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25,000 --> 00:00:34,433
금혼령
조선혼인금지령

2
00:00:35,100 --> 00:00:39,166
본 드라마는 픽션이며
등장하는 인물, 사건, 배경 등의 명칭 및 내용은
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

3
00:00:56,800 --> 00:00:58,200
무탈하시옵소서

4
00:01:43,500 --> 00:01:46,200
상선, 알고 계셨습니까?

5
00:01:47,200 --> 00:01:48,500
뭘 말입니까?

6
00:01:52,500 --> 00:01:55,800
이게 수정된
출궁녀 명단입니다

7
00:02:08,000 --> 00:02:09,166
출궁 희망자 명부
원 녀

8
00:02:21,700 --> 00:02:22,600
신원...

9
00:02:36,200 --> 00:02:38,600
어떻게 된 거야, 정말

10
00:02:48,400 --> 00:02:49,900
어? 전하!

11
00:02:52,000 --> 00:02:54,200
아니, 여기까진 어떻게...

12
00:02:58,100 --> 00:03:00,600
오늘, 저... 비번이라길래

13
00:03:02,000 --> 00:03:05,200
에이, 그러면 좀 쉬게 두시지

14
00:03:10,100 --> 00:03:11,600
아직 많이 힘들지?

15
00:03:16,100 --> 00:03:18,900
궐에서 신원이한테
많이 의지했었잖아

16
00:03:22,700 --> 00:03:24,500
나도 마음이 안 좋네

17
00:03:25,800 --> 00:03:27,700
네 마음 다 이해한다

18
00:03:31,600 --> 00:03:33,100
신원인...

19
00:03:34,300 --> 00:03:36,500
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

20
00:03:38,300 --> 00:03:39,400
전하

21
00:03:43,200 --> 00:03:45,200
힘들면 나한테 기대거라

22
00:03:46,400 --> 00:03:48,400
내가 너의 정인이지 않느냐

23
00:04:04,300 --> 00:04:06,300
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
출궁이라니요?

24
00:04:06,800 --> 00:04:08,800
이거 놓고 말씀하세요

25
00:04:09,200 --> 00:04:10,600
누가 보겠어요

26
00:04:10,600 --> 00:04:12,500
진정 원상궁께서 동의를 한 것이오?

27
00:04:13,400 --> 00:04:15,800
왜요? 벌써 궐에서
산 세월이 몇 년인데!

28
00:04:19,500 --> 00:04:21,400
그래도 찾아야겠습니다

29
00:04:21,400 --> 00:04:24,000
밖에 두고 온 남편과
아들이요

30
00:04:24,000 --> 00:04:27,200
연락도 다 끊겼다면서요
어떻게 찾으려고요?

31
00:04:29,900 --> 00:04:32,200
그리움이 한이 되면

32
00:04:32,200 --> 00:04:35,100
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더라고요

33
00:04:36,100 --> 00:04:37,500
그래서

34
00:04:39,700 --> 00:04:42,100
여기에 돌덩이들이 있어요

35
00:04:42,400 --> 00:04:43,900
지금 이대론...

36
00:04:45,100 --> 00:04:47,166
나 무거워서 못 살아요

37
00:04:49,400 --> 00:04:50,900
만약에 못 찾으면요?

38
00:04:53,700 --> 00:04:55,900
찾아보려는 노력까지가

39
00:04:56,700 --> 00:05:01,600
참고만 살아왔던
내 마음에 대한 예의인 것 같습니다

40
00:05:01,600 --> 00:05:03,600
그냥 이대로면 안 되겠습니까?

41
00:05:03,600 --> 00:05:05,600
죽을 때까지 전하를 보필해야지요

42
00:05:05,600 --> 00:05:09,200
아니 가더라도
장가는 보내고 그 다음에

43
00:05:09,200 --> 00:05:10,400
예?

44
00:05:30,100 --> 00:05:31,500
자...

45
00:05:32,400 --> 00:05:34,200
딱 세 숟가락만 먹자

46
00:05:34,900 --> 00:05:36,800
왜 다 알면서
얘기 안 해줬어요?

47
00:05:37,633 --> 00:05:40,500
뭐? 춘석이 명 짧은 거?

48
00:05:40,500 --> 00:05:43,200
알고 있었잖아요
왜 이렇게 사람 마음 안 좋게

49
00:05:43,200 --> 00:05:45,400
인간사 인연이 아닌 걸
어떡해, 그럼

50
00:05:46,600 --> 00:05:49,600
내가 춘석이 마음
받아주라고 했으면, 그랬을 거야?

51
00:05:50,000 --> 00:05:51,100
그래도...

52
00:05:52,100 --> 00:05:54,000
인연과 운명이란 게

53
00:05:54,000 --> 00:05:56,300
인간의 힘으로
거스를 수 없는 거야

54
00:05:56,300 --> 00:05:59,600
그놈의 운명, 운명, 운명!

55
00:05:59,600 --> 00:06:02,000
제가 보쌈 돼서 죽다 살아난 것도
운명이라 하시게요?

56
00:06:03,400 --> 00:06:05,300
소랑이도 죽다 살아 났어

57
00:06:05,300 --> 00:06:07,600
그래서 제 운명대로
갈 길 가고 있고

58
00:06:07,600 --> 00:06:09,400
그 길이 직선이라고 누가 그래?

59
00:06:09,400 --> 00:06:11,700
발이 부르트고 피가 터져도

60
00:06:11,700 --> 00:06:13,800
그 길, 지가 걸어가야 되는데
어떡해?

61
00:06:14,800 --> 00:06:17,500
이리저리 헤매는 데까지가 길인데

62
00:06:23,500 --> 00:06:24,400
해영아

63
00:06:25,800 --> 00:06:29,100
그 길이 꽃길인지, 돌길인지는

64
00:06:29,100 --> 00:06:31,200
다 걸어봐야 아는 거야

65
00:06:38,800 --> 00:06:41,300
어후, 여기서 이러시면
안 됩니다, 전하!

66
00:06:41,300 --> 00:06:43,800
안 되긴 뭐가 안 돼
우린 정인인데!

67
00:06:43,800 --> 00:06:45,200
아, 아이 좀!

68
00:06:45,200 --> 00:06:47,700
왜 좋은 데 냅두고
여기 와서 이러십니까?

69
00:06:48,100 --> 00:06:49,500
거기엔 네가 없잖아!

70
00:06:49,500 --> 00:06:52,200
아, 그러면, 저보고
여기서도 일을 하라고요?

71
00:06:52,500 --> 00:06:53,400
일?

72
00:06:54,400 --> 00:06:57,100
지금껏 나랑 함께했던 게
다 일이었다?

73
00:06:57,100 --> 00:06:59,800
전하를 재우는 게
얼마나 힘든지 알아요?

74
00:06:59,800 --> 00:07:03,000
참, 허구한 날 졸다가
나보다 먼저 까무룩 하던 사람이

75
00:07:03,000 --> 00:07:04,200
할 말은 아니지 않나?

76
00:07:04,200 --> 00:07:06,300
그 허... 허...

77
00:07:06,300 --> 00:07:08,400
허구한 날이 아니고 그냥

78
00:07:08,400 --> 00:07:11,600
어쩌다가 가끔
그런 날도 있었던 거죠

79
00:07:12,000 --> 00:07:14,900
그럼, 오늘은
내가 그 일을 해주마

80
00:07:15,900 --> 00:07:16,400
뭐요?

81
00:07:16,400 --> 00:07:18,300
재워주겠다고

82
00:07:18,300 --> 00:07:20,500
누워!

83
00:07:20,500 --> 00:07:22,300
아우, 진짜!

84
00:07:24,400 --> 00:07:25,600
아이, 그러면

85
00:07:26,100 --> 00:07:29,400
아무 일도 없을 거라
약조해 주시는 겁니다

86
00:07:30,500 --> 00:07:32,400
아무 일이 무슨 일이지?

87
00:07:33,800 --> 00:07:37,600
여기는 원 상궁과
함께 기거하는 방입니다

88
00:07:37,600 --> 00:07:38,700
이런 데서, 어?

89
00:07:39,500 --> 00:07:41,100
불미스러운 일을

90
00:07:41,800 --> 00:07:43,800
벌이면 되겠어요, 안 되겠어요?

91
00:07:47,100 --> 00:07:50,900
과인이! 과인이 얼마나 순수하고

92
00:07:50,900 --> 00:07:52,900
깨끗한 남자인지 모르느냐?

93
00:07:52,900 --> 00:07:55,100
저, 자그마치 7년 동안이나!

94
00:07:56,200 --> 00:07:58,000
7년 동안이나 과인이...

95
00:07:59,200 --> 00:08:00,200
누워!

96
00:08:03,800 --> 00:08:04,800
오늘은!

97
00:08:04,800 --> 00:08:07,700
과인이 잠을 재워주겠다
눈 감거라

98
00:08:07,700 --> 00:08:09,300
너무 부담스럽습니다

99
00:08:09,300 --> 00:08:11,200
그러니 어서 눈을 감거라

100
00:08:18,600 --> 00:08:21,000
전하, 송구하옵니다만

101
00:08:24,500 --> 00:08:27,100
송구하면 다음에 오시오

102
00:08:28,500 --> 00:08:30,200
음! 자거라!

103
00:08:32,000 --> 00:08:33,500
그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

104
00:08:45,000 --> 00:08:46,000
신 최선혁

105
00:08:46,800 --> 00:08:49,900
지활, 전하의 명을
수행하고 돌아왔습니다

106
00:08:50,500 --> 00:08:53,500
그래, 신원이는 찾았느냐?

107
00:08:54,000 --> 00:08:56,800
이신원을 찾았느냐?

108
00:09:00,200 --> 00:09:00,800
아니요

109
00:09:00,800 --> 00:09:02,800
완전히 없애는 게
좋을 것 같습니다

110
00:09:04,000 --> 00:09:05,500
서랍이 텅 비어 있는 것이

111
00:09:05,500 --> 00:09:08,400
누가 미리 예고라도
한 것 같았다?

112
00:09:09,000 --> 00:09:11,500
우리들 중에 그쪽에
매수당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?

113
00:09:15,100 --> 00:09:18,900
어떻게 하면 그렇게 가까운
거리에서 실패를 할 수가 있지!

114
00:09:19,500 --> 00:09:22,100
하필, 대신 맞아주는
이가 있어서

115
00:09:23,400 --> 00:09:24,600
면목 없습니다

116
00:09:24,600 --> 00:09:28,100
이신원 그놈!
절대 살려둬선 안 된다

117
00:09:28,100 --> 00:09:31,300
땅 끝까지라도 쫓아가서

118
00:09:31,300 --> 00:09:33,200
반드시 이신원을 없애라!

119
00:09:33,900 --> 00:09:34,900
예

120
00:09:40,500 --> 00:09:43,400
찾지 못하였습니다

121
00:09:47,200 --> 00:09:48,900
집으로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

122
00:09:59,600 --> 00:10:02,500
그 어디에서도
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

123
00:10:04,800 --> 00:10:07,300
반드시 찾아내거라
찾아내서...

124
00:10:09,700 --> 00:10:11,100
다시 궐로 데려올까요?

125
00:10:14,300 --> 00:10:15,300
아니

126
00:10:16,500 --> 00:10:18,700
우선 무탈한지만 확인하거라

127
00:10:19,600 --> 00:10:21,100
상주야

128
00:10:23,300 --> 00:10:26,200
가려는 길 안내해 주거라

129
00:10:26,500 --> 00:10:27,900
저, 부, 부... 부인

130
00:10:27,900 --> 00:10:31,100
대감, 이번에는 제가 꼭
실수 없이 해내겠습니다, 부인!

131
00:10:36,200 --> 00:10:39,600
살려둬서는 안 될 놈은
저 자식 아닙니까?

132
00:10:39,600 --> 00:10:43,000
어차피 누굴 죽일
깜냥도 못 되는 놈

133
00:10:44,400 --> 00:10:45,700
소식 들었습니다

134
00:10:49,200 --> 00:10:52,500
더 이상은 여인네들 훔쳐
장사하긴 글렀다는데

135
00:11:04,500 --> 00:11:06,200
이제 어쩌실 겝니까?

136
00:11:06,200 --> 00:11:11,300
부인께서는 춤을 추고
기뻐하실 일이지요

137
00:11:12,200 --> 00:11:17,900
오래도록 준비하신 일이
이제 이루어지겠습니다

138
00:11:19,000 --> 00:11:21,800
보쌈 장사를 할 수 없다면

139
00:11:22,300 --> 00:11:23,400
이제 더 이상

140
00:11:23,900 --> 00:11:27,200
금혼령이 필요 없단 얘기겠지요

141
00:11:29,200 --> 00:11:30,300
허면?

142
00:11:33,200 --> 00:11:37,100
전하, 더 이상은
국혼을 미룰 수 없사옵니다

143
00:11:37,100 --> 00:11:39,200
하루라도 빨리 비를 간하여

144
00:11:39,200 --> 00:11:41,900
중궁전의 자리를
채워 주시옵소서

145
00:11:47,100 --> 00:11:48,200
당연하지!

146
00:11:48,200 --> 00:11:51,700
국혼의 추진이
하루라도 늦어져서야 되겠느냐

147
00:11:54,400 --> 00:11:58,400
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던
조정 대신들이 갑자기요?

148
00:12:00,100 --> 00:12:03,000
물론 간택은 해야 되겠지만

149
00:12:03,000 --> 00:12:05,000
소랑이가 걱정입니다

150
00:12:05,000 --> 00:12:07,800
소랑이가 아닌 이를
비로 맞는다는 것은...

151
00:12:09,000 --> 00:12:10,500
그건 안 되지요

152
00:12:11,500 --> 00:12:13,100
방법이 있습니다

153
00:12:14,700 --> 00:12:15,700
바로

154
00:12:21,200 --> 00:12:22,100
바로

155
00:12:23,300 --> 00:12:24,300
바로

156
00:12:26,900 --> 00:12:27,800
바로

157
00:12:29,400 --> 00:12:30,400
아!

158
00:12:32,400 --> 00:12:35,600
소랑이가 이 나라의
대를 이을 원자 아기씨를

159
00:12:35,600 --> 00:12:38,700
회임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

160
00:12:38,700 --> 00:12:40,700
소랑이를 정비로 올리는 것이요

161
00:12:42,800 --> 00:12:45,200
그러니까 그
회임을 하려면 일단

162
00:12:48,100 --> 00:12:49,300
안 되겠소

163
00:12:49,800 --> 00:12:52,400
그,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

164
00:12:52,400 --> 00:12:55,500
빠르긴요
이제는 정인 사이가 아닙니까?

165
00:12:56,100 --> 00:12:57,700
어, 그래도 안 될 것 같소!

166
00:12:57,900 --> 00:13:01,500
음... 아직은 좀 더
알아갈 시간이 필요합니다

167
00:13:02,500 --> 00:13:07,200
혹, 전하께서 그쪽에
진심이 아닌 건 아니신지

168
00:13:08,333 --> 00:13:11,300
아니긴요!
완전 진심이거늘, 완전!

169
00:13:12,500 --> 00:13:13,400
어...

170
00:13:14,500 --> 00:13:18,500
허면, 소신이 좀
만들어 보겠습니다

171
00:13:18,500 --> 00:13:19,600
뭘요?

172
00:13:19,600 --> 00:13:21,500
서로 좀 더 알아가며

173
00:13:22,500 --> 00:13:24,200
가까워질 기회를

174
00:13:30,000 --> 00:13:32,200
남산골 반짝 시장이요?

175
00:13:32,800 --> 00:13:35,500
그래, 가보았느냐?

176
00:13:35,500 --> 00:13:36,800
아, 당연하지요!

177
00:13:36,800 --> 00:13:39,200
한 시진만 반짝 열리고
닫힌다 하여

178
00:13:39,200 --> 00:13:40,500
반짝 시장 아닙니까!

179
00:13:40,700 --> 00:13:41,900
음...

180
00:13:42,600 --> 00:13:45,300
시간을 내서 민생을
살피고 싶었는데

181
00:13:45,700 --> 00:13:48,000
어떠냐, 같이 가자

182
00:13:49,000 --> 00:13:50,900
가서 구경도 좀 하고

183
00:13:52,000 --> 00:13:53,700
물건도 좀 이것저것 사고

184
00:13:54,700 --> 00:13:58,300
전하, 그곳은 노는 곳이 아닙니다

185
00:13:59,400 --> 00:14:00,400
그곳은...

186
00:14:01,600 --> 00:14:05,000
대목이지요
이 돈을 벌어야지요!

187
00:14:05,600 --> 00:14:09,800
그... 시장에서
난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냐?

188
00:14:09,800 --> 00:14:13,200
아니, 그리 사람이 몰리는데
바닥 좌판이라도 깔아야지요

189
00:14:13,700 --> 00:14:16,700
에이, 나는 저... 왕이라

190
00:14:16,700 --> 00:14:20,700
돈을 벌거나
돈이 더 필요하지는 않는데

191
00:14:20,700 --> 00:14:26,100
우리 전하께서 아직까지
이 돈 버는 재미를 모르시는군요?

192
00:14:28,000 --> 00:14:32,000
아, 뭐, 돈이라!
뭘 팔면 좋겠느냐?

193
00:14:33,000 --> 00:14:36,400
그래! 왕실의 보물 중 가장
값나가는 걸 갖고 오라 이르겠다

194
00:14:36,400 --> 00:14:37,900
쯧쯧쯧

195
00:14:37,900 --> 00:14:40,000
이리 고객 분석이 안 되어서야

196
00:14:40,800 --> 00:14:44,600
그, 돈을 벌려면
비싼 걸 팔아야지

197
00:14:47,200 --> 00:14:48,400
실이면 됩니다

198
00:14:49,200 --> 00:14:50,200
실?

199
00:14:55,500 --> 00:14:56,900
자!

200
00:15:06,100 --> 00:15:08,400
이거 매듭이지요?
저 하나 만들어주세요

201
00:15:08,400 --> 00:15:09,600
저도요

202
00:15:09,600 --> 00:15:12,500
자, 색깔들을 한번
골라 보십시요

203
00:15:14,200 --> 00:15:15,000
매듭?

204
00:15:15,700 --> 00:15:17,500
- 저는 이거
- 저는 이거요

205
00:15:34,400 --> 00:15:37,000
자, 열 푼씩입니다

206
00:15:38,400 --> 00:15:39,100
열 푼?

207
00:15:40,200 --> 00:15:41,600
감사합니다

208
00:15:42,700 --> 00:15:44,100
너무 이쁘다

209
00:15:44,500 --> 00:15:47,900
소랑아, 아니 실 한 패에
열 푼이 안 되는데

210
00:15:47,900 --> 00:15:50,700
이깟 매듭이 열 푼이나 된다는 게
말이 되느냐?

211
00:15:51,100 --> 00:15:54,700
그것이 장사라는 겁니다
이 전하님!

212
00:15:55,400 --> 00:15:58,000
아니지, 이거는, 그
사기가 아니냐?

213
00:15:59,900 --> 00:16:01,100
사기 같은데

214
00:16:01,600 --> 00:16:04,500
제가 원래
진짜 사기꾼이거든요

215
00:16:06,100 --> 00:16:07,400
색깔 한번 보시지요

216
00:16:07,400 --> 00:16:10,400
이렇게 매듭 만들면
나도 준준이랑 혼인할 수 있겠지?

217
00:16:10,400 --> 00:16:12,700
이제 곧 간택이라잖아

218
00:16:12,700 --> 00:16:15,300
금혼령만 끝나봐라
서방으로 맞아주마

219
00:16:16,700 --> 00:16:19,400
자자, 다들 색깔 한번
골라 보시지요

220
00:16:19,400 --> 00:16:20,700
- 이게 예쁘지
- 저 색깔도

221
00:16:20,700 --> 00:16:22,600
- 아, 사고 싶다
- 진짜 예쁘다

222
00:16:22,600 --> 00:16:24,100
자, 열 푼이요

223
00:16:25,500 --> 00:16:27,000
네, 다음에 또 오십시오

224
00:16:29,300 --> 00:16:31,300
저, 그, 이 전하님

225
00:16:31,300 --> 00:16:35,200
두 손이 달렸으면
놀지 마시고 공급을 늘리시지요

226
00:16:35,200 --> 00:16:37,000
아! 어 그래, 그래!

227
00:16:40,000 --> 00:16:43,700
자자, 색깔 한번 보세요
오, 이거 잘 어울리겠다

228
00:16:44,100 --> 00:16:48,200
이게 근데... 이렇게?

229
00:16:49,200 --> 00:16:50,400
이렇게...

230
00:16:50,400 --> 00:16:53,700
이게 이게... 괘씸한 손!
이건 갖다 버려야겠다

231
00:16:53,700 --> 00:16:56,800
아, 아, 두십시오
그건 우리 겁니다

232
00:16:58,300 --> 00:16:59,800
이런 걸 우리 걸로 해?

233
00:17:00,100 --> 00:17:02,300
저는 그게 더 좋습니다

234
00:17:06,000 --> 00:17:08,400
이런 장사는 원래 했었느냐?

235
00:17:08,800 --> 00:17:10,800
이 씨실과 날실처럼

236
00:17:10,800 --> 00:17:13,800
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을
이어주는 일을 하였지요

237
00:17:15,400 --> 00:17:19,500
허나, 매듭을 제대로 짓지는
못 했었는데

238
00:17:20,100 --> 00:17:24,900
이제 이 전하님께서
금혼령을 철하시고

239
00:17:25,700 --> 00:17:29,600
이 청춘남녀들의 매듭을
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

240
00:17:33,400 --> 00:17:36,100
- 자!
- 우와, 너무 예쁘다

241
00:17:36,100 --> 00:17:41,600
자자, 아쉽지만 오늘 재료가
여기서 동났습니다, 오늘은 여기까지

242
00:17:43,600 --> 00:17:46,300
- 다음에 또 오자!
- 다음에, 다음에, 다음에

243
00:17:49,000 --> 00:17:50,000
자!

244
00:17:52,200 --> 00:17:53,100
가시죠!

245
00:17:54,100 --> 00:17:55,700
놀고 싶다고 하셨잖아요

246
00:17:55,700 --> 00:17:58,100
음, 아니다, 네 말이 맞다

247
00:17:58,100 --> 00:18:00,800
이 돈 버는 게
훨씬 더 재미있구나

248
00:18:03,000 --> 00:18:07,000
우리도, 매듭을 지어야지요

249
00:18:11,600 --> 00:18:13,900
어? 전하, 이것 보십시오

250
00:18:14,600 --> 00:18:15,600
이걸 사려고?

251
00:18:15,800 --> 00:18:18,500
아이고, 힘들게 번 돈을
왜 이런 데다 쓰느냐?

252
00:18:20,800 --> 00:18:22,200
어, 두 개 주십시오

253
00:18:22,200 --> 00:18:23,500
넷 푼입니다

254
00:18:24,000 --> 00:18:25,200
음! 맛있겠구나

255
00:18:25,200 --> 00:18:27,000
여기 있습니다
못 먹겠지?

256
00:18:29,200 --> 00:18:30,500
못 잡겠지?
빨리 잡아야 빨리 주지!

257
00:18:30,500 --> 00:18:32,800
잡아야지! 멍충, 멍충!

258
00:18:32,800 --> 00:18:34,200
빨리 잡아!

259
00:18:35,300 --> 00:18:38,000
- 쫀득쫀득
- 능지처참하거라!

260
00:18:40,500 --> 00:18:43,600
이분이 그
화가 많으신 분이라

261
00:18:48,600 --> 00:18:50,700
근데 이 과인의 어진을 이렇게

262
00:18:50,700 --> 00:18:53,300
함부로 그려도 괜찮은 건가?

263
00:18:53,300 --> 00:18:56,300
전하가 전하인 거
아무도 모릅니다

264
00:18:56,300 --> 00:18:57,700
웃으십시오

265
00:19:00,600 --> 00:19:03,400
- 우와
- 너무 예쁩니다

266
00:19:21,200 --> 00:19:22,900
주세요, 아까 그거

267
00:19:22,900 --> 00:19:26,800
그 쓰레기?
그거 좀 이상한데

268
00:19:29,100 --> 00:19:31,300
좀 서툴면 어떻습니까?

269
00:19:31,300 --> 00:19:33,900
우리 이 전하님께서
직접 만든 건데

270
00:19:47,100 --> 00:19:48,300
자

271
00:19:50,500 --> 00:19:51,600
예쁘다

272
00:19:56,900 --> 00:19:59,500
- 오!
- 어이, 어이, 거기!

273
00:19:59,500 --> 00:20:02,000
누가 또 매듭을
묶고 있어, 어?

274
00:20:02,800 --> 00:20:03,700
불법이었느냐?

275
00:20:03,700 --> 00:20:07,500
시대가 금혼 아닙니까?
이런 것들도 다 막 합법은 아니지요!

276
00:20:07,500 --> 00:20:08,900
아니, 근데 이런 것까지
다 잡는다고?

277
00:20:10,100 --> 00:20:13,100
내가 도망을 왜 가
왕인데, 어? 흠!

278
00:20:13,300 --> 00:20:14,800
그럼 혼자 튀겠습니다!

279
00:20:15,700 --> 00:20:17,700
거, 하지 말라니까
말을 안 들어!

280
00:20:17,700 --> 00:20:19,100
아이, 진짜!

281
00:20:19,900 --> 00:20:21,600
소랑아, 같이 가야지!

282
00:20:53,700 --> 00:20:56,000
저를 왜 그렇게 보세요?

283
00:20:57,900 --> 00:20:59,466
음...

284
00:21:05,300 --> 00:21:07,400
좋은 향이 나는 것 같아서

285
00:21:08,600 --> 00:21:11,300
오늘따라 왜 이렇게
질척대세요?

286
00:21:12,700 --> 00:21:15,500
뭐... 저, 내가?
내가 뭐?

287
00:21:32,900 --> 00:21:34,000
소랑아

288
00:21:35,900 --> 00:21:37,300
내 오늘 여기서...

289
00:21:42,800 --> 00:21:45,000
옷고름을 풀까 하는데

290
00:21:53,700 --> 00:21:55,600
지... 지금요?

291
00:21:58,500 --> 00:21:59,300
왜?

292
00:22:00,900 --> 00:22:02,000
싫으냐?

293
00:22:03,700 --> 00:22:07,000
아, 아니... 그런 게 아니라

294
00:22:18,600 --> 00:22:19,700
그럼...

295
00:22:22,100 --> 00:22:24,300
저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?

296
00:22:26,700 --> 00:22:30,500
제가 후궁이 되는 겁니까?

297
00:22:30,800 --> 00:22:33,500
출궁을 하겠다는
그 말을 내 믿었건만...

298
00:22:34,700 --> 00:22:39,200
역시 배우지 못한 것이라
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이냐?

299
00:22:39,700 --> 00:22:43,000
네가 주상의 마음을 갖고
어떻게 흔들던

300
00:22:43,000 --> 00:22:45,300
간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고

301
00:22:46,100 --> 00:22:48,800
이 나라 중전은
따로 들일 것이야

302
00:22:49,400 --> 00:22:53,000
승은 상궁으로
남아 있는 것은 허락하마

303
00:22:53,000 --> 00:22:57,400
난 누구에게서든지
원자를 보아야겠으니

304
00:22:59,100 --> 00:23:02,100
저는 원치 않습니다

305
00:23:03,000 --> 00:23:03,900
뭐라?

306
00:23:03,900 --> 00:23:08,600
저는 승은 상궁조차
될 재목이 아닙니다

307
00:23:09,800 --> 00:23:14,600
이 나라 원자를 생산해낼
재목 또한 아니고요

308
00:23:14,600 --> 00:23:18,500
그렇다면, 내 다시 다짐을
받아 놓아야겠다

309
00:23:19,400 --> 00:23:24,900
절대, 이 나라 간택의
걸림돌이 되지 않겠다고

310
00:23:27,900 --> 00:23:32,100
저는, 아무것도 되지 않겠습니다

311
00:23:32,300 --> 00:23:33,800
걱정하지 말거라

312
00:23:34,500 --> 00:23:37,000
내 어떻게든 널
왕비로 세울 테니까

313
00:23:38,100 --> 00:23:39,900
전하께서는

314
00:23:41,900 --> 00:23:43,800
제 이름을 아십니까?

315
00:23:50,900 --> 00:23:53,700
저는 그 이름을 모릅니다

316
00:23:54,900 --> 00:23:58,200
소랑이라는 이름도
떠돌다가 붙여진 이름입니다

317
00:24:00,400 --> 00:24:04,100
부모에게서 받은 이름도
출신도 없는 제가

318
00:24:05,000 --> 00:24:06,900
어찌 비빈이 될 수 있겠습니까?

319
00:24:10,600 --> 00:24:14,700
도대체 왜 내 곁에 머물 방법은
생각지도 않는 것이냐, 정인이라며?

320
00:24:15,500 --> 00:24:17,200
내 곁을 떠나지 않기로 했잖아

321
00:24:17,200 --> 00:24:20,700
품계를 받는 것은
제 계획에 없던 일입니다

322
00:24:22,500 --> 00:24:23,700
날 사랑하되

323
00:24:23,700 --> 00:24:26,200
내 아내는 될 생각이
없다는 것이냐?

324
00:24:30,700 --> 00:24:31,900
전하...

325
00:24:32,900 --> 00:24:36,300
저희는 이대로 충분합니다

326
00:24:37,100 --> 00:24:38,600
난 이대로 충분치가 않다

327
00:24:38,600 --> 00:24:40,600
내 마음은 여기서
참아질 수 있는 게 아니다

328
00:24:40,600 --> 00:24:42,700
저라고 해서 참아지겠습니까?

329
00:24:49,200 --> 00:24:53,000
조금 더...
생각을 해보시지요, 전하

330
00:25:20,100 --> 00:25:22,300
어, 오셨어요?

331
00:25:23,500 --> 00:25:27,200
저... 작품을 하나
그려봤는데...

332
00:25:28,500 --> 00:25:30,000
좀 봐주시겠소?

333
00:25:30,700 --> 00:25:31,400
뭔데요?

334
00:25:32,500 --> 00:25:34,200
아, 여기는 좀 그렇고

335
00:25:35,400 --> 00:25:36,800
좀 부탁합니다

336
00:25:36,900 --> 00:25:38,500
오!

337
00:25:50,000 --> 00:25:51,400
어허

338
00:25:53,500 --> 00:25:55,300
인연의 시작인가

339
00:26:17,500 --> 00:26:21,300
세상에 상 모지리 하나가
살았습니다

340
00:26:22,300 --> 00:26:23,500
네?

341
00:26:25,600 --> 00:26:30,200
여자 손이라고는 만져 본 적도 없고
스친 적도 없지만

342
00:26:30,200 --> 00:26:34,200
낭만은 가득하던
흔하디흔한 모태설로였지요

343
00:26:36,000 --> 00:26:38,600
그에게는 좋아하던 여인이
있었습니다

344
00:26:39,200 --> 00:26:44,700
그 모태설로 바보가
그 아가씨에게 좋아하면 좋아한다

345
00:26:44,700 --> 00:26:47,000
제대로 티라도 낼 수 있겠습니까?

346
00:26:50,100 --> 00:26:53,700
그 아가씨가 위험에
처하던 날에야 깨달았지요

347
00:26:53,900 --> 00:26:56,400
이 여자 없인
살 수가 없다는 걸요

348
00:26:57,500 --> 00:27:01,100
얼마 전엔 동무 하나가
먼 곳으로 가버렸습니다

349
00:27:01,100 --> 00:27:04,300
그 예쁜 아가씨를
같이 좋아하던 연적놈이었는데

350
00:27:04,300 --> 00:27:06,900
어찌나 하릴없이 세상을 떴는지

351
00:27:06,900 --> 00:27:09,500
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지요

352
00:27:13,100 --> 00:27:15,200
그제야 바보는 깨달았습니다

353
00:27:15,900 --> 00:27:18,400
아무리 금혼령이라 하더라도

354
00:27:18,400 --> 00:27:21,000
이 마음을 숨겨서는 안 되겠구나

355
00:27:21,000 --> 00:27:24,300
나라가 시킨 대로
고분고분 감정을 숨기고 있다간

356
00:27:27,100 --> 00:27:29,700
정말 영원히
그 아가씨를 놓쳐 버리겠구나

357
00:27:35,500 --> 00:27:40,700
그래서, 바보는 이제야
제 마음을 고백하려 합니다

358
00:27:46,700 --> 00:27:47,900
해영 낭자!

359
00:27:50,200 --> 00:27:51,800
이 금혼령이 끝나면

360
00:27:56,000 --> 00:27:57,900
나와 혼인하여 주시겠소?

361
00:28:00,100 --> 00:28:01,500
도석 오라버니...

362
00:28:12,800 --> 00:28:14,800
안 가시면 안 돼요?

363
00:28:14,800 --> 00:28:17,400
오랫동안 생각하고
결심한 거야

364
00:28:19,900 --> 00:28:24,100
이신원 도사도 없고
원 상궁님도 나가시면

365
00:28:25,300 --> 00:28:28,000
저는 이 궐에서
누굴 믿고 의지합니까?

366
00:28:29,200 --> 00:28:34,600
이 나라 임금님이 너의 정인인데
세상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어

367
00:28:38,500 --> 00:28:39,900
모르겠어요

368
00:28:41,800 --> 00:28:43,000
그냥 왠지...

369
00:28:44,000 --> 00:28:47,900
이 사랑의 끝이
마냥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아요

370
00:28:47,900 --> 00:28:49,700
왜 그런 생각을 해?

371
00:28:50,500 --> 00:28:53,400
너 사랑의 힘이
얼마나 센지 모르는구나

372
00:28:53,400 --> 00:28:57,400
오죽하면 이만큼 나이 먹은
나도 남편 찾겠다고 밖으로 나서겠어

373
00:28:58,700 --> 00:29:03,400
사랑이란 게, 그렇게 내 맘이
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더라

374
00:29:05,000 --> 00:29:07,900
가슴이 저려오는 게

375
00:29:09,200 --> 00:29:11,800
사무친 그리움 때문인 건지

376
00:29:13,800 --> 00:29:16,900
떠나는 애달픔 때문인 건지

377
00:29:17,900 --> 00:29:22,700
것조차 구분이 안 되는데
어떻게 해야 되니, 우리?

378
00:29:33,700 --> 00:29:35,600
주상 전하 납시오

379
00:29:41,100 --> 00:29:42,000
전하!

380
00:29:48,400 --> 00:29:51,100
여기까진 어인 일이시옵니까?

381
00:29:51,600 --> 00:29:54,700
아, 그때 부탁했던
그 일 때문입니까?

382
00:29:54,700 --> 00:29:56,600
아닙니다

383
00:29:57,300 --> 00:29:58,700
인사드리러 왔습니다

384
00:30:00,600 --> 00:30:02,400
그동안 감사했다고요

385
00:30:06,000 --> 00:30:07,300
저한텐...

386
00:30:08,400 --> 00:30:10,700
어머니와 다를 바 없으셨던걸요

387
00:30:16,300 --> 00:30:17,400
덕분에

388
00:30:20,100 --> 00:30:23,000
이 궁에서 외롭지가 않았습니다

389
00:30:27,300 --> 00:30:30,800
잠시 안아봐도 되겠습니까?

390
00:30:39,100 --> 00:30:40,300
전하

391
00:30:49,900 --> 00:30:52,900
잘 가시오, 원 상궁

392
00:31:15,900 --> 00:31:19,200
전하!
지금 선혁과 활이 도착했습니다

393
00:31:26,100 --> 00:31:27,700
신원이는 어찌 되었느냐?

394
00:32:21,400 --> 00:32:22,500
웬 놈들이냐?

395
00:32:33,000 --> 00:32:37,200
부탁을 하였습니다
다시는 찾지 말아달라고요

396
00:33:13,200 --> 00:33:14,900
여기까진 어인 일이십니까?

397
00:33:20,300 --> 00:33:21,600
낮술 어떠세요?

398
00:33:26,800 --> 00:33:29,000
여기는
어떻게 알고 왔습니까?

399
00:33:29,000 --> 00:33:31,400
괭이 할배가
용하긴 용하네요

400
00:33:31,400 --> 00:33:34,600
이신원 도사님은
이쯤 가면 볼 수 있을 게다

401
00:33:34,600 --> 00:33:36,400
그러더라고요

402
00:33:36,400 --> 00:33:38,900
이제 도사라 부를 것 없습니다

403
00:33:38,900 --> 00:33:40,800
일은 관뒀으니까요

404
00:33:40,800 --> 00:33:41,500
그럼...

405
00:33:42,300 --> 00:33:43,600
형?

406
00:33:43,600 --> 00:33:46,200
농담하지 마십시오
제가 형입니까?

407
00:33:46,500 --> 00:33:48,200
병인년생 아니세요?

408
00:33:48,200 --> 00:33:49,600
형, 저 무진년생인데

409
00:33:52,600 --> 00:33:56,800
무진년생이면...
춘석이랑 동갑이네요

410
00:34:04,000 --> 00:34:06,000
하대하세요, 형

411
00:34:15,300 --> 00:34:16,700
무슨 일 있습니까?

412
00:34:18,600 --> 00:34:21,600
제가 고백을 했거든요

413
00:34:22,600 --> 00:34:24,200
해영 낭자한테...

414
00:34:24,200 --> 00:34:25,600
도석 오라버니

415
00:34:25,900 --> 00:34:27,300
저는...

416
00:34:29,600 --> 00:34:33,600
아직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요

417
00:34:35,300 --> 00:34:40,500
갑자기 이러시는 게
너무 낯설고 어색해요

418
00:34:41,300 --> 00:34:42,500
부담스럽고요

419
00:34:55,000 --> 00:34:57,400
근데, 형...

420
00:34:58,500 --> 00:35:00,900
잊으려 한다고
다 지워질 수 있을까요?

421
00:35:05,000 --> 00:35:09,600
그 마음이...
꼭 이 왼손 같더라고

422
00:35:10,500 --> 00:35:13,100
내 몸에 늘 붙어 있었는데

423
00:35:13,100 --> 00:35:16,200
마음대로 움직여지지도
길들여 지지도 않으니

424
00:35:17,700 --> 00:35:20,200
그럼 그 팔은
영영 못 쓰는 거예요?

425
00:35:21,900 --> 00:35:25,166
아주 아주
희박한 가능성이긴 하나...

426
00:35:32,800 --> 00:35:35,900
뭐, 그런 희망이라면
아예 없는 게 낫지 않나?

427
00:35:35,900 --> 00:35:37,500
아, 그럼 어떡해요, 형?

428
00:35:40,000 --> 00:35:41,600
이 팔은 안 아파

429
00:35:43,800 --> 00:35:44,900
속이 아프지

430
00:35:47,100 --> 00:35:50,300
그 안엔 희망이 있어서
그런가 보다

431
00:35:50,700 --> 00:35:53,600
아예 포기해버리면
아프지도 않을 거 아니에요

432
00:35:58,400 --> 00:36:04,000
산에 있어서 마음이 좀 나아지면
나도 눌러앉을까 했는데

433
00:36:16,400 --> 00:36:19,100
전하, 시간 좀 되십니까?

434
00:36:22,900 --> 00:36:25,900
제가 긴히
보여드릴 것이 있사옵니다

435
00:36:33,700 --> 00:36:35,100
이게 무엇입니까?

436
00:36:35,400 --> 00:36:40,700
이제 막 맺어진 두 분을 위한
소신의 자그마한 선물이지요

437
00:36:42,900 --> 00:36:45,800
앞으로 이곳에서 일어날 일들은
모두 다

438
00:36:46,600 --> 00:36:48,300
비밀이 될 것입니다

439
00:36:52,000 --> 00:36:55,300
흠! 여기는 그...
야외이지 않습니까, 야외!

440
00:36:55,300 --> 00:36:56,700
야외라니요?

441
00:36:56,700 --> 00:36:58,800
안으로 들어가면 꽤 아늑합니다

442
00:36:59,500 --> 00:37:01,500
소신이 수소문을 해본 바

443
00:37:01,500 --> 00:37:04,300
소랑이가 과거에
떠돌이 생활을 하여 그런지

444
00:37:04,300 --> 00:37:06,100
야외 취침을 좋아한다던데요?

445
00:37:06,100 --> 00:37:09,300
아니, 그...
그것과 이거는 다르지요!

446
00:37:09,300 --> 00:37:10,600
과연 다를까요?

447
00:37:11,400 --> 00:37:13,200
이번에도 믿어 보시지요

448
00:37:13,200 --> 00:37:16,900
전하의... 꾀주머니

449
00:37:21,300 --> 00:37:22,600
아휴...

450
00:38:40,400 --> 00:38:43,600
전하께서
여기 왔다 가셨구나

451
00:38:46,800 --> 00:38:48,100
치...

452
00:39:07,700 --> 00:39:08,600
소랑아

453
00:39:11,800 --> 00:39:14,900
어, 그래
그... 잠깐 나가 있거라

454
00:39:23,400 --> 00:39:25,566
그래, 왜?
좀 더 쉬질 않고?

455
00:39:27,000 --> 00:39:28,100
아이고

456
00:39:30,900 --> 00:39:31,800
전하!

457
00:39:34,400 --> 00:39:36,600
언제 꽃을 다 두고 가셨어요?

458
00:39:37,200 --> 00:39:38,300
아...

459
00:39:38,700 --> 00:39:41,400
그... 네가 깰까 봐

460
00:39:43,700 --> 00:39:45,300
그새 보고 싶으셨습니까?

461
00:39:45,900 --> 00:39:47,400
그, 그치

462
00:39:48,400 --> 00:39:51,000
그 꽃다발, 직접 만든 겁니까?

463
00:39:52,000 --> 00:39:53,100
아... 흠

464
00:39:54,300 --> 00:39:55,900
됐다, 그, 그만하거라

465
00:39:55,900 --> 00:39:57,100
왜요?

466
00:39:57,100 --> 00:39:59,000
정인한테 이러면 안 됩니까?

467
00:40:03,000 --> 00:40:04,300
어, 어! 그...

468
00:40:04,600 --> 00:40:06,200
어...

469
00:40:06,200 --> 00:40:10,100
바쁜 일이 많아서...
저녁에 보자, 저녁에

470
00:40:10,100 --> 00:40:13,800
아이고!

471
00:40:13,800 --> 00:40:15,100
여, 여, 여봐라...

472
00:40:20,700 --> 00:40:22,300
- 이리 오시지요
- 여기십니다, 여기!

473
00:40:33,200 --> 00:40:36,000
전하께서 약조를
지키기 위해 보내주셨군요

474
00:40:36,700 --> 00:40:41,900
허나, 이대로라면
소개회는 불가능합니다

475
00:40:42,600 --> 00:40:44,500
- 왜요?
- 아실 텐데?

476
00:40:45,200 --> 00:40:46,700
- 저희 인물이 마음에 안 들어?
- 네!

477
00:40:46,700 --> 00:40:48,100
아, 뼈 때리지 말고요

478
00:40:48,100 --> 00:40:50,300
- 진짜요?
- 네!

479
00:40:50,300 --> 00:40:51,900
이 정도 단호함이면 인정!

480
00:40:51,900 --> 00:40:53,700
그래, 뭐...

481
00:40:53,700 --> 00:40:59,400
이 몰골로 소개회에 갔다간
물세례나 뺨다귀를 맞을 겁니다!

482
00:41:02,300 --> 00:41:03,900
얼굴이 유죄인 거지?

483
00:41:05,400 --> 00:41:08,500
하지만, 내가 누굽니까!

484
00:41:08,900 --> 00:41:12,400
어제까지 조선 왕실의
최고 상궁이었습니다

485
00:41:12,600 --> 00:41:16,400
무엇이든지 때 빼고
광내는 거라면 자신 있지요!

486
00:41:16,900 --> 00:41:18,400
누이!

487
00:41:20,400 --> 00:41:23,200
허나,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

488
00:41:24,000 --> 00:41:25,400
그게 무엇입니까?

489
00:41:25,700 --> 00:41:27,500
사내를 찾으려 합니다

490
00:41:27,500 --> 00:41:29,200
이름은 황가 동식

491
00:41:29,400 --> 00:41:33,500
25년 전에 헤어진
내 남편입니다

492
00:42:18,900 --> 00:42:20,300
되었다

493
00:42:21,300 --> 00:42:23,300
돌아왔으니 되었어

494
00:42:34,800 --> 00:42:38,100
궐에서 온 짐은
모두 여기다 올려뒀습니다

495
00:42:39,800 --> 00:42:41,100
우리 도련님...

496
00:42:41,100 --> 00:42:45,200
그 자리까지 가려고 얼마나
노력을 하시고 얼마나 바쁘게 사셨는데...

497
00:42:45,900 --> 00:42:48,200
순딩이 같은 도련님이 어쩌다가...

498
00:42:52,200 --> 00:42:55,500
귀한 서책 같아서
여기에다 올려 뒀습니다

499
00:42:57,900 --> 00:43:00,000
아이고! 아이고!

500
00:43:00,000 --> 00:43:01,100
아이고...

501
00:43:01,800 --> 00:43:02,800
오?

502
00:43:06,400 --> 00:43:09,200
전하께서 갑자기
왜 그러시지?

503
00:43:15,000 --> 00:43:15,800
어?

504
00:43:25,200 --> 00:43:29,500
아... 내가 이런 걸 전하께 드렸다니

505
00:43:29,500 --> 00:43:31,400
진짜 철이 없었지

506
00:43:41,900 --> 00:43:43,000
바쁘...

507
00:43:51,500 --> 00:43:52,900
헉...!

508
00:43:54,100 --> 00:43:56,800
바쁘셨구나, 우리 도련님
순딩인 줄 알았는데

509
00:43:57,000 --> 00:43:59,600
- 아닐세
- 아이고, 내 정신 좀 봐

510
00:44:00,000 --> 00:44:01,700
개밥 줘야 하는 걸 잊고

511
00:44:01,700 --> 00:44:04,600
아니, 그...
아니, 그런 거 아니라니까, 그...

512
00:44:25,800 --> 00:44:27,700
이건 내 거 아닌 것 같은데?

513
00:44:39,000 --> 00:44:41,400
무오년 4월 5월
경주이후인 정학 재배

514
00:45:00,600 --> 00:45:03,500
오늘은 왜 또
여기로 출근하래...

515
00:45:19,300 --> 00:45:20,800
이게 다 뭡니까?

516
00:45:22,900 --> 00:45:25,300
어... 밖에서, 음

517
00:45:25,800 --> 00:45:28,900
고기도 좀 먹고
이... 불도 좀 쬐고

518
00:45:29,100 --> 00:45:34,500
어, 야외의 정취를 느끼면서
뭐, 띵가띵가 술도 좀 한잔하고

519
00:45:35,600 --> 00:45:37,400
술을 밖에서 마셔요?

520
00:45:37,400 --> 00:45:39,800
아, 술은 저, 안에서

521
00:45:41,400 --> 00:45:43,700
어... 그럼 술부터!

522
00:46:00,733 --> 00:46:02,400
우와

523
00:46:06,500 --> 00:46:08,200
근데 저건 왜 여기 있어요?

524
00:46:09,500 --> 00:46:12,100
저거 술 마시다가 힘들면...

525
00:46:13,200 --> 00:46:14,700
기대거나 누워서 마시라고

526
00:46:15,000 --> 00:46:15,800
어?

527
00:46:17,000 --> 00:46:18,100
너무 좋네요!

528
00:46:18,800 --> 00:46:21,700
헉, 나 왜 여태
그 생각을 못 했지?

529
00:46:22,500 --> 00:46:25,300
그럼, 어떻게 한번
빨리 한 잔 적셔볼까요?

530
00:46:25,600 --> 00:46:27,900
음, 그럴까?

531
00:46:38,500 --> 00:46:40,200
아, 으아...

532
00:46:42,500 --> 00:46:45,600
아, 그때 많이 놀라셨죠?

533
00:46:45,600 --> 00:46:48,333
제가 작품집이라고
책 가져왔을 때

534
00:46:53,400 --> 00:46:55,600
갑자기 그 얘기를 지금, 왜...

535
00:46:55,600 --> 00:46:58,900
아니, 그때 강녕전 정리하다가
그 책이 나왔는데

536
00:46:58,900 --> 00:47:00,700
이게 다시 봐도...

537
00:47:00,700 --> 00:47:03,600
이... 크....!

538
00:47:05,800 --> 00:47:07,100
저 진짜 철이 없었죠?

539
00:47:07,100 --> 00:47:11,000
이 나라 최고 지존께
어? 그런 책을 덥석덥석 들이밀고

540
00:47:11,600 --> 00:47:13,800
뭐, 지금은
철이 든 것처럼 얘기한다?

541
00:47:15,100 --> 00:47:18,000
근데 나는
그때 더 놀랐는데

542
00:47:30,000 --> 00:47:31,900
그때 진짜 예뻤거든

543
00:47:33,700 --> 00:47:37,400
어떻게, 제가 이렇게 돌 때요?

544
00:47:42,700 --> 00:47:43,600
어?

545
00:47:57,400 --> 00:47:58,700
내가 얘기했나?

546
00:47:59,800 --> 00:48:03,100
지금 여기서 일어나는
모든 일들은 비밀이 될 거라고

547
00:48:03,100 --> 00:48:07,600
술을 마시고 난장을 벌이든
춤을 추든, 혹은...

548
00:48:10,100 --> 00:48:12,400
남사스러운 일이 일어나든

549
00:48:27,500 --> 00:48:31,800
여기서 일어나는 일은
다 비밀이라길래

550
00:48:35,400 --> 00:48:36,500
하지 마

551
00:48:40,200 --> 00:48:41,500
안 돼요?

552
00:48:43,600 --> 00:48:47,100
하지 말라고
너도, 그... 겪어봐야지

553
00:48:49,100 --> 00:48:50,500
못 참겠는데요?

554
00:48:52,500 --> 00:48:54,200
나, 나보곤 참으라며?

555
00:48:57,400 --> 00:49:00,000
못 할 짓이네, 이거

556
00:51:15,300 --> 00:51:17,100
예현선

557
00:51:25,700 --> 00:51:29,500
혼인 상대가 나인걸...
알았던 거야?

558
00:51:29,500 --> 00:51:31,300
도사님 성함이 이신원이에요?

559
00:51:31,300 --> 00:51:33,200
그, 버드나무 집 첫째 아들?

560
00:51:33,200 --> 00:51:36,100
금혼령이 내려지기 전엔
뭐했어?

561
00:51:36,100 --> 00:51:37,533
응?

562
00:51:38,600 --> 00:51:40,400
어, 거지였지!

563
00:51:40,400 --> 00:51:41,700
예현선

564
00:51:44,400 --> 00:51:48,600
나인 걸 알면서도
모른 척한 거야?

565
00:51:59,100 --> 00:52:03,900
할배, 할배! 할배!

566
00:52:03,900 --> 00:52:05,600
할배...

567
00:52:06,900 --> 00:52:08,600
할배!

568
00:52:08,600 --> 00:52:09,600
무슨 일이오?

569
00:52:09,600 --> 00:52:11,300
도사님!

570
00:52:11,300 --> 00:52:14,233
갑자기 열이 펄펄 끓어올라
끙끙 앓으십니다

571
00:52:17,400 --> 00:52:19,500
어르신, 괜찮으십니까?

572
00:52:23,300 --> 00:52:28,000
나이 든 노인네라
언제 어찌될지 모릅니다

573
00:52:29,000 --> 00:52:32,900
아무래도...
가족들이 모이는 게 좋겠소

574
00:52:36,300 --> 00:52:37,700
그럼...

575
00:52:39,200 --> 00:52:41,666
소랑 언니를 불러야
할 것 같아요

576
00:53:14,400 --> 00:53:16,100
여기 계셨어요?

577
00:53:16,100 --> 00:53:19,300
어디 계신지 몰라서
한참 헤맸어요

578
00:53:19,300 --> 00:53:20,400
무슨 일이야?

579
00:53:20,400 --> 00:53:22,833
궐 밖에서 서신이 왔어요

580
00:53:28,000 --> 00:53:29,800
언니, 괭이 할배가 위독해요
얼른 와주세요

581
00:53:58,000 --> 00:53:59,800
안 자고 뭐 해?

582
00:54:04,500 --> 00:54:09,466
낮에 도승지랑 얘기 많이 했어

583
00:54:10,100 --> 00:54:13,900
네 신분과 이름이 문제라면
좋은 집안에

584
00:54:13,900 --> 00:54:16,300
양녀로 입적시키는 게 어떻냐고

585
00:54:19,200 --> 00:54:23,166
진짜 많이 고민한 거니까
이것까지 거절하지는 마

586
00:54:29,800 --> 00:54:30,900
전하!

587
00:54:33,900 --> 00:54:37,066
사가에 좀 다녀와야
할 것 같습니다

588
00:54:44,500 --> 00:54:46,300
확인을 해야겠어

589
00:54:57,500 --> 00:54:59,900
여기까진 무슨 일이십니까?

590
00:54:59,900 --> 00:55:02,100
안주인께 고하여라

591
00:55:02,100 --> 00:55:04,100
이 집 사위 될 뻔한 자가 왔다고

592
00:55:05,900 --> 00:55:08,400
예가 어디라고 찾아와

593
00:55:08,400 --> 00:55:11,000
창고에 있는 무기를
모두 꺼내라

594
00:55:11,000 --> 00:55:13,300
여차하면 무력을 쓸 것이다

595
00:55:14,100 --> 00:55:19,100
아, 대감께는
때죽나무 진액을 올리거라

596
00:55:19,100 --> 00:55:23,200
시끄러울지도 모르는데
좀 주무시는 것이 낫겠지

597
00:55:23,200 --> 00:55:24,600
네, 마님

598
00:55:50,300 --> 00:55:52,300
나를 보러 왔다고요?

599
00:55:52,300 --> 00:55:55,900
장모님 되실 뻔한 분인데
못 올 것도 없지 않습니까!

600
00:55:57,900 --> 00:56:02,866
내가 아직도 우리 현선이
사윗감으로 욕심을 낼까 봐요?

601
00:56:04,700 --> 00:56:07,733
아직도 둘째 따님을
현선이라 부르십니까?

602
00:56:08,500 --> 00:56:10,400
말조심하세요!

603
00:56:17,900 --> 00:56:20,400
진짜 예현선은
따로 있지 않습니까?

604
00:56:20,400 --> 00:56:24,000
어디서 근거도 없이
그런 미친 소리를 하는 겝니까?

605
00:56:24,000 --> 00:56:28,000
명색이 금부도사였는데
증좌도 없이 왔겠습니까?

606
00:56:51,100 --> 00:56:52,900
그 무슨, 말도 안 되는 소리를!

607
00:56:52,900 --> 00:56:55,500
당신네 일당이 보쌈꾼들과 결탁해

608
00:56:55,500 --> 00:56:58,200
이런 역적과도 같은 일을
벌인 것이 아닙니까?

609
00:56:58,200 --> 00:57:02,100
하, 역적이라?

610
00:57:02,100 --> 00:57:05,400
이 나라 역적은 따로 있습니다

611
00:57:05,400 --> 00:57:08,400
감히 조선의 왕을 속여먹은 년

612
00:57:08,400 --> 00:57:10,100
바로 소랑이 년이지요

613
00:57:11,800 --> 00:57:13,700
내 말 한마디면

614
00:57:13,700 --> 00:57:16,600
그년은 내일이라도
당장 참형을 당할 겝니다

615
00:57:16,600 --> 00:57:18,700
말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

616
00:57:18,700 --> 00:57:20,400
모르셨습니까?

617
00:57:20,400 --> 00:57:25,200
그년에게는 전혀 신기가 없습니다

618
00:57:26,500 --> 00:57:28,500
직접 가서 한번 물어보세요

619
00:57:28,500 --> 00:57:31,700
대체 언제 어떻게
신기를 받은 것인지!

620
00:57:31,700 --> 00:57:37,100
그년의 입구녕에서 나오는 말은
싹 다 거짓말인 걸 모르셨습니까?

621
00:57:37,100 --> 00:57:42,300
그년이 죽길 바라신다면
어디 한번 떠들어보세요

622
00:57:42,300 --> 00:57:46,400
소랑이 년이, 진짜 예현선이라고!

623
00:58:00,300 --> 00:58:02,566
뭐래요?
협박이라도 해요?

624
00:58:03,400 --> 00:58:08,200
그러게, 진작에 그년
사기꾼이라고 꼰질렀어야 하는데

625
00:58:08,200 --> 00:58:10,900
그러다 조사가
길어지면 곤란해져

626
00:58:10,900 --> 00:58:12,600
우리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

627
00:58:12,600 --> 00:58:14,266
이대로 보내시게요?

628
00:58:15,200 --> 00:58:19,800
팔도 하나 못 쓰는 놈
맥이나 제대로 추리려나?

629
00:58:38,300 --> 00:58:43,400
제가 없어도 수라도 잘 젓수시고
침수에도 잘 드십시오

630
00:58:53,700 --> 00:58:56,200
저들이 너의 호위를
맡아줄 것이다

631
00:58:56,200 --> 00:58:58,000
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

632
00:58:58,000 --> 00:59:00,500
이렇게 해야
안심이 될 것 같구나

633
00:59:04,300 --> 00:59:06,633
그럼, 잘 부탁드립니다

634
00:59:11,000 --> 00:59:12,400
다녀올게요

635
00:59:49,100 --> 00:59:52,800
하... 할배, 꼴이 이게 뭐야?

636
00:59:52,800 --> 00:59:55,400
말라비틀어진 곶감도 아니고

637
00:59:59,200 --> 01:00:01,100
중전마마!

638
01:00:01,100 --> 01:00:04,833
어찌 이리 누추한 곳까지
걸음 하셨습니까?

639
01:00:05,600 --> 01:00:08,900
어서 궐로 돌아가시옵소서

640
01:00:08,900 --> 01:00:10,600
할배, 왜 이래?

641
01:00:10,600 --> 01:00:12,900
며칠 전부터
헛소리가 심하셨어요

642
01:00:12,900 --> 01:00:17,800
마마, 지금은 밖으로
나올 때가 아닙니다

643
01:00:17,800 --> 01:00:20,700
하, 진짜

644
01:00:20,700 --> 01:00:23,300
열이 높아 이러시는 게요

645
01:00:23,300 --> 01:00:25,600
앞으로 고비가
몇 번 더 올 터인데

646
01:00:25,600 --> 01:00:28,200
그때를 잘 넘겨야 합니다

647
01:00:31,700 --> 01:00:33,600
약재가 부족하진 않아요?

648
01:00:33,600 --> 01:00:35,200
아직 못 봤소?

649
01:00:42,200 --> 01:00:45,600
아니, 이 약재 값을
다 어떻게 했어?

650
01:00:45,600 --> 01:00:50,766
아, 그게... 그러니까...

651
01:00:51,900 --> 01:00:56,500
여기 신원이가 왔다 갔구나?

652
01:00:56,500 --> 01:00:58,200
신원이 몸은 좀 어때?

653
01:01:23,100 --> 01:01:24,500
자, 할배!

654
01:01:29,400 --> 01:01:30,700
옳지!

655
01:01:40,000 --> 01:01:44,066
전하, 시일이 좀
걸릴 듯합니다

656
01:01:45,400 --> 01:01:50,400
의원 말로는 괭이 할배의 몸이
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

657
01:01:50,800 --> 01:01:53,000
원인을 파악할 순 없으나

658
01:01:53,000 --> 01:01:56,700
안정을 취하는 게
최우선이라고 합니다

659
01:01:56,700 --> 01:02:00,100
할배만 나아지면
전하를 뵈러 갈 터이니

660
01:02:00,100 --> 01:02:04,200
부디 심려치 마시고
강녕히 계셔주세요

661
01:03:00,900 --> 01:03:02,200
신원아

662
01:03:08,700 --> 01:03:10,966
너, 팔은...

663
01:03:12,600 --> 01:03:14,333
그냥 그렇게 됐어

664
01:03:16,400 --> 01:03:17,800
얘기를 하지

665
01:03:17,800 --> 01:03:19,700
너 때문이 아니야, 소랑아

666
01:03:27,100 --> 01:03:29,000
그동안 어떻게 지냈어?

667
01:03:38,800 --> 01:03:45,100
나, 전하의 여인이 되었어...

668
01:03:50,033 --> 01:03:51,300
그랬구나

669
01:03:52,800 --> 01:03:55,900
그럼 품계를 받았을 텐데
그 소식은 안 들리네?

670
01:03:58,100 --> 01:04:02,233
모두 다...
비밀로 하기로 했으니까

671
01:04:03,600 --> 01:04:04,600
뭐?

672
01:04:06,600 --> 01:04:11,000
알잖아, 내가 후궁이 될
재목이 아니라는 거

673
01:04:17,700 --> 01:04:19,200
소랑아

674
01:04:21,500 --> 01:04:23,400
그동안 왜 숨겼어?

675
01:04:24,700 --> 01:04:26,300
왜 모른 척했어?

676
01:04:28,900 --> 01:04:30,733
네가 예현선이라는 거 말이야

677
01:04:33,100 --> 01:04:35,600
나는...

678
01:04:35,600 --> 01:04:38,200
너를 7년 동안이나 찾아다녔어

679
01:04:43,600 --> 01:04:50,500
나는, 7년이나
나를 잊으려고 했어

680
01:04:52,300 --> 01:04:56,300
안 그럼
너무 억울하고 힘들잖아

681
01:04:57,600 --> 01:05:02,100
왜 나는, 내 모든 걸
다 빼앗겨야만 했나

682
01:05:02,100 --> 01:05:06,600
이 생각만 하고 살면
너무 끔찍하잖아

683
01:05:07,700 --> 01:05:11,400
넌 신부를 잃었는지 몰라도

684
01:05:12,600 --> 01:05:18,400
나는 내 전부를 잃었어

685
01:05:19,400 --> 01:05:24,300
내 가족, 내 이름...

686
01:05:24,300 --> 01:05:26,200
그리고 내 존재까지

687
01:05:30,500 --> 01:05:34,100
내가 예현선이 아니니까
아는 체를 못 했지!

688
01:05:35,800 --> 01:05:40,100
예현선은 이미
그때 죽어버렸으니까!

689
01:05:45,000 --> 01:05:47,900
네가 그렇게 말하면...

690
01:05:47,900 --> 01:05:50,600
그게 다 거짓이었다는 걸
믿을 수가 없잖아

691
01:05:52,600 --> 01:05:56,800
나 다 들었어
너한테 신기가 없다는 거

692
01:05:59,300 --> 01:06:01,400
그것도 다 거짓말이었어?

693
01:06:01,400 --> 01:06:06,300
돌아가신 빈궁마마의 넋을
받을 수 있다는 거?

694
01:06:09,400 --> 01:06:10,600
방금

695
01:06:16,400 --> 01:06:18,300
뭐라고 하였느냐?

696
01:06:32,100 --> 01:06:33,700
그 모든 게 다...

697
01:06:36,700 --> 01:06:38,200
거짓이었다고?

698
01:06:41,600 --> 01:06:44,700
대체 어디서부터
어디까지가 거짓이었던 게냐?

699
01:06:47,200 --> 01:06:48,400
전하!

700
01:06:48,400 --> 01:06:49,900
소랑이는...

701
01:06:53,300 --> 01:06:55,800
이제 다시 궐로 돌아올 수 없다!

702
01:07:45,766 --> 01:07:48,733
금혼령
조선혼인금지령

703
01:07:48,733 --> 01:07:51,700
여기는 조선 최고의
규수를 뽑는 자리다

704
01:07:51,700 --> 01:07:52,966
이번 간택인들...

705
01:07:52,966 --> 01:07:55,333
왕실의 뜻대로 되도록
놔두겠소?

706
01:07:55,333 --> 01:07:57,366
이판 대감 댁 장녀 예현선

707
01:07:57,366 --> 01:08:00,666
그 댁 아가씨가 중전이 될
가능성이 가장 높다지요

708
01:08:00,666 --> 01:08:04,400
마마 빼고 주변 모두가
매수당한 걸 어찌 모르십니까?

709
01:08:04,400 --> 01:08:07,033
만약, 제가 틀린 게 아니라면요?

710
01:08:08,533 --> 01:08:11,666
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
한 가지 수를 더 두어야 한다

711
01:08:11,666 --> 01:08:13,600
난 지금까지 피하기만 했어

712
01:08:13,600 --> 01:08:15,266
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다

713
01:08:15,266 --> 01:08:18,000
제가 바로 진짜 예현선입니다

