,999 --> 00:01:56,417
허면 뭔데요?

13
00:01:57,999 --> 00:01:59,167
그러니까 그...

14
00:02:00,125 --> 00:02:03,542
전하께서는
저한테 진심이십니까?

15
00:02:06,542 --> 00:02:09,918
그동안 돌아가신
세자빈 마마와

16
00:02:09,918 --> 00:02:11,292
저랑 헷갈리셨던 거잖아요

17
00:02:13,042 --> 00:02:14,417
아니다

18
00:02:16,667 --> 00:02:20,167
- 지금...
- 저는, 진심이 아니면 싫습니다

19
00:02:41,167 --> 00:02:42,417
고개를 들라

20
00:02:54,999 --> 00:02:57,542
어찌 소인을 그리 보십니까?

21
00:02:57,542 --> 00:02:59,918
쓰읍

22
00:02:59,918 --> 00:03:00,999
아니다

23
00:03:02,417 --> 00:03:06,999
네가 걸림돌이 될지
디딤돌이 될지 그걸 보고 있었다

24
00:03:07,999 --> 00:03:12,167
너도 알고 있겠지만
곧 이 궐에서 간택이 있을 것이다

25
00:03:12,167 --> 00:03:14,667
내가 내명부의
수장으로 있는 한

26
00:03:14,667 --> 00:03:18,250
이 모든 과정에서
터럭만큼의 탈도 없어야 할 것이다

27
00:03:19,083 --> 00:03:23,542
헌데, 너라는 아이가
변수가 될 수 있겠구나

28
00:03:24,918 --> 00:03:27,542
주상의 마음이
너에게 머무른다면

29
00:03:27,542 --> 00:03:30,167
네가 간택의 걸림돌이 되겠지

30
00:03:32,042 --> 00:03:35,042
허나, 주상의 마음을
움직여준다면

31
00:03:35,042 --> 00:03:36,999
그 반대가 될 것이다

32
00:03:38,042 --> 00:03:41,999
어떠냐, 나의 디딤돌이
되어주겠느냐?

33
00:03:46,167 --> 00:03:50,417
제까짓 게 뭐라고
어심을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?

34
00:03:52,292 --> 00:03:56,542
전하의 진심은
소인도 알 길이 없습니다

35
00:03:56,542 --> 00:04:01,918
허나 소인은 디딤돌도
걸림돌도 되고 싶지가 않습니다

36
00:04:04,167 --> 00:04:06,542
그렇다면 네가 굳이...

37
00:04:07,167 --> 00:04:09,792
궐에 놓여야 할
이유가 있겠느냐?

38
00:04:10,999 --> 00:04:12,999
제가 어디에 놓일지는

39
00:04:14,792 --> 00:04:16,751
제가 결정을 해야겠지요

40
00:04:34,792 --> 00:04:36,042
이러다 고뿔 들어

41
00:04:38,999 --> 00:04:40,584
여기서 뭐해?

42
00:04:41,999 --> 00:04:43,999
그냥, 기다리고 있었어

43
00:04:46,292 --> 00:04:47,042
나를?

44
00:04:49,999 --> 00:04:51,042
별 뜨는 거

45
00:04:52,542 --> 00:04:54,417
아, 응...

46
00:04:55,999 --> 00:04:59,999
너 밖에서 그렇게 된 동안
솔직해지려고 마음먹었었거든?

47
00:05:04,042 --> 00:05:05,792
근데 못하겠다

48
00:05:10,792 --> 00:05:12,417
나한테 다 설명 안 해도 돼

49
00:05:13,542 --> 00:05:15,792
들어가자, 처소로

50
00:05:29,792 --> 00:05:32,918
네가 나 때문에
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

51
00:05:32,918 --> 00:05:34,417
마음 불편해하는 것 없이

52
00:05:35,667 --> 00:05:36,999
그러니까...

53
00:05:40,918 --> 00:05:42,792
이 맘 잘 감추고 있을게

54
00:05:44,542 --> 00:05:50,042
드러나지 않게
누르고, 담아 볼게

55
00:06:05,918 --> 00:06:09,292
널 어쩌면 좋니, 진짜

56
00:06:31,417 --> 00:06:32,999
어디 다친 덴 없느냐?

57
00:06:33,542 --> 00:06:34,667
네

58
00:06:46,999 --> 00:06:48,292
여기 서서 뭐하시오?

59
00:06:49,167 --> 00:06:51,417
아, 우리 해영 낭자도
무사히 돌아왔으니

60
00:06:51,417 --> 00:06:53,792
애달당에서 기념 잔치라도
하는 것이 어떻겠소?

61
00:06:53,792 --> 00:06:58,167
내 오늘 특별히 놀이패도
울고 갈 춤사위를 보여주겠소

62
00:06:58,167 --> 00:07:00,667
깨갱 깽 깨갱 깨개갱

63
00:07:00,667 --> 00:07:01,999
눈치 챙기시오!

64
00:07:03,542 --> 00:07:05,542
그, 그럼 우리
작품 얘기를 하는 것이...

65
00:07:07,292 --> 00:07:09,417
수... 술이나 한잔하러 갑시다

66
00:07:09,417 --> 00:07:12,125
- 아, 관군도 얼른 챙기시오
- 그, 그, 그럽시다

67
00:07:12,125 --> 00:07:15,209
가시죠, 이리로, 자,자, 자

68
00:07:29,542 --> 00:07:30,542
해영아

69
00:07:32,417 --> 00:07:34,542
- 해영아!
- 네?

70
00:07:36,167 --> 00:07:37,999
춘석이 잘해줘

71
00:07:38,999 --> 00:07:41,918
- 왜요?
- 잘해줘

72
00:07:58,167 --> 00:07:59,999
누가 그걸 사 갔습니까?

73
00:07:59,999 --> 00:08:04,667
아이고, 이 고객 정보를
그렇게 함부로 누설해서야 쓰나

74
00:08:04,667 --> 00:08:10,667
아니, 안 그래도 금혼령 때문에
패물 장사도 못 하는데...

75
00:08:11,792 --> 00:08:12,999
아니, 그럼 하나 주십시오

76
00:08:13,417 --> 00:08:17,292
아휴, 어떤 것으로 드릴까?
응? 그 정인한테 주게?

77
00:08:18,999 --> 00:08:22,292
그냥, 동무한테 줄 겁니다

78
00:08:22,292 --> 00:08:25,999
어매, 아니, 무슨 동무한테
가락지를 줘, 어?

79
00:08:25,999 --> 00:08:27,417
이게 얼마나 비싼 건데

80
00:08:27,417 --> 00:08:30,918
봐봐! 응?
자, 이거는, 응?

81
00:08:30,918 --> 00:08:34,292
동무도 신부가 되는 가락지요, 응?

82
00:08:34,292 --> 00:08:38,999
이 영롱한 빛을 보며는
여자들 눈이 껌뻑껌뻑 넘어가는 게

83
00:08:38,999 --> 00:08:42,292
혼인 생각이
없다가도 생긴다니까 응?

84
00:08:42,292 --> 00:08:46,167
아이고, 자 자 잘 봐봐요
자 여기다가 놓고, 잘 봐봐요

85
00:08:46,167 --> 00:08:48,918
아이, 자
아이고 얼마 안 한다니까

86
00:08:50,918 --> 00:08:52,999
자, 보자 보자...

87
00:08:53,292 --> 00:08:57,292
그때 귀걸이를 사 간 사람이...

88
00:09:11,417 --> 00:09:14,792
부선재배

89
00:09:16,417 --> 00:09:18,167
진짜 내 신부는 어딜 갔느냐!

90
00:09:23,542 --> 00:09:26,292
- 가서 증좌를 압수하라!
- 예!

91
00:09:35,999 --> 00:09:37,667
모두 움직이지 마시오!

92
00:09:53,667 --> 00:09:56,042
아니, 이게, 이게
무슨 일이오?

93
00:09:56,042 --> 00:09:58,042
이집 안주인께
조사할 것이 있어 왔습니다

94
00:09:58,042 --> 00:09:59,542
저를요?

95
00:09:59,542 --> 00:10:03,667
아니, 한낱 안채에 처박혀 사는
아녀자에게 무슨 볼일이 있어

96
00:10:03,667 --> 00:10:05,918
금부에서 조사를 한단 말입니까?

97
00:10:05,918 --> 00:10:08,042
그래요, 뭔가
오해가 있는 겝니다

98
00:10:10,292 --> 00:10:12,292
- 샅샅이 뒤져라!
- 예!

99
00:10:32,918 --> 00:10:34,292
지금 뭐하는 게요!

100
00:10:43,792 --> 00:10:46,542
이 집 딸이
그렇게 사치가 심하다던데

101
00:10:46,542 --> 00:10:48,417
노리개 한 개가 없는 걸 보면...

102
00:11:19,667 --> 00:11:21,417
참으로 우습지요?

103
00:11:24,292 --> 00:11:26,292
여인네의 마음이

104
00:11:26,292 --> 00:11:30,417
그깟 돌멩이 하나에
오락가락한다는 것이

105
00:11:30,999 --> 00:11:34,500
-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만
- 으음, 모른 척하시기는!

106
00:11:35,292 --> 00:11:37,042
그건 다 가짜였나 보지요

107
00:11:38,918 --> 00:11:41,999
자, 어떻습니까
이건 다 진품들인데!

108
00:11:41,999 --> 00:11:44,292
여기에 넘어오지 않는
여인네는 없습니다

109
00:11:44,292 --> 00:11:46,209
지금이 금혼령이든 아니든 간에

110
00:11:49,918 --> 00:11:54,667
내기를 할까요?
여인에 마음을 잡는지 못 잡는지?

111
00:12:00,292 --> 00:12:02,667
저는 진심이 아니면 싫습니다

112
00:12:03,999 --> 00:12:06,292
내가 뭐 싫다는 거야, 뭐야?

113
00:12:06,999 --> 00:12:10,167
돌아가신 세자빈 마마랑
저랑 헷갈리셨던 거잖아요

114
00:12:11,792 --> 00:12:13,999
지, 지금은 아니지, 지금은!

115
00:12:13,999 --> 00:12:16,375
전하께선 저한테 진심이십니까?

116
00:12:18,667 --> 00:12:19,792
와...

117
00:12:21,292 --> 00:12:24,792
전하, 무슨 근심이
있으시옵니까?

118
00:12:26,167 --> 00:12:27,292
오우!

119
00:12:29,042 --> 00:12:29,999
아니오!

120
00:12:31,167 --> 00:12:32,792
없소, 그런 거

121
00:12:40,542 --> 00:12:43,292
그래, 모두 나가 있거라

122
00:12:54,542 --> 00:12:55,667
거기 너

123
00:12:59,417 --> 00:13:02,792
맨 끝에 너는 빼고

124
00:13:10,999 --> 00:13:12,918
기미를 좀 보아주겠느냐?

125
00:13:13,042 --> 00:13:16,792
아까 기미 상궁이
다 보고 나가지 않았습니까?

126
00:13:16,792 --> 00:13:18,042
-

127
00:13:18,042 --> 00:13:22,167
아, 이, 이 고기들이
좀 위험해 보인다

128
00:13:50,542 --> 00:13:52,999
거, 참, 맛없게도 먹네

129
00:13:53,667 --> 00:13:56,918
종이 씹는 줄
염소냐?

130
00:14:05,918 --> 00:14:09,167
오늘은 딱히 생각나는
얘기가 없습니다

131
00:14:10,999 --> 00:14:14,167
그, 그래 뭐, 그럼
그건 넘어가고

132
00:14:14,167 --> 00:14:19,999
음, 아, 그때 그
고생길에 다친 덴 없느냐?

133
00:14:19,999 --> 00:14:22,667
이게 지금은
괜찮을지 몰라도 나중에

134
00:14:22,667 --> 00:14:24,667
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른다니까

135
00:14:24,667 --> 00:14:26,167
- 그러니까
- 괜찮습니다

136
00:14:27,999 --> 00:14:31,042
어, 그럼 좀 쉬지

137
00:14:31,292 --> 00:14:33,999
- 네
- 아니야, 음, 그...

138
00:14:33,999 --> 00:14:35,417
내일, 내일 쉬거라

139
00:14:40,792 --> 00:14:42,417
어서 누우시지요

140
00:14:43,042 --> 00:14:45,542
아, 그래

141
00:14:47,292 --> 00:14:48,918
음, 그래

142
00:14:54,167 --> 00:14:58,667
이상하네, 예전엔
얘가 있어야 잠이 오더니만

143
00:14:58,667 --> 00:15:00,999
지금은 얘 때문에 잠을 못 자겠네

144
00:15:03,042 --> 00:15:04,999
어서 침수에 드시지요

145
00:15:04,999 --> 00:15:08,459
아니, 그 재미있는
애기도 안 해주면서, 치

146
00:16:16,292 --> 00:16:17,042
하나

147
00:16:18,542 --> 00:16:19,542
둘

148
00:16:20,417 --> 00:16:21,417
셋

149
00:16:30,167 --> 00:16:32,167
뭐야, 센 척하더니만

150
00:16:39,667 --> 00:16:41,417
뭐야, 왜 이렇게 예뻐?

151
00:16:44,999 --> 00:16:46,999
얘가 원래 이렇게 예쁘게 잤나?

152
00:16:48,999 --> 00:16:52,167
잠깐! 진심이 아니면
싫다 그랬지?

153
00:16:53,417 --> 00:16:55,918
그럼 이미 얘는
진심이 있다는 건가?

154
00:16:56,999 --> 00:16:58,292
그렇다면

155
00:16:59,042 --> 00:17:00,999
소랑이는 이미 나에게?

156
00:17:02,292 --> 00:17:06,167
이 여자와 오래오래 함께하며
정을 나누고 싶다?

157
00:18:42,792 --> 00:18:45,167
전하!

158
00:18:45,167 --> 00:18:49,209
- 기침하시었사옵...
- 쉿! 입 다무시오

159
00:18:54,167 --> 00:18:57,584
전하? 간밤에
무슨 일이 있으셨길래...

160
00:19:03,542 --> 00:19:07,042
이렇게 환해지신 겁니까?

161
00:19:07,999 --> 00:19:10,918
- 내가요?
- 하아, 전하!

162
00:19:12,918 --> 00:19:17,417
그, 언제는 뭐 별로였소?

163
00:19:17,417 --> 00:19:21,417
이, 몇 달 전까지만 해도
일단 눈 밑에 검은 그늘이 있어 좀...

164
00:19:22,918 --> 00:19:26,042
소신이 아무리 있을 게 없다 한들

165
00:19:26,042 --> 00:19:30,042
그래도 남자를 보고 설렌다거나
그런 일은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!

166
00:19:30,042 --> 00:19:34,042
남자가 봐도 반하겠습니다

167
00:19:34,042 --> 00:19:37,918
이거 그, 궐 나인들
가슴 설레서 어찌하지요?

168
00:19:38,999 --> 00:19:39,999
전하!

169
00:19:39,999 --> 00:19:42,792
그, 근데 말이오

170
00:19:42,792 --> 00:19:46,542
유독 한 사람만이
엄청 철벽이란 말이지요

171
00:19:47,334 --> 00:19:48,459
그게 누굽니까?

172
00:19:51,667 --> 00:19:52,999
도승지를 불러오시오

173
00:19:53,542 --> 00:19:57,250
그 사람이 도승지입니까?

174
00:20:03,542 --> 00:20:07,918
전하, 곧 있을 보쌈꾼 조직
기습 전략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

175
00:20:07,918 --> 00:20:09,999
그때 포청에서
압수한 문건을...

176
00:20:26,542 --> 00:20:27,999
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?

177
00:20:27,999 --> 00:20:31,999
아이 참, 저
그만두시죠, 알고 있습니다

178
00:20:33,667 --> 00:20:36,999
갑자기 무슨 일로
이렇게 환골탈태...

179
00:20:36,999 --> 00:20:39,999
원래 이렇게
빛이 났다니까요

180
00:20:41,999 --> 00:20:44,792
간밤에 내내
고민을 좀 해봤습니다

181
00:20:46,626 --> 00:20:48,250
맞는 것 같소

182
00:20:48,751 --> 00:20:49,999
연모의

183
00:20:50,999 --> 00:20:51,999
정

184
00:20:55,125 --> 00:20:57,500
아직 좀 헷갈린다
하지 않으셨습니까?

185
00:20:58,250 --> 00:20:59,876
그때 말이 맞는 것 같소

186
00:20:59,876 --> 00:21:02,999
그 여자가 사라지면
이, 탁 하고

187
00:21:02,999 --> 00:21:04,834
가슴이 막힐 것 같은 게

188
00:21:05,626 --> 00:21:06,250
대박

189
00:21:07,042 --> 00:21:08,500
대박!

190
00:21:10,125 --> 00:21:12,250
지금 이딴 게 뭐시 중헌디

191
00:21:12,250 --> 00:21:14,751
아니, 헌데, 그...

192
00:21:14,751 --> 00:21:17,500
아직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소

193
00:21:17,500 --> 00:21:19,876
이게 진짜 간만에
생긴 진심이라...

194
00:21:21,000 --> 00:21:22,999
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...

195
00:21:23,876 --> 00:21:25,125
그게 뭡니까?

196
00:21:26,500 --> 00:21:27,500
그러니까, 그...

197
00:21:28,626 --> 00:21:29,876
고...

198
00:21:31,999 --> 00:21:33,626
고, 고백...

199
00:21:34,250 --> 00:21:36,751
- 고, 고뿔이요?
- 고, 고백이요 고백!

200
00:21:36,751 --> 00:21:38,000
- 아, 고백!
- 고백

201
00:21:38,626 --> 00:21:40,876
이, 막 진심을 말하면

202
00:21:40,876 --> 00:21:45,250
철벽을 치면서 진심이 아니잖아요!
이러면 진짜, 어떡하오?

203
00:21:45,250 --> 00:21:48,125
한 번만 더
싫다는 소리를 들으면

204
00:21:49,626 --> 00:21:52,459
진짜 상처받을 것 같은데...

205
00:21:53,000 --> 00:21:55,000
참으로 귀여우십니다

206
00:21:56,876 --> 00:22:00,125
아니, 감히 전하의 고백인데

207
00:22:00,125 --> 00:22:02,876
어떤 여인네가
떨칠 수 있겠습니까?

208
00:22:02,876 --> 00:22:05,876
분명 소랑이도
받아줄 겁니다

209
00:22:05,876 --> 00:22:10,375
아니 그게, 그... 보통 여인네면
내가 걱정 안 합니다, 근데

210
00:22:10,375 --> 00:22:13,626
아시지 않습니까
소랑이는 보통이 아니에요

211
00:22:13,626 --> 00:22:16,999
아무래도 주도면밀한
계획이 필요할 것 같소

212
00:22:17,999 --> 00:22:19,999
계획하면 누굽니까?

213
00:22:19,999 --> 00:22:22,999
소신이 바로 전하의
꾀주머니 아닙니까?

214
00:22:26,626 --> 00:22:28,125
그, 눈에 뭐가 들어갔소?

215
00:22:29,000 --> 00:22:30,375
아유, 괘, 괜찮소?

216
00:22:39,876 --> 00:22:40,626
어머!

217
00:22:41,999 --> 00:22:42,876
어?

218
00:22:42,876 --> 00:22:44,125
어우, 미쳤나 봐

219
00:23:39,876 --> 00:23:42,999
원래 별감들 몫인데
따로 챙겨 놨어

220
00:23:42,999 --> 00:23:44,000
너만 먹어

221
00:23:45,375 --> 00:23:47,250
이렇게 안 챙겨줘도 되는데...

222
00:23:47,250 --> 00:23:49,542
아, 궐에 있을 때 맛 좋은 거
많이 먹어 봐야지

223
00:23:51,375 --> 00:23:55,375
내시부에서 출궁녀들
명단을 정리하는 모양이야

224
00:23:55,584 --> 00:23:56,999
응, 그래?

225
00:23:56,999 --> 00:24:00,250
만약에 네가 원하면
이름 넣어 놓을게

226
00:24:00,999 --> 00:24:06,000
근데 아직 궐 밖은 좀 위험하잖아

227
00:24:06,000 --> 00:24:08,375
몇 번 죽을 뻔 하기도 했었고

228
00:24:08,375 --> 00:24:10,500
그럼 내가 계속 옆에 있어 줄게

229
00:24:11,125 --> 00:24:11,999
어?

230
00:24:12,334 --> 00:24:13,375
동무로서

231
00:24:15,000 --> 00:24:18,375
나도 금부 생활 오래 했잖아
일 좀 쉬면 되지

232
00:24:18,375 --> 00:24:20,751
그 일당 잡아야지

233
00:24:20,751 --> 00:24:23,000
가짜 세자빈 사건에
보쌈꾼들도

234
00:24:23,000 --> 00:24:27,500
개인적으로 조사는 계속할 거야
네가 위험해지지 않게

235
00:24:27,500 --> 00:24:30,626
네 마음은 어때?
계속 궐에 있고 싶어?

236
00:24:32,500 --> 00:24:36,000
저번에 전하가 걱정된다고 했잖아

237
00:24:36,751 --> 00:24:41,375
나도 죽은 사람
대신이고 싶지는 않아

238
00:24:42,751 --> 00:24:43,584
어?

239
00:24:48,500 --> 00:24:52,626
너의 쓰임새를 정했느냐?

240
00:24:56,375 --> 00:24:59,999
소인이 놓일 곳을 정했습니다

241
00:24:59,999 --> 00:25:02,999
그곳이 어디냐?

242
00:25:28,250 --> 00:25:29,999
- 간다고!
- 이리 와!

243
00:25:32,876 --> 00:25:33,999
나오시오!

244
00:25:49,250 --> 00:25:50,999
지금 상황이 심각합니다

245
00:25:50,999 --> 00:25:52,959
이러다 저희 조직이 위험해집니다

246
00:25:54,667 --> 00:25:57,999
더 이상 위에선
저희를 못 막아주는 겁니까?

247
00:25:59,999 --> 00:26:05,375
지금 수사 지휘를
누가 하고 있더라?

248
00:26:35,000 --> 00:26:40,500
캬, 요새 전하의 용안에서
광채가 번쩍번쩍 나는 게

249
00:26:40,500 --> 00:26:43,500
눈이 부셔서
뜨고 다닐 수가 없어, 그치?

250
00:26:45,751 --> 00:26:48,125
그거면 된 거겠죠?

251
00:26:48,125 --> 00:26:49,375
어?

252
00:26:51,500 --> 00:26:54,626
아니 뭐, 처음엔 좀 그러셨잖아요

253
00:26:54,999 --> 00:26:59,125
누가 봐도 상처 받은
사내 마냥 음울해가지고는

254
00:27:08,876 --> 00:27:10,375
잠깐 이리와 보거라

255
00:27:12,250 --> 00:27:13,626
온양행궁이요?

256
00:27:13,626 --> 00:27:17,918
응, 그동안 피곤한 일이 좀
많지 않았느냐, 그 피로 좀 풀려고

257
00:27:19,375 --> 00:27:21,125
저도 가야 됩니까?

258
00:27:23,751 --> 00:27:26,999
그럼 지밀나인이 안 가면
이불은 나 혼자 펴나?

259
00:27:27,876 --> 00:27:29,500
다른 지밀나인도 있잖아요

260
00:27:29,999 --> 00:27:31,876
아, 그...

261
00:27:32,751 --> 00:27:35,626
낯선 데선 내가 잠을 더 잘 못 자는데...

262
00:27:40,250 --> 00:27:42,125
그래요, 그럼 가야죠

263
00:27:43,375 --> 00:27:44,375
알겠습니다

264
00:27:54,125 --> 00:27:55,999
괜히 걱정되네

265
00:27:55,999 --> 00:27:58,125
아이, 싫은데 억지로
가는 거 아니겠지?

266
00:28:00,751 --> 00:28:04,500
잠깐, 이러다
고백 실패하는 거 아니야?

267
00:28:05,959 --> 00:28:07,042
아...

268
00:28:13,375 --> 00:28:16,626
아니, 이렇게 작품에
속도가 안 나서야

269
00:28:16,626 --> 00:28:21,751
정화공은 지금 작품은 안중에도 없고
해영 낭자만 바라보고 있지 않소

270
00:28:21,751 --> 00:28:25,250
이거 우리 모설단을 위해서
이거를 이어줘야 되나

271
00:28:25,250 --> 00:28:28,500
우리 모설단을 위해서
이걸 확 끊어내야 되나?

272
00:28:29,125 --> 00:28:32,000
꼴을 보아 하니까
이어지긴 힘들 것 같은데?

273
00:28:32,000 --> 00:28:35,626
이래 가지고 어찌 우리 모설단이
부흥을 할 수가 있겠소?

274
00:28:35,626 --> 00:28:38,125
아유, 저, 저, 정화공

275
00:28:38,125 --> 00:28:39,250
정, 정화공

276
00:28:43,000 --> 00:28:45,999
그렇게 속이 썩어요?
그렇게 죽겠어?

277
00:28:47,500 --> 00:28:49,751
짝사랑, 안 해봤소?

278
00:28:52,626 --> 00:28:56,000
그냥 들숨 날숨이 다 한숨이고

279
00:28:57,250 --> 00:29:00,876
어디 아픈 것처럼
사는 게 다 시름시름 해지고

280
00:29:00,876 --> 00:29:03,999
혼자 지웠다가
혼자 포기했다가

281
00:29:03,999 --> 00:29:05,999
그래도 못 잊어 찾아가

282
00:29:05,999 --> 00:29:09,000
또 실망하고, 애태우고...

283
00:29:11,999 --> 00:29:15,375
근데도 왜 포기가 안 되니, 나는?

284
00:29:16,999 --> 00:29:18,999
너를 어떡하니, 진짜

285
00:29:23,876 --> 00:29:26,999
이신원, 이게 다
그 놈 때문입니다

286
00:29:27,626 --> 00:29:32,125
왜요, 한땐 사윗감으로
눈독을 들이셨다던데?

287
00:29:32,751 --> 00:29:36,000
아니요, 그놈부터 없애야겠습니다

288
00:29:36,000 --> 00:29:39,751
그년이 지금까지 살아있는
연유가 무엇이겠습니까?

289
00:29:39,751 --> 00:29:40,999
다 그놈의 비호 아래...

290
00:29:40,999 --> 00:29:44,500
지금 금부도사를
건드리겠다는 겁니까?

291
00:29:44,500 --> 00:29:47,125
수사권도 빼앗기고

292
00:29:47,125 --> 00:29:51,250
이제 그깟 금부도사에게까지
벌벌 떠시는 겁니까?

293
00:29:51,250 --> 00:29:53,751
말씀 가려 하세요

294
00:29:53,751 --> 00:29:56,999
보쌈꾼들의 본거지도
벌집이 되어 줄줄이 잡혀가는 마당에

295
00:29:56,999 --> 00:29:59,500
이대로 가만히 보고만
계실 거냔 말입니다

296
00:30:00,626 --> 00:30:03,125
곧 행궁 행차가 있을 것입니다

297
00:30:03,125 --> 00:30:05,000
거기에 이신원도 함께 할 것이니

298
00:30:05,500 --> 00:30:08,000
그때를 노려봄이 어떻겠습니까?

299
00:30:09,375 --> 00:30:12,626
임금이 머무는 행궁에 뭐
활이라도 쏘시게요?

300
00:30:12,626 --> 00:30:16,000
외부인이 끼어서야 되겠습니까?

301
00:30:19,375 --> 00:30:21,375
멀리서야 활이겠지만

302
00:30:22,626 --> 00:30:27,999
가까이서는 독침 하나로도
사람을 죽일 수 있겠지요

303
00:30:29,000 --> 00:30:31,751
그만큼 가까이할 사람만 있으면

304
00:30:43,999 --> 00:30:44,751
여기서 끝

305
00:30:50,876 --> 00:30:54,125
꽃과 시와 노래와 편지

306
00:30:55,876 --> 00:30:57,751
이 좀 오그라들지 않습니까?

307
00:31:00,250 --> 00:31:02,626
정말 여자 마음을 모르시네

308
00:31:02,626 --> 00:31:04,667
세상에 꽃 싫어하는
여자 없다니까요

309
00:31:07,250 --> 00:31:09,375
말로 설득하면 어떻소?

310
00:31:10,626 --> 00:31:13,250
소랑이랑 말빨로 붙는다?

311
00:31:13,876 --> 00:31:14,876
자신 있으세요?

312
00:31:15,999 --> 00:31:17,626
무슨 꽃이 좋을까?

313
00:31:24,000 --> 00:31:28,250
저번에 작성하라 하셨던
출궁녀들의 명단이옵니다

314
00:31:29,751 --> 00:31:33,375
일단 출궁을 희망하는 나인부터
이름을 올렸는데...

315
00:31:44,000 --> 00:31:45,751
예소랑

316
00:31:46,250 --> 00:31:48,876
여기 왜 소랑이
이름이 있는 것이오?

317
00:31:53,500 --> 00:31:54,125
전하

318
00:31:55,375 --> 00:31:57,751
전하, 전하

319
00:32:08,459 --> 00:32:09,999
어?

320
00:32:11,334 --> 00:32:12,876
지금 뭐하고 있는 게냐?

321
00:32:13,999 --> 00:32:16,500
-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
- 그러니까 짐을 왜?

322
00:32:18,000 --> 00:32:20,584
곧 온양으로
행차를 가신다면서요?

323
00:32:22,125 --> 00:32:24,751
아니, 근데 갑자기
왜 이렇게 화를 내세요?

324
00:32:24,999 --> 00:32:27,876
너는 이미 왕의
여자라 하지 않았느냐, 근데 뭐?

325
00:32:29,876 --> 00:32:31,125
출궁을 하겠다고?

326
00:32:33,125 --> 00:32:36,209
그럼 제가 여기에
억지로 남아 있길 바라세요?

327
00:32:36,209 --> 00:32:39,000
- 억지?
- 제 마음이 어디에 있든

328
00:32:39,876 --> 00:32:42,459
제 육신만 그냥 전하의
곁에 있으면 된다는 겁니까?

329
00:32:42,459 --> 00:32:44,500
그럼 여지껏 억지로
붙어 있었단 것이냐?

330
00:32:44,500 --> 00:32:46,626
지금까진 아니었죠, 근데...

331
00:32:47,999 --> 00:32:49,000
이제 떠나려고요

332
00:32:50,542 --> 00:32:51,584
왜?

333
00:32:57,125 --> 00:33:00,250
안 돼, 무슨 이유든 절대 못 나간다

334
00:33:02,000 --> 00:33:06,999
나한테도... 시간을 좀 달라고

335
00:33:07,792 --> 00:33:09,459
아, 도대체 무슨 시간이요?

336
00:33:37,792 --> 00:33:39,999
쓰읍, 나가겠다고?

337
00:33:40,999 --> 00:33:43,250
아, 궐, 궐에서 나가겠다고?

338
00:34:09,500 --> 00:34:11,626
- 저하
- 저하!

339
00:34:11,626 --> 00:34:13,626
아이고, 저하 같이 가세요

340
00:34:13,626 --> 00:34:15,375
저하! 조심하시옵소서, 저하

341
00:34:16,250 --> 00:34:19,999
아이, 저하, 저하 뛰지 마세요
넘어 지십니다

342
00:34:21,125 --> 00:34:24,125
- 저하! 넘어지십니다!
- 아이고, 저하!

343
00:34:32,500 --> 00:34:36,417
여기서 고백할 생각이었는데, 쯧

344
00:34:49,125 --> 00:34:50,876
- 전하!
- 전하!

345
00:34:50,876 --> 00:34:53,500
- 저희가 하겠습니다, 두십시오, 전하
- 두십시오

346
00:34:53,500 --> 00:34:57,626
아니오, 아니오, 아니오, 과인이 할 것이오
과인이 할 것이오, 과인이

347
00:34:57,626 --> 00:34:58,751
전하

348
00:35:02,751 --> 00:35:03,999
전하!

349
00:35:05,000 --> 00:35:07,000
전하!

350
00:35:07,000 --> 00:35:08,667
전하!

351
00:35:09,375 --> 00:35:10,999
여기에 있는 이 꽃은 어떻습니까?

352
00:35:14,000 --> 00:35:15,125
하지 마!

353
00:35:16,250 --> 00:35:20,626
필요 없습니다
그렇게 나가겠다는데

354
00:35:20,626 --> 00:35:22,876
억지로 곁에 두어서
뭐하겠습니까?

355
00:35:23,751 --> 00:35:27,876
아, 그건 전하의 진심을
몰라서 그런 거라니까요

356
00:35:27,876 --> 00:35:31,999
그래서 속에 있는 진심을 보이려
예까지 오신 게 아닙니까?

357
00:35:31,999 --> 00:35:36,999
혹, 소랑이가 진짜 출궁을
하려는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?

358
00:35:37,751 --> 00:35:38,999
진짜 이유요?

359
00:35:38,999 --> 00:35:41,500
뭐, 불편한 게
있는 게 아닐까요?

360
00:35:41,500 --> 00:35:43,751
알고 보니 괴롭히는
사람이 있다거나

361
00:35:43,751 --> 00:35:46,999
궐에서 하는 일이 도저히
적성에 안 맞는다거나

362
00:35:46,999 --> 00:35:49,500
꼭 전하 때문이
아닐 수도 있지 않습니까?

363
00:36:05,876 --> 00:36:08,000
상선, 혹시 모르니까

364
00:36:08,000 --> 00:36:11,125
여기 이 꽃들 좀 저기에
싹 다 심어 놓으시오, 다!

365
00:36:11,999 --> 00:36:12,999
이걸 다요?

366
00:36:21,125 --> 00:36:22,417
우와!

367
00:36:22,999 --> 00:36:24,999
나오니까 좀 답답한 건 나아?

368
00:36:24,999 --> 00:36:28,999
응, 와, 너무 좋다

369
00:36:32,500 --> 00:36:34,626
진짜 좋은 구경 많이 하네

370
00:36:37,000 --> 00:36:40,999
아마 지금쯤이면 출궁녀들
명단이 확정됐을 거야

371
00:36:43,000 --> 00:36:45,751
근데 왜 나가려고 한 거야?

372
00:36:49,876 --> 00:36:51,250
아니, 그냥 뭐...

373
00:36:54,375 --> 00:36:59,000
알잖아, 나는 이런 데랑
안 어울리는 거

374
00:37:02,626 --> 00:37:04,250
시원섭섭하다

375
00:37:08,999 --> 00:37:10,000
나도 사직했어

376
00:37:11,209 --> 00:37:12,250
뭐?

377
00:37:12,250 --> 00:37:15,125
아마 이번 행차가
마지막 임무가 될 거야

378
00:37:16,000 --> 00:37:17,999
나도 이제 궐 생활은 끝이네

379
00:37:34,375 --> 00:37:36,751
그동안 고생 많았어

380
00:37:45,500 --> 00:37:46,999
네가 동무라서

381
00:37:48,000 --> 00:37:52,000
너무 고맙고, 미안해

382
00:38:40,999 --> 00:38:42,375
울고 있었느냐?

383
00:38:46,250 --> 00:38:47,250
아니요

384
00:38:48,626 --> 00:38:51,250
이신원 도사가
사직을 한다고 해서요

385
00:38:55,751 --> 00:38:59,876
아마 전하께 바로
말씀드리려고 했을 겁니다

386
00:39:05,626 --> 00:39:09,751
떠나려는 이유가
신원이 때문이냐?

387
00:39:11,751 --> 00:39:16,584
아닙니다
이신원 도사한테는 항상

388
00:39:18,375 --> 00:39:19,751
미안하죠

389
00:39:25,375 --> 00:39:26,999
아니면 나 때문이냐?

390
00:39:32,375 --> 00:39:34,626
내가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이냐?

391
00:39:40,751 --> 00:39:42,500
그런 게 아닙니다

392
00:39:42,500 --> 00:39:44,999
- 허면 대체 왜?
- 저만 진심인 게

393
00:39:45,751 --> 00:39:47,000
힘듭니다

394
00:39:49,250 --> 00:39:52,250
진심이 아닌 전하의
곁에 있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

395
00:40:08,500 --> 00:40:11,250
내가 너를 왜
여기까지 데려왔겠느냐?

396
00:40:14,250 --> 00:40:17,500
내가 널 만나기 전에
어떠하였는지 기억하느냐?

397
00:40:25,959 --> 00:40:30,626
넌 다른 누군가를 대신해
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

398
00:40:34,042 --> 00:40:37,999
나한테 너 같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

399
00:40:44,999 --> 00:40:46,125
소랑한다

400
00:40:51,626 --> 00:40:53,125
그게 뭡니까?

401
00:40:56,626 --> 00:40:58,250
나한테 소랑한다는 말은

402
00:41:00,500 --> 00:41:02,626
많이 연모한다는 뜻이다

403
00:41:05,876 --> 00:41:07,375
그게 내 진심이다

404
00:41:12,375 --> 00:41:13,999
나를 떠나지 말거라

405
00:41:44,000 --> 00:41:45,375
눈물 그쳤어?

406
00:42:13,125 --> 00:42:15,999
아, 아, 아이고!

407
00:42:16,500 --> 00:42:19,584
- 다 했습니다
- 아이고, 허리야

408
00:42:19,584 --> 00:42:20,751
아유, 예쁘다

409
00:42:42,999 --> 00:42:44,000
우와

410
00:42:49,999 --> 00:42:52,751
어떻느냐? 원래...

411
00:42:55,250 --> 00:42:57,250
여기서 고백하려고 했었는데

412
00:43:02,375 --> 00:43:06,000
어릴 때부터 뛰어 놀던 곳이다

413
00:43:08,626 --> 00:43:09,626
너무

414
00:43:11,375 --> 00:43:13,000
너무 예쁩니다

415
00:43:26,375 --> 00:43:28,751
나의 정인이 되어 주겠느냐?

416
00:43:38,751 --> 00:43:39,375
뭐, 뭐야?

417
00:43:41,999 --> 00:43:43,417
아, 안 받을 거야?

418
00:43:43,417 --> 00:43:46,375
밤, 밤 새겠다, 밤, 밤...

419
00:43:54,250 --> 00:43:58,083
꽃이 너무 예쁩니다

420
00:44:02,375 --> 00:44:03,999
네가 더 예쁘다

421
00:44:10,375 --> 00:44:15,125
이제, 정인이라고 불러도 되겠지?

422
00:44:22,999 --> 00:44:25,542
이제 내 마음, 알겠지?

423
00:44:41,125 --> 00:44:42,375
좀...

424
00:45:05,125 --> 00:45:06,125
우와

425
00:45:54,500 --> 00:45:57,999
이곳 행궁에선 외부인의
출입을 철저히 금해야 할 것이다

426
00:45:58,375 --> 00:46:01,000
시국이 흉흉하니
경호에 만전을 기하라

427
00:46:01,000 --> 00:46:02,000
- 예!
- 예!

428
00:46:09,375 --> 00:46:10,375
춘석아!

429
00:46:12,999 --> 00:46:13,999
아니, 무슨 일 있어?

430
00:46:15,125 --> 00:46:16,876
아... 아닙니다

431
00:46:17,999 --> 00:46:19,834
도사님, 정말
사직하실 겁니까?

432
00:46:22,500 --> 00:46:23,250
왜?

433
00:46:24,751 --> 00:46:25,500
춘석아

434
00:46:26,918 --> 00:46:28,667
네가 있어서 떠날 수 있는 거야

435
00:46:28,999 --> 00:46:31,083
이렇게 잘해주고 있으니까

436
00:46:32,375 --> 00:46:38,375
개인적으로 조사는 계속할 테니까
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고

437
00:46:42,125 --> 00:46:44,999
아, 근데 그때 증좌는
못 찾았다고 했지?

438
00:46:44,999 --> 00:46:47,250
예현호 대감댁 안주인 방 뒤질 때

439
00:46:48,500 --> 00:46:51,500
예, 서랍이 텅 비어 있는 것이...

440
00:46:51,500 --> 00:46:53,999
누가 미리
예고라도 한 것 같았다?

441
00:46:55,751 --> 00:46:58,792
그런 것 같기도 하고
아닌 것 같기도 하고...

442
00:46:58,792 --> 00:47:01,999
혹시 우리들 중에 그쪽에
매수당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?

443
00:47:04,334 --> 00:47:05,626
제 생각도 그렇습니다

444
00:47:33,417 --> 00:47:36,250
흠, 그 자리가 편해?

445
00:47:36,500 --> 00:47:40,375
네! 여기 있으면 전하께서
잠드시는 것도 보고

446
00:47:42,292 --> 00:47:44,500
맨날 네가 먼저 잠들던데 뭐

447
00:47:45,125 --> 00:47:46,751
제가 언제요?

448
00:47:46,751 --> 00:47:48,375
눈은 벌겋게 부어가지고

449
00:48:03,500 --> 00:48:05,999
피곤하면 여, 들어오던가

450
00:48:06,876 --> 00:48:08,125
아뇨, 괜찮습니다

451
00:48:09,125 --> 00:48:12,125
흠, 그것 참, 들어오래도

452
00:48:12,751 --> 00:48:13,876
괜찮습니다

453
00:48:15,584 --> 00:48:17,334
- 자!
- 어?

454
00:48:19,500 --> 00:48:22,751
그냥 이대로 있자

455
00:48:28,083 --> 00:48:29,959
자...

456
00:48:33,626 --> 00:48:37,125
전하께선 저한테
언제 반하셨습니까?

457
00:48:39,876 --> 00:48:41,000
음...

458
00:48:41,999 --> 00:48:44,751
음, 한두 번이 아니구나?

459
00:48:47,125 --> 00:48:49,375
이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?

460
00:48:50,999 --> 00:48:53,999
뭐, 그만큼 매력 있으니까

461
00:48:53,999 --> 00:48:55,626
누가? 내가!

462
00:48:58,375 --> 00:48:59,999
아, 그때다!

463
00:49:02,751 --> 00:49:05,626
나랑 머리 박고
연못에 끌고 들어갔을 때

464
00:49:06,876 --> 00:49:07,876
어?

465
00:49:09,751 --> 00:49:14,125
멧돼지가 쫓아오는데
막 혼자 나자빠졌을 때

466
00:49:14,751 --> 00:49:15,751
진짜요?

467
00:49:17,125 --> 00:49:19,125
아니지, 미쳤어?

468
00:49:21,876 --> 00:49:23,000
잘 때다

469
00:49:25,999 --> 00:49:30,250
낮에는 하도 입을 나불거려서
얼굴 볼 새가 있어야지

470
00:49:30,250 --> 00:49:34,751
밤에는 그나마 좀
반할 틈이 있지 않았나

471
00:49:52,500 --> 00:49:53,999
신기하네요

472
00:49:55,500 --> 00:49:59,751
저도 전하께서
주무실 때 반했는데

473
00:50:14,999 --> 00:50:17,250
또 반하시면 안 되는데...

474
00:50:20,751 --> 00:50:24,626
너도 조심하거라
나도 매력 발산할 거니까

475
00:50:57,125 --> 00:50:58,000
아, 춘석아

476
00:50:59,999 --> 00:51:02,626
나 저번에 댓젓골 보석상 갔을 때

477
00:51:03,751 --> 00:51:05,000
나도 모르게 가락질 샀다?

478
00:51:13,417 --> 00:51:15,999
언제 줄지도 모르는 걸
바보같이

479
00:51:17,375 --> 00:51:19,250
미리 전해주고 오지 그러셨습니까

480
00:51:20,375 --> 00:51:21,999
사람 일 어떻게 될지 알고

481
00:51:22,751 --> 00:51:23,751
어?

482
00:51:24,000 --> 00:51:25,999
우리 일이란 게 그렇지 않습니까

483
00:51:25,999 --> 00:51:30,375
갑자기 언제 어디서
죽을지 어떻게 압니까?

484
00:51:55,626 --> 00:52:00,250
내기를 할까요?
여인에 마음을 잡는지, 못 잡는지?

485
00:52:08,584 --> 00:52:11,999
부인께서 곧 잡혀가신다에
걸지요, 내가

486
00:52:15,167 --> 00:52:16,417
허면

487
00:52:18,125 --> 00:52:20,250
그 아가씨는 무사할까?

488
00:52:20,999 --> 00:52:23,250
얼마전에 보쌈 당했다 돌아온

489
00:52:23,999 --> 00:52:26,876
애달당의 그 예쁜 아가씨

490
00:52:26,876 --> 00:52:30,125
만약 선택을 해야 한다면
누굴 살리려나?

491
00:52:30,125 --> 00:52:32,125
그 아가씨와

492
00:52:33,751 --> 00:52:35,999
이신원 도사 중에

493
00:52:46,042 --> 00:52:47,500
춘석아!

494
00:52:50,876 --> 00:52:53,125
- 춘석아
- 저는 괜찮아요

495
00:52:53,999 --> 00:52:56,375
도사님께서 무사해서 다행입니다

496
00:53:05,000 --> 00:53:07,000
안 된다, 춘석아! 춘석아!

497
00:53:07,999 --> 00:53:09,000
도사님

498
00:53:11,500 --> 00:53:15,999
그동안 도사님 댁에
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

499
00:53:16,999 --> 00:53:18,999
도사님의 부모님께서는

500
00:53:19,500 --> 00:53:22,876
천애고아가 된 절
친아들처럼 걷어 주시고

501
00:53:24,751 --> 00:53:29,751
또 도사님께서는 친동생처럼
저를 아껴 주셨지요

502
00:53:33,125 --> 00:53:37,125
외로웠던 세상에 가족이 생겨

503
00:53:38,999 --> 00:53:41,375
제가 감히 사랑을 배웠습니다

504
00:53:44,999 --> 00:53:47,999
이제 사랑을 좀
해보려고 했는데

505
00:53:51,876 --> 00:53:53,000
후회가 됩니다

506
00:53:56,250 --> 00:53:57,500
저야말로...

507
00:54:00,626 --> 00:54:02,626
직접 전해주고 올 걸...

508
00:54:05,000 --> 00:54:09,375
춘석아, 네가...
네가 직접 가져다 주면 되지

509
00:54:10,876 --> 00:54:11,751
형님

510
00:54:12,999 --> 00:54:13,999
그래, 춘석아

511
00:54:14,125 --> 00:54:15,751
어서 가보십시오!

512
00:54:16,500 --> 00:54:18,000
저 이렇게 만든 놈 잡아야죠

513
00:54:20,000 --> 00:54:22,999
이러다 전하까지
위험해질지 모릅니다

514
00:54:23,500 --> 00:54:24,500
어서요!

515
00:54:25,626 --> 00:54:29,751
여기서 잠깐만...
잠깐만 기다리거라

516
00:54:42,000 --> 00:54:43,000
해영아

517
00:54:44,125 --> 00:54:45,375
다음 생애...

518
00:54:47,000 --> 00:54:49,375
네가 날 좀 좋아해주라

519
00:54:52,999 --> 00:54:53,999
아니다

520
00:54:56,250 --> 00:54:59,751
다음 생애에도
다시 나로 태어나

521
00:55:01,751 --> 00:55:05,500
마음껏 좋아하련다

522
00:55:18,125 --> 00:55:19,500
전하!

523
00:56:34,751 --> 00:56:37,250
그때 좀 설렜었다고 말할 걸

524
00:56:41,876 --> 00:56:43,876
그때 귀여웠다고 말할 걸

525
00:56:48,000 --> 00:56:52,626
그때 예뻤다고 말할 걸

526
00:57:21,999 --> 00:57:23,000
신원아

527
00:57:31,000 --> 00:57:32,250
이신원!

528
00:57:32,876 --> 00:57:34,876
조심하십시오

529
00:57:34,876 --> 00:57:36,999
또 어떤 공격이 있을지 모릅니다

530
00:57:48,375 --> 00:57:51,000
-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거라
- 예!

531
00:57:54,375 --> 00:57:57,000
- 신, 신원아
- 송구합니다

532
00:57:58,751 --> 00:58:00,999
전하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...

533
00:58:05,626 --> 00:58:07,999
임금인 나를
떠나는 것은 불충이고

534
00:58:09,999 --> 00:58:12,375
친우인 나를
떠나는 것은 배신이니

535
00:58:14,000 --> 00:58:16,000
나를 위해서라도 살거라

536
00:58:18,250 --> 00:58:24,000
저의 불충도, 배신도
용서치 마시옵소서

537
00:58:30,125 --> 00:58:31,250
전하

538
00:58:32,999 --> 00:58:40,500
나비는 칼로도, 꽃으로도
날게 할 수 없습니다

539
00:58:41,999 --> 00:58:44,626
오직 봄바람만이 날게 하지요

540
00:58:46,876 --> 00:58:51,500
저는 그 나비가 머무른
뜨락조차 되지 못했으니

541
00:58:53,250 --> 00:58:58,999
전하께선 부디
봄바람이 되어 그 나비를

542
00:59:01,375 --> 00:59:06,626
그 소랑이를... 감싸 주시옵소서

543
00:59:18,125 --> 00:59:23,751
신... 신원아, 신원아
이신원! 이신원!

544
00:59:23,751 --> 00:59:25,876
정신 차리거라, 신원아!

545
00:59:26,375 --> 00:59:29,375
신원아! 정신 차리거라, 신원아!

546
01:00:28,999 --> 01:00:30,876
이놈아

547
01:01:48,999 --> 01:01:49,751
춘석아!

548
01:01:51,999 --> 01:01:52,999
춘석아...

549
01:01:58,125 --> 01:01:59,626
춘석아...

550
01:03:07,876 --> 01:03:09,500
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?

551
01:03:17,999 --> 01:03:19,375
어떻게

552
01:03:21,250 --> 01:03:23,999
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!

553
01:04:38,751 --> 01:04:39,751
신원아

554
01:04:44,375 --> 01:04:45,500
괜찮아?

555
01:04:49,000 --> 01:04:50,250
나는

556
01:04:52,250 --> 01:04:54,876
너도 어떻게 된 줄 알고

557
01:04:54,876 --> 01:04:56,125
철렁해서...

558
01:05:02,250 --> 01:05:03,999
내 걱정은 하지 마

559
01:05:06,000 --> 01:05:06,999
신원아

560
01:05:07,500 --> 01:05:08,250
소랑아

561
01:05:12,709 --> 01:05:14,500
이제 내 곁은 많이 위험해

562
01:05:16,375 --> 01:05:17,500
내가...

563
01:05:19,500 --> 01:05:22,250
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
사람인지 잘 모르겠어

564
01:05:25,167 --> 01:05:27,999
나는 너를 절대 잃을 수가 없어서

565
01:05:32,999 --> 01:05:35,500
이제 더 이상 가깝게
지내지 않는 게 좋겠어

566
01:05:37,626 --> 01:05:38,876
그러니까 우리

567
01:05:43,125 --> 01:05:44,999
이제 동무 같은 거 그만하자

568
01:05:52,500 --> 01:05:53,375
미안해

569
01:05:59,375 --> 01:06:00,250
신원...

570
01:06:11,876 --> 01:06:15,626
너... 팔, 팔이 왜 이래?

571
01:06:18,918 --> 01:06:24,125
♪ 네 얘기가 쉼 없이 쏟아지면 ♪

572
01:06:25,959 --> 01:06:37,500
♪ 또 나의 다짐들은
위태롭게 선 낡은 벽처럼 ♪

573
01:06:39,125 --> 01:06:45,918
♪ 갈구했던 온기가 실린
사소한 바람에 ♪

574
01:06:45,918 --> 01:06:51,542
♪ 바스라지듯 무너지죠 ♪

575
01:06:53,375 --> 01:07:02,500
♪ 있잖아, 나는 견고하지 못해 ♪

576
01:07:02,500 --> 01:07:04,000
무탈 하시옵소서

577
01:07:06,999 --> 01:07:14,999
♪ 괜찮아질게 아무렇지 않게 ♪

578
01:07:14,999 --> 01:07:22,334
♪ 네가 기대어 쉴 수 있는 ♪

579
01:07:22,999 --> 01:07:26,584
♪ 그때 내게... ♪

580
01:07:31,125 --> 01:07:42,542
♪ 늘 채워지지 못한
너의 빈자리 그 많은 틈새 ♪

581
01:07:44,042 --> 01:07:51,250
♪ 별거 아니라고 믿었던
스쳐갈 거란 생각들은 ♪

582
01:07:51,250 --> 01:07:57,667
♪ 바스러지 듯 무너져 ♪

583
01:07:58,375 --> 01:08:04,918
♪ 있잖아, 나는
견고하지 못해 ♪

584
01:08:04,918 --> 01:08:07,792
금혼령
조선혼인금지령

585
01:08:07,792 --> 01:08:09,125
신원이는 찾았느냐?

586
01:08:09,125 --> 01:08:12,083
부탁을 하였습니다
다시는 찾지 말아달라고요

587
01:08:12,083 --> 01:08:15,000
네가 주상의 마음을 갖고
어떻게 흔들던

588
01:08:15,000 --> 01:08:17,751
이 나라 중전은
따로 들일 것이야

589
01:08:17,751 --> 01:08:21,709
걱정하지 말거라
내 어떻게든 널 왕비로 세울 테니까

590
01:08:21,709 --> 01:08:24,792
전하께서는 제 이름을 아십니까?

591
01:08:24,792 --> 01:08:27,876
저희는 이대로 충분합니다

592
01:08:27,876 --> 01:08:30,292
혼인 상대가 나인 걸
알았던 거야?

593
01:08:30,292 --> 01:08:31,999
확인을 해야겠어

594
01:08:31,999 --> 01:08:36,167
이 사랑의 끝이
마냥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아요

595
01:08:36,167 --> 01:08:37,959
그동안 왜 숨겼어?

596
01:08:37,959 --> 01:08:40,083
네가 예현선이라는 거 말이야

597
01:08:44,500 --> 01:08:51,999
금혼령
조선혼인금지령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